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어는 강한 턱으로 먹잇감을 사냥해 통째 입안에 넣는 포악한 포식자로 알려져 있습니다. 아프리카 남미 동남아 미국 호주 등 열대와 아열대 지방에 서식하는데 우리나라에는 살지 않아 동물원에 가야 볼 수 있습니다.
반응형
충주 월악산 악어봉 주소:충북 충부시 살미면 신당리 산 30-1
국제신문램블러 캡쳐
그런데 필자도 동물원에 가야 볼 수 있다고 생각했던 악어가 충주호에 가면 물에 반쯤 몸을 담근 채 수 십 마리가 떼 지어 몰려 있다고 했습니다.
그런 악어 떼의 장관을 볼 수 있는 충북 충주시 살미면 월악산국립공원 안의 악어봉(447m)을 소개합니다.
충주호의 악어는 20여 년 전 충주의 한 사진작가에 의해 세상에 알려졌으며, 악어봉을 오르는 산길은 비법정탐방로라 지금까지 ‘산행 불가’ 지역이었습니다. 그래서 늘어선 악어를 보려는 많은 사람들이 불법 산행을 감행했습니다.
이를 보다 못한 충주시가 국립공원관리공단에 요청해 환경 영향 평가 등을 거쳐 급커브인 도로에 육교를 설치하고 20024년 9월 11일 정식으로 악어봉 탐방로를 개방했습니다.
충주호의 악어는 진짜 악아가 아니라 호수로 잠기는 산줄기가 악어 모양을 닮아 붙은 이름입니다.
악어봉 산행 경로는 다음과 같습니다. ‘게으른 악어’ 주차장~육교~서씨 부부 합장묘~전망대~악어봉 정상에서 다시 주차장으로 원점 회귀한다. 산행거리는 약 1.8㎞ 이며, 1시간30분 안팎 걸립니다.
충주호를 두른 월악산국립공원의 산허리를 도는 도로가의 '게으른 악어' 주차장에서 출발합니다. 지난 해 9월 11일 육교가 놓이면서 정식으로 개방된 악어봉 들머리입니다. 현재 육교는 필자가 방문 했을 때와는 다르게 악어 모양을 한 지붕을 덮어 놓았다 합니다.
육교를 건너 악어봉(0.9㎞) 이정표를 지나 덱 계단을 오르면 산길이 시작됩니다. 탐방로는 초반 완만하게 시작합니다.
서씨 부부 합장묘에 섰는 악어봉(0.7㎞) 이정표를 지나면서 산길은 조금 가팔라집니다. 덱 계단이 번갈아 나옵니다.
악어봉을 300m 남겨두고 산길은 다시 완만해져 약 25분이면 충주호에 들어가는 악어 떼의 모습을 ‘맛보기’로 보여주는 전망대를 지납니다.
여기서 5,6분이면 악어봉 정상에 섭니다. 악어 관찰을 더 잘 하게끔 덱을 깔아 놓았습니다.
탐방객이 발아래 충주호에 입수하는 악어 떼를 보면서 ‘진짜 악어하고 똑 같다’는 말을 했는데 ‘싱크로율 100%’인 영락없는 악어였습니다.
728x90
최근 가장 핫 플레이스로 떠오르다 보니 전국에서 이 모습을 보려고 새벽 댓바람 부터 찾고 있습니다.
악어를 보는 전망대는 안 넓어 줄지어 올라오는 다음 탐방객에게 자리를 내 주어야 했습니다.
올라왔던 산길을 그 대로 밟으면 악어봉 탐방이 끝나는데 하산할 때 길이 미끄러워 주의합니다.
※충주 악어봉 대중교통입니다.
먼 거리로 당일 산행은 불가능해 승용차 이용이 낫습니다. 악어봉은 충북 충주시 살미면 월악로 927 ‘게으른 악어’를 내비게이션 목적지로 설정하고 가면 됩니다. 주차비 무료.
충주로 가는 대중교통은 열차와 버스가 있습니다. 버스는 부산 도시철도 1호선 노포역을 나와 동부시외버스터미널에서 탑니다. 충주행은 오전 8시 10시 등 6회 있습니다. 열차는 부산역에서 오송역으로 간 뒤 충주역으로 환승해 가야 합니다. 부산역에서 오전 5시20분 6시22분 7시 10시48분 출발해 오송역에서 내립니다. 오송역에서 오전 7시28분 8시33분 9시21분 오후 12시48분 열차를 바꿔 타고 충주역으로 갑니다.
충주에서 악어봉을 가려면222번 버스를 탑니다.차고지에서 오전7시55분10시50분에 출발해 충주역과 충주터미널(하이마트 앞)정류장에 곧 도착합니다.악어봉 들머리인 게으른 악어 앞 신당리버스정류장에서 내립니다.
산행 뒤 신당리정류장에서 송정교 종점에서 오전 11시58분 오후 6시14분 등 출발하는 222번 버스를 기다렸다 탑니다. 충주터미널에서 부산행은 오후 2시30분 5시 6시50분에 출발합니다. 열차는 충주역에서 오후 5시30분 6시36분 7시46분 밤 10시8분에 있으며, 오송역(오후 7시 7시52분 밤 11시26분)과 대전역(7시30분 7시37분 8시34분 8시44분 밤 9시39분 10시 10시4분)에서 부산역 방면 SRT, KTX와 연계합니다.
2005년 4월5일 강원도 양양군 양양읍 화일리 산불로 산림청과 군 헬기 등을 긴급 투입했으나 낙산사가 화재로 소실되었습니다. 그리고 20여 일 뒤인 4월27일 충북 영동군 양산면 가산리 야산에 난 산불이 다음날 진압되는 듯 했으나 강풍을 타고 불씨가 다시 되살아나 천태산(天台山·714.3m) 옥새봉(482m) 기슭으로 옮겨 붙으면서 천년 고찰인 영국사(寧國寺) 방향으로 불길이 급속히 번져나갔습니다.
모두 ‘제2의 낙산사 사태’가 일어나는 게 아니냐 하며, 영국사의 많은 문화재를 외부로 옮기고 이동이 안 되는 영국사은행나무(천연기념물 223호)와 문화재 주변은 수풀에 물을 뿌리는 등 만약의 사태에 대비했습니다. 천신만고 끝에 불길은 영국사를 30여m남기고 겨우 잡았으나 천태산 4~5부 능선은 잿더미로 만든 뒤 산불이 꺼졌다 합니다.
당시매스컴에 귀를 기우리며낙산사 화재에 안타까워하며, 다행이 산불이 잡힌 영국사를 보며 가슴을 쓸어내려야 했습니다. 필자는당시의 악몽이 떠올라 산불이 난 뒤 20년 가까이 된 현재의 천태산 모습이 궁금해 산행에 나섰습니다. 산행을 하면서 산불의 흔적은 드러나 보이지 않을 만큼 많이 복원 되어 안도하며 답사 산행을 마무리 할 수 있었습니다.
영국사는 신라 시대에 창건되었으며 국청사라 했습니다. 고려 때 홍건적의 난이 일어나자 공민왕이 이 절로 피난을 와 국태민안을 기원하는 기도를 올렸습니다. 왕비에게 옥새를 주면서 영국사 인근의 뾰쪽한 봉우리에 기거하게 했는데 지금의 옥새봉입니다. 난이 평정되어 공민왕이 궁궐로 돌아가면서 영국사로 절 이름을 바꾸게 했다 합니다.
영국사에는 은행나무 이외에도 보물로 지정된 영국사 삼층석탑(제533호)과 망탑봉 삼층석탑(제535호), 원각국사비(제534호), 승탑(제532호), 후불탱화(제1397호) 등 문화재가있습니다.
산행 경로는 다음과 같습니다. 천태산 주차장~망탑봉·영국사 갈림길~삼단 폭포~영국사 일주문~영국사 은행나무~A코스·D 코스(영국사) 갈림길~A코스 입구~75m대 암벽~현위치번호 5번 표지목 갈림길~천태산 정상~안부 갈림길~헬기장~C코스 갈림길~‘전망석’ 쉼터~남 고개~영국사 C코스 입구~원각선사 비와 승탑 두 기~영국사~영국사 일주문~망탑봉(상어흔들바위·삼층석탑)~옥새봉 갈림길~진주 폭포~망탑봉·영국사 갈림길~천태산 주차장으로 되돌아오는 원점회귀입니다. 산행 거리는 7㎞이며, 4시간 안팎 걸린다. 암벽 코스에 한꺼번에 등산객이 몰리면 지체되는데다 영국사주위와 능선에서 조망이 워낙 빼어나 산행 시간은 큰 의미가 없습니다.
천태산 주차장(영국사정류장)에서 안쪽에 등산 안내도를 숙지하고 ‘천태산 가는 길’ 표석을 따라 갑니다. 이내 천태산 등산로·망탑봉·영국사·삼단폭포 이정표가 길 안내를 합니다.
등산로는 천태산 계곡을 끼고 이어집니다. 그런데 ‘충북의 설악, 천태산 계곡’ 표석이 서 있지만 계곡을 흐르는 물은 미미할 정도로 말라 있습니다.
가파르게 덱 계단을 올라 7,8분이면 영국사 일주문에 들어서고 이내 안내소가 나옵니다. 영국사 경내에 들어선 샘입니다.
영국사·천태산은 산행 리본이 많이 달린 오른쪽으로 가면 절을 두른 천태산이 펼쳐집니다.
2분이면 화마에 위기를 넘긴 높이 31m인 영국사 은행나무 앞에 도착합니다. 1300년이란 세월이 무색하리만큼 위풍당당한 모습입니다.
돌계단을 올라 ‘A코스 등산로’인 오른쪽으로 갑니다. 왼쪽은 영국사이며 취재팀의 하산길인 D코스 등산로 방향입니다.
영국사는 하산하면서 둘러보기로 하고 곧장 산행에 나섰습니다.
화장실과 주차장을 지나면 왼쪽에 덱 계단이 천태산 등산로 A코스 입구입니다. 정상까지 1370m를 가리킵니다. 거리가 짧아 수월하게 보이겠지만암벽을 타는 난 코스가 여러 곳 나옵니다. 난 코스란 말에 산행 초보자는 겁부터 나겠지만 우회 등산로가 따로 있어 걱정 안 해도 됩니다.
이내 나오는 혜암정사 갈림길에서 왼쪽입니다.
등산코스 안내도 보관함에서 천태산 지도를 한 장 챙깁니다.
마사 길에 아름드리 홍송이 빼곡한 완만한 숲길을 오르면 등산로는 가팔라지며 덱 계단과 침목 계단이 놓였습니다.
하산은 직진해 5분이면 나오는 옥새봉 갈림길에서 왼쪽이며, 진주폭포를 지나 오전에 거쳤던 삼거리에서 오른쪽으로 왔던 길을 되짚어 10분이면 천태산 주차장에 도착합니다.
※영동 천태산, 영국사 가는 대중 교통 입니다.
먼 거리로 대중교통은1박2일을 추천하며,당일 산행은 승용차를 이용하는 게 낫습니다.승용차 이용 때는 충북 영동군 양산면 누교리1473 ‘천태산 주차장’을 내비게이션 목적지로 설정하고 주차장에 차를 둡니다.영국사 입장료,주차비 무료. 대중교통은 부산역에서 열차로 영동역 내려 농어촌 버스로 환승합니다. 부산역에서 영동행 열차는 첫차 오전5시10분5시37분6시34분7시31분8시20분 등에 출발합니다.영동역을 나와 오른쪽 역 정류장에서125번 명덕행 농어촌 버스(동일버스043-742-3971)를 타고 영국사(천태산 주차장)정류장에서 내립니다.영동역정류장에서 오전6시20분8시10분10시50분 오후1시10분에 있습니다.
산행 뒤 영동역으로 나가는 버스는 명덕 종점에서 출발하는 오후 2시 버스는 영국사(천태산 주차장)정류장을 경유하며, 오후 5시40분 7시45분 버스는 영국사정류장을 경유하지 않고 통과합니다. 이때는 약 1.2㎞ 떨어진 누교리정류장으로 나가 버스를 타야 합니다. 버스는 곧 도착하므로 미리 기다렸다 탑니다. 영동역에서 부산행 열차는 오후 4시42분 5시16분 5시57분 6시45분 8시15분 9시46분 10시32분에 있습니다.
원조동해식당 올뱅이국
※영동 천태산, 영국사 맛집입니다.
산행 뒤 부산으로 되돌아가는 경부고속도로 황간 나들목 인근에 있는 '원조동해식당(043-742-4024)'에서 올뱅이국밥 한 그릇으로 속풀이를 하는 것도 괜찮습니다. 다슬기(올뱅이)를 삶은 진한 국물에다, 탱글탱글한 올뱅이를 넣고 부추, 배춧잎, 수제비가 듬뿍 들어 있어 더욱 맛있습니다. 올뱅이국 1만원
전남 광양의 진산인 가야산(伽倻山·496.9m)을 소개합니다. 산 높이는 500m에도 미치지 못하지만 가야산의 이름에서 내뿜는 아우라는 대단합니다. 그 이유는 경남 합천과 성주군의 경계에 불꽃 같이 솟은 국립공원 가야산(1432.6m)과 같은 이름을 가졌기 때문입니다.
반응형
그런데 옛 지명은 가요산(伽謠山)이라 했습니다. 이는 고기잡이를 떠난 가족의 안전과 만선을 기원하며 산에 올라가 먼 바다를 보며 노래를 한데서 유래 했다 합니다. 그 뒤 산에 절이 많아 가야산으로 바뀌었다는 이야기입니다.
가야산은 광양 시민에게 매우 친근한 산으로 정상을 향해 10개의 등산로가 거미줄 같이 뚫려 있습니다. 다섯 개 코스는 동광양의 중마동에서 시작하며, 가야터널과 광영동 큰골약수터, 옥곡면 장동마을의 불광사에서 능선을 타는 코스와 큰골재에 시작해 가야산 허리를 한 바퀴 도는 5㎞순환 둘레길도 조성돼 있습니다.
외지에서 가야산을 찾는다면 대부분 장동마을에서 정상을 올라 적벽을 거쳐 중마동으로 내려갑니다. 이때는 거리가 짧은데다 단편적인 산행으로 아쉬움이 남아 필자는 가야산 둘레길을 포함하는 원점 회귀 산행을 했습니다.
산행은 가야산 1 등산로인 큰골 약수터 입구 공영주차장을 출발합니다. 시루봉을거쳐 큰골재에서 정상을 먼저 찍고 장수 쉼터에서 둘레길을 걷다가 가야산 최고 전망대인 적벽과 전망대 능선을 거쳐 큰골 약수터로 되돌아옵니다.
적벽 전망대와 둘레길, 가야산의 명물이 된 수많은 돌탑을 두루 만나는 코스입니다. 가야산에는 100기가 넘는 돌탑이 세워져 있습니다. 가야산 둘레길을 개척한광양 토박이 유영재(67)씨가 20여년 동안 쌓았다 합니다. 정교한데다 조형미까지 갖춰 꼭 마이산(686m)의 돌탑을 연상시킵니다.
산행 경로는 다음과 같습니다. 큰골 약수터 입구 공영주차장~광영그라운드골프장 앞 삼거리~시루봉 들머리~시루봉(404)~삼거리~큰골재~가야산둘레길 사거리~남매바위 갈림길~가야산 정상~가야산 2봉·동백쉼터 갈림길~장수쉼터·망바위 갈림길~가야산 2봉()~장수쉼터~하늘뱅이절 쉼터~사거리~큰바위 쉼터~망바위 기점 사거리~시민 쉼터 사거리~33탑 쉼터~적벽 기점(광양만 전망대 쉼터) 사거리~적벽(한도규 케른)~전망대·가야산 정상 갈림길~철계단~전망대 기점 사거리~탑골 쉼터~가람 쉼터~남매바위·큰골재 갈림길~안터뻔덕 쉼터~큰골재~큰골약수터를 거쳐 공영주차장으로 되돌아오는 원점회귀 산행입니다. 산행 거리는 약 7㎞이며, 3시간30분 안팎 걸립니다.
광영그라운드골프동호인회 아래 공영주차장을 나와 왼쪽으로 꺾습니다. 에어건과 간이화장실 앞 삼거리에서 오른쪽 카티모르&플라워 방향으로 틉니다. 직진은 필자가 산행 막바지에 큰골재에서 내려오는 길입니다.
이내 개울에 놓인 콘크리트 다리를 건넙니다. 5m앞 왼쪽에 시루봉으로 오르는 산길이 열립니다. 아무런 표시가 없지만 산길은 뚜렷하게 잘 나있습니다.
바로 나오는 밀양 손씨 무덤을 거쳐 가파르게 올라갑니다. 쉼터와 전망대 한 곳을 거쳐 약 30분이면 철탑이 선 시루봉에 닿습니다. 이정표에는 해발 430m를 표시하고 있으나 극토지리원의 지형도상 실제 높이는 404m입니다. 왼쪽에 보이는 산이 가야산입니다.
철탑을 지나 갈림길에서 왼쪽으로 내려갑니다. 오른쪽은 옥곡면 장동리 불광사에서 군(장)재를 거쳐 오는 길입니다.
곧 사거리 안부인 큰골재(362m)에 도착합니다. 가야산(0.48㎞)은 직진해 가야산 둘레길 기·종점을 통과합니다. 왼쪽은 장수 쉼터 방향이며 오른쪽은 가람쉼터에서 둘레길을 따라 오는 필자의 하산길입니다.
길게 놓인 덱 계단을 올라가면 북쪽으로 조망이 터지는데, 지리산 천왕봉과 억불봉 백운산이 겹겹이 포개져 산의 물결을 이룹니다.
15분 쯤 된비알을 오르면 남매바위 갈림길에 닿고, 왼쪽으로 완만한 능선을 타면 가야산 정상에 올라섭니다. 정상석과 삼각점이 있습니다.
경관 안내판이 있는 남쪽으로 조망이 열립니다. 정면에 광양제철소가 보이고 묘도와 연결된 이순신대교 뒤는 진달래 산행지로 알려진 여수 영취산입니다. 발아래는 마동저수지와 오른쪽에 광양항이 펼쳐집니다.
동쪽 가야터널(1.76㎞)로 향합니다. 남쪽은 금광블루빌에서 올라오는 길.
완만한 능선을 따라 동백 쉼터와 망바위 갈림길을 차례로 지나 가야산 2봉에 섭니다.
조망이 없어 그대로 지나쳐 정상에서 약 20분이면 사거리에 운동기구가 놓인 장수 쉼터에 도착합니다. 오른쪽 큰바위 쉼터로 갑니다. 직진은 가야터널로 내려가며 왼쪽은 큰골재에서 오는 둘레길입니다.
이제부터 완만한 가야산 둘레길을 따릅니다. 숲 그늘 길입니다
대나무가 빼곡한 집터 흔적을 지나면 샘터가 있는 ‘옛 하늘뱅이절 쉼터’가 나옵니다. 편평한 돌을 원형으로 놓아 여러 사람이 앉아 쉴 수 있습니다. 샘 아래 습지에는 멧돼지가 목욕한 흔적이 보입니다.
3,4분이면 가야산 2봉에서 내려오는 사거리와 만난 뒤 망바위(0.43㎞)로 직진합니다. 왼쪽은 2 주차장에서 올라오는 길.
조망이 열리는 큰바위 쉼터와 망바위 기점을 지나 15분이면 시민 쉼터에 도착합니다. 사거리인데 크고 작은 돌이 널 부러져 있습니다.
적벽(0.44㎞)은 큰 돌탑 왼쪽으로 직진합니다. 오른쪽은 동백쉼터로 향하며 왼쪽은 가야샘으로 내려갑니다.
산길은 살짝 거칠어지며 너덜에 쌓은 33탑 쉼터를 지납니다.
산길은 넓어져 약 15분이면 사거리인 적벽 기점에 닿습니다. 여기서 둘레길은 전망대로 직진하지만, 필자는오른쪽으로 꺾어 가야산 '으뜸' 전망대가 있는 적벽(0.2㎞) 능선을 탑니다.
그에 앞서왼쪽 광양만 전망대 쉼터에서 적벽 조망의 ‘맛빼기’를즐깁니다.
6분이면 10여m높이의 붉은 암벽에 등반용 볼터가 박혀 있습니다. 광양 산악인이 암벽 훈련을 하는 곳입니다.
적벽을 돌아 계단을 올라가면전망대가 나옵니다. 동·서·남 세방향으로 조망이 터집니다. 왼쪽 멀리 남해도 망운산에서 광양만 건너 시계방향으로 여수의 제석산 부암산 영취산 호랑산 여수국가산업단지와 구봉산이 펼쳐지며 발아래는 여수시와 사이에 묘도와 연결한 이순신대교와 광양제철소가 보입니다.
728x90
1999년 캉첸중가(8586m) 등반 중 숨진 고 한도규 악우를 기리는 돌탑을 지납니다.
약 15분이면 2021년에 난 산불로 불타 죽은 소나무 지역을 벗어나 능선 삼거리에 닿습니다. 왼쪽 전망대로 꺾어 다시 내려갑니다. 오른쪽은 가야산 정상 방향인데 170m떨어졌습니다.
전망이 열리는 철계단과 정자를 거쳐 다시 가야산 둘레길에 합류해 오른쪽 가람쉼터(0.62㎞)로 꺾습니다. 직진은 불당재와 입맞춤 바위로 내려갑니다.
완만한 산길에 수십 기의 정교한 돌탑이 반기는 탑골 쉼터, 네 기의 대형 돌탑이 서 있는 가람 쉼터를 차례로 지납니다.
남매바위 갈림길에서는 큰골재로 직진합니다.
안터번덕 쉼터를 끝으로 돌탑 기행은 끝납니다.
전망대 기점에서 약 15분이면 앞서 거쳤던 큰골재에서 오른쪽 큰골 약수터로 돌계단을 내려갑니다.
10분이면 가야산 등산로 출입문을 벗어나 오른쪽 약수터에서 목을 축이고 공영주차장에 도착합니다.
※전남 여수 가야산 대중교통입니다.
부산에서거리가 먼 데다 원점회귀 산행이라 대중교통보다는 승용차가 낫습니다. 승용차 이용 때는 전남 광양시 광영 큰골길 39 ‘광영그라운드골프동호인회’를 내비게이션 목적지로 설정한 뒤 건물 아래 공영주차장에 차를 둡니다.
부산 사상구 서부터미널에서 동광양(중마)버스터미널로간 뒤 시내버스로 환승합니다.
서부터미널에서 동광양행은 오전 7시5분 8시10분 8시35분 등에 출발합니다. 약 2시간 20분 소요. 터미널 안 시내버스공용차고지에서 수시로 운행하는 87번 88번 시내버스를 타고 가야초교정류장에서 내립니다. 시내버스 진행 방향으로 150m쯤 간 뒤 로데오아파트 위 삼거리에서 오른쪽 큰골약수터로 꺾어 ‘광영큰골길’을 따라 약 10분이면 광영그라운드골프동호인회 건물 아래 공영주차장에 도착합니다. 산행 뒤 가야초교정류장에서 87번 88번 시내버스를 타고 동광양터미널로 갑니다. 동광양터미널에서 부산행은 오후 5시5분 5시45분 7시30분 7시40분 9시5분(막차)에 있습니다. 동래를 거쳐 부산 동부터미널로 가는 버스는 오후 5시 한차례 있습니다.
※전남 여수 가야산, 이순신대교 맛집입니다.
맛집 한 곳 추천합니다. 현지인이 추천한 찜과 볶음 전문점 중마동 ‘세림 식당(0507-1362-0795)’이 괜찮았습니다. 생생정보 ‘택시 맛 객들의 수다’ 방송에 소개된 집입니다. 두툼한 오징어를 볶아 약간 알싸한 맛을 낸 옛날 오징어볶음(사진)이 먹을 만합니다. 1인분 1만3000원. 2인 이상 주문해야 합니다.
9월 중순에 접어 들었지만 아직도 한 낮의 열기는 조금도 그 기세가 꺾이지 않고 있습니다. 찜통더위가 길어지다 보니 필자의 몸과 마음도 지쳐 있어 활력소가 될 만한 산행 코스가 필요했습니다. 가장 우선으로 생각 한 게 쉽게 정상을 찍고 난 뒤 산행 막바지에는 계곡을 끼고 걷는 숲길을 원했습니다.
※장안산군립공원주차장 주소:전북 장수군 장수읍 덕산리784
반응형
필자가원하는 그런 곳을 찾아내고는 쾌재를 불렀습니다. 필자는산행 들머리가 약 740m높이에다 정상까지 고도를 채 300m도 올리지 않으며, 하산 뒤에는 장수 8경의 하나로 장안산군립공원의 비경인 두 용소를 거치는 사두봉(蛇頭峰·1014.8m)~덕산 계곡 입니다.
사두봉은 옛날에는 봉화를 올렸던 곳으로 봉우리가 뱀 대가리 같이 생긴대서 유래합니다. 구불구불한 능선에 20여 개가 넘는봉우리가 늘어서 있어 뱀이 갈지(之)로 나아가는 모습을 했다 합니다.
또 다른 설은 신선이 도술를 부려 뱀에게 쫓기는 두꺼비를 구해주고는 뱀을 산으로 만들어버렸습니다. 그 산이 사두봉이며, 두꺼비는 은혜를 갚는다며 돌로 변했다 합니다. 번암면 요천 물 가운데 있는 두꺼비 바위로 주민은 섬암(蟾岩)이라 부르고 있습니다.
덕산계곡에는 용이 살았다는 아래 용소와 윗 용소 구간을 용소계곡이라 따로 부르며, 크고 작은 소(沼)가 10여 곳이나 됩니다. 여기서 영화 ‘남부군’ 촬영을 했습니다. 6.25 사변 당시 회문산에서 철수한 전북도당이 덕유산에서 이현상 부대와 합류해 빨치산 500명이 모여 1년 만에 목욕을 했는데 그 목욕 장면을 찍었던 곳입니다.
등산로 이정표의 수분재(水分峙)는 '물이 나뉘는 고개'를 뜻합니다. 이 고개 위로 빗물이 떨어지면 북쪽은 금강으로 흘러 들고, 남쪽은 섬진강으로 내려갑니다. 금강의 발원지인 신무산(897.6m) 뜬봉샘과 섬진강의 발원지인 천상데미(1100m)의 데미샘이 얼마 안 떨어진 곳에 있어 더욱 신기했습니다.
개활지가 오른쪽에 나오고 완만하게 이어지던 능선은 약 50분이면이정표가 서 있는 갈림길에 닿습니다. 오른쪽 수분재(3.2㎞)로 꺾습니다. 아무 표시가 없는 직진 능선도 방화동 휴양림으로 갑니다. 지난 7월 3일 ‘2024 쿨밸리트레일레이스’ 경기를 사두봉~덕산계곡 일원에 열면서 노란 테이프로 산길을 막아 놓았습니다.
2,3분이면 무덤을 지나 사거리 안부인 바구니봉재에 내려섭니다. 왼쪽 방화동휴양림(1.6㎞)으로 꺾습니다. 직진은 수분재 방향이며, 팔공산 마이산으로 능선을 잇습니다.
산허리 길을 돌아갑니다. 바구니봉에서 내려오는 길과 만난 뒤 갈림길 한 곳에서 오른쪽 능선을 탑니다.
벤치가 놓인 너른 쉼터를 거쳐 침목계단을 가파르게 내려갑니다.
30분이면 방화동 휴양림 도로에 닿습니다. 여기서 필자는 왼쪽으로 도로를 갑니다. 오른쪽 계곡에 놓인 다리를 건넌 뒤 왼쪽의 캠핑장에서 덱 길을 가도 됩니다.
산림문화휴양관 앞에서 덕산용소(2.6㎞)·숲속의 집 방향 오른쪽 콘크리트 다리를 건너면 캠핑장에서 오는 길과 만납니다.
그 속으로 물기둥이 천둥소리를 내며 떨어져 늦더위에 지친 필자의 피로를 한꺼번에 날려 주었습니다. 윗용소에서 7분이면 장안산군립공원주차장에 도착합니다.
※장수 장안산군립공원 사두봉~덕산계곡 대중교통입니다.
먼 데다 전북 장수로 바로 가는 교통편이 없어 당일 산행은 승용차로 가는 게 낫습니다. 승용차로 간다면 전북 장수군 장수읍 덕산리 784 ‘장안산군립공원주차장’을 내비게이션 목적지로 설정한 뒤 주차장에 차를 둡니다. 주차비 무료. 여기서 들머리인 신덕산 마을은 거리가 약 3.2㎞이며 걸어서 1시간이 더 걸립니다. 이때는 장수개인택시 063-353-2227, 010-6630-8081·택시비 1만4000원 선)를 불러 탑니다. 대중교통은 부산 사상구 서부터미널에서 장계나 남원으로 간 뒤 장수행 버스로 환승합니다. 서부터미널에서 장계 가는 버스는 오전 7시20분에 하루 한 번 있습니다. 진주 산청 함양 안의 등을 거쳐 갑니다. 약 4시간10분 소요. 장계에서 장수행 직행버스(12시35분)와 농어촌 버스(오전 12시)가 연계됩니다. 서부터미널에서 남원행은 하루 4회 있으며, 경유는 오전 6시20분, 직통은 8시10분 오후 2시5분 6시에 떠납니다. 경유 버스는 약 4시간, 직통은 2시간 40분 소요. 남원에서 장수행 버스는 오전 8시30분 12시40분 오후 2시45분 6시40분에 출발합니다. 장수에서 덕산행은 오전 8시40분 오후 4시30분에 있습니다. 신덕산마을정류장에서 내립니다.
장안산군립공원주차장으로 하산했다면 버스가 서는 덕산삼거리까지 거리는 1.9㎞. 걸어서 30분 남짓 걸립니다. 덕산삼거리에서 장수로 가는 농어촌 버스가 오후 4시50분께 지나가며 신덕산정류장을 거쳐 갑니다. 미리 기다렸다 타야 합니다. 장계에서 부산 가는 버스는 낮 12시50분에 있어 타기 힘듭니다. 이때는 장수에서 남원을 거쳐 부산으로 가야 합니다. 장수에서 남원행은 오후 3시 4시50분 6시50분에 있습니다. 남원에서 부산행은 오후 2시15분 6시30분(막차)에 출발합니다. 장수터미널에서 산행 들머리인 신덕산마을과 날머리인 장안산군립공원주차장에서 장수터미널로 가는 버스 시간을 못 맞추었다면 장수개인택시를 이용합니다. 택시비 각 1만4000원 선.
※장수 장안산군립공원 사두봉~덕산계곡 맛집 한 곳 추천합니다.
장수군민이 즐겨 찾는다는 전북 장수군 장수읍 시장로 14 '콩마을 순두부( 063-353-3718)'입니다. 매일 아침 국산콩 100%를 사용하여 두부를 만든다는 문구가 눈에 띈다.
영업시간을 참고 하세요. 월~금요일은 오전 8시~오후 8시 까지 영업하며, 토요일과 일요일은 오전 8시~오후 3시까지만 문을 여니 참고합니다.
암릉 산행은 부산과 가까운 곳에서도 할 수 있습니다. 신불산(1159m)·간월산(1069m)·천성산(922.2m) 공룡능선과 관룡산(754m)·구룡산(741m) 병풍바위 능선, 감암산(828m) 병바위 릿지 등 산꾼들이 즐겨 찾는 코스 입니다. 필자는 부산 근교 여러 암릉 산행을 해본 터라 이번에는 거리가 먼 ‘괴산 명산’ 마분봉(馬糞峰·776m)의 숨은 바윗길을 타려고 왔습니다.
괴산(槐山)은 ‘홰나무 괴(槐)’자를 쓰지만, 산꾼들은 괴산을 ‘괴이하게 생긴 바위가 많은 산’이라 생각합니다. 그만큼 괴산은 칼날을 세운 듯 삐쭉 삐죽한 바위산이 수두룩 빽빽해 산의 고장이라 부릅니다.
알려진 산만 무려 35개 입니다. 마분봉도 그중 한 곳입니다. 마분봉 산행을 하면 세 번 놀란다고 합니다. 괴산의 혈통을 이어받은 마분봉은 바깥에서 보면 바위가 전여 안 보이는 수더분한 산세에 먼저 실망 합니다.
그러다 능선에 올라서면 공룡의 등뼈 같은 옹골찬 산세에 혀를 내두르고, 기암괴석에 뿌리 내린 노송과 펼쳐지는 조망에 눈이 휘둥그레집니다.
마분봉은 정상 주위로 둥글둥글한 바위가 많은데다 둥글한 정상이 말똥을 닮은 대서 유래한다합니다.
은티 마을은 원래 지명이 의인촌리(義仁村理)였습니다. 일제강점기에 ‘의인’이 민족정신을 되살린다해 은평(銀坪)으로 바뀌었다가 ‘은티’로 변했다 합니다.
주막집과 마주하고는 남근석이 있습니다. 이는 은티 마을이 풍수로 보면 여자의 자궁인 ‘여궁혈(女宮穴)’에 해당돼, 마을 입구에 드센 음기를 누르는 남근석을 세워 균형을 맞추었다합니다. 남근석 주위에는 특이하게도 전나무가 심어져 있습니다.
산행경로는 다음과 같습니다. 은티 마을 주차장~은티 마을 유래비~주막집~희양산·마분봉 갈림길~옛 경로당~마분봉 등산로 입구~차단목 갈림길~무덤 갈림길~692봉~마법의 성~안부 갈림길~암릉 길~우주선(UFO)바위~마분봉 정상~774봉~입석재(은티재)~입석골~마분봉 갈림길~무덤 갈림길~마분동 등산로 입구에서 은티마을을 거쳐 주차장으로 되돌아오는 원점회귀 산행이다. 산행거리는 약 7키로이며, 4시간 안팎 걸립니다. 마분봉을 지나 입석재 사거리 안부까지 로프가 묶인 암릉길이 이어지며, 빼어난 조망으로 산행 시간은 큰 의미가 없습니다.
괴산군 연풍면 은티마을주차장에서 출발합니다.
주차장을 나와 오른쪽으로 도로를 갑니다 은티마을버스정류장이 있으며 마을 유래비 주위에 16그루의 아름드리 소나무가 늘어섰습니다. 400년이 넘었으며 보호수로 지정되었습니다.
마을 입구에는 백두대간 종주와 희양산 구황봉 악휘봉 마분봉을 찾는 산꾼의 베이스캠프인 ‘주막집’과 맞은편에는 마을의 수호신인 남근석이 있습니다.
사각 기둥을 한 정상석이 반깁니다. 조망은 열리지 않습니다. 입석재는 남서쪽 편평한 바위 방향에 묶인 산행리본을 따라 하산합니다.홈통 같은 바윗길에 로프가 매여 있습니다. 마사라 길이 미끄러워 주의합니다. 잘록이 안부에서는 직진합니다.
세 개의 바위가 의좋은 형제처럼 솟은 삼형제 바위를 거쳐 774봉에 올라 왼쪽으로 내려갑니다.
약 30분이면 사거리 안부인 입석재에 도착합니다. 은티 마을은 왼쪽으로 꺾습니다. 직진 능선은 악휘봉 방향이며, 오른쪽은 입석 마을에서 올라오는 옛길입니다. 현재 속리산국립공원 구역이며 비법정탐방로라 산행 할 수 없습니다.
하늘이 보이지 않는 짙은 숲길이 완만하게 이어집니다. 마분봉 갈림길 한 곳을 통과해 약 40분이면 오전에 거쳤던 무덤 갈림길에 닿습니다.
오른쪽으로 왔던 길을 되짚어 20여분이면 은티마을 주차장에 도착합니다
※괴산 마분봉 대중 교통입니다.
먼 데다 충북 괴산으로 바로 가는 대중교통이 없어 당일 산행은 승용차가 낫습니다. 승용차 이용 때는 괴산군 연풍면 은티중리길 258 ‘은티마을농산물직판장휴게소’를 내비게이션 목적지로 설정하고 간 뒤 주차장에 차를 둡니다. 주차비 승용차 3000원.
대중교통은 고속버스와 열차로 가는 방법이 있습니다. 고속버스는 도시철도 1호선 노포역 부산종합터미널에서 청주로 간 뒤 괴산으로 들어갑니다. 열차는 부산역에서 출발해 오송역에 내려 청주로 가는 기차로 환승합니다.
부산종합터미널에서 청주행 고속버스는 오전 6시30분 8시1분 9시30분 등 8회 있습니다. 청주고속버스터미널에서 약 200m 떨어진 시외버스 터미널로 이동합니다. 열차는 부산역에서 오전 5시20분 6시10분 7시 등에 출발해 오송역에서 오전 7시28분 6시10분 9시21분 등 청주로 가는 열차와 연계됩니다. 청주역에서 청주시외버스터미널은 택시로 이동합니다. 청주터미널에서 괴산행은 오전 7시22분 10시31분 11시34분 등 7회 다닙니다.
괴산터미널에서는 200m 떨어진 시내버스터미널(아성교통 043-834-3351)로 이동해 은티마을로 가는 버스를 탑니다. 오전 6시30분 11시25분 오후 4시20분이며 하루 3회 있습니다. 괴산에서 연풍을 거쳐 수안보로 갔다가 괴산으로 되돌아가면서 은티마을에 들어갑니다. 약 1시간40분쯤 걸립니다. 수안보행 시내버스(6시30분 8시5분 10시 11시25분)를 타고 가다 연풍정류소(코사마트)에서 내려 연풍개인택시(010-5459-5206)로 은티마을로 가는 게 시간을 절약합니다. 택시비 7000원 선.
산행 뒤 은티마을에서 괴산터미널로 나가는 시내버스는 오후 5시55분께 있습니다. 시간이 맞지 않으면 은티마을에서 택시를 타고 연풍으로 간 뒤 시내버스(4시10분 6시 7시35분)로 괴산으로 갑니다. 괴산터미널에서 청주행은 오후 4시32분 6시11분 6시50분에 있습니다. 청주고속버스터미널에서 부산행은 오후 2시30분 7시30분(막차)에 떠납니다. 열차는 청주역에서 오후 6시28분 7시33분 8시43분 등에 출발합니다. 오송역에 내려 KTX 환승 또는 SRT로 연계해 부산역으로 향합니다.
※괴산 마분봉 맛집입니다.
맛집 한곳 추천합니다. 무더위에 암릉 산행으로 콩죽 같은 땀을 흘렸다면 이를 보충하는 데는 시원한 콩국수가 제격입니다. 연풍면 소재지 ‘득이네식당(010-5615-0393)’이 괜찮습니다. 국산콩만 사용합니다. 서리태(검은콩)와 백태콩을 삶은 뒤 직접 갈아 콩국수를 내 놓습니다. 콩국물이 진한데다 고소합니다. 밑반찬은 아삭하며 감칠맛이 좋아 콩국수와 잘 어울렸습니다. 콩국수(사진) 8000원. 2인 이상
금강(錦江)은전북 장수군 신무산(897.6m) 뜬봉샘에서 발원해 충북으로 거슬러 올라간 뒤 다시 충남을 거쳐 군산시 군산만에서 서해로 흘러 드는데, 우리나라에서 낙동강 한강에 이어 세 번째로 긴 강입니다. 길이는 약 395㎞이며, 감입곡류(嵌入曲流)하는 물길이 워낙 아름다워 ‘비단내’로 불립니다.
빼어난 비경이 많은 금강은 ‘산태극 물태극’으로 도는 강물을 보는 알려진 전망대가 여럿 있습니다. 전북 진안 천반산(647.4m)의 죽도전망대, 무주 향로봉(421.5m) 물도리 전망대, 충북 영동 월류봉(365m) 전망대, 옥천의 둔주봉(384m) 역 한반도 전망대, 어깨산(441m) 하늘 전망대 등입니다.
어깨산에서 보는 금강은 북쪽의 하늘 전망대 쪽에서 남쪽의 금강휴게소 방향으로 강물이 흐를 것으로 생각하기 쉬우나, 그 반대인 남쪽의 금강휴게소에서 북쪽하늘 전망대 쪽으로 흘러갑니다.
어깨산은 옥천군 동이면 금강 건너 우산 마을에서 보면, 두 산을 연결한 능선이 사람의 어깨를 닮았다 합니다. 날머리 지우대 (芝牛垈) 마을은 소가 풀을 뜯어 먹고 있는 모습에서 유래되었다하며, 인근에 소에 관한 지명이 많이 남아 있습니다.
옥천 옻문화단지는 국내 최초로 2005년 ‘옻 산업특구’로 지정되었으며, 옻의 효능과 체험을 할 수 있습니다. 10만여 그루의 옻나무를 심은 생태체험장, 등산로, 산책로, 레져스포츠길 등과 편의시설을 조성했으며, 옛 청마초교에서는 옻칠, 옻 식품을 만드는 배움터도 있습니다.
금강휴게소는 상·하행 통합 고속도로 휴게소입니다. 경부고속도로 건설 당시 대전공구 현대건설 직원 숙소 부지였다가 1970년 8월 금강변에 유원지를 조성하면서 이듬해 7월 금강휴게소가 들어섰습니다. 금강 나들목이 있습니다. 특이한 점은 휴게소와 주변 경치가 빼어난 금강유원지와 서로 통행이 되며, 굴다리로 지우대 마을과도 연결됩니다.
지우대 마을은 도리뱅뱅이 원조마을이며, 쏘가리 매운탕 등 금강변의 토속음식이 알려졌습니다.
금강휴게소 가는 굴다리 앞에서 오른쪽으로 틀어 ‘황쏘가리’ 식당을 지나 도로(금강로)와 만납니다. 조령1리버스정류장에서 10분이면 옻문화단지 주차장에 도착합니다.
※충북 어깨산~망덕산 대중교통입니다.
거리가 멀지만 시간을 잘 맞춘다면 대중교통도 괜찮으며, 원점회귀라 승용차 이용도 편리합니다. 승용차 이용 때는 충북 옥천군 동이면 조령리 751-1 ‘옥천 옻문화단지 주차장’을 내비게이션 목적지로 설정하고 주차장에 차를 둡니다.
대중교통은 부산역에서 옥천역으로 간 뒤 도로 건너 옥천버스터미널에서 금암·조령·합금으로 가는 군내버스를 이용합니다.
부산역에서 옥천역은 오전 5시10분 6시42분 6시53분 7시32분 8시51분 9시45분 등에 있습니다. 소요시간 약 3시간30분. 옥천버스터미널에서 첫차 오전 6시30분(281번) 8시20분(282번) 8시30분(242번) 9시(263번) 9시30분(241번) 11시(242번) 등에 출발하며 조령1리정류장에서 내립니다. 조령1리정류장에서 버스가 왔던 방향으로 약 800m를 되돌아가면 옥천 옻문화단지주차장이 나옵니다.
산행 뒤 옥천으로 나가는 버스는 종점에서 오후 3시40분 6시10분 6시50분에 출발해 조령리정류장에는 5~10분이면 도착합니다. 미리 기다렸다 탑니다. 옥천역에서 부산역은 오후 4시22분 6시22분 7시51분 9시23분에 있습니다.
전남 영암군과 강진군을 경계 짓는 월출산(月出山·810.7m)은 기암괴석의 산세가 천하 절경을 이루어 예로부터 ‘호남의 소금강’이라 불렀습니다. 1988년 20번째로 국립공원에 지정되었습니다. 면적은 56.22㎢로 우리나라에서 가장 작은 국립공원입니다. 이는 그만큼 산세가 빼어나다는 방증이며, 작은 고추가 매운 산입니다.
거리가 멀어 대중교통을 이용한 당일 산행은 할 수 없으며, 승용차가 낫습니다. 1박2일 여행을 겸한 산행을 해도 괜찮습니다. 승용차 이용 때면 먼저 날머리에 주차를 한 뒤 들머리인 강진 금릉경포대로 가는 게 하산 뒤 일정이 편안합니다. 날머리인 하늘아래 첫 부처길 주차장인 전남 영암군 영암읍 회문리 646 ‘대동제’ 나 영암읍 회문리 417-2 ‘영암읍 기찬랜드 주차장 전기차충전소’를 내비게이션 목적지로 하고 가면 됩니다. 들머리인 강진 금릉경포대는 영암 개인택시(061-471-1995)를 이용합니다. 택시요금 2만4000원 선
영암 기찬 랜드 주차장
대중교통은 부산 사상구 서부터미널에서 강진으로 간 뒤 터미널에서 금릉경포대로 운행 하는 버스로 바꿔 탑니다. 서부터미널에서 강진행은 오전 7시5분 10시5분 오후 1시30분 4시35분에 있습니다. 광양 순천 벌교 보성 장흥을 거쳐 갑니다. 약 4시간30분 소요. 강진시외버스터미널에서 금릉 경포대로 운행하는 버스는 오전 8시30분 오후 1시40분에 있습니다. 하산 뒤 대동제 아래 하늘아래 첫 부처길 주차장 또는 기찬랜드 주차장에서 영암시외버스터미널은 택시를 탑니다. 영암에서 부산으로 가는 교통편이 없어 광주나 강진으로 이동해 부산으로 가야 합니다. 광주종합터미널행은 오후 4시 4시45분 5시20분 6시15분 등이며 막차는 밤 9시2분에 있습니다. 강진행 직행버스는 4시5분 5시35분 6시35분 8시45분 밤 10시(막차)에 있습니다. 광주종합터미널에서 부산행 고속버스는 오후 4시20분 5시10분 6시 7시30분 8시20분에 있습니다. 강진에서 부산행은 오전 9시 11시10분 오후 3시10분 4시55분에 출발합니다.
전북 무주군 무주읍 내도리는 내심 억울하다 하겠습니다. 예천 회룡포, 영주 무섬 마을, 안동 하회 마을을 우리나라 3대 물도리 마을이라 하니 말입니다. 지명까지 '육지 속의 섬마을'을 뜻하는 내도리(內島理)인데다 두 마을은 강물이 갈라놓아 앞섬과 뒤섬 마을로 불리며, 바깥에서는 이를 두고 ‘절해고도(絶海孤島)’라 하기 때문입니다. 필자가 보기에도 내도리는 3대 물도리 마을에 당연히 포함돼야했습니다.
무주 향로봉~금강 맘새김 길 2코스 '학교 가는 길' 들머리 북고사 주소:전남 무주군 무주읍 읍내리 520
필자는 금강이 내도리를 물도리 하며 흐르는 강변을 따라 무주읍으로 등교하던 학생들이 걷던 금강 맘새김 길 2 코스 ‘학교 가는 길’과 물도리 전망대인 향로봉(香爐峰·421.5m)을 연결해 찾았습니다.
금강 맘새김 길은 네코스로 1 코스 여행 가는 길(1.1㎞), 2 코스 학교 가는 길(3.0㎞), 3 코스 강변 가는 길(2.9㎞), 4 코스 소풍가는 길(1.4㎞)로 꾸며졌습니다. 코스별 거리가 짧아 2·3·4코스를 연결하거나 취재팀이 찾았던 2 코스와 향로봉을 잇는 산행을 주로 합니다.
들머리 북고사(北固寺)는 창건 연대는 알 수 없다 합니다. 고려 공민왕 때 경월사로 창건했다하며, 조선 초 무학 대사가 무주의 비보사찰로 세웠다는 설도 있습니다.
대사가 새 도읍지를 찾아 무주에 들렀는데 조선 왕조가 만년대계를 이어 갈 천하의 복지라 감탄하며 지세를 살펴보았습니다. 남쪽의 적상산에 비해 북쪽 향로봉의 지세가 허해 석탑과 절을 세워 북고사라 하면서 이를 보안케 했다 합니다. 현재 경내에는 고려시대 양식의 삼층 석탑이 남아 있습니다.
질마 바위는 금강 가에 솟은 바위인데, 이 바위로 뒤섬 마을 학생은 학교에 가려면 두 번이나 나룻배를 타고 강을 건너야 했습니다. 이를 안타깝게 여긴 학부모들이 정과 망치로 바위를 깨서 아이들이 안전하게다닐 길을 만들었습니다.
1971년 5월 20일 길이 뚫려 뒤섬 마을 학생들은 나룻배를 타지 않고 등교 할 수 있게 되었다 합니다. 그러나 앞섬 마을 학생은 금강을 한 번 건너야만 학교에 갈 수 있었습니다. 1976년 홍수로 불어난 강물에 주민과 학생들이 탄 나룻배가 전복되어 18명이 숨지는 사고가 일어났습니다. 그 뒤 앞섬 마을을 연결하는 전도교(앞섬다리)가 놓였다 합니다.
산행 경로는 다음과 같습니다. 북고사~향로봉·약수터·수리재 갈림길~약수터·수리재 갈림길~약수터~향로봉·북고사·제2전망대 갈림길~향로봉~모노레일상부승강장 앞 갈림길~활공장·북고사 갈림길~안부 전망덱~전망대·활공장 갈림길~관율정~전망대·활공장 갈림길~임도(동방 태학사 표석)~활공장~임도~칠봉산 갈림길~칠봉산~다시 임도 합류~명산~임도 이탈~농특산물판매장 앞 도로~후도교 입구~질마 바위~원두막 쉼터~소풍 가는 길 갈림길~북고사로 되돌아오는 원점회귀 산행입니다. 산행거리는 약 8.5㎞이며, 4시간 안팎 걸립니다.
무주군 무주읍 읍내리 북고사 경내 주차장에서 출발합니다. 오른쪽 지장전 앞을 지나 요사채를 벗어나면 종합안내도가 서 있는 고개 갈림길이 나옵니다. ‘학교 가는 길’로 명명되어서 인지 몽땅 연필 형상의 팻말을 세워 놓아 옛 추억에 젖게 합니다.
필자는 약수터(0.9㎞)·수리재(0.3㎞) 방향으로 직진해 고개를 넘습니다. 왼쪽은 향로봉으로 바로 가는 능선 길.
너른 길은 강물을 거슬러 향로봉으로 올라가는 원두막 쉼터를 거쳐 다시 나오는 갈림길에서 왼쪽입니다.
잡풀이 웃자란 오른쪽은 전도교에서 오는 '소풍 가는 길'. 산길은 완만하게 산비탈을 돌아올라 후도교에서 약 30분이면 북고사에 도착합니다.
※무주 향로봉~금강맘새김 길 2코스 '학교 가는 길' 교통편입니다.
무주는 부산에서 바로 가는 대중교통이 따로 없어 승용차 이용이 낫습니다. 승용차 이용 때는 전북 무주군 무주읍 북고사길 67 ‘북고사’를 내비게이션 목적지로 설정하고 가면 됩니다. 주차장이 경내에 있어 큰 소리로 떠들지 않도록 합니다. 대중교통은 부산역에서 기차로 대전역에 간 뒤 대전복합터미널로 이동해 무주 가는 직행버스를 탑니다.
부산역에서 대전역은 첫차 오전 5시부터 수시로 기차가 다닙다. 대전역에서 대전복합터미널은 택시를 탑니다. 대전복합터미널에서 무주행은 오전 7시20분 8시 9시 9시40분 10시30분 등에 있습니다. 무주공용버스터미널에서 북고사는 택시로 갑니다. 요금 7000원 선. 산행 뒤 북고사에서 무주공용버스터미널은 걷거나 카카오 택시 또는 무주콜택시(063-323-7373)를 불러야 합니다. 도보 약 40분 소요. 무주터미널에서 대전복합터미널 가는 버스는 오후 4시10분 4시40분 5시45분 6시30분 7시30분 8시40분(막차)에 있습니다. 대전역에서 부산역 기차는 밤 11시44분까지 있습니다.
무주 '빠가어죽'도리뱅뱅이
※무주맛집, 무주 향로봉 맛집, 금강 맘새김길 맛집 무주어죽
맛집 한 곳 추천합니다. 민물고기를 잡아 만든 매운탕과 어죽은 무주군 대표 향토 음식인데 북고사에서 1.6㎞ 떨어진 내도리 앞섬 다리(전도교) 입구 ‘무주어죽(063-322-9610)’이 괜찮습니다. 외지인이 무주에 왔다가 어죽을 먹고 가지 않는다면 무주에 왔다 말할 수 없다고 할 정도입니다. 어죽과 곁들여 도리뱅뱅이를 먹으면 더욱 맛있습니다. 빠가어죽 1만 원, 도리뱅뱅이 1만3000원.
백두대간인 죽령을 넘어서야만 맑은 날씨여서 충북 제천 동산(東山·895.5m)~작성산(鵲城山·844.3m)을 산행지로 정하고 떠났습니다. 중부고속도로를 타고 죽령터널이 나올 때 까지 비는 오락가락 했습니다. 터널을 빠져나가자 운무가 짖게 끼어 당장 비를 퍼 부어도 전여 이상한 날씨가 아니었습니다. 여기까지 와서 비를 맞으며 산행을 할 생각에 필자는 마음이 무거웠습니다.
일단 산행 들머리로 가보기로 했습니다. 남제천나들목을 빠져나와 충주호를 끼고 금성면 성내리 무암사에 도착했습니다. 그런데 걱정했던 운무는 걷혔고 날씨는 쾌청해 가벼운 마음으로 산행을 할 수 있었습니다.
동산~작성산 산행은 두 산 사이를 동·서로 길게 흐르는 무암골에서 시작합니다. 동산은 안개바위(무암)·장군바위·남근석 코스를 오른다면 작성산은 배바위·소뿔바위 산길이 있습니다. 또한 두 산을 잇는 새목재에서 동산과 작성산을 찾기도 합니다.
여러 산길이 나 있지만 등산동호인이 가장 선호 하는 등산로는 필자가 답사했던 남근석을 경유해 동산을 올랐다가 새목재에서 무암사로 내려가거나 작성산을 거쳐 무암사로 하산하는 길입니다.
충주호의 빼어난 조망에다 기암괴석과 남근석 소뿔바위 소(牛)부도 무암사 등을 두루 만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무암사(霧岩寺)는 통일신라시대에 의상대사가 창건하면서 무림사(霧林寺)라 했습니다. 절을 세울 때 소가 나타나 목재를 운반해주고 힘든 일을 도맡아 처리했습니다. 절이 완공되고 난 뒤 소가 죽었습니다.
대사는 애통한 마음에 화장을 했는데 뼈에서 사리가 나왔고, 사리을 보관하는 탑을 세워 소의 공덕을 기렸습니다. 이 ‘소 부도’로 인해 우암사(牛岩寺)라 부르기도 했다 합니다. 그 뒤 산사태가 나 무림사는 폐허가 되었다가 다시 절을 지어 무암사(霧岩寺)라 했습니다.
'무암(霧岩)'은 절 건너편 '안개바위'에서 유래하며, 맑은 날에는 바위가 희미하게 보이다가 안개가 짙게 끼면 선명하게 부처님 모습으로 드러난다고 합니다.
작성산은 원래 까치성산이었으며 일제 강점기에 한자로 바꾸면서 작성산이 되었습니다. 현재 작성산에는 200m거리를 두고 작성산과 까치성산 정상석이 서 있습니다.
왼쪽에 두 소나무의 뿌리가 서로 엉켜 붙은 연리근(戀理根)을 보고 나오면 산길은 쏟아지듯 내려갑니다.
사람이 팠는지 능선에 물이 가득 찬 굴이 있습니다. 동산의 남근석과 음양을 맞춰 음굴이라 부른다.
대슬랩 아래를 돌아가면 조망이 열리고 지나온 남근석과 장군바위 성봉 중봉이 건너편 능선에 보입니다. 다시 안전 로프가 걸린 바위를 내려갑니다.
정상에서 약 45분이면 쫑긋한 두 귀가 황소 뿔을 닮은 소뿔바위에 도착합니다. 마을에서는 남근석에 빗대어 ‘쌍과부바위’로도 불립니다.
728x90
소뿔바위를 왼쪽으로 돌면 두 기의 부도가 섰습니다. 사리탑을 왼쪽으로 돌아 삼거리에서 무암사(0.2㎞)는 오른쪽으로 꺾습니다. 왼쪽은 새목재에서 내려오는 길.
곧 나오는 갈림길에서 소부도와 수월당 부도를 보고 옵니다. 왼쪽 자연석을 다듬은 부도가 소의 사리탑입니다.
상수원 보호출입금지 안내판 앞 갈림길에서 무암사 탐방을 하려고 오른쪽으로 올라갑니다. 직진하면 계곡 건너 출발했던 무암사 표석으로 곧장 갑니다.
※충북 제천 동산~작성산(까치성산) 대중교통입니다.
먼 거리로, 대중교통으로 당일 산행은 불가능해 제천 여행을 겸한 1박 2일 산행이 괜찮습니다. 승용차 이용 때는 충북 제천시 금성면 청풍호로39길 285 ‘무암사’를 내비게이션 목적지로 설정하고 절 못 미쳐 남근석 등산로 입구 주차공간에 차를 둡니다. 제천산악체험장과 오토 캠핑장부터 무암사까지는 찻길이 좁은 데다 주차장도 좁아 일찍 도착해야 합니다.
대중교통은 부산도시철도 1호선 노포역 동부시외버스터미널로 가서 버스를 타거나 부전역에서 기차로 제천으로 간 뒤 시내버스로 이동합니다.
부산에서 제천은 안동 영주를 거쳐 하루 3회(오전 8시5분 오후 2시15분 5시25분) 운행합니다. 약 4시간30분 소요. 기차는 부전역에서 오전 7시20분, 밤 10시45분 청량리행이 출발하며, 제천역에서 내립니다. 제천시외버스터미널을 나와 시외버스터미널 우리은행 정류장에서 청풍 덕산 수산 방면 시내버스(952·953·960·961·970번)를 탑니다. 금융아파트 기점에서 첫차 오전 6시20분부터 매시 20분에 출발하며, 약 10분이면 시외버스터미널 우리은행 정류장에 도착한 뒤 제천역을 거쳐 갑니다. 성내리 무암사정류장에서 내립니다. 무암사는 걸어서 약 45분 소요.
산행 뒤 청풍에서 제천으로 나가는 버스는 오후 3시35분 4시35분 5시25분 5시55분 등, 막차는 밤 10시35분에 있습니다. 성내리 무암사정류장을 거쳐 가니 기다렸다 탑니다. 제천시외버스터미널에서 부산행은 오전 8시10분 11시10분 오후 2시10분 출발합니다. 제천역에서 부전행 기차는 오전 10시17분 밤 11시에 있습니다.
지난 해 전북 순창군 무직산(572m)을 산행하고 순창읍으로 향하다 멀리 마이산(686m)의 한 봉우리를 보는 듯 우뚝 솟은 암봉을 보고는 ‘고놈 참, 고약하게 생겼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그리고 귀가 한 뒤 자료를 찾아보았습니다. 아미산(峨媚山·518.1m)임을 확인하고는 산행 리스트에 이름을 올려놓았습니다.
필자는 아미산하면 인상이 깊이 박힌 산이 있습니다. 2001년에 찾았던 경북 군위군의 아미산(737.3m)입니다. 답사 때 미디어에 전혀 소개가 안 된 산이라 할 만큼 외부와 담을 쌓아 인공 구조물은 전여 찾아 볼 수 없는 자연 상태의 산이었습니다.
치솟은 암봉은 ‘수반 위의 수석’ ‘작은 설악산’에 비유할 만큼 산세가 옹골차 혀를 내두르게 했습니다. 필자는 가을 맞이 산행으로 소개하는 순창 아미산은 북한산 인수봉(811m)을 옮겨 놓았을 만큼 빼 닮았습니다.
등산동호인들 사이에서는 순창의 인수봉이라 부르는데, 군위 아미산에 버금가는 산세였습니다. 산행하는 사람은 그만큼 산타는 재미가 좋은 반면에 절벽이 많다는 이야기. 아미산 정상부는 산행 중에 산길을 벗어나지 않도록 합니다.
배미산(442m)으로 향하는 길에 만나는 미끈한 암벽은 철계단이 놓이지 않았다면 산행은 불가능해 보였습니다.
험악한 산세인 만큼 아미산은 다양하게 불리고 있었습니다. 현재에는 높고 험하다는 뜻을 가진 아미산으로 불리지만 말의 꼬리를 뜻하는 마미산(馬尾山), 순창읍에서 보면 배의 형상을 해 배산, 미인의 눈썹을 뜻하는 아미산, 다섯 명의 재상이 나온다는 명당이 있어 왜인들이 정기를 끊으려고 쇠말뚝을 정상에 박고는, 옛날에 배를 매어 두었던 말뚝이 있는 아주 보잘 것 없는 산으로 속이려고 '배맨산'으로도 불렀습니다.
배미산을 내려서면 모토고개입니다. 못도·못토고개로도 불리며 예전에는 순창으로 들어가는 큰 고개였다 합니다.
하산 뒤 시간에 여유가 있다면 자동차로 이동해 광주~대구고속도로 순창 나들목 인근에 우리나라 지리서인 '산경표'를 편찬한 여암 신경준의 생가와 담양 면암정과 쌍벽을 이룬다는 귀래정을 둘러보길 권합니다.
산행 경로는 다음과 같습니다. 순창군 순창읍 백산리 백야마을회관~아미산 정상·순창고추장마을 갈림길~볼록거울 삼거리~광주~대구 고속도로 굴다리~아미산정상·송정마을 입구 갈림길~아미산 등산로(아미산정상·송정마을 입구 갈림길)~안부 쉼터~전망대~아미산·내동리 갈림길~아미산 정상~고인돌 바위~철계단~소나무 쉼터~덱 쉼터(시루봉)~신선바위~모토고개·죽곡리 갈림길~배미산 정상~철계단~못도(모토)고개·죽곡리 갈림길~임도~모토고개~고속도로 굴다리(백산교)~순창고추장마을(순창발효테마파크)~백야마을회관으로 되돌아오는 원점회귀입니다. 산행거리는 약 7㎞이며, 3시간30분 안팎 걸립니다.
백야마을회관에서 출발합니다. 회관을 보고 왼쪽 도로를 100여m 가면 갈림길에 이정표가 섰습니다. 오른쪽 아미산 정상(2.27㎞)으로 꺾습니다. 직진은 순창고추장마을이며 취재팀의 하산길입니다.
마을 뒤로 쫑긋 솟은 아미산 정상이 보입니다. 곧 사거리에 닿고 아미산은 오른쪽입니다. 이정표는 아카시아 나무에 가려 잘 보이지 않았습니다. 콘크리트 임도는 약 4분이면 볼록거울 삼거리에 도착합니다.
무덤을 거쳐 넘어진 철망 울타리를 따라 가면 임도에 떨어지고 배미산에서 30분이면 모토고개에 도착합니다.
생태터널이 놓인 2차선 도로입니다. 백야마을은 왼쪽으로 도로를 걷습니다. 배 모양을 했다는 아미산과 배미산을 보며 15분이면 고속도로 아래 굴다리(백산교)를 빠져나가 왼쪽으로 꺾습니다.
순창고추장마을을 끼고 도로를 따라 20분이면 백야마을에 도착합니다.
※순창 아미산 대중교통입니다.
거리가 먼 데다 대중교통은 여러 번 환승해야 해 당일 산행은 불가능합니다. 승용차 이용 때는 전북 순창군 순창읍 백야길 10 ‘백야마을회관’을 내비게이션 목적지로 설정하고 회관 앞에 차를 둡니다. 대중교통은 부산 사상구 서부버스터미널에서 남원으로 간 뒤 순창으로 들어갑니다.
서부터미널에서 남원행은 오전 6시30분(경유). 8시10분(직통)에 출발합니다. 경유 버스는 진주 산청 함양 등을 거쳐 가며 약 4시간, 직통은 약 2시간40분 소요. 남원에서 순창가는 직행버스는 오전 7시10분 9시50분 10시25분 등에 있습니다. 순창터미널에서 백야마을은 택시(순창개인택시 063-652-2222)가 낫습니다. 택시요금 1만 원 선. 산행 뒤 백야마을에서 순창터미널로 나갑니다. 순창에서 남원으로 가는 오후 버스는 4시40분 5시 6시40분 7시 등이며 막차는 밤 10시30분에 있습니다. 남원에서 부산 직통은 오후 6시30분에 있습니다.
※순창 아미산 맛집 순창읍 '민속원'입니다.
맛집 한곳 추천합니다. 음식 맛은 장맛이라 하는데 장맛이 좋은 순창읍의 민속원(063-653-8880)이 괜찮습니다. 연탄 석쇠에 구워 더욱 맛있는 소·돼지 불고기와 굴비구이를 포함한 24가지 밑반찬에 입이 ‘쩍’ 벌어집니다. 특히 장맛이 좋아서 그런지 죽순우렁된장찌개는 일품이라는 평가입니다. 한정식 2인 3만2000원. 3인 부터 1인 1만5000원.
천관산은 천풍산 지제산이라고도 하며, 기암괴석이 마치 주옥으로 장식된 천자의 면류관 같다해 이름 붙여졌습니다. 산정에 올라 점점이 떠 있는 남해안의 섬들을 보면 넋을 뺄 만큼 그 풍광이 아름답습니다. 봄에는 붉은 동백꽃이, 가을에는 132만㎡(약 40만평)의 능선에 은빛 억새가 춤을 추어 2021년 국가지정문화재 명승 제119호로 지정됐습니다.
장천재(長川齋)는 고려 공민왕 때 지은 장흥 위씨 재각으로 천문과 지리에 밝았던 존재 위백규(1727~1798)가 제자를 가르치던 곳입니다. 장천재 앞을 지키던 600년 된 소나무 태고송(太古松)은 2011년 태풍 ‘볼라벤’의 영향을 받아 2013년 고사했습니다.
산행 경로는 다음과 같습니다. 천관산도립공원주차장~어머니테마공원~장안사 갈림길~양근암 코스·금강굴 · 금수굴 갈림길~장천재 갈림길 이장표~양근암~정원석~천관산(연대봉) 정상~천관산 정상 표석~감로천 갈림길~금수굴 갈림길~탑산사 갈림길~환희대~환희대 갈림길~구룡봉 · 휴양림 갈림길~진죽봉 전망대~구룡봉 직전 갈림길~아육왕탑 전망대~구룡봉 정상~(환희대 갈림길)~천주봉~대장봉 · 대세봉~천관사 갈림길~석선봉(노승봉)~금강굴(종봉)~체육공원 갈림길~장천재~도화교~장천재 갈림길 이정표에서 왔던 길을 되짚어 천관산 주차장에 돌아오는 원점회귀입니다. 산행거리는 등산 안내도 기준 약 8㎞이며 4시간30분 안팎 걸립니다.
천관산도립공원주차장에서 시작합니다. 주차장 안쪽 천관산 등산 안내도와 정자 쉼터 가운데 도로를 들어섭니다.
‘호남제일지제영산(湖南第一支提靈山)’표석이 서 있고 뒤로 어머니테마공원이 조성돼 있습니다.
편백숲을 지나 장안사 갈림길에서 천관산은 오른쪽입니다.
이내 나오는 갈림길에서 왼쪽으로 도로를 벗어나 양근암 코스(1코스)로 향합니다. 오른쪽은 장천재로 가는 찻길로 금수굴·금강굴 방향입니다.
영월정을 지나면 바로 장천재 갈림길 이정표가 섰습니다, 왼쪽 연대봉(2.7㎞)·양근암(2.2㎞)으로 능선을 탑니다. 2011년 11월 21일 KBS ‘1박2일’ 천관산 편이 방송을 타면서 이승기 길로 불립니다. 오른쪽은 금강굴·금수굴 방향인데, 취재팀의 하산길로 강호동·이수근 길로 명명 됐습니다.
장천재 앞에서 오른쪽 개울의 도화교를 건너 금강굴에서 약 40분이면 오전에 지나쳤던 장천재 갈림길에 닿고, 왔던 길을 되짚어 10분이면 천관산주차장에 도착합니다.
※전남 장흥 천관산 대중교통입니다.
거리가 멀어 대중교통을 이용한 당일 산행은 할 수 없습니다. 승용차 이용이 낫습니다. 승용차 이용 때는 전남 장흥군 관산읍 옥당리 77-9 ‘천관산도립공원주차장’을 내비게이션 목적지로 설정하고 주차장에 차를 둡니다. 주차비 2000원.
대중교통은 부산 사상구 서부터미널에서 장흥으로 간 뒤 군내버스로 환승합니다. 서부터미널에서 장흥행은 오전 7시5분 10시5분 오후 1시30분 4시35분에 있습니다. 동광양 광양 순천 벌교 보성 등을 거치며 약 4시간10분 소요. 장흥에서 대덕으로 가는 군내버스는 오전 6시5분 6시20분 6시30분 6시50분 7시50분 8시35분 9시30분 10시 등에 출발합니다. 관산버스터미널에 내려 천관산주차장까지 관산개인택시(061-867-0988·택시요금 5000원)를 타거나 터미널을 지나 옥당 또는 방촌정류장에서 내립니다. 두 정류장에서 천관산 주차장까지는 걸어서 약 20분 거리.
산행 뒤 관산버스터미널에서 장흥으로 나가는 버스는 오후 4시15분 4시50분 6시 6시50분, 막차는 8시30분에 있습니다. 장흥터미널에서 부산행은 오전 9시20분 낮 12시20분 오후 3시30분 5시15분에 있습니다.
※전남 장흥 천관산 맛집 추전 장흘 토요시장 한라네소머리국밥
맛집 한 곳 소개합니다. 장흥은 소고기 키조개 표고버섯을 곁들인 한우삼합이 유명해 외지인이 많이 찾는데, 간단히 먹기에는 장흥 주민이 즐겨 찾는 장흥 토요시장 안 ‘한라네소머리국밥(061-862-7870)’도 괜찮습니다. 40년 연륜에서 배어 나오는 진한 육수는 시골 장터의 손맛을 그대로 느끼게 합니다. 소머리국밥(사진) 1만 원. 돼지머리국밥 8000원.
천등산은 최근에 알려지면서 ‘하늘 등불’이란 이름값을 하는 산입니다. 대둔산만 찾다가 이 산을 오른 등산객들이 산세로만 치면 대둔산과 맞짱이라도 뜨고 싶었을 텐데 그동안 어찌 참았을까 하며, 입소문을 내 큰 관심을 받는 바위산입니다.
전북 완주군 운주면 천등산은 대둔산의 명성에 가려 있다가 최근에 알려진 산입니다. 필자는 원장선 마을에서 출발해 경사진 바위 전망대에 올라섭니다. 남쪽은 불명산이며 왼쪽으로 톱날 능선인 써래봉과 선녀봉이, 발아래는 용계산성과 금당 마을을 휘감으며 장선천이 흐릅니다.
원장선 마을에서 감투봉을 거쳐 상봉으로 오르는 천등산 산길에서는 바위 능선에 전망대가 연속으로 나왔고, 하산길로 잡은 고산촌 방향 능선은 아직 찾는 이가 적은 데다 해태바위 얹힌바위 비늘바위 등 기암괴석과 너덜을 내려가는 산길이 좀 거친 편에 때가 묻지 않았습니다. 무엇보다 바깥에서 대둔산을 보는 전망대 산이었습니다.
원점회귀 산행은 정상을 거쳐 석굴과 용폭포가 있는 광두소 입구로 대부분 내려간다면,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산행과 가이드 산행은 대체로 고산촌 마을로 하산하니 참고합니다.
천등산의 명칭은 후백제의 견훤에서 유래합니다. 견훤이 전주성을 치려고 천등산 남쪽에다 산성을 쌓는데, 연못에서 용이 닭 울음소리를 내었습니다. 이를 들은 산신이 등불을 환하게 밝혀 출정하는 군사의 앞길을 비추어 주어 견훤은 전투에서 승리했다 합니다. 하늘에서 환하게 불을 밝혀 ‘천등산’, 용이 닭 울음소리를 내었다 해서 용계산성으로 불립니다.
산행 경로를 보면 완주군 운주면 장선리버스정류장~천등삼거리(농협주유소)~원장교~원장선 마을(경로회관)~볼록거울 사거리~천등산 정상(3.59㎞)이정표~천등산 정상·기도터 갈림길~병풍바위~삼거리(약사사 갈림길)~잇단 전망대 바위~V자 소나무봉~안부 갈림길~감투봉~천등산 정상~고산촌 입구·광두소 입구 갈림길~철계단~해태바위~얹힌바위~비늘바위~고산촌 입구·평촌 입구 갈림길~천등산가든휴게소 갈림길 한곳을 지나 개울을 건너 고산촌마을을 빠져나가 17번 국도변의 버스정류장에서 마칩니다. 산행거리는 약 6㎞이며, 4시간30분 안팎 걸립니다.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산행은 장선리버스정류장에서 시작하면 되고, 승용차는 원장선경로회관에서 출발합니다. 장선리정류장에서 버스가 지나온 방향의 천등삼거리에서 오른쪽 농협주유소를 끼고 금당·원장선 방향으로 꺾습니다.
괴목동천에 놓인 원장교를 건넙니다. 왼쪽으로 대둔산이며, 가까이 우뚝 솟은 산이 올라야 할 천등산입니다.
10분이면 경로회관 앞 원장선 마을 표석과 버스정류장에 도착합니다. 70m쯤 직진하면 볼록거울 사거리가 나옵니다. 여기서 천등산은 왼쪽으로 꺾습니다.
안쪽에 천등산 등산 안내도가 있습니다. 안내도에서 취재팀은 2코스로 올랐다가 정상에서 1코스 고산촌으로 하산합니다.
대둔산을 정면으로 보는 전망대를 지나 고산촌 입구(2.8㎞) 이정표가 있는 해태바위 앞에서 오른쪽으로 꺾어 산죽 길을 내려갑니다.
가파르고 길이 험합니다. 2층으로 포개진 ‘얹힌바위’를 지나 너덜에서 왼쪽으로 바위 벼랑을 돌아갑니다.
앞으로 엎어질 듯 보여 수많은 나무 막대기를 받쳐 놓은 비늘바위를 내려가면 산죽 능선이 이어집니다.
광두소 입구 갈림길에서 약 50분이면 이정표 갈림길입니다. 오른쪽 고산촌 입구(920m)로 갑니다. 왼쪽은 평촌 입구 방향.
가파르게 내려서던 산길은 완만해지며 이정표가 또 나오는데, 고산촌 입구(1.6㎞)까지 남은 거리가 더 늘어났습니다. 15분이면 나오는 ‘Y자’ 갈림길에서 취재팀은 오른쪽으로 능선을 벗어납니다. 왼쪽은 천등산가든휴게소 방향.
잇단 무덤을 지나 작은 개울을 건너 왼쪽으로 내려가면 고산촌 마을입니다. 왼쪽에 늘어선 암릉은 대둔산이며, 플라타너스 쉼터에서 뒤돌아보면 곧추선 천등산이 ‘잘 가라’며 배웅합니다. 콘크리트길은 다리를 건너 20분이면 고산촌 입구 버스정류장에 도착합니다.
※전북 완주 천등산 대중교통입니다.
부산에서는 거리가 멀어 대중교통으로 당일 산행은 할 수 없습니다. 승용차 이용 때는 전라북도 완주군 운주면 원장선로 34 ‘원장선경로회관’을 내비게이션 목적지로 설정하고 가면 됩니다. 주차장이 따로 없습니다. 대중교통은 부산역에서 기차를 타고 대전역에 내립니다. 대전역에서 택시로 서남부터미널기점정류장으로 이동해 대둔산휴게소(배티재)로 갑니다. 여기서 운주면 버스로 바꿔 타거나 대둔산운주개인택시(010-8000-2077)를 이용합니다.
부산역에서 대전역은 첫차 오전 4시39분부터 수시로 기차가 다닙니다. 서남부터미널기점정류장에서 대둔산휴게소는 오전 6시 6시45분 7시30분 8시15분 9시 등 44분 간격으로 운행합니다. 대둔산휴게소에서 운주행 버스는 오전 6시40분 8시25분 9시15분 10시55분 등에 출발하며 장선리버스정류장에서 내립니다.
산행 뒤 고산촌 마을 입구에서 대둔산휴게소로 가는 버스는 운주버스정류장에서 3시 4시45분(막차)에 출발하며 잠시 기다렸다 탑니다. 주차된 원장선마을로 되돌아간다면 대둔산휴게소에서 오후 3시20분 5시15분에 버스가 출발합니다. 잠시 기다렸다 탄 뒤 장선리정류장에서 내립니다. 버스 시간이 맞지 않는다면 대둔산운주개인택시를 이용합니다. 고산촌마을 입구에서 대둔산휴게소는 택시비 1만5000원이며, 원장선마을은 1만 원입니다. 대둔산휴게소에서 서남부터미널종점정류장행은 오후 4시 4시50분 5시35분 6시20분 7시5분 등에 출발하며 막차는 밤 10시까지 있습니다. 대전역에서 부산역은 기차는 다음날 1시32분까지 다닙니다.
7월 중순에 접어 들면서 폭우를 동반한 장마에 온 나라가 물난리를 겪고 있습니다. 어서 빨리 장마가 끝나면 좋겠습니다. 장마가 지나가면 한여름철 폭염을 피해 계곡 산행을 갑니다. 바위도 타고, 조망산행에다 울창한 숲과 청류가 흐르는 계곡에서 탁족을 즐길만한 곳을 말입니다.
그런 '안성맞춤' 산행지가 있어 장마가 시작하기 전에 미리 갔다왔습니다. 필자는 이맘 때부터 삼복더위가 기승을 부리는 8월 중순까지 가장 많은 등산객과 피서객이 몰려 드는 쌍곡구곡(雙谷九曲)의 칠보산(七寶山·779m)을 찾았습니다.
떡바위 출입문
일곱개의 보석 같은 봉우리를 품은 칠보산은 건너편 군자산(948m)과 사이에 쌍곡계곡을 빚어 놓았습니다. 소(沼)와 바위절벽 폭포 등 빼어난 절경 아홉 곳에다 이름을 붙였는데, 호롱소 소금강 떡바위(병암) 문수암 쌍벽 용소 쌍곡폭포 선녀탕 장암(마당바위)이며, 이를 쌍곡구곡이라 합니다.
조선시대 퇴계 이황 송강 정철 등 수많은 선비들이 찾아 들어 소요하며 보냈을 만큼 계곡은 소박하며 아름답습니다.
칠보산을 오르는 산길은 모두 네 코스가 있습니다. 산의 서쪽인 쌍곡계곡에서 떡바위와 절말 마을을 출발하는 코스와 북쪽 각연사에서 청석재와 활목재로 오르는 코스입니다.
여름철 산행으로는 아무래도 하산 길에 쌍곡계곡에서 물놀이를 하는 떡바위에서 출발해 절말 마을로 하산하는 코스를 많이 찾습니다. 짧은 산행을 원한다면 각연사에서 원점회귀하는 코스도 괜찮습니다.
칠보산 들머리에 있는 떡바위는 시루떡을 잘라 놓은 모양이며, 바위 근처에 살면 양식 걱정은 하지 않아도 된다는 소문에 마을이 형성되었습니다.
절말 마을은 절이 있다는 마을을 뜻합니다. 여기에는 각연사(覺淵寺)와 얽힌 전설이 있습니다. 신라 법흥왕 때 유일스님이 절말에다 절을 짓는 공사를 시작했습니다. 그런데 현장에서 나오는 대패밥과 나무 부스러기가 밤만 되면 모두 사라져 스님이 기이하게 여겨 숨어서 지켜 보았고 까치가 물고 가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스님은 까치를 쫒아 지금의 각연사 자리에 있던 연못에 도착했습니다. 까치는 물고 온 부스러기로 연못을 메우고 있었습니다. 이를 이상하게 여긴 스님은 연못을 뒤지다 석불을 건져 올렸습니다.
그리고 연못을 메워 절을 짓고 석불을 모시고는 연못속의 돌부처를 보고 깨달음을 얻었다 해서 각연사라 했습니다. 석불은 현재 비로전에 모셔진 석조비로자나불좌상(보물 제433호)입니다. 각연사는 부산으로 돌아가는 길에 있어 산행 뒤 둘러보면 됩니다.
산행 경로는 다음과 같습니다. 괴산군 칠성면 쌍곡리 칠보산 떡바위 출입문~목교~문수암골~청석재~칠보산 정상~거북바위~활목재~살구나무골~절말주차장·장성봉 갈림길~탐방지원센터~쌍곡폭포~탐방지원센터~쌍곡폭포산장 앞 주차장 갈림길~절말 마을~517번 지방도를 따라 칠보산 떡바위 출입문으로 되돌아오는 원점회귀입니다. 산행 거리는 약 8㎞이며, 4시간 안팎 걸립니다.
속리산국립공원에 속한 칠보산 산행은 떡바위 분기점에 시작합니다. 계수기가 설치된 출입문을 나서면 덱 계단이 나오고, 이내 계곡에 걸린 나무다리를 건넙니다. 다리 밑에는 제법 깊은 소가 있으며, 주위에는노송이 뿌리 내린 바위가 있습니다. 쌍곡구곡 4경인 문수암으로 문수보살을 모신 암자가 있었다고 합니다.
문수암골을 오르는 산길은 아름드리 소나무와 활엽수가 하늘을 가리는 숲 그늘입니다. 산길은 현위치 표지목과 속리산국립공원 노란 리본이 길잡이가 되어 줍니다.
계곡에 놓인 다리를 건너기도 하고 덱 계단과 돌계단 통나무 계단을 오르기도 합니다.
거북이를 닮은 바위
물소리는 잦아들고 집채만한 바위를 돌아 잠시 된비알을 올라 떡바위 분기점에서 약 1시간이면 청석재에 올라섭니다. 칠보산(0.6㎞)은 오른쪽으로 꺾습니다. 왼쪽은 보배산 가는 길로 폐쇄되었고, 안전 쉼터와 각연사에서 올라오는 산길이 있습니다.
청석재에서 정상을 거쳐 활목재에 이르는 1.3㎞ 구간은 속리산 국립공원에 속한 명산이 ‘죄다’ 펼쳐지는 암반 전망대와 기암괴석에 뿌리를 내린 낙락장송(落落長松)이 어우러진 길은 칠보산 산행의 핵심으로 꼽힙니다.
너른 소에 떨어지는 8m 와폭은 최근에 잦은 비로 물소리가 요란했습니다. 쌍곡폭포산장 앞의 주차장 갈림길에서 직진하면 잠수교와 무지개다리가 걸린 쌍곡계곡을 건넙니다.
517번 지방도가 지나가는 절말 마을에서. 떡바위 출입문은 오른쪽 절말교를 건너 약 20분이면 도착합니다.
※충북 괴산 칠보산 대중교통입니다.
부산에서 충북 괴산으로 가는 대중교통이 없어 승용차 운행이 낫습니다. 승용차 이용 때는 충청북도 괴산군 칠성면 쌍곡로 572 ‘송림팬션’을 내비게이션 목적지로 설정하고 가면 맞은편에 칠보산 떡바위 출입문이 나옵니다. 공원 주차장이 따로 없으며, 떡바위 입구 오른쪽에 2. 3대 차를 댈 공간이 있습니다. 대중교통은 버스는 부산도시철도 1호선 노포역 부산고속버스터미널에서 청주로 이동해 괴산으로 들어갑니다. 기차는 부산역에서 오송역으로 간 뒤 청주로 가는 기차로 환승합니다.
부산고속버스터미널에서 청주행 고속버스는 오전 9시30분 11시30분 등 6회 운행합니다. 약 3시간 소요. 기차는 부산역에서 오전 5시20분 6시10분 7시 등에 출발하며, 오송역에서 7시28분 8시33분 9시21분 청주로 가는 열차와 연계합니다. 청주역에서 청주시외버스터미널은 택시를 탑니다. 청주터미널에서 괴산행은 오전 6시55분 7시22분 10시31분 등에 있습니다.괴산터미널에서는 200m 떨어진 시내버스터미널에서 쌍곡행 100-2번 농어촌버스(아성교통 043-834-3351)는 오전 6시20분 9시30분 오후 1시50분 6시40분에 출발하며 쌍곡 정류장에서 내립니다. 약 35분 소요. 칠보산 입구인 떡바위 출입문은 버스 진행방향으로 떡바위(병암)를 지나 약 300m 떨어져 있습니다. 산행이 끝난 뒤 쌍곡휴게소에서 괴산으로 나가는 버스는 오전 10시10분 오후 2시30분 7시20분 있다. 미리 기다렸다 탑니다. 괴산에서 청주행 버스는 오후 2시 6시11분 6시50분에 출발합니다. 청주에서 부산행은 오후 4시30분 6시 7시30분에 있습니다. 청주역에서 오송역이나 대전역으로 이동해 부산역 기차와 환승합니다.
이중에 전북 남원 바래봉 철쭉은 국립공원 1호인 지리산(1915m) 명성과 높이에 따라 철쭉이 시일을 달리하며 꽃을 펴, 철쭉제가 한 달간 열리는 산으로 유명합니다. 그러다 보니 철쭉꽃을 보려는 관광객과 등산객이 가장 많이 찾습니다.
필자는 붉은 철쭉꽃과 천왕봉에서 노고단을 잇는 지리 능선을 함께 카메라에 담을 수 있는 바래봉을 산행했습니다.
바래봉은 '발산(鉢山)' '발악(鉢岳)'이라 불렀으나, 운봉 주민은 스님이 머리에 쓰는 삿갓과 비슷해 삿갓봉으로 불렀다가, 나무로 만든 스님의 밥그릇인 ‘바리때’를 닮아 ‘바리봉’이라 한 게 변해 바래봉이 되었다합니다.
바래봉은 ‘바리때’를 뜻하는 한자에 유래해 '발산(鉢山)' '발악(鉢岳)'이라 불렀습니다. 운봉 주민은 스님이 머리에 쓰는 삿갓과 비슷해 삿갓봉으로 불렀다가, 나무로 만든 스님의 밥그릇인 ‘바리때’를 닮아 ‘바리봉’이라 한 게 변해 바래봉이 되었다합니다.
바래봉 철쭉의 유래를 보면 1971년 호주에서 들어온 면양을 방목하던 국립종축원 목장이 바래봉에 있었습니다. 면양은 식성이 워낙 좋아 나뭇잎과 풀은 모두 먹어치웠는데, 철쭉을 뜯어 먹다 독성이 있는 것을 알고 먹지 않았습니다. 그게 살아남아 오늘날 철쭉 군락지가 됐습니다.
‘제 27회, 지리산 운봉 바래봉 철쭉제’가 4월 22일부터 5월21일 까지 열리고 있습니다. 필자가 산행 할 때 허브밸리에서 해발 700m까지 철쭉꽃이 펴 있었는데, 이제는 능선에도 붉게 물 들었을 것으로 보입니다.
필자는 바래봉 철쭉 산행을 허브밸리 주차장을 기·종점으로 하며, 바래봉 둘레길을 일부 포함해 출발했습니다. 바래봉 둘레길은 관리가 안되어 있었고, 허브밸리로 가는 길은 찾을 수 없었습니다. 어쩔 수 없이 둘레길로 해서 허브밸리로 가려던 계획을 포기하고 기존 경로를 따랐습니다.
필자가 산행했던 답사길 외에 용산마을·허브밸리로 원점 회귀하는 길은 두 곳 더 있었습니다. 산덕 임도 끝의 차단기를 지나면 석축 직전에 갈림길이 나옵니다. 여기서 오른쪽 임도가 허브밸리(약 2.6㎞)로 갑니다.
또 한 곳은 주민이 통행하는 길인데, 콘크리트 농로를 내려가다 ‘산덕길 206’ 가건물을 약 200m 지나 전봇대에서 오른쪽으로 내려가는 길입니다. 논두렁 길을 걸어 용산마을을 거쳐 허브밸리로 가면 됩니다.
산행경로를 보면 지리산허브밸리 주차장을 나와 운지암 갈림길~탐방로 입구~잇단 안전 쉼터~바래봉 삼거리~샘터~바래봉 정상~바래봉 삼거리~팔랑치~부운치 2~산덕 임도~차단기~산덕 마을·허브밸리(용산마을) 갈림길~산덕 마을 표석~도로 삼거리~용산버스정류장~지리산허브밸리주차장으로 되돌아오는 원점회귀입니다. 산행 거리는 약 14㎞이며, 5시간30분 안팎 걸립니다.
다시 5분이면 임도 삼거리에서 오른쪽 용산마을·허브 밸리로 갑니다. 왼쪽은 산덕 마을 방향.
비닐하우스가 많은 콘크리트 농로입니다.
정면에 백두대간 능선의 수정봉과 고남산을 보며, 35분이면 산덕마을 표석을 지나 삼거리 도로에 닿습니다. 허브밸리 주차장은 오른쪽으로 꺾어 15분이면 도착합니다.
※부산에서 남원 바래봉 가는 대중교통입니다.
먼 거리로 대중교통은 당일 산행이 빠듯해 승용차 이용이 낫습니다. 승용차 이용 때는 전북 남원시 운봉읍 용산리 724의 4 ‘지리산허브밸리주차장 4’를 내비게이션 목적지로 설정하면 됩니다. 바래봉 철쭉제 기간인 오는 5월 21일까지 주차요금을 징수(2000원~5000원)합니다. 철쭉제 기간 지리산허브밸리는 무료 관람입니다.
대중교통으로 당일 산행은 부산 사상구 서부터미널에서 전주행(오전6시30분)경유버스를 타고 운봉버스정류장(약 오전10시10분께 도착)에서 내립니다.허브밸리 주차장까지 걸어서15~20분 소요. 산행 뒤 택시로 남원공용터미널로 갑니다. 남원공용터미널에서 부산 직통은 오후 6시30분(막차)에 있습니다. 운봉에서 부산행 경유버스는 오후 2시35분 한차례 있습니다. 산행시간을 감안하면 버스 시간을 맞출 수 없습니다. 이때는 산덕 마을이나 허브밸리에서 인월개인택시(010-3680-5123)를 불러 인월공용터미널로 갑니다. 택시비 1만5000원 선.
인월에서 함양 가는 버스는 오후 8시45분까지 20~30분 간격으로 다닙니다. 함양에서 부산행은 오후 4시 6시30분(막차)에 있습니다. 함양에서 부산 막차를 놓쳤다면 진주(오후 6시8분 7시1분 7시17분 8시10분)로 갑니다. 진주에서 부산 서부터미널행은 밤 9시까지 있으며, 심야버스(밤 10시 12시)도 운행합니다.
※남원 바래봉 맛집입니다.
맛집 한 곳 소개합니다. 외지로 나가면 주말 저녁 밥집 찾기가 힘듭니다. 밥 먹을 집을 찾다 인월까지 왔습니다. 현지인이 추천한 맛집인데, 인월장터 안 장터 국밥(036-636-5828)이 괜찮습니다. 전국 등산동호인이 찾는 맛집으로, 국밥과 청국장에 잘 어울리는 지리산 고랭지 김치는 시원하며 담백했고, 국밥의 간을 맞추는 새우젓은 신안군 임자도 산을 씁니다. 머릿고기 순대국(사진)과 수제 청국장 각 9000원.
20분이면 진달래가 둘러 싼 봉화산 정상에 올라서고, 3m 높이인 봉화대 석축이 늘어선 돌탑의 호위를 받고 있습니다. 봉화대에 올라가면 조망은 막힘이 없습니다.
728x90
남쪽 ‘여수의 섬’ 안내판 뒤로 임진왜란 때 이순신 장군이 한산대첩에서 승리하자 종과 북소리가 3일간 났다는 종고산에서 시계방향으로 돌산대교 돌산도 대경도 금오도 월호도 소경도 개도 백야도와 발 아래는 여수시내를 감싸고 마래산 호암산 장군산 구봉산 고락산이 솟았습니다. 북쪽으로는 호랑산 진례산 부암산 망운산 금산 설흘산 등이 펼쳐집니다.
부암산은 ‘현위치 번호 수호길 2’ 사각 기둥이 서 있는 이정표에서 북쪽 호명재(2.4㎞)로 내려갑니다. 봉화대를 지나 직진하면 천성산으로 갑니다.
진달래군락 사이를 내려가면 사거리길, 부암산(5.4㎞)·신덕(6.7㎞)으로 직진합니다.
평탄한 능선길이 이어집니다. 봉화산 동쪽 산비탈은 온통 진달래 꽃불이 정상으로 활활 타 올랐습니다. 오른쪽은 해양경찰교육원과 1940년경에 여수시의 식수원으로 만든 동천저수지가 보입니다. 이제 식수로 사용 하지 않는지 식수원 표석이 모두 뽑혀 있습니다. 364봉을 돌아 호명고개로 내려갑니다.
고개 왼쪽에는 동천마을인데, 동천저수지 건설로 마을이 수몰돼 이주했습니다. 봉화산에서 45분이면 호명고개에 도착합니다. 부암산 정상(2.5㎞)은 직진합니다. 왼쪽은 호명마을(1.9㎞) 방향이며, 오른쪽 해양경찰교육원 후문은 철문이 굳게 닫혀 있습니다.
한동안 너른 길이 이어지며, 갈림길에서 왼쪽으로 꺾습니다. ‘현위치 번호 동반길 3’ 사각 기둥을 지납니다.
암봉 전망대에서 약 35분이면 이정표 삼거리에 닿습니다. 이정표 기둥에 누군가 ‘부암산 440m’라 표시해 놓았습니다. 오른쪽 신덕마을로 내려갑니다. 왼쪽은 호암마을 방향.
묘도와 연결된 묘도대교와 광양과 여수국가산업단지, 하산 할 신덕마을과 석유비축기지 등이 보입니다.
옹기종기 모여 있는 바위를 지나 15분이면 신덕마을에서 부암산 정상이라 하는 304봉을 지납니다.
곧 갈림길에서 왼쪽으로 뚜렷한 길을 내려갑니다. 25분이면 부암산 입구 도로(망해로)에 내려서고, 신덕마을은 왼쪽으로 꺾습니다.
70m쯤 간 뒤 왼쪽, 신덕건설 중기로 도로를 벗어나 굴다리를 통과합니다. 신덕천을 끼고 15분이면 마을가운데 신덕경로당주차장에 도착합니다.
※여수 봉화산~부암산 산행 교통편입니다.
거리가 멀어 대중교통으로 당일 산행은 할 수 없어 승용차 이용이 낫습니다. 승용차 이용 때는 전남 여수시 만성로 184-11 한국교통안전공단 여수검사소를 내비게이션 목적지로 설정하고 검사소 입구 교각 아래 봉화산산림욕장 전용 주차장에 차를 둡니다. 주차비 무료.
대중교통은 부산 사상구 서부터미널에서 여수종합버스터미널로 간 뒤 택시로 한국교통안전공단 여수검사소로 가는 게 편합니다. 검사소로 6번 시내버스가 운행하지만, 여수세계박람회를 거쳐 한참 돌아갑니다. 서부터미널에서 여수터미널행은 오전 8시 9시15분 11시10분 등에 출발합니다. 2시간50분 소요. 산행 뒤 신덕마을에서 여수터미널로 가는 73번 시내버스는 소치 종점에서 오후 3시50분 4시30분 5시10분 5시50분 등 밤 10시까지 40분 간격으로 출발합니다. 신덕경로당정류장에 바로 도착합니다. 대중교통을 이용했다면 터미널로 바로 가면 되고, 봉화산산림욕장주차장에 차가 있다면 둔덕사거리정류장에서 내려 도로를 건너 택시를 탑니다. 여수터미널에서 부산행은 오후 3시 4시30분 6시 8시에 있습니다.
만성리 검은 모래해변
※여수 봉화산~부암산 산행에서 가볼만 한 곳은 만성리 검은 모래해변이 있습니다. 봉화산 산림욕장 주차장에서 약 3㎞ 떨어졌습니다. 해변 모래가 검은 색을 뜁니다. 버스커 버스커가 부른 ‘여수 밤바다’의 노랫말 배경이 된 곳이라 합니다. 검은 모래해변에서 신덕마을로 가는 해안 드라이브도 괜찮습니다.
여수 신덕리 소치자연횟집
※여수 봉화산~부암산 산행 맛집 한 곳 추천합니다.
만성리 검은 모래해변에서 신덕마을로 가면, 마을 형태가 솥을 거는 아궁이 모양에서 유래했다고 하는 소치마을이 나옵니다. 전남 여수시 신덕리 소치마을 포구에 ‘소치자연횟집’이 알려졌습니다. 산행 피로는 역시 시원한 물회로 푸는 게 최고입니다. 물회와 자연산 회로 현지인이 찾는 맛집입니다. 물회 (사진)1인 1만8000원.
산행경로를 보면 주작산 자연휴양림 관리사무소 옆 1 주차장~주작산 등산로 입구~임도~해맞이 제단~주작산 정상~전망대~임도 삼거리~두륜산·양란 재배장 갈림길~작천소령~덕룡봉~흔들바위(휴양림) 갈림길~425m봉~‘땅끝기맥’ 갈림길~서봉·수양 마을 갈림길~덕룡 마을 사거리~봉양저수지를 돌아 휴양림 관리사무소로 되돌아오는 원점회귀입니다. 산행거리는 약 9㎞이며, 4시간 30분 안팎이 걸립니다.
강진군 신전면 주작산 자연휴양림 관리사무소 옆 제1 주차장에서 출발합니다. 남쪽으로 보이는 두 개의 암봉 뒤쪽에 주작산 정상이 있습니다. 꼭 주작산의 입구를 지키는 수문장 같습니다.
제 1주차장 안쪽 계곡에 놓인 콘크리트 다리를 건넙니다. 주작산 별소리 캠핑장 가는 길로 100여m 오르면 오른쪽에 주작산 ·일출 전망대로 꺾어 임도를 벗어납니다.
작은 개울을 건너 본격적인 산길을 오릅니다. 동백나무와 크고 작은 바위가 널린 골짜기를 벗어나 산길은 완만한 능선에 올라붙습니다. 약 40분이면 임도에 도착해 왼쪽으로 갑니다.
3분이면 해맞이 제단이 나오며 전망이 열립니다. 주작산은 오른쪽 능선으로 올라갑니다. 직진은 봉양마을에서 활공장(산불초소) 거쳐 올라오는 길.
728x90
완만한 능선을 10분쯤 오르면 봉황의 머리산인 주작산 정상에 섭니다. 정상석이 있으며 조망은 가립니다. 양란 재배장(2.0㎞)으로 직진합니다.
소사나무 군락을 지나 약 5분이면 좌우의 용아와 공룡능선의 ‘서릿발’ 같은 하얀 암릉이 펼쳐지는 전망대가 나옵니다.
재실을 지나 개울에 놓인 콘크리트 다리를 건너 갈림길에서 오른쪽이며, 농로는 왼쪽으로 방향을 틀어 봉양저수지를 돌아가는 도로에 내려섭니다. 휴양림은 오른쪽으로 갑니다.
※강진 주작산, 주작산 자연휴양림 대중교통입니다.
거리가 멀어 대중교통으로 당일 산행은 할 수 없어 승용차 이용이 낫습니다. 시인 김영랑 생가, 정약용의 다산 초당 등 1박 2일 강진 여행을 겸한 산행도 괜찮습니다. 승용차 이용 때는 전남 강진군 신전면 주작산길 262 주작산 자연휴양림 관리사무소를 내비게이션 목적지로 설정하고 관리사무소 옆 1 주차장에 차를 둡니다. 입장료와 주차비 무료.
부산 사상 서부터미널에서 강진으로 간 뒤 터미널에서 남창 좌일 어관행 농어촌 버스를 탑니다. 서부터미널에서 강진은 오전 7시5분 10시5분 오후 1시30분 4시35분에 있습니다. 약 4시간 30분 소요. 강진터미널에서 남창(오전 8시10분 11시) 좌일(오전 6시10분 7시20분 9시40분 10시10분 등) 어관(오전 6시25분) 방면 버스를 타고 55번 지방도의 수양정류장에서 내립니다. 수양마을 안까지 들어가는 버스는 오전 9시 한차례 있습니다. 55번 지방도의 수양마을정류장에서 휴양림관리사무소까지는 2.5㎞ 거리에 걸어서 약 40분이며 수양마을에서는 25분쯤 걸립니다.
산행 뒤 남창 좌일 어관 종점에서 오후 4시 4시50분 6시15분 6시40분 등에 출발하니 수양정류장에서 탑니다. 수양 마을에서 나가는 버스는 오후 2시25분쯤에 있습니다. 강진에서 부산행은 오전 9시 12시 오후 3시10분 4시55분에 있습니다.
주작산 자연휴양림 숲속의 집
※강진 주작산 자연휴양림
주작산 자연휴양림(예약:https://www.foresttrip.go.kr,문의:061-430-3306)은 숲속의 집과 한옥 펜션, 휴양관을 포함해 9개 동이며 2~12명을 수용하는 다양한 크기입니다. 야영 데크도 있습니다. 4월 말까지 보수공사로 휴양림내 숙박시설은 현재 이용할 수 없으니 참고합니다.
‘ 조경희 아구찜 (061-433-3345)’ 아구탕
※강진 주작산 맛집 강진 맛집
맛집 한 곳 추천합니다. 강진은 한정식이 유명하지만, 강진읍내 아구탕과 아구찜 전문점 ‘조경희 아구찜(061-433-3345)’도 괜찮습니다. 현지인이 추천한 음식점입니다. 아귀살과 애가 푸짐하게 들어 가성비 최고의 맛집입니다. 매운탕 방식이라 국물이 시원하고 칼칼해 먹기 좋습니다. 아구탕(사진)·아구찜 중(3인용)자 4만 원. 밥값 별도.
1967년 지리산(1915m)이 국립공원 1호에 지정되면서 반세기 만인 2016년 8월 국립공원 막내로 태백산(太白山·1567m)이 22번째로 이름을 올렸습니다.
강원도 태백시 태백산국립공원 유일사주차장 주소:강원도 태백시 혈동 260-68
국제신문트랭글 캡쳐트랭글 캡쳐
반응형
태백산국립공원 유일사 탐방로 입구
태백산은 삼국시대 이전부터 제천의식을 지내던 세 개의 제단이 있어 ‘민족의 성산’ ‘영산’이라 부릅니다. 영봉(1560.6m)에 천왕단을 두고 북쪽에 300m 떨어져 장군단을, 남쪽으로 하단을 일직선으로 배열했습니다. 세 제단을 합해 천제단이라 합니다.
필자는 아직 눈다운 눈을 만나지 못했다면 겨울 눈꽃에 ‘얼짱’이 된다는 태백산을 추천합니다. 태백산국립공원은 함백산(1572m)이 최고봉이며, 한강(검룡소) 낙동강(너덜샘) 오십천의 발원지가 있습니다.
야생화군락지인 금대봉 능선과 3000주가 넘는 주목, 세계 최남단의 열목어 서식지 백천계곡 등 문화와 자연생태경관의 보고로 사계절 등산객과 관광객이 찾습니다.
대표적인 산길은 당골광장, 백단사 입구, 유일사 입구, 화방재, 백천계곡이 있습니다. 천제단이 있는 정상만을 오르거나 문수봉을 경유한다면 당골 광장에서 출발합니다.
유일사 코스는 정상까지 완만한데다가 산행시간도 짧아 가이드 산행이 가장 선호하며, 하산은 당골 광장으로 하는 게 일반적입니다.
화방재는 백두대간 길로 대간 종주팀이 주로 이용합니다. 태백산은 우리나라 대표적인 심설 산행지입니다. 아직은 방한 옷과 아이젠, 스패츠는 반드시 챙겨가야 합니다
산행경로를 보면 유일사주차장~유일사탐방지원센터~태백사~천제단·유일사·사길령 갈림길~백두대간 능선 삼거리~유일사 쉼터~장군봉 안전 쉼터~천제단·망경대 갈림길~장군봉(장군단)정상~영봉(천왕단)~천제단 하단~문수봉·백두대간 갈림길~부쇠봉 정상~망경대·문수봉 갈림길~천제단·반재 갈림길~단종 비각~망경사~반재 쉼터 갈림길~백단사 갈림길~백단사 탐방지원센터를 지나 31번 국도를 따라 유일사 입구 주차장으로 되돌아오는 원점회귀입니다. 산행거리는 약 11㎞이며, 5시간 안팎이 걸립니다.
해발 900m 높이의 유일사주차장을 나와 탐방지원센터와 농·특산물 판매장 사이에 유일사 탐방로를 알리는 나무 기둥이 서 있습니다. 천제단 (4.0㎞)·유일사(2.4㎞) 이정표를 보며 출발합니다.
큰 이깔나무의 배웅을 받으며 너른 길을 따라 약 20분이면 태백사를 지납니다. 차단기를 통과하면 이내 이정표 갈림길이 나옵니다. 산행 당일 수많은 등산객이 한꺼번에 유일사 탐방로에 몰렸습니다.
천제단·유일사로 바로 가는 길은 등산객이 줄 서서 올라갈 정도로 혼잡해, 필자는 오른쪽 사길령(2.5㎞) 방향의 한적한 오솔길로 올라갔습니다.
이깔나무 숲을 지나 된비알의 구불구불한 길을 20분쯤 오르면 백두대간 길인 안부 갈림길에 닿습니다. 왼쪽 천제단(2.3㎞)·유일사(0.6㎞)로 꺾습니다. 오른쪽은 화방재에서 사길령을 거쳐 올라 오는 길.
눈이 소복이 쌓인 완만한 능선이 이어집니다. 왼쪽에는 함백산이 막아섰고, 연신 풍력발전기의 바람개비는 날개짓을 합니다.
20분이면 바람을 막아주는 간이 건물인 유일사 쉼터를 지납니다. 천제단(1.7㎞)은 직진합니다. 비구니 사찰인 유일사는 오른쪽에 100m 떨어져 있습니다. 왼쪽은 유일사주차장에서 올라오는 길.
서쪽으로 태백산 특유의 매서운 칼바람이 불어 눈만 나오는 모자와 바람막이 덧옷으로 중무장 합니다.
산길은 다시 줄을 서며 등산객의 흐름에 발을 맞추어 올라갑니다. 천제단(1.4㎞) 이정표를 지나자 가지마다 ‘얼음 꽃’인 상고대가 폈습니다.
날씨는 흐려 조망은 멀리까지 열리지 않는 대신, 태백산의 상징인 주목이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살아 천년 죽어 천년’ 한다는 주목이 도깨비 뿔을 닮았습니다. 허리춤에는 얼음 꽃이 핀 초록 잎을 둘렀지만 속은 곪아 텅텅 비었습니다. 머리 꼭대기는 벗겨져 속살을 드러내며 추위와 바람에 맞서고 있습니다.
어느 듯 구급함이 설치된 장군봉 안전 쉼터, 거치대에 베낭을 걸고 잠시 앉아 쉴 수 있습니다. 그러나 바람이 거세 쉴 엄두를 내지 못했습니다. 한쪽에는 점심 먹을 동안만이라도 추위를 피하려고 삼삼오오 모여 큰 비닐을 뒤집어쓰고 있습니다.
유일사 쉼터에서 40분이면 갈림길이 나옵니다. 천제단(0.7㎞)은 직진합니다. 왼쪽은 당골 광장에서 망경대를 거쳐 오는 길.
다시 15분이면 ‘크게 밝은 뫼’를 뜻하는 태백산의 주봉인 장군봉 정상에 섭니다. 세 개의 제단 중에서 가장 북쪽에 있으며, 장군단으로 불립니다.
정상에 서면 소백산·치악산·오대산·설악산 등 내노라하는 명산이 파노라마로 펼쳐집니다, 이 날은 날씨가 흐려 함백산 문수봉 부쇠봉 등 가까운 산만 볼 수 있었습니다. 정상 인증 사진을 찍는다고 정상석 앞으로 길게 줄이 늘어 서 있어 영봉의 천왕단으로 향합니다.
건너편 둥그스럼한 언덕에 천왕단이 보입니다. 상고대를 찍으며 주위를 둘러보지만 조망이 열리지 않습니다.
10분이면 천왕단에 도착합니다. 2m 높이에 둘레가 약 20m로 천제단에서 가장 큰 규모입니다. 제단에는 단군을 뜻하는 ‘한배검’ 비석이 있습니다.
천왕단 앞에서 하산은 두 길, 취재팀은 부쇠봉을 가려고 문수봉(2.6㎞)으로 직진합니다. 왼쪽은 당골 광장·백단사 주차장으로 바로 갑니다.
덱 계단을 내려가면 천왕단 아래쪽에 있어 하단으로 불리는 제단을 지나 10분이면 갈림길이 나옵니다. 왼쪽 문수봉(2.1㎞)으로 갑니다. 오른쪽은 백두대간 길.
728x90
다시 나오는 갈림길에서 오른쪽 부쇠봉(0.1㎞)을 5분이면 갔다 옵니다.
헬기장을 지나면 부싯돌로 쓰이는 돌이 많은데서 유래한다는 부쇠봉 정상이고, 직전 갈림길로 되돌아가 오른쪽 문수봉(1.8㎞)으로 향합니다.
5분이면 나오는 ‘태백 05-10’ 표지목 갈림길에서 왼쪽 망경대(1.1㎞)로 꺾습니다. 오른쪽은 문수봉으로 갑니다.
넘어왔던 천제단과 망경사가 보입니다. 주목이 늘어선 산 허리길이 망경사까지 이어집니다.
약 30분이면 망경사 직전 갈림길에 도착합니다.
왼쪽 천제단으로100m쯤 오르면 단종비각이 나옵니다. 비각 안에는 ‘조선국태백산단종대왕지비(朝鮮國太白山端宗大王之碑)’라 새긴 비석이 있습니다.
반재는 망경사 앞을 지나 당골 광장 방향으로 내려갑니다. 급경사 길에 ‘썰매금지’ 현수막이 걸려있습니다.
덱 쉼터와 백단사 갈림길을 지나 30분이면 나오는 백단사 탐방지원센터 앞에서 왼쪽으로 꺾습니다.
주차장을 지나 31번 국도와 만나 왼쪽 도로를 따라 25분이면 유일사 주차장에 도착합니다.
거리가 멀어 대중교통으로는 당일 산행을 할 수 없습니다. 승용차로 간다 해도 왕복 8시간이 넘는 길은 만만치 않아 검룡소, 황지 등 태백 관광을 겸한 1박 2일 산행도 추천합니다. 승용차 이용 때는 강원도 태백시 혈동 260-68 태백산국립공원 유일사주차장을 내비게이션 목적지로 설정하면 됩니다. 부산 도시철도 1호선 노포역에 있는 동부터미널에서 태백으로 갑니다. 태백시외버스터미널에서 하루 4회 운행하는 화방재 방면 시내버스로 ‘유일사 입구’ 정류장에 내립니다.
동부터미널에서 태백행은 오전 7시28분 9시34분 오후 3시31분 4시51분에 있습니다. 약 5시간 소요. 태백시외버스터미널에서 화방재 방면 시내버스는 오전 8시5분 오후 12시20분 6시20분 9시20분에 출발합니다. 산행 뒤 화방재에서 태백터미널로 나가는 버스 시간은 출발시간에서 약 30분을 더하면 됩니다. 오전 8시37분 오후 12시52분 6시52분 9시51분이며 유일사와 백단사 정류장에 곧 도착합니다. 부산에서 대중교통을 이용했다면 당골 광장으로 곧장 내려가도 됩니다. 당골에서 태백터미널행은 오후 2시50분 3시40분 4시20분 5시20분 등이며, 막차는 밤 9시40분에 있습니다. 태백터미널에서 부산행은 오전 6시50분 오후 2시40분 5시에 출발합니다.
맛집 한 곳 소개합니다. 태백산 입구 당골 광장에 사계절 푸른 소나무처럼 언제나 변함없이 보약 같은 한 끼를 내 놓는 식당인 ‘소나무 정원(033-554-0195)’입니다. 가마솥의 찰진 밥은 밥맛부터 달랐습니다. 신선 재료로 만드는 10여 가지 밑반찬과 실내 인테리어는 젊은 부부의 감각이 돋보이는 그런 집입니다. 소나무 정식(사진) 1만5000원.
이에 맞추어 필자는 물안개로 알려진 옥정호(玉井湖) 붕어섬 전망대인 국사봉(國士峰·475m)~오봉산(五峰山·513.4m)을 찾아 눈 산행을 했습니다.
옥정호 붕어섬을 휘감은 국사봉~오봉산 산행 들머리인 국사봉전망대 주차장에 도착했습니다. 지난 밤 내린 눈에 온 세상이 하얀 설국이었습니다.
옥정호는 일제강점기인 1928년 농업용수 공급을 목적으로 섬진강 상류인 임실군 강진면 옥정리와 정읍시 산내면 종성리 사이에 댐을 막으면서 생긴 거대한 인공호수입니다.
조선 중기 한 스님이 마을을 지나다 이곳에 ‘맑은 호수’인 옥정이 들어선다고 예언한 데서 지명이 옥정리가 되었으며, 운암호 섬진호로 불리던 게 다시 옥정호로 바뀌었습니다.
기온차로옥정호에 물안개가피어오르면서 전국의 산꾼과 사진 애호가에게 알려졌고, 그 전망대인 국사봉과 오봉산도 함께 유명해졌습니다.
붕어섬은 호수에 물이 차면 꼭 섬의 모습이 붕어를 닮아 불리게 됐습니다. 원래는 자두의 옛말인 ‘오얏’이 ‘외앗’으로 발음 된대서, ‘날’은 산등성이를 뜻해 ‘외앗날’이라 불렀습니다. 지금은 외앗날 보다 붕어섬으로 더 많이 불리며, 섬에는 휴양시설인 생태공원이 들어섰습니다.
15분쯤가파른길을내려가면옥정호순환도로가나옵니다. 왼쪽 ‘용운입구’ 버스정류장을지나국사봉오봉산능선을보며도로를따라걷습니다. 25분이면국사봉전망대 주차장에도착합니다.
※임실 옥정호 붕어섬 국사봉~오봉산 대중교통편입니다.
이번 산행은 부산에서 거리가 먼데다 임실 관촌터미널에서 운암면 입석정류장으로 가는 대중교통도 불편해 승용차 이용이 낫습니다.옥정호와 임실 관광을 겸한 느긋한1박2일 산행도 계획하면 괜찮습니다.승용차 이용 때는 전북 임실군 운암면 국사봉로639국사봉전망대 주차장을 내비게이션 목적지로 설정합니다. 대중교통은 부산 사상구 서부터미널에서 전주로 갑니다.경유버스는 노송동 간이시외버스정류소에서 내리면 되고,직통버스는 전주터미널에서 내려 택시로 노송동 간이정류소로 이동합니다.노송동 간이시외버스정류장에서752번 시내버스로 관촌터미널로 간 뒤 운암·강진 방면으로 가는 농어촌 버스로 환승합니다.
서부터미널에서 전주행은 경유 버스는 오전 6시30분에 있고, 직통은 오전 7시10분 9시 10시 등에 출발합니다. 경유는 5시간 30분 소요, 직통은 3시간 20분 소요. 전주시청·노송동 간이정류소정류장에서 관촌터미널 방면은 약 25분 간격으로 있습니다. 관촌터미널에서 운암·강진 가는 농어촌버스는오전 7시, 오후 1시10분 2회뿐입니다. 입석정류장에서 내려 버스 진행 방향으로 갑니다. 1㎞ 거리에 약 20분 소요. 산행 뒤 강진에서 관촌터미널로 출발한 농어촌버스가 하산 지점인 ‘용운 입구’ 정류장에 오후 2시 5시55분께에 지나갑니다. 미리 기다렸다 탑니다. 관촌에서 전주 방향 시내버스를 타고 전주 노송동 간이정류소에서 내려 택시로 전주터미널로 이동합니다. 전주터미널에서 부산행은 오후 3시 5시 6시 7시에 출발하며 밤 10시30분에 심야버스가 있습니다.
※임실 옥정호 붕어섬 출렁다리
붕어섬은 지난 10월 22일 옥정호 출렁다리가 개통하면서 걸어 들어가게 됐습니다. 출렁다리는 입석리 요산공원에서 붕어섬을 이으며, 길이 420m에 폭이 1.5m입니다. 출렁다리 가운데 붕어를 형상화한 높이 80m의 주탑을 세워 시원한 경관에다 짜릿함을 경험할 수 있습니다. 현재 야간 경관조명 설치 공사로 3월까지 출렁다리는 일시 폐쇄됐습니다.
※맛집 한 곳을 소개합니다.
승용차를 이용했다면 부산으로 가는 길에 임실군 강진면소재지에 있는 ‘섬진강 다슬기마을(010-3671-1515)’이 있습니다. 다슬기 육수로 만든 칼국수(사진) 수제비 탕이 먹을 만합니다. 옥정호 수문 아래 자생하는 자연산 다슬기를 껍질째 갈아 육수를 끓여내 맛과 향이 좋습니다. 각 1만 원.
서쪽으로 100m떨어진옥순봉전망대를갔다 옵니다. 충주호에놓인 옥순봉출렁다리와 호수를 가로지른옥순대교뒤로거울같은물길이끝없이이어집니다.
30분이면삼거리로되돌아가오른쪽공원 지킴터(1.4㎞)로왔던길을되짚어주차장에도착합니다.
※제천단양 구담봉~옥순봉 대중교통편 입니다.
이번 산행은 거리가 먼데다 여러 번 환승으로 대중교통은 당일 산행을 할 수 없어 승용차 이용이 낫습니다. 승용차 이용 때는 충북 제천시 수산면 계란리 6-15 옥순봉 구담봉 주차장을 내비게이션 목적지로 설정하면 됩니다.
대중교통은 버스는 부산 노포동 동부터미널에서 단양으로 가는 교통편이 없습니다. 그 대신 충주로 간 뒤 단양으로 가는 시외버스로 환승해 장회나루정류장에서 내리면 됩니다. 기차는 부산역에서 신경주로 간 뒤 단양으로 연계하는 기차로 바꿔 탑니다. 버스는 동부터미널에서 충주로 가는 무정차 우등버스는 오전 8시 10시 등에 있습니다. 약 3시간 10분소요. 충주에서 단양 가는 시외버스는 오전 9시10분 오후 2시45분 6시10분 7시30분에 출발하며 장회나루정류장에서 내립니다. 기차는부산역에서 오전 8시에 출발해 신경주역으로 갑니다. 단양은 오전 9시1분 기차와 연계 합니다. 단양역버스정류장에서 양당 가는 군내버스는 오전 6시50분 8시25분 11시5분 오후 2시35분 등에 지나가며 장회나루정류장에서 내립니다. 장회나루정류장에서 산행 들머리인 계란재까지 약 1.6㎞ 거리, 걸어서 25분쯤 걸립니다. 산행 뒤 장회나루정류장에서 충주로 가는 직행버스는 오후 4시45분 한차례 있습니다. 충주에서 부산으로 가는 버스는 오후 2시30분 5시 6시50분에 출발합니다. 장회나루에서 단양역으로 가는 군내버스는 오후 3시20분 5시20분 7시40분에 있습니다. 단양역에서신경주역으로 가는 기차는 오후 4시40분 출발합니다. 신경주역에서 오후 7시37분, 7시55분 기차와 연계 또는 환승 합니다.
※제천 옥순봉 출렁다리 여행
산행 뒤옥순봉 전망대에서 발아래 보이던 옥순봉 출렁다리를 갑니다. 옥순대교 입구에서 청풍호를 가로 질러 옥순봉 아래 벌말마을로 연결한 출렁다리는 길이 222m, 폭 1.5m 무주탑 방식입니다. 충주호 건너 가은산의 깎아 세운 벼랑이 아찔합니다. 입장료는 1인 3000원인데, 제천 지역화폐로 2000원은 돌려줍니다.
※옥순봉, 구담봉 맛집
맛집 한 곳을 소개합니다. 제천시 수산면 소재지에 있는 약채음식 전문점 '가람(043-651-2264)'입니다. 청정댐인 충주호(청풍호)에서 직접 잡은 민물고기로 푹 고아 내 놓는 어탕과 매운탕 전문점입니다. 어탕(사진)은 비린내가 나지 않으며 진한 국물은산행으로 얼었던 몸을 녹이기에 충분합니다. 어탕 1인 8000원. 어칼국수 1인 9000원
(전남장흥산행)정남진편백숲우드랜드 들머리를 올라 50m높이의 억불산 며느리바위를 만나다. 억불산 산행.
우리나라에 장자못 전설이 100곳이 넘는다고 합니다. 이를 보면 큰 고을마다 장자못 전설을 하나씩 가지고 있다고 보면 됩니다. 시아버지, 며느리, 중이 나오는 ‘권선징악’ 이야기로구둣쇠시아버지가 살던 집은 연못이 되고 착한 며느리는 ‘돌아 보지마라’는 중과의 약속을 어겨 돌이 된다는 이야기입니다.
장자못과 며느리 바위 전설로 대표하는 곳이 강원도 태백 황지, 고성군 송지호, 경남 창녕군 장척호 등이 있습니다. 모두 며느리바위 보다 연못이나 호수가 더 알려졌습니다. 그런데 전남 장흥에도 탐진강에 장자못인 ‘박림지(朴林池)’가 있습니다.
이곳은 못보다는 억불산(億佛山·517m) 7부 능선에 50m높이로 치솟은 며느리바위가 더 유명합니다. 워낙 덩치가 크다 보니차를 타고 남해고속도로 2지선을 따라 장흥을 지나가면 남쪽 산비탈에 엄지를 치켜세운 듯 바위가 서 있는 것을 보게 됩니다. 이 바위가 며느리바위입니다.
‘근교산&그 너머’ 취재팀은 억불산의 상징이 된 며느리바위와정남진 편백 숲 우드랜드에서 피톤치드로 힐링하는 억불산을 소개합니다.
억불산은 정남진 편백 숲 우드랜드, 평화저수지, 자울재, 안양 수양마을에서 오르는 네 코스가 있습니다. 이중에서 정남진 편백숲 우드랜드와 평화저수지에서 억불산을 주로 오르는데 주민은 평화저수지로 많이 찾는다면 외지인은 편백숲 관람을 겸해 우드랜드에서 많이 오릅니다.
정남진 편백숲 우드랜드는 1.2㎢면적에 60년 된 아름드리 편백이 하늘로 쭉쭉 뻗은 울창한 숲이 볼거리입니다. 그 사이로 난 산책로를 오르내리며 편백 향을 마십니다. 산림치유가 되는 듯 정신이 맑아집니다.
억불산 정남진 편백 숲 우드랜드는편백 치유의 숲, 황토흙집 등 숙박시설인 생태건축 체험장, 현대인의 생활 질환 예방에 효과가 있다는 편백 소금집, 산책로와 난대자생식물원 등을 갖춘 휴양시설입니다.
또한 ‘마루, 대청’을 뜻하는 ‘말레길’인 나무 덱 길이 깔려 노약자와 몸이 불편한 사람도 3.6㎞거리의 억불산 정상까지 오를 수 있습니다. 우드랜드 입장료는 3000원입니다.
우드랜드에서 며느리바위를 거쳐 정상으로 곧장 오르는 등산로는 '산불조심기간'에는 출입을 통제하니 참고합니다.
거리가 멀어 대중교통을 이용한 당일 산행은 불가능해, 승용차를 이용하는 게 낫습니다. 억불산 들머리인 정남진 편백 숲 우드랜드에서 은은한 편백 향에 취하는 숙박을 겸한 1박 2일 산행도 괜찮습니다. 승용차 이용 때는 전남 장흥군 장흥읍 우드랜드길 180 정남진 편백숲 우드랜드를 내비게이션 목적지로 설정하고 매표소 건너편 주차장에 차를 둡니다. 주차비 무료.
대중교통은 부산 사상 서부터미널에서 장흥으로 간 뒤 군내버스로 환승합니다. 서부터미널에서 장흥행은 오전 7시5분 10시5분 오후 1시30분 4시35분에 있습니다. 동광양 광양 순천 벌교 보성 등을 거치며 약 4시간 걸립니다. 장흥에서 우드랜드로 가는 군내버스는 오전 7시50분 8시40분 11시50분 오후 1시55분 5시 5시55분에 출발해 우드랜드정류장에서 내립니다. 산행 뒤 우드랜드에서 장흥터미널로 나가는 버스는 장흥 터미널 출발시간에서 약 10분을 더하면 됩니다. 장흥터미널에서 부산행은 오전 9시20분 낮 12시20분 오후 3시30분 5시15분에 있습니다.
필자는 많은 볼거리를 보여주는 한반도 지형 전망대를 찾아가는 산행을 여러 번 했습니다. 이번에 다시 전북 순창군 구림면에 치천(구림천)이 물돌이 하며 한반도 지형을 만들어 요즘 떠오르는 산행지가 된 무직산(珷織山·572m)을 찾았습니다.
정작 무직산 주위 마을에서는 한반도 지형은 생소하다며, '발기한 남자의 생식기가 여성의 자궁(호정소)에 깊숙이 들어와 있는 모양'이라 했습니다.
그런데 노루목재에 도로가 나면서 마을에 사단이 났습니다. 갑자기 원인을 알 수 없이 건강하던 장정이 죽어 나가 마을에서는 원인이 도로 개설로 끊어진 남근 때문이라 생각했습니다.
그 뒤 도로가 지나가는 노루목재에 생태터널을 놓아 능선을 연결하면서 더 이상 불상사는 일어나지 않았다는 이야기입니다..
무직산은 마주한 회문산(837m)과 군립공원인 강천산(584m)의 명성에 가려 아직 많이 알려진 산은 아닙니다. 조용하며 떼 묻지 않은 데다'옥돌로 짠 산'을 뜻하는 '무직'에서 알 수 있듯이 산세는 험하지 않고 아기자기한 데다 전망이 좋아 산타는 재미가 있습니다.
흥미를 끄는 ‘스토리텔링도’도 있습니다. 무직산의 유래로 호정소에는 용이 되지 못한 못된 이무기가 살았습니다.
비린내를 좋아해 주민이 비린 생선을 먹고 그 앞을 지나가면 떼를 쓰고 행패를 부리며 못살게 굴자 무직 장군이 산 동쪽에 호정소와 연결된 큰 동굴로 들어가 이무기를 쫒아냈다는 무직장군 전설에서 무직산이 유래됐다고 합니다.
또한 산의 형태가 무지개를 닮았으며 산등성이로 무지개가 자주 떠올라 무직산이 됐다는 이야기도 있습니다.
순창군 구림면 무직산 산행 경로는 금평교를 건너 호정소 등산로 주차장~옥새바위(386m)~415m봉~칼바위(한반도 지형 전망대)~율리·통안마을·무직산 정상 갈림길~무직산 정상~전망덱~바위~암릉~박씨가족묘~잠수교 갈림길~밀양 박씨 세장산 표석~호정소 수변산책로~호정소 등산로 주차장으로 돌아오는 원점회귀다. 산행 거리는 약 7.5㎞이며, 4시간 안팎이 걸린다. 한반도 지형으로 알려졌지만 발기한 남성의 생식기와 여성의 자궁을 닮은 호정소, 이를 둘러싼 주위 경치가 워낙 독특하고 빼어나 산행시간은 무의미합니다.
이번 산행은 금평교를 건너 호정소등산로 안내도가 있는 주차장에서 출발합니다. 금평교 입구의 이정표와 주차장 안내도에는 무직산이 아니라 호정소(湖淨沼) 등산로라 표기돼 있어 참고합니다.
정면의 산이 가야 할 무직산이며 산행은 오른쪽 영농 폐비닐 집하장과 간이 화장실을 지나 수변 산책로를 150m쯤 가면 왼쪽에 호정소 등산로 이정표가 나옵니다. 본격적인 산행 들머리입니다.
철탑을 지나 로프가 묶인 목책의 너른 길을 4분쯤 올라갑니다. 무직산 정상(2.5㎞)·옥새바위(0.6㎞)·한반도 전망대(1.5㎞)는 오른쪽으로 꺾어 나무다리를 건너갑니다.
굴참나무와 소나무가 울창한 숲길이 이어집니다. 다시 나오는 갈림길에서 오른쪽으로 꺾어 가파른 통나무 계단을 올라 오래된 무덤을 지나갑니다. 집채만 한 바위를 돌아 능선에 올라서면 처음으로 조망이 열립니다.
정면 회문산 산비탈에 무학대사가 이성계의 등극을 기원하며 1만 일 동안 기도를 올린대서 유래한다는 만일사(萬日寺)가 보입니다. 회문산 오른쪽은 깃대봉이며, 왼쪽 암봉은 알프스의 마터호른을 닮았다는 장군봉입니다.
20분쯤 능선을 올라가면 이정표 갈림길에 닿고 무직산 정상은 왼쪽으로 0.4㎞ 떨어졌습니다. 오른쪽은 율리·통안 마을에서 올라오는 길.
5분이면 산불초소가 있는 무직산 정상에 섭니다. 등산로 정비를 하면서 최근에 큰 정상석을 새로 세웠습니다.
조망은 나뭇가지에 가립니다. 북쪽과 서쪽으로 회문산 장군봉 여분산 벌통산이, 남동쪽으로 건지산과 채계산 문덕봉 고리봉 등이 보입니다.
하산은 산불초소 뒤쪽 회문산자연휴양림(1.6㎞) 방향으로 갑니다.
안전난간이 설치된 바위 능선 왼쪽의 편평한 암반 전망대와 곧 나오는 전망 덱에서 치천이 물돌이 하며 빚어놓은 지형지물은 남녀의 합궁 장면을 ‘현실감 있게’ 보여줍니다.
덱 계단을 지나 5분이면 5m 높이의 선돌을 만납니다. ‘스핑크스·삼신할머니·불바위’로 불리는데 스핑크스는 산꾼들이 부른다면, 삼신할머니 바위는 아이를 낳지 못하는 분이 올라와 기도하면 소원을 들어준다 해서 마을에서 부릅니다. 불바위는 만일사에서 부르는데 ‘부처바위’를 뜻합니다.
공룡발자국을 지나 치천을 U자 형태로 돌아 잠수교 갈림길에서 약 40분이면 금평교 주차장에 도착합니다.
※순창 무직산 대중교통편입니다.
이번 산행은 부산에서는 거리가 멀어 대중교통으로는 당일 산행이 불가능해 승용차 이용이 낫습니다. 승용차 이용 때는 전북 순창군 구림면 금평길 4의 2 순창 금평보건진료소를 내비게이션 목적지로 설정하면 됩니다. 대중교통은 부산 사상 서부터미널애서 남원으로 간 뒤 순창 가는 직행버스로 바꿔 타고 순창터미널에 내려 구림행 군내버스로 환승합니다..
서부터미널에서 남원행은 진주 산청 함양 등을 경유하는 버스는 오전 6시30분이며, 직행버스는 8시10분 오후 2시5분 6시에 출발합니다. 경유버스는 약 4시간, 직행버스는 약 2시간 40분 소요. 남원에서 순창 직행버스는 오전 7시10분 9시50분 10시25분 오후 12시30분 12시55분 등에 있습니다. 순창터미널에서 구림 금창·안정행 버스는 하루 4회(오전 6시20분 오후 2시10분 4시40분 7시)로 불편합니다. 자주 있는 구림행 버스를 타고 구림정류장에서 내려 면내 마을을 운행하는 ‘행복 콜 버스(1800-9467)’를 타고 금평정류장에서 내립니다. 1시간 전에 예약하며 요금 1인 1000원. 산행 뒤 금평정류장에서 미리 예약한 행복 콜 버스를 타고 구림으로 나간 뒤 순창터미널로 가는 버스로 바꿔 탑니다. 순창에서 남원 가는 버스는 오후 4시40분 5시10분 6시40분 7시 등 이며, 남원에서 부산행은 직행버스는 오전 8시10분 오후 1시30분 6시30분 경유하는 버스는 오후 2시15분에 있습니다.
※전북 순창 맛집 순창 무직산 맛집 한 곳을 소개합니다.
산행 들머리 인근의 구림에서 올 7월에 순창읍내로 이전한 함양식당(063-652-8677) 입니다. 수제고추장불고기정식(사진)과 백반정식인데, 백반정식에는 수제고추장 불고기만 없을 뿐 똑같이 21가지 밑반찬이 한정식 수준으로 나옵니다. 어머니 손 맛을 그대로 이어받은 딸이 운영합니다. 수제고추장불고기정식 1인 1만4000원, 백반정식 1인 9000원, 2인 이상 주문.
급경사길로미끄러지지않도록주의합니다. 약 40분이면콘크리트임도에내려서고왼쪽으로산락골을끼고갑니다.
마대산에서단풍이가장아름다운계곡입니다. 와폭을지나앞서거쳤던김삿갓 주거지·어둔골갈림길에서왔던 길을 되짚어 15분이면김삿갓묘에도착합니다. 김삿갓 묘에서 5분이면김삿갓 문학관주차장에서도착합니다.
※난고 김삿갓 문학관·강원 영월 마대산 교통편입니다.
이번 산행은 먼 거리로 당일 산행은 승용차 이용이 낫지만 1박 2일로 대중교통을 이용해도 괜찮습니다. 승용차 이용 때는 강원도 영월군 김삿갓면 김삿갓로 216-22 김삿갓문학관을 내비게이션 목적지로 하고 주차장에 차를 둡니다. 주차비 무료.
대중교통은 부산에서 영월군 김삿갓면 마대산을 가려면 두 방법이 있습니다. 부산에서 영월로 바로 가는 교통편이 없어 노포동 동부터미널과 부전역에서 직행버스와 기차로 먼저 제천으로 가야합니다. 제천에서 다시 기차와 직행버스로 갈아타고 영월로 이동해 영월터미널에서 김삿갓문학관 방향 10번 군내버스로 환승하면 됩니다.
직행버스는동부터미널에서 제천행은 오전 8시5분 오후 2시15분 5시25분에 출발합니다. 안동 웅천 영주를 거쳐 약 4시간 10분 소요. 제천에서 영월행 직행버스는 오전 7시30분 오후 5시30분은 매일 운행하며 오전 10시45분 오후 2시20분 버스는금·토·일·월요일만 다닙니다. 기차는부전역에서 출발하는 제천역행은 오전 7시24분 오후 2시54분에 있습니다. 약 4시간 35분 소요. 제천역에서 영월역으로 가는 기차는 오전 9시33분 9시57분 11시29분 등에 있습니다. 약 32분 소요. 직행버스를 탔다면영월시외버스터미널에서 내려 서부시장앞 정류장에서 김삿갓문학관정류장을 운행하는버스를 타면 되고 기차를 탔다면 덕포사거리와 영월대교 사이의 덕포시장입구정류장에서 탑니다. 차고지에서오전 6시20분 8시40분 11시40분 오후 2시20분 6시15분에 출발하며 곧 도착합니다. 산행 뒤김삿갓문학관정류장에서 영월터미널행 버스는 오전 7시 9시25분 오후 12시20분 3시10분 6시50분에 있습니다. 직행버스는영월터미널에서 제천행은 오전 8시37분 9시48분 버스는 매일 운행하며, 오후 1시2분 5시8분 버스는 금·토·일·월요일만 운행합니다. 제천터미널에서 부산행은 오전 8시10분 11시10분 오후 2시10분에 있습니다. 기차는영월역에서 제천역은 오후 2시28분 5시44분 7시43분 8시36분에 출발하며, 제천역에서 부전역은 오전 8시28분 오후 4시23분에 있습니다.
※난고 김삿갓 문학관 안내
김삿갓문학관에는김병연의 생애와 발자취를 찾아 일생을 바친 정암 박영국선생의 김삿갓연구자료가 전시되어 있습니다. 개관은 오후 6시까지 관람료 2000원.
영월 노루목상회 식당
※난고 김삿갓 문학관·강원 영월 마대산 맛집입니다.
맛집 한 곳을 소개합니다. 마대산 산행에서 '방랑시선 김삿갓'을 만났다면 이제 김삿갓문학관 입구의 '노루목상회 식당(033-374-2738)'에서 강원도 음식을 맛봅니다. 강원도의 순수함과 인정이 그대로 느껴지는곳입니다. 여든이 넘은 노부부가 빛어 내는 강원도 음식인 도토리묵밥과 감자전이 그래서 더욱 맛있습니다. 도토리묵밥 8000원, 감자전 10000원
십이 열 차 십이폭포는 아주 긴 열차나 긴 폭포를 뜻하는데 우리나라에 십이(12)폭포는 딱 세 곳이 있습니다.가장 많이 알려진 곳이 경북 포항시 청하면의 내연산(711m) 12 폭포입니다. 그리고 강원도 동해시 두타산(1353m)협곡의 산성12 폭포와 충남 금산군 성치산12 폭포입니다.필자는 비 온 뒤 남이면 성치산(670.4m)줄기의 성봉(648m)골짜기를 타고 흐르는 무자치골에 십이(12 폭포) 폭포를 찾았습니다.여러 곳의 폭포를 찾아다녔지만 성치산 십이폭포는 폭포라고 하기에는 아쉬운 곳이 많았습니다.. 그러나 높이 약17m에서 비류직하하는 죽포동천 폭포를 만나는 순간 모든 것을 잊게 할 만큼 재미난 폭포 여행을 즐겼습니다.
성치산 십이폭포는 사기소마을에 머물던 선비들이 더위를 식히려 물놀이 삼아 찾았던 계곡입니다.폭포마다 암반에다 이름을 새겨 놓았을 만큼 선비들이 애착을 가졌던 폭포입니다.십이 폭포가 있는 무자치골은 성치산 휴게소에 출발합니다.휴게소에서20분이면1 폭포에 도착합니다.첫 번째로 만난다는 폭포라 제일 폭포라 합니다. 1m정도 높이에서 떨어지는 폭포인데 열 두 폭포의 계곡물을 다 받아 낼 만큼 제법 큰 연못입니다.여기서 족탕을 해도 좋을 듯합니다..
이제 2 폭포로 갑니다.장군 폭포인데요 11 폭포는 모두 성봉과 신등봉 계곡에서물이 흘러내리는데 장군 폭포로 흐르는 물만은 사기소마을을 감싸는 장군봉에서 흘러내린다 합니다.
바로3 폭포인 일주문 폭포와 만납니다.연못 위에 바위 두 개가 양쪽으로 놓여 신선 세계로 들어가는 출입문에 세워진 일주문을 연상시킨다 합니다.
일주문폭포와 연결된 폭포가4 폭포인 삼단폭포입니다.일주문 폭포를 지나 신선계로 통하는 계단처럼 자리해‘삼단폭포’라 합니다.
이제 성치산 십이폭포를 대표하는5 폭포를 만납니다.죽포동천 폭포로도 불리는데 그 모습이 자뭇 웅장합니다.
17m높이에서 떨어지는 굉음이 마른하늘에 날벼락 친다해 폭포 아래 암반에‘청뢰(晴雷)’란 글자를 새겨 놓았습니다.
12폭포하면 흔하게 들어 아주 많을 것으로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의외의 결과가 나와 필자를 놀라게 했는데. 우리나라에서 딱 세 곳이 나왔습니다.
경북 포항시 내연산(711m) 12폭포와 강원도 동해시 두타산(1353m) 12폭포, 그리고 충남 금산의 성치산(城峙山·670m) 성봉(648m) 십이 폭포였습니다. 내연산 12폭포와 두타산 12폭포는 필자가 이미 산행을 했습니다.
이번에는 무자치란 물뱀에서 나왔다는 성치산 성봉 무자치골의 십이 폭포를 찾아갑니다.
12폭포는 무자치골 내에서도 1.4㎞안에 다 몰려 있습니다. 이 중에 5폭포인 죽포동천 폭포가 대표적인데, 화강암반의 폭이 가장 넓고 약 17m높이에서 비류직하 하는 하얀 물기둥의 굉음이 마른하늘에 날벼락을 치듯 웅장해서 폭포 아래 암반에 ‘청뢰(晴雷)’란 글씨가 새겨져 있습니다.
성치산은 두 코스에서 주로 오릅니다. 교통편이 자유로운 안내산행은 전북 진안군과 충남 금산군의 경계인 용덕고개(광대정재)에서 출발해 성치산 정상을 밟고 성봉이나 신동봉에서 십이 폭포로 하산 하는 종주코스를 탄다면, 승용차를 이용한 산행은 성치산 휴게소에서 무자치골의 십이 폭포을 올라 성봉에서 다시 십이 폭포로 원점회귀하는 산행입니다.
필자도 십이 폭포를 올라 성봉과 신동봉을 거쳐십이 폭포로 되돌아왔습니다.
성봉은높이가 700m에도 미치지 못해평소에는 폭포로 떨어지는 수량이 그리 많지 않습니다. 비온 뒤 찾아가면 더욱장관입니다.
성치산은 임진왜란 때 최대 격전지중 한곳이며, 산봉우리에 성을 쌓은 데서 산 이름이 유래합니다. 성봉 또한 이와 무관하지 않다 합니다.
동쪽 각호산에서 시계 방향으로 민주지산 석기봉 삼도봉 북덕유산 무룡산 삿갓봉 남덕유산 할미봉 성수산과 두 귀를 쫑긋 세운 마이산이 펼쳐집니다.
바위가 박힌 신동봉은 운치 있는 소나무 숲길로 약 35분이면 도착합니다. 남쪽으로 성봉과 마이산 구봉산 운장산 등 조망이 더 넓게 열립니다.
왼쪽 산행리본이 많이 달린 십리폭포(3.0㎞) 방향으로 하산합니다. 오른쪽은 신동리 방향.
25분 쯤 가파르게 내려가면 앞서 거쳤던 성봉·신동봉 갈림길 나옵니다. 오른쪽으로 계곡을 따라 십이 폭포를 되짚어 내려갑니다.
등산객이 많아 보지 못했던 6폭포를 지나 5폭포에 한 번 더 눈길을 준 뒤 이정표 갈림길에서 50분이면 성치산 휴게소에 도착합니다.
※충남 금치산 성산 십이폭포 대중교통편입니다.
이번 산행은 거리가 먼데다 여러 번 환승을 합니다. 금산에서 군내버스 환승 시간 맞추기가 쉽지 않아 대중교통은 불편해승용차 이용이 낫습니다. 승용차 이용 때는 충남 금산군 남이면 십이폭포로 202-16 성치산 휴게소를 내비게이션 목적지로 설정하면 됩니다. 주차비 무료.
대중교통편은 부산역에서 기차로 대전역으로 간 뒤 택시나 512번 버스로 환승 해 대전복합터미널 정류장에 내립니다. 부산역에서 대전역은 오전 5시부터 수시로 출발합니다. 대전 복합 터미널에서 금산터미널 행은 오전 6시30분부터 밤 9시30분 까지 약 30분 간격으로 다닙니다. 금산터미널에서 성치산 십이폭포로 가는 한일교통(041-754-2830) 농어촌버스는 610번(오전 8시10분) 620번 650번(오전 10시10) 670번(오전 6시20분)이 가며, 모티 마을 정류장에서 내립니다. 산행 뒤 금산터미널로 나가는 버스는 오후 2시50분 6시10분 6시40분 7시30분에 각 종점에서 출발해 모티마을 정류장을 지나갑니다. 금산터미널에서 대전 복합 터미널행은 오전 6시10분부터 밤 9시30분 까지 약 30분 간격으로 운행합니다. 대전역에서 부산역은 수시로 있습니다.
※성치산 성산 12폭포 산행 맛집
맛집 한 곳을 소개합니다. 금산 추부면추어탕 전문 거리인데 작은 면소재지에 현재 23곳이 성업중이다고 합니다. 들깨 가루를 넣는 식당과 넣지 않는 곳이 있습니다. 기호에 맞게 찾아가면 됩니다. 취재팀은 성치산 12폭포 산행 뒤라 들깨가루를 넣지 않고 끓여낸 추어탕이 먹고 싶었는데 '백년가게'로 지정된옛날 고도리 추어탕(041-752-7039)이 괜찮습니다. 따로 들깨가루를 추가 할 수 있습니다. 금산에 왔다면 함께 맛보는게 인삼이며, 인삼 튀김을 곁들어 먹으면 좋습니다. 추어탕 1인 1만원, 인삼 튀김 1만원
필자가 개도를 찾은 이유는 백패킹을 하면서 해수욕장에서 물놀이와 산행. 둘레길까지 총망라 즐길 수 있기 때문입니다. 욕지도 신흥마을 뒤 바닷가에는 푸른빛이 도는 암반인 청석금과 청석포 해수욕장이 있습니다.
뱍야산 선착장 뒤로 백호산1·2·3봉이 솟았다
청석금 암반은 요즘 떠오르는 백패킹 장소로 인터넷을 뜨겁게 달구는 곳입니다. 바다를 끼고 솟은 편평한 암반은 많은 사람이 놀만 큼 넓어 예전에는 개도 주민 전체가 모여 화전놀이를 즐겼다고 합니다.
그 뒤에 채석 작업으로 옛 모습은 많이 잃었다고 하나 현재에도 캠핑장소로 변함없이 인기입니다. 청석금과 해수욕장은 화장실과 음수대 등 부대시설이 아직 갖추어지지 않았습니다.
개도 화산 선착장
식수 등은 모두 준비해 가야하며, 화장실은 20분 거리의 신흥마을 공동화장실을 이용 하는 불편을 감수해야 합니다. 필자는 처음에는 개도 둘레길인 사람길 1·2코스와 천제봉~봉화산을 연계해 원점회귀 하는 코스로 산행을 계획했습니다.
개도 화산 선착장 개도여객터미널
그런데 개도 연안여객선 터미널에 도착해 보니 화산선착장에서 여석마을을 연결하는 도로 공사로 사람길 1구간이 잠정 폐쇄돼 갈 수 없었습니다.
화산 선착장에 도착한 여객선
할 수 없이 코스를 급하게 바꿔 기존 등산로를 따라 봉화산에 오른 뒤 사람길2코스와 만나 배성금 절벽 능선을 타고 화산 선착장으로 되돌아 왔습니다. 현재 사람길 1구간은 입구에서부터 통행이 불가하니 참고합니다.
개도를 알리는 표석
또한 개도리 사람길 안내도에 표시된 천제봉과 봉화산 정상 위치가 서로 뒤바뀌어 있습니다. 그러다 보니 두 봉우리에 세운 정상석도 뒤바뀌었으며, 일부 이정표도 혼돈을 불러일으킵니다. 여수시나 화정면에서 하루 빨리 바로 잡아야겠습니다.
운구짐마을 앞을 지난다
개도의 유래는 주위의 섬을 거느린다는 뜻으로 ‘덮을 개(蓋)’자를 써는 데 난중일기에는 '개의 귀'를 뜻하는 ’개이섬‘으로 나옵니다. 또한 여수 쪽에서 개도를 보면 천제봉과 봉화산의 두 봉우리가 두 귀를 쫑긋 세운 개의 모습이라 해 인근에서 '개 섬'이라 부르는 것과 무관하지 않아 보입니다.
천제봉~봉화산 등산로 입구
조선시대부터 명맥을 이어 왔다는 화산마을 ‘개도 막걸리’는 그 맛이 여수 시내까지 알려졌다 합니다.
능선 삼거리에서 오른쪽으로 걲는다
여수시 화정면 개도 화산선착장에서 출발해 운구지 마을 입구~개도펜션·식당 직전 사거리~능선 갈림길~남평 문씨 재실~210m봉~도로(너운당)~191m봉(정자)~사거리 갈림길~천제봉 정상~이정표 삼거리~봉화산 정상~이정표 삼거리~삼거리(개도 사람길 합류)~배성금 절벽~개도 수원지 입구 임도~청석금·청석포해수욕장 갈림길~봉화산·화산항 갈림길~신흥마을~화산 삼거리~화산선착장으로 되돌아오는 원점회귀입니다. 산행거리는 약 10.5㎞이며, 5시간 안팎이 걸립니다.
수원지 댐 아래에 2구간이 끝나는 개도 사람길 종점(화산항 3.4㎞) 안내판을 지나 수원지 입구 콘크리트 임도에 도착합니다.
청석금 청석포해수욕장 갈림길
임도를 따라 8분 쯤 가면 갈림길이 나옵니다. 필자는 배 시간을 맞추려고 임도를 직진했습니다. 오른쪽으로 덱 계단을 내려 간 뒤 백패킹 명소인 청석금과 청석포해수욕장을 거쳐 신흥마을로 가도 됩니다.
봉화산 갈림길
신흥마을
봉화산 갈림길을 지나20분이면 나오는 삼거리에서 오른쪽으로 틀어 신흥마을 앞을 지납니다.
화산 삼거리에서 오른쪽으로 꺾는다.
간척지 도로 끝인 화산 삼거리에서 오른쪽으로 꺾어10분이면 화산 선착장에 도착합니다.
화산 선착장 도착
※여수 화정면 개도 천제봉~봉화산 교통편입니다.
전남 여수시 화정면 개도 봉화산은 대중교통편을 이용해서는 당일 산행이 불가능해 승용차 이용이 낫습니다. 승용차 이용 때는 전남 여수시 화정면 백야해안길 73 백야선착장을 내비게이션 목적지로 설정하면 됩니다. 주차비 1일 3500원
백야도 선착장 도착
대중교통편을 이용하려면 부산 사상구 서부터미널에서 여수로 간 뒤 터미널 정류장에서 백야도행 28번 시내버스로 환승해 백야리 종점에서 내립니다. 서부터미널에서 여수행 고속버스는 오전 8시 9시15분 등에 있습니다. 약 2시간 50분 소요. 여수시외버스터미널 앞 정류장에서 백야도행은 기점인 미평에서 오전 5시30분 6시20분 7시 8시40분 10시5분 11시20분 등에 출발합니다. 정류장까지 10~15분 소요되니 미리 기다렸다 탑니다. 백야도 선착장에서 개도로 가는 여객선은 오전 6시55분 8시 8시30분 10시30분 등에 출발하며 화산선착장에서 내립니다. 산행 뒤 개도 화산선착장에서 백야도로 나가는 시간은 오후 2시20분 4시20분 5시10분(막배). 백야도 종점에서 여수터미널로 나가는 버스는 오후 4시20분 5시20분 6시20분 등에 출발합니다. 여수시외버스터미널에서 부산행은 오후 4시30분 6시 7시6분 8시(막차)에 있습니다. 여객선을 탈 때는 신분증을 꼭 지참해야 합니다.
충남 금산군 제원면 천내리에 금강을 가로 질러 부엉산(429m)과 월영산(528.6m) 산허리를 연결 하는 월영산 출렁다리가 지난 4월에 완공됐습니다. 맑은 물과 수려한 경치로 알려진 금강 상류 깎아지른 암벽에 설치한 출렁다리는 빼어난 조망과 금강의 절경을 한눈에 보는 다리로 알려지면서 출렁다리만을 오르려는 관광객도 많이 찾습니다.
자지산 월영산 출렁다리 주소:충남 금산군 제원면 천내리 824-1
국제신문
트랭글 캡쳐트랭글캡처
필자는 바위산인 자지산(紫 芝山·467.2m)의 조망과 금강에 설치 된 275m 길이의 월영산 출렁다리를 연결하는 자지산~부엉산을 찾았습니다.
자지산은 붉은색인 지초(영지버섯)가 많이 난데서 유래된 지명입니다. 또한 산성이 있어 성재산, 임진왜란 때 중봉 조헌 선생이 의병과 함께 싸워 그의 호를 따 중봉산으로도 불립니다.
현재 산성은 무너져 성의 흔적만 일부 남았습니다. 무너진 산성에는 주먹만 한 강돌이 나온다고 합니다. 이는 투석전에 대비해 당시 금강에서 날랐던 돌로 보입니다.
산 이름이 자지산이라 좀 거시기한데 뜻은 다르지만 자지산을 남근에 비유하거나 천태산 쪽에서 자지산을 보면 불끈 솟은 남성의 생식기를 닮았다 합니다. 부엉산 아래 벼랑에 설치된 인공폭포 오른쪽에 위에서 아래로 찢어진 바윗골을 음굴(용굴)이라 해 음양의 조화를 맞췄습니다.
자지산 산행은 출렁다리가 생기기 이전에는 자지산과 월영산은 별개의 산이었습니다. 그러다 보니 자지산에서 부엉산을 잇거나 천태산과 연계해 산행 했습니다. 이제 두 산을 연결하는 출렁다리가 놓여 교통편이 자유로운 안내 산행은 자지산~부엉산~출렁다리~월영산~갈기산을 잇는 종주 산행도 많이 합니다.
이번 산행은 원골유원지 내 기러기공원 주차장(재 2 주차장)에서 출발합니다. 강 건너 인공폭포가 걸린 절벽은 부엉산이며, 금강을 사이에 두고 오른쪽 깎아 세운 바위 벼랑이 월영산 서봉입니다. 출렁다리는 금강을 가로질러 두 산을 연결한 다리로 산행 끝에 만납니다. 먼저 자지산 산행을 했습니다.
‘난들’ 표석 앞을 지나 금강을 가로지르는 잠수교를 건너 난들마을 입구에서. 왼쪽 자지산 입구(1.1㎞)·난들마을로 갑니다. 오른쪽은 출렁다리와 부엉산으로 곧장 가는 길.
다시 나오는 갈림길에서 난들마을 길 대신 왼쪽 주차장 방향으로 갑니다.
제 3 주차장 입구를 지나 농로를 갑니다.
오른쪽에 하얀 암반을 이고 선 자지산이 보입니다.
이롬금산연수원 아래 도로 삼거리에서 왼쪽으로 꺾습니다.
왕복 2차선 도로가 좁아지면서 금강을 따라가는 콘크리트 도로로 바뀝니다.
금강은 중국의 소상팔경에서 따온 모래톱에 앉는 기러기를 뜻하는 '평사낙안(平紗落雁)'의 평화로운 전원풍경이 펼쳐집니다. 기러기 주차장의 기러기도 여기에서 나왔습니다.
주차장에서 약 40분이면 난들교 직전 오른쪽에 자지산 표석과 등산안내도가 세워진 산행 들머리에 도착합니다.
자지산은 오른쪽 침목계단을 올라갑니다. 왼쪽 철다리는40m떨어진 개구리 약수터 가는 길입니다.
8분이면 능선에 올라 왼쪽으로 방향을 바꿉니다. 머리를 들면 암봉인 자지산 정상이 보입니다.
삼거리 임도에서 왼쪽이며, 다시 7분이면 왼쪽 자지산(1.1㎞) 방향으로 임도를 벗어나 마사토 길을 오릅니다.
소나무 숲을 빠져 나가면 로프가 걸린 두 곳의 바위를 지납니다. 산길 좌우는 깎아 세운 바위 벼랑이라 곳곳이 전망대가 나옵니다.
무너진 자지산성을 지나 난들교에서 약 1시간이면 까만 정상석이 반기는 자지산 서봉에 도착합니다.
삼각점이 있는 정상은 동봉입니다. 서봉과 150m 즈음 떨어졌는데, 숲이 막아 북쪽과 남쪽으로 조망이 열리는 서봉이 정상 대접을 받습니다.
북쪽으로 멀리 기상관측소가 들어선 서대산에서 시계방향으로 대성산 천태산 갈기산 민주지산 월영산 부엉산 대덕산 적상산 북덕유산 남덕유산 장수덕유산(서봉) 진악산 대둔산 천앙산 등 쭈뼛쭈뼛한 봉우리가 파도치듯 밀려옵니다.
남쪽 발아래는 S자로 굽어 도는 금강이 서쪽에서 남쪽으로 흐르는 독특한 지형입니다. 출렁다리로 하산은 정상석 앞을 지나 능선을 탑니다.
움푹 팬 동봉에 올라가면 이정표 없는 갈림길이 나옵니다. 산행 리본이 많이 달린 왼쪽으로 반드시 내려가야 합니다. 오른쪽 삼각점을 지나가면 난들마을로 곧장 내려가니 주의합니다.
활엽수 숲 그늘이 좋은 고만고만한 봉우리가 이어집니다.
15분이면 천태산 갈림길에 도착합니다. 리본이 달린 직진형 오른쪽으로 갑니다. 왼쪽은 천태산 방향입니다.
다시 10분이면 왼쪽에 나무를 걸쳐 놓은 능선 갈림길에 올라섭니다. 부엉산은 오른쪽으로 갑니다.
출렁다리 이름답게 진짜 많이 출렁입니다. 오른쪽 제 1 주차장으로 덱 계단을 내려간 뒤 도로에서 오른쪽으로 갑니다.
곧 나오는 주차장 안쪽 출렁다리 관리사무소에서 오른쪽으로 내려가면 금강천변에 도착한다.
천변산책로를 따라 68번 도로의 천내교 아래를 지나 강 건너 인공폭포와 음굴(용굴)을 마주 보며 기러기공원 주차장에 도착합니다.
인공폭포는 오후 4시까지만 물이 떨어진다고 합니다. 도착할 때는 인공폭포 물이 이미 말라 있어 시간을 조금 더 연장해주면 좋을 듯합니다. 4시 즈음이면 한낮이라 아직도 엄청나게 덥습니다.
충남 금산 자지산~월영산 출렁다리 교통편입니다.
이번 산행은 대중교통편은 환승 시간 맞추기가 쉽지 않아 승용차 이용이 낫습니다. 승용차 이용 때는 충남 금산군 제원면 천내리 167 기러기공원을 내비게이션 목적지로 하면 됩니다. 주차비는 무료. 월영산 출렁다리는 현재는 무료지만 앞으로 입장료를 받는다는 이야기가 있습니다. 참고하세요.
대중교통편은 부산역에서 기차로 영동역 또는 대전역으로 가는 두 가지 방법이 있습니다. 부산역에서 영동역과 대전역은 기차가 수시로 있습니다. 먼저 영동역에 내렸다면 역 앞 정류장에서 오전 6시40분, 9시50분 등에 출발하는 가선 방면 농어촌 버스(동일버스·043-7423971)를 이용합니다. 가선정류장에서 산행 들머리인 원골유원지의 기러기공원까지는 금산 방향으로 약 15분 도로를 걸어가야 합니다. 대전역에서는 대전복합터미널로 이동한 뒤 금산행 시외버스로 갈아탑니다. 대전역에서 대전복합터미널은 택시를 탑니다. 대전복합터미널에서 금산행은 오전 6시30분부터 약 20분 간격으로 운행합니다. 금산터미널에서 제원면 원골·가선리 방향 농어촌 버스를 탄 뒤 원골 정류장에서 내립니다. 오전 7시40분 10시 오후 1시 등에 출발합니다. 산행 뒤 가선리에서 영동역으로 나가는 버스는 오후 3시50분 7시20분에 있습니다. 원골 정류장에서 금산터미널로 나가는 버스(한일교통·041-754-2830)는 오후 1시25분 4시35분 7시5분에 출발합니다. 금산에서 대전복합터미널은 밤 11시30분까지 약 20분 간격으로 다닙니다.
월영산 출렁다리는 길이가 275m이며, 높이 45m에 설치된 무주탑 방식의 다리입니다. 하절기(3월~10월)는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동절기(11월~2월)는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 개방합니다. 매주 수요일은 휴무일로 출렁다리를 건널 수 없습니다
맛집 한 곳 소개합니다. 금강이 휘감은 원골유원지는 오래전부터 강에서 잡은 민물고기로 금산의 특산인 인삼을 넣어 걸죽하게 끓여낸 어죽과 피라미에 고추장 양념을 발라 프라이팬에 빙 두른 뒤 바싹하게 구워 매콤하며 고소한 도리뱅뱅이 유명합니다. 유원지는 모두 향토음식인 어죽과 도리뱅뱅을 판매하는 식당인데 원골식당(041-752-2638)이 알려졌습니다. 어죽 1인 8000원(2인 부터), 도리뱅뱅 1만2000원
주봉인 덕유산(1610.6m)에 비해 할미봉은 앙칼진 바위산입니다. 함양쪽은 울퉁불퉁한 삼형제바위가 위용을 자랑한다면, 장수쪽에는 여근석인 음문바위와 남근석으로 불리는 대포바위가 있습니다.
이중에 대포바위는 할미봉을 상징하는 바위로
최근에는 대포바위를 찾으려고 할미봉 산행을 할 정도로 많이 알려졌습니다.
대포바위는 그 모습이 꼭 남성의 중요부위를 닮아 마을에서는 남근석으로 불렀습니다. 그러다 임진왜란이 일어나 진주성을 함락한 왜군이 전주성을 치려고 육십령을 넘었습니다.
산모퉁이를 도는데 건너편 능선의 남근석을 대형 대포로 오인해 왜군은 왔던 길을 되돌아 남원으로 우회하면서 전북 장수군 장계는 전혀 피해를 입지 않았다 합니다. 그 이후 대포바위로도 불리게 되었다는 이야기입니다.
할미봉은 국립공원인 덕유산에 살짝 벗어난 데다 육십령에서 서봉(장수덕유산·1492m) 남덕유산(1507.4m)으로 가는 길목에 있어 백두대간 종주 꾼은 거져 거쳐 가는 산으로 생각합니다. 그러다 보니 산행 코스는 단출해 육십령에서 정상을 거쳐 대포바위로 산행하거나 그 반대로 많이 찾습니다.
출발지와 도착지가 떨어져 있어 승용차를 이용한다면 차량 회수가 불편합니다. 대부분 올라간 코스로 해서 육십령으로 되돌아갑니다. 필자는 대포바위에서 반송마을로 하산하지 않고 도유림 숲길(임도)을 거쳐 26번 도로를 타고 육십령으로 되돌아 갔습니다.
전북 장수군 장계면 명덕리 육십령휴게소를 출발해 백두대간 능선~915m봉~삼형제봉 갈림길~삼형제봉~삼형제봉 갈림길~할미봉 정상~반송마을·서봉 갈림길~음문바위~대포바위~임도 갈림길~임도 사거리~도유림 숲길에서 두 번의 산책로 갈림길~26번 도로~망덕정 바위~육십령휴게소로 되돌아오는 원점회귀입니다. 산행 거리는 약 8.5㎞이며, 4시간 안팎이 걸립니다.
이번 산행은 해발 698m인 육십령휴게소주차장에서 출발합니다. 육십령은 영남의 안의감영과 호남의 장수감영에서 각각 60리, 구불구불 도는 고개가 60개, 고개에 항상 산적이 들끓어 장정 60명이 모여 넘었다는 데서 유래합니다.
26번 도로가 지나가는 육십령에서 할미봉은 약 330m 고도차가 납니다. 조금만 힘을 쏟는다면 누구나 정상에 올라 백두대간 능선에서 덕유산의 정기를 한 몸에 받을 수 있어 요즘 떠오르는 산행지입니다
6.25전쟁 직후 덕유산 공비 토벌에 산화한 국군 55명을 기리는 충영탑 오른쪽 음수대에서 나무 계단을 올라가면 백두대간 능선입니다. 왼쪽 남덕유산(8.0㎞)으로 꺾습니다. 오른쪽은 무룡고개 방향.
능선 오른쪽에 산간마을인 육십령마을이 보입니다. 길이 뚫리기 이전의 높이인 해발 710m로 복원한 생태터널 위를 지나 육십령마을(양봉 쉼터)에서 올라오는 산길과 만나 직진합니다.
마을 뒤 골짜기 안의 군장동에 들어선 비닐하우스는 화훼농사를 짓습니다. 부산 도심의 한낮은 6월인데도 초여름 날씨를 보여 후덥지근한데, 백두대간 길은 지대가 높고 늘어선 소나무 숲으로 선선하며, 기분이 상쾌합니다. 평탄한 능선은 오씨묘를 지나면서 완만하게 올라갑니다.
산성의 흔적인 석축을 올라 삼거리인 915m봉에서 직진합니다. 폐 헬기장을 지나면 할미봉과 세 개의 암봉이 줄지어선 삼형제바위 전망 장소가 나옵니다.
바위에 사각형으로 뚫린 구멍은 대문바위이며, 오른쪽에 남덕유산이 펼쳐집니다. ‘현위치 번호 덕유 11-04’표지목에서 바윗길을 오릅니다.
가파른 덱 계단을 내려가면 콘크리트임도 갈림길에 내려섭니다. 오른쪽 반송마을(1.29㎞)로 갑니다.
정비된 계곡 옆 임도를 따라 10분이면 나오는 사거리 임도에서 직진합니다. 오른쪽 임도는 양삼마을 방향.
차단기를 지나면 산비탈을 들고 나는 완만한 임도가 이어집니다.
도유림 숲길로 조성된 두 번의 갈림길에서 육십령으로 직진합니다. 오른쪽 ‘산책로’ 방향은 반송마을 가는 길.
사거리 임도에서 35분이면 26번 도로와 만납니다.
왼쪽으로 도로를 따라 망덕정 바위와 생태터널을 지나 약 22분이면 육십령휴게소에 도착합니다.
전북 장수군 할미봉 교통편입니다.
이번 산행의 들머리인 육십령은 거리가 먼데다 대중교통편이 불편해 승용차 이용이 낫습니다. 승용차 이용 때는 전북 장수군 장계면 육십령로 1012 육십령휴게소를 내비게이션 목적지로 하면 됩니다.
대중교통편으로 육십령에 가려면 부산 서부터미널에서 함양으로 간 뒤 서상행 군내버스로 환승해 서상에서 육십령까지는 택시를 이용하는 게 일반적입니다. 그러나 서부터미널에서 오전 7시15분에 출발하는 직행버스가 함양을 거쳐 장계로 가는 게 하루 한 차례 육십령마을정류장에 정차합니다. 약 4시간 소요. 정류장에서 육십령 생태터널을 통과하면 장수군쪽에 육십령휴게소가 있습니다.
산행 뒤 부산에서 장계로 갔던 버스는 다시 장계를 출발해 오후 1시께 육십령마을정류장을 통과합니다. 산행시간을 감안하면 이 버스는 탈수 없습니다. 육십령휴게소에서 함양 서상버스터미널은 서상개인택시(010-9963-0094)를 이용합니다. 요금 1만 원 선. 서상터미널에서 함양시외버스터미널행은 오후 4시 5시 5시30분 6시30분 6시40분 7시 8시에 있습니다. 함양에서 부산행은 오후 4시 6시30분에 있습니다. 함양터미널에서 직행버스 막차를 놓쳤다면 진주로 간 뒤 부산으로 가면 됩니다. 함양에서 진주 막차는 오후 8시10분에 출발합니다. 진주에서 부산 막차는 밤 9시10분에 있으며, 심야버스는 밤 10시 12시에 있습니다.
고동산의 철쭉군락은 그동안 호남정맥 종주꾼과 순천 지역의 일부 산꾼에게만 알려졌습니다. 때문에 황매산(1108m) 바래봉(1165m) 제암산(807m) 등 유명 철쭉 명산에 비해 조용한 산행이 가능합니다.
필자는 알려지지 않은 숨은 철쭉 군락지에다 편백 삼나무 숲에서 뿜어 내는 피톤치드로 힐링 산행을 하는 고동산을 찾았습니다.
고동산은 ‘비오는 날이면 산고동이 울렸다’는 데서 유래합니다. 철쭉 군락은 산림청에서 ‘국가 산림 문화 자산 순천 고동산 산철쭉 자생지’로 지정했는데, 그 면적이 12만 ㎡에 달합니다.
5월이면 정상 서쪽 사면을 가득 메운 산철쭉 군락이 붉은 비단을 펼쳐 놓은 듯 장관입니다.
고동산 동서 산사면에는 산불진화용으로 고구마 형태의 약 16.3㎞ 순환 임도가 뚫려 산악자전거 동호인에게는 성지로 꼽힙니다. 산 정상까지 임도가 나 있어 수정마을과 장안마을에서 자동차가 정상까지 올라갑니다.
산행을 꼭 하지 않고도 정상에서 바로 차에서 내려 산철쭉 구경이 가능합니다. 그러나 임도다 보니 길이 좁아 교행이 불가능해 승용차로 산철쭉 군락을 찾는다면 철쭉 시즌에는 혼잡한 주말은 피하는 게 좋습니다.
고동산은 산행코스가 단순합니다. 산행은 대부분 빈계재에서 시작해 고동산 조계산을 지나 접치로 넘어가는 종주산행을 합니다. 호남정맥 길에다, 순천시에서 둘레길로 조성한 남도 삼백리 4코스 오치오재길 구간으로 이정표와 등산로 정비가 잘 되어 있습니다.
필자는 수정마을에서 출발해 원점회귀 했습니다. 그러다 보니 산행 코스가 많이 길어졌습니다. 장안재 이후는 임도를 걷는 산행이라 그리 힘들지는 않습니다. 날씨가 무더우면 식수를 보충할 곳이 따로 없어 미리 넉넉히 준비합니다.
철쭉 산행만 계획한다면 수정마을에서 고동재를 올라 정상에서 다시 왔던 길을 되짚어 내려가거나, 정상을 지나 나오는 갈림길과 SK이동통신기지국에서 왼쪽으로 꺾어 임도를 따라 고동재로 순환해도 됩니다. 이때는 장안마을로 내려가지 않도록 주의합니다.
또 다른 코스는 장안재에서 조계산으로 직진한 뒤 큰굴목재에서 오른쪽 선암사로 내려가도 됩니다. 교통이 불편해 수정마을까지는 승주읍에서 택시를 불러야 합니다. 산행 뒤 낙안읍성민속마을(사적 제 302호)과 보물로 지정된 금둔사 삼층석탑(945호), 석불입상(946호)을 둘러보고 왔습니다.
이번 산행은 수정마을경로당에서 출발해 고동재 직전 임도 삼거리~고동재~고동산 정상~SK이동통신기지국~폐 산불초소~장안재~임도~고동재 직전 임도 삼거리~수정마을경로당으로 되돌아오는 원점회귀입니다. 산행 거리는 약 17㎞이며, 6시간 안팎이 걸립니다.
순천시 낙안면 목촌리 수정마을 경로당에서 출발합니다. 수정마을이 270m 높이다 보니 북쪽으로 가야 할 700m 남짓한 고동산 정상이 동네 뒷동산으로 보이며, 손에 잡힐 듯 가깝습니다.
경로당을 끼고 오른쪽 고동재(2㎞)로 꺾어 마을을 벗어납니다. 고개까지 콘크리트 임도인데, 줄지어 선 전봇대를 따라갑니다. 머리를 들면 말 잔등 같은 부드러운 호남정맥 능선이 고동산 정상으로 치닫습니다.
등 뒤 남쪽에는 금전산이 우뚝합니다. 수정마을에서 약 40분이면 고동재 직전 임도 삼거리에 도착합니다. 고동재는 직진합니다. 오른쪽 차단기가 설치된 임도는 취재팀의 하산길입니다. 다시 5분이면 고갯마루에 올라섭니다. 낙안면과 송광면의 중요 통로였던 고동재입니다.
이번 산행은 거리가 멀어 대중교통편을 이용한 당일 산행은 힘듭니다. 때문에 승용차 이용이 낫습니다. 대중교통을 이용하려면 부산 서부(사상)터미널에서 전남 순천으로 간 뒤 터미널을 나와 16번·61번 버스로 환승합니다. 서부터미널에서 순천행은 오전 7시5분 8시35분 10시5분 10시50분 등에 출발합니다. 약 2시간30분 소요. 61번 버스는 제일고에서 오전 8시25분 11시40분에 출발하며, 16번은 해룡대안정류장에서 오전 9시15분에 출발해 선암사로 우회해서 갑니다. 버스 기점에서 터미널정류장에 도착하는 시간이 약간 있습니다.
산행 뒤 낙안읍성에서 순천터미널로 나가는 61번 버스는 오후 1시 4시20분에 있으며, 16번 버스는 오후 3시10분 7시10분에 출발합니다. 수정버스정류장까지 약 5분 소요. 경유지라 미리 기다렸다 탑니다. 순천터미널에서 부산행은 오후 3시50분 5시5분 7시 8시30분에 있습니다. 수정마을 경로당 주소인 ‘전남 순천시 낙안면 수정길 112’를 내비게이션 목적지로 설정하면 됩니다.
북쪽으로 고리봉과 항상 언급되는 문덕봉(598m)이 있으며 남쪽에는 섬진강을 사이에 두고 곡성의 동악산(736.8m)이 솟았습니다. 동쪽에는 남원시와 금지들을 두른 백두대간, 지리산 서북능선이 펼쳐집니다. 서쪽으로는 순창의 채계산(342m) 회문산(837m) 강천산(583.7m) 등 사방으로 조망이 열리는 전망대 산입니다.
남원에는 두 곳의 고리봉이 있습니다. 한곳은 지리산 서북능선의 고리봉(1305m)인데, 아주 먼 옛날 대홍수로 온 세상이 물에 잠겼습니다. 그 때 살아남은 사람이 배를 타고 표류하다 물 위에 튀어나온 고리봉에 배를 매어 살아 났다합니다.
금지면의 고리봉은 섬진강으로 올라오던 소금배가 지류인 요천을 타고 남원까지 드나들었습니다, 이때 소금 배를 묶어 둔 쇠고리가 고리봉 동쪽 절벽에 있었다는 데서 유래합니다.
그러다 보니 남원의 산꾼은 지리산 서북능선의 고리봉을 큰 고리봉이라 하고, 금지면의 고리봉은 작은 고리봉이라 구분해 부릅니다. 두 산의 산세는 완전 딴판입니다. 큰고리봉은 산은 높지만 육산이라면 작은 고리봉은 산은 낮지만 문덕봉과 잇는 능선이 설악산의 용아장성에 버금간다는 암릉으로 산꾼들 사이에서는 악명 높은 산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제 워낙 많은 등산객이 찾다 보니 위험한 곳은 덱 계단과 ‘ㄷ’자 구조물 등 안전시설물을 설치해 산행 등급이 공룡능선 수준으로 떨어졌습니다. 그래도 험한 산세에다 바위를 오르내리는 곳이 많아 항상 안전산행에 주의해야 합니다. 고리봉을 오르는 산길은 다양합니다.
서매·송내마을에서 그럭재로 올라 고리봉으로 가는 코스와 취재팀이 올랐던 매촌·방촌 마을에서 만학골로 오르는 코스가 있습니다. 천황지맥의 기종점인 상귀삼거리와 석촌마을의 약수정사에서도 고리봉을 오르는 길이 있습니다. 건각들을 위한 코스는 비홍재에서 문덕봉 그럭재 삿갓봉을 지나 고리봉 정상을 오르는 9.6㎞ 종주 길도 있습니다.
고리봉 동쪽에는 임진왜란과 정유재란 때 전공을 세우고 두 아들과 귀화한 명나라 장수 천만리 장군 묘가 있습니다.
남원군 금지면 서매리 매촌경로당을 출발해 매월당 찻집~등산안내도~차밭~만학골(능선과 계곡 방향 고리봉 갈림길)~고리봉·천장군묘 갈림길(633m봉)~만학재~고리봉 정상~만학재~계곡 합수점~만학골(능선과 계곡 방향 고리봉 갈림길)~매월당 찻집~매촌경로당으로 되돌아오는 원점회귀입니다. 산행거리는 약 6.5㎞이며, 4시간 30분 안팎이 걸립니다.
이번 산행은 매촌 저수지 옆 매촌 경로당에서 출발합니다. 경로당 뒤로 가야할 633m봉과 고리봉 정상이 보입니다. 경로당 오른쪽으로 도랑을 끼고 난 마을길에 매월당 안내판을 따라 갑니다.
큰 느티나무를 지나 창고 앞에서 왼쪽으로 틀면 갈림길입니다. 매월당 방향인 오른쪽으로 꺾습니다. 돌담에 억새를 이은 초가집인 매월당 찻집을 지나 양봉장에서 마을길은 끝납니다.
하산은 올라왔던 길을 되짚어 직전의 만학재 갈림길에서 왼쪽 만학골(1.8㎞)로 내려갑니다.
북사면의 가파른 길은 물 마른 계곡을 건너갔다 건너옵니다. 산악회 안내 리본과 이정표를 참고합니다.
정상에서 약 50분이면 폭우에 수마가 할퀴고 간 두 계곡이 만나는 합수골에 ‘고리봉(1.65㎞)·방촌마을(1.05㎞)’ 이정표가 있습니다.
이제부터 계곡을 내려갑니다. 하얀 비단을 펼친 듯한 암반 계류를 따라 만학골 갈림길에서 왔던 길을 되짚어 30분이면 매촌 경로당에 도착 합니다
남원 고리봉 대중교통편입니다.
이번 산행은 거리가 멀어 대중교통편을 이용한 당일 산행은 힘듭니다. 원점회귀 산행이라 승용차가 편리합니다. 승용차 이용 때에는 전북 남원시 금지면 매촌길 29 매촌경로당을 내비게이션 목적지로 하면 됩니다. 대중교통을 이용할 때는 부산 서부터미널에서 남원으로 간 뒤 남원공용터미널 정류장에서 방촌·내기·대강방향 211, 212, 213, 214번 시내버스로 환승합니다.
서부터미널에서 남원행 직통은 오전 8시10분에 있습니다. 창원 마산 진주 함양 인월 운봉을 경유하는 일반 버스는 오전 6시10분 한차례 있습니다. 남원공용터미널에서는 차고지에서 오전 6시35분, 7시55분, 9시20분, 11시25분에 출발해 잠시 뒤 도착하며, 매촌정류장에서 내립니다. 산행 뒤 매촌정류장에서 남원터미널로 나가는 버스는 오후 2시37분, 4시53분, 7시15분께에 지나가므로 미리 기다렸다 탑니다. 남원에서 부산 직통은 오후 1시30분, 6시30분에 있습니다. 경유하는 일반 버스는 오후 2시15분에 있습니다.
북한의 백두산과 금강산을 필자는 답사했습니다. 백두산(2749m)은 중국을 경유했다면, 금강산(1638m)은 강원도 고성군을 통해서 올랐습니다. 현재 금강산은 남북관계 경색으로 갈 수 없는 땅이 되었습니다. 그런데 경남 김해와 전남 해남에도 한자까지 똑같은 백두산(354m)과 금강산(金剛山·488.3m)이 있습니다.
이를 두고 한 산꾼은 북한의 백두산과 금강산의 기운이 산줄기를 타고 각각 김해 백두산과 해남 금강산까지 뻗어 있다고 이야기를 했습니다.
김해 백두산은 부산과 가까이 있어 부산 산꾼에게 많이 알려졌습니다. 그러나 해남의 금강산은 부산에서 거리가 먼데다 해남의 수많은 명산에 가려 상대적으로 숨겨진 산입니다.
금강저수지
그러다 보니 필자에게는 아직 미답의 산으로 남았습니다. 필자는 조망 산행에다 봄을 재촉하는 야생화 산행으로 영산의 기운을 받는 해남 금강산을 찾았습니다.
금강산은 해남읍의 북동쪽을 감싸며 마산면과 옥천면을 경계합니다. 금강산에서 뻗어나간 산줄기가 갈라져 북쪽과 남쪽에 두 개의 만대산(萬臺山·493.1m)을 솟구쳤다. 강원도 금강산이 1만2000봉이라면, 해남의 금강산은 두 개의 만대(萬臺), 즉 2만 봉우리를 뜻해 해남읍의 진산으로 사랑을 받습니다.
해촌서원
왜 금강산으로 불리게 되었는지는 알려 지지 않았습니다. 북한의 금강산에 버금가는 풍경과 금강산을 동경해 따왔다는 설이 있으며, 불교의 금강경에서 유래되었다는 이야기도 있습니다
금강산은 해남에서는 부산의 금정산 같이 많은 시민이 찾습니다. 대부분 금강저수지에서 금강골을 경유해 정상을 오릅니다. 종주는 필자가 올랐던 우정봉(牛頂峯·309.5m)을 거쳐 금강산 정상을 찍고 만대산에서 삼봉(三峯·415.2m)으로 내려가거나 그 반대 코스로 산행을 합니다. 일부는 아침재와 수성리 팔각정자에서 미암바위로 오르는 코스를 찾기도 합니다.
화장실 앞 갈림길
해남군 해남읍 성리 금강저수지 아래 공영주차장을 출발해 해촌서원~공중화장실 갈림길~금강산정상·만대산정상 갈림길~우정봉~우정봉 삼거리~금강산 정상·금강샘 갈리길~금강산성~금강산 삼거리~금강산정상~금강산 삼거리~금강재 삼거리·우정봉삼거리 갈림길~헬기장~만대산정상·쉼터 갈림길~419m봉~금강재~만대산정상·금강저수지 갈림길~만대산정상~헬기장~두 곳의 우슬경기장 갈림길~삼봉정상~임도~정자 쉼터~금강저수지 제방 옆 도로에 내려 선 뒤 공영주차장으로 되돌아오는 원점회귀입니다. 산행거리는 약 10.4㎞이며, 5시간 30분 안팎이 걸립니다.
이번 산행은 공영주차장을 나와 오른쪽 금강저수지 방향 도로를 갑니다. 곧 제방 옆 축대를 올라가는 삼봉 방향 갈림길이 나오는데 필자의 하산길입니다.
금강산 우정봉 들머리
저수지 제방에서 가야할 능선을 둘러봅니다. 저수지 왼쪽 우정봉을 오른 뒤 금강산 정상을 찍고 시계방향으로 능선을 한 바퀴 돌아 내려오는 코스입니다.
벚나무가 금방이라도 팝콘을 터트릴 듯 꽃망울이 맺힌 덱 길을 갑니다. 15분이면 해촌서원과 금강체련공원을 지나 공중화장실 갈림길에 도착합니다.
전날 내린 비로 계곡의 물소리가 요란합니다. 금강골을 가로지른 무지개다리를 건너 2분이면 이정표 갈림길에서 왼쪽 금강산 정상(2.1㎞)·우정봉 삼거리(0.8㎞)로 꺾습니다. 직진은 만대산 정상·금강재 삼거리 방향.
금강산 우정봉
초입부터 경사진 바위 옆에 쇠파이프에 로프가 걸린 오르막길을 갑니다. 꽃망울을 터트린 진달래가 배시시 눈인사를 합니다. 산길에는 보춘화와 금강제비꽃 노루귀 양지꽃 솜나물도 꽃잎을 펼쳤습니다.
약 8분 능선을 오르면 T자 갈림길에서 만대산 정상은 왼쪽으로 갑니다. 오른쪽은 금강저수지 방향. 정면에 황소 뿔을 닮은 두 개의 봉우리에서 오른쪽이 만대산입니다.
만대산 정상
완만한 능선은 산죽밭을 지나 25분이면 너른 덱이 깔린 만대산 정상에 올라섭니다.
손바닥만 한 정상석이 놓였습니다. 조망이 없어 금강저수지(2.7㎞)로 직진합니다.
바위지대를 내려섭니다.
‘옥천영신암’ 이정표를 지나 오른쪽으로 산비탈을 돌아 헬기장 갈림길에 도착합니다. 오른쪽 금강저수지(1.7㎞)로 갑니다. 왼쪽은 우슬경기장 방향.
우슬경기장
두 곳의 우슬경기장 갈림길을 지나 바위 벼랑에 전망이 열리는 삼봉에 도착합니다.
삼봉 정상
삼봉을 왼쪽으로 돌아 침목계단을 내려갑니다. 임도를 가로 질러 정자 쉼터를 지나, 만대산 정상에서 약 1시간 20분이면 앞서 거쳤던 저수지 제방 옆 도로에 내려서며 산행은 끝납니다.
전남 해남 금강산 교통편입니다.
부산 서부터미널에서 해남으로 가는 버스는 광양 순천 보성 장흥 강진을 거쳐 갑니다. 서부터미널에서 오전 7시5분 9시30분 오후 1시30분 3시 4시35분에 출발합니다. 약 5시간 소요. 해남터미널에서 산행 출발지인 공영주차장까지 도보로 약 7분 걸립니다. 터미널을 나와 오른쪽으로 100m 갑니다. 백두 1차 아파트 앞에서 왼쪽으로 꺾어 아파트 앞을 지나갑니다. 한국농어촌공사 왼쪽에 공영주차장이 있습니다.
해남에서 부산으로 가는 버스는 오전 8시40분 9시15분 1시10분 2시40분 4시30분에 있습니다. 승용차 이용 때는 전남 해남군 해남읍 해리 2길 50 ‘해촌서원’을 내비게이션 목적지로 한 뒤 금강저수지 제방 아래 공영주차장에 주하면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