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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산청 산행)이맘때 눈꽃 산행 최고 성지 지리산 천왕봉을 오르다. 지리산 천왕봉

 

새해 복 많이 지으세요”.

필자는 2024년 갑진년(甲辰年) 청룡의 해를 여는 첫 산행으로 한국의 기상 여기서 시작되다라고 쓴 표지석이 서 있는 민족의 영산 지리산 천왕봉(智異山 天王峰·1915.4)을 올랐습니다.

 

 

지리산 천왕봉 주소:경남 산청군 시천면 중산리 산 208

 

2023.10.20 - (경남산청산행)어머니의 산 지리산 천왕봉 아들이라는 주산을 오르다, 산청 주산

 

(경남산청산행)어머니의 산 지리산 천왕봉 아들이라는 주산을 오르다, 산청 주산

(경남산청산행)어머니의 산 지리산 천왕봉 아들이라는 주산을 오르다, 산청 주산 민족의 성산인 백두산()에서 뻗어 내린 백두대간은 어머니의 산인 지리산 천왕봉(1915.4m)에서 마침표를 찍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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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신문
트랭글 캡쳐

 

천왕봉 산행은 경남 산청군 시천면 중산리와 함양군 마천면 백무동에서 오르는 게 알려져 있어, 필자는 등산동호인이 가장 많이 찾는 산청군 시천면 중산리에서 올랐습니다.

산행은 된비알로 잘 알려진 까칠한 칼바위~망바위 탐방로 대신 완만한 산길이 로타리대피소까지 이어지는 순두류에서 시작해 정상을 찍고 장터목대피소에서 칼바위계곡(법천계곡)으로 하산하는 코스입니다.

천왕봉 기운을 받은 필자는 올 한해도 건강하게 전국의 아름다운 산하(山河)를 찾아 가는 한해가 되었으면 합니다.

산행경로는 다음과 같습니다순두류 탐방로(경남환경교육원)입구~생태 탐방로 출입문 ~아리랑 고개~광덕사교~로타리대피소~법계사 일주문~심장안전쉼터~동굴~심장안전쉼터~개선문~천왕샘 하단 쉼터~천왕샘~천왕봉 정상~칠선계곡 상단 쉼터~통천문~제석봉  쉼터~장터목대피소~명성교~병기막터교~병기막터 쉼터~유암폭포~홈바위교~칼바위 삼거리~칼바위~중산리 야영장~중산리탐방지원센터로 되돌아오는 원점회귀 산행입니다.

등산 안내도 기준  12이며, 7시간 안팎 걸립니다심설 산행인데다 시시각각으로 변하는 날씨눈꽃 산행을 즐기다 보면 산행 시간은  의미가 없습니다.

지리산 산청(중산리분소에서 순두류(경남환경교육원 입구)을 운행하는 셔틀버스를 타고 탐방로 입구에서 내립니다로타리대피소(2.7법계사(2.8)를 거쳐 가는 천왕봉 들머리입니다.

지리산 법계사 표지석과 오른쪽에 악천후 속에 조난자를 구조해 헬기로 후송하다 추락한 소방대원을 기리는 위령비가 있습니다.

산행을 시작 할 때 눈가루를 뿌리드니 그새에 초록색 댓잎에 하얀 분칠을 해 놓았습니다너른 길은  생태탐방로 출입문과 탐방객 계수대를 통과해 돌계단을 오릅니다.

 

 

 

 

 

천왕봉을 오르는 탐방로 가운데 가장 완만한 산길이라 그런지 산행은 큰 어려움이 없습니다두 번의 출렁다리를 건너 약 40분이면 안전 쉼터인 아리랑고개를 지납니다.

 

2021.09.02 - (경남산청여행)무학대사가 어머니께 건넨 물병이라는 감암산 병바위 릿지를 오르다. 산청 감암산 병바위

 

(경남산청여행)무학대사가 어머니께 건넨 물병이라는 감암산 병바위 릿지를 오르다. 산청 감암

(경남여행/산청여행)무학대사가 어머니께 건넨 물병이라는 감암산 병바위 릿지를 오르다. 산청 감암산 병바위 산청 감암산 병바위. 무학대사가 어머니 건넨 물병이라 합니다. 경남 산청군과 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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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길은 계곡과 잠시 만났다 헤어져 광덕교를 건너 덱 계단을 올라갑니다.

 

 

 

쉼터에서 35분 즘이면 해발 1335 높이인 로타리대피소 앞 삼거리에 닿습니다.

'로타리명칭은 부산의 로터리클럽에서 후원하고 부산 산악인들이 모든 건축 자재를 등짐을 져 날라 지은 데서 유래합니다오른쪽 천왕봉(2.1)으로 향합니다. 왼쪽은 칼바위에서 올라오는 길

 

정면에 법계사 일주문이 보입니다 1450m 높이에 들어선 법계사는 현존하는 절 가운데 가장 높은 곳에 있어 경내를 잠시 둘러봅니다

신라 시대 진흥왕 5(544연기조사가 창건했습니다일제강점기에 법계사가 흥하면 일본이 망한다는 속설에 지리산과 법계사의 혈맥을 끊는 쇠말뚝을 박았습니다.

이를 뽑아내 전시중이며부처님의 진신사리를 봉안한 고려시대 석탑이 있어 법계사는 적멸보궁으로 불립니다.

 

일주문을 나와  천왕봉으로 덱 계단을 오릅니다.

 

2.3분이면 덱 계단이 끝나며 왼쪽에 출입금지 팻말이 걸린 전망대가 있습니다너럭바위 위 둥근 바위에 ‘고운 최선생 장리지소(孤雲 崔先生 杖履之所)’ 각자가 있어 일각에서는 여기를 문창대로 보고 있습니다.

 

2020.07.08 - (경남여행/산청여행)지리산 대원사 계곡 대원사 여행. 지리산 산청 대원사 여행

 

(경남여행/산청여행)지리산 대원사 계곡 대원사 여행. 지리산 산청 대원사 여행

(경남여행/산청여행)지리산 대원사 계곡 대원사 여행. 지리산 산청 대원사 여행 방가방가지리산의 많은 고찰에서 지리산 천왕봉의 동쪽에 대원사가 있습니다.지리산의 엣 이름은 방장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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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위를 타는 된비알 길에는 덱 계단과 철계단이 어김없이 놓였고안전 쉼터인 심장안전센터도 지납니다반드시 자신의 체력에 맞는 산행 속도를 유지해야 하며절대 무리 하면 안됩니다.

 

 

 

 

법계사에서 약 1시간이면 기립한 바위 사이를 빠져 나가는데 해발 1700 높이인 개선문입니다원래는 바위 두 개가 비슷한 높이로 있었는데 한 개가 붕괴되었습니다.

 

2020.07.06 - (경남산청여행)부처님 진신사리를 봉안 했던 산청 대원사 다층석탑 여행. 산청 대원사 다층석탑

 

(경남산청여행)부처님 진신사리를 봉안 했던 산청 대원사 다층석탑 여행. 산청 대원사 다층석탑

(경남여행/산청여행)부처님 진신사리를 봉안 했던 산청 대원사 다층석탑 여행. 산청 대원사 다층석탑 방가방가오늘 여행 포스팅은 지리산 대원사 경내에 있는 산청 대원사다층석탑 또는 산청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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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천왕봉 까지 800m 남았습니다고도를 높이니 고사목인 고래 뼈 같은 구상나무 가지에도 소복하게 눈이 쌓였습니다.

 

 

 

 

 

 

 

 

2020.06.27 - (경남여행/산청여행)이맘때는 지리산 폐사지 여행이 최고, 산청 삼장사지 삼층석탑. 삼장사지 삼층석탑

 

(경남여행/산청여행)이맘때는 지리산 폐사지 여행이 최고, 산청 삼장사지 삼층석탑. 삼장사지 삼

(경남여행/산청여행)이맘때는 지리산 폐사지 여행이 최고, 산청 삼장사지 삼층석탑. 삼장사지 삼층석탑 방가방가지리산 천왕봉의 동쪽 중봉에는 조개골이 있습니다.아침을 여는 골짜기 조개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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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왕샘 하단 쉼터를 지나 고드럼이 주렁주렁 달린 천왕샘을 통과하면 가파른 철계단이 놓였습니다

 

 

 

 

 

 

 

 

 

2020.04.13 - (경남산청여행)산청 왕산 자락 돌무덤의 주인공은 누구일까요? 가락국 양왕 구형왕릉 여행

 

(경남산청여행)산청 왕산 자락 돌무덤의 주인공은 누구일까요? 가락국 양왕 구형왕릉 여행

(경남여행/산청여행)산청 왕산 자락 돌무덤의 주인공은 누구일까요? 가락국 양왕릉 구형왕릉 여행 산청 왕산 아래에 있는 돌무덤은 가락국의 10대 임금인 구형왕릉(왕위 521~532)입니다. 가락국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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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를 올라가면 '하늘 계단'이라 불리는 덱 계단이 정상 직전까지 이어집니다

 

 

 

 

개선문에서 50분이면 남명 조식() 선생이 ‘하늘은 울어도 천왕봉은 울지 않는다’ 했던 천왕봉의 정수리에 섭니다.

그런데 구름이 뒤덮어 정상 조망은 전혀 볼 수 없었습니다산꾼들 사이에서 이런 날씨를 곰탕에 비유합니다.

노고단에서 천왕봉까지 역사의 현장에서’ 안내판이 있어 노고단 반야봉 만복대 바래봉 방향을 짐작만 하며아쉬움을 달래봅니다장터목대피소(1.7는 안내판 오른쪽 3,4m 높이의 바위를 내려가야 합니다.

 

2020.01.10 - (경남산청여행)꽃을 펼쳐놓은듯 아름다운 산청읍 꽃봉산~회계산 산행. 산청 꽃봉산~회계산

 

(경남산청여행)꽃을 펼쳐놓은듯 아름다운 산청읍 꽃봉산~회계산 산행. 산청 꽃봉산~회계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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빙판이라 위험해 보여 정상 못 미쳐 생태복원 울타리에서 대원사로 빠지지 않도록 주의하며 왼쪽으로 돌아갑니다.

 

 

 

 

 

 

 

 

 

 

 

 

칠선계곡 상단 쉼터를 지나 15분이면 하늘로 통하는 문이라는 통천문을 빠져 나갑니다.

 

2020.01.01 - (경남산청여행)잦은 물난리를 막아 보고자 조성한 산청 단계리 석조여래좌상. 산청 단계리 석조여래좌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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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여행/산청여행)잦은 물난리를 막아 보고자 조성한 산청 단계리 석조여래좌상. 산청 단계리 석조여래좌상 산청군 신등면소재지 단계리 옛 담장마을을 둘러보고는 산청 단계리 석조여래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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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사슴의 뿔 같은 상고대가 발길을 붙잡는데, ‘눈 구디’ 는 여기를 두고 하는 말 같습니다.

 

 

 

 

 

 

 

 

 

2019.04.17 - (경남여행/산청여행)산청 오부면 오지마을 봄맞이 소룡산 산행. 산청 소룡산 산행

 

(경남여행/산청여행)산청 오부면 오지마을 봄맞이 소룡산 산행. 산청 소룡산 산행

(경남여행/산청여행)산청 오부면 오지마을 봄맞이 소룡산 산행. 산청 소룡산 산행 함양·산청·거창을 우리는 경상남도 오지 군으로 꼽습니다. 그만큼 산간벽촌으로 교통이 많이 좋아졌다는 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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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분이면 제석봉 정상을 대신하는 안전쉼터가 기다립니다.

 

 

 

 

1950년 대 도벌꾼들이 도벌의 흔적을 남기지 않으려고 불을 질러 울창한 산림이 모두 태웠습니다당시 뼈대만 남은 나무는 고사목이 되어 최근까지 제석봉의 상징으로 남아 있었습니다이제 그 나무도 모두 쓰러져 보이지 않습니다

 

완만한 능선을 20여 분 내려가면 대피소가 들어선 장터목에 도착합니다

 

2018.06.29 - (경남여행/산청여행)산청 내원사 삼층석탑과 석남암사지 석조비로자나불좌상을 만난다. 산청 내원사

 

(경남여행/산청여행)산청 내원사 삼층석탑과 석남암사지 석조비로자나불좌상을 만난다. 산청 내

(경남여행/산청여행)산청 내원사 삼층석탑과 석남암사지 석조비로자나불좌상을 만난다. 산청 내원사 지리산의 수많은 절집 중에서 산청군 삼장면의 내원사만큼 깊은 이미지를 가진 절집이 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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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날 북쪽의 함양 마천과 남쪽 산청 시천 주민이 매년 봄가을에 올라와 물물교환을 하던 장터에서 유래합니다하산은 왼쪽 중산리(5.3)로 꺾습니다.  오른쪽은 백무동에서 올라오는 길이며직진은 세석대피소 방향으로 노고단을 잇는 지리산 종주길이다

 

 

 

 

 

꽁꽁 얼어붙어 물이 나오지 않는 음수대를 거쳐 눈 덮인 길을 가파르게 내려가면칼바위계곡(법천골)에 놓인 명성교가 나옵니다.

 

다시 10분이면 병기막터교를 건너 병기막터 쉼터에서 숨을 고릅니다칼바위 삼거리(3.0중산리탐방안내소(4.3이정표를 보며 다시 마음을 다잡습니다

유암폭포

 

2018.03.31 - (경남여행/산청여행)단속사지 삼층석탑과 정당매. 산청 3매 단속사지 삼층석탑의 정당매를 찾아서,

 

(경남여행/산청여행)단속사지 삼층석탑과 정당매. 산청 3매 단속사지 삼층석탑의 정당매를 찾아

(경남여행/산청여행)단속사지 삼층석탑과 정당매. 산청 3매 단속사지 삼층석탑의 정당매를 찾아서, 지리산 산청의 3매(梅)에서 이번에는 두 번째 여행지인 정당매의 단속사지입니다. 산청 3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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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0m 높이인 유암폭포를  본 뒤  홈바위교를 건너 돌밭길을 걷습니

 

 

장터목에서 1시간50분이면  .칼바위 삼거리에 도착합.  중산리(1.3)는 오른쪽 출렁다리를 건너갑니다왼쪽은 천왕봉·로터리대피소에서 내려오는 길.

이내 칼끝을 닮은 칼바위를 지납니다칼바위와 홈바위에 전해오는 이야기 한토막왕위에 오른 이성계가 자신을 노리는 사람이 지리산에 있다는 소문을 듣고는 그자의 목을 베라고 자객을 내려 보냈습니다자객은 바위틈에서 수행중인 사람을 발견하고는 칼을 내려 쳤더니 바위가 쪼개져 홈바위가 되고칼은 부러져 날아와 꽂힌 게 지금의 칼바위가 됐다 합니다

통천문 출입문을 나와 중산리 야영장에서 칼바위 입구 도로에 내려섭니다오른쪽 도로를 따라 40분이면 출발했던 중산리탐방지원센터에 도착합니다중산리 주차장은 20분 더 가야 합니다.  

 

※지리산 천왕봉 부산에서 대중교통으로 가는 버스 시간과 중산리 탐방로 입구에서 순두류로 가는 셔틀버스 시간입니다.

산행거리가 긴데다 천왕봉 오르는 산길이 가팔라 대중교통 이용은 12일 산행을 추천하며, 당일 산행은 부산에서 승용차가 낫습니다. 승용차 이용 때는 경남 산청군 시천면 중산리 501-4 ‘중산주차장을 내비게이션 목적지로 설정하고 갑니다. 주차비는 무료.

탐방안내소가 있는 산청 분소 지리산국립공원 중산리주차장은 공사로 오는 6월 말까지 폐쇄돼 현재 주차할 수 없습니다.

부산 사상구 서부터미널에서 중산리로 가는 대중교통편은 진주를 거쳐 중산리로 가는 직행버스가 있으며, 시간이 맞지 않는다면 진주터미널로 이동해 중산리행 버스로 환승해 갑니다.

서부터미널에서 진주를 거쳐 중산리로 가는 버스는 오전 71050분에 있습니다. 2시간50분 소요. 서부터미널에서 진주로 가는 직행버스는 첫차 오전 550분이며 20~30분 간격으로 다닙니다. 1시간30분 소요. 진주에서 중산리행 버스는 오전 67508401035분 등에 있습니다.

산행 뒤 중산리에서 오후 520750(막차)에 출발하며, 진주를 거쳐 부산 서부터미널로 갑니다.

산청 분소가 있는 중산리 탐방로 입구(중산리탐방지원센터)에서 출발하는 순두류행 셔틀버스(010-2825-3001)는 주말 첫차 오전 7, 평일은 첫차 8시이며, 매시 정각에 출발합니다. 버스 요금 2000. 10분 소요.

 

2013.06.30 - (경남여행/산청여행/지리산여행)남명의 체취를 따라 걷는 등산로. 시천면 덕산 수양산~마근담 계곡 산행

 

(경남여행/산청여행/지리산여행)남명의 체취를 따라 걷는 등산로. 시천면 덕산 수양산~마근담 계

☞(경남여행/산청여행/지리산여행)시천면 덕산 수양산~마근담 계곡 산행 개요. 산청군 시천면 덕산은 남명조식선생을 빼고 이야기 할 수 없다. 남명선생은 처가가 있는 김해 대동면 신어산자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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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산청산행)어머니의 산 지리산 천왕봉 아들이라는 주산을 오르다, 산청 주산

 

민족의 성산인 백두산()에서 뻗어 내린 백두대간은 어머니의 산인 지리산 천왕봉(1915.4)에서 마침표를 찍는데, 두 산의 만남으로 태어 난 산이 산청 주산(主山·828.2)이라 합니다. 필자는 천왕봉의 아들산인 주산을 찾았습니다.

 

 

산청 주산 주소:경남 하동군 옥종면 궁항리 산 197

 

 

국제신문

 

2021.09.02 - (경남산청여행)무학대사가 어머니께 건넨 물병이라는 감암산 병바위 릿지를 오르다. 산청 감암산 병바위

 

(경남산청여행)무학대사가 어머니께 건넨 물병이라는 감암산 병바위 릿지를 오르다. 산청 감암

(경남여행/산청여행)무학대사가 어머니께 건넨 물병이라는 감암산 병바위 릿지를 오르다. 산청 감암산 병바위 산청 감암산 병바위. 무학대사가 어머니 건넨 물병이라 합니다. 경남 산청군과 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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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산청군 시천면과 하동군 옥종면을 경계 짓는 주산은 지리산 천왕봉 턱 밑에 있어 천왕봉의 아들이라 알려졌습니다. 주산 산악회에서 세운 정상석에도 이를 보여 주는 듯 '지리산 왕자봉'이라 돼 있습니다.

그만큼 주산은 천왕봉의 세세한 부분까지 다 보여 천왕봉을 찾지 못하는 등산동호인은 천왕봉이 보고 싶으면 대신에 주산을 찾습니다. 이는 주산 정상에 서면 웅장한 산세인 천왕봉의 진면목을 볼 수 있기 때문입니다.

주산 등산로는 시천면 내공리와 반천리, 하동군 옥종면 궁항리의 백궁선원에서 오릅니다. 또한 낙남정맥 마루금에서 주산을 찾기도 하며. 오대주산(깃대봉·642.6)과 사이의 갈치재에서 오르기도 합니다. 한여름에는 백궁선원과 갈치재 임도에서 오르는 산길 이외에는 칡덩굴과 산딸기나무가 등산로를 점령해 오르내리는 게 쉽지 않습니다.

필자는 주산을 산청군 시천면 내공리 원점 산행을 계획하며 떠났습니다. 첫 번째 난관은 517봉을 돌아 임도 삼거리에서 였습니다. 4,5높이의 절개지로 인해 능선을 잇는 길이 사라져 버려 임도로 우회해 백궁선원에서 올라오는 능선과 연결했습니다.

두 번째는 산청삼성연수원 뒤 콘크리트 임도에 내려가는 길입니다. 아직 한낮에는 무더위가 가시지 않아 칡넝쿨과 산딸기가 점령한 산길을 뚫을 수 없었습니다. 할 수 없이 탈출하듯 산길을 따로 만들어 내려갔 습니다. 역방향으로 산행 한다면 길 찾기가 쉽지 않습니다.

천왕봉과 지리산 주능선의 봉우리가 워낙 유명해서인지 지리산 언저리의 산들은 골수 산악인 이외에는 잘 찾지 않습니다. 주산도 마찬가지입니다. 이정표가 설치돼 있지 않는데다 등산로도 뚜렷하지 않습니다. 묵은 길에는 잡풀이 무성해 여름철에는 산행 경험이 풍부한 등산동호인과 함께 하며, 반드시 긴 옷을 입습니다.

산행 경로는 다음과 같다. 내공리 주차장~시천문화마을~산길 입구(전봇대 번호 덕산선 311 LA L25)~7번 팻말~콘크리트임도(5번 팻말)~임도 삼거리~백궁선원 갈림길~주산 정상~철탑~임도~소나무 쉼터~산청삼성연수원~후평마을회관~내공리 주차장으로 되돌아오는 원점회귀입니다. 산행 거리는 약 7이며, 4시간30분 안팎 걸립니다.

내공리 주차장에서 보면 콧날이 오똑한 주산이 양팔을 벌리며 마을을 포근히 감싸는 모양입니다. 필자는 왼쪽 능선을 타고 정상을 올라 오른쪽 능선으로 하산합니다.

주차장을 나가 오른쪽으로 틀어 이내 왼쪽으로 꺾습니다. 감나무 밭과 석축 사이에 가로등이 달린 전봇대가 서 있는 길입니다. 개울에 놓인 작은 콘크리트 다리를 건너 하수처리시설 앞에서 오른쪽으로 갑니다. 왼쪽에 주산 등반 안내도가 있어 참고합니다.

시천문화마을의 내공경로당과 문화정 정자 앞에서 왼쪽입니다. 다시 나오는 갈림길에서 오른쪽으로 마을가운데로 난 직진 길을 오르면, 사거리에 농은거사이공유허비(農隱居士李公遺墟碑)와 주차장이 있습니다.

 

2020.07.08 - (경남여행/산청여행)지리산 대원사 계곡 대원사 여행. 지리산 산청 대원사 여행

 

(경남여행/산청여행)지리산 대원사 계곡 대원사 여행. 지리산 산청 대원사 여행

(경남여행/산청여행)지리산 대원사 계곡 대원사 여행. 지리산 산청 대원사 여행 방가방가지리산의 많은 고찰에서 지리산 천왕봉의 동쪽에 대원사가 있습니다.지리산의 엣 이름은 방장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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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진합니다. 내공리 주차장에서 약 15분이면 마을은 끝나고 길은 오른쪽으로 방향을 틉니다. 여기에 전봇대(덕산선 311 LA L25)가 섰는 왼쪽 대나무 숲으로 산길이 열립니다.

세 기의 무덤에 닿기 직전 오른쪽 대나무 숲을 파고듭니다. 잘라 놓은 대나무가 길을 막고 있습니다. 대숲을 빠져나가면 오른쪽에 달아 놓은 근교산 산행 리본을 확인하면 바로 산길과 연결됩니다.

전깃줄을 연결하는 원통 쇠파이프가 서 있습니다. 원통 쇠파이프 한 개를 더 지나 산길은 묵은 임도와 만납니다.

편한 길도 잠시 임도는 봉우리를 왼쪽으로 돌아가기에 된비알의 희미한 능선을 바로 치고 오릅니다. 들머리에서 약 30분이면 7번 팻말이 섰고 왼쪽으로 임도가 올라옵니다. 능선을 직진합니다. 북동쪽으로 오대주산이 나뭇가지 사이로 보이고 길은 완만해집니다. 

내 탓이오란 글귀와 6번 팻말이 섰는 갈림길을 지나 15분 남짓이면 5번 팻말이 선 콘크리트 임도에 올라섭니다. ‘주산 정상가는 길팻말은 오른쪽을 가르킵니다. 왼쪽은 59번 지방도인 갈치재에서 올라오는 길.

 

517봉을 돌아 10분이면 임도 삼거리에 닿습니다. 두 임도 가운데 능선을 올라야 하나 임도를 만들면서 생긴 4,5높이의 절개지로 산길을 잇지 못해 왼쪽 반달가슴곰 활동지역을 알리는 안내판이 붙은 차단기를 통과합니다.

 

5,6분이면 오른쪽 절개지를 오르는 비스듬한 길이 보이고 능선에 서면 뚜렷한 등산로입니다. 주산은 오른쪽으로 갑니다. 왼쪽은 옥종면 백궁선원에서 올라오는 길.

완만하던 길은 된비알로 바뀌며 약 7분이면 주산과 갈티재를 잇는 능선 안부에 닿습니다. 산죽을 지나 가파르게 치고 올라 약 30분이면 정상에 도착합니다.

 

2020.01.10 - (경남산청여행)꽃을 펼쳐놓은듯 아름다운 산청읍 꽃봉산~회계산 산행. 산청 꽃봉산~회계산

 

(경남산청여행)꽃을 펼쳐놓은듯 아름다운 산청읍 꽃봉산~회계산 산행. 산청 꽃봉산~회계산

(경남여행/산청여행)꽃을 펼쳐놓은듯 아름다운 산청읍 꽃봉산~회계산 산행. 산청 꽃봉산~회계산 산청읍 꽃봉산~회계산 산행 꽃봉산 주소:경상남도 산청군 산청읍 옥산리 산 13 산청 꽃봉산~회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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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기장과 정상석 삼각점이 웃자란 잡풀에 뒤덮여 있습니다. 북쪽으로 지리산의 속살까지 보인다는 전망대 산이지만, 천왕봉을 호위하는 촛대봉 연하봉 장터목 세석봉 중봉 써리봉은 구름에 가려 보이지 않았습니다. 가까이 산청양수발전소 상부댐인 고운호와 동당리 중산리 구곡산만 일부 확인 됩니다.

 

하산은 왔던 길을 15쯤 되돌아가면 나오는 ‘Y갈림길에서 산청삼성연수원은 왼쪽입니다. 오른쪽은 취재팀이 올라왔던 길입니다.

 

외길 능선을 따라 15분이면 철탑을 지나 바위에 로프가 걸린 절개지를 내려가면 임도입니다.

 

왼쪽으로 산간계곡경보시설을 돌아 2.3분가면 ‘U로 크게 꺾이는 지점에서 오른쪽으로 임도를 벗어납니다. 임도는 반천리 방향.

울창한 숲길에 완만한 능선이 이어집니다. 8분이면 키 큰 소나무가 몇 그루 서 있는 쉼터 봉우리에서 오른쪽 능선을 탑니다.

지리산 방향으로 조망이 열리는 한 곳을 지나면 왼쪽으로 묵은 임도 갈림길이 나옵니다. 주산 안내도와 등산지도에서 소개하는 산길입니다. 길이 묵은 데다 칡넝쿨이 엉켜 있어 되돌아 나와 뚜렷한 길을 직진합니다.

 

2019.04.17 - (경남여행/산청여행)산청 오부면 오지마을 봄맞이 소룡산 산행. 산청 소룡산 산행

 

(경남여행/산청여행)산청 오부면 오지마을 봄맞이 소룡산 산행. 산청 소룡산 산행

(경남여행/산청여행)산청 오부면 오지마을 봄맞이 소룡산 산행. 산청 소룡산 산행 함양·산청·거창을 우리는 경상남도 오지 군으로 꼽습니다. 그만큼 산간벽촌으로 교통이 많이 좋아졌다는 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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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나무 쉼터에서 약 18분이면 산길은 왼쪽으로 내려갑니다. 80즘 가면 덩치 큰 소나무 한그루가 뿌러져 나뭇가지가 말라 있습니다. 여기서 왼쪽으로 탈출합니다.

짐승이 다닌 길은 폐 임도를 가로질러 왼쪽 물마른 계곡을 거쳐 콘크리트 임도에 도착합니다. 90거리인데 국제신문 근교산 산행리본을 참고하며 내려 갑니다.

 

 

 

콘크리트길은 독립가옥을 지나 10분이면 나오는 삼성연수원 정문을 보고 왼쪽 마을길을 따라 후평마을회관을 지납니다. 6분이면 출발했던 내공리 주차장에 되돌아갑니다.

 

※산청 주산 대중교통입니다.

 

거리가 멀지만 대중교통도 버스시간만 잘 맞춘다면 괜찮고, 원점회귀 산행이라 승용차 이용도 편리합니다. 승용차 이용 때는 ‘경남 산청군 시천면 내공리 32-28’을 내비게이션 목적지로하고 가면 내공리 주차장이 나옵니다. 부산 사상구 서부터미널에서 진주로 간 뒤 중산리행 버스로 바꿔 팁니다.

서부터미널에서 진주행은 첫차 오전 5시50분부터 수시로 있습니다. 진주시외버스터미널에서 중산리로 가는 버스는 오전 6시10분 7시50분 8시40분 10시35분 등에 출발합니다. 외공버스정류장에서 내립니다. 외공마을표석이 있고 건널목을 건너 왼쪽 길로 내려 선 뒤 내공교와 내공 2교를 건너 산행 들머리인 시천문화마을 내공경로당까지는 도보로 약 15분 거리, 시천면소재지의 덕산버스정류장에 내려 내공리까지 택시(덕원택시 055-972-9393)를 이용하는 방법도 있습니다.

산행 뒤 중산리에서 진주로 나가는 버스는 오후 3시20분 5시20분 7시50분에 출발하며 잠시 뒤 도착합니다. 진주시외버스터미널에서 부산 서부터미널행 직행버스는 밤 9시까지 수시로 있으며 심야버스(밤 10시 12시)도 있습니다. 동래·노포동 동부터미널로 가는 버스도 밤 10시30분까지 다닙니다.

 

2016.05.14 - (경남여행/산청여행)단성면 엄혜산~겁외사 둘레길. 부처님오신날 걷기좋은 엄혜산~겁외사 둘레길에서 성철스님을 생각하다. 산청 엄혜산~겁외사 둘레길

 

(경남여행/산청여행)단성면 엄혜산~겁외사 둘레길. 부처님오신날 걷기좋은 엄혜산~겁외사 둘레

☞(경남여행/산청여행)단성면 엄혜산~겁외사 둘레길. 부처님오신날 걷기좋은 엄혜산~겁외사 둘레길에서 성철스님을 생각하다. 산청 엄혜산~겁외사 둘레길 강과 강이 서로 만나 한 몸을 이루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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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청 산행)산타는 계절에 최고 산행지 보암산(부암산) 암릉 산행. 

 

가을 산행하면 장쾌한 능선 종주 산행을  놓을  없습니다경북 김천시 수도산(1317.1)에서 가야산(1430) 잇는 산행과 울산시의 배내봉(966)에서 신불산(1159) 거쳐 영축산(1081)으로 잇는 억새 산행  수많은 코스가 산꾼을 유혹하는 바야흐로 산타는 계절이 돌아왔습니다.

 

 

산청 보암산(부암산) 주소:경남 산청군 신등면 장천리 산 128

 

 

 

이중에 암릉 산행을 곁들이는 전망대 산행하면 경남 산청군의 황매산(1108)에서 감암산(828) 거쳐 보암산(寶岩山·695.6) 이르는 능선도  놓을  없습니다.

보암산(일명 부암산) 이르는  능선은 철쭉이 만개하는  산행으로 많이 알려졌지만산타는 재미는 찾는 이가 적은 요즘이  좋습니다그러나  7 능선 길은 오르내림이 심한데다 거리도 만만찮아 일반 등산객은 쉽게 엄두를 내지 못합니다

필자는 산행 코스를 짧게 끊어 일반 등산객도 쉽게 오를  있는 코스로 산청군 차황면 감암산 병바위 코스를 찾은데 이어 이번에는 작은 금강산에 비유하는 신등면 보암산~수리봉 산행을 소개합니다

보암산을 ‘스승 ()’자를 써서 ‘스승바위  부암산이라 불렀습니다그러다 1997 산청군에서 국토지리정보원에  이름 개정을 요청해 2002 보암산으로 확정 고시했습니다

현재 국토지리정보원이 발행하는 지형도에는 보암산으로 나오고 있습니다정작  이름을 개정한 산청군의 공식 홈페이지에는 아직도 부암산으로 표기하고 있지만 필자는 공식 지명인 보암산으로 소개합니다.

 이정표는 모두 부암산으로 표기돼 있어 그대로 표기했습니다.

보암산에는 많은 바위가 있는데 정상 북동쪽 챙이바위 아래에 용정이란 샘이 있습니다혼자 찾아가서   절하고  손을 모아 정성을 다해 샘물을  마시면 3 안에 현인이나 스승을 만난다는 전설이 있습니다

보암산 정상을  음달덤이라 하며 서쪽의 봉우리는 아래 음달덤이라 합니다이외에도 부엉덤스승바위 등이 있습니다

산청군 신등면 장천리 이교마을 경로당에서 출발해 등산 안내도~부암사 입구~ 번의 부암산  정상 갈림길~능선 갈림길~589~보암산(부암산정상~배넘이고개~감암산·동곡마을 갈림길~수리봉 정상~다시 보암산 정상~동곡마을·이교마을 갈림길~미륵바위~절터 석간수~부암사 입구~이교마을 경로당에 돌아오는 원점회귀다산행 거리는  6이며산행시간은 3시간 30 안팎이 걸립니다보암산 정상과 수리봉 주위 바위 능선의 조망이 워낙 빼어나 산행시간은 무의미합니다

이번 산행은 이교마을 경로당 오른쪽 길을 오르면서 시작합니다정면이 가야할 보암산입니다취수탱크를 지나 등산안내도가 세워진 사거리 갈림길에 도착해 부암산(2.0) 부암사 방향으로 직진합니다.

직선으로 뻗은 콘크리트길은 독립가옥을 지나 왼쪽으로 방향을 틉니다. 10여명이 쉴만한 너럭바위 쉼터가 나오는 부암사 입구에서 직진합니다

이교마을에서 18분이면 콘크리트길이 끝나며 이정표 삼거리에 도착합니다.

필자는 부암산 정상(1.3이정표를  따라 오른쪽으로 꺾습니다아무 표시가 없는 흙길 임도를 직진해도 부암산으로 갑니다.

100 나오는 갈림길에서 이번에는 왼쪽 부암산 정상(1.1)으로 갑니다직진하는 부암산 정상 방향은 필자의 하산길입니다마른 계곡을 건너 살짝 가파른 산길을 올라갑니다.

부암산까지 거리가 잘못된 이정표를 지나 삼거리에서 오른쪽으로 꺾어 능선을 올라갑니다왼쪽은 흙길 임도에서 오는 

쭉쭉 뻗은 아름드리 소나무 숲에서 뿜어내는 솔향이 정신을 맑게 해줍니다왼쪽 천내 계곡에 손항 저수지가 보입니다. 바위 능선이 나타나면서 산길은 오른쪽으로 돌아가지만 취재팀은 왼쪽으로 돌아 전망대  곳을 지나  임도 삼거리에서  25분이면 589봉에 올라 왼쪽 능선을 탑니다. 

 오른쪽으로 돌아오던 산길과 만나면 이내 바위가 막아섭니다안전한 산길은 오른쪽으로 돌아갑니다필자는 전망을 보려고 바위를 타고 넘어 다시 산길에 내려섭니다.  바위를 돌아 산성 흔적을 지나면 아래 음달덤으로 올라갑니다곳곳에 벼랑  전망대로 가는 산길이  있습니다

윗음달덤인 보암산 정상과 수리봉은 천태만상의 바위골짜기로 건드리기만 해도 바위가 떨어질  위태롭게  있습니다전망대라고 무리하게 올라가지 않도록 합니다

아래음달덤 전망대에서면 남쪽으로 자굴산과 집현산이발아래는 산골짜기를 휘감으며 흐르는 성법천이 몸을 비틀며 승천하는 용을 닮았습니다다시 왔던 길을 되돌아나가 오른쪽  바위를  내려갑니다

 

 

589봉에서 25분이면 현재 부암산 정상석이 있는 보암산 고샅에 올라섭니다북쪽 바위에서 조망이 열립니다날씨가 흐려 정면 수리봉에서 시계반대방향으로 감암산 상법마을 효렴봉만  일부 보입니다.

 

맑은 날이면 황매산 왕산 지리산 천왕봉 정수산 둔철산  멀리 까지 조망이 펼쳐진다합니다북쪽 수리봉 방향으로 내려갑니다.

 

 

와이어가 연결된 안전 난간를 내려가면 배넘이고개입니다다시 와이어를 붙잡고 안전 난간을 올라가면 철계단이 나옵니다

 

 

뒤돌아보면 보암산 북쪽의 깎아 세운 음달덤 바위벼랑이 아찔합니다동곡마을 갈림길에서 왼쪽 감암산 방향으로 갑니다.

감암산 갈림길을 지나 보암산 정상에서  25분이면 이내  바위가 있는 수리봉 정상에 도착합니다보암산 정상과 조망은 별반 다르지 않습니다

 

 

 

다시 왔던 길을 되짚어 20분이면 보암산 정상에 도착해 남쪽 ‘하산길(3.0)’ 방향으로 내려갑니다

 

 

 

 

평상 쉼터를 지나 3분이면 동곡마을 갈림길에서 오른쪽 이교마을로 내려갑니다미륵 바위와 절터를 지나 계곡 건너 석간수가 있는 절터에 도착해 목을 축입니다.

 

3분이면 너른 길을 만나 직진하면 앞서 지나졌던 부암산 정상 갈림길에 도착합니다부암사 입구를 지나 20분이면 이교마을 경로당에 도착합니다

※산청 신등면 보암산(부암산) 산행 교통편입니다.

이번 산행은 경남 산청군 원지정류장에서 이교마을로 들어가는 대중교통이 불편해 승용차 이용이 낫습니다. 승용차 이용 때는 경남 산청군 신등면 황매산로 280번길 151 이교마을 경로당을 내비게이션 목적지로 설정하면 됩니다. 주차는 경로당 주위 군내버스 회차에 방해가 되지 않게 합니다.

대중교통은 부산 사상 서부터미널에서 진주를 거쳐 산청 함양 중산리 장계 등으로 가는 직행버스를 타고 원지버스정류소에서 내립니다. 서부터미널에서 오전 630771911시에 출발합니다. 1시간 50분 소요. 원지버스정류소 건너편 군내버스 원지정류장에서 오전에는 이교마을로 들어가는 버스가 없습니다. 오전 830분에 출발하는 물산·관이로 가는 군내버스를 타고 범물리 범서정류장에 내려 2.5를 걷거나 원지에서 택시를 이용합니다. 범서정류장에서 북쪽으로 상법천을 끼고 도로를 15분 쯤 가면 나오는 이교마을 표석을 보고 오른쪽으로 갑니다. 범서정류장에서 이교마을 경로당까지 도보로 약 40분 걸립니다. 원지버스정류소 옆에 원지개인택시(055-972-0752)가 있습니다. 이교마을 경로당까지는 택시비 약 23000원 선. 산행 뒤 이교마을에서 원지로 나가는 버스는 오후 1시와 5시께 있어 미리 기다렸다 탑니다. 원지 버스정류소에서 부산행 버스는 오후 24944820분에 있습니다.

※산청 보암산(부암산) 맛집 입니다.

맛집 한 곳을 소개합니다. 통영·대전고속도로 단성 나들목 인근의 목화추어탕식당(055-973-8800)입니다. 지리산 천왕봉 들머리인데다 문익점의 목면 시배지, 성철 스님 생가터인 겁외사가 인근에 있어 추어탕을 찾는 손님으로 항상 붐빕니다. 푸짐하고 넉넉한 인심에 10여가지의 밑반찬이 다 맛있을 정도로 소문났습니다. 추어탕 한 그릇 1만 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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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여행/남해여행)작은 금강산으로 불리는 톳틀바위 암릉, 송등산~호구산 산행 . 남해 호구산 

필자는 남해에서 작은 금강산이라는 돗틀바위 암릉의 짜릿함을 느껴보는 송등산(松登山·617m)~호구산(虎丘山·621.7m)을 찾았습니다. 호구산은 앞으로 한려해상국립공원에 속한 금산(705m)과 설흘산(482m)이 앵강만을 사이에 두고 솟았으며, 북으로 남해군의 최고봉인 망운산(786m)이 호위하는 형세입니다.

 

 

남해 호구산 주소:경남 남해군 이동면 용소리

 

2021.06.04 - (경남남해여행)남해 유토피아 해안길 남해바래길 10코스 앵강만다숲길을 걷다. 남해바래길

 

(경남남해여행)남해 유토피아 해안길 남해바래길 10코스 앵강만다숲길을 걷다. 남해바래길

(경남여행/남해여행)남해 유토피아 해안길 남해바래길 10코스 앵강만다숲길을 걷다. 남해바래길 다랑이는 ‘좁고 긴 논’을 뜻하는데 사투리로 다랭이, 달뱅이로 불립니다. 남해군 미국마을 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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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구산지도 국제신문 캡쳐
호구산 지도 트랭글 캡쳐
호구산 고도표 트랭글 캡쳐

정상은 송등산 괴음산(605m)으로 연결되는 남해지맥 길로 세 산을 묶어 군립공원에 지정됐을 만큼 장쾌한 능선에 바다를 보며 산타는 재미가 솔솔 합니다.

호구산은 납산(猿山)·원산(猿山)으로도 불립니다. 북쪽에서 이 산을 보면 원숭이가 앉은 모습이라면, 남쪽에서는 정상에서 용문사로 뻗은 능선이 호랑이를 닮았다 합니다. 그러나 정상석에는 호구산이 아니고 원숭이 원(猿)자를 써 납산(猿山)으로 되어 있는데, 납은 원숭이의 옛말을 뜻한다고 합니다.

이를 보면 남해 군민은 호구산 보다 납산, 또는 원산이 더 친숙해 보입니다. 천년고찰인 용문사 일주문 현판에 호구산이, 김정호의 대동여지도에는 원산으로 표기된 것을 보면 오래전에 이미 같이 쓰인 것으로 보입니다.

국토지리정보원의 지형도에는 호구산·납산·원산도 아닌 남산(南山)으로 나와 이는 납산의 오기로 보입니다. 용문사는 신라시대에 원효대사가 창건했다고 합니다. 임진왜란이 일어나자 승병의 주둔지로 사용되면서 모든 전각이 불타 전란이 끝나고 새로 지어졌습니다. 보물로 지정된 대웅전 등 많은 문화재가 남아 있으며, 숙종 때 수국사로 지정됐습니다.

남해군 이동면 호구산군립공원 용문사 주차장을 출발해 용문사 일주문~용문사~백련암 갈림길~544m봉 전망대~송등산·호구산 갈림길~송등산 정상~송등산·호구산 갈림길~염불암·호구산 ·다정마을 갈림길~염불암·호구산 갈림길~다정마을·호구산 갈림길~염불암·호구산 갈림길~호구산 정상~용문사·석평 갈림길~석평·앵강고개 갈림길~헬기장·용문사갈림길~돗틀바위~용문사 ·앵강고개 갈림길(임도)~용소공동묘지~용문사 일주문~용문사주차장순으로 되돌아 오는 원점회귀입니다. 산행거리는 약 10㎞이며, 5시간 안팎이 걸립니다.

이번 산행은 미국마을 위 용문사 주차장에서 출발합니다. 서포문학공원을 지나 용문사 방향 도로를 올라 용문교를 건너면 일주문 앞 갈림길에 도착합니다. 왼쪽 용문사로 오릅니다. 화장실이 있는 오른쪽은 취재팀의 하산길입니다. 주차장에서 10분이면 용문사에 도착합니다.

일반 사찰에는 천왕각의 사천왕이 악귀를 밟고 있다면, 용문사 사천왕은 관복을 입은 탐관오리와 양반을 짓밟고 있어 눈길을 끕니다. 경내를 둘러보고 백련암·염불암 방향 도로를 오릅니다. 백련암까지 200m 거리. 용문골의 서어나무에는 새봄을 알리는 연둣빛 물이 들었습니다.

5분이면 백련사 입구에 도착해 왼쪽 호구산(납산)·송등산으로 꺾어 본격적인 산길을 오릅니다. 직진은 염불암 방향이며. 호구산 정상으로 곧장 갑니다.

백련암은 독립선언 민족대표 33인중 한분인 용성스님과 성철스님 등이 수행했던 장소입니다. 요사채 뒤로 취재팀이 가야할 호구산 정상 암봉이 보입니다.

아름드리 편백 숲을 지나 산비탈의 얼레지 군락지를 오릅니다. 갑자기 꽃샘추위가 찾아와 얼레지는 모두 입을 앙다물었습니다.

벤치 두 개가 놓인 능선에서 오른쪽으로 틀어 완만한 산길을 서서히 올라갑니다.

 

바위능선을 왼쪽으로 돌아 로프를 잡고 올라 백련사에서 40분이면 544m봉 전망대에 올라섭니다.

 

2021.06.03 - (경남남해여행)108층 석축 계단 가천다랭이마을, 가천암수바위 여행. 가천다랭이마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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망봉이라 누군가 적어 놓을 만큼 전망이 특출납니다.

 

 

 

 

 

나무다리를 건너 안부에 내려서서 다시 소사나무 군락을 올라갑니다.

20분이면 남해지맥 능선과 만납니다. 먼저 왼쪽 송등산(0.8㎞)을 갔다 옵니다.

 

 

561m봉을 지나 약 20분이면 송등산 정상에 도착합니다. 직진하면 괴음산으로 갑니다.

 

다시 왔던 길을 되짚어 15분이면 삼거리에 도착해 호구산(1.4㎞)으로 직진합니다.

 

2021.05.26 - (경남여행/남해여행)편백숲과 앙증맞은 미국 건축풍이 어울리는 남해 미국마을 여행, 남해 미국마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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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지박을 엎어놓은 듯 한 정상을 보며 완만한 능선을 내려가면 사거리 안부에 도착합니다. 호구산(0.9㎞)은 직진합니다.왼쪽은 다정마을 방향이며, 오른쪽은 염불암에서 올라오는 길입니다.

바위능선을 지나 10분이면 염불암 갈림길 한 곳을 더 지납니다.

 

 

 

산죽 밭을 지나 다정마을 갈림길에서 직진하면 다시 염불암(0.7㎞) 갈림길인데, 왼쪽 호구산(0.1㎞)으로 갑니다.

바위에 설치된 목책을 잡고 오릅니다.

5분이면 너른 암반에 봉수대가 복원된 정상에 섭니다. 호구산봉수대는 금산과 설흘산 봉수에서 받아 이동면의 본 현에 보고하고 끝납니다.

 

동서남북 일망무제의 조망이 열립니다. 북쪽으로 금음산과 대국산 뒤로 금오산이 보입니다. 

 

 

시계방향으로 대방산 금산 노도 설흘산 응봉산 송등산 괴음산 망운산이 펼쳐지며 맑은 날에는 지리산 천왕봉과 삼천포대교 와룡산까지 조망됩니다.

 

2021.05.24 - (경남남해여행)죽방렴으로 유명한 남해에는 생소한 원시 어로시설 석방렴이 홍현해우라지마을에 남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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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여행/남해여행)죽방렴으로 유명한 남해에는 생소한 원시 어로시설 석방렴이 홍현해우라지마을에 남아 있습니다. 방가방가 경남 남해도 본섬과 창선도 사이 지족해협에 원시 어로시설하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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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산은 정상석 맞은편 나무 덱 계단을 내려갑니다.

 

곧 이정표 갈림길에서 왼쪽 석평(3.4㎞)으로 갑니다. 오른쪽은 용문사 방향.

 

또 한 곳의 석평마을 이정표에서 앵강고개(3.5㎞)로 직진합니다

5분이면 나오는 용문사 갈림길에서는 헬기장으로 직진합니다.

 

 반송이 뿌리를 내린 울퉁불퉁한 돗틀바위에 산성의 흔적이 남아 있습니다.

 

 

 

2018.04.14 - (경남여행/남해여행)남해 임진성. 아난타남해 골프장 입구 임진왜란에 재축성 했다는 임진성 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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좌우는 천 길 낭떠러지, 금산과 앵강만의 노도가 바라보이는 전망대가 곳곳에 나타납니다.

삿갓을 닮아 삿갓섬으로 불렸다는 앵강만의 노도는 구운몽·사씨남정기를 집필한 조선 후기 정치가인 서포 김만중이 당쟁에 휩쓸려 유배로 생을 마감한 곳입니다.

 

돗틀바위를 벗어나면 산길은 가파르게 내려갑니다.

삼나무 숲을 지나 임도 갈림길에서 오른쪽 용문사(2.3㎞)로 꺾습니다. 직진은 앵강고개 방향.

 

 

 

 

용소공동묘지 아래 갈림길에서 직진한 뒤 약 25분이면 용소마을에서 용문사로 오르던 옛 도로를 만나 오른쪽으로 꺾습니다.

돌장승을 지나 용문사 일주문에 도착해 왔던 길을 되짚어 주차장에 도착합니다.

경남 남해 송등산~호구산 교통편입니다.

이번 산행은 거리가 먼데다 원점회귀 산행이라 대중교통편보다는 승용차 이용이 편리합니다. 부산 서부터미널에서 남해공용터미널로 간 뒤 다랭이마을(가천)행 농어촌버스를 타면 됩니다. 서부터미널에서 남해행은 오전 6시20분, 8시30분, 9시40분 등에 있습니다. 남해터미널에서 다랭이마을행 농어촌버스는 오전 7시, 8시5분, 9시35분, 10시40분 등에 출발하며 미국마을 정류장에서 내립니다. 미국마을과 용문사 주차장을 지나 산행 출발지인 용문사까지는 도보로 약 20분 걸립니다. 

산행 뒤 남해터미널로 나가는 농어촌버스는 오후 4시35분, 6시20분, 8시5분께에 미국마을 정류장을 지나가니 미리 기다렸다 탑니다. 남해터미널에서 부산행은 오후 4시15분, 5시5분, 5시30분, 7시20분에 있습니다. 승용차 이용 때는 호구산군립공원 용문사 주차장이 목적지인데, 내비게이션에 ‘경남 남해군 이동면 미국마을길 55’로 설정하면 됩니다.

 

2017.06.03 - (통영여행/통영가볼만한곳)경남 민간정원 2호 해솔찬정원, 40년을 자식같이 가꾼 자연 동산 민간정원 해솔찬정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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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여행/산청여행)무학대사가 어머니께 건넨 물병이라는 감암산 병바위 릿지를 오르다. 산청 감암산 병바위

 

산청 감암산 병바위.

무학대사가 어머니 건넨

물병이라 합니다.

경남 산청군과 합천군을 경계하는 황매산은

철쭉 산행지로 알려져 5월이면 황매산 능선은

철쭉꽃보다 등산객과 관광객이 더 많을 정도로

사람들이 한꺼번에 찾습니다.

 

 

경남 산청군 감암산 주소:경남 산청군 가회면 중촌리

 

2020.07.08 - (경남여행/산청여행)지리산 대원사 계곡 대원사 여행. 지리산 산청 대원사 여행

 

(경남여행/산청여행)지리산 대원사 계곡 대원사 여행. 지리산 산청 대원사 여행

(경남여행/산청여행)지리산 대원사 계곡 대원사 여행. 지리산 산청 대원사 여행 방가방가 지리산의 많은 고찰에서 지리산 천왕봉의 동쪽에 대원사가 있습니다. 지리산의 엣 이름은 방장산입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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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신문 지도

감암산 병바위 고도표

트랭글 지도 캡쳐

감암산 병바위 지도

트랭글 고도표 캡쳐

감암산 병바위 고도표

그러다 보니 황매산은

철쭉꽃만 즐기는 산으로

잘못 알려져 있습니다.

그에 못지않게 감암산 부암산을 잇는 능선과

가지능선에는 울퉁불퉁한 근육질의 바위가

가을철 최고의 암릉 산행지로 손색 없습니다.

황매산에서 남쪽으로 뻗어 내린

모산재 감암산 부암산 능선에는

이미 알려진 바위길도 있지만

숨겨진 바윗길도 있습니다.

합천군의 돛대바위~모산재~순결바위 코스와

대기마을의 누룩덤~칠성바위는 알려진 코스라면

산청군 만암마을의 ‘목련길 릿지’와

상법마을 상법교에서 출발하는 감암산 병바위 릿지는

잘 알려지지 않은 코스입니다.

전덤(전더미)을 오르는 목련길 릿지는

암벽 전문가와 동행해야 하지만

병바위 릿지는 접착력 좋은 등산화만 있으면

일반 등산객도 충분히 산행이 가능한 코스입니다.

필자는 천태만상의 바위능선이

수석 전시장 같다는

감암산(甘岩山·815m) 병바위 릿지를 찾았습니다.

감암산 정상에서 하산은 두 길입니다.

매서정계곡(성지골)으로 내려가는 취재팀의 하산 길과

암수바위에서 오른쪽으로 간 뒤

탕근바위 갈림길에서 앞서 거쳤던 길을 되짚어 갑니다.

취재팀은 왔던 길을 되돌아가는 대신

매서정계곡 하산을 택했습니다.

감암산의 모산인 황매산은

이성계를 도와 조선을 건국한 무학대사가 수도했던 곳인데

그의 어머니가 뒷바라지를 했다고 합니다.

산을 오르내리던 어머니가 칡덩굴에 걸러 넘어지고,

땅가시에 찔려 피를 흘리는데다 갑자기 나타난 뱀에 놀라는 것을 보고

무학대사는 어머니를 위해 산신령께 100일 기도를 드렸습니다.

 

2020.07.08 - (경남여행/산청여행)지리산 대원사 계곡 대원사 여행. 지리산 산청 대원사 여행

 

(경남여행/산청여행)지리산 대원사 계곡 대원사 여행. 지리산 산청 대원사 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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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후 황매산에는 칡덩굴, 땅가시, 뱀이 없는

3무의 산이 되었다 합니다.

무학대사가 목이 마른 어머니께 드린 물병이

현재 감암산과 상법마을 중간 바위틈에

넘어지지 않게 꽂혀 있습니다.

어머님이 목마를 때 언제든지 마시도록

잘 보이는 곳에 두었는데 멀리 떨어진

상법마을 들머리에서도 보입니다.

경남 산청군 차황면 상법마을 입구 상법교~감암산 병바위 들머리~

배내미봉·병바위 이정표~임도 갈림길~금강폭포 위~배내미봉·병바위 갈림길~

병바위~배내미봉·병바위 갈림길~삼거리~암릉~주능선 갈리길~

배내미봉~감암산 정상~황매산·매서정계곡 갈림길토궁산장 앞 갈림길~

상법마을~상법교로 되돌아오는 원점회귀입니다. 

산행 거리는 약 5㎞이며,

3시간 30분 안팎이 걸립니다.

바위 타는 재미와 시원한 조망에

휴식시간이 길어져 산행시간은 무의미합니다.

이번 산행은 상법마을 입구

상법교에서 출발합니다.

승용차가 왔던 도로를 되돌아 2분을 가면

나오는 왼쪽 ‘등산로’ 이정표가 들머리 입니다.

멀리 바위절벽 위에 엄지를 치켜세운

바위가 가야할 병바위 입니다.

콘크리트 농로는

묵은 임도로 바뀝니다.

배내미봉(2.2㎞)·병바위(1.2㎞) 이정표를 지나

입구에서 4분이면 묵은 임도를 벗어나

왼쪽 산길로 들어섭니다.

 

2020.06.27 - (경남여행/산청여행)이맘때는 지리산 폐사지 여행이 최고, 산청 삼장사지 삼층석탑. 삼장사지 삼층석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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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여행/산청여행)이맘때는 지리산 폐사지 여행이 최고, 산청 삼장사지 삼층석탑. 삼장사지 삼층석탑 방가방가 지리산 천왕봉의 동쪽 중봉에는 조개골이 있습니다. 아침을 여는 골짜기 조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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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비탈 길을 돌아 안부에서

오른쪽 능선을 탑니다.

4분이면 오른쪽으로 꺾어

다시 묵은 임도를 갑니다.

작은 계곡을 건너면

임도는 산길로 바뀝니다.

집채만 한 바위를 지나

안전로프가 묶인 길을 올라갑니다.

나뭇가지 사이로 병바위가 보입니다.

갈림길에서 오른쪽으로 나가면

천길 낭떨어지가 나오는데 금강폭포와

절벽 위에 병바위가 아찔하게 서 있습니다.

다시 되돌아 나가 산길을 오릅니다.

대나무 숲이 나타나며 금강폭포 위

개울을 지나면 능선 갈림길에 도착합니다.

취재팀은 왼쪽 황매산·배내미봉(1.15㎞)으로 가야하나

오른쪽 병바위를 갔다 옵니다.

50m 쯤 가면 조망이 열리면서

천길 벼랑 끝에 선 삼각형 바위가

병바위 입니다.

병바위는 보는 방향에 따라

그 모습이 다른데

오른쪽 테라스에서 보면

물병을 닮았습니다.

안전시설물이 전혀 없어

미끄러지지 않도록 각별히 조심합니다.

 

2020.04.13 - (경남산청여행)산청 왕산 자락 돌무덤의 주인공은 누구일까요? 가락국 양왕 구형왕릉 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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멀리 오른쪽에 뫼산(山)자 모양인 탕건바위와

가야 할 바위 능선을 보며 갈림길로 되돌아가

배내미봉으로 직진합니다.

3분이면 중요한 갈림길이 나오는데

취재팀은 암릉을 타려고 왼쪽으로 꺾었습니다.

직진형인 오른쪽은 탕건바위 방향인데

암릉을 우회하여 주능선의 암수바위와 연결됩니다.

기기묘묘한 바위가 능선을 따라

쏟아질 듯 깔렸습니다.

 

 

거북이 강아지 상어 철모 돌고래 등

보이는 바위마다 이름을 붙여 봅니다.

 

길이 뚜렷하게 있는 게 아니어서

바윗길이 끊어지면 좌우를 살펴

선답자의 흔적을 따라 갑니다.

 

2020.01.10 - (경남산청여행)꽃을 펼쳐놓은듯 아름다운 산청읍 꽃봉산~회계산 산행. 산청 꽃봉산~회계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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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아리 같은 바위 위에 움푹 파인

금샘에는 물이 바짝 말랐습니다.

 

 

 

약 1시간을 바위와 씨름하면

산길은 오른쪽으로 돌아갑니다.

 

 

2020.01.01 - (경남산청여행)잦은 물난리를 막아 보고자 조성한 산청 단계리 석조여래좌상. 산청 단계리 석조여래좌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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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수바위에서 올라오는 주능선 길과 만나

왼쪽으로 꺾어 바로 배내미봉 전망대에 도착합니다.

 

발아래는 암수바위와 수리봉 부암산이

손에 잡힐 듯 가깝게 보입니다.

 

7분이면 감암산 정상에 서는데

정상석과 평상이 놓였습니다.

정상에서 조망은 서쪽은 효렴봉과

멀리 지리산 천왕봉 왕산 필봉이,

북쪽은 암봉인 전덤과 베틀봉 뒤로

황매산이 보입니다.

하산은 정상을 내려가 직진합니다.

4분이면 나오는 이정표 갈림길에서

왼쪽 매서정계곡·상법마을로 꺾어

능선을 벗어납니다.

직진은 황매산 정상(4.5㎞) 방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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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산객의 발길이 뜸한 길을 20분 쯤 내려가면

주위에 서어나무가 많은 서당 터를 지나는데

신고당 김극영이 후학 양성을 위해

1900년경에 세운 매서서당 터입니다.

 

7분이면 계곡을 건너

묵은 임도를 갑니다.

 

멧돼지를 막으려 쳐놓은 2곳의 울타리를 넘어

독립가옥 앞 갈림길에서 오른쪽으로 갑니다.

 

 

 

 

두 번째 독립가옥(토궁산장) 앞 갈림길과

상법마을 갈림길에서 왼쪽 길을 갑니다.

마을 앞을 흐르는 개울에

뿌리를 내린 아름드리 느티나무

2그루를 지나 상법교에 도착합니다.

 

산청 감암산 병바위 교통편입니다.

이번 산행은 산청터미널에서 상법행 대중교통편 시간을 맞출 수 없어 승용차 이용을 권합니다.

부산 서부터미널에서 산청터미널에 내려 상법행 군내버스로 환승해 종점인 상법정류장에서 내립니다.

서부터미널에서 산청행은 오전 6시10분, 7시15분에 있습니다.

약 2시간 30분 소요. 산청터미널에서 상법리행은 오전 8시15분, 오후 1시40분, 5시10분에 있습니다.

산행 뒤 산청으로 나가는 버스는 상법정류장에서 오후 5시40분 1회뿐입니다.

산청터미널에서 부산행은 오후 3시50분(막차)에 있습니다.

원지터미널에서 상법·신촌행 버스는 낮 12시30분에 출발해 상법정류장에 정차한 뒤 종점인 신촌에서 오후 1시20분에 바로 출발합니다.

승용차 이용 때에는 경남 산청군 차황면 황매산로 980번길 13-3을 내비게이션 목적지로 하고 가다 마을 입구 상법교 주위 주차공간에 주차하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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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여행/산청여행)꽃을 펼쳐놓은듯 아름다운 산청읍 꽃봉산~회계산 산행. 산청 꽃봉산~회계산 



산청읍 꽃봉산~회계산 산행 꽃봉산 주소:경상남도 산청군 산청읍 옥산리 산 13





산청 꽃봉산~회계산 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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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랭글캡쳐 



산행지를 찾다 보면 아름다운 이름에 이끌려 

산행지를 정하는 경우가 종종 있는데 

이번 산청군 산청읍의 꽃봉산이 그러한 경우입니다. 



꽃봉산 만큼 아름다운 산 이름도 있을까 싶습니다. 

꽃봉산은 산청과 함양의 경계인 지리산 자락에도 있다.




근교산&그너머<690>산청 꽃봉산~ 공개바위 편에서 산행코스를 소개 했었습니다. 

인근에 한국판 피사의 사탑인 공개바위가 있어 

꽃봉산(731m)의 아름다운 이름만큼 많은 산꾼들이 찾고 있습니다.

 


이번에 소개하는 산청읍의 꽃봉산은 

지리산 자락의 꽃봉산에 비해서 덜 알려진 숨은 산입니다. 

대전~통영 고속도로를 타면 단성을 지나 

산청 나들목 직전 오른쪽에 암봉에 선 정자를 보면서 

산세가 예사롭지 않다고 생각하며 지나다녔습니다.



꽃봉산은 그 궁금증을 풀기 위해 찾은 취재팀을 실망시키지 않았습니다. 

꽃봉산전망대인 정자의 경관은 지리산을 호위하는 헌걸찬 산세와 

꽃봉산과 회계산을 휘감으며 흐르는 경호강은 

한폭의 진경 산수화와 다름없는 경치를 보여줍니다.

 



꽃봉산을 화봉산이라 하며 꽃봉우리처럼 생겼다는 유래에서 보면 

꽃봉산은 꽃술에, 

산청읍을 두른 산은 활짝 핀 꽃잎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산청 꽃봉산~회계산 산행경로를 보겠습니다. 

산청읍 옥산리 성우아파트 옆 대형주차장에서 출발하여 요양원 갈림길~꽃봉산 정상~ 골프연습장 갈림길~체육 공원~산청 장례식장 앞 갈림길 ~회계산 정상 ~병정·기술 센터 갈림길~문암대~묵곡마을·경호강 산청읍 안부 사거리~대진고속도로 직전 전망터~(묵곡마을·경호강 산청읍 안부 사거리)~경호강~산청하수종말처리장~두부소~해운각~성우아파트 옆 주차장으로 돌아오는 원점회귀 산행이다.

 



산행거리는 약 6.2㎞ 산행시간은 3시간 안팎이나 

주위 경치에 취하다 보면 시간은 더 길어질 수 있다.



경남 산청군 꽃봉산~회계산 산행은 성우아파트 옆 대형주차장에서 시작합니다. 

도로건너편의 꽃봉산 등산안내도에서 왼쪽 돌계단을 오릅니다. 

꽃봉산은 시민공원으로 꾸며져 초반에는 거의 일직선의 

가파른 계단길이 체육쉼터 봉우리까지 이어집니다. 



이곳만 올라서면 산길은 비교적 수월합니다. 

요양원 갈림길을 지나면 정상을 우회하는 갈림길에서 

직진하여 가파른 철계단을 오릅니다,




너무 가팔라 한발한발 숫자를 세어보니 

68계단에 잘못하면 뒤로 넘어 떨어질 판이었습다. 

주차장에서 20분이면 정상인 꽃봉산 전망대 정자에 오릅니다.

 


정상의 조망은 동서남북 막힘 없이 시원스럽게 열립니다. 

북쪽은 왕등재 왕산 필봉 황매산, 서쪽은 웅석봉 기산, 

동쪽은 정수산 둔철산과 발아래는 산청읍이 넓게 펼져 집니다.

 


이제 회계산방향으로 향합니다. 

전망 덱 왼쪽으로 내려가며 골프장 갈림길에서 

체육공원(390m) 방향으로 직진합니다.

 


야자매트 길을 잠시 걸어면 시야가 열리고 

정수산과 둔철산을 보며 내려가면 

체육공원이 있는 임도에서 길은 갈라집니다.

 


왼쪽은 금강도약수터 방향, 

회계산은 오른쪽 임도를 250m 가면 산청 장례식장 앞 도로와 만납니다.

 




‘회계산·문암대 ’ 방향으로 직진합니다.



곧 하수종말처리장 갈림길에서 직진하면 

도로는 임도로 바뀌면서 철망펜스 사잇길이 길게 이어집니다.



옛 쓰레기매립장인 너른 공터를 지나면 회계산 임도입니다. 



산청의 옛 이름인 산음과 함께 회계산의 지명은 중국에서 유래했습니다.

 







간벌지역 직전에 오른쪽 능선을 올라 회계산(232m) 정상에 섭니다. 

산행리본만 몇 장 달려 있습니다.






‘‘병정·기술 센터’ 갈림길에서 문암대는 직진합니다. 

기분 좋은 소나무 오솔길은 너른 암반인 문암대까지 이어집니다.

 




 






문암대(문바위)



문필봉으로도 불리는 필봉과 문암대는 

일직선을 긋고 있어 예사롭지 않는 전망대로 보입니다.














분재를 닮은 뒤틀린 소나무숲길을 지나 

‘묵곡마을·경호강 산청읍’ 사거리에서 직진하여 

대진고속도로 직전 전망 터에서 웅석봉를 보고 

돌아 나와 ‘경호강·산청읍’ 방향으로 하산합니다.

 





묵곡 마을에서 산청읍을 넘어 다닌 옛길이며 

낙엽이 두껍게 깔린 운치 있는 오솔길입니다. 

경호강에 내려서면 강을 끼고 길이 이어집니다.









대숲 오른쪽에 산청하수종말처리장 후문을 통과하여 

본관을 지나 정문에서 도로를 갑니다. 

 


경호강의 두부소를 보고 바위절벽에 둥지를 튼 해운각과 연화대를 지납니다.



내리교에서 오른쪽 도로를 따라 산청군 청소년 수련관을 지나면 

출발지였던 성우아파트 옆 주차장에 도착합니다.



산청 꽃봉산~회계산 교통편입니다.

산청 꽃봉산 산행은 대중교통을 이용해 편하게 다녀올 수 있습니다. 

부산 서부버스터미널에서 산청행 버스를 이용합니다. 

오전 5시40분, 6시25분, 7시, 7시40분, 8시45분, 10시 20분 등 하루 14회 운행하며 진주 원지를 거쳐간다. 2시간20분 소요. 

출발 지점인 성우아파트는 산청시외버스터미널에서 900m 거리라 걸어가면 됩니다. 

한국전력 산청지사를 지나면 나오는 성우아파트 옆 대형주차장이 꽃봉산~회계산 등산로 입구입니다.

산청시외버스터미널에서 부산 서부터미널행 버스는 오후 3시50분, 4시28분, 4시57분, 5시7분, 5시50분, 7시17분(막차)에 있습니다. 

원점회귀 산행이라 승용차를 이용해도 편리하며 내비게이션에 경남 산청군 산청읍 웅석봉로 72 성우아파트를 목적지로 하면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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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여행/산청여행)산청 오부면 오지마을 봄맞이 소룡산 산행. 산청 소룡산 산행


함양·산청·거창을 우리는 경상남도 오지 군으로 꼽습니다. 

그만큼 산간벽촌으로 교통이 많이 좋아졌다는 요즘에도 오지마을로 거론되는 이유입니다. 

이 중에서도 산청은 최고의 오지마을이라 해도 전혀 이견이 없습니다.





산청 오부면 소룡산 출발지 오휴마을회관 주소:경상남도 산청군 오부면 중촌리 199

산청 오부면 소룡산 출발지 오휴마을회관 전화:055-972-4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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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청 소룡산 지형도(국제신문)

산청 소룡산 궤적

(소룡산 궤적과 고도표 트랭글 캡쳐)



1915m의 지리산 천왕봉을 위시한 1000m가 넘는 높은 봉우리가 즐비한 산청군이기 때문입니다. 

그러다 보니 산청은 생태계가 살아 있는 청정 군이란 수식어가 항상 붙어 다닙니다. 

이런 산청군에서 진짜 진짜 오지는 어딜까 생각해보았습니다.



15년 전쯤인가 모르겠습니다. 하여튼 까마득히 오래전 이야기입니다. 

그때 산청읍 시외버스터미널에서 오부면 소룡산~바랑산 산행을 하려고 오휴마을을 찾아간 적이 있습니다. 

당시에 산을 끼고 돌아가다가 갑자기 앞이 뻥 뚫리듯 열리면서 큰 분지가 드러나 야! 이런 곳도 있구나 생각 했습니다.


왼쪽 오휴마을회관과 멀리 소롱산의 모습

그만큼 나에게 산청의 오부면 중촌리는 오지의 산골로 각인되었으며 당시의 청정한 산골의 기억이 지금도 잊히지 않습니다. 

그래서 산청 오지마을 하면 오부면을 생각하는 이유입니다. 

오부면 중촌리와 대현리는 해발 300~700m 대의 산으로 둘러싸여 꼭 가마솥을 연상시켰습니다.

 


내마음을 읽었는지 오부면 중촌리도 실제 가마실이라 부른다는 안내판도 보였습니다. 

산으로 외부와 차단된 오부면은 청정의 산청 흑돼지를 가장 많이 사육하는 곳이라는 이야기를 당시에 들었습니다. 

그래서 산청 여행이나 산행을 하면 꼭 산청흑돼지를 먹고 오곤 했는데 이번에 그때의 추억이 떠올라 산청 소룡산 산행을 계획했습니다.



이번 산행에서 오롯이 소룡산만 보고 오기로 하고 바랑산은 제외했습니다. 

소룡산은 산청 오부면과 차황면, 거창 신원면에 걸쳐 있는 숨은 산입니다. 

당시 찾았을 때는 진짜 한적했던 곳이었습니다. 

지금은 진양기맥을 찾는 종주자들과 소룡산 바랑산을 찾는 산꾼이 제법 있는지 오휴마을에서 오르는 등산로에 과하다고 할 정도로 많은 인공시설물인 덱 계단이 정상까지 깔려 있었습니다.



오휴저수지

정상에는 소룡정의 정자도 세워져 있는데 정자가 없어도 될 정도로 탁월한 조망이 압권입니다. 

지리산 천왕봉과 황매산 멀리 가야산도 찾을 수 있습니다. 

산청 소룡산의 산행 경로를 보겠습니다.


오휴저수지에서 본 바랑산 모습

오휴버스정류장에서 출발하면 오휴마을회괸~오휴저수지~잇단 갈림길~능선 삼거리~홍굴~망바위~진귀암 갈림길~강굴~진양기맥 갈림길~소룡산~새이덤 전망대~독촉주차장 갈림길~독촉주차장~임도 갈림길~진귀암 갈림길~오휴 저수지~오휴버스정류장순으로 산행거리는 약 6.5㎞이며 산행 시간은 3시간~3시간 30분쯤 걸립니다.


능선 삼거리

산행은 오휴마을 버스정류장에서 시작합니다. 

자가용을 이용했다면 정류장 한쪽에 주차하면 됩니다. 

버스정류장 맞은편에 이정표와 소룡산·바랑산 등산 안내도가 세워져 있습니다. 

오휴마을 뒤로 761m의 소룡산이 봉긋 솟았습니다. 

이를 보면 오휴마을의 높이가 상당해 보입니다.

 


이정표방향으로 올라가면 소룡산 산길은 갈라집니다. 

직진하면 주택 담벼락에 소룡산 방향은 오른쪽을 가르치고 있습니다. 

이코스로 처음 소룡산 바랑산 산행을 했을 때 올랐기에 이번 소룡산 산행은 개울 건너 오휴마을회관쪽으로 다리를 건너가 콘크리트 길을 올라갑니다.



두길은 서로 능선 삼거리에서 만납니다. 지형도를 참고하세요. 

마을을 지나면 오휴저수지 둑 아래로 난길을 따라 왼쪽으로 돌아갑니다. 

10여분이면 오른쪽에 저수지를 두고서 가면 삼거리가 나옵니다. 

왼쪽은 하산길이며 소룡산 방향은 직진형 오른쪽이며 저수지를 돌아가는 길입니다.

 

소룡산 홍굴 안내판



저수지 뒤로 지리산 천왕봉의 전망대라 해도 손색없을 정도로 가깝게 보입니다. 

5분이면 갈림길에서 이제 저수지를 두고 왼쪽 오르막길을 따라가면 능선 삼거리에 올라섭니다. 

오휴마을 버스정류장에서 출발하여 만나는 갈림길에서 오른쪽으로 산행하면 이곳에서 서로 만납니다. 

왼쪽으로 꺾으면 실질적인 소룡산 등산로 입구입니다.

 

소룡산 홍굴

초반의 너른 임도에서 오솔길로 바뀌고 무덤을 지나면 다시 임도를 만나 100m쯤 더 간뒤 왼쪽에 통나무계단을 오릅니다. 

본격적인 치받이 오르막길입니다. 

이번에는 돌계단을 올라야 합니다. 

그 끝인 턱에 가쁜 숨을 쉬고 올라서면 홍굴 안내판이 있습니다. 

왼쪽으로 약 50m 내려가면 바위가 무너져 입구를 막은 홍굴이 있습니다. 




임진왜란이 일어나자 금서면 신풍에서 오촌 홍성해 선생이 부모님을 모시고 동생을 업고 피난 생활을 했다는 기록이 오촌 선생문집 서문에 남아 있다고 합니다. 

그러나 홍굴은 폭우로 무너져 그 흔적만 남아 있습니다.



다시 되돌아오면 이번에는 덱계단이 기다립니다. 

망바위 전망대의 바위를 빙 돌아 오르게끔 덱이 만들어져 있습니다. 

덱으로 만든 망바위전망대에 올라서면 지리산 천왕봉 등 산청의 산이 한결 넓게 펼쳐집니다.

 

망바위 전망대

왼쪽부터 웅석봉에서 깃대봉 중봉 천왕봉과 오른쪽 반야봉까지 지리산의 산세를 한눈에 볼 수 있습니다. 

다시 덱계단을 오르면 진귀암에서 올라오는 산길을 만납니다. 

 소룡산 정상은 오른쪽이며 곧 강굴 갈림길이 나옵니다.







강굴

오른쪽에 30m쯤 돌아가면 맨 아래에 삼각형의 굴이 뚫려 있습니다. 

임진왜란이 일어나자 진양의 강언연이 부모님과 함께 소룡산을 올라 석굴을 발견하고 임란이 끝날 때까지 살다가 떠나면서 오른쪽 바위 면에 ‘진양강씨세수(晋陽姜氏世守)’를 새겨 놓았으며 지금도 여섯글자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진양강씨세수(晋陽姜氏世守)’ 여섯글자


4~5명이 지낼수 있는 공간이었음 







다시 바위 능선을 오르면 뜬끔 없이 무제봉 안내판이 서 있습니다. 

500여년 전부터 부곡면(현재 오휴면) 가마실에 가뭄으로 비가 오지 않으면 관청과 주민이 제단을 차려놓고 기우제를 올린 곳이라 하는데 그 위치가 아주 애매해 보였습니다. 

봉우리도 아니고 능선 위에 있으니 말입니다.

 




이곳을 지나면 이번에는 오른쪽에 뚜렷한 하산길 열립니다. 

산행 리본도 많이 붙어 있으며 황매산으로 이어지는 진양기맥 종주길입니다. 

소룡산 정상은 직진으로 지척이며 헬기장을 지나면 바로 정자가 있는 소룡산 고샅입니다. 

고생하고 올라온 만큼 조망 하나는 탁월합니다.

 


소룡산 정상 소룡정



정자 오른쪽으로 황매산(1108m)의 위용이 대단합니다. 

그 왼쪽으로 할미봉과 월여산, 도로 건너 풍력발전기가 돌아가는 감악산도 펼쳐집니다. 

하산은 거창군 신원면 대현·새이덤 방향입니다.

 



황매산


소룡산 정상석






새이덤



다시 750여m 봉우리에 올라서면 깎아지른 벼랑에 왼쪽으로 급하게 산길이 뚝 떨어집니다. 

오른쪽에 헌걸찬 바위가 곧 새이덤이며 신원면에서 보면 큰 바위가 상여를 닮아 붙여진 이름입니다.

간이 콩알만 해지는 새이덤 전망대에서 상여바위와 멀리 감악산까지 그 안에 펼쳐진 산촌의 전경이 그림같이 아름답습니다.

 


새이덤 전망대 멀리 감악산이 보인다.





내려가는 능선은 굴러떨어질 만큼 급경사로 미끄러지지 않도록 한 발 한 발 조심조심해서 내려갑니다. 

이곳을 벗어나면 소나무 숲길이 이어지고 처음 만나는 독촉주차장 방향인 왼쪽으로 하산합니다. 

직진하면 바랑산 방향이니 참고하세요.





하산은 일사천리입니다. 

마른 계곡을 내려서면 이내 졸졸 물이 흐르고 마지막에 계곡을 건너면 이내 독촉골소류지입니다. 

그 밑에 독촉주차장 있습니다. 

이제부터 콘크리트 길만 따라가면 됩니다.








오휴마을버스정류장


큰 상수리나무인지 참나무인지 두그루가 수문장처럼 서 있습니다. 

진귀암 갈림길을 지나면 이내 오휴저수지 갈림길입니다. 

오른쪽으로 왔던 길을 되짚어 내려가면 이내 오휴버스정류장에서 산행을 마무리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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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여행/산청여행)단성면 엄혜산~겁외사 둘레길. 부처님오신날 걷기좋은 엄혜산~겁외사 둘레길에서 성철스님을 생각하다. 산청 엄혜산~겁외사 둘레길

 

강과 강이 서로 만나 한 몸을 이루는 곳이 우리나라에는 여럿 있습니다. 그 대표적인 게 경상북도에 있는 삼강나루입니다. 내성천과 낙동강이 서로 만나는 이곳은 우리 민족의 많은 애환을 주렁주렁 달고 최근까지 많은 사람의 입에 오르내리고 있습니다. 그럼 필자가 사는 부산과 가까운 곳에는 어떤 곳이 있을까 찾아보았습니다.

 

 

 

 

 

 

◆산청 겁외사 엄혜산 주위 가볼만한 여행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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겁외사

밀양강과 낙동강이 만나는 곳에 삼랑진이 있습니다. 이곳에도 어김없이 나루와 매봉산, 그리고 무척산 등 수려한 경치를 자랑합니다. 또한, 남강과 낙동강이 만나는 창녕 남지의 창날 나루는 어떠하고요. 건넛마을의 새끼에게 젖을 먹이기 위해 편안한 산길을 마다하고 마분산 천길 단애를 뚫고 매일 젖을 먹여 다닌 길이 지금은 동네 사람들의 통행로가 되었고 급기야 개가 길을 뚫었다 하여 ‘개비리길’이란 이름으로 불리고 있습니다.

 

 

엄마와 자식 간의 모정 못지않게 젖먹이 강아지에 대한 어미 개의 모정 또한 사람과 전혀 다르지 않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최근에 산청의 원지와 마주한 단성면 엄혜산 산행과 겁외산을 연결한 겁외사 둘레길을 걷고 왔습니다. 이곳에서도 양천강과 경호강이 서로 만나 남강을 이루며 진양호에서 먼저 숨을 잠깐 돌렸다가 큰 강줄기를 이룬 남강은 굽이굽이 흘러 낙동강에서 몸을 섞어 한몸이 됩니다.

 

 

엄혜산 아래인 단성면 묵곡리에는 근대 선종의 선승인 성철대종사의 생가인 겁외사가 있습니다. 일제강점기인 1912년 4월에 출생하여 1936년 합천 해인사의 하동산 스님을 스승으로 사미계를 받고 승려가 되었습니다.

 

 

 1955년부터 팔공산 파계사의 산 내 암자인 성전암에서 철조망을 치고 10년 동안 암자 밖을 나오지 않고 동구불출 하며 장좌불와의 수행으로 화제가 되었습니다. 성철스님은 1981년 종정 수락 법어인 “산은 산이요. 물은 물이로다”로 또한번 세상 사람들을 놀라게 했습니다.

 

 

 1993년 11월 어느 늦가을날 스님은 출가했던 해인사에서 “참선 잘하라”는 말씀만 남기고 입적하셨습니다. 겁외사는 2001년 3월에 성철스님의 혈육인 불필 스님의 원력으로 창건과 생가복원이 이루어졌습니다. 항상 겁외사를 가야지하며 세월만 보내다가 이번 부처님오신날을 기회로 엄혜산 산행을 겸해서 찾았습니다.

 

 

일주문은 따로 없으며 벽해루 누각이 일주문을 대신합니다. 겁외사와 복원한 생가인 ‘율은고거’를 둘러보고 산문인 벽해루로 다시 나와 엄혜산과 겁외사 둘레길을 시작합니다.

 

 

 

엄혜산 산행 경로를 보면 겁외사 주차장~묵곡 생태 숲 맞은편 마을 주차장 통영~대전 고속도로 굴다리 통과~수로 옆 엄혜산 이정표~큰재골 나무다리~원지·엄혜산 이정표 갈림길~원지·도내고개 갈림길~252m봉~해룡사 입구 도로~토현교 갈림길~인도교갈림길~엄혜산정상·법륜암갈림길 이정표 갈림길~잠수교 갈림길~법륜암~원지·엄혜산 이정표 갈림길~수로 옆 이정표 갈림길~겁외사 주차장으로 되돌아오는 원점산행이며 산행 거리는 약 9.6km에 산행시간은 3시간 30분~4시간이면 충분합니다.

 

 

 

 겁외사 벽해루 앞에서 왼쪽 겁외사 담장을 끼고 난 도로를 300m쯤 따라갑니다. 남강 수변에 묵곡 생태 숲이 있으며 맞은편 마을 주차장에는 엄혜산 등산로 안내판이 있습니다. 주차장 안으로 들어가 제일 안쪽 연두색 철망 울타리 집 오른쪽 골목길이 엄혜산 가는 길입니다.

 

 

200m가량 콘크리트길을 가면 통영~대전 간 고속도로 굴다리를 통과하고 독립가옥입니다. 독립가옥 앞에 물이 흐르는 콘크리트 관로가 놓여 있고 그 아래 엄혜산 등산길 이정표가 있습니다. 엄혜산 정상(1.89km)가는 산길은 왼쪽입니다. 곧 큰재골을 건너는 나무다리를 건너고 조릿대를 통과하면 무덤입니다.

 

 

 

이곳에서 구릉지 같은 능선을 따라갑니다. 크지 않은 소나무가 예쁘며 왼쪽 남강 건너 호랑이가 살았다는 석대산과 지리산의 동쪽 끝 웅석봉이 큰 덩치로 눈길을 확 사로잡습니다. 200m대의 높이도 그렇고 절대로 빠르게 걸을 이유가 없습니다. 쭉쭉 뻗은 소나무 숲의 솔향을 맡고 느끼며 쉬엄쉬엄 걸어갑니다.

 

 

 큰재골

 

 

 엄혜산 등산로 입구에서 약 1.2km 가면 오른쪽으로 내려가는 갈림길이 나옵니다. 나중에 엄혜산을 한 바퀴 돌고나면 이곳에서 하산하는 길입니다. 눈여겨보고 직진하여 엄혜산 정상을 향합니다. 다시 이정표가 있는 갈림길입니다. 왼쪽은 원지(1.39km) 방향이며 산행 막바지 법륜암에서 이쪽으로 올라옵니다. 참고하세요.

 

 

엄혜산 정상(0.69km)은 오른쪽 산길입니다. 205m 봉을 돌아 곧 능선길을 탑니다. 500m가량이면 평상이 놓인 삼거리봉이 나오며 정상으로 착각하기 쉽습니다. 왼쪽은 원지(0.81km) 방향 하산길, 이곳에서 직진하는 도내고개(2.03km) 방향이 정상가는 길입니다. 엄혜산 정상은 200m쯤 더 가면 아담한 정상석과 삼각점이 있습니다.

 

 

 

엄혜산 정상까지는 원지에서 많은 주민이 운동 삼아 올라오는 듯 길이 뚜렷하고 잘 나 있지만, 정상부터 도내고개 산길은 조금은 주의해서 걸어야 별 무리 없이 고개로 하산할 수 있습니다. 정상을 출발하자마자 숲에 가려 길이 잘 보이지 않아서 오른쪽 능선으로 내려가기가 쉽습니다. 이곳에서 반드시 왼쪽 길입니다.

 

 

 

 

 여기만 잘 지나면 한동안 능선을 따라 난 뚜렷한 발자국을 따라갑니다. 252봉을 지나면서 산길은 오른쪽으로 방향을 틀고 조금씩 능선은 높이를 낮춥니다. 곧 직진 길이 뚜렷하지만, 반드시 오른쪽 길로 내려가야 합니다. 그곳만 잘 통과했다면 산길은 임도에 내려서고 왼쪽 방향 하산, 곧 앞이 열리면서 통나무집인 선원을 지나 도로에 내려섭니다. 지금이야 새로운 3번 국도가 시원하게 뚫렸지만 원지를 잇는 옛 3번 국도입니다.

 

 

 

 

오른쪽 큰 도로가 도내고개. 겁외사 둘레길은 왼쪽 해룡사 안내판을 보고 쌍천강 옆으로 난 옛 도로를 갑니다. 정말 운치 있는 길입니다. 도로 좌우로 대나무가 쭉쭉 뻗어 조금이라도 바람이 불면 사각사각 댓잎 소리를 내는 엄청난 대나무 숲에 놀랐습니다.

 

 

 

 

한참을 걸어야 대나무 숲길을 벗어나고 오른쪽에 양천강이 역류하는 듯 흐릅니다. 그래도 높은 건물인 아파트도 보이고 꽤 규모 있는 신안면소재지의 모습입니다. 30분이면 원지를 연결하던 옛 3번국도 토현교 갈림길입니다. 이곳에서 강을 따라 엄혜산(1.3km) 방향으로 직진합니다.

 

 

 

 

 

콘크리트 강변길을 가면 아름다운 모습을 한 인도교가 눈길을 끕니다. 이곳에서 산행을 끝내고 싶다면 인도교를 건너 원지 시외버스정류장으로 바로 가도 됩니다. 겁외사 방향은 계속 직진합니다. 엄혜산 정상으로 향하는 갈림길에서 법륜암(0.65km) 이정표를 보고 강변길을 걷습니다. 양천강과 경호강이 서로 합류하여 하나의 큰 줄기인 남강이 이곳에서 시작됩니다.

 

 

 

바위 절벽에 놓인 덱 길을 걸어면 곧 잠수교 앞 갈림길입니다. 필자가 찾은 이 날은 전날 많은 비가 내려 잠수교가 물에 잠겨 건널 수 없었습니다. 겁외사는 엄혜산 정상(1.13km)방향 이정표를 보고 직지합니다. 300여m 긴터널을 이루는 대숲과 빼어난 경치는 힘든 산행을 상쇄하고 남으며 법륜암에서 계곡을 건너 가파른 능선을 탑니다.

 

 

 

 

 

 

원지에서 묵곡마을로 향하는 옛길로 이곳의 드러난 전망대는 벼랑과 단애, 양천강과 경호강의 합류, 웅장한 대지리산 등 엄혜산은 산 높이에 비해 아주 높은 큰 산의 모습을 하고 있습니다. 성주이씨 무덤을 지나고 20분이면 엄혜산 산행에서 처음 만났던 원지·엄혜산 정상 이정표 갈림길입니다. 이곳에서 오른쪽 겁외사(1.76km) 방향, 다시 만나는 ‘Y’자 갈림길에서 왼쪽 편안한 길로 하산하면 산길은 합천이씨묘를 지나고 일사천리로 겁외사 주차장에서 산행을 마무리합니다.

 

 

 

 

 

 

 

산청 겁외사로 가기위해서는 부산서부시외버스터미널에서 함양행 시외버스를 탑니다. 버스는 오전 5시40분부터 30~50분 간격으로 운행하며 진주터미널을 지나 원지에서 내립니다. 다시 원지정류장에서 원지~묵곡행 군내버스를 바꿔 타고 겁외사 앞 검내골 정류장에서 내리면 산행 출발지입니다. 원지에서 묵곡행 버스는 오전 8시5분과 11시30분에 있습니다. 산행을 마치고 겁외사 앞에서 원지로 나가는 버스는 오후 3시10분에 있습니다. 참고하세요. 내비게이션 겁외사 입력

 

 

 

 

 

 

 

 

 

 

 

 

 

 

 

 

 

엄혜산 고도표

엄혜산 지형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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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남여행/남해여행)남해 금산 산행. 한국인이라면 한번은 꼭 가야 할  남해 명산 금산 두모계곡~금산정상~보리암~쌍홍문 코스 산행 


남해 금산은 우리가 태어나 한번은 꼭 가보아야 할 명산입니다. 지금이야 금산으로 불리지만 오래전에는 보타산이라 불렀고 더군다나 신라 때는 보리암을 창건한 원효대사가 이산을 찾았을 때 하늘에서 갑자기 서광이 비쳐 보광산이라 불렀습니다. 고려 말 태조 이성계는 백두산, 지리산 등 전국 명산을 찾아다니며 조선 왕조 건국을 산신께 고하여 허락을 구했으나 반대에 부딪히자 남해 보광산에 입산하여 백일기도하며 조선 왕조 건국을 고하니 흔쾌히 허락하여 태조 이성계는 자신이 왕좌에 오르면 산 전체를 비단으로 둘러줄 것을 약속합니다.




조선을 건국한 태조는 그 은혜에 보답하기 위해 산 전체에다 비단으로 두를 수 없어 비단 금(錦)자를 붙여 금산(錦山)으로 고쳐 부르게 하여 남해 금산에 보답했다는 이야기입니다. 비단을 두를 만큼 아름다운 명산인 금산은 이름답게 볼거리가 무궁무진할 정도로 많습니다. 금산 38경을 다 보기에는 하루해가 부족할 정도입니다,

 또한 이성계가 백일기도로 조선 건국의 소원을 빌어 왕좌에 올랐듯이 금산 보리암은 소원 한 가지를 빌면 꼭 들어준다는 소문으로 오늘도 많은 불자와 관광객이 금산을 찾고 있습니다. 이 여름이 가기 전에 금산에 올라 소원도 빌어보고 금산의 정기도 받으면 좋을 것 같습니다.

 남해군을 대표하는 금산은 해상국립공원으로 지정되어 금산을 오르는 법정 탐방로는 현재 3곳입니다. 보리암과 금산 38경을 찾는, 관광객이 가장 많이 몰리는 복곡 주차장에서 오르는 코스와 산행과 함께하면 금산주차장에서 오르는 코스가 대표적입니다.

 최근까지 금산 산행은 금산 주차장에서 시작하여 보리암과 정상을 찍고 다시 금산 주차장으로 내려왔는데 2013년도에 두모 계곡을 따라 오르는 등산로가 개방이 되어 한려해상국립공원인 금산을 더욱 다양하게 즐길 수 있게 되었습니다.

 금산 산행경로를 보면 두모 주차장~남해 양아리 석각~부소암(庵)~부소암(岩)~헬기장 갈림길~상사바위~좌선대~금산산장~단군성전 갈림길~단군성전~금산 정상~금산각~보리암~쌍홍문~금산 탐방 지원센터~두모주차장 순으로 산행거리는 약 9km에다 전체산행시간은 4시간 30분쯤 소요됩니다.

 금산 산행 출발지인 두모 주차장에는 특이한 이력을 가진 서불 동상이 세워져 있습니다. 서불은 중국 진시황의 명을 받고 삼신산의 불로초를 구하기 위해 이곳 남해에 동남동녀 500명과 함께 왔는데 불로초는 구하지 못하고 돌아가게 되었고 서불이 이곳을 다녀갔다는 증표를 바위에 남겼는데 그게 서불과차 각자이며 현재 두모 계곡을 오르는 금산 등산로 상에 있습니다.

 금산 산행을 시작합니다. ‘부소악 2.5km, 금산정상 3.2km’ 이정표가 친절하게 잘 안내하고 있습니다. 2013년에 등산로가 개방되어서 그런지 아직은 등산로에 사람의 흔적을 그리 느낄 수 없습니다. 한려해상국립공원인 남해 금산은 난·온대성식물이 많이 자라 여름철에는 그야말로 짙은 녹색의 밀림지대를 연상케 합니다.

 햇볕 한 점 들지 않는 숲길은 무더운 여름철에도 시원한 느낌이 들었습니다. 30분 동안 편안한 산길은 남해 양아리 석각까지 이어집니다. 별 어려움 없이 계곡의 물소리를 들으며 두모 계곡을 건너고 안전 펜스를 두른 석각과 만납니다. 일명 서불과차 석각입니다.

 경상남도 기념물 제6호이며 남해안에는 거제도 우제봉에도 서불과차 석각이 남아 있었는데 1958년 사라하 태풍 때 석각의 글자가 떨어져 나가 지금은 그 형체를 알 수 없으며 제주도 정방 폭포에도 서불과차 석각이 있다 합니다.

 숲이 짙은 만큼 온갖 종류의 식물과 산새의 지저귐을 들을 수 있습니다. 지금부터 마음을 다잡아야합니다. 올라온 산길에 비해서 부소암까지는 가파른 산길이 이어집니다. 더운 날에는 땀 꽤나 흘릴 각오를 해야 합니다.

 필자가 찾은 이 날은 남해안에 많은 비를 뿌렸습니다. 짙은 안개로 인해 한치 앞도 볼 수 없었으며 내리는 비 때문에 카메라와 캠코더 등 디지털 장비를 넣었다 뺐다 반복하여 산행은 엄청나게 더뎠습니다.

 

 너덜 길도 만나며 부소암을 향해 올라갈수록 큰 바위가 나타나 나를 놀라게 했습니다. 험한 산길에는 안전을 위해 설치된 나무 계단도 올랐습니다. 50분이면 갑자기 정면에 어마어마한 큰 바위가 길을 막는 부소암 삼거리입니다.

 

 잠시 부소암에서 비를 피하고자 오른쪽으로 큰 바위를 돌아 암자로 향했습니다. 바위 밑에 돌로 지은 작은 암자를 보면서 이런 곳에 암자가 있어 놀랐습니다. 마땅하게 비 피할 곳도 없고 하여 부소암 입구에 튀어나온 바위 밑에서 잠시 쉬기로 했습니다.

 부소바위를 부소대 또는 법왕대라 부르는데 거대한 바위가 마치 도깨비를 닮은 듯하며 우뚝 솟아 더욱 괴기스러운 모습입니다. 이곳은 중국 진시황의 아들 부소가 유배 와서 살았다는 전설로 부소암이라 부르게 되었습니다.

 암자에는 고려시대에 제작된 보물 제1736호 “대방광불화엄경 진본 권53”을 소유하고 있는 것을 보면 부소암의 내력을 대충 짐작 할 수 있습니다. 암자를 돌아 나와 바위를 돌아갑니다. 삼거리에서 ‘금산정상 0.8km’ 이정표를 지나면 부소암 안내판과 안전을 위해 철다리 난간이 걸려 있습니다. 그러나 안개가 모든 것을 삼켜 한치 앞도 보이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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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곳에서 부소암의 규모를 알 수 있는데 안갯속이지만 대단하다는 생각뿐입니다. 금산 38경 중에서 34경인 부소암의 참모습을 오늘 만 날수 없다는 것이 정말 아쉬웠습니다. 20여 분 꾸준히 발품을 팔면 상사바위와 금산 정상을 연결하는 헬기장입니다. 왼쪽은 ‘금산 정상 0.4km’, 상사바위는 오른쪽에 400m 남았습니다.

 상사바위에서 금산 산장을 거쳐 정상으로 향할 계획이므로 오른쪽 상사바위로 향합니다. 15분쯤 가면 상사바위에 도착합니다. 금산에서 가장 큰 바위로 알려졌는데 이곳에서 보는 경치는 선경이 따로 없을 만큼 그야말로 압권입니다.

9년 전에 이곳 상사바위에 왔던 추억이 아직도 남아 있는데 그 당시 전경을 잊을 수 없습니다. 상주해수욕장, 노도와 소치도, 두모마을의 다랑논 등 그 모습을 오늘은 아쉽게도 전혀 볼 수 없으며 지금은 안전을 위해 추락 방지용 펜스가 설치되어 있습니다. 맑은 날 사진은 아쉬움에 9년전 사진을 찾아 묶어 보았습니다.


상사바위



 상사바위는 조선 19대 임금인 숙종 때 아랫마을 총각이 과부에게 반하여 상사병에 걸렸는데 죽을 지경에 이른 총각과 과부가 이곳에서 상사를 풀었다하여 상사암이 되었다는 전설입니다. 상사바위에서 왔던 길을 100m쯤 되돌아가면 삼거리가 나옵니다.

 

단군성전 보리암 방향이 아닌 오른쪽 길로 들어서면 산길은 뚜렷합니다. 좌선대와 금산 산장 방향입니다. 약 10분이면 좌선대 안내판과 만납니다. 여러 개의 바위가 서로 엉켜있는 좌선대는 원효대사. 의상대사, 윤필거사 세분이 참선을 하며 좌선을 했던 곳으로 지금도 바위에 이들이 앉았던 흔적이 남아 있다합니다.




 이곳을 지나면 곧바로 금산에서 유일하다는 산장이 나오며 간단하게 음식물를 판매하며 숙박도 할 수 있습니다. 금산산장에서 쌍홍문과 단군성전 방향 갈림길인데 왼쪽 돌계단을 오르면 흔들바위 안내판이 금산정상가는 길입니다.



 금산 33경인 흔들바위는 거북 모양을 하고 있어 귀암으로 불리며 한사람이 밀어도 바위가 흔들려 요암으로도 불립니다. 약 5분이면 능선의 단군성전 사거리에 닿습니다. 금산정상은 오른쪽이지만 직진하여 단군성전을 보고 옵니다.

 

 100m쯤 내려가면 안갯속에 잠든 단군성전과 만납니다. 1995년 단군성전이 다시 건립되었는데 우리 민족의 시조인 단군 할아버지를 모신 곳입니다. 이제 금산 정상을 향합니다. 정상직전 만나는 갈림길에서 정상은 왼쪽 100m 남았습니다.

 

 조릿대 숲을 통과하면 남해 금산 명승 제39호 표지석이 반깁니다. 그리고 왼쪽 버선 모양의 바위에는 “쌍홍문을 지나 금산에 오르다”는 뜻의 ‘유홍문 상금산’의 글씨가 남아 있으며 이는 조선 중기 때의 학자 주세붕이 금산을 여행하면서 새겨 놓았습니다.


 

이제 금산 1경인 망대에 올라섭니다. 사방으로 조망이 열리며 시원스러운 쪽빛 남해의 풍경이 그림같이 펼쳐져 망대로 불렸습니다. 금산 봉수대는 고려시대 때부터 있었으며 우리나라 최남단 봉수대로 현재 남아있는 봉수대 중 가장 오래되었습니다.

 

이제 보리암으로 갑니다. 정상에서 내려서면 만나는 갈림길에서 왼쪽 보림암 0.2km 돌계단을 내려가면 매점인 금산각이 나옵니다. 왼쪽은 복곡 주차장 가는길이며 보리암 0.1km, 금산입구 2.0km 안내판을 따라 오른쪽 대리석 계단을 내려가면 곧 보리암 경내입니다. 

 해수관음성지인 보리암은 오래전부터 양양 낙산사와 강화도 보문사, 여수 향일암과 함께 우리나라 4대 관음성지로 연중 많은 관광객이 찾고 있습니다. 대웅전을 지나 보리암에서 꼭 만나고 온다는 해수관음상과 삼층석탑을 보았습니다.

좋지 않은 날씨속에 많은 관광객이 보리암을 찾았는데 과연 관음 성지 보리암이구나 생각했습니다. 보리암 삼층석탑은 683년(신문왕 3)에 원효대사가 창건한 사찰로 가락국의 수로 왕비인 허 왕후가 보리암을 찾은 기념으로 인도에서 가져온 파사석으로 세웠다합니다. 

 그리고 삼층석탑에는 허 왕후가 인도에서 가져온 부처님의 진신사리를 봉안했다는 전설이 있습니다. 삼층석탑의 소재는 파사석이 아니며 화강암에 고려 초기의 양식을 따른 석탑이라 허왕후의 파사석 석탑은 신빙성이 떨어진다 하겠습니다. 이제 금산 주차장으로 본격적인 하산을 합니다.

상주, 쌍홍문, 좌선대 안내판 방향으로 내려섭니다. 현재는 쌍홍문 방향 하산 길을 돌려놓았지만 산사태로 무너진 석축 공사가 거의 마무리 되어 안내판을 보고 그대로 내려왔으며 금산입구까지는 돌계단의 연속입니다.

돌로 바닥을 두드리면 장구소리가 났다는 음성굴 안내판을 지나 10분이면 해골을 닮은 쌍홍문에 닿습니다. 이곳은 금산 산장으로 등산로가 갈라 집니다. 쌍홍문은 금산 15경이며 이 문을 통과해야만 금산을 오를 수 있습니다.


처음에는 천양문이라 불렸는데 원효대사가 두 굴이 마치 쌍무지개 같다하여 쌍홍문이라 고쳐 부르게 되었으며 보리암의 일주문이자 해탈문으로도 불립니다. 쌍홍문을 마주보며 늠름한 기상을 한 큰바위가 장군암입니다.


장군암




사선대

바위가 마치 장군이 검을 짚고 봉우리로 향해 서 있는 모습을 하여 장군암으로 불리며 쌍홍문을 지키는 수문장이라 합니다. 장군암에 칭칭 감겨 있는 송악 또한 대단한 볼거리입니다. 하산하면 이번에는 네 신선이 일렬로 암봉에 모여 있어 금산 16경인 사선대를 지나 50분만에 금산 탐방지원센터 주차장에 닿았습니다. 이곳에서 도로를 따라 2.1km, 40분만 가면 출발지 두모 주차장이 나옵니다.

상주해수욕장

☞(경남여행/남해여행)남해 금산 산행 교통편. 한국인이라면 한번은 꼭 가야 할  남해 명산 금산 두모계곡~금산정상~보리암~쌍홍문 코스 산행 


부산에서 금산을 가기위해서는 먼저 부산서부시외버스터미널에서 남해행 시외버스를 탑니다. 부산서부시외버스터미널에서 오전 6시20분, 7시 35분, 8시 30분, 9시 15분에 있으며 남해시외버스터미널에서 금산 입구인 탐방지원센터와 상주해수욕장으로 향하는 군내버스를 타고 두모 정류장에서 내립니다. 

남해버스터미널 출발은 오전 7시 25분, 8시 20분, 8시 55분, 10시 50분, 11시 50분. 산행을 끝낸 뒤 남해버스터미널로 돌아나오는 버스는 미조에서 오후 4시 40분, 6시, 7시 30분에 있습니다. 금산탐반지원센터 밑 주차장이나 두모 주차장에서 군내버스를 타면 됩니다. 

남해에서 부산서부터미널행 버스는 오후 4시 15분, 5시 15분, 5시 30분, 6시 20분, 7시 20분(막차). 버스시간 문의는 남해터미널 대표전화 1688-7102. 055-863-5050. 남흥여객 055-863-3507



남해 금산 고도표

남해 금산 지도





2015/06/13 - (경남여행/남해군여행)남해 설흘산 산행. 보물섬 남해의 그림 같은 섬 산행지 설흘산 산행.


2014/03/25 - (경남여행/남해군창선도여행)남해바래길 고사리밭길, 봄맞이 힐링 걷기는 환상의 남해 고사리 밭길이 최고예요. 남해 바래길


2013/06/01 - (경남여행/남해여행)환상의 해안길 이보다 좋을 수 없다.남해바래길 말발굽길.


2013/05/24 - (경남여행/남해여행/남해바래길)남해에만 볼 수 있는 해안길에 저절로 힐링이 된다는 둘레길 다랭이 지겟길


2013/05/20 - (경남여행/남해여행)108층 빌딩 높이의 다랭이 논에 깜짝 놀래. 남해 가천 다랭이 마을


2013/05/19 - (경남여행/남해여행)가천암수바위. 남여의 모습이 너무 적날한 가천암수바위


2013/05/15 - (경남맛집/남해맛집)멸치 쌈밥만 먹어란 법이 있나요.남해전통시장 복례가마솥국밥.


2013/05/13 - (경남맛집/남해맛집/여원식당)뼈대 있는 집안의 남해 죽방 멸치 쌈밥이 최고 여원식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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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여행/남해군여행)남해 설흘산 산행. 보물섬 남해의 그림 같은 섬 산행지 설흘산 산행. 응봉산~설흘산


경남 남해를 보물섬이라 부른다. 그만큼 남해에는 즐길 거리 먹을거리 등이 즐비하다. 남해 제일 명산인 국립공원 금산은 38경이 있을 정도로 남해에서는 보석 같은 존재이며 망운산, 호구산, 대방산, 설흘산 등 섬 특유의 산세가 남해만의 산을 빚어 놓았다. 그중에서도 남해의 끝에 솟은 설흘산과 응봉산은 망망대해를 바라보며 칼날능선의 바윗길을 만들어 남해에서 떠오르는 산행지로 주목을 받고 있다.

 

남면 선구마을과 사촌마을에서 시작하여 가천마을에서 끝맺는 설흘산 산행을 혹자는 “그림 같은 산행코스”라며 칭송한다. 또한, 금산을 잇는 앵강만이 항아리 형태로 내륙까지 깊숙이 파고 들어와 설흘산은 남해의 수문장 역할을 톡톡히 하는 셈이다. 설흘산 정상에서의 조망은 가히 남해 최고의 전망대라 할 만큼 빼어나며 남해군민에게는 일출 명소로 널리 알려져있다. 망망대해와 칼바위의 기암괴석으로 이루어진 설흘산은 한려수도의 대표 산행지로 부족함이 없다. 



설흘산 산행은 대부분 사촌마을 또는 선구마을의 보건소에서 시작을 하는 게 정석같이 되어 있다. 산행을 끝내고 다랭이 마을로 유명한 가천마을의 암수 바위와 다랭이 논을 꼭 보는 것으로 설흘산의 산행을 마무리한다. 필자도 설흘산의 산행을 정석대로 사촌마을을 시작하여 가천마을 산길을 따르기로 했다. 먼저 설흘산 산행경로를 보면 사촌마을~팽나무~등산로 입구~동굴~칼바위~응봉산 정상~가천마을 갈림길~설흘산 주차장 갈림길~망산 갈림길~설흘산 정상~밀양 손씨 묘~가천 다랭이 마을~가천암수바위 순으로 대략의 산행 거리는 8km 내외며 산행시간은 4~5시간이면 넉넉하다. 





아름다운 모래밭이 있으며 지금은 해수욕장으로 이름난 사촌마을 버스 정류장에서 가천마을방향으로 도로를 따라 50m쯤 오르면 “다랭이 지겟길 선구, 가천” 방향을 알리는 안내판이 왼쪽에 있다. 남해 둘레길인 바래길 코스 중 가장 아름답다는 1코스 길이다.

 

키 큰 해송 숲을 오르면 임도와 만나고 오른쪽이다. 곧 숲 그늘이 좋은 팽나무 쉼터가 오른쪽에 있으며 노을펜션이 있는 갈림길이다. 오른쪽은 홍현 보건소에서 오는 길이며 설흘산 산행은 왼쪽으로 꺾어 시멘트 포장길을 간다. 


 


임도길 끝에 설흘산 등산로 입구를 알리는 안내도와 이정표가 있다. 본격적인 설흘산 산행이 시작된다. 암반과 함께 가파른 산길이 시작되며 바닷가의 전형적인 산세를 보여준다. 서서히 몸을 풀듯이 한 걸음 한걸음 발을 떼어 놓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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곧 오른쪽에 일제 강점기에 광물 채취를 위해 팠던 것으로 보이는 동굴이 있다. 이곳을 지나면 서서히 산길은 바위도 올라서고 조망이 조금이 열린다. 60분쯤 올랐을까. 본격적인 능선에 올라선 기분이 든다. 큰 바위가 전망대 구실을 하고 있다.

 

올라온 사촌마을의 전경과 바위봉우리가 삼각뿔처럼 뾰쪽한 망가산, 그림같이 아름다운 임포마을이 한없이 평화스러워 보인다. 처음부터 바위를 밟고 간다. 습기를 머금은 바위라면 미끄러지지 않게 조심해야 한다. 


 

 

 

 

 

숲과 바위를 30분쯤 지났을까 갑자기 하늘이 뻥 열리며 본격적인 암릉 길이 시작된다. 칼의 날처럼 날카로워 보였는지 이름이 ‘칼바위’다. 땅을 비집고 창검처럼 솟아오른 바위가 신기할 따름이다. 지금은 안전시설물이 설치되어 있어 덜 위험하지만 그래도 끝까지 안전 산행에 각별한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우회 길도 마련되어 있으니 참고하자. 칼바위 암릉 길을 벗어나면 곧 첫 번째 정상인 응봉산(472m)에 선다. 설흘산 정상이 손에 잡힐 듯 가까이 있으며 오른쪽 하산 길은 가천마을 방향, 정면의 설흘산을 가기 위해서는 정상석 왼쪽 내리막을 간다. 지금부터는 편안한 능선길이 시작된다. 



 

 

 


헬기장을 지나면 오른쪽으로 두 번의 갈림길이 나온다. 모두 가천마을 방향이지만 설흘산 정상은 능선의 직진 길을 간다. 왼쪽으로 산 사면을 돌아서 홍현마을의 망산과 연결되는 능선에 서고 봉수대가 있는 설흘산 정상은 오른쪽이다. 곧 정상이다.

 


봉수대가 원형의 모습으로 복원되었다. 높이 6m, 지름 7m, 둘레 20m의 원형에 가까운 형태를 띠며 자연 암반 위에 돌로 쌓아 올렸다. 설흘산 봉수대는 남해 금산 봉수를 받아 남해읍의 망운산과 여수의 돌산도 봉수와 연결되었으며 2003년 6월 경상남도 기념물 제248호로 지정되어 2007년 2월에 현재의 모습으로 복원되었다. 봉수대가 설치된 만큼 조망은 끝내준다. 앵강만의 노도가 손에 잡힐 듯 가까이 있고 남해의 금강산인 금산과 호구산 등이 흐린 날씨에도 보인다.

 

 

 


이제부터 본격적인 하산이다. 바다를 보며 남쪽 능선을 탄다. 정상까지의 등산로와 다르게 하산로는 급경사의 내리막이다. 미끄러지지 않게 조심해서 한다. 등산로 또한 정비되어 있지 않아 주의하여 내려서면 너덜길이 나타난다. 곧 밀양손씨 무덤이 나오고 가천펜션으로 들어서는 시멘트 임도에 도착하면 산행은 끝이다. 왼쪽 도로를 따라 마을을 보고 내려서면 가천버스 정류장이고 가천 암수바위는 마을을 끝까지 내려가야 만난다.

 

 

 

가천암수바위는 가천마을에서 다랭이 논과 함께 가장 유명한 인사(?)다. 버스정류장에서 산등성이를 따라 차곡차곡 돌을 쌓아 만든 논을 보면 마을 분들의 근면성을 알 수 있다. 한 뼘의 땅이라도 농사를 짓기 위해 만든 다랭이 논은 다락논, 다랑논 또는, 삿갓논이라 부른다. 오래전 가천마을의 농부가 논을 다 갈았다면서 집에 가려고 아침에 쓰고 온 삿갓을 들었는데 그 안에 논이 하나 더 나왔다는 우스갯소리가 있을 정도로 척박한 땅을 개간하여 한 뼘의 농토라도 더 만들려 했던 것을 알 수 있다.


 

 

 


가천 암수바위는 미륵불로도 부르는데 남자의 성기를 닮은 높이가 5.9m의 수 바위와 아기를 잉태한 여인의 모습인 4.9m 크기의 암 바위를 말한다. 조선 영조 27년 남해를 다스리는 현령의 꿈에 한 노인이 나타나 “내가 가천에 묻혀 있는데 나를 일으켜주면 고을에 좋은 일이 있을 것이다”라는 말을 듣고 암수바위를 찾아 미륵불로 봉안하였다. 원래는 민간신앙인 풍요와 다산을 기원하는 선돌로 추정하며 매년 미륵불에게 뱃길의 안전과 풍어를 기원하는 제사를 지내고 있다 한다.

 

 


☞(경남여행/남해군여행)남해 설흘산 산행. 보물섬 남해의 그림 같은 섬 산행지 설흘산 산행. 응봉산~설흘산 교통편.

부산에서 남해 설흘산 산행은 거리가 멀지만 그래도 자가운전과 대중교통편 모두 편리하다. 대중교통편을 보면 부산서부터미널에서 출발하는 남해행 버스는 오전 6시 20분, 7시 35분, 8시 30분, 9시 15분, 9시 40분 등 자주 있다. 남해시외버스터미널에서는 가천행 버스를 이용하여 사촌에서 내린다. 오전 7시, 7시45분, 9시 35분, 10시 40분 등 있다. 홍현을 거쳐 가천마을로 가는 버스는 타면 안된다. 유의하자. 산행을 마친 뒤 가천에서 남해터미널로 가는 버스는 오후 4시, 5시 45분, 7시, 7시30분에 있다. 남해에서 부산 서부 터미널행 버스는 오후 5시 05분, 5시30분, 6시20분, 7시20분(막차)에 있다.

승용차를 이용했다면 남해고속도로를 타고 가다 사천요금소를 나와 오른쪽 삼천포 남해 방향 3번 국도를 탄다. 대방교차로에서 창선·삼천포 대교를 건너고 다시 창선대교를 건너 지족삼거리에서 오른쪽 방향을 가다 이동교차로에서 19번 남해대로를 타다 신전삼거리에서 오른쪽으로 방향을 바꿔 미국마을을 지나 남면사무소를 지나면 산행출발지 사촌마을에 닿는다. 산행을 마친 가천마을에서 출발했던 사촌 또는 선구마을로 가는 군내버스는 오후 4시, 5시 45분, 7시30분에 있다. 내비게이션에는 선구 보건진료소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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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여행/산청합천여행)황매산 철쭉산행, 철쭉의 바다에 빠질 것 같은 5월 황매산 철쭉 보고 왔습니다.


5월 요맘때 가장 인기를 끄는 산이 있다. 경남 산청과 합천을 경계로 솟은 황매산이다. 황매산은 독립 산군의 범위가 넓어 큰 산 또는 넓은 의미의 산이라 한뫼산으로 불리며 한자어로 바뀌면서 황매산이 되었다. 황매산의 황(黃)은 부를 상징하며 매(梅)는 귀하다는 뜻으로 풍요로움을 뜻한다 그 만큼 황매산은 모두를 품어 줄 것 같은 너른 품을 가지고 있으며 지극한 정성으로 기도를 올리면 한가지 소원은 꼭 이루어 준다는 전설이 있다. 황매산은 풍수지리적으로 활짝 핀 매화 꽃잎을 닮은 매화낙지의 명당터며 황매산 아래에는 합천호를 두고 있다. 합천호에 비쳐진 황매산 정상의 세봉우리가 물에 반영될 때 마치 물속에서 매화꽃이 피어 오른다하여 이를 두고 수중매로 칭송할 정도로 아름다워 황매산을 영남의 금강산이라 부른다.





조선초 무학대사의 전설이 봉우리와 골짜기마다 이야기를 숨기고 있는 산 황매산은 효렴봉과 함께 효의 산이며 3무의 산이다. 이성계를 도와 조선을 건국한 무학대사가 황매산에서 수도를 할 때 일이다. 어머니가 무학대사의 뒷바라지를 위해 이곳 황매산을 오르내리다가 칡덩굴에 걸려 넘어지고 땅가시에 긁혀 살이 짖어지고 스물스물 기어다니는 뱀에 놀란 사실을 알고 황매산 산신령에게 100일 기도를 드렸다. 그 뒤 부터는 뱀과 땅가시 칡덩굴이 황매산에서는 볼 수 없다고 하는데 이번 황매산 산행에서 뱀을 만나 깜짝 놀랐다. 푸르름이 짙어 갈 때 쯤 황매평전에는 진홍빛의 철쭉이 융단을 깔아 놓아 천상의 화원이 된다. 이번주가 황매산에는 절정의 옷을 갈아 입을 것 같다.





























황매산 산행은 주로 합천의 영암사지에서 시작하여 모산재를 오르는 코스와 산청의 영화주제공원에서 오르는 코스가 대중적인 코스이다. 또한 건각들은 차황면의 장박리와 합천호에 있는 대병면사무소에서 시작을 한다. 모두가 황매산을 오를 수 있지만 이맘때면 합천의 황매산은 관광객이 타고온 차량으로 접근이 쉽지 않아 황매산 산행을 겸한 철쭉 산행을 조금은 수월한 산청에서 오르기로 하였다. 황매산의 철쭉 산행에 맞게 알짜 만 볼 수 있도록 코스를 꾸며 보았다.






























산행 경로는 산청군 차황면 상법리 토궁산장, 천황재, 감암산 입구~토궁산장 갈림길~큰 표지석 갈림길~임도 이탈~천황재~병풍바위~배내기봉~철쭉 군락지~초소 전망대~베틀봉~봉수대~황매평원 사거리~나무 덱 길~황매산성 망루~황매산영화주제공원 주차장~식당가~임도~만암마을 버스정류장~토궁산장 입구 순이며 전체 거리는 약 10km 쯤 된다. 초소 전망대를 전후한 철쭉 군락지는 천상의 화원이라 해도 손색이 없다. 철쭉 산행 답게 이곳에서 많은 시간을 보내게 된다. 그래도 시간의 여유가 있다. 산행시간과 함께 약 4시간 쯤 걸렸다.






























산창군 황매산을 오르기 위해서는 차황면의 덤우재 또는 단계에서 출발지인 상법리로 들어와야 한다. 필자는 덤우재를 넘어서 상법리로 향했다. 도로를 따라 고개를 넘어서자 펼쳐지는 장쾌한 황매산 남릉은 그야말로 입을 다물지 못하게 한다. 수직의 암벽으로 솟구친 황매산 정상부와 베틀봉를 이루며 솟은 인수봉의 축소판인 전덤 암봉, 바위가 병풍을 이룬 병풍 바위, 감암산과 부암산에 점점히 박혀 있는 큰바위들에 어느듯 황매산 속으로 빠져 든다. 출발지인 토궁산장 입간판이 있는 입구에서 머리를 들어보면 마치 기치창검을 세운 암봉과 기암괴석이 병풍을 펼친 듯 단애를 이루고 있어 산을 찾는 산꾼에게는 오르고 싶다는 충동이 어느산 보다도 강하게 느껴온다. 입구에 설치된 산행안내도를 살핀 다음 콘크리트 포장로를 따라 천황재로 향한다. 정면 오른쪽에 옴폭 들어간 곳이 1차 목적지인 천황재다.
































 








산 밑으로 가까이 다가갈수록 전덤바위와 칼바위, 가마바위 병풍바위의 암석이 쏟아질 듯 위태위태하다. 10분이면 첫 번째 갈림길이 나온다. 직진 길은 안내판에 ‘등산로 없음’ 이고 천황재는 오른쪽 토궁산장 방향으로 진행한다. 두 번째 갈림길에서는 감암산 등산로와 토궁산장 모두 이정표가 오른쪽을 가르키지만 천황재는 왼쪽길로 직진한다. 5분쯤 가면 대형 입석이 있는 갈림길을 만나는데 오른쪽은 농장으로 들어가고 천황재 방향은 왼쪽 길이다. 100여m 가면 능선 끝에 무덤이 보이고 다시 대형 입석(표지석)이 서있는 갈림길에서 이번에는 오른쪽의 임도길을 오다. 100m쯤 오르면 임도를 버리고 오른쪽 절개지를 살짝 오르면 산길로 진입할 수 있다. 희미하여 주의를 요하는 곳이다. 처음 만나는 산길은 희미하지만 올라갈수록 옛길이 능선으로 뚜렷하게 나 있다. 지그제그의 길을 20분쯤 오르면 길은 오른쪽 작은 계곡을 따라 간다. 5월의 계곡에는 초록색으로 치장을 하여 생명이 움트며 잠시 후 베틀봉과 감암산 사이 고개인 천황재에 닿는다. 오거리 갈림길로 이곳까지 60분이 걸렸다



























필자가 올랐던 당시에는 천황재의 철쭉이 화려한 모습으로 만개하여 올라온 우리 일행의 마음을 요동치게 하였다. 오른쪽은 감암산을 거쳐 부암산 가는 길, 능선을 넘어 반대편 올라오는 산길은 합천의 대기마을에서 오르는 길이다. 그 왼쪽의 또 다른 길은 모산재 방향으로 우회하는 산길이며 황매산 정상 방향은 왼쪽으로 꺾어 오르막 능선을 탄다. 갑자기 '절벽 주의' 작은 안내판을 지나면서 산길은 갑자기 험해진다. 출발하면서 본 병풍바위 암릉으로 위험 구간이지만 안전 로프가 설치되어 있어 쉽게 오를 수 있다. 그러나 좌우가 천길 단애라 주의를 해야한다. 병풍바위를 올라서면 '지리산 전망대' 안내판을 두 군데 만난다. 이 날은 지리산 천왕봉쪽으로 짙게 구름이 끼어 지리산 천왕봉과 중봉은 볼 수 없었다. 그 아래 웅석봉, 둔철산 정수산과 오른쪽 붓끝 같이 뾰쪽한 필봉과 왕산 등을 조망할 수 있었다.





























능선을 따라 7분쯤 가면 길 왼쪽에 솥뚜껑 같이 둥그스럼한 바위 봉우리를 지나는데 배내기봉(885m)으로 아주 옛날에 이곳으로 배가 넘어 다녔다는 전설이 있다. 배내기봉 앞으로 조금만 나가면 바위 전망대다. 오른쪽 아래로 전덤바위, 칼바위, 가마바위 등이 서 있어 작은 금강산을 보는 것 같은데 마을 촌로에게 물어보니 전덤은 나라를 뜻한다하였다. 이곳 전덤에는 무학대사가 수도를 한 뒤 칼을 꽂은 바위인 칼바위와 무학대사가 어머니를 가마에 태우고 갔다는 가마바위, 어머니와 병풍을 치고 하루 잤다는 병풍바위, 목이 마른 어머니에게 병의 물을 주었다는 병바위, 자신의 덧신을 벗어 어머니에게 주었다는 덧신바위등 무학대사와의 전설을 훤히 꿰고 있었다.

































배내기봉을 지나면 황매산에서 유명한 철쭉 평원이 모습을 드러낸다. 아직은 철쭉이 꽃망울만 맺혀 있는데 초소아래 모산재 갈림길 주변은 온통 철쭉이 만개하여 꽃밭을 이룬다.일행과 함께 모산재 방향의 움푹 파인 산사면에 내려 갔다. 철쭉으로 융단을 깔아 놓는 듯 만개하여 근래 화려한 철쭉의 모습을 오랜만에 보았다며 너도 나도 추억 남기기에 바쁜 시간이었다. 여유롭게 철쭉 사진도 찍고 하며 많은 시간을 보낸뒤 초소 전망대가 있는 봉우리로 발걸음을 옮겼다. 초소전망대에 올라서니 황매산과 삼봉의 웅장한 모습과 황매평전의 모습이 모두 드러난다. 이곳에서 영화 태극기 휘날리며의 전투 장면이 촬영되었다. 동쪽으로는 허굴산 악견산 의룡산 금성산 등 합천의 삼산도 시원하게 조망된다. 바로 왼쪽의 봉긋한 봉우리가 오늘 산행의 최고봉 베틀봉이다. 5분쯤이면 산길은 갈라진다. 넓은 우측길을 두고 왼쪽 철쭉이 빼곡한 좁은 길을 오르면 곧 베틀봉 정상이다.































이곳에서 보는 황매산과 황매평전의 모습은 최고의 압권이었다. 우리는 왼쪽의 바위 봉으로 내려 갔다. 이곳에서 사진을 찍었는데 멋진 사진을 담았다. 산청의 영화주제공원에서 시작한 철쭉이 황매산 정상으로 불이 붙은 듯 철쭉꽃이 활활 타오르며 삼봉등 황매산 전체를 담을 수 있는 사진 포인트이다. 다시 봉우리로 올라와 봉수대 방향으로 잠시 내려가면 넓은 우회 등산로와 만난다. 5분이면 봉수대에 닿고 황매산 방향으로 직진하면 황매평전 사거리 안부. 직진하여 황매산성으로 이어지는 나무 덱을 따라간다. 황매 산성의 망루를 지나 덱을 따라 하산을 하면 다시 임도에 내려서고 오른쪽 임도길을 천천히 걸어가면 좌우로 만개한 철쭉으로 황매산 정상부와 함께 마지막 장관을 보여준다.






























15분이면 단적비연수 촬영지였던 영화주제공원 주차장 앞에서 왼쪽 콘크리트 길을 내려서면 식당 앞의 갈림길과 만난다. 오른쪽은 법평리의 신촌마을 방향이며 상평리로 가기위해서는 상가 앞의 왼쪽 임도를 간다. 40여분 임도길을 걸으면서 황매산 정상과 베틀봉, 전덤바위등 황매산의 기암들을 구경하고 만암마을버스정류장이 있는 도로를 만난다. 왼쪽으로 꺾어 도로를 따라 10분이면 출발지인 토궁산장 입구에 도착한다.




























대중교통편을 이용시에는 일단 산청까지 가야한다. 부산서부버스터미널에서 산청행 시외버스는 새벽 5시40분이 첫차며 약 30~50분 간격 운행. 약 2시간20분 소요, 1만1900원. 산청터미널에서 상법리행 버스는 하루 3회로 오전에는 8시10분 단 한 차례 뿐이다. 40분 소요. 산행 후 상법리에서는 산청 터미널로 나오는 버스는 오후 2시15분, 5시40분에 있다. 사실 대중 교통편은 시간 맞추기가 불편하다.

자가운전일 경우에는 대전-통영고속도로 산청IC에서 내려 산청 방향으로 좌회전, 다시 우회전 해 경호교를 건넌 후 산청도서관 지나 농협 앞에서 진주 함양 방면으로 좌회전 한다. 100m가량 이동 후 삼거리에서 거창, 차황면 방면 11시 방향 좌회전 후 9㎞쯤 진행한 뒤 차황면소재지 주유소 앞에서 영화주제공원, 상법리 방향으로 좌회전 황매산로를 따라 6㎞쯤 가면 산행 들머리에 닿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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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여행/산청여행/지리산여행)시천면 덕산 수양산~마근담 계곡 산행 개요.


산청군 시천면 덕산은 남명조식선생을 빼고 이야기 할 수 없다. 남명선생은 처가가 있는 김해 대동면 신어산자락에 산해정을 짓고 후학을 양성하다가 48세에 외가가 있는 삼가면 토리마을로 다시 돌아오게 된다. 조선시대의 풍습으로 양반내들은 결혼과 함께 처가입향을 하였다. 조식선생의 부친도 처가인 삼가면 외토리로 입향을 하여 남명선생을 낳았다. 선생은 삼가가 외가이며 고향이 된다.  외토리에서 선생은 뇌룡정과 계부당을 짓고 후학을 양성한다. 선생은 55세에 이곳 뇌룡정에서 왕과 조정을 조롱하는 을묘사직소(단성소)를 올린 후 61세가 되어 지리산 천왕봉이 바라다 보이는 덕산에 산천재를 짓고 학문 연구와 후학양성에 매진하며 이곳에서 여생을 보낸다. 그 만큼 덕산은 남명선생의 숨결이 그대로 살아 있는 곳이다. 덕산서원과 선생이 찾아와 즐겼다는 백운계곡이 모두 덕산인근에 자리하고 있다. 국가문화재 사적 305호인 산천재와 별묘 신도비 남명기념관 그리고 묘소등이 조성 되어 있다. 산천재 뜰 앞에는 남명선생이 손수 심었다는 460년된 남명매가 남아 있다. 남명선생을 빼고 이야기 할 수 없는 이곳에 산청군에서 개설한 남명등산로가 있어 소개를 한다.






사리버스정류장의 옛 산천재 모습




덕산교를 건너면




사리마을회관 옆의 수양산 등산로 입구.











시무산 정상. 삼각점이 있다.




402m봉 갈림길 . 수양산~덕산교 나무판





☞(경남여행/산청여행/지리산여행)시천면 덕산 수양산~마근담 계곡 산행 경로.



산행경로를 보면 산천재와 남명기념관이 있는 사리 버스정류장에서 출발한다. 덕산교~사리마을회관~임도~시무산 정상~402m봉~판짐재~수양산 정상~감나무 밭~벌목봉 정상~지리산 둘레길 사거리(용무림재)를 거쳐 안마근담 갈림길~마근담~사리 버스 정류장으로 돌아오는 원점회귀 코스를 잡았다. 산행거리는 13.5㎞며 산행시간은 4시간 안팎, 휴식을 포함하면 5시간 이상이 걸린다. 그리고 지리산 둘레길 사거리인 용무림재에서 왼쪽은 마근담 계곡 방향이고 그 반대 방향인 오른쪽은 남명선생이 찾아 들었다는 절경의 백운계곡으로 여름산행지로 최적의 장소라 할  수 있다.





나무 사이로 보이는 시천면 소재지와 구곡산.




수양산 정상. 작은 안내판이 정상임을 알린다.







뒷 봉우리가 벌목봉. 300m의 표고차를 극복해야 한다.







안부의 감나무 밭





☞(경남여행/산청여행/지리산여행)시천면 덕산 수양산~마근담 계곡 산행 사리마을에서 시작.



산행은 산청군 시천면 사리 버스정류장에서 출발한다. 버스가 진행하는 방향으로 조금만 내려가면 산천재와 남명기념관이 나오며 하산 후 들러 보도록 하자. 수양산 산행은 그 반대인 진주방향이다. 덕산교를 건너면 사리마을회관이 나오고 맞은 편 산으로 임도길이 올라간다. 입구 나무에 리본이 많이 걸려 있어 쉽게 들머리를 찾을 수 있다. 콘크리트 임도를 따라 올라간다. 지그제그 임도 길을 잠깐 올라가면 무덤을 지나 비포장 임도로 바뀐다. 다시 앞에 무덤이 있는 곳에서 왼쪽으로 크게 꺾어 돈다. 5분 뒤 수양산 등산길은 임도를 버리고 오른쪽 산길로 올라간다. 이곳도리본이 여럿 걸려 있어 쉽게 알아볼 수 있다. 등산로 옆으로 오래된 철조망이 따라 올라간다





벌목봉 오르는 된비알 산길.




벌목봉 정상을 알리는 표지판.







벌목봉을 내려 오면서 보이는 백운계곡과 웅삭봉으로 이어지는 능선길.




지리산 둘레길인 용무림재. 이곳에서 왼족인 마근담 방향.





☞(경남여행/산청여행/지리산여행)시천면 덕산 수양산~마근담 계곡 산행 시무산과 판짐재를 지나면 수영산.



산길은 서서히 오름길이다. 무덤 하나를 지나며 급경사 된비알로 갈지자로 이어지다 능선으로 올라간다. 능선이 완만해지면서 시무산 정상에 올라선다. 시무산의 내력은 알 수 없지만 '산청454' 삼각점이 박혀 있다. 이번 산행 내내 조망이 시원찮다. 그러나 그만큼 숲 그늘을 제공하는 산길은 완만한 능선을 따라 왼쪽 10시 방향으로 간다. 다시 시무산과 비슷한 높이인 402m봉에 닿는다. '수양산/덕산교' 방향을 알리는 작은 나무판이 걸려 있는 이곳에서 왼쪽으로 꺾어 가파르게 내려간다. 산길은 곧 완만해지며 정면 나무 사이로 수양산 전위봉인 판짐재(454m)가 솟아 있다. 멀리서 보면 수양산으로 착각하기 쉽다.







마근담으로 내려가는 지리산들레길.








콘크리트 임도로 내려서면 왼쪽 사리 임도 방향.




안마근담 갈림길. 이곳에서도 역시 왼쪽마근잠 방향.






☞(경남여행/산청여행/지리산여행)시천면 덕산 수양산~마근담 계곡 산행 최대의 고비 벌목봉 오름길.



10분이면 사거리 고개가 나온다.왼쪽으로 내려가는 흔적이 뚜렷하다. 수양산은 직진해서 정면의 완만한 오르막을 타야한다. 15분 후 왼쪽 소나무 사이로 시천면 소재지인 덕산과 덕천강, 구곡산이 높게 솟아 있다. 잠시 뒤면 밑에서 본 454m봉 판짐재에닿는다. 수양산은 완만한 능선을 따라 간다. 묘터인지 넓은 공터를 지나면 수양산 정상이다. 정상석 대신 나무판에 수양산이라 적혀 있고 '산청455' 삼각점과 시멘트 원기둥이 서 있다. 여기도 시무산 정상 처럼 조망은 기대하기 힘들다. 오늘 산행의 최고봉인 벌목봉이 시야를 가득 채운다. 표고차가 300m 이상이다. 벌목봉을 가기위해서는 정면으로 내려간다.




마근담 펜션.




감투봉의로 이어지는 능선.







필자의 모습.





☞(경남여행/산청여행/지리산여행)시천면 덕산 수양산~마근담 계곡 산행. 지리산둘레길인 용무림재에서 마금단 계곡 하산.  



안부로 내려가는 길은 가파르다. 10분이면 삼거리다. 오른쪽은 개간지라 나무를 걸쳐 막아 놓았다. 왼쪽으로 가면 곧 임도 갈림길을 만나 직진한다. 6분이면 감나무밭에 선다 봄철에는 고사리가 지천으로 올라와 있는 농장으로 등산객은 농작물에 욕심을 내면 안될 것 같다. 정면으로 직진하여 소나무 숲 방향으로 들어선다. 여기도 리본이 많이 붙어 있다. 숲에 들어서면 나무들이 빽빽하게 들어차 하늘이 보이지 않을 정도다. 곧 파 놓은 물길을 지나 간다. 산길은 잠시 뒤 이번 산행의 최고 고비와 직면한다. 급격한 오르막 경사로 고도차 300m나 극복해야한다. 이곳에서는 체력안배를 잘하여 천천히 올라야하며 급경사라 쉬기도 마땅찮다.





마근담에 있는 고목.













물의 맑기가 옥수인듯 깨끗한 마근담계곡. 상수원 보호구역이라 아쉽다.






☞(경남여행/산청여행/지리산여행)시천면 덕산 수양산~마근담 계곡 산행 백운게곡을 보며...



급경사를 20여 분 올라가면 산길은 벌목봉을 오른쪽으로 돌아 올라간다. 잠시 후 743m 벌목봉 정상에 오른다. '벌목봉 743m'라 적힌 나무판이 걸려 있고 이곳 또한 조망이 없다. 옆에는 폐헬기장 삼거리에서 왼쪽으로 내려간다. 고도를 그 만큼 높혀서인지 지리산 둘레길인 용무림재까지는 완만한 내리막이다. 하산 길 능선 오른쪽으로 깊게 파여진 골짜기가 백운계곡이다. 산길은 완만해지면서 지리산 둘레길과 만나는 용무림재 사거리다. 둘레길 이정표 뒤 능선길은 웅석붕으로 올라가는 산길이다. 입구에 지리산둘레길이 아니라는 안내판이 붙어 있다. 오른쪽은 백운계곡으로 내려가는 지리산 둘레길이고 원점회귀를 하기 위해서는 왼쪽인 마근담 방향이다.








마근담계곡의 어느 집 정원의 모습. ㅋㅋ 남근석 같기더도하고







출발지 사리 버스 정류장.






☞(경남여행/산청여행/지리산여행)시천면 덕산 수양산~마근담 계곡 산행. 마근담으로 내려서는 지리산 둘레길 신바람. 



넓은 임도를 걷다 다시 잠시 길이 좁아졌다가 다시 넓어진다. 많은 둘레길 탐방객으로 인해 산길은 잘 나 있다. 산허리를 따라 이어지는 지리산 둘레길 코스답게 정비된 길을 따라 20분이면 콘크리트 임도로 내려선다. 왼쪽 내리막길이다. 다시 오른쪽으로 꺾어 6, 7분 가면 사리에서 안마근담으로 올라가는 도로와 만나는 삼거리다. 여기서도 마근담 펜션이 있는 왼쪽으로 내려간다. 오른쪽으로 마근담계곡이 보이고 20여분 넓은 콘크리트 길을 내려가면 마근담교를 건넌다. 여기서부터는 작은 폭포와 소가 이어지지만 아쉽게 상수원보호구역이라 계곡을 바라만 봐야 하는 게 안타깝다. 한참을 내려가면 새로 만든 큰 다리를 지나 아스팔트 도로로 바뀌고 더욱 도로는 넓어 진다. 마을을 지나 도로 끝까지 내려가 삼거리에서 왼쪽은 출발지 사리 버스정류장이고 산천재와 남명기념관은 오른쪽에 있다.

 




산천재와 남명매




남명기념관.





☞(경남여행/산청여행/지리산여행)시천면 덕산 수양산~마근담 계곡 산행. 교통편. 



산청군 시천면 사리는 진주에서 들어가야 한다. 진주행 버스는 사상시외버스터미널이에서 수시로 있다. 진주터미널에서 오전 8시, 8시35분, 9시5분, 9시30분, 10시 등에 출발하는 중산리나 홍계·대원사행 버스를 이용하여 기사님께 사리 정류장을 부탁하면 편리하다. 하산 후 사리에서 진주 가는 버스는 오후 8시(막차)까지 30~40분 간격으로 운행한다.

이번 코스는 원점회귀라 승용차를 이용하면 더욱 편리하다. 남해고속도로를 타고 가다가 진주분기점에서 통영대전고속도로로 바꿔 탄다. 단성IC로 나와 20번 국도를 만나면 우회전해 중산리 방향으로 가다가 사리교차로에서 오른쪽 길로 접어 들면 출발지 사리 버스 정류장이 나온다.

 



수양산~마근담 계곡 고도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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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덕천서원에서 출발

 

☞(경남여행/산청여행/지리산국립공원)황금능선이라 불리는 구곡산 산행 개요

 

국립공원 지리산의 품은 워낙 넓어서 시천면 소재지인 구곡산 까지 이어진다. 천왕봉에서 중봉을 거쳐 써레봉으로 능선이 내려오다 중산리계곡을 끼고 내려가는 긴 능선을 황금능선이라 부른다. 뉘엿뉘엿 태양이 서쪽으로 꽁지를 내릴 때 지리산은 그 어느 때 보다도 붉게 물든다. 그때쯤 지리산 황금능선의 수많은 산죽 잎은 그 빛을 하나도 놓치지 않고 모두 다시 돌려보내 구곡산의 능선은 황금빛으로 변한다.

 

옛날이나 지금이나 금덩어리는 귀한 존재다. 이곳 지리산 아래 중산리 마을 주민들이 어찌 이리도 아름다운 능선에 황금능선이라 애칭하여 불렸는지 지금 생각해도 너무 잘 어울리는 이름이다. 현재는 황금능선이 지리산 국립공원 안으로 편입되어 산행을 이어가기는 힘들다. 그래도 단속의 위험을 감수하며 시나브로 찾는 사람들이 많이 있는 것이 혹 황금능선의 광맥(?)이라도 찾을 심산인지 모를 일이다.

 



 

남명 조식선생은 구곡산 아래 덕산마을 천왕봉이 보이는 곳에 산천재를 짓고 후진양성을 하며 천왕봉을 노래하였다. ‘산천은 울어도 천왕봉은 울지 않는다’는 말처럼 천왕봉은 우리의 상징적 존재처럼 굳건한 모습이다. 해발 961m인 구곡산은 아홉골짜기 산을 의미하며 천왕봉 전망대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경남여행/산청여행/지리산국립공원)황금능선이라 불리는 구곡산 산행 경로

 

구곡산 산행은 산청군 시천면 원리 덕천서원 앞을 출발한다. 원리마을을 지나 덕산정수장~도솔암 밑 삼거리~계곡 삼거리~와룡폭포(와룡바위)~도솔릉 삼거리~폐 헬기장(922m봉)~덕산관광휴양지 갈림길~자연보호탑(무인산불감시기)~구곡산 정상~국수봉·도솔암 갈림길~능선 삼거리~범바위를 거쳐 도솔암에서 길을 되짚어 덕천서원까지 돌아간다. 전체 산행거리는 10.5㎞ 정도로, 순수 산행시간은 3시간 30분~4시간, 휴식을 포함하면 5시간 안팎 걸린다.

 

 

 

 

 

 

 도솔암 입구 갈림길

 

 도솔암

 

 

 

☞(경남여행/산청여행/지리산국립공원)황금능선이라 불리는 구곡산 산행 덕천서원에서 시작

 

덕산 버스정류장에 내려 앞쪽인 중산리 방향으로 150m 정도 걸어 덕천강에 걸린 원리교를 을 건넌다. 정면에 보이는 높은 능선이 구곡산 정상과 중봉으로 이어지는 황금능선이다. 다리 건너면 삼거리로 중산리 방향인 왼쪽이다. 곧 덕산중·고교를 지나 덕천서원이 나온다. 구곡산 산행은 덕천서원에서 시작한다. 서원 왼쪽 마을길 입구에 원리1반 표지석과 '구곡산 등산로 5.02㎞' 이정표가 서 있다. 마을로 들어서면 곶감 산지답게 집집마다 곶감이 출하를 기다리며 처마밑에 걸려 있다. 깔끔하게 지은 전원주택을 지나면 길은 삼거리길, 덕산중·고교 방향에서 올라오는 길과 만난다. 여기도 이정표가 서 있다. '구곡산 등산로 4.57㎞' 이정표를 따라 왼쪽으로 간다. 포장 길을 따라 가면 왼쪽에서 오는 2차로 아스팔트 도로와 만난다. 최근에 도솔암으로 올라가는 도로가 개통된 것 같다. 도로에 '도솔암 2㎞' 안내판이 서 있다. 직진해서 올라간다. 녹색철조망이 처진 시천정수장을 지나 도로는 좁아지고 콘크리트 길로 바뀐다.

 

 

 

 

 

 

 

 계곡을 만나면 갈림길로 구곡산 정상은 두 길 모두 간다. 오른쪽은 하산로

 

 

 

 

 

 와룡바위의 와룡폭포

 

☞(경남여행/산청여행/지리산국립공원)황금능선이라 불리는 구곡산 산행 도솔암 입구 갈림길에서 시작

 

구곡사 갈림길을 지나 도솔암 방향으로 계속 올라 도솔암교 다리를 건넌다. 곧 도솔암 입구로 이정표(구곡산 정상 2.62㎞)와 안내도 서 있다. 구곡산 산행은 왼쪽에서 시작된다. 산길로 접어들면 초반엔 제법 널찍한 흙길이며 산길이 게곡에 실려 내려가 등산로가 위태롭다. 5분 정도면 등산 안내도가 서 있고 여기서 바위를 돌아가면 계곡과 만난다. 좌,우로 각각 낮은 이정표가 서 있다. 구곡산 정상은 왼쪽으로 계곡을 건너간다. 오른쪽은 하산루터로 이곳에서 서로 만나게 된다.

 

 

 

 

 

 

 

 

 

 

 

 도솔능 안부

 

☞(경남여행/산청여행/지리산국립공원)황금능선이라 불리는 구곡산 산행. 도솔릉에 올라 정상으로....

 

계곡을 건너 이정표를 보고 올라선다. 산죽이 등산로를 둘러싸고 있다. 완만한 오름길을 따라 10분 정도 뒤 왼쪽 아래에 얼어붙은 폭포를 만난다. 와룡바위로 이곳의 폭포를 와룡폭포라 부른다. 화강암의 바위위로 옥구슬 같은 물줄기가 떨어져 장관을 연출한다. 폭 20m, 높이 10m 정도의 폭포는 겨울 한파에 꽁꽁 얼어 있고 한쪽으로 제법 많은 물이 쏟아져 내리고 있다. 폭포 위 와룡바위에서 폭포의 장관을 내려다 볼 수 있는데 아찔하다. 그 옆에는 벤치가 있는 쉼터다.

 

다시 출발하면 울창한 대나무 숲을 지나는데 옛 절터의 흔적인지 편편한 모습을 하고 있다. 산길은 점점 가팔라지고 등산로에는 제법 잔설이 얼어붙어 미끄럽다. 해발 600m대를 넘어서니 눈이 발목까지 푹푹 빠진다. 능선까지는 갈림길이 없어 길을 벗어날 염려는 없다. 하지만 눈이 덮혀 있을 때는 뚜렷한 지형지물이 없어 주의를 기우려야 한다. 한참을 올라 능선의 윤곽을 느낄때쯤 통나무 계단이 설치된 길을 따라 왼쪽으로 돌아 오르면 도솔릉 능선 위 안부 삼거리다. 와룡폭포에서 이곳까지 40분 정도 걸린다.

 

 

 

 

 

 

 

 덕산관광 휴양지 갈림길

 

 구곡산 정상

 

☞(경남여행/산청여행/지리산국립공원)황금능선이라 불리는 구곡산 산행. 산불 무인감시카메라 지점을 지난다.

 

안부 삼거리에서는 오른쪽으로 꺾어 능선을 따라간다. 이곳부터 정상까지는 힘든 산길이 없을 정도로 산길은 편안하다. 20분 후 능선 길은 통나무 계단을 올라 폐 헬기장이 있는 922m봉에 도착한다. 이정표(정상 0.75㎞)가 서 있다. 직진하면 완만한 능선을 오르내리며 덕산관광휴양지 삼거리와 만난다. 왼쪽 하산길은 덕산관광휴양지 방향. 구곡산은 직진. 예전에 자연보호 안내간판이 있었던 곳으로 자연보호탑이라 부른다. 지금 이곳에는 간판은 사라지고 산불 무인감시시스템을 갖추고 있다. 10분이면 구곡산 정상이다. 산행 때는 눈이 날려 시계가 짧아 천왕봉을 볼 수 없었지만 평소에는 정상석 뒤로 웅장한 천왕봉의 모습에 감탄사가 절로 나온다. 하산 길은 이정표의 천잠능·국수봉 방향으로 직진한다.

 

 

 

 

 

 선잠릉,도솔암 갈림길. 삼각점봉

 

 

 

 

 

☞(경남여행/산청여행/지리산국립공원)황금능선이라 불리는 구곡산 산행 하산은 도솔암 방향 원점회귀

 

곧 바로 삼각점이 있는 봉우리에서 능선이 갈라진다. 왼쪽 능선은 국수봉을 거쳐 써래봉으로 연결되고 하산로는 오른쪽 도솔암 방향 급경사 길이다. 잠시 완만한 길을 내려가면 '국립공원'에서 세운 시멘트 기둥을 지나며 다시 급경사다. 왼쪽으로 국수봉 가는 능선이 자세를 낮추며 이어진다. 지그제그로 통나무 계단이 설치된 급경사 구간을 내려가면 능선 길은 대체로 완만해진다. 20여 분 뒤 이정표가 선 삼거리다. 직진하면 능선을 따라 계속 내려가 원리마을에 닿는다. 도솔암 원점 회귀를 위해서는 오른쪽 도솔암 방향으로 하산한다.

 

 

 

 

 

 

 

 

 

☞(경남여행/산청여행/지리산국립공원)황금능선이라 불리는 구곡산 산행 범바위골로 하산.

 

급한 내리막길로 주의를 요한다. 10분 정도면 계곡를 건너 바로 왼쪽으로 꺾어 내려간다. 이정표(도솔암 0.9㎞)가 서 있다. 계곡을 따라 10분 정도 내려가면 산죽이 무성한 길이 이어진다. 흙길과 돌길을 번갈아 다시 10분 정도면 작은 폭포가 있는 거대한 바위 쉼터로 범바위로 불린다. 범바위골이란 골짜기 이름도 이 바위에서 유래한다. 이것을 벗어나면 올라갈 때 길이 갈라졌던 삼거리다.

 

 

 

 범바위 쉼터

 

 

 

 덕천서원

 

☞(경남여행/산청여행/지리산국립공원)황금능선이라 불리는 구곡산 산행 교통편

 

구곡산 산행 출발지 덕산에 가려면 일단 진주로 가야한다. 부산서부시외버스터미널에서 진주 가는 버스가 오전 8시, 8시 35분, 9시 5분, 9시 30분에 출발한다. 진주시외버스터미널에서 덕산 가는 버스는 오전 6시 10분, 8시 20분에 있다. 덕산에서 진주로 들어가는 버스는 오후 8시(막차)까지 30~40분 간격으로 운행한다.

구곡산은 원점회귀라 승용차를 이용해도 편리하다. 남해고속도로를 타고 진주분기점에서 통영대전고속도로로 바꿔 탄 뒤 대전 방향으로 가다가 단성IC에서 내린다. IC를 빠져나온 뒤 20번 국도를 만나면 우회전해 중산리 방향으로 가다가 사리 교차로에서 오른쪽 길로 가면 곧 덕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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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산청산행)지리산웅석봉. 웅석봉 개요.

 

산을 찾는 사람이나 아니면 멀리서 산을 바라보는 사람들에게는 지리산 종주를 인생 최대의 폭표로 정하고 종주를 해보는 것이 소원이다 할 정도이다.. 그 만큼 지리산은 우리 마음 깊은 곳에 산으로서 만 아닌 동경의 대상이 되었다. 흔히 지리산 종주와 지리산 대종주인 태극종주로 나눈다. 지리산 태극종주는 산청의 웅석봉에서 천왕봉을 거쳐 인월의 덕두산을 이루는 능선으로 그 길이만큼 어마어마하다 보통 4박5일의 장거리 코스로서 지리산의 장쾌한 능선을 모두 밟을 수 있다는 장점 때문에 많은 동호인들이 걷고 있다. 지리산 태극종주의 출발점인 산청의 웅석봉은 그런면에서 아주 중요하다 산세 또한 지리산과 버금가는 웅장한 모습이며 산청군의 군립공원으로 지정되어 있다.

 

 



 

 

 

 

 

 

 

 

 

☞(경남산청산행)지리산웅석봉. 웅석봉 산행경로

 

웅석봉 산행은 내리마을 주차장을 출발해 지곡사~왕재 갈림길·선녀탕~임도~이정표 오거리~샘터~십자봉~웅석봉~왕재~헬기장~밤머리재·대장마을 갈림길~전망대~김해김씨묘~임도를 거쳐 대장마을에서 마친다. 전체 산행거리는 15㎞ 정도로 순수 산행시간은 5시간~5시간30분, 휴식을 포함하면 6시간30분 정도 걸린다.

 

 

 

 

 

 

 

 

 

 

 

 

☞(경남산청산행)지리산웅석봉. 웅석봉 산행은 내리마을 웅석봉 주차장

 

산행은 내리마을 웅석봉 주차장에서 시작한다. 주차장 끄트머리에 옛 지곡사터를 알리는 석물과 웅석봉 등산안내도가 있다. 보통 원점회귀 산행을 많이 하는데 지곡사를 거쳐 왕재갈림길~왕재~웅석봉정상~십자봉~지곡저수지로 한바퀴를 도는 산행이다. 왼쪽으로 개울을 건너 웅석봉으로 오르는 길은 원점 회귀시 하산로 많이 이용한다. 이번 웅석봉 산행은 콘크리트 길을 따라 올라간다. 30분 정도는 임도를 걸어간다. 임도 왼쪽으로 가을철 단풍나무 터널이라 천천히 감상하면서 걸어도 된다.

 

 

 

 

 

지곡사 앞을 지나면서 뒤를 돌아보면 멀리 황매산 정상부가 눈에 들어온다. 흡사 누워 있는 부처님의 얼굴 모양을 하고 있어 신기로울 따름이다. 심적사 갈림길을 지나면 정면으로는 단풍으로 물든 웅석봉 능선과 곰골이 올려다보인다. 차량 차단봉을 지나 5분 정도면 삼거리다. 오른쪽 산길은 왕재로 올라간다. 답사로는 콘크리트 임도를 계속 따라 왼쪽으로 돌아간다. 곰골의 다리를 건넌다. 다리에서 아래로 내려다보이는 소가 선녀탕이라지만 태풍에 쓸려온 돌로 메워져 어디가 선녀탕인지 알 수가 없다.

 

 

 

 

 

 

 

 

 

☞(경남산청산행)지리산웅석봉. 웅석봉으로 오르는 산길은 된비알길...

 

다리를 건너면 길이 왼쪽으로 꺾여 산 사면의 임도를 따라간다. 10여 분 걸어가면 왼쪽 주차장 방향으로 내려가는 갈림길이다. 웅석봉을 가기위해서는 직진한다. 잠시 뒤 차단봉을 지나 이정표(십자봉 3.3㎞, 웅석봉 4.3㎞)가 서 있는 오거리다. 오른쪽 3시 방향 산길이다. 본격적인 오르막이 시작된다. 10분가량 오르면 나무계단이 나타나며 길이 한층 가팔라지며 무덤과 샘터에서 숨을 돌릴 수 있다. 가을철이나 갈수기에는 물을 만나기가 힘들다.

 

 

 

 

 

 

 

 

 

 

 

☞(경남산청산행)지리산웅석봉. 곰이 떨어져 죽었다는 웅석봉

 

고도가 600m를 넘어서자 웅석봉 정상과 밤머리재로 이어지는 능선길이 온전히 모습을 드러낸다. 그 뒤로 지리산 천왕봉과 중봉이 쫑긋 솟아 있다. 숨을 돌리는 것도 잠깐, 다시 급경사 돌길이 나타난다. 고도가 높아지자 틈틈이 북쪽으로 조망이 열린다. 덕유산에서 기백산 금원산을 거쳐 가야산으로 이어지는 산들이 첩첩이 둘러서 있고 서쪽으로는 천왕봉이 우뚝한 모습을 드러낸다. 작은 암릉길도 지나면 곧 십자봉 아래 삼거리다. 십자봉을 오르지 않고 오른쪽으로 우회한다. 다시 십자봉에서 내려오는 길과 만난다.

 

이곳은 성심원이나 어천마을에서 올라오는 산길로 지리산 대종주의 시발점이기도 하다. 7~8분 완만한 내리막을 가다가 다시 오르막으로 바뀐다. 된비알 오름길을 20여 분 오르면 사방이 시원하게 트인 웅석봉 정상이다. 서쪽으로 지리산 천왕봉과 중봉이 웅장한 자태를 보여준다. 남동쪽으로는 진양호와 진주 시가지, 사천 와룡산과 남해가 보이고 동쪽에서 북쪽으로는 의령 자굴산부터 합천 거창 함양의 산들이 파노라마로 이어진다.

 

 

 

 

 

 

 

 

 

☞(경남산청산행)지리산웅석봉. 왕재 갈림길을 지나 밤머리재 방향

 

하산길은 곰이 떨어져 죽었다는 정상를 뒤로하고 밤머리재 방향 능선을 따른다. 여기서부터 세 차례 나오는 이정표 삼거리에서는 모두 밤머리재 방향을 따르면 된다. 이후로는 대장마을로 내려서기 전까지 갈림길 없이 능선을 따라간다. 중간중간 가파른 길도 있지만 대체로 완만한 길이 이어지며 서서히 고도를 낮춘다. 세 번째 삼거리에서 20분 정도 가면 산청 119 구조 표시목 8번(밤머리재 4㎞)을 지난다. 표시목 전후로 웅석봉을 바라볼 수 있는 전망대가 두 곳 있다. 여기서는 웅석봉 사면의 단풍을 제대로 감상할 수 있다.

 

 

 

 

 

 

 

곧 가파른 내리막을 거쳐 왕재에 닿는다. 오른쪽으로 선녀탕(2.0㎞) 방향 내리막길이다. 답사로는 직진이다. 능선 왼쪽 사면으로 타고 가다 다시 능선으로 올라서면 잠시 뒤 헬기장이다. 여기서 10여 분 내려가서 만나는 이정표 삼거리에서 오른쪽 '대장(4.0㎞)' 방향으로 내려선다.왼쪽은 밤머리재. 대장마을 길 입구는 나무가 우거져 잘 보이지 않는다. 여기서 부터는 산길이 뚜렷하지 않아 산길에 주의를 하여야 한다. 15분 정도 내려가면 다시 능선 왼쪽으로 돌아가고 여기서 100m쯤 더 가서 오른쪽으로 내려가는 능선을 타야 한다. 이정표도 없고 직진하는 능선 길에서 90도 꺾이는 곳이라 자칫 지나치기 쉽지만 굵은 나무로 막혀 있고 누군가 소주병과 막거리병을 꼽아 두어 길을 따르기가 어렵지는 않다.

 

 

 

 

 

 

 

 

 

 

 

 

 

☞(경남산청산행)지리산웅석봉. 대장마을로 하산

 

초입은 넘어진 나무와 풀로 길이 희미하지만 곧 또렷한 길이 나타난다. 완만한 길을 10분 정도 가면 주능선에서 내려온 뒤 만나는 유일한 바위전망대다. 동서 방향으로만 조망이 열린다. 전망대에서 10분 정도 가면 길을 유의해서 봐야 한다. 611m인 기산 봉의 직전에 능선을 버리고 왼쪽 골짜기로 반드시 내려서야 한다. 100m 정도 내려가면 오른쪽으로 길이 돌아간다. 

 

 

 

 

 

 

 

 

 

 

희미한 토끼길을 따라가면 곧 길이 왼쪽으로 휘어지는데 능선길이 또렷하게 나타나며 가파르게 내려간다. 잠시 뒤 경사가 누그러지며 울창한 소나무 숲을 지난다. 10여 분이면 김해김씨 무덤이다. 4~5분 더 내려가면 오른쪽으로 대장마을 방향으로 나무가 사라지고 조망이 트인다. 그곳에 여흥민씨 무덤이 있다. 길은 무덤 오른쪽 밤나무조림지 사면을 내려가면 곧 임도로 내려선다. 20분 정도 계속 내려가 길을 따라 오른쪽으로 꺾으면 곧 대장마을이 나온다. 여기서는 택시를 부르거나 산청읍까지 걸어가야 한다.

 

 

 

 

 

 

 

 

 

 

 

 

 

 

 

 

 

 

 

 

 

 

☞(지리산청산행)지리산웅석봉. 웅석봉 교통편

 

승용차를 이용하면 남해고속도로에 이어 대전통영고속도로를 타고 가다가 산청IC에서 내린다. 산청읍을 거쳐 내리교를 건너면 곧 내리마을 주차장이다. 산행을 마친 뒤엔 택시를 불러 내리로 돌아가야 한다. 대중교통을 이용하면 서부터미널에서 산청까지 가야 한다. 오전 5시40분부터 30~50분 간격으로 운행한다. 산청읍에서 내리로 들어갈 때와 하산하는 대장마을에서는 택시를 이용하는 게 편리하다. 산청읍 개인택시 (055)973-2038

 

  

 

 

☞(경남맛집/산청맛집)산청옛날돼지국밥(053-973-2400). 산청에는 흑돼지가 유명.

 

원래 산청에는 흑돼지가 유명하다. 산청군 오부면에 들어서면 면 전체가 흑돼지를 키울 정도로 유명한 곳이다. ㅎㅎ 이집의 돼지국밥이 흑돼지 인지는 알 수 없지만 그래도 산청의 돼지국밥집이라 하니 왠지  믿음이 간다.  차려 나온 밑 반찬도 풍부하다. 보통 김치나 깍두기에 마늘 양파 고추인데  이곳은 반찬종류도 차려 나온다. 늦은 시간인데도 방안에는 손님들로 자리가 꽉 차 있다.산청읍내 시장 인근에서는 꽤 잘한다고 소문이 난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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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흔히 계곡산행을 '여름산행의 백미'라고 하지만 약간은 오해의 소지가 있다. 아주 빼어난 경관을 가지고 있는 대형 계곡을 끼고 오르거나 내려서면서도 정작 계곡 물에는 발 한 번 담그지 못한 경우도 계곡산행이라 할 수 있을까. 이 경우는 엄밀한 의미에서 여름산행의 백미라고 불릴 정도의 계곡산행이라고 보기 힘들다. 규모가 큰 산에 자리잡은 거대하고 깊은 계곡일수록 그만큼 물길을 따라 오르내리기 힘들만큼 많은 위험요소가 도사리고 있기 때문에 섣불리 시도하기란 쉽지 않다. 그래서 '그저 바라만 보아야 하는' 산행에 만족해야 하는 경우가 많은 것이 사실이며, 산꾼들은 진한 아쉬움을 남기게 된다.




■ 지리산 웅석봉 서남쪽 파고든 숨은 계곡 왕복 5㎞ 짧은 코스



이번 주 '근교산&그 너머' 취재팀이 찾아간 경남 산청군의 백운계곡은 이같은 아쉬움을 한꺼번에 날려버릴 수 있는 천혜의 계곡산행 코스다. '첨범첨벙'거리며 거리낌 없이 물길을 딛고 걷거나, 아예 흘러내리는 폭포수를 밟으며 비스듬히 누워 있는 암반 위를 내달릴 수 있다. 난이도가 평이하고 위험 구간도 거의 없기 때문에 산행 초보자도 얼마든지 갈 수 있는 물길이다. 게다가 이루 다 헤아릴 수 조차 없이 많은 폭포와 소가 연속되면서 잠시나마 지겨울 틈도 주지 않으니 이보다 더 좋은 여름철 계곡 피서산행지가 또 있을까 싶을 정도다. 어쩌면 계곡 전체가 누워 있는 거대한 한 개의 바위덩어리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끊임없이 나타나는 크고 작은 폭포들은 솔직히 어안이 벙벙해질 만큼의 감동과 시원함을 동시에 전해준다. 특히 높이 2~3m 정도의 소형 직폭 아래에서 옷을 입은 채 그대로 폭포수를 뒤집어 쓸 수 있는 곳도 셀 수 없이 많으니 금상첨화다.



백운계곡은 또 조선 중기 성리학자이자 영남 사람의 거두였던 남명(南冥) 조식(曺植) 선생이 가장 즐겨 찾았고, 그의 체취가 지리산록 중에서 가장 많이 남아 있는 곳이기도 하다. 남명 선생이 남겼다고 하는 백운동(白雲洞), 용문동천(龍門洞天), 영남제일천석(嶺南第一泉石), 남명선생장지소(南冥先生杖之所) 등의 글자가 암석에 새겨져 있다. 선생은 이곳에서 '푸르른 산에 올라보니 온 세상이 쪽빛과 같은데 사람의 욕심은 그칠 줄을 몰라 아름다운 경치를 보면서도 세상사를 탐한다'라는 시문을 지었다고 전해진다.



■ 남명 조식 선생 가장 즐겨 찾은 명소지만 아는 이 많이 없어




   
완만한 경사도의 백운계곡 폭포를 오르는 취재팀.

백두대간의 실질적인 마지막 봉우리로 알려져 있는 산청 웅석봉(1099.3m·일명 곰돌봉) 줄기가 남쪽으로 뻗어내리는 달뜨기 능선을 파고든 곳에 자리 잡은 백운계곡의 총길이는 5㎞가량 된다. 그리고 흔히 백운계곡 산행이라고 하면 감투봉 너머 서쪽의 대원사 입구 부근 딱바실골과 연계한 산행을 말하기도 한다. 근교산 시리즈에서도 이미 십여년전에 이 코스와, 감투봉 이방산을 연계한 코스 등을 소개한 바 있기도 하다. 그런데도 이번 주 다시 백운계곡을 찾은 이유는 단 하나다. 순수하게 계곡 물줄기를 타고 오르는 피서 특집 계곡산행을 위해서다.

코스는 간단하다. 산청군 단성면 백운리 백운계곡 입구에서 시작해 계곡 바닥으로 내려선 뒤 줄곧 계곡만 타고 오른 후 지리산길 갈림길도 통과, 중간에 끊어진 임도까지 갔다가 곧장 출발지로 내려오는 원점회귀 코스다. 계곡 전체를 섭렵하는 것이 아니라 딱 절반만, 그러니까 편도 2.5㎞만 올랐다가 하산할 때는 서쪽 임도를 따른다. 오를 때 2시간, 내려설 때 40분 정도면 되니 순수하게 걷는 시간만 따지면 2시간40분짜리 초미니 코스다. 하지만 계곡에서 만나는 수많은 비경 앞에서 휴식을 취하며 피서를 즐기다 보면 사실 몇 시간이 걸릴지 예측할 수 없다.



   
백운계곡 하류에 있는 와폭인 용문폭포.

백운계곡 입구 주차장에서 백운교를 건넌 후 지리산길 이정표가 있는 삼거리에서 우측 오르막 임도를 따른다. 펜션과 산장, 민박집이 잇따라 나오는가 싶더니 오른쪽으로 백운계곡의 비경이 드러나기 시작한다. 아함소라고 불리는 길다란 소(沼)는 깊고 푸른 물 웅덩이에서 서기가 뻗쳐 오르는 듯한 기운이 느껴진다. 용이 살다가 승천했다고 해도 믿을 수 밖에 없을 정도다.

잠시 후 화장실과 대피안내도, 간이 매점이 있는 곳을 지나자마자 오른쪽 계곡으로 내려선다. 길이 30m 이상되는 긴 와폭이 보는 이를 압도한다. 간간이 비가 내리는 날씨인데도 몇몇 피서객이 물놀이를 즐기고 있다. 폭포를 그대로 타고 오르면 또다시 펼쳐지는 거대한 암반. 사실 백운계곡 전체가 하나의 거대한 암반덩어리나 마찬가지니 놀랄 필요도 없다. 왼쪽에 용문천(龍門川), 용문폭포(龍門瀑布)라는 글자가 쓰여진 바위가 보인다. 용문천 바위 왼쪽으로 좀 더 돌아가보면 남명선생장지소(南冥先生杖之所)라는 음각 글귀도 보인다. 남명 선생이 즐겨 찾아 휴식과 사색을 하던 곳인가 보다.



■ 폭포 소 수십 곳…난이도 평이해 물길 거슬러 오르기 안성맞춤



   
비스듬히 누워 있는 암반 위로 물줄기가 나 있다. 이런 물길을 거슬러 오르는 산꾼은 마치 연어가 된 듯하다.

이어지는 계곡도 크고 작은 폭포와 소의 연속이다. 그런데 신기하게도 대부분의 폭포가 사람이 거슬러 올라갈 수 있을 정도의 규모와 형세를 갖추고 있어 계곡산행자들에게는 더없이 편하다. 어떻게 계곡이 이런 형태를 띨 수 있을까 싶다. 물장구 치면서 수많은 폭포를 거슬러 1시간 정도 오르면 높이 5m가량의 대형 폭포가 나온다. 일명 백운폭포다. 직폭이면서 깊은 소를 가진 이 폭포는 쌍폭보다 더 인상적인, 백운계곡의 수십개 폭포 가운데 대표격이라고 해도 무리가 없을 만큼 빼어난 모양을 갖추고 있다. 좀 더 오르면 높이 2m 정도의 직탕폭포가 나온다. 취재팀이 누가 먼저랄 것도 없이 옷을 입은 채 그대로 폭포 밑에 서서 온몸으로 물줄기를 받아들인다. 시원함의 극치요, 여름 계곡산행에서 가장 짜릿한 순간이다. 이 폭포를 지나 10분쯤 가면 지리산길 이정표가 있는 통나무다리를 만난다. 이 길을 통과, 직진해서 좀 더 오르면 2~3개의 폭포가 더 나오고 이윽고 계곡의 중간 지점인 끊어진 임도에 닿는다. 임도를 타고 끝까지 오르면 우측으로 웅석봉, 좌측으로 감투봉과 용무림산 감수봉 수양산 등으로 갈 수 있다.


좀 더 계곡을 타고 올라도 되지만, 취재팀은 이번 산행의 목적이 원형 그대로의 계곡 물줄기를 내달리는 특집 피서산행이라고 보고 하산키로 결정한다. 빗줄기가 더 굵어지면 계곡산행이 위험해진다는 점도 참고했다. 왼쪽으로 돌아서 임도를 따라 내려서는 데는 40분 정도면 충분하다. 길을 따라 내려서다가 계곡에 몸을 담고 싶으면 언제든지 뛰어 들어도 무방하다. 이 계절이 아니면 그런 호사를 누리기 쉽지 않을 것이기 때문이다.




◆ 떠나기 전에

- 명소 수십 곳 이름 가졌다지만 안내판 조차 없어 방문객 아쉬움



   
두 갈래로 갈라진 물줄기가 인상적인 백운계곡 쌍폭.

산청 백운계곡은 지리산 자락 동남쪽 끄트머리의 숨은 비경이다. 규모 면에서는 뱀사골 피아골 대원사계곡 등에 비해 작지만 수많은 폭포와 소가 잇따라 나타나고 멋진 풍광을 간직하고 있어 '역시 지리산록의 계곡 답다'는 평가를 받기에 모자람이 없다. 하지만 방문자를 위한 행정관청의 세심한 배려에서는 다소 아쉬움이 남는다. 산청군청 홈페이지에는 백운동계곡에는 '목욕을 하면 절로 아는 것이 생긴다'는 다지소(多知沼)와 백운폭포, 오담폭포, 등천대, 청의소, 아함소, 장군소, 용소, 탈속폭포, 용문폭포, 십오담폭포, 칠성폭포, 수왕성폭포 등이 있다고 돼 있지만 안내판은 고사하고 작은 표지판 조차 없어 방문자 입장에서는 도대체 그 이름을 알 방법이 없는 것이다. 방문객을 위한 조금 더 세심한 배려를 기대해 본다.


◆ 교통편

- 중산리행 시외버스 타고 백운계곡 입구 하차하면 간단


   
백운계곡의 숨은 비경은 좀처럼 끝날 줄 모른다.

부산서부버스터미널(051-322-8301)에서 중산리행 시외버스를 타고 가다가 산청군 단성면 백운계곡 입구에서 하차, 표지판을 보면서 3㎞가량 걸어야 된다. 오전 6시10분, 8시20분, 10시20분 등 하루 6회 운행. 2시간30분 소요. 1만2000원 안팎. 자가용을 이용할 경우, 남해고속도로를 거쳐 대전통영고속도로 단성IC에서 내린다. 두번째 사거리에서 20번 국도 지리산국립공원 방향으로 우회전, 계속 따라가다가 하동군 옥종면으로 갈라지는 칠정삼거리를 지나 1㎞쯤 더 가면 백운동계곡이란 푯말이 있다. 백운리 점촌마을을 지나 계곡 입구 민박 밀집지역 오른쪽 백운교를 건너면 주차장이 있다.

문의=주말레저팀 (051)500-516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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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교산&그너머 <720> 남해 망운산

눈앞엔 다도해, 발아래 야생화… 여기가 바로 仙界
지역민 사랑 한몸에 받는 남해 진산, 발길 닿는 곳마다 한려수도 비경 만끽
층계형 오르막 능선 절묘하게 배치, 10㎞ 코스 … 천천히 5시간이면 충분


봄볕 따사로운 계절에 산길을 가다 보면 여러 종류의 야생화와 무수히 만난다. 흔하다는 진달래 개나리 제비꽃 민들레는 제쳐 두더라도 하얗거나 연보라빛을 띤 노루귀, 샛노란 양지꽃, 은빛 찬란한 산자고, 보라색 얼레지 등 도회지에서는 좀처럼 보기 어려운 꽃들이 참 많다. 마음속으로 이들 야생화와 반갑게 인사를 나누며 걷는 것 또한 봄 산행의 묘미다. 주변을 둘러보면 숲은 어느새 연둣빛으로 옷을 갈아입는 중이고 능선을 넘나드는 바람에도 따뜻한 훈기가 묻어난다. 봄비라도 한두 차례 내려 준다면 반투명 연둣빛 숲은 좀 더 짙은 초록으로 금세 물든다. 그래서일까. 많은 사람이 산행하기에 가장 좋은 시기로 4월을 손꼽고 있기도 하다.

 
  경남 남해도의 최고봉인 망운산은 다도해를 바라보는 풍광도 빼어나지만 아기자기한 암릉을 걷는 맛 또한 일품이다. 해수면 높이에서 출발한 '근교산&그 너머' 취재팀이 전체 코스 중 일곱 번째 봉우리에 해당하는 망운산 정상에 올라 광양만 쪽 풍경을 감상하고 있다.
경남 남해군의 최고봉이자 진산인 망운산(望雲山·786m)은 봄이 한창일 때 당일 산행으로 조용하게 다녀오기 좋은 산이다. 5월에는 정상 주변 능선에서 철쭉제가 열리는 탓에 망운산을 5월의 산으로 알고 있는 경우가 많지만, 번잡함을 피하려면 오히려 4월에 오르는 것이 더 좋을 수도 있다. 우리나라 섬 산 가운데 제주도 한라산과 울릉도 성인봉 다음으로 높은 고도를 자랑하는 산이다 보니 점점이 박힌 다도해의 무수한 섬과 푸른 바다를 질리도록 바라보면서 산행을 할 수 있다. 한 마디로 조망 만점인 산. 금산에 비해 기암괴석의 위용이 약간 덜하긴 하지만 아기자기한 바위를 넘나드는 재미가 쏠쏠하고 간간이 나타나는 편백나무 숲을 통과하며 걷는 싱그러움도 맛볼 수 있어 더욱 좋다. 게다가 산행로 주변에 흐드러지게 피어난 총천연색 야생화도 실컷 보면서 걸을 수 있으니 썩 괜찮은 산행지인 것은 분명하다. 예전에는 '남해 사람들은 외지인들에게는 금산을 권하면서 정작 자신들은 망운산을 오른다'는 말이 있었을 정도로 남해 지역민들의 사랑을 듬뿍 받고 있는 망운산으로 봄 산행을 떠나보자. 다만 해수면과 거의 같은 낮은 곳에서부터 출발, 정상까지 올라야 하기 때문에 해발 700m 후반대의 산이라고 얕봐서는 안될 일이다. 생각하는 것보다는 고도감이 있다는 것을 염두에 둬야 한다.

 
  GPX & GTM 파일 / 고도표 jpg파일
망운산의 상징처럼 여겨지는 천년고찰인 망운사(옛 망운암)는 이번 답사에서는 제외했다. 지난 2003년 관대봉~망운사 코스를 소개한 바 있기 때문이다. 그렇지만 정상에서 15분 정도면 망운사까지 내려설 수 있으니 이 산에 처음 찾아간 산꾼이라면 한 번쯤 방문해 보는 것도 괜찮다.

전체 코스는 남해스포츠파크가 자리 잡고 있는 남해군 서면 서상마을에서 출발, 고현면 화방사까지 10㎞ 구간이다. 코스를 요약하자면 서상마을 서상교~가물랑산~전망대~물야산~평치~학석봉~직장마을 갈림길~용두봉(수리봉)~KBS송신소(지형도상 정상)~능선 철쭉군락지~관대봉 능선 갈림길~정상~화방사 순이다. 보통 걸음으로 휴식 포함해 5시간 정도 잡으면 된다.

면소재지이기도 한 서상마을 서상교 앞에 노거수가 있고 다리 옆에 자그마한 '망운산 등산로' 안내 푯말이 있다. 작은 하천을 따르는 마을길로 진입하면 5분 후 상세한 등산로 안내판이 나온다. 좀 더 콘크리트 임도를 타고 올라 작은 언덕에 오르면 남해스포츠파크와 주변 남해바다가 한눈에 들어온다. 길 옆에 피어난 개불알풀 현호색 산자고 등 야생화들이 산꾼을 정답게 맞아준다. 마늘밭 보리밭을 잇따라 스쳐가는 임도를 타고 15분쯤 가면 통정대부 김해 김씨묘 앞 이정표. 이곳에서 임도를 버리고 본격적으로 산행로를 따른다.

 
  왼쪽부터 양지꽃, 산자고, 노루귀, 보춘화, 얼레지
조금씩 경사가 급해지는 오르막을 15분쯤 천천히 오르면 첫 번째 봉우리인 가물랑산(190m). 돌무더기 안에 자연석으로 만든 작은 비석이 있다. 일종의 민간신앙터로 보인다. 살짝 내려서서 안부를 통과하면 다시 가파른 오르막. 하지만 길이 갈지(之)자 형태로 된 구간이 많아 그렇게 힘들지는 않다. 20분쯤 올라가면 오른쪽이 확 트이는 전망대다. 발아래로 남해스포츠파크와 멀리 설흘산 돌산도 금오산, 광양만 등이 시원하게 펼쳐진다. 이제 해발 411m인 물야산 정상까지는 천천히 10분 정도만 오르면 된다. 벼락바위를 끼고 있는 물야산 정상 또한 천혜의 전망대다. 앉아 쉬기에도 좋고 더없이 푸르고 광활한 다도해를 바라보며 점심을 먹기에도 안성맞춤인 곳이다. 만약 이곳에서 도시락을 먹게 된다면, 별 다섯 개 짜리 특급 호텔의 테라스 딸린 최고급 야외 레스토랑도 우습게 여겨질 텐데….

 
  날머리인 화방사의 채진루. 조선 후기 건축물이다.
다시 한번 살짝 안부로 내려선 후 재차 좀 더 긴 오르막을 탄다. 그러고보니 서상마을에서 망운산 정상까지 이르는 능선 코스는 마치 계단을 오를 때와 비슷한 기분으로 탈 수 있어 전체 표고 차에 비해 호흡이 많이 거칠어지지 않아서 좋다. 중간 중간 짧은 내리막과 안부를 지나기 때문에 일방적으로 오르막만 타는 팍팍한 산길과는 은근히 차이가 있는 것이다. 제비꽃과 눈인사 나누고, 진달래와 악수하며 35분 정도 천천히 오르면 갑자기 주변이 탁 트이는 곳에 이른다. 일명 '평치' 또는 '평고개'라고 불리는 해발 610m 안팎의 봉우리다. 북쪽 멀리 용두봉(수리봉)과 그 뒤로 방송사통신탑이 자리 잡은 상봉(지형도상 망운산), 그 오른쪽 멀리 망운산 정상이 보이고 서쪽으로는 점처럼 작게 보이는 선박들이 새하얀 물거품을 뿜어내며 유유히 헤엄치고 있는 광양만이 보인다.

 
  남해 망운산은 발길 닿는 곳 마다 전망대다. 남쪽 멀리 가천 다랭이마을 뒷산인 설흘산이 보인다.
아기자기한 바위 능선을 탄다. 칼로 자른 듯한 바위가 유독 많다. 암릉 끝 부분, 내리막 타기 직전에 또 하나의 전망대가 나온다. 일명 학석봉이다. 창선도와 남해만, 호구산(갑산), 송등산, 괴음산 등이 한눈에 들어오고 멀리 금산도 보인다. 짤막한 내리막을 타면 갈림길. 왼쪽은 작장마을로 하산하는 길이지만 직진, 한바탕 오르막을 오른다. 20분 후 용두봉 또는 수리봉으로 불리는 709봉. 커다란 바위에 올라 광양만과 망운산 정상을 조망한 후 살짝 내리막을 탔다가 재차 오르막을 20분쯤 타야 방송사중계탑 앞 전망대 겸 감시초소 정자에 닿는다. 주변이 탁 트여서 조망이 빼어나다. 눈앞에 있는 방송사송신탑 옆 봉우리가 지형도상에 망운산 정상으로 표기된 785m봉이다. 옛날부터 남해 사람들은 이 봉우리를 '상봉'이라 부르며 망운산 최고봉으로 대우했지만 지금은 통신시설 때문에 출입할 수가 없다. 현재 망운산 정상 대접을 받고 있는 해발 786m봉은 꼭두봉이라고 불린다. 정자에서 콘크리트 임도를 타고 가다가 헬기장에서 임도를 버리고 능선길로 직진하면 정상인 꼭두봉까지 25분쯤 걸린다. 능선길 좌사면은 철쭉 군락지다. 연죽마을 갈림길과 관대봉 능선 갈림길을 잇따라 지난다. 망운산 정상 아래에 망운사가 보인다. 망운사 갈림길을 지나 살짝 오르막을 타면 망운산 정상. 북쪽으로는 산성 유적이 있는 대국산과 하동 금오산, 멀리 지리산 주능선까지 보이고 남쪽으로는 남해읍과 크고 작은 이 지역 명산들이 대부분 조망된다.

 
  망운산 산행 도중 주변 조망을 살피는 취재팀.
하산은 진행방향으로 내리막길을 탄다. 산행로 주변에 철쭉나무 터널이 조성돼 있다. 5월 중순께 이 능선에는 진홍색 꽃물결이 넘실거릴 것이다. 15분 후 화장실이 있는 임도 갈림길. 임도를 타고 왼쪽으로 가면 노구마을, 오른쪽은 망운사다. 직진하는 능선 산행로는 증산까지 가는 길이다. 화방사로 가려면 119구급함 우측 5m 지점의 리본 많은 내리막길을 타야 한다. 이 길을 따라 30분쯤 가면 화방사다. 절 앞을 흐르는 계곡 물 소리가 청량하다.


# 떠나기 전에

- 망운사 명성에 가려진 화방사 들러볼 만

남해 망운산 정상 아래에 자리한 망운사는 일반적으로는 망운암(望雲庵)으로 더 알려져 있는 산중 암자다. 고려 때 진각국사가 개창했다고 알려진 이 절은 남해읍과 남해만을 굽어보고 있어 조망이 빼어나고, 현재는 유명한 선화가 스님인 성각 스님이 주지로 봉직하고 있다. 성각 스님의 공력 덕분에 보리암 못지않은 유명세를 타고 있기도 하다. 그런데 정작 망운사가 '쌍계사의 말사'라고 돼 있음에도 불구하고 이번 산행의 날머리인 화방사는 외지인들에게 크게 알려져 있지 못하다. 화방사는 신라 문무왕 때 원효대사가 창건한 연죽사에서 비롯된 사찰로 조선 중기인 1636년 현재의 위치로 옮겨서 화방사라는 이름으로 바뀐 것으로 전해진다. 경상남도 문화재자료 제152호인 채진루(埰眞樓)는 정면 5칸 측면 2칸의 맞배지붕 건축물로 조선 후기 건축양식을 잘 보여준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또 화방사 일주문 왼쪽 언덕에는 천연기념물 제152호인 산닥나무 군락지가 있다.


# 교통편

- 남해터미널에서 서상마을행 군내버스로

부산서부버스터미널에서 남해까지는 오전 6시20분부터 오후 7시20분까지 50~70분 간격으로 운행한다. 2시간30분 소요. 1만1300원. 남해터미널에서 산행 들머리인 서면 서상마을까지는 군내버스가 오전 6시부터 오후 8시까지 하루 20여 회 운행한다. 산행 후 화방사에서는 택시(개인택시 011-887-7177)를 이용하는 하는 편이 가장 편하다. 남해 터미널까지 요금은 5000원 안팎이다. 자가용 회수를 위해 서상까지 가려면 남해터미널에서 다시 서상행 버스를 갈아타거나 택시를 이용해도 된다. 이 경우 택시 요금은 1만3000원 안팎이다.

자가용 이용자는 남해고속도로 진교IC에서 내려 남해 방향으로 간다. 남해대교를 건너 19번 국도를 타고 남해읍까지 간 후 남해유배문학관 앞 삼거리에서 우측 남해스포츠파크 방향 도로를 탄다. 10분 후 서면 서상마을에 닿는다.

문의=주말레저팀 (051)500-5169, 이창우 산행대장 011-563-0254
글·사진=이승렬 기자 bungse@kookje.co.kr



남해군 서면 면사무소 옆 서상교에서 산행이 시작된다. 등산로 입구 맞은편에 있는 노거수에 오늘의 안전 산행을 빌어본다.

서상교 다리 좌측 등산로 입구란 안내판을 보고 들어서면 만나는 망운산 안내도.
임도길을 따라 올라서면 좌측으로 남해가 펼쳐지고 멀리 여수 돌산도 금오산도 눈에 들어온다. 발아래는 남해 스포츠 파크
가물랑산으로 섬 산답게 민간신앙이 뿌리를 내린 흔적을 볼 수 있다.
전망대에서 바라본 남해와 광양, 여수 돌산도. 오늘 따라 날씨가 선명하지 못한 것이 아쉬움으로 남는다.

벼락바위가 있는 전망대로 천길 낭떨어지 위에서 바라본 모습이며 시원함의 극치이다.
평고개 또는 평치라하며 여기서 우측의 봉우리가 학석봉이다.
바위를 밟고, 넘어가는 재미가 솔솔하다.
학석봉정상으로 호구산 송등산 괴음산과 멀리 남산, 그리고 다랭이 논이 있는 설흘산도 확인이 가능하다.


용두봉 또는 수리봉으로 불리는 봉우리로 뒤로는 여천공업단지와 광양제철이 있는 광양만, 우측으로는 방송국송신소가 있는 지형도상의 정상이 있다.

kbs송신소가 있는 지형도상의 정상
정상석이 있는 망운산 정상으로 가기 위해서는 넓은 등산로를 따라간다. 특징은 두부를 짜른 듯한 바위들이 널려 있는 것이 특징이다.

5월에는 정상으로 타 오르는 망운산 철쭉으로 꽃의 향연을 볼 수 있다.
연죽마을 갈림길
망운산의 주등산로인 관대봉으로 일반적으로 관대봉을 올라 망운산 정상~화방사 방향으로 하산을 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정상아래에 있는 망운사로 고려시대 진각국사가 창건을 하여 오늘에 이르고 있다.

망운산 정상으로 남쪽은 물론이며 북으로는 대곡산과 금오산, 멀리는 지리산 주능선이 만리장성을 쌓아 놓은 것 처럼 눈에 확 들어온다.
하산하는 등산로에도 철쭉 터널을 이루고 있다.
하산지점의 화방사

야생화인 산자고 보춘화 얼레지로 망운산에는 봄꽃들이 서로 앞 다투어 피고 있어 앙증맞은 꽃에 눈을 맞추어 보는 재미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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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여행/산청여행)산청 적벽산~백마산~월명산 산행. 낮지만 천혜요새를 이룬산 산청 적벽산~백마산~월명산

 

근교산&그너머 <691> 산청 적벽산~백마산~월명산

충무공·홍의장군 얼 서린 '천혜요새' 강과 산 조화이룬 명품 산행지로…

해발 300m대, 낮지만 알찬 강변 코스

여유있게 걸으며 지리산 능선 한껏 감상

깎아지른 절벽 밑 경호강 물줄기 일품

기암·역사·전설 품은 8㎞ 가족 코스

 


경호강(鏡湖江)은 남강(南江)의 상류를 따로 부르는 이름이다. 통상 경남 산청군 생초면 어서리 강정에서 진양호에 이르는 32㎞의 물길을 일컫지만 발원지는 함양군의 남덕유산 자락이다. 산청을 거쳐 진주에 이르기까지, 서쪽에 지리산 자락을 끼고 돌며 흐르는 이 강은 유속이 빠르고 물돌이가 많아 모래톱이 발달했으며 최근에는 래프팅 명소로도 이름을 날리고 있다.

 

'근교산&그 너머' 취재팀이 경남 산청의 적벽산 정상 부근 전망대에서 S자 곡선을 그리며 유유히 흐르는 경호강 물줄기와 백마산 자락을 살펴보고 있다.

 

유장하게 흐르는 경호강 물줄기를 내려보면서 아기자기한 산길을 걸을 수 있는 근교 산행지 중 하나가 바로 산청군 신안면에 자리 잡은 적벽산(赤壁山·166m)~백마산(白馬山·286m)~월명산(月明山·334m) 연계 코스다. 낮은 산길이지만 산행 내내 왼편에 깎아지른 절벽을 끼고 달릴 수 있고 암릉이 발달해 있으며 경호강은 물론 강 건너 천왕봉에서 웅석봉에 이르는 지리산 동부능선을 시원하게 조망할 수 있어 산을 타는 재미가 쏠쏠하다. 특히 백마산과 적벽산 일대는 옛날부터 풍광이 아름답기로 유명해 한양(서울)에서 880리를 걸어 온 길손이 경치에 취해 가던 길을 멈추고 하염없이 놀았다는 이야기가 전해오기도 한다.



그뿐인가. 이 낮은 산줄기를 걸으면서 우리 역사에 큰 방점을 찍은 사건인 임진왜란 당시 홍의장군 곽재우와 충무공 이순신 장군에 얽힌 여러 가지 이야기와 전설을 음미할 수도 있어 풍광과 사색을 함께 즐길 수 있는 명품 산길이라 할 수 있다. 최고 300m대 이하의 봉우리 3개를 넘어야 하지만 등산로가 잘 조성돼 있어 비교적 수월한 코스여서 실버산행지로도 적격이다. 또 하산 후에는 주변의 문익점 목화 시배지와 문익점 묘, 성철 스님 생가, 수월폭포 등 명소와 유적지도 둘러볼 수 있어 가족산행지로 적극 추천할 만하다.

 

전체 산행은 예로부터 서부 경남과 지리산권의 교통요지로 통하는 산청군 신안면 원지리 단성교 앞 삼거리에서부터 시작한다. 단성교 앞 이정표~전망대~적벽정~체육공원~적벽산 정상~3번국도 변~산성교 사거리~백마사~망춘대~산성 내 연못~백마산 정상~전망대~질매재 안부 사거리~잇딴 전망대~월명산~상사바위~남평 문씨 묘~안부 갈림길~월명사~하촌마을 순. 산행 총거리는 8㎞에 순수하게 걷는 시간만 3시간30분, 휴식과 식사 시간을 포함하면 4시간30분 정도면 여유 있게 마무리할 수 있다.

산행을 시작하기에 앞서 단성교 중간쯤으로 가서 경호강을 호위하듯 늘어선 적벽산~백마산 줄기의 바위 벼랑을 한 차례 훑어본다. 가을에 단풍이 들면 붉고 화려한 옷으로 갈아입는다는 적벽산의 풍광이 빼어나기로 조선시대부터 명성이 자자했다고 한다. 당시 적벽 아래 강변 숲 속에는 신안루를 비롯하여 경연, 담분, 유취, 매연, 우화 등 여섯 개 누각이 있었다고 전해진다. 산 이름 역시 중국 송나라 때 대문장가인 소동파의 적벽부(赤壁賦)의 배경이 된 양자강 적벽(호북성 황주 소재)의 경치에 못지 않다고 적벽산이라 지었다 하니 강물과 가을 단풍의 어우러짐이 어떠할지 가히 짐작이 되고도 남는다.

단성교 원지 방면 입구 오른쪽에 적벽산으로 오르는 등산로 이정표를 보고 돌계단을 오르며 산행이 시작된다. 5분 후 갈림길에서 왼쪽 오르막 철계단을 타고 오르면 작은 전망대다. 신안면 소재지인 원지리 시가지와 단성교, 단성면 일대가 눈에 들어온다. 그리고 단성교 아래로 흐르는 경호강과 양천의 합수 지점도 보인다. 신안과 단성 일대 주민들은 경호강 줄기 중 적벽산과 백마산을 끼고 도는 부분을 따로 떼 어 '적벽강'이라 부른다. 충남 금산 주민들이 금산군 부리면 방우리에서 수통리로 흐르는 금강 일부 구간을 '적벽강'이라 부르고 일대 절벽을 적벽이라고 하는 것과 유사하다. 국내에 또 다른 적벽으로는 '화순적벽'이 있다. 전남 화순군 옹성산(572m) 자락의 깎아지른 절벽이 그 아래 동복호와 어우러진 풍광을 일컫는 말이다.

적벽산 인근인 산청군 생비량면의 '도전리 마애불상군'.

 

전망대에서 4분만 가면 적벽정. 작은 팔각 정자인 적벽정에서는 유유히 흐르는 경호강 줄기와 백마산 월명산 봉우리가 모두 눈에 들어오는데, 강 건너 석대산 능선과 그 뒤 웅석봉까지 어우러지며 시원하기 그지없는 풍광을 감상할 수 있다. 혹자는 이 광경을 보고 "눈이라도 깜박이면 이 장관이 사라질까 저어하니, 차마 눈조차 감을 수 없어 시리디 시리다"고 노래했다고 한다. 적벽정을 지나면 완만한 능선이 이어진다. 산길 왼쪽으로는 절벽이 이어지니 발길 닿는 곳마다 전망대요 조망처다. 두 번째 체육공원 왼쪽의 전망대에서는 S자 곡선을 그리며 흐르는 경호강과 백마산의 멋들어진 조화를 볼 수 있다. 2분 후 정상석과 산신제단이 있는 적벽산 정상에서 계속 이어지는 길은 경사가 꽤 가파른 내리막. 10분 후 국도3호선 옆 임도에 닿으면 왼쪽으로 방향을 잡는다. 200m쯤 가면 이순신 장군 백의종군로 구간임을 알려주는 비석이 있는데, 이곳에서 총 5갈래 길 중 백마사 방향의 작은 다리(노란색 난간)를 건너 백마사로 오른다. '구석다리'라는 토속 지명을 가진 이 갈림길은 백의종군로의 중요한 분기점이다. 백마산 등산 안내도를 지나 콘크리트 임도를 7분가량 오르면 백마사에 닿는다. 식수를 보충할 수 있다. 등산로는 백마사 마당에서 오른쪽이다. 30m만 가면 이정표. 정상 900m를 표시하고 있다. 10분 후 망춘대 이정표에서 일단 왼쪽으로 가면 절벽 전망대인 망춘대다. 경호강에 기대선 남쪽의 적벽이 훤히 드러난다. 정상으로 오르는 길은 수월하다. 오르막을 10분쯤 타고 나면 산성 흔적을 지나 왼쪽으로 널따란 반석이 나타나는데 바위 표면에 지름 10~15㎝가량의 구멍들이 10여 개 보인다. 옛날 백마산성의 망루 기둥을 박았던 흔적으로 보이는데 일부에서는 홍의장군 곽재우가 타던 말발굽 자국이라고도 전해진다.

백마산성의 연못. 임진왜란 당시 병사들의 식수원이다.

 

백마산성은 삼국시대 때부터 백제와 신라의 격전지였고 임진왜란 때는 의병장인 홍의장군 곽재우가 진주를 넘어 북진하는 왜군을 맞아 한 달 이상을 버티면서 물리친 유적지다. 당시 왜군은 깎아지른 절벽을 갖춘 천혜의 요새인 산성을 도저히 함락시킬 수 없자 물과 식량이 떨어지기를 기다리며 옥새작전을 펼쳤다. 그런데 성 위에 있던 곽재우 장군이 부하들에게 왜군이 볼 수 있도록 말을 세운 다음 쌀을 말 등에 붓도록 지시했다. 강 건너에서 이 광경을 본 왜군들은 물로 말을 목욕시키는 것으로 착각해 물이 많은 것으로 오인, 성 함락을 포기하고 물러갔다는 이야기가 전설처럼 전해 온다. 그 이후 원래 이름이던 동산성이 백마산성으로 바뀌었다고 한다.

또 정유재란이 일어난 1597년 여름 백의종군에 나선 이순신 장군이 합천 초계의 권율 도원수 진영에 머무르다 원균의 패전 소식을 듣고 울돌목으로 가던 도중 이 산성에 올라 지세를 살폈는데 천혜의 난공불락 요새인 점을 확인하고 안심하며 길을 나섰다는 이야기가 난중일기에 기록돼 있다. 1597년 7월 19일의 일이다.





일단 오르막을 올라서고 나면 길은 편평한 산책로와 같다. 산성 내의 연못도 보인다. 아무리 가뭄이 들어도 마르지 않는 연못이라고 한다. 망루터 전망대에서 정상까지는 10분이면 족하다. 백마산 정상석 옆에 면민안녕기원제단이 있다. 서서히 가팔라지는 내리막을 타고 8분쯤 가면 작은 바위 전망대다. 맞은편 월명산과 그 뒤로 둔철산 자락이 조망된다. 2분 후 십자 이정표가 서 있는 안부사거리인 질매재에 닿는다. 오른쪽은 중촌리 산성마을, 왼쪽은 신안리 명동마을로 통하고 직진하면 월명산으로 오르게 된다.

 


월명산 상사바위에서 지형을 살피는 이승렬기자.

 

월명산으로 오르는 길은 꽤 가파르다. 잇따라 멋드러진 전망바위를 지나고 아기자기한 바위길을 통과해 정상까지 이르는 데는 30분 정도 걸린다. 중간에 만나는 전망바위에서 뒤돌아보면 백마산 정상부와 경호강이 어우러지고 동쪽 멀리로는 의령의 진산 자굴산까지 보인다. '해발 320m'라고 표시된 월명산 정상석의 위치는 실제 2만5000분의 1 공식지형도에 334봉으로 표시된 곳이다. 서쪽으로는 천왕봉을 넘어 웅석봉에 이른 백두대간의 마지막 꼬리 부분이 남쪽으로 흘러내리며 최후의 숨고르기를 하는 모습이 고스란히 드러난다. 계속되는 능선길을 따르면 비교적 평탄한 능선에 있는 바위들이 마치 여수 향일암 주변 금오산에서 보는 것처럼 거북이 등 무늬로 갈라져 있어 신기하다. 우뚝 솟은 암봉을 왼쪽으로 살짝 우회한 후 다시 능선에 올라서서 2분만 내려서면 길 가운데 불룩 솟아난 전망바위. 눈앞에 상사바위가 보인다. 이곳에서 상사바위까지는 불과 5분. 천애절벽인 상사바위는 정말로 못다 한 사랑에 가슴앓이 하다 스스로 몸을 던진 그 누군가의 한이 서려 있는 듯한 분위기다. 빼어난 경치를 자랑하는 것은 물론이다.


 


상사바위에서 5분 후 닿는 남평 문씨 묘까지는 평탄한 내리막이다. 무덤에서는 갈림길인데 일단 능선을 따라 직진한다. 5분 후 T자형 갈림길에서 오른쪽으로 하산길을 잡는다. 산불감시초소가 있는 다음 봉우리(지형도상 월명산 표기봉)로 오르는 길이 있지만 우측 폐사지인 월명사를 거쳐 임도를 탄다. 월명사에서 날머리인 하촌마을 차도까지는 콘크리트 포장도로다. 30분쯤 걸린다.

◆ 떠나기 전에

- 백마산 월명산 잇는 질매재 전설 흥미진진


산청 백마산과 월명산 사이의 안부사거리는 일명 '질매재'로 불리는 곳이다. 신작로가 뚫리기 오래전 중촌리 일대 주민들이 산청 장터를 오갔던 중요한 길목이기도 하다. 그런데 이 고개는 마치 도끼로 찍어 놓은 듯이 움푹 파인 지형을 하고 있다. 이와 관련한 전설 같은 이야기가 있어 흥미를 끈다. 임진왜란 당시 충무공의 백의종군길에 따라 나섰던 옥포 만호 이담 장군의 12대손이라고 밝힌 중촌리 주민 이주상(67) 씨의 전언을 소개한다. 그는 "옛날에 일본인들이 조선 지도를 펼쳐놓고 조선의 기를 끊기 위해 붓으로 먹점을 찍었는데 그곳이 바로 이 질매재라고 한다. 그로 인해 질매재는 도끼자국처럼 파였다고 선조들로부터 들었다"고 밝혔다. 일본인들이 점을 찍은 이유는 큰 인물이 많이 나올 지형이기 때문이었다는 것이다. 흥미로운 이야기임에 분명하다.

 

들머리인 신안면 원지리에서 20번 국도를 타고 의령 방향으로 4㎞쯤 가면 만나는 생비량면 도전리에는 '도전리 마애불상군(경남도 유형문화재 제209호)'이 있다. 야산 암벽에 키 20~40㎝가량의 작은 마애불상이 29개나 새겨져 있다. 세련되지 않고 투박한 모습의 서민형 불상이다. 통일신라 말기 또는 고려시대 초기 작품인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산행 후 둘러볼 만하다.

◆ 교통편

- 부산서부터미널서 8~20분 간격 버스 운행


산청군 신안면 원지까지는 대중교통을 이용하기 아주 편하다. 부산서부시외버스터미널에서 함양 또는 중산리행 시외버스를 탄다. 새벽 5시40분부터 오후 7시41분까지 8~20분 간격으로 운행하며 요금은 9300원, 1시간50분 소요. 원지 정류장에 내리면 단성교 인근 들머리까지 3분만 걸으면 된다. 산행 후 중촌리 하촌마을에서 원지까지는 마을버스가 하루 4회 운행하는데 막차는 오후 6시40분에 있다. 버스 시간 맞추기가 애매하기 때문에 그냥 원지택시(055-972-7755)를 이용하는 편이 낫다. 요금 5000원 안팎.

 

자가용을 이용할 경우 대전통영고속도로 단성IC에서 내려 두 번째 삼거리에서 좌회전, 20번 국도를 타고 단성교를 건너자마자 왼쪽에 적벽산 등산로 이정표가 보인다. 이정표 인근에 주차할 수 있다.

문의=국제신문 주말레저팀 (051)500-5169

사진=이창우 산행대장 011-563-0254

글=이승렬 기자 bungse@kookj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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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여행/산창여행)산청 효렴봉 산행, 호랑이가 살았다는 범굴, 베틀굴 박쥐굴이 있는 산청 효렴봉 산행

 

근교산&그너머 <686> 산청 효렴봉

"저기 저기… 황매산 능선 진경산수화가 따로 없네"

스쳐가기 쉬운 산 '숨겨진 매력' 재발견

범굴 베틀굴에 크고 작은 거북바위까지 볼거리 많고 부담 없는 4시간 코스

지리산 · 황매산 능선 조망도 일품

 


 

산과 계곡이 청정(淸淨)하기로 유명한 경남 산청은 '민족의 영산'이자 '어머니산'인 지리산 천왕봉을 비롯해 웅석봉 왕산 필봉산 둔철산 정수산 구곡산 부암산 등 수많은 명산을 품고 있는 고장이다. 합천 황매산 역시 산청 사람들에게는 '산청의 산'으로 인식되고 있다. 산청의 서쪽 끝인 지리산 천왕봉과 동쪽 끝인 황매산 사이에 많은 산들이 이어지고 있는데 그 가운데 크게 알려지지 않은 산이 바로 이번 주 '근교산&그 너머' 취재팀이 찾아간 효렴봉(孝廉峰·651m)이다.



'근교산&그 너머' 취재팀 이승렬 기자 이며 경남 산청 효렴봉 정상 주변 전망대에서 황매산(먼 능선 가장 높은 봉) 정상에서 베틀봉 감암산으로 흘러내리는 남부능선의 풍광을 바라보고 있다. 가운데 마을 위에 황매산영화주제공원이 있다.

 

산청군 차황면 우사리와 철수리 상법리에 걸쳐 있는 효렴봉은 규모가 크지는 않지만 아래에서 보면 크고 작은 절벽과 암릉으로 이루어져 있는 바위산이다. 산 아래 마을인 우사리와 철수리 등에 효자 효부가 많았으며 검소한 삶을 살았다고 해서 붙여진 효렴봉이라는 이름이 우선 정겹다. 멀리서 보면 골산(骨山)이 분명한데 실제로 산행을 해 보면 암릉 구간은 거의 없고 오히려 육산(肉山)의 전형적인 등산로로 이어지니 걷기에도 편하다. 산꾼들이 그렇게 많이 찾지 않는 산인 까닭에 일부 구간의 길이 묵어서 희미하지만 그렇다고 길 찾기에 큰 어려움을 겪지는 않는다.

효렴봉 정상부에서 바라보는 조망은 압권이다. 지리산 천왕봉과 동쪽의 능선, 황매산 정상과 남쪽 능선 대부분이 잘 드러난다. 특히 황매산에서 베틀봉 감암산 부암산까지 이어지는 기암과 철쭉평전을 가장 잘 조망할 수 있는 곳으로 유명하기도 하다.

이 같은 특징에도 불구하고 산꾼들의 발길이 많이 닫지 않은 이유는 이 산만 단독 산행지로 삼기에는 코스가 너무 짧다는 아쉬움 때문일 듯하다. 어느 길로 가나 4시간 내에 산행을 마무리할 수 있기 때문에 부산 등 대도시권에서 애써 이 산만을 목표 삼아 가기에는 '2%' 모자란 느낌을 주는 것이다. 하지만 이 약간의 부족함은 효렴봉이 품고 있는 여러 매력들을 잘 모르기 때문에 생기는 것이다. 취재팀은 그래서 효렴봉이 품고 있는 '숨은 매력'을 발굴해 소개하고자 기꺼이 이 산을 찾았다.

효렴봉의 숨겨진 매력은 3개의 동굴과 2개의 거북바위, 그리고 1개의 석문이다. 이 가운데 동굴 3개 찾기에 가장 주력했지만 범굴과 베틀굴만 찾았을 뿐 나머지 1개인 박쥐굴은 끝내 찾지 못해 아쉬움이 없지 않다. 절벽 중간에 뚫려 있다는 박쥐굴 찾기는 '숙제'로 남겨 놓는다.

전체적으로 차황면 우사리 우사마을 입구 버스정류장을 기점으로 삼는 원점회귀로 진행된다. 버스정류장~효렴재공 비석~마을 안 갈림길~독립가옥 3채 앞 갈림길~분성 배씨묘~월성 이씨묘~전망대~임도~전망바위(범굴)~635.8봉 전망대~효렴봉 정상(큰 거북바위)~안동 권씨 비석(석문·작은 거북바위)~(되돌아 나와서) 정상 밑 우사마을 이정표~이정표~베틀굴~(다시) 이정표~개활지~물탱크~우사마을~버스정류장 순이다. 총거리 7.3㎞에 순수하게 걷는 시간 3시간20분, 휴식 등을 포함하면 4시간가량 걸린다.

우사마을 버스정류장에서 마을 안쪽을 보면 바위 투성이인 효렴봉이 우뚝하다. 포장된 길을 따라 마을 안으로 들어선다. 5분쯤 가면 조선 중기의 대학자인 효렴재(孝廉齋) 이경주(李擎柱·1500~1597) 선생의 유허비가 있다.


효렴봉 범굴 내부에서 입구 쪽을 본 모습과 입구의 모습으로 큰 바위 밑으로동굴이 뚫여 있다..

 

비석을 지나 2분만 가면 마을 안 사거리 갈림길. 오른쪽으로 길을 잡는다. 4분쯤 가면 접시꽃이 만발한 곳에 민가 3채가 있고 임도 갈림길이다. 왼쪽 밤나무밭으로 난 길을 따른다. 5분 후 포장임도가 끝나는 곳에 분성 배씨 묘가 있는데 여기서부터는 길찾기에 주의해야 한다. 일단 10m쯤 더 가서 왼쪽으로 꺾는다. 비포장 임도를 따라 70m쯤 가면 길이 갈라지는데 왼쪽 밤나무 사이로 가야 한다. 직진하면 길이 끊어진다. 왼쪽으로 길을 잡은 후 10m쯤 가면 다시 Y자 갈림길인데 왼쪽으로 들어서면 길이 뚜렷해지며 오른쪽으로 휘어진다. 이 구간만 잘 통과하면 이후에는 길 찾는 데 큰 어려움은 없다.

5분 후 월성 이씨 묘를 통과해 오른쪽 위로 20m만 더 가면 또 다른 월성 이씨 묘가 나타나는데 무덤 왼쪽 위로 치고 올라 1분이면 지능선에 붙는다. 반듯한 능선길이 나타난다. 이제부터는 임도가 나올 때까지 계속 능선을 타고 오르기만 하면 된다. 7분 후 작은 갈림길이 있는데 능선길인 왼쪽을 택한다. 5분 후 길 왼쪽에 전망대가 있다. 발 아래로 들머리인 우사마을과 단계천이 성큼 다가서고 고개를 조금만 들면 서쪽으로 왕산 필봉산이 보인다. 전망대에서 13분쯤 오르면 주능선 임도에 닿는다. 왼쪽으로 내려서면 드뭇재를 지나 국사봉, 황매산까지 이어갈 수 있다. 효렴봉 정상은 오른쪽이다. 우측으로 길을 잡고 5분쯤 가면 오른쪽에 조망이 탁 트인 전망바위를 만난다. 눈앞으로 멀리 지리산 천왕봉과 중봉이 쌍둥이처럼 쫑긋 솟았고 그 앞으로는 웅석봉 능선이 보인다.

효렴봉 정상 비석을 등에 지고 있는 큰 거북바위.

 

이 전망바위 바로 아래에 범굴이 있다. 전망바위에서 오른쪽으로 돌아서 3분쯤 내려가 절벽 아래에 도착하면 그렇게 크지 않은 굴이 있는데 바로 범굴이다. '누운굴' 또는 '누븐굴'로도 불리는데 실제로 1950~60년대까지 호랑이가 살았다는 이야기가 전해온다.

범굴에서 다시 전망바위로 올라와 2분만 더 가면 효렴재공의 후손이 1750m에 달하는 등산로를 닦았다는 내용의 공적비가 있고 곧바로 임도는 끝난다. 경사가 살짝 급해지는 오르막을 2분쯤 타면 오른쪽에 전망대가 있고 다시 50m가량 올라가면 지형도상에 635.8m 삼각점이 표시된 작은 봉우리에 닿는다. 하지만 삼각점은 찾을 길이 없다. 등산로에서 살짝 왼쪽으로 벗어나 20m쯤 가 보면 한 폭의 동양화를 보는 듯이 멋진 황매산 베틀봉 감암산의 암릉이 드러나는 전망대가 있다. 황매산 정상 아래 철쭉평전과 황매산영화주제공원도 가깝게 다가온다.

효렴봉 큰 거북바위와 작은 거북바위 사이의 석문.

 

다시 능선길로 돌아와 3분쯤 가면 648봉. 흔히 정상을 이 봉우리로 착각해 해발 표시도 648m로 하고 있지만 실제 정상은 다음 봉우리다. 648봉을 왼쪽으로 살짝 우회하면 철수마을(왼쪽)과 정상이 갈라지는 이정표를 지나 직진한다. 작은 안부를 지나면 또 한번 이정표를 만나는데 오른쪽으로 우사마을 하산로임을 표시하고 있다. 직진한다. 50m만 더 오르면 짧은 로프가 설치된 정상이다. 정상석 대신 '효렴재공 장구지소'를 알리는 비석이 있다. '장구지소'란 지팡이 집고 짚신을 끌며 올랐던 장소를 뜻한다. 효렴재 이경주 선생과 동계 권도 등 두 명의 선비가 임진왜란 때 이 산에서 피란생활을 했으며 전쟁 후에도 이 산에서 소요하며 지냈다고 하는 것을 반증하는 비석이다. 그런데 의외로 널따란 공간이 있는 효렴봉 정상의 비석 놓인 바위가 커다란 거북이 모양을 하고 있다. 몸통 바위의 길이가 10m쯤 되는, 말 그대로 '큰 거북바위'다. 남쪽을 바라보고 있다. 정상에서 남쪽 절벽 아래를 보면 100m쯤 떨어진 벼랑 위에 또 하나의 비석이 보인다. 안동 권씨인 동계 권도 선생의 유허비다.

그 비석으로 가기 위해서는 정상에 오를때 거쳤던 로프 5m 아래 작은 갈림길에서 오른쪽으로 가야 한다. 정상을 우회하는 길이다. 울퉁불퉁한 바위 사이로 희미한 길을 따라 내려서면 눈앞의 작은 암봉이 있는데 그 암봉 위에 권도 선생의 비석이 있다. 일단 왼쪽의 석문을 통과해야 한다. 성인 한 명이 겨우 통과할 수 있는 석문을 지나는데 마치 하늘로 오르는 문인 듯한 착각이 든다. 곧바로 권 선생 비석 앞이다. 그런데 이번에는 비석 앞에 길이 3m 남짓한 '작은 거북바위'가 있다. 효렴봉 정상 쪽을 향하고 있는데 마치 하늘로 날아오르는 듯하다. 효렴봉 정상의 큰 거북바위와 마주보고 있는 듯한 느낌도 든다.


하산 도중 찾아간 효렴봉 베틀굴. 입구는 좁고 속은 넓다.

 

다시 정상 아래 로프까지는 5분 만에 돌아올 수 있다. 우사마을 표시가 돼 있는 이정표까지 가서 왼쪽 하산길로 들어선다. 10분 후 길이 10m짜리 로프 구간을 통과하면 또 한 차례 이정표를 만나는데 이곳에서 능선을 계속 따라가야 하산하는 길이지만 베틀굴을 보기 위해 왼쪽 바위 절벽쪽으로 내리막을 탄다. 왼쪽 절벽을 끼고 5분쯤 '길 아닌 길'을 따라 내려가면 절벽 아래에 베틀굴이 있다. 베틀 모양의 바위가 입구에 있어서 붙여진 이름인 베틀굴은 바위 때문에 입구의 폭이 50~60㎝ 밖에 안 되는데 일단 들어서면 넓어지고 길이도 6~7m쯤 된다. 임진왜란 때 효렴재공과 동계 선생 등이 피란했고 한국전쟁 때도 주민들이 피란생활을 했던 곳이라고 한다.

다시 이정표로 올라와 왼쪽으로 능선을 타면 본격적인 하산길이다. 희미한 듯한 길이 계속 이어진다. 근교산 안내 리본도 참고하자. 능선을 놓치지 말고 30분쯤 내려서면 개활지가 나타난다. 개활지 왼쪽 끝을 따라 3분쯤 더 가면 물탱크가 있는데 이곳부터는 임도를 따른다. 10분쯤 가면 우사마을에 도착하고 버스정류소까지는 5분가량 더 걸린다.

◆ 떠나기 전에

- 범굴에는 50여 년 전까지 진짜 호랑이 살아

효렴봉 정상에서 남쪽으로 100m가량 떨어진 동계 권도 선생 유허비 앞에 있는 작은 거북바위.

 

산청 효렴봉 원점회귀 코스의 기점인 우사마을 입구에는 효렴재 이경주 선생의 유허비가 있고 정상에도 비석이 있다. 경주 이씨(월성 이씨)인 효렴재공은 1500년에 태어나 1597년까지 생존하며 당시로서는 장수한 조선 중기의 대학자다. 8세 때 소학과 효경, 9세에 대학, 12세에 논어와 주자, 17세에 중용을 독파했으며 30세에는 주역을 통달한 학자였으며 1534년에는 효렴산에 머물렀다. 동시대 인물로서 산청 덕산에 머물던 남명 조식 선생과 교유했고 덕계 오건 등과 함께 강론하며 후학 양성에 애썼다. 만년에 왜적이 침입하자 효렴산에서 피난하며 정상에서 한양을 바라보며 대성 통곡하고 절을 했다고 한다.

일찍이 시를 지어 "아들의 직분의 효(孝)를 다함이오, 선비의 기풍은 청렴을 지킴이니 청렴하면 누가 나를 모욕할 것이며 효도하므로 내 마음에 부끄러움이 없다"는 가르침을 남겼다고 한다. 그러고 보니 우사마을 뒷산인 효렴봉의 명칭도 효와 청렴을 강조했던 효렴재 선생의 호에서 비롯되지 않았나 하는 생각을 지울 수 없다.

범굴에 불과 50~60년 전까지 호랑이가 실제로 살았다는 증언도 있어 주목된다. 산행 초반 만난 우사마을 주민 배종복(70) 씨는 "열 살 전후였던 것으로 기억되는데, 그 시절 마을 어른들이 범굴에서 호랑이 새끼를 잡아 마을에 데리고 왔는데 그 후로 매일 밤 어미 호랑이가 마을까지 내려와 위협하는 바람에 주민들이 겁을 먹고 새끼를 다시 굴에 놓아주니 이후로는 어미 호랑이도 마을로 내려오지는 않았다"고 말했다. 지금 그 호랑이들은 모두 어디로 갔을까?

이번 산행 코스에서는 제외됐지만 철수마을 철수골에 가면 용연(龍淵) 또는 용소(龍沼)라고 불리는 큰 소가 있는데 여름철 피서객들이 간간이 찾는 명소다. 효렴재공도 이곳에서 시문을 짓고 후학들에게 강연을 했다고 전해진다.


◆ 교통편

 

- 대전통영고속도로 단성IC서 내려야

대중교통을 이용하면 버스를 세 차례 갈아타야 한다. 부산서부버스터미널에서 산청행 버스는 오전 5시40분부터 8~20분 간격으로 출발한다. 2시간20분 소요. 1만600원. 산청터미널에서 차황까지 가는 군내버스는 오전 6시30분부터 30분~1시간 간격으로 하루 15차례 운행한다. 차황면 소재지에서 산행 들머리인 우사마을 입구까지는 율현 경유 단계행 버스로 갈아타야 하는데 오전 6시30분, 7시20분, 9시25분, 오후 3시10분 등 4차례 운행한다. 산행 후 우사마을 입구에서 차황면 소재지로 가는 버스 막차는 오후 5시50분께 있으니 놓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차황에서 산청터미널까지 가는 버스는 오후 7시와 7시25분 등에 있으니 참고하자.

자가용을 이용할 경우 부산에서 남해고속도로를 거쳐 대전통영고속도로 단성IC에서 내린다. 요금소 통과 후 두 번째 갈림길에서 국도 20호선 신안 방면으로 좌회전한 후 단성교를 건너 신안면 소재지로 직진, 원지삼거리에서 20번 국도를 따라 율곡사 생비량 방면으로 좌회전 한다. 신안면 문대리 문대삼거리에서 국도 20호선을 버리고 율곡사 방향으로 1006번 지방도를 따라 왼쪽 길을 따른다. 신등면 소재지를 지나 1006번 지방도를 따라 계속 가다 보면 차황면으로 넘어가는데 철수마을 지나 황매산휴게소(SK주유소P)에서 2분쯤 가면 우사마을 버스정류소에 닿는다. 2시간10분 소요.

문의=국제신문 주말레저팀 (051)500-5169 이창우 산행대장 011-563-0254 (http://yahoe.tistory.com)

동영상=국제신문 홈페이지(http://www.kookje.co.kr)

글=이승렬 기자 bungse@kookje.co.kr

효렴공 이경주선생 유허비

들머리인 우사마을


 






황매산, 베틀봉,감암산의 모습이 시원하게 펼쳐진다.


부암산.



거북바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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