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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여행/벌교 순천여행)조정래의 태백산맥 제석산 산행 개요. 벌교 제석산


순천의 별량면과 낙안읍 그리고 보성의 벌교를 가르는 능선에 제석산이 제왕인 듯 웅장한 모습을 하고 솟아 있다. 보성의 명산으로 불교의 도리천에서 따왔다. 제석산 아래 회정리의 회정도 옛날에는 도리등이라고 불렀는데 회정과 벌교를 도리천으로 보아 여기에 제석천왕이 군림한다하여 제석산이 되었다는 설이다. 제석산은 조정래의 대하소설 태백산맥에도 많이 언급되었다. 소설속에는 염상진과 그의 부하인 빨치산들이 조계산에서 벌교로 보투를 나올 때 제석산을 이용하여 벌교읍으로 내려 왔고 김범우의 형인 김범준 또한 제석산을 타고 봉림마을 뒷산까지 내려와 숨죽이며 아버지 김사용의 상여가 나가는 것을 먼발치에서 보는 곳도 제석산이다. 제석산은 태백산맥 소설의 중심무대로 벌교의 북쪽을 감싸고 있다. 제석산과 함께 벌교 홍교 그리고 김범우집도 함께 방문해보자























☞(전남여행/벌교 순천여행)조정래의 태백산맥 제석산 산행 경로. 벌교 제석산


제석산 산행은 벌교읍의 회정리 태백산맥 문학관에서 보통 시작을 하지만 벌교리 홍교에서도 출발한다. 필자는 홍교에서 산행을  시작하였다. 제석산 산행경로를 보면 벌교 홍교~봉림마을 주차장~전주이씨 묘~176m봉 동네체육시설~안부삼거리~ 회정마을 갈림길~태백산맥 문학관 벌교(운동시설) 삼거리~샘터~삼거리~대치재(구기마을-대치마을) 갈림길~남끝봉~신선대(531m)~제석산(~다시 오거리)~독립가옥~연산제1저수지~신흥마을 제선정~연산 효자홈~857번 지방도~태백산맥 김범우의 집~벌교홍교로 돌아와 원점회귀 산행을 마친다. GPS 산행거리는 약11㎞, 산행시간은 3시간30분으로 휴식시간을 포함하면 산행시간은 더 잡아야 한다.

























☞(전남여행/벌교 순천여행)조정래의 태백산맥 제석산 산행은 홍교 또는 회정리 태백산맥 문학관에서 출발. 벌교 제석산


먼저 조정래의 태백산맥에 등장하는 벌교홍교에서 산행을 시작한다. 벌교홍교 중수기념비를 보고 선암사의 두 승려가 공덕을 쌓기 위한 보시로 만든 홍교를 건넌다. 벌교 홍교는 국내 남아 있는 무지개형 다리에서는 가장 긴 다리다. 홍교를 건너면 봉림마을 주차장 입구에 제석산 이정표가 서 있다. 이정표의 방향만 봐서는 들머리 찾기가 쉽지 않다. 주차장 맞은편의 전봇대에서 오른쪽 골목이 제석산 들머리다. 시멘트 포장길로 10m쯤 가면 갈림길이 나오고 오른쪽 계단으로 올라간다. 이곳을 지나면 마을을 벗어나고 길은 왼쪽 오르막을 간다. 잠시 뒤 오른쪽으로 꺾는 오르막으로 접어들고 시야가 트이면서 왼편 계곡이 집들이 보인다. 왼쪽 골짜기에서 올라오는 산길이 서로 만나고 제석산 산길은  오른쪽으로 꺽는다. 산길은 뚜렷하게 이어진다.























뒤돌아 보면 출발한 홍교가 벌교천에 길게 놓여 있고 밭 사이로 난 길을 지나

면 곧장 숲으로 들어선다. 산길은 급경사를 오른다. 10분 쯤이면 벌목한 사면이 나온다. 벌교읍과 중도방죽등이 시원하게 펼쳐진다. 능선이라 산길은 편안하다. 전주이씨 묘를 지나면 오른쪽으로 전망을 열어주며 고흥으로 넘어가면 입구를 지키고 있는 수문장 격인 첨산이 바늘처럼 뾰쪽하게 솟아 고약한 모습이다. 곧 176m 봉우리에 체육시설이 설치되어 있다. 정면 제석산 쪽으로 툭 불거진 신선대와 남끝봉 암봉이 제법 우람하지만 이곳에서는 제석산 정상이 보이지 않는다. 반대편으로 완만한 내리막을 걸어가면 왼쪽으로 금전산과 낙안읍성이 멀리 보인다. 곧 안부에 내려서면 삼거리의 오른쪽은 회정리 방향이고 직진하는 길을 40~50m 가면 다시 삼거리와 만난다. 오른쪽은 다시 회정리 방향이며 제석산은 왼쪽 오르막 산길을 간다.
























초반이라 그런지 완만한 오르막 산길을 편안하게 걸어 운동시설이 있는 삼거리에 이정표가 있다. 오른쪽은 벌교의 태백산맥 문학관 방향이고 제석산은 직진하여 송전탑 방향의 오르막을 간다.. 가족 묘지인듯 깔끔한 무덤을 지나면 공동묘자로 이어지고 산길은 오르막이 시작된다. 등산로는 최대한 편안하게 능선을 둘러가게 된다. 조정래의 태백산맥을 보면 염상진이 조계산에서 우령재를 건너 벌교읍으로 보투하는 장면이 소설 속에 묘사되어 있다. 중간에 마른 샘을 지나면 오른쪽으로 산 사면을 돌아가게 된다. 바윗길에서 벌교읍의 모습이 시원스럽게 펼쳐지며 여자만의 갯벌이 드러난 모습을 보게된다. 오르막을 오르다 돌아나가는 완만한 산길이 이어지고 산길은 반복된다.























산길은 뚜렷하게 나있고 평일인데도 제석산에서 넘어오는 등산객을 가끔 볼 수 있다. 그만큼 벌교주민들이 많이 찾는 산이다. 만나는 갈림길에서 제석산은 왼쪽 방향이다. 왼쪽으로 꺾어 산사면을 탄다. 직진하여 헬기장이 있는 봉우리에서 왼쪽으로 내려와도 대치재에서 서로 만난다. 대치재는 오거리로 이정표가 있다. 왼쪽은 제석산 정상에서 다시 돌아와 가야할 하산 방향으로 낙안읍 구기마을과 벌교읍 금산마을 방향이다. 오른쪽은 순천시 별량면 대치마을로 산길은 희미한 편이다. 제석산 정상은 직진 오르막이다. 경사가 급해진다. 지금까지 없던 바위가 듬성듬성 박혀 있고 10분이면 큰 소나무가 멋지게 조화를 이루는 바위 봉우리인 남끝봉 전망대에 오른다. 벌교읍과 순천만과 여자만의 전망이 멀리까지 열린다. 산길로 접어 들면 정면의 신선대 암봉은 바로 오르지 못하여 왼쪽으로 돌아가야 한다. 
























산길에서 오른쪽으로 바위를 잡고 오르면 신선대 정수리에 올라서는데 낙타 등 처럼 두 개의 바위 봉으로 이루어져 있다. 세찬 바람으로 몸을 가누기가 어려울 정도다. 360도 조망이 펼쳐진다. 보성군에서 두 번째로 높다는 존재산 정상에 한때 미사일기지가 있었지만 지금은 모두 철수를 한 상태라 한다. 조정래의 태백산맥에는 징광산으로 나오는데 산 밑에 페사된 절터인 징광사에서 따왔다. 북쪽에 바위가 뚜렷하게 모습을 드러낸 금전산이 솟아 있고 그 아래 낙안읍성과 낙안 벌판이 넓은 평야를 이루고 있다. 멀리 염상진이 선암사에서 몸을 숨기며 빨치산 활동을 하였다는 조계산이 고개 넘어로 우뚝하다. 신선대에서 내려가 능선을 잠시 오르면 또 다시 봉우리 전망대에 오르고 곧 정상석이 있는 제석산 정상에 오른다. 직진하며 계속 능선을 따라 우령재를 지나 오봉산과 금전산을 오를 수 있고 바로 앞 활공장에서 오른쪽 별량면의 대룡리로 하산을 할 수 있다. 정상에서의 조망은 나무에 가려 지나온 봉우리에 비해 조망이 못하다.























하산길은 지나온 대치재로 다시 내려간다. 오거리 대치재에서는 이정표의 구기마을 방향이다. 지난 가을에 떨어진 낙엽이 푹신한 산길을 만들고 하산길을 내려가면 채석장의 흔적인 바위 무더기를 지난다. 곧 임도가 나타나며 두 갈래로 갈라진다. 오른쪽은 낙안 구기마을 방향이고 하산은 왼쪽 방향으로 내려 간다. 억새가 하얀 솜털을 흩날리며 가을의 여운이 아직도 조금 남아 있다. 뒤돌아 보면 올랐던 신선대의 암봉이 금방이라도 쏟아질듯 웅장한 모습으로 보인다. 독립가옥을 지나면 연산제1저수지다. 저수지를 지나며 길은 논밭 사이의 콘크리트 포장으로 바뀐다. 신흥마을의 제선정을 지나면 마을 주차장 안내판이 보이고 오른쪽으로 연산 효자홈 앞에서 길이 갈라진다. 왼쪽 내리막으로 간다. 마을 길을 계속 가면 벌교와 낙안을 잇는 857번 도로다. 왼쪽으로 꺾어 벌교 홍교 방향으로 도로를 따라간다. 1㎞가량 가서 왼쪽 봉림마을 방향으로 들어서고 잠시 뒤 '태백산맥의 무대인 김범우의 집' 안내판이 있다. 잠시 들렀다가 다시 나와 길을 가면 출발지인 홍교가 나온다.









































☞(전남여행/벌교 순천여행)조정래의 태백산맥 제석산 산행 교통편. 벌교 제석산부산 서부터미널에서 순천을 거쳐 목포나 고흥 등으로 가는 버스가 벌교에 정차한다. 오전 6시30분, 7시10분, 8시20분, 8시50분, 9시40분, 10시30분, 11시5분, 11시10분 출발. 벌교에서 부산으로 오는 버스는 오후 3시35분, 4시25분, 4시40분, 5시40분, 6시15분(막차)에 출발한다. 벌교 정류장에서 출발지 홍교까지는 걸어가도 된다.

승용차를 이용할 땐 남해고속도로를 타고 가다가 광양IC에서 내려 다시 순천-영암고속도로를 타고 가다가 고흥IC에서 내리면 곧 벌교에 닿는다. 벌교역과 벌교읍사무소를 지나면 곧 벌교홍교다. 네비는 벌교 홍교로 하면 된다.



◆보성 벌교 순천 낙안 제석산 고도표◆



◆보성 벌교 순천 낙안 제석산 지형도◆











2014/01/26 - (전남여행/보성여행/벌교여행)조정래 태백산맥 속의 홍교, 벌교의 유래인 횡개다리인 홍교를 찾다.


2014/01/28 - (전남여행/보성여행/벌교여행)조정래의 태백산맥 김범우의 집 찾아가기. 소설속의 무대지만 폐가 수준으로 아쉬움. 김범우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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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여행/영광여행)영광불갑산. 불갑사 꽃무릇으로 유명한 불갑산 산행 개요.


"영광하면 굴비 굴비하면 영광"이라하였다. 그만큼 영광에서는 굴비를 떼어내고는 이야기 할 수 없다. 지금도 굴비의 대명사는 영광굴비에 이견을 다는이가 없다. 그러나 그런 영광굴비에 조금은 지각변동이 일어나고 있다. 한때 영광의 모든 영광을 독차지하던 영광굴비에 도전장을 내민것은 불갑사 꽃무릇이다. 9월달의 영광은 뭐니뭐니 해도 불갑사 꽃무릇에게 영광의 왕관이 돌아가는게 아닌지. 백제불교의 도래지인 불갑사에서는 상사화로 불리는 꽃무릇으로 더욱 유명하다. 지금은 꽃무릇도 지고 없지만 붉은 빛을 토하는 단풍나무가 그자리를 꿰어차고 영광 불갑산의 영광을 이어가고 있다. 굴비가 아니라도 좋고, 꽃무릇이 아니라도 좋은 불갑산은 그산의 숨은 전설만으로도 깊은 매력을 가진 영광의 영광스러운 산 불갑산이다.

 

 

 

 

 

 

 

 

 

 

 

 

 

 

 

 


☞(전남여행/영광여행)영광불갑산. 불갑사 꽃무릇으로 유명한 불갑산 산행 경로.



불갑산 산행 경로를 보자. 불갑사 주차장~느티나무 보호수~불갑사 일주문~불갑사 입구 덫고개 갈림길~덫고개~호랑이동굴~노적봉~법성봉~투구봉~장군봉~노루목~해불암 갈림길~연실봉~불상바위~구수재~불영대 갈림길(느티나무)~해불암 갈림길~도솔봉 갈림길~불갑지~불갑사를 거쳐 출발지인 주차장으로 되돌아온다. 원점회귀 산행으로 gps 산행거리는 9.5㎞ 정도며 산행시간은 3시간이면 충분하다, 휴식 및 연실봉 정상 직전의 암릉과 불갑사에서 예상외로 많은 시간이 소요되어 4시간 정도 걸린다.

 

 

 

 

 

 

 

 

 

 

 

 

 

 

 


☞(전남여행/영광여행)영광불갑산. 불갑사 주차장에서 덫고개로 불갑산 영실봉 산행.


산행은 전라남도 영광군 불갑면 불갑사 주차장에서 시작한다. 650년 된 보호수 느티나무가 자뭇 웅장하다. 이곳을 지나면 불갑사 일주문을 통과한다. 일주문의 기둥을 자세히 들여다보면 자연 상태의 원목 그대로 사용된 것을 볼 수 있다. 국내산 느티나무를 사용하였다하며 그 규모가 대단하다. 도로를 따라 불갑사 경내로 들어간다. 산행시에는 꽃무릇이 막바지였는데 그래도 많은 관광객을 끌어 모우는 마력의 꽃인 것 같다. 10분가량 도로를 가면 갈림길이다. 왼쪽 길인 해탈교를 건너 불갑사 방향이다. 이곳은 꽃무릇이 군락을 이루는 곳으로 가을철인 9월에 찾는다면 사방천지 꽃무릇이 별천지를 이룬다. 곧 불갑사가 오른쪽에 보이는 곳에서 이정표가 있다. 왼쪽으로 '덫고개(연실봉)' 방향을 가르키고 있다. 본격적인 불갑산 산행이 시작된다. 불갑사를 오른편에 두고 가면 작은 계곡을 건너고 산길은 오른다. 꽃무릇 때문인지 많은 인파로 인해 산길은 반질반질하다. 쭉쭉 뻗은 참나무가 그늘을 만들고 완만한 오르막을 6, 7분 오르면 덫고개를 앞두고 급경사로 바뀐다. 이곳을 지나면 덫고개다. 노적봉아래 호랑이굴이 있다. 이곳에 살고 있던 호랑이를 잡기 위해 덫을 설치하여 잡아 덫고개로 불린다. 덫고개는 사거리로 정자가 있고 왼쪽은 불갑사 주차장 방향이다. 능선을 넘어서는 정면 내리막 길은 묘량 방향이다. 덕고개로도 불리며 연실봉 방향은 오른쪽으로 이정표는 노적봉을 가르킨다.



 

 

 

 

 

 

 

 

 

 

 

 

 

 

 

 


☞(전남여행/영광여행)영광불갑산. 1908년 불갑사의 마지막 호랑이가 잡힌곳  불갑산 산행.


지금부터 구수재까지는 능선을 따르면 된다. 그만큼 산길은 단순하며 별 어려움이 없이 오를 수 있다. 가을에는 단풍나무로도 꽤 알려져 있다. 10여 분 이면 호랑이상이 있는 작은 동굴앞이다. 불갑사의 마지막 호랑이가 살았던 곳으로 1908년 한 농부가 놓은 덫에 호랑이가 잡혀 박제로 만들어 목포 유달초등학교에 보관돼 있다고 한다. 현재 호랑이굴 앞에는 포획 100주년을 맞아 설치한 호랑이 상이 등산객의 눈길을 끌고 있다. 동굴 오른쪽을 오르면 노적봉이다. 이정표에 노적봉의 작은 이름표를 붙혀 놓았다. 전망대에서 바라보면 멀리 서해바다가 보이고 발아래 불갑사의 전경을 볼 수 있다.

 

 

 

 

 

 

 

 

 

 

 

 

 

 

 

 

 


☞(전남여행/영광여행)영광불갑산. 투구봉, 법성봉,장군봉,연실봉으로 이어지는 불갑산 산행.


지금부터는 법성봉, 투구봉등 작은 봉우리를 오르내려야 한다. 산길이 완만하여 서서히 고도를 올린다. 오른쪽 작은 바위 봉 아래 법성봉 이정표다. 오른쪽 정상을 올라가 보자. 아래로 불갑사와 멀리 낮은 산들이 허리를 더욱 낮추고 영광읍과 서해가 멀리까지 조망된다. 다시 내려와 정면에 보이는 투구봉으로 간다. 뾰쪽하니 힘들게 오를 것 같지만 완만한 능선을 가다 투구봉은 로프 난간이 설치된 산허리를 둘러간다. 투구봉 정상은 오르지 않고 능선에 설치된 이정표에 투구봉이 표시되어 있다. 다시 10여 분 완만한 길을 가다 장군봉 오르는 길은 급경사의 덱계단을 올라야한다. 좌우측으로 꽃무릇을 이식해 놓아 9월초에는 장관을 연출할 것 같다. 계단을 오르면 장군봉 정상이다. 정상은 작은 공터로 되어 있다. 주위로 큰나무가 많아 조망은 열어주지 않는다. 불갑산 연실봉을 향하는 길은 직진한다.

 

 

 

 

 

 

 

 

 

 

 

 

 

 

 

 

 


☞(전남여행/영광여행)영광불갑산. 광주의 무등산도 우뚝한 불갑산 산행.



잠시 후 철탑 2기가 나오면 곧 임도가 올라온 노루목 사거리다. 왼쪽 콘크리트 도로는 밀재 방향인 묘량으로 이어지고 오른쪽으로 내려서는 하산로는 해불암으로 내려가 불갑사 방향으로 갈 수 있다. 연실봉을 가기 위해서는 직진한다. 곧 갈림길을 만난다. 왼쪽은 '위험한 길' 오른쪽은 '안전한 길' 이정표가 있다. 짧은 암릉을 넘어가는 왼쪽 방향이 불갑사 산행의 백미구간이다. 오른쪽은 산 사면으로 돌아가는 우회길이다. 왼쪽 계단을 오른다. 동쪽 방면은 깎아지른 벼랑이 형성되어 그 암릉에 올라서면 조망이 시원하게 열린다. 함평 들과 광주시가지 오른쪽으로 무등산이 우뚝 큰덩치로 솟아 있고 왼쪽으로는 담양의 산인 불태산과 병풍산이 펼쳐진다. 위험한 암릉 구간에는 안전 펜스를 설치해두었다. 암릉 끝부분에는 창문 같은 바위 구멍이 있다. 꼭 액자 속에 걸린 무등산을 보는 것 같다.

 

 

 

 

 

 

 

 

 

 

 

 

 

 

 

 


☞(전남여행/영광여행)영광불갑산. 연실봉 정상직전의 암릉이 불갑산 산행의 백미.


곧 ‘안전한 길’에서 오는 길과 만나며 큰 바위를 에돌면 해불암과 연실봉 방향의 삼거리다. 오른쪽 내리막은 해불암 방향이고 정상은 왼쪽 산길이다. 돌로 된 계단을 지난 뒤 108계단으로 명명된 덱 계단이 이어진다. 정상 못미처 구수재 방향이 오른쪽으로 갈라진다. 정상에 오르면 사방이 막힘이 없다. 정상 직전 구수재 방향 갈림길로 다시 내려간다. 구수재 방향인 왼쪽으로 꺾어가면 작은 이정표와 만난다. 우뚝 솟은 바위가 불상바위며 오른쪽으로 덱 계단을 내려간다. 널찍한 흙길이라 편안하게 걸을 수 있다.

 

 

 

 

 

 

 

 

 

 

 

 

 

 


☞(전남여행/영광여행)영광불갑산. 불갑산 산행 구수재에서 동백골로 하산.


15분이면 정자가 있는 구수재에 닿는다. 직진하면 함평 용천사로 넘어가고 원점회귀를 위해서는 불갑사 방향인 오른쪽 '동백골'을 따라 간다. 가늘게 흐르는 계곡의물소리를 들으며 완만한 길을 걷는다. 10분이면 바위위에 느티나무가 올라타 있는 곳에 이정표가 있다. 오른쪽으로 불영대 올라가는 갈림길이다. 불갑사는 직진한다. 다시 불영대 오르는 길과 만나고 왼쪽으로 내려간다. 임도 길을 내려가면 해불암에서 내려오는 길과 만나고 잠시 뒤 불갑사제 저수지를 돌아 내려가면 불갑사 경내다. 특이하게 돌아 앉은 대웅전의 부처님을 구경하고 도로를 따라 주차장으로 돌아가면 불갑산 산행은 마무리가 된다.

 

 

 

 

 

 

 



☞(전남여행/영광여행)영광불갑산. 불갑사 꽃무릇으로 유명한 불갑산 산행 교통편.


부산에서 승용차를 이용할 땐 남해고속도로와 호남고속도로를 이어 타고 가다가 동림IC에서 내려 호남대를 지나 영광 방면 22번 도로를 따라간다. 밀재를 지난 뒤 불갑사 이정표를 따라 들어가면 된다. 네비에 불갑사를 검색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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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래봉을 지나 산행막바지인 보래령에서 오른쪽으로 꺾어 하산한다.

 

 

☞(강원도여행/평창여행/봉평여행)회령봉~보래봉, 효석문화제가 열리는 봉평 오지의 산행지 회령봉~보래봉 개요.

 

오지의 산행지인 회령봉과 보래봉 산행들머리는 봉평면이다. 일년중 봉평의 9월은 전국의 관광객이 가장 많이 몰려드는 계절이다. 하얀 메밀꽃이 일제히 꽃망울을 터트리는 순간은 별천지에 와 있는 느낌이다. 이효석의 소설 ‘메밀꽃 필 무럽“의 실제 배경이기도 한 이곳은 9월6일~22일까지 메밀꽃 축제인 ’효석문화제‘가 열린다. 이효석의 생가와 그의 소설속의 배경인 봉평도 둘러 보고 가까운 회령봉~보래봉 산행도 하면서 내려와 봉평의 대표맛인 순 메밀로 만든 메밀막국수도 먹어보자.

 

 

 

 

 

회령봉~보래산 등산안내도로 산행들머리다.

 

 

 

 

회령봉 쉼터 민박을 지나면 사실상의 입구.

 

 

회령봉을 오르는 길은 처음에는 까꾸막길.

 

 

 

 

☞(강원도여행/평창여행/봉평여행)회령봉~보래봉, 효석문화제가 열리는 봉평 오지의 산행지 회령봉~보래봉 산행경로.

강원도 평창군 봉평면의 회령봉~보래봉 코스는 봉평면 소재지에서 424번 지방도를 따라 홍천군 방향으로 가면 덕거리가 나온다. 신흥종교인 세계정교 인근의 연지기 회령봉 등산로 안내도~ 회령봉 쉼터 민박~흥정리 회령봉 삼거리~1309m 삼각점봉~회령봉 정상~한강기맥 삼거리~용수골 갈림길 안부~연리목~보래봉 정상~보래령~임도~보래령터널 입구~세계정교~연지기 회령봉 등산로 안내도가 있는 출발지로 돌아오는 원점산행 코스다. gps 산행거리는 10㎞ 정도며 산행시간은 4시간 쯤 소요된다. 휴식시간을 포함하면 5시간 이상이 걸린다. 이곳 회령봉~보래봉은 국립지리원 지형도를 보면 1331m로 나와 있다. 엄청 고도가 높은 산이지만 출발이 700m가 넘은 고지대이다 보니 그리 힘들지는 않다.

 



 

 

 

 

 

 

 

썩은 나무에 둥지를 튼 흰물봉선.

 

 

회령봉 오름길애서 본 보래봉의 모습.

 

 

 

 

☞(강원도여행/평창여행/봉평여행)회령봉~보래봉 연지기에서 산행 시작. 오지의 산행지 회령봉~보래봉 산행경로.

 

산행은 연지기 회령봉 등산 안내도에서 시작된다. 안내도가 424번 도로에서 안쪽으로 들어와 있어 그냥 지나치기가 쉽다. 보래봉 터널 까지 갔다면 돌아내려와야 한다. 회령봉 쉼터 민박집으로 들어가는 자갈길을 올라간다. 이곳에서 왼쪽으로 보이는 봉우리가 보래봉이며 그 오른쪽 잘록이가 홍천군 내면으로 넘어 다닌 보래령이다. 하산시 막바지에 이곳을 거쳐 내려온다. 100m쯤 올라가면 회령봉 쉼터 민박인 주택이 나온다. 여기서 나무판의 '등산길' 안내판을 보고 주택 뒤를 돌아가면 산길 입구가 나온다. 오른쪽 방향으로 밭과 산의 경계에 묵은 임도가 나온다. 100m 뒤 오른쪽 산비탈로 올라가는 산길을 유심히 찾아야 한다.

 

 

 

산죽길의 호젓한 등산로.

 

 

1220m 삼거리봉으로 흥정리 회령봉 방향 이정표가 있다.

 

 

 

흥정산의 모습

 

 

 

 

 

 

 

 

 

산길은 처음부터 급경사다. 웃자란 풀과 가시나무등이 성가시게 잡아 체지만 산길만은 뚜렷하다. 가파른 사면을 일직선으로 오르는 느낌이다. 10분이면 묵은 임도와 만난다. 오른쪽 임도를 따라 100m 가서 오른쪽능선으로 오르는 산길로 들어선다. 고산답게 아름드리나무가 나뒹굴며 등산로를 막고 있다. 초입부터 순식간에 고도를 높인다. 그만큼 숨 가프게한다. 10분이면 숨을 고를수 있는 평탄한 구간이 나타나고 오른쪽 용수골 건너 보래봉이 나무 사이로 모습을 보여준다. 보래봉에서 왼쪽 회령봉 방향으로 이어지는 능선은 멀리서 보면 거의 굴곡이 느껴지지 않는 일자 능선이다.

 

 

 

 

1309m의 삼각점봉. 회령봉 정상은 이곳에서 6분거리에 있다.

 

 

1331m 회령봉 정상

 

 

 

 

표고버섯 맞나요 (?)

 

 

무릎 높이의 키 작은 산죽 사이로 길이 이어지며 임도 갈림길에서 20분이면 이방골로 내려가는 삼거리다. 현재 통행이 거의 없는지 산길은 많이 묵었다. 회령봉은 오른쪽 길로 살짝 내려간다. 산행시작부터 오르던 급경사는 나타나지 않고 유순한 오르막이다. 이곳 일대는 강원도 산 답게 단풍나무가 지천이다. 가을철 이곳을 찾아도 붉은 단풍잎에 취할 것 같다. 이방골 삼거리에서 30분이면 이정표가 있는 1220m 삼거리봉이다. 이정표에는 왼쪽은 흥정리 방향으로 내려가고 오른쪽이 회령봉(1.1㎞) 방향이다.

 

 

 

한강기맥 갈림길. 일명 회령봉 삼거리

 

 

 

 

용수골 삼거리 안부.

 

 

연리목의 모습.

 

 

 

 

보래봉 정상으로 용수골 갈림길.

 

 

☞(강원도여행/평창여행/봉평여행)회령봉~보래봉, 표고차가 느껴지지 않는 오지의 산행지 회령봉~보래봉 산행.

 

1220m에서 1330m의l 회령봉까지는 표고차가 100m로 그리 차이가 나지 않는다. 완만하게 능선을 따라 조금씩 올라 무릎까지 올라오는 산죽을 헤치며 간다. 왼쪽 나무사이로 흥정산이 모습을 드러낸다. 구불구불한 능선길을 따라 가다 잠시 급경사를 오르면 잡풀이 덮혀 있는 봉우리에 올라선다. 1309m의 삼각점 봉우리로 이곳에 연지기 방향의 하산로가 열려 있는데 잡목이 우거져 길찾기가 쉽지 않다. 어느 회령봉 지형도에는 정상 높이로 표시하지만 잘못된 높이다. 이곳에서 회령봉은 지척에 있다. 진행방향에서 왼쪽 잡풀을 내려서면 길이 이어진다. 5분 정도 서서히 능선을 타고가다 살짝 올라가게 된다. 이곳 정점이 회령봉 정상이다. 정상은 펑퍼짐하며 꽉 들어찬 나무로 인해 전혀 주변을 볼 수 없다. 깊은 산답게 멧돼지가 밭갈이를 너무 착실하게 해 놓은 흔적들을 여러곳에서 볼 수 있다. 회령봉의 뜻은 모든 산의 신령들이 이산으로 모여들었다는 뜻과 회령장군이 이곳에 기거하였다는 설이 있지만 정확하지는 않다.

 

 

 

 

 

 

 

보래령.

 

 

 

 

 

 

☞(강원도여행/평창여행/봉평여행)회령봉~보래봉, 한강기맥 능선을 따라 보래봉으로 이어진다. 효석문화제가 열리는 봉평 회령봉~보래봉 산행.

 

 

정상 안내판 앞에서 오른쪽 방향의 완만한 능선길을 간다. 서서히 내려가는 능선을 산책하듯 걸을 수 있다. 곧 한강기맥 갈림길인 삼거리에 닿는다. 왼쪽 길은 한강기맥의 끝지점인 양평 양수리 방향이며 보래봉 방향은 오른쪽이다. 이 능선을 가면 운두령을 지나 오대산으로 가게 된다. 5분정도 완만한 능선을 걷는다. 1224m봉을 지나면 갑자기 급경사 내리막이다. 잠시 뒤 용수골 갈림길이 있는 안부다. 오른쪽 방향이 용수골인 세계정교 방향으로 내려간다. 보래봉은 직진하여 가파른 오르막을 20여 분 오른다. 그 중간에 참나무의 연리목을 만나게 된다. 세월의 무게를 느끼게하는 연리목은 힘겨워 보인다. 이곳을 지나면 산길은 완만해지고 오른쪽으로 방향을 틀어 5분이면 잡목으로 둘러 쌓인 보래봉 정상이다. 보래봉 정상에서 용수골(2.4km)로 내려서는 갈림길이 오른쪽으로 표시되어 있다. 최근에는 통행을 한 흔적이 별로 없는 것으로 보여 진다. 조망도 볼 수 없고 하여 얼렁 이정표의 보래령 방향으로 내려선다.

 

 

 

 

 

 

 

임도에 내려서면 왼쪽으로.

 

 

 

 

☞(강원도여행/평창여행/봉평여행)회령봉~보래봉, 보래령에서 하산 한 후 효석문화제가 열리는 봉평으로 GOGO. 회령봉~보래봉 산행.

완만한 능선 길을 15분 정도 가면 산길은 가파른 구간이 번갈아 나타나며 10분 정도 내려가면 보래령이다. 습기를 많이 먹고 있는 길이라 미끄럽다. 직진해서 능선을 따라 올라가면 운두령을 거쳐 백두대간과 연결된다. 원점회귀를 위해서는 오른쪽 방향으로 꺾는다. 이제는 내리막이다. 6분쯤 내려가면 물길과 계곡을 잇따라 건너며 현재 공사 중인 임도에 내려선다. 이곳에서 왼쪽으로 내려가면 424번 지방도인 보래령터널 입구에 닿는다. 왼쪽 도로를 따라 15분이면 출발지인 연지기 회령봉 등산로 안내도로 되돌아온다.

 

 

 

보래령 터널입구인 도로에 내려선다.

 

 

회령봉 입구 출발지 도착.

 

 

 

☞(강원도여행/평창여행/봉평여행)회령봉~보래봉, 효석문화제가 열리는 봉평 오지의 산행지 회령봉~보래봉 산행 교통편.

회령봉~보래봉 산행은 원점회귀 산행으로 자가승용차를 이용하면 편리하다 부산에서는 중앙고속도로(대구부산고속도로)를 타고 가다가 동대구분기점에서 대전 방향 경부고속도로를 탄다. 금호분기점에서 다시 중앙고속도로를 탄다. 만종분기점에서 강릉 방향 영동고속도로를 타고가다가 장평IC에서 내려 6번 국도와 424번 지방도를 이어 가면 산행 출발지인 덕거리에 닿는다. 네비에는 회령봉 또는 보래봉, 봉평 보래봉 터널로 치면 부근까지 안내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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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연2폭포




☞(전남여행/담양여행/가마골용추봉)영산강의 시원이 있는 가마골 용소. 호남정맥 용추봉 개요


담양군 용면의 치재산(591m)과 용추봉(584m) 아래를 휘감아 흐르는 4km의 계곡이 영산강의 시원으로 불리는 가마골이다. 가마골의 유래는 이곳 골짜기에 그릇을 굽던 가마터가 많았다하여 붙혀진 이름으로 용추봉 임도 공사때 용추사의 기와를 구웠던 가마터의 흔적이 발견됨에 가마골의 지명이 사실임을 말해주고 있다. 낮은 산에 긴 골을 타고 이어지는 가마골은 6.25동란과 함께 가슴아픈 역사가 골짜기를 타고 흐른다. 소설 남부군의 실제 현장이기도한 가마골은 1950년 가을 우리 국군의 대반격으로 밀려 내려왔던 전선이 역전이 되어 다시 북으로 밀고 올라가게 되었다. 그때 북으로 함께 올라가지 못한 북한군유격대 패잔병들이 이곳 가마골에 집결을 하여 몸을 숨기며 저항을 하게 된다. 그야 말로 피비린내 나는 싸움으로 낮에는 국군의 토벌대가 차지하면 밤에는 어디서 나타났는지 빨치산들이 출몰하여 살인과 탈취, 방화, 납치등이 5년간이나 이어졌다. 당시 장성군 북하면 출신 김병억이 사령관으로 있던 노령지구 사령부의 3개 병단이 이곳에 숨어 지냈다한다. 그만큼 소탕이 장기화 됨에 가마골 골짜기 안에는 탄약제조창, 군사학교, 인민학교, 정치보위학교, 정미소등의 시설까지 갖추며 끝없는 저항을 하였다. 1955년 3월 완전히 소탕 될 때까지 우리 육군8사단, 11사단, 전남도경이 합동작전으로 수천명의 사상자를 내고 막을 내렸던 현장이다. 용소에서 출렁다리를 건너 산길로 올라서면 그 당시 사령관이 은신하였던 폭포와 굴이 흔적으로 남아 사령관 계곡으로 불린다. 가마골 최대의 비경인 용소는 승천을 하지 못하고 떨어져 죽은 용의 피 맺힌 원한이 절규라도 하듯 용소폭포에서 떨어지는 물줄기의 굉음소리는 진혼곡이 되어 계곡을 뒤흔들며 용소로 빨려 사라진다. 그때의 구슬픈 영혼들의 넋이 붉은 핏빛이 되어 용소를 적시든 그 가마골은 간데없고 지금은 하나의 유원지가 되어 여름철에는 많은 피서객이 더위를 피해 물놀이를 하는 곳이 되었다. .

 





가마골 생태공원 용연폭포 주차장

























용연1폭포














☞(전남여행/담양여행/가마골용추봉)영산강의 시원이 있는 가마골 용소. 호남정맥 용추봉 산행 경로



강천산과 이웃한 용추봉은 사실 순창의 강천산 그늘에 묻혀 알려지지 못한 곳이다. 강천산의 출렁다리 못지 않은 용소의 출렁다리에서 바라보는 비경의 가마골은 담양의 명산임을 단박에 보여준다. 용추봉 산행 경로를 보면 원점회귀 산행을 즐길수 있다. 용추봉 정상을 전후한 등로는 호남정맥길이 포함되며 용추봉 정상에서 즐기는 조망은 그야 말로 일망무제의 충격에서 헤어나지 못한다. 코스는 전남 담양군 용면 가마골 주차장에서 출발한다. 가마골생태공원 용연폭포 주차장~용소.용연폭포 삼거리~용연 1폭포~용연 2폭포~신선봉.용추사 임도 삼거리~용연사방댐 삼거리~용추사~용연리 기와가마~호남정맥 사거리~용추봉 정상~호남정맥 삼거리~임도 사거리~신선봉 정상~시원정~출렁다리~용소를 거쳐 주차장으로 돌아오는 산행이다. 이번 산행은 전국을 연일 찜통으로 몰아넣고 있어 무더위를 피해볼 요령으로 가마골 산행을 잡아 보았다. 용연 1.2폭포가 있는 용추사계곡으로 오른 후 가마골 용소로 내려오는 산행으로 GPS 산행거리는 9.5㎞ 정도며 산행시간은 3시간30분~4시간 안팎이다. 그러나 폭포에서의 휴식등을 생각하면 시간은 더 걸린다. 












용연2폭포















임도 갈림길









용추사 갈림길







용연 사방댐




용추사




 


☞(전남여행/담양여행/가마골용추봉)영산강의 시원이 있는 가마골 용소. 호남정맥 용추봉 산행 용연1폭포를 향해...



산행은 가마골 용연폭포 주차장에서 시작한다. 관리사무소 오른쪽 임도로 들어서면 화장실과 생태공원 안내도를 지나면 삼거리다. 직진임도 길은 용소를 거쳐 내려오는 하산방향이며 용추봉 산행은 오른쪽 방향 용연폭포와 용추사를 보고 올라간다. 와랑와랑 물소리가 간지럽게 들리는 계곡 옆으로 자연석이 깔려진 길을 오른다. 등산로에 들어서면 숲이 드리워져 그늘을 만들다 보니 안과 밖의 온도차를 실감할 수 있다. 5분이면 산길이 갈라진다. 왼쪽의 용연 1폭포 방향으로 오른다. 폭포를 보고 나면 두 길은 서로 만나게 된다. 50m 오르면 높이 20m에 2단 폭포인 용연 1폭포가 나타난다. 계곡 넓이에 비해서 수량이 풍부하여 떨어지는 폭포가 장관을 이룬다.




가마터













영지버섯







담양 추월산.




내장산 국립공원






용추봉 정상

















☞(전남여행/담양여행/가마골용추봉)영산강의 시원이 있는 가마골 용소. 호남정맥 용추봉 산행 용추사 앞 백두산 천지 같은 용연 사방댐.



등산로는 계곡을 건너 맞은편으로 오르면 갈림길에서 오른쪽으로 오르던 산길과 만난다. 용연 1폭포를 보면서 오르면 폭포의 상단을 거쳐 계곡을 끼고 간다. 10분이면 용연2폭포 갈림길로 폭포로 내려 간 후 되돌아 와야한다. 1폭포보다 더 높은데다 직폭이라 떨어지는 물줄기가 더 세차고 요란하다. 폭포 밑으로 물보라가 흩날리며 시원한 냉기가 등줄기를 타고 오르는 느낌이다. 다시 산길로 복귀하여 등산로를 따라 올라간다. 폭포 쪽으로 안전을 위해 나무 펜스가 설치 되어 있다. 이곳을 지나면 넓은 임도가 시작된다. 이런 계곡 안에 분지가 형성된 것에 놀라게 된다. 정면에 호남정맥의 용추봉이 둥근원을 그리며 능선이 돌아간다.

 




호남정맥갈림길











임도








정광사











☞(전남여행/담양여행/가마골용추봉)영산강의 시원이 있는 가마골 용소. 호남정맥 용추봉 산행 가마터 복원.


왼쪽 계곡으로 사방댐이 설치되어 있고 이곳을 지나면 임도 삼거리다. 왼쪽 계곡을 건너면 신선봉 방향으로 올라가는 길이다. 용추봉은 직진하여 용추사·가마터 방향이다. 임도를 따라 굴다리를 지나면 삼거리길이다. 왼쪽으로 백두산 천지를 연상케하는 제법 큰 규모의 용연사방댐이 만들어져 있다. 용추사 방향인 왼쪽으로 간다. 작은 다리가 걸린 사방댐 끝부분 삼거리에서 오른쪽 길이 용추사 방향이다. 용추사는 폐사지 같은 느낌으로 특별한 볼거리가 없다. 일부로 용추사만을 위해서는 들를 필요가 없을 것 같다. 그러나 예전에는 계곡을 꽉 채웠을 아주 큰 사찰이 있었던 절터의 규모다. 용추사 표지석이 있는 입구 삼거리까지 되돌아가 왼쪽 콘크리트 포장도로로 올라간다. 100m 쯤 가다보면 잡풀이 우거진 오른쪽에 용연리 기와가마가 복원되어 있다. 3기의 가마터가 발견됐는데 그 중 복원한 것은 2호기이다. 내부로 들어가 가마 구조를 살펴볼 수 있고 용추사에 딸린 가마로 절에 사용할 기와를 전문으로 구웠다한다.




 




치재산의 모습 오른쪽 골짜기에 정광사가 보인다.









신선봉










치재산 신선대











☞(전남여행/담양여행/가마골용추봉)영산강의 시원이 있는 가마골 용소. 호남정맥 용추봉을 통과. 추월산 순창 강천산 산성산 금성산 무등산 내장산국립공원 조망.



10분 정도 도로를 따라 올라가면 갈림길이 나온다. 왼쪽방향의 소로 길을 들어서면 산길로 변한다. 임도 길의 흔적이었지만 지금은 묻혀진 상태로 오솔길이 뚜렷하게 나 있다. 5분이면 호남정맥길과 만나는 안부의 사거리다. 지금부터 전라남.북도의 경계선이자 호남정맥길을 따른다. 왼쪽 능선 길을 오른다. 처음부터 조릿대가 산길을 방해한다. 능선을 따라 20여분 쉼없이 오르면 506m봉이다. 정면에 용추봉 정상이 보이고 걸어온 뒷쪽으로는 암봉이 길게 누운 추월산 능선에 그 왼쪽으로 금성산성이 있는 금성산과 순창의 강천산 산성산의 산군이 나무 사이로 모습을 보인다. 15분 정도 능선길을 따라 오르면 헬기장이라 그런지 사방이 탁 트인 용추봉 정상이다.




 




가마골과 건너편 사령관계곡
















산행 출발지 용연폭포 주차장




용소에 걸린 출렁다리



 


☞(전남여행/담양여행/가마골용추봉)영산강의 시원이 있는 가마골 용소. 호남정맥 용추봉 산행 용소는 신선봉을 향해.



360도 원을 그리며 조망권이 열린다. 올라온 방향으로 추월산과 왼쪽의 강천산 사이로 멀리 무등산이 보인다. 추월산 오른쪽에는 내장산 국립공원의 울퉁불퉁한 능선이 한눈에 들어온다. 하산은 헬기장을 가로질러 숲으로 내려간다. 호남정맥을 안내하는 리본을 왼쪽 능선을 내려간다. 조릿대를 헤치고 20분이면 작은 봉우리에 올라선다. 이곳에는 뚜렷하게 삼거리가 만들어져 있다. 왼쪽은 신선봉과 오른쪽 내리막은 호남정맥길인 치재산으로 이어진다. 신선봉으로 가기위해 왼쪽으로 꺾는다. 528m봉을 지나 완만한 능선은 임도로 내려선다. 왼쪽으로 돌면 이정표가 있다. 산길은 직진으로 신선봉 방향 능선으로 올라가면 용소로 가게 된다.



 

시원정








출렁다리








영산강의 시원 용소
















 

 


☞(전남여행/담양여행/가마골용추봉)영산강의 시원이 있는 가마골 용소. 호남정맥 용추봉 남부군의 빨치산 활동무대. 



조릿대 숲 사이 평탄한 능선 길을 지나면 나무 벤치 3개가 있는 봉우리다. 다시 조망이 시원한 바윗길에서 치재산을 바라보면 정상아래 위태위태 자리잡은 정광사가 신기할 정도로 바라보인다. 곧 신선봉 정상이며 이곳에서 보는 남쪽의 조망은 강천산과 추월산, 무등산, 내장산 등이 좀 더 가까이 보인다. 건너편 빨치산 사령관 김병억이 몸을 숨겼다는 사령관계곡이 가마골로 급하게 떨어진다. 신선봉에서 용소까지의 하산은 급경사 내리막이다. 잔돌에 미끄러지지 않도록 조심해야 한다. 30분이면 시원정에 닿는데 무덤을 지나면서 산길이 갑자기 곤두박질치듯 내려간다. 안전을 위해 로프를 설치한 구간도 지난다. 산길은 숨을 고른 뒤 왼쪽으로 틀어 나무 계단을 내려가면 왼쪽에 거대한 바위벼랑이 나타난다. 이곳에서 왼쪽 계곡아래로 출발지인 용연폭포 주차장이 보인다. 바윗길을 내려가면 시원정 정자다. 계곡 반대편과 연결되는 출렁다리를 건너본다. 등산로를 올라가면 빨치산 사령부가 있던 사령관 동굴로 올라가는 등산로며 출렁다리 중간쯤 위에서 바라보는 용소는 가히 압권이다. 용소로 가기위해서는 시원정에서 내려온 산길 오른쪽 등산로로 내려간다. 곧 영산강의 시원인 용소 옆 가마골 상류로 올라가는 임도에 내려선다. 계곡을 따라 내려가면 아침의 출발지인 주차장이다.














☞(전남여행/담양여행/가마골용추봉)영산강의 시원이 있는 가마골 용소. 호남정맥 용추봉 산행  교통편


용추봉코스는 원점회귀라 자가 운전이 편리하다. 부산에서 출발해 남해고속도로를 타고 가다가 순천 분기점에서 순천완주고속도로 완주 방향으로 바꿔 탄다. 남원 분기점에서 다시 88올림픽고속도로 광주 방향으로 가다가 순창IC에서 내려 792번 도로를 타고 담양 방향으로 가다 보면 가마골생태공원 입구가 나온다. 돌아올 때 담양읍을 들렀다면 담양IC에서 88고속도로를 탄 뒤 호남고속도로와 남해고속도로를 이어 타고 부산으로 가면 된다. 네비에 담양군 용면 가마골을 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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좌우가 바뀐 한반도 모습.(사진:안남면사무소제공)

 

☞(충북여행/옥천여행)한반도 지형 둔주봉 산행. 거울로 본 한반도의 모습과 똑 닮은 산행지 둔주봉 개요.

 

 자연은 한낱 인간이 생각하기에는 경이로움을 종종 느끼게 한다. 신비감에 젖어 사물에 대한 감탄을 터트리게 만드는 자연의 조화에는 여러 가지가 있다. 산의 형상이 만삭의 여인을 빼어 닮은 거창의 미녀봉하며 대흥사에서 바라본 두륜산과 구미시에서 바라본 금오산은 누워 있는 부처의 모습을 너무나 빼어 닮아 보는 사람도 박수를 치며 맞장구를 치게 만든다. 한때 남녀의 ‘거시기’를 닮은 남근석이나 여근석은 전국에 유사한게 너무 많아 요즘은 이야기의 소재도 되지 않는다. 최근에 와서 애국심과 함께 떠오르는 자연의 모습이 있다. 너무나 닮아 자연의 조화에 머리가 숙여 질뿐인데 우리나라 지도와 닮아도 너무나 똑같은 한반도 지형이 그것이다. 대표적인 한반도지형은 영월군에 있는 선암마을로 서강의 지류에 있다. 이곳은 영월군 한반도면으로 면의 명칭까지도 변경하면서 선암마을의 한반도 지형을 알리고 있다. 오늘 소개할 곳은 옥천군의 한반도로 선암마을의 한반도 지형을 거울로 보는 모습과 똑 같은 곳이다.

 



 

안남면 면사무소 출발

 

 

 

 

 

 

 

 

☞(충북여행/옥천여행)한반도 지형 둔주봉 산행. 거울로 본 한반도의 모습과 똑 닮은 산행지 둔주봉. 배를 묶었다는 전설.

 

 

생김세가 역 한반도 지형이라 다른 한반도 지형과 모습이 달라 지금 화제다. 충북 옥천군을 관통하는 금강의 강물이 대청호에 잠기기전에 물길이 휘감아 돌아나가는 곳에 있다.. 선암마을로 흐르는 물길과 반대로 되다보니 한반도 지형의 모습도 반대로 만들어 졌다. 그 영향으로 선암마을의 한반도를 거울로 보는 모습이 되어버려 너무 신기할 정도다. 두 곳 모두 지명이 배와 관계가 있는 것도 우연의 일치일까. 옥천군 안남면 연주리 주암마을의 옛 지명은 바위가 배를 닮았다는 배바우다. 아주 옛날에 이곳에 배를 묶었다는 전설이 전해 오는 곳인데 금강과는 2km의 거리를 두고 있어 생뚱맞은 이야기라 주민들은 생각하였다. 그러나 지금은 대청호가 만들어져 만수위 일 때는 이곳 배바위까지 물어 차 올라온다며 그 당시의 전설이 사실로 바뀌어 졌다며 모두 놀래는 눈치다. 지금 배바우는 일제 때 깨 부수어버려 남아 있지 않으며 그 지명만 현재 남아 있다. 한반도 지형을 보기 위해서는 둔주봉을 올라 한반도 지형 전망대를 찾아가야 한다.

 

 

안남초등학교 앞 사거리에 이정표가 있다.

 

 

 

 

 

 

 

 

 

 

 

☞(충북여행/옥천여행)한반도 지형 둔주봉 산행. 거울로 본 한반도의 모습과 똑 닮은 산행지 둔주봉 산행 경로.

 

둔주봉 산행은 먼저 충북 옥천군 안남면 면사무소를 찾아가야 한다. 안남면사무소 주차장~ 점촌고개~한반도 전망대~금정골·고성 갈림길~둔주봉 정상~피실~금정골 삼거리~고성 삼거리~독락정·양수장~독락정마을~안남면사무소로 돌아오는 원점회귀 산행이다. gps 산행거리는 13㎞ 정도며 산행시간은 3시간 30분~4시간으로 여유를 가지며 산행을 할 수 있다.

 

 

 

 

 

 

 

 

점촌고개

 

 

 

 

 

 

 

 

 

☞(충북여행/옥천여행)한반도 지형 둔주봉 산행. 안남면사무소에서 출발.둔주봉

 

안남면사무소에 대형 주차장이 만들어져 있어 이곳에 주차를 한다. 면사무소에서 나와 도로를 따라 100m가량 안남초등학교 앞까지 간다. 학교 입구 앞이 사거리며 이곳에 둔주봉 안내도와 이정표가 있다. 오른쪽 '한반도 전망대' 방향으로 간다. 콘크리트 도로를 따라 안남교회를 지나면 삼거리에 닿는다. ‘둔주봉 가는 길’ 안내판을 보고 왼쪽으로 간다. 10분이면 삼거리를 만나고 다시 왼쪽 길이다. 산 허리로 난 콘크리트 포장길를 따라가면 안부인 점촌고개다. 이 길은 인포리의 점촌마을까지 이어지며 둔주봉은 고개에서 왼쪽 산길로 들어선다. 한반도 전망대와 둔주봉 가는 길이며 초입엔 통나무 계단이 설치돼 있다.

 

 

 

 

 

한반도 전망대.

 

 

한반도 전망대에서 본 역 한반도 모습.

 

 

 

 

사진:옥천군청 홈페이지 펌




 

 

 

 

 

 

 

☞(충북여행/옥천여행)한반도 지형 둔주봉 산행. 거울로 본 한반도의 모습과 똑 닮은 산행지 둔주봉.

 

쭉쭉 뻗은 소나무 숲길이 이어지며 경사도 완만하다. 요즘 같은 폭염에서도 강바람과 그늘이 드리워 선선함이 들 정도다. 한반도 전망대까지 산길은 등산로라 하기보다는 관광지라 할 정도로 산길를 잘 다듬어 놓았다. 중간에 벤치가 있는 쉼터를 지나면 100m 정도 급경사 오르막이며 이어 운동기구가 있는 쉼터를 지나면 ‘한반도 지형 전망대’에 올라선다. 나무로 만든 정자가 있어 쉬어가며 금강 건너편의 한반도 지형을 바라 볼 수 있다. 선암마을의 한반도 모양이 반대로 된 모습이다

 

 

정상 직전의 갈림길, 고성 금정골과 갈린다.

 

 

 

 

둔주봉 정상으로 정상석에는 등주봉으로 표기.

 

 

사진:옥천군청 홈페이지 펌




 

 

사진:옥천군청 홈페이지 펌




사진:옥천군청 홈페이지 펌



금강의 모습이 흘러간다.

 

 

 

☞(충북여행/옥천여행)한반도 지형 둔주봉 산행. 거울로 본 한반도의 모습과 똑 닮은 산행지 둔주봉. 피실로 하산.

 

 

둔주봉 정상 가는 길은 산불초소를 지나 이어진다. 능선을 따라 이어지는 길은 대체로 완만하다. 중간 중간 약간의 오르막이 성가시지만 별 무리 없이 올라갈 수 있다. 10분이면 둔주봉 정상 직전이며 이정표가 있는 삼거리다. 왼쪽 내리막은 정상을 거치지 않고 금정골과 고성 하산길이다. 정상은 직진한다. 급경사를 오르면 둔주봉 정상석과 마주하며 휘돌아가는 금강의 물줄기가 산과 산 사이를 비집고 ‘s'자로 돌아간다. 정상석에는 등주봉(登舟峯)이라 새겨져 있다. 옛 지명은 등주봉으로 불렸는데 그 연유는 '배바우'의 지명과 무관하지 않다. 예전에 큰물이 들면 봉우리에 배를 맸다거나 봉우리까지 물이 차올랐다는 의미로 보인다. 정상석 정면의 길로 내려가면 고성 방면으로 내려가는 길과 만난다. 피실로 내려가는 길은 정상에 오르기 직전 정면으로 바로 이어진다. 입구에 '피실 가는 길' 작은 이정표가 숨은 듯 있다.

 

 

하늘나리꽃

 

 

 

 

피실로 하산하면 만나면 이정표.

 

 

 

 

 

금강천변을 따라간다.

 

 

 

 

☞(충북여행/옥천여행)한반도 지형 둔주봉 산행. 거울로 본 한반도의 모습과 똑 닮은 산행지 둔주봉, 금강천변을 끼고 걷는 대청호 오백리길.

 

 

피실까지 하산길은 급경사 내리막이다. 경사가 급하고 잔돌이 많아 비가 온 뒤 하산은 미끄러지지 않도록 주의를 해야 한다. 대체적으로 능선을 따라 하산을 하면 막바지에 칡덩굴과 잡풀에 산길이 막혀 암담하게 된다. 발아래를 자세히 보면 하산길은 뚜렷하며 미끄러지지 않도록 주의를 해야 한다. 로프가 설치된 급경사를 내려가면 이정표가 있고 금강이 바로 눈앞에 바라보이는 피실 삼거리다. 오른쪽으로 가면 점촌고개로 올라간다. 독락정은 왼쪽으로 금강을 옆에 끼고 걷는다. 최근 중부지방의 장마로 물이 불어 날 시에는 강변길로 걸을 수 없다. 그때는 점촌고개 방향으로 올라가야 한다. 지금부터 독락정 까지 이어지는 강변길은 둔주봉 최고의 둘레길로 ‘대청호 오백리길’ 구간이다

 

 

금정골 갈림길,

 

 

 

 

고성 갈림길.

 

 

 

 

 

 

 

 

 

 

 

☞(충북여행/옥천여행)한반도 지형 둔주봉 산행. 거울로 본 한반도의 모습과 똑 닮은 산행지 둔주봉. 금정골과 고성 차례로 지나.

 

강변을 걷는 길은 웃자란 풀이 성가시게도 하지만 걷기에는 편안하다. 20분이면 작은 계곡을 건너고 다시 7, 8분이면 금정골 이정표가 있는 삼거리다. 왼쪽길은 둔주봉 정상에서 금정골로 내려오면 이곳으로 하산을 한다. 계곡은 녹음이 드리워져 있고 수량이 풍부하며 쉬어가기에 너무 좋다. 이곳 부터는 넓고 평탄한 임도를 걷는다. 20분이면 고성 삼거리에 닿고 지금 부터는 뚜렷한 임도길이 이어진다. 금강물이 흙탕물을 뒤집어쓰고 천천히 흘러간다. 20분 정도 가다가 모퉁이를 돌아서면 정면 능선이 둔주봉으로 가기 위해 올랐던 곳이다. 자세히 보면 한반도 전망대 정자가 올려다보인다. 오른쪽 강 건너편 낮은 산 줄기가 한반도 지형의 옆모습이다.

 

 

정능 선면에 한반도 정망대가 있다.

 

 

'u'자로 물이 흘러간다. 정면에 보이는 곳이 한반도 지형의 남쪽 부분.

 

 

양수장의 벽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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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여행/옥천여행)한반도 지형 둔주봉 산행. 거울로 본 한반도의 모습과 똑 닮은 산행지 둔주봉. 독락정 일때 최고의 풍광 자랑.

 

 

강변으로 난 임도를 따라 15분 가면 독락정 양수장이 있고 콘크리트 포장도로에 올라선다. 왼쪽에는 예전 선비들이 모여 담론하던 정자로 충북 문화재 자료인 독락정이 있다. 독락정의 위치가 낮아 한반도 지형을 볼 수 없지만 돌아나가는 금강 줄기의 모습이 가히 최고의 모습을 보여주는 곳이다. 옛 선비들이 이곳에 정자를 지었던 이유를 알 것 같다. 그러나 현대에와서 만든 양수장이 호젓한 금강줄기를 완전히 망치게하여 많은 아쉬움이 남는다. 이런 시설물도 주변의 경치를 고려하여 조금만 비켜서 설치를 하였다면 더욱 좋았을 것 같다. 독락정을 지나면 곧 독락정 마을의 경로당이며 이곳에서는 왕복2차선의 아스팔트 도로를 따라간다. 10분이면 출발지인 안남면사무소에 닿는다.

 

 

 

 

 

 

 

 

 

독락정.

 

 

 

 

 

독락정 마을.

 

☞(충북여행/옥천여행)한반도 지형 둔주봉 산행. 거울로 본 한반도의 모습과 똑 닮은 산행지 둔주봉 교통편.

 

둔주봉 산행은 원점회귀 산행이라 승용차를 이용하는 게 편리하다. 부산에서 신대구부산고속도로와 경부고속도로를 이어 타고 가다가 금강IC에서 내려 금강을 따라 575번 도로를 가면 안남면사무소에 닿는다. 또는 경부고속도로 김천분기점에서 중부내륙고속도로 바꿔 타고 다시 낙동분기점에서 청원상주고속도로를 이어 탄 뒤 보은IC에서 내려 옥천군 안남면으로 가도 된다. 대중교통을 이용할 땐 부산에서 옥천으로 바로 가려면 열차를 이용하면 된다. 부산역을 출발하는 무궁화호가 오전 5시5분(첫차), 5시40분, 7시50분 등 하루 11회 있다. 3시간20분가량 소요. 옥천에서 부산으로 가는 무궁화호 열차는 오후 4시35분, 7시58분, 다음 날 새벽 1시에 출발한다. 옥천에서는 안남면으로 가는 군내버스가 오전 6시20분부터 오후 7시까지 대략 1시간 간격으로 운행한다. 안남에서는 들어온 버스가 회차해 옥천으로 다시 들어간다. 오후 7시40분 막차. 옥천에서 대전행 버스는 밤 10시25분 막차.

 

 

둔주봉 고도표

 

 

 

둔주봉 지형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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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오도 매봉산과 비렁길 안내도

 

 

☞(전남여행/여수여행/금오도여행)금오도 매봉산 산행. 금거북이를 닮았다는 금오도 매봉산 개요.

 

대한민국의 부속도서는 유,무인도 합하여 2000개 쯤 된다고 한다. 그러고 보면 다도해라는 말을 실감을 한다. 그럼 가장 큰 섬은 어디일까. 물론 제주도, 두번째가 거제도. 3번째가 진도이다. 여수의 금오도는 27㎢로 21번째로 그래도 큰 축에 들어가는 섬이다. 금오도는 여수 돌산도에서 배로 30분 거리에 있는 섬으로 여수시 남면에 속한다. 금오도는 안도 연도를 두고 있다. 다도해 해상 국립공원지역에 속하며 예로부터 숲이 우거져 멀리서 보면 검게 보인다고 거무섬으로 부르던 것이 한자로 표기하면서 금오도가 되었다는 설과 섬의 형상이 금빛의 큰 거북이를 닮았다하여 금오도로 불리게 되었다. 조선시대에는 사슴 사냥을 하였다하며 그야 말로 신선이 거처하는 신비스러운 섬으로 여겼고 수림이 우거진 소나무로 인해 민간인의 출입을 철저히 통제하며 봉산으로 지정하여 공도로 관리를 하였다. 그 후 일제 강점기에 들어와 금오도를 민간인에게 대부를 하여 사람을 들어와 살게 되었다는 이야기. 그 영향으로 매봉산을 대부산으로 부르게 되었는데 현재 그 이름이 굳어버렸다. 그러나 금오도에서 가장 높은 봉우리는 대부산으로 불리는 매봉산이다. 산아래 마을 이름에서 따온 송고산으로도 불리지만 외지인에게는 대부산으로 더 알려져 있어 금오도를 찾는 등산객은 대부산이 아닌 매봉산으로 꼭 불러주면 좋을 것 같다.

 

 



 

돌산도의 신기항에서 금오도 여천선착장으로 출발

 

 

 

 

 

 

 

 

정면에 금오도의 매봉산이 보인다.

 

 

여천 선착장으로 하선하는 등산객들

 

 

함구미로 이동하면 만나는 비렁길 입구 선착장

 

 

 

☞(전남여행/여수여행/금오도여행)금오도 매봉산 산행. 금 거북이를 닮았다는 금오도 매봉산 산행 경로.

 

 

금오도는 매봉산 종주 산행을 주로 한다. 함구미에서 검바위로 이어지는 능선길이 금오도를 대표하는 산행로다. 매봉산 산행 경로를 보면 금오도 함구미 선착장~매봉산 등산로 입구~중터~두우고개(금오도 비렁길 갈림길)~전망대~팔각정~암릉 전망대~매봉산 정상(대부산)~370m봉~문바위~여천 갈림길~333m봉~칼이봉~느진목재(대유 사거리)~소유 사거리~우물 삼거리~옥녀봉~252m봉~검바위~우학리 남면면소재지에서 산행을 마친다. 검바위까지 산행거리는 11㎞며 산행시간은 4시간30분~5시간 안팎이다. 매봉산 옥녀봉 산행은 해안에 바로 솟은 산이라 낮은 산임에도 오르내림이 잦아 생각보다 많은 시간이 소요 된다, 휴식을 포함해서 6시간은 잡아야 한다. 당일로 금오도로 들어와서 전체 산행을 하고 배편을 맞추기는 까다롭다. 보통은 배시간을 계산하여 함구미에서 여천 갈림길 또는 느진목재에서 하산을 한다. 1박2일로 잡아 산행도 하고 금오도 비렁길도 함께 하길 권해본다.

 

 

 

 

비렁길과 매봉산 산행 입구인 함구미마을

 

 

 

함구밈 마을에서 산행 시작

 

 

출발지 함구미 마을

 

 

 

 

매봉산 등산로 입구.

 

 

임도 갈림길. 이곳에서 오른쪽 좁은 오르막 산길.

 

 

출발지 함구미 마을.

 

 

폐허가 된 중터마을.

 

☞(전남여행/여수여행/금오도여행)금오도 매봉산 산행. 금 거북이를 닮았다는 금오도 매봉산 산행은 함구미에서 시작.

매봉산 산행은 주로 함구미 선착장에서 시작한다. 교통이 편리한 잇점 때문이며 선착장에서 산을 바라보면 비렁길 안내판과 안내도가 붙어 있다. 오른쪽은 금오도 비렁길 출발 지점이고 매봉산 등산로는 여천에서 왔다면 왼쪽 도로를 되돌아 올라가야 한다. 만나는 도로 삼거리에서 오른쪽으로 조금만 가면 금오도 안내도와 등산로 입구를 알리는 표지판이 있다. 콘크리트 길을 들서면 민가와 만나고 100m가량 올라가 마지막 집을 지나면 임도를 버리고 오른쪽으로 갈라지는 좁은 산길을 오른다. 10분가량 오르면 석축 앞에 등산로 표지판이 있다. 곧 대나무 숲을 지나는 중에 삼거리다. 예전의 중터 마을터로 이곳에서 매봉산을 오르는 길과 서로 만난다. 돌담 사이 오른쪽 길로 오른다. 폐가가 여럿 있고 산길은 납딱한 돌이 깔려 있다. 곧 하늘이 열리고 비렁길 갈림길을 알리는 삼거리다. 여기서 오른쪽 길은 비렁길 1코스로 연결되며 매봉산 등산은 왼쪽 오르막이다. 10분 정도면 작은 너덜을 지나며 남쪽으로 1코스 비렁길의 논밭이 보이며 조망이 트인다. 다시 하늘이 보이지 않는 숲으로 들어서면 오르막 산길이 이어진다. 섬 산행이라 그런지 습기 눅눅한 돌이 깔려 있어 미끄러 지기가 쉽다. 다시 10여 분 경사가 급한 길을 오르면 왼쪽으로 작은 바위 전망대가 열린다. 출발지인 함구미가 조망된다.

 

 

 

 

 

 

 

 

 

 

 

 

 

팔각정 전망대.

 

 

팔각정에서 본 출발지 함구미.

 

 

 

☞(전남여행/여수여행/금오도여행)금오도 매봉산. 금거북이를 닮았다는 금오도 매봉산 대부산으로도 불려.

여기서 조금만 더 오르면 금오도 등산로 안내도가 있는 389m봉을 오른다 이곳에 매봉산 정상 보다도 약7m 쯤 더 높다. 정상을 가기 위해서 직진하면 가야 할 능선이 남쪽으로 시원하게 펼쳐진다. 이곳에 2층 팔각정이 설치되어 있다. 왼쪽 돌산도 사이에 점점이 떠 있는 대두리도, 나발도, 월호도, 화태도 등이 숨바꼭질 하듯이 점점히 포개어져 있다. 정면에 매봉산 정상과 그 뒤로 옥녀봉까지 이어지는 능선이 길게 뻗어있고 멀리 망산과 안도의 모습도 보인다. 15분 정도면 매봉산 정상 직전의 작은 암릉 전망대와 만난다. 암릉 위에 올라서면 걸어온 능선과 돌산도 방향으로 조망이 시원하다. 진행방향에서 오른쪽에는 비렁길 1코스의 종착점인 두포마을이 작게 보인다. 곧이어 매봉산 정상이다.

 

 

 

 

 

매봉산 아래 전망대로 두포가 내려다 보인다.

 

 

 

 

대부산으로도 불리는 매봉산 정상.

 

 

 

 

암반의 전망대로 이어진다.

 

 

능선에서 바라본 송고마을 멀리 돌산도 사이의 섬들을 볼 수 있다.

 

 

 

 

 

☞(전남여행/여수여행/금오도여행)금오도 매봉산. 금거북이를 닮았다는 금오도 매봉산 낮지만 긴 섬 산행.

 

 

정상 주위의 잡목으로 조망이 어렵다. 지금부터 여천 갈림길 까지는 중간중간 바위전망대가 연속으로 펼쳐진다.

편안한 능선을 따라 주위의 조망도 즐기며 능선을 30분 정도 가면 커다란 바위 두 개가 마주보며 마치 문같아 보여 얻은 이름인지 문바위가 나타난다. 이곳을 벗어나면 여천 갈림길이 있는 사거리다. 왼쪽 내리막은 여천 선착장 방향이며 오른쪽으로 내려서는 길은 그리 뚜렷하지 않다. 옥녀봉 가는 길은 직진이며 당일 산행을 마치고 섬을 빠져나가려면 배 시간 계산을 잘해야 한다. 보통은 이곳에서 하산를 한다. 산길은 정면의 옥녀봉과 칼이봉 방향이다. 10분이면 숲 속에 스텐 안내판이 서 있는 칼이봉(327m) 정상이다. 표지판이 없다면 그저 흘러가는 작은 봉우리에 불과하다.

 

 

 

 

 

 

 

 

 

 

 

문바위

 

 

여천마을 갈림길

 

 

칼이봉 정상.

 

 

 

 

☞(전남여행/여수여행/금오도여행)금오도 매봉산. 금거북이를 닮았다는 금오도 매봉산 당일 산행에서 여천으로 주로 하산.

 

 

칼이봉을 내려서면 산길은 264m봉을 오르지 않고 왼쪽으로 돌아간다. 지금까지 걸어온 길도 만만치 않아 돌아가니 반가운 마음이 든다. 계속 내려가는 길로 편안한 마음도 들지만 반대로 내려온 길을 다시 올라갈 생각을 하니 걱정도 된다. 10분 정도 가면 석축이 쌓여 있는 사거리로 느진목재다.. 왼쪽 내리막은 대유마을 방향이고 오른쪽은 느진목 방향이다. 우학·옥녀봉은 정면 오르막이다. 다시 20여 분 산길을 오르내리며 보면 100m 이상 돌담을 따라 길이 이어진다. 어떤 용도인지 모르지만 중간중간 돌담들이 경계를 이루듯 많이 보인다. 잡풀로 인해 하늘이 열리는 곳에서 왼쪽으로 바위 봉우리가 보인다. 산세로 보아 옥녀봉임을 알 수 있다. 비탈진 능선에 임도와 만나는 사거리다. 왼쪽은 소유마을 방향이다. 등산로는 오른쪽 냉수동 방향으로 10m 올라가서 다시 왼쪽 능선 길로 올라간다.

 

 

 

 

 

느진목재.

 

 

 

 

왼쪽에 보이는 봉우리가 옥녀봉.

 

 

소유 사거리

 

 

 

 

옥녀봉 전망대.

 

 

 

 

☞(전남여행/여수여행/금오도여행)금오도 매봉산. 금거북이를 닮았다는 금오도 매봉산산행 옥녀봉 전망 최고.

 

 

옥녀봉 오르는 길을 따라 10분 정도 가면 오른쪽  우물로 내려가는 갈림길이 나온다. 이곳을 지나면 곧 암반 전망대에 올라선다. 옥녀봉 정상 직전의 전망대에서 왼쪽으로 향일암이 있는 돌산도와 천길 절벽아래에는 대유와 소유마을 그 오른편에 수항도, 후여등 작은 섬들이 위태롭게 떠 있다. 숲으로 들어서면 금오도 안내도가 서 있고 정상이지만 실제 옥녀봉(284m) 정상은 이곳 전망바위로 보면 된다. 동북쪽으로 깎아지른 벼랑이라 조망이 거칠 게 없다. 옥녀봉을 내려서면 야트막한 봉우리를 지나 계속 내리막이다. 하산길에 습기 먹은 암반 길을 내려서서 40분이면 여천에서 우학리로 내려가는 검바위 도로에 닿는다. 그 아래 마을이 흑암동으로 검바위로 부른다. 남면사무소가 있는 우학리는 오른쪽 도로를 따라가면 된다.

 

 

 

 

 

 

 

형제도와 수항도 그리고 소유마을

 

 

여천에서 우학리로 이어지는 도로. 하산을 하면 검바위

 

 

 

 

 

 

금오도 우학리. 남면 면소재지

 

 


 

 

☞(전남여행/여수여행/금오도여행)금오도 매봉산. 금거북이를 닮았다는 금오도 매봉산 교통편.

여수에서 금오도로 들어가는 길은 선착장이 3군데다. 일단 부산서부터미널에서 여수 가는 버스는 오전 7시30분(첫차), 9시30분 등에 있고 노포동 버스터미널에서는 오전 6시35분(첫차), 7시25분, 8시35분 등에 출발한다.

여수에서 금오도로 들어갈 땐 주로 여수항과 신기항을 이용한다. 여수 연안여객선터미널에서 면사무소가 있는 우학행 배가 오전 6시20분, 오후 2시30분에 출발하고, 함구미행은 오전 6시10분, 9시40분, 오후 2시50분에 있다. 돌산도의 남쪽 끝인 신기항에서 금오도 여천으로 가는 배는 운항시간이 가장 짧고 편수도 많다. 오전 7시45분, 9시10분, 10시30분, 낮 12시, 오후 2시30분, 4시, 6시에 신기를 출발하며 30분 뒤에 다시 여천을 출발한다. 여수시외버스터미널 맞은편 정류장에서 신기를 거쳐 향일암으로 가는 버스가 30~40분 간격으로 운행한다.

금오도에서는 버스 시간이 맞지 않을 땐 택시를 이용해야 한다. 정지운수 (061)665-9544, 남면택시 (061)666-2651, 26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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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도대교 주차장의 산행 안내도


 

 

 

☞(전남여행/구례여행)섬진강에 솟은 하천산~밥봉 산행개요

 

봄이면 찾아오는 것이 예전에는 배고픔이었다. 가을철 추수가 끝나 겨울철을 넘기면 봄이 오고 다시 농부는 농삿일을 시작 한다. 요맘때쯤 식량이 바닥나며 서민들에게는 배고픔을 겪는 보릿고개 계절이다. 그리고 들로 산으로 쏘아 다니면서 나물을 뜯고 소나무의 껍질을 벗겨 먹으며 배고픔을 달랬다. 배부른 양반내가 아닌 이상은 모두 그런 시절을 보내다 보니 언제나 하얀 쌀밥이 눈에 아른아른 거렸을 것이다. 들꽃이나 지명에도 쌀밥에 관한 이름이 많이 나온다. 이맘때 피는 꽃이 하얀색으로 꽃이 소복이 피면 밥공기에 넘칠듯이 담긴 밥을 생각해서일까. 백미꽃 조팝나무 이팝나무 박태기나무등이 춘곤기의 배고픈 심정을 대변하여 쌀과 관계된 이름이 붙었다. 그런 연유인지 모르지만 전국적으로 밥봉도 많다. 이번에 찾은 구례군 간전면의 밥봉은 정상이 비슷한 높이의 봉우리가 두 개 솟아 있어 밑에서 보면 고두로 올라온 밥그릇이 아닌 빈 밥그릇 모양을 닮았다. 이곳 중대리와 하천리 마을은 봄철에는 더욱 배고픈 계절이 되었을 것 같다.

 

 



 

전라도 경상도를 연결하는 남도대교.

 

 

하천산 초입.

 

 

전망대에서 본 남도대교와 화개.

 

 

봉화대

 

 

호랑바위봉 정상

 

 

 

☞(전남여행/구례여행)섬진강에 솟은 하천산~밥봉 산행경로.

 

구례 밥봉은 간전면과 화개면의 경계를 짓는 섬진강에서 산행을 시작한다. 전라남도와 경상남도를 연결하는 화합의 다리인 구례쪽 남도대교 주차장을 출발해 봉화대~호랑바위정상~남도대교 삼거리~거석 삼거리~백운 삼거리~지추바위~하천산 정상~흥대 삼거리~북바위재~조상바위~밥봉 정상~쳉기암재~임도~중한재마을~중한치 버스정류장에서 사실상 산행을 마친다.  산행거리는 12㎞ 정도며 출발지인 남도대교 주차장까지 도로를 걸어가는 거리까지 포함하면 약17KM로 꽤 만만찮은 코스다. 상하치 버스 정류장까지 산행시간은 4시간30분이며 휴식을 포함하면 5시간30분 안팎이다 출발지 남도대교 주차장까지 가는 시간을 포함하면 6시간30분~7시간은 잡아야 한다.

 

 

 

 

 

 

 

 

 

 

 

 

 

 

☞(전남여행/구례여행)섬진강에 솟은 하천산~밥봉 산행은 남도대교 전망대.

 

밥봉 산행은 섬진강의 남도대교 전망대로 불러도 손색없다. 위에서 바라보는 남도대교의 전망이 꽤 멋지며 화개를 연결하는 다리로 인해 조영남의 ‘화개장터’노랫가사처럼 전라도와 경상도를 연결하는 의미있는 다리가 되었다. 구례군 간전면쪽 남도대교 주차장에서 산행을 시작한다. 산행안내도가 설치되어 있다. 이곳에서 가야할 산행경로를 찬찬히 들여다 보고 산행을 시작한다. 등산안내도 왼쪽에 이정표와 등산로가 열린다. 입구를 들어서면 밤나무밭이다. 곧 올라서면 등 뒤로 섬진강과 남도대교의 모습이 그림과 같이 펼쳐진다. 밤나무밭을 지나면 본격적인 산길이 시작된다. 나무계단을 올라서면 다시 남도대교와 화개를 다시 한번 볼 수 있다. 그 뒤로 지리산 능선이 장대하게 펼쳐진다.

다시 옛 봉화대의 흔적인 돌담이 둘러진 곳에서 숨을 돌리면 본격적인 산행이 시작된다. 이번 하천산~밥봉은 정상을 향하여 꾸준하게 오르는 산행이라 기존의 산행 보다는 많은 힘이 든다.로프가 설치된 지점을 올라서면 이정표가 있는 호랑바위산 정상이다. 인근에 이동통신 송신탑이 있고 그 오른쪽 섬진강 건너에 지리산 왕시루봉이 웅장한 모습을 하고 있다.

 

 

 

지추바위.

 

 

 

 

지추바위 전망대

 

 

 

 

 

 

☞(전남여행/구례여행)섬진강에 솟은 하천산~밥봉 산행. 하천마을의 하천은 사람 이름.

 

하천산 방향으로 내려서면 임도와 만난다. 임도를 따라가면 갈림길이 나오고 왼쪽길로 오른다. 그 오른쪽편에 SK송신탑이 있다. 임도 오른편 경사진 비탈이 밤나무 단지로 밑에는 고사리를 재배하고 있다. 봄철산행에는 주의를 해야한다. 임도는 왼쪽 방향으로 내려가지만 하천산 정상은 정면 흙길 임도를 오른다. 끝부분에서 오른쪽 숲으로 찾아든다. 이내 등산로가 잘 나있다. 봉우리를 우회하듯하던 길은 갈림길에서 왼쪽으로 꺾는다. 오르막산길로 갑자기 앞이 툭 터이며 능선과 만나고 오른쪽으로 틀어 능선을 따른다. 30분 뒤면 급한 오르막을 치고 오른다. 능선 위에 다시 올라서면 이정표에 거석삼거리로 나와 있다. 오른쪽방향인 하천산 0.9km 를 따른다. 왼쪽 건너편 능선에는 올라야 할 하천산이 솟아 있다.

 

 

 

하천산

 

 

 

 

 

 

 

 

 

☞(전남여행/구례여행)섬진강에 솟은 하천산~밥봉 산행. 철쭉 산행지로 손색없는 하천산~밥봉

 

높낮이가 없는 완만한 능선에 철쭉이 군락을 이룬다. 5월 중순이면 만개하는 모습이 너무 좋을 것 같다. 이곳부터 밥봉 정상까지 부분적으로 철쭉군락지를 이루고 있어 찰쭉산행지로 추천을 해도 손색이 없다.10분 뒤 백운삼거리 이정표가나오고 왼쪽으로 간다. 정면 나무 사이로 우뚝 솟은 바위가 나온다. 지형도상에는 하천산를 넘어서 지추바위라 나와 있는데 이곳이 지추바위다. 오른쪽으로 돌아 지추바위 정상에 오를 수 있다. 오늘 산행의 최고 전망대다. 북쪽으로는 지리산 주능선과 남부능선의 끝에 솟은 형제봉이 섬진강으로 잦아들고 남쪽에는 광양의 백운산과 한재 그리고 밥봉 능선의 최고지점인 따리봉이가깝게 솟아 있다. 다시 등산로로 내려와 급경사를 오르면 조망이 없는 하천산정상이다. 정상석이 설치 되어 있다. 하천산은 출발지의 하천마을에서 그 이름을 따 왔다.

 

 

 

조상바위군

 

 

 

 

 

 

 

 

쳉기암재

 

 

 

 

 

☞(전남여행/구례여행)섬진강에 솟은 하천산~밥봉 산행. 지추바위와 조상바위 멋져.

 

1696년 조선숙종때 경상도에서 총기류를 만들던 방하천이 이곳으로 건너와 마을을 이루어 하천마을로 부르게 되었고 뒷산을 하천산이라 한다. 10분이면 폐 헬기장을 지나고 다시 오르막이 시작된다. 나무계단을 올라서면 흥대삼거리가 나온다. 왼쪽으로 한재6.5km 를 가르킨다. 다시 내리막 능선을 따라가면 지금은 흔적을 알 수 없는 북바위재를 지나고 그 동안 보이지 않던 큰 바위가 나타난다. 이곳이 묘동마을에서는 ‘조상바위’로 부른다. 10분쯤 따라가다 오르막이 시작되면서 능선은 조릿대로 뒤덮고 그 사이로 산길이 이어진다. 이곳에서 다시 10분이면 나무계단이 있는 오르막구간이 나온다. 철 지난 진달래가 이때까지도 피어 있어 계절의 변화가 더디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이곳은 아직도 무채색의 모습으로 겨울날씨 같았다. 정상에는 밥봉 정상석이 서 있지만 200m 더 진행을 하면 6m 더 높은 939m의 봉우리가 나온다. 두봉우리 사이를 밑의 마을에서 보면 빈밥그릇으로 보이는가 보다.

 

 

 

내려서면 임도를 만나고 게곡을 건넌다.

 

 

 

 

 

 

 

 

 

 

중한치버스정류장

 

 

 

☞(전남여행/구례여행)섬진강에 솟은 하천산~밥봉 산행. 호남정맥인 따리봉에서 내려온 능선.

 

이곳일때도 온통 철쭉군락지다. 이능선을 계속 따라가면 호남정맥의 또아리봉(따리봉)과 연결된다. 이번 산행은 중한치마을로 하산을 위해서는 산길을 잘찾아야한다. 939m봉을 내려서면 편편한 능선를 지나고 다시 살짝 오르면 산길은 갈라진다. 국립지리원 지형도에는 쳉기암재로 나온다. 직진하여 내려서면 따리봉 방향이고 하산은 왼쪽으로 내려간다. 일반적인 하산로라 생각을 하면 안된다. 엄청 급한경사와 조릿대로 인해 하산하기가 너무 힘들다. 누가 이곳을 재라고 이름을 붙였나 하면서 투털투털 내려서니 잠시 숨을 돌릴 공간이 나온다. 다시 하산길은 직벽처럼 내려간다. 미끄러지지 않도록 조심을 해야한다. 이구간을 무사히 내려서면 계곡으로 검은 호스가 나온다. 고로쇠물이 흘러가는 호스로 보이며 이곳부터는 완만하게 내려선다. 곧 임도에 내려서고 산길은 오른쪽이다. 계곡을 건너 임도를 따라 10여분 이면 갈림길이 나온다. 왼쪽 시멘트 포장길로 내려선다. 한참을 내려가면 한재의 중간쯤에 있다는 중한재마을을 지나 도로에 내려선다. 오른쪽에 중한치 버스 정류장이다. 산행출발지인 남도대교로 가기위해서는 왼쪽 2차선 도로를 따라간다. 왼쪽으로 걸어온 능선들이 마루금을 잇고 있다.

 

 

 

 

 

묘동마을.

 

 

남도대교와 지리산 능선

 

 

☞(전남여행/구례여행)섬진강에 솟은 하천산~밥봉 산행. 한재는 추운고개 뜻.

 

한굽이 내려서면 왼쪽으로 깊게 파인 골짜기에 마을이 형성되어 있다. 마을 뒷산이 고양이 모습을 하고 있다한다. 풍수지리설에 의해 마을 이름을  묘동(猫洞)이라 부르며 서씨는 살 수 없다는 이야기간 전해온다. 쥐를 흔히 서생원이라 하는데 고양이 앞에 쥐를 의미하는 뜻인 것 같다.  이곳을 지나면 거석마을이 나온다. 마을에 돌이 많았고 사람들이 힘 자랑을 하며 돌을 들었던 거리라  '들돌거리'라 하였다가 1914년 행정 개편때 한자음으로 거석이라 부르게 되었다. 중대천은 백운산과 또아리봉 사이로 내려오는 골짜기로 이곳의 안부에는 광양으로 넘어 다닌 유일한 고개가 있다. 너무 높고 험하여 하늘에 걸린 고갯마루였을 것으로 보여진다. 이 거대한 능선이 북향의 중대리를 가리니 겨울이 더욱 추웠을 것이며 물 또한 얼마나 차웠을까. 추운고개란 뜻에서 한재라 부르게 되었다.

 

 

 

 

남도대교로 다시 돌아온다.


 

 

☞(전남여행/구례여행)섬진강에 솟은 하천산~밥봉 산행 교통편

 

대중교통은 부산에서 하동을 거쳐 화개로 가야 한다. 사상 서부터미널에서 구례행 버스를 이용하여 화개에서 내리면 된다. 오전 7시부터 1시간 간격으로 있다. 화개에 내려 하동 쪽으로 100m 정도 걸어 내려오면 남도대교다. 산행을 마친 뒤 중한치 버스정류장에서는 구례로 가는 버스를 타고 남도대교에서 내리면 된다. 오후엔 2시10분, 4시, 7시20분(막차)에 중한치를 출발한다. 화개에서 부산 가는 버스는 오후 3시45분, 4시45분, 5시45분, 6시45분(막차)에 있다. 중한치에서 오후 4시 버스를 놓치면 남도대교까지 4㎞ 정도를 걸어 내려가거나 화개에서 택시를 불러야 한다. 화개개인콜택시 055-883-2240, 화개개인택시 055-883-2332.

승용차를 이용할 땐 남해고속도로 하동IC에서 내려 19번 국도를 따라간다. 하동읍을 거쳐 섬진강을 따라 계속 가면 화개면 직전에 남도대교가 나온다. 다리를 건너면 왼쪽에 주차장이다. 산행을 마친 뒤엔 중한치에서 남도대교까지 버스를 타고 돌아와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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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방산 정상에서 본 남해안 전망. 멋져요


 

 

 

 

당곡마을 입구의 표지석에서 산행 출발.


 

 

☞(전남여행/고흥여행/보성여행)고흥의 명산 두방산~병풍산~첨산 산행 개요

 

작은 고추가 맵다는 속담이 있다. 그 만큼 작은 게 매운 고추 땡초를 두고 하는 말이다. 이 속담은 산에서도 적용이 되는데 해발 400m대의 낮은 능선을 이루었지만 산의 품격은 1000m의 산세를 가져 있어 하는 말이다. 산행이 힘이들어 매운 것이 아닌 동네 뒷산 같이 수더분하고 낮은 산에서  빼어난 산세를 보여 줘 수입산 처럼 매운 맛만 나는 고추가 아닌 단맛을 가지고 있는 우리 토종 고추와 같은 산이다. 봄의 산행은 바닷가를 끼고 많이 이루어진다. 그 만큼 봄이 빨리 오기 때문이다. 이번 산행은 전남 고흥군의 알려지지 않은 산을 찾아 떠났다. 고흥하면 너무나 잘 알려진 팔영산을 모두 이야기한다. 그도 아니면 마복산이나 천등산 거금도 적대봉등 고만고만한 산행지가 알려져 있어 두방산~병풍산~비조암~첨산은 생소하지만 산세만은 고흥의 산들과 어께를 나란히 견줄 수 있는 숨은 명산이다.

 

 



 

정면에 두방산과 병풍산이 보인다.

 

 

 

 

 

오른쪽으로 필봉으로 불리는 첨산이 뾰쪽하다.

 

 

 

 

 

두방산 주차장 앞에 갈림길. 오른쪽 길이다.

 

 

☞(전남여행/고흥여행/보성여행)고흥의 명산 두방산~병풍산~첨산 산행 경로.

 

산행의 시작은 전남 고흥군 대강리 당곡마을 표지석 앞을 출발해 두방산 주차장~당곡저수지 삼거리~귀절암(동굴)~전망대 삼거리~전망대(전망대 삼거리)~선바위~두방산 정상~코재 삼거리~봉두산 갈림길 삼거리~병풍산 정상~비조암 정상~안부 사거리~첨산 정상~흥덕사~원매곡 정류장~쌍암마을 정류장을 거쳐 다시 당곡마을 입구로 돌아오는 원점회귀 산행이다. 산행거리는 11㎞며 시간은 4시간이 소요된다, 빼어난 주변 조망으로 인해 휴식을 포함하면 5시간 이상은 잡아야 한다.

 

 

 

 

두방저수지 앞에서 왼족 산길로 오른다.

 

 

 

 

 

 

용흥사에서 올라오는 길과 만나는 삼거리.

 

 

 

 

옛 절터의 흔적이 남아 있는 귀절암. 안에 물이 흐른다.

 

 

 

 

 

 

☞(전남여행/고흥여행/보성여행)고흥의 명산 두방산~병풍산~첨산 산행은 당곡마을 입구에서 시작.

 

당곡마을 표지석 앞에서 '두방산(용흥사) 1㎞' 안내판을 따라 도로를 걷는다. 정면에 두방산이 수더분한 동네 뒷산처럼 보인다. 두방산 산행 출발지 당곡저수지를 향해 가다 오른쪽으로 피라미드 같이 솟은 첨산의 모습를 볼 수 있다. 길은 작은 다리를 지나 왼쪽으로 굽는다. 곧 두방산 주차장이 나오고 산행안내도가 있다. 주차장 맞은편 갈림길에 당곡마을과 두방산 가는 길이 갈라진다. 오른쪽 길로 가면 다시 당곡저수지 옆에 이정표가 있는 갈림길이다 오른쪽 콘크리트 길을 따라 용흥사를 거쳐 두방산으로 가도 되고 정상으로 바로 가는 길은 왼쪽 넓은 흙길로 간다. 편안한 길이 이어지지만 두 번의 갈림길을 만나면 먼저 왼쪽 길이고 뒤이어는 오른쪽의 좁은 급경사 길로 올라간다.

 

 

 

전망대에서 바라본 고흥. 멀리 팔영산도 보인다.

 

 

 

 

 

 

전망대 삼거리.

 

 

 

 

 

 

 

 

 

☞(전남여행/고흥여행/보성여행)고흥의 명산 두방산~병풍산~첨산 산행. 귀절암 동굴이 신기. 

 

15분 정도 급경사를 오르면 길이 오른쪽 산사면으로 이어지고 곧 이정표 삼거리다. 오른쪽은 용흥사에서 올라오는 길이고 왼쪽 오르막 길이다. 너덜의 산길에 작은 대나무 숲을 지난다. 이곳에 옛 절터의 흔적을 찾을 수 있다. 구절암터로 그 뒤로 거대한 암벽이 나타난다. 바위 아래 큰 동굴이 두 개 있고 왼쪽의 동굴은 규모가 제법 크며 안쪽으로 수량도 풍부하다. 여기서 보면 여자만·순천만 방향으로 조망이 가림 없이 펼쳐진다. 산길은 곧 능선에 올라서며 이정표가 있는 전망대 삼거리다. 왼쪽으로 툭 튀어나온 곳이 바위 전망대다. 발아래는 급한 경사로 아찔하며 여자만과 고흥반도 그리고 여덟 봉우리가 뚜렷한 팔영산이 펼쳐지고 서쪽으로는 고흥만과 다도해의 모습에 전남의 산을 찾아 온 것을 실감할 수 있다.

 

 

 

정상직전의 선바위로 흔들바위 장군바위로 불린다.

 

 

 

 

두방산 고스락.

 

 

능선을 따라 병풍산으로...

 

 

산자고.

 

 

 

 

 

 

☞(전남여행/고흥여행/보성여행)고흥의 명산 두방산~병풍산~첨산 산행. 두방산 직전의 선바위.

 

이정표가 있는 삼거리로 돌아가 직진하며 능선을 따라 올라간다. 정상까지 바위로 이어진 산길로 그 중간에 흔들바위로 불리는 '선바위(입석)'가 버티고 있다. 이곳을 지나면 두방산 정상이다. 북쪽으로 낙안읍성과 금전산이 그 뒤로 볼록 솟아오른 조계산이 보인다. 서쪽으로는 멀리 보성의 철쭉 명산인 일림산, 제암산, 초암산등이 시야에 들어온다. 산행은 정상을 지나 계곡을 에워싼 능선을 말발굽 형태로 돌아 가게 된다. 그 끝 정점이 골짜기 건너 봉우리인 병풍산이다. 길은 정상석 뒤로 내려간다. 잠시 바윗길을 가면 정면에 큰 바위 앞에 '통행금지' 팻말이 있다. 이곳에서 왼쪽 사면으로 우회하면 철난간을 지나 능선에 다시서고 곧 철계단을 내려선다.

 

 

 

 

 

용흥사에서 올라오는 코재 삼거리.

 

 

두방산 갈림길 삼거리.

 

 

 

 

 

 

병풍산 정상.

 

 

병풍산에서 본 비조암

 

 

 

 

☞(전남여행/고흥여행/보성여행)고흥의 명산 두방산~병풍산~첨산 산행. 병풍산을 잇는 말발굽형 산세.

 

편안한 능선을 따라가면 가지가 일곱 갈래로 뻗은 산벚나무를 지나고 5분뒤 용흥사에서 올라오는 길과 만나는 코재 삼거리다. 직진하면 봉두산으로 갈라지는 작은 봉우리인 447m봉  삼거리다. 왼쪽이 봉두산 방향이고 병풍산은 오른쪽이다. 능선은 완만하게 이어진다. 왼쪽으로 가야할 비조암의 웅장한 바위가 보이며 병풍산 아래 바위 삼거리 이정표와 만난다. 왼쪽은 우회하여 바로 비조암으로 가는 길로 노인은 우회하라는 푯말이 붙어 있다. 올라가면 곧 병풍산 정상(479m) 삼거리다. 직진하면 용흥사로 내려가 출발지로 바로 간다. 비조암은 왼쪽 내리막 길이다.병풍산 우회길과 다시 만나고 오른쪽으로 능선을 따라 완만한 길을 가면 눈앞에 엄청난 덩치의 바위가 서 있다. 왼쪽으로 비조암(458m)을 돌아 정상에 선다. 정상은 편편한 바위로 조망은 거칠 것이 없다. 가야할 첨산의 모습이 더욱 뾰쪽하니 삼각형이다.

 

 

 

비조암 정상에서 본 경관.

 

 

비조암 정상에서 본 첨산.

 

 

 

 

 

 

 

 

운동마을 갈림길에서 오른쪽 첨산 방향으로...

 

 

☞(전남여행/고흥여행/보성여행)고흥의 명산 두방산~병풍산~첨산 산행. 거대한 바위 비조암에 놀래.

 

하산은 직진하여 거대한 바위를 내려선다. 곧 삼거리와 만나고 직진하는 길은 운동마을 방향이고 첨산은 오른쪽이다. 이 길은 다시 첨산으로 잇는 능선을 따라 내려간다. 지난 태풍의 영향인지 키 큰 소나무가 많이 넘어져 있다. 15분 정도 내려가면 안부 사거리다. 오른쪽은 원매곡, 왼쪽은 운동마을 방향이고 첨산을 가기 위해서는 직진한다. 10여분 짧은 오르막 산길이지만 작은 고추가 맵다는 말을 실감한다. 산길은 첨산 정상으로 연결되는 능선과 만나고 5분이면 탁 트인 첨산 정상에 오른다. 첨산은 독특한 산세로 인해 이곳에서는 필봉으로도 불리는 산으로 뛰어난 문장가와 충신을 배출한 산으로 인근에서는 알려져 있다.

 

 

 

 

 

서거리 고개에서 직진한다.

 

 

 

 

 

 

 

 

 

 

 

 

 

☞(전남여행/고흥여행/보성여행)고흥의 명산 두방산~병풍산~첨산 산행. 첨산은 필봉으로 불려.

 

하산은 흥덕사 방향으로 정상석 앞을 지나간다. 초반에는 험한 바윗길과 급경사를 10여 분 내려가면 능선은 완만해진다. 곧 이정표가 선 삼거리에서 오른쪽 흥덕사 방향으로 간다. 첨산 산허리를 가로질러 10분 정도면 불사가 진행 중인 흥덕사다. 도로로 내려가면 옛 마을로 연결되는 도로와 만나 15분이면 원매곡과 쌍암마을 버스정류장을 차례로 지나 산행 출발지인 당곡마을 표지석 앞에 닿는다.

 

 

 

 

보성군 벌교읍의 모습.

 

 

 

금전산과 벌교읍의 모습.

 

 

 

 

 

 

날머리 흥덕사 전경.

 

 

 

고흥의 명산 팔영산을 당겨 본 모습.

 

 

 

두방산~병풍산~비조암을 담아본 모습.

 

 

 

원매곡마을 버스 정류장.

 

 



 

 ☞(전남여행/고흥여행/보성여행)고흥의 명산 두방산~병풍산~첨산 산행 교통편.

 

두방산 산행은 원점회귀로 승용차를 이용하는 게 편하다. 남해고속도로 광양IC에서 내린 뒤 직진해 세풍교차로에서 오른쪽으로 가면 영암-순천 남해고속도로를 탈 수 있다. 이어 고흥IC에서 빠져나와 동강 방향으로 가면 된다. 네비에 매곡교회를 치면 된다.  두방산 입구인 당곡마을은 인근에 있다.

대중교통을 이용할 땐 고흥읍보다 벌교를 거쳐 가는 게 편하다. 부산 서부터미널에서 벌교로 가는 버스가 오전 6시30분(첫차), 7시10분, 8시20분, 8시50분, 9시40분 등에 있다. 벌교에서는 고흥 가는 군내버스를 타고 쌍암마을 정류장에서 내리면 된다. 벌교터미널에서 30~40분 간격으로 운행한다. 산행을 마친 뒤에는 원매곡 정류장에서 벌교로 들어가 부산으로 돌아오면 된다. 벌교행 막차가 고흥에서 밤 9시 출발한다. 벌교에서 사상으로 가는 버스는 오후 4시25분, 4시40분, 5시40분, 6시15분(막차)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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괘일산 암릉 동영상





지동마을 입구 설산 출발지. 왼쪽으로 산길이 보인다.

 

 

☞(전남여행/곡성여행/옥과여행)설산~괘일산. 설산~괘일산 개요

 

옥과는 현재 곡성군에 속해 있지만 옥과주민들은 자부심은 대단하다. 조선시대에는 옥과현으로 이곳에는 현감이 상주했다. 그리고 1895년에는 전라도 옥과군이 1896년엔 전라남도 옥과군으로 되었다니 그 당시 옥과의 위상은 실로 대단한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일제 강점기때 전라선의 열차가 개통하면서 선로가 곡성으로 돌아가 버려 이곳 옥과는 곡성군으로 편입되었습니다. 그후 부터 옥과는 쇠태의 기로에 들어섰고오늘날의 모습이 되었다며 마을 분들은 많은 아쉬움을 토로하였다.

 

 

 

편안한 솔숲의 오솔길

 

 

 

 

지동마을의 풍경으로 임진왜란때 동(洞)자가 들어간 지명이 피난처라 하여 마을 이름을 지동으로 바꾸었다고 전한다.

 

 

 

 

☞(전남여행/곡성여행/옥과여행)설산~괘일산. 설산~괘일산 유래.

 

설산은 멀리서 보면 눈이 덮인 것처럼 하얗게 보여 설산으로 불린다하는데 현재의 설산보다는 괘일산 쪽이 더 그러한 것 같다. 그럼 옛날에는 괘일산도 설산에 포함되어 불리어 진것은 아닌지 모를 일이다. 당일 산행으로 설산과 괘일산은 떼어 놓고 생각을 할 수 없다. 같이 엮어서 산행을 하면 육산의 설산과 암산의 괘일산을 동시에 끝낼 수 있다.

 

 

 

멀리 괘일산과 설산의 모습이 보인다.

 

 

 

 

옥과 미술관 뒤 표지판

 

 

 

 

사거리 안부로 특이하게 고인돌바위가 있다.

 

 

☞(전남여행/곡성여행/옥과여행)설산~괘일산. 설산~괘일산  산행경로.

 

설산~괘일산 산행은 전남 곡성군 옥과면 소재지에서 옥과미술관으로 가다 지동체육시설을 지나면 나오는 갈림길 오른쪽에 제법 큰 나무가 한그루 서 있고 그 사이에 충주 지씨 묘 앞에서 출발한다. 지동마을 사거리 갈림길~미술관 뒤 안내판~옥과미술관 갈림길~고인돌바위~넓적바위~옥천 조씨 묘~세 갈래 소나무~설산 정상~금샘~호남정맥 갈림길~임도~괘일산 정상~성림청소년수련원~설옥리2구마을회관~수도암 표지석 삼거리를 지나 지능선을 넘은 뒤 충주 지씨 묘 앞으로 되돌아오는 원점회귀 코스다. 산행거리는 약13㎞이며 산행시간은 4시간30분~5시간, 휴식을 포함하면 5시간30분~6시간은 족히 걸린다.

 

 

 

특징없는 넓쩍바위

 

 

옥천조씨묘. 백아산과 무등산이 조망된다.

 

 

 

 

 

 

설산 정상으로 가는 도중 만드는 갈림길에서 본 설산과 괘일산

 

 

☞(전남여행/곡성여행/옥과여행)설산~괘일산. 설산~괘일산 성륜사 입구 지동마을 갈림길에서 시작.

 

산행은 옥과면 소재지에서 성륜사 옥과미술관 방향으로 올라가다가 지동마을 갈림길 도로 변에서 시작한다. 지동체육시설을 지나 100m쯤 더 가면 오른쪽으로 콘크리트 도로가 갈라진다. 두 도로 사이에 충주 지씨 묘가 있다. 지동마을 콘크리트 길로 20m 정도 들어가면 왼쪽 능선 방향으로 산길이 열린다. 능선길을 올라서면 마을 주민들의 산책로라 길이 뚜렷하고 시민들이 많이 다녀서 그런지 산길이 반질반질 하다. 10여 분이면 오른쪽 지동마을과 왼쪽 아래로 죽림소류지가 내려다보인다. 지동마을의 위치가 옛날부터 도덕을 숭상하는 도덕촌으로 불려졌다가 임진왜란때 설산 아래쪽 10리 안에 동(洞)자가 들어 간 마을이 피난처라는 속설이 있어 지동으로 바꾸었다 한다. 그런 연유인지 지동마을은 산속에 들어가 있어 외부에서는 마을이 있는지도 알 수 없을 것 같다. 이곳을 지나 10여 분 더 가면 왼쪽으로 옥과미술관으로 내려가는 갈림길이 나오고 봉우리를 넘어서면 또다시 왼쪽으로 옥과미술관으로 내려가는 갈림길이 또 나온다. 직진하면 '옥과미술관 뒤'라고 적힌 119 안내판을 만난다. 그 뒤 급경사가 시작되는 사거리 고개에서 특이하게도 고인돌바위를 만난다. 이어 특징없는 넓적바위를 지나 옥천 조씨 묘가 있는 삼거리 봉에 올라선다. 조망권이 대단한 곳이다. 백아산과 무등산도 볼 수있다. 설산 방향은 왼쪽 길이다.

 

 

 

 

 

 

 

 

 

설산정상. 멀리서 보면 눈이 덮힌 것 처럼 하얗게 바위가 보인다는 뜻을 가지고 있다.

 

 

 

 

☞(전남여행/곡성여행/옥과여행)설산~괘일산. 설산~괘일산 임진왜란때 산성이 존재.

 

'쉼터1' 표지판을 지나 만나는 왼쪽 갈림길은 성륜사 방향이다. 능선을 직진하면 '쉼터2' 표지판을 지나 잠시 오르막길을 오른다. 왼쪽에서 오는 능선과 만나는 삼거리에 정면으로 조망이 열린다. 산불의 흔적도 보이고 지난해 태풍에 쓰러지거나 부러진 소나무가 많다. '세 갈래 소나무'를 지나면 정상은 지척이다. 봉우리에 오르면 넓게 바위가 노출된 설산 정상이다. 작은 정상석이 있고 그 뒤 아미산등 북쪽과 동서로 조망이 좋은 곳이다.

설산에는 임진왜란때 의병장 유팽로장군이 천연 암벽을 이용하여 성을 쌓았다는데 지금은 그 흔적도 찾기 힘들 정도로 허물어 져 있다.

 


 

 

 

괘일산의 모습

 

 

성주가 금잔으로 물을 떠 먹었다는 전설을 가지고 있다.

 

 

 

 

 

 

☞(전남여행/곡성여행/옥과여행)설산~괘일산. 설산~괘일산 금샘의 전설.

 

설산 정상에서 왼쪽 내리막은 수도암 방향이고 괘일산은 오른쪽 길로 간다. 30m쯤 가면 다시 삼거리다. 직진하는 길은 순창·풍산 방향이고 괘일산은 왼쪽이다. 잠시뒤 너른 바위가 있는 곳에서 또 길이 갈라진다. 직진 길은 수도암·성금샘터 방향이지만 답사로는 오른쪽 금샘 방향 내리막이다. 우뚝한 바위에서 오른쪽으로 내려가면 금샘 입구다. 바위가 갈라진 곳 안에 샘이 있다. 유래를 보면 설산 성안 서쪽 바위 틈에 있는 샘으로 옛날 고을의 성주가 올라와 금잔으로 이곳의 물을 떠먹었다는데서 유래한다. 자식을 원하는 여인과 불치병을 가진 병자가 금샘에서 완쾌를 기원하는 재를 올리고 이물을 먹어 효험을 보았다는 이야기가 전하는 곳으로 지금도 많은 사람이 찾고 있다 한다. 목재 덱을 내려간 뒤 직진해서 계속 내려간다.

 

 

 

 

 

괘일산 쪽에서 본 설산 풍경

 

 

괘일산 기암

 

 

 

 

☞(전남여행/곡성여행/옥과여행)설산~괘일산. 설산~괘일산 천길 낭떨어 괘일산.

 

왼쪽으로 갈라지는 길이 나오지만 무시하고 진행하면 길은 산 허리를 돌아가며 뚜렷한 갈림길과 만난다. 오른쪽으로 안내리본이 많이 붙어 있다. 괘일산에서 이어온 호남정맥 길이 이곳에서 만난다. 직진하면 임도가 끝나는 지점에 내려선다. 왼쪽 건너편으로 괘일산 방향 이정표가 서 있다. 15분 뒤 바위 앞에서 길이 나뉘어 지는데 바위로 오르는 길과 우회길이다. 시원한 조망과 괘일산 암릉의 맛을 느껴볼 요령이라면 바위로 올라가길 권한다. 그러나 수직의 절벽으로 인해 부담감을 느끼는 분은 우회 길을 택하길.

 

 

 

건너편 암봉이 괘일산 정상이다.

 

 

 

 

 

 

 

 

 

 

☞(전남여행/곡성여행/옥과여행)설산~괘일산. 설산~괘일산호남정맥과 합류.

 

바윗길을 지나 괘일산 정상에 오른다. 정상임을 알리는 나무판이 붙어 있다. 조망을 위해 벼랑 끝에 서면 사해의 장관을 만끽할 수 있다. 수직 고도 100여 m 암벽 끝에서 보는 괘일산의 조망은 타의 추종을 불허한다. 하산은 완만한 바윗길을 내려가는 길로 조심해야 한다. 큰 바위를 돌아가 능선을 따라가면 왼쪽은 역시 절벽의 바위 길이 이어진다. 다시 이정표가 선 삼거리다. 왼쪽은 임도(0.5㎞) 방향이며 성심수련원 방향 능선을 따라 직진한다. 이정표가 나오는 다음 삼거리에서 왼쪽 성림수련원 방향으로 내려간다. 하산길은 바위 밑을 다시 역방향으로 돌아가다 숲으로 들어가며 길이 완만해진다. 10분이면 또 삼거리가 나온다. 능선을 계속타면 호남정맥길로 무이산 방향이다. 하산은 성림수련원 이정표를 따라 왼쪽으로 가면 임도에 내려선다. 정면에 성림수련원이다.

 

 

 

 

 

괘일산 정상

 

 

 

 

 

 

 

 

☞(전남여행/곡성여행/옥과여행)설산~괘일산. 설산~괘일산 성심수련원 방향으로 하산.

 

수련원 입구에서 왼쪽으로 꺾어 포장도로를 따라간다. 곧 사자암 갈림길에 안내도가 있어 걸어온 길을 가늠할 수 있다. 전원주택을 지나 덕인이 배출될 마을이란 덕곡마을을 지나면 설옥2구 마을회관을 지나게 된다. 다리를 건너면 지방마을로 마을 담벼락에 벽화가 그려져 있다. 마을의 유래를 보면 괘일산과 설산 사이의 남방 계곡 협소한 골짜기에 마을이 형성되어 지방이라 부르게 되었다하며 1914년 행정구역 개편때 설옥2구로 바뀌었다. 도로를 걸어서 내려가면 수도암 표지석이 서 있는 갈림길과 만난다. 설산수도암으로 불리는데 설두화상이 수도하였던 곳이라하지만 현재의 사찰은 일제강점기인 1928년에 조성된 암자다. 마당에 200년된 잣나무가 도지정문화재로 지정되어 있다. 갈림길에서 직진해 20m쯤 더 가면 다시 갈림길이 나온다. 왼쪽 콘크리트 포장로에 들어선다. 모퉁이를 돌면 또 다시 길이 갈라진다. 여기서는 오른쪽. 잠시 뒤 길이 오른쪽으로 굽는 지점에서 왼쪽의 흙길로 들어선다. 정면의 묘소 쪽으로 간다. 전주이씨 묘소 앞에서 왼쪽 희미한 길로 올라 묘소 위를 지난다. 가시넝쿨이 무성한 곳을 지나면 임도길로 바뀐다.

 

 

 

 

 

 

 

 

 

 

 

 

 

 

 

☞(전남여행/곡성여행/옥과여행)설산~괘일산. 설산~괘일산 원점회귀 산행.

 

임도 따라 왼쪽으로 오르면 능선을 넘어 내리막 길로 콘크리트 포장도로로 바뀐다. 갈림길을 만나면 오른쪽 방향. 이곳을 지나면 앞이 훤히 드러나면서 건너편 지동마을 입구인 출발지 능선을 확인할 수 있다. 작은 지계곡을 건너면 왼쪽에 나무를 가꾸어 놓은 밭이 나온다 이곳에 검정비닐을 덮어 놓은 사각 기둥 같은 곳을 볼 수 있는데 마침 우리가 도착했을때 이곳에서 할머니 한분을 만났다. 수목장을 위해 이리 꽃나무를 심고 가꾸고 있다며 반대편으로 건너가는 길은 자신의 밭 밑으로 가는 길 밖에 없다고 한다. 밭 밑 절개지를 따라 개울에 내려선 뒤 둑길을 따라 다리까지 가서 건넌다. 이길을 올라가면 성륜사로 가는 아스팔트 도로와 만나고 오른쪽으로 가면 아침에 시작한 출발지다.

 

 

 

성심 수련원방향인 왼쪽으로 하산

 

 

성림수련원 임도에 내려선다.

 

 

사자암 입구의 등산 안내도

 

 

마을에서는 상사바위로도 불린다는 괘일산 암벽

 

 

지방마을에서 본 괘일산과 설산

 

 

☞(전남여행/곡성여행/옥과여행)설산~괘일산. 설산~괘일산 교통편.

 

승용차를 이용하면 남해고속도로와 호남고속도로를 타고 가다가 옥과IC에서 내린다. 직진해서 13번 도로를 2㎞가량 가다가 성륜사·옥과미술관 이정표를 따라 좌회전해 용두교를 건넌 뒤 바로 우회전한다. 잠시 뒤 다시 이정표를 보고 좌회전해 미술관로를 따라 올라가면 된다. 마을을 벗어나면 곧 지동체육시설이 나오고 여기서 100m쯤 더 가면 산행 출발지점이다.

 

 

 

 

 

수도암 표지석 갈림길

 

 

원점회귀를 위해 지능선을 넘어야 한다.

 

 

전주이씨 묘에서 바라본 괘일산과 설산

 

 

성륜사로 올라가는 도로에서 본 괘일산과 설산. 출발지는 지척이다.

 

 

대중교통으로는 순천을 거쳐 곡성읍으로 간 뒤 옥과로 들어가야 한다. 부산 서부터미널에서 순천행 버스는 오전 6시30분, 7시10분, 8시20분에 있다. 2시간30분 소요. 순천에서 곡성행 버스는 오전 9시15분(첫차), 12시25분에 있다. 곡성읍에서 옥과 가는 차는 30분 간격으로 수시 운행한다. 돌아올 때 옥과에서 곡성행 버스는 오후 8시40분에 막차가 있다. 곡성에서 순천행은 오후 5시15분, 7시55분(막차), 순천에서 부산행 버스는 오후 5시50분, 6시30분, 7시, 8시30분, 9시30분(막차)에 있다. 버스 운행시간과 산행시간을 고려하면 당일 산행은 빠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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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황산 삼거리






봉화산 전망덱

















다시 봉황산 삼거리로 돌아온다.





☞(전남여
행/여수여행/돌산여행)돌산종주 봉황산~금오산. 돌산종주 개요


산을 계절별로 나누기도 한다. 국내는 사계절이 뚜렷하다보니 산과 어울리는 계절로 분류를 한다. 설악산 주왕산 내장산등은 사계절 좋은 산행지이지만 가을철에 찾아 가면 더욱 좋은 산이다. 동강의 백운산, 응봉산 용소골등 무더운 여름철에 찾는 산행지는 멋진 계곡을 끼고 있어 산행에서 무더위를 날려 버리는 곳이다. 또한 겨울철에 찾는 산으로는 소백산 태백산 민주지산등 겨울철 내내 눈을 볼 수 있는 곳으로 많이 추천을 한다.




임도에 내려선다









봉황산의 모습




그럼 요즘 같은 겨울이 지나고 봄에는 어떤 산행지를 택할까. 열의 아홉은 봄 산행지로 남해의 섬 산행이나 해안선에 솟은 산을 추천한다. 진달래로 유명한 여수 영취산, 철쭉 명산인 제암산, 초암산, 계당산등 나열하기도 힘들정도다. 그중에서 꼭 빠지지 않는 산이 있다. 철쭉도 진달래도 없지만 여수의 돌산도 끝에 자리한 향일암으로 국내4대 기도도량중의 한곳이다. 이곳은 톡특한 바위로 더욱 유명하다. 금오산의 바위는 모두 거북의 등껍질 문양의 모습을 하고 있다. 그래서 더욱 신기하며 봄철에 미식가의 입맛을 돋우는 돌산 갓김치와 함께 전국적으로 소문이 나 있어 봄철에는 관광객으로 넘쳐 난다.










흔들바위




대율마을










☞(전남여행/여수여행/돌산여행)돌산종주 봉황산~금오산. 돌산종주는 돌산대교에서 시작...


여수에서 돌산대교를 건너면 바로 돌산도다. 그러나 지금은 섬 같지 않아 육지로 취급을 받고 있다. 돌산대교를 걸어서 건널 수 있어 쉽게 찾아 갈 수 있고 요즘은 돌산대교에서 향일암까지 32km 돌산 종주길이 개척되어 많은 산꾼을 끌어 들이고 있다. 돌산종주를 완주하는데는 12시간의 긴 산행시간이 소요된다. 2012년 6월에 필자는 돌산대교에서 산행을 시작하여 소미산~대미산을 거쳐 작곡재까지 20.5km로 1구간 산행을 하여 포스팅을 하였다. 이번에는 2구간인 작곡재에서 봉황산을 거쳐 금오산까지 12km 구간으로 나누어 종주를 해 보았다. 금오산 향일암 산행은 죽포에서 봉황산~금오산을 잇는 산행이 대표적이라 모든 산행을 이곳에서 시작을 한다. 필자도 죽포에서 여러번 산행을 해 보았지만 2%의 아쉬움이 항상 남아 왔던 차에 작곡재에서 봉황산을 거쳐 가는 금오산 코스는 2%의 아쉬운 부분을 완벽하게 충족해주는 것 같다. 돌산 종주 1구간 보다는 조금 수월하지만 이곳도 봉양고개까지 떨어 졌다가 다시 된비알의 갈미봉을 지나 봉황산을 오르는 산길이라 체력소모가 만만치 않다. 그러나 남해 바다에 솟은 금오산에서 산행의 피로를 순식간에 날려 버리게 하는 마력이 숨은 명산이다.









율림치









산자고




☞(전남여행/여수여행/돌산여행)돌산종주 봉황산~금오산. 돌산종주 산행경로



산행경로를 보면 먼저 작곡재~수죽산~조릿대군락~봉화산~봉양고개~잔디밭~갈미봉~봉황산 삼거리~봉황산 전망덱~흔들바위~산불초소~율림치~금오산 323봉~317m 전망대~임포주차장 갈림길~금오산(247m)정상~잇단 철계단~향일암~임포마을 주차장 순으로 12km. 산행시간은 5시간~5시간30분 휴식시간을 포함하면 6시간 30분 소요된다.









율림치에서 금오산으로 출발











금오산 정상










☞(전남여행/여수여행/돌산여행)돌산종주 봉황산~금오산. 돌산종주 2구간은 작곡재 출발.



먼저 산행을 위해 작곡재까지 가야한다. 작곡재는 향일암과 죽포마을로 가기위해서는 이곳을 거쳐 가는 고갯마루로 내리면 바로 산행이 시작 된다. 정면으로 금오산과 봉황산 그 아래 죽포마을이 시야에 들어온다. 작곡재는 삼거리로 버스 진행방향에서 오른쪽 능선으로 올라야 한다. 왼쪽은 소미산과 대미산의 깃점인 돌산대교로 가는 길. 등산로 입구임을 알리는 돌산종주 안내판과 예전에는 없던 기둥이 산길 양쪽으로 서 있다. 계단을 올라서면서 돌산종주2코스가 시작된다. 7분이면 수죽산 안내판이 서 있다. 이 일대가 편편하여 꼭 넓은 운동장 같은 느낌이다. 높 낮이가 없는 길을 가면 왼쪽으로 약수터 갈림길이 나온다. 작은 이정표가 서 있다. 오른쪽으로 직진한다. 약간의 오름 길을 거치면 조릿대가 무성한 길을 지난다. 해발 300m 높이로 아마 임진왜란등 전란때에 이곳의 조릿대가 화살을 만드는데 일조한 것으로 보인다. 바닥에 제법 굵은 돌맹이가 널 부러져 있는 것으로 봐 전란때 무슨 역할을 한 것 같은 느낌이 들고 주위에 봉화산과 봉수재, 봉수산이 있는 것으로 봐 연관을 지을 수 있다.






















☞(전남여행/여수여행/돌산여행)돌산종주 봉황산~금오산. 돌산종주 봉화산에서 봉양고개 방향



조릿대 지역을 벗어나니 산길은 편편하게 진행한다. 이런 길이라면 어디까지라도 갈 수 있을 것 같다며 내 스스로 생각을 하는데 그런 상상은 얼마 지나지 않아 무참히 깨어지고만다. 잠시 뒤 작은 봉우리에 올라서니 삼거리 길이다. 오른쪽 희미한 하산길은 둔전 방향. 봉황산 방향은 왼쪽 뚜렷한 산길을 따라간다. 다시 높 낮이가 없는 능선길에 그물망이 쳐져 무너진 형태로 산길 옆에 방치되어 있다. 잡목 사이로 왼쪽 가야할 봉황산과 죽포마을 그리고 저수지의 모습이 시야에 들어온다. 소사나무 군락지가 잇는 봉우리에 올라서면 해발 308m의 봉화산 정상이다. 별다른 표시는 없다. 누군가 코팅지에 봉화산을 표시해 놓았다. 오른쪽 산길은 봉수재를 거쳐 봉수산을 올라가고 또는 봉양마을과 둔전리로 내려 갈 수 있는 봉수재 고개다. 이곳에서 봉양고개로 내려 갈 수 있지만 돌산 종주는 능선길 종주라 봉화산 정상에서 뚜렷한 왼쪽으로 내려간다. 입구에 코팅지로 봉양고개~갈미봉이 표시되어 있다. 












염포주차장 갈림길


















☞(전남여행/여수여행/돌산여행)돌산종주 봉황산~금오산. 돌산종주 봉황산에 오르다.




10여분이면 돌산종주 표지목이 있는 봉양임도에 내려선다. 임도를 가로질러 내려가면 무덤 두기를 지나고 다시 임도와 만난다. 왼쪽으로 10m 내려서면 사거리 길, 시멘트 포장길로 직진하여 내려간다. 갈미봉 1.5km 표지목이 있다. 오른쪽으로 메타스퀘아가 서 있는 아름다운 둔덕같은 길이다. 5분후 갈림길 오른쪽 봉양마을 가는 길, 왼쪽 갈미봉(1.4km)방향이다. 50m 뒤 봉양고개에 내려선다. 지금은 차들이 생생달리는 고갯마루에 구도로와 신도로가 함께 지나간다. 도로건너 오른쪽 봉양버스정류장 왼쪽 넓은 길을 오른다. 10m 뒤 다시 갈림길에서 왼쪽 배수로 길을 50m 가면 다시 오른쪽으로 배수로를 건너 갈미봉으로 올라간다. 소나무와 오른쪽으로 편백나무가 숲을 이루고 있는 아름다운 오솔길이다. 







금오봉정상



















☞(전남여행/여수여행/돌산여행)돌산종주 봉황산~금오산. 돌산종주 갈미봉으로 직진



전주이씨와 김해김씨 가족묘를 올라 작은 봉우리를 넘어서니 갑자기 앞이 확 터이는 잔디밭이다. 무덤이 몇기 있다. 갈미봉은 눈앞에 솟아 있는 봉우리를 치고 올라야한다. 왼쪽 세 번째 봉우리가 돌산종주에서 가장 높은 봉황산이다. 임도에서 무덤을 지나면 다시 갈미봉산길이 시작된다. 코가 땅에 다다를 정도로 된비알 오르막길이다. 귀여운 봄꽃 노루귀가 두귀를 쫑긋세우며 피어나 그래도 위안을 삼아 오른다. 최근에 등산로 정비를 하였는지 침목 계단을 조성해 놓았다. 밟으면 움직이는 것으로 보아 땅을 대충 고르고 위에다 그냥 올렸는데 얼마나 오래 갈지 부실공사의 전형을 보는 것 같다. 15분이면 331m인 갈미봉에 올라선다. 아무 표시가 없고 조망도 없다. 숨을 고른 후  능선길을 따라 이어간다. 다시 등산로 오른쪽으로 녹색그물망이 능선을 따라 쳐져 있다. 
















거북등 문양










☞(전남여행/여수여행/돌산여행)돌산종주 봉황산~금오산. 돌산종주 복수초가 핀 봉황산 능선...


쉼터바위에서 숨을 돌린 후 산길은 내려간다. 10분이면 이정표가 있는 임도. 왼쪽은 봉양고개. 진행방향은 오른쪽인 신복리 방향이며 봉황산 1.4km 이정표에서 임도를 버리고 산길로 들어선다. 가장 힘든 오르막 구간으로 나무계단을 지나고 나면 401m봉의 무명봉이다. 건너편에 봉황산이 보인다. 묘지두기를 지나면 산길은 서서히 내려가며 편하게 능선을 탄다. 다시 임도와 만나고 이정표에 봉황산600m를 표시하고 있다. 봉황산 방화선인 임도는 오른쪽 금오산 방향으로 돌아나가고 봉황산을 오르기 위해서는 임도를 버리고 능선을 타야한다. 복수초가 피어 있는 산길을 올라서면 봉황산 삼거리다. 돌산종주 이정표가 서 있다. 무명봉에서 이곳까지 30분 소요. 금오산은 오른쪽 방향이지만 왼쪽 죽포리 방향 50m에 전망덱이 서 있어 시원하게 조망을 즐길 수 있다. 금오산과 가야할 능선일이 펼쳐지고 뒤돌아 보면 출발점인 작곡재와 죽포리 마을도 눈에 들어 온다.  다시 봉황산 삼거리로 돌아간다.












☞(전남여행/여수여행/돌산여행)돌산종주 봉황산~금오산. 돌산종주 시원한 종주,



 금오산 방향으로 능선을 내려간다. 5분이면 임도와 만나고 왼쪽 임도길을 따라 간다. 10분이면 사거리 갈림길로 정면 직진 산길로 오른다. 5분이면 전망대가 나타나고 다도해의 쪽빛바다가 빛에 반사하여 그 모습이 황홀하다. 또 전망대를 지나면 오른쪽으로 크게 돌아 임도에 내려선다. 돌산종주표지목에 임도삼거리로 표시하고 있다. 건너편 산길로 접어 든다. 큰 바위가 솟아 있다. 바위 뒤쪽으로 들어서면다. 바다 건너 오른쪽으로 설흘산과 호구산 송등산그리고 남해의 명산인 금산도 손에 잡힐듯 다가와 있다. 아래 율림리 대율마을과 밤섬의 모습이 작은 배처럼 떠 흘러간다. 3분이면 흔들바위 표지판이 서 있다. 바닥에 눌러 붙어 있어 밀어도 꿈쩍도 하지 않는다. 다시 왼쪽으로 전망대가 나타난다. 대율마을과 금오산이 모습을 드러낸다. 10분이면 성두산불감시초소로 경방원아저씨가 어디서 왔느냐고 물어보신다. 부산에서 왔다하니 죽포에서 올라왔느냐고 제차 묻길레  작곡재에 산행을 시작하였다고 하였다. 몇시간 걸렸는지 다시 물어 본다. 시간을 보니 식사시간포함 4시간쯤 걸린 것 같다. 성두는 금성리의 마을이며 주위로는 그야말로 다도해라 불릴정도로 많은 섬이 펼쳐진다. 금오도를 위시하여 연도, 수항도,화태도,개도, 멀리 고흥의 외나로도와 팔영산의 울퉁불퉁한 능선까지도 조망된다.





향일암 입구에 내려서다







☞(전남여행/여수여행/돌산여행)돌산종주 봉황산~금오산. 돌산종주 율림치 휴계소에서 출발.



5분이면 큰 바위 전망대에서 율림치와 금오산을 가까이서 볼 수 있다. 율림치 휴게소를 향해서 3분이면 도로에 내려선다. 휴게소 오른쪽으로 향일암이정표가 서있다. 지금부터는 금오산권역으로 두기의 무덤을 지나 오르막산길을 15분 올라서면 숨을 고를 수 있는 쉼터가 나타난다. 전망대를 지나8분이면 삼각점이 있는 금오산정상(320.6m)이다. 여수 오동동 산악회에서 스텐으로 정상임을 표시해 두었다. 50m 내려서면 오른쪽으로 전망대다. 작은 섬들이 이어지는 모습이 과연 남해구나하며 감탄을 마지않는다. 호랑이 입처럼 입을 쩍 벌린 큰 바위 밑을 돌아가면 317m의 전망대 봉우리다.360도 거침이 없는 조망을 보여준다. 뒤돌아 걸어온 능선을 보면 봉황산이 한일자로 뻗어 있다. 내려서면 산길은 목재 덱이다.10분 뒤면 삼거리로 오른쪽은 출입을 통제하는지 막아 놓았다. 이길은 성두마을에서 임포마을로 넘어 다니는 옛길인데 국립공원안이라 다닐수 없는게 아쉽다. 곧이어 만나는 삼거리길 왼쪽은 임포주차장으로 하산하는 길. 직진한다. 200m 이정표부터는 바위가 나타난다. 





향일암대웅전











향일암 해탈문




☞(전남여행/여수여행/돌산여행)돌산종주 봉황산~금오산. 돌산종주. 금오산은 풍수상 금거북이...개요



13분이면 검은 빗돌이 선 금오산정상이다. 밑 의 임포마을에서는 마을 오른쪽인 대형주차장이 조성된 곳이 거북이 목이고 그 왼쪽 작은 봉우리가 거북이 머리라 한다.
금오산을  풍수지리상으로 보아도 경전을 등에 모신 금 거북이가 바닷속으로 막 들어가는 모습이라한다. 그러면 현재의 금오산 정상은 247m로 보아야 할 것 같다. 산세도 거북이 모습이지만 정상일원의 바위는 모두다 거북등 문양으로 새겨져 있어 더욱 신비스런 곳이다. 하산은 목재데크로 이어진다. 바위틈을 비집고 만들어 낸 계단길이 없다면 도저히 오를 수 없는 곳이다. 10분이면 향일암입구인 시멘트길 내려선다. 향일암에서 임포마을로 내려가는 길이다. 오른쪽이 향일암 방향. 바위 틈을 통과하면 바로 대웅전이 기다린다. 대웅전을 내려서면 지금은 올라오는 역방향이 되지만 향일암은 바위틈을 비집고 내려가는 해탈문이 볼거리고 일주문을 지나면 임포마을이다.







 


☞(전남여행/여수여행/돌산여행)돌산종주 봉황산~금오산. 돌산종주 교통편



 승용차를 이용하면 남해고속도로 옥곡IC에서 내려 이번에 새로 만든 이순신대교를 건너면 된다. 여수 시내로 들어서면 이정표에 돌산대교 방향이 빠짐없이 있다. 돌산대교에서 향일암 방향 이정표를 보고 가다 작곡재에서 산행을 시작한다. 마친 뒤에는 시내버스를 이용해 염포마을에서 작곡재로 돌아오면 된다. 








대중교통을 이용해 서부버스터미널에서 여수시외버스 터미널로 간다.오전 7시30분, 9시30분 등 하루 10회 운행한다. 노포동터미널에서 여수행 고속버스는 오전 6시35분, 7시25분, 8시35분 등에 있다. 여수에서 부산행은 노포동 방면이 오후 6시, 7시10분, 10시30분에 있고 사상터미널 방면은 오후 5시20분, 7시40분에 있다. 작곡재가는 버스는 향일암행 버스를 타고 가다 내리면 된다.

 

 

 돌산종주 1코스 부분지도



 돌산종주 2코스 부분지도

 

아쉽게도 메모리칩 에러인지 카메라 잘못인지 초반 작곡재~봉황산 삼거리까지 사진이 모두 날아가버렸네요. ㅎㅎ



2013/03/13 - (전남여행/여수여행/돌산도여행)돌산종주 능선 이어타기 돌산종주2코스 봉황산~금오산


2013/07/10 - (전남여행/여수여행/금오도여행)금오도 매봉산 산행. 금빛 거북이를 닮았다는 금오도 최고의 산길 매봉산.


2012/07/24 - 여수엑스포 33,000원 입장권이 3,000원. 땡처리 해도 너무 심한 가격에 생각할수록 열받는 여수엑스포 할인율,


2015/03/03 - (전남맛집/여수맛집)진남관 자산공원 여수케이블카 맛집 두꺼비게장. 밥도둑의 종결자 게장백반이 저렴한 가격 8,000원 두꺼비게장식당.


2015/03/04 - (전남여행/여수여행)돌산도 신기항 여객선 터미널 금오도 배편. 여수 신기항 금오도 가는 배편 알아보기.


2015/03/05 - (전남여행/여수여행)남면 안도여행. 짜투리 시간에 짬을 내어 들렀던 여수시 남면 안도 여행. 안도에 한반도를 닮은 호수가 있습니다.


2015/03/06 - (전남여행/여수여행)금오도 동백골 펜션. 금오도 비렁길 출발지 함구미에 있는 동백골 펜션에서 1박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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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03/08 - (전남여행/여수금오도여행)금오도비렁길 여행. 짧지만 여운은 길게 남았던 금오도 비렁길을 걸어 보세요.


2015/03/10 - (전남여행/여수여행)돌산도 향일암. 남해 최고의 기도도량 여수 돌산도 향일암 여행.


2015/03/11 - (전남맛집/여수맛집)자산공원 맛집, 여수 엑스포 맛집 한일관. 남도 해산물 명가 여수 한일관에서 봄내음 가득한 해산물 한정식 먹고 왔습니다.


2015/03/12 - (전남여행/여수여행)여수케이블카와 자산공원. 자산공원에서 여수케이블카도 타고 즐거운 여수 여행 하고 왔습니다.


2015/03/13 - (전남여행/여수여행)자산공원 여수해상교통관제센터 곤충 체험실 빠삐용관을 만나고 왔습니다.


2012/06/19 - (전남여수산행) 낮다고 얕잡아 보다 큰 코 다칠 환상의 섬 돌산종주 산행-소미산~대미산 산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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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여행/광주여행)21번째 국립공원 무등산. 도립공원에서 국립공원 무등산 승격

 

무등산은 도립공원에서 국립공원으로 최근에 성격되었다. 1988년에 변산반도와 월출산이 국립공원에 지정된 이레 24년만의 일이다. 이번 무등산이 국립공원으로 지정된 것은 21번째이며 많은 문화재를 안고 있다. 무등산을 대표하는 서석대와 입석대의 주상절리등 61개의 경관자원을 가지고 있다. 그 만큼 무등산은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한다. 광주 시민의 무등산은 이름에 걸맞게 등급을 메길 수 없다는 뜻으로 풀이를 하여 이곳 무등산과 견주어 이길 산이 없다고 하며 그에 대한 자부심이 대단하다.

 

 



 

 공원사무소 앞 갈림길


 

 무등산 옛길 갈림길 여기서 100m 더 진행


 

 늦재삼거리로 올라가는 길에 만난 연리지


 

 

 늦재삼거리


 

☞(전남여행/광주여행)21번째 국립공원 무등산. 무등산 산행 경로

무등산 산행경로는 원효사 주차장을 출발해 공원관리사무소~늦재삼거리~전망대~동화사터 갈림길 이정표~방송 송신소~중봉~도로삼거리~장불재~입석대~승천암~서석대를 지난 뒤 무등산 옛길로 접어들어 원효계곡 시원지~치마바위~옛 물통거리~주검동 유적~제철유적지를 지나 공원관리사무소로 돌아오는 원점회귀다. 산행거리는 11.5㎞ 정도며 산행시간은 4시간~4시간30분, 휴식을 포함하면 5시간 안팎 걸린다.

 

 

 

 

 

 전망 덱


 

 

 

 

☞(전남여행/광주여행)21번째 국립공원 무등산. 무등산 원효사 입구에서 늦재삼거리로  

 

무등산은 원효지구와 증심사 지구로 나뉘는데 이번 무등산 산행은 원효사 입구 주차장에서 산행을 시작 한다. 차량 출입 통제소를 지나 도로를 따라 150m가량 가면 공원관리사무소가 있는 삼거리다. 여기서 오른쪽 도로로 들어선다. 이길을 따라가면 천왕봉으로 이어진다. 차량 통제를 위한 출입문을 지나 20m만 가면 왼쪽에 무등산 옛길 입구가 나오는데 이번 코스의 하산 루터다. 답사로는 도로를 따라 100m쯤 더 가면 왼쪽에 늦재 삼거리(0.5㎞) 방향 이정표에서 산길로 접어든다. 10분 정도 가면 도로가 세 방향으로 갈라지는 늦재 삼거리다. 왼쪽방향 맞은편에 이정표(서석대숲길 3.8㎞, 중머리재 3.0㎞, 동화사터 1.5㎞)가 서 있다. 절개지 계단을 올라서며 늦재·토끼등 방향이다.

 

 

 

 

 동화사 터 삼거리


 

 

 

 무등산을 배경으로...


 

 광주시를 배경으로...

 

☞(전남여행/광주여행)21번째 국립공원 무등산. 무등산 산행은 중봉을 거처...

다시 갈림길 산길은 왼쪽으로 능선을 보고 올라간다. 곧 이정표(동화사터 1.2㎞, 관리도로 50m) 삼거리다. 관리도로 방향으로 가면 곧 비포장도로를 만나 따라간다. 100m를 채 못 가 제설함 맞은편의 산길인 능선으로 오른다. 6~7분 오르면 다시 도로다. 여기서 오른쪽으로 가면 곧 늦재(0.8㎞)에서 올라오는 길과 만나는 이정표를 지나면 전망대다. 광주 시가지가 한눈에 들어올 정도로 전망이 시원하다. 월출산도 관찰되고 북쪽으로는 병풍산, 불태산과 추월산 강천산등 전남의 산들이 하얀 눈을 이고 있다. 다시 도로를 따라가면 왼쪽으로 돌아 가게된다. 만나는 이정표에서 동화사터(0.5㎞) 방향 오른쪽 산길로 올라간다.

 

 

 

 

 

 방송국 중계소


 

 

 

 

 

 무등산 중봉의 모습

 

 

 

☞(전남여행/광주여행)21번째 국립공원 무등산. 장불재를 거쳐 입석대로...

 

급경사를 잠시만 올라가면 이정표 삼거리다. 서석대(2.7㎞), 중봉(1.7㎞) 방향 직진 능선길로 올라간다. 봉우리에 올라서면 시야가 탁 트이는 동화사터 삼거리다. 이정표에서 오른쪽으로 내려가면 동화사터와 토끼등 방향으로 가진다. 무등산 정상과 서석대가 바라다보인다. 완만한 능선을 따라 중봉으로 간다. 서석대·장불재 방향으로 직진한다. 큰 관목이 없어 주위의 조망이 시원하다. 10분 정도면 또 다시 이정표와 만난다. 오른쪽 내리막은 중머리재(1.6㎞) 방향으로 무시하고 직진한다. 방송 송신소 두 곳을 지나 임도 길을 걷는다. 임도 갈림길과 만난다. 그러나 정면의 오똑한 봉우리가 중봉 정상이다. 오른쪽에 중머리재로 내려가는 하산길이 있어 주말이면 많은 시민들로 붐비는 곳이다.

 

 

 

 

 

 중봉에서 내려 오면 만나는 도로 삼거리

 

 장불재


 

 입석대


 

 

 

 

 

 

 

 서석대





☞(전남여행/광주여행)21번째 국립공원 무등산. 국립공원 무등산

중봉에서 보는 무등산은 과히 압권이다. 서석대와 천왕봉의 모습이 장엄할 정도로 무게감이 있다. 장불재 방향은 왼쪽 서석대 방향을 내려 간다. 펜스가 처진 돌계단 길이다. 이곳은 가 하얀 눈을 덮어쓰고 있다. 능선이라 바람이 엄청 거세다. 삼거리 임도와 만나면 오른쪽으로 꺾어 도로를 따라 장불재로 향한다. 직진 길은 서석대로 바로 오르는 길로 이번 산행의 하산로로 이용한다. 천왕봉으로 오르는 임도 삼거리를 직진한다. 10분 정도 도로를 걸으면 장불재. 입석대와 서석대가 모두 보이며 쉼터와 화장실이 있다. 오른쪽은 중머리재 방향이고 넓은 공터안의 화장실 왼쪽길로 따라가면 규봉암을 거쳐 아침의 출발지인 원효사지구로 가진다.


 

 

 

 

 

 

 입석대의 주상절리


 

 

 

 

 

 

 

승천암 


☞(전남여행/광주여행)21번째 국립공원 무등산. 국립공원 무등산 서석대와 입석대 주상절리

 

군부대가 있던 곳으로 지금은 복원이 되어 가을에는 억새가 덮고 있는 곳이다. 지금은 억새입석대는 왼쪽 펜스가 쳐진 능선 방향 오르막이다. 잠시 뒤 입석대에 닿는다. 육각형 기둥의 주상절리가 절경을 연출한다. 이곳을 넘어서면 주위에 큰 나무가 없어 조망이 탁 트인다. 모후산과 순천의 조계산등 화순과 순천의 산이 장관이다. 10분이면 승천암을 거쳐 서석대 표지석이 있는 곳에 오른다. 이곳이 무등산 산행의 최고점이다. 정상인 천왕봉과 그리고 지왕봉, 인왕봉은 군사 시설로 출입을 통제하여 오를수 없다. 하산길은 서석대 표지석 옆으로 길이 나 있다.


 

 

 

 

 

 

 

 

 

 

 

 

 무등산 옛길을 내려간다.


 


 

 

☞(전남여행/광주여행)21번째 국립공원 무등산. 국립공원 무등산 옛길...

 

이정표를 내려서면 '무등산 옛길' 안내판이 서 있다. 눈이 내린 뒤는 미끄러워 조심해야한다. 급한길을 내려서면 서석대를 관람하기 위해 멋진 전망 덱을 만들어 놓았다. '군부대 삼거리(0.6㎞)' 방향으로 하산이다. 이곳을 내려서면 누에등으로 올라가는 도로에 내려선다. 출발지인 원효사 지구 방향은 도로 건너 이정표의 '중봉 삼거리' 방향 두 갈래 산길 가운데 오른쪽으로 가야 한다. 왼쪽 길은 중봉에서 내려오면 만나는 도로 삼거리로 가니까 주의를 해야 한다. 100m 뒤면 갈림길이다.

 

 

 

 

 

 

 

 

 

 

 

 

☞(전남여행/광주여행)21번째 국립공원 무등산. 국립공원 무등산 원효계곡을 따라...

 

왼쪽은 도로로 나가고 무등산 옛길은 오른쪽이다. 급경사를 내려가면 길이 평탄해지고 얼음바위 이정표 삼거리다. 오른쪽으로 계곡위 작은 다리를 건너간다. 10분 정도면 원효계곡 시원지 안내판과 치마바위를 지나고 물통거리로 안내판이 서 있는 곳에 갈림길이다. 오른쪽 방향으로 내려가야 주검동 유적지 방향으로 가진다. 제철유적지를 지나 30분 정도면 기도원갈림길을 지나 공원 관리사무소 옆으로 내려선다.

 

 

 

 

 

 얼음바위 갈림길


 


 치마바위


 

 

 물통거리


 

 주검동 유적

 제철 유적지


 

 

 

☞(전남여행/광주여행)21번째 국립공원 무등산. 원효사지구 무등산 교통편

 

원점회귀라 승용차 이용이 편리하다. 남해고속도로와 호남고속도로를 이어 타고 가다가 창평IC에서 내린 뒤 우회전해 60번 도로를 탄다. 잠시 후 고서교차로에서 좌회전해 가다가 광주호를 지나 '무등산' 이정표를 따라 우회전해 10분 정도면 원효사 주차장에 닿는다. 광주터미널에서는 1187번 버스를 타고 종점인 원효사에 내리면 된다. 25분 간격 운행.

 

  본인사진 2장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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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기막정자

 

☞(충북여행/괴산여행)청천면의 사랑산 개요

 

사람은 살아가면서 이름이 마음에 들지 않을 경우에 개명을 신청하여 이름을 바꾸는 것을 종종 보았다. 그러나 산 이름을 갖고 이름을 바꾸는 것은 흔하지 않는 일로 일제 강점기때 우리의 산정기를 끊기 위해 저들의 천황을 산명으로 붙인 경우가 있어 요즘 우리 이름 찾기 일환으로 원래의 산이름을 찾아주는 것은 여럿 보았지만 산에서 연리지가 발견되었다하여 원래의 이름 제당산을 사랑산으로 바꾼 경우는 보기가 힘들다. 연리지가 연인의 사랑을 의미해서인지 그 산명으로 인해 보잘 것 없던 산이 일약 이름값을 하는 산으로 탈바꿈을 하였다.

 



 

 산행 들머리

 

 

 사랑산 전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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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여행/괴산여행)청천면의 사랑산 산행경로

 

사랑산 산행은산행은 원점회귀로 잡았다. 그러나 일부 산꾼은 용추교 방향으로 길게 산행을 이어타기도 한다. 이번 산행은 사기막리 마을 정자를 출발해 도농교류회관~임도~산길입구~코끼리바위~전망바위~사랑바위~610m봉~독수리바위~사랑산 정상~644m봉 삼거리~삼거리~전망대~소나무 연리목~용추폭포를 거쳐 다시 사기막리 마을 정자로 돌아온다. 산행거리는 6㎞ 정도이며 산행시간은 3시간30분~4시간, 휴식을 포함하면 4시간30분~5시간 걸린다. 주위의 경치가 워낙 빼어나 시간이 더 소요 될 수도 있다.

 

 

 

 군자산과 작은 군자산

 

 

 

 코끼리바위

 

☞(충북여행/괴산여행)청천면의 사랑산 산행은 사기막 정자에서...

 

사기막인 마을 정자에서  산행을 시작한다. 용추슈퍼,  '행복한 교회'를 지나 도로를  걷는다. 도농교류회관을 지나며 흙길 임도로 바뀌고 산 모퉁이를 돌면 이내 산길입구가 오른쪽에 나타난다. 입구엔 등산로임을 알리는 리본이 어지럽게 달려 있다. 산길에 들어서 7~8분 오르면 큰 바위 위에 올라선다. 정면에 정상에서 흘러 내려온 제당골과 잔설이 깔린 사랑산 정상의 모습이 보인다. 바위를 지나면 임도다.  임도를 가로질러 산능선을 따라간다.

 

 

 

 

 

 사랑산 최고의 전망대

 

 제일 뒤 오똑 솟은 속리산 문장대

 

☞(충북여행/괴산여행)청천면의 사랑산 산행 코끼리 바위를 지나 최고의 전망대...

 

경사 급한 산길을 10분 정도 오르면 바위가 깔려 있는 전망대가 나온다. 겨울철에는 빙판으로 미끄러지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뒤돌아 보면 멀리 백두대간 군자산의 우뚝한 바위 봉우리가 보인다. 그 앞으로 작은군자산 옥녀봉등 괴산의 산들이 솟아 있다. 산길은 조금씩 꾸준한 오르막으로 연결된다. 완만한 길을 걷다가 다시 급경사를 오르면 오른쪽으로 전망이 트이고 정면에 우뚝한 바위가 길을 막고 있다. 우뚝 솟은 바위가 갈라져 있는 것이 영락없이 코끼리 코를 닮은 코끼리바위다. 15분 정도 바윗길을 오르면 이번 사랑산 산행에서 최고의 전망대에 올라선다.  개뼈다귀 같은 바위가 올라가 있는 바위 암봉에서 왼쪽으로 잠시 눈을 돌리면 천길 절벽위에 아찔한 풍광을 즐길 수 있다.청화산, 조항산, 둔덕산, 할미통시바위, U.F.O 모양의 바위 성채인 대야산이 눈이 시릴 정도이다.

 

 

 

 

 개뼈따귀 같은 바위

 

 뽀뽀를 하면 사랑이 이루어 진다는 사랑바위

 

 

 

 

☞(충북여행/괴산여행)청천면의 사랑산 산행 '연인이 뽀뽀를 하면 이루어 진다'는 사랑바위

 

남쪽으로는 멀리 겹겹의 산 너머로 속리산 문장대가 튀어 올라와 있다. 전망대에서 20여 m를 더 가면 벼랑 위에 위태롭게 서 있는 사랑바위가 있다. 바위 아래에 '연인이 서로 뽀뽀를 하면 사랑을 이룰수 있다'는 문구가 사랑바위를 알리고 있다. 이후로는 완만한 오르막이다. 610봉을 향해 올라가면 봉우리를 오르기 직전 삼거리다. 오른쪽은 질러가는 길이 있고 왼쪽으로 봉우리를 향해 오르면 또 다른 삼거리 왼쪽 능선으로 내려가는 길은 화양구곡 방향이다. 봉우리를 내려가면 곧 우회해온 길과 만난다.

 

 

 기암

 

 

 

 

 

 독수리바위

 

 단석

 

☞(충북여행/괴산여행)청천면의 사랑산 산행. 아무 표시 없는 사랑산 정상

 

완만한 능선을 따라 걷다 보면 왼쪽으로 시야가 트이는 전망대를 지난다. 속리산의 묘봉쪽과 낮은 산들이 겹겹히 펼쳐진다. 곧 정상으로 오르는 가파른 오르막이다. 이곳에 새의 형상을 한 독수리바위를 지난다. 여기서 잠시 오르면 사랑산 정상이다. 정상엔 별다른 표식이 없어 알아보기 어렵다. 길은 올라온 방향에서 오른쪽으로 진행한다. 완만하게 오르내리는 길을 10분 정도 걸으면 644m봉인 삼거리다. 직진하는 왼쪽 길은 용추골 입구인 용추교로 하산을 하고 원점회귀를 위해서는 오른쪽으로 내려간다. 가파른 내리막을 내려선 뒤 6~7분이면 가장 중요한 삼거리다.  오른쪽은 사기막리로 바로 내려가는 길이다. 반드시 왼쪽길이다. 혹 겨울철에 눈이라도 있을 경우엔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달천의 모습

 

 

 

 용추계곡

 

☞(충북여행/괴산여행)청천면의 사랑산 산행. 연리목과 용추폭포가 장관

 

 

후로 연리목까지는 외길이다. 20분가량 내려가면 길이 왼쪽으로 휘어져 내려가며 오른쪽 아래에 보이던 사기막리 마을이 시야에서 사라지고 바위가 나타나며 산길은 오른쪽 급경사 길을 조심해서 내려간다 곧  리기다소나무 숲을 지난다. 뒤이어 소나무 사이의 전망대가 나온다. 용추폭포위 물소리와 용추계곡, 달천의 모습등이 시야에 들어온다. 다시 가파른 내리막을 10분 정도 내려서면 소나무 연리목이 나타난다. 철망으로 울타리를 치고 안내판을 붙여두었다. 50m뒤 사기막마을로 올라가는 옛길이 널찍하다. 괴산군이 조성 중인 '이백리 양반길' 구간이다. 왼쪽으로 30m만 가면 하얀 암반을 깎아내고 쏟아져 내리는 높이 10m 용추폭포가 기다린다. 늦가을인데도 웅장하며 수량이 대단하다. 출발지 사기막리로 가기위해서는 계곡 상류로 거슬러 올라가야 한다. 연리목 아래 삼거리를 거쳐 평탄한 길을 10여 분 가면 갑자기 넓은 평지가 나오고 청천면 관광안내도를 지나면 곧 사기막리 마을 정자가 보인다.

 

 

 

 사랑산 이름으로 바뀌게 한 연리목

 

 용추폭포

 

 이백리 양반길의 모습

 

 

 

 사기막마을 모습

 

 

 ☞(충북여행/괴산여행)청천면의 사랑산 산행. 사랑산 교통편

 

대구부산고속도로를 타고 가서 중부내륙고속도로로 바꿔 탄다. 점촌함창IC에서 내려 32번 도로를 타고 가다가 송면삼거리에서 49번 지방도를 탄다. 공사 중인 송면터널을 우회하면 곧 사기막리 마을 입구다. 부산에서 3시간 정도 거리다.

노포동터미널에서 충주 가는 버스를 타고 연풍에서 내린다. 오전 8시30분(첫차), 9시40분, 10시50분. 연풍에서는 괴산읍으로 들어가 사기막리로 가는 덕평행 군내버스를 타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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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장산국립공원)내장산국립공원. 내장산국립공원입암산 산행.

내장산국립공원은 전라남도와 전라북도의 경계선을 물고 나간다. 그래서 내장산국립공원은 세 개구간으로 나뉘는데 먼저 내장산 국립공원을 대표하는 내장산(763m) 구간과 백양사가 있는 백암산(741m) 구간 마지막으로 입암산성이 있는 입암산(687m) 구간이다. 내장산 하면 먼저 수식되는 단어가 가을 또는 단풍이다. 그래서인지 가을의 막바지에는 내장산은 발 디딜틈이 보이지 않을 정도로 상춘객으로 붐빈다. 이번 가을 산행지로 입암산을 택하였는데 내장산과 백암산 일원은 앞전에 소개한 터라 이번 가을에도 내장산 단풍을 빼고 이야기 할 수 없어 편안한 산길의 단풍 길인 입암산 산행을 소개한다. 입암산은 내장산 국립공원에서는 가장 낮은 봉우리지만 삼국시대부터 축성된 입암산성이 현재에까지 남아 있는 유서 깊은 곳이다. 입암산성 내의 산성마을 흔적을 더듬으며 그분들의 옛 생활을 짐작할 수 있고 붉은색, 노란색등 형형색색으로 물들은 내장산 국립공원의 단풍을 원없이 볼 수 있는 그런 곳이다. 완만한 산길로 가족 누구나 부담없이 오를 수 있는 가족산행지이다. 그래도 전망이 없는 산은 더더욱 아니다. 주봉을 대신하는 갓바위(638m)에 올라보면 장성등 선운산과 변산반도의 전경이 펼쳐져 마음까지 시원함을 느끼는 그런 곳이다. 어린이를 동반했다면 역사성까지 겸하여 좋은 추억을 만들 수 있다











☞(내장산국립공원)내장산국립공원 입암산 산행 경로


입암산은 내장산 국립공원 남창지구 주차장을 출발해 전남대수련원 입구~탐방지원센터(백양사갈림길)~마지막화장실~장성새재 갈림길~은선동 삼거리~삼나무 숲~안부~삼거리(등천리 방향)~전망대~석문~전망대~갓바위 정상~입암산성 북문~윤진 순의비~성내마을터~남문을 거쳐 은선동 삼거리로 온 뒤 주차장으로 되돌아간다. 전체 산행거리는 11정도로 순수 산행시간은 3시간30~4시간, 휴식을 포함하면 4시간30분 안팎 걸린다.,,

 



 






☞(내장산국립공원)내장산국립공원. 입암산 은선골을 따라 원점 산행


남창지구 주차장에는 평소에는 주차비를 받지 않는 것 같다. 가을철 시즌이라 주차비를 주차한다는 안내문이 붙어 있다. 그러나 주차비가 너무 비싸요. 변두리에서 승용차가 5천원이라니요. 그래서 인지 주변 도로에다 많은 주차를 한 것을 볼 수 있다. 남창지구 입암산 주차장에서 출발한다. 도로를 따라 올라가면 먹거리인 상가가 있고 전남대수련원 입구를 지나 다리를 건넌다. 오른쪽은 남경산기도원 입구고 산길은 왼쪽 임도길이다. 여기서부터 남창계곡을 따라간다. 초입부터 붉은색으로 물든 단풍나무와 노란물을 들인 은행나무가 서 있다. 100m가량 가면 남창탐방지원센터다. 오른쪽으로 나 있는 오르막 길은 몽계폭포(1)와 상왕봉(3.8)을 거쳐 백양사(5.8)로 이어진다. 그래서 등산객이 백양사 방향으로 많이 올라간다. 입암산 갓바위는 직진이다. 거의 경사가 느껴지지 않는 넓고 완만한 길이다. 주위로 숲속을 따라많은 탐방로가 열려 있다. 무시하고 큰 길 만 따라간다. 마지막 화장실을 지나면 곧 장성새재 갈림길이다. 오른쪽으로 가면 장성새재를 거쳐 백암산과 백양사로 이어진다.

 








☞(내장산국립공원)내장산국립공원. 입암산오르는 산길. 장성새재갈림길을 지난다.


새재 갈림길에서 5분가량 올라가면 다리를 건너고 오른쪽으로 숲 체험장이 있다. 여기서 두 길다 갓바위(4.3) 방향으로 삼나무 숲을 지나면 서로 만난다. 이정표는 직진으로 표시하고 있다. 1960년대에 전남대가 조성한 삼나무 숲으로 지금은 숲 체험을 할 수 있도록 커 우리에게 그 만큼 유익하게 돌아온다. 삼나무 숲을 벗어나도 산길은 편안하게 이어진다. 은선골 안에는 지난 여름의 연이어 올라온 태풍으로 인해 많은 생체기를 겪었다. 그런 현장을 내내 지나가야하니 마음이 편치 않아 조심이 간다. 어서 빨리 자연적인 치유가 이루어져 우리의 내장산 국립공원으로 돌아오길 빌 뿐이다. 지 난 여름의 태풍을 견뎌내고 좌우로 늘어선 단풍나무를 구경하다 보면 자연스레 걸음이 느려진다. 곧 다리를 건너면 계곡 합수점인 은선동 삼거리다. 갓바위를 거처 입암산성을 한바퀴 돌면 다시 이곳에서 만나게 된다. 입암산성 삼거리에서 우선 왼쪽 산길로 오른다.









☞(내장산국립공원)내장산국립공원. 선운산과 변산반도 조망


등산로 주변뿐만 아니라 좌우의 산 사면과 골짜기 안은 단풍나무의 붉은색을 비롯해 색색으로 물들어 가고 있다. 10분 정도 오르면 다시 삼나무 숲을 지나고 20여 분 호젓한 길을 여유 있게 걷다 보면 길이 계곡과 헤어져 왼쪽 산 사면으로 오른다. 2~3분이면 능선에 올라선다. 왼쪽은 비법정 탐방로 능선을 따라가면 방장산으로 이어진다. 갓바위는 오른쪽 오르막길. 곧 등천리(1.7) 방향의 갈림길에서 직진 능선길이다.

 











☞(내장산국립공원)내장산국립공원 . 입암산 갓바위에 오르다.



갓바위 0.5이정표를 지나면 곧 가파른 오르막이다. 그 위가 전망대이다. 전망대를 지나면 곧 거대한 바위들이 맞물려 큰 구멍이 뚫여 있는 석문(石門)을 지난다. 삼신봉 능선의 송정자굴과 같은 그런 느낌이 든다. 20m 계단을 올라가면 오른쪽에 다시 전망대가 있다. 여기서부터 길은 완만하게 갓바위까지 이어진다. 정상 바위가 보이면 길은 오른쪽으로 우회해 오른다. 데크 계단을 올라가면 갓바위 정상이다. 펑퍼짐한 정상부 끄트머리엔 전망데크가 놓여 있다. 정면의 호남고속도로 뒤로 입암저수지와 그 왼쪽의 방장산이 보이고 멀리 선운산도립공원과 변산반도국립공원의 윤곽이 뚜렷하다. 갓바위는 꼭 갓을 쓰고 있는 모습을 하고 있다하여 갓바위로 불리며 정읍쪽에서는 입암 즉 선바위로 불린다.. 원점회귀를 위해서는 갓바위 정상에서 내려와 반대쪽 북문(0.8) 방향으로 가야한다. 철계단을 내려섰다가 다시 올라가면 곧 우뚝 선 바위 옆 계단으로 내려간다. 또 다른 선바위가 특이한 모습을 하고 있다. 여기부터는 입암산성 성벽 위를 따라 편안한 길을 걷는다.







 




☞(내장산국립공원)내장산국립공원. 입암산성 산성길을 걷다.


잠시 뒤 이정표가 선 입암산성 북문 삼거리다. 왼쪽은 만화제(1.5) 방향이고 출발지인 남창주차장(4.8) 방향은 오른쪽 내리막이다. 이곳 북문터는 안내판이 없다면 북문인지 모르고 지나칠 그런 곳이다. 올라온 은선골과 달리 북문 주변은 단풍나무가 그다지 눈에 띄지 않는다. 15분 정도 내려가면 윤진 순의비 입구다. 왼쪽으로 100m가량 올라가면 정유재란 때 의병장 윤진의 순의비가 서 있다. 잠시 보고 돌아 온다. 이곳은 넓은 분지형으로 습지를 형성하고 있다. 산성 축성시기에부터 마을을 이루었는 것으로 보여 지형만 봐도 예전 산성 안에 많은 이가 머물 수 있었을 듯하다. 산성 내 마을터의 흔적을 아직도 찾아 볼 수 있다. 성내리라는 마을이 있었던 곳을 지나는면 복원공사가 진행 중인 입암산성 남문이다. 현재 입암산성 중에서 완벽하게 남아 있는 곳이다. 하사은 주차장(3.3) 방향 길을 따른다. 남문을 지나면 유독 태풍에 쓰러진 나무들이 많이 보인다. 20분이면 은선동삼거리에 닿고 여기서부터는 올라온 길을 되짚어 남창탐방지원센터를 거쳐 30분 정도면 주차장에 도착한다.

 











☞(내장산국립공원)내장산국립공원, 입암산 남창지구 교통편


내장산국립공원 남창지역은 승용차를 이용하는 것이 편리하다. 남해고속도로를 타고 가다가 순천분기점에서 호남고속도로를 탄다. 대덕분기점에서 고창담양고속도로로 바꿔서 달리다가 장성분기점에서 다시 호남고속도로를 탄다. 백양사IC에서 빠져나와 백양사 방향으로 가다가 남창(입암산) 방향으로 들어가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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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삼척산행)응봉산 용소골. 덕풍계곡 용소골이 왜 유명한가요?.

여름철 산행은 흔히 계곡등반을 산행의 백미로 꼽는다. 그래서 여름철에는 반바지와 계곡화를 챙겨 물 좋은 계곡을 찾아 떠나는게 정례화 되어 있다. 보통 계곡산행하면 국립공원 1호인 지리산 칠선계곡, 또는 중산리계곡, 설악산 천불동계곡, 12선녀탕등 이름만 들어도 솔깃한 계곡들이 국립공원을 끼고 많이 있다. 그래서 예로부터 산이 높으면 골이 깊다고 하였는가. 수많은 이름난 계곡들이 요즘은 그림의 떡이 되어 버렸다. 국립공원으로 인해 수질보호와 계곡환경의 보호를 위해 1m 옆에 그 멋진 계곡을 두고도 손 한번 물에 못 담구고 하산하는 실정이다. 그래서 명산은 아쉬움이 많이 남는데 10여년전부터 각광 받는 계곡이 있다. 응봉산으로 산의 높이는 1천미터가 안되고 계곡 또한 설악산에 2% 부족하지만 산행의 재미는 현재 설악산 지리산을 능가하는 곳이다. 수많은 계곡중에서도 단연 으뜸인 용소골은 계곡등반의 재미는 마음것 만끽 활 수 있기 때문이다. 그 이유는 설악산등 수많은 국립공원은 손 한번 못 담구고 오지만 이곳 용소골은 자신이 원하면 언제든지 첨벙첨벙 들어 갈 수 있어 여름 산행의 일번지로 통한다.

 



 

 

 

 

 

 

 

 ☞(강원도삼척산행) 응봉산용소골. 덕풍계곡 용소골 산행 경로는...

산행 경로는 덕풍산장~용소골 문지골 갈림길~제1 용소~제2 용소~삼거리(큰터골 갈림길)~매바위(협곡)~쉼터 앞 폭포~삼거리(응봉산 정상 방면 갈림길)를 지나 제3 용소까지 갔다가 덕풍산장으로 되돌아 나온다. 전체 산행거리는 18㎞ 정도로 순수 산행시간은 7~8시간, 휴식을 포함하면 8~9시간 걸린다.

 

 

 

 

 

 

 

 

 

☞(강원도 삼척산행)응봉산용소골. 용소골 산행은 덕풍산장에서 시작을...

차가 들어갈 수 있는 마지막 지점인 덕풍산장에서 산행을 시작한다. 산장 옆의 차단봉을 지나 너른 흙길을 100m쯤 가면 '응봉산악구조대' 안내판이 있고 100m 더 가면 산림유전자원보호구역 안내판과 이정표가 서 있다. 여기서 왼쪽 산자락으로 가면 능선을 타고 응봉산정으로. 직진해서 20m 가면 문지골 가는 길이 오른쪽으로 계곡을 건너 이어진다. 용소골은 넓은 길을 직진해서 오래된 콘크리트 수로를 따라 올라간다. 계곡의 수량이 많을 때는 6~7분 암벽 옆으로 난 길을 가다 이곳에서 처음으로 건넌다. 과감하게 처음부터 등산화를 신고 물에 들어가야 한다. 용소골 산행은 숱하게 계곡을 건너다녀야 한다. 아쿠아슈즈를 준비하거나 갈아신을 신발을 가져가 등산화를 신고 걷는 것이 좋다.

 

 

 

 

 

 용소골제1용소

 

 

 

 

 

☞(강원도삼척산행)응봉산용소골. 용소골의 비경 제1용소

 

올라가는 도중 드문드문 안전 시설물이 설치돼 있다. 계곡 왼쪽으로 붙어 철난간과 로프를 지나 10분가량 가면 절벽 옆을 따라 설치한 철계단을 지난다. 곧 다시 가파른 철계단을 오른 뒤 계곡으로 내려서서 비스듬히 건너면 굽이도는 지점에 깊은 소와 폭포가 보인다. 여기가 제1용소다. 로프를 잡고 폭포 옆을 지나 30분 정도 오르면서 네 차례 계곡을 건넌다. 이어 바닥이 보이지 않는 깊은 소와 폭포 옆 철제데크를 지나 곧 계곡을 건넌다. 물 흐르는 바윗길을 로프를 잡고 지난 뒤 철제 데크 두 개를 잇달아 지나면 곧 제2용소가 웅장한 모습을 드러낸다. 답사 때는 최근 내린 비로 수량이 많아 쏟아져 내리는 물줄기가 굉음을 내고 하얀 물보라가 날렸다. 여기서 계곡을 건너 폭포 오른쪽으로 올라가는 길은 전체 용소골 산행로 가운데 가장 위험한 구간이다. 일반인은 이곳가지 올라 왔다면 과감하게 돌아서는게 좋다. 내려가는 하산시간도 계산을 해야하고 이곳을 지나면 안전 시설물은 더더욱 만나기 힘이 들기 때문이다.

 

 

 

 

 

 

 

 

 

 

☞(강원도삼척산행)응봉산용소골. 용소골의 비경 제2용소는 어떤가요.

 

암벽에 볼트를 박고 설치한 굵은 로프를 잡고 폭포 위로 올라가면 바위를 타고 넘어 이동한다. 다시 계곡을 건너 거북 모양 바위를 지난다. 여기서 50m가량 가면 큰터골 갈림길로 로프를 따라 능선 방향으로 올라가는 길과 계곡 길 삼거리다.  왼쪽 길은 응봉산 정상에서 덕풍마을까지 이어지는 능선으로 올라선다. 비가 많이 올시에는 탈출로로 이용하여야  된다. 여기서부터 40~50분간은 계곡을 계속 건너다니면서 올라간다. 아홉 차례 계곡 좌우를 오가며 올라가 바위를 돌아서면 암벽을 따라 100여 m 굵은 로프가 매여 있다. 이곳을 지나 5분가량이면 왼쪽에서 흘러오는 지계곡과 만나는 합수점이다. 오른쪽 계곡으로 들어서서 맞은편으로 건너간다. 계곡을 두 번 더 건너 200m쯤 가면 폭포가 나온다. 폭포 오른쪽 가파른 사면을 따라 조심스레 올라선다. 10여 분에 걸쳐 네 차례 계곡 좌우를 오간 뒤 위태로운 벼랑길을 지난다. 10여 분 더 올라가면 붉은색이 두드러진 매바위 협곡을 지난다.

 

 

 

 

 

 

 

 

 

 

 

 

☞(강원도삼척산행)응봉산용소골. 용소골 최고의 비경은 매바위 협곡...

 

매바위를 지나면서 길은 상대적으로 조금 편안해진다. 이후로 다섯 차례 더 계곡을 건너면 오른쪽 절벽 위에서 떨어져 내리는 높이 30m의 폭포가 나타난다. 이 폭포 아래는 물이 깊지 않아 잠시 더위를 식히기 알맞다. 계곡 상류를 지나는데도 여전히 수량이 풍부하다. 폭포에서부터 다시 왼쪽, 오른쪽 건너다니기를 반복한다. 30분 정도 올라가면 나뭇가지에 '응봉산 5.7㎞'라는 작은 팻말이 걸려 있다.

 

 

☞(강원도삼척산행)응봉산용소골. 용소골의 비경 제3용소에서 되돌아 선다.

잠시 뒤 제3 용소와 응봉산 정상 갈림길이다. 왼쪽으로 계곡을 건너 맞은편으로 올라서면 응봉산 정상으로 길이 이어진다. 제3 용소는 삼거리에서 100m만 더 올라가면 된다. 폭포의 장관을 감상한 뒤 올라온 길을 되짚어 덕풍산장까지 돌아간다. 하산하는 길은 올라 올때와는 또 다른 분위기를 연출하여 지겨울 사이가 없다.

 

 

 

 

 

 

 

 

 

 

 

 

 

☞(강원도삼척산행)응봉산용소골. 용소골 덕풍계곡의 교통편은...

 

산행 출발지인 덕풍마을에 가려면 경부고속도로 경주IC에서 빠져나와 포항을 거쳐 7번 국도를 탄다. 울진을 지나 삼척 호산에서 416번 도로를 타고 30여 분 가면 풍곡교 삼거리다. 왼쪽으로 접어들면 곧 풍곡리에 도착한다. 여기서도 들머리인 덕풍마을까지는 5㎞ 정도 올라가야 한다.

대중교통을 이용하면 부산에서 삼척까지 간 뒤 삼척에서 호산으로 가 다시 풍곡으로 들어가는 버스를 갈아타야 한다. 삼척-호산은 하루 5회, 호산-풍곡은 하루 6회 버스가 운행한다. 풍곡에서 덕풍마을까지는 관광트럭을 타거나 걸어가야 한다.

 

 

 

 

 

 

 

용소골 제2용소

 

 

 

 

 

 

 

 

 

 

 

 

 

 

 

 

 

 

 

 

 

 

 

 

 

용소골 매바위

 

용소골 매바위 협곡(붉은바위협곡)

 

 

 

 

 

 

 

 

 

 

 

 

용소골 제3용소

 

 

 

☞(강원도삼척산행)응봉산용소골. 산행을 끝내고 먹은 울진 맛집. 하양고디탕

 

 강원도 삼척으로 산행을 떠났다가 우연히 찾아들어간 하양고디탕. 긴 산행 덕분인지 몸도 피곤하여 주문을 한 고디탕. 이곳 울진은 경북이라 고디탕으로 불린다. 늦은 시간에다 주위에 민가도 찾아 보기 힘든 곳이라 그런지 손님이 한 팀 분이다. 주문은 고디탕으로 하였다.

 

 

 

단출한 찬 종류지만 모든 반찬이 맛이 있었다. 김치와 깍두기는 더욱 우리 입맛에 좋았는데 고디탕에 밥을 말아 김치를 걸쳐 먹는 맛은 최고인것 같다. 고디탕에 양념장인 고추다데기, 양념장을 얼큰하게 넣고 먹어니 국물이 시원한게 모두다 괜찮다고 한다. 이곳의 고디탕은 맑은국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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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동골의 산지당 폭포의 모습

 

☞(전북완주산행)연석산. 연석산개요

진안과 완주는 이름난 산 보다는 산값을 하는 산들이 많이 곳이다. 그 만큼 숨은 명산이 많은 곳인데 그 중 알려진 곳이 도립공원인 마이산, 모악산이며 운장산 구봉산 성수산 만덕산 장군봉 등 대부분의 산들은 생소하다. 그만큼 자연미가 살아 있는 걸출한 산들로 이루어진 진안, 완주. 그 진안의 명산인 운장산 서쪽 끝에 솟아 완주군과 가르는 연석산은 과히 명산중의 명산이라 불러도 전혀 손색이 없는 걸출한 산이다. 근교산 취재팀이 찾아간 연석산은 벼룻돌이란 뜻으로 불리며 취재팀은 농담 삼아 바위들이 연속으로 이어진다 하여 연석산으로 불리는게 아닌가할 정도로 바위 연봉의 능선이 볼거리다.

 



 

 

 

 

 연석사 구경을 하고 되돌아 나가야 한다.

 

 

 연석산 날등을 오르는 취재팀 뒤로 55번 국도와 밤재가 보인다.

 

 

 

☞(전북완주산행)연석산. 연석산 산행 경로

산행은 연석사 입구 도로를 출발해 연석사에 닿기 전 능선에 올라붙은 뒤 삼각점을 지나면 전망대의 산이라 해도 괜찮을 잇따른 전망대~안부~동굴~전망대~삼거리~중봉~연석산 정상~삼거리~소나무 쉼터~삼거리~마당바위~산지당을 거쳐 연석산 주차장에서 산행을 마무리한다. 전체 산행거리는 8㎞ 정도로 순수 산행시간은 4시간~4시간 30분, 휴식을 포함하면 5시간 30분 정도 걸린다.

 

 

 

 

 

 

 

연석산 능선의동굴 그 안에서 본 모습

 

☞(전북완주산행)연석산 답사기.

연석산은 화심삼거리에서 대둔산 도립공원 표지판을 보고 완주군 55번 도로를 타고 들어간다. 밤재를 넘어면 들머리는 연동마을 버스정류장이다. 도로 가에 연석사 표지석과 '연석산 4.26㎞'라고 적힌 이정표가 서 있다. 연석산 이정표는 두 개로 한 개는 연석사를 거쳐 계곡으로 올라 정상까지 가는 코스이고 또 다른 하나의 이정표는 취재팀이 오를 연석산 능선으로 오르는 것을 말한다. 마을 촌로에게 연석산 계곡과 능선의 이름을 물어 보니 별 특징이 없는 이름만 들려주었다. 연석사 방향으로 콘크리트 도로를 50~60m 올라가서 길이 오른쪽으로 휘는 지점에서 왼쪽 농막과 밭 사잇길로 들어서야 한다. 밭둑 길로 50m가량 가서 오른쪽으로 꺾어 녹색 그물망 울타리를 따라 산자락 쪽으로 20m 정도 가면 산길이 눈앞에 나타난다. 세심하게 주의를 기우려야 한다. 이곳만 잘 찾으면 산행은 일사천리로 이어 진다. 산길 입구에 큰 감나무가 한 그루 서 있다. 우거진 수풀 사이로 뚜렷한 산길이 나 있다. 초반부터 된비알의 오름길이다. 숨이 턱까지 차오를 급경사 길로 고도를 빠르게 높인다. 잔돌 구간도 있어 길이 미끄러우니 조심해야 한다.

 

 

 

 

 

 

밋밋한 봉우리에 올라서니 연동마을과 사봉천, 밤재를 넘어오는 55번 도로가 눈에 들어오고 경사가 조금 누그러진다. 잠시 후 무덤과 만나고 왼쪽 멀리 흰바위가 듬성듬성 박혀 있는 장군봉이 보인다. 곧이어 삼각점이 있는 468.4m봉이다. 이번 산행은 초반부터 정상 직전의 삼거리까지 꾸준한 오르막길이라 체력 안배에 유의를 하여야 한다. 길은 완만하게 내려섰다가 다시 오르막이다. 만나는 공터에서 10여 분 더 가서 가파른 길을 잠시 오르고 오른쪽에 바위전망대가 나온다. 15분 정도 가면 다시 길 오른쪽에 바위전망대가 나타난다. 정상에서 뻗어내리는 능선으로 내려서는 하산길과 연동골 계곡이 내려다보인다. 잠시 뒤 봉우리에 올라섰다가 내려서는 지점에 있는 전망대에서는 연석산 정상과 왼쪽으로 뻗어 가는 능선이 한눈에 보인다.

 

 

 

 

 

 

 

위태위태한 바윗길을 두 군데 내려서면 곧 안부를 지난다. 여기서 5분가량 오르면 눈앞에 바위벽이 나타나고 오른쪽으로 돌아간다. 이곳에 높이 2m, 폭 2m, 깊이 4m 정도의 동굴이 숨어 있다. 지금부터 능선 삼거리 직전까지 바위 능선으로 이어진다. 연석산 최고의 산행구간이라 해도 괜찮은 산길이다. 그렇다고 위험한 바위를 밟고 올라 가는게 아닌 바위 오른쪽으로 돌아가게 되어 있다. 처음 만나는 동굴 오른쪽으로 돌아 올라가는 길은 거의 바윗길이다. 곧 작은 봉우리에 올라선다. 오른쪽 위로 또 다른 암벽이 버티고 서 있다. 암벽의 우측 끝가지 올라가면 정면의 바위군을 볼 수 있다. 천길절벽으로 이루어진 이곳의 경치는 간담을 서늘하게 한다. 다시 등산로로 복귀하여 조릿대 숲을 지나 다시 오르막이다. 눈앞에 암벽이 나타나지만 길은 그 오른쪽으로 돌아 오른다. '등산로 아님' 안내판이 있는 곳에서 로프를 따라 왼쪽으로 꺾어 바위벽 옆을 타고 오른다. 다시 능선에 오르고 여기서 5분가량 더 오르면 경사진 바위 전망대가 나타난다. 여기서는 연석산 정상으로 가는 능선이 눈앞에 올려다보인다. 5분 정도 더 가면 이정표가 선 삼거리다. 왼쪽은 원사봉마을(3.57㎞)이고 답사로는 오른쪽 연석산(0.71㎞) 방향이다.

 

 

 연석산 최고의 바위 능선 .산길은 오른쪽으로 우회하게 되어 있다.

 

 

 

 

 

 

삼거리에서 정상까지 이어지는 능선 길은 완만하게 이어진다. 편안한 길을 20분 정도 가면 중봉을 거쳐 연석산 정상에 올라선다. 정상에 서면 정면에 운장산의 거대한 모습이 시야에 가득 들어온다. 정상에서 길은 두 갈래로 갈라지는데 건각들은 왼쪽의 만항재로 내려섰다가 운장산으로 치고 올라 운장산과 연석산을 이어서 타곤 한다. 하산로는 오른쪽(이정표의 주차장 3.7㎞)이다. 처음 만나는 이정표 삼거리에서 길은 갈린다. 왼쪽은 보룡고개, 오른쪽은 하산로인 주차장 방향이다. 지금부터 경사 급한 내리막 길을 내려선다. 평평한 바위전망대 쉼터를 지나 연석산에서는 보기 드문 소나무 세 그루가 있는 또 다른 쉼터에 내려선다.

 

 

 정상으로 향해 가는 취재팀

 

 

 연석산 정상. 운장산의 모습이 장쾌하다.

 

 

 

소나무 쉼터에서 20분가량 가파른 내리막을 내려가면 이정표가 있는 삼거리이다. 오른쪽은 중봉으로 오르는 산길로 잘 이용을 하지 않는 산길이다. 이곳에서 드디어 물을 만난다. 하산로는 왼쪽으로 접어들어 연동골 계곡을 건넌다. 여기서부터는 계곡의 비경이 발길을 자주 붙잡는다. 5분가량 내려가면 마당바위가 나온다. 그 밑으로 더 내려가면 길이 넓고 편안해지고 길에서 멋진 폭포가 내려다보인다. 산지당으로 입구는 여기서 조금 더 내려가면 이정표와 만난다. 이정표 뒤로 50m쯤 들어가면 폭포 오른쪽의 바위 아래 산신상을 모셔두었다. 잠시 뒤 계곡을 건너고 산책로 같은 길을 따라 10분이면 연석산 주차장에 도착f하여 산행을 마무리 할 수 있다.

 

 

 

 

 

 

 

 연동골의 마당바위

 

☞(전북완주산행)연석산 인근의 맛집. 원조화심두부(063-243-8952)

 

 

 

원조화심두부의 유래는 50년도 훨씬 전에 이곳으로 시집을 온 권영선 할머니에 의해서이다. 두부음식을 좋아하던 부군을 두부를 만들어 준 것이 계기가 되었다

그 당시 이곳에 방앗간을 돌리다 보니 지나던 길손들이 허기를 면해보겠다는 생각으로 찾아들었고 그때마다 권할머니는 직접 만든 두부를 내 놓으니 그게 인연히 되어 오늘의 화심순두부가 탄생을 하였다.

그 후 이곳에는 여러 곳의 순두부집이 생겨나고 명실 공히 화심두부의 중심이 되었다. 화심순두부 찌개, 두부돈가스, 해물과 버섯 순두부등 다양한 입맛을 추구하는 현대인을 위해 더욱 전통의 두부 맛을 고수한다. 두부 도넛도 판매를 하는데 재료에 두부가 50%나 들어간다고 하니 놀라지 않을 수 없다.

 

 

 

☞(전북완주산행)연석산 교통편

승용차를 이용하면 남해고속도로와 대전통영간고속도로, 익산장수고속도로를 이어서 타야 한다. 소양IC에서 내리면 26번 도로를 타고 진안 방향으로 가다가 역시 두부로 유명한 화심삼거리에서 좌회전하여 55번 도로를 통해 밤재를 넘어 연동마을에 닿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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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강의 최대 비경지는 어디로 꼽을까?. 뭇 여행객들은 모두 어라연을 추천하는대는 이견을 달지 않을 것 같다. 필자도 동강 최대의 절경지를 꼽으라 하면 이곳 정선군 신동읍의 백운산 아래 점재마을에서 칠족령을 휘감아 어라연으로 돌아나가는 이곳을 이야기 한다. 계곡이 휘감아 나가는 것을 구절양장에 비교를 하면 이곳 어라연이 아닐까. 조각가의 뛰어난 창작품이라하여도 이리 아름다운 모습과 이를 맞추듯 빈틈없는 모습은 그 어디에서도 찾아 볼 수 없다. 뗏목꾼들이 즐겨 불렀던 정선아리랑의 발상지이기도 한 동강 어라연 이곳을 삼선암이라 부른다. 하늘의 선녀가 이곳의 경치에 반하여 내려와 놀았다는 뜻으로 세 개의 바위가 있는데 맨 위 소나무가 자라고 있는 가장 큰 바위를 상선암 그 밑으로 중선암 하선암으로 나누어 장자암이라고도 불렀다 한다. 어라연, 저녁 석양이 들 때 즘 물고기의 수가 워낙 많아 그 고기 비늘이 빛을 받아 반짝인다하여 어라연(명승 제14)으로 불렀다 한다















어라연의 절경을 가장 잘 볼 수 있는 산행지가 있어 소개를 한다. 영월군 영월읍 거운리의 봉래초등학교 거운분교 앞이 잣봉 산행지의 출발지이다. 주위의 산들에 비해 높지 않아 손 쉽게 동강 어라연의 모습을 감상할 수 있다. 그래서 잣봉 등반 코스는 단순하다. 동강탐방안내소(삼옥안내소)~잣봉,어라연갈림길~앞골재~작은 마차마을~만지고개~전망데크와 어라연 전망대~잣봉~어라연갈림길~어라연전망대~(어라연갈림길)~어라연(동강)~샘터(된꼬까리여울)~전산옥주막터~만지동를 거쳐 출발하였던 잣봉, 어라연 갈림길로 되돌아 간다. 만지고개 부터는 소나무에 가려 잘 볼 수 없는 구간도 있지만만 오른편으로 레프팅을 즐기는 우렁찬 함성소리와 동강 어라연의 비경을 산행이 끝날 때까지 볼 수 있다. 한여름철의 산행지로는 최고의 산행지로 추천을 할만하다. 그러나 아쉬운 점은 이곳 동강이 환경부로부터 생태보존지역으로 지정되어 물속에 들어 갈 수가 없다. 총 산행거리는 11정도로 순수 산행시간은 4시간 안팎, 휴식시간을 포함하면 5시간 정도 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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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강 산행의 출발지는 영월읍 거운리 거운분교 맞은편의 동강탐방안내소다. 안내소 옆으로 난 길을 따라 넓은 임도기를 따라 직진한다. 이정표(잣봉 2.5, 어라연 2.8)가 있는 갈림길에서 오른쪽 길로 올라간다. 완만한 오르막을 가면 왼쪽으로 돌아가는 지점에 어라연 안내도가 서 있다. 곧 푸른 펜션을 지나 10여 분이면 이정표가 서 있는 삼거리다. 오른쪽은 동강 따라 만지(1.6), 어라연(2.4)으로 가고, 마차마을을 거쳐 잣봉으로 가는 길은 왼쪽으로 가야 한다. 산행은 잣봉을 거쳐 어라연으로 돌아서 다시 오른쪽 길로 돌아오게 된다. 약간 가파른 길로 10여 분 꾸준히 오르막을 오르면 차단기사 있는 앞골재다. 정면에 마차마을, 그 뒤로 잣봉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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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골재에서 내려가면 이정표(잣봉 1.4, 어라연 2.4)가 선 삼거리다. 오른쪽 좁은 길로 내려서서 도랑을 건너 가면 다시 이정표(잣봉 1.2)가 서 있는 갈림길이다. 왼쪽으로 20m쯤 가면 다시 나오는 삼거리에서 오른쪽으로 간다. 5분 정도 산책하듯 계곡을 끼고 걸으면 작은 나무다리를 건너 가파른 나무계단을 오른다. 계단 앞에 잣봉 1.1이정표가 있다. 유일하게 힘든 오르막으로 급경사 길을 오르면 잠시 뒤 나오는 이정표(잣봉 0.5)가 선 너른 안부가 만지고개다. 잣봉 정상은 왼쪽 넓은 능선길을 따라 오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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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른쪽 동강쪽에는 깎아지른 듯 수직에 가까운 벼랑길이 이어진다. 동강의 된꼬까리여울 급류소리가 요란하며 내려다 볼 수있다. 잠시 뒤 전망 데크가 나오지만 나무에 가려 어라연 삼선암을 보기위해서는 조금은 아쉽다. 참나무와 소나무가 섞인 숲길을 걸으면 경사가 조금 급해지면서 '추락위험' 안내판이 있는 곳에서 다시 오른쪽으로 조망이 시원하게 열린다. 어라연 직전 물줄기가 180도로 굽어 오는 모습이 더 가까이 막힘없이 펼쳐진다. 이곳에서 보는 어라연의 경관이 기가막힌다. 레프팅을 즐기는 동호인들의 우렁찬 고함소리가 동당의 정적을 깰 뿐이다. 전망대를 벗어나면 나무에 둘러싸인 잣봉 정상이다. 동강 건너편 완택산등 높은 산들로 둘러 쌓여 있다. 왼쪽 길은 장성산(1.4) 방향이고 어라연(1.0)으로 하산하는 길은 오른쪽 방향으로 이정표가 표시를 하고 있다. 여기서부터는 내리막의 하산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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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반에 완만한 능선을 내려간다. 또 다시 전망대를 만나면서 동강의 풍광이 시원하게 열린다. 두꺼비 모양의 상선암 옆으로 지나가는 래프팅 보트가 콩알만 하게 보인다. 이 곳을 지나면 오른쪽으로 살짝 휘며 어라연을 정면에 내려다보면서 급격하게 내려간다. 한동안 안전로프로 울타리를 쳐 두었다. 15분 정도 내려가면 삼거리다. 오른쪽은 어라연으로 바로 내려가는 길이다. 직진한다. 100m가량 가면 나오는 전망대에서는 상선암이 눈 아래 내려다보이고 상류 쪽의 물 흐름도 나무 사이로 언뜻 보인다. 다시 삼거리로 되돌아가서 100m만 내려가면 어라연 깊은 물이 눈앞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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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라연에서부터는 동강 물길을 따라 내려가는 트레킹 코스다. 20분쯤 내려가면 너덜이 깔려 물 흐르는 소리가 요란하게 들리는 곳이 된꼬까리여울이다. 이곳 길가에 시원한 석간수가 흘러나오는 샘이 있다. 5분 정도 가면 이정표(어라연 1)가 선 삼거리와 만나고 넓 은 임도 길을 따라 직진한다. 5분가량 가면 정선아리랑 가락에도 이름이 남아있는 전산옥 주막 터다. 1970년대 초반 사라져 지금은 안내판이 없으면 모르고 지나치기 쉽다. 만지동을 지나 20분가량 동강 물길과 맞은편의 절벽을 바라보고 걷다 보면 동강과 헤어져 임도를 따라 올라간다. 잠시 후 오전에 잣봉, 어라연 갈림길인 삼거리와 다시 만난다. 직진해서 올라왔던 길을 10여 분 되짚어가면 출발했던 동강탐방안내소에 닿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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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통편

부산에서 산행 들머리인 어라연 입구까지는 300가 넘는 먼 거리다. 승용차로 가려면 신대구부산고속도로를 이용해 대구까지 간 뒤 잠시 경부고속도로를 타다가 금호인터체인지에서 중앙고속도로로 바꿔 탄다. 남제천IC에서 내려 38번 국도를 따라 제천을 거쳐 영월로 가면 된다. 영월군청을 지난 뒤에는 이정표의 어라연 방향으로 가면 된다. 섭새마을에서 거운교를 건너면 바로 동강탐방안내소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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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여수산행/돌산종주 1코스) 낮다고 얕잡아 보다 큰 코 다칠 환상의 섬 돌산종주 산행-소미산~대미산 산행


여수의 사계절 산행지로 대표적인 코스는 봉황산에서 향일암을 연결하는 코스이다 국내 사대 기도처로 각광받는 향일암이 있어 더욱 그러하다. 이곳 돌산도에 최근에 돌산도의 능선을 따라 종주길이 개설 되었는데 이름하여 돌산종주라 부른다. 북쪽인 돌산대교에서 남쪽 끝인 향일암까지 장장 32km의 대 장정으로 만만치 않은 코스이다. 바닷가에 걸쳐 있는 낮은 능선이지만 해수면에서 출발하여 최고점 355m의 대미산등을 오르내리는 코스가 수도 없이 많아 상당히 체력적으로 부담이 가는 코스였다. 여수 인근에서야 일직 출발하여 하룻만에 돌파를 시도해 보겠지만 부산에서 출발하여서는 도저히 돌산종주 완전 종주는 엄두도 내지 못해 작곡재까지 20.5km를 끊어서 산행을 하였다. 죽포~봉황산~금오봉~향일암코스는 2005년도에 취재산행을 하여 소개를 하였다는 얄팍한 나의 마음을 위로를 삼아 보았다. 그러나 마음 한켠에는 나를 누르는 무언가가 남아 있을 것 같아 언젠가는 작곡재에서 봉화산을 거쳐 갈미봉을 올라 금오봉으로 향하는 종주길을 마무리지어 보도록 할 것이다.

 


 


 

 

이번에 답사한 코스는 여수시 남산동 돌산대교 입구를 출발해 돌산대교를 건넌 뒤 대교횟집~돌산공원~191.6m봉~군부대 입구 갈림길~마상포~굴전 사거리~소미산 정상~무술목~동굴~월암산성·대미산 정상~월암고개~계동고개~본산 정상을 거쳐 작곡재에서 마무리한다. 전체 산행거리는 20.5㎞ 정도로 순수 산행시간은 6시간30분~7시간, 휴식시간을 포함하면 8시간 안팎이 소요된다.

 

 

 

 

 

 

 

돌산대교를 건너기 전 경찰 과적검문소에서 출발한다. 길이 450m의 돌산대교를 건너면 정면 언덕 밑에 돌산대교 버스정류장이 있고 그 오른쪽에 '돌산종주등산길' 안내판이 있다. 건널목을 건너 도로를 따라 왼쪽으로 100m가량 가면 대교 횟집 직전에 '돌산공원 150m' 표지판이 선 곳에서 계단을 오른다. 아스팔트 도로가 나오면 10시 방향으로 20~30m 가다가 오른쪽 오르막으로 간다. 동백동산을 지나 산 능선 오르막 끝 왼쪽에 둘레길 이정표가 있다. 돌산공원을 잠시 들렀다가 간다.

 

 

 

 

 

 

여수시 타임캡슐에서 오른쪽으로 가면 돌산대교 전망대가 나온다. 되돌아와서 돌산종주코스는 이정표 뒤에 서 있는 기념비 옆 오르막 산길이다. 잠시 오르막을 지나 다시 이정표와 방송 송신탑이 있는 곳을 지나면 가야할 돌산도의 능선을 어렴풋이 가늠해 볼 수 있다. 송신탑에서 100m 정도 내려가 임도가 왼쪽으로 휘는 지점에서 첫 번째 갈림길이 나타난다. 임도급의 넓은 길은 왼쪽 가족묘지 방향으로 이어져 자칫 그 길로 내려가기 쉽다. 반드시 오른쪽의 전봇대가 있는 백초초등학교 방향 샛길로 내려선다. 이곳엔 이정표가 없다. 꼭 있어야 할 곳에 이정표가 빠져있다.

 

 

 

 

 

 

 

백초초등학교 담장을 따라 끝까지 내려가면 T자 삼거리다. 왼쪽으로 꺾어 20m쯤 가서 아스팔트 길이 나오면 오른쪽이다 마을회관을 지나면 다시 정면의 T자 삼거리에서는 왼쪽 길이다. 건물 벽에 '돌산 종주' 안내판이 붙어있다. 잠시 뒤 거북선대교에서 연결되는 도로 위를 지나는 다리를 건너 20m쯤 가면 왼쪽 산으로 올라가는 길이 있다. 20여 분 가면 군부대 안내문과 '돌산 402' 정상 측량표가 있는 191.6m봉에 올라선다. 돌산대교와 거북선대교, 여수 시가지 등 조망이 일부 트인다. 이곳을 내려가면 군부대 입구로 가는 콘크리트 길이다. 답사로는 임도 건너 이정표와 반사경 옆 산길로 내려선다. 군부대를 피해 우회하는 길이다.

 

 

 

 

 

 

잠시 뒤 능선을 따라가면 조망이 시원하게 트이는 바윗봉이다. 바다 건너 남해 설흘산이 구름을 이고 있다. 내리막을 지나 아스팔트 도로를 만나면 맞은편 '상동 입구' 이정표가 선 길로 들어선다. 200m쯤 너른 길을 따라가다가 독립가옥 마당에 들어서기 전 오른쪽 축대 밑 샛길로 내려선다. 나무로 만든 '등산로' 안내판이 방향을 가리키며 곧 마상포 버스정류장이다. '명성오일뱅크' 주유소를 지나 100m쯤 가면 이정표가 선 곳에서 왼쪽 산길로 들어선다. 10여 분 콘크리트 수로를 따라 올라갔다가 다시 푸르른 풀밭이 펼쳐지며 도로에 닿는다. '진모마을' 이정표 따라 왼쪽으로 가서 삼거리에서 맞은편 언덕의 '진모 입구' 이정표 뒤로 올라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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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길을 지나면 '한려파크'가 나온다. 가로질러 입구까지 가서 '지장대사·돌산종주' 안내판이 선 콘크리트 길을 따라간다. 100m쯤 가서 안내판을 따라 관광농원 주택 옆 골목길로 들어선다. 산길은 자연스럽게 왼쪽으로 내려선다. 잠시 뒤 하우스를 지나 도로공사로 길이 끊어지고 벼랑이 나타난다. 오른쪽으로 내려선 뒤 길 따라 왼쪽으로 100m 정도 가면 굴전마을 사거리다. 이정표에는 굴전입구로 되어 있다. 건널목을 건너 안굴전방향으로 직진해 도로를 따라간다. '안굴전(굴생산지)' 표지석이 있는 곳에서 맞은편 이정표 뒤 산길로 올라선다.가파른 오르막이다. 20여 분 숨 가쁘게 오르면 소미산 정상이다. 정상에는 봉화대와 함께 화장실, 전망대가 있다. 전망대 2층에 서면 가까이 거북 모양의 내치도와 외치도, 작은 점처럼 박힌 죽도와 혈도가 내려다보인다.

 

 

 

 

 

 

 

올라온 정자 뒤로 하산길이다. 가파른 바윗길과 계단 길로 30분 정도면 안내판이 서 있는 입구다. 오른쪽으로 '이충무공유적기념비'를 거쳐 도로에 내려선다. 왼쪽으로 가면 전라남도 해양수산과학관을 지나 삼거리 도로에서 오른쪽이다. 무술목은 폭 200m 정도로 돌산도에서 가장 잘록한 지점이다. 무술목 버스정류장에서 20m쯤 가면 안내도와 이정표가 선 곳에서 왼쪽으로 올라간다. 포장길을 지나면 나무계단이 나오며 본격적인 산길이다. 30분가량 지루하게 이어지는 오르막 끝에 동굴이 나타난다. 여기서 2~3분이면 샘터와 화장실·전망대가 있다. 전망대 오른쪽으로 올라서면 이내 월암산성이다. 산성에서 10m쯤 내려와 오른쪽 길로 2~3분 가면 봉화대가 있는 대미산 정상이다.

 

 

 

 

 

 

 

 

 

 

 

 

하산로는 길을 100m쯤 되짚어와서 샘터로 내려선다. 화장실 옆 이정표의 '월암' 방향 길이 돌산종주길이다. 15분가량 내려가면 '대미산 1735M' 안내판과 고인돌이 있다. 월암고개 도로에 내려선다음 오른쪽으로 꺾어다시 왼쪽 밭 옆으로 길이 이어진다. 50m쯤 들어가 갈림길에서 왼쪽으로 올라선다. 10분이면 나무가 무성한 183m봉이다. 무덤이 있는 정상 직전에 오른쪽으로 틀어 내려간다. 10분 정도 내려가면 사거리다. 오른쪽 길로 올라 갈림길에서 우측 산길을 5m 정도 더 가면 나오는 1시 방향 오르막으로 간다. 30m 정도 올라가면 너른 길을 버리고 왼쪽 산길로 들어선다. 잠시 뒤 작은 봉우리에 올라섰다가 내려서면 무덤과 완만한 길을 3~4분 가면 계동고개 도로에 내려선다. 길은 여기서 왼쪽으로 도로를 따라 30m쯤 내려서서 이정표 뒤 오르막으로 이어진다. 20여 분 오르막을 가면 옛 성터와 무덤이 있는 237m봉이다. 여기서 15분 정도를 더 가면 역시 옛 성터가 남아 있는 본산 정상이다. 정상에서 가파르고 묵은 길 따라 10여 분이면 작곡재에 내려선다.

 

 

 

 

 

 

 

승용차를 이용하면 남해고속도로 옥곡IC에서 내려 이번에 새로 만든 이순신대교를 건너면 된다. 여수 시내로 들어서면 이정표에 돌산대교 방향이 빠짐없이 있다. 자가용 이용시에는 돌산대교 부근에 주차를 하였다면 작곡재에서 시내버스를 이용해 돌산대교로 돌아오면 된다. 109번, 111번, 113번, 114번, 116번 버스가 돌산대교를 거쳐 여수시외버스터미널까지 운행한다.

대중교통을 이용해 소미산~대미산을 당일 산행하기는 빠듯하다. 서부버스터미널에서 오전 7시30분, 9시30분 등 하루 10회 운행한다. 노포동터미널에서 여수행 고속버스는 오전 6시35분, 7시25분, 8시35분 등에 있다. 여수에서 부산행은 노포동 방면이 오후 6시, 7시10분, 10시30분에 있고 사상터미널 방면은 오후 5시20분, 7시40분에 있다. 여수시외버스터미널에서 돌산대교행 시내버스는 13개 노선이 수시로 운행한다. 참고로 엑스포 기간에는 시내버스를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주말 여수 돌산도에서 산행을 하였는데 20.5km의 대 장정이였다. 흔히 말하는 공짜가 없는 산행이였는데 여수에서 간단한 밥집을 찾다가 광양까지 넘어 오게 되었다. 그래서 찾아간 곳이 ‘종가집 돌솥 설렁탕061-791-2626’이다. 부산까지 돌아 올 시간도 빠듯하여 찾아간 집으로 설렁탕을 주문하고 보니 벽면에 연예인 사인이 보이다. ㅎㅎ

곰탕, 설렁탕 집이다 보니 특히 운동선수들의 사인이 많이 보인다. 그 만큼 몸보신용으로 생각을 한 것일까. 최용수를 비롯한 많은 선수들의 사인....설렁탕을 받아 보니 국물 맛이 장난이 아니다. 그리고 이집의 김치와 겉절이는 보통의 맛이 아닌 감칠 맛이 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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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에서 철쭉이 가장 먼저 피는 곳은 어딜까. 그리고 국내 최대의 철쭉 산행지와 최다 대상산을 가진 곳은 어딜까. 이맘때인 5월 초순에는 모두 차를 몰아 전남 보성으로 향한다. 우리나라 철쭉 산행 일번지 제암산 일림산으로 이어지는 능선 산행을 즐기기 위해서 복잡한 이곳 보성으로 향한다. 그리고 최근에 한적한 산행지를 찾다보니 보성 초암산이 부각되었는데 근교산에서도 취재 답사를 하여 소개를 하였다 그래서 이제 이곳도 많은 산님들이 철쭉 산행을 하고 하여 또 다른 산행지가 없을까 싶어 찾아 낸 곳이 보성군과 화순군의 경계에 솟은 계당산이다.




 

 

 

 

호남정맥 마루금이 지나는 계당산은 정맥종주 팀이 아름아름 철쭉이 많은 곳으로만 알고 있던 곳으로 이곳도 복내면과 개기재에서 올라온 능선이 정상에 가까워지면 철쭉군락지를 형성하고 있어 보성군의 제암~일림, 초암산에 비해 더욱 한가롭고 여유로운 산행을 즐길 수 있다. 취재팀은 출발 전에 사실 많은 고심을 하였다. 원점회귀를 하는 것에 주안점을 두었으나 화순군의 언저리에 쌍봉사의 철감 선사 부도탑이 군자체에서는 유일한 국보로 지정되어 있고 그 부도탑의 정교함에 꼭 봐야 한다는 의무감도 발동하여 과감하게 원점 산행을 포기하고 한 일(一)자로 횡단 산행을 계획하였다. 산행코스는 복내면사무소를 출발해 복내우체국~복내교회~소씨제각 갈림길에서 숲길로 들어선다. 소씨 제각 갈림길(임도)~내동마을 갈림길~염씨묘~철쭉군락지~헬기장 삼거리~계당산 정상~능선~임도~능선 험로를 거쳐 쌍봉사에서 마무리한다. 총 산행거리는 9㎞로 전체 산행시간은 4시간~4시간30분, 휴식시간을 포함하면 5시간~5시간30분 걸린다.

 

 

 

계당산 산행의 출발지는 복내면사무소다. 면사무소를 나와 왼쪽 이양 방면으로 100m쯤 가서 복내우체국 건물 오른쪽 길로 들어선다. 입구에 계당산 등산안내도가 서 있다. 길 끝에 있는 복내교회를 지나면 산으로 콘크리트 길이 이어진다. 소씨제각 갈림길에서 직진하면 계당산 가는 능선길로 가는 길이다. 답사로는 이정표의 '계당산 정상(숲길)'을 따라 왼쪽길인 직진으로 올라간다. 50m 정도만 올라가면 다시 이정표가 서 있는 지점에서 오른쪽 산길로 들어선다. 벌써 선홍색 철쭉꽃을 피운 모습을 볼 수 있다. 소나무 숲 속 길은 능선길의 기복이 심하다. 산길은 뚜렷하게 잘 나 있어 길을 잃어버릴 염려는 없지만 혹 세심한 주의를 기우리는 곳이 있어 주의를 요한다.

 

 

각시붓꽃등 야생화들이 반기는 능선길을 10여 분 가면 201m봉(GPS)을 지나 처음 왼쪽으로 시야가 트인다. 키 작은 철쭉들이 틈틈이 피어 있다. 이곳을 지나면서 능선이 오른쪽으로 살짝 휘어지면서 뒤로 계당산 정상이 보인다. 5분 정도면 굵은 쇠기둥 위에 세운 안테나를 지나 곧바로 이정표(계당산 정상 4.36㎞, 복내면사무소 1.19㎞)가 나온다. 100m쯤 가서 약간 가파른 오르막을 오르면 갈림길인데 주의를 요한다. 여기서 오른쪽 길로 오르면 무덤을 돌아 소나무 숲길로 이어진다. 10분쯤 가면 능선의 왼쪽 사면을 따라 진행한다.

 

 

 

 

 

내동마을 갈림길을 지나 정상으로 가는 길에 연분홍과 선홍색 철쭉이 어우러져 있다.

길은 약간의 오르막과 평탄한 능선이 반복된다. 살짝 땀이 날만 하면 길이 평탄해진다. 15분 정도 더 가면 잘록한 안부에 이정표(계당산 정상 3.23㎞)가 서 있다. 고만고만한 능선길을 6~7분 더 가면 이정표가 서 있는 삼거리다. 초입에 소씨제각 방향으로 갈라졌던 길과 다시 만나며 넓고 평탄한 길로 들어선다. 5분 정도면 다시 이정표가 선 삼거리다. 오른쪽은 내동마을(0.8㎞) 가는 길이고 정상은 직진이다. 50m쯤 가면 잘 단장한 파주염씨 묘역이 나오고 길이 좁아지지만 큰 경사 없이 푹신한 길을 따라간다. 여기서부터 선홍색 철쭉이 반긴다. 멀리 남쪽으로 초암산이, 동쪽으로 조계산이 보인다. 묘역에서 15분 정도면 이정표가 선 사거리다. 계당산 정상까지 2.1㎞ 지점이다. 벤치가 설치된 쉼터를 지나고. 비탈길을 따라 올라서면 철 지난 얼레지가 지천으로 피어 있다. 이곳을 벗어나면 오른쪽 북사면에 광대하게 펼쳐진 철쭉군락지가 시야에 들어온다. 지난주 답사 때는 아직 꽃은 피지 않고 꽃망울만 맺혀 있는 상태였다. 바위에 올라서면 조계산과 모후산을 비롯해 북쪽으로 멀리 무등산도 눈에 담을 수 있고 계당산 철쭉의 진 명목을 볼 수 있는 곳이다.

 

 

 

 

정상까지는 금방이다. 헬기장이 있는 삼거리가 호남정맥이다. 오른쪽 개기재에서 오는 길과 합류한다. 철쭉 능선 길을 따라 10분 정도 더 걸어 침목 계단에 올라서면 바로 계당산 정상이 지척이다. 뒤로 개기재로 가는 능선이 꿈틀거리며 뻗어 나간다. 흙으로 된 정상부에는 삼각점과 북내면 산악회 명의의 정상 표지판, 보성과 화순에서 각각 세운 이정표가 있다. 하산길인 쌍봉사 방향은 올라온 길에서 오른쪽 쌍봉사 이정표를 참고한다. 올라온 보성 쪽의 길이 잘 다듬어져 있는 것과 달리 화순 쪽 쌍봉사로 내려가는 길은 발길이 드문 듯 최근 벌목으로 인해 잡목이 걸리적거리는 하산길이라 주의를 한다.

 

 

 

 

 

 

 

 

 10분 정도 내려가면 임도와 만난다. 임도에서는 왼쪽으로 간다. 20분 정도 가면 임도 좌우로 내려가는 오솔길이 있지만 임도 따라 계속 내려간다. U자형으로 임도 길은 돌아나가고 10분 정도면 임도가 왼쪽으로 크게 굽어져 내려가는 지점에 오른쪽 너른 터가 있다. 임도 따라가도 되지만 쌍봉사로 바로 하산을 하기 위해서는 이곳에서 능선을 따른다. 리본 외에는 별다른 표식이 없어 주의해서 살펴야 한다. 오래 묵은 듯한 길을 따라 내려서니 개가 엄청 짖어 무슨 일인가 싶어 보니 올무에 백구가 걸려 있는게 아닌가. 천신 만고 끝에 간신히 구조를 하여 같이 하산을 한다. 능선을 따른다는 생각으로 내려서면 이장한 듯 허물어진 무덤을 지나게 된다. 전주이씨 무덤을 지나면 오른쪽, 이내 아스팔트 도로와 만난다. 여기서 왼쪽으로 가면 이내 쌍봉사다.

 

 

 

 

쌍봉사 구경하기

통일신라시대인 9세기 초반에 창건한 쌍봉사는 절의 앞과 뒤에 봉우리가 두 개 있다고 하여 이름을 붙였다. 쌍봉사는 한적하고 운치 있는 분위기뿐만 아니라 국보 제57호인 쌍봉사 철감선사탑만으로도 찾아가 볼 만한 곳이다. 8각 원당형의 이 부도는 신라의 여러 부도 가운데서 조각과 장식이 가장 화려한 걸작으로 알려졌다. 막새기와 안의 정교한 연꽃무늬를 비롯한 조각은 경지에 이른 솜씨를 느끼게 한다. 철감선사탑과 함께 있는 쌍봉사 철감선사탑비는 보물 제170호로 지정돼 있다. 비신이 없어 국보로 지정되지는 못했지만 현재 남아 있는 거북 모양 비석 받침돌인 귀부와 용의 모양을 새긴 돌인 이수만으로도 아름답다.

 

 

쌍봉사의 자랑인 국보 제57호 철감선사탑.


쌍봉사에는 국보와 보물 외에도 대웅전, 지장전, 극락전이 있다. 목조탑파 형식의 독특한 대웅전은 보물 제163호로 지정돼 있었지만 1984년 불타 이후에 원형대로 복원했다. 대웅전 안의 목조삼존불상은 전라남도 유형문화재로 지정돼 있다. 또 17세기에 만든 지장전과 목조지장보살상, 극락전 목조아미타여래좌상도 전라남도 유형문화재이다.

 

 

교통편

계당산 산행 들머리인 보성군 복내면사무소를 가려면 남해고속도로와 호남고속도로를 이어 탄다. 주암IC에서 내려 7시 방향으로 좌회전한 뒤 바로 보성·고흥·송광사 방면 이정표 따라 우회전한다. 18번 국도를 타고 송광사 입구를 지나 주암호를 오른쪽에 두고 계속 간다. 15번 국도와 만나는 곡천삼거리에서 우회전해 고인돌 공원을 지나 계속 간다. 주암호조각공원에서 15번 국도가 다시 갈라져 오른쪽으로 가는데 여기서 18번 국도를 타고 계속 가면 58번 지방도와 만나는 지점 정면에 복내면사무소가 있다. 답사 코스를 따라 쌍봉사로 내려가면 복내면 택시(061-852-5546)를 이용해 돌아가면 된다.

대중교통은 서부터미널에서 오전 6시30분 출발하는 보성행 버스를 타야 한다. 다음 버스는 오전 7시10분, 8시10분이다. 보성터미널에서 복내로 가는 군내버스는 오전 8시5분, 10시15분, 11시20분 등에 있다. 쌍봉사에서 광주로 가는 버스는 오후 2시40분, 5시35분에 출발한다. 광주에서는 부산 가는 버스가 수시로 있다.

 먹을만한 집

보성과 화순의 계당산 부근에는 먹을 만한 곳이 별로 없다, 그래서 주암IC 쪽으로 나오다가  찾아간 곳이다. 송광사 관광단지 안에 있는 음식점으로 입구에서는 맨 끝집인 송광사와 가장 가까운 거리에 있다. 길상식당. 음식점 이름으로는 매우 정감이 간다. 왜 일까 싶어 보니 길상사는 먼저 김유신 장군의 영정을 모신 충북 진천의 길상사가 있고 또 하나는 1995년 대원각이었던 음식점을 길상화 김영한님이 법정스님께 불도량으로 만들어 주길 간청하며 희사하여 법정스님이 송광사 말사로 1997년 조계종에 등록하였다.

 

 

 

 

 

그 후 맑고 향기롭게 근본 도량 길상사라 칭하였는데 이곳 음식점이 옥호가 그 길상과 같아서 인지 맑고 향기로운 분위기가 풍기는 것 같다.먼저 이곳에 들어서니 남자분이 안내를 하는데 매우 친절하신 분이였다. 자리에 앉으니 이곳에서는 유명하다며 먼저 뽕잎을 우린 물을 내 오는 게 아닌가.

 

 

 

 

 

 이름처럼 길상이 맑고 향기로운 식당이 아닐까싶다. 산채 비빔밥을 받아 보고는 부산의 촌놈들은 모두 입을 벌리고 말았다. 사실 비빔밥을 주문하면 그리 밑반찬이 안 나오는데 이곳 길상식당은 6가지의 나물과 그리고 쑥국을 끓여 나오는게 아닌가. 그리고 비빔그릇의 나물에도 튼실하게 산채나물의 종류가 들어가 있어 비벼먹는 내내 맛있다며 칭찬을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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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차 수도'라는 별칭을 얻은 전남 보성에는 제암산 일림산 초암산 등 봄철 철쭉으로 이름 난 명산들이 많다. 그 와중에도 아주 낮지만 기암괴석과 숱한 볼거리, 빼어난 해안 풍경을 갖춘 '보석' 같은 산이 있으니 그것이 바로 득량만을 사이에 두고 고흥반도와 마주보고 있는 오봉산(五峰山·324m)이다. 실제 산행을 해 보면 의외로 볼거리와 기암절벽이 많고 풍광도 좋은데 해발 300m대에 불과한 낮은 높이로 인해 주목을 덜 받았을 뿐이다.







이 산의 상징 같은 존재인 칼바위는 같은 이름을 가진 전국의 칼바위 중 가장 거대하고 특이하며 얽힌 이야기가 많기로 유명하다. 칼바위 뿐 아니라 조새바위, 용추폭포, 풍혈 등을 볼 수 있고 전체적으로 거대한 암봉들이 연이어지는 산세와 계곡미까지 갖추고 있어서 혹자는 '작은 주왕산'으로 평가하기도 한다. 또 다른 산꾼은 "조금만 규모가 더 컸으면 국립공원으로 지정됐을 산"이라고 말할 정도로 알차고 아름다운 산이다. 그래서 보성 오봉산은 차가운 겨울철, '따뜻한 남쪽나라'의 평화로운 들녘과 이순신 장군이 임진왜란 때 중요한 전략적 요충지로 삼았던 득량만을 내려다보며 부담없이 한나절 산행을 즐길 수 있는 작지만 옹골찬 산행지라 할 만하다.




■암봉 이어 계곡… 낮지만 옹골찬 산세

   

'근교산&그 너머' 이창우 산행대장이 칼바위를 지나 능선길로 오르고 있다. 뒤편 맨 왼쪽 날카롭게 갈라진 곳이 칼바위.

원점회귀로 진행되는 오봉산 코스의 들머리는 보성군 득량면 해평리 기남마을에 있는 해평저수지 둑 밑 주차장이다. 이어지는 코스는 도새등(독김재)~돌탑모듬~259.6m 삼각점봉~336m봉(GPS 수신기 표시고도)~337m봉(G)~359m봉(G)~칼바위 갈림길~칼바위~청암마을 갈림길~풍혈~오봉산 정상~오봉산성·용추폭포 갈림길~용추폭포2갈림길~용추폭포~칼바위주차장~해평저수지 순. 총거리 9㎞에 순수하게 걷는 시간은 4시간, 휴식과 식사 경관감상 등의 시간을 포함하면 5시간30분가량 잡으면 된다.

저수지 주차장에서 등산로 안내판을 일별한 후 용추교를 건너자 마자 왼쪽으로 꺾어 민가 앞까지 간다. 민가 앞에서 오른쪽 삼나무 사잇길로 진입하면 본격적인 산행이 시작된다. 삼나무길을 통과하면 무덤 앞 갈림길. 수많은 리본이 달린 우측길로 오른다. 100m 이상 이어지는 대나무 숲길은 운치가 그윽하다. 대숲이 끝나면 길은 골짜기를 따라 이어지고 20분 후 주능선 안부 고개인 도새등(또는 독김재)에 오른다.




우측으로 능선길을 따른다. 이제부터는 칼바위를 거쳐 정상에 이르기까지 득량만의 푸른 바다를 원없이 조망하며 걷게 된다. 5분쯤 가면 특이한 모양의 돌탑이 6개 모여 있는 곳에 이른다. 왼쪽으로는 득량만이 좀 더 넓게 드러나고 그 너머로 고흥반도가 좌우로 길게 뻗어있다. 고흥 최고 명산으로 꼽히는 팔영산도 멀찍이서 손짓한다. 우측으로는 산행 들머리와 해평저수지, 그리고 저수지 인근의 올록볼록한 봉우리들이 한 눈에 드러난다.



   

취재진이 득량만을 바라보며 능선길을 걷고 있다.

마치 자연이 빚은 천연산성 같은 절벽을 왼쪽에 끼고 성곽 위를 걷는 기분으로 능선길을 따른다. 5분 후 삼각점이 있는 259.6m봉을 지나고 사다리를 살짝 내려서면 조새바위. 선사시대의 시조새를 닮은 특이한 형상의 조새바위는 오봉산의 수많은 기암의 하나로 마치 익룡이 하늘을 향해 비상하는 듯하다. 조새바위 이정표에서 왼쪽으로 내려서면 금릉마을. 취재팀은 능선을 따라 직진한다. 절경을 감상하며 20여분 걸으면 식사 장소로 안성맞춤인 암봉에 이르는데, GPS수신기 상 고도 336m봉이다. 살짝 내려섰다가 다시 오르면 다음 봉우리는 337m봉(GPS수신기 계측)이다. 우측으로 살짝 휘어지는 능선을 따라서 다시 한번 내려섰다가 제법 가파른 오르막을 치면 10분 후 돌탑 2개가 있는 359m봉에 닿는다. 돌탑에서 왼쪽으로 10m쯤 이동해야 봉우리 꼭대기에 서게 된다. 이곳에서 비로소 지형도상 337m봉 우측에 있는 칼바위를 볼 수 있다. 지리산 칼바위도 대단하지만 여러 개의 암괴가 떠받치는 가운데 날카롭게 솟은 오봉산 칼바위는 그 분위기와 규모가 사뭇 특이하다. 전국의 칼바위 중 최대 규모라는 말이 전혀 어색하지 않다. 게다가 그 아래 용추골 계곡과 건너편 산줄기의 절벽들까지 함께 드러나며 비로소 '작은 주왕산'이라는 별명을 실감하게 된다.













작은오봉산의 모습
■높이 30m 넘는 칼바위 장검 찬 장수인듯

   

훈훈한 바람이 뿜어져 나오는 풍혈.

일단 돌탑 쪽으로 10m쯤 돌아섰다가 왼쪽으로 내리막을 이어가면 5분 후 칼바위갈림길. 이곳에서 왼쪽으로 내려서서 오봉산 정상으로 향하는 우회로가 있지만 이정표상 칼바위 '0.18㎞' 표시를 보면서 직진한다. 10분 후 닿은 칼바위는 그야말로 압도적이다. 칼바위 아래 왼쪽 오른쪽에 굴이 있는데 왼쪽을 장제굴, 오른쪽을 베틀굴이라고 부른다고 한다. 원효대사가 수도했다고 전해지는 왼쪽 장제굴의 바위 문을 통과하면 사람 30여 명은 족히 기거할 수 있을 만한 넓은 공간이 열리고, 뻥 뚫린 하늘을 향해 시선을 옮기면 높이 30m가 넘는 칼바위가 마치 장검을 찬 장수처럼 늠름한 모습으로 우뚝 솟아있다.

칼바위에서 놓쳐서 안되는 것이 있는데, 칼바위 중간 쯤의 움푹한 곳을 자세히 보면 드러나는 마애불이다. 무심코 보면 잘 찾을 수 없지만 장제굴 넓은 공간에 서서 한동안 집중하면 어느 순간 드러난다. 혹자는 농담처럼 "마음이 맑은 사람만 볼 수 있다던데…"라고 말하기도 한다. 여하튼 도대체 누가, 언제 저 곳에 저런 부처님 형상을 새겼는지 알 길이 없지만 신비로운 모습인 것은 분명하다.



■정상 바로 밑에 후끈한 바람 나오는 풍혈

   

꽁꽁 얼어붙은 용추폭포.

바위문을 통과해서 다시 나온 후 능선에서 칼바위로 내려온 길이 아니라 우측으로 오르는 길이 보이는데, 이 길로 5분쯤 오르면 다시 능선에 닿는다. 청암마을 갈림길이다. 오봉산 정상 1.5㎞ 표지판을 보고 직진, 능선길을 좀 더 따른다. 한동안 평범한 능선길이 이어지더니 바위를 짚고 3m쯤 올라 중간 봉우리에 선다. 이 봉우리에 오르면 용추골과 해평저수지, 칼바위와 337m봉 등이 한꺼번에 드러나며 한폭의 동양화 같은 풍광이 연출된다. 다시 길을 재촉하면 능선을 타고 가다가 정상에 오르기 직전, 산행로 우측에 후끈한 바람이 뿜어져 나오는 바위 구멍이 보인다. 오봉산 '풍혈(風穴)'이다. 영남알프스 운문산 인근의 방음산, 김해 작약산 등에서 볼 수 있는 풍혈과 유사하다. 여름에는 시원하고, 겨울에는 훈훈한 바람이 뿜어져 나오는 풍혈의 특성처럼 가로 세로 1m가량의 바위 구멍에서 따뜻한 바람이 끊임없이 솟아난다. 온도와 습도가 높기 때문에 풍혈 주변은 푸른 이끼와 고사리가 마치 여름인 듯 무성하다.

조새바위
풍혈을 지나면 곧 돌탑 2개가 있는 정상에 닿는다. 2만5000분의1 지형도 상 고도는 324m이지만 정상석에는 해발 320m로 표시돼 있다. 2분 후 돌탑 3~4개가 서 있는 오봉산성 갈림길에서 우측으로 꺾어 내려가면 임도 같은 길이 한동안 이어지고 '용추폭포2 갈림길'에 닿는다. 10m쯤 직진한 뒤 '용추폭포1갈림길'에서 우측 좁은 길로 내려가면 계곡에 닿는데, 암벽으로 둘러싸인 왼쪽 깊숙한 곳에 용추폭포가 있다. 높이 10m가량으로 꽁꽁 얼어붙은 이 폭포는 여름이면 피서지로 인기를 끈다.



용추폭포에서 계곡 옆 산행로를 따라 하산하는 길은 편안한 산책로같은 분위기다. 좌우로 청송 주왕산을 연상케하는 암벽들이 즐비하다. 10여분 후 작은 구름다리를 건너면 길은 확연히 넓어지고 칼바위주차장을 지나 해평저수지 옆 도로를 따르면 15분 후 출발지점인 저수지 밑 주차장에 닿는다.



◆떠나기전에

- 마애불상 얼굴은 원효대사 자화상설
- 학계선 조성시기 고려 초기로 추정

   

오봉산 마애불상은 뚜렷한 복발과 커다란 귀 등 전형적인 불상의 특성을 보인다.

오봉산 칼바위 중간에 새겨져 있는 마애불상 모양의 인물과 관련한 여러가지 설이 있다. 일단은 칼바위 아래 수도하던 원효대사가 자신의 자화상을 그린 것이라는 설이 눈에 띈다. 구전에 따르면 원효대사는 칼바위와 오봉산 일대의 오묘한 형상에 매료돼 바위 아래 동굴에서 수도를 한 후 다시 길을 떠나기에 앞서 손가락으로 그렸다는 것이다.

또 다른 설은 누가 그렸는지는 알 수 없지만 뚜렷한 복발과 두툼한 입술, 커다란 귀와 곡선형의 아미, 희미하나마 양손을 가슴 앞에 모으고 수인을 보여주는 점 등으로 미뤄 미륵불 또는 여래불로 본다는 설이다.

이와 같은 불교적 의미의 유래설과 별도로 조선 태조 이성계가 그린 자화상이라는 설도 있다. 고려 말 남해안에 자주 침입하던 왜구를 토벌하기 위해 오봉산성을 쌓고 전투를 벌이던 이성계가 자신의 모습을 그려 넣은 것이라는 설이 바로 그것이다. 하지만 이처럼 다양한 설에도 불구하고 전남 지역 학계에서는 일단은 불상으로 파악하고 조성시기 또한 고려 초기쯤으로 보고 있다.





◆교통편

- 순천IC 내려 시내 지나간 뒤 보성 방향

이동 시간과 거리 등을 고려할 때 당일 산행을 위해서는 자가용을 이용하는 편이 좋다. 남해고속도로 순천IC에서 내려 톨게이트를 빠져

나가자 마자 여수 장흥 순천만 방향 왼쪽 도로를 탄다. 곧바로 17번 국도를 버리고 우측 순천 벌교 순천만 방면 도로를 타고 직진, 순천시내를 5㎞가량 관통한다. 이후 고가도로를 타기 직전 벌교 순천만 방향으로 우회전, 순천청암대학 앞까지 간다. 이후 보성 벌교 방면으로 좌회전, 2번 국도를 타고 39㎞가량 직진한다. 보성군 득량면 군두사거리에서 충절사 방면으로 좌회전, 1.6㎞쯤 이동 후 삼거리에서 득량면사무소 방향으로 왼쪽 길을 택해 1.8㎞쯤 가면 해평교를 건넌다. 해평교를 건너자 마자 오른쪽 '용추골 칼바위' 표지판을 보면서 우회전 400m쯤 가면 기남교를 건넌다. 이어지는 삼거리에서 우측 길을 택해 200m쯤 가면 기남마을 2구 표지석이 있는데 그 앞에서 좌회전, 마을을 통과해 직진하면 해평저수지 앞 주차장에 닿는다. 북부산IC 기준 편도 약 2시간40분 소요. 저녁은 보성읍내의 보성녹차떡갈비(061-853-0555)가 먹을만하다



문의=생활레저부 (051)500-5151,

  • 이창우 산행대장 010-3563-0254
  • 국제신문
  • 이승렬 기자 bungse@kookj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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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망봉으로 향해가는 취재팀 머리 위로 눈꽃이 활짝 피었다

경상북도 영주시와 충청북도 단양군의 경계를 이루는 높고 웅대한 산 소백산(小白山·1440m). 정상 비로봉(毘盧峰)을 비롯해 국망봉(國望峰·1420.8m), 제1연화봉(1394m), 제2연화봉(1357m), 도솔봉(1314m), 신선봉(1389m), 형제봉(1177m), 묘적봉(1148m)등의 많은 봉우리들이 이어지면서 웅장하면서도 부드러운 산세를 보여주는 산이다. 연화봉에서 비로봉 국망봉으로 이어지는 정상부 능선은 봄철 철쭉으로 뒤덮이며 전국의 산꾼들을 유혹하기도 한다. 또 경북 영주의 죽계구곡을 비롯한 아름다운 계곡이 있어 여름철에도 적잖은 탐방객이 찾아온다. 1987년 국립공원으로 지정됐고 산자락 인근에는 소수서원 부석사 단양팔경 온달동굴 고수동굴 등 유명 관광지가 즐비해 4계절 내내 많은 여행객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 것 또한 사실이다. 주봉인 비로봉에는 희귀식물인 왜솜다리(에델바이스)가 자생하고 천연기념물 제244호인 주목군락지가 비로봉에서 연화봉 사이에 형성돼 있는 식물자원의 보고로서, 생태환경적 측면에서의 중요성 또한 적지 않은 산이다.









   

'근교산&그 너머' 취재팀이 소백산 정상인 비로봉 직전 삼거리인 민백이재에서 호쾌한 백두대간 능선을 보면서 국망봉(우측 높은 봉우리) 방향으로 전진하고 있다. 산행로 양쪽 옆에는 눈이 무릎 높이만큼 쌓여있지만 많은 산꾼들이 다닌 까닭에 걷기에는 큰 어려움이 없다.

그러나 역시 소백산 산행의 백미는 뭐니뭐니해도 겨울철 눈꽃산행이다. 백두대간 남한 구간의 중앙부에 해당하는 소백산은 겨울철이면 5부능선께부터 정상부 능선까지 순백색으로 뒤덮여 말 그대로 설산(雪山)이다. 오죽하면 산꾼들 사이에서 '한국의 히말라야'라는 별명을 얻고 있을까. 눈꽃산행지로 역시 각광을 받는 설악산이나 남덕유산 처럼 어느 정도는 모험을 각오해야 할 필요가 있는 산이 아니기에 약간의 체력만 있다면 남녀노소 누구라도 원없이 눈덮인 설산을 걸을 수 있다.











■소백산 북쪽 어의곡리 원점회귀 14.5㎞…7시간 소요

   

국망봉에서 북쪽으로 길을 잡고 늦은맥이재 닿기 전 만나는 상월봉.

'근교산&그 너머' 취재팀은 이번 주 소백산으로 겨울맞이 특집 눈꽃산행을 떠났다. 코스는 영남권 일대의 산꾼들이 주로 찾는 것과는 조금은 다르게 엮었다. 영남권 산꾼들은 주로 영주시 권역에 속하는 희방사나 초암사, 삼가야영장 등에서 출발해 비로봉이나 연화봉을 오르는 코스를 선호하는데 취재팀 역시 수년 전 이들 코스를 소개한 바 있다. 그러나 이번 주에는 경북이 아니라 충북 단양군 권역의 진입지점인 어의곡탐방지원센터 인근의 새밭유원지 주차장을 기점 삼아 소백산 제2위 봉인 국망봉을 거쳐 원점회귀하는 코스를 답사했다.

충북 단양군 가곡면 어의곡리 을전마을의 새밭계곡 주차장에서 출발해 비로봉 직전 삼거리봉(민백이재)까지 올랐다가 비로봉은 생략하고 국망봉~상월봉~늦은맥이재를 거쳐 출발지로 복귀하는 코스다. 총거리는 14.5㎞, 순수하게 걷는 시간은 5시간50분 정도다. 휴식과 식사시간을 포함하면 6시간30분~7시간 정도는 잡는 것이 좋다.


국망봉을 지나 상월봉으로 가는 능선상에서 본 모습으로 우측 신선봉과 좌측의 민봉이다. 민봉 그 뒤로 내려서면 구인사로 하산을 할 수 있다.

   

비로봉~국망봉 구간의 능선에는 의외로 아기자기한 바위가 많다.

새밭계곡유원지 주차장이자 군내버스 종점에서 소백산 능선을 바라보니 이미 6부능선 이상을 하얗게 뒤덮은 눈이 '어서 오라'고 손짓한다. '비로봉 탐방로' 표지판을 보고 우측으로 조금 오르면 비로봉식당(민박) 간판 앞 갈림길에서 이정표를 보면서 오른쪽으로 오른다. 비로봉 5.1㎞, 국망봉 7.4㎞라고 표시돼 있다. 화장실이 있는 어의곡탐방지원센터를 지나자 서서히 오르막이 급해지지만 여전히 길은 널찍한 임도 수준이다. 경남 김해에서 왔다는 한 산악회 회원들이 취재팀과 앞서거니 뒤서거니하며 잰걸음을 뗀다. 30분 가량 오르니 '비로봉 3.9㎞' '국망봉 6.2㎞'를 알리는 이정표를 지난다.

길은 좀 더 좁아지지만 부드럽고 유순해 오르기에 힘겹지 않다. 다만 해발 600m를 지나면서 바닥에 눈이 덮이기 시작한다. 귀찮다고 미뤘다가 낭패 당하기 전에 일찌감치 아이젠을 착용하고 다시 걷는다. 앙상한 나뭇가지들도 어느새 '눈꽃 털옷'으로 갈아 입었다. 1시간가량 꾸준히 오르면 해발 1080m인 쉼터에 닿는다. 119 구조 위치 '소북 05-06' 지점이다. 앙상한 나무가지 사이로 백설이 소복해 발걸음은 더욱 가볍다. 짧은 계단구간을 통과하니 계곡을 벗어나 지능선에 붙었다. 왼쪽 방향으로 서서히 오르면서 그 유명한 소백산 엄동설한 칼바람을 실감하게 된다. 코끝을 아리게 하는 삭풍이 참으로 매섭지만 이 바람조차 눈꽃산행의 일부라는 점을 되새기며 기꺼이 받아들인다. 계속되는 오르막 능선길을 30분가량 걸으면 어느새 정상부에 가까워진 느낌이다. 주변이 탁 트이면서 진행방향 약간 오른쪽에 정상인 비로봉이 보이고 유순한 능선을 따라 오른쪽으로 좀 더 눈길을 돌리면 소백산천문대가 있는 연화봉의 모습도 잡힌다. 멀리서 보니 온통 하얗게 덮인 능선길을 걷는 산꾼들의 모습이 마치 열심히 줄을 지어 내달리는 개미군단의 행군처럼 느껴진다. 그리고 왼쪽 가까운 곳에 국망봉도 우뚝하다.

민백이재로 올라가는 취재팀

■최정상 비로봉 비켜가지만 눈꽃산행엔 최적 코스

   

취재팀이 거대한 무명바위 옆 눈꽃터널을 지나고 있다.

이윽고 GPS수신기 상 해발 1410m쯤 되는 비로봉 직전 삼거리봉(민백이재)에 닿는다. 출발지로부터 2시간20분쯤 걸렸다. 대부분의 산꾼들이 우측 비로봉으로 향하지만 취재팀은 예전에 두 차례나 비로봉을 답사한 바 있어 왼쪽 국망봉 방향으로 길을 잡는다. 걸음이 날랜 산꾼이라면, 특히 도저히 정상을 밟지 않고 스쳐가는 것은 용납할 수 없다면 비로봉을 찍고(?) 돌아와도 된다. 왕복 20분 정도 걸린다. 비로봉 인근에는 천연기념물 제244호로 지정된 소백산 주목군락지가 있다.

2.7㎞가량 이어지는 왼쪽 국망봉까지의 구간은 의외로 아기자기하다. 비로봉~연화봉 구간에서는 좀처럼 보기 힘든 커다란 바위가 잇따라 나타나고 눈꽃터널도 통과한다. 눈꽃산행을 목적으로 하는 산꾼이라면 반드시 거쳐가길 권하고 싶은 구간이다. 순백의 능선에서 바라보는 한겨울 백두대간의 힘찬 기상도 원껏 느낄 수 있다. 멋스러운 바위 옆을 통과, 철계단을 내려서면 눈꽃터널이 이어진다. 한동안 내리막을 걸은 후 다시 완만한 오르막 능선을 타고 1시간20분쯤 가면 초암사 갈림길을 통과하고 곧바로 국망봉에 닿는다. 해발 1420.8m. 사실상 이번 코스의 최고 지점이다.

땀이 식기 전에 웬만하면 재빨리 이동해야 한다. 취재팀 역시 마찬가지. 지체 없이 늦은맥이재 방향으로 주능선을 계속 따른다. 편평한 고원지대를 통과하면 상월대사가 수도했다는 전설이 전해지는 상월봉(1396m)이 눈앞이다. 장화를 뒤집어 놓은 듯한 상월바위가 인상적이다. 상월봉으로 직접 오르지 않고 직전 이정표에서 왼쪽으로 우회하는 길을 따른다. 잠시 후 본격적인 내리막이 시작되면서 15분 후 늦은맥이재에 닿는다.





민백이재에서 정상인 소백산 비로봉으로 올라가는 등산객들의 모습. 뼈속까지 파고 드는 바람으로 잠시도 쉴수가 없었다.
■늦은맥이재서 왼쪽 계곡으로 하산… 하류 구간 길 주의

   

국망봉으로 향하는 이창우 산행대장 뒤쪽 먼 곳에 비로봉이 보인다.

이곳에서 직진하면 백두대간 종주길을 계속 따르거나, 구인사 방향으로 갈 수 있지만 취재팀은 왼쪽 계곡으로 하산길을 잡는다. 새밭계곡의 상류로 벌바위계곡이라는 별도의 이름을 가진 골짜기다. 이정표상 을전마을까지 4.5㎞라고 표시돼 있다. 출발지인 주차장까지는 5㎞쯤 되겠다. 걷기에도 좋고 바람도 불지 않아 하산길은 한결 편안하다. 1시간 쯤 내려서면 눈은 거의 없어졌지만 갑자기 계곡 길이 뚝 끊어져 혼란스런 지점에 닿는다. 왼쪽에서 내려오는 계곡과 본류 계곡이 만나면서 이곳 저곳이 패였다. 옹벽이 보이는 지점에서 일단 왼쪽 20m쯤 이동해서 길을 찾은 후 좀 더 내려서면 또다시 길이 끊어지는데 이번 역시 계곡의 크고 작은 바우들을 딛고 통과해야 한다. 여름철 폭우시에는 범람위험이 높기 때문에 출입을 금해야겠다. 난코스를 통과한 후 10분쯤 가면 을전마을 초소다. 시멘트포장길로 변하고 을전마을을 지나 6~7분 걸으면 출발지인 주차장에 닿는다.


민백이재에서 국망봉으로 향해가는 취재팀. 적설량이 무릎까지 빠지는 엄청난 양의 눈이 와 있다 
◆ 교통편 & 떠나기전에

- 중앙고속도로 단양IC서 내려 단양 영월 방면으로

   

소백산 제2봉인 국망봉은 신라 경순왕과 마의태자의 전설이 있는 곳.

중앙고속도로 단양IC에서 내린 후 우회전 단양 방면(5번 국도)으로 13㎞가량 가서 상진대교를 건너자마자 단양교차로에서 영월 단양 방면 우측 길을 택한다. 단양읍내 중심부로 700m쯤 가다가 별곡사거리에서 영월 동굴지구 방면으로 우회전, 고수대교를 건너자마자 다시 평창 영월 방면으로 좌회전한다. 6㎞ 후 아평삼거리에서 새밭계곡 방면으로 우회전해 직진하면 가곡면 어의곡리 을전마을 새밭유원지 주차장에 도착한다. 부산 교대앞 역 출발 기준 3시간10분 소요(휴게소 20분 휴식 포함).

한편, 한겨울 눈꽃산행은 안면마스크 동계용 장갑, 아이젠, 손전등, 스틱 등 방한 및 안전을 위한 장비를 확실히 구비한 후 출발해야 한다는점 명심하자. 작은 방심이 자칫 큰 사고나 부상으로 연결될 수 있다.

문의=생활레저부 (051)500-5169,















초암사 갈림길이다 우측은 초암사 직진한다.


국망봉으로 향해가는 취재팀 뒤로 소백산 비로봉의 모습이 장대하다.

국망봉의 모습

상월봉으로 향해가는 취재팀


상월대사가 앉아 수도를 하였다는 상월불각자




원점회귀를 위해서는 늦은맥이재에서 하산을 하여야 한다. 그 잘 찍혔던 핸디캠이 여기서 추위로 얼어버려 촬영을 할 수 없어 사진을 찍어면서 하산을 하였다. 그만큼 추운 날씨였다.

하산하면서 본 벌바위골 상류의 모습으로 여느 코스처럼 아직 인공적인 설치물이 거의 없는 자연 그대로의 산길이라 겨울철이나 여름철 장마기간에는 주의를 요한다.





*본인이 촬영한 소백산 산행의 동영상 국제신문  http://www.kookje.co.kr/news2011/asp/newsbody.asp?code=2200&key=20111223.22028190253 들어가시면 HD급의 선명한 화질을 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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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순천시 승주읍과 송광면, 주암면에 걸쳐 있는 조계산(曹溪山·887.1m)은 두 말할 필요도 없는 남도의 명산이다. 맑은 물이 흐르는 산중 계곡과 넉넉한 품을 자랑하는 육산으로 1979년 전남 도립공원으로 지정됐을 만큼 익히 그 명성이 자자하다.



   
'근교산&그 너머' 취재팀이 순천 조계산 배바위에 올라 주변 풍광을 살피고 있다. 청명하고 짙푸른 가을 하늘을 이고 있는 뒷쪽 봉우리가 조계산 정상인 장군봉이다.
게다가 정상인 장군봉을 중심으로 동쪽과 서쪽에 각각 이 나라의 사찰을 대표할만한 명찰을 끼고 있어 더욱 많은 산행객들이 찾고 있다. 동쪽의 선암사는 우리나라에서 가장 아름다운 돌다리로 평가받는 승선교와 2층 누각인 강선루를 품고 있으며 경내에는 사시사철 하루도 꽃이 질 날이 없다. 또 서쪽에는 삼보사찰 중 승보사찰로 통하는 송광사가 있다. 송광사는 1200여년 전인 통일신라 말엽에 혜린선사가 송광산 길상사라는 이름으로 창건한 후 고려 중엽인 12세기에 보조국사 지눌 스님이 정혜결사 운동을 펼치고 조계산 수선사로 개칭했고 이후 고려 말에 조계산 송광사가 됐다.

 


 





송광사 기점 원점회귀 18㎞코스… 7시간은 잡아야 넉넉

   
보조국사와 그의 제자 담당국사의 전설이 어린 천자암 쌍향수.
산행지로서 뿐 아니라 최근 불고 있는 건강 걷기 코스로도 각광을 받을만큼 조계산은 산세가 험하지 않고 완만한데다 산책로처럼 걷기편한 코스가 거미줄처럼 엮여있다. 그래서 굳이 정상에 가지 않더라도 선암사와 송광사를 잇는 산책코스로도 인기가 높다.

'근교산&그 너머' 취재팀은 이번 주 다시 이곳을 찾았다. 한겨울에도 최저기온이 영상 2도에 머물 정도로 따뜻한 해양성기후를 갖고 있어 11월 말까지 늦은 단풍이 있을 뿐 아니라 초겨울 산행지로도 적당하다는 점을 염두에 두고 새로운 코스를 답사, 소개하기 위해서다. 이른바 '송광사 원점회귀 코스'. 특히 송광사 3대 명물 중 하나로 통하고, 천연기념물 제88호로 지정돼 있기도 한 천자암 쌍향수(雙香樹)를 코스에 포함시켜 늦가을의 정취를 즐기며 볼 거리도 만끽할 수 있도록 했다.

송광사 매표소 앞을 기점으로 삼은 이번 코스를 좀 더 자세히 살펴보면 매표소~송광사~수석정삼거리~운구재~천자암~송광굴목삼거리~배도사대피소~보리밥집~장박골~작은굴목재~배바위~장군봉 정상~장박골 정상~연산봉사거리~피아골~토다리삼거리~수석정삼거리~송광사~매표소 순이다. 총 거리는 18㎞로 꽤 긴 편이다. 하지만 코스 전체적으로 된비알이 별로 없어 산행시간은 생각보다 많이 걸리지는 않는다. 순수하게 걷는 시간은 5시간30분, 휴식과 식사 유물관람 등을 포함하면 7시간30분쯤 잡아야 한다.








■산중 계곡 늦가을 단풍·배바위 조망 매력적인 육산

   
송광사 출입문 역할을 하는 우화각 주변의 단풍이 곱다.
매표소(유료)를 통과해 송광사 일주문에 이르는 1.4㎞가량의 한적한 진입로는 말그대로 산책로다. 본절 왼쪽으로 법정 스님이 머물렀던 불일암(佛日庵) 가는 길이 보여 옛 추억에 잠겨본다. 일주문을 지나 송광사 건축의 백미 중 하나로 꼽히는 우화각(羽化閣)에 닿으니 파란 하늘 아래 붉은 단풍이 조화를 이루며 산꾼의 눈과 마음을 즐겁게 한다. 우화각을 통해야만 절로 들어가게 되지만 취재팀은 곧바로 침계루(枕溪樓) 우측으로 난 길로 직진, 산행로를 따른다. 계곡을 베개로 삼았다는 뜻의 침계루라는 이름이 더없이 운치있다. 조금 더 오르니 더욱 운치 그윽한 대숲 사이로 길이 이어진다. 곧이어 수석정삼거리. 이곳에서 왼쪽 길을 따르면 굴목재를 넘어 선암사나 정상으로 곧장 가는 길이고 오른쪽 길은 천자암 가는 길이다. 오른쪽을 택해 천자암을 향한다. 노란 물 들인 은행나무를 지날 때 왼쪽 멀리 연산봉 정상부가 눈에 들어온다. 운동장을 오른쪽에 끼고 오르는 길은 고즈넉한 산책로의 분위기를 자아내는 완만한 오르막이다.



40분쯤 오르면 운구재다. 이곳에서 왼쪽으로 꺾어 천자암을 향해 간다. 역시 약간의 완만한 오르막. 이어서 봉우리를 휘돌아가는 편평한 산길이 이어진다. 스님들이 본절과 천자암을 오르내리기 가장 편하게 길이 만들어져 있다. 30분만에 도착한 천자암 입구 종각 앞에서 바라보니 남도의 나즈막한 산들이 수없이 겹치며 이어지는 모습이 그야말로 장관이다. 가을 꽃으로 뒤덮힌 천자암에는 그 유명한 쌍향수(별도 기사 '떠나기 전에' 참조)가 있다. 기묘하게 뒤틀린 향나무 두 그루는 서로 의지한 채 하늘을 향해 뻗었는데, 1000년 가까이 살았다는 이 나무들의 모습이 하도 신기해서 한참을 바라본다.



   
운구재에서 천자암으로 향하는 고즈넉한 산길.
다시 종각 쪽으로 내려서서 왼쪽 화장실쪽으로 간다. 화장실을 지나 10분쯤 가면 헬기장. 굴목재 방향으로 8분쯤 더 가면 갈림길이 나오는데, 왼쪽 오르막은 천자암봉을 거쳐 송광굴목재로 가는 길이고 오른쪽 직진 길은 송광굴목삼거리 및 배도사대피소 방향이다. 오른쪽 길을 택한다. 유순한 느낌의 길에서 부처님의 자비심과 같이 넉넉한 평온을 느낀다. 간간이 만나는 붉은 단풍잎은 만추산행의 묘미를 더해준다. 15분 후 송광굴목삼거리에서 우측 선암사 방향으로 내리막을 따른다. 10여분 후 돌탑과 작은 대피소 건물이 있는 곳에 닿는데 바로 배도사대피소다. 1980년대 초반 대피소를 지은 직후에 배씨 성을 가진 유식한 나그네가 이곳에 머물며 기행을 했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다. 곧이어 갈림길에서 왼쪽 길로 직진, 5분만 가면 그 유명한 '조계산 보리밥집'이다. 선암사~송광사 순례길을 걸을 때 많은 사람들이 요기를 하는 곳이다.



화장실 앞에 '장군봉 2.1㎞' 이정표 방향으로 진행하다가 2분 후 굴목교삼거리에서 작은굴목재 방향인 왼쪽 길을 따른다. 곧바로 벌통바위를 지나면서 산중 계곡인 장박골의 가을 풍광을 만끽한다. 장박1교와 장박2, 3교를 잇따라 지나면 20분 만에 삼거리에 닿는다. 이곳에서 우측 계단을 따라 100m만 오르면 작은굴목재다. 장군봉 방향인 왼쪽의 약간 가파른 오르막 능선길을 따라 15분쯤 오르면 배바위다. 잠시 배낭을 벗어 내려 놓고 배바위 위로 올라본다. 로프가 설치돼 있다. 배바위에서는 머리 위에 장군봉, 그 아래로 선암사와 멀리 순천 앞바다까지 거칠 것 없는 조망을 즐길 수 있다. 다시 바위 아래로 내려와 10분만 오르면 정상인 장군봉이다. 삼각점과 돌탑, 정상석 등이 어지럽다. 서쪽의 장박골 건너편에 연산봉(832m)도 우뚝하다. '송광사 6㎞' 이정표가 가리키는대로 진행 방향으로 직진, 한바퀴 빙 돌아 서쪽에 보이는 연산봉 아래까지 일단 가야한다.



■연산봉사거리서 피아골 방향 하산로 험해 주의 필요

   
조계산 배바위에서 바라보면 바다와 산, 하늘의 경계가 모호해진다.
그야말로 평지나 다름없는 능선길의 연속이다. 잇따라 나오는 산죽터널을 통과한다. 접치갈림길과 장박골 정상, 장박골삼거리 등을 거쳐 연산봉사거리에 도착하기까지 50분쯤 걸린다. 이곳에서 연산봉으로 오르지 않고 우측 급경사를 내려서서 피아골 계곡으로 접어든다. 너덜이 많고 경사가 꽤 급해서 조심해서 걸어야 하는 길이다. 내리막이지만 결코 안심할 수 없는 험로다. 1시간가량 내려서면 길이 좋아지고 곧바로 토다리삼거리에 닿는다. 굴목재를 오르내리는 주 산행로에 합류한 셈이다. 우측으로 20분쯤 내려서면 수석정삼거리. 조계산 일대에 울려퍼지는 은은한 범종 소리를 들으며 걷다보면 15분 후 출발지점인 매표소에 닿는다.






◆ 떠나기 전에

- 천자암 쌍향수는 보조국사 담당국사 지팡이 였다고…

천자암의 쌍향수는 천연기념물 제88호로 지정된 두 그루의 향나무다. 아마도 대한민국의 수많은 나무가 있고 천연기념물이 있지만 그 중에서도 이 쌍향수는 그 외모의 신비로움과 그 내력에 얽힌 전설까지 합쳐져 최고의 나무라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전설에 따르면 이 두 그루의 향나무는 12세기말 정혜결사 운동을 펼친 보조국사 지눌 스님과 그의 제자인 담당국사와 관련이 있다. 지눌 스님이 중국 유학에서 돌아올 당시 중국 왕자 출신으로 자신의 제자가 된 담당국사와 함께 귀국, 천자암에서 수도하면서 두 스님이 귀국길에 사용했던 향나무 지팡이를 꽂은 것이라는 것. 그 때문인지 비슷한 둥치의 두 그루 중 한 그루가 마치 스승 앞에서 고개를 숙이는 제자의 모습처럼 약간 숙이고 있는 모양을 하고 있다. 아무리 보고 또 봐도 신기하다 못해 신령스런 느낌을 주는 쌍향수다.


◆ 교통편

- 자가용 이용, 남해고속도로 주암IC에서 빠져나가야

코스가 꽤 길고 빠른 걸음의 산꾼도 7시간 안팎은 잡아야 하기 때문에 대중교통 보다는 자가용 이용을 권한다. 남해고속도로 주암(송광사)IC에서 내려 좌회전 한 후 곧바로 송광사 방향으로 우회전(국도 18호선)한다. 파인힐스CC를 지나 주암호를 끼고 가다보면 송광사 입구 삼거리에서 좌회전, 3분만 가면 송광사 식당가 주차장에 닿는다. 부산에서 약 2시간50분 소요. 동절기의 경우 밝을 때 하산하기 위해서는 늦어도 오전 10시 이전에 산행을 시작해야 하기 때문에 부산에서 오전 7시 이전에 출발해야 한다.



문의=생활레저부 (051)500-5169,
국제신문
이창우 산행대장 010-3563-0254
이승렬 기자 bungse@kookj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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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단풍산행과 억새산행은 가을 산행의 2대 백미다. 특히 억새산행만 놓고 본다면 부산을 비롯한 영남의 산꾼들은 그야말로 복 받은 사람들이다. 부산 시내만 살펴 봐도 승학산 백양산 금정산 철마산 등 가볍게 훌쩍 다녀올 만한 억새산행지가 즐비하다. 게다가 조금만 발품을 팔면 신불산 영축산 간월산 천성산 화왕산 경주 무장산 등 전국적 명성의 억새산행지를 다녀올 수 있으니 말이다. 사실 영남알프스 일대는 전국 최고의 억새평원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강원도 정선의 민둥산이나 철원의 명성산, 전남 장흥의 천관산, 광주 무등산 등을 모두 가봐도 가을의 신불평전이나 천황산 사자평 만한 곳이 없다는 것을 깨닫는 것 또한 어렵지 않은 일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매년 산꾼들은 보다 새로운 억새명산을 찾아 헤매기 일쑤다. 억새군락지의 규모 면에서야 조금 떨어진다고 하더라도 처음 밟아보는 산에서의 새로운 느낌이 충분히 그 아쉬움을 상쇄해 줄 것이라는 것을 알기 때문이다. 새로운 느낌의 억새산행지를 찾는 부산 울산 경남 산꾼들의 갈증을 조금이나마 풀어주고싶은 마음으로 '근교산&그너머' 취재팀은 이번 주 충남 제일의 억새산행지로 알려진 오서산(烏棲山·790.7m)을 찾았다.




■ 충남 제3위 봉우리… 10㎞ 남짓 4시간 걸려

   
충남 보령시와 홍성군의 경계에 우뚝 솟은 오서산은 서해 낙조를 감상하기 좋은 포인트로 알려져 있지만 정상부 능선에 펼쳐진 억새밭으로 인해 산꾼들에게는 가을철에 가장 인기가 높은 산이다. '근교산&그 너머' 이창우 산행대장이 정상 주변 억새밭을 통과하고 있다.
충남 보령시 청소면과 홍성군 광천읍의 경계를 이루는 오서산은 서해안의 산 답게 규모가 육중한 편은 아니지만 그래도 대둔산(879m) 계룡산(847m)에 이어 충청남도에서 세 번째로 높다는 점을 미리 알아둘 필요가 있다. 특히 계룡산 대둔산 등이 내륙으로 치우쳐 있는 데 반해 오서산은 천수만이 코 앞에 내려다 보이는 해안에 위치해 있고, 야트막한 바닷가 산들에 비해 월등히 높기 때문에 옛날부터 서해 중부해안을 항해하는 뱃사람들에게는 '서해의 등대산'으로 통한 산이다.

따라서 정상부에서 바라보는 서해 일몰과 천수만의 풍광이 더 없이 아름답기로도 유명하다. 특히 정상 주변에서 오서정에 이르는 2㎞ 남짓한 능선에 넘실 대는 억새의 물결은 서해의 잔잔한 파도, 시원한 바람, 새파란 하늘과 어우러져 새롭고도 특이한 가을산의 풍경을 연출한다. 부산 기준으로 왕복 700㎞에 달하는 먼 거리이기는 하지만 원거리 당일 가을 산행지로 충분히 가볼만 한 산이다. 오서산이라는 이름은 예로부터 까마귀와 까치가 많이 서식했다고 해서 명명됐다. 요즘은 까마귀는 잘 보이지 않고 까치는 간간이 눈에 띈다.




산행은 보령시 청소면 성연리 성연주차장에서 출발해 이곳으로 돌아오는 원점회귀로 진행된다. 총거리 10㎞,산행시간은 휴식 포함 4시간30분 정도 걸린다. 전세버스를 이용하는 산악회들은 주로 홍성군 광천읍 담산리에 위치한 정암사(淨岩寺)에서 출발, 보령 관내인 성연리 주차장으로 하산하는 코스를 애용하지만 취재팀은 자가용 이용자의 차량 회수 용이성 등을 고려해 원점회귀 코스를 잡았다.



■ 정상~오서정 2㎞ 억새능선 걷는 맛 일품

   
산행 기점인 성연리 성동마을의 거대한 은행나무.
주차장에 있는 산행 안내도를 한 차례 훑어 본 후 성동마을 진입로를 따라 오른다. 인근에 칠갑산이 있어서일까. 이 마을에도 콩밭이 많다. 하지만 철이 철인지라 '콩밭 메는 아낙네'는 잘 보이지 않는다. 키 크고 둥치 굵은 은행나무 아래를 지날 때 어엿한 풍채를 자랑하는 육산(肉山)인 오서산 일대가 병풍처럼 둘러 서 있음을 알게된다. 10분 후 마을안 갈림길에서 '등산로(시루봉) peak 3.1㎞' 이정표가 가리키는 우측으로 길을 잡는다. 나중에 하산하게 되면 이 지점에서 다시 합류하게 된다는 점, 미리 알아두자. 간이 매점을 지나고 서서히 마을을 벗어나 오르막이 시작된다. 울창한 밤나무밭을 통과해 오르면 임도를 만난다. 임도를 가로질러 '시루봉 0.8㎞' 이정표를 보면서 오르는 길은 참나무가 주종을 이루는 짙은 숲길. '국제신문 근교산 취재팀' 리본을 본 인근 산꾼들이 하산하면서 "아유, 반갑구먼유. 인터넷으로 기사 잘 보고 있는 팬이어유. 부산서 여기까지 참 멀리도 왔네유. 산행도 취재도 즐겁게 하고 가세유"라며 구수한 충청도 사투리로 반가움을 표시한다.

한결 가벼워진 발걸음으로 비교적 가파른 산길을 오른다. 15분 후 만나는 갈림길에서 이정표 상 '오서산 정상 2.3㎞' 방향으로 15분만 더 오르면 해발 559m인 시루봉이다. 어느새 이마와 등줄기에 땀이 흥건하다. 시루봉을 지나 정상까지는 이제 완만한 오르막 능선길이어서 크게 힘든 구간이 없다. 정상에 가까워 질수록 키 큰 나무들은 사라지고 주변 풍광이 시원하게 드러난다. 시루봉에서 출발해 30분쯤 가면 무인산불감시카메라가 설치된 봉우리를 지난다. 오른쪽으로 내려서면 국립 오서산자연휴양림으로 하산 할 수 있지만 손에 잡힐 듯 가깝게 다가와 있는 정상을 향해 능선길로 직진한다. 이곳에서부터 본격적인 억새의 향연이 펼쳐진다. 서해를 넘어 온 바람에 몸을 실은채 이리저리 춤 추는 억새가 장관이다.





   
시루봉에서 정상으로 향하다 뒤돌아본 풍경.
3분 후 닿은 오서산 정상에는 높이 2m 안팎의 큰 정상석과 그보다 조금 작은 정상석 2개가 나란히 서서 산 아래 천수만을 바라보고 있다. 서쪽 보령 방향은 천수만과 원산도 등 서해안의 크고 작은 섬들이, 동쪽은 고추로 유명한 청양군의 농촌마을들이 훤하다. 진행 방향 능선을 따라 시선을 좇아가면 멀리 오서정 자리에 설치된 전망데크가 보인다. 능선을 따르는 길은 흔들리는 억새를 친구 삼아 신나게 내달릴 수 있는 구간이다. 5분 후 금북정맥에 합류되는 갈림길을 만난다. 우측으로 가면 공덕고개로 내려서게 되지만 취재팀은 '정암사 2.5㎞' '오서정 1.0㎞' 이정표를 따라 정면 바위 왼편을 비켜 직진한다.






■ 천수만 등 서해 바다 바라보는 조망도 일품

   
오서산 정상에서 주위를 돌아보면 사방 거칠 것 없다.
10분 후 '성동마을 2.4㎞' 이정표가 있는 갈림길을 지나 좀 더 가면 쉰질바위 갈림길을 통과한다. 다시 7분 후 '성연 용못' 갈림길에서 잠시 멈춰서 지도를 확인한다. 직진한 후 오서정 전망데크에 들렀다가 다시 이곳으로 되돌아와서 왼쪽 성연 용못 방향으로 하산해야 하는 주요 갈림길이기 때문이다. 이 곳에서부터 3분 후 닿는 오서정 전망데크에 이르는 구간의 억새밭이 정상 부근에 비해 훨씬 더 풍성한 느낌을 주고 주변 풍치도 빼어난 느낌이다. 전망데크에서 직진해 왼쪽으로 휘어지는 능선길을 따라 내려 서면 정암사까지 가거나 던목고개를 거쳐 아차산까지 갈 수 있다.

전망데크에서 다시 갈림길로 돌아오면 본격적인 하산이다. 잠시 후 돌탑을 지나 10분쯤 가면 갈림길을 만나는데 무조건 직진해야 한다. 유순한 산길은 마치 산책로를 걷고 있는 느낌이다. 30분 후 화장실과 산행안내도가 서 있는 문수골 임도에 닿으면 직진하지 말고 임도를 따라 왼쪽으로 꺾는다. 신암터마을의 '오서산 시남산장' 표지석 앞을 통과하면 임도 갈림길을 만나는데 우측 주차장 방향 임도를 따른다. 10분쯤 가면 출발할 때 거쳤던 성동(성골)마을 은행나무 인근 갈림길에 닿는다. 천수만 너머 서해 바다로 떨어지는 태양의 불그스럼한 빛그림자가 사위를 감싼다.



◆ 떠나기 전에

- 1박2일로 '신비의 바닷길' 무창포 가 볼만

   
오서산 정상에서 북쪽으로 1.5㎞가량 떨어진 오서정 주변의 억새밭이 가장 풍성한 느낌을 준다.
충남 보령은 사실 부산 시민들로서는 당일에 다녀오기가 쉽지 않은 곳이다. 그래서 오서산 산행을 계획할 때 아예 1박2일 정도로 계획을 짜서 하루는 산행을 하고 하루는 여행을 해 보는 것도 좋다. 보령은 여름철 머드축제로 유명하지만 '서해안의 해운대'라고 불리는 대천해수욕장도 유명하다. 또한 '모세의 기적'으로 불리는 신비의 바닷길 현상이 일어나는 곳 가운데 서해안에서 최고로 꼽히는 무창포해수욕장도 좋다. 바닷길 갈라지는 현상은 여름철이 아닌 계절에도 지속적으로 볼 수 있기 때문에 매력적인 볼거리가 될 듯하다. 매월 음력 보름날과 그믐날을 전후 해 하루 2~3회씩 해변에서부터 석대도까지 1.5㎞의 바닷길이 열린다. 바닷길을 따라가며 게 조개 등을 잡아보는 것도 쏠쏠한 재미가 있다. 바닷길을 볼 수 있는 날짜와 시간은 보령시 문화관광홈페이지(http://ubtour.go.kr/index.jsp)를 통해 미리 확인할 수 있다.





◆ 교통편

- 대중교통 이용 불편, 편도 4시간 잡아야



산행 기점인 보령시 청소면 성연리까지 대중교통을 이용해 당일 산행을 하기는 힘들기 때문에 자가용을 이용하는 것이 낫다. 자가용을 이용하더라도 고속도로를 5차례나 갈아타야 하기 때문에 다소 복잡하다. 우선 대구부산고속도로를 이용, 동대구에서 경부고속도로로 옮겨 탄 후 대전의 회덕분기점에서 호남고속도로를 탄다. 6분 후 유성JC에서 당진대전고속도로로 갈아탄 후 31㎞쯤 가서 서공주JC에서 다시 서천공주고속도로를 타고 청양 서천 방면으로 간다. 20㎞쯤 가서 만나는 청양IC에서 고속도로를 빠져나간 후 학암삼거리에서 정산 공주 방면으로 우회전, 4㎞쯤 가다가 서정리사거리에서 칠갑산로를 보면서 청양 보령 방면으로 좌회전한다. 3㎞쯤 가서 천장삼거리에서 청양 보령 방면(칠갑산로)으로 우측 도로를 타고 12㎞쯤 간 후 탄정삼거리에서 보령 대천해수욕장 방면으로 청양우회로를 타고 좌회전한다. 36번 국도다. 이후 11㎞쯤 가다가 화성면쪽 우측(강고지1길)으로 빠져나가 610번 지방도로를 타고 화성면 소재지로 들어선다. 화성우체국 인근 화성삼거리에서 화강-신산로 청소방면으로 우회전(610번 지방도), 6.5㎞쯤 가다가 용두삼거리에서 오서산 청소 방면으로 우회전, 4㎞쯤 가면 주차장에 닿는다. 4시간 소요.



문의=생활레저부 (051)500-5169,
  • 국제신문
  •  이창우 산행대장 010-3563-0254
  • 이승렬 기자 bungse@kookje.co.kr




  • 여기로 들어가시면 본인이 촬영한 오서산 억새산행 동영상을 볼 수 있습니다.http://www.kookje.co.kr/news2011/asp/newsbody.asp?code=2200&key=20111014.22028190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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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부내륙 최대 폭포 낀 500m대 육산,  원점회귀 8.5㎞ 코스 여유 있게 4시간 산행
    - '3대 악성' 중 1인 난계 박연 자취 짙어
    - 투구봉서 바라 본 서재마을 풍광 절묘, 계곡 폭포 낀 여름 나들이 산행지 제격



     


    충북 영동읍에 들어서면 곳곳에 '국악과 과일의 고장, 영동'이라는 현수막과 안내판이 걸려 있다. 포도와 배 복숭아 등이 달고 맛있기로 유명하니 '과일의 고장'이라는 표현은 수긍이 가는데 대체 '국악의 고장'이라니? 문외한들은 의아해 할 수 있겠다. 하지만 이곳이 바로 고구려의 왕산악, 신라의 우륵 등과 함께 '한국의 3대 악성(樂聖)'으로 불리는 조선 초기 문신이자 학자 음악가로 명성을 날렸던 난계(蘭溪) 박연(朴堧·1378~1458)이 태어나고 생을 마감한 고장이라는 것을 알게 되면 금세 고개를 끄덕이게 된다.

       
    충북 영동과 옥천의 경계에 솟은 월이산은 '한국 3대 악성' 중 한 사람인 난계 박연 선생이 즐겨 찾던 옥계폭포를 품고 있다는 것 만으로도 충분히 가 볼만한 산행지다. 강수량이 많은 여름철에 옥계폭포는 더욱 웅장한 모습을 보여준다.

    이번 주 '근교산&그 너머' 취재팀은 박연 선생의 자취가 오롯이 남아 있는 월이산(月伊山·551.4m)을 찾았다. 영동과 옥천의 경계에 솟아 있는 아담한 육산인 월이산은 '달이 떠오르는 산'이라는 뜻으로 '달이산'으로 불리기도 하는 내륙의 숨은 명산이다. 합쳐서 8.5㎞ 남짓한 거리에 별로 힘들이지 않고 오르내려 3시간30분이면 여유있게 산행을 마무리할 수 있어 부담이 없다. 특히 월이산 산행의 백미라고 불리는 영동군 심천면 고당리 옥계동의 옥계폭포(玉溪瀑布)는 높이만 30m에 달해 '중부내륙 최대 폭포'로 인정받고 있는 곳이다. 비가 많이 오는 여름철에는 폭포수의 유량이 늘어나면서 굉음도 더욱 커지고 물보라도 짙게 피어오르기 때문에 폭포 앞에 서 있으면 그 어떤 초강력 에어컨 바람을 맞는 것보다 더 시원한 느낌을 받는다. 옥계폭포 앞에서 젊은 시절의 박연은 피리(퉁소)를 불면서 훗날 대음악가로 성장할 기반을 닦게 된다.

    옥계폭포와 함께 월이산의 또 다른 명소는 정상과 서봉 사이에 있는 암봉인 투구봉(범바위)이다. 산 중 마을인 서재마을에서 보면 영락없는 투구 모양이라고 해서 붙여진 이 거대한 암봉에서 바라보는 주변 풍광이 시원하기 이를 데 없다. 국악의 향기를 맡으며 웅장한 폭포와 맑은 계곡, 삼림욕하기 좋은 순한 등산로를 따를 수 있으니 월이산은 여름 나들이 산행지로 제격이다.


       
    옥계폭포 위 계곡의 작은 다리를 건너는 취재팀.

    산행은 영동군 구역인 옥계폭포 아래 천국사 주차장을 기점으로 하는 원점회귀로 진행된다. 천국사~옥계폭포~폭포 위 갈림길~449봉~갈림길~정상~투구봉~서봉(천모산·506m)~서재마을 입구~천화원(단학수련원)~폭포 위 갈림길~옥계폭포~천국사 순이다. '국제 선불교 조계종 본사'라는 다소 복잡해 보이는 수식어를 달고 있는 천국사 앞은 옥계폭포 주차장 역할을 한다. 최신식 화장실과 쉼터가 잘 갖춰져 있다.

    장마철인 탓에 예고 없이 빗줄기가 쏟아진다. 하지만 일부러 우중산행을 즐기는 산꾼들도 있는데 이 정도 비가 무슨 대수랴. 옥계폭포 방향으로 차량 통행이 가능할 정도의 널따란 임도를 따른다. 쌈밥이 맛있기로 유명한 폭포가든을 지나면 높다란 보를 가진 옥계저수지가 나온다. 빗물이 수천 개의 동심원을 그려내는 저수지가 호젓한 분위기를 연출한다. 저수지를 막 벗어났을까 싶은데 천지가 진동하는 듯한 물 쏟아지는 소리. 바로 말로만 듣던 옥계폭포다. '국악의 고장 영동'이라는 말이 탄생하게 된 공간적 배경이기도 한 옥계폭포 앞 광장에는 관모(冠帽)를 쓴 박연 선생이 대금을 불고 있는 모습을 형상화 한 동상이 멀리서 온 길손을 반갑게 맞이한다. 광장 곳곳에서는 영화 '천년학'의 배경음악이 폭포수 소리와 어우러지며 은은하게 울려 퍼지고 있다.



       
    월이산 정상에서 서봉 가는 길에 만나는 로프 구간.

    수천 년 동안 끊임없이 쏟아져 내린 폭포는 절벽을 깎아 내고 숨막힐듯한 절경을 만들어냈다. 600여 년 전 음악을 사랑했던 '소년 박연'은 그 아래에서 피리를 불며 청운의 꿈을 꾸었으리라. 인근 마을에서 태어난 박연은 유독 이 폭포를 좋아했는데, 특히 그는 어느 날 쏟아지는 폭포수 밑 바위틈에서 자라고 있는 난초를 발견하고 그 아름다움에 반해 자신의 호를 난초 난(蘭)에 시내 계(溪)를 붙여 '난계'라 지었다고 한다.

    이제 본격적인 산행을 시작한다. 정자 뒤로 등산로가 열려 있다. 지름 30㎝가량의 금속관이 설치돼 있는 것이 보인다. 이 대형 관로는 가물 때 저수지의 물을 폭포 위로 끌어올려 다시 흘려보내 폭포수의 유량을 일정 수준 이상 유지하기 위한 시설이라고 한다. 3분쯤 오르면 폭포 위 계곡을 가로지르는 다리를 건넌다. 다리와 폭포 사이의 웅덩이는 옛날에 용이 살았다는 전설이 전해지는 '예저수'라고 알려져있다. 다리를 건너 2분쯤 가면 갈림길이다. 이곳에서 오른쪽으로 올랐다가 산행 막바지 왼쪽 길을 통해 원점회귀하게 된다.


       
    월이산 대표 암봉인 투구봉에 서면 서재마을이 보인다.

    오른쪽 능선으로 오르는 길은 그렇게 가파르지 않은 오르막. 바위에 붙어서 자라는 부처손이 유달리 많다. 중간 중간 멋진 전망대를 지나지만 제법 많이 내리는 비로 인해 세상이 온통 뿌옇게 변하는 바람에 시원한 조망을 즐기지 못하는 것이 아쉽다. 30여 분 오르면 449m봉에 닿는다. 봉우리 너머로 유유히 흐르는 금강 본류의 물줄기가 눈에 들어온다. 능선길을 이어가면 15분 후 갈림길 역할을 하는 448m봉이다. 정상으로 가는 길은 왼쪽 능선길. 20분 정도만 더 가면 어느새 울산 박씨 무덤과 헬기장이 있는 정상에 닿는다. 맑은 날씨 같으면 정상에서 천태산 서대산 등 주변의 명산들이 모두 드러나는 멋진 풍광이 연출될 텐데 짙은 운무 탓에 보이지 않아 더욱 아쉽다.

    직진하면 옥천군 원동리 숯가마골로 내려서는 길이지만 옥계폭포로 원점회귀하려면 올라온 방향에서 볼 때 왼쪽으로 꺾어야 한다. 울산 박씨 묘비 앞을 통과해 왼쪽으로 20m만 내려서면 함양 박씨 묘가 있따. 점심 식사 하기에 딱 좋을 정도의 널찍한 터가 있고 서재마을 방향인 남쪽을 조망할 수 있다. 제법 가파른 내리막이 이어진다. 서재마을로 하산하는 갈림길을 통과하고 '천모산 안내판'을 지나 능선을 계속 따르면 로프가 설치된 암벽구간이 나온다. 하지만 그렇게 위험하지는 않으니 큰 무리없이 오를 수 있다. 로프구간을 지나면 어느새 투구봉 위에 올라 있음을 알게 된다. 발아래에는 산으로 둘러싸인 서재마을이 드러나고 오른쪽으로 서봉(일명 천모산)에서 국사봉으로 이어지는 능선과 올록볼록한 봉우리들이 드러난다.

       
    옥계폭포 앞 광장에 있는 피리 부는 박연 선생 동상.

    투구봉에서 서봉까지는 10분이면 닿을 수 있다. 손바닥 크기의 판자에 국사봉 술목재 마니산 방향 화살표가 가리키는 왼쪽으로 하산길을 잡는다. 15분쯤 가다가 한차례 갈림길이 나오면 능선길을 버리고 왼쪽 11시 방향으로 비스듬히 난 길을 택한다. 445m봉의 왼쪽 산허리를 타고 가는 길이다. 5분 후 본격적인 내리막 지능선을 타고 가다 보면 풀이 나지 않은 무덤 갈림길. 이곳에서 왼쪽으로 떨어지면 서재마을이지만 우측 길을 계속 따른다. 10분 후 연못까지 갖춘 멋진 양옥집 앞에 닿으면 임도로 이어진다. 5분 후 만나는 갈림길에서 왼쪽으로 가다가 '일지명상센터' 표지판이 보이는 갈림길에서 명상센터 방향으로 계속 길을 따른다. 자동차도 갈 수 있는 길이다. 10분 후 '천화원' 입구를 통과, 계속 직진하면 옥계폭포 위 갈림길에 닿는다. 나머지 구간은 산행 초반 거쳤던 길과 겹치니까 별다른 어려움 없이 폭포 밑까지 내려설 수 있다. 단, 비가 많이 오면 천화원에서 옥계폭포 상단 사이 계곡에 물이 급격히 불어나니 조심하자.


    # 떠나기 전에

    - 옥계폭포는 '음폭'… 불임 여성들 소원 빌어

    월이산 옥계폭포와 관련된 재미있는 전설이 있다. 마을사람들은 옛날부터 이 폭포를 누워 있는 여자의 음부로 보고 '음폭(陰瀑)', 즉 여자폭포로 불렀다고 한다. 옥계폭포의 옥(玉) 자도 '여자'를 뜻한다. 그런데 언젠가부터 폭포수 떨어지는 웅덩이 바닥에서 '양(陽)바위'가 불룩 솟아나자 마을 사람들이 경관을 헤친다며 이 바위를 잘라 다른 곳으로 옮겼다. 그 후로 마을의 남자들이 젊고 늙음을 가리지 않고 한두 명씩 객사하거나 병사하는 변고가 이어졌다. 마을에서는 거의 재앙 수준이었다. 급기야 주민들은 양바위를 잘랐기 때문에 벌을 받은 것이라는 데 의견을 모으고 옮겼던 양바위를 원래의 자리로 옮겼다. 그 뒤로는 신기하게도 마을이 평온을 되찾았다고 한다. 자연의 이치인 음양의 조화를 인위적으로 깨뜨릴 수 없다는 교훈을 담고 있는 듯하다. 지금도 불임인 여성들이 이 폭포를 찾아 아기를 갖게 해달라는 치성을 드리는 사람이 많다.


    박연은 조선 태종 때 문과에 급제하고 세종 때 예문관대제학 이조판서 등을 거친 문신 겸 학자로 특히 궁중의 음악인 아악과 종묘 제례악의 틀을 완성했을 뿐 아니라 수많은 종류의 악기도 개발하고 완벽한 조율을 이뤄낸 음악가로 알려져 있다. 그는 특히 훗날 세종대왕이 되는 세자 충녕의 스승 중 한 명이기도 하다. 박연은 거문고 등 악기 연주에도 능했는데 특히 피리 연주는 가히 신의 경지에 올랐다는 평가를 받은 것으로 전해진다. 세조 2년에 셋째 아들이 계유정난에 연루돼 참형을 당한 후 자신은 파직 당해 한강 나루에서 배를 타고 귀향길에 오를 때 그와의 작별을 아쉬워하는 벗들에게 배 에서 피리 연주를 했는데 그 곡조가 너무도 아름답고 구슬퍼서 모든 배가 멈추고 강물이 울었다고 전해 온다. 옥계폭포 주차장에서 영동읍 방향으로 1.5㎞만 가면 난계국악박물관이 있으니 산행 후 들러볼 만하다. 난계사당도 박물관 옆에 있다.


    # 교통편

    - 영동IC서 내려 읍 통과 후 4번 국도 우회전


    경부고속도로 영동IC에서 내려 영동 무주 방향으로 19번 국도를 따라 직진한다. 영동읍내에 들어서면 구교사거리에서 대전 무주 방향으로 좌회전, 250m쯤 가다가 구교삼거리에서 무주 대전 방향으로 우회전한다. 영동교를 건너 4번 국도를 타고 옥천 대전 방향으로 우회전한다. 10㎞가량 가면 옥계폭포 입구 사거리에서 좌회전 한다. 3시간 소요. 대중교통을 이용할 경우 일단 경부선 무궁화호 열차를 이용, 영동역에 하차한 후 시외버스터미널에서 청주행 시외버스를 타고 고당리 옥계폭포 입구에서 내린다. 30분 소요. 시외버스는 오전 8시45분, 10시, 11시10분 등 하루 8회 운행한다. 버스정류소 옥계폭포까지 걸어서 30분가량 걸린다.

    문의=주말레저팀 (051)500-5169

    • 이창우 산행대장 010-3563-02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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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명도봉 정상아래의 경주이씨 묘지에서 본 전망으로 왼편 용의 날등처럼 울텅불텅한 바위능선이 구봉산의 아홉봉우리와 그 옆 피라미드형의 주봉인 천왕봉, 그 우측으로 복두봉 

    (전북여행/진안여행)진안 명도봉 산행. 오고가는 것은 구름뿐, 햇빛도 반나절밖에 못보는 희안한 계곡을 아시나요-진안 명도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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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복두봉 우측으로 이어지는 능선은 각우목재로 떨어졌다 다시 운장산 동봉을 세우고 주봉, 서봉이 성곽처럼 이루고 그 우측으로 연석산이 이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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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운일암 반일암 사무소 옆 주차장에서 주자천을 건너 산길은 이어진다. 원시림의 산길은 발아래 너덜길로 이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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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산행중 만난 하늘말나리를 배경으로 찰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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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된비알의 산길에 산죽까지도 산행을 방해하고 더욱 취재산행을 힘들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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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집체만한 바위를 만나기도 하고 낙엽이 깔린 산길도 만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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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내 다섯번째 댐의 규모와 최근의 가뭄으로 수량이 많이 줄어든 용담댐도 볼 수 있고  정상직전의 전망대에서 본 구봉산

    진안 명도봉

    정상은 황홀한 조망, 산밑은 시원한 계곡

    운일암반일암(雲日巖半日巖).

    뭣인고 하니 계곡 이름이다. 듣기에 따라 다소 해괴하게 들릴 수도 있는 이 이름은 아마도 국내 계곡 이름 중 가장 길지 않나 싶다. 깎아지른 기암절벽을 휘감아 흐르는 냉천수는 곳곳에 크고작은 폭포와 소를 만들어 그야말로 대자연의 절경이 어떤 것인지를 보여준다.

    장삼이사들에게 익히 알려진 마이산이 있는 전북 진안의 최북단인 주천면에 위치한 이 운일암반일암은 북으로 병풍을 두른 듯한 무명의 명덕봉(해발 846m)과 남쪽의 명도봉(해발 863m)에 의해 형성된 일종의 기나긴 협곡이다. 이 운일암반일암을 따라 운장산 북쪽 골짜기에서 발원한 물과 명도봉 및 명덕봉 골짝에서 흘러내리는 지류가 만나 주자천을 형성한 뒤 국내 다섯 번째 규모인 용담호를 거쳐 금강 상류로 이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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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명도봉 정상 인근 전망대에 서면 진안 일대의 웬만한 봉우리들이 죄다 확인될 정도로 조망이 환상적이다. 왼쪽에서부터 오른쪽으로 상어이빨처럼 날카롭게 돌기된 구봉산, 여성의 젖꼭지 모양의 암봉인 복두봉, 운장산 동봉 주봉 서봉 등 1000m급 고봉준령이 파노라마처럼 펼쳐진다. www.kookje.co.kr

    이름이 다소 독특하면 필히 사연이 있는 법.

    예부터 깎아지른 절벽 밑으로 길이 없어 하늘과 돌, 나무만 있을 뿐 오가는 것은 구름밖에 없다는 뜻에서 운일암(雲日巖)으로 불렸고, 하루 중 햇빛을 반나절밖에 볼 수 없다 하여 반일암(半日巖)이라 명명됐다 전해온다. 또 다른 설도 들린다. 시집가는 새색시가 수십길 아래 깎아지른 절벽 위를 가자니 너무 겁이 나 울면서 기어갔다 하여 운일암, 공물을 지고 가던 관리가 이 길이 어찌나 험했던지 불과 얼마가지 못하고 해가 떨어진다 하여 '떨어질 운(隕)' 자를 써 운일암이라 불렸다고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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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같은 전설로 유추해 보면 이 운일암반일암은 상당히 험하지만 절승에 다름 아니라는 것은 분명하다.

    이번 주 산행지는 운일암반일암을 들머리로 하는 명도봉. 산 자체는 평범하다. 하지만 정상에서 구봉산 운장산 복두봉은 물론 저멀리 덕유능선이 그려내는 산그리메는 일품이다. 구봉산 운장산은 들머리를 기준으로 한다면 운일암반일암에서 차로 각각 6~7분 정도밖에 걸리지 않으며 진안읍내에 우뚝 선 마이산은 차로 10여 분 소요된다.

    산행은 진안군 주천면 운일암반일암 관리사무소(주차장)~주자천~산죽길~능선안부~사거리~정상 직전 전망대~명도봉 정상~경주 이씨묘(전망대)~너덜길~도로(샬롬수양관 입구)~칠은교~팔각정(도덕정)~관리사무소. 날머리와 들머리의 거리는 1.8㎞. 이 구간을 포함해도 순수하게 걷는 시간은 3시간20분 정도.

    운일암반일암 관리사무소 옆 주차장을 가로지르며 산행은 시작된다. 정면으로 보이는 봉우리가 명도봉이다. 민물고기 포획금지를 알리는 안내판 옆으로 난 계단을 내려가 주자천을 건너면 노란 원추리가 활짝 웃으며 뭇 객을 맞는다. 산으로 접어들면 주자천과 나란히 내달리는 오솔길을 만난다. 좌로 50m쯤 가면 우측으로 산죽길이 열려 있다. 본격 들머리다.

    한마디로 아주 거친 낙엽 깔린 돌길 오르막이다. 돌도 고정돼 있지 않아 꽤 신경 쓰이고 바닥엔 이끼류가 널려 있다. 울창한 숲이 하늘을 가려 약간은 음침한 기분도 든다.

    외길이라 길찾기는 어렵지 않다. 차츰차츰 오를수록 산죽과 넝쿨 칡뿌리 등이 뒤엉켜 무성한 원시림을 떠오르게 한다. 한 줄기 빛이 겨우 숲 바닥에 꽂힐 정도로 울창하다. 20분쯤 뒤 코가 땅에 닿을 정도로 경사가 심해진다. 바닥도 한 보 내디디면 반 보 밀릴 정도로 미끄럽다. 이러한 구간은 능선 안부에 닿는 20분 정도 계속된다.

    계속되는 급경사 오르막길. 숨고르기를 하라고 길이 순해지지만 그것도 잠시. 집채만한 바위가 앞을 가로막아 왼쪽으로 우회하면 지옥같은 낙엽길 된비알이 기다린다. 스틱을 이용해도 고통스러울 정도로 경사가 심하다. 다행히 5분이면 오르막은 끝나고 사거리에 닿는다. 정면은 또 다른 운일암반일암의 들머리인 명천여관 쪽에서 올라오는 길, 우측은 전망대. 전망대에 서면 발아래로 들머리와 운일암반일암을 기준으로 마주보고 있는 명덕봉이 우뚝 솟아 있다.


    산행팀은 좌측으로 향한다. 한 굽이 올라서면 농짝만한 바위가 버티고 있어 다시 좌측으로 발걸음을 옮기면 일순간 폭 꺼지며 수직 바위절벽 측면으로 내려섰다 올라선다. 주변이 온통 바위 전시장이라 불러도 좋을 만큼 바위들이 널려 있다. 바위 좌측으로 우회해 올라가면 이끼 낀 바위 아래 큰 굴이 보이고, 산길은 그 우측으로 꺾어진다.

    이어 만나는 또 다른 굴 좌측으로 발걸음을 옮기면 바위군이 엉켜있어 길이 없는 듯 보였으나 다행히 밧줄이 걸려 있어 큰 무리없이 의지해 오른다. 도중 어른 손바닥 크기의 두꺼비가 눈길을 붙잡는다. 산 자체가 습한 데다 햇빛마저 투과되지 못할 정도로 울창하다 보니 산중에 두꺼비가 살고 있는 듯하다. 두꺼비가 있으면 반드시 천적인 능구렁이가 있기 마련이니 참고하시길.

    밧줄을 잡고 올라 6분이면 오르막은 끝이 나며 비로소 산행리본이 시야에 들어온다. 곧 우측으로 전망대가 하나 보인다. 나뭇가지 사이로 구봉산과 그 뒤로 덕유산, 발아래 주천면 소재지, 그 우측으로 유량은 줄었지만 용담호가 확인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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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안 최고의 피서지로 손꼽히는 운일암반일암 계곡.

    명도봉 정상은 전망대에서 6분이면 올라선다. 서울 사는 출향인들의 모임인 명도회가 2년 전 세운 조그만 정상석이 서 있지만 조망은 숲에 가려 아예 없다. 하지만 우측으로 약간 돌아 돌탑봉에서 남쪽 방향으로 내려서면 경주 이씨묘가 위치한 너른 전망대가 기다린다. 좌측에서부터 우측으로 상어이빨처럼 날카롭게 돌기된 구봉산과 그 주봉인 삼각뿔 모양의 천황봉(1002m), 여성의 젖꼭지 모양의 암봉인 복두봉(1018m), 운장산 동봉 주봉(1126m) 서봉, 그 우측 낮은 봉이 연석산(925m) 등 1000m급 연봉들이 마치 장벽을 이뤄 솟아 있다. 근래에 보기 드문 장관이다. 구봉산 뒤론 덕유능선이 희미하게 손에 잡힌다. 참고로 경주 이씨묘 우측 열린 길로 40m쯤 가면 또 다른 전망대를 만난다. 앞서 본 조망과 큰 차이는 없지만 이곳에 서면 명도봉에서 복두봉으로 이어지는 종주길이 확연히 보인다. 참고하시길.

    이제 돌탑봉에서 날등을 따라 하산길로 내려선다. 산죽이 도열해 있는 사납고 드센 너덜길의 연속이다. 전체적으로 습한 산이라 미끄러워 자칫 방심하면 부상의 염려가 있으니 유의해야 한다. 여기에 굵은 칡뿌리가 숲 바닥 여기저기 꼬여 널브러져 있고, 나무를 타고 내려온 덩굴줄기가 대롱대롱 매달려 있다. 거짓말 조금 보태면 어디선가 타잔이 '아~아아!'하고 나타날 분위기다.

    30여 분 지루한 너덜길을 걸으면 갈림길. 왼쪽은 너덜길의 연속, 오른쪽은 능선길로 너덜이 끝나는가 싶지만 정도의 차이일 뿐이다. 이렇게 28분이면 너덜이 끝나고 산죽길을 거쳐 7분 뒤 도로에 닿는다.

    샬롬수양관 입구와 칠은교를 지나 우측으로 주자천을 따라 운일암반일암의 절경을 감상하며 걸으면 30분 뒤 관리사무소 앞 주차장에 닿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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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운일암반일암 계곡에서 경관이 가장 빼어난 지점에 도덕정 정자가 하나 있다.

    # 떠나기 전에

    - 주자천, 고려 때 송나라 주자 종손이 다녀간 때문 명명

    엄밀히 말하면 운일암반일암은 명도봉과 명덕봉이 이뤄놓은 계곡 내 비경을 총칭하는 용어이다. 하지만 장삼이사들은 운일암반일암 계곡에 더 익숙하다.

    운일암반일암으로 가는 도로변의 물길의 이름은 주자천. 마치 함양 용추계곡으로 불리는 곳이 실은 지우천이라는 진짜 이름을 갖고 있는 것과 같은 원리이다. 주자천이라는 이 이름은 고려 때 송나라 주자의 종손인 주찬이 다녀갔다 하여 명명됐다고 전해온다. 지금도 인근 주천사에서는 주찬 선생을 추모하는 제사를 올린다.

    관리사무소가 위치한 지점이 운일암반일암 관광지의 중간 지점에 해당되며, 도덕정이라는 팔각정이 위치한 지점이 운일암반일암에서 가장 경치가 아름다운 곳이다. 영덕 옥계계곡에서 가장 풍광이 빼어난 지점에 선비 손성을이 침수정이라는 정자를 지었듯이 말이다. 팔각정 주변에는 부처바위를 비롯 용소바위 족두리바위 등 집채 내지 농짝만한 기암괴석들이 깎아지른 절벽과 작은 폭포 그리고 울창한 수목과 어우러져 여러 폭의 한국화를 그려내고 있다. 짧은 산행과 더불어 계곡의 정취를 맘껏 느낄 수 있는 여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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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운일암반일암으로 오가는 도중 구봉산을 가까이서 볼 수 있다.

    # 교통편

    - 새로 생긴 익산장수 고속도로 진안IC로 나와야

    승용차를 이용할 경우 이정표 기준으로 남해고속도로~대전통영 고속도로~(장수분기점에서)익산장수 고속도로 진안IC~무주 진안 30번 우회전~용담 795번 지방도 직진~용담 군청 군의회 방향 직진~진안군청 지나~(진안사거리에서)금산 용담 795번 좌회전~금산 용담댐 운일암반일암 우회전~금산 주천 운일암반일암~동상 운일암반일암 55번 좌회전~운일암반일암 관리사무소 앞 주차장. 익산장수 고속도로를 달리다 보면 진안 마이산의 모습을 오롯이 볼 수 있다. 대중교통편은 당일치기로는 불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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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명도봉 정상임을 알리는 정상석과  복두봉으로 이어지는 갈림길이 있는 경주이씨묘, 돌탑뒤로 내려서는 칠은이골 방향으로 하산길이 열려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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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산길로 발아래 너덜길이 이어지고 타잔이라도 금방 나올 것 같은 원시림을 자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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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운일암 반일암 계곡
    문의=국제신문 산행팀 (051)500-5168
    사진=이창우 산행대장 www.yahoe.co.kr

    ※이 기사는 지역신문발전기금을 받아 취재했습니다

    글=이흥곤 기자 hung@kookje.co.kr

    ⓒ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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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원도여행/정선여행)동강 백운산 산행. 구절양장을 여기 두고 한말인가?. 비경의 정선 동강 백운산

     


     





    - 천애절벽 병풍 이룬 '동강절경'의 중심
    - 점재나루~칠족령~제장교 잇는 6.4㎞
    - 산림청 100대 명산 포함된 정선 명산
    - 암릉길 위험지 산재… 우천 산행 금물

       
    동강 백운산은 강원도 정선에서 영월까지 흘러가는 동강의 물굽이가 절정을 이루는 곳에 솟은 명산이다. 정상을 향하던 취재팀이 중간 전망대에서 동강12경 중 제3경인 나리소(중앙 부분 짙은 녹색 물굽이)를 조망하고 있다. 오른쪽 끝 도드라진 봉우리는 칠족령이다.

    백운산(白雲山)이라는 이름은 참 흔하다. 휴전선 이남에만 줄잡아 50여 개라고 하니 말이다. 이 가운데 지난 2002년 산림청에서 전국의 100대 명산을 선정, 발표했을 때 3개의 백운산이 포함됐다. 광양 백운산과 경기도 포천의 백운산, 그리고 이번 주 답사한 동강 백운산이다. 강원도 정선군 신동읍과 평창군 미탄면의 경계를 이루는 동강 백운산은 해발 882.5m로 강원도 산치고는 별로 높지도 않고 규모도 크지 않은 산이다. 그런데도 그 많은 여타의 백운산들을 제치고 당당히 100대 명산에 이름을 올릴 수 있었던 이유가 무엇일까. 그것은 바로 한국의 비경, 강원도 최후의 절경이라는 동강(東江)의 중심부에 우뚝 솟아 천애절벽과 물줄기의 조화를 통해 한 폭의 아름다운 진경산수화를 그려내기 때문이다. 또한 천연기념물인 백룡동굴을 포함한 생태 환경적 보고(寶庫)들이 산자락 곳곳에 포진하고 있어 그 중요성이 더욱 강조되고 있다.

       
    동강 백운산 등산로는 급경사 바위길이 많다.

    불과 100여 년 전까지만 해도 강원도 심심산골의 나무들을 잘라 뗏목으로 엮어 정선 아우라지에서 서울까지 실어나르던 뗏목들이 바로 이 백운산을 감싸고 도는 동강을 거쳐 가곤 했다. 수많은 뗏사공이 암초와 벼랑에 부딪혀 물속으로 사라지기 일쑤였기에 지역 민요인 '정선 아리랑'에서도 아우라지 뗏사공이 주요 소재로 등장한다. 백운산 주변 아홉 굽이를 돌아 평창군 미탄면의 '황새여울'까지 통과해야 비로소 무사귀환(?)을 기대할 수 있었을 만큼 백운산 주변 물굽이는 험하고 또 험했다. 황새여울은 뾰족한 바위들이 물길 중간에 널려 있어 물이 마를 때면 황새가 그 바위들에 내려앉아 놀던 곳이라고 해서 붙은 이름인데, 뗏사공들에게는 최후의 난코스였던 셈이다. 간혹 TV 뉴스나 다큐멘터리 프로그램 등에 등장하는 동강의 물돌이 장면도 백운산 상공에서 촬영한 것이 대부분이다. 그만큼 백운산은 동강의 중심적 역할을 한다고 볼 수 있다.


    산행코스는 가장 널리 애용되는 길을 잡았다. 점재마을에서 백운산 정상에 올랐다가 칠족령(또는 칠목령)을 거쳐 제장마을로 하산하는 코스다. 총거리는 8㎞지만 강변길 트레킹을 제외한 순수 산행 거리는 6.4㎞ 정도다. 시간은 5시간 정도 잡으면 된다. 하지만 거리가 짧다고 우습게 보다가는 큰코다칠 수 있다. 오르막과 내리막의 경사가 심하고 전체 구간의 70% 이상이 바위길이기 때문에 피로도가 만만찮다. 특히 안전에도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제장마을 앞 절벽. 주민들은 '하늘벽'이라 부른다.

    다만 이 같은 피로도는 깎아지른 듯한 '뼝대(바위로 이뤄진 높고 큰 절벽의 정선 영월 평창 지역 사투리)'를 이리저리 휘돌며 흘러가는 동강의 비경을 볼 때마다 훌훌 날려버릴 수 있기에 백운산 산행의 매력은 이루 말할 수 없이 크다고 할 수 있다. 학생인 자녀나 노부모를 동행해서 가족산행을 하기에는 무리다. 위험구간이 많고 날씨도 변덕이 심하기 때문에 갑자기 악천후라도 만나면 곤란한 상황에 빠질 수 있다.

    강원도 정선군 신동읍 운치리 점재마을 앞에서 동강을 가로지르는 잠수교인 일명 '점재교'를 건널 때부터 아름다운 풍광에 숨이 멎는 듯하다. 비가 많이 내리면 물이 급격히 불어나면서 이 다리는 잠겨버린다. 이 다리가 놓인 것은 불과 10년 남짓이다. 그전까지는 오로지 줄배를 타고 강을 건너야 했다. 그래서 지금도 이곳을 점재나루라 부르고, 비가 많이 내리면 여전히 줄배를 이용한다고 한다. 잠수교에서 바라본 동강의 은빛 물줄기와 강물을 병풍처럼 감싼 백운산 여섯 봉우리가 한 폭의 그림을 이룬다.


       
    점재나루에서 본 동강과 백운산. 오른쪽 끝은 점재교.

    잠수교를 건너자마자 왼쪽으로 꺾어 강변을 따른다. 우측에 백운산 정상이, 정면에는 수리봉 능선이 보인다. 200m쯤 가면 주차장이 나오는데 이곳에서 등산화 끈을 고쳐 맨다. 이윽고 백운산민박 앞 삼거리. '동강유역 자연휴식지 탐방안내도'라는 긴 이름을 단 등산안내판을 일별하고 왼쪽으로 꺾는다. 3분 뒤 갈림길에서 임도를 버리고 왼쪽 강변 오솔길을 따르면서 본격적인 산행이 시작된다. 백운산의 야생화 가운데 '동강할미꽃'이 일반인들에게 유명하지만 철이 철이니만큼 보기가 힘들고, 망울을 한껏 터뜨린 엉겅퀴와 조뱅이 노랑갈퀴 쥐오줌풀 등이 드문드문 모습을 드러내며 길손을 맞아준다.

    잠시 완만한가 싶던 등산로가 갑자기 가팔라진다. 백운산 정상까지 두 시간여는 줄곧 이보다 심한 오르막을 올라야 한다. 20분 후 일명 '병매기고개'라고도 불리는 안부 삼거리. 왼쪽으로 100m쯤 가면 전망대가 있다. 발아래로 길게 뻗어내린 능선 끝에 동강 12경 중 제3경인 나리소와 바리소가 보인다. '구절양장(九折羊腸)'으로 굽어 도는 동강의 물줄기에서 백운산의 산세와 절벽 단애를 가장 가까이서 볼 수 있는 아름다운 곳이 바로 나리소다. 다시 병매기고개로 돌아와 정상 쪽으로 향한다. 지금까지와는 또 다른 급경사 암릉길. 등산로 오른쪽은 깎아지른 절벽이고, 하늘의 구름은 동쪽으로 흐르는데 동강의 물줄기는 '조각배 구름'을 싣고 서쪽으로 굽이친다.


       
    칠족령 방향 하산길에 바라본 동강의 물굽이. 중앙 모래톱 부분은 소골, 그 위쪽은 제장마을이다.

    등산로 곳곳에 위험 표지판과 로프가 보이기 시작하고 작은 동굴을 지난다. 발길 닿는 곳이 전망대다. 작은 고사목 너머로 보이는 동강과 나리소의 풍광이 형용할 수 없으리만치 수려하다. 위험 구간의 안전계단 공사를 하는 인부들과 인사를 나누고 20여 분 더 오르면 쉼터가 나온다. 잠시 숨을 고르고 다시 길을 재촉한다. 정상까지 0.5㎞ 남았다고 이정표가 가리켜 주지만 만만치 않다. 30분가량 더 급경사를 치달아야 정상에 닿는다. 하지만 우거진 수목이 능선길을 덮고 있어 직사광선을 가려주는데다, 시원한 산바람도 친구가 돼 주니 걸을만하다. 여름 산행지로 딱이다.

    정상에는 정상석과 돌탑 3개가 세워져 있다. 굽이치는 동강의 물줄기가 마치 뱀이 똬리를 틀듯 나리소와 소동을 거쳐 하산지점인 제장나루까지 흐르는 풍광에서 좀처럼 눈을 떼지 못한다. 동쪽 멀리로는 정선의 또 다른 백운산인 하이원리조트 뒷산이 보이고 그 너머로 태백산 함백산을 거치는 백두대간이 남북으로 치닫는다.


       
    하산길에 나선 취재팀이 가파른 계단을 지나고 있다.

    하산길은 칠족령 제장마을 방향인 남서쪽. 곧바로 삼거리다. 우측은 천연기념물 제260호인 백룡동굴이 있는 문희마을 쪽으로 내려서는 길이지만 직진한다. 가파른 내리막의 연속이다. 울퉁불퉁한 바위길 왼쪽은 아찔한 낭떠러지. 지극히 조심해야 한다. 7분 후 전망대에 서면 나리소와 제장나루가 뚜렷이 드러나고 칠족령도 눈에 들어온다. 로프와 계단 등을 잇따라 지나면서 온몸이 바짝 긴장한다. 왼쪽으로 드러나는 동강의 비경을 원 없이 즐기면서 여유를 찾아본다.

    50여 분을 갔을까. '한비 이영미' 추모 돌탑을 지나며 명복을 빌고 좀 더 내려서면 갈림길이다. 오른쪽은 문희마을과 칠족령전망대로 가는 길이지만 제장마을 방향으로 직진, 짧은 오르막을 탄다. 정선 땅인 신동읍 덕천리 제장마을과 평창 땅인 미탄면 마하리 문희마을을 연결하는 길목인 칠족령은 안부가 아니라 조그마한 봉우리의 갈림길이다. 왼쪽을 보면 동강 위로 치솟은 백운산 정상부가 훤칠하다. 백운산과 칠족령을 묶어 동강 12경 중 제4경으로 친다. 칠족령에서 우측으로 가면 '칠족령전망대'와 '하늘벽유리구름다리'로 갈 수 있지만 제장마을 방향으로 하산한다. 한동안 가파른 내리막이 이어지다가 갈림길을 지나면 길은 거짓말처럼 유순해진다. 고단한 다리에 평화가 깃든다. 10분 후 생태탐방로 안내판이 있는 임도 갈림길에 닿으면 산행은 끝난다. 정면에는 몇 겹인지 셀 수 없는 절벽의 파노라마. 부산 산꾼의 눈이 호사를 듬뿍 누리는 날이다. 왼쪽으로 5분쯤 내려서면 강 건너에 하늘에 닿을 듯한 절벽이 보인다. 제장마을 주민들은 이 절벽도 '하늘벽'이라 부른다. '하늘벽구름(유리)다리'가 있는 바세마을 건너편 하늘벽과 또 다른 벽이다. 왼쪽으로 틀어 제장나루 방향으로 걷다 보면 '1박2일 동강 편' 촬영지 안내판이 보인다. 날머리인 제장교(제장나루)까지는 5분이면 족하다. 동강12경 안내판이 있다. 산행로에는 샘터가 없다. 식수는 미리 넉넉하게 준비해야 한다.


    ◆ 떠나기 전에

    - '칠족령'은 옻칠 묻힌 개가 갔던 길서 유래

    백운산 칠족령은 칠목령으로도 불리는 해발 527m의 작은 봉우리 겸 고갯마루다. 동강의 아름다움을 한눈에 볼 수 있는 장소이기도 하다. 그런데 그 이름이 붙은 유래가 재미있다. 옛날 문희마을에 이 진사가 살았다. 그는 가구에 칠하려고 옻나무진액을 통에 담아 두었다. 어느 날 개 짖는 소리가 들리지 않아 나와 보니 개가 통을 쏟아 놓고 없어졌다. 이 진사는 옻나무진액이 묻은 개 발자국을 따라 산으로 올라가다 칠족령에 이르렀는데, 그 풍광이 너무도 아름다워 한참을 머물렀다. 그는 개 발자국을 따라 길을 냈고 그 후로 사람들은 그 고갯마루 이름을 옻칠(漆), 발족(足) 자를 써서 '칠족령'이라고 부르게 되었다 한다. 한편 칠족령에서 제장마을로 하산하지 않고 우측으로 가면 칠족령 전망대와 하늘벽(유리)구름다리를 거쳐 연포마을로 하산할 수 있다. 연포마을은 영화 '선생 김봉두'의 촬영지다. 추가로 2시간 이상 잡아야 한다. 하지만 그만큼 더 아름다운 동강의 풍광을 즐길 수 있으니 해 볼 만한 산행법이다.



    ◆ 교통편

    - 중앙고속道 북단양IC 내려 태백 방향으로

    자가용을 이용한다. 신대구부산고속도로를 거쳐 금호분기점에서 안동 영주 방향 중앙고속도로를 탄다. 북단양IC에서 내린 후 단양 매포 방향으로 우회전, 다시 평동삼거리에서 제천 원주 방향으로 좌회전한다. 5번 국도다. 제천 시내 진입 직전 38번 국도와 만나면 태백 영월 방향으로 우회전한다. 영월읍을 통과, 태백 방향으로 20㎞쯤 가면 예미교차로를 만난다. 이곳에서 '동강, 백운산' 표지판을 보고 좌회전, 고개를 넘으면 15분 후에 예미초교 고성분교를 지나고 나리재를 넘어 2㎞쯤 더 가면 강변길이 교행 가능한 1차로로 좁아진다. 동강을 가로지르는 점재교가 보이고 백운산 등산로 표지판을 따라 점재교를 건넌다산행 후 차량 회수를 하려면 4㎞ 정도 걸어야 가능하다. 제장교 건너 좌회전, 시멘트길을 따르면 20여 분 만에 산성민박 앞 삼거리에 닿는다. 아스팔트 도로를 따라 왼쪽으로 30분쯤 걷는다.


    문의=주말레저팀 (051)500-5169,

              이창우 산행대장 010-3563-0254

              이승렬 기자 bungse@kookj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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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흥사 경내에서 본 두륜산 암봉. 오른쪽부터 두륜봉 만일재 가련봉 노승봉(능허대). 전체를 하나의 그림으로 본다면 부처님이 누운듯한 와상(臥像)의 형상을 하고 있다.


    두륜봉으로 오르는 길에 만나는 구름다리. 자연석인 구름다리는 얼핏 코끼리 코를 닮았다.


    북암의 마애여래좌상. 나라에 변고가 있을 때 땀을 흘린다고 한다.

    한반도 땅끝 명산올라
    새로운 시작을 告하다
    가련봉 등 8개봉 천년고찰 대흥사 병풍처럼 감싸
    일지암 샘물은 초의선사 다도 비법 그대로 녹아
    가파른 암릉길 아래 펼쳐진 다도해는 한폭 그림


      

       

    산행팀은 국토의 최남단, 땅끝이 있는 전라도 해남 땅의 두륜산을 택했다. '끝은 새로운 시작이다'는 지극히 평범한 경구가 어쩌면 이 시점에 가장 어울릴 것 같은 생각이 들어서다.

    두륜산이란 이름은 백두산(白頭山)의 '두'자와 중국 곤륜(崑崙)산맥의 '륜'자의 조합. 이 속에는 중국 곤륜산맥의 줄기가 동으로 흘러 백두산을 이루고, 그 맥이 백두대간과 호남정맥을 거쳐 이곳까지 이어졌음을 짐작케 해준다.

    지난 1979년 도립공원으로 지정된 해발 703m의 두륜산은 제법 만만찮은 암봉이다. 영암의 월출산이 남성적이라면 두륜산은 상대적으로 부드러워 여성적이다.

    산 밑에서 바라보는 스카이라인도 멋있고 산 위에 올라 걷는 맛도 괜찮다. 암릉길에서 펼쳐지는 다도해의 황홀한 풍경은 한 장면도 놓치기 싫은 한 폭의 그림같다.

    뭐니뭐니해도 두륜산의 자랑은 신라 천년고찰 대흥사를 품안에 안고 있다는 점. 대흥사는 영주 부석사, 순천 선암사, 청도 운문사 등과 함께 관광객이 많기로 유명한 아름다운 절. 명산에 명찰, 이 이상의 궁합도 없는 듯하다.

    두륜산은 대흥사를 중심으로 주봉인 가련봉을 비롯, 노승봉(능허대) 두륜봉 고계봉 도솔봉 혈망봉 등 8개의 봉우리가 원형을 이루고 있다.

    산행은 종주코스보다는 대흥사에서 출발하는 원점회귀 코스가 인기. 대흥사~표충사~동국선원(대광명전)~일지암~만일재(헬기장)~구름다리~두륜봉~만일재~가련봉~노승봉(능허대)~헬기장~오심재(헬기장)~북암~대흥사. 4시간 정도 걸린다.

    자동차가 절까지 들어가지만 매표소를 지나면 만나는 옛 주차장에 차를 세워 산행을 시작하자. 핏빛 동백이 벌써 꽃망울을 터뜨린 아름다운 숲길을 조금이나마 만끽하기 위해서다.

    해탈문을 들어서면 대흥사 경내. 정면에 암봉이 병풍처럼 펼쳐져 있다. 오른쪽에서부터 두륜봉 가련봉 노승대. 찬찬히 들여다보면 부처님이 누워 있는 형상이다.

    경내의 연못인 무염지 앞 등산로 팻말을 따라 간다. 서산대사를 기리기 위한 유교식 사당인 표충사와 동국선원을 지나면 첫 갈림길이 나온다. 왼쪽은 북암, 오른쪽은 일지암 가는 길. 300m 거리인 일지암은 예상외로 급경사길. 이곳은 다성(茶聖) 초의선사가 40여년간 머물며 다도를 중흥시킨 우리나라 다도의 요람. 일지암 편액이 걸린 초가 뒤편에는 초의선사 때부터 써 온 샘이 있다. 물맛을 꼭 보자.

    일지암을 지나 동백숲을 3분 정도 걸으면 두륜봉 가는 길과 만난다. 이후 30분에 걸쳐 세 번의 갈림길을 만난다. 셋 다 두륜봉 방향으로 간다. 마지막 갈림길에서 만일재까지는 10여분. 헬기장인 만일재에 서면 정면에 해남 벌판과 바다 건너 완도땅이 다가온다. 만일재를 기준으로 오른쪽은 두륜봉, 왼쪽은 가련봉 노승봉으로 이어진다. 산행팀은 두륜봉에 다녀온 후 가련봉 노승봉으로 간다.

      



    두륜봉 가는 길은 만만찮다. 암봉 우측으로 빙돌아 뒤쪽으로 오른다. 가파른 절벽으로 이뤄져 쇠난간 길과 돌계단의 오르내림, 그리고 철계단과 밧줄에 의지해야 한다. 명물인 구름다리도 만난다. 자연석이 이뤄놓은 이 다리는 무지개형이라 일명 홍교(虹橋)라 불리지만 얼핏 보면 코끼리 코를 닮았다. 직접 올라갈 수도 있다.

    두륜봉(630m)까지는 대략 20분. 제법 너른 암반인 정상에 서면 남해안의 섬과 바다가 한눈에 들어오고, 날이 맑은 경우 완도의 숙승봉 너머 제주의 한라산이 보인다고 한다.

    만일재에서 가련봉 노승봉으로 이어지는 능선길은 암봉들의 등줄기를 밟으며 다도해의 절경과 해남땅의 산줄기를 감상하는 이번 산행의 하이라이트. 하지만 세상에 공짜는 없는 법.

    바위와 바위를 연결하는 쇠밧줄과 쇠손잡이 쇠발받침대를 이용하지 않으면 전진이 안되는 꽤 위험한 코스다. 손잡이와 발받침대는 꼭 필요한 곳에 설치돼 산행에 큰 도움이 된다.

    첫 암봉을 힘겹게 올랐지만 정상은 바로 옆 암봉이란다. 가련봉까지는 만일재에서 30분 정도. 눈 앞의 노승봉 뒤로 암봉인 주작산과 덕룡산, 그 뒤로 백련사가 있는 강진의 만덕산, 그 우측으로 장흥의 천관산이 시야에 들어온다. 대흥사는 왼쪽 저 멀리 미니어처처럼 보인다.

    아슬아슬한 암릉의 연속. 능허대라 불리는 노승봉(685m)까지는 15분. 40명이 너끈히 앉을 수 있을 만큼 넓은 반석이 자리잡고 있다. 정면에 보이는 헬기장이 오심재, 우측 숲 사이 도로 부분이 오소재. 오소재를 기준으로 왼쪽은 해남읍, 오른쪽이 완도 방향. 흔히 오소재를 산행기점으로 삼기도 한다.

    하산은 능허대 뒤 절벽을 돌아 내려간다. 바위가 만든 좁은 터널을 지나면 밧줄에 의지하지 않고는 내려갈 수 없는 난코스를 힘겹게 통과한다.

    이제부터 오솔길. 너무 힘든 코스를 지나온 탓인지 콧노래가 절로 난다. 헬기장을 지나면 오심재. 역시 헬기장이다. 산행은 거의 막바지.

      




    왼쪽으로 10분 정도 오솔길을 걸으면 북암. 예부터 나라에 변고가 생기면 심하게 땀을 흘린다는 마애여래좌상(보물 제48호)을 빠뜨리지 말자. 계단을 내려와 대웅전 방향으로 길을 잡는다.

    어른 키보다 훨씬 큰 산죽 길과 너덜길을 지나면 일지암과 북암 갈림길. 산행 중 만난 첫 갈림길이다. 여기서 대흥사 경내까지는 10분, 경내에서 옛 주차장까지도 역시 10분 걸린다.


    # 교통편

    - 목포~해남~대흥사 이동…버스 당일치기 불가능


    부산에서 이정표 기준으로 남해고속도로 순천IC~여수 벌교 17번 국도~지하도~2번·17번 국도 벌교 여수~2번 국도 벌교 낙안민속마을~순천 청암대학에서 좌회전~벌교~보성~장흥~완도 해남 강진~진도 해남(호산삼거리) 직진~두륜산 대흥사~경찰서 진도 완도~대흥사 827번 좌회전~대흥사 순.

    대중교통을 이용할 경우 부산 서부터미널~목포공용터미널~해남터미널~대흥사 순으로 이동해야 한다. 당일치기는 불가능하다.

    # 떠나기전에
    - 고계봉~오심재 산길 폐쇄, 인근까지 케이블카

    애초 산행팀은 대흥사에서 출발, 일지암~북암~오심재~노승봉~가련봉~만일재~두륜봉을 거쳐 진불암 쪽으로 하산하는 5시간 코스를 타려고 했었다. 이 코스는 가장 널리 애용되는 산길. 문제는 시간이었다. 부산에서 아침 일찍 출발, 부지런히 달렸지만 대흥사에 도착한 시각은 오전 11시30분. 간단한 아침 요기를 포함, 무려 4시간30분 정도 걸렸다.
      


    산행팀은 첫 갈림길에서 의심할 여지없이 초의선사의 일지암으로 방향을 잡았지만 이후 북암으로 이어지는 이정표는 보이지 않았다. 정확히 말하자면 한참 가서야 북암으로 가는 길이 보였다. 이미 시간은 제법 흐른 상태. 다시 한번 고민하지 않을 수 없었다. 해는 짧아 오후 5시쯤이면 어두워지는 점을 고려해야 했다.

    산행팀은 두륜봉으로 올라 만일재로 되돌아온 후 가련봉 노승봉 오심재 북암으로 내려오는 역순을 택했다. 결과론이지만 시간은 제법 남았다. 초행자의 기우였던 셈.

    두륜산에는 지난 2003년부터 운행되는 케이블카가 있다. 대둔산 집단시설지구인 유스호스텔 입구에서 출발, 1.6㎞를 오른다. 고계봉 인근에 닿는다. 고계봉 정상까지는 10분 거리. 정상엔 전망대 건물이 서 있다. 산행중 능선상에 나란히 보이던 2개의 건물이 바로 전망대와 케이블카 탑승장이었던 셈. 왕복 6800원. 편도요금을 물어보니 왕복뿐이란다. 고계봉에서 오심재로 이어지는 산길은 케이블카 설치를 위한 환경영향평가를 거쳐 영원히 폐쇄되었다.


    / 글·사진 = 이흥곤기자 hung@kookje.co.kr
    / 문의 = 국제신문 산행팀 (051)500-5151 이창우 산행대장010-3563-02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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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남여행/강진여행)강진 만덕산 산행. 백련사 동백숲과 만덕산 봄 향기에 취하다.


    근교산&그너머 <716> 강진 만덕산
    남도의 끝자락 다산(茶山)의 자취 좇으며 봄 속으로
    해발 400m대…낮지만 속 꽉찬 골산, 암릉 오르내리며 강진만 조망 만끽
    다산초당·백련사 동백숲 품은 명산, 4시간내 완주…20일께 동백꽃 만개

    '남도 답사 1번지'인 전남 강진과 해남은 산꾼들에게도 인기가 아주 높은 곳이다. 대흥사를 품고 있는 해남 두륜산을 비롯해 크고 작은 유명한 산들이 즐비한 까닭이다. 호남의 다른 산들과 마찬가지로 이 지역 산들은 날카로운 암봉으로 이어진 칼날 능선과 기암괴석을 끼고 있는 것이 큰 특징이다. 산봉 전체의 규모는 크지 않으면서도 빼어난 암릉미를 가진 것이 호남 산들의 대체적인 특징이다. 유순한 능선의 육산(肉山)이 많은 영남 산들의 특징과 대비된다. 강진 해남의 산들은 이 같은 호남 산의 특징에 더해 시원한 바다 조망까지 즐길 수 있다는 점이 더욱 큰 매력으로 다가온다. 그래서 산꾼들로부터의 인기도 좀처럼 식을 줄 모른다.




     
      다산 정약용 선생의 학문적 성취가 빛을 발한 다산초당과 백련사 동백숲 등을 품은 강진 만덕산은 수많은 암봉으로 이뤄진 조망 좋은 산이다. 통샘거리봉을 지나는 취재팀 왼쪽 멀리 강진만과 장흥 천관산이 보인다.
    '근교산&그 너머' 취재팀은 이번 주 강진의 만덕산(萬德山·408.6m)으로 봄 맞이 산행을 떠났다. 해발 400m대로 비교적 낮은 산이지만 만덕산은 크고 작은 암봉 7~8개를 넘나들면서 아기자기한 암릉을 타는 재미가 쏠쏠하고 강진만을 비롯한 주변 풍광을 원없이 바라보며 걷는 맛 또한 일품이다. '작지만 옹골찬 산'인 셈인데, 발길 닿는 곳마다 천혜의 조망처여서 산행지도에 별도로 '전망대' 표시를 할 필요조차 느끼지 못하게 한다.

    특히 만덕산은 다산 정약용 선생이 유배생활을 하며 수많은 저서를 남긴 다산초당(茶山草堂)과 국내 최고의 동백림 가운데 하나로 손꼽히는 백련사(白蓮寺) 동백숲(천연기념물 제151호)을 품고 있는 명산이다. 산행 막바지 동백숲 우거진 백련사에서 다산초당까지 이어지는 800m의 숲길을 걸으면 싱그러운 남도의 봄기운을 흠뻑 들이킬 수도 있다. 호젓함으로만 따지면 국내에서 손에 꼽히는 이 길을 다산의 시대와 정확히 200년의 시차를 두고 걸어 본다는 것은 이 시대 산꾼에게는 분명히 호사스런 일이기도 하다. 이른 봄, 다산의 향취를 찾아 가보자. 3월20일 이후 만개할 백련사 동백꽃과 함께라면 더욱 좋을 듯하다.

     
     
    만덕산 북쪽의 산행 출발점인 강진군 강진읍 덕남리 기룡마을의 옥련사에서 출발한다. 남쪽 용문사 출발 코스에 비해 강진만 방향의 바다 조망을 좀 더 시원하게 즐길 수 있다는 장점을 고려한 선택이다. 옥련사 주차장~옥련사~이조참판 창원 황씨묘~옹달샘~필봉~구시골 창봉~듬북쟁이봉~통샘거리봉~만덕산 정상(깃대봉)~백련사 갈림길~백련사(동백숲)~천일각~다산초당~다산명가(음식점) 앞 순이다. 총 길이 7㎞의 비교적 짧은 코스지만 주능선의 오르내림이 많고 풍경 감상할 전망대도 부지기수여서 4시간 이상은 잡아야 한다.

    옥빛 물살 일렁이는 임천저수지를 내려다보면서 옥련사 주차장에서 옥련사로 올라선다. 백련사의 말사인 이 아담한 절의 법당에서 스님의 염불 소리가 낭랑하게 퍼진다. 절 입구에서 왼쪽으로 등산로가 나 있다. 작은 무덤을 지날 때 편백나무 군락이 울창하다. 높낮이가 거의 없는 숲길을 따라 5분 후 이조참판 창원 황씨묘. 이정표 상 옹달샘 방향인 우측으로 튼다. 본격적인 오르막이 시작된다. 만덕산의 고도는 낮지만 해안가 산답게 초반 경사는 가파른 편이다. 5분 후 작은 옹달샘. 갈수기인 탓에 물은 별로 없다. 다시 된비알을 치고 오르다 이마의 땀도 닦을 겸 주변을 돌아본다. 강진만과 강진읍, 임천저수지 등의 풍경이 시원하다.

     
      정상에서 하산하는 길에 백련사 동백숲이 보인다.
    10분 후 해발 205m인 필봉 정상(이정표에는 해발 190m). 먹물을 한껏 머금은 붓끝처럼 생겼다고 필봉이라는 이름이 붙었다고 한다. 이후 주능선 산행이 시작된다. 사실 만덕산 산행로는 단순하다. 필봉에서부터 정상인 깃대봉까지 크고 작은 암봉 7개를 오르내리며 능선만 타면 된다.

    살짝 내려선 후 안부의 강진광업 갈림길에서 직진한다. 5분 후 산행로 오른쪽에 마치 지리산 칼바위 축소형 같은 날카로운 삼각 암봉이 보인다. 일명 '구시골 창봉(GPS 기준 해발 250m)'이라고 불리는 이 암봉 너머에는 채석장 흔적인 듯한 깎아지른 절벽이 도사리고 있다. 얼마나 날카로우면 '창봉'이라는 이름이 붙었을까. 북서쪽 멀리 영암 월출산의 근육질이 우뚝하고 동쪽으로는 탐진강 하구 갈대숲과 강진만, 강진만 간척지가 보인다.

     
      다산 정약용이 유배생활을 했던 다산초당.
    좀 더 능선을 따라가면 10분 후 작은 암봉을 다시 넘고 해발 301m인 듬북쟁이봉. 이 봉우리 역시 더할 나위 없는 전망대다. 가야 할 방향을 보면 또 하나의 커다란 암봉이 보인다. 정상인 줄 알았다면 오산이다. 일단 한바탕 내려섰다가 다시 바위길을 오르면 30분 만에 조금 전 보았던 암봉에 닿는다. 통샘거리봉이다. 우측 20m 지점에 전망 좋은 바위가 있어 잠시 들렀다가 다시 길을 재촉한다. 내리막과 오르막이 반복되는 길. 로프구간, 거대한 수직 바위 우측 길을 따르는 급경사 등이 이어지며 산꾼을 흥분시킨다. 의자처럼 생긴 바위에 올라 강진만을 바라보며 마치 로댕의 조각상 '생각하는 사람' 흉내도 내 본다.

     
      천연기념물 제151호인 백련사 동백숲의 동백나무들.
    통샘거리봉에서 두 번째 만나는 봉이 정상석이 놓인 만덕산 깃대봉이다. 깃대봉에서 남동쪽 아래 동백숲에 둘러싸인 백련사가 보이고 눈을 조금 들어 한 바퀴 돌면 남도의 명산들이 병풍을 이룬다. 남서쪽 멀리 해남 두륜산과 '호남의 공룡능선 용아장성'으로 불리는 강진 주작산 덕룡산이, 정 남쪽에는 완도 상황봉, 남동쪽 강진만 건너 장흥 천관산과 천태산, 북동쪽에는 장흥의 재암산 일림산이 도열하고 북서쪽에는 영암 월출산이 마치 호위대장군 처럼 우뚝 솟아있다. 또 서쪽으로는 가학산 흑석산 두억봉 등 아기자기한 골산(骨山)들이 앞다퉈 인사를 한다. 마치 남도 명산들의 중심에 선 듯한 기분이다.

     
      만덕산은 특이한 모양의 바위가 무수히 많은 산이다. 취재팀이 일명 '명상바위'에 걸터앉아 풍경감상을 하고 있다.
    하산로는 두 갈래다. 남서쪽 암봉 방향으로 가면 다산초당까지 직접 갈 수도 있고, 바람재를 지나 용문사까지도 갈 수 있다. 취재팀은 남동쪽의 순탄한 능선 내리막을 따라 백련사로 향한다. 정면에 만덕호와 강진만의 물결이 봄바람과 어우러져 은빛 물비늘을 쏟아낸다. 10분쯤 내려서면 갈림길. 우측으로 꺾어 좀 더 내려서면 또 한 번의 갈림길을 만나는데 계속 직진하면 백련사로 내려서게 되고 우측 길로 5분쯤 가면 토굴암자가 있다. 잠시 다녀오는 것도 좋다.


     
      다산초당 진입로. 수백년 된 소나무 뿌리가 특이하다.
    갈림길에서 직진, 5분만 더 내려서면 수백 년 묵은 동백나무 7000여 그루 숲이 울창한 천년고찰 백련사다. 백련사 동백나무는 굵고 키도 크다. 큰 것은 어른 몸통 3배에 달하는 둥치와 10m가 넘는 키를 자랑하기도 한다. 동백나무 숲은 화창한 대낮에도 컴컴할 정도다. 오는 20일을 전후해 만개할 붉은 동백꽃도 더없이 아름다울 테지만, 4월 초에 꽃송이가 '눈물처럼 후두두' 떨어져 붉은 융단을 이루는 동백숲길은 더욱 짙은 여운을 남겨주리라. 백련사 대웅전은 개보수 공사가 한창인데 절집 마당 곳곳에 수백 년 된 배롱나무와 동백나무가 의연하게 버티고 서 있다. 동백숲을 지나 다산초당 가는 길로 접어든다. 18년간의 유배 생활 중 1808년부터 1818년까지 11년간 다산초당에 머문 다산 선생이 벗이자 스승이며 제자이기도 했던 백련사 혜정선사와 교유하며 산책했던 바로 그 길이다. 고승들의 무덤이나 마찬가지인 부도밭이 동백숲 속에 자리 잡고 있다. 곧이어 차밭과 해월정, 등산로 갈림길을 거쳐 잘 정비된 숲길을 20분쯤 가면 갈림길을 만나는데 왼쪽에 천일각(天一閣)이 있다. '하늘 모퉁이 한 조각'이라는 의미를 가진 정자다. 다산이 이곳에 서서 이미 승하한 정조대왕과 거문도에 유배중이던 형 정약전을 그리워했을 것으로 보고 지난 1970년대 강진군 측이 건립했다고 한다.

    갈림길로 돌아와 곧바로 동암(東庵)에 닿는다. 다산이 '목민심서'를 비롯한 600여 권 저서 대부분을 이곳에서 썼다고 전해지는 공간이다. 다산초당과 초당 앞 다조(다산이 차를 끓였던 바위), 약천(차 끓일 물을 떴던 샘물), 정석(丁石·유배 해제 때 다산이 글을 써서 새긴 바위), 서암(西庵) 등을 둘러보고 내려선다. 수백 년 된 소나무 뿌리가 길바닥에 얼키설키 드러나 있는, 이른바 '뿌리의 길'이 운치를 더한다. 날머리인 귤동마을 다산명가 앞까지는 금방이다.


    # 떠나기 전에

    - 백련사, 고려 후기 백련결사의 공간적 무대

    강진 만덕산 산행은 다산의 향취를 찾아가는 길이다. 하지만 동백숲으로 유명한 백련사가 가진 한국 불교사적 의미 또한 과소평가해서는 안되겠다. 조선 후기까지 만덕사로도 불렸던 백련사는 고려 후기 불교사에 중요한 획을 그은 백련결사(白蓮結社)가 벌어진 공간적 무대다. 백련결사란 고려 고종 23년(1236년) 천태종의 요세(후일 효민국사로 추서됨) 스님이 당시 불교계의 타락을 염려하며 쇄신을 부르짖은 일종의 신앙 정화운동이다. 동시대 인물인 보조국사 지눌 스님이 수선사(지금의 송광사)에서 일으킨 정혜결사(또는 수선결사)와 함께 고려 후기 양대 신앙 결사운동이다. 지눌의 정혜결사가 지해력(知解力)을 갖춘 자만을 수행의 대상으로 삼음으로써 지식인 귀족 계층에 다가섰던 것과는 달리 요세의 백련결사는 염불을 통한 참회와 해탈, 구생정토(求生淨土)를 표방하며 비록 많은 죄를 지은 한낱 범부일지라도 수행하여 해탈할 수 있다고 강조, 서민과 귀족 모두에게 호응을 얻었다. 요세 스님 이후 백련사에서는 8명의 국사가 배출됐을 정도로 백련결사의 힘은 컸고, 천태종이 고려 후기 불교계의 중심으로 나아가게 된 계기가 되기도 했다.

    산행 후 출출함을 달랠 맛집도 한 곳 소개한다. 강진읍 영파리 소재 청자골식당(061-433-7404)은 비교적 저렴한 가격에 감칠맛 나는 숯불 돼지고기 정식을 먹을 수 있다. 남도 특산 홍어와 싱싱한 상추가 곁들여져 봄철 입맛을 북돋운다.

    숯불 돼지고기 정식으로 2인은 20,000원. 3인은 21,000원. 4인은28,000원

    # 교통편

    - 자가용 이용 권장… 순천IC거쳐 2번 국도로

    남해고속도로를 이용, 순천IC에서 내린 후 시내를 통과해 순천만 방향으로 가다가 2번 국도를 만나면 보성 벌교 방향으로 우회전한다. 10분 후 삼거리에서 다시 보성 벌교 방향으로 좌회전, 계속 2번 국도를 타고 강진읍까지 간다. 강진읍 평동교차로 램프에서 다산초당 안내판을 보면서 우측으로 내려선 후 해남 진도 방향으로 좌회전, 18번 국도를 탄다. 1.6㎞쯤 가서 만나는 호산교차로에서 다산초당 백련사 방향으로 좌회전, 1㎞가량 가다가 기룡교를 지나면 삼거리 우측에 남녘교회가 보인다. 교회 쪽으로 우회전, 포장된 임도를 따라 300m쯤 올라가면 옥련사 주차장에 닿는다. 산행 후 다산초당 앞 덕남면 만덕리 귤동마을에서 차량 회수를 위해 옥련사 주차장까지 가려면 하루 8회 운행하는 군내버스를 이용해야 한다. 오후 4시30분, 5시50분, 7시20분(막차) 등에 있다. 덕남리 기룡마을 버스정류소에서 10분쯤 걸으면 주차장에 닿는다. 강진콜택시(061-434-6161)를 이용해도 되는데, 요금은 1만 원 안팎이다.

    문의=주말레저팀 (051)500-5169, 이창우 산행대장 011-563-0254
    글·사진=이승렬 기자 bungse@kookje.co.kr 


    출발지 옥련사의 모습




    월출산의 모습


    천관산의 모습







    만덕산 정성 깃대봉의 모습으로 사방 조망이 거칠것이 없다.

    동백꽃으로 유명한 백련사의 모습


    동백숲을 지나 다산초당 가는 길로 접어든다. 18년간의 유배 생활 중 1808년부터 1818년까지 11년간 다산초당에 머문 다산 선생이 벗이자 스승이며 제자이기도 했던 백련사 혜정선사와 교유하며 산책했던 길을 걸어보자.

    '하늘 모퉁이 한 조각'이라는 의미를 가진 천일각이다. 다산이 이곳에 서서 이미 승하한 정조대왕과 거문도에 유배중이던 형 정약전을 그리워했을 것으로 보고 지난 1970년대 강진군 측이 건립했다고 한다.

    다산초당과 초당 앞 다조(다산이 차를 끓였던 바위), 약천(차 끓일 물을 떴던 샘물), 정석(丁石·유배 해제 때 다산이 글을 써서 새긴 바위), 서암(西庵) 등을 둘러보고 내려선다


    정약용이 유배에서 풀려나 고향으로 돌아 갈때 직접 새겼다는 정석 글씨

    다산 초당을 내려서면 해남윤씨 무덤 앞에 수백 년 된 소나무 뿌리가 길바닥에 얼키설키 드러나 있는, 이른바 '뿌리의 길'이 운치를 더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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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보성일림산







      



    산행은 웅치면 용추계곡 주차장~나무다리~용추계곡 등산로 입구 갈림길~임도~골치사거리~작은봉~삼거리(철쭉군락지)~일림산~봉수대 삼거리~635봉~봉수대 삼거리~봉강사거리~보성강 발원지(샘터)~잇단 임도~너덜길~갈림길~주차장 순. 순수하게 걷는 시간은 3시간 남짓. 이정표가 깔끔하게 정비돼 있는 데다 힘든 곳이 거의 없어 남녀노소 누구나 산행이 가능하다.

    용추계곡 주차장에서 주차관리사무소 방향으로 용추계곡과 나란히 걸으면 나무다리를 만난다. 입구에는 현 위치 '용추계곡'이라 적혀 있다. 정상(3.1㎞)을 향해 다리를 건너 숲으로 접어든다. 하늘을 향해 쭉쭉 뻗은 편백 숲이 삼림욕장을 방불케 한다. 

      




     

    곧 갈림길. 어느 쪽으로 가도 상관없지만 산행팀은 우측 골치(1.2㎞) 방향으로 발걸음을 옮긴다. 지계곡을 건너 10분 뒤 임도로 올라선다. 주변은 낙엽송만 듬성듬성 보일 뿐 전체적으로 수목이 적어 을씨년스럽다. 알고 보니 올 초 잡목은 모두 베고 낙엽송을 조림했다고 한다. 50m쯤 임도를 따라 우측으로 가면 왼쪽으로 올라서는 길이 보인다. 300m쯤 오르면 골치 사거리. 우측 제암산(7.5㎞) 사자산(3.4㎞), 직진하면 장흥 안양방향, 산행팀은 좌측 한치재(6.5㎞) 정상(1.8㎞)으로 향한다. 한치재는 보통 가이드 산악회에서 일림산 산행 들머리로 애용하는 곳.



    이제 정상을 향해 나아간다. 전주 이씨묘를 지나 산죽과 철쭉이 뒤섞인 터널길을 10분쯤 가면 '철쭉군락지'란 안내판이 서 있는 삼거리. 직진하면 한치재 절터 방향, 산행팀은 우측 정상으로 오른다. 철쭉 실크로드를 5분쯤 만끽하다 보면 마침내 정상. 삼각점이 위치한 정상에 서면 정면 남쪽으로 득량만이 시원하게 펼쳐진다.


    하산은 좌측으로 내려선다. 5분 뒤 너른 터가 있는 안부. 좌측으로 절터를 거쳐 용추계곡으로 가는 길이 열려 있지만 무시하고 한치재 방향으로 직진한다. 6분 뒤 봉수대 삼거리. 산행팀은 좌측 한치재 방향 대신 잠시 바다와 근접한 우측 봉우리(635m)로 간다. 넉넉잡아 20분이면 구경까지 하고 다녀온다. 사실 산행팀은 정상에서 이 봉우리를 보면서 이곳이 더 높은 것으로 알고 호기심을 갖고 왔지만 이곳에서 보니 일림산 정상이 더 높았다. 착시였던 것이다. 성과도 있다. 눈앞에 득량만 전체가 막힘없이 펼쳐지고 그 한가운데 홀로 떠 있는 득량도와 그 뒤로 고흥땅이 보인다. 왼쪽 발 아랜 회천면과 맨 끝 방파제 쪽이 율포해수욕장이다.

    봉수대 삼거리에선 한치재 방향으로 향한다. 14분 뒤 봉강사거리. 한치재 방향으로 직진하면 627봉을 거쳐 능선을 타고 빙 돌아 용추계곡(3.7㎞)으로 이어지고, 좌측 보성강 발원지 쪽으로 발걸음을 옮기면 계곡 상류에서 계곡을 따라 하산하게 된다. 산행팀은 지름길 격인 후자를 택했다.


      


    침목계단길로 6분이면 보성강 발원지인 샘터에 닿는다. 이 물은 곡성군 압록에서 300리의 긴 여정을 마치고 섬진강과 합류, 하동을 지나 남해바다에서 생을 마감한다.

    이제 산행은 막바지. 들머리이자 날머리인 주차장까진 2㎞. 길은 좌측으로 휜다. 10분이면 임도에 닿는다. 임도를 따라 주차장까지 가면 되고 임도를 가로지르면 산길이 열려 있다. 물길을 건너 살짝 올라서면 편백숲. 이내 또 임도. 앞선 임도에서 12분. 우측 대각선 방향으로 길을 건너면 다시 산길. 잠시 후 용추계곡과 산길 임도가 나란히 달린다. 너덜을 지나면 편백숲에서의 맨 처음 갈림길. 다리 건너기 직전 우측 계곡을 따라 100m쯤 오르면 팔각정과 함께 와폭인 용추폭포와 용소가 위치해 있다. 놓치지 말자.

    이제 다리만 건너면 들머리이자 날머리인 용추계곡 주차장에 닿는다.

     



    맛집 한 곳 소개한다. 순천 진달래식당(061-721-1010). 순천IC에서 나와 여수 순천 장흥 보성 쪽으로 자주 다니는 산꾼이나 낚시꾼 그리고 기사들이 이 식당을 모르면 간첩일 정도로 싸고 맛있는 집이다.

    일단 앉으면 큰 쟁반에 밥과 시락국 오징어젓갈 홍어회 생선 등 전라도 특유의 깔끔한 반찬이 푸짐하게 나온다. 여기에 한쪽 편에 차려진 돼지고기볶음 탕수육 닭강정 잡채 상추 고추 마늘 된장 호박죽 국수 등을 무한대로 먹을 수 있다. 순천IC로 가기 위해 좌회전을 받으면 고가도로 밑 GS진달래 주유소 옆에 있다. 순천IC에서 차로 5분 거리.


    ◆ 교통편


    - 남해고속도로 순천IC로 나와 여수 순천 벌교방면

    대중교통편으론 당일치기가 불가능해 승용차를 이용해야 한다.

    승용차를 이용할 경우 이정표 기준으로 남해고속도로 순천IC~여수 순천 17번(순천만 낙안읍성)~순천 2번 벌교 순천만~지하도 통과~2번 벌교 여수~2번 벌교 낙안민속마을~2번 고흥 벌교 낙안민속마을~보설 벌교 2번~목포 벌교 2번~목포 보성 2번~보성차밭 일림산 철쭉~목포 장흥~웅치 일림산~왼쪽 굴다리 통과(일림산) 895번 지방도~회천 웅치 제암산자연휴양림~장흥 회천 제암산 일림산 우회전~웅치면 소재지 통과~대산 제암산 일림산 직진~제암산자연휴양림~일림산 용추폭포 좌회전~용추계곡 주차장 순.

    문의=국제신문 산행팀 (051)500-5168
    이창우 산행대장 010-0-3563-0254

    ※이 기사는 지역신문발전기금을 지원받아 취재했습니다.
    글=이흥곤 기자 hung@kookje.co.kr


    *일림산 뒷이야기
    이번 취재산행에도 일기예보는 수욜 비가 온다는 것이

    빚나가지 않았다. 예전에는 그래 안 맞던 기상청의

    일기예보가 오늘도 딱 들어 맞는 순간이였다.

    일단은 취재산행을 하기로 하고 두군데의 지도를 챙기니 4장이 된다.

    만날 장소에 서 오늘 날씨를 보니 부산쪽에는 계속 비가 올 것 같은 분위기로

    차를 서쪽으로 몰아가자고 비를 피해 보기로 하고 떠난다.

    전남의 일림산, 보성의 산으로 제암산 사자산 일림산의 약 12km 능선은 하늘이 내려준 천상의 화원으로 봄이되면 온산이 붉게 물드는 환상의 산길이다. 제암산 일월은 일전에 취재팀에서 소개를 하였고 아껴두었던 산을 소개하기로 하였다.

    월래 산행 계획은 제암산 휴양림에서 곰재를 거쳐~간재~~사자산~골치~일림산~보성강 발원지~용추폭포로 이어지는 긴 능선길을 택하였서나, 하늘은 여기서도 예외를 주지 않아 코스를 변경하였다.

    이번산행의 주는 철쭉이니 철쭉을 원없이 볼 수 있도록 일림산 일원을 중점으로 소개를 하기로 하였다.


    일림산은 제암산과 사자산보다도 단연 철쭉으로서는 돋보이는 산이다. 장장 일백만평의 어마어마한 넓이를 상상해보라,   일백만여평에 달하는 철쭉이 5월초순이면 장관을 연출하여 뭇 사람들을 황홀경에 빠트리는 그 순간을 보지는 못했지만 근교산꾼들에게는 철쭉의 감상을 느낄수 있도록  조금 일찍 취재산행을 댕겨왔다. 이번 5월4일~5월12일까지 절정의 철쭉, 백만평의 철쭉을 볼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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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근교산&그너머 <724> 보성 초암산

    십리능선 철쭉 화원, 유혹하는 '붉은 너울'
    제암·일림산 비해 한적한 철쭉 산행지, 산길 임도 합쳐 12㎞… 4시간 원점회귀
    급경사 없고 길 순해 가족나들이 적격, 5월 첫 주말 철쭉 만개해 한달간 지속


    해마다 5월이면 많은 산꾼이 '철쭉의 유혹'에 빠진다. 능선을 뒤덮는 그 붉은색 꽃물결 속을 헤엄치는 황홀감은 쉽게 뿌리치기 어려울 만큼 매혹적이기 때문이다. 그렇지만 웬만큼 알려진 철쭉 명산들은 마치 행군하는 개미들의 행렬을 방불케 할 정도로 넘쳐나는 인파로 인해 철쭉밭이 아니라 쑥대밭이 되기 일쑤다. 주말을 맞아 애써 시간을 낸 산꾼의 입장에서는 철쭉의 붉은 물결에 젖어보기도 전에 사람의 파도에 휩쓸려 지쳐버리곤 한다. 그래서 그나마 덜 알려진 철쭉 명산을 찾느라 많은 정성을 기울이기 마련이다.

     
      해발 576.3m인 전남 보성 초암산은 아직까지는 비교적 덜 알려진 철쭉 산행지여서 더욱 매력적이다. '근교산&그 너머' 취재팀이 정상과 철쭉봉 사이의 철쭉 감상 전망대를 지나고 있다.
    이번 주 '근교산&그 너머' 취재팀이 찾아간 전남 보성 초암산(草庵山·576.3m)은 인파로 인한 스트레스를 덜 받을 수 있는 철쭉 산행지다. 2007년 이후 조금씩 알려져서 이제는 제법 지명도를 높이고 있긴 하지만 장흥과 보성 경계에 솟은 제암산과 보성 일림산, 지리산 바래봉, 합천 황매산 등에 비해서는 유명세가 훨씬 덜하다. 게다가 부드럽게 흐르는 유순한 능선을 가득 메운 철쭉밭의 규모는 일림산 제암산 황매산 등에 못지않아 힘들이지 않고, 기분 상하지 않고 한나절 꽃대궐에서 즐거운 시간을 보내기에도 안성맞춤이다. 게다가 전국의 유명 철쭉 산행지 가운데 만개 시점이 가장 빠른 산으로 알려져 있다. 통상 4월 말부터 5월 3일 사이에 초암산 정상부터 만개하기 시작하고 5월 둘째 주에는 철쭉봉에서 광대코재로 이어지는 능선까지 모두 만개해, 장장 4.5㎞나 되는 능선이 '붉은 별천지'로 변한다. 올해의 경우 취재팀이 찾아간 4월 마지막 주에 이제 막 꽃망울이 맺히기 시작하고 있었는데, 그 중 약 5% 내외만 꽃잎을 펼쳤을 뿐이었다. 개화 시기를 가장 잘 아는 인근 주민들은 "올해는 예년보다 만개 시기가 조금 늦춰져서 어린이날(5일)을 전후해 정상 부분부터 만개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GPX & GTM 파일 / 고도표 jpg파일
    초암산은 해발 500m대의 높지 않은 산이면서 유순한 능선이 포근한 느낌을 주는 전형적인 육산이다. 급한 오르막과 내리막도 없어서 남녀노소 누구라도 느긋하게 산행을 하면서 철쭉의 향연을 즐길 수 있다. 정상부에서 광대코재까지 이어지는 철쭉 능선에서는 시야를 가리는 것이 거의 없어서 광주 무등산, 영암 월출산, 승주 조계산과 인근의 제암산 일림산 등 주요 산들이 모조리 눈에 들어온다. 특히 광대코재에서는 보성만까지 훤하게 조망되기 때문에 풍광도 마음껏 즐기며 산행을 할 수 있다.

    산행은 보성군 겸백면 수남리 주차장에서 출발해 이곳으로 돌아오는 원점회귀 코스로 진행된다. 전체 걷는 구간은 12㎞가량 되지만, 후반부의 무남이재~수남리 주차장 4.5㎞ 구간은 내리막 임도를 따르기 때문에 실질적인 산행은 7.5㎞ 정도다. 순수하게 걷는 시간은 4시간 정도지만 철쭉꽃밭에서 여유롭게 쉴 요량이라면 넉넉하게 5시간쯤 잡으면 된다. 산행경로는 초암산 수남 주차장~진원박씨묘~수남삼거리~초암산정상~수남삼거리~원수남삼거리~철쭉전망소~밤골재~철쭉봉~광대코재~무남이재~원수남마을~수남주차장순

     
      취재팀 답사 시점인 4월말에는 철쭉이 덜 핀 상태다(왼쪽). 초암산 중턱 전망대에서 경관을 살피고 있는 취재팀.
    출발지인 수남리 주차장은 최근 깨끗하게 정비된 곳이다. 지난해까지는 초암산이 그렇게 널리 알려진 곳이 아니다 보니 철쭉 절정기에 주차할 곳이 모자라 약간의 혼잡을 빚었지만 이제는 대형과 소형 차량용 주차장이 별도로 완비돼서 사정이 나아졌다. 화장실도 깔끔하게 새로 지어졌다. 화장실 앞 산행안내도를 일별하고 왼쪽으로 길을 잡는다. 이정표는 '초암산 정상 2.1㎞'를 가리키고 있다. 완만하고 부드러운 오르막이다. 5분 후 이정표를 만나면 우측으로 길을 잡고 오른다. 잠시 뒤 진원 박씨 묘를 지나도 순탄한 오르막이 계속된다. 간간이 망울을 터트린 철쭉꽃이 반갑게 인사를 한다. 걷기 편하도록 깔끔하게 정비된 등산로가 이어진다. 20분쯤 더 걸으면 우측에 집채만 한 바위가 있고 이 바위를 살짝 우회해서 위쪽에 닿으면 마치 자그마한 둥근 바위가 있는 전망대에 닿는다. 가깝게는 출발지인 수남리 주차장 인근의 광양~목포 간 고속도로 건설현장 건너편 방장산(535.9m)과 보성강 저수지가 눈에 들어오고 멀게는 일림산 사자산 제암산 능선도 아련하게 펼쳐진다.


     
      일명 부채바위로 불리는 초암산 정상부를 향해 가는 취재팀 주변은 온통 철쭉나무 천지다(왼쪽). 정상으로 향하던 도중에 만나는 일명 '목탁바위'.
    곧이어 활짝 핀 산벚꽃을 보면서 평탄한 느낌의 532봉을 살짝 넘는데 높이만 어른 키 2배가 넘는 둥근 바위가 눈에 띈다. 한쪽은 중앙부가 수직으로 갈라져 있고 맞은편은 닫혀 있는 것이 영락없는 목탁을 닮았다. 그래서 취재팀이 '목탁바위'라는 이름을 붙여 본다. 혹시 하고 힘껏 밀어봤지만 꿈쩍도 하지 않는다. '목탁바위'를 지나고 작은 무덤을 만나면 이후부터 서서히 철쭉군락이 펼쳐지기 시작한다. 이어지는 능선길 역시 순탄함의 연속이다. 그러던 중 갑자기 시야가 탁 트이면서 일련의 바위들이 도열한 초암산 정상이 눈에 들어온다. 정상 주변은 온통 철쭉 천지다. 길은 이미 초록색 잎과 분홍색 꽃망울이 맺혀 있는 철쭉나무의 터널 속으로 이어지고 있다. 광대코재 방향으로 꺾어지는 수남삼거리에서 불과 100m만 가면 정상이다. 정상에서 북동쪽으로 보면 철쭉봉과 광대코재로 이어지는 능선에 철쭉나무가 빼곡하다. 5월 초에 만개하면 능선은 붉은 물결로 넘쳐날 것이다. 동남쪽에는 패러글라이딩 활공장이 유명한 주월산(557m)도 눈에 들어온다. 정상 너머 널찍한 헬기장에 2009년에 제작된 철쭉제 제단이 마련돼 있다.


     
      무남이재 인근 인공 조림지인 윤제림 숲길.
    정상에서 광대코재 방향 이정표가 있는 갈림길로 되돌아와서 왼쪽 광대코재 무남이재 방향으로 간다. 본격적으로 철쭉능선 속으로 들어가는 길이다. 5분 후 원수남삼거리를 지나 직진하면 정상부 주변의 철쭉밭을 앉아서 편안하게 바라볼 수 있도록 한 긴 의자 6개가 설치된 철쭉전망대(535.1봉)을 지난다. 대체로 평탄한 길이 이어지고 밤골재 삼거리를 지나 오르막을 탄다. 잠시 철쭉밭이 끊어지는가 싶더니 곧바로 해발 604.6m인 철쭉봉에 닿자마자 다시 한 번 펼쳐지는 광활한 철쭉 능선에 입이 턱 벌어질 지경이다. 누군가 "철쭉밭 규모는 황매산보다 광활하다"고 하던 말이 적어도 허언은 아니었음을 실감케 된다. 초암산 일대의 철쭉 군락지가 자생적으로 생겨났다기보다는 일부러 조성한 측면이 없지 않다는 점을 감안하면, 철쭉봉이라는 이름 역시 그렇게 오래된 명칭은 아닌 듯하다.

     
    헬기장이기도 한 철쭉봉 정상에서 초암산 정상부는 물론이고 무등산 월출산 제암산 일림산 조계산 존제산의 모습까지 가슴 속 필름에 담은 뒤 우측 광대코재 방향으로 길을 이어간다. 이정표는 '광대코재 2.4㎞'를 가리킨다. 끝도 없을 것 같은 철쭉밭의 연속이다. 50분 후에 닿은 광대코재는 호남정맥에 합류되는 지점이다. 정맥 종주꾼들이 붙여 놓은 안내리본 수십 개가 나부끼고 있다. 진행 방향은 우측 내리막으로 꺾어 떨어져야 하지만 잠시 광대코재 만당에 올라서 보성만과 고흥반도와 주변 산세를 살핀 후 무남이재 방향으로 내려선다. 초반에는 경사가 제법 가파른 듯하지만 이내 순한 내리막으로 변한다. 20분가량 여유 있게 내려서면 임도에 등산안내판이 설치된 무남이재다. 직진해서 다시 오르막 산길을 타면 주월산과 방장산을 거쳐서 원점회귀 산행을 이어갈 수 있지만 취재팀은 무남이재에서 임도를 따라 출발지로 향한다.

    삼나무 편백나무 참나무 등이 자라고 있는 인공 조림지인 '윤제림'이 주변을 감싸 안아주는 까닭에 호젓한 분위기가 이어진다. 20분가량 가서 만나는 고속도로 터널 공사장이 나타나면서 분위기를 조금 망치기는 하지만 들머리인 수남주차장까지는 20분만 더 가면 된다.


    # 떠나기 전에

    - 4~8일 열리는 보성다향제 들러볼 만

    전남 보성은 녹차의 고장이다. 또한 철쭉의 고장이기도 하다. 보성과 장흥 경계에 있는 제암산과 보성 녹차밭에서 그리 멀지 않은 일림산, 그리고 이번 주에 소개한 초암산 등 해발 500~700m대 산들이 철쭉 산행지로 전국적인 명성을 얻고 있기 때문이다. 녹차와 철쭉. 이 두 가지 식물이 남도의 평범한 시골 지역을 국민 누구나 가고 싶어 하는 고장으로 변모시켰다. 4일부터 8일까지 제37회 보성다향제가 보성녹차밭 일원에서 개최된다. 이 기간에 초암산 철쭉제도 함께 열리기 때문에 찾아온 손님들에게 보성의 다양한 매력을 동시에 보여줄 예정이다.

    한편 초암산의 옛 이름은 금화산(金華山)이다. 산 중턱에 있었던 백제 고찰 금화사에서 비롯된 이름이다. 하지만 현재는 절터만 남아 있을 뿐이다. 꽃잎을 먹을 수 있는 진달래는 '참꽃'으로 불리는 반면 철쭉은 독성 때문에 먹지 못한다고 해서 '개꽃'으로 불린다. 그러나 이 개꽃의 꽃말은 의외로 낭만적이다. 바로 '사랑의 즐거움'이라는 꽃말을 갖고 있다.



    # 교통편

    - 대중교통 불편… 순천 경유 2번 국도 이용

    대중교통을 이용해 보성 초암산 산행을 하기에는 불편한 점이 많아 자가용을 이용하자. 남해고속도로 순천IC에서 내린 후 순천 시내로 진입, 순천만 방향으로 가다가 2번 국도를 만나면 보성 벌교 방향으로 우회전한다. 10분 후 삼거리에서 다시 보성 벌교 방향으로 좌회전, 계속 2번 국도를 탄다. 벌교를 지나 보성 방향으로 가다 보면 군두사거리에서 우회전, 845번 지방도를 타고 겸백 방향으로 간다. 오도재를 넘어 4㎞쯤 가면 광양~목포 간 고속도로 공사장이 있는 다리를 건너자마자 우측 수남리 방향으로 진입한다. 5분만 가면 산행 들머리인 수남리 주차장에 닿는다. 소요시간은 고속도로 휴게소 10분 휴식 포함해 2시간40분 걸린다.

    문의=주말레저팀 (051)500-5169, 이창우 산행대장 010-3563-0254,
    글·사진=이승렬 기자 bungse@kookje.co.kr 















    보성 초암산 철쭉산행  뒷이야기

    사실 철쭉이나 진달래등 시기를 맞추는 취재 산행 때가 가장 괴롭다.
    지금은 영남알프스 둘레길 취재중이라 오랜만에 취재를 나가는 근교산에
    철쭉 산행을 테마를 잡고 산행지를 정해 보니 그래도 보성이나 장흥의 일림산 제암산 보다는 덜 알려진 철쭉의 명산 초암산을 잡아 보았다.
    얼마나 철쭉으로 꽃대궐을 이루면은 철쭉봉이란 봉우리 이름까지 있을까?.
    철쭉이 적당히 피어 있고 기사가 나간후 절정이면 되는데 
    그래서 시기를 맞추기가 가장어려운게 사실이다.
    그래서 인터넷으로 초암산의 철쭉 상태를 알아보니
    현재의 초암산 모습이라며 1/3쯤 개화가 된 상태의 사진이 여럿있었다.
    그리고 철쭉제도 4일~8일로 시기도 딱 맞아 떨어젔다. 
    취재산행에는 적기다 싶어 괜찮은 철쭉산행이 될 것 같았다.
    그런데 사실 요즘 이상 기온으로 쌀쌀한 날씨인데 철쭉이 다른해 보다 일찍피었다는 의심도 해 보았지만
    이상하다는 생각도 하였지만 그래도 인터넷에 올라온 현재의 초암산 철쭉 모습을 보고 내심 기대를 하였는데
    도착을 해 초암산을 보니 휑~~~한 그자체였다. 
    내려오는 산행객들에게 물어 보니 아직 철쭉이 안피었다는 말만 돌아 왔다. 
    꽃몽우리만 맺혀 다음주는 되어야 겠다는 이야기이다.
    그럼. 우리 철쭉 산행에서 사진은 어짜노~~~
    인터넷의 철쭉산행에 낚시질을 당하다니~~~
    참 황당 그 자체이다.
    그래도 어짜노.
    부산에서 이까지 달려 왔는데.
    철쭉 산행은 하고 가야지.
    지난주 취재산행때의 모습이다 이번 주말에는 꽃몽우리들이 만개를 하여
    붉은 꽃들이 천상의 화원을 연출할 것을 믿어 의심치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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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381봉을 지나면 마운틴 탑과 슬로프를 볼 수 있고 왼쪽으로 두위봉도 모습을 보여준다.>

    강원도 정선에는 과연 몇 개의 백운산이 있을까.
    동강을 끼고 흘러가는 동강백운산은 많이 알려져 있는 백운산이다.
    그에 반해 이번에 소개하는 고한의 백운산은 내 세울 것 없는 초라한 산골의 새 색시 같은 수줍음이 가득한 미완의 여성에 가까운 산인 것 같다.
    그만큼 사람의 흔적을 느끼지 못하는 백운산, 그 능선을 올라보자.
    하이원에서 백운산 능선에 하늘길이란 산길을 뚫었다.
    월악산의 부봉 옆 탄항산과 포함산 사이에 있는 고갯길로 문경의 새재길 보다도 먼저 개척되어 우리나라 고개 1호인 하늘재에서 그 이름을 따 왔다 한다.
    과연 하늘길은 어떤 길일까. 그 궁금증을 안고 멀고먼 정선의 고한으로 가보자.
    고한역 앞에는 해발 700m임을 알리는 이정석이 서 있고 바람꽃의 수줍은 안내판에 수준점도 알리고 있다.

     



    등산로 입구는 막골로 고한역에서 정면의 산 능선으로 올라가야하지만 고한역사와 절벽이 막고 있어 돌아가야 한다.
    다시 정선방향으로 되돌아 가면 훼미리 마트와 국일 반점이 나오고 그 맞은편인 강원랜드 기숙사 “함백관” 안내판에서 좌회전을 하면 굴다리를 지난다. 다시 좌회전을 하면 백운산 등산로 이정표가 서 있는 막골에 갈 수 있다.
    산행경로는 막골 백운산 등산로 표지석~약수암~1084m(율사봉)~망정봉(전망대)~콘돌라 철탑~하이원 호텔 갈림길~백운산 마천봉~1381m 안내판~마운틴 탑~정자 쉼터 사거리갈림길~도룡뇽 연못~소택지~화절령 삼거리~폭포주차장 순으로 순수 산행시간은 3시간30분~4시간 소요.
    화전민의 흔적을 그대로 느낄 수 있는 막골은  여기에 움막을 짓고 살았서 그래 부른 단다. 들머리인 입구에는 백운산 안내판과 등산로 이정석의 사잇길을 따라 오르면 시멘트 포장길을 벗어나 약수암의 작은 절과 만난다. 산길은 약수암을 좌측으로 돌아 올라간다.
    하늘로 쭉쭉 뻗은 낙엽송은 잎을 떨구고 발아래 떨어진 솔가리가 붉은 양탄자를 밟고 올라가는 개선장군의 레드 카펫이라면 너무 심한 착각일까?.
    처음 오르는 산길은 상당한 인내심을 요구한다. 쌍무덤에서 우측으로 틀어 능선으로 산길이 올라간다.

    <콘돌라가 지나가는 능선상에서 본  하이원 골프장과 1100m의 높이에 있는 호텔>

    <마운틴 탑과 슬로프에 어린이가 스키를 타며 내려오고 있다>

    능선에서 한 숨을 돌리며 좌측으로 오르지만 곧 좌측으로 에돌아 가게 산길이 나 있다. 다시 능선길을 올라서면 삼거리봉 갈림길로서 우측 스키하우스 방향으로 하산을 할 수 있다. 산길은 좌측으로 이제 능선만 따라가면 된다.
    하늘길이 시작되는 것이다. 1000m 대인 여기서 해발 400m을 더 올라가는 완만한  능선을 타면 백운산 최고봉인 마천대에 올라 설수 있기 때문이다. 1084m의 율사봉을 지나지만 사실상 봉우리에 오른 다는 것을 느끼지 못한다. 구릉 같은 능선길로 이어지기 때문이다.
    막골의 안내도에서는 0.8km을 표시하고 있서며 정상까지는 3.7km 능선길만 따라가면 된다. 1000m가 넘는 하늘길은 이때까지 감추었던 하얀 눈을 조금씩 보여주고 바람도 제법 차가워 손이 곱아 오는 것 같다.
    산죽과 강원도 특유의 수림들 사이로 보이는 백두대간 능선이 힌눈을 이고 그 정점에 함백산임을 알리는 레이더 기지가 멀리서도 보인다.
    그 앞으로 보이는 고개가 만항재로 화방재와 연결되어 태백산 도립공원으로 갈 수 있고 만항재는 일반 대중교통 버스가 넘어 다니는 가장 높은 고개(1330m)라 하여 화재꺼리가 되었던 곳이다.
    별 다른 특징도 없는 산길은 그저 조금씩 올라 갈 뿐이다. 산죽의 초록색은 흰색에 완전이 점령을 당하고 산길은 벤치가 있는 전망대을 보여 준다. 아마 여기쯤이 안내판의 망정봉으로 추정이 된다.
    삼거리 갈림길에서 여기까지 30분.
    발아래 하이원 골프장과 1100m에 있는 호텔이 흡사 그리스의 옛 궁전같이 우아하게 보이고 폐장한 골프장은 쓸쓸하기만 하다.하늘에 떠 있는 빈 콘돌라만 연신 바쁘게 왔다 갔다 한다. 우측으로 하이원 스키장의 슬로프가 모습을 보이고 산길은 우측으로 틀어 내려간다.
    좌우로 철쭉나무가 많이 있어 봄철에도 찾으면 꽤 괜찮은 코스가 될 것 같으며 다시 앞에서 본 전망대로 똑 같은 모습이지만 태백산의 하늘금이 모습을 드러낸다.
    30분이면 케이블카의 기계음이 더욱 크게 들릴때 우리는 콘돌라 아래에 도착을 하였다. 하이원 호텔이 바로 정면에 보이고 발아래 98m인 동양에서 두 번째 높다하는 콘돌라를 지지하는 탑의 모습을 볼 수 있다.
    우측의 콘돌라를 따라가면 밸리 탑을 지나 마운틴 탑으로 갈 수 있다한다. 등산로 안내판을 보고 마천봉은 직진한다.
    구상나무와 산죽에 흰눈을 이고 있고 이제 본격적인 겨울이 되면 설상산행으로 하늘길이 괜찮을 것 같다. 7분이면 넓은 공터로 헬기장이 나타나며 이정표와 만난다..
    좌측은 하이원 호텔로 내려 가는길. 이정표에는 2.3km로 봄에는 얼레지가 만발해서 얼레지 꽃길로 부르며. 정상을 향하는 우측길은 바람꽃이 반겨주는 바람꽃길로 지금 추운 겨울철에는 그 이름만 생각해도 봄기운이 느껴지는 것 같다.

    <백운산 마천대 정상에 올라선 취재팀>
    밸리탑으로 내려서는 갈림길을 무시하고 직진을 하면 삼각형 모양의 백운산마천대(1426m) 표지석과 만난다. 그뒤로 전망덱을 설치하여 두위봉과 가을 억새로 유명한 민둥산을 안내판과 맞추어 보며 찾을 수 있다. 이제는 마운틴 탑 방향으로 직진을 하면 된다.
    봄에는 산철쭉이 만발하는 산철쭉길, 그러나 지금은 서쪽 산사면으로 더욱 많은 눈송이를 이고 있다. 400m의 능선을 내려서면 운탄도로 갈림길로 마운틴 탑(1.4km)은 우측길이다. 겨울철에는 마운틴 탑으로 이어지는 산철쭉 능선은 전체적으로 많은 눈을 이고 있을 것 같다. 한 겨울 철에는 엄청난 폭설에 주의를 하여야 하고 정비가 덜 된 산길이라 산길 찾기에 주의를 해야 할 것 같다.
    1381m을 알리는 안내판을 지나면 마운틴 탑이 보이고 정상에서 35분이면 슬로프에 내려선다. 슬로프를 따라 올라서면 마운틴 탑에 오를 수 있다. 3층의 마운틴 탑 안에는 45분 만에 한바퀴를 도는 회전식 레스토랑인 “탑 오버 더 탑”에서.몸을 녹인후 다시 출발. 마운틴 탑 좌측의 곤돌라 탑승장 뒤편으로 내려가는 하산길이 열려 있다.
    이정표에는 화절령 삼거리 까지 2.4km라 되어 있다. 하산길은 아예 산죽밭이다. 이름하여 산죽길. 비좁은 소로 길로 지금은 산길의 모습을 찾을 수 가 있지만 눈이 많을 시에는 여기도 하산시 주의를 해야 할 것 같다. 잘못하면 엉뚱한 방향으로 빠질 수가 많은 구간이다. 14분이면 예전에 채탄을 나르던 운탄도로와 만난다. 좌측은 골프장이 있는 하이원 호텔방향으로 “하늘길 트레킹 페스티벌”이 열리는 곳이며. 강원랜드 방향은 우측방향, 전방에 정자 쉼터가 있는 사거리 길이 보인다. 광부들이 배고픔을 달랠여고 진달래를 따다 허기를 채웠다 하는 화절령, 예쁜 이름뒤에 슬픈 사연을 간직한 고개로 진달래꽃 시비가 있다.
    하산길은 우측 화절령 삼거리 와 도롱뇽 연못 방향으로 내려간다. 30m 앞에 도롱뇽 연못이 있다. 흰눈을 이고 있는 연못 안내판에 유래를 읽어 보면 탄광촌의 애완을 느낄 수 있다. 채굴로 인한 지반침하로 생긴 연못에 살고 있는 도롱뇽에게 남편의 무사귀환을 비는데서 유래가 되었다 한다.
    본격적인 운탄길을 따라 내려간다.
    갱도에서 흘러나온 물은 중금속에 오염이 되어  물을 가두어 자연 정화시키는곳인 소택지를 지나면 화절령 삼거리 여기서 폭포주차장 까지 2.4km를 더 걸어 내려가야 한다.
    운탄길을 보니 비닐 썰매가 생각난다.
    같이 간 동료에게 말을 건네본다.
    다음에 오면 비료 포데기를 준비해 오면 딱이다고...
    우리에겐 스키장이 따로 없다고,
    그리고 계곡에 흐르는 물은 주로 부근의 소택지에서 나오는 물이 많아 식수로 부적합하니 미리 먹을 식수는 준비를 하는게 좋을 것 같다. 


    산행후 추위를 녹일 수 있는 맛집 한 곳 소개를 한다. 고한역을 지나 하이원 골프장 입구에 있는 황태명가9033-591-5288)로 황태 전문점이다. 용평의 황태덕장에서 직송하여 사용을 하여 믿을 만하다. 황태구이1만원. 황태찜 2만5천원~3만5천원, 그리고  시원한 속풀이용인 황태해장국 6천원

    황태구이

    황태찜

    교통편은 승용차를 이용할 경우 이정표 기준으로 신대구부산 고속도로~경부고속도로~중앙고속도로 제천IC~영월 제천~영월 단양(하이원) 38번~영월 38번~영월 쌍용~느릅재터널~강원도 영월군~영월 38번~영월 단양~평창 영월 38번~태백 영월 38번~태백 석항~태백~태백 석항~정선군 신동읍~태백 사북 38번~태백 고한 하이원리조트(스키장)~태백 고한 정암사 38번(사북 하이원 방향으로 가면 안됨)~고한 하이원리조트~고한역 못가 첫번째 패밀리마트 보이면 '함백관' 이정표 따라 우회전~굴다리 통과하자마자 좌회전~막골, 백운산 등산로 이정석.

    고한역사로 해발 705m의 높이에 있는 국내에서 몇 안되는 하늘열차길이다. 

    고한역앞의 수준점과 표고점을 나타내는 안내판과 안내석

    막골의 백운산 등산로 입구를 알리는 표지석



    고한역과 고한읍내 모습으로 아직은 무채색을 띠고 있다.

    백운산 등산로 입구의 모습

    초입의 약수암으로 산길은 좌측으로 나 있다.



    레드카펫을 깔고 손님을 기다리고 있는 백운산의 낙엽송길

    능선에 올라서면 산행 내내 키 작은 산죽을 지나간다.



    안내도상의 망정봉으로 추정된다. 여기서는 우측 등산로 안내판을 따라간다.


    해발1100m에 있는 하이원호텔의 모습입니다. 골프장은 휴장입니다.

    밸리탑을 거처 마운틴 탑으로 이어지는 콘돌라의 모습이 장관이다.

    동양에서 두번째로 높다는 높이 98m의 철탑과 그 뒤로 하이원 골프장

     

     


     


    얼레지꽃길과 바람꽃길이 서로 만나는 삼거리길로 좌측은 하이원 호텔 방향, 정상은 우측 바람꽃길을 따라간다. 밸리탑 갈림길에서 무지하고 직진하면 4분뒤 마천봉 정상석과 만난다.

    백운산 마천봉 정상. 취재팀 뒤로 안내판과 두위봉의 능선이 보인다.

    마운틴 탑 이정표를 따라가면 운탄대로 갈림길, 산철쭉길로 명명되어 있다. 지금은 하얀 눈이 철쭉 대신 반긴다.


    지금은 적설량이 적어 산행을 하는데 별 무리가 없지만 적설량이 많을시에는 산길찾는데 주의를 하여야 할 것 같다.

    슬로프에 내려서서 왼쪽으로 따라 올라가면 마운틴 탑. 여기서 잠시 몸을 녹이자.

    마운틴 탑 내부 모습입으로 3층인 회전식 레스토랑입니다. 45분만에 앉아 있는 식탁이 한바퀴를 돈다고 합니다.

    마운틴 탑 좌측에 콘돌라 탑승장 그 뒤로 화절령으로 내려가는 산길이 열려 있습니다.

    산죽이 많아 산죽길불리는 하산길입니다. 여기서도 눈이 많을 때 산길 찾기에 주의를 해야 할 것 같습니다. 내려서는 운탄길로 채광시절 석탄을 나르던 길이라 합니다.
    화절령 고개에선 이정표입니다. 봄이면 진달래를 따 먹어 허기를 달랬다는  화절령.

    도롱뇽 연못으로  갱도에 들어간 남편이 무사히 돌아 올 수 있도록  도룡뇽에게 빌었다는 가슴 아픈 연못 입니다.

    소택지라합니다. 폐광에서 중금속이 오염된 물을 가두어 자연정화를 시켜 내 보내는 곳으로 계곡수는 함부로 식수로 사용을 할 수 없습니다.


    화절령 삼거리 입니다. 사태의 흔적도 보입니다. 왼쪽으로는 꽃꺽기재로 오르는 임도길로 영월 상동 방향입니다. 강원랜드가 있는 폭포 주차장 까지는 여기서 2.4km를 더 가야 하며 어둠이 내려 앉은 강원랜드의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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