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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산 동봉에서 바라본 정상을 배경으로  동영상



 

 


 

 

 ☞(타이완여행명산)대만여행명산 설산. 옥산보다는 설산...

타이완에서 가장 높은 산은 옥산이다. 보통 대만의 산을 논 할 때는 옥산을 이야기를 한다. 실제로 국내의 산악인들은 옥산을 중점적으로 찾아가는 편이다. 그러나 현재 옥산은 지난 태풍으로 인해 산장이 파괴되었다. 산장 보수 공사로 인해 잠정 등반이 중단되었다. 그러나 최근에 산장이 완공이 되었지만 공단과 산장 건설사간에 이견이 있어 아직 산장을 운영을 하지 못하고 있다. 그러나 지금은 옥산 등반을 할 수는 있다. 그러나 2700m에서 출발하여 당일로 정상을 등정하고 다시 출발지로 내려오는 산행만을 할 수 있다. 고산경험이 있는 사람들에 한해서만 입산허가를 해 준다고 하니 국내에서는 현재 상황으로는 등반을 하기가 힘들어 보인다. 국내 산악인에게는 옥산보다는 덜 알려진 2봉인 설산을 추천한다. 꿩보다 닭이 아닌 꿩보다 봉황인 산이 설산이다. 타이완 산악인은 옥산을 최고봉으로 대접을 하지만 미봉은 설산을 꼽는다. 그 만큼 설산의 산행이 아기자기하면서 산행을 하는 재미가 있다는 말이다. 물론 옥산보다도 등반도 더욱 힘이 든다는 이야기...

 

 

 

 공항에서 내려 설산입구까지 5시간 이동하는 과정에서 과일을 구입하기 찾아갔다.

 

 

☞(타이완여행명산)대만여행명산 설산. 설산 산행 경로...

 

산행 경로를 보면 옥산은 2,700m에서 산행을 시작하지만 설산 산행코스는 해발 2,140m의 설산등산구를 출발해 치카산장(2463m)~전망덱~눈물고개~설산동봉(3201m)~헬기장~369산장(3100m)~흑삼림을 거쳐 정상에 오른다. 설산 등산로는 외길이라 같은 코스로 되돌아 내려와야 한다. 전체 산행거리는 등산구에서 정상까지 편도 10.9㎞, 왕복 21.8㎞다. 산행은 통상 1박 2일 또는 2박 3일로 한다. 순수하게 걷는 시간은 올라갈 때 7~8시간, 내려올 때 4시간 안팎으로 총 산행시간은 11~12시간 걸린다.

 

 

 

 2400m의 치카산장 모습

 

 

☞(타이완여행명산)대만여행명산 설산. 설산 무인 산장은 예약이 필수...

 

 

출발지점인 등산구는 공원 입구에서도 차로 20여 분을 올라야 한다. 등산구의 해발 고도가 2140m로 2000m대를 훌쩍 넘어선다. 공원 사무실인 설산등산복무첨을 지나며 산행이 시작된다. 길은 곧 울창한 수림 속 돌계단으로 오른다. 100m 거리마다 등반구에서부터 거리를 나타내는 작은 표지목이 있어 걸은 거리를 가늠할 수 있다. 길은 그다지 가파르지 않다. 30분 정도 오르면 전망덱이 있는데 무시하고 20분 정도 다시 지그재그로 완만한 길을 오르다 보면 가파른 돌계단이 나온다. 잠시 올라서면 숲 속 작은 공터에 자리 잡은 치카산장이 눈앞에 나타난다. 필자는 여기서 1박을 하였고 이곳의 높이가 약 2400m이다. 등산로 입구에서 이곳 치카산장까지는 2㎞ 거리다. 369산장은 산장 오른쪽으로 오른다.

 

 



 

 

 

 

☞(타이완여행명산)대만여행명산 설산. 설산 동봉을 향해...

 

치카산장에서 동봉까지는 3㎞, 여기서 369산장까지는 다시 2㎞를 더 가야 한다. 길은 약간 경사진 나무계단으로 지그재그 길로 바뀌며 완만해진다. 20여 분 올라 '369산장 4㎞' 이정표를 지나며 길이 조금 가팔라진다. 서서히 시야가 트이며 남쪽의 3000m 연봉들이 고도를 높이는 만큼 등뒤로 모습을 드러낸다. 뾰족한 삼각형의 봉우리가 중앙첨산이다. 주위의 산들에 비해 특징이 두드러진다. 설산의 나무는 대부분 상록수라 우리나라 가을 산처럼 단풍 구경을 하기는 어렵다. 취재팀이 답사한 시기는 10월 마지막 주였지만 설산의 숲은 우리나라 초가을 분위기다. 고도를 높이면 차츰 조망이 열리는 곳이 많아진다. 2000m대에 깔린 구름 위로 모습을 드러낸 고봉들은 힘이 넘쳐 보인다.

 

 

 

 

 

☞(타이완여행명산)대만여행명산 설산. 설산 동봉 정상에 오르다

 

'369산장 3.5㎞' 이정표를 지나 완만한 길을 30분 정도 오르다가 모퉁이를 돌자 눈앞에 바윗덩어리 봉우리가 불쑥 나타난다. 전망덱을 지나면 봉우리까지 오르는 급경사 길이다. 힘들게 올라야 해 눈물을 쏙 빼게 한다고 해서 눈물고개란 이름이 붙었다. 눈물고개를 오르면 3000m에 진입을 한다. 그러나 이름처럼 그리 힘들지는 않다. 전망 또한 뛰어나 감탄을 자아내게 하는 곳이다. 눈물고개를 지나면 두어 차례 오르내리다가 숲을 벗어나면 설산동봉(3201m)이 나타난다. 동봉 정상 직전에 이정표(설산 정상 5.9㎞)가 서 있다. 동봉에 오르면 정면으로 큰 산이 버티고 있다. 올라가야 할 설산 정상이다. 오른쪽 사면에는 하얀 지붕의 369산장이 자그마하게 보이고 뒤로는 삼나무 숲이 이어진다.

 

 

 

 

 

☞(타이완여행명산)대만여행명산 설산. 3100m의 설산 369산장

 

동봉을 내려서면 헬기장을 지나 완만한 내리막을 2㎞ 가면 해발 3100m에 있는 369산장이다. 산장의 뒤에 있는 산의 높이가 3690m여서 이런 독특한 이름이 붙었다고 한다. 길은 계속 완만하게 올라가지만 3000m를 넘어서면 약하게 고소증세가 나타나므로 여유를 갖고 올라야 한다. 산장에서 정상까지는 3.9㎞ 거리다. 369산장을 지나면 길은 예전 산불 이후 수풀만 자라는 사면을 지그재그로 오른다. 산장에서 800m 지점을 지나며 길은 짙은 삼나무 숲으로 들어선다. 삼나무 숲길은 정상 아래까지 2㎞가량 계속된다. 고산이라고 여겨지지 않을 만큼 울창한 숲 그늘엔 이끼가 무성하다. 사면으로 완만하게 이어지는 길을 800m 걸으면 대규모 너덜 지대를 지난다. 안내판엔 돌폭포로 표기해두었다.

 

 

 

 

 

☞(타이완여행명산)대만여행명산 설산.3886m 설산 정상에 오르다.

 

등산구에서부터 9㎞ 지점 이정표를 지나며 약간 가팔라진다. 여기서 500m 더 가면 완전히 숲을 벗어나며 정상으로 이어지는 분지가 나타난다. 설산 정상부가 병풍을 두른듯이 솟아 있다. 이곳은 세찬 바람으로 인해 모든 나무들이 땅에 엎드려 있다.왼쪽으로 돌아올라 능선에 오른 뒤 정상으로 간다. 희박한 산소로 인해 집중력이 필요한 구간이다.한발한발 발 디딤에 주의를 해야하며 혹 잔돌에 미끄러지지 않도록해야 한다. 정상이 가까워지니 허옇게 '뼈'를 드러낸 키 작은 고사목들을 지나면 정상석이 나타난다. 정상에 서면 360도로 3000m대 연봉들을 조망할 수 있지만 답사 당시엔 비가 내리고 구름이 짙어 아쉽게도 주변 조망을 할 수 없었다. 정상에서 하산은 올라온 길을 되돌아간다. 올라올 때와 달리 내리막은 수월하다. 1시간 40분 정도면 369산장까지 내려가진다. 우리는 이곳에서 2박째 잠을 청하였다.다음날 다시 치카산장을 거쳐 등산구까지는 1시간 30분 정도면 닿는다.

 

 

 

 

 

 ☞(타이완여행명산)대만여행명산 설산. 부산에서 타이완 설산...교통편

 

 

에어부산이 지난해 부산-타이베이 직항편을 개설했기 때문이다. 이전에는 인천공항을 통해야 갈 수 있었다. 에어부산은 부산-타이베이 항공편을 매일 한 차례 운항한다. 부산 출발은 오전 11시5분이며 타이베이 도착은 현지시간 낮 12시25분으로 당일에 설산등산구까지 갈 수 있다. 돌아오는 비행편은 현지시간 오후 1시15분에 출발한다. 공항에서 설산등산구까지는 전용 차량으로 5시간 정도 걸린다.

 

 

 

 중앙첨산의 모습

 

☞(타이완여행명산)대만여행명산 설산. 설산 산행시 참고를...

 

.대만 설산은 반드시 산악가이드를 동반해야 오를 수 있다. 그 때문에 국내 등산 동호인들이 등반하려면 트레킹 여행사를 통할 수밖에 없다. 설산과 옥산 등반은 산장 예약이 필수이며  등반 시작 지점에서 가이드 동행과 산장 예약 여부를 등반구 사무실에서 반드시 확인한다. 가이드는 산행의 안전을 책임지며 치카, 369산장에 취침시 따뜻한 밥과 침낭을 제공한다. 말 그대로 밥만 제공하므로 반찬과 라면 등 일반 부식은 반드시 챙겨가야 한다.

 

 

 

 

 

 

 

 

 

 

 

 

 

 

 

 

 정면에 보이는 오르막이 눈물고개이다. 필자는 눈물은 나지 않았다.

 

 

 

 

 

 

 

 우리를 안내한 타이완의 여행사 직원과 가이드

 

 

 

 

 

 

 

 

 

 

 

 

 

 

 

 

 

 대만의가이드와 산악인들

 

 

 

 

 

 

 설산정상부의 모습

 

 

 

 

 

 

 

 설산 동봉 직전의 갈림길. 왼쪽 봉우리가 동봉이다.

 

 

 

 

 

 

 

 동봉 정상에서 바라본 설산정상부.멋진 모습을 보여준다.

 

 

 설산의 위용. 3,201m에서 바라본 설산

 

 

 

 

 

 

 

 

 

 

 

 

 

 3100m의 369산장이 보이네요

 

 

 

 

 

 

 

 369산장을 출발하는 일행. 에전의 산불로 인해 이런 모습으로 바뀌었다.

 

 

 

 

 

 

 

 

 

 

설산 고산에 있는 흑삼림의 모습


 

 

 

뒤에 너덜이 돌폭포를 이룬다하여 돌폭포 안내판

 

 

 

 설산에도 겨울철에는 얼음이 언다는 빙폭지대

 

 

 

 

 

 

 

 정상을 앞에두고 사발모양의 분화구 형태 모습을 하고 있다.

 

 

 

 설산 정상부에 걸려 있는 구름이 강한 바람에 의해 춤을 춘다

 

 

 

 

 

 

 

 

 

 한발 한발 무거운 발걸음을 올리는 동료. 숨이 가프고 고소증세로 빨리 갈 수 없다다.

 

 3800m대의 고사목 모습

 

 설산 정상의 모습

 

 

 

 설산등산구 출발지 2,140m. 하산후 사진에 담았다.

 

 등산로 입구 사무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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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만산 정상에서 바라본 남쪽의 전경으로 구주산과 벳부 산들의 모습이 펼쳐진다. 

호만산(보만산) 산행 시간은 4~5시간이면 충분하고 산세도 그다지 험한 곳이 아니라 주말에 가볍게 다녀올 수 있는 해외 산행지이다. 특히 정상부에서 펼쳐지는 탁 트인 조망은 색다른 느낌이다. 절경을 자랑하는 산은 아니지만 1박2일 일정으로 도착 당일 부담 없는 산행을 마치고 다음날 학문의 신을 모신 다자이후 텐만구와 여러 신사, 후쿠오카 시내를 둘러보고 돌아올 수 있다. 취재팀이 답사한 코스는 가마도 신사~산의박물관~임도종점~샘터~100계단~가마도 신사 중궁(中宮)~호만산 정상~갈림길~붓초산(佛頂山·868.7m) 정상~갈림길~후치동굴~혼도지 버스정류장으로 전체 거리는 9㎞ 정도다. 정상의 남서쪽에서 올라 남동쪽으로 내려온다.




 

보만산 정상에 있는 신사로 산행 출발지 가마도 신사의 상궁이다.

부산에서 갈 때 규슈 지방의 관문이 되는 후쿠오카시 하카타 국제여객터미널에 정오께서 버스 편으로 40~50분이면 호만산 산행로가 시작되는 가마도 신사 입구에 도착한다. 신사 앞 주차장에서부터 산행이 시작된다. 입구를 들어서 세 개의 도리이(鳥居)를 잇달아 지나 100m가량 가면 신사가 나타난다. 신사 왼쪽에 '호만산 등산도(登山道)' 표지판이 서 있다. 작은 연못과 주차장을 지나면 도로가 나온다. 아담한 크기의 '산의 도서관'을 지나 20m 가면 도로가 왼쪽으로 꺾이는 지점에서 자그만 계곡을 오른쪽에 두고 산길이 시작된다. 도서관에서는 호만산 등산 안내지도를 무료로 받을 수 있다.

 

호만산 산행의 출발지점으로 가마도신사의 계단을 올라 도리이 문을 지나야 한다.

곧 계곡과 헤어져 왼쪽으로 돌아 오른다. 규슈 자연보도 안내판과 이정표가 등산로 입구에서부터 정상까지 틈틈이 서 있다. 10여 분 오르면 다시 도로를 만난다. 도로를 따라 200m 오르면 왼쪽으로 넓은 흙길이 갈라지는 지점에 호만산 자연보도 안내판이 서 있다. 임도 갈림길로 오른쪽에 작은 저수지가 있다. 평탄하고 넓은 길을 따라 200m 가면 또 다른 저수지가 나타난다. 표지판을 보니 정상까지 2.2㎞다. 등산로 초입부터 내내 울창한 삼나무 숲이 계속된다. 7~8분 오르면 다시 도로를 만난다. 가마도 신사에서부터 1.2㎞ 지점이다. 도로를 가로질러 맞은 편의 푹 파인 산길로 계속 오른다.

 

가마도신사. 보만산의 산행 출발지이다.

다시 7~8분 오르면 초입부터 따라온 도로가 끝나는 임도 종점으로 뒤로 조망이 열린다. 멀리 하카타 항과 바다가 보인다. 호만산 정상까지는 1.7㎞ 남았다. 여기서부터는 조금 가파른 돌계단 길이 정상 가까이까지 이어진다. 100m가량 따라 가면 돌로 만든 도리이 뒤로 돌계단이 이어진다. 2~3분 지나면 식수 표지판이 있다. 10여 분 오르면 나무 벤치 두 개가 있는 삼합목(三合目) 쉼터다. 수량 풍부한 물이 파이프를 통해 흘러나온다. 고도가 높아지면서 여느 나무보다 굵은 아름드리 삼나무가 드문드문 눈에 들어온다. 10여 분 뒤 구급약 상자와 벤치가 있는 지점이 나온다.에서 갈림길이다. 오른쪽 길을 따라 올라서면 데크로 만든 계단을 만난다.

 

짙은 숲속을 오르내려야 하는 보만산길은 부산의 금정산 처럼 많은 일본의 산꾼들이 오르내리는 곳이다.

가파른 돌계단을 5분 정도 걸으면 '호만산 정상까지 1000M'라는 표지목이 서 있다. 이 지점을 지나면서부터 조금씩 전망이 트인다. 그렇지만 대체로 상록수로 이루어진 숲을 지나는 탓에 짙은 그늘이 계속된다. 15분가량 더 오르면 100계단이다. 숨 가쁘게 계단을 밟다보면 너른 쉼터와 샘이 있다. 길은 계속 계단으로 이어진다. 5~6분 오르면 다시 넓은 평지에 있는 가마도 신사의 중궁(中宮) 터가 나온다. 여기를 지나 살짝 내려서면 갈림길이다. 오른쪽으로 가는 길은 빙 돌아 가마도 신사로 다시 내려서는 길이다. 정면 계단 방향으로 향한다. 10여m 올라 안내판을 따라 왼쪽으로 20m가량 가면 바위틈에 나한상을 모셔두었다. 되돌아와 계속 오른다. 이제 정상까지는 400m 거리다.

 


후쿠오카 항에 설치된 관광부스와 후쿠오카터미널의 모습

5~6분 후 팔합목 표지목을 지나 이내 경사가 가팔라지고 로프를 매어 둔 바윗길이 나온다. 여길 올라서면 정상을 앞두고 경사가 다소 누그러진다. 말발굽바위(馬蹄石)를 지나면 곧바로 정상이다. 잘 다듬어 만든 돌계단을 오르면 자그만 신사가 정상에 서 있다. 보만궁으로 불리는 가마도 신사의 상궁(上宮)이다. 주변에 높은 산이 없는 덕분에 동서남북 수십㎞ 조망이 트인다. 특히 남쪽에서 남동쪽으로 멀리 펼쳐지는 산군이 눈을 사로잡는다. 벳부 지역의 눈 덮인 유허다케와 그 왼쪽으로 일본 100대 명산으로 꼽히는 구주산 능선이 길게 뻗어 있다. 서쪽으로는 후쿠오카시를 지나 바다 멀리까지 시원하게 펼쳐진다. 정상에는 친절하게 주변의 주요 산들과 각각의 높이를 새긴 둥근 동판을 설치해두었다.

 


호만산 정상과 붓초산 정상의 모습

하산은 '호만산 정상' 표지목이 선 바위 우측으로 이어진다. 겨울철에는 빙판으로 미끄러워바로 줄을 잡고 내려서야 하는 급경사다. 바윗길을 내려서면 바로 삼거리다. 왼쪽 오르막으로 가면 능선이 붓초산으로 이어진다. 7~8분 능선을 타면 나오는 삼거리에서는 오른쪽이다. 20m 더 가면 다시 삼거리다. 붓초산 0.1㎞라 적힌 표지판에서 오른쪽은 하산로로 붓초산(불정산) 정상은 직진한다. 곧 여기가 정상인가 싶은 정도로 완만하고 나무로 짙은 그늘이 진 곳에 정상 표지석이 나타난다. 붓초산이란 이름처럼 정상에는 작은 불상이 모셔져 있다.

 


중궁터의 모습

직진해 30m가량 내려가면 길이 평탄해지는 길이 시작 되는데 여기가 갈림길인 삼거리이다. 오른쪽 땅 바닥에 작은 나무로 하산로 표시를 해 놓아 놓치기 쉽다. 직진하면 우미정으로 하산하는 길과 삼군산(三郡山)으로 이어진다. 오른쪽 희미한 산길로 하산한다. 발길이 드문듯 길이 뚜렷하지 않은 데다 경사도 급하다. 5~6분 내려서면 후치동굴이 나오고 15~20분 더 내려가면 호만산에서 바로 내려오는 길과 만나면서 길이 뚜렷해지고 걷기에도 편해진다. 여기서 20분 정도 아래로 향하면 오른쪽으로 사유지 출입금지 차단판이 있고 30m 아래에서 임도를 만난다. 15분 정도 임도를 따라 내려가면 날머리인 혼도지(本導寺) 버스정류장이다.(이진규 기자)

 

 

산의 도서관 모습과 보만산 오르는 길


시원하게 물을 마실 수 있는 샘터로 보만산까지 이어지는 등산로상의 많은 샘터 중에서 유일하게 마실수 있는 곳이다.

지리산의 500살은 됨직한 칠선계곡 편백나무와 크기와 굵기가 비슷한 모습으로 등산로상에서는 여러그루 볼 수 있다.

석굴속에서 만날수 있는 나한상으로 고드름과 묘한 분위기를 보여 준다.





말발굽 바위라 불리는 마제암으로 정상 바로 아래에 있다.

정상에서 바라본 모습

정상아래의 대피소의 모습 뒤 봉우리가 불초산 정상

보만산 정상의 방위각과 산군들의 위치를 표시해 놓았다.

교통편
부산국제여객터미널에서 쾌속선을 이용해 규슈 지방의 후쿠오카 하카타 항에 도착한 뒤 호만산 입구까지 가려면 버스와 전철을 몇 번 갈아타야 한다. 사실 혼자가기에는 복잡하다. 그래서. 부산에서는 '대마도투어(051-465-3114)'를 통해 호만산 산행과 후쿠오카 여행을 함께할 수 있어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 (대마도투어와 취재산행을 함께 동행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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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 타이페이국가공원의 최대 이슈는 울울창창한 편백나무 숲일 것이다. 어디가 밖이고 어디가 안일 정도로 구분이 안될, 그야 말로 햇볕 한점 들어오지 않을 것 같은 숲길을 걷는 것이 아리산에서만 느낄 수 있는 감동이다.


2천년의 신목 앞에는 경이로움 마저 든다. 과연 인간으로서 도저히 상상도 못할 거대한 신목 앞에서는 작은 생물체에 불과한 먼지 같은 존재임을 확인 할 수 있다.
자매담을 지나면서 본격적인 숲길 트레킹이 시작된다.





멧돼지와 대만식 뿌리의 길

먼저 만나는 삼나무들. 큰 밑둥치 위에 뿌리를 내리고 자라고 있는 어린 나무들, 자신을 희생하면서 미래의 신목에게 자리를 기꺼이 내어 주는 늙은 삼나무의 존재. 그곳을 벗어나면 강진의 다산초당을 오르는 숲속 길에서 볼 수 있는 ‘뿌리의 길’을 이곳에서도 볼 수 있다. 정호승 시인의 ‘뿌리의 길’ 시 구절 처럼

‘지상의 뿌리가 되어 눕는다

산을 움켜지고

지상의 뿌리가 가야 할

길이 되어 눕는다,‘

세월의 무상함을 견디며 닳아서 이제는 속살 없는 그 뿌리마저 너의 허한 모습을 보여 주는 구나.



그 뒤를 보니 금방이라도 짙은 삼나무 숲 속에서 두눈을 부라리며 들이 받을 듯이 튀어 나올 태세인 멧돼지의 모습에 아~ 그야말로 똑 같다하며 감탄을 한다.
그것도 잠시 맞은 편으로 노부부가 유심히 바라보고 있는 것은 하늘의 용이 지상의 인간에게 자신의 존재를 알리기 위한 모습이랄까. 자신의 모습이 이러하다는 것을 보여 주듯이 생겼다.
그 앞에는 진실한 사랑을 이야기할 때 우리모두 ‘사랑의 하트’를 만든다. 죽은 나무가 연출하는 사랑의 하트 모양으로 이들은 죽어서도 서로의 사랑을 확인하는지 보는 사람들을 부끄럽게 만든다.
연세가 지긋하게 드신 대만의 노부부가 “영원의 나무”앞에서 다정하게 포즈를 취하며 사진을 찍어 달라고 부탁을 한다.
얼렁 찍어주고 내 카메라에도 사랑의 나무 기념으로 한 장을 찍었다. 이 노부부의 사랑은 이제부터 시작인 것 같다.



용나무

사랑나무인 하트나무




계단길을 내려오면서 만나는 ‘아리산삼림유락구’의 규모에 혀를 두른다. 이런 규모에 일본인들이 눈독을 드린 것은 당연한 지사가 아닐까.
화려한 모습의 도교사원 수진궁과 상점를 돌아가면 아리산의 신목나무에게는 이름표가 붙어 있다.
21호 거목이 이 신목도 2000살이 넘은 나무로 뿌리 밑으로 사람들이 들어가 다닐 정도로 엄청 커다. 하늘를 향해서는 끝 간데가 없는 모습이다.





도교사원 수진궁



















복덕만고수의 구멍뚫린 나무를 지나면 사원을 만난다. 이곳의 높이가 2182m. 향림국민학교 건물로 아직도 여기서는 일제의 잔재인 국민학교를 사용하고 있다. 그 우측으로 아리산 박물관이며 계단을 올라서면 만나는 거대한 신목들의 결정판이 기다린다.
일본인들이 수탈한 현장을 보여 주는 수령탑은 1935년 일본인들이 신목들의 베어낸 나무들의 영혼을 위로한답시고 세운 탑으로 수령탑을 받치고 있는 밑의 둥근 계단은 1단에 500년 모두 2500년을 의미한다고 한다.
수령탑을 세우게 된것도 벌목을 자행하고 난 뒤부터 이곳 숲속에서 괴이한 울음소리가 울렸다하는데 그 소리가 나무들이 내는 소리였다고 한다. 그래서 나무의 영혼을 위로한다고 세우게 된 수령탑, 기이하게도 그 이후 부터는 괴이한 울음소리가 들리지 않았다하니 나무의
 영혼이 진짜 있는지 모를 일이다. 아니 이 신목들을 보면 진짜로 있다고 믿어 질 뿐이다.









나무의 영혼을 위로하기 위해 세운 수령탑




대만 인터넷 투표에서 최고의 나무로 선정된 2300년 된 신목



대만에서 가장 오래된 나무는 지금 쓰러져 볼 수 없지만 그래도 2300년 된 삼나무는 볼 수 있다. 굵기가 얼마나 굵은지 장정 15명이 양팔을 벌여 겨우 안을 수 있다는 국민나무로 이 거대한 신목은 대만의 인터넷 투표에서 최고의 영애를 않은 나무이다.
그곳을 지나면 아리산의 편백나무의 결정판으로 삼대가 한 둥치를 이루며 살고 있다는 삼대목과 만난다. 1대목 땅바닥에 업드린 모습으로 1500살 그 위에 2대목 200살이며 맨위의 손자는 삼대목으로 50년쯤 되었다 한다.
삼대가 한가족을 이루묘 오순도순 살고 있는 자연 현상에 그저 감탄을 하지 않을 수 없다.
마지막으로 볼 수 있는 코끼리 나무를 뒤로하며 오늘의 아리산 삼림숲 트레킹 끝 그 뒤로는 아리산 주차장의 상점에서 파는 건과종류와 과일가게이며 광동식 중국집과 타이페이의 한인이 운영하는 경주집 모습입니다.





삼대목

 




코끼리나무















 


찾아가기
부산에서도 대만을 쉽게 갈 수 있습니다.

부산을 지역기반으로 하고 있는 항공사인 '에어부산'이 올해 1월부터 부산~타이페이간 직항편을 정식 취항, 매일 1회씩 왕복으로 운행하고 있기 때문이다. 기존 국적 항공사에 비해 저렴한 운임에다 이륙후 2시간30분이면 타이페이 국제공항에 닿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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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을 대표하는 산은 옥산이다. 동아시아의 최고봉으로서 산꾼들에게는 익히 소문이 자자한 명산이다. 그만큼 대만에는 3000m가 넘는 산들이 258개나 무리지어 있어 동아시아의 알프스라 불려도 손색이 없다. 수 많은 3000m급의 산축에도 끼지 못하는 산들은 대만에서는 사실 명암을 내밀기가 어려운게 사실이다.
그러나 그 중에서도 아리산(阿里山)은 6개의 국가공원중에서도 당당히 이름을 올리고 있는 산으로 유명하다. 해발 2000~2600m 높이의 산들이 18개나 모여 하나의 산군을 형성하는 이산 전체를 아리산으로 통칭하여 부르고 있다. 경상남북도와 제주도를 합한 크기의 대만은 국토의 70%가 산으로 동쪽은 높고 서쪽은 낮은 동고서저의 형태를 이룬 고구마 모양의 섬나라이다.


 



중국본토에서 가장 가고 싶어 하는 곳중 하나인 아리산은 1000년은 기본이고 2000년이 넘은 신목이라 불리는 삼나무들이 신비로운 숲을 이루는 곳으로 유명하여 사시사철 많은 관광객이 붐비는 곳이다.



우리들이 묵었던 아리산 숙박 시설지구내의 호텔 모습

먼저 아리산으로 가기위해서는 타이페이에서 버스나 열차편으로 아리산의 거점도시인 해발 30m인 지아이(嘉義)까지 가야 한다. 그곳에서 출발하는 아리산 산악열차나 버스를 타기 위해서다. 세계3대 산악열차로 페루의 안데스 산악열차. 인도의 따지링 히말라야 등산철도와 함께 유명한 아리산 산악열차는 국내의 태백선선로에서 볼 수 있는 ‘스위치백’ 열차로 더욱 유명하다. 해발 30m에서 아리산의 출발점인 해발 약 2200m에 위치한 아리산국가풍경구의 숙박지구까지 71.9km의 산길을 헤집어 오르는 산악철도의 장관은 미지의 여행객에게 아찔한 경험을 느낄수 있게 할 것이다. 3시간30분 동안은 바이킹을 타듯 흘러갈 것이며 버스또한 만만치 않은 코스로 국내의 한계령 같은 구비 길을 수도 없이 돌아가야한다. 한쪽은 천길 절벽으로 이어지는 이길을 2시간은 달려야 도착을 할 수 있다.


호텔 옆에 밑둥치만 남은 삼나무로 잘려나간 윗부분은 쉼터역할을 하며 밑둥치는 구멍을 만들고 문을 달아 창고로 사용을 하는 것 같았다.


이 철도의 개설은 대만인으로서는 뼈아픈 역사의 유물이다. 일본인이 1895년 처음으로 식민지화 한 나라로 아리산의 신목들을 배어내기 위해 개설된 철도이다.
현재 일본에서 건축된 대형사찰에 지어진 건축물들은 거의 대만산 목재로 지어졌을 정도라하니 얼마나 많은 삼나무들이 반출되었는지 짐작이 간다. 그 목재를 반출하기 위해 설치된 철도가 지금의 아리산 산악철도이다.


호텔 뒤의 삼나무 숲으로 미래의 신목들이다.



아리산 역으로 건물 모두가 나무로 만들어져 있어 운치가 더 있어 보인다. 이곳에서 주산역까지 오르는 고산열차를 타야한다.

아리산의 일출을 보기 위해서는 해발 2200m의 아리산 숙박 시설에서 잠을 자고 다음날 새벽에 아리산 역으로 가야한다. 일출에 맞추어 2회 운행하는 열차로 5시40분 출발하는 아리산 고산열차를 타면 된다.
붉은색으로 칠을 하여 앙증맞은 기관차의 모습에 관광객들이 사진기에 담기 바쁘다. 25분을 달리면 도착하는 주산역은 역의 기능을 갖춘 세계최고의 역사로 높이가 2451m에 위치를 하고 있다.



아리산 역사 앞에 펼쳐진 아리산군의 모습과 숙박시설지구

고산열차의 모습으로 주산까지 움직인다. 내부의 폭은 는 국내의 협괘열차라 할까. 그정도이다.


옥산 뒤로 떠 오를 해를 기다리는 관광객들...여기가 주산전망대로 해발2488m이다. 정면에 펼쳐진 옥산의 모습

주산역에서 계단을 오르면 정면으로 펼쳐진 옥산의 모습에 경악하게 된다. 엄숙함이 느껴지는 옥산, 그 뒤로 떠오를 해를 보기 위해 수많은 관광객들이 운집하고 있다. 대만 최고의 일출전망대로 가족과 함께한 대만인들. 그리고 일본관광객등 2488m의 전망대는 발디딜 곳이 없다.
주위는 이미 밝았지만 옥산위로는 아직 해가 떠오르지 않는 모습, 바다에서 떠오르는 우리의 일출과는 느낌 또한 다르다. 그 때 옥산 뒤로 해가 뿅하고 솟아 오른다. 벌써 달아 오 를 때로 뜨거워진 상태의 아리산 일출,
이 광경을 지켜보던 관광객들은 탄성이 절로 나온다. 동아시아 최고봉인 옥산 뒤로 떠오르는 장엄한 일출은 이래 끝이 났다.



대만8경과 근래에 새로 ‘타이페이 101빌딩’과 함께 새롭게 지정된 ‘대만 7대 풍경’에도 당당히 이름을 올린 아리산 운해는 옥산과 아리산으로 형성된 깊은 골짜기의 운해와 그 위로 떠오르는 아리산 운해가 대만인들의 마음속에는 최고의 명소로 자리를 잡고 있다.


호텔에서의 아침식사 모습ㅋㅋ



아리산 숙박시설을 나오면 붉은색 건물의 중국고유의 문양으로 된 3층의 건물이 나온다. 이곳은 세계에서 가장 높은 곳에 위치한 우체국의 정식 우체국업무를 하고 있다 한다. 그래서 인지 이곳을 '천상의 우체국'이라부르며 전세계 어느곳에라도 편지를 보낼 수 있다 한다.


아리산 삼림유락구입구의 모습

이제 다시 아리산 숙박지로 되돌아가 아침을 먹던지 아니면 걸어 내려오면서 아리산 최고의 숲 트레킹을 하면 된다. 1~2000년을 기본을 깔고가는 아리산삼나무들 그 거목의 숲으로 빠져보자.
우리는 금강산도 식후경이라 다시 열차를 이용하여 아리산 역사를 나와 묵은 여관에서 중국식 아침을 먹는다. 그리고 아리산 삼림유락구 입구를 지나 도로를 따라 오른다.
좌,우측으로 아직은 어린 삼나무들이 키재기를 하고 있는 모습이 미래의 신목들이 될것으로 보인다








아리산 삼림유락구에 있는 거목들은 모두 밑둥에 구멍이 뚫린 기이한 모습으로 세월의 역사를 그대로 보여준다. 관광객들의 탄성은 이제 시작에 불과하며 연이어 만나는 자매담은 두자매가 한남자를 사랑하다 죽었다는 애뜻한 전설로 한층 더 사한 느낌이 든다.
이른 아침에 맞추어 가면 볼 수 있는 반영은 아리산 최고의 빛으로 빚은 예술품이다. 호수속에 잠겨 있는 나무들, 그리고 호수 위의 정자는 삼나무 밑둥에다 그대로 전망대로 만들었다 하니 나무의 크기를 짐작 할 수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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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타이페이 북쪽에 우뚝 솟은 1120m의 육산
- 산책하듯 걸어도 3시간이면 넉넉한 산행
- 억새 산죽 흐드러진 정상서 바다 조망 일품
- 6개 뿐인 대만 국립공원에 선정된 명산
- 하산 길에 들린 산정호수 '몽환호'에 반해



   
'근교산&그 너머' 취재팀의 이창우 산행대장이 대만 타이페이의 주산인 양명산 억새밭을 지나고 있다. 활화산인 양명산은 안개와 구름에 휩싸이는 날이 많은 육산이지만 날씨가 청명할 때 대만의 북쪽 바다를 시원하게 조망할 수 있다.

부산에 금정산, 대구에 팔공산, 서울에 북한산이 있다면 대만의 수도인 타이페이에는 양명산(陽明山·1120m)이 있다. 대만의 북쪽에 자리잡은 타이페이는 인구 220만 명의 대도시지만 대부분의 지역이 담수하(淡水河)라는 큰 강 하류의 평야지대에 속한다. 그래서 시가지에서 산을 찾아보기 힘들다. 시민들이 건강과 휴식을 위해 산행을 하려면 북쪽으로 40분가량 차량으로 이동해서 양명산으로 가야 한다. 해발 1000m급 초반에 불과한 양명산은 사실 3000m급 산이 258개나 있다는 대만에서 높이로만 따진다면 크게 부각되는 산이 아닐 수도 있다. 하지만 대만의 정치 경제 사회 문화의 중심지인 수도 타이페이의 주산이라는 점에서 그 중요성을 인정받고 있다. 또한 지금까지도 산자락 곳곳에 유황온천이 분출되고 땅 밑에서 연기가 솟아나고 있는 살아있는 화산이라는 점도 빼놓을 수 없다.

그래서인지 양명산은 옥산, 화련의 타로코(太魯閣) 협곡 등과 함께 전국에 6개 뿐인 국립공원 중 하나로 지정돼 있다. 날씨가 맑은 날 양명산 정상에 오르면 타이페이 시내는 물론이고 아름다운 해안선까지 한눈에 조망할 수 있다. 동서남북 모두 탁 트인 훌륭한 전망대 역할을 한다는 것이 타이페이와 인근 시민들의 발길을 더욱 끌어당기는 요소다. 그리고 산의 정상부 주변이 온통 산죽과 억새로 뒤덮여 있고 길이 험하지 않아 남녀노소 누구나 큰 힘 들이지 않고 오르내릴 수 있다는 점도 매력이다.

 






   
대만 양명산 정상에서 동봉으로 가는 길에 만난 바위지대.
'근교산&그 너머' 취재팀은 오랜만에 해외 명산 답사에 나서면서 약간은 생소할 수도 있는 대만 타이페이의 주산인 양명산을 산행지로 택했다. 최근 들어 부산 경남 울산의 산꾼들도 해외 트레킹 여행이나 등산여행에 대한 관심이 고조되고 있다. 그러나 실제로 단위 산악회별로 팀을 짜거나, 여행사들이 출시해 놓고 있는 다양한 해외산행 상품을 이용해 가까운 일본 중국 등으로 산행을 떠나는 것이 대부분이다. 국토의 2/3가 산지인 대만의 산행과 관련해서는 동아시아 최고봉인 옥산(玉山·3952m)을 제외하면 별다른 산행 경험을 가진 사람들도 별로 없는 편이다. 그래서 우선 예약 입산객 추첨 당첨 되기가 하늘의 별따기 만큼 어렵다는 옥산 산행을 고집하지 말고 누구나 쉽고 가볍게 산행을 하면서 이국적인 산행의 맛을 느낄 수 있는 곳으로 양명산을 고른 것이다.

이번 취재에는 특별히 부산광역시산악연맹과 대구광역시산악연맹 관계자들이 동행해 더욱 뜻깊은 산행이 됐다.



양명산 산행 시간과 거리 등을 단순 비교하자면 부산의 범어사에서 북문을 거쳐 금정산 고당봉에 올랐다가 호포지하철역 쪽으로 하산하는 코스 산행에 비해 조금 더 쉽다고 생각하면 된다. 특히 국립공원 답게 전 코스의 등산로가 깔끔하게 정비돼 있어서 한결 여유롭다.

   
양명산 동봉에서 하산하는 길. 역으로 오르는 대만 산꾼들을 만났다.
들머리는 6부능선쯤에 위치한 소유갱(小油坑)이라고 불리는 유황분출구 주차장. 이곳에서 정상인 칠성산(칠성봉이라고도 함)에 올랐다가 동봉을 거쳐 칠성공원, 몽환호를 들르고 날머리인 냉수갱(冷水坑) 주차장에서 마무리한다. 총 산행 거리는 불과 4.5㎞가량 밖에 안되고 산행시간도 넉넉잡아 3시간이면 충분하다.

산행에 나서기 전날 밤 현지인으로부터 "양명산은 안개와 구름이 끼는 경우가 많다. 날씨가 좋을 경우 정상에서 바라본 조망은 시원하지만 청명한 날씨를 보일 지는 미지수"라는 말을 듣고 노심초사 했지만, 역시나 그의 말처럼 아침부터 짙은 안개가 산을 휩싸고 말았다. 하지만 어쩔 수 없다. 기왕에 나선 걸음인데 안개와 구름이 두려워 산행을 포기할 수는 없는 일 아닌가.

소유갱 주차장에서 본격적인 산행에 돌입하기 전에 우측 화장실 옆 길을 따라 50m쯤 가면 누런 유황이 드러난 가운데 희뿌연 연기가 솟아나는 소유갱에 들러 활화산의 면모를 일별한다. 연기가 나오는 곳 주변에 고인 용출수에 손을 담가보니, 단 1초도 견딜수 없을 정도로 뜨겁다.



   
부산과 대구의 산악인들이 대만 양명산 등산로 입구에 있는 소유갱 유황온천분출구를 살펴보고 있다.
다시 주차장으로 돌아와 왼쪽의 등산로를 따른다. 계단을 살짝 오르니 어른 평균 키보다 더 크게 자란 산죽이 숲을 이루고 그 사이로 잘 정비된 산행로가 개설돼 있다. 산죽과 억새가 이어지는 길을 따라 20분쯤 올랐을까. 왼쪽에 우뚝한 봉우리 아래에서 또 다른 유황분출지를 만난다. 곳곳에서 연기가 솟구치는 활화산이라는 말을 실감한다.

등산로에는 200m마다 정상인 칠성산까지 남은 거리를 표시해 놓고 있어 초행객에게 큰 도움이 된다. 큰 어려움 없이 완만하게 오른다 싶더니 한고비를 넘자마자 갑자기 내리막이다. 5분가량 내려서다가 다시 오르막으로 연결된다. 주변은 온통 안개에 휩싸인 상태가 계속된다. 정상 약간 못미친 곳에서 한바탕 더 오르막을 치니 어느새 정상인 칠성산이다. 삼각점과 '해발 1120m, 타이페이 제1고봉'이라는 표시가 뚜렷한 정상목이 있는데 일행들이 기념촬영에 분주하다. 사방을 둘러보지만 안개는 더욱 짙어지고 기대했던 조망도 즐길 수 없는 처지다.



시간을 지체하지 않고 살짝 내려선 후 갈림길에서 동봉 방향인 왼쪽길을 택한다. 안부를 통과한 후 3분만 오르막을 타면 해발 1106m인 동봉. 산 밑에서 보면 정상과 쌍둥이 처럼 보이는 봉우리다. 지나온 길을 돌아보니 저만치서 짙은 안개 속으로 정상인 칠성산이 사라져 간다.

   
대만 양명산은 국립공원 답게 산행로에 안전시설과 계단 등이 잘 갖춰져 있어 남녀노소 누구나 큰 어려움 없이 산행을 할 수 있다.
동봉에서 하산하는 길은 제법 가파른 계단의 연속이다. 대체로 육산으로 분류되는 양명산이지만 하산 코스에는 제법 뾰족한 바위들도 가끔씩 등장한다. 국내 산에 익숙한 취재팀으로서는 반가울 따름. 쉼터를 지나 좀 더 내려서면 칠성공원 갈림길이다. 동봉으로부터 1시간쯤 걸렸다. 이곳에서 왼쪽으로 꺾어 3분만 가면 또 한번 갈림길이 나오는데, 왼쪽의 넓은 길을 따르면 산정호수인 몽환호(夢幻湖) 방향이고, 직진해서 작은 봉우리 위의 정자를 지나는 길은 날머리인 냉수갱으로 곧장 하산하는 길이다. 취재팀은 늘 안개에 싸여 있어 마치 꿈 속의 호수를 보는 듯 하다고 해서 이름 붙여진 몽환호쪽으로 내려선다. 10분 후 만나는 몽환호는 축구장 2개 정도의 크기라고 알려져 있지만 역시나 안개에 싸여 있어 호수의 모습조차 거의 분간하기 힘들다. 호수인듯 아닌듯, 역시나 꿈속의 호수다.

몽환호를 지나면 포장도로를 만난다. 우측 냉수갱 주차장 쪽으로 10분쯤 도로를 따르면 양명산 국립공원 냉수갱관리사무소와 주차장이 있는 날머리에 닿는다. 양명산은 타이페이 시내의 주요 관광지를 둘러본 후 반나절만 시간을 할애해 가볍게 즐길 수 있는 산행지다.



◆ 교통편 & 주변 쉴만한 곳

- 산행 후 온천욕 즐기려면 베이터우 온천단지로

   
대만 수도 타이페이의 주산인 양명산의 정상은 칠성산 또는 칠성봉으로 불린다.
부산에서 타이페이까지는 지역기반 항공사인 에어부산에서 매일 직항편을 왕복 운항한다. 김해국제공항 국제선 청사 오전 11시20분 출발이기 때문에 넉넉하게 오전 9시20분 안팎까지 공항 출국장에 도착하면 된다. 소요시간은 2시간30분쯤 걸리지만 대만과 한국의 시차가 1시간이기 때문에 타이페이에 도착하면 현지 시각 오후 12시50분밖에 되지 않는다. 중식은 기내식.

양명산은 활화산이기 때문에 산행 후 온천욕을 즐길 곳이 많다. 그 중 대만 최고의 온천지대로 알려진 베이터우(北投) 온천을 권할만 하다. 1894년 독일 상인이 처음 발견했지만 일제 식민지시대 오사카 출신 상인이 여관업을 하면서 본격적인 온천지대로 개발된 곳이다. 독특한 고건축물이 즐비한 마을 자체도 볼거리다.

문의=생활레저부 (051)500-5169

  • 국제신문
  • 이창우 산행대장 010-3563-0254
  • 이승렬 기자 bungse@kookje.co.kr

    ※취재협조=에어부산, 대만관광청


  • 정상을 지나면 만나는 갈림길로 동봉은 왼쪽길이다.


    동봉 정상의 모습

    대만 현지인으로 칠성산을 오르는 모습...아직은 등산 개념이 없는 대만인들로 운동화와 일반복장 차림의 모습을 볼 수 있었다.

    대만 현지의 커플로 칠성공원을 걷고 있었다.

     

    도착지점의 냉수갱 주차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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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본명산 산행)일본 복지산 산행. 일본의 내연산 후쿠치야마 (복지산) 정상에 오르다.

     

    산을 이루는 요소는 무엇일까?.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흙은 기본이고 바위와 나무 그리고 폭포가 걸린 계곡이 아닐까.
    예를 들면 국내의 설악산은 12선녀탕과 백담사 계곡, 동쪽의 천불동계곡등 수 많은 계곡이 흘러내리고 바위로 이루어진 천화대, 공룡능선,서북주능선등 암릉길이 설악산을 대표한다. 설악산의 소나무 또한 어떤가. 소나무의 화려한 자태가 3박자를 이루어 설악산을 명산의 반열에 올려 놓았다. 가까운 곳은 포항 보경사가 자리한 내연산으로 일명 12폭포골로 불리는 보경사계곡이다. 흡사 일본의 내연산으로 보면 어떨까?.  7중폭포를 올라서면 협곡에서 넓은 계곡으로 변하며 잔잔한 물흐름이 내연산과 흡사하다. 내연산도 연산폭을 지나면서 다시 넓은 계곡을 형성하는 모습과 계곡을 감싼 수림들이 서로 맞아 떨어지는 것은 아닐까.7중 폭포로 불리는 7개의 폭포는 우측계곡에 형성을 하고 좌측으로 2개의 폭포가 더 걸려 있어 총 9개의 폭포를 구경할 수가 있다. 각 폭포 아래에는 푸른 소가 자리하고 있고 들머리 부터 이어지는 삼나무의 수림이 하늘을 가리며 7중 폭포골의  비경을 감상할 수 있다.후쿠치야마산은 정상은 국내의 산과 가깝게 생각이 된다.영남알프스의 억새밭과 흡사하며 흔들리는 산죽은 지리산의 황금능선을 보는 착각에 빠진다.  후쿠치야마 (복지산)는 3가지 요소중에 두가지에 해당된다. 계곡에 걸린 폭포와 하늘을 가린 삼나무가 두가지 요소를 충족시켜 국내의 도립공원 격인 국정공원으로 대접을 받고 있는 일본의 산이다. 




    전체 산행을 요약하자면 마스부치댐~현수교~칠중폭포(나나에노폭포) 계곡 입구~칠중교~칠중폭포~갈림길~주능선 도오마에(豊前)고개~까마귀고개~무인대피소~후쿠치야마 정상(산죽밭)~연속 갈림길~우에노고개~갈림길~임도~시로이토계곡~우에노(上野)마을 시로이토 온천으로 이어지는 14㎞ 코스다. 정상을 기준으로 볼 때 북동쪽에서 남서쪽으로 진행(산행개념도 참조)된다.

     
     
    부관훼리 편으로 도착한 일본 본토인 혼슈의 최서남단 항구도시인 시모

    노세키(下關) 부두에서 버스 편으로 간몬대교를 타고 규슈섬으로 건너가야 한다. 현수교인 간몬대교는 동해와 일본 내해(內海)인 세토나이카이


    의 연결목인 간몬해협을 가로지르는 고속
    도로 구간. 즉 혼슈와 규슈를 연결하는 다리인 셈이다. 규슈 최북단 도시인 기타큐슈시 고쿠라미나미구(小倉南區) 도바루(道原) 마을 마스부치저수지의 마스부치댐 입구 주차장이 들머리인데 시모노세키에서 이곳까지 50분 걸린다.


    댐에서 바라본 저수지에는 서서히 물안개가 걷히고 있고 눈을 들면 후쿠치야마의 깊은 계곡과 능선이 성큼 다가온다. 마스부치댐 위를 통과하면 차량 통행 차단문이 나오고 '후쿠치야마 5.5㎞'라는 이정표가 보인다. 나중에 알게 되겠지만 이 거리 표시는 최단거리 코스로 올랐을 경우의 구간 거리일 뿐 취재팀이 진행하는 코스로 가면 정상까지 약 8㎞가량 된다. 순환도로를 따라 300m쯤 가면 보행자를 위한 붉은색 현수교가 나오는데 이 다리를 건넌다. 다리 끝에서 오른쪽으로 간다. 벌써부터 빼곡히 들어선 삼나무 숲이 싱그러움을 풍기며 대륙에서 건너온 손님들을 맞아준다. 숲과 호수가 어우러진 한적하고 운치 있는 길이다. 붉은 동백꽃이 '눈물처럼 후드득' 떨어져 도로에 나뒹군다.

     
     
    15분쯤 가면 '규슈자연보도(九州自然步道)'라고 적힌 대형 목제 등산로

    안내판이 있는 '등산구(登山口)'가 나오는데 이곳이 본격 산행 들머리인 줄 착각하기 쉬우니 주의하자. 이곳은 규슈섬 전체에 이어진 규슈자연보도 코스의 일부이자 후쿠치야마로 오르는 최단 코스 등산로의 입구일 뿐이다. 호수 순환도로를 따라 200m 정도 더 가면 작은 돌다리를 건너 또 하나의 등산로 입구가 나오는데 이곳이 바로 칠중폭포로 가는 진짜 진입로다. 산불조심 간판과 작은 철문이 보이고 칠중폭포로 가는 길이라는 표시가 있다. 이곳에서 정상까지는 5.9㎞. 계곡으로 들어서니 산새 소리와 물소리가 어우러져 달콤한 '숲의 소나타'가 울려 퍼진다. 5분 뒤 임도가 갈라지는데 칠중교를 건너 직진한다. 임도는 어느새 산길로 바뀌어 있다. 10분 후 계곡을 건너 200m만 오르면 작은 다리 위로 우렁찬 물줄기를 쏟아내는 폭포를 만난다. 여기가 칠중폭포(나나에노폭포)의 제1폭이다. 높이 10m 정도의 폭포로 산행 당시 비가 온 후라서 그런지 물줄기가 제법 굵다. 2폭포는 제1폭포의 왼쪽 쇠줄을 잡고 올라서야 나오는데, 그 전에 왼쪽 공터를 지나 좀 더 왼쪽에 있는 지계곡에도 제1폭포 못지않은 폭포가 있으니 놓치지 말고 꼭 본 후에 오르자. 번호가 따로 붙어 있지 않은 이 폭포를 취재팀은 '1-1 폭포'라고 부르기로 했다. 1-1폭포 오른쪽으로 오르자마자 좀 더 우측으로 우회해 쇠줄 구간 위쪽으로 오르면 2폭포가 나온다. 높이 15m가량의 2단 폭포다. 이어서 왼쪽에 3단으로 미끄러지듯 떨어지는 높이 30m 정도의 폭포를 만나는데 이곳 역시 별다른 이름이 없다. 오대산 소금강계곡의 구룡폭포를 닮은 이곳을 '2-2 폭포'라고 붙여봤다. 이후 3~7폭포까지 이름표를 가진 폭포가 잇따라 나온다. 마지막 7폭포는 15m 높이의 수직폭포로 마치 밀양 구만산의 구만폭포를 빼닮았다. 후쿠치야마의 칠중폭포는 일본의 젊은이들에게는 자일과 로프를 이용해 폭포수 절벽을 타고 오르는 모험의 장으로 이용되기도 한다. 그리고 칠중폭포는 번호가 없는 왼쪽 2개까지 합치면 총 9개의 폭포로 이루어져 있는 셈이다.



     
     
    칠중폭포를 통과한 직후 작은 나무다리를 건너면 갑자기 계곡이 확 넓어진다. 이창우 산행대장은 "아래위가 넓고 중간은 좁은 폭포가 여러개 있는 것은 포항 내연산이나 청송 주왕산의 내원동 계곡과 흡사한 구조"라고 설명한다. 마치 평지 같은 넓은 계곡을 따라 20분쯤 오르면 이정표가 있는 갈림길이다. 왼쪽 도오마에고개(豊前越) 방향으로 길을 잡으면 조금씩 가팔라진다. 길은 아주 걷기 편하게 정비돼 있지만 등산객은 거의 없어 한적함을 만끽하며 걸을 수 있다. 20분 후 주능선의 고개마루인 도오마에고개에 닿는다. 다시 규슈자연보도와 합쳐진 셈이다. 오른쪽으로 능선을 따르면 샤쿠다케(尺岳·608m)를 거쳐 기타큐슈시의 진산으로 통하는 사라쿠라산(622m)까지 종주할 수 있다. 사라쿠라산은 규슈섬을 관통하는 규슈자연보도의 최북단 종점이기도 하다. 또한 정상에서 바라본 기타큐슈시와 해협 건너 시모노세키시, 그리고 동해의 야경이 너무 멋지기 때문에 이 산의 야경을 '신 일본 3대 야경' 중 하나로 꼽곤 한다. 후쿠치야마 정상으로 가려면 왼쪽 오르막 능선을 타야한다. 25분 후 까마귀고개로 알려진 사거리 갈림길을 통과해 7~8분쯤 더 오르면 무인대피소에 닿는다. 샘터와 비상의약품함, 양변기를 갖춘 무인 화장실 등이 있다. 화장실을 사용하려면 100엔짜리 동전이 필요하다.

    등산화를 씻기 위해 준비되어 있는 곳으로 100엔이 필요하다.

     
     
    대피소를 지나면 광활한 산죽밭이 펼쳐진다. 울창하던 삼나무를 비롯해 다른 나무는 찾아볼 이 없고 온통 산죽만 넘실댄다. 15분 후 작은 석재 산신각 10m 위에 정상현판과 돌탑이 서 있는 정상에 도착한다. 사방이 거칠 것 없는 빼어난 조망미를 갖춘 정상이지만 갑자기 뒤덮은 운무 때문에 조망을 제대로 즐기지 못한 아쉬움이 크다. 정상 남쪽으로는 마치 신불평전 같은 넓은 억새밭이 펼쳐진다. 가을에 오면 정말 장관이라고 한다. 답사 산행에 동행한 건건테마여행사 전인규 대표의 제안으로 취재팀은 정상에서 순국선열 및 일제강점기 희생자를 위한 묵념을 한 후 하산길에 나섰다.

    하산은 정상에서 남쪽으로 20m 지점에 있는 또 다른 산신각 앞 갈림길에서 오른쪽 산죽터널길을 따른다. 두 차례 갈림길이 나오는데 처음엔 오른쪽, 그 다음에는 왼쪽 길을 택해 내려선다. 30분 후 이정표가 있는 우에노고개 사거리에 닿는다. 직진하면 다카토리산으로 가는 길이지만 왼쪽 우에노계곡 방향으로 간다. 3분 후 갈림길에서 왼쪽 내리막을 타면 곧바로 임도를 만난다. 오른쪽으로 5m쯤 살짝 이동한 후 임도를 버리고 다시 내리막 숲길을 따른다. 계곡을 따라 20분만 내려서면 산행 종점인 우에노마을의 시로이토온천탕 앞에 닿는다. 정갈하고 깔끔한 마을길 한 쪽에 등산화를 깨끗하게 털 수 있도록 솔과 물을 준비해 놓은 것이 보인다. 산행객들에게는 고마운 마음을 갖게 하고 마을 길을 깨끗하게 유지할 수 있는 방법이기도 하니 일거양득의 효과를 거둘 수 있는 작지만 큰 배려인 것 같다. 그러고 보니 산행 들머리 부근인 마스부치저수지 순환도로에서도 같은 용도로 사용되는 물통과 솔이 구비돼 있었다. 그곳으로 하산하는 산꾼들을 위한 배려일 것이다.


    ◆ 떠나기 전에

    - 기타규슈 국정공원으로 지정된 명산

     
     



    한편 후쿠치야마는 일본의 100대 수원보호숲으로 지정돼 있는 곳이기도 하다. 산행 날머리인 후쿠오카현 다가와시(田川市)의 우에노(上野) 마을은 차 문화가 발달한 일본에서도 명품으로 통하는 다기(茶器)를 굽는 가마가 많은 마을이다. 매년 4월 우에노 다기 축제가 펼쳐진다.


    ◆ 교통편

    - 부관훼리 이용… 전문 여행사 통하면 부담 덜어



    부산국제여객터미널에서 부관훼리 편으로 시모노세키항에 도착한 후 50㎞가량 떨어진 후쿠오카현 기타규슈시의 후쿠치야마 입구까지는 버스를 연계해 이동해야 한다. 하지만 개인적으로 갈 경우 의사소통도 불편하고 시간적 경제적으로도 낭비요소가 많기 때문에 되도록이면 산악회 등의 단위로 단체산행을 하는 편이 좋다.

    부산에서는 후쿠치야마 산행 전문 여행사로 '건건테마여행사(051-742-8967)'가 있다. 일반적으로 금요일 저녁 또는 토요일 저녁에 부관훼리를 타고 부산항을 출발, 다음 날 오전 8시께 시모노세키 부두에 내린 뒤 산행을 하고 온천욕과 쇼핑을 한 후 당일 저녁 재승선해 3일째 오전 8시에 부산에 도착하는 일정으로 구성된다. 금요일 저녁 출발하면 일요일 아침에 도착하고, 토요일 저녁 출발이면 월요일 아침 도착 후 곧바로 출근할 수 있는 일정이다. 일반적으로 이뤄지는 제주도 한라산 산행 일정과 유사한 셈이다. 산행 중 식사는 도시락이 제공되며 나머지 식사는 대부분 선내 레스토랑에서 제공된다. 비용은 19만9000원 안팎.



    문의=국제신문 주말레저팀 (051)500-5169 이창우 산행대장 011-563-0254 (http://yahoe.tistory.com)
    이승렬 기자 bungse@kookje.co.kr








































    산신각내부

    우에노고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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