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문경산행)문경 봉명산 출렁다리를 걷는 석화산~봉명산 산행
경북 문경시 문경읍 봉명산(鳳鳴山·691.8)은 ‘봉황이 울었다’는 전설를 간직한 산입니다. 봉명산은 주흘산(1075m) 부봉(916m) 조령산(1026m) 희양산(996m) 성주봉(912m) 운달산(1100m) 등 문경의 수많은 명산에 가려 외부에는 알려지지 않았습니다. 문경시민도 수더분한 동네 뒷산 수준으로 주흘산의 전망대 산으로 만 여겨 주민이 아름아름으로 찾았을 뿐입니다.
문경 봉명산 출렁다리 주소:경북 문경시 문경읍 마원리 산 49
2024.08.17-(경북문경산행)속리산군에서 잘 알려지지 않은 여름 산행지 쌍용계곡이 있는 문경 도장산.
(경북문경산행)속리산군에서 잘 알려지지 않은 여름 산행지 쌍용계곡이 있는 문경 도장산.
(경북문경산행)속리산군에서 잘 알려지지 않은 여름 산행지 쌍용계곡이 있는 문경 도장산. 필자는 ‘소의 배 안에 들어선 마을’를 뜻한다는 우복동(牛腹洞)을 품은 속리산군의 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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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 봉명산에 2023년 12월에 4층 높이의 망대를 세우고 석화산(274m)과 연결하는 길이 160m, 최대 높이 33m의 출렁다리를 개통하면서 매스컴을 탔습니다. 산길 입구에서 10분~15분이면 누구나 쉽게 출렁다리에 도달한다는 게 알려져 전국에서 관광객과 등산객이 몰려들었습니다.
젊은 이들 사이에서는 ‘인증 샷’ 촬영지로 입소문 나면서 문경에서 하루아침에 지역을 대표하는 명소가 됐습니다.
필자는 봉명산 출렁다리와 봉명산을 잇는 능선 전망대에서 문경읍을 감싼 주흘산과 백두대간 능선인 백화산(1063.5m)~황학산(912m)~이화령~조령산 등 눈이 시리도록 아름다운 산세를 감상하는 산행으로 소개합니다.
꼭 산행을 하지 않아도 좋을 만큼 관산정과 출렁다리에서 주흘산 전경을 바라보는 것 만으로도 힐링이 됩니다.
마고산성(麻姑山城)은 증보문헌비고에 요성(堯城)으로 나옵니다. 길이가 약 750m, 높이가 2m~4m인 석성으로 옛날 마고할미가 앞치마에 돌을 담아 하룻밤에 쌓았다는 이야기가 있습니다. 북쪽은 가파른 절벽을 이용하고 동·서·남쪽으로 산성을 쌓았습니다. 계립령(하늘재) 문경새재 이화령으로 가는 길목을 지키며, 삼국시대 때 산성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산행 막바지에 만나는 마원3리 우무실마을을 정곡(井谷)이라 합니다. 이는 마을 뒤 샘에서 겨울에는 따뜻하고 여름철에는 찬물이 나오는데서 유래하며 우물을 뜻하는 우무실로도 불립니다. 아무리 가물어도 물은 마르지 않았으며 아침 저녁으로 하루 두 번 물이 많이 나오는 시간이 있어서 샘을 조천(潮泉) 이라고도 했습니다. 주민에 따르면 마을에서는 모두 이 물을 길러와 사용했으나 1947년께 석탄과 흑연을 캐던 봉명광산이 개발되면서 우물이 차츰 말라 현재에는 그 흔적도 찾을 수 없다 합니다.
봉명산 산행 경로는 다음과 같습니다. 문경읍 마원리 온천교 온천 조형물~관산정~출렁다리~석화산~마고산성~산성고개~전망 덱~412봉~고요2리·봉명산 정상 갈림길~봉명산정상(1.1㎞) 삼거리~잇딴 철계단 ~전망덱~봉명산 정상~ 봉명산정상(1.1㎞) 삼거리 ~우무실 마을~마원3리 회관~서울대병원 인재원 앞~온천교로 되돌아오는 원점회귀 코스이다. 산행 거리는 약 9㎞이며, 산행 시간은 휴식시간을 포함해 4시간 안팎 걸립니다. 관산정, 봉명산 출렁다리와 전망덱에서 보는 주흘산 등 명산과 문경읍 조망이 워낙 빼어나 산행 시간은 큰 의미가 없습니다.
마원리 신북천에 놓인 온천교를 건너면 용출하는 온천수를 형상화한 조형물에서 출발합니다. 봉명산 정상(4.2㎞)·출렁다리 (0.4㎞) 이정표를 보고 ‘cafe 산 59-1’ 컨테이너 가건물 앞을 지나면 봉명산 등산 종합 안내도가 반깁니다.
잠시 덱 계단을 가파르게 올라 10분이면 조망이 시원하게 열리는 관산정에 섭니다.
북쪽 문경읍내 뒤로 문경의 진산인 울퉁불퉁한 공룡의 등뼈를 연상시키는 주흘산이 막아서며, 서쪽에는 흰눈을 인 성주봉 백화산 황학산과 V자 안부인 이화령 조령산 등 백두대간 능선이 한눈에 조망되는 전망대 맛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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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명산 출렁다리까지는 160m 떨어졌습니다. 출렁다리는 4층 높이 망대를 세워 건너편 석화산과 연결했습니다. 동서남북 전망이 열립니다.
동쪽으로는 바위산인 성주봉이 운달산 단산과 연결되어 ‘고래등’ 같은 펑퍼짐한 봉명산 정상까지 이어집니다. 남쪽으로는 ‘토끼비리’인 진남교반이 가물거립니다.
봉명산 출렁다리 영상
답사 당시 출렁다리까지 오는 거리가 짧아서 그런지 다리를 보려는 관광객과 등산객이 한꺼번에 몰려 혼잡했습니다.
취재팀은 출렁다리를 빠르게 통과해 완만한 능선인 석화산을 넘었습니다.
이제 관광객은 보이지 않고 등산객만 일부 봉명산 정상으로 향했습니다. 한적한 산길을 걷습니다.
5,6분이면 오른쪽 서울대학교병원 인재원에서 오는 갈림길과 만납니다. 마고산성·봉명산은 왼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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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파른 돌계단을 잠시 올라 다시 내려가는데 여기가 마고산성입니다.
산성을 쌓았던 크고 작은 돌이 주위에 흩어져 있습니다.
성을 지키던 군사들이 오르고 내렸던 산성고개에서 다시 살짝 오르막 능선을 탑니다.
약 25분이면 전망 덱에 닿아 주흘산과 조령산의 그림 같은 풍경을 눈에 가득 담습니다.
덱 계단을 지나 작은 돌탑이 선 봉우리를 거쳐 고만고만한 봉우리를 연거푸 넘어 412봉을 내려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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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울창창한 아름드리 소나무 숲길을 걸어 해발 약 380m 지점인 안부 갈림길에 떨어집니다. 봉명산(1.4㎞)은 직진합니다. 왼쪽은 고요2리에서 올라오는 길. 오른쪽은 ‘우무실’인 마원3리 방향이지만 이제는 길이 묻혀 보이지 않습니다. 현재 습지로 보이는 너른 터가 폐사된 금학사 절터입니다.
이제부터 마음을 다잡습니다. 정상까지 300m 정도 고도를 높여야 하기 때문입니다.
옛 임도가 나오고 6,7분이면 이정표 갈림길, 봉명산 정상(1.1㎞)은 왼쪽으로 꺾습니다. 아무 표시가 없는 직진 방향은 산악회 산행 안내 리본이 여러 개 달려 있으며,정상을 갔다 되돌아온 취재팀의 하산길입니다.
녹지 않은 눈을 밟으며 침목 계단을 오릅니다. 두 번의 이정표 갈림길에서 오른쪽과 왼쪽으로 틀면 급사면에 마(魔)의 철계단이 3번 기다립니다.
다리가 뻐근할 때 즘 능선에 닿아 경사는 누그러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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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 30분이면 덱 전망대에서 숨을 돌립니다. 정상은 조망이 없어 이곳에서 즐기고 갑니다. 발아래는 넘어 왔던 출렁다리와 석화산 마고산성이 까마득하게 보입니다.
10분이면 봉명산 고샅에 섭니다. 정자와 삼각점, 정상석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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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산은 앞서 거쳤던 갈림길로 약 25분이면 도착해 왼쪽으로 향합니다.
산허리로 난 너른 길을 돌아 국가지점번호 표지판에서 오른쪽으로 완만한 능선을 탑니다.
약 30분이면 조천으로 불리던 우물이 있어 우무실로 불리는 마을에 도착합니다.
왼쪽 300년 된 보호수인 느티나무에서 오른쪽이며, 마원3리 마을 회관을 지납니다.
마을 입구에 길게 늘어선 병풍바위가 볼만합니다.
버스정류장을 지나 강변길은 서울대병원 인재원 앞을 지나 약 15분이면 온천교에 도착합니다.
※문경 봉명산 출렁다리, 봉명산 대중교통입니다.
당일 산행은 문경까지 거리가 먼 데다 버스 시간 맞추기가 쉽지 않아, 대중교통보다 승용차가 낫습니다. 승용차 이용 때는 경북 문경시 문경읍 마원리 915-17 ‘온천교’를 내비게이션 목적지로 설정하고 갑니다. 산행 들머리인 온천교와 온천 조형물 주위에는 차 댈 곳이 없습니다. 주차는 온천교 입구를 지나자마자 오른쪽 신북천 강변 주차장에 차를 둡니다.
대중교통은 부산 노포동 동부시외버스터미널(부산종합버스터미널)에서 경북 점촌터미널행은 오전 8시40분 10시10분, 오후 12시40분 3시10분 6시30분 7시35분에 있습니다. 약 3시간 10분 소요. 점촌터미널을 나와 홈플러스 건너편 정류장에서 문경읍으로 가는 문경여객(054-553-2230) 20번 21번 22번 23번 24번 25번 좌석버스를 타고 종합온천장정류장에서 내립니다. 점촌시내버스터미널에서 오전 5시10분 6시30분(평일만 운행), 7시 7시10분 7시25분 8시 8시40분 9시10분 10시 등에 출발해 잠시 뒤 도착합니다.
봉명산 출렁다리 들머리는 버스가 왔던 방향으로 약 200m 되돌아가 신북천에 놓인 온천교를 건너면 됩니다. 산행 뒤 문경읍정류장에서 점촌으로 가는 버스는 오후 4시 4시20분 4시35분 5시 5시40분 6시 등이 있고 막차는 오후 8시에 출발해 종합온천장정류장에 곧 도착합니다. 홈플러스정류장에서 내린다. 점촌에서 부산행은 오후 3시20분 5시5분 7시에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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