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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여행/영동여행)영동 양산팔경 금강둘레길. 금강둘레길 걷기


금강둘레길은 충북 영동군 양산면 송호리의 송호관광지 주차장을 출발해서 카누 카약 체험장~여의정~용암~봉곡교~강선대~함벽정~봉양정~비봉산 전망덱~봉황대~한천정사~세월교(수두교)~송호관광지로 되돌아오는 원점회귀 산행입니다. 

금강둘레길 전체거리는 7㎞이며 순수 산행시간은 3시간쯤 걸립니다.




영동 양산팔경 송호관광지 주소:충청북도 영동군 양산면 송호리 282-1

영동 양산팔경 송호관광지 전화:043-740-3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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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송호관광지 주차장에서 출발하여 큼지막한 바위에 새긴 송호마을 유래를 보고서 마을 길을 따라갑니다.

바로 만나는 정자 앞에 이정표가 있습니다. 

이정표상 강선대 방향인 아니고 둘레길 방향을 따라 갑니다. 

송호청소년수련원 건물 사이를 지나면 강둑을 넘어서고 다시 주차장이 나옵니다. 

안쪽에 카약·카누 체험장 매표소가 있습니다.




금강 변의 카약·카누 체험장에서 오른쪽 강변길을 따라갑니다. 

이제 본격적인 금강둘레길이 시작됩니다. 

강변에 심어진 키 큰 나무로 둘레길은 더욱 운치가 있습니다. 

200m쯤 걸어가면 오른쪽 소나무 숲 사이의 너른 터에 바위를 디디고 선 정자가 있습니다.

 





여의정은 조선시대 연안 부사를 지낸 만취당 박응종이 낙향하여 금강 변에 정자를 짓고는 자신의 호를 따서 만취당으로 부르다가 1935년 그의 후손이 새로 정자를 짓고 여의정이라 고쳐 불렀습니다. 




여의정 주변으로 100년 넘은 소나무들이 1만 그루 이상 숲을 이루었는데 이는 만취당이 직접 씨를 뿌리고 가꾸었다는데서 유래되었다 합니다.





송호관광지의 명성에 걸맞은 울울창창한 소나무숲과 정자는 한 폭의 그림 같았습니다. 

거기에다 아름다운 자태로 긴꼬리를 늘어뜨리며 우는 이름 모를 새까지 있어 송호 소나무 숲의 진가를 보는 듯했습니다.



여의정



여의정 앞 금강 가운데에는 바가지를 엎은 듯한 바위가 있습니다. 용암·용바위입니다. 

용암에 관한 전설이 있습니다. 

이곳 경치가 정말 아름다워 하늘의 선녀가 내려와 연못에서 목욕하였고 때마침 승천하던 용이 선녀의 목욕장면을 훔쳐보다가 그만 떨어져 돌이 되었는데 그게 양산팔경의 7경 용암입니다.

 


금강둘레길 8경 용암



이곳에서 황순원의 소설 ‘소나기’가 1978년 영화로 촬영되었던 곳입니다. 

이외에도 1972년 무녀도, 1955년 양산도 등 여러 편의 영화가 촬영될 정도로 아름다운 전경입니다. 

이곳에 ‘영화의 고향’임을 알리는 조형물이 있습니다.



송호유원지를 나와 봉곡교를 건너 강선대로 향합니다. 

봉곡교 다리 위에서 보는 벼랑 위 강선대와 송호유원지 소나무숲, 굽이굽이 이어지는 금강의 경치는 정말 아름답습니다. 

강선대 안내판을 따라가면 나무덱으로 연결된 강선대에 오를 수 있습니다.

 





강선대는 하늘의 선녀가 지상을 내려다보면서 아름다운 경치를 찾다가 이곳을 보게 되었고 선녀가 내려와 목욕하고 올라갔다 하여 강선대가 되었습니다. 

이곳에서 보면 선녀가 목욕하는 장면을 훔쳐보다 떨어져 돌이 되었다는 용바위도 지척에 있으며 그 가운데에 선녀 목욕탕이 아닐까 싶었습니다.

 

강선대



선녀의 전설답게 강선대는 굵은 소나무 뿌리를 내린 게 더욱 신비감을 주었습니다. 

금강둘레길과 비봉산 등 양산 팔경의 전체를 휘둘러볼 수 있었습니다. 

강선대를 내려와 등선정 앞 갈림길에서 왼쪽 덱계단을 오릅니다.

 







완만한 솔숲길이이어지며 곧 정자와 만나고 삼거리를 지나면 빈 통인 무인판매소를 지나 덱계단을 내려갑니다. 

강 건너에는 조금 전 걸어왔던 송호관광지의 소나무숲이 가까이 보였습니다. 

완만한 너른 길인 금강둘레길은 함벽정으로 곧장 이어집니다.

 



무인판매대



 



송호유원지기 보입니다.









함벽정은 양산 팔경에서 5경입니다. 

앞면 3칸인 팔작기와지붕 건물로 1911년 옛 함벽정 터에 세워졌으며 금강변의 빼어난 경치로 조선시대에는 많은 시인 묵객이 찾아들어 시문을 나누고 교유하면서 학문을 강론했던 곳입니다. 

“언제나 푸름이 가득한 강물이 정각 앞에 흐른다“는 뜻의 함벽정은 오늘날에도 푸른 강물이 유유히 흘러내려 갑니다.

 


함벽정

 



봉양정

이시연을 따르던 문인들이 추모하여 세운 정자이며 특히 함벽정에서 만나는 비봉산 낙조는 이곳을 찾는 선비에게는 아주 유명했다고 합니다. 

현재 향토유적 제35호에 지정되었습니다. 

너른 길은 봉양정까지 이어집니다. 

양산팔경에는 그 이름을 올리지 못했지만 금강변 북안에 살던 금운 이명주가 젊었을 때 동문수학하던 13명이 함께 세운 정자입니다.


비봉산 전망대



”어진 새들이 아침볕에 와서 우는 것을 보고"는 에서 이름을 따왔다고 합니다. 

옛터만 남아 있던 것을 1967년에 새로 지었습니다. 

봉양정을 지나면서 산길은 덱 길로 이어지는데 비봉산을 한눈에 볼수 있는 전망대가 나옵니다.

 


세월교(수두교)



금강이 휘감아 돌고 양산 팔경 중 3경에 이름 올린 비봉산을 오롯이 만날 수 있습니다. 

덱계단을 벗어나면 세월교(수두교)에 닿습니다. 

세월교를 건너기 전에 오른쪽에 있는 봉황대와 한천정사를 둘러보고 나옵니다. 

양산팔경의 4경인 봉황대는 금강을 두고 비봉산과 마주하고 있습니다.





돌출된 암봉에 최근에 쉼터인 봉황정이 세워져 있습니다. 

오래전부터 포구가 있었으며 그 옆 절벽인 봉황대에 누각이 있었으나 소실된 상태로 내려오다 2012년에 햇살마을 농촌개발사업으로 정자를 조성했습니다. 

지금이야 토사로 수위가 낮아졌지만, 옛날에는 돛단배가 강을 건너다녔다 합니다.


봉황대


한천정사

돌아오는 돛단배의 모습이 매우 아름다워 ‘봉대귀범(鳳臺歸帆)’이라 했습니다. 

도로 건너 숲길로 난 덱계단을 오르면 한천정사 누정이 있습니다. 

한천정은 백우 이시연을 추모하며 세운 정자입니다. 

바깥에서 보면 전혀 보이지 않을 정도로 수림에 묻혀 있습니다.









다시 세월교로 내려와 다리를 건너면 금강둘레길은 왼쪽으로 꺾어 송호관광지로 향합니다. 

둘레길은 금강의 수변 길을 따라갑니다. 

지금까지 걸어왔던 강변의 반대편인 금강둘레길을 보면서 30분이면 출발지인 송호관광지 주차장에 닿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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