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여행/달성가창여행)대구 주암산~최정산 산행. 올해 처음 눈꽃 산행을 즐긴 달성군 가창면 주암산~최정산 산행.
대구광역시 달성군 가창면 최정산과 주암산은 대구권역에서는 청정의 산에 들어갑니다. 비슬산에서 내려온 능선이 솟구쳐 만든 미봉에다 청도군과 경계를 이루는 주위의 산군과 함께 어울려 깊은 산속을 걷는 착각이 들 정도로 덜 알려진 산입니다. 특히 주암산은 정상을 이룬 바위가 꼭 배를 묶어둔 모습을 하고 있다는 유래를 가지고 있고 배바위에서 바라보는 전망은 특출하여 대구에서는 일출산행지로 그 이름이 알려져 있습니다.
필자도 최정산과 주암산 산행은 15년 전 쯤에 산행을 했던 기억이 있습니다. 지금도 최정산 정상부에는 군사 시설물이 있어 출입을 할 수 없지만 당시에도 산행을 즐기기에 꺼림칙한 산으로 여겼던 곳입니다. 발목지뢰 안내판이 여기저기 보이고 하여 마음 적으로도 많은 부담감을 느꼈던 산행지로 최근에 다녀온 주암산~최정산의 느낌은 그래도 당시 보다는 마음이 홀가분하였습니다. 등산안내 이정표가 세워져 있어 안전한 산행을 할 수 있는 믿음이 갔기 때문입니다. 주암산~최정산 산행을 함께 떠나보겠습니다.
먼저 주암산~최정산 산행경로입니다. 광덕사~옥낭 각씨 베짜는 바위~원광사 갈림길~582m봉~608m 봉 가창저수지·대원사 갈림길~763m봉~스파밸리 갈림길~배바위~가창중학교 갈림길~주암산 삼각점 봉~855m봉~kt이동통신 입구~헬리포트(최정산 정상)~이정표 삼거리~운흥사~오1리 버스 정류장~광덕사로 돌아오는 원점회귀 산행으로 전체거리는 약 13km에 산행시간은 5시간 안팎이면 충분합니다.
산행을 위해서는 대구광역시 달성군 가창면 파동 광덕사로 가야합니다. 용계천의 물이 흘러 큰 가창 댐에 오롯이 흘러드는데 제법 큰 규모를 이룹니다. 가창 저수지를 보면서 가다보면 곧 광덕사를 알리는 안내판이 나오고 산행을 위해 광덕사 마당을 들어서는 입구 주차장에 주차를 하였습니다.
모든 산행이 힘들고 어렵습니다. 숫제 낮은 산이라도 산행을 하다 보면 호락호락하지 않는게 다반사입니다. 항상 산행을 하면서 겸손한 마음을 주문하는데 이번 주암산 최정산은 결코 낮지 않은 산인데다 처음부터 능선을 향하여 돌격하듯이 가파른 오르막이 이어져 처음 산을 접하는 초보자는 쉽게 지치게 만드는 그런 산입니다. 그래서 등산을 인생과 비유를 하는 것 같습니다. 그러나 여유를 가지고 천천히 오른다면 누구나 산행을 할 수 있는 코스입니다.
정갈하게 가꾸어진 광덕사의 절 규모가 대단합니다. 작은 주차장에서 안쪽으로 최정산 숲길안내도와 이정표가 산길을 알리고 있습니다. 주암산까지는 3.5km, 최정산 정상까지는 이정표에 5.3km라 표시되어 있습니다. 산행을 하다보면 최정상 정상까지의 거리가 만나는 이정표 마다 제각각이라 산행을 하면서 헤 깔리게 하여 참고만 하고 믿지 않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큰 소나무 사이로 난 산길을 따라 오릅니다. 큰 바위도 나타나며 오늘 산행이 예사롭지 않다는 것을 단적으로 암시를 해 줍니다. 직진으로 향해 올라가는 산길은 다시 왼쪽으로 방향을 꺾어 사면을 타고 나갑니다. 얼마 안가 다시 지능선에 이정표가 서 있습니다. 최정산 헬기장 5.44km 오른쪽으로 꺾어 가파르게 고도가 높아집니다.
안전 로프가 묶여진 등산로를 따라 올라가면 큰 바위들이 드문드문 모여 있습니다. 전망은 신통찮습니다. 그래도 가창저수지 하구의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곧 지형도상 ‘옥낭각씨 베짜는 바위’로 생각 됨직한 전망바위가 나옵니다. 등산로와 조금은 떨어져 있지만 운무에 싸인 가창저수지와 오리마을의 조망이 압권입니다.. 지금부터 오른쪽으로 간간히 조망을 열어주는 전망대를 여럿 지납니다.
광덕사에서 60여분 쯤 올라서면 무덤이 있는 봉우리에 이정표가 있습니다. 왼쪽 원광사와 냉천컨트리클럽에서 올라오는 산길을 이곳에서 만나 오른쪽 최정산 헬기장 4.59km 방향으로 향합니다. 이곳부터 산길은 편안하게 능선을 타고가다 또 다시 봉우리를 오르는 것을 반복합니다.
발밑에는 지난해에 떨어진 낙엽의 감촉을 느끼며 걸어도 봅니다. 산길은 산행의 잔재미를 느끼기에 충분한 코스로 꾸준히 발걸음을 움직여 또 하나의 이정표와 만났습니다. 가창저수지, 대원사에서 올라오는 코스로 산행이 많이 이루어지지 않는지 등산로가 뚜렷하지 않습니다.
최정산 헬기장은 왼쪽입니다. 다시 눈앞에 보이는 봉우리를 넘어 갑니다. 이번에는 스파벨리에서 올라오는 갈림길에 이정표가 있습니다. 그 옆에 있는 바위 전망대에 올라가 봅니다. 날씨가 흐려 아무 것도 보이지 않습니다. 조금씩 눈발도 날리지만 아직은 걱정할 단계는 아닙니다.
갑자기 사람소리가 막 들립니다. 깊은 산릉에 무지개 색 파라솔도 눈에 들어오며 가건물이 보입니다. 뒤에 안 사실이지만 주암산 기도원의 기도객이 머무는 곳입니다. 곧 큰 바위가 보입니다. 배바위로 불리는 바위이며 이곳까지 기도객들이 올라와 고함을 지르며 죄의 사함을 해달라고 합니다. 아무리 종교의 자유도 좋지만 보기가 좋지 않았습니다.
배바위를 내려옵니다. 곧 가장중학교 갈림길 이정표를 만나고 삼각점이 있는 주암산 정상입니다. 그런데 주암산 정상은 배바위로 봐야 맞을 것 같습니다. 산 밑 마을에서는 846.8m 삼각점 봉을 정상이라 하지 않고 846m의 큰 바위인 배바위를 보고 정상이라 불렀을 것 같습니다.
갑자기 편안하던 능선이 내려갑니다. 그러나 건너편에 봉우리가 보이는게 또 다시 오르막이 기다리는 것 같습니다. 간간히 날리던 눈은 온 세상을 하얗게 칠할 요령인지 굵은 눈발이 흩날립니다. 잠시 만에 온 세상을 하얀 모습으로 바꾸어 놓았습니다. 올 들어 처음 만나는 눈이 너무 반갑습니다.
눈을 맞으며 정말 오랜만에 산행을 해 봅니다. 빠르게 걸음을 재촉합니다. 산길은 이동통신 기지국입구인 임도에 닿습니다. 여기서 왼쪽으로 임도를 따라 160m만 가면 최정산 헬기장입니다. 지형도상의 정상은 출입을 할 수 없는 통제지역으로 실질적인 최정산 정상입니다.
이제 헬기장에서 하산하는 일만 남았습니다. 헬기장 오른쪽 맨 끝에 가창저수지 운흥사 방향 이정표와 함께 하산로가 열려있습니다. 함박눈이 온 세상을 깨끗하게 만들어 놓았습니다. 분위기 있는 하산길을 내려 갑니다. 다시 이정표가 있는 갈림길입니다.
필자는 직진 길 대신 오른쪽 이정표 방향으로 꺾습니다. 운흥사 방향 하산길은 최정산의 북사면으로 이루어져 겨울철에는 빙판등 보이지 않는 위험에 주위를 해야 합니다. 또한 급사면에 너덜 길로 이어진 구간도 종종 나타나 주의를 하며 내려갑니다.
그러나 함박눈을 이고 있는 용계천의 골짜기는 선계의 모습을 보여주며 너무 아름답습니다. 눈발도 그치고 고도를 낮출수록 완만한 산길로 바뀝니다. 헬기장에서 약 100분 걸려 운흥사로 하산하였습니다. 이제 위험한 곳은 없습니다.
운흥사는 천년고찰입니다. 대구광역시 전통사찰 3호로 신라 흥덕왕 때 운수화상이 동림사로 창건을 하여 조선 광해군에는 수암사로 바뀌었다 조선 영조인 1751년 치화대사에 의해 운흥사가 되었습니다. 대웅전에 봉안 된 목조아미타여래불이 보물제1814호로 지정이 되어 잇습니다.
이제 산행 출발지인 광덕사까지는 도로를 따라가면 됩니다. 헐티재로 넘어가는 도로를 만나면 오1리 버스정류장이 있습니다. 오래전에 오동나무가 많았던 곳으로 보이며 전설속의 새인 봉황이 오동나무 꽃을 먹고 살았다는데 이곳 지세가 그 만큼 신비스러운 모습입니다. 가장저수지 옆으로 난 도로를 따라 얼마 안가면 광덕사에 도착합니다.
☞(대구여행/달성가창여행)대구 주암산~최정산 산행. 올해 처음 눈꽃 산행을 즐긴 달성군 가창면 주암산~최정산 산행 교통편.
부산에서 주암산~최정산 산행 출발지인 대구시 달성군 가창면 용계리 광덕사로 가는 대중교통편은 열차가 편리하다. 부산역에서 수시로 출발하는 무궁화와 KTX를 타고 동대구역에 하차를 한다. 동대구역에서 지하철을 이용하여 칠성시장역에서 내려 칠성시장역(서문프라자 앞)버스 정류장에서 ‘가창2번 정대행’ 버스를 반드시 확인하고 타야 한다. 종점인 칠성고가에서 출발 시간은 오전 6시31분, 7시48분 9시02분 10시18분 11시36분에 있다. 산행을 마친 후 정대리에서 대구시내 방향으로 나오는 가장2번 버스는 오후 3시11분 4시23분 5시42분 6시57분 등 10시40분(막차)에 있다. 오2리와 광덕사 버스 정류장 도착은 약 10분 더하면 된다. ‘경상감영공원 건너’ 버스정류장에서 내린 뒤 지하철 중앙로역에서 동대구역으로 간다.
원점회귀산행이라 승용차를 이용할 수 있다. 신대구~부산 고속도로(중앙고속도로)를 이용하여 수성 톨게이트를 빠져나온다. 월드컵로 대구 미술관(대구스타디움) 방면으로 좌회전하여경기장 네거리에서 유니버시아드로 범물 방면 우측도로를 약 1.2km 간다. 범안삼거리에서 범안로 범물동 방면으로 좌회전하여 삼덕톨게이트를 통과 후 4.8km 이동, 파동톨게이트에서 빠져나온다. 파동IC삼거리에서 청도 방면 우측도로를 약1.1km 이동하면 오른쪽 헐티로 각북 방면으로 꺾어 가창저수지 둑을 지나면 곧 광덕사가 나온다. 내비게이션은 가창면 광덕사 입력.
주암산~최정산 고도표
주암산~최정산 지형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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