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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태백산행)22번째 지정된 국립공원 태백산 주목 눈꽃 산행. 태백산

 

1967년 지리산(1915)이 국립공원 1호에 지정되면서 반세기 만인 20168월 국립공원 막내로 태백산(太白山·1567)22번째로 이름을 올렸습니다.

 

 

강원도 태백시 태백산국립공원 유일사주차장 주소:강원도 태백시 혈동 260-68

 

국제신문
트랭글 캡쳐
트랭글 캡쳐

 

 

태백산국립공원 유일사 탐방로 입구

태백산은 삼국시대 이전부터 제천의식을 지내던 세 개의 제단이 있어 민족의 성산’ ‘영산이라 부릅니다. 영봉(1560.6)에 천왕단을 두고 북쪽에 300떨어져 장군단을, 남쪽으로 하단을 일직선으로 배열했습니다. 세 제단을 합해 천제단이라 합니다.

필자는 아직 눈다운 눈을 만나지 못했다면 겨울 눈꽃에 얼짱이 된다는 태백산을 추천합니다. 태백산국립공원은 함백산(1572)이 최고봉이며, 한강(검룡소) 낙동강(너덜샘) 오십천의 발원지가 있습니다.

야생화군락지인 금대봉 능선과 3000주가 넘는 주목, 세계 최남단의 열목어 서식지 백천계곡 등 문화와 자연생태경관의 보고로 사계절 등산객과 관광객이 찾습니다.

대표적인 산길은 당골광장, 백단사 입구, 유일사 입구, 화방재, 백천계곡이 있습니다. 천제단이 있는 정상만을 오르거나 문수봉을 경유한다면 당골 광장에서 출발합니다.

유일사 코스는 정상까지 완만한데다가 산행시간도 짧아 가이드 산행이 가장 선호하며, 하산은 당골 광장으로 하는 게 일반적입니다.

화방재는 백두대간 길로 대간 종주팀이 주로 이용합니다. 태백산은 우리나라 대표적인 심설 산행지입니다. 아직은 방한 옷과 아이젠, 스패츠는 반드시 챙겨가야 합니다

산행경로를 보면 유일사주차장~유일사탐방지원센터~태백사~천제단·유일사·사길령 갈림길~백두대간 능선 삼거리~유일사 쉼터~장군봉 안전 쉼터~천제단·망경대 갈림길~장군봉(장군단)정상~영봉(천왕단)~천제단 하단~문수봉·백두대간 갈림길~부쇠봉 정상~망경대·문수봉 갈림길~천제단·반재 갈림길~단종 비각~망경사~반재 쉼터 갈림길~백단사 갈림길~백단사 탐방지원센터를 지나 31번 국도를 따라 유일사 입구 주차장으로 되돌아오는 원점회귀입니다. 산행거리는 약 11이며, 5시간 안팎이 걸립니다.

해발 900높이의 유일사주차장을 나와 탐방지원센터와 농·특산물 판매장 사이에 유일사 탐방로를 알리는 나무 기둥이 서 있습니다. 천제단 (4.0유일사(2.4) 이정표를 보며 출발합니다.

큰 이깔나무의 배웅을 받으며 너른 길을 따라 약 20분이면 태백사를 지납니다. 차단기를 통과하면 이내 이정표 갈림길이 나옵니다. 산행 당일 수많은 등산객이 한꺼번에 유일사 탐방로에 몰렸습니다.

천제단·유일사로 바로 가는 길은 등산객이 줄 서서 올라갈 정도로 혼잡해, 필자는 오른쪽 사길령(2.5) 방향의 한적한 오솔길로 올라갔습니다.

이깔나무 숲을 지나 된비알의 구불구불한 길을 20분쯤 오르면 백두대간 길인 안부 갈림길에 닿습니다. 왼쪽 천제단(2.3유일사(0.6)로 꺾습니다. 오른쪽은 화방재에서 사길령을 거쳐 올라 오는 길.

 

눈이 소복이 쌓인 완만한 능선이 이어집니다. 왼쪽에는 함백산이 막아섰고, 연신 풍력발전기의 바람개비는 날개짓을 합니다.

 

20분이면 바람을 막아주는 간이 건물인 유일사 쉼터를 지납니다. 천제단(1.7)은 직진합니다. 비구니 사찰인 유일사는 오른쪽에 100떨어져 있습니다. 왼쪽은 유일사주차장에서 올라오는 길.

서쪽으로 태백산 특유의 매서운 칼바람이 불어 눈만 나오는 모자와 바람막이 덧옷으로 중무장 합니다.

산길은 다시 줄을 서며 등산객의 흐름에 발을 맞추어 올라갑니다. 천제단(1.4) 이정표를 지나자 가지마다 얼음 꽃인 상고대가 폈습니다.

날씨는 흐려 조망은 멀리까지 열리지 않는 대신, 태백산의 상징인 주목이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살아 천년 죽어 천년한다는 주목이 도깨비 뿔을 닮았습니다. 허리춤에는 얼음 꽃이 핀 초록 잎을 둘렀지만 속은 곪아 텅텅 비었습니다. 머리 꼭대기는 벗겨져 속살을 드러내며 추위와 바람에 맞서고 있습니다.

어느 듯 구급함이 설치된 장군봉 안전 쉼터, 거치대에 베낭을 걸고 잠시 앉아 쉴 수 있습니다. 그러나 바람이 거세 쉴 엄두를 내지 못했습니다. 한쪽에는 점심 먹을 동안만이라도 추위를 피하려고 삼삼오오 모여 큰 비닐을 뒤집어쓰고 있습니다.

 

 

유일사 쉼터에서 40분이면 갈림길이 나옵니다. 천제단(0.7)은 직진합니다. 왼쪽은 당골 광장에서 망경대를 거쳐 오는 길.

 

 

 

 

 

 

 

 

 

 

 

 

다시 15분이면 크게 밝은 뫼를 뜻하는 태백산의 주봉인 장군봉 정상에 섭니다. 세 개의 제단 중에서 가장 북쪽에 있으며, 장군단으로 불립니다.

정상에 서면 소백산·치악산·오대산·설악산 등 내노라하는 명산이 파노라마로 펼쳐집니다, 이 날은 날씨가 흐려 함백산 문수봉 부쇠봉 등 가까운 산만 볼 수 있었습니다. 정상 인증 사진을 찍는다고 정상석 앞으로 길게 줄이 늘어 서 있어 영봉의 천왕단으로 향합니다.

 

건너편 둥그스럼한 언덕에 천왕단이 보입니다. 상고대를 찍으며 주위를 둘러보지만 조망이 열리지 않습니다.

 

 

 

10분이면 천왕단에 도착합니다. 2높이에 둘레가 약 20로 천제단에서 가장 큰 규모입니다. 제단에는 단군을 뜻하는 한배검비석이 있습니다.

 

 

천왕단 앞에서 하산은 두 길, 취재팀은 부쇠봉을 가려고 문수봉(2.6)으로 직진합니다. 왼쪽은 당골 광장·백단사 주차장으로 바로 갑니다.

 

 

덱 계단을 내려가면 천왕단 아래쪽에 있어 하단으로 불리는 제단을 지나 10분이면 갈림길이 나옵니다. 왼쪽 문수봉(2.1)으로 갑니다. 오른쪽은 백두대간 길.

 

 

 

 

 

다시 나오는 갈림길에서 오른쪽 부쇠봉(0.1)5분이면 갔다 옵니다.

 

헬기장을 지나면 부싯돌로 쓰이는 돌이 많은데서 유래한다는 부쇠봉 정상이고, 직전 갈림길로 되돌아가 오른쪽 문수봉(1.8)으로 향합니다.

5분이면 나오는 태백 05-10’ 표지목 갈림길에서 왼쪽 망경대(1.1)로 꺾습니다. 오른쪽은 문수봉으로 갑니다.

 

 

 

넘어왔던 천제단과 망경사가 보입니다. 주목이 늘어선 산 허리길이 망경사까지 이어집니다.

 

 

 

 

 

30분이면 망경사 직전 갈림길에 도착합니다

왼쪽 천제단으로 100m쯤 오르면 단종비각이 나옵니다. 비각 안에는 조선국태백산단종대왕지비(朝鮮國太白山端宗大王之碑)’라 새긴 비석이 있습니다.

반재는 망경사 앞을 지나 당골 광장 방향으로 내려갑니다. 급경사 길에 썰매금지현수막이 걸려있습니다.

 

 

 

20분이면 잣나무 숲에 조성된 반재 쉼터에 도착합니다. 백단사 주차장()은 직진합니다. 오른쪽은 당골 광장 방향.

 

 

덱 쉼터와 백단사 갈림길을 지나 30분이면 나오는 백단사 탐방지원센터 앞에서 왼쪽으로 꺾습니다.

 

주차장을 지나 31번 국도와 만나 왼쪽 도로를 따라 25분이면 유일사 주차장에 도착합니다.

 

거리가 멀어 대중교통으로는 당일 산행을 할 수 없습니다. 승용차로 간다 해도 왕복 8시간이 넘는 길은 만만치 않아 검룡소, 황지 등 태백 관광을 겸한 12일 산행도 추천합니다. 승용차 이용 때는 강원도 태백시 혈동 260-68 태백산국립공원 유일사주차장을 내비게이션 목적지로 설정하면 됩니다. 부산 도시철도 1호선 노포역에 있는 동부터미널에서 태백으로 갑니다. 태백시외버스터미널에서 하루 4회 운행하는 화방재 방면 시내버스로 유일사 입구정류장에 내립니다.

동부터미널에서 태백행은 오전 728934분 오후 331451분에 있습니다. 5시간 소요. 태백시외버스터미널에서 화방재 방면 시내버스는 오전 85분 오후 1220620920분에 출발합니다. 산행 뒤 화방재에서 태백터미널로 나가는 버스 시간은 출발시간에서 약 30분을 더하면 됩니다. 오전 837분 오후 1252652951분이며 유일사와 백단사 정류장에 곧 도착합니다. 부산에서 대중교통을 이용했다면 당골 광장으로 곧장 내려가도 됩니다. 당골에서 태백터미널행은 오후 250340420520분 등이며, 막차는 밤 940분에 있습니다. 태백터미널에서 부산행은 오전 650분 오후 2405시에 출발합니다.

 

맛집 한 곳 소개합니다. 태백산 입구 당골 광장에 사계절 푸른 소나무처럼 언제나 변함없이 보약 같은 한 끼를 내 놓는 식당인 소나무 정원(033-554-0195)’입니다. 가마솥의 찰진 밥은 밥맛부터 달랐습니다. 신선 재료로 만드는 10여 가지 밑반찬과 실내 인테리어는 젊은 부부의 감각이 돋보이는 그런 집입니다. 소나무 정식(사진) 15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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