(문경여행/문경가볼만한곳)문경 김룡사 운달산 산행. 삼복더위도 무색한 냉골의 운달산 운달계곡 산행. 


한여름 산행지로 첫손꼽는 문경 운달산 계곡 산행을 하고 왔습니다. 문경 운달산은 1,100m의 고봉답게 정상에서 흘러내리는 여러 개의 계곡이 있습니다. 그중 운달계곡은 냉골, 중앙골 등의 지계곡을 거느리며 7월 염천의 무더위가 무색할 정도로 얼음장 같은 물과 바람에 산행 내내 등골이 오싹함을 느꼈던 하루였습니다. 무더위를 식히러 떠난 문경 운달산 산행은 여름 최고의 산행지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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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달산 산행경로를 보면 김룡사 주차장~김룡사 입구 삼거리~김룡사~(김룡사 입구 삼거리)~여여교 앞 삼거리~징검다리~화장암 갈림길~운달계곡(합수곡 위 삼거리)~장구목~전망바위 갈림길~전망대~운달산 정상~폐헬기장~석문 밑~이정표 갈림길~화장암~(화장암 삼거리)~김룡사 주차장에 도착하는 원점회귀 코스입니다. 운달산 GPS 산행거리는 9㎞쯤이며 산행시간은 4시간~4시간 30분가량 걸립니다. 식사와 휴식시간을 포함하면 5시간~5시간 30분이면 운달산 산행을 끝낼 수 있습니다.




운달산 산행은 대부분 김룡사 주차장에서 시작합니다. 그래서 저도 김룡사 일주문 옆 주차장에다 차를 주차했습니다. 그런데 아쉽게도 김룡사 주차장에다 주차하면 김룡사에서 가장 유명한 전나무숲길을 걷지 못하게 됩니다. 그 여운을 조금이라도 달래기 위해 김룡사 주차장 주위의 전나무숲을 한 바퀴 돌았습니다



 역시 소문난 김룡사의 전나무 숲길은 명불허전이었습니다. 조금 숲속을 걸었다고 벌써 도심에 찌들었던 몸과 마음이 치유된 듯 기분이 상쾌해졌습니다. 전날 비가 와서 그랬는지 주차장 옆의 운달계곡에는 제법 많은 물이 흘렀습니다. 여기에서 시간을 더 이상 지체할 수 없어 김룡사 둘레길 안내판과 일주문을 지나 본격적인 산행을 시작했습니다.



곧 김룡사 입구 삼거리길이 나왔습니다. 오른쪽에 쭉쭉 하늘로 뻗은 전나무가 사열하듯 절 입구를 지켰고 스님 한 분이 부드러운 흙을 날라 연신 길을 다듬고 계셨는데 속세의 인간이 보기에는 신선을 보는 듯 마음이 아주 편안했습니다. 여기서 먼저 김룡사 관람을 하던가 직진하여 운달산을 산행하고 하산해 편안한 마음으로 구경하던가 결정해야 합니다.

 





저는 김룡사를 먼저 관람하기로 했습니다. 스님에게 합장하고 단청이 없다면 꼭 양반집 솟을대문 같은 보장문을 지나 절 마당에 들어섰습니다. 보장문을 풀이해보면 부처님 가르침을 품고 있는 불국토에 들어간다“는 뜻이며 이문을 들어서면 부처님의 세계인 불국토에 들어서게 됩니다.

 


김룡사는 588년인 신라 28대 진평왕 10년에 운달 조사가 창건하면서 운달사라 불렸습니다. 그 뒤에 임진왜란과 함께 절은 완전히 불탔고 1624년에 조선시대 인조2년 혜총선사가 중창했지만, 또다시 소실되었다가 1649년 인조 27년에 의윤, 무진, 태휴 세 대사가 삼창해 한 때는 건평이 1,188평에 전각이 48동인 대사찰에 이르렀습니다.





1997년 일어난 대화재로 대웅전 등 전각을 빼고 모두 소실되었다가 새로 중수해 현재는 30여 동의 전각만 남아 많은 아쉬움이 남는 사찰입니다. 또한, 김룡사에는 우윳빛이 난다는 신기한 약수로 유명한데 이는 풍수지리적으로 절의 위치가 와우형국이기 때문이라 합니다. 김천 직지사 성보박물관에 보관중인 김룡사 동종, 1649년 설잠대사가 조성했다는 대웅전의 불상과 성균대사의 후불탱화가 남아 천년고찰을 말해주고 있습니다.

 


김룡사의 유래를 보면 김씨 성을 가진 사람이 죄를 짓고 운봉사 아래 숨어 지냈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신녀를 만나 불전에 참회하며 지내다 아이를 낳았는데 이름을 용이라 하였습니다. 그 뒤에 김씨는 가문이 번창하고 부자가 되면서 마을은 김룡리, 운봉사는 김룡사로 바뀌게 되었다합니다.



산행시간에 쫓겨 후다닥 둘러보고 다시 김룡사 입구 삼거리에 있는 이정표에서 양진암, 대성암. 화장암 방향으로 산행을 시작했습니다. 그런데 김룡사의 백구가 손님 왔다고 길 안내를 자처하며 앞장을 서는 게 아닙니까? 지리산 둘레길의 길 안내하던 백구가 생각나 와!! 우리도 여기서 백구의 길안내를 한번 받아보려나 하면서도 내심 마음속으로는 걱정되었습니다.



우리는 점심으로 김밥 석줄이 전부라 진짜 운달산 정상까지 따라온다면 백구에게 점심으로 줄게 아무것도 없었기 때문입니다. 따라온다 했으면 골치 아플 뻔 했습니다. 너른 길에 전나무가 하늘을 가려 사색하며 걷다보면 여여교 앞 갈림길입니다. 직진하여 다리를 건너면 대성암(80m)과 양진암(530m)방향. 운달산은 오른쪽 화장암(940m) 방향입니다.

 


백구가 그래도 눈치는 빨랐는지 이곳을 지나면서 어디론가 사라져 버렸습니다. 아마 우리 배낭에 김밥 밖에 없다는 이야기를 들었는지 말입니다. 저 인간들 따라갔다가 굶기 딱 십상이라며 줄행랑을 쳤다며 우스갯소리를 했지만 그래도 조금은 섭섭했습니다.

 







곧 징검다리를 건너고 울창한 숲이 하늘을 가려 햇볕 한점 들지 않는 너른 길은 저수조를 지나 화장암 갈림길까지 이어졌습니다. 상수원보호구역을 뜻하는 철조망 너머에는 계곡의 물소리가 정적을 깨우며 요란하게 흐르며 갑자기 오싹할 정도로 찬바람이 싹 불면서 이마의 식은땀을 식혀주었습니다.



운달계곡은 냉골로도 불린다더니 그 말이 빈말이 아닌듯했습니다. 왼쪽은 화장암(380m)을 거쳐 운달산 정상으로 향하는 직등코스라면 직진하는 길은 우회하여 운달산(3410m)으로 오르는 조금은 편안한 길입니다. 어느 쪽을 올라도 정상에 갈 수 있지만 힘든 화장암 코스보다는 완만한 직진 길을 선택해 정상을 거쳐 화장암으로 내려 오는 코스를 선택했습니다.

 




지금부터 계곡을 여러 번 건너기에 장마 기간이나 비가 많이 올 때는 위험해서 운달계곡 산행은 삼가야할 것 같습니다. 운달계곡을 건너서도 너른 길은 계속이어집니다. 갑자기 어디선가 세찬 물소리가 들리는 게 왼쪽에 폭포가 보였습니다. 폭포 쪽으로 가까이 같더니 온도 차가 확 나는지 정말 시원했습니다.







이곳에서 점심을 먹자며 시원한 물소리와 함께 아직 산행 초반이지만 배낭을 풀었습니다. 마음은 급하지만 이런 곳을 그냥 두고 갈 수 없다며 일행과 이심전심으로 딱 맞아떨어져 쉬면서 ”도끼자루 섞는줄“ 모르며 노닥거렸더니 시간이 한참 흘렀습니다.

 


















아쉽지만 폭포를 뒤로하고 마음을 다잡고 빠른 걸음을 옮겼습니다. 그러나 자꾸 계곡의 작은 소와 폭포가 바쁜 발걸음을 붙잡았습니다. 여러차례 운달계곡을 건너면 아래쪽에 냉골과 운달계곡 본류가 서로만나는 합수곡이 보입니다. 여기서 계곡을 건너면 큰 갈림길이 나오고 오른쪽으로 틀면 다시 계곡을 건너 오릅니다.

 










너른 산길은 좁아지면서 산길은 물소리가 잦아들고 계곡과 멀어져 급경사 산사면을 오릅니다. 한 발 한 발 올랐더니 장구목에 도착했습니다. 운달산과 966봉을 잇는 안부입니다. 반대편으로 넘어서면 용연리 방향인데 희미한 흔적입니다.

 


오른쪽은 문경대간인 장구령(1.0㎞)으로 가고 운달산 정상(1.1㎞)은 왼쪽으로 꺾습니다. 이제 본격적인 능선 산행입니다. 문경에서 많이 알려진 산행지지만 그래도 산길 중간중간은 희미하고 길이 좁은 구간도 있어 주의해야 합니다.






오른쪽으로 우회하는 희미한 흔적을 지나자마자 다시 뚜렷한 산길입니다. 왼쪽 능선길을 전망대가 있는 곳인데 누군가  못가게 나무를 걸쳐 막아놓았습니다. 저는 전망대를 보고 많이 위험하면 되돌아올 작정으로 직진하여 능선을 탔습니다. 두 곳 다 같은 방향을 보는 전망대와 만났습니다. 안왔다면 후회할뻔 했습니다.

 


맞은 편의 갓산과 산행 출발지 김룡사, 온달계곡이 다 들어나며 그뒤 사불산이라 불리는 공덕산과 바위암봉인 천주산도 시야에 들어왔습니다. 바위구간으로 능선이 끊어져 바로 갈 수 없으며 오른쪽으로 바위를 내려가게 안전밧줄이 매달려 있습니다. 바위는 물기가 흘러 미끄러지지 않게 주의해야 합니다.



다시 등산로에 복귀하면 전망대 오르기 전 갈림길에서 우회해서 오는 산길과 여기서 만나고 운달산 정상으로 향합니다. 짧지만 바윗길을 지나면 편편한 쉼터바위에서 바위틈을 비집고 내려서면 지금부터 정상까지는 완만한 흙길입니다. 드디어 운달산 정상에 올랐습니다.

 


정상은 쇠로 만든 안내판과 10m 떨어진 곳에 정상석이 있습니다. 안내판에는 없지만, 정상에는 오른쪽 성주봉으로 빠지는 능선길이 있으며 정상석 옆에는 전망대 역할을 하는 큰 바위가 있습니다. 이날은 전혀 조망할 수 없어 많이 아쉬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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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 문경읍과 성주봉, 석봉산, 조항령, 단산, 그리고 주흘산과 부봉등 문경을 지나는 장쾌한 백두대간 능선이 흘러 가기 때문입니다. 정상에서 아쉬움을 뒤로하고 하산은 석봉산 방향으로 직진합니다.




폐헬기장에서 직진하면 단산, 석봉산·조항령으로 향하지만, 원점회귀 산행을 위해 안전한 왼쪽 금선대·화장암, 대성암·김룡(용)사 방향으로 하산합니다. 하산길 초반부터 경사가 만만치 않을 만큼 가팔랐습니다. 운달산 정상에서 이 능선으로 올랐다면 땀 꽤 뺐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두 바위기둥에 올려진 큰바위를 보면서 석문, 통천문하며 이름도 붙였습니다. 그래도 오를 때보다는 한결 힘이 들든 하산길이지만 중간중간 위험한 구간도 있어 끝까지 방심하면 안될 것 같습니다. 끝까지 마음을 다잡고 내려가면 이제 지루한 능선도 끝이 보이는 이정표를 만났습니다.



뚜렷한 오른쪽은 나무로 출입을 막아 놓았지만 아마 금선대 방향인 듯 보였습니다. 왼쪽 ‘김용사(1360m)’ 이정표를 따라갑니다. 곧 화장암인 듯 출입문과 돌담이 둘러진 폐가 비슷한 게 나타났습니다. 화장암은 매우 한적한게 수도도량인 듯 신도들의 발길은 거의 없어 보였습니다.

 




초창기 화장암은 중암이라 불렀다가 1758년 영조 34년에 백련화상이 중건하면서 화장암이라 불렀습니다. 1768년에 영파성규화상이 영각을 건립한 다음 양학대사, 수은상인, 풍곡연안화상이 각각 영각을 중수했으며 법당에는 여러 스님의 진영이 모셔져 있습니다.

 




화장암을 지나면 계곡을 건너 너른 길을 따라 초반에 만났던 화장암 삼거리에서 오른쪽으로 왔던 길을 되짚어 내려가서 김룡사 주차장에서 산행을 끝마쳤습니다.

 




(문경여행/문경가볼만한곳)문경 김룡사 운달산 산행 대중 교통편.


문경 운달산 산행 대중교통편입니다. 제가 살고 있는 부산에서 출발한다면 부산 동부시외버스터미널에서 총 6회 운행하는 문경·충주행 버스(오전 8시40분, 11시25분, 오후 1시30분, 3시50분, 5시20분, 6시50분)를 타고 문경공용터미널에서 내립니다. 문경공용터미널에서 김룡(용)사·석봉행 50번 좌석버스(오전 6시50분, 8시30분, 10시30분, 낮 12시50분, 오후 3시10분, 5시10분, 6시40분)를 타고 김룡사에 내리면 됩니다. 산행 후 김룡사 또는 석봉 종점(오전 7시30분, 9시, 11시15분, 오후 1시50분, 4시10분, 6시5분 7시35분)에서 되돌아 나오는 버스를 타고 문경터미널로 가면 되는데 김룡사와 석봉에서 출발시간이 각각 차이가 날 수 있으니 여유를 갖고 기다려야 합니다. 문경터미널에서 부산 동부시외버스터미널행은 오전 8시30분, 10시20분, 낮 12시35분, 오후 1시55분, 3시20분, 6시25분(막차)에 있어니 참고하세요. 

자가운전 시 내비게이션에 김룡사 입력



문경 운달산 주소:경상북도 문경시 산북면 김용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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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문경시 산북면 김용리 | 운달계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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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핑구야 날자 2017.07.27 07:47 신고

    휴가철에 인기 잇는 계곡은 언제나 사람이 많더라고요 소개해주신 곳은 한적한 것 같아요 그래서 가보고 싶군요

  2. 공수래공수거 2017.07.27 10:09 신고

    휴가를 이런곳에 가야 되는데 말입니다^^

  3. 깜쯱이 2017.08.01 21:16

    티스토리를 하고 싶어서 초대장을 보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seuk0605@naver.com




(무주여행/무주가볼만한곳)무주 옥녀봉~조항산 산행. 청정 산행지 무주 부남면 옥녀봉~조항산 등산.


무주 옥녀봉~조항산 산행은 무주군 부남면사무소가 있는 대소마을 부남면 복지회관에서 시작합니다. 산행경로는 부남우체국~등산로 입구~정자~대문바위(머리골) 삼거리~옥녀봉~무인산불감시카메라~공원묘원 갈림길~말발굽바위(전망대)~조항산~헬기장 갈림길~김씨묘~율소 갈림길~전망바위~묵은 묘 안부 삼거리~사거리 갈림길~공터~독립가옥을 지나 부남면 복지회관에서 마무리합니다. 전체적인 산행거리 약 8㎞, 산행시간은 4시간이고 휴식과 식사시간을 포함하면  약 5시간~5시간 30분 걸리는 원점회귀 코스입니다.



무주 부남면 옥녀봉~조항산 지형도


조항산의 지명유래는 조항(鳥項) 즉 새목을 뜻합니다. 그리고 일제때 이곳 정상에서 깃대를 꼽고 측량을 했다하여 깃대봉, 국기봉으로도 부르고 있습니다.

   

무주 부남면 옥녀봉~조항산 고도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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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남면사무소 앞의 부남면 주민자치센터 버스정류장에서 산행을 시작합니다. 부남면복지회관 뒤쪽에 면사무소와 돔형의 천문대가 있습니다. 일반 관람객을 대상으로 공개 관측을 했으며 주망원경은 국내에서 두 번째로 큰 9 in 굴절망원경이 시설되어 낮에는 태양 관측과 밤에는 행성과 달, 은하 등 다양한 천체를 관측했던 천문대였습니다. 그러나 현재는 무주 반디랜드천문대로 모두 이관하고 인력부족으로 운영하지 않는다 합니다.



당수나무 옆에는 복원된 초가집이 있으며 무엇인가 궁금해서 가까이 가봤습니다. 안에는 방아가 놓였고 안내문에는 부남면의 민속놀이인 ‘방앗거리놀이’를 설명하였습니다. 부남방앗거리놀이는 부남면 대소, 대티, 가정마을을 중심으로 전해오던 전통민속놀이이며 춤, 농악, 제례의식을 통해 마을의 무병장수와 한해 풍년을 기원하던 굿거리입니다.





길거리굿, 청거리굿, 짓거리굿, 합거리굿, 재뒷풀이굿인 다섯 마당으로 꾸며져 있습니다. 대소마을의 중심 도로를 따라 쭉 들어가면 오른쪽에 부남우체국과 부남떡방앗간 사잇길로 들어섭니다. 부남중학교 담벼락을 끼고 약 50m를 가면 안내도가 있는 등산로 입구입니다.



옥녀봉~조항산을 시작하는 들머리는 입구부터 나무 계단을 깔아 더욱 힘들었습니다. 이곳을 오르면 무덤이고 산길은 대남바위인 머리골 갈림길까지 한동안 평탄해집니다. 폭염주의보가 내릴 정도로 무더웠던 날씨지만 키가 큰 솔숲 사이로 산길이 이어져서 그런지 생각보다는 그리 무덥지 않았습니다.

 








정자가 놓인 야트막한 봉우리를 지나면은 무덤이 나오고 조항산과 옥녀봉 사이의 좁디좁은 계곡이 모습을 드러내었습니다. 끌로 긁었을법한 향골의 끄트머리에는 깎아지른 병풍바위가 있습니다. 일명 말발굽바위라고하며 죽담팔경의 제1경에 이름을 올렸을 정도로 비경지대입니다.

 








산길은 바위능선을 왼쪽으로 우회하여 다시 능선에 오르면 이번에는 옥녀봉으로 바로 오르는 능선이 있지만 산행은 오른쪽 산길입니다. 대문바위 방향이며 초반부터 옥녀봉의 허리춤을 잡고 돌아가게끔 산길이 만들어졌습니다.. 곧이어 머리골삼거리 이정표와 만나고 오른쪽은 대문바위에서 올라오는 산길입니다. 옥녀봉은 직진합니다.













대문바위 삼거리를 지나고 만나는 옥녀봉(0.9㎞) 이정표에서부터 코가 땅에 닿을 만큼 가파른 능선은 치고 오릅니다. 지그재그로 오르다가도 직선 능선을 타고 무너진 나무계단과 작은 돌멩이가 깔린 산길도 만나는 힘든 산길의 요소는 모두 모은 것 같아 옥녀봉 오르기가 더욱 힘이 듭니다.









창같이 뾰족하던 산길이지만 한발 한발 올라서는 발걸음에는 어쩔 수 없는지 60분 만에 우리에게 옥녀봉 정상을 내어주었습니다. 막상 정상에 도착했더니 작은 공터에 옥녀봉(710m) 정상석만 있을 뿐, 숲에 가려 주위 전망은 전혀 볼 수 없었습니다.

 






지형도를 보면 조항산으로 이어지는 능선이 큰 폭으로 떨어지지 않아 그래도 위안을 삼으며 옥녀봉을 출발합니다. 능선을 따라 조금씩 내려서다 다시 작은 봉우리를 살짝 넘으며 어느새 옥녀봉보다도 더 높은 796봉에 도착합니다.



한숨 돌리고 쉬어가라는지 벤치가 2개 놓였고 한쪽에는 무인산불감시카메라가 보였습니다. 이곳까지는 공원묘지에서 임도가 설치되어 있습니다. 봉긋한 조항산 정상이 가까이 보이고 오른쪽으로 무주의 진산인 덕유산과 적상산이 하늘금을 긋고 있습니다.







약 50m 내려서면 선경공원묘지로 내려가는 임도 갈림길에서 조항산은 계속 직진합니다. 지금까지의 산길과는 다르게 평탄하고 넓은 길입니다. 약 150m 가면 왼쪽에 샛길이 있습니다. 전망대인 말발굽바위 가는 길입니다.

 


병풍바위라 불리는 긴 수직절벽이 정상부 능선을 길게 이어 놓아 대단한 위용을 자랑합니다. 전망대 왼쪽에는 수직으로 치솟은 사각 바위기둥에 윗면은 편편한 바위가 함부로 사람이 가까이 갈 수 없을 듯 대단했습니다. 대소마을에서 시작하여 옥녀봉을 오르고 다시 조항산으로 향하는 능선이 한눈에 바라보이는 최고 전망대였습니다.

 


발아래 길게 뻗은 계곡은 현재 마을의 식수원이라 출입을 통제하는데 그야말로 자연생태계가 그대로 살아 있는 원시림의 모습 같았습니다. 다시 등산로에 복귀하면 잠시 후 조항산 정상(802m)입니다. 봉긋한 능선이라 정상석이 없으면 그냥 지나치기 쉬운 곳입니다. 이곳 역시 숲에 가려 조망이 전혀볼 수 없어 아쉬웠습니다.



직진하는 능선을 조금 더 가면 헬기장입니다. 이정표에는 오른쪽은 노고산과 산속 마을인 분주동(1.1㎞)를 가리키고 출발지였던 대소마을은 왼쪽인 율소(2.2km) 방향입니다. 조항산도 옥녀봉과 마찬가지로 율소 갈림길까지 주능선이 아닌 지능선을 타는 급경사 하산입니다.

 


옥녀봉과 반대로 이제는 구르듯이 내려가는데 미끄러지지 않게 조심해야 합니다. 철계단도 지나고 끝 부분의 김씨묘에서 산길은 오른쪽으로 틀어 산허리로 난 편안한 길이 자연스럽게 주능선에 오릅니다. 이정표가 있는 율소마을 갈림길에서는 원점회귀 산행인 대소마을은 직진합니다.









이정표에 대소마을 표시는 없습니다. 뚜렷한 산길은 계속 이어집니다. 편편한 작은 바위가 나옵니다. 지도상의 신선바위인지는 모르겠지만 바라보는 경치는 신선도 부럽지 않아 보였습니다. 주위 조망을 보고 다시 출발합니다. 산길은 계속 고도를 낮추는데 정면에 우뚝 솟은 봉우리가 나타나 은근히 걱정했습니다.





그러나 생각보다 그리 심한 오르막이 아니어서 한숨 돌리고 봉우리에서 왼쪽으로 내려갑니다. 이제는 묵은 묘가 있는 안부 갈림길입니다. 왼쪽도 대소마을 가는 길이 보이지만 뚜렷한 오른쪽으로 하산합니다. 작은 봉우리를 에둘러 다시 능선을 타고 만나는 사거리에서는 왼쪽으로 하산합니다.

 


잡목에 하산길이 잘 보이지 않는 곳도 있지만 대체로 길이 뚜렷하게 나 있습니다. 율소갈림길 이후 없던 이정표가 생뚱맞게 나옵니다. 웬 이정표 하며 확인하니 왼쪽에 대소마을 산책로가 있다는 표시지만 길은 잡목에 흔적도 없이 사라져 버렸고 무분별한 정책에 예산만 낭비한 꼴이 되었습니다.

 








이정표를 뒤로하면 산행 막바지에 다 왔는지 갑자기 공터가 나타났습니다. 그리고 외국의 달력에나 있을 법한 2층 양옥집이 들어앉은 그림 같은 뷰에 깜짝 놀랐습니다. 정말 아름답고 멋진 휴양지 같아 이집에 사는 사람은 어떤 분일까 몹시 궁금했습니다. 집을 지키는 개가 있기에 너는 주인 잘 만나 이런 멋진 곳에서 생활하는구나 하며 견공까지 부러웠습니다.





지금부터는 시멘트포장 길을 내려갑니다. 첫 번째 삼거리에서 왼쪽으로 내려갑니다. 이때까지 볼 수 없었던 금강과 마을의 풍경이 나의 마음을 편안하고 아늑하게 품어주었습니다.









두 번째 삼거리에서는 직진합니다. 끊어져 보였던 시멘트 길은 왼쪽으로 크게 꺾으면서 대소마을로 향했습니다. 대소마을회관을 지나면 오전에 만났던 대소우체국 앞을 지나 출발지 부남면주민자치센터버스정류장에 무사히 도착했습니다.



무주군 부남면 대문바위 이야기

청정지역을 대표하는 금강 상류의 부남면은 사방이 산과 강이 둘려 그야말로 세상과 벽을 쌓은 듯한 모습인데 이때문인지 부남면은 오염되지 않은 자연 생태계의 보고로 알려졌습니다. 이곳에서는 매년 무주에서 열리는 무주 반딧불이 축제 행사인 반딧불이 체험이 열리는 곳입니다. 그림 같은 금강을 배경으로 한밤에 도깨비 춤을 추는 반딧불이와 함께 부남면에는 독특한 바위가 있습니다. 대소마을에서 약 500m 떨어진 금강 변에 솟은 대문바위로 옥녀봉에서 흘러내린 줄기와 대문바위 사이에 한사람만 겨우 다닐 만큼 협소한 길이  마을 출입구 역할을 했던 곳입니다. 이웃마을에 돌림병과 위험한 상황이 일어났을 때는 이곳의 통행을 가장 먼저 막았으며 마을의 대문구실을 한다 하여 대문바위라 부르게 되었다 합니다. 



(무주여행)무주군 부남면 대소마을 옥녀봉~조항산 산행 대중교통편. 


일단 무주 부남면의 옥녀봉~조항산 산행은 무주시외버스터미널로 기야합니다. 제가 있는 부산에서는 열차를 타고 대전역에서 하차한 뒤 대전복합터미널로 이동해 시외버스를 타고 무주로 갑니다.

무주터미널에서는 부남면 대소행(부남주민자치센터정류장) 군내버스를 탑니다. 가당과 적상경유가 있으며 군내버스 시간을 참고하세요. 

가당 경유 버스(오전 8시15분, 10시, 낮 12시, 오후 2시, 3시30분, 5시20분, 7시40분)와 적상 경유 버스(오후 2시10분, 5시10분, 6시30분)가 있다. 그리고 산행 후 부남면 대소마을에서 무주터미널로 나오는 군내버스 시간은 오전 6시40분, 8시35분, 11시20분, 낮 12시40분, 오후 2시40분, 4시, 4시15분, 6시(막차)를 타면 됩니다.


내비게이션 주소:부남주민자치센터(부남면사무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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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무주군 적상면 방이리 | 조항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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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남여행/화순여행)화순적벽 옹성산 산행. 천하제일경 화순적벽을 품 옹성산과 쇠항아리인 난공불락의 요새 철옹성인 철옹산성을 산행하다. 화순 옹성산


화순옹성산

안성저수지

화순의 옹성산은 조금은 특별한 이름을 가졌습니다. 항아리를 엎어놓은 듯한 바위가 정상주변으로 여러 개 솟아 있어 옹성산이 되었기 때문입니다. 그러고 주위 산세와 산성에 의해 일명 쇠항아리를 뜻하는 철옹산이라고도 합니다.





 ◆화순 옹성산 주위 가볼만한 여행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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옹성산은 백아산에서 뻗은 능선이 흘러와 솟은 산으로 백아산과는 또 다른 모습입니다. 백아산 정상부는 닭볏처럼 칼날 같은 기암괴석으로 이루어졌다면 옹성산은 자갈과 모래가 오랜 세월 퇴적작용을 거치면서 퇴적암이 솟아올라 천길 단애를 이루었습니다. 그리고 퍼석한 바위 질로 인해 암석이 쉽게 떨어져 나가 산행시에는 주의 해야 합니다.

 


옹성산의 최대 볼거리는 동복호의 천하제일경인 화순적벽입니다. 옹성산 정상에서 서쪽으로는 광주시민의 식수원인 동복댐이 있어 이른 아침 물안개가 피어오를 때는 진경산수화가 따로 없을 정도로 아름답습니다.

 

동복유격대 차단기

그리고 댐 상류의 7km 구간에는 바위가 단애를 이루었는데 물염적벽, 창랑적벽, 보산적벽, 장항적벽(노루목적벽)으로 각각 부르고 있습니다. 이들 4개의 적벽을 종합하여 화순적벽이라 하지만 그중 대표적인 게 노루목 적벽으로 불리는 장항적벽입니다.

 


벼랑의 높이가 90m를 솟구쳤고 직각으로 치솟은 바위기둥은 보는 이로 하여금 탄성을 자아내기에 충분합니다. 또한, 빼어난 경관 덕분에 예로부터 많은 시인묵객들이 찾아들어 적벽의 경관을 칭찬하는데 주저하지 않았습니다. 그중 1519년 기묘사와 이후 이곳에 유배 왔던 신재 최산두가 중국의 적벽보다 더 수려하고 아름답다고 감탄하면서 적벽이라 한 게 그 유래가 되었습니다.

 


그 외에도 적벽을 여행하고 감탄을 마지않았던 시인묵객이 부지기수였습니다. 그중 제몽 고경명과 석천 임억령은 ‘유서석록’의 기행문에서 신선이 사는 곳이라며 적벽동천이라 불렀을 정도입니다.

 

 

정조 때인 1777년에는 16세의 정약용이 아버지 부임지인 화순에서 적벽을 둘러보고 적벽시를 남겼으며 전국을 떠돌던 방랑시인 김삿갓도 이곳의 경관에 흠뻑 취해 떠날 줄을 모르다 인근 구암리에서 숨을 거두었다합니다.


유격대바위 전망대 


옹성산 산행은 동복호 쪽에서는 오르는 등산로는 없으며 그 반대편인 동복면 안성리 신성마을에서 시작합니다. 옹성산 산행 경로를 보면 안성 저수지를 출발하여 유격훈련장~옹암~옹암삼거리~이정표 갈림길~독립가옥~쌍문 바위 갈림길~쌍문 바위~쌍문 바위 갈림길~백련암 터~이정표 갈림길~옹성산 전망대~옹성산 정상(573.5m)~정상밑 갈림길~황씨묘 전망대~안부삼거리(이정표)갈림길~철옹산성~쌍두봉(507m)~쌍두봉 이정표 갈림길~쌍두봉~쌍두봉 이정표 갈림길~독재~옹성산2주차장~안성저수지로 돌아오는 원점회귀 산행으로 산행 거리는 약 7.2㎞, 총산행 시간은 3시간~3시간 30분이면 충분합니다.

 

옹암 정상

안성리 신성마을의 옹성산 주차장을 지나 군부대 정문에서 오른쪽 골짜기를 따라갑니다. 곧 안성저수지가 나오고 간이 화장실에서 산행을 시작합니다. 화장실 맞은편 임도를 50m가량 들어서면 오른쪽 오솔길을 따라 산으로 파고듭니다.

 


곧 능선의 넓은 길과 만나고 오른쪽으로 진행합니다. 경고문이 붙은 차단기를 지나면 유격훈련장이고 연이어 만나는 갈림길에서는 모두 오른쪽으로 틀며 유격장을 벗어나면 옹성산 산길이 시작합니다.

 

 

직벽의 바위도 만나고 안전 시설물이 설치된 바위도 넘으면 유격장 전망대입니다. 다시 능선을 따라 더 큰 바위봉우리로 향합니다. 옹암이며 난공불락의 요새로 통하며 동서남북 사람을 발길을 거부하는 바위 절벽입니다.

 


밧줄에 의지하면서 오르면 전망이 확 트이는 옹암 정상입니다, 건너편에는 더 큰 암봉이 솟았는데 쌍두봉이며 그 왼쪽에 울퉁불퉁한 바위 능선이 백아산입니다. 그 오른쪽에 우뚝 솟은 봉우리는 모후산이며 멀리 큰 덩치인 국립공원 무등산도 보이는 일망무제의 전망대입니다.

 

옹암삼거리

 옹성산은 곳곳에 바위벼랑이 숨어있어 지정된 산길 이외에는 들어가지 않는 게 최 상책입니다. 혹시 발을 헛디뎌 추락하는 경우가 있어 조심해야 하며 옹성산 정상 방향은 왼쪽 소나무 숲길입니다. 꺾이고 휘어진 소나무가 바위와 어울려 보기가 아주 좋습니다.


 

 

정상갈림길

300m가량 소나무 숲길을 내려가면 옹성산 삼거리 이정표가 서 있는 임도입니다. 오른쪽은 옹성산 2주차장 방향. 정상은 왼쪽입니다. 임도를 따라가면 다시 갈림길입니다. 오른쪽 넓은 임도 방향도 쌍문 바위를 거쳐 백련암 터로 이어지지만, 이정표가 있는 왼쪽 정상(0.9km)을 보고 따라갑니다.

 

 

 

독립가옥

약 200m 능선 길을 걸으면 갑자기 시야가 트이면서 넓은 빈터가 나옵니다. 오래전에는 절터였는지 축대도 보이고 민가도 한 채 있습니다. 조망이 정말 시원하고 감탄사가 절로 나옵니다. 산길은 왼쪽으로 휘어지면서 200m가량 산사면을 오르면 쌍문 바위 이정표가 있는 삼거리입니다.

 

 

 

 

 쌍문바위 갈림길

쌍문바위


오른쪽으로 40m쯤 가면 큰 바위에 두 개의 구멍이 뚫린 쌍문 바위입니다. 남해 금산의 쌍홍문과 흡사한 쌍문 바위를 보면서 또 한편으로는 코끼리 다리를 연상하게 하는 고성의 상족암과도 닮아 보였습니다. 참 이런 곳에서 자연적으로 구멍이 생긴 특이한 쌍문 바위를 만나게 될 줄 몰랐습니다.

 

 


 

백련암터

다시 쌍문 바위 삼거리에서 백련암터 방향으로 향합니다. 연두색의 대나무 숲길이 운치를 더하며 큰 바위가 절벽을 이룬 백련암 터입니다. 바위 밑에는 예전에 절터였음을 보여주는 기도터와 샘터가 있습니다. 백련암터를 직진하면 다시 이정표가 있는 갈림길입니다.

 

 정상 갈림길

동복호전망대

오른쪽은 정상(0.4km)으로 향하는 지름길입니다. 그러나 필자는 우회길인 ‘옹성산 정상(1.0km)’ 왼쪽길로 향합니다. 산사면을 우회하여 동복호 전망대를 보기위해서입니다. 이날은 산허리까지 물에 잠긴 동복호를 보면서 희뿌연 날씨를 원망했습니다. 발아래가 화순적벽이며 멀리서 찾아간 저로서는 화창한 동복호의 모습을 만나지 못한 아쉬움이 참 많은 산행이었습니다.

 

옹성산정상 

옹성산정상 밑 갈림길 

동복호전망대

정상으로 향하는 400m 능선 길은 호젓하니 편안하였고 헬기장이 조성된 옹성산 정상 한쪽에 검은 빗돌의 정상석이 세워져 있습니다. 정상에서 보는 동복호의 조망은 별로입니다. 바로 내려서면 백련암 터로 내려가는 삼거리입니다. 산행은 직진하는 옹성산성(0.8km) 방향입니다. 다시 작은 바위에 동복호 전망대가 있는데 동복호를 마지막으로 일별하고 옹성산성으로 향합니다.

 

 

 


원을 그리듯 내려서는 산길은 밀양박씨묘를 지나고 길은 다시 완만해지면서 바위 전망대가 있는 황씨무덤에 도착합니다. 옹암과 올라오면서 지나쳤던 민가의 편편한 분지를 보면서 전체 산성의 크기를 가늠해봅니다. 떨어지는 산길을 따라가면 이번에는 삼거리에 옹성산성 이정표가 있습니다. 오른쪽은 ‘주차장(1.7km), 옹암바위(1.1km)’ 가는 길이고 쌍두봉은 직진하는 주차장(1.5km) 방향입니다.

 

 

 옹성산성 삼거리


곧 큰 바위가 막아서며 그 위로 호박만 한 크기의 돌로 쌓았던 철옹산성이 있습니다. 철옹산성은 켜켜이 이끼가 붙어 있어 그 세월의 깊이를 가늠하기 힘들 정도입니다. 철옹산성을 옹성산성이라고도 합니다.

 

옹성산성

동복면과 이서면, 그리고 북면에 걸쳐져 있으며 옹성산의 자연지형을 그대로 이용한 포곡식 산성(산성안에 계곡을 감싸고 형성된 산성)입니다. 4m 높이로 쌓은 산성은 그 길이만 해도 5,400m이며 해발 275m~550m 일대에 쌓은 철옹성입니다.

 


축성기법은 양 벽을 돌로 쌓은 협축법과 한쪽만 돌로 쌓은 편축법이 사용되었습니다. 장성 입암산성, 담양의 금성산성과 함께 전남의 3대 산성으로 고려말에 왜구의 침입에 대비한 산성입니다. 산성을 지나면 연자방아(?)의 흔적 같은 둥근 바위가 깨져 길잡이 역할인지 갈림길에 세워져 있습니다.

 

 

 

 

 

쌍두봉 이정표

양쪽 모두 쌍두봉 이정표에서 만납니다. 왼쪽은 능선을 타고 507봉의 쌍두봉 정상을 넘어 가게 되며 오른쪽은 바로 쌍두봉을 오르지 않고 산사면을 가로질러 쌍두봉 이정표로 향합니다. 이정표에서 다시 오른쪽 작은 쌍두봉에 갔다 옵니다. 이제 옹성산 산행을 모두 끝내고 깔때기 같은 암반에 설치한 나무 계단을 내려갑니다.

 

 

 

 

독재

이 계단이 없었다면 아마 하산이 힘들 것 같습니다. 곧 옛 다곡리와 백아산 방향으로 넘어다녔던 독재에 무사히 닿으며 지나간 세월을 말해주는 큰 고목이 울창한 숲을 이루었습니다. 얼마나 많은 사람이 이 고개로 넘어 다녔을까? 수많은 민초들의 삶이 이 고갯길에 그대로 남아 있는 정겨운 옛길을 저는 좋아합니다.

 

 

 


오른쪽 동복유격대(2.0km), 주차장(0.8km) 방향 너른 길을 따라 하산합니다. 옛길이라 그런지 시나브로 여유를 가지며 내려갑니다. 곧 정면에 옹암의 바위 절벽이 까마득하게 치솟아 그림자를 드리웠고 옹성산 제2주차장에 닿습니다. 1km가량 동복유격대 방향으로 하산하면 산행 출발지 안성 저수지에서 산행을 마무리합니다.

  

 

옹성산 2주차장 

 





옹성산고도표

옹성산지형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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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화순군 동복면 안성리 | 옹성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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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핑구야 날자 2016.05.21 07:39 신고

    한적하니 괜찮은데요 즐거운 주말 보내세요

  2. 맛있는여행 2016.05.21 08:10 신고

    정말 쌍문바위의 모습이 고성 상족암을 연상케 합니다.
    그리고 전망대에서 바라보는 풍경이 압권이네요. ㅎㅎ
    잘보고 갑니다.
    행복한 주말 되십시요^^

  3. 도느로 2016.05.21 18:55 신고

    더운날 쉬운코스는 아닌듯 한데 그래도 길마다
    경치가 좋아서 심심하지 않은 곳 같네요.
    옹성산이란 이름이 딱 어울리는 모습입니다. ㅎㅎ

  4. *저녁노을* 2016.05.23 05:48 신고

    신비한 모습이네요.

    잘 보고갑니다.

    즐거운 한 주 되세요^^

  5. pennpenn 2016.05.23 07:15 신고

    옹성산을 다시 보니 제가 답사할 때의 기억이
    생생하게 떠오릅니다.

    무더위가 한풀 꺾였습니다.
    월요일을 상큼하게 시작하세요~

  6. kangdante 2016.05.23 07:44

    의외로 나무들은 빈약한데
    바위들은 기암괴석이 많군요?. ^.^



 

 


☞(전남여행/광양여행)광양백계산~제비추리봉산행. 한 많은 여자의 넋이 환생했다는 동백꽃이 아름다웠던 옥룡사지 동백숲과 백계산~제비추리봉 산행.


광양하면 백운산을 모두 떠올리겠지만, 도선국사께서 35년 동안 주석했다는 옥룡사의 주산인 백계산도 있습니다. 백계산은 지네가 여의주를 물고 승천한다는 비천오공의 형상이며 그 명당에 옥룡사지가 자리합니다. 옥룡사는 통일신라 시대인 8세기에 도선이 창건했는데 풍수의 대가였던 도선이 전국을 유람하며 참선과 수행을 하다 마침내 명당을 발견하고 절을 세웠던 곳입니다. 그 터의 유명세는 두말하면 잔소리겠습니다. 그런 만큼 이곳 절터가 도선의 마음에 들었는지 864~898년 입적 때까지 무려 35년을 이곳에서 주석하셨습니다.





◆광양 백계산 제비추리봉 주위 가볼만한 여행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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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하명당인 옥룡사도 불 앞에서는 어쩔 수 없었나 봅니다. 1878년 고종 15년에 원인 모를 화재로 천년고찰의 옥룡사는 불타버렸고 그와 함께 천 년 동안 살아 숨 쉬든 법통도 꺼져버렸습니다. 그 후인 1920년 구례의 청주한씨 문중에서 옥룡사 땅을 매입하여 재실과 선조의 무덤으로 사용하였고 경작하면서 천 년의 흔적은 그 원형이 완전히 바뀌어버렸습니다. 그러나 바뀌지 않은 게 있었는데 도선국사께서 옥룡사의 지기를 북돋우기 위해 심었다는 동백나무입니다. 수령 100~300년 된 동백나무 7,000여 그루는 겨울을 이겨내며 2월~4월까지 붉은 동백꽃을 피우는데 이는 내륙에서는 보기 힘든 모습입니다.


 

동백꽃 하면 생각나는 글귀가 있습니다. 대하소설 조정래의 ‘한강’에서 “동백꽃의 절정의 아름다움은 낙화에 있었다. 꽃이 지되 벚꽃처럼 꽃잎이 낱낱이 흩어지지 않고 꽃송이 그대로 무슨 슬픔이나 서러움의 덩어리인 양 뚝뚝 떨어져 내렸다. ~사무친 한을 풀 듯 동백꽃은 나무에서 한번, 땅 위에서 또 한 번, 두 번 피어나는 꽃이었다”며 동백꽃의 아름다움을 표현했습니다. 그러나 동백꽃은 우리 민족의 처절한 아픔을 표현할 때 많이 비교합니다.


 

 

조정래는 한강에서 다시 동백꽃을 “한 많은 여자의 넋이 환생했다는 꽃” 이라했습니다. “그래서 저리도 선연한 핏빛으로 곱고 처연한 느낌으로 아름다운지도 모른다”고 말했습니다. 또한, ‘한강’에서는 동백꽃의 아름다움은 낙화에 있다 했지만 동백꽃이 질 때 꽃송이가 통째 뚝 하고 떨어져 사형수의 목이 달아나는 모습과 닮았다며 동백꽃을 불길하게 여기는 꽃으로도 많이 생각했습니다. 이제 백계산 옥룡사지의 그 붉은 동백꽃은 모두 떨어졌지만, 그 아름다움만큼은 또다시 내년을 기다리게 합니다.


 

광양 백계산~제비추리봉 산행 경로입니다. 옥룡사지동백림 주차장을 출발하여 옥룡사지~옥룡사지·운암사 갈림길~도선국사 천년숲길~새우암자터 갈림길~눈밝이 샘 갈림길~눈밝이 샘~(눈밝이 샘 갈림길)~금목재·백계산 정상 갈림길~백계산 정상~(금목재·백계산 정상 갈림길)~금목재~ 738봉 삼거리~제비추리봉 밑 갈림길~제비추리봉 정상~휴양림(삼나무숲길·생태숲길) 갈림길~산막2지구·중점시설지구 이정표~백운산자연휴양림 케빈하우스(산막)앞~자연휴양림 입구~옥룡사지동백림 주차장 순으로 원점회귀 산행입니다. 전체적인 산행 거리는 약 12.5km이며 산행시간은 5시간~5시간 30분이면 충분합니다.



 먼저 산행은 옥룡사지·동백림 주차장에서 시작합니다. 관광안내소와 넓은 주차장, 산행 안내도 등 주변 시설이 잘 정비된 것을 보면 옥룡사지와 동백림의 유명세를 알 것 같습니다.

<!--[if !supportEmptyParas]--> 콘크리트 포장길을 700m 쯤 따라갑니다. 백계마을을 지나면 옥룡사 동백나무 숲을 알리는 이정표가 세워져 있습니다. 오른쪽은 ‘선의 길’방향, 300m 직진하여 옥룡사지를 보고 갑니다.

 

 

 

 

축대를 보면서 얼마 전까지 경작지로 이용했던듯 하였고 지금은 문화재 구역을 알리는 표지판을 뒤로하고 동백숲 사이로 난 길을 따라 갑니다. 하늘을 가리는 울창한 동백숲을 벗어나면 옥룡사지입니다. 광양시에서 옥룡사 정비복원계획을 1994년에 세우고 토지매입을 하면서 1996년 옥룡사지 발굴조사가 이루어졌습니다.


 

 

 

 

 옥룡사지

도선국사와 동보대사의 비석과 부도가 있었던 비석거리 발굴조사과정에서 탑비와 부도를 보호했던 2개의 비각 흔적을 찾아내었습니다. 도선국사의 부도전으로 추정되는 8각 바닥 돌 밑에는 돌로 만든 관을 발견하였고 사람의 인골이 나와 도선국사와의 연관성을 추정하며 학계를 깜짝 놀라게 했습니다. 그 외 동진대사 비석조각과 옥룡사의 흔적인 기와 파편등이 다량 출토되었습니다.


 

옥룡사지 주위로 동백숲이 장관입니다. 그리고 가장 눈길이가는 곳이 절개지의 토굴입니다. 이곳을 찾는 관광객은 토굴을 보면서 혹시 도선국사와의 연관성이 있는 것은 아닌지 모두 생각하지만, 이곳은 땅 주인이 경작한 감자를 보관하기 위한 창고용으로 팠다합니다. 필자도 혹시나 싶었지만 대실망이었으며 도선국사와 다른 어떤 여타 연관관계도 없다 합니다.


 

 

 옥룡사지 옆 백계산 등산로 입구

이제 백계산 산행을 시작합니다. 토굴 왼쪽 운암사로 넘어가는 고개가 백계산 등산로 입구입니다. 이정표에는 왼쪽 ‘도선국사 참선 길’ 방향입니다. 운암사 구경은 직진하여 다시 이곳으로 돌아와야 합니다. 운암사도 도선이 창건했지만 폐사되었고 모든 당우는 최근에 다시 복원하였습니다. 필자는 시간 관계상 운암사 탐방을 생략하고 바로 ‘도선국사 참선 길’인 백계사 산행을 시작했습니다.


 

 세우암자터 갈림길

옥룡사와 주변 암자가 많았고 찾는 사람이 많아서 그런지 산길은 넓고 뚜렷합니다. 약 900m가량 가면 백계산 정상(1760m)과 세우암자터(850m) 갈림길입니다. 세우암자터는 출가한 도선국사가 어머니를 모시고 봉양했던 곳이라 합니다. 백계산방향 직진하는 외길을 약 40분가량 오릅니다.


 눈밝이 샘 갈림길

산길은 조금씩 고도를 높이지만 평이한 옛길로 쉬엄쉬엄 오르면 곧 ‘눈밝이 샘’ 갈림길입니다. 왼쪽 사면 길을 약 100m 가면 오른쪽 계곡에 ‘눈밝이샘’이 보입니다. 백계산 정상 아래에서 많은 수량이 나온다는 게 신기했습니다.


 

 눈밝이 샘

이곳 ‘눈밝이 샘’은 옥룡사 창건설화가 있습니다. 도선이 백계산에 천하명당인 비천오공(飛天娛蚣)의 혈지를 찾아내고 절을 세우려고 했으나 터 가운데 연못이 있어 상심하다 묘책을 짜내었습니다. 숯가마니를 지고와 연못에 넣고 백계산의 샘물을 마시면 눈병이 말끔하게 낫는다는 소문을 내었는데 그 소문이 전국 방방곡곡에 퍼져 숯가마를 지고 눈병 환자가 몰려들었고 연못은 순식간에 메우고 옥룡사를 지었습니다. 숯을 넣고 샘물을 마셨더니 눈병은 물론이고 침침하던 눈까지 밝아져 사람들은 ‘눈밝이 샘’이라 불렀다는 이야기입니다. 

이샘은 비천오공의 지네 생식기에 해당하고 동향서출하는 형세라 특히 눈병에 약효가 있다는 설명. 그런데 눈 밝은 것은 잘 모르겠고 완전 시원한 게 꿀맛처럼 달곰한 느낌으로 약수는 약수였습니다. 다시 ‘눈밝이 샘’ 갈림길로 돌아갑니다.


백계산 정상 밑 갈림길

 백계산 정상 금목재 방향으로 10분쯤 가면 정상 못 미쳐 ‘T’자 삼거리에 이정표가 있습니다. 왼쪽은 금목재·휴양림 방향이지만 먼저 오른쪽 백계산 정상 개현마을 방향으로 10분쯤 갑니다. 백계산 정상을 찍고 다시 이곳으로 돌아와 금목재 방향으로 가면 됩니다.


 

백계산 정상을 향하는 왼쪽에는 호남정맥의 최고봉이자 광양의 진산인 백운산이 우뚝 솟아 억불봉으로 능선이 이어집니다. 백계산 정상은 유명세와 달리 주위 잡목으로 조망은 없습니다. 다시 제비추리봉으로 가기 위해서는 휴양림·옥룡사지 방향인 왔던 길을 되돌아갑니다. 좀전에 만났던 삼거리에서 금목재·휴양림 쪽으로 직진합니다.


 

 금목재

금목재까지 산길은 굴곡 없는 편안한 능선길입니다. 20분쯤 가면 금목재 임도에 도착합니다. 오른쪽 임도는 백운학생수련장(2.4km) 방향이며 왼쪽 임도는 백운산 자연휴양림과 옥룡사지 방향입니다.


 

 

 

 

금목재에서 제비추리봉은 임도를 건너 능선을 계속 탑니다. 곧 나무덱 쉼터가 나오고 30분가량 가파른 능선을 오르면 제비추리봉과 도솔봉 방향으로 갈리는 738봉 삼거리 입니다.


 738m봉 삼거리

이곳에는 ‘post 3, 백운학생야영장’ 이정표가 세워져 있으며 참고만 하세요. 오른쪽은 따리봉 또는 백운산 상봉 방향이고 오늘의 최종목적지 제비추리봉은 왼쪽으로 내려가는 능선입니다. 다시 능선 길은 솟구치고 마지막 힘을 쏟아 넣으면 제비추리봉 직전 갈림길입니다.


 

 

 

왼쪽도 백운산자연휴양림으로 하산하지만 무시하고 직진하면 곧 제비추리봉입니다. 여기도 백계산과 같이 정상 조망은 기대하기 힘듭니다. 자연휴양림 하산은 정상에서 직진합니다.


 

 

생태 숲길(휴양림)과 삼나무 숲길(휴양림) 갈림길 이정표에서 조금이라도 빠른 하산을 위해 왼쪽 ‘생태숲길방향’으로 내려갑니다. 곧 철탑을 지나고 1㎞가량 하산하면 산막2지구·중점시설지구 이정표를 만납니다. 산막2지구 쪽으로 직진하여 15분쯤 내려가면 백운산자연휴양림 시설지구입니다. 먼저 소나무 숲에 산막인 캐빈하우스가 둥지를 틀었습니다.


 

 

 

 

높이 20m 이상 곧게 자란 소나무들이 우거진 휴양림은 쾌적하며 정신을 맑게 해주었습니다. 곧 쭉쭉 뻗은 소나무숲 속에 설치된 평상 야영지를 지나고 휴양림 입구로 나오는데 솔숲을 잠시 걸어와도 산행에 지친 피로를 풀어주었습니다.


 

 

 

 

휴양림 버스정류장을 지나 동백림 주차장까지는 1.5km 거리에 약 20분이 소요됩니다. 먼저 도선국사 마을인 양산마을 삼거리에서 왼쪽으로 꺾으면 동백림 주차장이 나오고 산행을 마무리합니다.


 

☞(전남여행/광양여행)광양백계산~제비추리봉산행 교통편.

광양 백계산 산행은 출발지인 옥룡사지·동백림 주차장에 가야합니다. 부산에서 출발은 부산서부시외버스터미널에서 광양행 시외버스를 탑니다. 오전 6시30분 7시 7시20분 8시20분 9시20분 9시40분 10시5분 10시10분 등 운행합니다. 광양시외버스터미널 앞으로 나와 ‘광양역입구교차로’정류장에서 광양교통 21번 백운산자연휴양림행 버스를 타고 옥룡사지 정류소에서 내립니다. 광양교통 차고지를 출발하는 광양백운산자연휴양림 버스시간은 오전 6시30분 8시10분 11시20분이며 ‘광양역입구교차로’정류장에서 5분쯤 기다리면 됩니다. 산행을 마치고 백운산자연휴양림버스정류장에서 광양터미널행 버스는 오후 2시50분 6시50분 등 2차례 뿐입니다. 광양터미널에서 부산서부터미널로 돌아오는 버스는 오후 4시20분, 4시40분(동래노포동), 5시15분, 6시10분, 6시40분, 7시10분, 7시25분, 8시50분, 9시50분(막차)

내비게이션 옥룡사지입력


백계산~제비추리봉 고도표

백계산~제비추리봉 지형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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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라남도 광양시 옥룡면 | 백계산
도움말 Daum 지도
  1. 죽풍 2016.05.03 10:02 신고

    동백꽃이 애처롭게 떨어져 있네요.
    잘 보고 갑니다. ^^

  2. 공수래공수거 2016.05.03 10:04 신고

    멋진곳이네요
    동백 모습이 장관이기도 하고 쓸쓸해 보이기도 합니다^^

  3. 솜다리™ 2016.05.03 10:24 신고

    백계산이라... 꼭 기억해 둬야겠내요..^^

  4. 아쿠나 2016.05.03 10:35 신고

    전남여행에 대해서 알아보시려는 분들께
    유용한 글 저도 잘 보고 가구요~ ^^

  5. 여행갈 때 꼭 가봐야겠네요~
    좋은 포스팅 잘 보고 갑니다!

  6. 멜로요우 2016.05.03 14:14 신고

    동백꽃에 눈이 가네요~ 어떻게보면 떨어져있는게 안스럽게 느껴지기도 합니다

  7. 『방쌤』 2016.05.03 14:45 신고

    동백꽃 떨어져있는 길이 너무 이쁘네요^^
    저도 옆에 잠시 앉아서 쉬어가고 싶습니다.

  8. @파란연필@ 2016.05.03 14:55 신고

    동백꽃잎이 흩뿌려진 길은 정말 이쁩니다~

  9. 악랄가츠 2016.05.04 00:34 신고

    비가 그치고 다시 황사가 온다는데....
    맑은 공기가 가득한 숲으로 떠나야겠어요! ㅋㅋㅋ

  10. 도느로 2016.05.04 00:46 신고

    말씀처럼 뚝 하고 떨어진 동백꽃이 벚꽃의 그것과는 다르게 느껴지네요.
    누군가 떨군것처럼 그 형태가 그대로라 밟기도 미안할 것 같습니다.

  11. 워크뷰 2016.05.04 03:19 신고

    여기도 한번 가야겠습니다^^

  12. 행복끼니 2016.05.04 07:13

    공감하고갑니다~
    즐겁고 행복한 하루되세요~^^

  13. pennpenn 2016.05.04 07:43 신고

    제비추리봉이라니 산 이름도 참 특이합니다.
    수요일을 잘 보내세요~

  14. 핑구야 날자 2016.05.04 08:15 신고

    동백꽃이 떨어진 길은 밟기도 아깝겠어요~~ 잘 보고 갑니다.

  15. kangdante 2016.05.04 08:25

    늦은 봄에 만나는 동백곷이
    유난히 더 아름답게 전해집니다.. ^.^

  16. 영도나그네 2016.05.04 18:02 신고

    광양에도 동백꽃이 이렇게 아름다운 제비추리봉이 있었군요..
    언젠가는 한번 올라가 봐야 할것 같습니다..
    덕분에 산행기 잘보고 갑니다..






☞(대구여행/달성여행) 대구 용문산~닭지만당 산행. 비슬산군립공원 용문산~닭지만당 산행.


대구광역시 달성군 용문산~닭지만당 산행은 현풍의 비슬산에서 한줄기의 긴 능선이 대구 앞산 공원까지 이어지는데 그중 용문산은 지능선에 도드라진 빼어난 바위 봉우리입니다. 용문산을 가운데 두고 화원읍에는 산 이름의 유래가 된 용문과 용문사가 있고 옥포면에는 천년고찰이자 부처님 진신사리를 모신 금강계단이 있는 용연사가 있습니다. 






용연사는 운문사를 창건한 보양국사가 912년 신라 신덕왕 1년에 창건했습니다. 그리고 용연사에 왜 부처님의 진신사리를 모신 석조계단이 있는지 궁금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그 이유를 보면 임진왜란은 우리나라를 완전 도탄에 빠트렸습니다. 전국의 사찰도 마찬가지로 왜군은 영축산 통도사도 그냥 지나치지 않고 쳐들어왔습니다. 그리고 통도사의 금강계단을 파괴하고 부처님 진신사리를 훔쳐가려는 것을 사명대사는 왜군을 겁박하고 겨우 달래어 돌려받았습니다.

이에 사명대사는 금강산에 주석하고 있던 스승 서산대사를 찾아가 통도사 사리 문제를 의논하지만, 서산대사는 원래 있던 통도사에 돌려주는 게 맞다며 2과중 1과는 통도사에 돌려주고 1과는 태백산 보현사에 봉안하라 일렀습니다. 그러나 사명대사는 왕명으로 일본에 잡혀간 포로 송환 담판으로 일본을 갔다 오고 곧 입적하였습니다. 그때까지도 통도사 사리 문제는 해결되지 않았습니다.

반송

통도사 사리는 치악산 각림사에 일시 보관하고 있었는데 사명대사의 제자 청진이 2과의 사리를 비슬산 용연사로 모시려고 했으나 서산과 사명대사의 뜻을 받들어 2과중 1과는 통도사에 돌려주고 1과는 석조계단을 조성하여 봉안한 게 용연사에 통도사 진신사리가 있게 된 사연입니다. 용문산의 모산은 비슬산이라 그런지 산의 기운이 대단합니다. 그와함께 비슬산 기슭에는 많은 사찰이 남아 있는데 용연사도 그중 한곳입니다. 용문산 산행도 즐기고 국내에서 보기 힘든 계단식 부도인 용연사 금강계단도 만나보세요.

 

용문산~닭지만당 산행경로는 용연사 집단시설지구~반송4교 정류장~반송리 반송~비슬산 둘레길~충주석씨 가족묘~기산(247m)~함박산(432m)~기내미재~전주이씨묘~용문산(602m)~화원자연휴양림 갈림길~용문삼거리~닭지만당(671m)~청룡산·정대 갈림길~용연사 약수터 갈림길~용연사 약수터~갈림길~갈림길~용연사 석조계단 입구 ~용연사 금강계단~용연사~용연사 일주문~용연사 집단시설지구로 돌아오는 원점회귀 산행입니다. 전체적인 산행거리는 약 11km이며 산행시간은 4시간 30분~5시간이 소요됩니다.

비슬산 둘레길

산행은 용연사 집단시설지구 주차장에서 반송4교 버스정류장을 지나고 버스로 왔던 길을 약 500m 되돌아갑니다. 그리고 오른쪽 반송마을을 보고 꺾어 농로를 80m 들어서면 이내 작은 다리를 건너고 오른쪽입니다, 

기산 들머리

충주석씨가족묘

다시 왼쪽 토담 안에 소나무 두 그루가 있는 갈림길입니다. 반송리의 유래가 된 소나무로 오래전에는 마을 뒷산이 중국의 지산을 닮아 지산마을이라 불렀는데 1606년 어느 날 이른 아침 허기에 지친 노스님이 용연사로 가다 밥을 얻어먹고 답례로 솔씨 2개를 주며 심어 잘 자라거든 마을을 반송이라 하라하고 떠났다합니다.

기산정상


노스님이 일러 준대로 소나무는 잘 자랐고 마을도 반송이라 불렀는데 1997년에 그만 고사하여 지금은 새로 심은 어린 소나무로 주민들의 보호를 받으며 자라고 있습니다. 기내미재(2.0km)로 향하는 비슬산 둘레길을 따라 왼쪽 길로 300m쯤 가면 산길 입구입니다. 이곳에서 둘레길을 버리고 왼쪽 사람의 흔적이 뜸한 산길을 10분 쯤 가면 오래된 충주석씨 가족묘가 나오고 비슬산과 주위 능선이 시원스럽게 펼쳐집니다.

왼쪽 용문산 정상

비슬산

산길은 자연스럽게 능선에 닿고 오른쪽 능선을 타고 10여 분 가면 잡목으로 둘러싸인 기산 정상입니다. 소나무 오솔길을 따라 조금씩 고도를 높이는데 30분이면 함박산 정상에 오릅니다. 대구 둘레길인 ‘녹색길’이자 용문산을 잇는 능선이라 대구시민들의 산행이 많아 안내판 등 부대시설이 아주 잘되어 있습니다.

함박산정상

또한, 산길도 뚜렷하고 함박산 정상의 소나무가 매우 인상적이었습니다. 오른쪽으로 하산하면 기내미재 방향입니다. 기내미재에 조성된 자연 생태로를 지나면 넓은 공터이고 갈림길입니다. 오른쪽은 용문삼거리로 향하며 용문산은 왼쪽 남평문씨 세거지(4.4km)·화원자연휴양림(1.8km) 방향 임도로 들어서며 입구에 간이 화장실이 있습니다. 


화장실을 지나자마자 오른쪽으로 열린 산길이 용문산정상으로 향하는 길입니다. 전주이씨 무덤을 지나면 산길은 본격적인 된비알 오르막이 시작됩니다. 고진감래라 했던가요. 힘들게 오른 다음 만나는 전망대에서 꿀맛 같은 휴식을 즐깁니다. 봄이라지만 아직은 봄바람이 조금은 차가운 게 등골에 흐르는 땀을 금방 식혀버립니다. 


기내미재


자연생태육교


용문산 들머리

산길은 그동안 흙길이든 게 서서히 골산인 바위능선으로 바뀌면서 약 50분이면 용문산 정상에 오릅니다. 정상직전 까치산·화원자연휴양림 하산길과 만나고 오른쪽에 울퉁불퉁한 바위가 왕관을 두른 듯한 용문산 정상입니다. 정상 석은 없지만, 누군가 지주목에 용문산 정상임을 표시해놓았습니다.








용문산 정상

이곳에서 바라보는 조망은 낙동강과 금오강이 만나는 화원유원지와 사문진나루터등 대구광역시 달성군의 조망이 아주 빼어난곳입니다. 그러나 운무인지 날씨가 흐려 아쉬움이 많이 남는 산행이었습니다. 비슬산 방향으로 능선을 타고 갑니다. 용문산을 내려서니 지리산 칼바위를 닮은 송곳바위가 하늘을 찌를 듯이 자못 웅장하게 솟아있습니다. 






송곳바위

그 앞을 지나면 능선은 회원자연휴양림으로 내려가는 사거리 갈림길을 만들었습니다. 또 다른 ‘능선갈림길·비슬산’ 이정표를 지나면 능선에 기기묘묘하게 생긴 큰바위가 여럿이 모여 있습니다. 사찰의 범종을 닮은 바위. 의자를 닮은 바위, 유두 또는 상투를 틀어 올린 듯한 바위, 문바위 등 이곳저곳을 기웃거리며 특이한 형상의 바위를 본다고 시간가는 줄도 모를 지경이었습니다.


회원휴양림 주차장 갈림길






곧 용문삼거리 이정표가 있습니다. 오른쪽은 기내미재(1.96km) 방향. 직진하여 약수터(1.23km) 방향으로 향합니다. 지금부터 산길은 능선을 따르고 봉우리를 에돌고 하며 편안하게 이어집니다. 다시 등산로를 벗어나 오른쪽 침목계단을 오르면 닭지만당(671m)입니다. 잡목으로 조망은 없으며 보통은 등산로를 따라 그냥 스쳐 지나가서 이곳에는 잘 오르지 않습니다. 



용문삼거리

닭지만당

비슬산







비슬산종주등산로 사거리이정표

다시 외길의 등산로를 따라갑니다. 칼날 같은 능선인 산길이 난 곳도 있으며 전망이 드러난 곳도 나타나고 하여 쉬엄쉬엄 편안한 산길이 한동안 이어집니다. ‘약수터(0.81km)’ 이정표를 지나면 눙선에 큰바위가 솟아 있습니다. 이제 ‘약수터(0.36km)’ 이정표를 지나면 ‘비슬산종주등산로’이정표가 있는 사거리입니다. 

용연사 약수터 삼거리


왼쪽은 ‘청룡산(6km)·앞산(11.5km)’, 능선 반대편 ‘정대·조곡(2.5km)’ 방향 하산. 가야할 용연사는 오른쪽 ‘비슬산정상(4.2km)’ 방향입니다. 약 100m를 지나면 다시 용연사·용연사약수터 방향 삼거리입니다. 비슬산은 직진이지만 오른쪽 용연사약수터 방향으로 하산합니다. 2분이면 용연사 약수터입니다. 바위틈에서 나오는 약수는 지금까지 먹었던 그 어떤 맛보다 특별한 진짜 약수 같았습니다.

용연사약수터


한 모금으로 몸 안에 스며든 세상의 찌꺼기를 남김없이 씻어내었습니다. 이곳을 지나면 산길은 갈림길인데 어느 곳으로 내려서도 아래쪽 계곡에서 서로 만납니다. 이제 산길은 넓어지며 키큰 소나무가 하늘을 가리는 걷기 좋은 솔숲 오솔길입니다. 

용연사 금강계단 입구


용연사 금강계단 

능선에서 약 2km를 하산하면 경내인 용연사 금강계단 입구에 내려서고 금강계단과 용연사 극락전을 둘러보고 난 뒤 다시 도로를 따라 일주문과 매표소를 차례로 지나면 출발지 용연사집단시설지구 주차장에서 용문산~닭지만당 산행을 마무리합니다.

용연사 극락전


용연사 일주문

◆대곡역~용연사 ~현풍~유가사 달성5번 버스 시간표

유가사 ~현풍~용연사~대곡역 달성5번 버스 시간표


☞(대구여행/달성여행) 대구 용문산~닭지만당 산행 대중교통편. 비슬산군립공원 용문산~닭지만당 산행.

대구시 달성군 옥포면 용연사집단시설지구 버스정류장까지 가기위해서는 부산역에서 철도를 이용하여 동대구역에서 내립니다. 동대구역에서 도시철도를 이용하여 대곡역에 내려 1번 출구로 나와 대곡역버스정류장에서 달성5번 버스를 타고 용연사집단시설지구주차장에서 내리면 끝.대곡역출발 오전 5시, 7시20분, 9시20분, 10시30분, 산행후 용연사에서 대곡역으로 나가는 버스는 오후 3시10분, 4시10분, 6시40분, 7시30분 등입니다.


용문산 고도표

용문산 지형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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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저녁노을* 2016.03.24 06:46 신고

    즐거운 산행이었을 듯...
    잘 보고갑니다.

  2. pennpenn 2016.03.24 07:23 신고

    용문산에서 바라보는 조망이 일품이로군요.
    비슬산 인근에 이런 산이있는 줄 처음 알았습니다.
    꽃샘추위에 건강 잘 지키세요~

  3. 핑구야 날자 2016.03.24 07:26 신고

    따스한 봄햇살을 맞으면서 산행을 하셨군요 용문산의 절경을 덕분에 잘 보고 갑니다

  4. kangdante 2016.03.24 07:52

    겨울내내 움츠렸던 산야도
    이제는 봄기운에 활기를 찾는 듯 합니다.. ^.^

  5. 죽풍 2016.03.24 09:12 신고

    이름이 참 특이하네요, 닭지만당산.
    잘 보고 갑니다. ^^

  6. 공수래공수거 2016.03.24 10:00 신고

    한번 따라가고픈 코스입니다^^

  7. 울릉갈매기 2016.03.24 11:57

    이곳도 조망권이 정말 멋진곳이네요~^^
    바람이 많이 차네요~^^
    행복한 시간 되세요~^^

  8. Gilee 2016.03.24 12:14 신고

    이상하게 까치봉은 어디에나 있는 것 같은 느낌이... ㅋㅋ
    사진이 점점 밑으로 내려갈 수록.. 높이가 아찔해지네요. 기분 탓인가요?
    보기에는 전망이 좋고 확 트여서 시원한데, 바위 많고 구비구비 이어진 가파른 길 보면
    식은 땀이 줄줄 흘러요.. 십년 전 군대 있을 땐 맨발로 뛰어다닌 곳이 온통 산인데..ㅠ
    요즘은 산길들 왠만하면 길이 잘 나 있어서 한 번 다녀와야 할 것 같은데 몸이 안 따라주네요..;;

  9. 뉴클릭 2016.03.24 12:23 신고

    예전에 갔었던 기억이 나는군요 ^^
    좀 더 따뜻해지면 다시 한 번 찾아봐야겠어요 ㅎㅎ

  10. 『방쌤』 2016.03.24 14:11 신고

    조금은 이르지만 산들도 이제 조금씩 봄옷으로 갈아입는 모습이 보이네요
    이렇게 멋진 곳들을 많이 구경하고 다니시니,, 그저 부럽네요^^

  11. Deborah 2016.03.24 15:54 신고

    아름다운 자연속에 우뚝 서있는 절의 모습도 화려한 불교문화의 단면을 보게되네요

  12. 도느로 2016.03.24 18:09 신고

    명칭이 참 독특하군요.
    가까운 곳에 있는데도 어찌 저는 저런 곳을 모르고 살았는지..
    4월이 되면 더더욱 좋을 듯 합니다.
    잘 보고갑니다.

  13. 멜로요우 2016.03.24 22:04 신고

    용문산도 올라갔다온 보람이 있을거같네요! 그리고 이름도 특이 하네요~ 한국적인 느낌이 드는듯한 이름이네요

  14. 워크뷰 2016.03.24 22:50 신고

    금강계단을 올라가고 싶네요^^

  15. 악랄가츠 2016.03.25 01:26 신고

    이제 산행 즐기기 좋은 날씨네요! ㅎㅎ

  16. 청결원 2016.03.25 06:41 신고

    대구 용문산 잘 보고 가네요

  17. 핑구야 날자 2016.03.25 07:37 신고

    나중에 꼭 살고 싶은 동네네요 나즈막한 전경이 너무 보기 좋은데요



 


☞(부산여행/기장여행)기장 일광산 산행. 봄맞이 산행지. 아침햇살을 가장 많이 받으며 바다 전망이 빼어난 부산 기장군 일광산 산행 추천.


 일광산은 기장군의 진산으로 ‘기장현 읍지’에는 “아침 햇살을 가장 많이 받는 곳”이라는 기록이 있습니다. 그만큼 일광산, 달음산은 부산 기장군에서 보면 동해에서 가장 먼저 떠오르는 해를 만나는 일출산행지입니다.



 기장의 진산인 일광산 산행 경로는 교리 주공아파트버스정류장~주안교회~차성로365번길 30 컨테이너~사거리고개~부·울 고속도로 굴다리~백두사 갈림길~임도 갈림길~일광산 갈림길~바람재 갈림길~백두사 갈림길~일광산 정상~산불감시탑 전망덱~바람재 갈림길~바람재~작은 일광산~만화봉 용천지맥갈림길~임도~숲속산책길 입구~만화리 동서마을회관 순으로 총 산행 거리는 8km, 3시간이면 충분합니다. 그리고 만화리 동서마을회관에서 산행출발지였던 교리 주공아파트 옆 일광산 등산로 입구까지 원점회귀산행도 가능합니다.

 

 

 일단 일광산 산행을 위해 '기장교리주공아파트' 버스정류장까지 갑니다. 그리고 맞은편 정류장 왼쪽 도로를 들어서면 후먼아이티에스(주)에서 왼쪽으로 꺾어 주안교회를 찾아갑니다. 교회 앞 ‘T'자 갈림길에서 오른쪽으로 꺾으면 차성로365번길 30호 앞에 산길이 열립니다.

 

 

 

 5분쯤 산길을 걷다 사거리 고개에 닿고 오른쪽으로 꺾어 능선을 탑니다. 평범한 동래 뒷산의 수더분한 오솔길을 15분쯤 가면 자동차 소리가 요란한 부·울 고속도로 앞 갈림길입니다. 왼쪽으로 50m쯤 내려가서 오른쪽 굴다리를 통과하고 다시 오른쪽으로 꺾어 고속도로 옆 시멘트길을 오릅니다.

 

 

 

 

 

 곧 왼쪽에 산으로 오르는 오솔길이 열리며 곧 부·울 고속도로가 생기면서 끊어졌던 넓은 길이 연결됩니다. 10분쯤 이 길을 따라가면 백두사 갈림길이 나옵니다. 일광산 정상은 직진이며 0.9km 남았습니다.

 

 

 

 

 다시 임도 갈림길입니다. 왼쪽은 테마임도 체육공원(300m) 방향. 오른쪽은 백두사(300m) 임도를 가로질러 직진하는 일광산 정상(바람재·1km) 방향입니다. 곧 운동기구가 설치되어 있으며 만나는 갈림길에서는 오른쪽이 일광산 정상 방향입니다.

 

 편안한 솔숲길이 한동안 이어지고 바람재(0.5km)·정상(0.5km) 삼거리에 이정표가 있습니다. 역시 오른쪽. 거리는 500m로 짧은 거리지만 해안가 특유의 가파른 산길이 한동안 이어집니다. 갈림길은 무시하고 능선으로 난 외길만 따르면 정상을 200m 남기고 백두사 갈림길과 만납니다.

 정상은 왼쪽입니다. '잠깐! 정상까지 5분만 더 투자하세요' 안내판을 지나 10여분 마지막 고비를 넘으면 전망이 확 터지는 일광산 멧부리에 섭니다. 해발 300m대의 낮은 정상이지만 조망은 여느 1,000m 정상에 버금가는 빼어난 전망에 초보 산꾼도 산행의 매력에 빠지기 충분한 산행 코스입니다.

 

 

 

 정상 조망은 발아래 기장읍의 모습과 일광해수욕장, 월래원자력발전소와 해수욕장 그리고 기장 봉대산과 달음산에서 철마산으로 잇는 종주코스, 용천지맥인 아홉산, 쌍다리재, 산성산, 장산과 그 외 금정산 등 부산의 산은 물론이며 멀리 양산의 산도 펼쳐집니다.

 

 

 이곳에서 직진하면 바람재 갈림길입니다. 월명사 방향으로 직진하여 산불초소가 있는 전망 덱까지 갔다 옵니다. 일광산 패러글라이딩 활공장과 산불초소 옆 전망 덱에서 보는 전망 또한 시원하게 펼쳐져 보지 않고 그냥 바람재로 내려간다면 정말 아쉬움이 클 것 같습니다. 다시 갈림길로 돌아와 바람재로 하산합니다.

 

 

 

 일광산과 작은 일광산 사이의 'V'자 안부로 바람이 심하게 불어 제겨 ‘바람재’란 닉네임을 얻었는데 가파른 계단길이 고개까지 이어집니다. 등산객이 쉴 수 있는 사각정자가 세워져 있으며 바람재는 사방으로 하산길이 뚫려 있습니다. 오른쪽은 횡금사 방향이며 왼쪽은 테마임도 방향, 산행은 직진하는 아홉산(5.6km) 방향입니다.

 

 

 이곳은 2002년 부산아시안게임 산악자전거 대회가 열렸던 구간으로 안내도와 장비가 설치되어 있습니다. 일광산 작은 정상(374m)을 내려서고 갈림길에서 오른쪽으로 가면 다시 살포시 오르막이 연결되고 일광산 정상에서 30분이면 세 번째 봉우리인 만화봉에 닿습니다.

 

 

 용천지맥 삼거리로 오른쪽은 아홉산 방향이며 산행은 왼쪽인 직진 능선을 갑니다. 지난가을의 묵은 낙엽이 등산로를 덮은 조붓한 산길은 마음을 포근하게 합니다. 10분쯤이면 만나는 갈림길에서 필자는 왼쪽으로 향합니다.

 

 

 오른쪽은 쌍다리재로 향하지만 지금 골프장 공사로 인해 재미있어야 할 산행을 짜증나게 합니다. 곧 일광산 테마 임도와 만나며 이곳까지 골프장을 만든다고 파헤친 흔적이 눈에 거슬립니다. 왼쪽 임도를 걸어갑니다.

 

 일광산 테마임도는 키가 큰 벚나무가 늘어선 길이라 곧 흐드러지게 핀 벚꽃 터널을 기대할 수 있습니다. 20분이면 ‘숲속산책길’ 이정표와 만나고 오른쪽으로 임도를 벗어나 1.5km의 숲속산책길로 하산합니다.

 잘 나있던 오솔길은 무덤을 지나면서 갑자기 희미해졌지만 오래전부터 동서마을에서 오르던 옛길입니다. 지금은 찾는 사람이 없어서 그런지 말뿐인 숲속산책길입니다. 희미한 자드락길을 끝까지 내려갔는데 개사육장이 산길을 막아 놓아 더는 전진할 수 없었습니다. 할 수 없이 100여 m를 되돌아서 울타리를 보고 왼쪽으로 하산했습니다. 작은 다리를 건너면 시멘트 농로와 만나며 오른쪽으로 10분이면 동서마을회관에서 산행을 마무리합니다.

 산행이 끝나고 난 뒤 기장의 또 다른 별칭인 차성의 유래가 된 차릉은 동서마을회관 왼쪽 산 어귀에 있습니다. 조금만 발품을 판다면 십이지신상 호석에 거대 왕릉 버금가는 신라시대 연안차씨 시조 차효전의 부친 차건갑공의 능을 만납보세요. 차건갑공은 신라 소성왕 때 중신으로 애장왕을 보위하고 그의 아들 승색 또한, 2대에 걸쳐 보필하지만 애장왕의 삼촌인 언승이 왕과 왕자를 시해 하고 왕위 찬탈을 하여 헌덕왕에 오릅니다. 그러나 승색은 전왕의 원수를 갚겠다고 헌덕왕 시해를 계획하지만 탄로나 황해도 구월산에 몸을 숨기고 류씨로 성을 바꾸게 되는데.... 한편의 역사 드라마입니다.

 일광산 산행 출발지인 교리주공아파트 버스 정류장을 가는 교통편은 도시철도 4호선인 경천철을 타고 안평역에 내립니다. 안평역 아래 고촌정류장에서 183,36번 버스를 타고 교리주공아파트 정류장에서 내리면 인근에 산행 출발지입니다. 산행 후 만화리 동서마을회관에서는 큰 도로로 걸어 나와 만화리 정류장에서 183. 36번, 마을버스 등을 타고 도시철도 4호선 안평역에 내리면 됩니다.



일광산고도표

일광산지형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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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기장군 일광면 용천리 | 일광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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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솜다리™ 2016.03.14 09:25 신고

    이쪽으로 초입을 잡아 올라보진 못했지만...
    오랜만에 보는 일광산 정상풍경에 왠지 맘이 설레는 군요^^

  2. 에스델 ♥ 2016.03.14 09:32 신고

    가파른 계단길 사진을 보니~
    다리가 후들거리는 느낌이 들지만
    전망이 빼어나서 가보고 싶은 일광산입니다.^^
    즐거운 월요일 보내세요!

  3. 행복한요리사 2016.03.14 10:15

    풍광이 아름답고 멋진 일광산
    산행을 하셨네요~
    반가운 금정산님! 행복한 한 주 보내세요. ^^

  4. @파란연필@ 2016.03.14 10:50 신고

    기장에도 이렇게 멋지고 풍광이 좋은 산이 있었네요... 잘보구 갑니다~

  5. 죽풍 2016.03.14 11:31 신고

    기장여행 잘 하고 갑니다. ^^

  6. Gilee 2016.03.14 11:48 신고

    전역한지 10년이 지났는데, 아직도 저런 산길과 산골짜기와 산 위의 가건물 보면 군대생각이... ㅋㅋㅋ ㅠㅠ

  7. 공수래공수거 2016.03.14 11:48 신고

    여기도 편안한 산행이 될수 있겠군요^^

  8. 명태랑 짜오기 2016.03.14 12:05 신고

    포스트 잘보고 갑니다.
    좋은 하루 되세요

  9. 맛있는여행 2016.03.14 12:45 신고

    기장에도 참 명산이 많은 것 같습니다.
    이제 날이 따뜻해지면 본격적으로 산행을 나서야겠네요. ㅎㅎ
    잘보고 갑니다.
    좋은 하루 되십시요^^

  10. 대한모황효순 2016.03.14 14:42

    조만간 초록이들이
    마구마구 올라오겠죠.
    즐거운 시간 되셨을듯~

  11. 『방쌤』 2016.03.14 15:13 신고

    아직은 겨울의 기운이 더 짙게 느껴지는 산의 모습이네요
    이제 곧 온통 푸르른 색으로 옷을 갈아입은 모습을 만나볼 수 있겠죠?^^

  12. *저녁노을* 2016.03.14 22:48 신고

    잘 보고가요.
    편안한 밤되세요^^

  13. 멜로요우 2016.03.14 22:51 신고

    기장에는 갈일이없었는데 이렇게 사진으로보니 가는길이 즐거웠을거같아요 ㅋ 날씨가 따뜻해지면 산행하는 분들이 많으시겠어요 ㅋ

  14. 워크뷰 2016.03.15 00:43 신고

    일광산 참고하겠습니다^^

  15. pennpenn 2016.03.15 07:29 신고

    오르고 싶은 산 리스트에 일광산을 추가합니다.
    다만 거리가 워낙 멀어 언제 실현할지는 모르겠어요.
    화요일을 화사하게 보내세요~

  16. 핑구야 날자 2016.03.15 08:06 신고

    여기저기 봄소식이 틀려서 좋아요 주말에 놀러 갈까 봐요

  17. kangdante 2016.03.15 08:24

    아직은 차디찬 겨울산이지만
    이제 곧 파릇한 새싹으로 생기를 찾을 것 같아요.. ^^

  18. 귀여운걸 2016.03.17 00:47 신고

    와~ 확 트인 전망이 아주 예술이네요~
    따뜻한 봄을 맞아 저두 한번 다녀와야겠어요^^



 

☞(경북여행/포항여행)포항 청하면 월포해수욕장 용산 산행. 동해 해돋이 명소로 소문난 낮지만 옹골찬 용의 전설을 간직한 포항 용산 산행.  


전국에 산재해 있는 산 이름을 보면 백운산은 하얀 구름을 머리에 이고 있어 그런지 대체로 높은 봉우리를 백운산이라 많이 부릅니다. 그러나 신비스러운 이름과는 정말 다르게 야트막한 동산 수준에 용(龍)자가 들어간 산을 많이 봤습니다. 




 그 때문인지 이번에 포항시 청하면의 용산(龍山)을 찾았는데 역시나 용산은 최고봉이 겨우 200m가 조금 넘는 전형적 동네 뒷산 수준이었습니다. 그러나 앉은 폼은 명산 못지않았습니다. 바로 산 아래에는 파도가 넘실거리는 동해 바닷가이며 뒤로는 청하 보경사를 품은 내연산 12폭포의 비경은 가히 환상적입니다.

꼭 승천을 기다리던 용이 보경사 계곡을 타고 하늘로 올라간 것은 아닐까하는 생각이 듭니다. 오래전부터 포항 용산은 청하면의 조산으로 여기며 아주 신성시하였습니다. 용산에는 다음과 같은 전설이 전하는데 용산 아래 월포리에 가난하지만, 금술 좋은 부부가 살았습니다.

 그런데 이 부부에게는 슬하에 자식이 없었으며, 지성이면 감천이라고 부부는 하늘에 치성을 드려 늘그막에 아들 하나를 보았습니다. 아이는 태어나 4일 만에 걷고 몸을 움직였으며 기골 또한, 장대하여 예사롭지 않았습니다. 이에 유씨부부는 집안 어른께 걱정을 의논하였더니 장차 큰일을 할 아이이나 잘못하여 역적으로 몰려 집안을 망하게 할 것이라며 차라리 죽여 후환을 없애야 한다고 했습니다.

 유씨 부부는 어렵게 얻은 아이라 하늘이 무너지는 듯한 충격을 받고 고민 끝에 어쩔 수 없이 아이를 죽이기로 합니다. 아이가 죽자 집 앞의 산이 갑자기 요란하게 흔들리며 용이 나와 아들의 영혼을 데리고 하늘로 올라가버렸습니다. 그 후 마을에서는 ‘용이 하늘로 날아간 산’이라며 용산이라 불렀습니다.

 또한, 용산에는 용바위와 임금바위가 있습니다. 용바위는 용두암, 장군바위로 부르며 용산 지명도 이곳 용바위에서 나왔습니다. 용바위와 임금바위에는 부산 금정산의 금샘을 닮은 웅덩이가 있습니다. 그 모양이 가마솥을 닮아 솥바위라 부르는데 이를 두고 작은 솥바위, 큰 솥바위라 각각 부릅니다.

 솥바위에는 가뭄에도 잘 마르지 않고 항상 물이 고여 있습니다. 옛날 장수가 용마를 타고 이바위에 다다라 큰솥바위에 밥을 안치고 작은 솥바위에 국을 끓여 먹었다 전하며 청하면에 큰 가뭄이 들면 용산 정상에 봉화를 올리고 물을 길어 큰솥바위에 가득 채우면 비가 왔다고 전해집니다.

 먼저 포항 용산 산행 경로를 보겠습니다. 포스코 월포수련원 주차장~용산입구~고인돌~ 용바위~정자~작은 용산 정상(189.8m)~임금바위~포스코수련원·산불감시탑 갈림길~184m 정자~이스터골프장·소동리(선재사) 갈림길~기도원·소동리(선재사) 갈림길~십자가봉~기도원·소동리(선재사) 갈림길~큰 용산 정상(203m·산불초소)~고인돌~은덕사~신일ENG 사거리~천제단 기도원 입구~무덤전망대~작은 용산 정상~임금바위~포스코수련원·산불감시탑 갈림길~소동(지리골)·포스코 수련원 갈림길~포스코 옥포수련원 주차장 순으로 전체거리는 약 11.5km이며 산행시간은 3시간30분~4시간이면 충분합니다. 산 높이도 높지 않고 경치도 좋아 새해 산악회의 산신제 추천 산으로 정말 좋습니다.

 용산 산행을 시작합니다. 용산을 쳐다보면 낮은 등성이가 휘어지고 유독 도드라진 바위가 용바위입니다. 그럼 용바위를 보면서 산행은 월포해수욕장 방향인 오른쪽입니다. 주차장 끝 갈림길에 용두산장과 비치 콘도빌 사이 도로를 30m쯤 들어서면 왼쪽에 용산 안내판이 용산 들머리입니다.

 계단 길을 오르면 먼저 겸재정선 길 안내판을 만납니다. 겸재 정선이 이곳 용산을 다녀갔는지는 모르지만 1734년 내연산 용추계곡의 3단 폭포 상단에다 “갑인추 정선”이라는 글귀를 새겨놓았다합니다. 겸재는 1733년인 영조 9년에 청하현감으로 2년 정도 재임하면서 ‘금강전도’(국보 제217호)와 ‘내연산용추도’등의 작품을 남겼습니다.

 용산 산길은 파도소리와 산새소리, 등 굽어진 소나무가 한데 어울려 겸재정선의 작품인 한 폭의 산수화를 닮았습니다. 곧 무덤이 있는 넓은 터에 큰바위가 몇 개 보입니다. 고인돌이란 안내판이 있습니다. 고인돌은 청동기시대를 대표하며 지석묘로도 부릅니다. 포항지방에도 330여기의 고인돌이 남아 있으며 청하면에서는 고현리 소동리 용두리 월포리 등에 바닷가를 끼고 사람이 살았는지 여러 개의 고인돌이 남아 있습니다.

 이제 본격적인 오르막입니다. 낮은 산이다 보니 오를 것도 없지만 조금은 가팔라 나무로 계단을 만들었습니다. 계단이 100개인지 ‘100감사계단’이란 이름을 달고 있습니다. 그리고 용산을 찾는 사람들의 숫자 만큼인지 모르지만 산행을 왔던 사람들이 소망을 빌며 쌓았다는 ‘소망탑쌓기’를 지나면 왼쪽으로 큰 바위가 위용을 드러냅니다.

 일명 작은 솥바위라 불리는 용바위입니다. 포토존 안내판이 세워질 만큼 동해가 시원하게 펼쳐지는 절경의 전망대입니다. 월포해수욕장과 청하면 소재지 그리고 내연산과 남색 바다가 너무나 잘 어울려 산촌인 것 같고 논밭을 보면 농촌 같아도 보입니다. 그리고 바다에서 고기를 잡는 어선을 보면 어촌 같은 청하면의 풍경은 얼른 구별이 되질 않습니다.

 용바위에는 장수가 국을 끓였다는 바위 웅덩이는 지금 얼음이 꽁꽁 얼어 있습니다. 한참을 용바위에서 경치에 취해 세상과 씨름하며 찌들었던 속을 달래었습니다. 출발하여 10분이면 정자와 맨발걷기 코스를 지나고 작은 용산 정상입니다.

 국립지리원 지형도에는 용산이 두 곳으로 나와 있습니다. 필자는 구분하기 위해 작은 용산과 큰 용산이라 했지만, 실제 용두리 주민은 작은 용산을 진짜 용산 정상이라 합니다. 참고하세요.

 

 

 

 

 

 

 

 

 

 작은 용산 정상에는 운동기구가 설치되어 있으며 직진하면 소동리(1,000m) 방향, 왼쪽 정상으로 향합니다. 100m 내려가면 오른쪽에 ‘추락주의’ 안내판이 있고 바위전망대가 임금바위입니다. 이곳에도 역시 움푹 팬 웅덩이가 있습니다. 장수가 밥을 지어 먹었다는 큰솥바위에 올라서면 가야할 큰 용산의 산불감시탑이 보이고 비학산도 보입니다.

 

 임금바위

 

 

 

 15분이면 포스코 수련원·산불감시탑 갈림길입니다. 오른쪽 산불감시탑으로 향합니다. 편편한 능선길을 따라가면 정자가 있는 184봉 여기서 잠시 쉬면서 임금바위를 찾아봅니다. 바위가 특이한 모습입니다. 다시 편안한 능선 길을 걷습니다.

 

 

 

 

 

 

 

 이스터 골프장·소동리(선재사) 삼거리에서 오른쪽 소동리 방향이며 다시 기도원 방향 갈림길입니다. 오른쪽 기도원 방향으로 30m쯤 내려가면 용바위와 같은 시원한 전망대가 있습니다. 바위에 기도원에서 세운 십지가로 인해 십자가봉이라 부릅니다.

 이곳에서 비학산과 내연산의 전경을 한눈에 보고 또한 한적한 농촌 들녘의 겨울 풍경에 내 마음마저 여유를 찾습니다. 다시 기도원 갈림길까지 돌아가 소동리(선재사) 방향으로 향합니다. 또 한 번 바위전망대가 나타나고 건너편 봉우리에 산불초소가 오뚝합니다.

 

 

 큰 용산으로 향하는 산길은 살며시 내려섰다 올라갑니다. 20여분이면 산불초소가 있는 큰 용산입니다. 오늘 산행에서 가장 높은 봉우리입니다. 하산은 왼쪽 소동리(선재사)·청하남부초등학교 이정표에서 오른쪽 남부초등학교(1.1km) 방향입니다. 이내 솔숲의 하산길이 이어지며 갈림길에서 오른쪽 능선 길을 갑니다.

 

 

 

 

 다시 갈림길과 만나면 오른쪽 전망대에 갔다가 돌아와 왼쪽으로 하산합니다. 고갯길인 삼거리입니다. 왼쪽으로 10m만 내려가면 고인돌을 만나고 계속 하산을 하면 청하남부초등학교로 내려갑니다. 포스코 수련원은 고인돌 위 삼거리에서 직진하여 임도를 따라갑니다.

 

 

 

 고개를 넘으면 솔숲을 벗어나고 은덕사 입구 시멘트포장 도로에서 직진하여 만나는 신일ENG 공장 앞 사거리에서 가운데 길로 갑니다. 사방이 산으로 둘려 있으며 오른쪽이 우리가 걸었던 큰 용산 능선입니다. 신일 갈림길에서 20여분이면 포장도로가 끝나고 작은 다리를 건너 오른쪽으로 꺾습니다.

 

 

 

 천제단 기도원 방향으로 30m를 들어서면 왼쪽에 조금 넓은 공터가 있으며 작은 용산으로 향하는 산길이 열려 있습니다. 이곳에서 무조건 치고 오릅니다. 그러나 산길은 코가 땅에 닿을 정도로 급경사였습니다. 산길이 뚜렷하여 별 어려움이 없으며 무덤이 있는 전망대에서 걸었던 큰 용산과 시멘트 농로 전체를 보고 다시 능선을 타고 가면 산불흔적도 만납니다.

 

 

 

 그리고 키가 작은 소나무 오솔길을 따라가면 작은 용산 직전 봉우리에 갈림길이 있습니다. 눈에 잘 띄지 않아 주의하지 않으면 직진하여 왼쪽으로 내려갑니다. 반드시 오른쪽입니다. 작은 용산으로 가까이 갈수록 전망이 터져 지체하여 산행시간을 자꾸 늘리게 합니다. 천제단기도원 입구에서 약 30분이면 작은 용산 정상이고 이곳에서 다시 임금바위 방향으로 하산합니다.

 

 

 

 

 

 

 산불감시탑 방향 삼거리에서 포스코수련원 방향으로 직진하면 소동(지리골) 갈림길입니다. 왼쪽 포스코 수련원 방향으로 하산하면 작은 계곡을 건너고 다시 계곡을 따라가면 산길은 계곡을 벗어나면서 농장을 지나면 아침에 출발했던 포스코 수련원 주차장의 솔향 가득한 소나무 숲이 기다립니다.

 

 

 

☞(경북여행/포항여행)포항 청하면 월포해수욕장 용산 산행 교통편. 


부산 도시철도 1호선을 종점인 노포역 옆 부산 종합터미널에서 10분 간격으로 운행하는 포항행 버스를 이용하여 포항시외버스터미널에서 내립니다. 터미널을 나와 건너편 버스정류장에서 13분 간격으로 운행하는 청하면 방면 500번 버스를 타고 청하면 ‘필화리 버스정류장’에서 내립니다. 산행 출발지 용두리 포스코 옥포 수련원까지는 도보로 약 2.1km 거리에 30분 소요됩니다.



포항 용산 고도표

포항 용산 지형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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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공수래공수거 2016.02.17 09:50 신고

    저에게 딱 맞는 코스로군요
    월포갈때 한번 올라 봐야겠습니다^^



 

 ☞(경남여행/의령여행)의령 벽화산 산행. 망우당 곽재우장군의  벽화산성~벽화산 산행.


경남 의령은 의병의 고장입니다. 의병하면 떠오른 인물이 있습니다. 의령 출신으로 남명 조식선생의 제자 망우당 곽재우입니다. 그는 의령 출신으로 임진왜란이 일어나자 가산을 털어 의병을 모집하였고 왜적과 맞서 혁혁한 전공을 세워 왜군들 사이에서는 이순신장군과 함께 눈엣가시 같은 존재였다 합니다.




 의령읍을 들어서는 입구에는 오늘도 말없이 남강은 찬찬히 흘러갑니다. 임진왜란의 처절했던 아픈 상처는 지금은 흔적도 찾을 수 없지만, 그 아픈 역사는 민중들의 가슴에 남아 의령군민들의 자부심이 되었습니다.

 의병의 고장답게 의령 관문에는 의병광장이 조성되어 있으며 왜군에게 대항했던 의병장 망우당 곽재우 장군의 기개가 잘 드러난 동상은 하늘을 찌를 듯한 모습입니다. 이곳은 곽재우와 함께 의병들이 목숨을 걸고 남강을 건너는 왜병을 막아내어 호남에 진출하려는 왜적에게 큰 타격을 주어 호남평야를 지켰다는 정암전투 현장입니다.

 붉은 옷을 입어 홍의장군 곽재우로 불렸던 장군과 함께 의령에는 백산 안희재 선생이 있습니다. 백산선생은 일제 강점기에 항일 독립운동을 하였으며 백산상회를 설립하여 독립 단체와 상해임시정부 등에 독립운동 군자금을 보냈습니다. 또한, 나라의 대들보인 후학 양성에 뜻을 두고 의신학교, 동래 구명학교, 대구 교남학교를 설립한 분으로 삼성그룹 창업주 호암 이병철회장과 함께 의령의 3대 인물로 존경을 받고 있습니다

 망우당 곽재우장군을 가장 잘 알 수 있는 곳 중에는 벽화산의 벽화산성도 있습니다. 벽화산은 500m급의 수더분한 산이지만 삼국시대부터 쌓았다는 백화산성이 남아 있습니다. 의병장 곽재우는 허물어진 벽화산성을 다시 쌓아 수많은 왜적과 이곳에서 싸워 섬멸했는데 이번참에 벽화산성도 올라보고 산행도 하고 왔습니다.

 의령읍 벽화산 산행경로를 보면 중리 운곡 마을회관~척곡 마을회관~임도~임도준공기념비~동문터 빗돌~ 벽화 산성터~349m봉~수암 마을 갈림길~벽화산 정상~임도~헬기장~산불초소 봉~임도~감나무과수원~운곡 마을회관으로 돌아오는 원점회귀 산행으로 산행거리는 약 9km이며 산행 시간은 4시간 30분쯤 소요되었습니다.

 

  전형적인 농촌 풍경을 보여주는 의령읍 중리 운곡 마을회관에서 벽화산 산행을 시작합니다. 벽화산 골짜기를 파고드는 도로를 5분쯤 따라가면 벽화산 턱밑에 자리한 척곡마을 회관이 나옵니다. 이곳을 지나면 오른쪽으로 ‘벽화산성 등산로 입구 정상 3.6km' 안내판이 있습니다.

 마을을 빠져나가면 벽화산성을 오르는 임도와 연결됩니다. 콘크리트 포장길에 칡넝쿨이 무성하게 뒤덮여 있어 찾는 이는 뜸한 그런 길입니다. 흡사 오지의 산간마을을 찾는 듯한 착각이 들 정도입니다. 임도 옆 텃밭에는 봄에 심었던 고추가 익어가고 계곡 건너편에는 전형적인 시골 마을인 운곡마을과 척곡마을이 내려다 보였습니다.

 

 

 저 멀리 공룡의 등처럼 울퉁불퉁한 능선이 괘방산과 방어산입니다. 눈에 들어오는 풍경이 너무나 아름답습니다. 40여 분을 부지런히 돌아 오르면 어느덧 능선에 오르고 곧이어 너른 공터에 임도 준공기념비가 있습니다. 의령 출신 재일교포가 사재를 출현하여 길을 내었다합니다.

 

 

 이제부터 산길이 시작됩니다. 곧 왼쪽에 ’벽화산성 고분군 표지석.‘이 세워져 있습니다. 잡목이 빽빽이 들어차 있어 고분이 있는 줄 알 수 없지만, 동문지 사이까지 3기의 고분이 있습니다. 현재 고분은 아쉽게도 모두 도굴꾼에 의해 심하게 훼손되었는데 개석과 벽석이 노출된 상태로 방치되어 있습니다.

 아직 발굴조사는 이루어지지 않은 상태지만 가야시대의 수혈식 석곽묘로 추정하고 있으며 벽화산성 바로 옆에 있어 삼국시대 때는 산성과 고분이 쌍을 이루는 경우가 종종 있어 벽화산성도 삼국시대 때 쌓았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푹신푹신한 흙길을 밟아봅니다.

 아늑하고 편안한 느낌이 발끝에 감촉되어 바로 뇌로 전달됩니다. 활엽수가 하늘을 가릴 정도로 울울창창 숲을 이룹니다. 잠시 후 산길은 ’Y‘자 갈림길입니다. 일단 오른쪽 동문 터에 들렀다가 돌아 나와 왼쪽 길로 올라갑니다.

 이곳에 동문 터 표지석과 우물터가 있었다는 이정표가 풀숲에 덮여 의령군에서 의병의 고장으로 자랑하는 ’벽화산성 성지“인데 처음 이곳을 찾는 사람은 우리 문화재의 실상을 보고 엄청나게 실망만하고 돌아설 것 같습니다.

 

 벽화산성 0.2km 이정표를 보고 갈림길로 나와 왼쪽 길로 갑니다. 지금부터 349m 봉 까지는 칡넝쿨과 가시나무 등이 기다리고 있습니다. 산길 정리가 잘 되어 있지 않습니다. 벽화산 등산로 안내판이 세워져 있고 산죽터널을 통과하는데 발아래 작은 돌이 널려 있는 것이 벽화산성 흔적 같아 보입니다.

 이곳을 보면 ‘고립무언’이란 사자성어가 딱 들어맞는 것 같습니다. 칡넝쿨이 사방으로 뻗어나가 어디가 산길인지 분간할 수 없는 미로 상태에 벽화산성을 알리는 이정표가 눈에 보였습니다. 한 줄기 빛처럼 얼마나 반갑던지. 일단 벽화산성을 보기 위해 오른쪽 풀숲을 헤치며 나갔습니다.

 곧 복원된 벽화산성이 모습을 들어 냈습니다. 벽화산성은 522m인 정상과 349m인 중봉에 쌓은 테뫼식 석성으로 두 개의 산성입니다. 삼국시대와 통일신라 때에 축조된 성으로 정상의 산성은 상벽화성이라 하며 349m 봉에 쌓은 산성은 하벽화성이라 부릅니다.

 선조 25년인 1592년 임진왜란 때 망우당 곽재우가 의병과 함께 매우 급한 상태에서 고쳐 쌓았습니다. 파죽지세로 밀어붙여 호남에 진출하려던 왜적을 상대로 크게 승리했던 전승지로 고종 13년인 1876년 당시 현감 송기노가 보수하였다합니다. 근래 일부가 복원되었으며 경상남도 기념물 제64호입니다.

 벽화산성에서 보면 전략적 위치임을 금방 알 수 있습니다. 의령군청이 있는 읍내가 환하게 눈에 모두 들어와 왜구의 동태를 확인할 수 있으며, 의령 남산, 함안 방어산과 괘방산, 여항산 등 낙남정맥의 산들이 시원스럽게 펼쳐집니다.

  산성 터에서 돌아 나와 능선을 오르면 주위로 하리공동묘지가 풀숲에 뒤덮여 있습니다. 일제 강점기 때 만들어진 공동묘지로 임진왜란 때 망우당 곽재우장군에게 당한 분풀이를 앙갚음하려고 의도적으로 벽화산성에다 공동묘지를 만들게 했다합니다. 공동묘지를 지나면 벽화산 중봉으로 불리는 349m 봉우리에 닿습니다.

 이곳에는 아직도 허물어진 산성의 흔적이 그대로 남아 있습니다. 주위로 조망은 전혀 열리지 않습니다. 백화산성 이정표에 수암 마을로 내려서는 안부 삼거리까지 0.49km를 알리고 있습니다. 올라올 때 고생한 것에 비하면 지금부터 산행은 너르며 산길 또한 아주 좋습니다.

 

 소나무가 빼곡하게 들어서 있는 산길은 순식간에 삼거리와 만납니다. 오른쪽 수암마을(1.5km) 하산 길을 찾아보았지만 뚜렷한 산길은 눈에 띄지 않았습니다. 직진하면 벽화산 정상(1.24km)으로 향합니다. 삼거리 높이가 약 279m인데 정상까지 해발 250m를 더 올라야 합니다.

 

 

 

 경사도 급하지 않고 산길 또한 편하며 하늘을 덮은 연녹색의 푸름이 좋아 쉬엄쉬엄 오르면 금방 정상에 닿습니다. 벽화산성 터에서 90분이면 벽화산 정상에 도착합니다. 운곡마을에서 만난 주민은 마을에서는 벽화산 정상이 이곳이 아닌 맞은편 512.6m인 산불초소가 있는 봉우리로 알고 있다합니다.

 이곳이 정상인 것을 최근에 지도에 나온 높이를 보고 알았다며 마을에 가뭄이 심하게 들면 벽화산 정상 밑에 있는 바위에 올라 기우제를 지냈다고 하는데 정상을 향해 가면서 유심히 바위를 찾았지만 찾지 못했습니다. 정상에는 숲이 우거져 전혀 조망이 없어 바로 임도로 하산을 시작했습니다.

 

 산성의 흔적도 보였고 잡초가 무성한 폐 헬기장을 지나 10분이면 척곡마을로 내려서는 임도입니다. 이곳에서 산행을 끝내려면 왼쪽 척곡마을로 향하는 임도를 따라가면 됩니다. 산불초소가 있는 봉우리로 가기위해서는 직진하여 철탑 밑을 지납니다. 포근한 오솔길이 잘나있으며 20분이면 다시 헬기장이 나오고 편안한 능선 길을 5분쯤 가면 산불초소가 있는 봉우리입니다.

 마을에서 정상으로 알고 있는 봉우리로 함안군과 진주 달음산, 의령읍내 조망을 아쉽지만 볼 수 있습니다. 이곳 또한 웃자란 풀로 쉴 수가 없습니다. 지금부터 산불초소 직전 오른쪽으로 하산을 시작합니다. 입구를 지나 큰 무덤이 나타나면 벽화산 산행에서 가장 아름다운 소나무 길을 만납니다.

 

 

 

 

 산불초소에서 30분이면 임도와 만나고 왼쪽으로 임도를 따라 크게 꺾은 뒤 만나는 삼거리에서 오른쪽 임도를 계속 따라갑니다. 척곡마을이 가까워질 때쯤 큰 감나무밭이 나옵니다. 샛길은 무시하고 오른쪽 너른 콘크리트 포장길을 따라 30분이면 벽화산 산행을 시작했던 운곡마을 회관에서 산행을 마무리합니다.

 

 

 

 부산 사상 서부시외버스터미널에서 의령행 버스를 탑니다. 오전 7시, 7시40분, 8시30분, 9시20분. 의령시외버스터미널에서 산행 기점인 운곡마을로 가는 버스는 진주·화정행 시외버스를 이용하려면 되지만 시간이 잘 맞지 않다. 터미널에서 산행 출발지 운곡마을 까지는 택시가 편리하다. 6천원 안팎. 의령 개인택시 문의 (055)572-2323.

 산행후 수암마을에 있는 보천사지에서 삼층석탑과 부도탑을 만나보새요. 1960년 12월에 보물 제 373호에 지정된 의령보천사지삼층석탑.

1968년 12월에 보물 제472호로 지정된 보천사지 승탑.


의령 벽화산 고도표

의령 벽화산  지도



2015/08/27 - (경남여행/의령여행)의령 보천사지 삼층석탑과 보천사지 승탑. 폐사지인 보천사지에서 보천사지 삼층석탑과 보천사지 승탑인 아름다운 부도를 만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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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03/02 - (경남여행/의령여행)곽재우장군의 충익사. 홍의장군 망우당 곽재우를 모신 사당 충익사 참배.


2015/02/28 - (경남여행/의령여행)홍의장군 곽재우의 충익사. 곽재우와 17장수의 장령을 모신 충익사 화려한 공포에 혀를 내두르다.


2015/02/27 - (경남여행/의령여행)홍의장군 곽재우와 의령관문 의병광장. 곽재우의 정암전투 의병 승전지에 세워진 의병광장과 의령관문을 여행하고 왔습니다.


2015/02/26 - (경남여행/의령여행) 부귀명당 솥바위와 정암루. 홍의장군 망우당 곽재우의 승전지를 기념하여 세운 정암루와 솥바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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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08/09 - (경남맛집/의령맛집)의령전통시장맛집 수정식당. 의령의 3미중 으뜸인 소고기국밥 맛있게 끓여 내는 수정식당. 여름철 보양식....... 넘맛있어요.


2014/05/22 - (경남맛집/의령맛집)충익사, 자굴산 맛집 종로식당. 대통령 맛집으로 유명한 종로식당의 소고기국밥이 진국.


2013/06/29 - (경남맛집/의령맛집)의령소바. 숙취해소에 좋은 메밀로 만든 의령소바에 혼을 뺏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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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남도 의령군 의령읍 | 벽화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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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fam1596 2015.09.05 13:24 신고

    와우 정말 너무 멋져보입니다 ㅎ

  2. 『방쌤』 2015.09.05 18:55 신고

    의령 벽화산도 참 아름다운 곳이군요~
    조금만 더 오르는 길을 관리한다면 더 많은 사람들이 찾을것 같아요^^

  3. *저녁노을* 2015.09.06 16:57 신고

    의령이군요.
    잘 보고갑니다.

  4. 가공된듯 가공되지 않은 분위기의 산길이 등산할 맛 나겠는 걸요?

  5. 영도나그네 2015.09.07 16:07 신고

    의령은 곽재우 장군의 전적들이 숨어 있는 역사적인곳 같습니다..
    덕분에 벽화산성에 대한 역사적인 내용 잘보고 갑니다...



 

☞(경남여행/양산여행)영남알프스 시살등 산행. 임진왜란의 전란속에 의병들의 처절한 함성이 전설이 된 산 영남알프스 시살등을 오르다. 배내골~통도골~시살등 


영남알프스의 산군에서 남알프스 최남단에는 시살등과 오룡산을 빚어 놓았습니다. 닭 볏 같은 앙칼진 오룡산 능선보다 유순한 시살 등은 전쟁의 아픈 상처가 지명으로 남아 있습니다. 임진왜란으로 왜구들이 물밀 듯이 영축산 단조성으로 밀려들었습니다. 단조성은 남동쪽으로는 험준한 바위벼랑으로 그야말로 난공불락의 요새였습니다.




 영조 때 암행어사 박문수는 단조성을 올라보고 “산성의 험준함이 한 명의 장부가 만 명의 적을 물리칠 수 있는 곳”이라며 격찬을 했다합니다. 단조성의 유래는 항아리를 의미하는 단지에서 유래 하였습니다. 왜적들은 이곳 단조성을 함락하기위해 혈안이 되었으며 많은 사상자를 내고도 단조성을 빼앗을 수 없자 떡을 팔고 있는 노파에게 떡을 모두 싸주면서 이 산의 지세를 물었습니다.

 노파는 사나운 개가 앉아 있는 모습을 하고 있다고 귀 뜸 해줍니다. 개는 앞쪽을 지켜 들어갈 수 없지만, 뒤로는 유순한 동고서저의 지형임을 간파하고 배내골의 백발등으로 쳐들어가 단조성은 빼앗습니다. 이에 의병들은 시살등까지 쫓기게 되었고 왜구에게 화살을 비 오듯 쏘았다하여 시살등이라 부르게 되었습니다.

 시살등에는 지금은 그때 의병들의 처절했던 함성이 억새가 되어 메아리치고 있습니다. 영남 알프스는 이제 가을 옷으로 갈아입을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하늘은 높고 말은 살찐다는 천고마비의 계절에 영남알프스 시살등을 걷는다면 정말 좋을 것 같습니다.

  시살등 산행 경로를 보면 에코뷰 리조트~잠수교~초록농원 표지석~임도 입구차단기~임도~무덤 갈림길~도태정골·통도골 합수점~이정표 갈림길~신동대굴~시살등~통도사임도 갈림길~토굴~토굴삼거리~토굴능선~임도~에코뷰 리조트로 돌아오는 원점회귀 산행입니다. 전체 산행거리는 약 13km에 산행시간은 5시간 30분~6시간쯤 소요됩니다.

 원동 배내골을 통해 오르는 시살등 코스 중 가장 빠른 길은 통도골을 따라 오르는 길입니다. 원동에서 통도사로 넘는 길 중 가장 빠르다하여 통도골이 되었으며 통도골과 함께 만나는 도태정골을 마을에서는 도터진 골이라 부릅니다.

 특히 이곳에는 마음수양을 하는 일명 도사로 통하는 분들이 많이 찾아 수도하였고 지금도 이상향을 쫓아 마음수양을 위해 찾는 분이 많은 곳이라 합니다. 그래서 “도가 트인 골짜기”인 도태정골이 되었나봅니다.

 그럼 시살등을 오르기 위해 통도골 방향으로 출발합니다. 먼저 원동면 선리 에코뷰리조트 앞 넓은 공터에 주차합니다. 느티나무집 앞에서 상수원보호구역 안내판을 보면서 배내골의 잠수교를 건너갑니다.

 오래전 밀양댐이 생기기 이전에는 이곳은 여름철 휴가객으로 인해 발 디딜 틈이 없을 정도로 사람이 몰렸는데 지금은 상수원 보호구역으로 지정되어 사람의 흔적을 찾을 수 없습니다. 그러다 보니 배내골의 계곡물이 정말 깨끗하여 바닥까지 훤히 보입니다.

 배내골의 유래는 "물에서 배 맛이 날 정도로 시원하고 맛있었다"합니다. 그만큼 물맛 좋기로 소문난 배내골 청정수는 모두 밀양댐으로 들어가 밀양, 양산의 식수가 된다하니 낙동강 물을 먹는 부산 시민으로 부러울 따름입니다. 시멘트 포장길의 소로길을 따라가면 최근에 배내골에도 사과 과수원이 많이 생겼습니다.

 배내골도 밤과 낮의 기온차가 심해 사과가 꿀맛이라며 밀양 얼음골 사과 명성을 따라잡기 위해 노력을 하고 있다합니다. 초록농원 표지석이 세워진 삼거리에서 왼쪽으로 꺾습니다. 곧 임도 입구에 차단기가 설치되어 있고 등산로 안내판과 입산통제 안내판이 세워져 있습니다.

 흙길과 시멘트 길이 번갈아 나타나는 임도를 따라 약 40분쯤 가면 임도가 오른쪽으로 휘는 지점에 판독이 불가한 비석 무덤이 한기 있습니다. 무덤 앞에서 능선을 따라 계곡으로 내려갑니다. 무덤 한기를 더 만나고 도태정골과 통도골이 합류하는 합수점에서 오른쪽 통도골에 닿았습니다. 최근 가뭄으로 수량은 적지만 차갑기는 얼음과 같았습니다.

 계곡을 건너면 뚜렷한 산길과 만납니다. 장선마을에서 팬선을 지나면 영화 “달마야 놀자” 촬영지가 나오고 이곳에서 만나게 됩니다. 여기서 신동대굴과 시살등 방향은 오른쪽으로 따라갑니다.

 통도골 또한 영남앞프스 여느 골짜기같이 햇볕 한 점 들어오지 않을 정도로 녹음이 짙습니다. 옥구슬 구르는 청아한 계곡의 물소리를 들으며 계곡과 붙었다 떨어지기를 반복하며 오릅니다. 20분쯤 뒤에 오래된 이정표가 있고 계곡 건너에 임도가 올라와 있습니다. 오른쪽 도토정 2.5km, 통도사 10km인 왼쪽 직진 길입니다.

 

 15분쯤 뚜렷한 산길을 오르면 갑자기 폭우에 길이 휩쓸려 등산로는 사라지고 마른 계곡과 만납니다. 그러나 사람의 흔적을 쫓아 오르면 다시 산길과 만나게 됩니다. 길이 끊어졌다 이어졌다 반복하며 조릿대도 지나고 하면 산길은 본격적인 오르막입니다. 숨이 가쁠 정도로 치받아 오릅니다.

 

 산행하면서 터득한 게 있습니다. 아무리 긴 오르막도 끝이 있다는 사실입니다. 한발 한발 산길을 올라 약 50분이 걸려 1차 목적지인 신동대굴에 도착했습니다. 큰 암반 밑에 절묘하게 팬 동굴은 50여 명이 충분히 휴식을 즐길 수 있습니다. 오래전 신동대란 분이 이 동굴에 살았는데 신출귀몰할 정도로 축지법에 능하여 하룻밤에 한양의 궁궐까지 올라가 궁녀를 겁탈하곤하여 나라에서는 검거령이 내렸습니다.

 신동대는 그 소식을 듣고 중국으로 도망갔다가 자기보다 더 뛰어난 도인을 만나 잘못을 깨우쳤고, 도인은 신동대보고 장에서 만나는 어떤 사람하고도 말을 하지 말라는 이야기를 합니다. 동굴로 돌아온 신동대는 자신의 무예를 의로운 일에 사용하며 전쟁에도 참여하여 많은 공도 세웠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장에 갔다가 우연히 만난 할머니와 이야기를 하고 말았는데 그날 철마산과 향로산의 바드리 고개를 넘어오다 도인의 예언대로 그만 참살을 당했습니다. 신동대굴을 출발하여 10분이면 이정표가 있는 안부에 도착합니다.

 왼쪽은 청수골산장과 어름골로 하산하는 길이며 시살등은 오른쪽입니다. 다시 시살등까지 10분이면 하늘이 열리면서 정상에 섭니다. 360도 영남알프스의 조망이 시원하게 펼쳐지면 영남알프스 전망대로 손색이 없습니다.

 

 서쪽 배내골 건너에는 향로산, 재약산, 천황산이 병풍을 치고, 북쪽으로는 가지산과 능동산 신불산이 가까이는 죽밧등이 멋지게 포즈를 취합니다. 동쪽에는 천성산과 정족산이 솟아 있고 남쪽으로는 오룡산과 염수봉 등 크고 작은 산들이 마루금을 그은 모습을 보면서 과연 영남알프스구나 생각 해봅니다.

 통도사와 자장암 등 산내 암자들도 찾아 볼 수 있습니다. 왼쪽은 영축산(3.8km)으로 향하고 토굴삼거리는 오른쪽 오룡산(2.4km) 입니다. 정면에 보이는 세 개의 봉우리중 가운데 봉이 오룡산 상봉이며 이곳 인근에 토굴삼거리가 있습니다.

 

 

 

 

 시원한 조망이 열리기도 하면서 활엽수 사이를 지나기도 합니다. 전망대도 나타나고 산행하는 재미가 극에 달할 때 이정표 갈림길이 나옵니다. 이곳까지 40분이 걸렸습니다. 왼쪽은 통도사 임도(1.3km) 가는 길. 오룡산(1.9km) 도라지고개(3.2km)로 직진합니다.

 지금부터 내려왔던 만큼 다시 올라가야합니다. 그러나 그만큼 전경이 빼어나 그리 힘들지 않습니다. 오룡산은 다섯 개 봉우리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그 중의 가장 높은 봉우리는 오룡산 주봉이 아닌 상봉(966m)입니다. 다섯 형제중 형이라고 키가 제일 큰 것은 아니듯 오룡산도 949m를 인근 주민들은 오룡산 정상이라합니다.

 

 여름 끝물에 찾아간 시살등 산행은 벌써 가을빛이 시작되었습니다. 높은 하늘에 구름은 흘러가고 산꾼의 발걸음도 빨라집니다. 25분이면 바위에 그리 깊지 않은 동굴이 있습니다. 옛날 같으면 곰이나 맹수가 살았을 것 같은 동굴은 인공적으로 뚫었던 것 같습니다.

 

 굴 안에는 물통이 놓여 있고 천장에 석간수가 똑똑 떨어졌습니다. 물은 얼음장같이 차가웠고 한 방울의 물이 바위를 뚫듯이 물통은 넘쳐흘렀습니다. 30m 옆 갈림길에 토굴삼거리 이정표가 있습니다. 왼쪽은 오룡산(1.5km).염수봉(6.6km)으로 향하고 하산은 오른쪽 배내골·장선마을로 내려섭니다.

 

 옆에 굴이 있어 토굴삼거리로 불리며 토굴 능선을 따라 하산했습니다. 평이한 산길은 급하게도 내려서고, 평탄한 능선길이 반복되며 어른 허리 높이의 조릿대를 해쳐나가기도 합니다.

 

 임도로 내려서는 길은 급경사라 조심해야합니다. 토굴삼거리에서 여기까지 1시간 20분 걸렸습니다. 임도에서 오른쪽으로 내려가면 시살등을 오를 때 걸었던 임도와 만나고 되짚어 산행출발지 에코뷰리조트로 갑니다.

 

 


☞(경남여행/양산여행)영남알프스 시살등 산행 교통편. 임진왜란의 전란속에 의병들의 처절한 함성이 전설이 된 산 영남알프스 시살등을 오르다. 배내골~통도골~시살등 

양산 원동 배내골의 시살등 산행은 부산역 또는 부전역에서 기차를 이용하여 원동역에서 내리면 편리합니다. 부산역 출발 오전 7시 50분, 9시 20분. 부전역 출발 오전 6시 25분, 10시 35분. 원동역 앞에서 배내골(태봉) 2번 버스를 이용합니다. 오전 7시 15분, 8시 30분, 10시 5분, 11시 20분. 에코뷰리조트앞에서 내립니다. 

하산 후 태봉 종점에서 원동역으로 되돌아 나오는 버스 시간은 오후 3시 15분, 5시 40분, 8시 20분. 원동역에서 부산역 출발 기차는 오후 4시 09분, 6시 31분(막차)이며 부전역행은 오후 3시 51분, 8시 16분에 있습니다. 양산시내버스는 137번 버스가 물금을 출발(오전 7시25분, 10시, 12시 40분)하여 원동초교에서 내립니다.

 천태사에서 나와 원동초교 앞을 지나가는 버스는 천태사 출발 오후 4시, 6시 20분, 8시 40분, 양산 호계 북정에서 출발하는 138번 버스도 있습니다. 호계 산막공단에서 출발하며 오전 5시 30분, 6시, 7시 25분, 11시 10분입니다. 도시철도 양산역이나 물금에서 타면 됩니다. 


시살등 고도표

시살등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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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남도 양산시 하북면 | 시살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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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공수래공수거 2015.08.29 11:31 신고

    첫번째 사진이 송림지 같아 깜짝 놀랐습니다 ㅎㅎ
    영남알프스 참 멋진곳입니다

  2. 별내림 2015.08.29 12:18 신고

    눈이시원하게잘보고갑니다

  3. 도느로 2015.08.29 12:26 신고

    조용하게 생각을 하면서 등산을 할 수 있는 코스같습니다.
    다양한 길이 있어 심심하지도 않을 것 같고요 ^^

  4. 핑구야 날자 2015.08.29 12:58 신고

    동굴이 참 시원할 것 같아요~~ 보기만해도 좋은데요.

  5. 행복생활 2015.08.29 14:18 신고

    보기만 해도 마음이 편안해지는데요 ^^

  6. pennpenn 2015.08.30 00:02 신고

    산봉에 시살등이라는 이름이 특이하여 매우 궁금했는데
    왜적과 관련이 있군요
    조망이 정말 빼어납니다.
    좋은 꿈꾸세요~

  7. 곰스 2015.08.30 01:24 신고

    영남알프스를 지나기전 배냇골이라고 있는데 어릴적엔 거기서 많이 놀았습니다.
    영남알프스도 가끔 올라갔구요... 솔직히 힘들었던 기억밖엔 ㅎㅎㅎ
    경치하나는 정말 멋졌던걸로 기억합니다. 포스팅을 보니 다시한번 도전하고픈 맘이 드네요^^

  8. 멜로요우 2015.08.30 07:59 신고

    올라가는 곳곳에 숨은 역사들이있네요. 거기가 정상에 올라간 사진을보니 마음이 뻥 뚫린 느낌이 들어요.

  9. 아쿠나 2015.08.30 09:00 신고

    경남 여행에 대해서 알아보시려는 분들께
    유용한 글 저도 잘 보고 갑니다 ^^

  10. 맛있는여행 2015.08.30 10:51 신고

    영남알프스의 시원한 풍경이 장관입니다. ㅎㅎ
    잘보고 갑니다.
    좋은 하루 되십시요^^

  11. *저녁노을* 2015.08.30 12:01 신고

    멋진 풍경 잘 보고갑ㄴ다.^^

  12. 『방쌤』 2015.08.30 13:31 신고

    영알에 시살등이라는 곳도 있었네요~~
    저는 유명한 9개의 산들 밖에 몰랐거든요
    계곡도 있고 올라서면 경치도 멋지고~~즐거운 산행이셨겠어요~^^

  13. 슬픔에 관한 것 2015.08.30 19:36 신고

    함 갈 볼 작정입니다만 시간이 여직

  14. 행복끼니 2015.08.31 07:05

    8월의 마지막 날~~
    좋은 마무리하세요~^^

  15. kangdante 2015.08.31 07:39

    대부분 계곡에
    계곡에 흐르는 물이 별로 없는 것 같아요..
    올여름 너무 가물어서 일까요?..

  16. 파라다이스블로그 2015.08.31 17:50 신고

    와 정말 대단하세요!!! 멋진 사진들이네요ㅠㅠ 아름다운 풍경에 눈호강 하고 가요 일정도 꼼꼼하게 잘 써주셔서 이 글만 보고 무작정 떠나도 될 것 같습니다! 좋은 글 감사해요 행복한 하루 되세요~

  17. 귀여운걸 2015.09.02 02:08 신고

    생생한 사진을 살펴보니 관심이 생기게 되었어요..
    스케줄 잡아 한번 가볼만한곳 같아요^^





 ☞(경남여행/남해여행)남해 금산 산행. 한국인이라면 한번은 꼭 가야 할  남해 명산 금산 두모계곡~금산정상~보리암~쌍홍문 코스 산행 


남해 금산은 우리가 태어나 한번은 꼭 가보아야 할 명산입니다. 지금이야 금산으로 불리지만 오래전에는 보타산이라 불렀고 더군다나 신라 때는 보리암을 창건한 원효대사가 이산을 찾았을 때 하늘에서 갑자기 서광이 비쳐 보광산이라 불렀습니다. 고려 말 태조 이성계는 백두산, 지리산 등 전국 명산을 찾아다니며 조선 왕조 건국을 산신께 고하여 허락을 구했으나 반대에 부딪히자 남해 보광산에 입산하여 백일기도하며 조선 왕조 건국을 고하니 흔쾌히 허락하여 태조 이성계는 자신이 왕좌에 오르면 산 전체를 비단으로 둘러줄 것을 약속합니다.




조선을 건국한 태조는 그 은혜에 보답하기 위해 산 전체에다 비단으로 두를 수 없어 비단 금(錦)자를 붙여 금산(錦山)으로 고쳐 부르게 하여 남해 금산에 보답했다는 이야기입니다. 비단을 두를 만큼 아름다운 명산인 금산은 이름답게 볼거리가 무궁무진할 정도로 많습니다. 금산 38경을 다 보기에는 하루해가 부족할 정도입니다,

 또한 이성계가 백일기도로 조선 건국의 소원을 빌어 왕좌에 올랐듯이 금산 보리암은 소원 한 가지를 빌면 꼭 들어준다는 소문으로 오늘도 많은 불자와 관광객이 금산을 찾고 있습니다. 이 여름이 가기 전에 금산에 올라 소원도 빌어보고 금산의 정기도 받으면 좋을 것 같습니다.

 남해군을 대표하는 금산은 해상국립공원으로 지정되어 금산을 오르는 법정 탐방로는 현재 3곳입니다. 보리암과 금산 38경을 찾는, 관광객이 가장 많이 몰리는 복곡 주차장에서 오르는 코스와 산행과 함께하면 금산주차장에서 오르는 코스가 대표적입니다.

 최근까지 금산 산행은 금산 주차장에서 시작하여 보리암과 정상을 찍고 다시 금산 주차장으로 내려왔는데 2013년도에 두모 계곡을 따라 오르는 등산로가 개방이 되어 한려해상국립공원인 금산을 더욱 다양하게 즐길 수 있게 되었습니다.

 금산 산행경로를 보면 두모 주차장~남해 양아리 석각~부소암(庵)~부소암(岩)~헬기장 갈림길~상사바위~좌선대~금산산장~단군성전 갈림길~단군성전~금산 정상~금산각~보리암~쌍홍문~금산 탐방 지원센터~두모주차장 순으로 산행거리는 약 9km에다 전체산행시간은 4시간 30분쯤 소요됩니다.

 금산 산행 출발지인 두모 주차장에는 특이한 이력을 가진 서불 동상이 세워져 있습니다. 서불은 중국 진시황의 명을 받고 삼신산의 불로초를 구하기 위해 이곳 남해에 동남동녀 500명과 함께 왔는데 불로초는 구하지 못하고 돌아가게 되었고 서불이 이곳을 다녀갔다는 증표를 바위에 남겼는데 그게 서불과차 각자이며 현재 두모 계곡을 오르는 금산 등산로 상에 있습니다.

 금산 산행을 시작합니다. ‘부소악 2.5km, 금산정상 3.2km’ 이정표가 친절하게 잘 안내하고 있습니다. 2013년에 등산로가 개방되어서 그런지 아직은 등산로에 사람의 흔적을 그리 느낄 수 없습니다. 한려해상국립공원인 남해 금산은 난·온대성식물이 많이 자라 여름철에는 그야말로 짙은 녹색의 밀림지대를 연상케 합니다.

 햇볕 한 점 들지 않는 숲길은 무더운 여름철에도 시원한 느낌이 들었습니다. 30분 동안 편안한 산길은 남해 양아리 석각까지 이어집니다. 별 어려움 없이 계곡의 물소리를 들으며 두모 계곡을 건너고 안전 펜스를 두른 석각과 만납니다. 일명 서불과차 석각입니다.

 경상남도 기념물 제6호이며 남해안에는 거제도 우제봉에도 서불과차 석각이 남아 있었는데 1958년 사라하 태풍 때 석각의 글자가 떨어져 나가 지금은 그 형체를 알 수 없으며 제주도 정방 폭포에도 서불과차 석각이 있다 합니다.

 숲이 짙은 만큼 온갖 종류의 식물과 산새의 지저귐을 들을 수 있습니다. 지금부터 마음을 다잡아야합니다. 올라온 산길에 비해서 부소암까지는 가파른 산길이 이어집니다. 더운 날에는 땀 꽤나 흘릴 각오를 해야 합니다.

 필자가 찾은 이 날은 남해안에 많은 비를 뿌렸습니다. 짙은 안개로 인해 한치 앞도 볼 수 없었으며 내리는 비 때문에 카메라와 캠코더 등 디지털 장비를 넣었다 뺐다 반복하여 산행은 엄청나게 더뎠습니다.

 

 너덜 길도 만나며 부소암을 향해 올라갈수록 큰 바위가 나타나 나를 놀라게 했습니다. 험한 산길에는 안전을 위해 설치된 나무 계단도 올랐습니다. 50분이면 갑자기 정면에 어마어마한 큰 바위가 길을 막는 부소암 삼거리입니다.

 

 잠시 부소암에서 비를 피하고자 오른쪽으로 큰 바위를 돌아 암자로 향했습니다. 바위 밑에 돌로 지은 작은 암자를 보면서 이런 곳에 암자가 있어 놀랐습니다. 마땅하게 비 피할 곳도 없고 하여 부소암 입구에 튀어나온 바위 밑에서 잠시 쉬기로 했습니다.

 부소바위를 부소대 또는 법왕대라 부르는데 거대한 바위가 마치 도깨비를 닮은 듯하며 우뚝 솟아 더욱 괴기스러운 모습입니다. 이곳은 중국 진시황의 아들 부소가 유배 와서 살았다는 전설로 부소암이라 부르게 되었습니다.

 암자에는 고려시대에 제작된 보물 제1736호 “대방광불화엄경 진본 권53”을 소유하고 있는 것을 보면 부소암의 내력을 대충 짐작 할 수 있습니다. 암자를 돌아 나와 바위를 돌아갑니다. 삼거리에서 ‘금산정상 0.8km’ 이정표를 지나면 부소암 안내판과 안전을 위해 철다리 난간이 걸려 있습니다. 그러나 안개가 모든 것을 삼켜 한치 앞도 보이지 않습니다.

.

 

 이곳에서 부소암의 규모를 알 수 있는데 안갯속이지만 대단하다는 생각뿐입니다. 금산 38경 중에서 34경인 부소암의 참모습을 오늘 만 날수 없다는 것이 정말 아쉬웠습니다. 20여 분 꾸준히 발품을 팔면 상사바위와 금산 정상을 연결하는 헬기장입니다. 왼쪽은 ‘금산 정상 0.4km’, 상사바위는 오른쪽에 400m 남았습니다.

 상사바위에서 금산 산장을 거쳐 정상으로 향할 계획이므로 오른쪽 상사바위로 향합니다. 15분쯤 가면 상사바위에 도착합니다. 금산에서 가장 큰 바위로 알려졌는데 이곳에서 보는 경치는 선경이 따로 없을 만큼 그야말로 압권입니다.

9년 전에 이곳 상사바위에 왔던 추억이 아직도 남아 있는데 그 당시 전경을 잊을 수 없습니다. 상주해수욕장, 노도와 소치도, 두모마을의 다랑논 등 그 모습을 오늘은 아쉽게도 전혀 볼 수 없으며 지금은 안전을 위해 추락 방지용 펜스가 설치되어 있습니다. 맑은 날 사진은 아쉬움에 9년전 사진을 찾아 묶어 보았습니다.


상사바위



 상사바위는 조선 19대 임금인 숙종 때 아랫마을 총각이 과부에게 반하여 상사병에 걸렸는데 죽을 지경에 이른 총각과 과부가 이곳에서 상사를 풀었다하여 상사암이 되었다는 전설입니다. 상사바위에서 왔던 길을 100m쯤 되돌아가면 삼거리가 나옵니다.

 

단군성전 보리암 방향이 아닌 오른쪽 길로 들어서면 산길은 뚜렷합니다. 좌선대와 금산 산장 방향입니다. 약 10분이면 좌선대 안내판과 만납니다. 여러 개의 바위가 서로 엉켜있는 좌선대는 원효대사. 의상대사, 윤필거사 세분이 참선을 하며 좌선을 했던 곳으로 지금도 바위에 이들이 앉았던 흔적이 남아 있다합니다.




 이곳을 지나면 곧바로 금산에서 유일하다는 산장이 나오며 간단하게 음식물를 판매하며 숙박도 할 수 있습니다. 금산산장에서 쌍홍문과 단군성전 방향 갈림길인데 왼쪽 돌계단을 오르면 흔들바위 안내판이 금산정상가는 길입니다.



 금산 33경인 흔들바위는 거북 모양을 하고 있어 귀암으로 불리며 한사람이 밀어도 바위가 흔들려 요암으로도 불립니다. 약 5분이면 능선의 단군성전 사거리에 닿습니다. 금산정상은 오른쪽이지만 직진하여 단군성전을 보고 옵니다.

 

 100m쯤 내려가면 안갯속에 잠든 단군성전과 만납니다. 1995년 단군성전이 다시 건립되었는데 우리 민족의 시조인 단군 할아버지를 모신 곳입니다. 이제 금산 정상을 향합니다. 정상직전 만나는 갈림길에서 정상은 왼쪽 100m 남았습니다.

 

 조릿대 숲을 통과하면 남해 금산 명승 제39호 표지석이 반깁니다. 그리고 왼쪽 버선 모양의 바위에는 “쌍홍문을 지나 금산에 오르다”는 뜻의 ‘유홍문 상금산’의 글씨가 남아 있으며 이는 조선 중기 때의 학자 주세붕이 금산을 여행하면서 새겨 놓았습니다.


 

이제 금산 1경인 망대에 올라섭니다. 사방으로 조망이 열리며 시원스러운 쪽빛 남해의 풍경이 그림같이 펼쳐져 망대로 불렸습니다. 금산 봉수대는 고려시대 때부터 있었으며 우리나라 최남단 봉수대로 현재 남아있는 봉수대 중 가장 오래되었습니다.

 

이제 보리암으로 갑니다. 정상에서 내려서면 만나는 갈림길에서 왼쪽 보림암 0.2km 돌계단을 내려가면 매점인 금산각이 나옵니다. 왼쪽은 복곡 주차장 가는길이며 보리암 0.1km, 금산입구 2.0km 안내판을 따라 오른쪽 대리석 계단을 내려가면 곧 보리암 경내입니다. 

 해수관음성지인 보리암은 오래전부터 양양 낙산사와 강화도 보문사, 여수 향일암과 함께 우리나라 4대 관음성지로 연중 많은 관광객이 찾고 있습니다. 대웅전을 지나 보리암에서 꼭 만나고 온다는 해수관음상과 삼층석탑을 보았습니다.

좋지 않은 날씨속에 많은 관광객이 보리암을 찾았는데 과연 관음 성지 보리암이구나 생각했습니다. 보리암 삼층석탑은 683년(신문왕 3)에 원효대사가 창건한 사찰로 가락국의 수로 왕비인 허 왕후가 보리암을 찾은 기념으로 인도에서 가져온 파사석으로 세웠다합니다. 

 그리고 삼층석탑에는 허 왕후가 인도에서 가져온 부처님의 진신사리를 봉안했다는 전설이 있습니다. 삼층석탑의 소재는 파사석이 아니며 화강암에 고려 초기의 양식을 따른 석탑이라 허왕후의 파사석 석탑은 신빙성이 떨어진다 하겠습니다. 이제 금산 주차장으로 본격적인 하산을 합니다.

상주, 쌍홍문, 좌선대 안내판 방향으로 내려섭니다. 현재는 쌍홍문 방향 하산 길을 돌려놓았지만 산사태로 무너진 석축 공사가 거의 마무리 되어 안내판을 보고 그대로 내려왔으며 금산입구까지는 돌계단의 연속입니다.

돌로 바닥을 두드리면 장구소리가 났다는 음성굴 안내판을 지나 10분이면 해골을 닮은 쌍홍문에 닿습니다. 이곳은 금산 산장으로 등산로가 갈라 집니다. 쌍홍문은 금산 15경이며 이 문을 통과해야만 금산을 오를 수 있습니다.


처음에는 천양문이라 불렸는데 원효대사가 두 굴이 마치 쌍무지개 같다하여 쌍홍문이라 고쳐 부르게 되었으며 보리암의 일주문이자 해탈문으로도 불립니다. 쌍홍문을 마주보며 늠름한 기상을 한 큰바위가 장군암입니다.


장군암




사선대

바위가 마치 장군이 검을 짚고 봉우리로 향해 서 있는 모습을 하여 장군암으로 불리며 쌍홍문을 지키는 수문장이라 합니다. 장군암에 칭칭 감겨 있는 송악 또한 대단한 볼거리입니다. 하산하면 이번에는 네 신선이 일렬로 암봉에 모여 있어 금산 16경인 사선대를 지나 50분만에 금산 탐방지원센터 주차장에 닿았습니다. 이곳에서 도로를 따라 2.1km, 40분만 가면 출발지 두모 주차장이 나옵니다.

상주해수욕장

☞(경남여행/남해여행)남해 금산 산행 교통편. 한국인이라면 한번은 꼭 가야 할  남해 명산 금산 두모계곡~금산정상~보리암~쌍홍문 코스 산행 


부산에서 금산을 가기위해서는 먼저 부산서부시외버스터미널에서 남해행 시외버스를 탑니다. 부산서부시외버스터미널에서 오전 6시20분, 7시 35분, 8시 30분, 9시 15분에 있으며 남해시외버스터미널에서 금산 입구인 탐방지원센터와 상주해수욕장으로 향하는 군내버스를 타고 두모 정류장에서 내립니다. 

남해버스터미널 출발은 오전 7시 25분, 8시 20분, 8시 55분, 10시 50분, 11시 50분. 산행을 끝낸 뒤 남해버스터미널로 돌아나오는 버스는 미조에서 오후 4시 40분, 6시, 7시 30분에 있습니다. 금산탐반지원센터 밑 주차장이나 두모 주차장에서 군내버스를 타면 됩니다. 

남해에서 부산서부터미널행 버스는 오후 4시 15분, 5시 15분, 5시 30분, 6시 20분, 7시 20분(막차). 버스시간 문의는 남해터미널 대표전화 1688-7102. 055-863-5050. 남흥여객 055-863-3507



남해 금산 고도표

남해 금산 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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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공수래공수거 2015.08.22 11:01 신고

    여기를 못 가서 항상 아쉬운 생각이 있습니다
    꼭 한본 가고 싶은 멋진곳입니다
    비가 와서 좀 아쉬우셨겠습니다

  2. 별내림 2015.08.22 11:20 신고

    안개가자욱해서더멋지네요..바위들도신기하게생겼구요 덕분에힐링하고갑니다
    행복한주말되세요~

  3. 행복생활 2015.08.22 14:17 신고

    여행을 가기 너무 좋은 날씨가 찾아왔네요 ^^

  4. 비키니짐(VKNY GYM) 2015.08.22 15:14 신고

    경치도 너무 좋고 마음이 다 편안해지는 기분이네요^^잘 보고 갑니다.

  5. 아침5시 2015.08.22 15:18 신고

    야 정말 너무 멋진 산이네요 ㅎ

  6. 라이너스™ 2015.08.22 15:42 신고

    정말 멋지네요^^
    저도 가보고싶어요^^

  7. 저녁노을 2015.08.23 03:20

    멋진 산행..잘 보고갑니다.

  8. 귀여운걸 2015.08.23 16:07 신고

    오오~ 꼭 한번 가봐야할 곳이로군요~
    버킷리스트에 추가ㅋㅋ
    힐링하러 한번 다녀와야겠어요^^

  9. 풍경 2015.08.24 09:43

    남해 금산 두번다녀왔는데, 남해에 자주 가니까, 곧 또 올라보 일이 있을듯 하네요 ^^

  10. 솜다리™ 2015.08.24 10:03 신고

    정말 멋진 풍광을 만날수 있는 곳이죠..^^
    안개낀 풍경도 운치있내요~~~

  11. 요즘이야기 2015.08.24 17:51 신고

    포스팅에 정성이 장난아니네요ㅎ

  12. 쿠마88년생 2015.08.24 19:28 신고

    잘보고 갑니다 ㅎㅎ 포스팅 최고!!!

  13. 사진이 정말 멋지네요!
    덕분에 멋진 풍경 잘 감상했습니다. 감사합니다~! ^^

  14. ㆍ김부현 2015.08.30 18:48



 

간월재 억새 군락

 

☞(울산여행/영남알프스산행)신불산 파래소폭포~왕봉골~간월재 산행. 신불산자연휴양림을 통해 영남알프스 최고 억새군락지 간월재 등산을 하다.


장마가 끝나고 본격적인 찜통더위가 시작되더니 지금은 완전 가마솥 열기인 양 전국이 한증막입니다. 날씨가 더워도 정말 더운 요즘 산을 찾는 꾼들은 어디로 갈까 걱정을 하며 시원한 산행지를 검색하는 데 여념이 없습니다.




 부산 울산과 동부 경남에서는 지리산 다음으로 가장 큰 산군을 자랑하는 영남알프스를 대표적인 여름 산행지로 꼽습니다. 1,240m의 최고봉인 가지산을 필두로 운문산, 천황산, 신불산, 재약산, 영축산 등 고산준령이 양파를 벗기듯 겹겹이 산으로 둘러싸여 골짜기를 만들어 놓았습니다.

 쇠점골이 그러하고 청도 운문면의 대현천과 울산의 석남사계곡과 작괘천, 양산의 통도사 계곡과 배내골 등 수많은 계곡이 헤집은 듯 산산 골골 물길을 이루어 여름철 피서를 겸한 산행지로 손색이 없습니다. 그중 배내골을 대표하는 계곡은 왕방골이 있습니다.

 간월산과 신불산 사이에 곡괭이로 후벼 판 듯한 왕방골은 영남알프스 특유의 지형인 협곡을 이루며 영남알프스에서 가장 아름답다는 파래소 폭포를 빚어 놓았습니다. 신불산의 숨은 속살을 가장 잘 보여주는 파래소 폭포와 왕봉골은 근대까지 질곡의 아픈 세월을 간직한 골짜기입니다.

 죄를 짓고 몸을 숨기 위해 찾아들어 왔으며 천주교의 박해를 견디기 위해. 또는, 일제 강점기 때는 징병을 피해 찾았고 광복과 함께 6·25 한국동란 전후에는 빨치산의 본거지가 되었습니다. 지금의 왕봉골은 푸른 녹음에 뒤 덮여 당시의 아픈 흔적을 모두 치유하여 이제 신불산 자연휴양림으로 우리에게 삶의 활력소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왕봉골을 가기 위해서는 신불산 자연휴양림 하단을 갑니다. 버스종점인 태봉마을에서도 한참을 걸어야 신불산 휴양림 하단 매표소가 나옵니다. 이곳에서 매표하고 왕봉골 계곡 산행을 준비합니다.

 먼저 파래소 폭포 위쪽은 신불산 자연휴양림 상단이 있습니다. 폭포로 인해 서로 상·하단으로 나뉘는데 상단 입구 매표소에서부터 왕봉골 계곡의 물길을 따라 간월재로 오르도록 합니다.

 신불산자연휴양림에서 파래소 폭포까지는 약 1.3km이며 이정표 정리가 잘되어 있습니다. 먼저 신불산 교를 건너서 휴양림 상단으로 향하는 주차장 표시가 있으며 파래소 폭포를 향해 넓은 길을 갑니다. 곧 청석골 계곡에 놓인 잠수교를 건너면 신불재로 올라서는 갈림길을 만납니다.

 오른쪽은 덱을 오르면 ‘하늘 억새길’과 신불산 정상, 신불재, 영축산으로 향하게 됩니다. 파래소 폭포(800m)는 직진하여 왕봉골에 걸린 잠수교를 건넙니다. 불볕더위라 그런지 올해에는 싱겁게 끝나버린 장마 때문인지 전체적으로 영남알프스 계곡의 수량은 예전처럼 풍부하지가 않습니다.

  그래도 산이 높으면 골이 깊다는 말처럼 왕봉골은 시원한 물줄기가 하류로 연신 흘러갑니다. 하늘은 활엽수로 푸릇한 녹음이 가려 햇볕 한 점 들어오지 않을 정도로 빽빽하여 숲 그늘이 정말 좋은 산길입니다.

곧 신불산 파래소 폭포가 울산 12경에 올라 있다는 안내판이 서 있고 이곳 일대는 일제 강점기에 채굴을 위해 뚫은 광산의 흔적인 굴이 산비탈에 그대로 흔적으로 남아 있습니다. 나무로 만든 다리를 건너편 파래소폭포까지는 덱 계단이 이어집니다.

 세찬 물불기의 파래소 폭포 굉음에 폭포의 크기를 짐작할 수 있습니다. 곧 갈림길입니다. 오른쪽은 신불산 폭포 자연휴양림 상단(1.0km) 방향이고 파래소 폭포는 왼쪽으로 내려섭니다. 눈앞에 파래소폭포가 바로 보입니다.

 필자는 하산을 신불산 자연휴양림 상단에서 이곳으로 하산 계획을 세웠기 때문에 파래소 폭포를 건너 신불산 자연휴양림 상단으로 향합니다. 바로 신불산 왕봉골의 최고 절경인 파래소 폭포 전망대에서 비류직하 하는 폭포의 모습에 탄성이 절로 나옵니다.

 나무에 가려 전체의 파래소 폭포를 볼 수 없는 게 아쉽습니다. 파래소 폭포는 역시 폭포 앞 바위에서 보는 게 정말 멋집니다. 이곳 파래소 폭포는 15m 높이에서 수직으로 떨어지는 하얀 물기둥에 포말이 장관입니다. 항상 무지개가 핀다는 파래소 폭포는 소의 둘레만 해도 자그마치 100m에 이를 정도로 큰 규모이며 오래전에 파래소의 깊이를 알아보기 위해 명주실 한 꾸러미를 풀어 넣어도 지면에 닿지 않았다 합니다.

 원래 파래소는 소원을 빌면 들어준다 하여 바래소로 불렸는데 음이 변해 파래소가 되었으며 가뭄에 기우제를 지냈던 장소입니다. 파래소 앞의 돌다리를 건너면 본격적인 상단 오름길이자 전망대로 향하는 길입니다.

 초반에는 폭포 높이까지 올라야 해서 나무 계단이 갈지자로 이어져 힘들지만, 이곳만 넘어서면 계곡을 끼고 멋진 트레킹을 할 수 있는 숲길이 펼쳐집니다. 잠시 후 전망대 갈림길이 나옵니다. 간월재는 직진하는 신불산 휴양림 상단(0.7km) 방향입니다.

 

 인적도 드물어서 그런지 어디서 다람쥐가 과일 조각을 물고 누가 빼앗아 먹을까 싶었는지 허겁지겁 먹기에 한참을 구경했습니다. 하늘이 열리면서 신불산 자연휴양림 상단 오토캠핑장을 지납니다.

 

 

 산림문화휴양관 앞에서 간월재 이정표를 만나지만, 이는 간월재임도 길로 나중에 간월재에서 이곳 임도를 따라 하산을 하기에 그냥 휴양림 건물을 보며 직진합니다. 곧 신불산 자연휴양림 입구인 매표소 못 미처서 오른쪽 계곡으로 내려섭니다.

 

 계곡을 건너면 사방댐이 나오고 본격적인 왕봉골을 거슬러 오릅니다. 이곳은 등산로가 따로 없습니다. 물길을 거슬러 오르며 낮은 폭포가 막는 경우에는 폭포를 살짝 돌아서면 됩니다. 그리고 두 계곡이 만나는 합수골에서는 대부분 왼쪽 계곡을 따르면 됩니다.

 

 사람의 흔적을 거의 찾을 수 없는 왕봉골은 그야말로 적막강산이며 옥구슬 구르듯 물이 졸졸 흐르는 계곡이라 계곡을 더럽히는 행동은 삼가하길 바래봅니다. 조릿대도 뚫고 바위도 오르고 작은 폭포도 우회하여 2시간쯤 오르면 어느덧 계곡의 수량은 완전히 잦아들고 계곡 또한 작아 걷기가 힘들게 됩니다.

 

 

 이때쯤 왼쪽으로 나가는 탈출로가 희미하게 보입니다. 이곳을 벗어나면 바로 신불산자연휴양림 상단에서 간월재로 올라오는 임도와 만나고 간월재는 오른쪽입니다. 다시 임도 삼거리에서 왼쪽으로 향하면 간월재의 억새밭이 펼쳐집니다.

 

 간월산과 신불산의 도도한 모습에 영남알프스 최고의 억새밭은 장관을 연출합니다. 가을이 오면 이곳에서 ‘영남알프스 억새 축제와 산상 음악제’가 개최되면 영남알프스는 억새의 물결로 산은 많은 인파로 홍역을 치릅니다. 간월재에는 매점도 있어 필요한 간식거리는 이곳에서 살 수 있습니다.

 

 

 언양읍이 발아래 가까이 보이고 신불산과 간월산의 두 공룡이 꿈틀대며 정상을 향하는 모습에 감탄사가 절로 나왔습니다. 시간과 체력이 충분하다면 간월산이나 신불산 정상을 올라 신불산 휴양림 하단으로 내려가는 것도 좋으나 극성스러운 무더위에 이곳에서 하산하기로 했습니다.

 

 

 

 

올라왔던 임도 삼거리에서 이번에는 왼쪽 차량진입을 막기 위해 설치한 차단봉을 넘어갑니다. 임도지만 흙길이라 지겹지가 않으며 천황산과 재약산의 빼어난 경치까지 보여줍니다. 

 

 임도 삼거리에서 오른쪽 신불산 휴양림 하단 방향입니다. 다시 만나는 갈림길에서 신불산 휴양림 상단 임도를 버리고 왼쪽 신불산휴양림 하단(2.1km) 방향으로 향합니다.

 

 

 오른쪽에는 왕봉골 계곡이 흐르며 올라왔던 산길도 건너편에 보입니다. 편안한 산길을 따라가면 덱 계단이 나오고 파래소 폭포가 있는 갈림길에 도착합니다. 이곳에서 올라왔던 길을 따라 신불산자연휴양림 하단 입구는 지척입니다.



 

☞(울산여행/영남알프스산행)신불산 파래소폭포~왕봉골~간월재 산행 교통편.


신불산 자연휴양림이 있는 왕봉골 계곡산행을 위해서는 파래소 폭포가 있는 신불산 자연휴양림 하단지구 까지 가야한다. 자가운전도 편리하며 시간을 잘 맞춘다면 대중교통편도 편리하다. 도시철도 1호선 노포동 종점에 있는 부산종합터미널에서 신평·언양행을 이용하여 종점인 언양터미널에서 내린다. 

언양터미널 밖으로 나와 시내버스 정류장에서 328번 배내골행 버스를 탄다. 평일 오전 6시20분, 7시50분, 9시50분, 주말 시간대는 오전 7시, 8시20분, 9시30분, 10시55분에 있다. 산행 후 배내골 버스 종점에서 언양터미널행 버스 시간은 평일 오후 3시50분, 6시10분, 주말은 3시10분, 5시30분, 6시40분에 있다. (단 2015년 7월20일~8월21일까지는 평일 시간만 운행함)

부산역에서 원동행 무궁화 열차를 이용하는 방법도 있다. 오전 7시50분, 9시20분, 3~40분 소요. 원동역 앞에서 배내골행 버스 시간은 오전 7시23분, 8시30분, 10시10분에 있다. 배내골에서 원동역 방향나가는 버스는 오후 3시15분, 5시40분, 8시35분. 원동역에서 부산역 열차는 오후 4시15분, 6시39분에 있다. 

내비게이션은 '신불산자연휴양림(하단)'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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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윤중박희명 2015.08.12 08:24

    지난 봄에 걸었던 코스여서 더욱 반가운데요^^

  3. 죽풍 2015.08.12 09:25 신고

    올 가을 억새군락이 멋질 것 같습니다.
    잘 보고 갑니다. ^^

  4. 와우~ 산행하고 싶습니다.
    건강도 좋아지고요 최고~ ^^

  5. 라이너스™ 2015.08.12 09:42 신고

    오늘도 멋진 산행하고 오셨네요^^
    좋습니다~

  6. 공수래공수거 2015.08.12 09:52 신고

    저기는 가본적이 있어 반갑게
    다가옵니다
    여름에도 좋군요^^

  7. 박군.. 2015.08.12 10:08 신고

    위에서 보는 경치는 언제 봐도 멋집니다 ^^

  8. 거산가구 2015.08.12 10:21 신고

    정말 좋아보이네요 저도 여행생각익 ㅏㄴ절한데

    좋은 사진 잘 보고갑니다

  9. 멜옹이 2015.08.12 10:26 신고

    신불산 경치가 정말 좋네요

  10. 솜다리™ 2015.08.12 10:27 신고

    언제봐도 가슴이 뻥~~ 뚫리는듯 합니다..
    넘 오래 찾지못했는데...정상풍경이 좀 바뀐듯 하내요..

  11. 도느로 2015.08.12 10:52 신고

    여름 등산이 참 힘들긴하지만 그래도 저런 시원한 계곡을 만나고 듣고 만지고하는 것이
    그 매력이 아닐까 싶습니다.
    이제 더위가 한풀꺾인것 같습니다...^^

  12. 맛있는여행 2015.08.12 11:51 신고

    파래소 폭포만 보면 다리가 아파옵니다.
    제가 그 오르막에서 자빠져 다리를 다쳤거든요. ㅎㅎ
    언제나 가을이면 잊지 못하는 간월재의 풍경도 너무 좋습니다.
    잘보고 갑니다.
    좋은 하루 되십시요^^

  13. 대한모황효순 2015.08.12 13:08

    요기 공기 좋고
    물좋으고 너무 괜춤한것 같아요.
    가보고 싶어지는걸요.^^

  14. 신기한별 2015.08.12 13:54 신고

    영남알프스답게 풍경이 정말 좋네요

  15. 2015.08.12 14:34

    비밀댓글입니다

  16. 드래곤포토 2015.08.12 15:03 신고

    덕분에 산행 잘하고 갑니다. ^^

  17. 울릉갈매기 2015.08.12 17:17

    한번 가보고픈 곳이기도 하네요~^^
    이제는 좀 선선해졌죠?
    행복한 시간 되세요~^^

  18. 풍경 2015.08.12 17:58

    사진을 보니, 다시한번 이곳에 오르고 싶어 지네요. 시원한 풍경이 너무 아름답습니다.

  19. 별내림 2015.08.12 20:00 신고

    너무나멋진곳이네요알프스같아요..덕분에잘보고갑니다

  20. 천추 2015.08.12 22:50 신고

    영남 알프스 꼭 한번 가보고 싶었는데,,덕분에 사진으로 시원히 잘 봅니다,
    내년쯤 종주 해볼 생각입니다!

  21. 행복한요리사 2015.08.13 00:36

    풍광이 아름답고 멋진 곳이네요~
    시원하게 보고 갑니다.
    편히 주무세요. ^^


 



 


 

☞(경남여행/밀양여행)영남알프스 능동산~쇠점골~호박소 산행. 얼음골케이블카를 타고 떠난 여름 최고 산행지 영남알프스 능동산~쇠점골~호박소 등산


영남알프스 중 여름 산행지로 인기를 끌고 삼복더위에 휴가를 즐기기 좋은 곳으로 밀양 얼음골이 알려졌다. 그런 얼음골은 영남알프스를 통틀어서 연중 관광객이 가장 많이 찾는 곳이며 여름 휴가철도 다가오고 하여 시원한 계곡도 즐길 수 있는 밀양 능동산~쇠점골~호박소로 산행 계획을 세워 찾았다.





 

요즘 산행 방식도 세월 따라 많이 바뀌었다. 필자 또한 무더위 앞에는 몸을 자연스럽게 사리게 되어 좀 더 편한 산행을 할 수 없을까 생각했는데 마침 지난 4월부터 케이블카를 이용한 등산로가 열려 밀양 영남알프스 얼음골 케이블카를 이용하여 단박에 900m대 능선을 올라 능동산을 돌고 내려오는 산행 계획을 짰다.


 

영남알프스 얼음골 하부 승차장에서 상부승차장이 있는 천황산 능선까지 케이블카를 이용하여 10분 만에 도착했다. 얼음골케이블카를 이용하면 영남알프스 전경이 바다를 보는 듯 시원했다. 하얀 암벽이 흰 구름을 이고 있는 듯한 백운산과 가지산, 산행 막바지에 하산할 계곡인 쇠점골, 운문산, 억산등 북쪽의 영남알프스가 펼쳐졌다.


 

또한, 천황산이 손에 잡힐 듯이 가까이 다가왔다. 필자가 찾은 이 날은 장마 기간이라 영남알프스 고봉에 흰 구름을 드리웠고 금방이라도 비를 몰고 올 것 같았다. 영남알프스 얼음골 케이블카를 이용하여 상부 승차장에서 내렸다. 현재 상부승차장에는 환경 파괴 논란으로 덱 계단을 이용하여 가마불 계곡 위에 새로 만든 전망대로만 가야 했다.


 

 

 

 

이곳에서 천황산과 능동산 방향 산행로가 열리는 입구다. 덱 전망대까지는 230m 거리. 계단을 오르면서 가까이는 가야 할 능동산과 멀리 배내봉, 간월산, 신불산, 죽밧등, 시살등, 염수봉 등 장쾌한 능선은 푸른 물감을 뿌린 덧 한 폭의 그림처럼 이어졌다. 곧 덱 전망대, 이곳에서 영남알프스 조망을 일별하였다.


 

 

케이블카를 타면서 본 영남알프스와 비슷하지만, 이곳은 영남알프스 파노라마가 더 큰 감동으로 다가 왔다. 발아래는 얼음골에서 가장 험하다는 가마불 협곡이 마치 땅을 헤집은 듯 찢어진 모습을 하고 있다. 전망대에서 산행 채비를 한 뒤 출발했다.


 

 

 

 

천황산 2.3km 이정표를 보고 내려섰다. 예전 목장이 있던 곳에 목장은 없어지고 삼거리에 샘물 상회가 등산객에게 사막의 오아시스 역할을 해준다. 직진은 천황산(2km) 방향, 가야 할 능동산은(3.5km) 이곳에서 'U'자 형태로 꺾어서 능동산으로 가기 위해 임도를 탔다.


 

 

배내고개에서 밀양 표충사 입구까지 이어지는 임도 길은 현재 차량통행은 불가능하다. 능동산 입구까지 60분쯤 걸리며 평탄한 임도 길은 길을 잃을 염려는 전혀 없다. 임도 길이라 해도 대부분 비포장 흙길이며 짙은 숲길인 구간도 많으며 영남알프스 능선이 시원스럽게 펼쳐져 힘든 줄 모르며 걸었다.


 

 

 

헬기장이 있는 삼거리에서 어느 길로 가도 만나지만, 왼쪽 샛길로 내려섰다. 다시 임도와 만났다. 비로써 능동산이 눈앞에 나타났다. 능동산을 보면서 산 사면의 임도는 능선을 타고 곧 오른쪽으로 방향을 틀어 능동산 산허리를 통과 배내고개로 내려갔다.


 

그러나 능동산 산길은 능선에서 오른쪽 산 사면을 돌 때 왼쪽 능선을 올라야 한다. 이곳에는 능동산 방향 이정표가 따로 없다. 이 길을 놓쳤다면 잠시 후 왼쪽에 덱 계단과 능동산 이정표가 설치된 등산로 입구가 또 나온다.


 

 

이곳을 올라 쇠점골 샘터를 거쳐 두 길은 서로 만나며 능동산 정상으로 향하면 된다. 20분이면 작은 표지석 대신 큰 능동산(983m) 표지석이 세워진 정상에 섰다. 능동산은 주위의 잡목 때문에 신불산 쪽만 조망할 수 있었다.


 

표지석 뒤에는 능동산이 마치 고대 왕릉의 고분을 닮은 모양새와 천황산과 석남 터널로 길게 이어지는 능선이 ‘큰 언덕’을 닮아 부쳐진 이름이라 설명했다. 그 만큼 장쾌한 능선은 틀림없는 듯하다. . 능동산은 영남알프스종주 꾼에게는 아주 중요한 봉우리다.


 

피재가 있는 매봉에서 시작된 낙동정맥은 능동산 직전에서 왼쪽으로 방향을 꺾어 금정산으로 향하고 또한 가지산에서 신불산과 영축산, 천황산과 재약산을 연결하는 중심축으로 영남알프스의 척추에 해당한다. 낙동정맥과 배내고개 갈림길까지는 200m며 참나무 숲 속을 걷는다. 갑자기 시야가 트이면서 덱 전망대다.


 

하얀 구름바다 위에 올라서 있어 아무것도 보이지 않으며 온 세상이 하얗다. 간간이 부는 바람에 구름이 밀리며 배내봉과 오두산의 능선이 조금 벗겨지다 제풀에 지쳐 다시 구름 세상을 만든다. 오른쪽은 배내고개(1.5km) 하산길, 왼쪽 석남 터널(4.2km) 방향 덱 계단을 내려간다. 짙은 숲 속에서 건너편 영남알프스 맹주인 가지산과 중봉이 구름을 비집고 모습을 드러냈다.


 


 다시 가지산은 사라졌고 긴 덱 계단을 내려서면 완만한 능선길이 석남고개까지 이어졌다. 중간쯤에 우산을 펼친 듯 가지를 길게 늘어뜨린 소나무를 지나고 굴곡 없는 밋밋한 능선을 한참 가다. ‘석남 터널 하산’ 방향 안내도에서 오른쪽으로 진행하면 곧 석남사 쪽 터널 입구 0.4km 이정표가 세워진 갈림길이 나왔다.


 

 

다시 직진하면 밀양과 울산을 연결했던 옛 고개인 석남재에 도착했다. 고개마루의 큰 돌무더기를 보면 이 고개를 오르내리면서 안전을 빌었을 민초들의 삶이 그려진다.. 길고 험했던 만큼 석남재는 많은 애환이 있었던 것이 아닌지.... 직진은 가지산(2.7km) 가는 길, 오른쪽은 석남사주차장(2.0km) 방향, 필자는 쇠점골로 하산을 위해서 왼쪽으로 꺾는다. 이제부터 본격적인 하산이 시작됐다.


 

 

거친 돌길을 내려서다 물소리가 들렸다. 비 온 뒤라 그런지 계곡에는 많은 물이 흘렀고 그 소리는 완전 청량제처럼 요란했다. 20분이면 밀양 쪽 석남 터널 입구에 도착하고 도로를 건너 오른쪽 인도를 걸었다. 이곳에서 보는 능동산 능선은 너무나 쾌청한 모습으로 조금 전 구름 속의 능선을 걸었다는 것이 믿기지 않았다.


 

 

 


 ‘이모 집’ 포장마차 직전에 사각 정자가 있고 오천평 3.0km, 호박소 4.0km 이정표에 쇠점골을 내려서는 덱 계단이 있었다. 다시금 능동산과 영남알프스의 선명한 풍경과 아름다움에 매료되어 피곤한 줄 모르며 출발했다. 덱 계단을 내려서면 계곡이 가까와 졌고 물소리가 요란했다. 작은 소와 폭포가 연이어 나타나는 계곡의 아름다움에 다시금 푹 빠지게 된다.


 

 

 

 

 

 

물에 빠진 동생을 구하기 위해 형도 뛰어들어 함께 죽었다는 형제 폭포에서 쇠점골의 아름다움은 절정을 이룬다. 쇠점골의 유래는 언양으로 넘어가는 고갯길이 너무 험해 쇠로 만든 말발굽의 편자를 갈고 올라야 했는데 쇠를 다루는 대장간이 있었다하여 쇠점이라 하였고 재를 넘는 길손의 목을 축여주는 주막도 있었다 한다.


 

 

 

 

 

 

산행은 계곡을 벗어나면서 갑자기 하늘이 열리듯 계곡에 너른 반석이 나타났다. 오천평 반석이라 부르며 호박소로 내려갈수록 계곡은 더욱 넓어졌고 휴가를 즐기는 사람이 가끔 보였다. 약 60분이면 호박소 입구에 걸린 구름다리를 건너고 오른쪽 호박소를 보기 위해 덱 계단을 올랐다.


 

 

 

 

 

호박소는 밀양 팔경이며 시례 호박소라 불린다. 물이 흘러 깎아 낸 암반이 마치 절구의 호박을 닮았다 하여 호박소 또는 구연(臼淵)이라 했고 오래전부터 가뭄이 들면 이곳에서 기우제를 올렸다. 전하는 말에는 명주실 한 타래를 풀어도 바닥에 닿지 않아 그 깊이를 알 수 없었다한다. 백연사를 지나면 호박소 주차장에서 영남알프스 얼음골 케이블카 하부 승차장은 지척이다.


 


☞(경남여행/밀양여행)영남알프스 능동산~쇠점골~호박소 산행. 밀양 영남알프스얼음골케이블카 교통편.


부산에서 밀양 영남알프스 얼음골 케이블카 승차장은 대중교통편과 자가운전 모두 편리하다. 대중교통편은 부산역에서 기차와 서부시외버스터미널에서 버스를 이용한다. 

부산역에서 밀양역을 출발하는 무궁화는 오전 7시 10분, 7시 50분, 9시 20분, 10시 25분에 있으며 KTX도 수시로 있다. 밀양역에서 바로 얼음골을 가는 버스는 없다. 밀양역 앞 정류장에서 시내버스 타고 밀양시외버스터미널로 간다. 

부산서부터미널에서 출발하는 버스를 타면 밀양시외버스터미널(055-355-1928)로 바로 간다. 첫차는 오전 7시에서 오후 8시까지 매시 정각 출발. 밀양버스터미널에서 석남사행 버스를 탄 뒤 얼음골정류장에서 내린다. 오전 7시 5분, 8시 5분, 9시 5분, 10시 40분에 출발한다. 얼음골 행 시내버스도 있다. 오전 6시 10분, 9시 35분. 얼음골 버스정류장 종점에서 얼음골케이블카 하부 승강장까지는 약 400m 거리에 10분 내외. 

얼음골 버스 정류장에서 밀양터미널로 나가는 버스는 오후 4시 20분, 4시 35분, 5시. 6시(막차)에 있으며 석남사에서 언양을 거쳐 부산으로 가는 방법도 있다. 석남사 행 버스는 오후 3시 50분, 5시 20분. 밀양시외버스터미널에서 부산서부터미널은 오후 8시까지 매시 정각에 있다. 내비게이션 영남알프스 얼음골 케이블카 또는 055-259-3000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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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광역시 울주군 상북면 | 능동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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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윤중박희명 2015.07.24 07:47

    이곳은 한번도 못가본곳인데 멋진 포스팅으로 대리만족합니다

  3. 라이너스™ 2015.07.24 08:24 신고

    명불허전이네요~
    덕분에 구경잘하고갑니다^^
    행복한 하루되세요~

  4. 멜옹이 2015.07.24 08:53 신고

    밀양 능동산 덕분에 잘보고 갑니다

  5. 다딤이 2015.07.24 09:15 신고

    올해는 고향휴가 보내기가 펼쳐지고 있는데....
    밀양 등산 잘보고 갑니다^^

  6. 공수래공수거 2015.07.24 09:32 신고

    밀양쪽에서의 영남알프스 산행
    멋집니다
    꼭 가보고 싶은 곳입니다^^

  7. 박군.. 2015.07.24 10:01 신고

    여름에 시원하게 날 수 있겠네요

  8. 별내림 2015.07.24 10:20 신고

    보기만해도시원하네요 ..잘보고갑니다

  9. 행복한요리사 2015.07.24 13:56

    저도 가보고 싶네요~
    아름답고 멋진 곳입니다. ^^

  10. 세이렌. 2015.07.24 14:07 신고

    여름을 시원하게 날 수 있겠네요

  11. 도느로 2015.07.24 14:24 신고

    시원한 계곡을 끼고 걷는 산행..정말 피서가 따로없겠습니다.
    거기다 케이블카타는 즐거움까지 ^^

  12. 헬로끙이 2015.07.24 15:30 신고

    계곡도 시원하지만 높은 케이블카 탄다고 생각하니 뭔가 시원할것 같은 기분? ㅎㅎ
    덕분에 구경 잘하고갑니다 ^^

  13. 2015.07.24 16:30

    비밀댓글입니다

  14. 대한모황효순 2015.07.24 16:44

    케이블카 저두 타고 싶어요.
    완전 재밌겠어요.
    부럽습니당.^^

  15. 울릉갈매기 2015.07.24 16:49

    언제 한번 타러 가야겠는데요~
    예전에 갈때는 없었는지라~^^
    행복한 시간 되세요~^^

  16. 영도나그네 2015.07.24 17:29 신고

    밀양 얼음골 케이블 카를 타고 이렇게 편하게 능동산을 들려 호박소 까지
    산행을 하셨네요..
    요즘처럼 더운 날씨에는 이런 산행도 정말 좋을것 같구요..
    아직 한번도 타보지 못한 얼을골 케이블타를 한번 타봐야 할것
    같구요..
    잘보고 갑니다..
    편안한 주말 되시기 바라면서..

  17. 청결원 2015.07.25 07:04 신고

    영남 알프스 정말 가고픈 곳인데 잘 보고 가네요

  18. Deborah 2015.07.25 09:14 신고

    와 폭포수가 멋지군요. 시원하니 여름철에 딱이네요.

  19. 드래곤포토 2015.07.25 11:45 신고

    케이블카가 있어 올라가기가 더 편리해졌네요
    잘보고 갑니다. ^^

  20. 핑구야 날자 2015.07.25 13:00 신고

    파란하늘을 보면서 케이블카를 타면 너무 신나겠어요

  21. tacoyaki 2015.07.25 17:13

    정말 좋아보이네요. 이번 여름 휴가 때 꼭 가고싶네요.



 

 

☞(경북여행/상주여행)성주봉자연휴양림 성주봉~남산 산행. 동방의 나라 상주 성주봉에 삼국지 조자룡의 전설이 신기해, 성주봉자연휴양림 성주봉~남산 산행.


산행을 떠나보면 그 산과 함께 전해 내려오는 인물이 생각보다 많다. 임진왜란 때 의병장으로 이름을 날렸던 홍의장군 곽재우는 의령의 진산인 비슬산에서 무술수련과 수도에 전념하였고 조선 시대 성리학의 대가인 남명 조식 선생은 “하늘은 울어도 천왕봉은 울지 않는다”며 지리산을 칭송하고 지리산 아래 덕산에다 산천재를 짓고 지리산을 노래하였다.




 

또한, 전북 무주의 적상산은 가을이면 자못 산행객의 애간장을 끓일 정도로 아름다운 단풍 길이 압권이다. 이곳의 장도 바위는 고려 말 최영 장군이 길을 내기 위해 막아섰던 바위를 단칼에 내리쳐 바위를 쪼개고 휘하 장졸을 무사히 지나가게 했다는 전설이 있다. 청송 주왕산은 중국 진나라주도가 당나라에 패한 뒤 진나라의 복권을 꿈꾸며 반란을 획책하다 쫓기게 되었다. 그는 아름다운 동방의 나라인 주왕산에 몸을 숨겨 진나라 회복을 꿈꾸지만, 신라의 마장군에게 소탕이 되었다. 현재 주왕산에 남아 있는 지명이 모두 주도인 주왕과 연결된 지명으로 명산에는 하나쯤 인물과 관계된 전설이 꼭 있다.


 

최근 산행을 하고 온 상주의 명산 성주봉에는 조금은 색다른 전설이 있다. 주왕산의 전설에 필적할만한 중국의 조자룡에 얽힌 전설이다. 조자룡은 중국 삼국시대 때 촉한의 장수로 조운이며 자는 자룡이다.



삼국지를 보면 원소 밑에 있다가 공손찬의 휘하 장수가 되지만 공손찬이 원소에 패하자 유비와 의형제를 맺고 유비의 가신이 된다. 창술에는 신출귀몰할 정도로 뛰어났으며 그의 진가는 유비의 식솔을 조조의 군대에서 구출해오면서 시작된다. 그의 현란한 칼 솜씨로 ‘조자룡이 헌 칼 쓰듯 한다’는 속담이 생겼을 정도다.


 

성주봉의 유래는 그 조자룡이 이곳 성주봉과 마주한 칠봉산의 어느 동굴에서 태어났다. 율수 폭포에서 용마를 얻어 타고 성주봉을 단번에 뛰어올라 성주봉 바위 속 약수를 마시며 무예를 연마했으며, 지금도 반석에는 용마의 발자국과 투구자국이 남아 있다 전한다.


 

성주봉과 남산을 한 바퀴 돌고 오는 원점회귀 산행으로 산행은 성주봉 자연휴양림에서 출발한다. 산행 경로를 보면 성주봉 휴양림 버스 주차장~산림수련관~약초재배지~등산로 입구~‘산에 가련다.’ 시비 갈림길~바위 속 샘물~험로 등산로 갈림길~성주봉(607m) 정상~제1 하산 갈림길~소파우봉 갈림길~제2 하산 갈림길~남산 갈림길~남산(822m) 정상~고인돌 바위~제4 하산 갈림길~산막 갈림길~눈사람 바위~임도~산림 휴양관~성주봉 자연휴양림 관리사무소~자연 휴양림 버스 주차장 순으로 산행 거리는 약 10km에 5시간 안팎이 소요된다.


 

부산에서 경북 상주시 은척면의 성주봉 자연휴양림까지는 차를 가지고 갔지만 먼 거리라 많은 시간이 걸렸다. 당일로 빠듯한 산행이라 바쁘게 움직였는데 남곡리 성주봉 자연휴양림은 그야말로 첩첩산중에 자리하고 있었다. 평일과 워낙 산골이라 그런지 매표소에 사람이 없어 휴양림 안으로 그냥 들어갔다.


 

바로 갈림길이며 오른쪽은 한방산업단지 가는 길이고 성주봉자연휴양림 방향은 왼쪽 도로다. 살며시 올라서면 버스 주차장이 있다. 멀리 갈 것도 없이 텅텅 빈 주차장에 주차하고 배낭을 챙겨 출발했다. 일방통행 갈림길에서 관리사무소 방향이 아닌 왼쪽 차량이 내려오는 방향의 식당, 매점과 산림수련관 안내판을 따라갔다.


 

수련관을 지나면 100여 종의 약초를 재배하고 있다. 당귀, 맥문동, 참나리, 원추리 등 필자가 알고 있는 약초 이름도 눈에 많이 띄었다. 향긋한 약초 냄새에 산행을 앞둔 몸에 원기를 팍팍 불어넣어 줬다. 오늘 산행은 진도가 팍팍 나갈 것 같은 예감이다. 약초 재배 단지 끝에는 농가 주택 1단지 갈림길에 이정표가 있다. 건너편에 등산로 입구 안내판이 있다.


 


 왼쪽으로 들어서면 산길은 외길이라 길을 잃을 염려는 없다. 그리고 잘 정돈된 안내판을 보고 가면 되었다. 607m 성주봉 정상까지 오르는 능선 길은 가파른 오르막으로 약초로 얻었던 원기를 다 토해내고도 힘이 부쳤다. 등산로 안내판에서 30분쯤 발품을 팔면 ‘산에 가련다.’ 시비가 있는 주 등산로 입구에서 올라오는 길과 만나 정상을 향해 넓은 산길을 올라갔다.


 

 

 

바위를 통과하는 지점에는 덱으로 계단을 만들어 안전 산행을 할 수 있었다. 덕분에 바위 전망대도 만나지만 돌출된 덱 전망대에서 바라보면 멀리 백두대간 능선이 하늘 금을 긋고 있었다. 특히 하얀 암벽이 빛을 받아 반짝이는 희양산과 속리산의 모습은 특출하여 단번에 눈에 들어 왔다.


 

 

이곳을 벗어나면 조자룡이 무술을 연마하면서 마셨다는 ‘바위 속 샘물’이 있는 바위에 도착했다. 돌출된 바위가 마치 비를 피할 수 있게 천장을 이루며 그 틈 속에 작은 우물이 있는데 사다리를 타고 올라가 바가지를 밀어 넣었지만, 중부지방의 심한 가뭄으로 샘은 말라 있었다.


 

이물을 마시고 기도하면 소원을 이루게 해준다는 전설에 물은 없고 생수로 목을 축이며 ‘돈다발’ 소원을 빌어 보았다. 이곳에서 성주봉 정상까지는 300m 남았다. 거의 다 올라온 셈이다. 곧 편안한 능선길이 시작되며 오른쪽에 성주봉에서 가장 험하다는 ‘암벽 등산로’ 산길이 올라온다.


 

성주봉은 직진하며 100m 남았다. 큰 바위가 모여 정상을 이루었으며 그 정점에 정상석이 세워져 있었다. 진행 방향인 남쪽에만 전망이 열려 있다. 소파우봉과 가야 할 능선, 그리고 남산이 노루귀처럼 삐져나왔다. 신기하게도 첩첩산중에 작지마는 그래도 농사를 지을 논밭이 있다는 게 신기할 정도였다.


 

 

 

 

 

정상에서 서쪽인 ‘하산 1코스’ 방향으로 내려섰다. 곧 왼쪽 묘산 마을로 내려서는 이정표 갈림길에서 제1 하산로(0.7km) 방향으로 진행했다. 갑자기 울퉁불퉁한 바윗길과 만났지만, 덱 계단을 설치해 놓아 암벽을 안전하게 내려섰다.


 

 

지금부터 산길은 소파우봉 갈림길까지 조금씩 고도를 높여 갔다. 소나무 숲길을 따라 난 산길은 첫 번째 하산길과 만났다. 제1 하산로는 오른쪽 내리막길이며 1.0km만 하산하면 자연휴양림이다. 남산은 능선을 계속 탔다. 조금씩 열어주던 전망대는 갑자기 앞이 트이면서 백두대간의 마루금과 장쾌한 능선 길은 힘들었던 산행의 활력소가 되기에 충분했다.


 

 

 

성주봉 자연휴양림에서 출발한 능선과 조자룡이 태어난 동굴이 있다는 칠봉산이 발아래 선명했다. 소나무와 큰 바위가 어울려 진경산수화를 그려내는 등산로를 따라 어느덧 소파우봉 능선 길을 만나지만 소파우봉으로 향하는 산길은 확인할 수 없었다. 오른쪽으로 틀어 능선을 간다. 그리 심한 오르내림이 없는 산길이 편안하게 이어졌다.


 

 

 

 

 

왼쪽의 튀어나온 바위전망대에서 상주시를 바라보면 오직 녹음이 짙은 산천뿐이었다, 멀리 갑장산과 노음산도 가늠해 봤다. 건너편에는 오늘 산행의 최고봉 남산이 돋보일 만큼 우뚝하다. 다시 제2 하산길과 만나면 남산(1.1km) 방향으로 직진한다. 남산 방향 이정표가 있고 주능선에서 왼쪽으로 갈라진다. 남산까지는 1.0km다.


 

 

오늘 산행의 후반부에서 가장 땀을 빼게 하는 구간이었다. 남산을 가기 위해서는 먼저 안부로 내려섰다가 정상을 향해 치고 올라야 했다. 남산 정상은 까만 비석 외에는 볼품이 없으며 조망은 잡목으로 전혀 할 수 없었다. 바로 돌아내려 와 남산 갈림길 주능선에서 제3 하산로(0.2km )로 진행했다.


 

 

곧 3 하산로 갈림길에서 왼쪽 절터(0.7km) 방향으로 향하면 전망바위인 큰 바위가 나타났다. 올라가도 될 것 같아 보였다. 그러나 지금까지 많은 전망대에서 주변을 조망했던 터라 하산을 위해 통과했다. 다시 고인돌을 쏙 빼닮은 큰 바위가 무척 신기하며 눈길을 끌었다.


 

 


 이제 제4 하산길과 절터 갈림길 이정표에서 오른쪽 제4 하산길(1.3km)로 내려섰다. 잠시 후 너럭바위를 지나고 산막(0.9km)과 산림 휴양관(1.4km) 갈림길에서는 왼쪽 산림휴양관으로 하산했다. 수시로 나타나는 너럭바위는 성주봉의 아름다운 산세와 주변의 조망을 여실 없이 보여줬다. 긴 하산길이 지겨울 새가 없을 정도로 다양한 전망대를 열어주었고 하산 중 신기한 눈사람 바위와 만났다.


 

 

 

 

높은 암반을 기단으로 그 위에 두 개의 바위가 포개어진 바위는 옴팡 눈사람을 닮았지만, 필자가 생각하기에 조자룡이 눈사람 바위로 변해 성주봉을 지키는 수호신이 된 것은 아닐까 여겨졌다. 이제 신나게 하산을 서둘러 임도에 내려섰다. 오른쪽에 산림 휴양관이 나오고 그 옆 큰골에 걸린 구름다리를 건너면 성주봉 자연휴양림 관리사무소였다. 일방통행로 찻길을 따라 내려가면 산행을 한 등산로 입구를 지나 출발지 주차장으로 하산했다.


 

 

 

 

 

 


성주봉과 남산 산행은 경상북도 상주시 은척면 성주봉자연휴양림에서 출발한다. 부산에서 성주봉 산행은 당일 대중교통편은 불가능하며 승용차를 이용한 자가운전이 편리하다. 남해 고속도로를 이용하여 칠원 분기점에서 중부내륙고속도로를 타고 현풍~고령~성주를 지나 경부고속도로 김천분기점에서 직진하여 낙동 분기점에서 청주상주 고속도로 남상주(청주) 방면으로 진입하여 남상주를 지나서 화서 요금소로 내린다. 상주방면 우회전하여 만나는 수청거리 삼거리에서 화북 문장대 방면 좌회전, 황령사를 지나 성주봉자연휴양림으로 간다. 내비게이션 ‘성주봉자연휴양림’ 입력. 대중교통편은 노포동 부산종합버스터미널에서 오전 8시40분, 11시 25분에 출발하는 선산 경유 상주행버스를 탄다. 상주종합터미널에서 성주봉자연휴양림행 버스는 외서·은척·압실 또는 황령행 버스를 탄다. 오전 7시 10분, 9시 40분, 10시 45분, 오후 1시 50분, 산행을 마친 뒤 상주로 나가는 버스는 오후 2시 20분, 5시, 7시 15분(막차)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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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북도 상주시 은척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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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kangdante 2015.07.20 06:53

    바위속 샘물이 특이하군요?..
    가뭄으로 매말랐다니 안타까워요..

  2. 행복끼니 2015.07.20 06:55

    아주 멋지네요~
    좋은시간되셨습니다~^^

  3. pennpenn 2015.07.20 07:11 신고

    성주봉의 정상 표석이 멋지군요
    월요일을 상큼하게 시작하세요~

  4. 죽풍 2015.07.20 08:05 신고

    올 여름휴가로 떠나고 싶군요.
    잘 보고 갑니다. ^^

  5. 솜다리™ 2015.07.20 09:20 신고

    산세가 예사롭지 않은 곳이내요..^^
    자연휴향림에서 몇일 푸욱~~ 쉴수 있으면 좋겠내요~

  6. 공수래공수거 2015.07.20 09:42 신고

    상주에 이런 좋은곳이 있군요
    메모하겠습니다
    꼭 가보고 싶네요^^

  7. 『방쌤』 2015.07.20 12:38 신고

    하늘에 적당하게 걸려있는 구름도 이쁘고
    저 멀리까지 이어지는 산 능선들의 모습도 멋지네요
    멋진 산행이 되었을것 같습니다^^

  8. 대한모황효순 2015.07.20 13:01

    도시락 싸들고
    올라서는 산중턱에서
    먹어줌 디게 맛있겠어요.ㅎㅎ

  9. 헬로끙이 2015.07.20 15:45 신고

    저도 산에 올라가면 저런 바위들이 참으로 신기하면서 멋지더라구요 ^^
    덕분에 구경 잘하고갑니다

  10. 워크뷰 2015.07.21 09:08 신고

    한번 이대로 가고 싶어집니다^^

  11. 에스델 ♥ 2015.07.21 11:38 신고

    아름다운 산세와 주변 풍경이 멋집니다.^^
    바위를 통과하는 지점에 덱으로 계단을 만들어
    안전하게 산행을 할 수 있다는 점이 좋아보입니다.ㅎㅎ
    즐거운 화요일 보내세요!




☞(경기도 맛집/용인맛집)야간 얼큰 우동, 국물이 끝내준다는 야동인 야간 얼큰 우동 속풀이용으로 최고.


장마라 그런가요. 창밖에는 추적추적 비가 옵니다. 이런 날에는 더욱 생각나는 음식이 있습니다. 아니 ‘땡긴다’는 표현이 더 맞는 것 같습니다. 비가 오면 생각나는 음식은 막걸리와 파전~~~ 그것도 맞지만 저는 술을 잘 못하는 지라 매콤한 음식이 그리워집니다. 





매운 열기로 이마에는 송글송글 땀방울이 맺히고 어디선가 한줄기 바람이 그 열기를 식혀주면 그리 시원할 수 없습니다. 용인시 기흥구 보정동에는 얼큰한 국물로 온갖 스트레스를 다 날리는 음식점이 있습니다.


.




‘야간 얼큰 우동’이라 부르며 줄여서 ‘야동’이라합니다. 야동하면 엉뚱한 상상을 하기 쉽지만 이곳 야간 얼큰 우동집의 내부 인테리어는 야동에 어울리는 ‘엉큼한 집’ 같아 보입니다. 그러나 깔끔한 얼큰 우동 전문점입니다. 매운 음식에 자신이 있는 분은 도전해 보세요.

 



 


얼큰한 우동 국물이 생각날 때 더욱 좋습니다. 직접 반죽하여 이틀간 숙성을 기치고 12가지의 재료를 20시간 이상 팔팔 끓여 육수로 사용합니다. 기존 우동과는 차별화된 맛있는 얼큰 우동 맛을 느껴 보세요
















◆야간 얼큰 우동 야동 영업정보◆

★상호:야간 얼큰 우동(야동)

주소:경기도 용인시 기흥구 보정동 1197-2(풍산프라자 103호)_

★전화:031-272-1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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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용인시 기흥구 보정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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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금정산 2015.07.17 23:05 신고

    2박3일 태안 안면도로 여행을 갑니다. 월요일 늦게 귀가할 예정입니다. 귀가와 함께 답방하겠습니다. 그럼 즐거운 유일 되세요

  2. 멜로요우 2015.07.18 09:25 신고

    이름도 특이하네요~ 눈에 확들어 오는 듯한 ㅋ 메뉴이름도 돌직구도 있고요 . 네이밍센스가 굿인듯
    여행가시나보네요~ 즐거운 여행 하시고 잘갔다 오세요~

  3. 멜옹이 2015.07.18 10:03 신고

    우동에 주먹밥 궁합이 참 잘 맞는거 같아요 ㅎ

  4. 공수래공수거 2015.07.18 11:27 신고

    출출할때 먹으면 딱이겠습니다^^

  5. 악랄가츠 2015.07.18 23:45 신고

    급 야식이 땡기네요!
    집 앞 김밥천국이라도 가야할까봐요!

  6. 청결원 2015.07.19 06:09 신고

    국물이 시원하겠어요

  7. 아쿠나 2015.07.19 09:20 신고

    경기도 맛집에 대해서 알아보려고 하시는분들께
    유용한 글 잘보고 가요 ^^
    일요일 잘보내세요~~

  8. 도느로 2015.07.19 14:51 신고

    개이적으로 우동도 얼큰한 것을 좋아합니다.
    직접 면을 숙성시킨다고하니 그것도 맛을 더 업해주는 것 같네요.
    간단히 출출함을 달래주는 음식의 대표가 우동이 아닌가..생각합니다. ^^

  9. 가게 이름부터 음식까지, 눈길이 가네요^^

  10. 썽망 2015.07.23 10:59 신고

    비오는날 생각날거 같네요~!!ㅋㅋㅋ



 

 

☞(경남여행/함안여행)함안 여항산 등산. 갓뎀산으로 불렸던 6.25 최대 격전지 함안 여항산 산행을 하다. 


함안의 진산인 여항산은 지리산 영신봉에서 출발해 김해 신어산으로 이어가는 낙남정맥 능선에서 가장 높은 봉우리이다. 그 덕분인지 여항산과 인근에 서북산은 사시사철 많은 등산객이 찾는 함안의 명산이 되었다. 창원시 마산합포구 진전면과 함안군 여항면을 경계지어며 솟은 여항산은 그 산 이름의 유래가 궁금하다. 오래전 노아의 방주 시절에 온 세상이 물에 잠겼다. 그때 여항산 정상에는 각(곽)하나 놓을 만큼 남고 모두 물에 잠겼다는 전설이 전해졌고 여항산(餘航山)으로 부르게 되었다.





 

또한, 여항산의 북쪽에 전설을 뒷받침 하는 배가 넘나들었다는 ‘배넘기 도랑’이 주민들 사이로 회자하고 있다. 또 다른 설은 조선 시대 1588년 한강 정구 선생이 부사로 부임을 했는데 하류로 흐르던 남강이 여항산으로 인해 남해로 빠져나가지 못하고 내륙으로 역류하는 지형을 보고 반역의 기가 흐르는 땅이라 여겨 여항산의 이름으로 그 기운을 다스리고자 했다. 남고북저의 지형인 여항산은 ‘낮아서 배가 지나갈 수 있다’는 의미인 배 이름 여(艅)자와 배 항(航)자를 써 여항산이라 했으며 낮은 북쪽은 글자로서 뜻을 높게 대산(代山)으로 하였고 지금의 광려산 옆 대산을 뜻한 것이라 생각된다.


 

여항산은 곽데미산, 각데미산, 요강산. 갓데미산 등 다양한 이름으로 불린다. 여항산을 또한 갓을 쓴 사람이 요강에 오줌을 누는 모습으로 보여 요강산이라 부르며 주서리 봉성저수지는 그 오줌을 눈 흔적이라니 아주 도량(?)이 큰 인물로 여겨진다. 특히 6·25 한국동란 때는 이곳 여항산과 서북산을 죽음의 산이라 불렀다. 아군과 적군은 이곳 여항산 전투에서 고지 탈환을 위해 수많은 피를 흘렸으며 일진일퇴의 격전으로 고지의 주인이 수시로 바뀌었다.


 

전쟁을 위해 미군이 올라갔다 하면 죽어서 내려오니 미군들은 ‘제기랄’ ‘빌어먹을’을 의미하는 갓뎀(goddam)으로 불렀으며 미군들 사이에서는 갓뎀산 또는 갓데미산이라 하며 치를 떨었다한다. 한국동란 때 여항산은 우리에게 많은 아픔과 슬픔을 남겼던 산으로 여항산 서북산 고지를 지켜 냄으로써 낙동강을 지켜 냈고 마지막 보루였던 부산을 지켜 냄으로써 인천 상륙작전이 성공하게 되었다. 그런 의미 있는 산행지인 여항산을 찾아가게 되었다.


 

일반적으로 여항산은 대부분 주서리 좌촌마을에서 산행을 시작한다. 먼저 여항산 산행 경로를 보면 좌천마을 여항산 주차장~보호수~여항산 둘레길 갈림길~ 여항산 1코스 입수 갈림길~여항산 2코스 갈림길~여항산 횟집~여항산 3코스 입구~가재샘 갈림길~중산골 갈림길~미산령·여항산 갈림길~헬기장~2코스 갈림길~여항산 정상~1코스 갈림길~폐 헬기장~진전면 갈림길~별천·대촌(마당바위) 갈림길~여항산 둘레길 안부 갈림길~임도~ 감현·주차장 갈림길~나무골 보 콘크리트 다리~용지사 입구~둘레길 갈림길~여재문 뒤 갈림길~여항산 주차장에 돌아오는 원점 산행코스로 약 10km의 거리로 5시간의 소요시간에 만만찮은 코스다


 

여항산 산행은 함안군 여항면 주서리 좌촌마을이 출발지다. 여항면사무소에서 주서리로 향하는 길은 별천지를 찾아가는 느낌이 든다. 속세와 단절된 듯 입구에는 제법 큰 봉성저수지가 막아서고 동서남북 험준한 산세가 두르고 있어 꼭 함지박 속에 들어앉은 느낌이다.


 

그래서일까 전쟁도 피해 갈 것 같은 골짜기라 여겨지는데 한국동란 때 그리 격렬했던 전쟁터라 생각하니 언뜻 이해하기가 힘들었다. 그러나 지금은 담장 위에서 꾸벅꾸벅 졸던 고양이가 사람의 발걸음 소리에 놀라 부스스 일어나 기지개를 켜는 모습을 보면서 평화로운 마을의 분위를 느낄 수 있었다.


 

좌촌 마을 여항산 주차장에서 등산화 끈을 묶고 하면서 부산을 뜬 뒤 대형 여항산 안내도를 보면서 오늘 산행을 가늠해 본다. 정면으로 빠끔히 보이는 여항산의 정상을 보면서 초반 정상부를 잇는 산길이 만만치 않다는 것을 짐작하게 된다. 좌촌마을 길을 가면 먼저 보호수인 380년 된 느티나무가 있다. 여러 구의 나무가 옹기종기 모여 여름철에는 마을 사람들의 사랑방 역할을 톡톡히 할 정자나무 쉼터를 지나면 산행을 마치고 내려올 하산로가 왼쪽에 있다.


 

정면에는 여항산을 오르는 1, 2, 3코스의 등산로를 눈으로 가늠해 볼 수 있다. 마을회관을 지나면 둘레길 갈림길 이정표가 나오고 곧 여항산(1.65km) 1코스 갈림길 이정표가 있다. 2코스 입구(190m)는 오른쪽이다. 여항산 대승사와 여항산 횟집 안내판을 보고가면 된다. 여항산(1.72km) 2코스 갈림길 이정표가 나오면 오른쪽 3코스 방향으로 240m만 간다.


 

다시 2코스 갈림길이 나오면 무시하고 여항산 횟집 입구에서 오른쪽 3코스 안내판을 따라가면 곧 임도 길이 철문으로 닫혀 막혀 있으며 시멘트 길은 사실상 끝이 난다. 여항산은 왼쪽 낮게 드리워진 능선을 따라간다. 입구에 여항산(1.69km) 3코스를 알리는 이정표가 있다.


 

산길은 붉은 흙길이며 부드러운 능선 길로 시작된다. 키 큰 소나무가 숲을 이루며 매우 아름다운 산길을 보여준다. 솔 향의 체취를 맡으며 오르는 산길은 초반에는 완만히 오르다가 조금씩 그 특유의 산세를 보여주며 산길은 조금씩 가팔라진다. 힘겨울 때쯤 ‘삼거리에서 배능재 중간 부분’에 가재샘 이정표가 있는 갈림길을 만났다.


 

오른쪽으로 가도 여항산으로 가게 된다. 100m 근방에 샘터가 있으니 참고한다. 필자는 직진하여 여항산(1.4km)으로 바로 올랐다. 갈수록 태산이라고 산길은 가팔랐지만, 쉬엄쉬엄 오르니 잠시 후 중산골로 갈라지는 능선에 닿아 한숨을 돌렸다. 오르는 길에 예쁜 모습의 산수국이 피었다.


 

 

 

 

중산골(1.4km)은 오른쪽 하산길. 여항산은 왼쪽이며 0.9km만 올라가면 된다. 능선을 타고 오르는 산길이라 덱 계단을 오르고 하여 쉽게 낙동정맥 능선에 섰다. 오른쪽은 미산령 방향, 여항산은 왼쪽에 300m 남았다. 수풀이 꽉 자란 헬기장을 지나자 바로 2코스 여항산을 오르는 산길과 만난다.


 

지금까지는 울창한 숲 속을 걸었다면 정상을 오르는 길은 바위가 나타나면서 전망이 확 열리는 길이다. 바위를 타고 넘어도 되고 안전을 위해 설치한 덱을 걸어도 된다. 곧 ‘곽바위’ ‘각바위’로 불리는 정상에 섰다. 산행을 시작한 좌천마을에서 1시간 40분이 걸렸다.


 

 

20여 명이 앉을 수 있는 마당바위에서의 조망은 오늘 산행의 힘들었던 고생을 말끔히 씻어 줄 만큼 360도 막힘이 없지만 흐린 날씨로 주위를 볼 수 없는 게 매우 아쉽다. 이곳에서 보면 멀리 지리산 천왕봉도 관찰되고 남해와 멀리 일본 땅 대마도도 보인다는데 오늘은 겨우 서북산만 흐릿하게 보일 뿐이다.


 

 

 

 

남고북저를 그대로 보여주듯 창원시 진전면 방향인 여양리 둔덕마을은 그야말로 천 길 낭떠러지를 이룰 정도로 아슬아슬하다. 하산은 암릉을 타고 직진한다. 지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