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여행/함양여행)지리산 3대 계곡 중 하나인 한신계곡을 오르다. 지리산 한신계곡
올장마는 예년보다 늦게 시작된데다
아주 짧게 끝나버려 그만큼 폭염을
동반한 무더위가 길어질 전망입니다.
지리산 백무동 한신계곡 주소:경남 함양군 마천면 강청리 산 100
2021.08.06 - (경남함양여행)여름 폭염도 잊게하는 지리산 한신계곡 탐승. 지리산 한신계곡 가내소폭포
또한 엎친 데 덮친 격으로
고온다습한 티벳 고기압과 북태평양 고기압이 중첩되면서
한반도를 뒤덮어 대지의 열을 가두는 ‘열돔 현상‘으로
어느 해 보다도 무더운 여름이 예상 됩니다.
이럴 때는 시원한 계곡을 찾아 나서는 게 최고의 피서법인데
필자는 여름 찜통더위를 시원하게 식혀줄
경남 함양군 지리산(1915m) 한신계곡과
전북 장수군 장안산(1237m) 덕산계곡을
휴가철에 맞춰 두 번에 걸쳐 소개합니다.
필자는 먼저 첫나들이·가내소·오층·한신폭포 외에도
암반을 타고 내리는 이름 없는 수많은 폭포와 소,
울창한 수림은 원시림을 방불케 한다는
지리산 한신계곡을 찾았습니다.
칠선계곡, 뱀사골계곡과 함께 지리산 3대 폭포 중 한곳인 한신계곡은
울퉁불퉁한 근육질의 남성에 비유하는 칠선계곡에 비해
한결 부드러워 가족과 함께하는 계곡 탐방에 좋습니다.
필자는 한신계곡를 따라
탐방로를 올라갔습니다.
세석대피소를 1.4㎞ 앞두고
‘현위치번호 11-10’ 표지목에서 되돌아섰는데,
이후 세석까지 탐방로는 된비알의 험한 길이 연속으로 이어져
체력에 자신이 없다면 가지 않는 게 좋습니다.
세석에서 장터목을 거쳐 하동바위로 내려간다면
약 15㎞ 거리에 9시간 안팎이 걸리는 ‘빡 센’ 산행을 감안해
백무동에서 일찍 출발해야 합니다.
국립공원 안의 계곡은
모두 물에 들어가지 못합니다.
그러나 계곡이 깊은데다 울울창창한 숲길은
냉장고 속을 걷는 듯 시원합니다.
들머리인 백무동은 백명이 넘는
무당이 모여 들었던 곳이라
백무동(白巫洞), 안개가 늘 끼어
백무동(白霧洞)이라 했다합니다.
2020.09.01 - (경남함양여행)하늘은 높고 말은 살찐다는 계절에 딱 찾기 좋은 함양 황석산 산행. 함양 황석산 황석산성
지금은 신라시대 화랑의 훈련장소로 이용되어
백무동(白武洞)이라 불립니다.
백무동의 주 계곡인 10㎞의 한신계곡은
물이 차며 몸에 한기를 느낀다는 뜻도 있지만
한신이 농악대를 이끌고 세석을 가다
급류에 휩쓸려 목숨을 잃었다 해서
한신계곡이 되었다는 전설이 있습니다.
계곡의 풍경이 아름다워
명승 제72호에 지정됐습니다,
이번 산행의 경로는 경남 함양군 마천면 백무동시외버스정류장을 출발해 백무동탐방지원센터~
세석대피소·장터목대피소 갈림길~‘세석길’ 출입문~첫나들이폭포 덱 쉼터~
한신·한신지계곡합수점 철다리~가내소폭포~오층폭포 전망 덱~현위치 번호 11-10 표지목~
가내소폭포~백무동탐방지원센터 ~백무동시외버스정류장으로 되돌아오는 원점회귀입니다.
산행거리는 약 11㎞이며. 5시간 안팎이 걸립니다.
백무동시외버스정류장을 나와
왼쪽으로 도로를 올라갑니다.
백무동 상가를 지나 10분이면 백무교 건너
백무동탐방지원센터에 도착합니다.
백무동야영장인데 바로 나오는 갈림길에서
세석대피소(6.5㎞) 가내소폭포(2.7㎞)방향으로 직진합니다.
왼쪽은 장터목산장(5.8㎞) 방향.
세석길 출입문을 지나면서
본격적인 한신계곡 산행이 시작됩니다.
계곡산행이라 해서 처음부터 계곡을 끼고 가는 게 아니라
임도 급의 너른 산허리 길을 따라갑니다.
이 길은 1950년 후반에
벌목한 나무를 실어 나르던 길로 내었다가
이제는 세석을 오르는 등산로로 바뀌었습니다.
2020.08.31 - (경남함양여행)바위에 몸을 던진 부녀자들의 피로 물들었다는 피바위가 있는 황석산 황석산성 여행.
완만한 길을 40분 쯤 오르면
처음으로 계곡과 만납니다.
이곳부터 이동통신 통화불능지역에
들어서며 세상과 단절됩니다.
너른 암반사이를 헤집고 흐르는 첫나들이폭포를
가까이서 보려고 목교를 건너
첫나들이 폭포 쉼터를 갔습니다.
발아래 용의 입에서 뿜어내는 듯 한 물줄기가
굉음과 함께 하얀 포말을 일으키며 수직으로 떨어지는데
이때 세찬 바람이 폭포를 휘감아 바람폭포로 불렸다 합니다.
그러다 한신계곡에서 처음 만나는 폭포로
관문 역할을 해 첫나들이폭포로 이름이 바뀌었습니다.
가내소 폭포까지는 0.8㎞ 거리인데,
계곡에 놓인 목교와 철다리를 건너갔다
건너오기를 반복합니다.
그때마다 암반을 타고 흐르는 폭포와 소의
비경이 하나씩 속살을 벗습니다.
2020.08.28 - (경남함양여행)우리나라 용추폭포에서 가장 큰 규모라는 함양 심진동 용추계곡 용추폭포 여행. 함양 용추폭포
첫나들이폭포 쉼터에서 30분이면
한신계곡과 한신지계곡이 만나는 합수점에서
한신지계곡에 놓인 철계단을 건너
곧 가내소폭포 전망 덱에 도착합니다.
워낙 숲이 짙어서 그런지 물빛이 검은데
꼭 깊게 파인 함지박 같습니다.
항상 수량이 일정해 가뭄이 심할 때면
기우제를 지냈는데 그때마다
비가 왔다는 신비한 폭포입니다.
용맹정진하던 스님이 자신의
도력을 시험하려고
계곡 양쪽에다 실을 묶었습니다.
그리고는 실위를 다 건너려는데
어디선가 나타난 여인으로
그만 물에 떨어져 실패했습니다.
스님은 자신의 수행이 모자람을 깨닫고는
포기하고 가면서 ‘나는 가네’라 한데서
가내소가 되었다 합니다.
가내소폭포를 지나면은 완만하던 산길은
오르막 돌계단이 연이어 나타납니다.
15분이면 나오는 오층폭포 전망 덱에서
S자로 꺾이며 흐르는 폭포를 봅니다.
산길은 오층폭포와
떨어져 올라갑니다.
‘폭탕 폭탕’ 5개의 폭포에서 떨어지는 물은
5개의 소로 떨어지는데 그 깊이를
짐작할 수 없을 만큼 파랗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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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목교를 건넙니다.
산죽사이로 난 길은 돌계단이 이어지며
차츰 거칠어지면서 계곡과 멀어집니다.
이제 한신폭포만 남았으나
출발 전에 탐방지원센터에서 한신폭포는
비법정탐방로라 출입이 통제된다고 했습니다.
필자는 산길에서 80m쯤 떨어져 있는 한신폭포 탐방은
아쉽지만 포기 하고는 현위치 번호 11-7 표지목과
세석대피소(2.8㎞) 이정표를 지나 다시 계곡을 만났습니다.
한신계곡에서 가장 가깝게 계곡을 지나는데
여러 개의 작은 폭포가 떨어지면서 내는 물소리는
오케스트라가 연주 하 듯 경쾌합니다.
덱 계단이 연속으로 이어집니다.
산길은 더욱 험해지며
계곡의 물소리도 차츰 잦아듭니다.
취재팀은 현 위치 11-10 표지목에서
한신계곡 탐방을 종료하고
다시 왔던 길을 되짚어 하산했습니다.
오층·가내소·첫나들이폭포와 탐방지원센터를 차례로 지나
2시간이면 백무동정류장에서 산행을 마칩니다.
경남 함양군 마천 지리산 백무동 한신계곡 교통편.
이번 산행은 거리가 멀어 대중교통편은 불편해 승용차 이용이 낫습니다.
부산 서부터미널에서 함양으로 가서 백무동으로 운행하는
군내버스를 탄 뒤 종점에서 내립니다.
서부터미널에서 함양행은 오전 6시10분(진주 산청 등 경유, 3시간 소요),
7시, 9시(직통 1시간 50분 소요)에 출발합니다. 함양시외버스터미널에서
백무동행은 오전 7시, 8시30분, 9시10분, 10시, 11시30분 등에 있습니다.
산행 뒤 백무동에서 함양으로 나가는 버스는
오후 4시30분, 5시30분, 6시30분, 7시, 7시40분에 있습니다.
함양터미널에서 부산행은 오후 4시, 4시25분(산청 진주 등경유), 6시30분(막차)에 있습니다.
승용차를 이용할 때는 경남 함양군 마천면 강청리 197-3
백무동 제 1주차장을 내비게이션 목적지로 하면 됩니다. 주차비는 무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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