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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월재 억새 군락

 

☞(울산여행/영남알프스산행)신불산 파래소폭포~왕봉골~간월재 산행. 신불산자연휴양림을 통해 영남알프스 최고 억새군락지 간월재 등산을 하다.


장마가 끝나고 본격적인 찜통더위가 시작되더니 지금은 완전 가마솥 열기인 양 전국이 한증막입니다. 날씨가 더워도 정말 더운 요즘 산을 찾는 꾼들은 어디로 갈까 걱정을 하며 시원한 산행지를 검색하는 데 여념이 없습니다.




 부산 울산과 동부 경남에서는 지리산 다음으로 가장 큰 산군을 자랑하는 영남알프스를 대표적인 여름 산행지로 꼽습니다. 1,240m의 최고봉인 가지산을 필두로 운문산, 천황산, 신불산, 재약산, 영축산 등 고산준령이 양파를 벗기듯 겹겹이 산으로 둘러싸여 골짜기를 만들어 놓았습니다.

 쇠점골이 그러하고 청도 운문면의 대현천과 울산의 석남사계곡과 작괘천, 양산의 통도사 계곡과 배내골 등 수많은 계곡이 헤집은 듯 산산 골골 물길을 이루어 여름철 피서를 겸한 산행지로 손색이 없습니다. 그중 배내골을 대표하는 계곡은 왕방골이 있습니다.

 간월산과 신불산 사이에 곡괭이로 후벼 판 듯한 왕방골은 영남알프스 특유의 지형인 협곡을 이루며 영남알프스에서 가장 아름답다는 파래소 폭포를 빚어 놓았습니다. 신불산의 숨은 속살을 가장 잘 보여주는 파래소 폭포와 왕봉골은 근대까지 질곡의 아픈 세월을 간직한 골짜기입니다.

 죄를 짓고 몸을 숨기 위해 찾아들어 왔으며 천주교의 박해를 견디기 위해. 또는, 일제 강점기 때는 징병을 피해 찾았고 광복과 함께 6·25 한국동란 전후에는 빨치산의 본거지가 되었습니다. 지금의 왕봉골은 푸른 녹음에 뒤 덮여 당시의 아픈 흔적을 모두 치유하여 이제 신불산 자연휴양림으로 우리에게 삶의 활력소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왕봉골을 가기 위해서는 신불산 자연휴양림 하단을 갑니다. 버스종점인 태봉마을에서도 한참을 걸어야 신불산 휴양림 하단 매표소가 나옵니다. 이곳에서 매표하고 왕봉골 계곡 산행을 준비합니다.

 먼저 파래소 폭포 위쪽은 신불산 자연휴양림 상단이 있습니다. 폭포로 인해 서로 상·하단으로 나뉘는데 상단 입구 매표소에서부터 왕봉골 계곡의 물길을 따라 간월재로 오르도록 합니다.

 신불산자연휴양림에서 파래소 폭포까지는 약 1.3km이며 이정표 정리가 잘되어 있습니다. 먼저 신불산 교를 건너서 휴양림 상단으로 향하는 주차장 표시가 있으며 파래소 폭포를 향해 넓은 길을 갑니다. 곧 청석골 계곡에 놓인 잠수교를 건너면 신불재로 올라서는 갈림길을 만납니다.

 오른쪽은 덱을 오르면 ‘하늘 억새길’과 신불산 정상, 신불재, 영축산으로 향하게 됩니다. 파래소 폭포(800m)는 직진하여 왕봉골에 걸린 잠수교를 건넙니다. 불볕더위라 그런지 올해에는 싱겁게 끝나버린 장마 때문인지 전체적으로 영남알프스 계곡의 수량은 예전처럼 풍부하지가 않습니다.

  그래도 산이 높으면 골이 깊다는 말처럼 왕봉골은 시원한 물줄기가 하류로 연신 흘러갑니다. 하늘은 활엽수로 푸릇한 녹음이 가려 햇볕 한 점 들어오지 않을 정도로 빽빽하여 숲 그늘이 정말 좋은 산길입니다.

곧 신불산 파래소 폭포가 울산 12경에 올라 있다는 안내판이 서 있고 이곳 일대는 일제 강점기에 채굴을 위해 뚫은 광산의 흔적인 굴이 산비탈에 그대로 흔적으로 남아 있습니다. 나무로 만든 다리를 건너편 파래소폭포까지는 덱 계단이 이어집니다.

 세찬 물불기의 파래소 폭포 굉음에 폭포의 크기를 짐작할 수 있습니다. 곧 갈림길입니다. 오른쪽은 신불산 폭포 자연휴양림 상단(1.0km) 방향이고 파래소 폭포는 왼쪽으로 내려섭니다. 눈앞에 파래소폭포가 바로 보입니다.

 필자는 하산을 신불산 자연휴양림 상단에서 이곳으로 하산 계획을 세웠기 때문에 파래소 폭포를 건너 신불산 자연휴양림 상단으로 향합니다. 바로 신불산 왕봉골의 최고 절경인 파래소 폭포 전망대에서 비류직하 하는 폭포의 모습에 탄성이 절로 나옵니다.

 나무에 가려 전체의 파래소 폭포를 볼 수 없는 게 아쉽습니다. 파래소 폭포는 역시 폭포 앞 바위에서 보는 게 정말 멋집니다. 이곳 파래소 폭포는 15m 높이에서 수직으로 떨어지는 하얀 물기둥에 포말이 장관입니다. 항상 무지개가 핀다는 파래소 폭포는 소의 둘레만 해도 자그마치 100m에 이를 정도로 큰 규모이며 오래전에 파래소의 깊이를 알아보기 위해 명주실 한 꾸러미를 풀어 넣어도 지면에 닿지 않았다 합니다.

 원래 파래소는 소원을 빌면 들어준다 하여 바래소로 불렸는데 음이 변해 파래소가 되었으며 가뭄에 기우제를 지냈던 장소입니다. 파래소 앞의 돌다리를 건너면 본격적인 상단 오름길이자 전망대로 향하는 길입니다.

 초반에는 폭포 높이까지 올라야 해서 나무 계단이 갈지자로 이어져 힘들지만, 이곳만 넘어서면 계곡을 끼고 멋진 트레킹을 할 수 있는 숲길이 펼쳐집니다. 잠시 후 전망대 갈림길이 나옵니다. 간월재는 직진하는 신불산 휴양림 상단(0.7km) 방향입니다.

 

 인적도 드물어서 그런지 어디서 다람쥐가 과일 조각을 물고 누가 빼앗아 먹을까 싶었는지 허겁지겁 먹기에 한참을 구경했습니다. 하늘이 열리면서 신불산 자연휴양림 상단 오토캠핑장을 지납니다.

 

 

 산림문화휴양관 앞에서 간월재 이정표를 만나지만, 이는 간월재임도 길로 나중에 간월재에서 이곳 임도를 따라 하산을 하기에 그냥 휴양림 건물을 보며 직진합니다. 곧 신불산 자연휴양림 입구인 매표소 못 미처서 오른쪽 계곡으로 내려섭니다.

 

 계곡을 건너면 사방댐이 나오고 본격적인 왕봉골을 거슬러 오릅니다. 이곳은 등산로가 따로 없습니다. 물길을 거슬러 오르며 낮은 폭포가 막는 경우에는 폭포를 살짝 돌아서면 됩니다. 그리고 두 계곡이 만나는 합수골에서는 대부분 왼쪽 계곡을 따르면 됩니다.

 

 사람의 흔적을 거의 찾을 수 없는 왕봉골은 그야말로 적막강산이며 옥구슬 구르듯 물이 졸졸 흐르는 계곡이라 계곡을 더럽히는 행동은 삼가하길 바래봅니다. 조릿대도 뚫고 바위도 오르고 작은 폭포도 우회하여 2시간쯤 오르면 어느덧 계곡의 수량은 완전히 잦아들고 계곡 또한 작아 걷기가 힘들게 됩니다.

 

 

 이때쯤 왼쪽으로 나가는 탈출로가 희미하게 보입니다. 이곳을 벗어나면 바로 신불산자연휴양림 상단에서 간월재로 올라오는 임도와 만나고 간월재는 오른쪽입니다. 다시 임도 삼거리에서 왼쪽으로 향하면 간월재의 억새밭이 펼쳐집니다.

 

 간월산과 신불산의 도도한 모습에 영남알프스 최고의 억새밭은 장관을 연출합니다. 가을이 오면 이곳에서 ‘영남알프스 억새 축제와 산상 음악제’가 개최되면 영남알프스는 억새의 물결로 산은 많은 인파로 홍역을 치릅니다. 간월재에는 매점도 있어 필요한 간식거리는 이곳에서 살 수 있습니다.

 

 

 언양읍이 발아래 가까이 보이고 신불산과 간월산의 두 공룡이 꿈틀대며 정상을 향하는 모습에 감탄사가 절로 나왔습니다. 시간과 체력이 충분하다면 간월산이나 신불산 정상을 올라 신불산 휴양림 하단으로 내려가는 것도 좋으나 극성스러운 무더위에 이곳에서 하산하기로 했습니다.

 

 

 

 

올라왔던 임도 삼거리에서 이번에는 왼쪽 차량진입을 막기 위해 설치한 차단봉을 넘어갑니다. 임도지만 흙길이라 지겹지가 않으며 천황산과 재약산의 빼어난 경치까지 보여줍니다. 

 

 임도 삼거리에서 오른쪽 신불산 휴양림 하단 방향입니다. 다시 만나는 갈림길에서 신불산 휴양림 상단 임도를 버리고 왼쪽 신불산휴양림 하단(2.1km) 방향으로 향합니다.

 

 

 오른쪽에는 왕봉골 계곡이 흐르며 올라왔던 산길도 건너편에 보입니다. 편안한 산길을 따라가면 덱 계단이 나오고 파래소 폭포가 있는 갈림길에 도착합니다. 이곳에서 올라왔던 길을 따라 신불산자연휴양림 하단 입구는 지척입니다.



 

☞(울산여행/영남알프스산행)신불산 파래소폭포~왕봉골~간월재 산행 교통편.


신불산 자연휴양림이 있는 왕봉골 계곡산행을 위해서는 파래소 폭포가 있는 신불산 자연휴양림 하단지구 까지 가야한다. 자가운전도 편리하며 시간을 잘 맞춘다면 대중교통편도 편리하다. 도시철도 1호선 노포동 종점에 있는 부산종합터미널에서 신평·언양행을 이용하여 종점인 언양터미널에서 내린다. 

언양터미널 밖으로 나와 시내버스 정류장에서 328번 배내골행 버스를 탄다. 평일 오전 6시20분, 7시50분, 9시50분, 주말 시간대는 오전 7시, 8시20분, 9시30분, 10시55분에 있다. 산행 후 배내골 버스 종점에서 언양터미널행 버스 시간은 평일 오후 3시50분, 6시10분, 주말은 3시10분, 5시30분, 6시40분에 있다. (단 2015년 7월20일~8월21일까지는 평일 시간만 운행함)

부산역에서 원동행 무궁화 열차를 이용하는 방법도 있다. 오전 7시50분, 9시20분, 3~40분 소요. 원동역 앞에서 배내골행 버스 시간은 오전 7시23분, 8시30분, 10시10분에 있다. 배내골에서 원동역 방향나가는 버스는 오후 3시15분, 5시40분, 8시35분. 원동역에서 부산역 열차는 오후 4시15분, 6시39분에 있다. 

내비게이션은 '신불산자연휴양림(하단)'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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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여행/밀양여행)영남알프스 능동산~쇠점골~호박소 산행. 얼음골케이블카를 타고 떠난 여름 최고 산행지 영남알프스 능동산~쇠점골~호박소 등산


영남알프스 중 여름 산행지로 인기를 끌고 삼복더위에 휴가를 즐기기 좋은 곳으로 밀양 얼음골이 알려졌다. 그런 얼음골은 영남알프스를 통틀어서 연중 관광객이 가장 많이 찾는 곳이며 여름 휴가철도 다가오고 하여 시원한 계곡도 즐길 수 있는 밀양 능동산~쇠점골~호박소로 산행 계획을 세워 찾았다.





 

요즘 산행 방식도 세월 따라 많이 바뀌었다. 필자 또한 무더위 앞에는 몸을 자연스럽게 사리게 되어 좀 더 편한 산행을 할 수 없을까 생각했는데 마침 지난 4월부터 케이블카를 이용한 등산로가 열려 밀양 영남알프스 얼음골 케이블카를 이용하여 단박에 900m대 능선을 올라 능동산을 돌고 내려오는 산행 계획을 짰다.


 

영남알프스 얼음골 하부 승차장에서 상부승차장이 있는 천황산 능선까지 케이블카를 이용하여 10분 만에 도착했다. 얼음골케이블카를 이용하면 영남알프스 전경이 바다를 보는 듯 시원했다. 하얀 암벽이 흰 구름을 이고 있는 듯한 백운산과 가지산, 산행 막바지에 하산할 계곡인 쇠점골, 운문산, 억산등 북쪽의 영남알프스가 펼쳐졌다.


 

또한, 천황산이 손에 잡힐 듯이 가까이 다가왔다. 필자가 찾은 이 날은 장마 기간이라 영남알프스 고봉에 흰 구름을 드리웠고 금방이라도 비를 몰고 올 것 같았다. 영남알프스 얼음골 케이블카를 이용하여 상부 승차장에서 내렸다. 현재 상부승차장에는 환경 파괴 논란으로 덱 계단을 이용하여 가마불 계곡 위에 새로 만든 전망대로만 가야 했다.


 

 

 

 

이곳에서 천황산과 능동산 방향 산행로가 열리는 입구다. 덱 전망대까지는 230m 거리. 계단을 오르면서 가까이는 가야 할 능동산과 멀리 배내봉, 간월산, 신불산, 죽밧등, 시살등, 염수봉 등 장쾌한 능선은 푸른 물감을 뿌린 덧 한 폭의 그림처럼 이어졌다. 곧 덱 전망대, 이곳에서 영남알프스 조망을 일별하였다.


 

 

케이블카를 타면서 본 영남알프스와 비슷하지만, 이곳은 영남알프스 파노라마가 더 큰 감동으로 다가 왔다. 발아래는 얼음골에서 가장 험하다는 가마불 협곡이 마치 땅을 헤집은 듯 찢어진 모습을 하고 있다. 전망대에서 산행 채비를 한 뒤 출발했다.


 

 

 

 

천황산 2.3km 이정표를 보고 내려섰다. 예전 목장이 있던 곳에 목장은 없어지고 삼거리에 샘물 상회가 등산객에게 사막의 오아시스 역할을 해준다. 직진은 천황산(2km) 방향, 가야 할 능동산은(3.5km) 이곳에서 'U'자 형태로 꺾어서 능동산으로 가기 위해 임도를 탔다.


 

 

배내고개에서 밀양 표충사 입구까지 이어지는 임도 길은 현재 차량통행은 불가능하다. 능동산 입구까지 60분쯤 걸리며 평탄한 임도 길은 길을 잃을 염려는 전혀 없다. 임도 길이라 해도 대부분 비포장 흙길이며 짙은 숲길인 구간도 많으며 영남알프스 능선이 시원스럽게 펼쳐져 힘든 줄 모르며 걸었다.


 

 

 

헬기장이 있는 삼거리에서 어느 길로 가도 만나지만, 왼쪽 샛길로 내려섰다. 다시 임도와 만났다. 비로써 능동산이 눈앞에 나타났다. 능동산을 보면서 산 사면의 임도는 능선을 타고 곧 오른쪽으로 방향을 틀어 능동산 산허리를 통과 배내고개로 내려갔다.


 

그러나 능동산 산길은 능선에서 오른쪽 산 사면을 돌 때 왼쪽 능선을 올라야 한다. 이곳에는 능동산 방향 이정표가 따로 없다. 이 길을 놓쳤다면 잠시 후 왼쪽에 덱 계단과 능동산 이정표가 설치된 등산로 입구가 또 나온다.


 

 

이곳을 올라 쇠점골 샘터를 거쳐 두 길은 서로 만나며 능동산 정상으로 향하면 된다. 20분이면 작은 표지석 대신 큰 능동산(983m) 표지석이 세워진 정상에 섰다. 능동산은 주위의 잡목 때문에 신불산 쪽만 조망할 수 있었다.


 

표지석 뒤에는 능동산이 마치 고대 왕릉의 고분을 닮은 모양새와 천황산과 석남 터널로 길게 이어지는 능선이 ‘큰 언덕’을 닮아 부쳐진 이름이라 설명했다. 그 만큼 장쾌한 능선은 틀림없는 듯하다. . 능동산은 영남알프스종주 꾼에게는 아주 중요한 봉우리다.


 

피재가 있는 매봉에서 시작된 낙동정맥은 능동산 직전에서 왼쪽으로 방향을 꺾어 금정산으로 향하고 또한 가지산에서 신불산과 영축산, 천황산과 재약산을 연결하는 중심축으로 영남알프스의 척추에 해당한다. 낙동정맥과 배내고개 갈림길까지는 200m며 참나무 숲 속을 걷는다. 갑자기 시야가 트이면서 덱 전망대다.


 

하얀 구름바다 위에 올라서 있어 아무것도 보이지 않으며 온 세상이 하얗다. 간간이 부는 바람에 구름이 밀리며 배내봉과 오두산의 능선이 조금 벗겨지다 제풀에 지쳐 다시 구름 세상을 만든다. 오른쪽은 배내고개(1.5km) 하산길, 왼쪽 석남 터널(4.2km) 방향 덱 계단을 내려간다. 짙은 숲 속에서 건너편 영남알프스 맹주인 가지산과 중봉이 구름을 비집고 모습을 드러냈다.


 


 다시 가지산은 사라졌고 긴 덱 계단을 내려서면 완만한 능선길이 석남고개까지 이어졌다. 중간쯤에 우산을 펼친 듯 가지를 길게 늘어뜨린 소나무를 지나고 굴곡 없는 밋밋한 능선을 한참 가다. ‘석남 터널 하산’ 방향 안내도에서 오른쪽으로 진행하면 곧 석남사 쪽 터널 입구 0.4km 이정표가 세워진 갈림길이 나왔다.


 

 

다시 직진하면 밀양과 울산을 연결했던 옛 고개인 석남재에 도착했다. 고개마루의 큰 돌무더기를 보면 이 고개를 오르내리면서 안전을 빌었을 민초들의 삶이 그려진다.. 길고 험했던 만큼 석남재는 많은 애환이 있었던 것이 아닌지.... 직진은 가지산(2.7km) 가는 길, 오른쪽은 석남사주차장(2.0km) 방향, 필자는 쇠점골로 하산을 위해서 왼쪽으로 꺾는다. 이제부터 본격적인 하산이 시작됐다.


 

 

거친 돌길을 내려서다 물소리가 들렸다. 비 온 뒤라 그런지 계곡에는 많은 물이 흘렀고 그 소리는 완전 청량제처럼 요란했다. 20분이면 밀양 쪽 석남 터널 입구에 도착하고 도로를 건너 오른쪽 인도를 걸었다. 이곳에서 보는 능동산 능선은 너무나 쾌청한 모습으로 조금 전 구름 속의 능선을 걸었다는 것이 믿기지 않았다.


 

 

 


 ‘이모 집’ 포장마차 직전에 사각 정자가 있고 오천평 3.0km, 호박소 4.0km 이정표에 쇠점골을 내려서는 덱 계단이 있었다. 다시금 능동산과 영남알프스의 선명한 풍경과 아름다움에 매료되어 피곤한 줄 모르며 출발했다. 덱 계단을 내려서면 계곡이 가까와 졌고 물소리가 요란했다. 작은 소와 폭포가 연이어 나타나는 계곡의 아름다움에 다시금 푹 빠지게 된다.


 

 

 

 

 

 

물에 빠진 동생을 구하기 위해 형도 뛰어들어 함께 죽었다는 형제 폭포에서 쇠점골의 아름다움은 절정을 이룬다. 쇠점골의 유래는 언양으로 넘어가는 고갯길이 너무 험해 쇠로 만든 말발굽의 편자를 갈고 올라야 했는데 쇠를 다루는 대장간이 있었다하여 쇠점이라 하였고 재를 넘는 길손의 목을 축여주는 주막도 있었다 한다.


 

 

 

 

 

 

산행은 계곡을 벗어나면서 갑자기 하늘이 열리듯 계곡에 너른 반석이 나타났다. 오천평 반석이라 부르며 호박소로 내려갈수록 계곡은 더욱 넓어졌고 휴가를 즐기는 사람이 가끔 보였다. 약 60분이면 호박소 입구에 걸린 구름다리를 건너고 오른쪽 호박소를 보기 위해 덱 계단을 올랐다.


 

 

 

 

 

호박소는 밀양 팔경이며 시례 호박소라 불린다. 물이 흘러 깎아 낸 암반이 마치 절구의 호박을 닮았다 하여 호박소 또는 구연(臼淵)이라 했고 오래전부터 가뭄이 들면 이곳에서 기우제를 올렸다. 전하는 말에는 명주실 한 타래를 풀어도 바닥에 닿지 않아 그 깊이를 알 수 없었다한다. 백연사를 지나면 호박소 주차장에서 영남알프스 얼음골 케이블카 하부 승차장은 지척이다.


 


☞(경남여행/밀양여행)영남알프스 능동산~쇠점골~호박소 산행. 밀양 영남알프스얼음골케이블카 교통편.


부산에서 밀양 영남알프스 얼음골 케이블카 승차장은 대중교통편과 자가운전 모두 편리하다. 대중교통편은 부산역에서 기차와 서부시외버스터미널에서 버스를 이용한다. 

부산역에서 밀양역을 출발하는 무궁화는 오전 7시 10분, 7시 50분, 9시 20분, 10시 25분에 있으며 KTX도 수시로 있다. 밀양역에서 바로 얼음골을 가는 버스는 없다. 밀양역 앞 정류장에서 시내버스 타고 밀양시외버스터미널로 간다. 

부산서부터미널에서 출발하는 버스를 타면 밀양시외버스터미널(055-355-1928)로 바로 간다. 첫차는 오전 7시에서 오후 8시까지 매시 정각 출발. 밀양버스터미널에서 석남사행 버스를 탄 뒤 얼음골정류장에서 내린다. 오전 7시 5분, 8시 5분, 9시 5분, 10시 40분에 출발한다. 얼음골 행 시내버스도 있다. 오전 6시 10분, 9시 35분. 얼음골 버스정류장 종점에서 얼음골케이블카 하부 승강장까지는 약 400m 거리에 10분 내외. 

얼음골 버스 정류장에서 밀양터미널로 나가는 버스는 오후 4시 20분, 4시 35분, 5시. 6시(막차)에 있으며 석남사에서 언양을 거쳐 부산으로 가는 방법도 있다. 석남사 행 버스는 오후 3시 50분, 5시 20분. 밀양시외버스터미널에서 부산서부터미널은 오후 8시까지 매시 정각에 있다. 내비게이션 영남알프스 얼음골 케이블카 또는 055-259-3000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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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07/16 - (경남여행/밀양여행)영남알프스 얼음골 케이블카. 영남알프스 얼음골 케이블카를 이용 영남알프스 최고 전망대에 올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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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여행/상주여행)성주봉자연휴양림 성주봉~남산 산행. 동방의 나라 상주 성주봉에 삼국지 조자룡의 전설이 신기해, 성주봉자연휴양림 성주봉~남산 산행.


산행을 떠나보면 그 산과 함께 전해 내려오는 인물이 생각보다 많다. 임진왜란 때 의병장으로 이름을 날렸던 홍의장군 곽재우는 의령의 진산인 비슬산에서 무술수련과 수도에 전념하였고 조선 시대 성리학의 대가인 남명 조식 선생은 “하늘은 울어도 천왕봉은 울지 않는다”며 지리산을 칭송하고 지리산 아래 덕산에다 산천재를 짓고 지리산을 노래하였다.




 

또한, 전북 무주의 적상산은 가을이면 자못 산행객의 애간장을 끓일 정도로 아름다운 단풍 길이 압권이다. 이곳의 장도 바위는 고려 말 최영 장군이 길을 내기 위해 막아섰던 바위를 단칼에 내리쳐 바위를 쪼개고 휘하 장졸을 무사히 지나가게 했다는 전설이 있다. 청송 주왕산은 중국 진나라주도가 당나라에 패한 뒤 진나라의 복권을 꿈꾸며 반란을 획책하다 쫓기게 되었다. 그는 아름다운 동방의 나라인 주왕산에 몸을 숨겨 진나라 회복을 꿈꾸지만, 신라의 마장군에게 소탕이 되었다. 현재 주왕산에 남아 있는 지명이 모두 주도인 주왕과 연결된 지명으로 명산에는 하나쯤 인물과 관계된 전설이 꼭 있다.


 

최근 산행을 하고 온 상주의 명산 성주봉에는 조금은 색다른 전설이 있다. 주왕산의 전설에 필적할만한 중국의 조자룡에 얽힌 전설이다. 조자룡은 중국 삼국시대 때 촉한의 장수로 조운이며 자는 자룡이다.



삼국지를 보면 원소 밑에 있다가 공손찬의 휘하 장수가 되지만 공손찬이 원소에 패하자 유비와 의형제를 맺고 유비의 가신이 된다. 창술에는 신출귀몰할 정도로 뛰어났으며 그의 진가는 유비의 식솔을 조조의 군대에서 구출해오면서 시작된다. 그의 현란한 칼 솜씨로 ‘조자룡이 헌 칼 쓰듯 한다’는 속담이 생겼을 정도다.


 

성주봉의 유래는 그 조자룡이 이곳 성주봉과 마주한 칠봉산의 어느 동굴에서 태어났다. 율수 폭포에서 용마를 얻어 타고 성주봉을 단번에 뛰어올라 성주봉 바위 속 약수를 마시며 무예를 연마했으며, 지금도 반석에는 용마의 발자국과 투구자국이 남아 있다 전한다.


 

성주봉과 남산을 한 바퀴 돌고 오는 원점회귀 산행으로 산행은 성주봉 자연휴양림에서 출발한다. 산행 경로를 보면 성주봉 휴양림 버스 주차장~산림수련관~약초재배지~등산로 입구~‘산에 가련다.’ 시비 갈림길~바위 속 샘물~험로 등산로 갈림길~성주봉(607m) 정상~제1 하산 갈림길~소파우봉 갈림길~제2 하산 갈림길~남산 갈림길~남산(822m) 정상~고인돌 바위~제4 하산 갈림길~산막 갈림길~눈사람 바위~임도~산림 휴양관~성주봉 자연휴양림 관리사무소~자연 휴양림 버스 주차장 순으로 산행 거리는 약 10km에 5시간 안팎이 소요된다.


 

부산에서 경북 상주시 은척면의 성주봉 자연휴양림까지는 차를 가지고 갔지만 먼 거리라 많은 시간이 걸렸다. 당일로 빠듯한 산행이라 바쁘게 움직였는데 남곡리 성주봉 자연휴양림은 그야말로 첩첩산중에 자리하고 있었다. 평일과 워낙 산골이라 그런지 매표소에 사람이 없어 휴양림 안으로 그냥 들어갔다.


 

바로 갈림길이며 오른쪽은 한방산업단지 가는 길이고 성주봉자연휴양림 방향은 왼쪽 도로다. 살며시 올라서면 버스 주차장이 있다. 멀리 갈 것도 없이 텅텅 빈 주차장에 주차하고 배낭을 챙겨 출발했다. 일방통행 갈림길에서 관리사무소 방향이 아닌 왼쪽 차량이 내려오는 방향의 식당, 매점과 산림수련관 안내판을 따라갔다.


 

수련관을 지나면 100여 종의 약초를 재배하고 있다. 당귀, 맥문동, 참나리, 원추리 등 필자가 알고 있는 약초 이름도 눈에 많이 띄었다. 향긋한 약초 냄새에 산행을 앞둔 몸에 원기를 팍팍 불어넣어 줬다. 오늘 산행은 진도가 팍팍 나갈 것 같은 예감이다. 약초 재배 단지 끝에는 농가 주택 1단지 갈림길에 이정표가 있다. 건너편에 등산로 입구 안내판이 있다.


 


 왼쪽으로 들어서면 산길은 외길이라 길을 잃을 염려는 없다. 그리고 잘 정돈된 안내판을 보고 가면 되었다. 607m 성주봉 정상까지 오르는 능선 길은 가파른 오르막으로 약초로 얻었던 원기를 다 토해내고도 힘이 부쳤다. 등산로 안내판에서 30분쯤 발품을 팔면 ‘산에 가련다.’ 시비가 있는 주 등산로 입구에서 올라오는 길과 만나 정상을 향해 넓은 산길을 올라갔다.


 

 

 

바위를 통과하는 지점에는 덱으로 계단을 만들어 안전 산행을 할 수 있었다. 덕분에 바위 전망대도 만나지만 돌출된 덱 전망대에서 바라보면 멀리 백두대간 능선이 하늘 금을 긋고 있었다. 특히 하얀 암벽이 빛을 받아 반짝이는 희양산과 속리산의 모습은 특출하여 단번에 눈에 들어 왔다.


 

 

이곳을 벗어나면 조자룡이 무술을 연마하면서 마셨다는 ‘바위 속 샘물’이 있는 바위에 도착했다. 돌출된 바위가 마치 비를 피할 수 있게 천장을 이루며 그 틈 속에 작은 우물이 있는데 사다리를 타고 올라가 바가지를 밀어 넣었지만, 중부지방의 심한 가뭄으로 샘은 말라 있었다.


 

이물을 마시고 기도하면 소원을 이루게 해준다는 전설에 물은 없고 생수로 목을 축이며 ‘돈다발’ 소원을 빌어 보았다. 이곳에서 성주봉 정상까지는 300m 남았다. 거의 다 올라온 셈이다. 곧 편안한 능선길이 시작되며 오른쪽에 성주봉에서 가장 험하다는 ‘암벽 등산로’ 산길이 올라온다.


 

성주봉은 직진하며 100m 남았다. 큰 바위가 모여 정상을 이루었으며 그 정점에 정상석이 세워져 있었다. 진행 방향인 남쪽에만 전망이 열려 있다. 소파우봉과 가야 할 능선, 그리고 남산이 노루귀처럼 삐져나왔다. 신기하게도 첩첩산중에 작지마는 그래도 농사를 지을 논밭이 있다는 게 신기할 정도였다.


 

 

 

 

 

정상에서 서쪽인 ‘하산 1코스’ 방향으로 내려섰다. 곧 왼쪽 묘산 마을로 내려서는 이정표 갈림길에서 제1 하산로(0.7km) 방향으로 진행했다. 갑자기 울퉁불퉁한 바윗길과 만났지만, 덱 계단을 설치해 놓아 암벽을 안전하게 내려섰다.


 

 

지금부터 산길은 소파우봉 갈림길까지 조금씩 고도를 높여 갔다. 소나무 숲길을 따라 난 산길은 첫 번째 하산길과 만났다. 제1 하산로는 오른쪽 내리막길이며 1.0km만 하산하면 자연휴양림이다. 남산은 능선을 계속 탔다. 조금씩 열어주던 전망대는 갑자기 앞이 트이면서 백두대간의 마루금과 장쾌한 능선 길은 힘들었던 산행의 활력소가 되기에 충분했다.


 

 

 

성주봉 자연휴양림에서 출발한 능선과 조자룡이 태어난 동굴이 있다는 칠봉산이 발아래 선명했다. 소나무와 큰 바위가 어울려 진경산수화를 그려내는 등산로를 따라 어느덧 소파우봉 능선 길을 만나지만 소파우봉으로 향하는 산길은 확인할 수 없었다. 오른쪽으로 틀어 능선을 간다. 그리 심한 오르내림이 없는 산길이 편안하게 이어졌다.


 

 

 

 

 

왼쪽의 튀어나온 바위전망대에서 상주시를 바라보면 오직 녹음이 짙은 산천뿐이었다, 멀리 갑장산과 노음산도 가늠해 봤다. 건너편에는 오늘 산행의 최고봉 남산이 돋보일 만큼 우뚝하다. 다시 제2 하산길과 만나면 남산(1.1km) 방향으로 직진한다. 남산 방향 이정표가 있고 주능선에서 왼쪽으로 갈라진다. 남산까지는 1.0km다.


 

 

오늘 산행의 후반부에서 가장 땀을 빼게 하는 구간이었다. 남산을 가기 위해서는 먼저 안부로 내려섰다가 정상을 향해 치고 올라야 했다. 남산 정상은 까만 비석 외에는 볼품이 없으며 조망은 잡목으로 전혀 할 수 없었다. 바로 돌아내려 와 남산 갈림길 주능선에서 제3 하산로(0.2km )로 진행했다.


 

 

곧 3 하산로 갈림길에서 왼쪽 절터(0.7km) 방향으로 향하면 전망바위인 큰 바위가 나타났다. 올라가도 될 것 같아 보였다. 그러나 지금까지 많은 전망대에서 주변을 조망했던 터라 하산을 위해 통과했다. 다시 고인돌을 쏙 빼닮은 큰 바위가 무척 신기하며 눈길을 끌었다.


 

 


 이제 제4 하산길과 절터 갈림길 이정표에서 오른쪽 제4 하산길(1.3km)로 내려섰다. 잠시 후 너럭바위를 지나고 산막(0.9km)과 산림 휴양관(1.4km) 갈림길에서는 왼쪽 산림휴양관으로 하산했다. 수시로 나타나는 너럭바위는 성주봉의 아름다운 산세와 주변의 조망을 여실 없이 보여줬다. 긴 하산길이 지겨울 새가 없을 정도로 다양한 전망대를 열어주었고 하산 중 신기한 눈사람 바위와 만났다.


 

 

 

 

높은 암반을 기단으로 그 위에 두 개의 바위가 포개어진 바위는 옴팡 눈사람을 닮았지만, 필자가 생각하기에 조자룡이 눈사람 바위로 변해 성주봉을 지키는 수호신이 된 것은 아닐까 여겨졌다. 이제 신나게 하산을 서둘러 임도에 내려섰다. 오른쪽에 산림 휴양관이 나오고 그 옆 큰골에 걸린 구름다리를 건너면 성주봉 자연휴양림 관리사무소였다. 일방통행로 찻길을 따라 내려가면 산행을 한 등산로 입구를 지나 출발지 주차장으로 하산했다.


 

 

 

 

 

 


성주봉과 남산 산행은 경상북도 상주시 은척면 성주봉자연휴양림에서 출발한다. 부산에서 성주봉 산행은 당일 대중교통편은 불가능하며 승용차를 이용한 자가운전이 편리하다. 남해 고속도로를 이용하여 칠원 분기점에서 중부내륙고속도로를 타고 현풍~고령~성주를 지나 경부고속도로 김천분기점에서 직진하여 낙동 분기점에서 청주상주 고속도로 남상주(청주) 방면으로 진입하여 남상주를 지나서 화서 요금소로 내린다. 상주방면 우회전하여 만나는 수청거리 삼거리에서 화북 문장대 방면 좌회전, 황령사를 지나 성주봉자연휴양림으로 간다. 내비게이션 ‘성주봉자연휴양림’ 입력. 대중교통편은 노포동 부산종합버스터미널에서 오전 8시40분, 11시 25분에 출발하는 선산 경유 상주행버스를 탄다. 상주종합터미널에서 성주봉자연휴양림행 버스는 외서·은척·압실 또는 황령행 버스를 탄다. 오전 7시 10분, 9시 40분, 10시 45분, 오후 1시 50분, 산행을 마친 뒤 상주로 나가는 버스는 오후 2시 20분, 5시, 7시 15분(막차)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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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여행/함안여행)함안 여항산 등산. 갓뎀산으로 불렸던 6.25 최대 격전지 함안 여항산 산행을 하다. 


함안의 진산인 여항산은 지리산 영신봉에서 출발해 김해 신어산으로 이어가는 낙남정맥 능선에서 가장 높은 봉우리이다. 그 덕분인지 여항산과 인근에 서북산은 사시사철 많은 등산객이 찾는 함안의 명산이 되었다. 창원시 마산합포구 진전면과 함안군 여항면을 경계지어며 솟은 여항산은 그 산 이름의 유래가 궁금하다. 오래전 노아의 방주 시절에 온 세상이 물에 잠겼다. 그때 여항산 정상에는 각(곽)하나 놓을 만큼 남고 모두 물에 잠겼다는 전설이 전해졌고 여항산(餘航山)으로 부르게 되었다.





 

또한, 여항산의 북쪽에 전설을 뒷받침 하는 배가 넘나들었다는 ‘배넘기 도랑’이 주민들 사이로 회자하고 있다. 또 다른 설은 조선 시대 1588년 한강 정구 선생이 부사로 부임을 했는데 하류로 흐르던 남강이 여항산으로 인해 남해로 빠져나가지 못하고 내륙으로 역류하는 지형을 보고 반역의 기가 흐르는 땅이라 여겨 여항산의 이름으로 그 기운을 다스리고자 했다. 남고북저의 지형인 여항산은 ‘낮아서 배가 지나갈 수 있다’는 의미인 배 이름 여(艅)자와 배 항(航)자를 써 여항산이라 했으며 낮은 북쪽은 글자로서 뜻을 높게 대산(代山)으로 하였고 지금의 광려산 옆 대산을 뜻한 것이라 생각된다.


 

여항산은 곽데미산, 각데미산, 요강산. 갓데미산 등 다양한 이름으로 불린다. 여항산을 또한 갓을 쓴 사람이 요강에 오줌을 누는 모습으로 보여 요강산이라 부르며 주서리 봉성저수지는 그 오줌을 눈 흔적이라니 아주 도량(?)이 큰 인물로 여겨진다. 특히 6·25 한국동란 때는 이곳 여항산과 서북산을 죽음의 산이라 불렀다. 아군과 적군은 이곳 여항산 전투에서 고지 탈환을 위해 수많은 피를 흘렸으며 일진일퇴의 격전으로 고지의 주인이 수시로 바뀌었다.


 

전쟁을 위해 미군이 올라갔다 하면 죽어서 내려오니 미군들은 ‘제기랄’ ‘빌어먹을’을 의미하는 갓뎀(goddam)으로 불렀으며 미군들 사이에서는 갓뎀산 또는 갓데미산이라 하며 치를 떨었다한다. 한국동란 때 여항산은 우리에게 많은 아픔과 슬픔을 남겼던 산으로 여항산 서북산 고지를 지켜 냄으로써 낙동강을 지켜 냈고 마지막 보루였던 부산을 지켜 냄으로써 인천 상륙작전이 성공하게 되었다. 그런 의미 있는 산행지인 여항산을 찾아가게 되었다.


 

일반적으로 여항산은 대부분 주서리 좌촌마을에서 산행을 시작한다. 먼저 여항산 산행 경로를 보면 좌천마을 여항산 주차장~보호수~여항산 둘레길 갈림길~ 여항산 1코스 입수 갈림길~여항산 2코스 갈림길~여항산 횟집~여항산 3코스 입구~가재샘 갈림길~중산골 갈림길~미산령·여항산 갈림길~헬기장~2코스 갈림길~여항산 정상~1코스 갈림길~폐 헬기장~진전면 갈림길~별천·대촌(마당바위) 갈림길~여항산 둘레길 안부 갈림길~임도~ 감현·주차장 갈림길~나무골 보 콘크리트 다리~용지사 입구~둘레길 갈림길~여재문 뒤 갈림길~여항산 주차장에 돌아오는 원점 산행코스로 약 10km의 거리로 5시간의 소요시간에 만만찮은 코스다


 

여항산 산행은 함안군 여항면 주서리 좌촌마을이 출발지다. 여항면사무소에서 주서리로 향하는 길은 별천지를 찾아가는 느낌이 든다. 속세와 단절된 듯 입구에는 제법 큰 봉성저수지가 막아서고 동서남북 험준한 산세가 두르고 있어 꼭 함지박 속에 들어앉은 느낌이다.


 

그래서일까 전쟁도 피해 갈 것 같은 골짜기라 여겨지는데 한국동란 때 그리 격렬했던 전쟁터라 생각하니 언뜻 이해하기가 힘들었다. 그러나 지금은 담장 위에서 꾸벅꾸벅 졸던 고양이가 사람의 발걸음 소리에 놀라 부스스 일어나 기지개를 켜는 모습을 보면서 평화로운 마을의 분위를 느낄 수 있었다.


 

좌촌 마을 여항산 주차장에서 등산화 끈을 묶고 하면서 부산을 뜬 뒤 대형 여항산 안내도를 보면서 오늘 산행을 가늠해 본다. 정면으로 빠끔히 보이는 여항산의 정상을 보면서 초반 정상부를 잇는 산길이 만만치 않다는 것을 짐작하게 된다. 좌촌마을 길을 가면 먼저 보호수인 380년 된 느티나무가 있다. 여러 구의 나무가 옹기종기 모여 여름철에는 마을 사람들의 사랑방 역할을 톡톡히 할 정자나무 쉼터를 지나면 산행을 마치고 내려올 하산로가 왼쪽에 있다.


 

정면에는 여항산을 오르는 1, 2, 3코스의 등산로를 눈으로 가늠해 볼 수 있다. 마을회관을 지나면 둘레길 갈림길 이정표가 나오고 곧 여항산(1.65km) 1코스 갈림길 이정표가 있다. 2코스 입구(190m)는 오른쪽이다. 여항산 대승사와 여항산 횟집 안내판을 보고가면 된다. 여항산(1.72km) 2코스 갈림길 이정표가 나오면 오른쪽 3코스 방향으로 240m만 간다.


 

다시 2코스 갈림길이 나오면 무시하고 여항산 횟집 입구에서 오른쪽 3코스 안내판을 따라가면 곧 임도 길이 철문으로 닫혀 막혀 있으며 시멘트 길은 사실상 끝이 난다. 여항산은 왼쪽 낮게 드리워진 능선을 따라간다. 입구에 여항산(1.69km) 3코스를 알리는 이정표가 있다.


 

산길은 붉은 흙길이며 부드러운 능선 길로 시작된다. 키 큰 소나무가 숲을 이루며 매우 아름다운 산길을 보여준다. 솔 향의 체취를 맡으며 오르는 산길은 초반에는 완만히 오르다가 조금씩 그 특유의 산세를 보여주며 산길은 조금씩 가팔라진다. 힘겨울 때쯤 ‘삼거리에서 배능재 중간 부분’에 가재샘 이정표가 있는 갈림길을 만났다.


 

오른쪽으로 가도 여항산으로 가게 된다. 100m 근방에 샘터가 있으니 참고한다. 필자는 직진하여 여항산(1.4km)으로 바로 올랐다. 갈수록 태산이라고 산길은 가팔랐지만, 쉬엄쉬엄 오르니 잠시 후 중산골로 갈라지는 능선에 닿아 한숨을 돌렸다. 오르는 길에 예쁜 모습의 산수국이 피었다.


 

 

 

 

중산골(1.4km)은 오른쪽 하산길. 여항산은 왼쪽이며 0.9km만 올라가면 된다. 능선을 타고 오르는 산길이라 덱 계단을 오르고 하여 쉽게 낙동정맥 능선에 섰다. 오른쪽은 미산령 방향, 여항산은 왼쪽에 300m 남았다. 수풀이 꽉 자란 헬기장을 지나자 바로 2코스 여항산을 오르는 산길과 만난다.


 

지금까지는 울창한 숲 속을 걸었다면 정상을 오르는 길은 바위가 나타나면서 전망이 확 열리는 길이다. 바위를 타고 넘어도 되고 안전을 위해 설치한 덱을 걸어도 된다. 곧 ‘곽바위’ ‘각바위’로 불리는 정상에 섰다. 산행을 시작한 좌천마을에서 1시간 40분이 걸렸다.


 

 

20여 명이 앉을 수 있는 마당바위에서의 조망은 오늘 산행의 힘들었던 고생을 말끔히 씻어 줄 만큼 360도 막힘이 없지만 흐린 날씨로 주위를 볼 수 없는 게 매우 아쉽다. 이곳에서 보면 멀리 지리산 천왕봉도 관찰되고 남해와 멀리 일본 땅 대마도도 보인다는데 오늘은 겨우 서북산만 흐릿하게 보일 뿐이다.


 

 

 

 

남고북저를 그대로 보여주듯 창원시 진전면 방향인 여양리 둔덕마을은 그야말로 천 길 낭떠러지를 이룰 정도로 아슬아슬하다. 하산은 암릉을 타고 직진한다. 지금은 수월하게 내려가도록 덱 계단이 설치되어 누구나 오르고 내리고를 할 수 있다. 그래도 안전을 위해 손잡이를 잡고 내려간다.


 

 

 

 

 

바위를 온전히 내려서면 또다시 갈림길을 알리는 이정표다. 좌천마을에서 ‘여항산 1코스’ 산길로 이곳에서 서로 만난다. 지금부터는 2시간 30분~3시간쯤 더 산행해야 한다. 힘들다고 생각되면 이곳에서 좌천마을(1.8km)로 하산한다. 대촌마을 하산은 서북산(3.7km) 방향으로 직진하여 계속 능선을 탄다.


 

지금부터 산길은 숲 속으로 난 산길을 걷기도 하며 바위 전망대 또한 수시로 나타나 산행하는 길 내내 즐거움을 선사한다. 큰 바위가 절벽을 이루는 곳에는 안전한 덱 계단이 설치되어 이제는 손쉽게 지날 수 있으며 안부에는 왼쪽으로 비상 탈출로가 나타나지만 그대로 직진하여 봉우리를 살짝 오른다.


 

 

 

곧 669봉인 진전면 방향 수리바위 갈림길을 지나면 폐 헬기장이다. 능선 길은 그래 힘들지 않으며 다시 울창한 숲 속 길에 들어서고 오르락내리락을 반복하면 진전면 질매재 갈림길에 이정표가 세워져 있다, 왼쪽 마당바위 방향으로 올망졸망한 바윗길을 넘어 400m만가면 대촌·별천마을 갈림길 이정표가 나온다.


 

 

정상에서 6~70분 걸렸다. 그 옆에 마당바위에서 조망을 즐기며 쉬었다. 발아래는 여항산에서 가장 아름답다는 별천계곡이 자리하며 그 너머 봉화산과 대부산이 하늘 금을 긋고 있다. 여항산과 함께 따라다니는 서북산(1.9km)은 오른쪽에 웅장한 산세를 자랑하며 어서 오라 손짓하지만 산행은 여기까지만, 지금부터 대촌·별천 방향으로 내려선다.


 

 

대촌(나뭇골) 3.1km. 별천(상별내) 2km. 내려서는 하산길은 낙동정맥의 주능선보다 발걸음이 적어서 그런지 산길이 조금은 투박한 느낌이며 험하지는 않다. 왼쪽에는 먹물은 머금은 붓끝 형상의 여항산 정상이 힘이 넘쳐 보인다. 하산길은 막바지에 다다라 여항산 둘레길인 안부에 도착했다.


 

 

 

 

오른쪽은 여항산 둘레길인 상별내 법륜사 방향. 좌촌마을은 왼쪽 주차장 방향으로 간다. 소나무 숲길이 운치가 있다. 곧 임도와 만나면 오른쪽이다. 왼쪽의 전망대에서 오늘 산행을 했던 여항산 정상부가 웅장한 모습을 하고 있다. 다시 약수터(감현) 갈림길 이정표에서 왼쪽 능선 길을 간다.


 

 

 

 

 

산길은 왼쪽으로 꺾은 뒤 나무 골의 보위에 놓인 시멘트 다리를 건너면 용지사 입구 도로가 나온다. 오른쪽으로 방향을 틀면 둘레길 갈림길 이정표가 나오고 둘레길을 버리고 대촌마을 이정표를 보고 직진한다. 대촌저수지에 닿기 전에 여재문 재실 갈림길에서 왼쪽으로 꺾어 주서3길 시멘트 포장길로 가면 오늘 산행 출발지였던 주차장에 도착한다.


 

 

 

 

 


☞(경남여행/함안여행)함안 여항산 교통편


함안 여항산 산행의 출발은 여항면 주서리 좌천마을에서 시작한다. 부산에서 좌천마을로 가기위해서는 부산서부터미널에서 함안까지 간 뒤 다시 주동 마을 행 군내버스를 바꿔 타야 한다.

부산사상터미널에서 함안행 버스는 오전 7시 30분, 9시 30분 등 7회. 함안시외버스터미널에서 주동행 버스는 오전 6시 40분, 11시 30분 등 4회 운행하며 함안역을 거쳐 간다. 산행을 한 후 함안터미널로 나가는 버스는 주동마을 종점에서 오후 3시 10분, 6시에 출발하여 곧 좌천 버스정류장에 도착한다. 미리 기다려야 한다. 부전역에서 출발하는 경전역 무궁화 열차를 이용하여 함안역에 내려도 된다. 오전 6시 25분, 10시 35분, 주동행 버스시간을 맞추기가 힘이 든다면 함안터미널 또는 함안역에서 택시를 이용한다. (함안중앙콜택시 055-585-7725) 요금은 1만5,000원 안팎. 대중 교통편이 불편하다면 자가운전을 이용한다. 남해고속도로 함안 요금소를 나오면 가야읍이다. 여항 진동 방면으로 직진하는 79번 도로를 타고가다 외암 2교차로에서 오른쪽 여항면사무소 방향으로 내린다. 여항면사무소를 지나 만나는 갈림길에서 여항로 주곡방향 우회전을 하면 봉성저수지를 돌고 곧 좌천마을 입구를 지나면 여항산 주차장이 나온다. 내비게이션 여항산 횟집 또는 055-583-0900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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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여행/창원여행)창원 정병산 산행. 낙남정맥의 아름다운 산길 근교산 창원 정병산~독수리바위~우곡사 산길을 등산하다. 


부산과 가까운 창원에는 낙남정간을 따라 많은 산이 솟아 있다. 최고봉 불모산을 시작으로 굴암산, 경운산, 시루봉, 대암산, 용지봉, 비음산, 백월산 천주산, 구룡산, 청룡산, 무학산 등 고만고만한 봉우리가 수도 없이 지역의 경계를 긋거나 하며 창원의 산을 이룬다. 그만큼 창원시는 산으로 두르고 있으며 많은 산으로 인해 공업도시 창원시가 자연 친화적인 도시로 더 인식되고 있다. 그중 이번 산행에서는 창원 정병산을 다녀왔다.




 

창원의 북쪽을 감싸는 옹골찬 산세로 예로부터 많은 이름을 갖고 있다. 전단산, 봉림산으로도 불리는 정병산은 필자가 듣기로 일제 강점기 이곳 인근에 해군 훈련소와 병참기지가 있었던 곳이라며 정병은 “가려 뽑은 우수하고 강한 병사”를 의미하여 그당시 일본군을 뜻한다 하였다. 그리고 제 이름인 봉림산으로 불러야 한다고 하여 의식적으로 정병산보다는 봉림산으로 부르기를 노력했었다. 그러나 내가 잘못 알고 있었는지 정병산은 아직도 그 이름을 지키고 있다.


 

정병산의 유래를 보면 다양한 산 이름만큼 꽤 오랜 역사를 가졌다. 통일신라 후기의 승려 심희(진경대사)는 강원도 명주에서 김해 진례로 내려와 봉림사를 창건하였다. 구산선문의 하나로 주위에 많은 사찰이 세워졌으며 불교의 중흥기를 맞게 되는데 그 당시 봉림사로 인해 자연스럽게 봉림산이 된 것으로 추정할 수 있다.


 

그런 불교의 중흥이 고려 시대까지 이어졌으며 더군다나 이곳은 옛 가야 땅으로 김수로왕의 왕비 허왕옥에 관한 많은 이야기가 전한다. 불모산과 김해시의 장유와 장유사등의 지명을 보면 그와 무관하지 않은 것 같다. 불교와 관련이 깊은 지명인 전단산은 고려시대로 들어와 부르게 되었다. 석가모니를 잉태할 때 마야부인이 전단향나무로 만든 평상에서 선몽을 했다하여 불교와 아주 밀접한 관련이 있는 산으로 인식된다.


 

그만큼 정병산의 산세가 범접하기 힘든 아름다움을 간직한 산이라 여겨진다. 정병산 산행은 교통이 편리한 창원중앙역의 용추계곡에서 다양한 등산로가 개발되어 주로 이루어진다. 이번 산행은 창원 동읍의 용정사에서 산행을 시작하여 우곡사로 하산하는 정병산의 알짜배기 코스를 올랐다.


 

정병산 산행 경로를 보면 동읍 지구대~창덕중학교~용정사~돌탑~촛대봉~자여 마을 갈림길~정병산 정상~소목 고개 갈림길~전단 쉼터~헬기장~독수리 바위 우회길~수리봉(독수리 바위)~길상사 갈림길~내정병산~길상사 갈림길~우곡사 갈림길~용추고개~우곡사 갈림길~우곡사 순으로 전체 산행 시간은 약 3시간 30분~4시간이 걸린다.


 

정병산 출발은 동읍 지구대에서 시작한다. 오른쪽 골목의 창덕중학교를 보며 학교 앞까지 간 후 왼쪽 담벼락을 따라 학교 외곽을 돌아 남해고속도로 굴다리를 지난다. 도덕 정사와 용정사 갈림길에서 오른쪽 용정사로 향한다. 정병산 등산로를 알리는 ‘정병산 안내도’를 지나면 본격적인 정병산 등산로 입구인 용정사 직전 갈림길이다.


 

용정사에서 정병산을 오르는 산길은 두 곳이다. 두 산길은 촛대봉에서 서로 만나는데 용정사 경내를 통과하여 오른쪽 능선을 타고 오르는 길과 필자가 오른 용정사 직전 갈림길 왼쪽 ‘아리랑 움막’ 빗돌을 보며 임도를 오르는 길이다.


 

초입이라 그런지 이육사, 유치환, 변영로 등 학창시절 수없이 외우고 했던 시가 걸린 길을 지난다. 곧 과수원으로 출입을 통제한다는 표지판과 함께 정병산 산길은 오른쪽으로 꺾어 능선을 향해 올라간다. 초반부터 산세가 만만치 않다. 그리 힘이 들 것 같지 않은데도 많은 체력소모를 필요로 한다.


 

짙은 숲으로 인해 전혀 주위를 관찰할 수 없지만 6월의 뙤약볕을 피하는 그늘만은 최고라 싶다. 약 30분을 꾸준히 올라 한숨 돌리야지 할 때쯤 왼쪽에 정교하게 세워놓은 돌탑 7기가 눈길을 끈다. 잠시 숨을 돌리며 오른다. 지금부터 더욱 암팡진 오르막이 기다린다.


 

 

천천히 자신의 체력에 맞게 오른다. 주남저수지 등 창원 북쪽인 동읍과 낙동강이 흐린 날씨 속에 조금 보였다 잠겼다를 반복한다. 전망대도 만나고 하면서 쉬엄쉬엄 50분을 오르면 어느덧 하늘이 열리면서 큰 바위가 나타났다. 촛대봉으로 용정사에서 올라오는 산길이 이곳에서 서로 만난다.


 

 

 

힘든 만큼 촛대봉에서 보는 경관은 가히 1급 조망권이다. 오늘 날씨가 흐려 너무 아쉬울 뿐이다. 이곳에서 사진도 찍고 진례 터널을 통과하여 진영휴게소를 지나 달려가는 남해고속도로와 창원시가지 등 360도 펼쳐진 그림 같은 조망에 한참을 구경했다.


 

 

정병산 정상도 손에 잡힐 듯 가까이 있고 올라온 바위를 다시 내려서 능선을 따라 약 15분 직진한다. 잠시 후 정상이라 여겼던 철탑 봉우리에 도착했다. 동읍 자여마을 갈림길 이정표가 있고 정상은 눈앞에 빤히 보였다.


 

 

털중나리가 산길에 나보란 듯이 예쁘게 자태를 뽐내고 있다. 정병산 정상을 알리는 반질반질 윤이 나는 정상석을 통과하면 4각 정자인 전단 쉼터가 세워진 소목 고개 갈림길이다. 지리산 영신봉에서 출발한 낙남정간이 이곳에서 만나는데 지금부터는 낙남정간 길을 따라간다.


 

 

 

지리산 영신봉에서 출발한 낙남정간이 이곳에서 만나는데 지금부터는 낙남정간 길을 따라간다. 간간이 보였던 등산객을 이곳에서 많이 만났다. 그만큼 창원 중앙역 쪽에서는 많이 알려진 산이다. 용추 고개 3.5km, 대암산 정상 8.9km 이정표를 보며 직진한다. 힘든 오르막은 다 올랐고 이제부터 우곡사 갈림길까지 능선길만 따라 가면 된다.


 

 


 앞에 큰 덩치를 자랑하며 불모산이 우뚝하다. 시원스러운 조망과 능선에 올망졸망한 꿰어 있는 산봉우리들을 보면서 감탄사가 연발 나왔다. 산길은 조금씩 내려가며 헬기장을 지나 537봉을 지나고 501봉 바위 절벽에 걸린 거대한 덱 나무계단을 내려간다. 하얀 바위가 도드라진 독수리 바위가 가까이 보인다.


 

 

 

곧 독수리 바위 우회 길을 알리는 갈림길이 나오며 독수리 바위로 직진한다. 정병산 산행에서 독수리 바위는 최고의 전망대며 덱 계단이 설치되어 있어 안전하게 산행을 할 수 있다. 바위 정상에는 ‘정병산 수리봉(460m)' 표지석이 세워져 있다. 시원스러운 바람을 맞으며 독수리 바위 나무계단을 내려서면 본격적인 숲길이 시작된다.


 

 

 

 

 

 

 

약간 식 오르막과 내리막을 반복하면 길상사 이정표 갈림길에서 직진하여 봉우리를 살짝 오르면 하늘이 열리고 작은 표지석이 선 내정병산(493m) 정상이다. 오늘 산행에서 마지막 조망을 구경하고 내리막이 시작된다.


 

 

 

 

 

 

길상사 갈림길도 지나고 우곡사 사거리 갈림길을 지나면 운동시설이 있는 용추고개 갈림길이다. 오른쪽 용추계곡에서 올라오는 산길이 열려있다. 다시 직진하면 우곡사 방향 이정표가 나타난다.


 

이제 700m만 하산하면 우곡사로 산행은 막바지다. 짙은 숲길을 10여 분 내려서면 우곡사 주차장이 나오며 산행은 끝이 난다. 신라 시대에 창건된 우곡사는 인근에 물이 좋기로 알려져 많은 시민이 생수통을 들고 기다리는 진풍경이 펼쳐진다.


 

 

우곡사가 있는 정병산의 산세가 마치 소가 북쪽으로 발을 뻗고 누워 있는 모습을 하고 있다. 그런 연유로 산의 북쪽에 물이 많이 난다 하며 우곡사에는 수질이 우수한 약수로 더욱 유명해졌다.



☞(경남여행/창원여행)창원 정병산 산행 교통편.


창원시 의창구 동읍 정병산 산행을 위해서는 대중교통편도 있지만, 자가운전이 편리하다. 대중교통편은 창원을 거쳐 의창구 동읍으로 가야 한다. 산행 출발지인 용잠리 동읍지구대 버스정류장을 가는 버스는 창원역 앞에서 출발하는 7번 마을버스를 이용한다. 부산 서부터미널에서 창원 종합터미널행 버스는 오전 6시 첫차를 시작으로 15분 간격으로 운행하며 요금은 3,800원. 창원종합터미널을 나와 창원역행 시내버스를 탄다. 또는 부전역에서 출발하는 창원역행 경전선 기차를 이용해도 된다. 부전역 출발 오전 6시 25분, 10시 35분. 창원역에서 부전역행 기차는 오후 3시 08분, 7시 34분에 있다. 창원역에서는 역 건너편의 마을버스 정류장에서 자여 행 7번 버스를 이용하여 동읍 지구대 정류장에서 내린다. 첫차 6시 20분부터 11분 간격으로 운행. 산행을 끝마친 우곡사에서 동읍 지구대 앞까지는 택시를 이용한다. (극동콜택시 054-252-3040, 8,000원 안팎).

자가운전은 창덕중학교 인근에 주차한다. 내비게이션 “창덕중학교(의창구 용잠리)”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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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여행/거제여행)거제 명산 북병산 산행. 남해안 전망대 거제 11명산 북병산 산행기. 


거제도는 제주도 다음으로 큰 섬이다. 섬이 워낙 크다 보니 많은 산을 거느리고 있다. 그중 거제도를 대표하는 산은 계룡산, 선자산, 산방산, 앵산, 대금산, 노자산, 가라산, 금성산, 옥녀봉, 망산과 북병산을 합해 거제 11 명산이라 부르고 있다. 산을 찾는 산꾼에게는 익히 알려진 유명한 산도 있지만 그렇지 못한 산도 있다. 거제의 명산 중 북병산을 뺀 나머지 산을 모두 산행을 한 뒤라 이제 거가대교로 더욱 가까워진 거제도 북병산 산행을 했다. 거가대교가 개통되기 전의 거제도는 가깝지가 않았다. 배편을 이용하든지 시외버스를 이용하든지 간에 거제도는 반나절을 꼬박 투자해야만 산행 출발지에 도착할 수 있었다. 그런 거제도가 거가대교를 통해 가니 순식간에 산행 출발지로 안내했다. 북병산의 대표적인 산행 코스는 망치리의 망치마을과 반대편의 문동 폭포에서 올라오는 코스다. 교통의 편리성과 원점회귀 산행을 고려하여 망치마을에서 시작하여 망치 재를 경유 북병산을 돌고 다시 망치마을로 돌아오는 산행 코스로 잡았다.



산행 경로를 보면 망치 몽돌해수욕장 공용주차장~망치마을 회관~망치보건소~망치재~북병산~심원사 갈림길~다리 골재~망양 고개~거제지맥 갈림길~망양마을 갈림길~소원 맷돌 바위~망양마을~양지마을~망치마을 순으로 산행 거리는 약 9km 내외며 산행시간은 4시간~4시간 30분이면 충분하다.


해뜬바위

산행 출발지 망치마을은 독특한 지명이다. 못을 박을 때 때리는 망치를 먼저 연상시키며 망치하고 지명이 관계가 있을까 싶지만, 전혀 엉뚱한 유래가 있다. ‘전망하기 좋은 고개’란 뜻의 망치(望峙)는 원래 햇볕이 잘 드는 마을인 양지마을로 불렸는데 1688년 숙종 14년에 거제 현령으로 부임한 김대기에 의해서다. 현령으로 처음 부임하자 높은 산세는 아니지만 험준한 산세로 거제 백성들의 고충이 말이 아니게 힘들었는데 교통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지금의 시청청사가 있는 고현에서 계룡산을 넘는 고갯길을 뚫어 길을 만들었고 백성들은 고마움의 표시로 이 재를 김 현령 재로 부르고 있다. 거제 현령이 임기를 끝내고 그후 고향으로 돌아가 숨을 거두었다.



그의 아들 경원이 거제로 내려와 이곳 양지마을에 정착을 했고 경원은 아버지 생각이 날 때마다 뒷산인 북병산에 올라 부친이 현령 때 만들었던 고갯길을 보며 위안으로 삼았다. 그의 호도 망치라 하여 망치마을이 되었다. 망치리에는 거제도에서 유명한 몽돌 해수욕장도 있다. 이곳 주차장에 주차하면 된다. 주차 후 몽돌해수욕장 구경을 하고 산행을 시작했다.



망치 버스정류장 건너편에 ‘곰 바위 펜션’ 왼쪽 골목길이 북병산 등산로 입구다. 자동차가 없던 시절 망치마을 사람들은 이 길을 따라 망치 재로 올라 고현 읍으로 다녔던 옛길로 산길이 뚜렷하게 잘 나 있고 운치가 있다. 북병산을 향해 골목으로 들어서니 정면 능선에 툭 불거진 바위가 단연 돋보인다.



마을 주민에게 물어보니 해뜬 바위라 했고 북병산 정상의 바위는 달뜬 바위 또는 달똥 바위라 했다. 마을 뒷산에 해와 달을 볼 수 있는 바위가 있어 그만큼 마을의 분위기도 그림 같은 모습이다. 호사다마라 해야 할까? 그래서인지 유독 펜션이 밀집해 있다. 망치마을회관과 보건소를 차례로 지나면 전망 좋은 장소는 모두 이국적인 모습의 펜션이 차지했다.



10여 분 즘 시멘트 포장을 길을 걷자 ‘스페로 스페라펜션’을 끝으로 더 이상의 펜션 건물은 볼 수 없었고 산길로 들어섰다. 제법 큰 바위가 입구를 막고 있지만, 이 바위를 돌아서면 망치 재로 오르는 길이 뚜렷했다. 쉬엄쉬엄 오르면 오른쪽으로 돌로 쌓은 긴 석축이 이어졌다. 어떤 용도인지 궁금하지만 혹 고려 시대에 망치 재에서 마을로 내려오는 산성 쌓았다는 기록이 있는데 그 흔적이 아닌지 좁은 지식으로는 알 수 없었다.



30분이 지나 힘들다 싶을 때쯤 망치재에 올랐다. 망치재 이전에는 망티, 망골로 불렸다는데 이곳에서도 바다가 잘 보여 왜군이 출몰하는지 망을 보았던 것 같다. 왼쪽으로 학동 고개(5.5km), 애바위 암장(700m)방면. 망치 고개에는 또 다른 이름이 있다. 일명 ‘황제의 길’로 큰 표지석이 세워져 있다. 일운면과 동부면을 잇는 3km 구간으로 1968년 5월 에티오피아 ‘하일레 셀라시’ 황제가 국빈자격으로 방한한 뒤 이곳을 찾았다. 바다와 함께 자연경관의 아름다움에 반하며 넘어간 망치 고개를 훗날 황제의 길이라 부르게 됐다는 설명이다.




산길은 도로를 건너 동부정수장 오른쪽 능선을 탄다. 거제도의 척추라 일컫는 거제지맥 길로 북병산(1.4km), 망양(4.4km) 이정표를 따른다. 본격적인 북병산 오름길로 섬의 산답게 능선 주변에는 장식용으로 쓰이는 소사나무가 지천이다. 조금은 급한 산행길이지만 뒤틀린 모습, 비비 꼬인 나무를 보면서 오르고 안전 시설물이 설치된 바위를 만났다. 




로프를 잡고 오르면 하늘이 열리면서 주변의 전망이 보였다. 건너편 능선의 해 뜬 바위가 더욱 웅장하게 보였다. 지금부터 북병산 산행 중 가장 멋진 등산로다. 바위에 걸린 조망은 시원한 남해와 윤 돌섬과 수정봉이 있는 구조라, 공곶이, 도장포의 해금강 등 한눈에 들어오는 거제도의 최고의 전망 산길이다.




북병산 정상 직전에는 다시 안전 시설물이 바위에 박혀 있다. 망치마을에서 달뜬 바위로 불렸던 바위지만 바위가 아닌 암장이라 해야 될 규모다. 달뜬 바위에서 밑을 바라보면 바닥이 까마득하며 오금이 저릴 정도의 천길 단애를 이루었다. 출발지 망치 몽돌해수욕장과 망치마을, 하산할 능선과 망양마을을 한눈에 다 보였다. 곧 정상에 올라섰다. 대구에서 왔다는 분을 만났고 서로 인사를 했다. 망양마을에서 올라왔다며 “까꾸막”이라 엄청나게 힘들었다 했다. 





거제도 11 명산답게 북병산을 알리는 정상석이 멋지게 세워져 있다. 북병산은 망치리의 북쪽을 병풍처럼 가린다하여 산 이름을 얻었는데 실제 어머니의 품처럼 마을을 포근하게 감싼 형국이다. 이제 망양(3.0km)마을 이정표 방향으로 길게 능선을 따라 하산을 시작했다.



200m쯤 내려서니 심원사 갈림길이 나왔다. 왼쪽 방면은 심원사(0.9km) 하산길, 망양(2.8km)은 오른쪽이다. 여기서 망양마을 갈림길까지 오르막과 내리막을 반복했다. 능선을 따라가다 산길은 삼거리와 만나면서 오른쪽으로 크게 꺾어 내려갔다. 왼쪽에는 조림지로 보이는 농장이 넓게 펼쳐져 있다. 다리 골재 안부에서 왼쪽 임도로 내려가는 길이 있지만 직진했다.



달뜬 바위의 모습



다리골재



다시 379봉의 봉우리를 넘었고 망양고개로 불리는 갈림길 안부에 도착했다. 오른쪽으로 내려서는 넓은 길이 열려 있으며 다시 직진해 오르막 능선을 탔다. 숨길이 가팔라 질 때쯤 406봉 봉우리에 섰다. 왼쪽은 소동고개로 향하는 거제지맥 갈림길로 거제지맥 3-8 포스트의 작은 안내판이 세워져 있다.



손을 뻗으면 맞은편에 철탑을 이고 선 옥녀봉이 손에 잡힐 듯했다. 이곳에서 주의해야 했다. 소동고개 방향으로 안내 리본과 산꾼의 흔적이 많지만, 반드시 망양마을은 직진하는 능선이다. 곧 이정표가 선 망양(0.8km) 갈림길에서 오른쪽으로 꺾었다.




하산길은 갑자기 급하게 고도를 낮췄다. 혹 발을 헛디디지 않게 주의를 하면서 30여 분 하산을 하여 맷돌 바위 쉼터 안내판과 만났다. 오른쪽으로 방향을 바꿔  50m쯤에 소원을 빌면 들어 준다는 소원 맷돌바위를 보기 위해 갔다. 



소원 맷돌바위의 유래는 오래전 아랫 마을에 극심한 가뭄에 흉년까지 겹쳐 북병산의 달뜬 바위에 올라 기우제를 지냈다. 다음날 하늘에서 굵은 빗줄기가 하염없이 내려 가뭄도 해갈되고 하여 달뜬 바위에서 감사의 고마움을 비는 제를 지내기 위해 오르다 그동안 보지 못했던 맷돌을 닮은 바위를 발견했다. 맷돌은 곡식을 잘게 갈아내는 장치로 흉년에 허기로 허덕이는 백성에게 산신령이 이 맷돌로 주린 배를 채워주려 했다며 마을 사람은 믿게 됐고 지금도 이 바위에서 소원을 빌면 이루어 진다고 믿고 있다.




이곳에도 예외 없이 아름다운 펜션들이 들어서 있고 곧 왜군의 동태를 살피며 망을 봤다는 망양마을을 내려서면 큰 도로다. 오른쪽으로 도로를 걷자 양지 버스정류장을 지나 10 분이면 출발지 망양 몽돌해수욕장 주차장에서 산행을 마무리했다.



☞(경남여행/거제여행)거제 명산 북병산 산행. 남해안 전망대 거제 11명산 북병산 산행 교통편. 


거제시 일운면 북병산 산행 출발을 위해서는 망치리 망치버스 정류소까지 가야 한다. 부산에서 망치마을까지는 대중교통편과 자가운전 모두 편리하다. 먼저 대중교통편은 도시철도 하단역 3번 출구로 나오면 하단역 버스정류소에서 출발하는 2000번 거제 연초 방향 삼화 여객 버스를 이용하여 거제소방서정류소에서 내린다. 오전 6시, 6시 10분, 6시 25분, 6시 50분, 7시 10분, 7시 40분, 8시 10분, 8시 40분, 9시 10분, 9시 40분, 10시 10분 등 하루 40차례 운행. 거제소방서정류장에서 내린 후 반대편 버스정류소에서 구조라 행 22번, 23번 버스를 이용하여 구조라 버스정류소에서 내린다. 구조라 입구 삼거리의 버스정류소에서는 학동 행 61번, 63번, 64번, 64-1번 버스를 이용한다. 30~60분 간격 운행. 버스 시간이 맞지 않을 경우 구조라 입구 삼거리에서 망치 버스정류소까지 걷는다. 3.4km 거리에 40 분소요. 산행을 마친 후 학동에서 구조라로 나가는 64번 버스는 망치와 망양 버스정류소에 정차를 한다. 오후 4시, 5시, 6시, 7시 8시(막차)쯤 통과하며 구조라서 내려 고현행 버스로 바꿔 탄다. 거제소방서정류소에서 내려 건너편에서 2000번 버스를 이용한다. 하단 막차는 오후10시 30분. 부산 서부터미널에서 6시~22시까지 10~20분 간격 운행하는 직행버스를 이용하는 방법도 있다.

원점회귀 산행이라 자가운전도 편리하다. 가덕도 녹산 대교를 이용하여 거가대교를 탄다. 거제대로 장승포(남부) 방면으로 좌회전한 후 두모 로터리에서 지세포 (남부(해금강)) 방면으로 우회전하여 14번 국도를 타고 구조라 입구에서 해금강 방면으로 직진하면 망치 버스 정류소며 망치몽돌해수욕장 입구에 주차한다. 내비게이션 망치 몽돌해수욕장 입력.




북병산 고도표


북병산 지형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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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여행/구미여행)구미 베틀산. 백상어 입처럼 특이한 상어굴이 있는 구미 베틀산 산행.

 

구미의 산중에서 금오산을 빼놓고는 산다운 곳이 없다고 알려져 있다. 그러나 그것은 낭설일 뿐이다. 금오산 이외에도 낮은 산이지만 빼어난 산세를 자랑하는 산이 여럿 있다. 하늘이 내려준 산성이란 천생산, 태조 왕건과 아도화상이 신라에 처음으로 불교를 전해줬다는 도리사가 있는 냉산, 청화산, 용두암산 등 알려지지 않은 산이 여럿 있다. 그중 구미의 산이며 덜 알려진 베틀산 산행을 하였다.

 

 

베틀산은 경북 구미시 해평면 금산리를 둘러싼 산세가 꼭 공룡의 등과 같이 울퉁불퉁한 모습이다. 베틀산은 3개의 봉우리로 이루어져 있고 왼쪽의 봉우리를 좌 베틀 산이라 하며 오른쪽의 봉우리는 우 베틀 산, 가운데 가장 낮은 324m 봉우리가 베틀 산이다. 베틀 산의 유래를 보면 조계산으로 불렸는데 임진왜란 등 잦은 전란으로 마을 여인들이 베틀 산에 몸을 숨겨 베를 짜다 정절을 지키기 위해 순절했거나 베틀 산에서 베를 짜는 소리가 들렸다는 이야기가 마을사람들에 의해 전해 졌다.

 

 

또한, 산의 모양이 베를 짜는 베틀을 닮았다는 이야기가 있으며 고려시대 때 목화를 들여온 문익점의 손자가 이곳 베틀산 아래에서 문익점의 목화로 실을 뽑는 문래를 만들었고 동생 문영은 베틀을 만들어 목화솜에서 실을 뽑아 베를 짰다는 이야기다. 그 이후 베틀 산이라 불렀고 이래저래 베틀산은 우리 여인들이 한이 서린 그런 산으로 여겨진다.

 

 

 

베틀 산 산행 경로를 보면 구미시 해평면 금천리 도요암~우 베틀 산 갈림길~우 베틀 재(임도)~우 베틀 산~우 베틀 재(임도)~우 베틀 산 갈림길~베틀 산~이정표 갈림길~베틀 재(금산1리)~좌 베틀 산~군위 소보 갈림길~동화사 갈림길~상어굴 갈림길~큰상어굴~작은 상어굴~동화사~도요암 순으로 전체 산행거리는 약 6.5km, 산행 시간은 3시간~3시간 30분쯤 걸린다. 300m대의 낮은 산이라 전체적으로 수월하며 금산마을에서 바라보는 베틀 산의 산세는 한마디로 낮지민 당찬 모습이다.

 

 

산행 출발은 경북 구미시 해평면 금천1리의 작은 사찰인 도요암 입구다. 등산로 안내판과 이정표가 세워져 있어 베틀 산 입구를 표시하고 있다. 베틀 산 1km, 좌 베틀 산 2km 이정표 안내를 보고 개울에 걸린 다리를 건너면 오른쪽 비탈에 산을 오르는 나무 계단이 놓여 있다.

 

 

 

산길은 대체로 평이하며 구미의 명산답게 안내이정표와 등산로 정비가 잘 되어 있다. 산길을 10분도 오르지 않아 베틀 산에서 내려온 지능선 상에 닿았고 자연스럽게 왼쪽 능선을 따라갔다. 소나무 숲길이 이어지며 완만한 경사로 걷기 좋은 산길이다. 베틀 산에 가까이 갈수록 조금씩 바위가 나타나고 급기야 솟구친 큰 바위가 앞을 막는다.

 

 

 

이곳에서 갈림길을 알리는 이정표가 있다. 왼쪽은 우 베틀 산과 베틀 산을 오르지 않는 우회 길이다. 우 베틀 산을 가기 위해서는 오른쪽으로 산허리 길을 돌면 곧 이정표가 있는 갈림길이다. 30분쯤 걸렸다. 왼쪽은 베틀 산 100m, 좌 베틀 산 1.0km 방향이며 우 베틀산은 400m에 오른쪽이다.

 

 

 

베틀산과 좌 베틀 산을 가기 위해서는 우 베틀 산을 오른 뒤 다시 이곳에 되돌아온다. 지금까지 나무숲에 가려 보이지 않던 우 베틀 산이 원추형의 뿔처럼 우뚝 솟아 있다. 잠시 산길을 내려서면 우 베틀 재로 불리는 임도다.

 

 

 

왼쪽은 산동면 상현마을 방향이고 오른쪽임도 길은 도중리(1.9km) 방향이다. 우 베틀 산(300m)은 직진하여 맞은편 능선을 탄다. 소나무 숲을 빠져나가면 암벽에 철 계단이 걸려 있다. 계단 끝에 서서 뒤돌아보면 베틀산과 좌 베틀 산 그리고 멀리 냉산이 펼쳐진다. 산길은 가파르지만, 워낙 낮은 산이다 보니 손쉽게 우 베틀 산 정상에 섰다.

 

 

멀리 금오산이 보이고 산 아래는 한창 부지 정지 작업을 하는지 숲 사이에 황토색이 드러나 있어 넓은 호수를 연상시켰다. 베틀 산을 가기 위해서는 올라온 길을 되짚어 내려갔다. 우 베틀 재를 지나고 삼거리에서 베틀 산 방향인 직진 오르막이다.

 

 

 

 

조금 전까지 볼 수 없었던 큰 바위를 볼 수 있다. 자세히 보면 이곳의 지질은 진안의 마이산과 같은 타포닌 지형이다. 오래전에 마그마가 분출할 때 자갈, 모래 등이 섞여 함께 분출되었고 풍화작용으로 박혀 있던 자갈이 빠져나간 흔적인 작은 구멍으로 남아 있다. 큰 바위가 앞을 막아 봉우리에 오르지 못할 것 같은데 요행히도 바위 사이로 산길이 나 있어 별 어려움 없이 베틀 산 정상으로 향했다.

 

 

 

정장 직전 능선에 걸린 바위 전망대는 상상을 초월할 만큼 시원스럽다. 깎아지른 절벽에서 내려다보면 오금이 저릴 정도로 아찔하며 천생산과 흡사한 풍광을 연출한다. 베틀 산 정상에는 나무로 인해 조망이 별로다. 그 대신 이곳에서 일망무제의 시원한 조망을 한창 보자. 바위를 넘어서면 베틀 산 정상이다. 세 베틀산 중 가장 낮은 322m 봉우리다.

 

 

 

 

 

좌 베틀 산(900m)은 직진하는 내리막 산길이다. 곧 금산1리 우회로 갈림길을 알리는 이정표와 만나며 좌 베틀 산은 직진한다. 다시 200m 뒤에는 좌 배틀 산과 베틀 산 사이에 걸린 유일한 탈출로인 베틀 재다. 왼쪽은 산행 출발지인 금산1리 도요암 방향 하산 길. 직진하면 서서히 좌 베틀 산의 모습이 드러난다.

 

 

 

 

 

 

 

 

산허리로 넓게 바위가 드러났으며 왼쪽 봉우리의 넓은 바위는 베틀 산 최고의 비경 지대인 상어 굴이 있다. 능선은 조금씩 좌 베틀 산을 향해 오르며 왼쪽에 드러난 금산마을의 모습이 평화로운 농촌 풍경 모습 그대로다. 베틀 산을 출발하여 40분이면 마지막 봉우리인 좌 베틀 산에 닿고 정상을 알리는 삼각점과 함께 많은 리본이 걸려 있다.

 

 

 

 

하산은 왼쪽 상어 굴(500m) 방향이며 지금부터 하산이다. 하산 길은 베틀 산에서 가장 유명한 상어굴을 만나기 위해 군위 소보 갈림길 이정표에서 금산1리 방향 직진 길이고 다시 동화사 갈림길 이정표에서 상어 굴 방향으로 직진하여 상어 굴을 본 뒤 동화사로 내려간다. 철계단 우회길 이정표에서 직진하면 천길 절벽 위다. 혹 모를 추락에 주의하자.

 

 

 

바위 전망대라 전망만은 끝내주며 가슴까지 후련할 정도로 주변의 경치가 좋다. 지금부터 바위를 타고 철계단이 이어진다. 마지막 계단을 내려서는 끝 부분에 상어 굴 방향 갈림길이 있지만, 안내판이 없어 주의를 필요로 한다. 왼쪽으로 꺾어 바위 아래로 다가가면 갑자기 특이한 모습을 한 바위가 나타난다.

 

 

 

 

 

 

영화 조스의 백상아리가 입을 쩍 벌린 모습을 하고 있다. 30~40m 크기인 큰 상어굴과 그 옆의 작은 상어 굴은 풍화작용으로 자갈 등이 빠져나온 타포닌 지질로 이루어졌다. 베틀 산 산행의 백미로 상어 굴을 보지 않은 베틀 산 산행은 의미가 없다 할 정도라 꼭 보고 와야 한다.

 

 

 

 

 

 

 

 

 

 

 

 

 

 

 

작은 상어 굴을 지나면 곧 임시 건물의 초라한 모습을 한 동화사다. 동화사에는 1980년 일어난 법난으로 마애불에 페인트 자극이 아직도 선명히 남아 있다. 절을 올라오는 임도를 따라가면 곧 산행 출발지인 도요암에 닿는다.

 

☞(경북여행/구미여행)구미 베틀산. 백상어 입처럼 특이한 상어굴이 있는 구미 베틀산 산행 교통편.

부산에서 베틀 산 산행 출발지인 금산1리 도요암까지 대중교통편은 매우 불편하며 자가운전이 편리하다. 부산역에서 열차를 이용하여 구미역까지 간 다음 해평면을 거치는 버스를 이용하여 해 평 버스정류장에서 내려 택시를 타고 금산1리 도요암 까지 들어가야 한다. 부산역 출발 구미역행 무궁화호는 오전 5시 05, 5시 40분, 6시 35분, 7시 10분, 7시 50분, 8시 42분, 9시 20분, 10시 25분. 약 2시간 10 분소요, 요금 10,700원 해평면 버스는 자주 있다. 80번, 83번, 180번, 181번 등이 있으며 181번 버스는 구미역 출발이 오전 6시 10분, 6시 30분, 7시 10분, 7시 50분, 9시 25분 등 해 평 버스정류장에 하차한 뒤 도요암까지는 해 평택시 054-474-5332, 해평 콜택시 054-474-8081등을 이용한다.

 

 

승용차를 이용한다면 부산에서 대동 요금소를 통과하여 신대구부산고속도로(중앙고속도로)를 탄 뒤 대구요금소를 나와 동대구분기점에서 서울 방향 경부고속도로를 탄다. 금오분기점에서 안동 방향 중앙고속도로를 탄 뒤 가산 요금소로 빠져나와 낙동대로 선산, 구미(상주)방면 우측도로를 탄다. 문량 교차로에서 성수문량길 문량리(해평) 방면으로 우측도로를 약 300m 이동한 후 강동로 좌측도로를 1.6km 탄다. 강동로 도문리, 금산리(소보) 방면으로 우회전 후 4.1km 이동하면 금산1리 마을 회관 앞을 지나면 소상길를 따라 동화사와 도요암 이정표가 나온다. 내비게이션 구미 동화사 입력.

 

 

 구미베틀산 고도표

 구미베틀산 지형도

 

 

 

 

 

2014/11/15 - (경북여행/구미여행)구미 금오산 산행. 60년만에 정상을 허락한 도립공원 1호 금오산 현월봉 산행

 

2014/11/14 - (경북여행/구미여행)채미정. 구미 금오산에 있는 채미정. "두 임금을 섬길 수 없다"는 야은 길재를 추모 하는 정자.

 

2014/11/09 - (경북여행/구미여행)금오산 마애보살 입상. 90도 각진 모서리를 깎아 섬세함이 돋보이는 금오산 마애보살 입상.

 

2014/11/08 - (경북여행/구미여행)금오산 대혜폭포. 수량이 많은 금오산 대혜폭포의 밝힐 수 없는 비밀이 있어요????

 

2014/11/07 - (경북여행/구미여행)구미 금오산 오형돌탑. 어느 할배의 가슴아픈 손자사랑이 만든 금오산 오형돌탑.

 

2014/02/16 - (경북여행/구미여행)구미 냉산(태조산) 산행. 왕건의 전설이 서린 태조산 산행 넘 좋아요. 구미냉산

 

2014/02/13 - (경북여행/구미여행)태조산 도리사. 아도화상이 창건한 신라 최초의 사찰 냉산 도리사 여행하고 왔습니다.

 

2013/03/07 - (경북여행/구미여행)하늘이 내려준 산성은 이런 것. 천생산성이 있는 구미 천생산 산행.

 

2013/01/02 - (경북여행/구미여행)구미시 선산읍 수다사. 겨울 눈이 내려 흰 연꽂으로 피어난 연악산 수다사가 장관

 

2012/12/24 - (경북여행/구미여행)흰 연꽃이 아름답게 핀 백련봉의 백길바위가 장관. 연악산(기양산)~수선산 원점산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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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여행/함안여행)함안 상데미산 산행. 피바위로 불리는 써레봉이 멋진 숨은 근교산 상데미산 산행

 

서부 경남 함안에서는 특히 올망졸망한 산이 많이 있다. 그 중 낙남정맥 길은 함안 땅을 지나면서 마치 용이 꿈틀 되듯 요동치는 현란한 산세다. 오봉산에서 미산령으로 솟구친 봉우리가 다시 여항산과 서북산을 지나 광려산으로 능선을 넘겨주면서 마산 땅으로 꼬리를 감춘다. 그리고 방어산과 계방산, 백이산과 숙제봉, 대부산과 옥녀봉, 무릉산 등 크고 작은 산들이 꿈틀 거리 듯 옛 함안가야의 혼을 잇고 있다. 그 중 알려지지 않은 상데미산을 찾았다.

 



 

 

국립지리원 지형도에도 이름이 올라있지 않은 상데미산은 오곡리 마을에서 직접 확인을 하였다. 일부 산꾼들의 입으로 통해 나오는 맹이바위는 어디에서도 모른다는 대답이다. 상데미는 함안군 군북면의 오곡재에서 여항산으로 가기전에 왼쪽으로 뻗어나간 지능선의 높은 봉우리다, 상덤이, 상데미, 피바위로 불리는 큰 바위를 말한다. 오곡리 골마을에서 무너질 듯한 바위는 머리를 쳐들고 있는 모습이 자 뭇 위압적이다.


 

마을에서는 일명 피바위로 부르며 햇볕을 받은 바위에 선혈이 낭자한 듯 붉은 색을 띠고 있다. 이는 사람으로 변한 뱀과 처녀의 전설이 내려온다. 오곡마을의 총각과 처녀가 서로 눈이 맞아 사랑를 했다. 어느날 처녀총각은 상데미산 바위에 올라가 밀월을 속삭이다 잠이 들었고 쳐녀는 눈을 떠 보고 총각이 뱀으로 변한 사실을 알고 깜작 놀랐다. 총각은 처녀에게 사랑을 구애하지만 처녀는 완강히 거부하며 이들은 밤새 사투를 벌리다 피를 흘리며 죽었는데 그 때의 흔적이라 한다.


 

산행 경로는 사촌마을회관~사랑목 가든 입구~오곡·신촌 갈림길~오곡리 갈림길~352m봉~ 전망대~써레봉~피바위~상데미산 정상(663m)~의상대~원효암~절골~사촌마을 회관 순으로 전체 산행 거리는 약 10km 산행시간은 4~4시간30분 쯤 걸린다.


 

 

상데미산 들머리는 원효암으로 오르는 길에 있는 사랑목 가든 입구다. 지금은 마을의 이름도 사촌마을로 부르지만 1914년 이전에는 사랑목, 사랑산이라 불렀다. 어떤 연유에서 사랑목으로 불렸는지 그 이유를 알 수 없지만 지금도 이 마을에서는 사랑목이라 부르고 있다. 개인 적으로 우리나라 마을이름 중에서 가장 아름다운 이름이 아닐까 싶다.


 

사랑목 가든 맞은 편 김해김씨 효자비 왼쪽에 세워진 ‘등산로 입구’ ‘미산봉 5.02km' 이정표를 따랐다. 상데미산을 오르는 초반에는 무덤이 작은 봉우리 까지 이어지며 산길은 완만했다. 상데미산은 덜 알려진 편이지만 등산로는 잘나 있다. 초반에는 시야가 가릴 정도로 쭉쭉 뻗은 소나무가 매우 인상적인 모습이다. 인적이 드문 탓인지 멧돼지가 흙탕물에 목욕을 하고 나무에 비빈흔적을 보고 머리카락이 쭈뼛쭈뼛 서는 것을 느꼈다.


 


 

이곳을 지나 산행을 시작한 지 약 30분 만에 오곡·신촌방향 첫 이정표와 만났다. 사람의 통행이 없는지 산길의 흔적을 찾을 수 없을 정도다. 상데미산은 ’미산봉 3.67km‘ 직진 방향이다. 산길은 조금씩 고도를 높이고 약 20분 뒤 스텐봉만 남아 있는 갈림길을 만났다. 오른쪽은 오곡동 방향, 상데미산은 왼쪽 능선을 따라 서서히 내려섰다.



 

머리를 들면 피바위로 불리는 큰 바위 봉우리가 웅장한 모습으로 보는 이를 압도했다. 상데미산은 조금씩 오르막 능선이다. 산행 후 처음으로 전망대다운 곳을 만났다. 함안과 마산의 경계를 있는 오곡재와 오곡리의 풍경이 산촌과 농촌의 모습을 하고 있어 더욱 정감이 갔다.


 


 

오곡리는 오곡재에서 유래된 지명으로 신라시대 정치가이자 사상가인 최치원의 전설에 의해 유래됐다. 최치원이 어렸을 때 어머니와 함께 이 고개를 넘어 마산 진전면을 가게 되었다. 지금도 험한 고개지만 그 당시에는 인적도 드문 끝없는 오르막 고갯길에 그만 허기를 느껴 쉬고 있는데 난데없이 까마귀가 입에 물고 있던 닭다리를 떨어트리며 날아갔다. 최치원은 어머니와 그 닭다리를 뜯어 먹고 힘을 내어 무사히 고개를 넘었다하여 오곡재로 불렀다.


 


 

그런 유래를 생각하니 함지박 같이 산에 둘러 쌓인 동네의 모습은 평안한 게 이를 때 없다. 이런 한적함의 모습도 6.25 한국동란 때는 이 일대가 북한군과 연합군의 최고 격전지였다. 연합군은 이 고지가 무너지면 낙동강 전선이 무너지고 부산은 적의 수중에 떨어지게 되어 마지막 보루로 여기며 목숨을 걸고 사수하였고 북한군 또한 부산을 공격하기 위해 고지 탈환에 목숨을 걸었다. 피차 많은 희생으로 연합군은 고지를 지켜 오늘날의 대한민국을 이룰 수 있었다.


 


 

그 당시 연합군들 사이에는 이고지에서 전투를 위해 아침에 나간 전우가 저녁에는 모두 죽어서 돌아 온다하여 ’갓데미‘ ’갓뎀‘산으로 불렀을 정도였다. 정상의 모습은 조금 보이고 상데미산 최고의 백미인 피바위를 전체 볼 수 있는 전망대라 이곳에서 많은 시간을 보냈다. 바위에 붉은 빛이 선명한게 핏빛인지 피바위의 유래를 떠 오르게 했다.



 

산길은 사람의 흔적을 느낄 수 없을 정도로 희미하게 바뀌면서 써레봉으로 불리는 봉우리를 향해 능선을 직진하지 않고 왼쪽으로 산사면을 돌아 능선으로 올랐다. 곧 써레봉으로 불리는 피바위 일원의 울퉁붕퉁한 바위 능선이 시작 됐다. 오르고 내리고를 반복하며 전망대에서 30분 만에 피바위 정상에 섰다.


 

아찔할 정도로 높은 피바위는 2단으로 이루어져 작은 금강산을 이룰 정도로 여항산과 함께 인근에서는 구경하기 힘든 암봉이었다. 또한 바위로 이루어진 봉우리지만 능선을 따라 산길이 나 있어 쉽게 오르내렸다. 써레봉을 지나고 산길은 갑자기 고도를 확 높일 정도로 급경사가 상데미산 정상까지 이어졌다.


 



 

약 30분이 더 걸려 헬기장인 편평한 정상에 섰다. 주변의 전망이 모두 열리는 특급 전망대였다. 올라온 반대편으로 함안군의 진산인 여항산이 우뚝하리 만치 웅장했다. 낙남정맥 길이 능선을 바꾸는 미산봉이 눈앞에 도드라져 있고 지리산 영신봉으로 흘러가는 긴 능선이 마치 용이 물결을 치듯 잔잔하게 흘러갔다. 올라 온 능선 뒤로 함안군청과 아파트, 남해고속도로와 경전선 철로와 역사가 한눈에 보였다.


 



 

하산은 왼쪽인 원효암 의상대 1.4km 방향, 능선을 향하던 길은 갑자기 오른쪽의 산사면을 훑고 내려가듯 급하게 고도를 낮췄다. 미끄러짐에 조심하며 내려가니 원효암의 최고 절경지인 의상대로 내려섰다. 항상 신라시대 두 고승의 이름이 따라 붙는데 이곳에도 원효와 의상은 함께 이름을 올렸다.


 


 

원효암에 의상대가 있어 독특하지만 함께 수도한 암자로 전해지며 사기에는 1370년에 창건이 되었다하나 정확한 창건연대와 암자의 연혁은 할 수 없다. 원효암은 한국동란의 소용돌이 속에 소실되었다가 최근까지 중건 불사가 이루어졌고 유일하게 칠성각만 남아 경상남도 문화재 자료 제15호로 지정됐다.



 

원효와 의상 두 고승이 수도하였다는 원효암에서 산행의 피로를 잊게 하는 시원한 물로 목을 축였다. 지금부터 편안한 콘크리트임도 길로 산행 출발지까지 갔다. 옛 심원사와 원효암의 규모를 보여주는 절골 마을과 두 절에서 사용할 동전을 주조했다는 전사동 마을이 있었던 것을 보면 절의 규모가 대단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저수지를 보면서 내려오니 어느 듯 출발지 사랑목 가든 입구를 지나 사촌마을회관까지 60여분이 걸려 도착했다.


 

 

☞(경남여행/함안여행)함안 상데미산 산행. 피바위로 불리는 써레봉이 멋진 숨은 근교산 상데미산 교통편.

 

경상남도 함안군 군북면 상데미산 산행은 사촌리 사랑목에서 출발한다. 대중교통편은 열차가 편리하나 시간 맞추기가 조금 애매하다. 부전역에서 출발하는 경전선을 이용하여 군북역에서 내린다. 오전 6시10분, 10시35분 단 2회 뿐, 약 1시간50분소요. 산행출발지인 사촌리 사랑목을 가기위해서는 택시도 있지만 걷는 게 편하다. 약 2km 거리에 30분소요. 산행 후 군북역에서 부산 부전역으로 돌아오는 열차시간은 군북역 출발 오후 1시05분, 6시54분에 있다.

 

원점산행이라 승용차를 이용하면 편리하다. 남해고속도로를 이용하여 장지IC에서 내려 군북(의령)방면으로 좌회전하여 3km 이동 후 안도 삼거리에서 가야(창원) 방면으로 좌회전한다. 만나는 군북역사거리에서 가야(창원)방면으로 좌회전 후 322m이동하면 중암삼거리에서 오곡방면으로 우회전하여 군북역을 지나 3.2km 이동하면 원효암 갈림길인 사랑목이 나온다. 내비게이션에 군북역 또는 원효암 입력

 

 

 

함안 상데미산 지형도

함안 상데미산 고도표

 

 

 

 

 

2015/03/01 - (경남여행/함안여행)군북 원효암과 의상대. 한적함이 절간 같다는 말이 실감나게느껴지는 원효암 의상대 여행.

 

2014/11/11 - (경남여행/함안여행)함안 봉화산~대부산 산행. 낙남정맥의 지붕 여항산과 마주한 함안 봉화산 ~대부산 산행

 

2014/08/20 - (경남여행/함안여행)함안 무진정. 한여름의 무더위도 걱정없는 정자의 끝판왕을 보여주는 함안의 무진정.

 

2014/08/07 - (경남여행/함안여행) 함안대산리석불, 함안여행에서 만날 수 있는 함안 대산리 석조삼존상을 보고 왔습니다.

 

2014/08/05 - (경남여행/함안여행)함성중학교 교정의 함안 주리사지 사자석탑. 해태상을 보는 것 같아요. 함안 주리사지 사자석탑

 

2014/03/22 - (경남여행/함안여행)군북 백이산~숙제봉~오봉산 산행. 불사이충 생육신 어계 조려 선생의 산 백이산~숙제봉을 오르다

 

2014/07/22 - (경남맛집/함안맛집)여항산 서북산맛집 함안면 대구식당, 옛 함안오일장에서 만나는 옛스러운 맛이 살아 있는 대구식당의 소고기국밥.

 

2014/03/13 - (경남맛집/함안맛집)군북,의령 톨게이트 맛집 전원휴게소. 고속도로 인근에서 먹는 맛있는 생선구이 전원휴게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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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여행/달성가창여행)대구 주암산~최정산 산행. 올해 처음 눈꽃 산행을 즐긴 달성군 가창면 주암산~최정산 산행.


대구광역시 달성군 가창면 최정산과 주암산은 대구권역에서는 청정의 산에 들어갑니다. 비슬산에서 내려온 능선이 솟구쳐 만든 미봉에다 청도군과 경계를 이루는 주위의 산군과 함께 어울려 깊은 산속을 걷는 착각이 들 정도로 덜 알려진 산입니다. 특히 주암산은 정상을 이룬 바위가 꼭 배를 묶어둔 모습을 하고 있다는 유래를 가지고 있고 배바위에서 바라보는 전망은 특출하여 대구에서는 일출산행지로 그 이름이 알려져 있습니다.





필자도 최정산과 주암산 산행은 15년 전 쯤에 산행을 했던 기억이 있습니다. 지금도 최정산 정상부에는 군사 시설물이 있어 출입을 할 수 없지만 당시에도 산행을 즐기기에 꺼림칙한 산으로 여겼던 곳입니다. 발목지뢰 안내판이 여기저기 보이고 하여 마음 적으로도 많은 부담감을 느꼈던 산행지로 최근에 다녀온 주암산~최정산의 느낌은 그래도 당시 보다는 마음이 홀가분하였습니다. 등산안내 이정표가 세워져 있어 안전한 산행을 할 수 있는 믿음이 갔기 때문입니다. 주암산~최정산 산행을 함께 떠나보겠습니다.



먼저 주암산~최정산 산행경로입니다. 광덕사~옥낭 각씨 베짜는 바위~원광사 갈림길~582m봉~608m 봉 가창저수지·대원사 갈림길~763m봉~스파밸리 갈림길~배바위~가창중학교 갈림길~주암산 삼각점 봉~855m봉~kt이동통신 입구~헬리포트(최정산 정상)~이정표 삼거리~운흥사~오1리 버스 정류장~광덕사로 돌아오는 원점회귀 산행으로 전체거리는 약 13km에 산행시간은 5시간 안팎이면 충분합니다.



산행을 위해서는 대구광역시 달성군 가창면 파동 광덕사로 가야합니다. 용계천의 물이 흘러 큰 가창 댐에 오롯이 흘러드는데 제법 큰 규모를 이룹니다. 가창 저수지를 보면서 가다보면 곧 광덕사를 알리는 안내판이 나오고 산행을 위해 광덕사 마당을 들어서는 입구 주차장에 주차를 하였습니다.



모든 산행이 힘들고 어렵습니다. 숫제 낮은 산이라도 산행을 하다 보면 호락호락하지 않는게 다반사입니다. 항상 산행을 하면서 겸손한 마음을 주문하는데 이번 주암산 최정산은 결코 낮지 않은 산인데다 처음부터 능선을 향하여 돌격하듯이 가파른 오르막이 이어져 처음 산을 접하는 초보자는 쉽게 지치게 만드는 그런 산입니다. 그래서 등산을 인생과 비유를 하는 것 같습니다. 그러나 여유를 가지고 천천히 오른다면 누구나 산행을 할 수 있는 코스입니다.



정갈하게 가꾸어진 광덕사의 절 규모가 대단합니다. 작은 주차장에서 안쪽으로 최정산 숲길안내도와 이정표가 산길을 알리고 있습니다. 주암산까지는 3.5km, 최정산 정상까지는 이정표에 5.3km라 표시되어 있습니다. 산행을 하다보면 최정상 정상까지의 거리가 만나는 이정표 마다 제각각이라 산행을 하면서 헤 깔리게 하여 참고만 하고 믿지 않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큰 소나무 사이로 난 산길을 따라 오릅니다. 큰 바위도 나타나며 오늘 산행이 예사롭지 않다는 것을 단적으로 암시를 해 줍니다. 직진으로 향해 올라가는 산길은 다시 왼쪽으로 방향을 꺾어 사면을 타고 나갑니다. 얼마 안가 다시 지능선에 이정표가 서 있습니다. 최정산 헬기장 5.44km 오른쪽으로 꺾어 가파르게 고도가 높아집니다.





안전 로프가 묶여진 등산로를 따라 올라가면 큰 바위들이 드문드문 모여 있습니다. 전망은 신통찮습니다. 그래도 가창저수지 하구의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곧 지형도상 ‘옥낭각씨 베짜는 바위’로 생각 됨직한 전망바위가 나옵니다. 등산로와 조금은 떨어져 있지만 운무에 싸인 가창저수지와 오리마을의 조망이 압권입니다.. 지금부터 오른쪽으로 간간히 조망을 열어주는 전망대를 여럿 지납니다. 









광덕사에서 60여분 쯤 올라서면 무덤이 있는 봉우리에 이정표가 있습니다. 왼쪽 원광사와 냉천컨트리클럽에서 올라오는 산길을 이곳에서 만나 오른쪽 최정산 헬기장 4.59km 방향으로 향합니다. 이곳부터 산길은 편안하게 능선을 타고가다 또 다시 봉우리를 오르는 것을 반복합니다.





발밑에는 지난해에 떨어진 낙엽의 감촉을 느끼며 걸어도 봅니다. 산길은 산행의 잔재미를 느끼기에 충분한 코스로 꾸준히 발걸음을 움직여 또 하나의 이정표와 만났습니다. 가창저수지, 대원사에서 올라오는 코스로 산행이 많이 이루어지지 않는지 등산로가 뚜렷하지 않습니다.




최정산 헬기장은 왼쪽입니다. 다시 눈앞에 보이는 봉우리를 넘어 갑니다. 이번에는 스파벨리에서 올라오는 갈림길에 이정표가 있습니다. 그 옆에 있는 바위 전망대에 올라가 봅니다. 날씨가 흐려 아무 것도 보이지 않습니다. 조금씩 눈발도 날리지만 아직은 걱정할 단계는 아닙니다.



갑자기 사람소리가 막 들립니다. 깊은 산릉에 무지개 색 파라솔도 눈에 들어오며 가건물이 보입니다. 뒤에 안 사실이지만 주암산 기도원의 기도객이 머무는 곳입니다. 곧 큰 바위가 보입니다. 배바위로 불리는 바위이며 이곳까지 기도객들이 올라와 고함을 지르며 죄의 사함을 해달라고 합니다. 아무리 종교의 자유도 좋지만 보기가 좋지 않았습니다.




배바위를 내려옵니다. 곧 가장중학교 갈림길 이정표를 만나고 삼각점이 있는 주암산 정상입니다. 그런데 주암산 정상은 배바위로 봐야 맞을 것 같습니다. 산 밑 마을에서는 846.8m 삼각점 봉을 정상이라 하지 않고 846m의 큰 바위인 배바위를 보고 정상이라 불렀을 것 같습니다. 





갑자기 편안하던 능선이 내려갑니다. 그러나 건너편에 봉우리가 보이는게 또 다시 오르막이 기다리는 것 같습니다. 간간히 날리던 눈은 온 세상을 하얗게 칠할 요령인지 굵은 눈발이 흩날립니다. 잠시 만에 온 세상을 하얀 모습으로 바꾸어 놓았습니다. 올 들어 처음 만나는 눈이 너무 반갑습니다.





눈을 맞으며 정말 오랜만에 산행을 해 봅니다. 빠르게 걸음을 재촉합니다. 산길은 이동통신 기지국입구인 임도에 닿습니다. 여기서 왼쪽으로 임도를 따라 160m만 가면 최정산 헬기장입니다. 지형도상의 정상은 출입을 할 수 없는 통제지역으로 실질적인 최정산 정상입니다. 




이제 헬기장에서 하산하는 일만 남았습니다. 헬기장 오른쪽 맨 끝에 가창저수지 운흥사 방향 이정표와 함께 하산로가 열려있습니다. 함박눈이 온 세상을 깨끗하게 만들어 놓았습니다. 분위기 있는 하산길을 내려 갑니다. 다시 이정표가 있는 갈림길입니다. 




필자는 직진 길 대신 오른쪽 이정표 방향으로 꺾습니다. 운흥사 방향 하산길은 최정산의 북사면으로 이루어져 겨울철에는 빙판등 보이지 않는 위험에 주위를 해야 합니다. 또한 급사면에 너덜 길로 이어진 구간도 종종 나타나 주의를 하며 내려갑니다. 





그러나 함박눈을 이고 있는 용계천의 골짜기는 선계의 모습을 보여주며 너무 아름답습니다. 눈발도 그치고 고도를 낮출수록 완만한 산길로 바뀝니다. 헬기장에서 약 100분 걸려 운흥사로 하산하였습니다. 이제 위험한 곳은 없습니다.








운흥사는 천년고찰입니다. 대구광역시 전통사찰 3호로 신라 흥덕왕 때 운수화상이 동림사로 창건을 하여 조선 광해군에는 수암사로 바뀌었다 조선 영조인 1751년 치화대사에 의해 운흥사가 되었습니다. 대웅전에 봉안 된 목조아미타여래불이 보물제1814호로 지정이 되어 잇습니다.



이제 산행 출발지인 광덕사까지는 도로를 따라가면 됩니다. 헐티재로 넘어가는 도로를 만나면 오1리 버스정류장이 있습니다. 오래전에 오동나무가 많았던 곳으로 보이며 전설속의 새인 봉황이 오동나무 꽃을 먹고 살았다는데 이곳 지세가 그 만큼 신비스러운 모습입니다. 가장저수지 옆으로 난 도로를 따라 얼마 안가면 광덕사에 도착합니다.



☞(대구여행/달성가창여행)대구 주암산~최정산 산행. 올해 처음 눈꽃 산행을 즐긴 달성군 가창면 주암산~최정산 산행 교통편.


부산에서 주암산~최정산 산행 출발지인 대구시 달성군 가창면 용계리 광덕사로 가는 대중교통편은 열차가 편리하다. 부산역에서 수시로 출발하는 무궁화와 KTX를 타고 동대구역에 하차를 한다. 동대구역에서 지하철을 이용하여 칠성시장역에서 내려 칠성시장역(서문프라자 앞)버스 정류장에서 ‘가창2번 정대행’ 버스를 반드시 확인하고 타야 한다. 종점인 칠성고가에서 출발 시간은 오전 6시31분, 7시48분 9시02분 10시18분 11시36분에 있다. 산행을 마친 후 정대리에서 대구시내 방향으로 나오는 가장2번 버스는 오후 3시11분 4시23분 5시42분 6시57분 등 10시40분(막차)에 있다. 오2리와 광덕사 버스 정류장 도착은 약 10분 더하면 된다. ‘경상감영공원 건너’ 버스정류장에서 내린 뒤 지하철 중앙로역에서 동대구역으로 간다.

원점회귀산행이라 승용차를 이용할 수 있다. 신대구~부산 고속도로(중앙고속도로)를 이용하여 수성 톨게이트를 빠져나온다. 월드컵로 대구 미술관(대구스타디움) 방면으로 좌회전하여경기장 네거리에서 유니버시아드로 범물 방면 우측도로를 약 1.2km 간다. 범안삼거리에서 범안로 범물동 방면으로 좌회전하여 삼덕톨게이트를 통과 후 4.8km 이동, 파동톨게이트에서 빠져나온다. 파동IC삼거리에서 청도 방면 우측도로를 약1.1km 이동하면 오른쪽 헐티로 각북 방면으로 꺾어 가창저수지 둑을 지나면 곧 광덕사가 나온다. 내비게이션은 가창면 광덕사 입력.




주암산~최정산 고도표


주암산~최정산 지형도









2015/01/14 - (대구여행/팔공산 동화사여행) 대구 팔공산 동화사. 약사 여래 근본도량인 팔공 총림 동화사 구경하기.


2015/01/10 - (대구여행/대구중구근대골목투어) 이상화·서상돈 고택 찾아가기. 대구 중구 근대 골목 이상화 서상돈 고택을 만나고 왔습니다.


2014/03/15 - (대구여행/달성군여행)대구 근교산 삼필봉~황룡산 산행.천리마의 전설과 함께하는이색산행 마비정 벽화마을.


2014/01/27 - (대구여행/스파밸리 포레스트12)대구여행에서 숙박 걱정마세요 스파밸리 포레스트12 끝내줘요.


2014/01/06 - (대구여행/달성여행)포레스트 스파밸리. 화려한 야경이 볼거리인 포레스트 빛의 축제에 깜짝 놀라다.


2013/12/18 - (대구여행/달성여행)팔공산 동화사에서 비슬산 대견사지 중창 불사진행, 비슬산 대견사 새로운 관광지로 될듯.


2013/11/27 - (대구여행/달성여행)대구 도동서원, 한훤당 김굉필 선생을 배향하는 도동서원의 아름다운 늦가을 모습.


2013/11/23 - (대구여행/달성여행)달성 허브힐즈. 대구 허브힐즈에서 힐링을 하고 왔어요.


2013/11/17 - (대구여행/달성여행)국립대구과학관. '나도과학자' 국립대구과학관에 가면 누구나 과학자가 된다.


2013/11/16 - (대구여행/달성여행)화원읍 마비정벽화마을. 6~70년대 우리 어릴적의 모습 마비정벽화마을의 벽화로 만났어요.


2013/11/12 - (대구여행/달성여행/강정고령보)강정고령보 디아크, 물수제비 뜨기에 너무 좋을 것 같은 강정고령보 디아크.


2013/11/11 - (대구여행/달성여행)화원유원지와 사문나루터, 한국에 처음 피아노가 들어온 곳은 어디, 사문진나루터와 화원동산 .


2013/11/01 - (대구달성군여행)100년 달성 꽃피다, 문화가 살아 숨쉬다 달성군 초청 여행블로거기자단 달성애 팸투어 달성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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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여행/김해여행)김해 산해정~신어산 산행. 신어산의 또 다른 코스 산해정 산길도 있습니다.


김해를 대표하는 산을 꼽으라면 이구동성으로 무척산과 신어산을 추천할 것이다. 그 만큼 두 산은 김해시에서는 비중 있는 산이며 모두 가야시대 김수로왕에 관한 전설을 간직하고 있다. 이번 산행은 김해의 진산인 신어산을 다녀왔다. 김해시내와 가깝게 있다 보니 신어산을 연결하는 많은 등산로가 열려 있는데 그 중 대표적인 코스가 은하사를 중심으로 정상을 오르는 코스와 선암다리에서 돛대산을 거쳐 오르는 산길이 가장 인기가 높다. 또는 건각들은 까치산과 백두산, 낙남정맥의 출발지인 동신어산에서도 신어산을 잇는 산행이 이루어지는데 이번에는 또 다른 산행코스를 찾아 신어산을 오르기로 하였다. 신어산 산행코스에서는 생소한 코스로 대동면 주동리의 산해정에서 출발하였다.



산행경로를 보면 산해정~369m 봉~독지곡 갈림길~돛대산·신어산 능선 임도 오거리~김해대학 갈림길~동림사·산림욕장 갈림길~덱 계단 아래 갈림길~덱 계단~철쭉 군락(낙남정맥 합류)~신어산 정상~헬기장~영구암 갈림길~구름다리~천진암·영운리 고개 갈림길(헬기장)~능선 삼거리(왼쪽 천진암)~천진암 입구~천진암 주차장~은하사~은하사 주차장 순으로 산행 거리는 약 10km며 산행시간은 5시간 안팎이 소요된다.



산해정을 가기위해서는 김해시 대동면 주동마을로 가야한다. 산해정은 조선시대 유학자인 남명 조식선생이 처가인 김해로 내려와 18년 동안 머물면서 후학을 가르친 곳이다. 산해정의 출입구는 안내문을 보면 관리 차원으로 문을 굳게 닫아 두어 이곳을 찾는 많은 분들로서는 아쉬움이 많이 남는다. 연락을 하면 관람을 할 수 있다지면 언제 연락을 하고 찾아 볼 수 있을까 싶다. 밖에서만 빙글빙글 돌며 까치발로 내부를 보는 것으로 만족을 하였다. 그래도 관리가 잘 된 모습이다.



산해정 주차장에서 건물 오른쪽으로 담장을 끼고 돌면 넓은 길은 곧 산해정 뒤쪽으로 간다. 이곳이 신어산 또 다른 들머리다. 산을 보고 직진한다. 산길의 흔적은 희미한 듯한데 20m 만 들어 서면 사람들이 다닌 흔적이 뚜렷하다.



명산과 명당이 다 그러하듯 신어산을 오르는 산길은 봉우리가 낮지만 고약할 정도로 가파르다. 쉬엄쉬엄 오르막을 오르다 보니 사람들이 찾자 않아서 그런지 산길에 도토리가 지천으로 보였다. 다람쥐에게는 겨울 양식이 널려 있어 너무 좋아 할 것 같다. 아무리 가팔라도 사람의 발걸음에는 못 당한다. 




약 20분 정도 발품을 팔면 편평한 능선에 닿는다. 뒤돌아보면 제법 높은 곳에 올라 왔는지 주동리와 주중리의 마을 전경이 나무사이로 모습을 드러낸다. 뚜렷한 산길은 갑자기 왼쪽 무덤 쪽으로 돌아가고 능선으로 이어지는 산길은 사라진다. 그야말로 토끼길 수준이다.




잠시 후면 짐승들이 다닌 토끼 길도 사라지고 그야말로 능선을 보고 올라가야 한다. 까시 붙은 나무가 바지를 잡아채고 청미래 덩굴이 얼굴에 생채기를 내는 길 없는 산을 올라야 한다. 고만고만한 봉우리 3개를 연달아 넘어야 하는데 주봉은 369m봉우리다.

 


정면에 가야할 신어산 정상이 큰 골짜기를 사이에 두고 솟아 있어 일행이 보고 저곳까지 가야합니까 며 입을 쩍 벌린다. 나뭇가지를 헤치며 길 없는 산을 무작정 오르다 보니 체력소모도 두배는 더 되니 동행한 일행이 투정을 부린다. 약 60여분이면 369m 봉에서 가야할 길은 오른쪽으로 활처럼 휘어지며 내려간다. 안부에서 다시 봉우리를 보고 올라야 한다.



다시 산길은 희미하게나마 모습을 드러내며 능선을 따라 간다. 곧 희미하지만 갈림길이다. 이번 산행에서 중요한 포인트로 직진하면 독지곡으로 하산을 한다. 신어산 방향 능선을 타기 위해서는 왼쪽으로 꺾어야 한다. 이제 능선을 바꿔 타고 간다.





능선에는 지난 태풍으로 나무 허리가 꺾여 산길을 막고 있어도 뚜렷한 산이라 한결 수월하다. 약30분 능선을 탔다면 정면의 오르막을 치고 오른다. 신어산 정상에서 돛대산으로 흘러내리는 능선에 닿으면 이제 1차 고비는 넘긴 샘이 된다. 지금까지 산길이 없어 고생하였고 희미한 산길도 걸어 왔지만 5거리 의 임도 길에서는 고속도로라 할 정도로 등산로가 잘 나있다.






왼쪽은 선암다리에서 올라오는 산길로 주 등산로에 합류를 하였고 오른쪽은 신어산 정상 (1.3km) 방향이다. 이정표를 따라 능선을 향한다. 신어산 정상이 가까워질수록 독특한 형상의 바위가 모여 있어 힘든 줄도 모르고 오를 수 있다. 김해대학 갈림길을 지나면 다시 동림사·삼림욕장 갈림길을 지난다.





날이 추워서 그런지 샘터는 꽁꽁 얼어 있고 덱 계단 밑 갈림길에서 오른쪽 나무 계단을 오르면 낙남정맥 길과 만난다. 산 아래 마을의 주민이 가꾼 철쭉 동산으로 봄이면 신어산이 철쭉 산행지로 이름을 알리고 있다. 오른쪽 방향은 '상동 매리(10km)', 신어산 정상은 왼쪽으로 지척이다.






정상에 올라서니 흐린 날씨로 인해 시야가 좋지 않다. 신어산 정상은 김해평야와 서낙동강, 낙동강, 부산의 금정산, 백양산등 전망이 매우 뛰어난 산으로 유명한데 흐린 날씨로 보지 못하여 많은 아쉬움이 남는다. 이제 하산을 서두른다. 덱 계단을 내려서면 정자를 지나 헬기장에서 직진한다.








곧 영구암 갈림길이 나온다. 천진암 방향으로 가기 위해 직진하여 능선을 탄다. 곧 구름다리를 지나는데 주위의 나무로 구름다리가 제 역할을 다 하지 못하고 있다. 중간 중간 전망대를 지나면 또 다른 헬기장이다. 





낙남정맥 출발지인 지리산 영신봉은 오른쪽 영운리 고개 방향. 천진암은 왼쪽 은하사(1.3km) 방향으로 내려간다. 덱 계단을 내려서면 구급함이 있는 갈림길이 나온다. 천진암은 왼쪽 방향. 곧 바위 밑에 둥지를 튼 천진암을 만난다. 








너덜길이 지겨울 때 쯤 천진암 주차장에 도착하고 도로를 따라 수월하게 내려간다. 곧 영화 '달마야 놀자' 촬영지로 우리에게 더 잘 알려진 은하사 를 보기 위해 후문을 통해 경내 구경을 하고 주차장에서 산행을 마무리 한다.


산해정

 

☞(경남여행/김해여행)김해 산해정~신어산 산행 교통편


부산에서 신어산 산행 출발지인 김해시 대동면 주동리 산해정으로 바로 가는 버스는 없다. 가장 빠른 대중교통편은 사상역과 대저역에서 김해 방향 경전철을 이용하여 불암역에 하차한다. 다시 125번 버스로 환승한 후 주중리 버스정류장에서 내린다. 배차간격 약 30분. 또한 방법은 구포 시장에서 125번 불암역 방향 버스를 타고가다 주중리에서 내리면 되는데 대동면을 거쳐 가서 시간이 많이 걸린다. 주중리 버스정류장에서 산행정은 약 1.6km 거리. 대중초등학교 앞을 지나 성안마을 삼거리에서 왼쪽 산해정 방향으로 꺾어 도로를 걷는다. 약 600m 뒤 만나는 삼거리에서 왼쪽 관음사 산해정 방향. 중앙고속도로 지선 굴다리를 통과하여 원동마을 회관 앞 사거리에서 ‘반냐라마’ 방향으로 직진하면 골목안 갈림길에서 오른쪽으로 틀어야 산해정 주차장이 있다. 주중리 정류장에서 약 25분 소요. 은하사로 하산을 하였다면 2km 거리의 인제대학 후문 삼거리에서 구포시장 방향인 128-1번 버스나 부산대학방향 8번 버스를 이용한다. 경전철 불암역, 대저역 등을 거치는 128-1번 버스는 구포시장, 8번 버스는 부산대학이 각각 종점이다. 


승용차 이용시에는 출발과 하산지점이 달라 불편하다. 그러나 승용차 두 대를 이용하여 산해정과 은하사 주차장에 1대씩 주차를 하는 방법도 있다. 승용차를 이용시 14번 국도를 이용하여 구포대교를 건넌다. 강서구청역을 지나 김해(창원)방향 지하차도를 진입하여 4.5km 이동하면 부산과 김해를 연결하는 선암다리를 건너자 바로 대동방향 오른쪽으로 꺾어 2.8km 후 성안마을 삼거리에서 산해정 방향으로 좌회전한 후 약 600m 이동하여 왼쪽 도로를 진입하면 원동마을회관이다. 내비게이션 김해 산해정 입력.



신어산 고도표

신어산 지형도


2015/01/27 - (경남여행/김해여행)남명조식선생 산해정. 김해에도 남명조식선생 유적지가 있습니다. 산해정 여행하기.


2013/06/16 - (경남여행/김해여행)달마야 놀자 촬영지로 더욱 유명한 은하사 수미단의 쌍어문도 구경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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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여행/청도여행)오지산행 토한산~통내산. 청도 토한산~통내산에서 겨울 산행을 하다.

 

오지 산행하면 부산이나 대도시에 있는 산꾼에게는 생소합니다. 그러나 청도 밀양 등의 산에서도 오지 산행에 버금가는 산행지를 찾을 수 있습니다. 다음의 어학사전을 보면 오지를 정의해 놓았는데 “해안이나 도시에서 멀리 떨어진 내륙의 깊숙한 땅”으로 나와 있습니다. 부산 근교에서도 오지 산행을 충분히 만날 수 있다는 이야기입니다. 그래서 찾아간 경북 청도는 부산과 대구에 인접한 곳이지만 내륙의 깊숙한 땅으로 많은 오지 산행지를 품고 있습니다. 특히 매전면의 통내산을 이루는 산군은 그야 말로 산꾼들의 발길이 최근에 많이 찾을 정도로 한적하여 혼자만의 오지산행을 즐길 수 있습니다. 오지산행을 찾아 떠난 청도 토한산과 통내산은 깊은 골짜기를 이루며 마지막 민가인 안버구에서 차가 다니는 도로까지 4km를 걸어 나와야 합니다. 동서남북 닫혀 있고 하늘만 열려 있는 안버구 마을의 적막감은 도심에서 찌 들리며 쫄 아든 내 머리 속을 흔들어 놓기에 충분하였습니다.

 

 

경상북도 청도군 매전면 토한산~통내산은 원점 산행으로 이루어 졌다. 산행경로를 보면 매전면사무소~새골안 삼거리~수청산 우회~농협갈림길~전망대~토한산 정상~통내산 정상~655m 봉~학일산·돈치재 갈림길~645m 봉 묘지군~안버구 마을~법이지~바깥버구 마을~청계사~20번 국도 만남~삼족대 입구~매전면 처진 소나무~매전면사무소로 돌아오는 코스로 전체 산행거리는 약 14km며 산행시간 또한 6시간은 족히 걸리는 만만찮은 산행지다.

 

 

토한산~통내산산행 출발을 위해서는 매전면사무소를 간다. 면사무소 주차장 오른편에 아담한 화장실 건물이 보이고 그 왼쪽에 재향군인회 건물을 왼쪽으로 돌자마자 다시 왼쪽으로 꺽어 축대위에서 오른쪽으로 자연스럽게 산길로 접어든다.

 

 

 

소나무가 주종을 이루는 산길은 처음에는 완만하게 이어진다. 사람들이 다닌 흔적이 그리 많아 보이지 않는 길을 따라 능선을 오르면 뚜렷한 갈림길과 만난다. 매전면 사무소 인근에서 올라오는 길로 보인다. 직진하면 소의 잔등처럼 부드러운 능선이 이어진다. 편안하던 산길은 앞에 산을 두고 오른쪽으로 우회하는데 292m 의 수청산은 정상으로 오르지 않고 돌아간다.

 

 

통내산을 오르는 옛길로 여유로움과 편안함에 콧노래가 절로 나온다. 수청산을 지나치면 산길은 다시 능선에 닿고 곧 농협 방향 안내판이 하나 서 있다. 매전면의 동산기도원에서 올라오면 이곳에서 만나게 된다. 산길은 조금씩 고도를 높이고 덩 달아 곧 코가 땅에 닿을 정도의 오르막이 기다린다.

 

 

농협 갈림길에서 20분 쯤 부터는 본격적인 통내산 산행이 시작된다. 지금까지 산행은 오늘 산행의 그저 몸 풀이라 해야 할까 지금부터 마음을 다잡아서 오른다. 곧 갈림길이 나오는데 직진하는 왼쪽 길은 나무로 가지 말라는 표시를 해놓았다. 이 길이 통내산을 오르는 옛길로 필자가 아주 오래전에 이 길을 따라 통내산 산행을 하였던 것 같은데 막아 놓아 할 수 없이 오른쪽 방향으로 산사면을 타고 올랐다.

 

 

숫제 무조건 치고 오른다고 보면 된다. 작은 돌맹이가 깔려 있어 미끄럽고 여간 신경이 쓰이지 않는다. 그래도 산꾼들이 산행한 흔적이 남아 있어 산길을 잃어버릴 경우는 희박하지만 눈이라도 왔을 경우는 조심해야한다. 오른쪽으로 큰 바위가 줄지어 늘어서 있고 기암 절벽에 통내산의 또 다른 모습을 볼 수 있다.

 

 

 

긴 로프 쳐져 있어 길잡이 삼아 잡고 오르면 어느 듯 작은 능선의 옛 무덤터로 보이는 공터에 닿는다. 여기서 숨을 돌린 뒤 왼쪽으로 10m만 나가면 숨어 있는 바위 전망대가 나온다. 오늘 산행중 유일한 전망대로 수직 절벽에서 보는 경치는 지금까지 산행의 고단함을 상쇄하고도 남는다.

 

 

 

발아래에는 출발지인 매전면 사무소가 점으로 보인다. 꽤 올라 온 것을 알 수 있다. 왼쪽의 동창천과 오른쪽 관하천이 만나 흘러가는 모습은 그저 한폭의 동양화 소재로도 부족함이 없을 것 같다. 왼쪽에서 오른쪽까지 보면 멀리 영남알프스인 가지산 운문산 억산과 구만산 부처산 육화산 소천봉 호랑산(효양산) 등 청도 밀양의 산줄기가 통내산을 포위를 하고 있다.

 

 

이곳에서 통내산 정상은 보이지 않고 60여분을 더 가야 정상에 닿는데 가는 길이 순탄치 않다. 사람들의 흔적이 적어선지 나뭇가지에 걸리고 낙엽으로 산길의 흔적도 모두 지워 버려 길 찾기가 애매한 곳이 여럿 있다. 능선을 따라 봉우리에 올라서면 이제 토한산과 통내산 정상부가 보이기 시작한다. 토한산 정상은 그냥 스쳐지나갈 정도로 정상석도 없다. 토한산을 지나면 산길은 더욱 흔적을 숨긴다. 나뭇가지에 걸린 ‘동산기도원 하산길’이라는 프라스틱 푯말만 간혹 보일 뿐이다. 정상은 비슷한 높이이 봉우리가 사이좋게 솟아 있는데 통내산 정상은 오른쪽 봉우리다. 정상의 모습은 오지 산의 모습을 그대로 보여준다.

 

 

요즘 그 흔하게 세워진 옥돌의 정상석 대신 주변의 잡석을 모아 정상석을 만들었다. 이곳 정상에서 기도원 방향으로 내려가는 하산길이 있지만 안버구 4.1km가 목적지라 정상에 세워 둔 이정표를 보고 직진한다. 오늘 산행에서 농협방향 안내판에 이어 두 번째로 만난 이정표다. 능선을 따라 이어지며 산길은 다시 오르락내리락을 반복한다.

 

 

만나는 것은 봉우리에 간혹 있는 무덤 뿐 무덤에 벌초를 위해 올라온 후손들의 흔적을 보고는 너무나 반가웠을 정도다. 655m 봉우리를 넘어서고 능선을 따라 한참을 가다 학일산·돈치재 방향 갈림길이 나온다. 유심히 보지 않는다면 그냥 지나치기 쉬운 곳으로 이곳 갈림길에 이정표가 꼭 필요하다. 이정표는 왜 꼭 필요한 곳에 없는지...

 

 

안버구도마을은 이곳에서 직진 해도 되지만 왼쪽 학일산 돈치재 방향 능선을 따르면 더욱 산길이 뚜렷해 쉽게 안버구로 내려 갈 수 있다. 매전면 사무소의 산행 안내도도 실상 이 길을 표시하고 있지만 필자 일행은 직진하여 능선을 계속 넘는다. 지도상의 646m 봉우리를 넘어서면 정면에 큰 능선이 버티고 있다. 매전면과 금천면을 가르는 학일산이다. 학일산을 보고 능선을 따라간다.

 

 

이 길은 실제 학일산으로 이어지지 않지만 꼭 붙어 있는 것 같은 착각이 들 정도로 두 산은 서로 가깝게 보고 있다. 주의를 하여 능선에 난 길 만 따라가면 마지막 봉우리인 645m봉에 오른다. 가족묘로 보이는 무덤이 있다. 묘지 뒤쪽으로 내려간다. 갑자기 쏟아질 듯 하산 길은 곤두박질친다.

 

 

 

지금까지 넘어 온 길 보다 더 험하다. 미끄러지지 않게 주의를 해서 내려가면 개짓는 소리가 들리며 여러 기의 무덤도 지난다. 발아래 민가도 보이며 다 왔다고 안심하기에는 이르다. 사람들의 흔적이 없어서 바로 계곡 쪽으로 내려와 안버구 마을의 민가 앞에 도착했다.

 

 

 

통내산과 학일산 등산로 안내판이 세워져 있다. 안버구의 지명 유래를 보면 마을이 첩첩 산중 골짜기에 갇혀 있다보니 멀리 보이는 봉수대를 가리켜 ‘저귀.로 부르다 버구 또는 버귀가 되었는데 일제강점기때 한자로 지명을 바꾸면서 버구와 음이 비슷한 법이(法耳가 되었는 것으로 보인다.

 

 

 

 

마을로 들어오는 유일한 길로 먼저 법이지를 지나 2km 남짓이면 바깥버구도 지난다. 다시 2km를 걸어면 20번 국도와 만나고 오른쪽으로 꺾어 도로를 걷는다. 1519년 기묘사와가 일어나자 고향으로 낙향하여 후진양성과 시인묵객들과 교류하며 지냈다는 삼족당 김대유의 별업인 삼족대 입구를 지나고 운문사의 처진소나무 보다는 규모가 작지만 가지를 밑으로 늘어뜨린 모습은 신기 할 정도다. 수령이 약 200년으로 추정을 하며 천연기념물 295호인 처진소나무를 지나면 어느 듯 출발지 매전면 사무소 앞이다.

 

 

 

 

 

 

 

삼족대

매전면 처진소나무

☞(경북여행/청도여행)오지산행 토한산~통내산 교통편.

 

경북 청도군 매전면 통내산 산행을 위해서는 시간만 잘 맞춘다면 대중 교통편이 편리하다.  대중 교통편은 열차 을이용하면 편리하다. 부산역에서 청도방면 무궁화 열차를 이용한다. 산행 출발지 매전면사무소로 가는 방법은 두 가지. 먼저 부산역에서 출발하는 청도행 무궁화 열차는 오전 6시35분, 7시10분, 7시50분, 8시42분, 9시28분에 있다. 청도역 건너편 청도터미널에서 운문사행 버스를 이용해 매전면사무소에서 하차한다. 오전 7시40분, 9시20분, 10시 40분에 출발. 부산역에서 출발하는 무궁화 열차를 이용해 밀양 상동역에 내리는 방법도 있다. 상동역 앞 금천슈퍼 버스 정류장에서 동곡행 5번 버스(오전 7시 10분, 9시 55분)를 타고 매전 삼거리(매전면사무소)에서 내리면 된다. 산행을 마친 후 부산으로 돌아오는 방법은 올 때의 역순이다. 운문사를 출발하여 동곡을 거쳐 매전면사무소에 정차를 하는 청도행 버스는 동곡 출발이 오후 4시, 6시, 7시40분(막차)이다. 5번 버스는 동곡에서 상동역 방향 출발시간은 오후 3시, 4시40분, 5시30분, 7시30분에 있다.

 원점회귀 산행이라 승용차를 이용해도 편리하다. 신대구부산고속도로(중앙고속도로)를 이용해 밀양톨게이트로 나온다. 청도·밀양 방향으로 향하다, 곧 만나는 긴늪사거리에서 오른쪽 청도 방면 20번 국도를 탄다. 상동역과 상동교를 통과한 다음, 옥산삼거리에서 오른쪽 매전·운문 방면 58번 도로를 따라가면 매전삼거리와 매전면사무소가 나온다

 

 

 

 

 

2011/04/30 - 한국적인 정자로 잘 어울리는 청도삼족대

 

2011/04/30 - 옛 선비들의 충절과 소나무 길이 좋은 영남알프스둘레길 10코스

 

2008/12/12 - 500년 전 삼족당김대유 산책길이 갓등산~학일산 산길로 탄생하다

 

2013/06/21 - (영남알프스둘레길/청도/밀양/양산/경주/울산여행)350km 영남알프스 둘레길을 걸어 보았던 에필로그

 

2014/12/06 - (경북맛집/청도맛집)스님자장 강남반점. 강남반점에서 버섯으로 만든다는 스님자장, 스님짬봉 먹고 왔습니다.

 

2014/12/19 - (경북여행/청도여행)청도 꼬깔산~육화산 산행. 여섯가지 보물을 간직한 숨은 산 청도 육화산 산행.

 

2014/10/31 - (경북여행/청도여행)매전면 처진소나무. 수양버들 처럼 가지가 땅으로 처져내린 매전면 동산리 처진소나무.

 

2011/02/21 - 지나가는 정승에게 큰절을 한 소나무 매전면 처진소나무

 

2011/04/04 - 막걸리 25말을 먹는다는 운문사 처진 소나무

 

2011/05/08 - 한국동란때 이승만대통령이 머물렀다는 만화정과 그뒤 세심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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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여행/기장군여행)기장팔경중 1경 달음산 산행. 해맞이 산행지로 유명한 기장 달음산을 오르다. 


한해를 시작 할 때 가장 많은 산행객을 불러 모우는 산이 있습니다. 일명 해맞이 산입니다. 그러나 우리나라는 국토의 70%가 산이다 보니 전국 모든 산에서 일출을 즐길 수 있지만 유독 해맞이로 유명한 산은 따로 두고 있습니다. 그런 산을 보면 대게 아침에 밝은 기운을 받아선지 산세 또한 남다른 모습을 하고 있습니다. 각 지자체마다 하나쯤은 갖고 있는 해맞이 산, 올 한해에도 무사 산행을 기원하며 해뜨는 모습을 보기 위해 새벽에 찾지는 못했지만 따뜻한 햇살을 안고 부산 기장군의 산을 산행 하고 왔습니다.

 


필자가 살고 있는 부산에는 여러 곳에서 일출을 감상할 수 있습니다. 그 중에서도 기장군의 달음산은 기장 8경 중 ‘달음산 일출’을 1경에 올려놓을 정도로 해맞이 명소로 유명합니다. 맑은 날에는 멀리 동해바다에서 이글 그리며 타오를 듯 불덩이가 솟아오르며 오메가를 그리는 모습에 사진작가들은 열병을 앓듯 또 다른 새벽을 기다립니다. 그런 산을 새해 들어 산행을 하고 왔습니다. 

 


올해는 무언가 좋은 일이 생길 것 같은 기대를 해 봅니다. 또한 달음산은 산 이름에서 말해주듯 두둥실 떠오른 달맞이 산입니다. 달음산 정상인 취봉에서 맞는 달은 바다에도 있고 하늘에도 있고 내마음 속에도 있습니다. 이태백이가 아닌 주태백이도 부럽지 않은 부산의 근교산 달음산 산행을 이제 시작합니다.

 


달음산 산행 경로를 보면 옥정사 주차장~옥정사~갈미산 고개~전망대~기도원 갈림길~옥녀봉~철마산·기도원 사거리~달음산 정상 취봉~기도원 갈림길~산불초소~헤미기 고개~기도원 임도~광산마을~옥정사 주차장 순으로 전체 산행 거리는 약 7.5km, 산행 시간은 4시간 안팎이며 출발과 도착점이 같은 원점 회귀 산행이다.

 


달음산 산행 출발은 부산광역시 일광면 원리 옥정사 주차장에서 시작한다. 광산마을 입구까지 마을버스가 운행을 하지만 하루 몇 차례 운행을 하지 않아 대중교통편은 불편하다. 보통 기장군 장안면 좌천역에서부터 옥정사 주차장 까지 걷는 게 편하다. 좌천초등학교 담장을 끼고 돌면 좌광천에 놓인 달음교를 건너고 정면에 두 귀를 쫑긋 세운 달음산과 마주한다.

 


산세는 바닷가의 산답게 높지 않지만 자 뭇 웅장하다. 일반적인 달음산 산행은 오른쪽 능선을 올라 우뚝 선 암봉인 옥녀봉을 지나 왼쪽 바위가 층암절벽을 이루 듯 고추선 취봉을 돌아 잘룩이인 헤미기 고개에서 내려온다. 필자 또한 달음산 기본 코스를 따르기로 하였다. 

 


옥정사 주창장은 달음산 등산객도 함께 주차를 할 수 있다. 옥정사로 향해 도로를 걷는다. 곧 왼쪽에 오래된 당우는 찾을 수 없지만 달음산에서는 가장 유명한 옥정사를 보고 간다. 특히 옥정답게 고성의 연화사처럼 이곳도 약수가 이름 난 것으로 보인다. 대웅전등 최근에 지어진 것으로 보이는 지장전등 건물을 둘러 보고나면 자연스럽게 산행이 시작된다.

 


달음산 등산로 입구에 정자가 보이고 작은 계곡에는 폭우 때 수량을 조절하기 위한 보가 최근에 완공되었는지 새롭게 조성되어 있다. 이곳이 달음산 등산로 입구다. 계곡쪽으로 안전을 위한 나무 울타리가 만들어져 있다. 곧 나무다리를 건너면 이제부터 달음산 품속이다. 다시 계곡을 건너면 본격적인 산길, 왼쪽으로 폐 저수지를 철거하는지 둑이 터져 있다.

 

 

 


곧 오래 된 김해김씨묘를 지나고 울퉁불퉁한 돌길을 오른다. 키 큰 편백나무 숲을 지나고 하면 산길은 어느새 고개 안부에 닿는다. 출발과 함께 갈미재까지 약 30분 걸렸다. 이제부터 본격적인 달음산 능선을 탄다. 정관 신도시에서 불어 재끼는 바람이 매섭다. 달음산 정상 0.97km, 천년송 포토죤 0.46km을 보고 출발한다. 

 

 


달음산 정상을 향해 오르는 넓은 길은 1km 남짓 하지만 얕잡아 보다가는 큰 코 다친다. 지금부터 상당히 가파른 오르막이 시작된다. 자신의 페이스를 조절하며 천천히 오른다. 곧 왼쪽으로 산길이 가는 가 싶더니 너덜길이 시작된다. 이번에는 나무로 만든 안전 펜스가 일직선으로 끝도 없이 올라가는 마의 등산길이다. 

 


숨을 고르며 천천히 오른다. 어느 듯 힘든 길을 통과하면 예림마을0.1km 방향 이정표를 지난다. 달음산 정상 방향은 직진한다. 정상까지 힘든 오르막도 나오지만 이곳을 무사히 넘겼다면 정상까지는 무난히 오를 수 있다.

 


약간의 오르막을 넘어서면 갈림길이 나온다, 왼쪽은 기존 등산로, 오른쪽은 직벽 절벽에 묶인 로프를 잡고 오르는 길이다. 두 길은 전망대 직전에서 서로 만난다. 오른쪽에 나무 펜스가 둘러진 전망대가 있다. 

 


산행을 하면서 나뭇가지 등에 가려 볼 수 없었던 동해바다와 정관 신도시의 풍광이 하나의 장애물도 없이 그대로 보여준다. 올라야 할 능선 끝 옥녀봉은 왕관을 올려놓은 듯 삐쭉삐쭉한 바위가 하늘의 면류관으로 불리는 고흥의 천관산을 닮았다. 다시 내려와 능선을 오른다.

 

 

 

 


전망대에서 본 바위 아래 도착을 했다. 기도원 방향 이정표가 있지만 달음산 정상0.23km)은 오른쪽이다. 옥녀봉과 달음산 정상인 취봉은 바위에 걸쳐진 철 계단을 올라야 한다. 바위에 올라서니 몸을 가누기 힘들 정도로 세찬 바람이 몰아친다. 널찍한 바위에서 바라보는 모습은 추위도 무색할 정도로 조망이 빼어나다.

 

 

 


옥녀가 새침때기인지 옥녀봉 일대는 칼날 같은 바위능선이다. 할 수 없이 바위 아래를 돌면 다시 하늘을 오르듯 바위에 걸린 철계단이 기다린다. 이곳을 올라서면 옥녀봉 정상이다. 좌우로 깎아지른 낭떨어지며 달음산 정상은 더욱 가까이 있다. 새해 산행을 위해 찾은 많은 사람들이 이곳에 숨을 돌리며 주위의 풍광을 조망한다.

 

 

 

 

 

 

이제 건너편 달음산 정상을 향해 안부로 다시 내려선다. 곧 사거리에 이정표가 있다. 전체 산행 거리가 15km인 달음~철마 종주의 중요한 갈림길이다. 오른쪽 방향은 천마산, 기장군 청소년 수련관, 철마산 방향이며 왼쪽은 또 다른 ‘하산길(옥정사)’ 방향이다. 


 


직진하면 달음산 정상은 지척이다. 다시 철계단을 밟고 올라서면 곧 수백명이 앉을 수 있는 편평한 암반이 나온다. 가운데 달음산 정상 취봉이며 정상석과 돌탑이 있다. 영축산의 옛 이름인 영취산처럼 산 정상 바위에 오래전부터 독수리들이 서식을 하여 취봉으로 불렸다. 그러나 언제부터 인지 알 수 없지만 독수리는 눈을 씻고 봐도 찾을 수 없다.

 


취봉은 동서남북 막힘이 없이 조방을 열어준다. 서쪽으로 부산의 주산인 금정산이 길게 이어지고 오른쪽으로 철마산 천성산 대운산 시명산 석은덤이 발아래 대 도시는 정관신도시다. 왼쪽으로는 백양산 장산 해운대 달맞이 고개까지 별천지에 올라 온 듯 시원스런 모습이다.

 


동쪽으로는 바다와 고리원전, 출발지 좌천역 쪽도 한눈에 볼 수 있다. 정상에서의 하산은 진행 방향 남쪽인 광산마을 2.4km 쪽이다. 바위 사이를 내려서면 철계단이 기다리고 이곳을 내려서면 이제부터는 편안한 하산길이다.

 

 

 

 

 


기도원 방향 이정표에서 하산길은 ‘광산마을’ 방향 직진이다. 편안한 산길로 발걸음이 저절로 떨어진다. 군데군데 조망을 열어주는 전망대가 여럿 있어 조망이 으뜸인 최고의 산행지다. 산불초소를 지나면 쏟아지듯 내려선다. 정상에서 약 30분이면 헤미기 고개로 불리는 사거리 안부에 닿고 이정표가 있다.

 

 

 

 

 

 


오른쪽은 용천리 산수국, 직진은 월음산, 필자는 광산마을 1.5km인 왼쪽으로 내려간다. 산행이 조금은 부족하다면 월음산 방향으로 직진하여 상리마을로 내려가도 된다. 그러나 옥정사 주차장에 주차를 한 경우에는 아스팔트 도로를 걸어야 하는 불편함을 감수해야한다.

 

 


광산마을을 하산하는 산길은 초반 급하게 내려서는 길만 빼고는 잘 다듬어 놓은 아름다운 길이다. 키 큰 해송 숲 사이에 지그 제그 길을 만들어 편안하고 산길이 너무 아름다울 정도로 여겨 졌다. 평상이 놓인 능선에서 길은 왼쪽으로 내려간다.

 

 


곧 편백 숲을 빠져나가면 기도원을 오르는 임도에 닿는다. 이정표에는 기도원과 광산마을 0.6km가 모두 왼쪽으로 안내한다. 광산마을로 바로가기 위해서는 오른쪽 임도를 30m 간 뒤 왼쪽으로 난 길로 하산한다. 오래전에 광산터가 있던 곳으로 계곡을 건너면 다시 임도와 만난다 오른쪽 임도를 가면 광산마을이다. 

 

 


일제시대 때에는 우수한 품질의 구리를 캐낸 곳으로 그 당시 형성된 탄광마을이다. 오래전에 폐광 되었지만 마을을 이룬 건물에서 지금도 탄광촌의 모습이 남아 있다. 부산에도 이런 탄광촌의 모습을 볼 수 있는 것이 신기할 따름이다. 왼쪽으로 광산마을을 빠져나오면 도로에 닿고 왼쪽 옥정사를 오르는 도로를 따라 가면 옥정사주차장에 닿는다.

 

 


☞(부산여행/기장군여행)기장팔경중 1경 달음산 산행. 해맞이 산행지로 유명한 기장 달음산 교통편. 


원점회귀 산행 코스여서 자가운전이 편리하다. 자가운전시 기장군청까지 찾아간 뒤 울산 방향 기장대로인 14번 국도를 탄다. 약 7.2㎞를 가면 나오는 좌천 삼거리에서 오른쪽 좌천로 고리(서생)방면으로 우회전 한다. 약 100m 뒤 왼쪽 '좌천1길' 방향으로 꺾는다. 좌천초등학교 담장을 따라 가다 만나는 사거리에서 왼쪽으로 방향을 꺾어 달음교 건너 청원 길을 따라 약 1㎞ 가면 광산마을 입구 삼거리에서 오른쪽 달음길 방향을 가면 된다. 곧 부산울산고속도로 밑을 지나 광산마을을 통과하면 달음산 옥정사 주차장이 나온다, 내비게이션에 '기장 옥정사' 입력.

 대중 교통편은 부전역에서 기차를 이용하는게 편리하다. 부전역에서 출발하는 동해남부선을 타고 좌천역에서 내린다. 부전역 출발 무궁화호는 오전 6시03분, 7시20분, 7시45분, 9시12분, 9시41분, 11시52분에 출발하며 약 36분 소요된다. 좌천역에서는 산행 출발지 달음산 주차장까지 약 2㎞ 거리를 걸어간다. 좌천초등학교를 오른쪽으로 돌아 달음교를 건너면 된다. 시내버스는 37번, 182번, 188번 버스를 이용해 좌천삼거리 정류장에 하차한다. 산행을 끝마친 후 장안읍 좌천역에서 출발하는 부전역행 열차는 오후 3시34분, 4시26분, 6시13분 등 11시30분(막차)까지 있다.

 



달음산 고도표

달음산 지형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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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여행/양산여행)원동, 삼랑진 금오산 산행. 양산 최고의 오지 어영마을에서 금오산을 오르다. 


경상남도 양산시는 도시와 농촌이 함께 공존한다. 양산시 안에서도 가장 오지마을로 꼽는 곳이 있다하니 널밭과 어영마을이다. 양산의 하늘아래 첫동네로 통하는 널밭과 어영마을은 모두 원동면에 속해 있는 산간 마을로 앞으로는 낙동강이 흐르고 동, 서, 북으로는 1,000m 대의 영남알프스 산군이 울산과 밀양을 경계 짓고 있다.



어영마을은 금오산과 매봉을 좌우로 두고 안에서 보면 밖으로 나가는 입구를 찾을 수 없을 것 같은 호리병의 지형을 이룬다. 임진왜란때 김해김씨와 김녕김씨가 난을 피해 들어 와 마을을 이루었다. 마을의 주 수입원은 대천량, 배천량, 닥천량으로 삼천량 마을로 불리며 인근에서는 가장 부자마을로 통했다. 



역설적으로 가장 오지 벽촌의 마을이 가장 여유롭고 풍족한 삶을 살았다하니 머리를 꺄웃할 수 밖 에, 어영마을을 품어 않은 금오산과 매봉산은 그 너른 품에 자연을 선물해 주었는데 닥나무가 많아 한지 생산으로 유명하여 양산 밀양등지에서 인기가 놓은 특산물이었다. 그러나 지금은 그 명맥이 완전 끊겼다. 대나무와 이곳에서 나는 토종 배 또한 인근의 장터에서 최고품으로 거래가 되면서 인기가 있었다. 



어영이란 물고기가 헤엄치고 논다는 의미로 이곳에 들어온 물고기는 밖으로 나가지 않고 이곳에서 먹고 자고 놀아도 부족함이 없이 풍족하며 여유롭게 생활할 수 있다는 뜻을 가지고 있다.  실제 어영마을은 다른 오지마을에 비해 많은 주민들이 모여 마을을 이루고 있다. 또한 마을 회관 앞 공터에서 사방을 둘러보면 어항처럼 갇혀 있는 모습이며 보이는 것은 산과 하늘뿐인 곳으로 문명과는 담을 쌓은 동네로 느껴진다. 필자 처럼 세상물정에 찌든 속세인은 이런 곳을 더 좋아하는지 어영마을은 요즘 뜨는 별장지로 인기가 높은 곳이다. 



금오산 산행은 보통 삼랑진 안촌마을에서 주로 이루어진다. 그리고 건각은 원동의 비석골에서 비석봉을 넘어 천태산과 숭촌고개를 지나 금오산을 찍고 안촌마을 또는 매봉을 경유 배태고개에서 산행을 마친다. 이번 금오산 산행은 원동면 영포리 어영마을에서 시작을 하였다. 



산행 경로를 보면 어영마을회관~백림사 갈림길~대나무 밭 삼거리~백림사~파란물통 사거리~앞고개~숭촌고개 갈림길 이정표~693m봉 앞 전망대~암릉 우회~금오산 정상 직전 이정표~당고개 갈림길~금오산~약수암 표지석 갈림길(임도)~당고개 밑 갈림길~원동기도원~어영마을회관으로 돌아오는 원점회귀 산행이다. 전체 산행거리는 약 6km이며 산행 시간은 3시간~3시간 30분 안팎으로 짧은 겨울 날씨에 여유를 가지며 산행을 할 수 있다.



산행 을 위해서는 먼저 영포리 어영마을 마을회관까지 간다. 원동역 앞에서 출발하는 3번 세원버스를 타고 어영마을 종점에서 하차한다. 또한 자가운전은 마을버스 회차를 위해서 너른 터의 마을회관 한쪽에 주차를 한다. 금오산 정상은 마을회관 앞에서 서북쪽으로 우뚝 솟은 봉우리며 왼쪽 잘룩이는 밀양 삼랑진 안촌으로 넘어가는 앞고개다. 금오산 정상 오른쪽 안부는 밀양시 단장면 국전리로 넘어가는 당고개며 산행 후 이곳에서 하산을 한다. 



금오산 정상을 향해 마을 회관 앞에서 다래식 산장, 원동 기도원 방향의 북서쪽으로 길게 올라가는 콘크리트 임도를 따라간다. 좌우로 전원주택들이 눈에 들어오고 다랭이 논밭을 보면 깊은 산골에 들어 온 것을 실감 할 수 있다. 200m 쯤 가면 백림사 팻말이 나오는 갈림길이다. 직진 길은 당고개에서 하산길, 앞고개는 왼쪽 백림사 방향인 간다. 어영천에 걸린 작은 다리를 건너고 곧 대나무 군락지 사이로 난 임도를 따라간다. 살짝 오르막을 넘으면 이내 무덤이 있는 갈림길. 양쪽 길 모두 앞 고개로 갈 수 있지만 필자는 백림사를 경유하여 가기위해 왼쪽으로 향한다.






백림사로 향하는 휘어진 길은 뒤 금오산능선과 너무나 잘 어울려 한 폭의 그림 같은 느낌이 든다. 백림사 돌계단을 올라 곧바로 오른쪽으로 꺾어 절 뒤쪽으로 난 묵은 흙길를 걷는다. 키큰 감나무에 주홍색 감이 녹았다 얼었다를 반복하며 나무에 메달려 있다. 5분이면 파란물탱크가 있는 사거리 갈림길에 닿고 앞고개 방행은 왼쪽으로 가면 된다. 백림사 전 무덤 앞 삼거리에서 오른쪽으로 왔다면 이곳에서 만난다.






지금부터 앞고개까지는 한적한 묵은 산길이 이어진다. 이 길은 어영마을에서 삼랑진의 장터를 찾아 소를 몰고 오르내린 옛길이다. 어영 마을의 역사와 같이하는 길로 지금은 찾는 이가 드물어 잊혀지고 있지만 주민들이 찾았던 길 답게 완만하게 산허리를 돌아 40여분이면 앞고개에 난 임도에 선다.



직진의 임도를 가면 숭촌고개를 넘어 안촌마을, 삼랑진으로 간다. 금오산 정상은 오른쪽 능선을 따라 오른다. 살짝 올라서면 다시 무덤 앞 갈림길이 나오고 왼쪽 무덤 쪽으로 간 뒤 다시 능선을 난 길을 탄다. 이번 금오산 산행에서 가장 급경사 구간이다.



30분이면 숭촌고개로 갈라지는 갈림길 이정표가 있다. 정상 방향은 '금오산 0.95km', 계속 오르막이다. 이정표의 거리를 보고 다 왔다고 생각을 하면 큰 오산으로 자신의 체력에 맞게 쉬엄쉬엄 올라야 된다. 어느 듯 바위 위에 옛날 무덤이 있던 넓은 터가 나온다. 이곳에서 숭촌고개로 내려가는 길이 있었는데 지금은 폐쇄되었는지 찾을 수가 없다.





이곳에 올라서면 고도 때문인지 주위의 풍광이 열린다. 암봉으로 된 정상도 우뚝하고 남쪽으로는 천태산, 토곡산등 원동의 산이 시원하게 펼쳐진다. 이제까지 힘든 오르막을 올라 왔다면 지금 부터는 시원하게 전망이 열리는 바위 능선길이다.



먼저 만나는 곳이 693m 봉 앞에 툭 튀어나온 바위전망대다. 예전에 이곳에 돌탑이 세워져 있었는 것 같은데 지금은 찾을 수 없다. 그러나 이곳에서 보는 전망은 최고로 끝내주지만 낭 떨어지 위 좁은 장소라 내려다보면 간이 콩알만큼 쪼그라들며 추락에 주의를 해야 한다. 때마침 차가운 낙동강의 강바람까지 휘몰아쳐 바로 서 있기가 힘들었다. 사진을 대충 찍고 정상을 향해 능선의 바위를 타고 간다.





곧 오른쪽으로 우회하는 갈림길이 나온다. 암릉을 오르는 길은 위험하므로 오른쪽으로 바위를 돌아간다. 다시 능선에 올라 이정표와 만나고 금오산은 0.02km, 약수암은 0.95km에 정상은 지척이다. 곧바로 정상에 올라선다. 지금은 밀양시에서 세운 금오산을 세긴 큰 정상석이 반긴다.











양산, 밀양의 천태산, 토곡산, 신선봉, 축천산, 천마산, 체바우골만당, 염수봉, 영축산, 신불산, 간월산, 천황산, 향로봉, 정각산, 종남산, 만어산등이 일렬로 나열되는 조망의 산으로 1석 3조의 산행을 즐길 수 있다. 발아래 출발한 어영마을을 감싸고 있는 매봉이 예사로운 모습이 아니다.





어영마을 하산은 이정표를 보고 일단 매봉(0.87km) 방향으로 내려간다. 약수암 임도까지 내려가는 산길은 상당히 가팔라 조심을 해야한다. 혹 겨울철에는 낙엽 밑에 숨은 복병 서릿발이 올라와 미끄러지지 않도록 해야한다. 한발한발 확인을 하며 내려서면 어느 듯 약수암으로 오르는 콘크리트 갈림길, 내 키보다 큰 약수암 표지석이 있다.






표지석 앞으로 난 넓은 능선 길을 따르면 매봉으로 향하는 길이다. 곧 만나는 갈림길에서 왼쪽은 매봉 방향으로 향하며 최저점에는 당고개가 있다. 필자는 오른쪽 방향의 산사면 길을 따른다. 10여분이면 당고개 밑 갈림길에 닿고 왼쪽으로 당고개가 바로 보인다.






오른쪽 어영마을로 하산 한다. 밀양시 단장면 국전리로 넘어가는 옛길로 이길도 주민들이 걷든 길로 완만하게 돌아서 이어진다. 콘크리트 임도에 닿고 돌을 높게 쌓아 만든 다랭이 논에 농사는 짓지 않고 묵혀 놓은 모습을 볼 수 있다. 원동기도원을 지나고 백림사 갈림길을 지나면 산행을 시작한 어영마을회관은 지척이다.






경상남도 양산시 원동면 영포리 어영마을을 가기 위해 먼저 원동까지 간다. 부산에서 원동은 열차편이 편하다. 현실은 원동역 앞에서 어영행 마을버스 시간을 맞추기가 어렵다. 부산역을 출발하는 원동 방면 기차는 오전 7시50분, 9시28분에 있고 30분 쯤 소요된다.

<!--[if !supportEmptyParas]--> 부전역에서 출발하는 원동 방면 열차는 오전 6시10분, 10시35분에 각각 출발하며 약 40분 쯤 소요된다. 원동역 앞에서 출발하는 어영행 3번마을 버스는 오전 6시05분, 8시15분, 11시30분에 있다. 부산역에서 출발하는 7시50분 열차는 원동역에 8시20분 경 도착하여 버스 시간 맞추기가 힘들다. 양산시에서 원동으로 향하는 일반버스도 있다.물금에서 출발하는 137번과 북정에서 나오는 138번이다. 138번 버스는 오전 5시30분, 6시, 7시25분, 11시10분에 출발하며 도시철도 2호선 양산역이나 물금농협에서 타면 된다. 물금농협에서 원동으로 가는 137번 버스는 오전 7시25분, 10시 정각에 있다. 원동초등학교에서 내린 뒤 원동역앞에서 어영행 3번 버스를 이용한다. 원동역에서 어영마을까지 소요되는 시간은 약 10분.


산행을 마쳤다면 어영마을에서 조금 내려오면 마을의 수문장역할을 한 붓돌바위가 있다. 어영마을을 지켜주는 바위라 한다. 오래전 부터 붓돌 바위에서 치성을 드리면 소원을 들어주었다하며 일제 강점기때 일인들이 도로를 넓히기 위해 바위를 깨부수다 주민의 반발로 지금의 모습으로 남았다. 이 바위를 가지고 불을 일으켜 담배불을 붙히는 등 부싯돌로 사용되었다.



원동면 영포리 신흥사 대광전은 보물제 1120호로 지정되어 있고 건물 내부와 외부의 벽화도 보물 제1172호로 지정되어 한번 쯤 둘러 볼만하다. 



물금을 지나 원동방면으로 가다 만나는 최치원의 임경대. 양산8경으로 낙동강을 바라볼 수 있는 최고의 장소다. 원동가는 길에 들러 보세요.




금오산 고도표

금오산 지형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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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여행/경주여행)왕의길-신문왕 호국행차길. 신문왕이 되어 왕의 길인 추원마을~기림사 둘레길을 걸어보세요. 


신라시대 이전부터 조선시대 말기까지 경상북도 경주시에서 감포와 장기로 넘어가던 옛길은 지금의 도로인 추령고개라 생각한다. 일반적인 고갯길은 추령으로 넘어 다녔던 것으로 추정을 하지만 공식적인 행사를 위해 넘어 다녔던 길은 추령 대신 완만한 수렛재를 넘어 기림사 방향으로 다녔다.


용성국의 석탈해가 신라로 잠입할 때 이 길을 이용하였고 신문왕이 삼국을 통일한 부왕 김춘추의 유언을 받들고 감포 앞바다 대왕암에 장사를 지내기 위해 넘어 갔던 길 또한 수렛길이다. 신문왕이 김유신과 동해의 용이 된 부왕에게 옥대와 만파식적을 받기 위해서도 이 길로 넘어 다녔다 하니 현재는 왕의 길로 통한다.



그러나 임진왜란 등 전란 때는 이 길을 통해 내륙 침입의 교두보가 되기도 하였다. 모차골과 수렛재를 지나 불령을 잇는 길을 경주시에서 새롭게 조성하여 신문왕 호국 행차길인 ‘왕의 길’로 명명하였다. 겨울을 반기는 12월에 잠깐 짬을 내어 걸어보았다.



신문왕 호국행차길인 왕의 길은 먼저 4번 국도 추령터널 입구인 추원마을에서 시작한다. 왕의길 둘레길 경로를 보면 추원터널 입구~추원마을 버스 정류장~추원마을 입구 갈림길~추원마을~모차골회관~추원사 갈림길~왕의길 주차장~ 신문왕 호국행차길 왕의길 시작~수렛재~숯가마터~세수방~불령(불령봉표)~용연폭포~왕의 길 끝~기림사~기림사 주차장순으로 전체거리는 약7.5km 이며 걷는 시간은 2시30분 안팎이 소요된다. 왕의 길은 기림사 탐방과 주위 골굴사, 감은사지, 이견대, 대왕암과 경주 양남면 주상절리 등의 여행지와 함께하면 1석2조의 효과가 있다.



추령터널 입구를 가기위해서는 먼저 경주시외버스터미널 맞은편에서 150번 시내버스를 이용하여 추원버스정류장에서 하차를 한다. 정면 오른쪽으로 옛 추령으로 오르는 도로가 왕의 길 들머리다. '황룡석불암' '백련찻집' '황용약수터백숙' 방향 안내판을 따라간다.



추령터널이 뚫리기전에는 감포와 양남등 동해 바닷가로 나가기 위해서는 모두 이 고개를 넘어 갔는데 지금은 터널이 뚫여 상대적으로 한산한 도로가 되었다. 200m 쯤 가면 옛 추원마을버스정류장이 있고 왼쪽방향 ‘왕의길(신문왕 호국행차길)’ 2.4km 이정표가 있다.



추원마을로 들어서는 왼쪽 콘크리트 길을 간다. 계곡으로 불어오는 골바람이 매섭게 빰을 때리며 그럴수록 옷깃을 단단히 여미며 간다. 어릴 적 시골 마을을 보는 정겨움과 아득함이 있는 추원마을 앞 갈림길에서 정면 왼쪽에 '왕의 길 2.1km' 작은이정표가 보인다. 콘크리트 길로 들어서고 전형적인 산골 마을의 전경이 눈에 들어왔다. 



아담하게 자리잡은 정겨운 집은 찻집으로 바뀌어 있지만 주인장은 추운 날씨 때문인지 기척도 없다. 이 길을 따라 가면 왕의길 출발지점에 간다. 정겨운 길을 따라 마을을 벗어나 작은다리를 지나면 ‘추원모차골회관경로당’이 오른쪽에 있다. 


 


추원마을을 통 틀어 몇 가구 되지 않는 것 같은데 이곳에도 마을회관이 있는 것에 우리의 복지수준에 놀라지 않을 수 없다. 골짜기 안으로 들어선지 햇볕 때문에 한결 날씨가 포근하다. 어께를 펴고 당당히 걸어본다.



편평한 길은 모차골을 따라 이어지고 유래를 보면 더욱 이해가 된다. 신문왕의 행차시 마차를 타고 넘어갔다하여 마차골이 모차골로 되었다는 설명인데 오늘 걷는 길이 마차가 다닐 정도로 평탄한 길임을 알 수 있다. 그런다고 뛰지는 말자. 길 옆 키 큰 감나무에는 칼바람에 맞아 오돌오돌 떨고 있는 주홍색 감이 정겹다.




가지가 휘어지게 주렁주렁 메 달린 감을 보니 입안에 군침이 돈다. 곧 갈림길과 만난다. 오른쪽은 추원사 방향. 왕의 길 입구는 왼쪽의 직진 길이다. 계속되는 콘크리트길은 왕의 길 주차장을 지나서도이어진다. 



추원마을 입구부터 함께한 황용약수터 백숙 식당을 지나면 옛 추원사 절 앞에 이정표가 있다. 용연폭포 3.9km, 수렛재 1.4km. 곧 바로 왕의 길 ‘신문왕 호국 행차길’을 알리는 대형 안내판과 왕의 길 유래를 설명한 안내판이 보인다.




국립공원 지역을 알리는 안내판 앞을 지나면서 본격적인 왕의 길을 걷는다. 나무는 참 특이하다. 사람과 반대로 여름에 두툼하게 입었던 옷들을 추운 겨울에 모두 벗어 던지며 앙상하게 뼈대만 남아 떨고 있는 것을 보면 참 미련덩어리라 싶다.




골짜기로 들어서면 추운 겨울에 덥다고 벗어버린 낙엽이 수북하다. 어떤 때는 낙엽이 복병이 되어 돌아온다. 항상 걸을 때 발밑을 조심해야한다. 마차가 다녔던 길이라 그런지 제법 넓다. 친구와 도란도란 이야기도 나누면서 충분히 걸을 수 있는 길이다. 






모차골 계곡을 건너갔다 건너오는 길로 상세한 이정표와 안내판. 안전을 위해 설치한 보조목이 잘되어 있다. 또한 많은 통행으로 길이 뚜렷하여 길을 잃어버릴 염려는 없다. 왕의 길은 숨 한번 크게 쉬지 않고 자연스럽게 고개 마루인 수렛재에 선다.








낙동정맥 삼강봉에서 이어지는 능선이 토함산을 지나 이곳에서 만난 뒤 포항 호미곶에서 끝나는 호미기맥 길로 안내판에 수레가 넘어 다녀 붙혀진 이름이라 한다. 완만하게 올라온 길에 비해서 내려가는 길은 급경사 길에 산사면을 돌아 간다.




‘말구부리’ 지명으로 수레를 끌던 말이 이곳을 지나다 구부러졌다는 곳으로 수북한 낙엽 때문에 항상 발밑을 조심하자. 구르는 돌을 밟거나 발을 헛디딜 경우에는 넘어지기 십상이다. 숯가마터 아래쪽에 세수방 안내판이 있다. 



함월산 아래 깊은 골짜기에 있는 마을로 신문왕이 이견대 앞 바다에서 동해 해룡에개 검은 옥대를 받아서 왕궁으로 돌아가다 이곳에 도착하여 잠시 휴식을 하며 세수를 하였던 곳으로 세수방 또는 세수뱅이로 부른다.







완만하게 내려가는 산길은 곧 세수방계곡을 건너 산사면을 돌아간다. ‘용연폭포 1,9km 현위치 번호 경주 26-05’ 표지목을 지나면 불령은 지척이다. 고개마루의 작은 바위에 ‘불령봉표’가 각자되어 있다.




조선 23대 순조의 아들 효명세자의 묘에 사용할 제수경비를 충당하고자 함부로 나무를 베지 못하도록 임금의 명으로 불령에 봉표를 세우게 하였다. 용연폭포는 0.9km 거리, 불령을 내려서면 하산길은 완만하게 길게 내려선다.





편평하고 넓은 길을 따라 쉬엄쉬엄 걸어가면 갈림길에서 오른쪽으로 왕의길은 이어진다. 직진해도 임도는 돌아 ‘지의류’ 안내판에서 만나게 된다. 키큰 소나무 사이로 난 길을 따라간다. 곧 갈림길에 직진하여 도통골에 걸린 작은 다리를 지나면 용연폭포는 지척이다. 







어디선가 세차게 떨어지는 물소리가 들린다. 오른쪽 계곡에 용연폭포가 걸려 있다. 위쪽에서 아래를 향해 폭포를 볼 수 있는 편편한 바위 전망대가 있다. 정면에서 웅장한 폭포를 보기 위해서는 임도를 따라 ‘S'로 형태길 두 번째 도는 곳에 ’나무아미타불‘이 각자된 바위 왼쪽 펜스를 넘어 계곡으로 들어간다.



항아리처럼 움푹하게 파여진 암벽 가운데 10m 높이에서 물보라를 일으키며 떨어지는 모습이 장관이다. 용연폭포는 신문왕이 받았다는 옥대에 관한 전설이 있다. 옥대에는 살아서 움직이듯 용이 새겨져 있는데 용의 비늘 장식 한 개를 떼어 시냇물에 담그니 용으로 변해 승천을 하면서 깊은 소와 폭포를 만들었다.







폭포를 나와 내려가면 높은 암벽이 앞을 막는다. 왕의 길은 이곳에서 끝난다. 기림사로 향하는 길은 큰 암벽을 왼쪽으로 돌아간다. 다듬지 않은 나무를 기둥으로 세운 특이한 정자를 내려서면 바로 기림사 경내다. 경주시 양북면 기림사는 인도 천축국 광유 스님이 임정사를 세웠는데 선덕여왕 때 원효스님에 의해 절의 규모도 커지고 중수를 한 후 기림사로 개칭하였다.





☞(경북여행/경주여행)왕의길-신문왕 호국행차길 교통편.


대중교통편은 추령터널 입구 추원버스정류장으로 가기위해서는 먼저 경주 시외버스 터미널로 가야한다. 경주 터미널 밖으로 나와 맞은편 감포, 어일 방면 150번 또는 100번 버스를 타면 된다. 배차간격은150번은 60분이며 100번은 20분.

기림사에서 경주로 나오는 버스는 없다. 기림사 주차장에서 (오후 1회뿐 5시10분 출발)하는 양북면 소재지 어일행 버스를 타고 어일에서 경주터미널 행 150번이나 100번으로 갈아타야한다. 추원마을에 차를 주차하였다면 어일을 거쳐 경주터미널로 향하다가 추령터널을 지나 바로 내리면 추원정류장이다. 기림사에서 버스가 없다면 양북에서 택시(054-744-2025)를 부른 뒤 노선버스가 운행되는 안동삼거리에서 내려 경주터미널 행 100번 150번 버스를 이용해도 된다.

내비게이션에 추원마을 추령터널 입




왕의길 고도표

왕의길 지형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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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여행/청도여행)청도 꼬깔산~육화산 산행. 여섯가지 보물을 간직한 숨은 산 청도 육화산 산행.


부산에서 생활하는 필자가 가장 즐겨 찾는 산행지는 밀양과 청도가 아닐까 싶다. 특히 청도는 밀양과 접해 있고 500m 대의 산부터 1,000m의 높은 산까지 모든 산행을 즐길 수 있다. 또한 교통도 편리한 잇 점이 있는 청도군은 나에게는 보석과 같은 존재다. 수많은 청도의 산 중에서 별로 드러나지 않는 산인 육화산을 찾았다.



짧지만 아기자기한 암릉 산행도 즐기고 시원한 동창천의 풍경과 영남알프스를 즐기는 것은 덤일 정도로 알찬 산행지다. 특히 나의 마음을 끄는 것은 한적함에 있다. 청도군 매전면 육화산은 영남알프스의 운문산과 그 맥을 잇고 있으면서 운문지맥능선에서 벗어나 있다. 그러나 4시간의 보편적인 산행부터 건각의 6시간 이상 장거리 산행까지 입맛대로 선택하여 누구나 만족을 시켜주는 산으로 부산 근교의 최고 산행지로 추천한다.



기존 육화산 산행 들머리는 내리 안마을에서 시작를 하여 동림사로 오르는 코스였다. 국제신문 근교산에서 소개를 한 매전면 장연리 장수골에서 육화산을 오르는 산행코스가 지금은 보편적인 들머리가 되었다. 필자는 내리쪽에서 고깔봉을 올라 내동고개를 찾아 오르기로 하고 산행을 시작하였다. 먼저 육화산의 유래를 보면 6가지의 진귀한 보물이 있는 산이다. 큰산, 작은산, 폭포, 청계수, 적석과 흑석을 갖춰 명산의 반열에 오른 산도 다 갖추기 힘든 보물을 모두 가져 육화산이 되었다는 설명.



육화산 산행은 원점회귀 산행이며 산행경로를 보면 내동1리경로당~바깥마을·양지마을 갈림길~양지마을~양지마을~안부삼거리~성주여씨묘~능선삼거리~꼬깔산~내동고개~육화산·장수골 삼거리~육화산성~육화산~동문사 갈림길~동문사~내리 안마을~바깥마을 내동1리경로당으로 되돌아온다. 산행거리는 약 8.5㎞며 산행시간은 4시간 안팎, 휴식을 포함하면 산행시간은 더 잡아야 한다.



경북 청도군 매전면 내리 바깥마을 내동1리 경로당을 찾아가기 위해서는 경부선 열차가 편리하다. 밀양 상동역에서 청도발 동곡행 버스를 이용하여 내리정류장에서 내리면 된다. 동창천에 걸린 중남교를 건너면 먼저 내리 바깥마을을 만난다. 자가운전은 이곳 내동1리 경로당에 주차를 한다.



콘크리트길을 따라 마을 안길을 약 200m 들어서면 갈림길에 양지마을 표지석이 있다. 양지마을 방향 왼쪽으로 올라간다. 차한대가 겨우 빠져나갈 정도의 콘크리트 길을 오르면 햇볕이 따사로운 마을이 나온다. 현재 몇가구가 살지 않는 양지마을은 밖에서는 보이지 않는다.



이런 곳에 마을과 농사용 토지가 숨어 있는 것에 놀라게 된다. 아침에 해가 올라오면 종일 따뜻한 해가 내리 쪼인다는 뜻으로 양지마을로 불린다. 그 덕분으로 임진왜란 이전에는 장영 노씨가 거주를 하였는데 그 후손들이 모두 창녕으로 옮겨가고 지금은 남아 있지 않다는 마을분의 이야기. 



이곳이 모두 집터였다며 지금도 기와 파편이 많이 나오다는 설명과 함께 작은 연못을 가르키며 그 당시 마을사람들이 공동으로 이용한 우물로 지금도 두리샘으로 부리고 있다. 그러나 식수로는 사용을 할 수 없을 정도로 연못이 오염되어 있다.



마을 뒤쪽으로 두루뭉실한 봉우리중 가장 높은 봉우리가 꼬깔산 정상이다. 그러나 반대편 장연리 쪽에서 보면 삼각형으로 뾰쪽하게 솟은 모양을 하여 머리에 써는 고깔을 닮았다는 뜻으로 마을에서 부르며 고깔 변(弁) 자와 함께 변산으로도 불린다.



작은 골짜기 옆으로 콘크리트 임도가 올라간다. 마을의 취수탱크를 지나 약 10분 오르면 능선 안부에 닿고 곧 임도는 흙길로 바뀐다. 정면 30m 앞에 오른쪽 능선으로 향하는 산길를 탄다. 성주여씨 무덤을 오르는 길로 뚜렷하다. 곧 만나면 무덤이 전망대 역할을한다.





정면에 오례산을 휘감으며 동창천이 흘러간다. 고도를 높이며 경사는 가팔라지고 빼곡한 소나무로 주변의 조망은 신통치 않다. 역 10분이면 다시 성주여씨 무덤. 높은 위치에서 보는 동창천이라 그런지 더욱 시원하게 펼쳐진다. 무덤 뒤로 난 희미한 길을 오른다.





짧지만 급경사를 치고 오르면 능선의 뚜렷한 산길을 만난다. 왼쪽은 응봉방향 하산길, 고깔산은 오른쪽 능선을 탄다. 산길은 된비알로 고깔산이란 이름이 무색하지 않다. 일직선으로 뻗은 능선을 20여분 오르면 정점에 큰 나무가 걸쳐져 있는 곳에 정상을 표시한 리본이 여럿 걸려 있다.



조망은 없다. 잠시 숨을 고른 후 직진하면 올라온 산길과 판이하게 다른 하산길이 기다린다. 주위를 기우리며 300m 쯤 내려가면 이번 산행에서 가장 조심해야 할 갈림길이 기다린다. 자칫 직진을 하면 내리 안마을 방향으로 빠질 수 있다.



이곳만 잘 찾는다면 일단 50%는 안심을 해도 된다. 왼쪽으로 틀면 갑자기 길도 없는 산사면을 치고 내려가야 한다. 능선이 뚜렷하지 않아 길 찾기가 힘들지만 정면 높은 봉우리인 육화산을 보고 내려서면 된다. 또한 간혹 걸려 있는 안내리본도 참고하자. 이곳을 잘 벗어난다면 남은 50%가 끝나며 내동고개를 지나 육화산을 올라 하산까지 별 무리가 없다.




중간에 넓은 옛길을 만나지만 가로질러 길을 만들며 400m 정도 내려가면 완만해지면서 뚜렷한 길과 다시 만난다. 곧 사거리 안부인 내동고개다. 영남알프스 둘레길이 이곳으로 지나가며 왼쪽은 장연리 길명마을, 오른쪽은 내리 안마을 방향이다. 육화산은 능선을 따라 올라야한다. 급경사로 오른쪽 1시 방향으로 넓고 평탄한 길을 약 30m쯤 간 뒤 왼쪽 오르막 산길를 탄다. 처음부터 급하게 고도를 높힌다. 산길이 지그제그로 나 있어 다행이라 여겨질 쯤 왼쪽으로 암봉인 부처산이 시야에 들어온다. 30분 정도 등줄기에 땀이 베일 쯤 오른쪽으로 육화산이 가까이 보인다.




능선은 암벽에 막혀 더 이상 오르지 못하고 산길은 오른쪽으로 우회를 하여 토끼길 인 듯 좁은 소로를 간다. 작은 전망바위를 지난 뒤 왼쪽 바위 옆 산사면을 타고 오른다. 곧 산성의 흔적이 나타나고 바위 봉우리 정점에 고깔산과 지나온 능선을 볼 수 있는 전망대에 선다.




이제 산길은 능선을 탄다. 잠시 뒤 장수골과 육화산을 잇는 삼거리 봉우리에 닿는다. 육화산 정상은 오른쪽, 산성의 흔적을 따라가면 곧 좌우 조망이 열리는 바위 능선을 걷는다. 다시 정상까지 급경사의 오르막이 이어진다.











정상에 서면 북서쪽으로 전망이 열리지만 정상아래 암릉에서 조망하는 것으로 만족을 하자. 이제부터 하산이다. 동림사 방향은 직진하여 100m면 이정표가 있는 안부에 선다. 직진하는 능선길은 흰덤봉, 구만산, 오치고개 방향, 내리마을 하산은 오른쪽 동림사 방향이다.




하산길은 갑자기 묵은 산길로 변한다. 급경사에 지난 가을의 낙엽이 수북하게 쌓여 조금은 위태로운 느낌이다. 이곳을 벗어나면 예쁜 분재형의 소나무가 즐비한 산길이 이어진다. 30여분을 내려가면 길은 왼쪽 작은 절집인 동문사 방향으로 꺾는다. 






바위 절벽 아래 움집처럼 자리잡은 동문사는 그야말로 수도승의 절집 같은 분위기다. 평소에는 비어 있고 행사가 있을 때만 올라온다. 자리한 절터와 동문사의 내력은 보면 대단한 사찰이구나 싶을 정도로 유서 깊은 암자다. 






계곡을 끼고 내려가는 하산 길은 떨어진 낙엽과 역광의 조화로 늦가을의 정취를 오롯이 느끼게 한다. 30분이면 숲을 빠져나와 오래된 무덤을 지나면 내리 안마을이다. 오른쪽 콘크리트 마을길을 내려가면 오치재 올라가는 갈림길에서 오른쪽 계곡 옆 콘크리트길을 20여분 내려가면 출발지인 바깥마을이다.








☞(경북여행/청도여행)청도 꼬깔산~육화산 산행. 여섯가지 보물을 간직한 숨은 산 청도 육화산 산행 교통편. 


원점회귀라 자가운전을 할 시에는 청도군 매전면 내리로 가야한다. 신대구부산고속도로(중앙고속도로)를 탄 뒤 밀양톨게이트를 빠져나온다. 청도 밀양방향인 왼쪽길, 곧 긴늪사거리에서 오른쪽 청도 방면을 탄다. 상동역을 지나 만나는 신곡삼거리에서 왼쪽 밀양강을 건넌다. 곧 옥산삼거리에서 오른쪽 동창천을 끼고 매전·운문 방면 58번 도로를 8㎞ 정도 가면 산행 출발지 매전면 내리에 도착한다.

대중교통은 열차가 편리하다. 부산역에서 오전 7시50분, 10시25분에 출발하는 경부선 무궁화호를 타고 상동역에 내린다. 상동역 앞 금산슈퍼버스정류장에서는 오전 7시10분, 9시55분, 11시55분에 출발하는 동곡행 버스를 타고 내리버스정류장에서 내리면 된다. 참고로 이 버스는 청도버스터미널에서 출발하여 상동역(금천슈퍼)앞에 정차한다.

상동역으로 나가는 버스는 내리정류장에서 청도행 버스를 이용하여 상동역에 내린다. 동곡 출발이 오후 3시, 4시40분, 5시30분, 7시30분(막차)이며 약 10~15분 정도 뒤에 내리를 지나니 약간 여유있게 기다린다. 상동역에서 부산역 행 열차는 오후 4시54분, 5시44분, 7시28분(막차)에 있다.


◆청도 육화산 파노라마 사진 








꼬깔산~육화산 고도표

꼬깔산~육화산 지형도








2013/01/08 - (경북여행/청도여행)어!. 멀리서 본 능선이 부처가 누워 있는 모습인데 마을에서 신기하게도 부처산이라 부르네-청도 부처산~구들삐산


2012/07/01 - (밀양청도산행) 비가 오면 흐느끼는 통장수의 애닯은 전설이 있는 구만산의 구만폭포-멋진 계곡 산행


2008/12/12 - 500년 전 삼족당김대유 산책길이 갓등산~학일산 산길로 탄생하다


2011/04/30 - 옛 선비들의 충절과 소나무 길이 좋은 영남알프스둘레길 10코스


2008/05/27 - 청도 비룡산~시루봉


2010/11/17 - 나병, 중풍에 효염이 있다는 약물탕을 찾아 오른 옥교봉 산행


2014/12/06 - (경북맛집/청도맛집)스님자장 강남반점. 강남반점에서 버섯으로 만든다는 스님자장, 스님짬봉 먹고 왔습니다.


2014/10/31 - (경북여행/청도여행)매전면 처진소나무. 수양버들 처럼 가지가 땅으로 처져내린 매전면 동산리 처진소나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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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여행/구례여행)지리산둘레길 21구간 방광~산동. 끝물 단풍이 너무 좋았던 지리산 둘레길 21구간 방광~산동 둘레길.


지리산 둘레길 오미마을에서 방광마을 구간을 끝내고 난 뒤 다시 찾은 광의면 방광마을, 지리산둘레길 방광~산동구간을 걷기 위해서다. 방광마을을 출발하여 지초봉의 구리재를 올라 지리산 온천과 산수유로 유명한 산동으로 들어가는 20구간 코스 역시 만만찮은 코스였다. 





지리산 둘레길 구간은 일반적으로 매천사를 포함하지 않고 산동면사무소로 향하지만 필자는 매천 황현 선생을 기리는 곳이라 지리산 둘레길에 포함을 하여 걸었다. 매천 황현 선생은 전남 광양이 고향이다. 1910년 일제 강점기에 분연히 일어나 항거를 하다 절명시 4편과 유서를 남기고 자결을 하였다. 정부는 1962년에 건국훈장 독립장을 추서하고 그해 후손들이 순국한 집터에 사당을 세우고 그의 호를 따 매천사라 하였다.



지리산둘레길을 찾아 호연지기를 기른다하면서 자결로서 굳은 의지를 보이신 황현선생의 뜻을 알고 느끼는게 진정한 지리산둘레길을 걷는 의미가 아닐까 싶다. 지리산은 걷는 자체도 너무나 좋다. 그러나 암울한 현실에서 자신의 몸을 던졌던 호국선열의 바른 뜻을 계승하기 위해서 꼭 찾아 볼 것을 권한다. 방광저수지에 비친 대지리산에 참 잘 왔다는 생각을 절로 들게 된다. 



지리산 둘레길 21코스 방광마을~산동마을 둘레길 경로를 보면 매천사~방광저수지~방광마을회관~참새미골 캠핑장~한울 감농장~대전리 석불입상~구례 예술인마을~난동마을 둘레길 삼거리~소나무 보호수~지초봉 임도~ 지초봉 구리재 정자 전망대~지초봉 정자 앞 삼거리~탑동마을~일송정 식당 옆 효동마을 표지석~지산정 궁도장~효동마을~구례군 산동면사무소에서 지리산 둘레길을 끝마친다. 지리산 둘레길 방광~산동 거리는 둘레길 홈페이지를 보면약 13.1km지만 매천사에서 출발하면 필자의 GPS는 약 15.5㎞ 거리로 나온다. 걷는 시간은 4시간~4시간30분, 휴식과 점심시간을 을 포함하면 산행시간은 더 걸린다.






 

매천사 출발을 위해 구례시외버스터미널에서 천은사행 버스를 타고 월곡마을 정류장에서 내린다. 마을길로 300m 들어서면 월곡마을이 나오고 오른쪽 둑 아래 매천 황현 선생을 추모하는 매천사가가 있다. 옷깃을 다시금 여미며 매천사를 둘러본 후 본격적인 지리산 둘레길을 시작한다.




매천사입구에서 오른쪽 담장을 끼고 돌면 배수로 옆을 따라 방광저수지 둑으로 오른다. 먼저 정면에는 그토록 가고 싶은 장대한 대지리산 능선이 펼쳐진다. 성삼재와 종석대가 저기 어디쯤이지하며 가늠해 보며 왼쪽으로 저수지를 돌아서 간다. 저수지를 한눈에 볼 수 있는 정자를 지나면 아스팔트 도로와 연결되고 직진한다. 잠시 후 방광마을 표지석이 있는 사거리 갈림길에서 직진하여 마을길로 들어선다.







방광마을 농협창고에서 왼쪽으로 방향을 틀어 골목을 나가면 느티나무 보호수다. 곧 오미~방광구간 종점이었던 방광마을회관 앞. 이제 산동방향으로 가기위해서는 이곳에서 출발한다. 마을 회관 오른쪽 골목길을 걷는다. 바로 지리산 둘레길 방광~산동 구간의 정겨운 돌담길에 산수유나무가 걸려 있다. 만나는 도로가에 방광마을 버스정류장이 있다.





다시 방광마을 버스정류장이 나온다. 지리산 둘레길은 직진하여 도로를 건너 참새미골 쉼터인 캠핑장 방향이다. 오른쪽 콘크리트 길을 내려서면 참새미골 캠핑장과 사무소를 지나 천은천의 잠수교를 건너면 산길 오르막이 시작된다.





조릿대를 빠져나가면 작은 능선을 넘고 둘레길은 작은 계곡을 올라서면 독립가옥 앞에서 임도와 만난다. 왼쪽 임도를 따라 약 100m 가면 오른쪽 산길 방향. 완만한 산사면 길을 따라 걷는다. 10분이면 콘크리트 길과 만나고 다시 삼거리에서 오른쪽으로 꺾는다. 곧 무덤 앞 사거리가 나오면 직진하는 흙길이다.






숲속의 평탄한 길을 가다 물길을 건너면 콘크리트 임도 끝에서 오른쪽 흙길이다. 잠시 후 어마어마한 대봉감 한울농장으로 들어선다. 감농장의 콘크리트 길을 따라가면 농장 입구 방향으로 둘레길이 이어진다. 곧 오른쪽 농장 끝을 따라 둘레길이 이어지며 농장을 벗어난다. 




갑자기 시야가 열리며 급경사로 내리막 길. 취수탱크와 사각 정자 쉼터가 있고 나무다리를 건너면 다시 콘크리트 임도와 연결된다. 왼쪽으로 꺽은 뒤 전남 유형문화재 대전리 석불입상을 지나게 된다. 곧 당동마을에 내려선다.





콘크리트 도로를 따라가면 구례예술인마을 입구을 알리는 조각품이 여럿 있고 도로를 따라 직진을 하여 산굽이를 돌면 예술인 마을이다. 직진하여 처음만나는 사거리에서 오른쪽 비탈길을 오른 뒤 계단을 오르면 임도길. 뒤돌아 보면 예술인 마을과 저수지등 마을 전체가 들어난다.







왼쪽으로 숲속 임도를 따라가면 난동마을로 향하는 도로와 만나고 곧 난동마을 앞 큰 도로에서 오른쪽으로 꺾는다. 오른쪽 산자락에 한바구니에 담긴 듯 한 예쁜 소나무가 눈길을 끈다. 난동마을과 지리산 둘레길 쉼터 역할을 하며 보호수로 지정되어 있다. 




곧 구례군 토지면 오미에서 구례읍을 거친 지리산 둘레길이 이곳 난동마을 삼거리에서 만난다. 지리산둘레길 안내도와 이정표가 있다. 직진하면 다리를 건너고 바로 오른쪽으로 방향을 꺾어 계곡 옆을 오른다.





지초봉의 구리재로 오르는 임도는 갈지(之)자 형태다. 온난 저수지를 지난 뒤 급경사를 오르면 이정표 삼거리. 숨을 고르며 왼쪽 방향 전망대와 생태숲 방향이 구리재 오르는 길이다. 산사면으로 난 길을 10분 쯤 가면 임도 삼거리에서 구례 생태숲 탐방로는 왼쪽이지만 산동방향인 구리재 전망대는 오른쪽으로 오른다.





정자 쉼터를 지나고 에도는 임도를 따라 구리재 안부의 정자 전망대에 도착한다. 구리재 만당에 안내도와 이정표가 있고 왼쪽 임도는 지초봉(602m) 방향, 오른쪽은 간미봉 산길이다. 지리산 둘레길인 산동면사무소는 직진하여 고개를 넘어 내려간다.







지금부터 신나는 내리막길이다. 필자가 찾았을 때는 마지막 단풍으로 화려하게 치장을 하였는데 지금은 앙상한 가지에 바람소리만 요란할 것 같다. 20분이면 정자를 지난 뒤 바로 갈림길이다. 여기서 임도를 버리고 산길를 따라 하산한다.

 



산길을 내려서면 갑자기 앞이 트이며 개발의 흔적에 인공미가 가득한 엄청 큰 규모의 한옥 아래 아스팔트 도로를 따라 100m 직진하면 정자가 있는 삼거리, 여기서 정자 오른쪽으로 난 콘크리트 임도를 내려간다.





곧 굽어 도는 길에서 구례군 산동면의 풍광이 넋을 빼게 한다. 탑동마을의 유래인 오래된 석탑이 남아 있고 파괴가 너무 심하여 문화재로 취급을 받지 못하지만 마을을 지키는 터주 대감으로 주민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곧이어 탑동마을 입구에 큰 느티나무가 있고 지리산온천랜드로 들어가는 도로에 내려선다.







정면에 일송정 식당 왼쪽의 효동마을 방향이다. 효동교를 건너면 궁도장인 지산정, 잠시 뒤 효동마을 앞 삼거리에서 왼쪽으로 꺾은 뒤 10여 분 호젓한 콘크리트 길을 따라가면 부촌마을의 은행나무가 있고 다리를 건너면 원촌리 산동면사무소에서 지리산 둘레길 21구간 방광~산동구간을 마무리 한다. 구례터미널행 버스는 산동농협 옆에서 타면 된다.




☞(전남여행/구례여행)지리산둘레길 21구간 방광~산동. 끝물 단풍이 너무 좋았던 지리산 둘레길 21구간 방광~산동 둘레길 교통편.


대중교통편을 이용하여 월곡마을 매천사로 가기위해서는 구례터미널에서 천은사 또는 광의행 군내버스를 탄다. 산동면(원촌)에서는 수락이나 중동, 남원에서 오는 버스를 타고 구례터미널로 갈 수 있다. 30분~1시간 간격 운행. 

내비게이션에 매천사(구례군 광의면 월곡마을)로 입력




지리산둘레길 방광~산동고도표

지리산둘레길 방광~산동지형도




2014/12/16 - (전남여행/구례여행)구례시외버스터미널 인근 숙박 예일각모텔,


2014/12/12 - (전남여행/구례여행)지리산 둘레길 오미마을~방광마을. 지리산 둘레길 19구간 오미마을~방광마을 걷기.


2014/12/11 - (전남여행/구례여행)지리산둘레길을 만나다 동방천~황전마을 화엄사입구지리산 남부 탐방안내소.


2014/12/03 - (전남여행/구례여행)화엄사 동·서오층석탑. 부처님의 원력으로 화엄사의 지기를 다스리기 위해 조성한 화엄사 동·서오층석탑.


2014/12/01 - (구례여행/마산면 효자 이규익 지려)허벅지 살을 베어 부친을 봉양한 하늘이 내린 효자 이규익 지려 찾아가기...


2014/11/28 - (전남여행/구례여행)구례 화엄사에서 화엄사 각황전과 화엄사원통전전사사자탑을 보고 왔습니다. .


2014/11/26 - (전남여행/구례화엄사여행)화엄사 각황전 앞 석등. 부처님의 빛으로 세상을 밝혀 줄 광명등 국보 제12호 각황전 앞 석등.


2014/11/25 - (경남여행/하동여행/구례여행)평사리~화개장터 섬진강 둘레길. 박경리의 토지길과 섬진강 100리 길을 따라 걷는 둘레길,


2014/11/17 - (전남맛집/구례맛집)구례 산수유맛집 영실봉식당. 제주산 갈치로 만든 갈치탕 얼큰 한 국물이 끝내줘요. 구례 영실봉 식당.


2014/10/30 - (전남맛집/구례맛집)화엄사 맛집 지리각식당. 지리산이라 더욱 맛있는 산채비빔밥 맛집 지리각식당.


2014/10/16 - (전남구례여행)구례공용버스터미널 버스 시간표 올려요. 노고단(성삼재)버스 시간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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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여행/군위여행)군위 조림산 산행. 화본역과 화본마을이 있어 여행을 겸한 산행 조림산이 최고.


산행지를 찾아가다. 우연찮게 여행지도 겸하는 경우가 종종 있다. 경북 군위군 산성면의 조림산은 산행 들머리에 1936년 세워진 중앙선의 화본역과 60~70년대의 마을 풍경이 그대로 남아 있는 화본마을로 인해 많은 관광객이 찾는 곳으로 여행도 함께하며 산행전에 둘러보면 좋은 곳이다.



화본역은 한국의 가장 아름다운 간이역에 뽑힐 정도로 고즈넉한 풍경에 아기자기한 소품으로 볼거리가 많다. 특히 1967년 까지 운행된 증기기관차에 물을 공급한 급수탑은 1930년에 완공된 후 제 역할을 하다 퇴역을 하여 근대문화유산인 철도문화재로 지정되었다.





봄 여름 가을이면 급수탑을 휘감아 오르는 담쟁이를 담기 위해 많은 사진작가들이 찾고 있다. 또한 화본역 입구의 폐교된 산성중학교에는 격동의 세월을 겪으면서 사용된 추억의 물건을 전시하는 전시관인 ‘엄마 아빠 어렸을 적에’를 운영하고 있다.



요즘은 만나기 힘든 물건과 사진, 잡지 등이 어릴 적 동심의 세계로 빠져들게 한다. 평일이면 유치원생과 초등학교의 체험장소로 호기심을 유발하고 주말이면 가족단위 관광객이 많이 찾는 곳으로 인기가 있다. 산행도 즐기며 여행도하는 1석2조의 산행지 조림산을 다녀왔다.



조림산 산행을 하기 위해서는 경상북도 군위군 산성면 화본리를 거쳐 덕림사 입구에 있는 곡내 저수지를 가야한다. 조림산 산행 경로를 보면 곡내지~도로끝 갈림길~삼거리~무덤 삼거리~덕림사 삼거리~이정표 삼거리~코끼리바위 전망대~코끼리바위 위 능선 삼거리~조림산~이정표 삼거리~병풍바위~미륵바위~덕림사~곡내지로 돌아오는 원점회귀 산행지다. 전체산행 거리는 조금은 짧은 약 6km 거리, 산행시간은 2시간 30분 안팎으로 휴식을 포함하면 조금 더 걸린다. 그러나 화본역과 화본마을 벽화 고인돌, 옛 산동중학교 ‘엄마 아빠 어렸을 적에’를 구경하고 필자는 이곳에서 13km 떨어진 군위삼존석불까지 돌아보는 여정을 꾸몄다.



조림산 산행은 산성면소재지의 화본마을 회나무 삼거리에서 오른쪽 도로를 따라 덕림사 방향으로 들어가 덕림사 입구 곡내 저수지에서 출발한다. 오른쪽 저수지를 끼며 내려오는 콘크리트 길은 나중에 덕림사에서 하산하는 길이다. 조림산 산행을 위해 저수지 밑 아스팔트 도로를 따라간다. 현재 도로 개설과 아스팔트 포장 공사가 진행 중이다.



200m 정도 도로를 오르면 내리막이 시작되는 지점에서 오른쪽으로 샛길이 열린다. 자세히 보지 못한다면 그냥 지나치기가 쉽다. 곳 작은 못둑을 따라 소나무 숲으로 찾아 든다. 산길은 뚜렷하게 이어진다. 10여분 산길을 쫒아가면 삼거리 갈림길이 나온다. 직진하기 쉽지만 이곳에서 반드시 왼쪽 작은 계곡 방향으로 내려서야 한다.



조림산 자체가 그리 높은 곳이 아니다 보니 계곡 또한 깊지 않다. 작은 계곡을 건너 바로 오른쪽으로 가면 무덤 뒤로 산길이 연결된다. 두 번째 만나는 무덤에서 산길은 갈라지는데 오른쪽의 희미한 흔적을 따라 간다. 계곡을 끼고 산길은 짙은 숲속으로 이어진다. 무덤 2기를 지나면 길은 작은 계곡을 건넌 뒤 곧 왼쪽으로 방향을 틀어 정면에 완만한 산사면을 보고 간다.



곧 능선에 닿고 오른쪽에 덕림사에서 올라오는 뚜렷한 산길과 만난다 조림산 1.7km와 덕림사 주차장 0.5km 이정표가 있다. 조림산 정상 방향의 왼쪽 완만한 길을 간다. 다시 이정표 삼거리와 만난다. 조림산 1.4km 인 오른쪽 계단을 오른다.





여기서부터 산길이 가팔라진다. 10분이면 해발 400m를 넘기고 주위의 산들이 조금씩 모습을 드러낸다. 곧 코끼리바위로 추정되는 바위의 ‘V'자 홈통에 설치된 로프를 잡고 계단을 오르면 코끼리바위 전망대다.




산행 출발지인 곡내저수지와 화본마을 삼거리, 멀리 왼쪽으로 팔공산 비로봉이 모습을 드러내고 정면으로 유학산과 천생산 뒤로 금오산도 우뚝 솟아 있다. 산길은 코끼리 바위 위 능선 갈림길, 이정표(조림산 1.2km)에서 오른쪽으로 꺾어 능선을 따른다.







소나무사이로 정상이 보이고 완만한 능선은 북서풍의 칼바람으로 몸을 움츠리게 만든다. 차츰 고도를 올리며 정상은 더욱 가까이 다가온다. 조림산 1.2km 이정표를 지나면 벤치가 놓인 봉우리 쉼터, 왼쪽 옥녀봉과 아미산 그리고 멀리 천문대를 머리에 이고 있는 보현산이 보이고 오른쪽 계곡건너 넓은 고산 분지는 화산산성이 있는 화산이다.






이제 조림산 정상은 지척이다. 살짝 오르막을 치면 정상, 작은 자연석 정상석과 임자없는 무덤이 바람을 맞으며 겨울의 쓸쓸함을 이기고 있다. 주변의 나무로 정상의 조망은 어렵고 하산을 서두른다. 






하산은 덕림사(0.95km) 직진 방향으로 무덤을 지나 직진한다. 산길은 올라온 길에 비해 급한 내리막길이다. 간간히 전망을 열어주며 팔공산맥이 길게 드러누워 멋진 조망을 보여준다. 조림산 최고의 조망처다.





급경사로 낙엽도 살짝 덮여 하산길이 많이 미끄럽다. 미끄러지지 않게 주의를 해야한다. 곧 병풍바위 이정표가 있는 갈림길에서 오른쪽 산사면을 돌아간다. 바위에 집채 만 한 바위가 걸쳐진 곳에 내려서며 조망이 열리는 병풍바위 위 전망대다.





추락을 방지하는 안전로프가 설치되어 있고 발아래 최종 목적지 덕림사가 보인다. 왼쪽으로 돌아 내려가면 길게 펼쳐 놓은 병풍바위의 위용을 볼 수 있다. 다시 전망대를 한 곳 내려서면 이제부터 산길은 완만하여 하산길이 편안 한다. 





10여분이면 오른쪽에 미륵바위 이정표를 만난다. 오래전에 미륵바위 아래에다 불상을 모셔두고 과거급제와 득남을 위한 소원을 빌었던 곳으로 전해지나 현재 불상은 도난 맞고 바위만 남아 있다.





다시 넓은 길을 따라 간다. 곧 임도와 만나고 오층석탑만 남은 덕림사에 도착한다. 고려 시대 석탑으로 추정하며 경상북도 문화재자료 제186호다. 콘크리트 길을 내려가면 곧 출발지였던 곡내 저수지에 도착하며 산행을 마친다.




산행을 빨리 마쳤다면 화분마을에서 만나지 못한 엄홍도 묘소를 찾아보자. 단종이 영월로 유배를 와 1457년 사약을 받고 숨지자 영월부의 호장이었던 엄흥도는 아들과 함께 몰래 단종의 시신을 수습하여 그의 선산에 장례를 지낸 뒤 그는 이곳 화분마을에서 몸을 숨기며 살았다. 뒷날 그에게 충의공의 시호를 내렸지만 그의 무덤을 두고 의견이 분분하다. 최근에 이곳이 진짜 엄흥도의 무덤이라는 설이 있다. 



☞(경북여행/군위여행)군위 조림산 산행. 화본역과 화본마을이 있어 여행을 겸한 조림산 교통편.


부산에서 자가운전을 할 경우에는 신대구부산고속도로(중앙고속도로)를 탄 뒤 동대구분기점에서 서울 방향 경부고속도로로 바꿔 탄다. 곧 만나는 도동분기점에서 대구-포항고속도로를 탄다. ‘청통 와촌IC’에서 내려 919번과 908번, 79번 지방도를 바꾸어 타고가면 산성면 소재지에 도착한다 이곳에서 화본마을과 화본역, 옛 산성중학교의 ‘엄마아빠 어렸을 적에’을 보고 화본마을 입구 회나무 쉼터의 회나무 상회에서 덕림사 방향으로 꺾어 3km 쯤 가면 곡내저수지가 나온다. 내비게이션은 화본역을 입력한 뒤 경유지를 신대구부산고속도로와 포항고속도로를 넣어야 빠르게 목적지 화본역으로 갈 수 있다.

대중교통은 갈때는 열차가 편하다. 부전역에서 오전 7시20분에 출발하여10시23분 화본역에 내리면 부전역 방향 열차는 낮 12시41분에 있어 시간 맞추기가 어려운 단점이 있다.



조림산 고도표

조림산 지도








2014/12/13 - (경북여행/군위여행)산성면 화본마을, 화본역 '엄마 아빠 어렸을 적에'


2014/12/05 - (경북여행/군위여행) 중앙선 화본역. 아름다운 간이역 화본마을의 화본역을 여행하다.


2014/12/02 - (경북여행/군위여행)화본역과 화본마을 추억여행. 화본역과 화본마을에서 타임머신을 타고 어릴적 추억 여행을 떠나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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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여행/포항구룡포여행)호미지맥 응암산 박바위~명월산 산행. 호랑이 꼬리 호미곶 응암산 박바위~명월산 산행.


한반도의 모습을 보면 백두산의 호랑이가 포효하고 있는 모습이라 한다. 일제 강점기때 일본인들이 호랑이의 기운을 깎아 내리기 위해 우리 한반도 지형을 토끼로 비유하여 나약한 민족으로 만들어 버렸다. 광복 후에는 백수의 왕인 용맹한 호랑이로 다시금 명예 회복을 하여 이제 호랑이의 기운이 뻗쳐 대한민국은 전세계에서 우뚝 서는 날만 남았다.



한반도의 머리는 백두산이며 그 반대로 호랑이의 기운이 가장 많이 몰려 있는 꼬리 부분은 경상북도 포항시 호미곶면의 호미곶이다. 즉 호랑이 꼬리를 말하며 이전에는 장기곶으로 불렸다. 포항시에서 호미곶면 호미곶으로 이름을 바꾸어 명실공히 대한민국의 기운이 이곳에서 시작됨을 알리고 있다. 



호랑이 꼬리 부분은 포항시의 동해면과 호미곶, 구룡포읍으로 이루어진 돌출된 지형이며 그중 구룡포는 일제 강점기때의 아픈 역사가 남아 있다. ‘구룡포 근대문화역사거리’로 이곳에는 일본인 가옥이 현재 즐비하게 보존되어 그때의 뼈아픈 기억을 되새겨 볼수 있다. 우리들은 구룡포 근대문화역사 거리를 타산지석으로 삼아 다시는 나라를 빼앗기는 잃이 없어야 겠다.  구룡포를 동해의 어업전진기지로 만들기 위해 조선총독부가 방파제를 쌓아 작은 포구 였던 구룡포가 동해안 최대의 항구가 되었다. 일본인 수산업자 도가와 야스브로 등 일본인이 몰려들어 동해의 어업권을 참탈하며 어장을 싹쓸이 하였고 항구를 만들기 위해 방파제를 쌓아 만든 땅에 일본인들이 대거 거주하게 되었다. 해방과 함께 일인들은 물러가고 적산가옥으로 남아 있던 건물은 무너지고 철거되던 것을 포항시가 새롭게 정비를 하여 현재의 모습으로 바뀌었다. 구룡포항에 있는 구룡포근대문화역사거리는 산행 전·후에 꼭 둘러 볼 것을 권한다.

 


산꾼들은 포항의 동쪽 끝에 무슨 산이 있냐고 할 것이다. 그러나 이곳에도 분명히 산이 있다. 낙동정맥이 울산 땅으로 접어들면서 만나는 봉우리가 삼강봉이다. 호미지맥의 분기점으로 이곳에서 호미곶으로 끊어 질 듯 능선이 이어진다. 호미곶 직전에 박바위가 있는 응암산과 명월산이 그곳이다.






먼저 산행을 위해서는 포항시 남구 구룡포읍으로 간다. 응암산~명월산 산행 경로를 보면 구룡포 초등학교~구룡포 읍민 복지회관~대암사 갈림길~염창골 장기 목장성 탐방로 입구 안내판~목장성 탐방로, 박바위 갈림길~응암산(박바위)~불암사 갈림길~말봉재·봉수대 갈림길~까치바위 전망대 갈림길~까치바위 전망대(~까치바위 전망대 갈림길)~임도 오거리~발산봉수대, 마봉루(~다시 임도 오거리)~임도 삼거리~임도 사거리~오거리~명월산~임도 사거리~호미지맥갈림길~해파랑길 갈림길~호미곶요양실버타운~대보저수지~안병락 공덕비 앞 호미곶 갈림길~호미곶면 대보 버스정류장에서 산행을 마친다. 산행거리는 약 15.5㎞며 산행시간은 4시간 안팎으로 휴식시간을 포함하면 시간은 더 걸린다.



구룡포읍에서 먼저 ‘구룡포 근대문화역사거리’를 보고 산행을 한다면 구룡포항을 빙 도는 도로를 따라 ‘구룡포 환승센터’ 앞 까지 간다. 이곳에서 여의주해수사우나 왼쪽으로 가면 예전에 구룡포 입구를 알리는 석문이 있던 곳이다. 왼쪽으로 꺾어 면 구룡포초등학교다. 학교를 오른쪽으로 돌면 구룡포 읍민 복지회관 뒤로 돌아간다. 만나는 삼거리에서 오른쪽으로 꺾어 하천을 끼고 간다. 염창골로 불리는 골짜기 안을 끝까지 들어간다. 대암사 갈림길에서 직진하면 장기목장성 탐방로 입구와 목장성 유래를 설명한 큰 안내판이 있다. 이정표를 보고 왼쪽 하천에 놓인 작은 다리를 건너면 밭뙈기 사이로 등산로가 시작된다.





농사를 짓는 밋밋한 계곡을 따라 가면 끝 부분에 산으로 오르는 침목계단이 나오고 바로 능선 사거리 안부다. 직진하면 장기 목장성 탐방로 방향, 산행은 오른쪽으로 꺾어 박바위 방향 능선을 향한다. 5분이면 울퉁불퉁한 바위 사면을 잠시 걷는다. 뒤돌아서면 염창골을 지나 온 마을길과 멀리 구룡포항이 보인다. 다시 바위 능선을 지나면 갈림길, 오른쪽으로 내려가는 길은 올라온 입구 방향, 박바위는 왼쪽이다.





곧 큰바위가 드러나면서 멀리까지 시야가 트인다. 동해가 더욱 크게 펼쳐지고 시루떡을 올려놓은 것 같은 2층의 바위가 박바위다. 가까이서 보니 흡사 대형 문어와 닮아 보인다. 바위 봉우리에는 금정산의 금샘과 비슷한 크기의 웅덩이가 있다. 시원한 전망과 층암절벽을 이루는 응암산의 모습이 신비롭기까지 하다





곧 암반 위에 세워진 응암산(鷹巖山·일명 박바위·158m) 정상석. 제법 많은 사람들이 찾고 있으며 구룡포 주민의 사랑을 듬뿍 받고 있는 것 같다. 박바위는 멀리서 보면 매의 형상을 닮았다하며 혹자는 한반도의 포효하는 호랑이를 닮았다는 이야기다. 그러나 지역민들은 바위가 바가지를 엎어 놓은 형상이라 박바위라는 설명. 이곳에서 주위를 돌아보면 강원도 어느 산골짜기에 들어와 있을 정도로 겹겹이 산으로 에워 쌓여 있다.










멀리 남서쪽으로 토함산이 시야에 들어 온다. 진행은 정자 왼쪽 방향에 이정표가 있다. 일자능선의 소나무 숲길을 잠시 따르면 만나는 임도에서 왼쪽으로 간다. 잠시 후 갈림길, 임도를 계속 가도 되지만 그래도 걷는 재미를 위해서 오른쪽 산길로 들어선다. 곧 만나는 T자 갈림길에서 오른쪽 말봉재 방향 대신 산행은 왼쪽이다. 다시 임도와 만나고 진행 방향 임도를 100m 쯤 가면 왼쪽 샛길로 들어선다. ‘목장성 옛길’ 7번 표시가 있다. 산행은 임도를 만났다 헤어지기를 반복한다.




약 600m 쯤 내리막을 가면 안부 옆에 임도가 지나간다. 길은 다시 오르막으로 바뀌며 산길이 갈라진다. 직진하면 목장성 능선을 따라 발산 봉수대 밑 오거리로 바로 간다. 까치 바위 전망대를 가기위해 왼쪽으로 들어서고 다시 갈림길에서 이정표의 오른쪽 봉수대 방향을 올라간다. 무너진 목장성의 흔적들을 오른쪽에 보면서 간다.





다시 능선이 갈라지는 까치바위전망대 갈림길, 왼쪽으로 100여m면 이번 산행 최고의 전망을 자랑하는 까치바위 전망대에 닿는다. 봉수대를 가기위해서는 다시 갈림길 까지 되돌아와 안내판의 봉수대(300m) 방향으로 향한다. ‘말 목장성 감사나눔 둘레길’을 가면 임도 오거리에서 발산봉수대와 마봉루는 직진 오르막이다.






발산 봉수대는 조선 중기에 왜적의 침입을 감시하기 위해 만들어졌다가 고종 31년(1894년)에 철폐됐다. 마봉루 정자에서 호미곶 방향을 보면 가야할 능선길이 끝도 없이 이어진다. 다시 올라온 임도 오거리로 되돌아가 오른쪽 방향 임도를 따라 간다. 잠시 뒤 호미곶 둘레길 안내도가 있는 삼거리와 만난다. 진행방향은 오른쪽 방향 임도.






20여분 임도를 걸으면 사거리가 나오고 이정표의 왼쪽 ‘호미곶 해맞이 광장’ 방향 비포장 임도 방향. 다시 임도를 20여분 가면 '덕성학원' 사유지 출입금지 안내판에서 왼쪽 오르막을 오른다. 곧 산불감시초소가 있는 호미지맥의 명월산(189m) 정상이다. 산불초소 직전 왼쪽으로 유심히 살펴보면 내려가는 길이 열려 있다.





다시 임도에 내려서고 오른쪽으로 20여분 임도를 걸어가면 사거리다. 직진하여 강사리 방향 . 약 400m 정도 가면 임도 갈림길, 왼쪽으로 올라가는 너른 길이 호미곶으로 향하는 호미지맥길이지만 필자는 직진 임도를 계속 간다.








1㎞ 쯤 골짜기를 타고 내려가다 오른쪽으로 방향을 틀면 오르막이 시작된다. 1.5㎞ 오르막 임도를 타면 능선을 자연스럽게 넘어 다시 내리막으로 바뀐다. 곧 해파랑길 이정표가 나오고 산길은 임도를 버리고 왼쪽 해파랑길로 접어든다. 좁은 임도 길은 새로 만들었는지 불안해 보인다. 보기 좋은 소나무도 구경을 하면 어느 듯 ‘호미곶요양실버타운’이 나온다. 






이제부터 도로를 따라 실버타운을 나가면 만나는 삼거리에서 오른쪽이다. 곧 대보저수지를 두른 후 둑 밑으로 내려서면 ‘성농 하병락 공덕비’가 있는 삼거리. 왼쪽은 해파랑길로 호미곶 방향, 오른쪽 길로 계속 내려가 929번 지방도에 있는 대보 정류장에서 산행을 마무리 한다. 






☞(경북여행/포항구룡포여행)호미지맥 응암산 박바위~명월산 산행. 호랑이 꼬리 호미곶 교통편


부산에서 대중교통은 먼저 도시철도 1호선 노포역 종점에 있는 부산동부시외버스터미널에서 포항 가는 버스를 이용한다. 오전 6시40분부터 10분 간격 운행. 포항시외버스 터미널 앞으로 나와 구룡포 행 200번 좌석버스를 타고 구룡포환승센터 정류장에서 내리면 된다. 먼저 ‘구룡포 근대문화역사거리’를 보기 위해서는 종점인 구룡포 근대문화역사거리버스정류장에서 내린다. 약13분 간격으로 운행.

대보 정류장에서 돌아오기 위해서는 호미곶 종점에서 나오는 구룡포읍 행 버스를 탄다. 오후 3시10분, 4시20분, 5시20분, 6시20분, 7시, 8시10분(막차)에 출발. 대보 정류장에는 5분 이내 도착. 구룡포에서는 포항시외버스터미널 까지 다시 200번 버스를 타면 된다.

자가운전은 경부고속도로를 타고 간 뒤 건천IC에서 빠져 포항 방면 자동차 전용도로를 탄 뒤 구룡포읍으로 가면 된다. 내비게이션은 구룡포항으로 입력.





응암산 박바위 고도표

응암산 박바위 지형도




2014/12/08 - (경북여행/포항구룡포여행)구룡포 근대문화역사거리. 완벽한 일본 거리로 바뀐 구룡포 근대문화역사거리 탐방-1


2014/11/01 - (포항맛집/구룡포맛집)호미곶맛집 창우물회대게. 한번 빠지면 헤어나지 못하는 포항물회를 마약물회라 하는 이유는??? 창우물회대게.


2014/11/03 - (경북여행/포항여행)구룡포 삼정리 주상절리. 호미곶 가는 길에 있는 구룡포해수욕장 옆에 구룡포 삼정리 주상절리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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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여행/사하여행)부산근교산 승학산 산행. 승학산 둘레길과 함께하는 승학산 산행이 좋아요.


 부산의 대표적인 산행지인 승학산은 무학대사의 전설이 있습니다. 고려 말 무학대사는 전국의 산천을 주유하다 이곳의 산세가 험준하고 뻗어 내린 줄기의 기운이 장엄하여 마치 한 마리의 학이 날개를 펼치며 나는 듯하다하여 승학산으로 불려지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인지 승학산에서 바라보는 낙동강은 두말하면 서러울 정도로 아름다운 경치입니다.



1300리를 쉼 없이 달려 온 낙동강이 마지막으로 울분을 토하듯 바다로 뿜어내는 강물은 자연의 섭리에 따라 바다와 한 몸이 되면서 동화되는 모습을 볼 수 있는 곳이 이곳 승학산입니다. 산,강과 바다를 보면서 가을 산의 상징인 억새 명산으로 알려져 부산에서는 가장 보배로운 산입니다. 



승학산은 부산 시내에 인접해 있어 주위로 많은 등산로가 뚫 여 있습니다. 모든 길이 등산로로 여겨질 정도로 다양한 산길이 열려 있지만 이번 승학산 산행에서는 승학산 둘레길을 걷고 승학산 정상으로 향하는 코스를 잡았습니다.






승학산 산행 경로를 보면 부산 사상구 학장동 구학초등학교 버스정류장~구덕산교회~숲속도서관 삼거리~대림아파트 갈림길~잇딴 거북약수터 갈림리~정자~엄호당 앞 갈림길~숲속 도서관~불심약수터~정자~승학약수터 ~동아대 위 사거리 고개~건국고·정각사 갈림길~승학산 정상~억새군락~약수터~승학문화마루터~너럭바위전망대~낙조전망쉼터 삼거리~깔딱고개~볼록거울 갈림길~구덕문화마을~구덕령 꽃마을 버스 정류장에서 산행을 마친다. 승학산 산행 거리는 약 11.5㎞ 정도며 산행시간은 3시간30분 안팎이 소요된다. 휴식시간을 포함하면 산행 시간이 더 길어 질 수 있다.








산행을 위해서는 부산 사상구 학장동 구덕터널 방향에 있는 구학초등학교 버스정류장으로 가야 한다. 직진은 구덕터널 방향인데 승학산 산행은 오른쪽 부산시립정신 병원 오르막 도로를 따라간다. 좋은부산요양병원을 지나면 갈림길, 오른쪽 구덕산 교회 방향, 구덕병원 밑에서 갈림길이 나오면 다시 오른쪽으로 꺾어 끝까지 가면 정면에 구덕산 교회가 있다. 구덕산 교회 마당 끝에 산으로 오르는 계단이 있다. '가족산책(그린웨이)안내도'가 있는 숲길을 올라선다. 능선에 올라서면 체육시설과 정자, 독서를 할 수 있는 숲속도서관이 있는 곳을 지나면 바로 삼거리다. 왼쪽은 승학산 방향이지만 승학산 둘레길을 걷기 위해서는 오른쪽 구덕대림아파트 방향으로 내려간다. 곧 이정표가 없는 갈림길이 나오면 오른쪽 구덕대림아파트 방향이 아닌 왼쪽 산 허리를 도는 길을 간다. 동아대학교 위 안부 사거리 고개까지 이정표가 없는 갈림길이 여러 번 나온다. 산 사면을 따라 가족 산책길이라 부르는 너른 산길만을 따라 가면 무리 없이 산행을 할 수 있다.






이정표에 꽃마을 방향 삼거리 갈림길을 지나면 구학마을 방향으로 향한다. 가파른 콘크리트 길를 가로질러 좁은 철망을 통과하면 다시 숲길이다. 녹색 그물 담장을 통과하면 거북약수터 갈림길이 여럿 나온다. 그러나 거북약수터가 아닌 산을 두르는 길을 5분 정도 가면 사거리에서 삼성목화아파트 방향으로 간다. 잠시 뒤 이정표가 없는 갈림길, 통나무로 물을 흐르게 만들어 둔 곳에서 왼쪽 오르막 길, 다시 만나는 갈림길에서 가족 산책길 안내도 오른쪽의 엄궁동 방향 너른 길로 직진한다. 곧 이어 정자 쉼터가 나오면 산길은 제대로 찾았다. 주위로 아파트 때문에 조망은 가리지만 건물 사이로 낙동강이 살짝 보인다.





6분 쯤 가면 벤치가 있는 사거리에서 백련약수터 방향 직진 길, 다시 만나는 삼거리를 지나면 승학산 허리까지 파고든 엄궁동의 아파트 위로 승학산 정상으로 이어지는 능선이 비로서 보인다. 왼쪽으로 크게 돌아 불심약수터 방향으로 직진하면 엄호당 앞 갈림길, 이곳에서 오른쪽 장승과 솟대가 세워진 길을 지나간다. 엄궁동 둘레길 안내도와 숲속도서관을 지나면 약간의 오르막이 시작된다. 식수로 사용할 수 없다는 불심약수터를 지나고 10여 분쯤 더 조금씩 고도를 높이면 바람개비를 지나 정자가 있는 삼거리다. 이곳에서 직진하여 산허리를 돌아나가면 넓은 길이 이어지고 승학약수터가 나온다. 직진하여 완만한 길을 가면 동아대학교로 내려가는 사거리 안부에 닿는다. 직진하면 동아대 학군단 방향. 승학산 정상은 왼쪽 오르막 길,





이번 승학산 산행에서 처음만나는 된비알 오르막이다. 뒤돌아 보면 드문드문 경치가 드러나고 말없이 유유히 흐르는 낙동강 쪽 조망이 시원하게 열린다. 15분이면 작은 봉우리에 올라서고 정면에 승학산 정상히 모습을 드러낸다. 곧 정각사와 건국고 갈림길이 나오지만 직진하여 급경사 덱 계단을 오르면 곧 전망데크가 나오고 이곳에서 을숙도의 철새도래지 풍경과 하구언의 모습도 온전하게 드러난다. 출발하면 곧 승학산 정상에 닿는다.




동쪽 제석골 건너 구덕산과 기상관측소가 있는 시약산이고 오른쪽에는 멀리 오륙도와 영도, 낙동강 하구와 가덕도, 부산신항까지 확인을 할 수 있다. 북쪽으로 낙동정맥 산줄기인 백양산, 금정산 정상인 고당봉이 아스라이 시야에 들어온다. 직진하여 구덕산 방향으로 이어지는 능선을 걷는다.







곧 산길은 억새밭으로 들어서고 여러 방향으로 탐방로가 뚫여 있지만 돌탑과 전망대로 향하는 갈림길 대신 오른쪽으로 우회하는 길을 택해 걷는다. 어느 방향으로 가도 상관없다. 두 길은 안부에서 다시 만나 이어지는 갈림길에서 오른쪽으로 간다. 곧 전망덱 아래지점을 지나면 약수터를 지나고 임도에 내려선다. 임도를 따라 왼쪽으로 걸으면 곧 승학문화마루터다.







오거리인 승학문화마르터에서 임도를 따라 가면 너럭바위전망대를 지나 다시 임도삼거리에 낙조전망쉼터가 있다. 이곳에서 낙동강 방향으로 떨어지는 낙조가 장관이다. 왼쪽 방향 임도를 가면 곧 고개마루인 깔딱고개 정상. 기상레이더 관측소에서 내려오는 콘크리트 도로와 만난다.





고개를 넘어 내려가는 도로를 6분쯤 간다. 반사경이 있는 커브길 갈림길에서 도로를 버리고 왼쪽 산길로 내려간다. 로프를 잡고 급경사 내리막을 내려서면 암자로 들어서는 콘크리트 포장도로와 만나 오른쪽으로 걷는다. 곧 좀 전에 내려왔던 기상관측소 도로와 만나 왼쪽으로 내려가면 ‘구덕 문화 마을’을 지나 ‘부산 서부 종단 트레킹’ 입구 맞은 편 구덕령 꽃마을 버스 정류장에서 산행을 마친다



☞(부산여행/사하여행)부산근교산 승학산 산행. 승학산 둘레길과 함께하는 승학산 산행 교통편.


구학초등학교 버스 정류장은 8, 15, 67, 161번 시내버스가 정차하며 또는 도시철도 1호선 자갈치역에서 내려 서구청 버스 정류장에서 8번이나 15번을 타고 구덕터널을 나와 서는 버스정류장에서 하차하면 된다.

산행 후에는 꽃마을 버스 정류장에서 서구1번 마을버스를 타고 구덕운동장이나 도시철도 서대신역, 동대신역 등에서 환승을 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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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여행/구미여행)구미 금오산 산행. 가을 단풍이 환상이었던 도립공원 1호 금오산 산행

산좋고 물 맑아 도립공원 1호로 지정된 금오산은 구미시의 진산이다. 그러나 구미의 산이라 하지만 실제 금오산은 김천시, 칠곡군과 함께 경계선을 긋고 있는 3개 시군의 산으로 유독 구미 금오산으로 부르는 이유는 무엇 때문일까?. 그 이유는 금오산 산행은 칠곡의 금강동천에서도 산행은 이루어지지만 금오산을 찾는 산행객 대부분이 구미 남통동에서 오르기 때문이다. 교통의 편리한 잇점도 있지만 금오산의 산세가 동고서저의 형태를 하고 있어 구미 쪽에서 보면 우락부락하며 잘 다듬어진 근육을 가진 남성미가 느껴지는 명산이다.

 


 

 

정상아래 성안에서 흘러내리는 대혜천의 절경은 산을 찾는 꾼들의 마음을 빼앗고도 남는다. 고려가 망하자 두 임금을 섬길 수 없다며 선산으로 낙향한 야은길재의 충절을 추모하여 세운 채미정과 도선국사가 수도하여 도를 깨쳤다는 도선굴, 폭포의 굉음이 금오산을 들썩인다는 명금폭포는 구미시민들은 큰 은혜를 배푸는 폭포라하여 대혜비폭이라 부르고 있다.

 

 

이곳은 소금강으로 불려질 정도로 경치가 너무나 아름다워 대한민국 명승 제52호로 지정되었다. 또한 금오산 마애보살입상과 할아버지가 죽은 손자를 가슴에 묻으며 쌓은 공덕탑에서 숙연한 마음을 들 게하며 요즘 금오산의 새로운 볼거리가 되었다. 올해 금오산은 60년만에 현월봉을 개방하였다. 한국동란 뒤 1953년 미군이 점령을 한 후 긴 세월동안 금단의 땅이 된 금오산 정상은 올해 10월26일 드디어 시민의 품으로 돌아왔고 하여 구미 대혜천폭포를 따라 금오산 산행을 하였다.

 

 

 

 

산행 경로를 보면은 금오산도립공원 탐방안내소~케이블카 승차장~금오동학 각자~대혜문~영흥정~해운사~도선굴~대혜폭포~성안갈림길~할딱고개~마애불 갈림길~오형돌탑~마애보살입상~법성사 갈림길~약사암~금오산 현월봉~헬기장~성안 갈림길~금오산성~칼다봉~대혜폭포 갈림길~연수원, 금오산 호텔 갈림길~채미정순으로 돌아오는 원점회귀 코스이다. 전체 산행 거리는 약 10.5㎞지만 거리에 비해 힘든 산행 코스다. 순수 산행 시간은 4시간이며 휴식시간을 포함한 산행시간은 6시간은 잡아야 한다.

 

 

먼저 산행을 위해 금오랜드입구를 지나 구미시 금오산도립공원 탐방안내소로 간다. 그 전에 망한 고려에 끝까지 신하의 예를 다한 야은 길재를 추모한 채미정을 둘러보자. 백이 숙제가 수양산에서 고사리를 캐며 살았다는 ‘채미’에서 따온 말로 조선 영조 44년(1768)에 세워진 정자이다 고려를 향한 충신의 핏빛을 닮아선지 붉은 단풍은 더욱 선명하였다.

 

 

 

붉은 빛이 토해내는 단풍을 고스란히 녹여 대혜골은 선홍색의 피로 물들였다. 계곡에 걸린 명금교를 건너면 본격적인 금오산 탐방로, 넓은 길에 큼직한 돌을 깔아 놓아 무릎이 좋지 않은 나로서는 걷기가 영 불편하다. 왜 이런식으로 하였는지 개인적으로 원망스러운 길을 금오산의 대혜폭포까지 조성해두었다.

 

 

 

 

금오산성 사적비와 케이블카 승강장, 새천년을 기념하여 세운 돌탑을 지나면 나무계단이 시작된다. 단풍이 입구에서 빛을 받아 고운 자태를 뽐낸다. 이런 맛으로 가을 산행을 한다며 주위에서 탄성을 지른다. 나무계단 중간 쯤 오른쪽에 큰 바위가 나타난다 그 중간에 일필휘지의 금오동학(金烏洞壑) 글자를 볼 수 있다. 조선 중종때 명필가로 이름을 떨친 고산 황기로의 필체로 금오산이 깊고 그윽한 절경이라는 뜻이다. 하늘을 가린 키 큰 나무 사이로 역광의 붉은 단풍은 더욱 화려하며 그 속에 금오산 백운봉이 우뚝 하다.

 

 

금오산의 정상부에 계곡을 따라 이중으로 쌓은 금오산성은 고려 말에 잦은 왜구의 침입으로 인근의 백성들이 금오산성 안으로 들어와 지켰고 조선 태종 10년(1401)에 대대적인 복구를 하여 왜란과 호란 때에도 금오산성은 유용하게 사용되었다.

 

 

 

 

최근에 복원된 대혜문을 지나면 쉼터와 168m의 암반층을 뚫어 만든 샘터 영흥정이 나오고 금오산 케이블카 상부 승강장으로 가는 길이 갈라진다. 곧 대혜골에서 유일한 해운사다 잠깐 올라가면 해운사 뒤의 암벽이 금방이라도 덮칠 것 같은 위세며 바위 틈의 낭떨어지에 도선굴이 보인다.

 

 

 

다시 산길을 따라 오르면 도선굴 이정표 갈림길에서 도선굴 방향인 오른쪽 돌계단길을 오른다. 왼쪽으로 떨어지는 폭포수와 바위에 부딪히는 굉음에 귀가 멍멍하다. 먼저 도선굴을 보기위해 오른쪽 계단을 올라 깎아지른 벼랑을 에돌아간다.

 

 

반질반질한 암반이 매우 미끄럽고 천길 낭 떨어지에서 내려다 보는 위압감에 초심자는 부담이 간다. 곧 도선국사가 득도하였다는 자연굴 도선굴에 닿는다. 발아래 해운사가 보이며 멀리 구미시의 모습이 한눈에 보이는 곳으로 이곳에서 마음을 비운다면 누구라도 도를 깨우칠 것 같은 생각이 든다.

 

 

 

산행을 위해 대혜폭포로 되돌아 내려가면 폭포 밑으로 계단이 이어진다. 폭포 앞 전망 터에서 민낯의 명금폭포로 불리는 대혜폭포를 만날 수 있다. 높이 30m에서 떨어지는 물줄기가 대단한데 그 이유는 폭포 위 대혜담 연못에서 평일에는 물을 가두어 두었다가 주말에만 많은 물을 흘러 보내기 때문이다.

 

 

 

이곳부터는 탐방객과 산행객이 나누어진다. 금오산 정상은 대혜폭포 전망대에서 급경사로 설치된 나무 계단을 오른다. 금오산의 특징을 잘 보여주는 가파른 오르막 산길에 나무계단이 설치되어 있다. 20분쯤이면 오른쪽 성안(1.8㎞) 방향 갈림길에서 할딱고개는 왼쪽.

 

 

 

 

아무리 강철심장이라도 이곳까지 올라오면 심장이 할딱할딱 요동을 친다는 뜻으로 보이며 왼쪽에 전망대가 있다. 고생 뒤에 보상이 따른다는 말처럼 할딱고개의 그 고생담을 잊게 하는 전망대다. 구미시는 물론이고 올라오면서 만난 도선굴과 해운사, 건너편 칼다봉 능선의 비경이 펼쳐진다.

 

 

 

 

 

 

 

지금부터 능선길을 오르지만 급경사 길이라 자신의 체력에 맞게 올라야 한다. 40분~50분 돌길과 돌계단을 번갈아 오르다 보면 이정표가 있는 갈림길에 닿는다. 오른쪽은 정상(0.9km) 방향. 필자는 왼쪽 오형바위와 마애보살입상 방향이다.

 

 

 

 

백운봉을 비스듬히 돌아가는 왼쪽으로 깎아지른 암벽위에 전망대가 열리고 너덜길을 지나면 건너편 층암절벽에 걸린 돌탑에 많은 사람들이 있는 것이 보인다. 돌탑이 있는 갈림길에서 왼쪽 방향으로 돌면 먼저 떠난 손자의 공덕을 빌며 쌓은 오형돌탑에 도착한다.

 

 

 

구미를 두른 냉산, 천생산과 멀리 유학산, 도도히 흐르는 낙동강등이 조망된다. 금오산 정상을 가기위해서 마애여래입상방향인 능선을 오른다. 능선을 넘어 바위 절벽을 돌아가면 큰 바위의 꺾여 진 암벽에 보물 제 490호 금오산 마애보살입상을 만난다.

 

 

 

 

 

 

독특한 형태의 입상을 뒤로하고 산사면을 돌면 법성사 갈림길에 도착한다, 약사암은 오른쪽 방향. 초반 경사길를 오르면 길은 다시 편안하게 바뀌며 바위 전망대를 지나면 약사암 화장실과 요사체가 나온다. 벼랑안에 제비집처럼 자리한 약사암은 개인적인 생각으로 높이로 보면 영남에서 지리산 법계사 다음으로 높은 곳에 있지 않나 싶다.

 

 

 

 

 

 

바위 틈의 계단을 오르면 약사암 일주문인 동국제일문을 지나고 이정표가 있는 갈림길에는 정상 방향이 왼쪽으로 나 있다. 곧 옛 정상석을 지나면 새로운 금오산 현월봉 정상석과 만난다. 새 정상석 뒤로 전에 볼 수 없던 구미시가지의 모습과 약사암의 풍경을 보는 호사를 누릴 수 있다.

 

 

 

 

 

막힘없는 조망에 그저 감탄사만 연발한다. 그래도 정상에는 이동통신사등 방송송신탑이 그대로 남아 있다. 칼다봉 방향 하산은 서쪽의 돌계단을 내려간다. 이정표에 성안·칼다봉 방향이며 하산 길은 큰 헬기장직전 왼쪽으로 방향을 바꿔 급하게 내려간다.

 

 

 

 

 

 

 

 

급수탱크를 지나면 금오동천 갈림길 이정표에서 오른쪽으로 성안 방향. 잠시 뒤 성안 연못위 이정표 갈림길에 닿는다. 직진하면 금오정이 있는 쉼터에서 오른쪽 산길을 따라 능선을 탄다. 곳곳에 금오산성의 흔적을 만나며 산길은 능선의 산성을 따라 간다.

 

 

 

 

 

 

칼다봉으로 이어지는 능선은 시원한 조망을 열어준다. 금오산 현월봉과 대혜골, 대혜담등 가을빛에 젖어든 금오산의 진면목을 그대로 느낄 수 있다. 암릉도 넘고 하면서 50분이면 칼다봉(715m) 정상. 이제는 하산길 뿐이다.

 

 

 

 

 

 

 

칼다봉을 내려서는 초반은 갑자기 고도를 낮추는지 추락하듯 내려간다. 이후 완만한 소나무 능선을 걷다보면 갈림길 이정표가 나온다. 오른쪽은 대혜폭포. 채미정을 가기위해서는 자연환경연수원 방향인 직진길. 바로 작은 봉우리를 올라선 뒤 만나는 이정표 갈림길에서 오른쪽 금오산 호텔 방향으로 하산한다. 호텔 뒤쪽에서 채미정 방향은 작은 계곡을 건너 산길을 내려가면 채미정 앞 대혜계곡을 건너고 채미정 입구에서 산행을 마친다.

 

 

 

 

 

 

 

 

 

 

 

 

구미 금오산은 원점회귀라 자가운전도 편하지만 대중교통인 열차도 편리하다. 부산역에서 출발하는 무궁화호와 새마을호 열차가 오전 5시5분부터 20분~1시간 간격으로 있다. 구미역에서는 금오산도립공원으로 가는 12번 시내버스를 타고 종점에서 하차하면 된다.

승용차를 이용할 때는 신대구부산고속도로(중앙고속도로)를 타고 가 동대구분기점에서 경부고속도로를 탄다. 구미IC에서 빠져나온 뒤 좌회전해 구미시청으로 가다가 이정표의 금오산 방향을 따라가면 된다. 내비게이션에 금오랜드 입력.

 

 

 

금오산 고도표

금오산 지형도

금오산 다음지도 캡쳐

 

 

2014/11/14 - (경북여행/구미여행)채미정. 구미 금오산에 있는 채미정. "두 임금을 섬길 수 없다"는 야은 길재를 추모 하는 정자.

 

2014/11/09 - (경북여행/구미여행)금오산 마애보살 입상. 90도 각진 모서리를 깎아 섬세함이 돋보이는 금오산 마애보살 입상.

 

2014/11/08 - (경북여행/구미여행)금오산 대혜폭포. 수량이 많은 금오산 대혜폭포의 밝힐 수 없는 비밀이 있어요????

 

2014/11/07 - (경북여행/구미여행)구미 금오산 오형돌탑. 어느 할배의 가슴아픈 손자사랑이 만든 금오산 오형돌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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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여행/합천여행)합천 황계폭포~허굴산 산행. 합천 명산 황계폭포~허굴산 산행을 하다.


경상남도 합천군 대병면에는 고만고만한 산봉우리가 세개 있다. 똑 같이 산 등에다 큰 바위를 이고 있어 대병면에는 대병삼산이라 부른다. 금성산(609m), 악견산(634m), 허굴산으로 독립된 산이지만 독립된 산이 아닌 듯 서로 얼굴을 맞대며 우애 깊은 형제처럼 다정한 모습이다. 작은 곱추가 맵다고 작지만 큰 산인 대병삼산은 합천군의 명산으로 널리 알려져 있다.

 




그중 대병삼산의 맏형격인 허굴산을 찾았다. 일명 허불산으로 불리는데 삼산중에 682m 봉으로 가장 높다. 허굴산의 유래를 보면 입구에서 바라보면 정상아래 동굴에 부처님이 앉아 있는 것 같이 보여 길을 가던 스님이 바랑을 벗어놓고 산을 올라가보면 부처님은 온데간데없고 빈굴만 있다하여 허굴산이라 부른다.



허굴산에는 황계천을 따라 20여 m 의 미폭을 빚어 놓았다. 합천8경중 7경에 이름을 올리고 있는 황계폭포는 일찍이 남명 조식선생이곳을 찾아들었다. 그는 조선 중기 영남지방을 대표하는 학자로 ‘황계폭포’란 시를 남겼다. “달아맨 듯 한 줄기 물 은하수처럼 쏟아지니/구르던 돌 어느새 만섬의 옥돌로 변했구나“.



황계폭포를 두른 고추선 암벽이 병풍처럼 둘러쳐져 그 안에 들어서면 무아지경에 빠지게 된다. 떨어지는 폭포수는 하늘을 울릴정도의 괴음에 한여름 무더위도 씻어 버리게 하는 황계폭포는 2단으로 이루어져 있다. 1단에 비해 2단은 와폭이며 그 아래 명주실 한꾸러미가 들어갈 정도로 깊이 를 알 수 없는 검푸른 소에는 용이 살았다는 전설로 용소, 현재에는 위에서 굴어 온 암석으로 많이 메워진 모습이다. 옛날 황계폭포를 찾은 선비들은 폭포와 함께 아름다운 절경을 보고 중국의 여산폭포에 비유 하였다 한다.






허굴산은 보통 장단리에서 산행이 이루어진다. 하지만 필자가 찾은 허굴산 산행은 황계폭포를 잇는 산행으로 계획을 하여 대병면이 아닌 용주면에서 산행을 하였다. 산행경로를 보면 황계폭포 입구 택계교~자연정~황계폭포~합천이씨묘~택계마을~진동골 입구 갈림길~허굴산농장 밑 독립가옥~대병면 장단리 하봉기마을~효부비석 삼거리~상봉기마을~청강사 입구 삼거리~청강사~약사선원~전망대~코끼리바위~석굴~장단리 삼거리~주능선 갈림길~허굴산~허굴산성~갈림길~사거리~560봉~폐무덤터~임도~허굴산농장 밑 삼거리~택계마을~택계교 순으로 전체산행거리는 12.5㎞며 산행 시간은 휴식시간을 포함하면 5시간~5시간30분 안팎이 소요.




황계폭포와 허굴산을 연계한 산행을 위해 합천군 용주면 황계리 택계교로 가야한다. 택계교 직전에 오른쪽 계곡을 따라 가면 솔숲과 만나고 누각인 자연정 옆에 남명조식 선생의 ‘황계폭포’를 노래한 시가 빗돌에 세겨져 있다. 이를 본 뒤 폭포 아래까지는 10분 정도 걸렸다.



천지를 진동하는 굉음소리가 들리며 눈으로 보이는 2단 폭포는 말로 형언할 수 없는 분위기를 보여준다. 와폭 왼쪽으로 난 계단을 밟고 오르면 높이 20m의 직벽에서 떨어지는 폭포수가 물보라를 일으키며 날리는 게 딱 벌어진 입을 다물지 못하게 한다.

 


목포의 유명세를 듣고 황계폭포를 담기위해 3명의 찍사가 좋은 자리를 잡고 폭포를 담기에 여념이 없다. 필자도 딱 벌어진 입을 다물고 황계폭포의 모습을 사진기에 열심히 담고 폭포 앞을 지나 용꼬리처럼 내려온 산길을 따라 오른다.




사람들의 통행이 거의 없어 초반에 보이던 산길이 희미해 질 쯤 합천이씨묘가 나오고 왼쪽 11시 방향으로 무덤을 찾아 들어오는 편안한길이 보인다. 이 길을 따라 밤나무 밭을 지나고 대밭을 지나 10여분이면 택계마을 직전 도로를 만난다.




오른쪽으로 꺽어 도로를 따라 택계마을을 지난다. 정면에 소꾸리를 엎은 듯 둥근 모습을 한 허굴산이 모습이 드러난다. 택계마을 지나 10분쯤 후 택계1교 건너면 갈림길을 나온다.



직진길은 저수지 방향이지만 허굴산을 가기위해서는 오른쪽으로 꺾어 진동골을 끼고 나 있는 임도를 150m쯤 오르면 갈림길이다 이곳에서 다시 계곡 방향인 왼쪽 임도로 접어든다. 멀리허굴산 농장 건물이 능선에 보이고 임도는 조금씩 가파르게 이어진다.




한굽이 올라 밤나무 단지 사이로 난 임도를 따라가면 콘크리트 길과 만나면 갈림길이다. 여기서는 직진한다. 허굴산에서 내려오는 능선을 넘어가면 왼쪽 허굴산 농장으로 오르는 갈림길과 만난다. 허굴산 산행을 한 후 하산을 하면 뒤에 이곳에서 서로 만나게 된다. 이곳에서도 직진을 하면 큰 느티나무가 있는 독립가옥을 지나고 두 번째 만나는 갈림길에서 오른쪽 하봉기 마을 방향으로 들어선다.



몇가구 살지 않는 작은 마을이지만 정자에 할머니 세분이 나와 계시면서 우리를 보고는 어디서 오느냐고 물어보시길에 황계폭포에서 허굴산을 가기위해 온다고 하니 고생들 한다며 걸레로 마루 바닥을 훔치며 “힘들다 쉬었다 가이소”며 반갑게 이야기를 하신다. 할머니에게서 허굴산의 여러 바위 이름을 듣게 되었다. 저 넓직한 바위는 상여바위, 저것은 병풍바위, 코끼리바위 등 젊었을 때 나물 뜯으러 많이 오르내렸고 지금 객지에 나가있는 애들이 소를 끌고 저곳으로 많이 올라 다녔다 하시며 그 당시의 고생담을 이야기하시는 모습을 뒤로 하고 출발 하였다.




5분이면 박효열부비석이 있는 갈림길에서 왼쪽으로 꺾어 대상사료 공장을 보고 간다. 공장을 지나면 상봉기마을이 나오고 갈림길에서 오른쪽으로 틀어 상봉기마을회관을 지나면 청강사 입구 갈림길이다.



안내판을 따라 왼쪽 청강사 방향으로 오른다. 10여분이면 숲속에 잠들 듯이 자리한 청강사 경내다. 관음전을 오른쪽으로 돌면 약사선원 가는 산길이 있다. 솔숲을 따라 5분이면 약사선원에 닿고 건물 직전 왼쪽에 허굴산을 오르는 계단을 찾아 오른다.




10분쯤 오솔길을 오르면 큼지막한 바위 전망대가 나온다. 금성산과 악견산, 의룡산 등 주위의 산들이 한눈에 들어오고 멀리 오도산, 두무산, 황매산, 거창 비계산까지도 조망할 수 있는 명당터다.





10분쯤 오르면 갑자기 큰 바위가 나타난다. 코끼리 코 같이 길게 바위가 늘어져 있는데 한눈에 봐도 코끼리바위임을 알 수 있다. 신비하리 만큼 코끼리의 머리와 코 눈 귀까지 닮아 있는 바위다. 명당 터는 그냥 지나치는 법이 없다는 듯 바위 밑에 기도를 위한 간이 막사가 지어져 있어 안을 보니 불상이 모셔져 있다.










코끼리 바위 왼쪽으로 올라 10분쯤 가면 또 하나의 전망바위를 지나게 되면서 산길은 약간 난애하다. 그래도 산길의 흔적만을 따라가면 무덤을 지나고 기대선 바위틈에 작은 석굴이 있다, 한사람이 들어가 앉아 수도할 만한 공간이다. 3분이면 만나는 삼거리에서 왼쪽길이며 곧 주능선 갈림길에 닿는다.






왼쪽으로 틀어 200m쯤 능선을 가면 허굴산 상봉을 알리는 정상석이 있다. 주변의 잡목으로 조망권은 전혀 없지만 남서쪽 능선으로 등산로를 따라 조금만 가면 주변의 조망이 열리는 암릉구간이 나온다. 이곳에서 돌무더기가 널부러져 있는 허굴산성의 흔적을 발견한다. 




정상에서 보지 못한 전망을 이곳에서 원없이 바라볼 수 있다. 발아래는 천길 낭떨어지로 오금이 찌릿찌릿 저려오니 추락에 조심해야 하며 머리를 들어보면 금성산 악견산 의룡산은 물론이고 멀리 합천호와 들머리인 택계마을까지 그리고 거창의 산들까지 한꺼번에 조망을 한다.



산성흔적을 지나 계속 바위능선을 따라 내려간다. 20분이면 갈림길이 나오고 왼쪽으로 방향을 바꿔 하산을 시작한다. 7분쯤이면 안부사거리가 나오는데 왼쪽은 상봉기마을 방향 하산로에 많은 리본이 달려 있다. 산길을 찾기 힘들다고 생각하면 이곳에서 하산을 권한다.



황계폭포 방향으로 가기위해서는 직진하여 능선을 오른다. 560봉에 오르면 다시 조망 바위를 만나고 이후부터는 지금까지와는 전혀 다른 산길이 기다린다. 길 찾기가 애매하니 조심해서 내려서야 한다 조심조심 능선을 따라 내려서면 안부가 나오고 이곳에서 왼쪽으로 방향을 바꾸며 사선으로 내려선다.



산길의 흔적이 뚜렷하지 않아 세심한 주의가 필요하다. 폐무덤터를 지나고 10여분 더 산길의 흔적을 더듬어면 임도를 만난다. 오른쪽 방향이며 이제부터 일사천리로 하산한다. 갈림길이 나오면 왼쪽 흰색 농장 건물 방향인 콘크리트 농로를 따라간다.



10여분이면 허굴산 농장 옆을 돌아 허굴산 농장 밑 갈림길에 도착한다. 하봉기마을에 가기전에 만난 갈림길로 이곳에서 올라온 길을 따라 택계마을 지나 택계교까지 30분이면 된다.



☞(경남여행/합천여행)합천 황계폭포~허굴산 산행. 합천 명산 황계폭포~허굴산 교통편.


허굴산은 원점회귀 산행으로 자가운전이 편하다. 남해고속도로를 이용하여 군북IC에서 내려 의령 합천 방향으로 우회전한다. 이후 20번 국도를 타고 의령읍을 지나고 대의고개를 지나 대의면삼거리에서 합천 방향으로 우회전 한다. 합천읍 직전 합천교차로에서 내린 다음 좌회전하여 남정교 앞에서 용주 방면으로 좌회전한다. 10분쯤 달리다가 용지삼거리에서 대병 가회 방면 왼쪽 길로 6㎞쯤 더 가면 황계폭포 이정표가 나오고 왼쪽 방향으로 꺾어 면 곧 황계폭포 입구인 택계교다. 내비에 황계폭포를 찾으면 된다.

<!--[if !supportEmptyParas]--> 대중교통편은 부산서부버스터미널에서 합천 시외버스 터미널로 간다. 오전 7시, 7시40분, 8시30분, 9시20분 등 하루 16회 운행하며 2시간 소요. 합천터미널에서 산행 출발지인 황계폭포를 가기위해서는 용주·대병·가회행 군내버스를 타야 한다. 오전 9시40분, 10시40분, 11시30분 등 약 1시간 간격으로 운행을 하며 황계폭포 입구 정류소에 하차한다. 합천버스터미널 문의 051-931-2467.




허굴산 고도표

허굴산 지형도

허굴산 다음지도 캡쳐








2014/08/19 - (경남여행/합천여행)허불산 청강사. 4월에 가장 아름답다는 절집 허굴산 청강사를 보고오다


2008/06/23 - 속이 빈 산을 아시나요?-합천 허굴산


2014/08/15 - (경남여행/합천여행)용주면 황계폭포. 합천8경에서 돋보이는 황계폭포의 굉음에 간담이 서늘합니다. 황계폭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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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여행/함안여행)함안 봉화산~대부산 산행. 낙남정맥의 지붕 여항산과 마주한 함안 봉화산 ~대부산 산행

낙남정맥이 지리산 영신봉에서 출발하여 김해 분성산으로 능선을 이루며 낙남의 지붕을 만들었다. 그중 지리산을 벗어나면서 가장 높은 봉우리가 함안군의 여항산(770m)으로 함안의 주산이자 진산인 산이다. 여항산군의 범위을 보면 함안군 여항면 주서리와 강명리, 창원시 마산합포구 진전면 여양리로 시군의 경계를 이루면서 창원의 광려산을 잇기 위해 힘을 빼며 쉬어가는 잘룩이 한치를 만들었다.




한치에 몰린 혈류는 병목현상을 빚어 몰려든 힘은 남북으로 찢어져 올라가면서 남으로는 마산합포구의 베틀산을 만들고 북으로는 파산으로 부르는 봉화산을 만들었다. 이번 산행은 함안군 여항면의 봉화산과 대부산 산행을 위해 찾았다. 봉화산은 산정상에 봉화대가 만들어져 예로부터 불렸다. 폭4m, 높이 3m 가량으로 돌로 쌓았고 봉수대를 관리하던 집터의 흔적이 남아 있다.



파산을 봉곡뒷산, 감현뒷산, 파봉산으로 불렸고 봉수대는 조선 전기때 축조가 되어 조선후기까지 사용이 되었다. 또한 전국의 봉수로 중 간봉으로 초기에는 거제도 가라산 봉수대에서 남해안에 출물하는 왜구의 침입을 알리는 역할을 담당하였고 1919년 전국이 들불처럼 일어났던 3.1운동 때에도 봉화를 올렸던 역사성을 가진 봉수대다. 봉화산 중턱에는 현재 고려의 충신 이방실 장군의 시거지가 있다.

 








산행을 위해서는 먼저 함안군 여항면 주서리 봉성저수지로 가야 한다. 이곳은 여항산둘레길 봉화산구간을 출발하는 곳과 같아 들머리 찾기가 수월하다. 봉성 저수지 위 삼거리~여항산 둘레길 봉화산구간 입구 갈림길~봉화산 산행로 갈림길~청암 갈림길~전망대~봉화산~전망대~낙남정맥 합류 한치 갈림길~대부산~철탑(베틀산)삼거리~잇딴 임도 갈림길~감재고개~여항산둘레길 합류 갈림길~화장실 앞 갈림길~법륜사 보갑사 갈림길~보갑사 입구~별천마을별천 버스정류소(6·25격전 함안민안비)~정지병 약수터~대산마을 표지석~둘레길 봉화산구간 입구 순으로 원점회귀 코스이다. 전체 산행 거리는 약 14.5km며 후반부는 임도 4km 가 포함된다. 전체 산행시간은 6시간 안팎 소요.




함안군 여항면 주서리 봉성저수지 상단에 있는 삼거리에 여항산 둘레길 안내판이 있다. 왼쪽 콘크리트 포장길로 200m쯤 가면 승용차 4, 5대 가량 주차할 수 있는 작은 공간이 있고, 여항산 둘레길과 봉화산 이정표가 있어 이곳에서 출발 한다. 오른쪽 골짜기 건너편에는 갓더미산 또는 갓데미산으로 불리는서북산~여항산 능선이 우뚝 솟아 돋보인다.







산행로와 둘레길 방향의 이정표 방향을 따라 왼쪽 임도를 오르는 여항산 둘레길 구간으로 콘크리트길을 올라간다. 임도 길은 여러번 꺾어 오르지만 짙은 수림으로 단풍 나무 등이 조림되어 걷기 좋은 길이다. 임도 옆으로 키 큰 소나무가 숲을 이루며 힐링이 저절로 될 것 같은 임도를 걸어 약20분이면 둘레길이 오른쪽으로 꺾이는 곳에 간이화장실이 있다. 이곳에서 임도를 버리고 봉화산은 왼쪽 소나무 숲으로 진입한다. 수백년은 됨직한 소나무가 너무 빼곡하여 놀라게 된다.




 




능선까지 5분이면 충분하다. 청암, 봉성저수지 갈림길 이정표가 있다. 오른쪽으로 꺾어 '봉화산 1.3㎞' 능선을 따른다. 10여분 이면 능선마루에 올라 잠시 숨을 고르자. 작은 봉우리를 에돌아가는 길로 직진하면 13분 후 다시한번 이정표가 있는 능선에 선다. 이제 봉화산 정상은 거의 다 왔다 이정표에는 0.65㎞ 남았다고 알리고 있다. 지금부터 정상까지의 산길은 조금씩 가팔라진다. 여항산 일원의 산 형태를 보면 남고북저의 형식이라 된비알의 오름이 도사리고 있는데 봉화산 정상까지는 한바탕 땀을 흘릴 각오를 해야 한다. 이곳만 넘기면 하산때 까지 수월한 산행을 할 수 있다.






30분이면 정상 직전 바위 전망대에 오른다. 여항면과 멀리 함안면 일대까지 한눈에 조망되는 곳이다. 정상까지는 2분, 돌로 쌓은 파산봉수대가 있는 봉화산 정상이다. 북,남,동 막힘이 없이 시원하게 조망을 선사한다. 동쪽의 광려산 대산 멀리 무학산과 남쪽의 평지산, 베틀산, 서쪽의 여항산 서북산이 한 눈에 들어온다. 파산봉수대는 조선 전기에 축조되어 왜적의 침입을 알리는 역할을 담당하며 조선후기까지 경상도 방면의 직봉(直烽) 2로 중 간봉(間烽) 2로로서 역할을 담당하였다. 진해 가을포 봉수대에서 받아 의령의 가막산 봉수대로 연결하였다는 기록이 있다.




 

능선길은 편안하게 이어진다. 5분쯤 가면 평상과 벤치가 놓여 있는 전망대다. 올라 올때의 풍경과 비슷하지만 이곳에서는 안쪽 골짜기와 계곡건너 여항산과 서북산이 도드라진 모습으로 낙남정맥의 위용을 드러난다. 10여분이면 낙남정맥길과 합류하는 갈림길에 이정표가 있다. 왼쪽은 진고개 휴게소 방향인 한치로 내려가고 대부산 방향은 직진한다. 완만한 능선길을 10분쯤 가면 특징없는 대부산 정상.

 






직진하는 능선길을 따라 15분쯤 가면 철탑 삼거리가 나온다. 직진하는 능선은 평지산과 베틀봉 방향. 감내고개 방향은 오른쪽 여항산 방향인 내리막 낙남정맥 산길이다. 등산로는 임도와 만나고 삼거리에서는 직진 임도를 탄다. 15분이면 Y자 갈림길이 나오고 능선 길을 올라야 하므로 왼쪽 길로 진입한다. 10분 후 다시 임도 갈림길에서 왼쪽 직진 오르막을 탄다.





쉬운 말로 서북산 방향임도 길로 코가 땅에 닿을 정도로 급하다. 이곳을 오르고 나면 한결 수월하다. 3분 후 만나는 삼거리에서 왼쪽의 능선 길을 따라 10분쯤 가면 감내고개에 도착한다. 이곳에서 오른쪽 방향으로 하산을 한다. 직진하면 서북산을 거쳐 여항산 종주 길임을 명심하자. 







오른쪽으로 꺾자 다시 만나는 갈림길에서 왼쪽 길을 택해 100여m 가면 출발할 때 걸었던 여항산둘레길 임도와 합류하며 둘레길 이정표가 있다. 둘레길을 따라 왼쪽 자갈이 깔린 임도 길로 진행한다, 300m 후면 임도가 끝나고 오솔길이 시작된다. 돌계단을 올라 잣나무 조림지를 지나면 길은 한층 더 여유롭다. 사람의 왕래가 뜸해서인지 골짜기 바위에 이끼 등이 깔려 분위기가 한결 좋은 길이다.





20분가량 걸으면 화장실이 있는 삼거리다. 왼쪽 '상벌내 법륜사' 방향으로 따라 3분쯤 가면 콘크리트포장 임도와 만난다. 왼쪽은 여항산 둘레길인 상벌내 법륜사 방향 오른쪽 보갑사 방향으로 내려선다. 10분이면 보갑사 입구를 지나고 구불구불한 길을 따라 떨어지면 별천지마을. 별을 천지 빼까리로 만날 수 있을 것 같이 아름다운 골짜기다.








20분 도로를 따라 내려가면 삼거리인 별천마을 입구 버스정류소에 닿는다. 왼쪽에 봉성저수지 옆에 세워져 있던 6·25격전함안민안비와 추모비가 이곳으로 옮겨져 있다. 1950년 6.25가 터지자 물밑 듯이 밀려온 북한군에 의해 마지막 보루인 낙동강 방어선 사수를 위해 이곳 서북산 여항산에서 총격전을 벌렸던 곳이다. 여항산 봉우리의 주인이 19차례나 바뀌며 피로 얼룩진 산야에 우리 국군과 미군, 함안군민이 이곳에서 희생당했다.





산행 출발지로 가기위해서는 왼쪽으로 꺾어 아스팔트 도로를 따라 간다. 7분이면 이 일대에서 유명한 정지병약수터와 만나고 시원한 약수로 목을 축인 후 다시 10분쯤 걸으면 대산마을회관을 지난다. 대산마을 표지석에서 오른쪽으로 꺾어 콘크리트 농로를 따라 작은 다리를 건넌 뒤 10여분 후 출발지인 삼거리에서 산행을 마무리 한다.



☞(경남여행/함안여행)함안 봉화산~대부산 산행 교통편.


함안군 여항면 봉화산은 대중교통인 시외버스와 열차로 산행을 할 수 있다. 시외버스는 부산서부터미널에서 출발하는 가야읍 함안터미널행 버스를 이용한다. 오전 7시30분, 9시, 10시35분 등 하루 9차례 운행. 1시간 소요. 함안터미널에서 주동행 버스는 하루 4차례로 오전에는 6시40분, 11시30분 출발 두 번 뿐. 함안중앙콜택시 055-585-7725)는 요금 1만1000원 선. 열차편은 부전역에서 오전 6시10분, 8시18분, 10시35분 등 하루 5차례 운행하는 무궁화호를 타면 된다. 1시간50분 소요. 함안역에서는 함안중앙콜택시를 이용하면 된다. 산행을 마친 후 대산마을 또는 봉성저수지 위쪽에서는 가야읍까지 가는 버스가 별천마을 정류소를 기준으로 오후 6시 안팎에 있다고 생각하고 시간을 잘 맞춰야 버스를 놓치는 불상사가 발생하지 않는다. 아니면 택시를 불러야한다.


자가운전일 경우 남해고속도로를 이용하여 함안IC에서 내려 가야읍으로 진입한 후 79번 국도를 따라 여항 진동 방향으로 직진한다. 10㎞ 쯤 가다 외암2교차로에서 오른쪽 여항면사무소를 지나 여항로 주곡 방향으로 우회전하여 봉성저수지를 끼고 2㎞쯤 가면 저수지 상류에서 왼쪽으로 둘레길 진입 삼거리가 있다.




함안 봉화산 고도표

함안 봉화산 지형도

함안 봉화산 다음 캡쳐








2014/08/20 - (경남여행/함안여행)함안 무진정. 한여름의 무더위도 걱정없는 정자의 끝판왕을 보여주는 함안의 무진정.


2014/08/07 - (경남여행/함안여행) 함안대산리석불, 함안여행에서 만날 수 있는 함안 대산리 석조삼존상을 보고 왔습니다.


2014/08/05 - (경남여행/함안여행)함성중학교 교정의 함안 주리사지 사자석탑. 해태상을 보는 것 같아요. 함안 주리사지 사자석탑


2014/07/22 - (경남맛집/함안맛집)여항산 서북산맛집 함안면 대구식당, 옛 함안오일장에서 만나는 옛스러운 맛이 살아 있는 대구식당의 소고기국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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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여행/하동여행)하동 걷기 좋은 코스 하동포구~평사리 최참판댁 섬진강 둘레길을 걷다. 


창간기획 특집 “영호남 화합의 길 열다”를 시작하면서 전남 광양시 진월면 망덕포구에서 첫발을 딛어 하동 송림까지 1구간인 14.5km를 걸었다. 민족 저항시인 윤동주의 유고집이 보관된 정병욱 가옥과 복사본이지만 그의 필사본을 만날 수 있었던 망덕포구에서의 출발은 더욱 우리의 마음을 다잡는 계기가 되었다. 1구간은 영호남 화합의 차원에서 호남 쪽 섬진강을 걸었다면 2구간은 영남 쪽 섬진강 길을 따른다.



출발지는 경남 하동군 하동읍 창평리 하동 송림숲이다. 1구간의 도착점인 하동 송림숲에서 섬진강 대로를 따라 악양면 평지리 최참판댁까지 걷는 구간으로 섬진강을 가장 가까이서 보고 걷고 섬진강과 호흡 하는 가장 아름다운 길이다.

 


길을 걷기 전에 먼저 하동 송림 숲을 둘러보자. 아침운동을 나온 많은 시민들이 이곳 소나무 숲을 걷고 있다. 1745년(영조21년) 하동부사 전천사가 마을로 불어오는 모래와 바람을 막기 위해 방풍림으로 조성하였다.



일제강점기인 1935년 섬진교를 완공하고 제방공사를 하면서 일부 송림이 훼손되었고 지금도 620주의 소나무가 섬진강과 어울려 시민의 휴식처가 되고 있다. 경상남도 기념물 제55호이며 2005년 2월에는 천연기념물 제445호로 지정되었다.

 






하동송림 숲 주차장에서 본격적으로 영호남화합의 길 2구간을 시작한다. 먼저 지난주 끝낸 섬진교 삼거리로 가기위해서는 다리 밑 까지 간다. 다리 옆 오른쪽 계단을 오르면 바로 삼진교 삼거리와 만나고 왼쪽 도로를 건너면 이순신 백의 종군로 표지석이 있는 작은 공원을 돌아 화개, 악양 방면 19번 도로를 따른다.





곧 강변을 따라 데크가 만들어져 있다. 15분이면 도로 건너편에 오룡정 빗돌이 보이고 하동나루터 쉼터에 닿는다. 섬진강 나루에서 가장 번창하였고 임실에서 하동과 화개까지 불길처럼 일어난 동학혁명과 지리산 빨치산의 활동무대로 이용되면서 차츰 나루의 기능은 사라지고 지금은 나루의 흔적도 찾기가 쉽지 않다.

 




박경리의 대하소설 ‘토지’속 무대로 하동읍내 장터에서 주막을 열었던 월선이가 용이가 이곳에 나타날까 싶어 하염없이 기다린 나루터이기도 하다. 1597년 정유재란이 일어나자 이순신 장군은 합천 초계 권율 도원수의 백의종군하라는 명을 받고 이곳을 지나갔다는 표지석도이 있다.



 

“하동포구 80리에 물새가 울고

 하동포구 80리에 달이 뜹니다“

 권대우 시인의 ‘하동포구’ 노래비와 ‘지리산‘ ’산하‘의 작가 하동군 북천 출신의 나림 이병주 문학비도 있다. 




섬진강 둑길을 따라 걷는 2구간 영호남 화합의 길은 이곳에서 최고의 경관를 보여준다. 섬진강 건너 백운산과 강의 유속이 느려져 모래 등 퇴적물이 쌓여 만들어진 섬인 하중도에 초록의 융단이 깔렸고 오른쪽 구재봉에서 긴 능선이 섬진강으로 살며시 내려 않는 전형적인 강촌의 모습이다.






10분이면 황토색을 입힌 둑길도 끝나고 두곡마을 회관 앞을 지난다. 현재 19번 국도 섬진강대로는 도로 확장 공사가 한창이라 도로가 어수선하다. 두곡삼거리에 버스 정류장이 있고 남원, 구례 방향으로 직진한다.

 


자동차가 다니는 2차선 도로 왼쪽 공사 중인 도로를 걸어면 자연스럽게 섬진강의 강둑으로 도로를 건설중이다. 섬진강을 끼고 공사중인 강변도로는 시원한 강바람이 불어와 10월의 늦더위도 날려 버리게 한다.

 


20여분이면 생뚱맞게 ’2014 광양국제매화축제‘ 안내판이 있고 맞은 편 섬진강 건너 골짜기 안에 30여만평의 산비탈을 개간하여 현재 60여 가구가 매실 농사를 짓고 있는 유명한 광양의 매화마을이다. 한창 매화가 필 때면 관광객과 함께 산 전체가 소금을 뿌려 놓은 듯한 모습이라는 매화마을은 국내 최대의 매실 산지로도 알려져 있다.





강을 끼고 대나무가 길게 숲을 이루고 공사중인 도로를 벗어나 강변으로 난 길을 따른다. 독립가옥과 만나 왼쪽 콘크리트길을 내려가면 전망데크다. 찾는 이 없는 전망데크는 외로움에 지쳐 간혹 철새들만 자리를 차지하고 취재팀이 올라가니 놀랬는지 날개를 퍼덕이며 섬진강 건너 전남 광양으로 달아 난다.



하늘을 나는 작은새도 영호남의 경계가 없이 날아다니는 것을 보면서 영호남 화합의 길을 다시금 생각해 보게 된다. 햇볕을 피할 수 있는 사각정자에서 잠시 쉬었다. 다압쪽으로 모래톱이 발달해 있고 백운산에서 흘러온 호남정맥이 매봉을 지나 쫓비산은 매화마을을 감싸며 영호남 화합의 길을 시작한 섬진강 하구 망덕산 아래 망덕포구로 연결된다.




데크를 내려와 직진하면 울타리를 두른 과수원을 지나 나무 계단을 올라서면 도로와 만나고 간혹 보이는 빨간색 ’이순신 장군 백의 종군로‘ 리본도 보고 하면 길 찾기에 도움이 된다.

 



여름철 비에 씻겨 내려간 둘레길은 매실밭과 배밭 밤나무 밭을 지나고 밤 네톨이 있는 밤나무쉼터를 지나 다시 과수원과 나무 조림지, 대나무 숲을 차례로 지나면 길은 공사중인 도로 밑에 선다. 돌을 싼 철망을 밟고 올라서면 공사를 하다 멈춘 도로에 올라서고 왼쪽 방향 흙길을 따라가면 구도로와 연결된다.






새로 딱은 도로에 자동차가 달리고 취재팀은 아스팔트가 깔린 구 도로를 걷는다. 왼쪽의 섬진강 둑이 높아 강은 보이지 않고 오른쪽에 보이는 마을은 흥룡마을이다. 그 뒤에 솟은 산이 구재봉이고 먹점마을은 골짜기에 숨어 있어 밖에서는 보이지 않는다.





먹점골 마을버스 정류장과 먹점마을을 안내하는 장승을 지나면 다시 왼쪽 강변으로 내려가는 시멘트 포장길을 따른다. 눈 앞에 대나무 숲이 보이며 곧 흙길로 바뀐다. 대나무 숲 오른쪽으로 잡풀이 덮힌 길을 따라가면 끝 부분에 길이 약간 에매하지만 바로 쉼터가 보인다.

 




두꺼비 쉼터로 전망 데크에서 55분 걸렸다. ’섬진강 100리 테마로드‘, ’복두꺼비 길‘ 안내판이 있고 섬진강을 상징하는 두꺼비 두 마리 조형물이 있다. 다압면 도사리 섬진나루에서 섬진강의 유래가 된 두꺼비 전설이 내려오는데 1385년 고려 우왕때 왜구들이 이곳까지 쳐들어오자 어디선가 두꺼비 수십만 마리가 몰려나와 울부짖자 왜구들이 놀라 물러갔고 왜구에 쫒긴 우리병사들이 나루에 도착하여 붙잡히게 되자 두꺼비가 다리를 놓아 두꺼비 등을 밟고 무사히 건넜다는 전설이 남아 있다.






모래가 많아 다사강, 모래내, 두치강으로 불렸는데 그 후 두꺼비 섬자에 나루진자를 붙혀 섬진강이 되었다. 왜구의 소행이 두꺼비도 용서를 할 수 없었는 것 같다. ’흥룡, 먹점 마을 가는 길‘ 안내판을 지나 배밭과 대나무 숲 사이로 난 길을 따라 도로에 닿고 전망데크의 풍경에 감탄사를 연발한다.

 



섬진강은 왼쪽으로 꺾여 돌아가고 형제봉 아래에 있는 오늘의 목적지 최참판댁은 더욱 가까이 보인다. 20분이면 버드나무 쉽터에 도착하며 조선시대 일두 정여창이 초여름 쌍계사에서 화개골의 보리가 익어가는 들녘을 보고 지었던 시가 있다.

 





강을 끼고 난 길은 흙길과 데크길이 번갈아 나오고 15분이면 개치마을의 은행나무 쉼터에 도착한다. 마을 아주머니 두분이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가 우리를 보고 “이 더운데 어디서 오는겨”하며 물어 본다. 하동에서 걸어 온다고 하니 ’젊은 양반들 사람 잡겠네“ 하시며 바닥을 훔친 뒤 쉬었다 가라는 말에 떡본김에 제사 지낸다고 앉아 한참을 쉬었다.

 


담쟁이가 둘러쳐진 돌담이 정겨운 마을 쉼터에서 최부자집 방향은 왼쪽 악양천의 다리를 건넌다. 교각 공사 현장으로 더 나갈 수 없어 오른쪽 섬진강을 두른 강변도로에 올라선다. 벚꽃나무 가로수가 줄지어 봄이면 환상적인 벚꽃길이 된다. 




10분이면 평사리 공원 입구, 왼쪽 공원으로 내려가 강변 길을 다른다. 1955년 이강천 감독의 ‘피아골’이 섬진강 백사장과 쌍계사에서 촬영되었는데 이곳에는 영화의 하이라이트 부분인 주인공 노경희가 지리산에서 내려와 자유를 찾아가는 장면이 촬영되었다는 표지석이 서 있다.




소나무와 잔디가 분위기 있게 다듬어 진 평사리 공원은 문화 생태 탐방로 박경리 ‘토지길’ 안내판과 섬진강 노래비를 보면서 강변 공원길을 걸어간다. 분수대와 여름철 텐트로 장사진을 이루었던 캠핑장도 지나 공원 끝까지 걸어가면 문화생태탐방로와 연결된다. 하늘을 덮은 대나무 숲속 길이 연결된다.




15분이면 봉대천의 수문이 설치 된 도로가 나오고 악양과 화개 갈림길인 평사리 삼거리다. 소상낙원 표지석 우측으로 성제봉을 오르는 등산로가 있다. 영호남 화합의 길은 섬진강을 따라 화개로 가야하지만 망덕포구의 윤동주 유고집과 함께 코스길을 정할 때 악양을 배경으로 쓴 박경리의 ‘토지’는 반드시 만나야 한다는 결론을 얻어 오른쪽 악양 평사리 최참판댁으로 향한다.

 


외둔마을을 지나면 오른쪽 무딤이들로 불리는 악양들판의 부부소나무를 볼수 있다. 무릇 사람은 혼자 살아갈 수 없다는 것을 느끼게 해주는 소나무로 많은 사진사들이 출사지로 선택을 한다. 동정호 생태공원 갈림길과 만나면 직진한다.



중국 호남성 악양에 있는 동정호와 하동 악영의 지명이 같아 동정호라 부르며 복원과정을 거쳐 생태공원으로 거듭났다. 시간적 여유가 된다면 둘러 볼 것을 권한다. 곧 소설 ”토지“ 최참판댁 안내판이 나오고 갈림길에서 왼쪽으로 향한다. 고소성 방향이며 다시 이정표가 고소성과 최참판댁 갈림길에서 오른쪽 방향 오르막을 따른다.

 




주차장과 박경리 토지 문학비를 지나면 악양 소상팔경중 7경인 ”평사리 흰모래밭에 기러기가 줄지어 앉고 있다“의 평사낙안(平沙落贋)에서 음을 취하였다는 평사리의 상평마을 최참판댁 매표소 앞이다. 이곳에서 영호남 화합의 길 2구간을 마친다.



교통편은 대중교통도 편리하다. 부산에서 하동가는 시외버스는 서부시외버스터미널에서 오전 7시, 8시, 9시, 10시, 11시 등 대략 1시간 간격으로 출발하여 하동송림까지는 도보로 20분 내외 걸린다. 둘레길이 끝나는 악양 평사리에서 하동으로 돌아오는 버스도 30분~1시간 간격으로 자주 있다. 하동에서 부산행 버스는 오후 2시30분, 3시20분, 4시30분, 5시30분, 6시20분, 7시30분(막차)에 출발한다. 막차를 놓쳤을 경우에는 진주를 경유하여 오면 된다.

 

승용차를 이용할 땐 남해고속도로를 타고 가서 하동IC에 내린 뒤 19번 국도를 따라 하동읍까지 들어가면 된다. 하동송림은 19번 국도 바로 옆에 붙어 있다. 송림공원 주차장에 주차를 하면 된다. 무료. 최참판댁에서 돌아올 땐 버스를 이용해 하동읍까지 오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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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여행/밀양상동여행)밀양 문방우산~낙화산~보담산, 밀양근교의 산을 찾아서 낙화산~보담산,


부산과 인접한 곳 중 밀양은 부산 산꾼이 가장 많이 찾는 곳이다. 가지산을 위시한 영남알프스와 화악산 금오산 만어산등 동서남북 산으로 포진해 있는 것이 그 이유다. 이름난 명산에서 한적하지만 명산에 뒤지지 않는 산도 여럿 있다. 그 중 비학산에서 가지산을 있는 운문지맥 구간은 헌걸찬 능선 산행을 맛볼 수 있으며 특히 보담산 낙화산 중산 용지봉 구간의 산행은 재미가 남다르다. 산행을 위해 여러 방향으로 올랐던 낙화산~보담산 구간을 밀양시 상동면 고정리 고답마을에서 산행 하였다. 고답마을은 밀양이 낳은 항일독립투사 약산 김원봉의 고향마을로 그는 일제 강점기때 항일무장단체였던 ‘의열단’의 단장을 맡아 일본 경찰과 요인 암살 등 23차례나 테러를 감행하여 일본을 떨게 하였다. 해방과 함께 귀국한 뒤 김일성의 초청으로 1948년 김구선생과 함께 평양 남북협상회의에 참석 한 뒤 홀로 북에 남았고 1958년 연안파 숙청 때 북한에서 처형이 되었다. 대한 독립을 꿈꾸며 청춘을 받쳤던 김원봉의 애국심은 지금은 잊혀진 분이 되었고 동래여고 출신 여성 독립운동가 박차정 여사 가 그의 부인이다.



오르풀마을 표지석. 이곳에서 산행시작

 




고답마을로 불리는 오르풀. 문방우산이 마을을 감싸고 있다.

 




기자신앙의 칠성바위

 




 




 




 




 


 




 




 




 




산행경로는 밀양시 상동면 고정리 고답마을에서 시작을 한다. 오르풀 마을 표지석~취수탱크 앞 삼거리~지능선 전나무숲 사거리~달성 서씨 묘~송전탑 공사장 우~문방우태랭이~문방우굴~문방우산~'보두-3' 주능선 삼거리~낙화산 정상~'보두-2'표지목~보담산(보두산) 정상~전망대~고답고개~삼거리~광주 안씨 묘~큰고개(임도)~밀양 가르멜 여자수도원~송강정(재실)~금산주유소~상동역 순으로 GPS상 전체 거리는 11㎞이며 산행 시간은 휴식시간을 포함하여 5시간이 소요된다.




 




 




 




 




문방우 타랭이

 




박쥐,

 




산행 전에 약산 김원봉이 수학하였다는 고명학교터는 고답리 455번지로 현재 감나무 밭으로 변해 담장만 일부 남아 있다. 고명학교는 1907년 3월에 이 지역 유지들이 출연하여 설립하였고 우리나라 독립과 애국 투쟁의 인재를 길러낸 학교로 개교 14년 만에 왜경에 의해 폐교가 되었다. 고답이란 평지에서 높은 곳으로 밟아 올라가야 하는 마을이란 뜻으로 지금의 오르풀마을에서 300보쯤 더 높은 위치에 있었던 오지마을이다 ‘오르풀’ 마을 표지석에서 콘크리트로 포장된 마을길을 향한다. 마을을 감싸고 솟구친 옹골찬 산세가 문방우산이며 1차 목표점이다. 마을을 지나면서 가정집 마당과 논둑에 큰 바위가 걸려 있다. 민간신앙으로 전해 오는 칠성바위로 옛날부터 이곳에다 소원을 빌면 아들을 점지해준다는 기자신앙이 전해 진다. 최근에 부산에서 이주해 온 분이 지었다  예쁜 전원주택을 지나면 취수탱크 아래 삼거리다. 요즘 뉴스로 오르내리는 밀양 송전탑 공사가 한창 진행중인곳이 이곳이며 전투경찰의 모습을 자주보게 된다. 삼거리에서 취수탱크 방향인 오른쪽으로 꺾는다. 전원주택을 지나면서 마을과 차츰 멀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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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시 후 송전탑 공사로 인한 경찰 임시검문소가 나온다. 산행객이라 하면 쉽게 통과가 된다. 지금부터 본격적인 산길이 시작된다. 산행당시 초봄이라 주위에는 녹색으로 막 옷을 갈아입던 시점이라 숲속으로 들어서면 짙은 수림이 하늘을 가린다. 계곡길을 거슬러 올라가는 길은 갈림길에서 직진하고 산길은 조금씩 오르막을 올라 지능선 사거리에 닿는다. 주위로 키큰 전나무가 많이 조림이 되어 있다. 오른쪽으로 꺾어 능선길을 탄다. 파평윤씨묘를 지나면 다시 달성 서씨묘에 닿고 산길은 송전탑 공사로 폐쇄되어 철조망 외각을 따라 무작정 올라야 한다. 10여분이면 송전탑 공사장을 벗어나고 능선에 난 산길로 복귀한다. 여름이면 아마 공사가 완료되고 그때부터는 정상적인 산길로 산행을 할 수 있다.



 




엄광리 전경.

 




 




 




 




 




 




능선 오른쪽으로 바위가 드문드문 보이고 울퉁불퉁 솟은 바위 사이로 올라간다. 대문바위 같이 열린 바위도 만나며 산길은 갑자기 편편해진다. 다시 약간 가파른 구간을 남겨두고 산길 오른쪽으로 어마어마하게 큰 바위가 이어지는데 오르풀마을에서 문방우라 부른다. 바위에서 살짝 오른쪽으로 돌면 직벽의 바위 아래 한사람이 겨우 기어 들어갈 정도의 동굴 입구가 있다. 언뜻 보면 찾기가 쉽지 않다. 마을에서 이굴을 문방우타랭이라 부른다. 오랜 옛날 전란이 일어나자 5~6명의 마을분이 이곳으로 피난을 와 살았던 자연동굴로 석간수를 받는 작은 우물도 만들어져 있다. 현재는 동굴 안에 10여 마리의 박쥐가 주인 행세를 하고 있다. 자연 상태로 생활하는 박쥐가 방해를 받지 않도록 해야 하며 다시 산길로 복귀하여 7분가량 오르막을 오르면 편평한 문방우산(528m) 정상이다. 나무들이 웃자라 조망도 볼 수 없으며 왼쪽으로 능선을 따라 건너편에 보이는 더 높은 봉우리인 낙화산을 향해 간다. 정상을 앞에 두고 산길은 왼쪽으로 우회를 하여 20분이면 운문지맥 능선에 닿는다. 보두-3 119 위치 표지목이 있는 삼거리로 왼쪽은 운문산, 낙화산 정상은 오른쪽 오르막이다. 5분이면 앙증맞은 정상석이 있는 낙화산(626m)이다. 남쪽 5m아래쯤 바위 전망대가 열린다. 밀양시 산외면 엄광리를 말발굽처럼 둘러 싸고 있고 비학산, 보담산, 중산, 석이바위봉, 꾀꼬리봉의 산세가 예사롭지 않다. 남쪽 끝 멀리에는 금오산과 만어산, 칠탄산, 종남산등 밀양의 산들이 마루금을 긋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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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화산의 전설은 가곡리 국도변의 정려각에서 유래한다. 밀양 박씨인 박희량의 부인이며 삼매당 민구서의 딸인 민씨부인은 임진왜란때 왜적들이 동래성을 함락하고 질풍 같이 내달려 가곡 마을로 들어 닥치자 민씨부인은 뒷산 절벽 위에 몸을 피하였고 그곳까지 따라온 왜군을 보고 정절을 지키기 위해 절벽으로 뛰어 내렸는데 마을에서는 '한떨기 꽃이 떨어졌다하여" 그곳을 낙화듬 또는 낙화봉이라 부르고 있다. 현재 가곡 마을 뒷산을 말한다. 보담산을 가기위해서는 다시 내려선 뒤 작은 봉우리에 세워진 보두-2 119 위치 표지목을 뒤로하면 곧 보두산 정상이다. 옛 헬기장으로 지금은 잡목에 뒤 덮혀 조망 또한 기대할 수 없다. 보담산은 보두산으로도 부른다. 보담산의 전설을 보면 옛날 중국 왕조의 고관을 지낸 보담이 나라에 큰 죄를 짓고 이곳에서 귀양을 살았다. 보담노장은 천문지리에 밝았으며 정상아래 산성을 쌓고 보루암의 암자에서 살았다는 전설이 남아 있다. 보담산 정상에서 산길은 갈라진다. 왼쪽은 운문지맥의 끝인 비학산에서 정문마을과 긴늪 유원지로 향하고 상동역 방향은 오른쪽 산길로 내려선다. 산길은 희미하게 바뀌어 주의를 해야한다. 급하게 떨어지던 능선은 잦아들고 쫑긋한 바위 전망대가 열린다. 간담을 서늘하게하는 낭떨어지며 그대신 비암골의 조망은 시원하게 열린다. 오래전에 비암사의 절터가 있었다하고 바위의 모양이 날아갈 듯 솟아 있어 날바위로도 불렸는데 60년대까지 민가가 있었다한다. 능선에 없던 바위가 산길을 막고 있다. 바위를 올라 청도 방면 조망도 즐기고 내려서면 고성이씨묘와 달성 서씨묘를 잇따라 지난다. 소나무가 숲을 이루는 편안한 길을 걸어가면 묵은 고개가 기다린다. 보담산 정상에서 1시간 쯤 내려와 만나는 사거리 안부로 고답고개라 부르며 이 길을 통해 모정리에서 가곡리로 넘어 다녔다. 지금은 고개에서 가곡리로 향하는 옛길은 영남알프스 둘레길을 걷는 꾼들만이 찾을 뿐이다. 그 당시를 추억하듯 현재 고개 아래로 신대구 부산 고속도로의 고정2터널이 시원하게 뚫여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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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고개

 




오른쪽 방향 임도 길을 따라 3분 쯤 내려가면 다시 갈림길이 기다린다. 임도는 오른쪽 방향으로 골안마을로 내려가고 도착지 상동역은 왼쪽 길을 간다. 편안하게 산허리를 가로질러가는 길로 3분 후 반대편 갈림길 능선에 닿고 여기서 오른쪽 능선으로 꺾으면 ‘전주이씨 부인 광주안씨묘’를 지난다. 별 굴곡없는 능선 길을 따르면 가르멜 여자수도원에서 쳐 놓은 철망펜스를 지나고 곧 큰 고개에 닿는다. 모정리와 신곡리에서 밀양장으로 가기위해 올랐다는 고개로 지금은 옛길은 사라지고 콘크리트 임도길이 뚫여 있다. 모정리 고답마을에서 원점회귀를 위해서는 오른쪽 골안마을로 내려가면 되고 열차를 타기 위해서는 왼쪽으로 내려선다. 곧 가르멜 여자 수도원 입구를 지나고 1km 를 더 내려가면 일반 주택과 전원주택이 어우러져 있는 금산리 마을에 내려선다. 마을의 송강정 재실을 지나면 25번 국도에 닿고 오른쪽 금산 주유소 방향으로 10여분 걸어가면 최종목적지 상동역이다.



 




 





 




 




 




 




 



밀양시 상동면 고정리 고답마을로 가기위해서는 상동역으로 가야한다. 부산역에서 무궁화호 열차를 타고 상동역에 내린다. 상동역은 하루 5회 정차를 하며 버스 연계를 위해 오전 7시50분 열차를 타야 한다. 연계버스는 역 맞은편 버스정류장에서 고정리로 가는 버스가 오전 9시5분쯤 지나간다. 상동역에서 고답마을까지 택시는 약 6000원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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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가 운전은 신대구부산고속도로 밀양IC에서 내려 밀양 청도 방면으로 좌회전 하여 긴늪사거리에서 청도 방면으로 우회전하여 25번 국도를 탄다. 약 7분가량 가면 상동역에 닿는데, 역 주차장에 차량을 세워놓고 오전 9시05분에 있는 버스를 타고 고정리로 들어가야 산행을 마친 후 귀갓길이 편하다. 또는 고답마을 원점산행은 고답고개 밑 삼거와 큰고개에서 오른쪽 골안마을로 하산을 하면 된다.



상동터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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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여행/밀양여행)부북면 가산저수지 위양못 둘레길, 밀양8경인 위양못 5월 이팝나무 꽃이 필때 최고의 둘레길인 밀양연극촌, 고가 탐방로 개요.


부산과 가까운 밀양시 부북면 퇴로리에는 두 개의 저수지가 얼마간의 사이를 두고 떨어져 있습니다. 80살인 가산저수지와 천년을 넘긴 위량못이 그것입니다. 이 두 저수지를 연결하는 둘레길이 조성되어 ‘밀양연극, 고가 탐방로’로 부르고 있습니다. 가산저수지는 퇴로 수리 못 또는 용호, 남호등으로 불리며 일제 강점기인 1931년 조성된 저수지입니다. 

퇴로마을 맞은편에는 왼쪽 옥교산 쪽에서 길게 능선이 내려와 마을을 감싸고 있는 형국입니다. 퇴로마을에서 보면 용이 가산저수지로 물을 먹기 위해 내려오는 형상으로 보이는데 용은 물을 만나야 하늘로 승천을 하게 됩니다. 그것을 증명하듯 능선 끝에 용호정이 있는 봉우리를 용두산이라 부르며 퇴로마을의 안산이라 합니다. 승천을 기다리는 용이 가산저수지에서 마음껏 놀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용두산과 가산마을 뒤 산을 틀어막아 만든 큰 호수는 안산 뒤로 펼쳐진 봉만들의 논농사를 담당하는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가산저수지는 넓이만 해도 63정보에 둘레는 10리나 된다고 합니다.


 

밀양연극촌











밀양가산마을연꽃단지




효자각









가산마을 뒤에 있다고 하여 가산지로 부르기도 하지만 정식명칭은 퇴로마을 앞에 큰 호수를 이루고 있어 근방에서는 퇴로수리못으로 더 알려져 있다. 물이 풍족하고 따뜻하여 오래전인 선사시대부터 마을을 이루었던 것을 토기등 출토된 유물로 확인할 수 있다. 그러나 씨족으로 뿌리를 내린 것은 400년쯤으로 보고 있으며 마을어른들의 전언에 따르면 재령이씨, 경주최씨, 순창설씨가 처음 입향을 하였고 마을을 이루며 살았다한다. 

임진왜란때 명나라 장수 이여송이가 술사와 함께 마을 뒤에 솟은 화악산의 기세를 보고 명당의 기운이 돛대산에 머물러 있다하여 인재가 태어나지 못하도록 이곳의 기운을 끊었다며 지금도 그 흔적이 남아 있다. 그런 풍파를 겪으며 함평이씨의 뒤를 이어 여주이씨 일가가 들어와 마을을 이루면서 퇴로리는 영남일대에 이름을 떨치게 되었다. 

퇴로마을은 양반고을 밀양에서도 교동과 다죽리의 다원마을, 사포리등과 함께 이름난 마을로 알려져 있다. 퇴로마을에는 여주이씨 고가가 즐비하며 대표적인 것이 도지정문화재인 여주이씨 고가이다. 항재 이익구가 마을에 입주하면서 세웠던 고가로 조선시대 후기 지방선비의 집을 원형그대로 잘 보존되어 있다

또한 영화 오구의 촬영지였던 이병수 고가는 등록문화재 제152호로 지정되었고 1910년경에 근대 재료를 사용하여 조선 후기 건축양식으로 건축된 집이다. 이외에도 문화재인 서고정사와 한서암등 고가와 마을의 전설 등이 골짜기 마다 곶감 열리듯 주렁주렁 메 달려 있어 미리 공부를 하고 떠나보면 더욱 재미있는 둘레길이 된다.


 















가산저수지









 

☞(경남여행/밀양여행)부북면 가산저수지 위양못 둘레길, 밀양8경인 위양못 5월 이팝나무 꽃이 필때 최고의 둘레길인 밀양연극촌, 고가 탐방로 경로.


밀양연극 고가탐방로는 밀양가산저수지~위양못 둘레길로도 부르며 둘레길 경로를 보면 밀양연극촌~가산 저수지 전망대~팔각정~퇴로리 마을 갈림길~용현정사~여주이씨 이익구 고가~이병수 고가~퇴로마을 버스정류장~팔각정~위양못 사거리 갈림길~위양못~완재정~용호정~밀양연극촌으로 돌아오는 원점회귀 둘레길이다. 총 GPS 거리는 12km 안팎으로 4시간 쯤 걸린다. 걷는 동안 많은 볼거리와 전설등을 생각하다보면 이보다 더 많은 시간이 걸림을 염두에 두자.


  
























 

☞(경남여행/밀양여행)부북면 가산저수지 위양못 둘레길, 5월 이팝나무 꽃이 필때 최고의 둘레길인 밀양연극촌, 고가 탐방로 밀양연극촌 출발.


'밀양연극, 고가탐방로'인 가산저수지 위양못 둘레길의 출발은 1999년 10월 문을 연 밀양연극촌 주차장에서 출발한다. 먼저 '밀양연극촌,고가탐방로' 안내도에서 걸어갈 길을 확인하자. 왼쪽 밀양연극촌 관광정보센터 방향으로 길을 잡아간다. 가산마을 방향으로 둘레길 중간에 밀양에서 가장 큰 연꽃단지가 조성되어 있다. 2009년부터 조성된 연꽃단지는 그 규모만 해도 엄청난 7만772㎡의 면적에 36종의 연꽃이 피어 여름철에는 일대 장관이 아닐 수 없다. 진흙속에 화려하게 꽃을 피워 흙속의 진주로 불리는 아름다운 연꽃은 지금 볼 수 없어 안타깝지만 화악산등 주위의 경치가 그것을 대신해주고도 남는 다. 

연꽃단지를 지나면 가산마을 어귀에 심재 설광옥 선생의 효자각(孝子閣)'이 서 있다. 티비 프로인 ‘전설의 고향’에서 만날 법 한 분으로 모친의 병환이 깊어 종기의 고름을 입으로 빨아내고 대변을 맛보아 병세를 살피고 마지막에는 손가락을 찍어 피를 흘려 넣어 모친을 간호하였다는 기록이 요즘 살아가는 우리에게 효를 다시금 생각하게 한다.


 
















용현정사














 

효자각 앞에 세워진 이정표를 보고 오른쪽 전망대 방향을 따라간다. 가산저수지 둑 방향이며 포장된 농로길이다. 둑 못 미쳐 만나는 갈림길에 왼쪽 전망대 방향으로 꺾는다. 다시 무덤 앞에서 오른쪽으로 꺾어 가산 숲길을 살짝 오르면 전망대 밑 갈림길이 나온다. 직진하여 덱 전망대에 오른다. 공사로 물이 빠져 텅 빈 가산저수지와 퇴로마을, 돛대산과 화악산등 눈으로 보이는 모든 풍경이 봄기운을 가득 담고 있다. 필자가 가야할 곳인 ‘퇴로리 고가농촌체험마을’이 정면에 보이고 다시 갈림길로 돌아와 왼쪽 가산 저수지 옆으로 난 둘레길을 걷는다. 

구불구불 하게 만들어진 저수지 둘레길은 걸으면 삼거리와 만나고 퇴로리 방향은 오른쪽 저수지 옆길로 이정표가 가르키는 방향으로 꺾는다. 걸어가는 내내 살랑살랑 부는 봄바람이 이제는 차지 않는데 입고 있는 옷을 거추장스럽게 만든다. 그만큼 날씨가 많이 풀려 걸어가기에 너무 좋은 것 같다. 팔각정에서 저수지 건너편에 보이는 산이 퇴로리 안산인 용두산이다. 정수리에 용호정이 보이고 가산 전망대와 둑을 연결하여 저수지를 만든 것을 볼 수 있다. 왼쪽 대항리 방향 도로에는 이팝나무 가로수가 새순을 돋우고 꽃피는 5월을 기다리고 있다. 둘레길은 목재덱을 따라 걷는다.


 







퇴로리 여주이씨고가





















 

10분이면 퇴로고가농촌체험마을 방향의 갈림길에 이정표가 있다. 왼쪽 마을 방향으로 따라간다. 퇴로마을을 보고 다시 이곳으로 돌아와야 한다. 마을 앞 도로에 닿고 오른쪽 도로는 마을을 보고 돌아 나오는 길이고 먼저 왼쪽 용현정사 방향으로 아스팔트 도로를 따라간다. 정면에 아담한 고가가 용연정사다. 5분이면 용현정사에 닿고 집 입구에 큰 노거수가 집의 연륜을 말해준다. 여주 이씨 가문의 서당으로 운영되었다며 관리 하시는 분의 이야기를 듣고 집 구경을 하였다. 용현 정사는 정존헌 이능구의 유지를 받들든 곳으로 용현정사가 있는 이곳을 용현 또는 용터라 하는데 용두산과 마주보고 있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용현정사를 둘러보고 왼쪽 마을길로 들어서면 우선 눈에 띄는 것이 집집마다 기와를 올린 흙 담장이다. 마을 안으로 통하는 골목을 따라가면 이익구 고가로 경상남도 문화재자료 제112호인 퇴로리 이씨 고가를 보고 돌아 나온다. 다시 흙담장의 골목을 빠져 나오면 ‘오구’의 촬영지 '이병수 고가' 앞이다. 문이 굳게 닫혀 있어 내부를 볼 수 없는게 아쉽지만 이익구 고가와 비슷한 구조로 뒤어있다. 이외에도 서고정사등 많은 고가들이 있지만 다 둘러볼 수 없는게 아쉽다.


 

이병수고가













사우정 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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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로마을 버스 정류장 앞으로 나온 뒤 마을회관 앞에 사우정의 큰 빗돌이 보인다. 퇴로 마을에 함평이씨 봉년, 송년, 익년, 학년 사종형제가 각각 느티나무를 한그루씩 심고 매일 이곳에서 수학하며 우애를 나누었는데 그 뒤부터 마을에서는 사우정이라 불렀다. 지금은 네그루의 느티나무중 세그루는 죽고 한그루의 잔해만 남아 있다고 한다. 

사물놀이 인형 캐릭터와 소달구지의 모습을 보고 밀양임실치즈마을 앞을 지나면 용현정사 갈림길인 도로 삼거리다. 다시 저수지 갈림길까지 돌아가 왼쪽으로 꺾어 저수지 길을 돌아가면 팔각정을 지나고 다시 퇴로마을로 가는 아스팔트 도로와 만난다. 이곳까지 10분이면 된다. 삼거리에 이정표가 서 있다. 

오른쪽은 용호정 방향이고 위양못을 보고 이곳까지 돌아 와야한다. '위양못' 방향은 왼쪽으로 틀어 20m 앞에서 다시 오른쪽 방향으로 꺾어 개울 옆 콘크리트 둑길을 간다. 만나는 갈림길에서 이정표를 보고 오른쪽으로 걸어 6분 후 포장길을 버리고 오른쪽 밭떼기 사이를 지나면 숲길로 들어선다.


 













위양못















밭과 소나무숲의 경계길을 따라 5분쯤 가면 정자가 있는 위양못에 닿는다. 못가에 엄청 큰 둥치의 수양버들이 소나무와 함께 운치를 더한다. 위양못은 ‘양민을 위한다’는 뜻으로 신라시대에 축조되어 농업용수로 사용되어 위양지로 불리게 되었다. 경상남도 문화재자료 제167호인 위양지의 최대 볼거리는 5월달에 물위에 떠 있는 다섯 개의 섬과 흐드러지게 핀 이팝나무에 걸린 듯 자리한 완재정의 풍경이 너무나 아름다워 위양지의 풍경이 밀양8경에 올라 있다. 위양지를 한 바퀴 둘러보기 위해 왼쪽으로 못가를 걸어간다. 

물에 비치는 주위 풍경의 반영이 너무나 아름답고 이팝 꽃과 함께 물안개가 피어 오르는 새벽녘의 모습을 사진에 담기 위해 많은 사진가들이 새벽잠을 설치며 찾아 오는 곳이기도하다. 안동권씨 학산 권삼섭을 위해 지은 정자 완재정은 시경의 “완연히 물 한가운데 있다”는 뜻인 ‘완재수중왕’에의 취해왔다. 완재정이 물 가운데 있는 정자 임을 알 수 있다. 섬에는 문이 열려 있어 들어 가 볼 수 있지만 완재정은 잠겨 있어 내부를 볼 수 없고 밖에서 보며 돌아 나왔다. 현재에도 안동권씨에서 위량지를 관리하고 있다. 소나무 숲속길을 지나 위량못을 돌고 다시 왔던 길을 걸어 퇴로 마을 진입 도로인 용호정 갈림길 까지 간다.


 
















완재정












 

이정표의 '용호정' 방향 도로를 200여m 가면 다시 용호정 갈림길이 나온다. 용호정 방향을 따라 오른쪽으로 꺾어 간다. 울울창창한 아름드리 소나무 숲을 지나면 용호정 주차장에 이정표가 있다. 밀양연극촌은 왼쪽이고 용호정은 주차장을 가로질러 간다. 다시 소나무 숲길을 따라 언덕길을 올라 용호정이 있는 용두산에 올라선다. 가산저수지의 걸어온 둘레길과 퇴로마을의 고가, 돛대산과 화악산의 풍경이 따사로운 오후의 모습에 한참 여유를 즐기며 쉬었다. 

시원한 전망에 일별하고 다시 주차장의 이정표로 돌아간다. 이정표의 밀양연극촌 방향은 솔밭에 봉분이 큰 무덤을 지나고 곧 능선이다. 길이 잘 나있는 능선길에서 오른쪽으로 꺾어 100여m 가면 다시 왼쪽 무덤이 여러기 있는 쪽으로 내려서면 둘레길은 막바지로 이내 가산 저수지 둑 아래 임도에 내려선다. 오른쪽으로 밀양연극촌까지는 10여분 소요되며 잠시 후 출발할때 걸었던 길을 따라 효자각과 연꽃단지를 지나면 밀양 연극촌 주차장에 도착한다.


 




용호정
















☞(경남여행/밀양여행)부북면 가산저수지 위양못 둘레길인 밀양연극촌, 고가 탐방로 교통편.


부산에서 가산리 밀양연극촌을 찾아가기 위해서는 신대구부산고속도로를 타고 밀양IC에서 내려 밀양시청 방향 24번 국도를 탄다. 밀양시청을 지나 만나는 신촌오거리에서 오른쪽 창녕, 청도면과 부북 방면으로 꺾어 부북면 소재지를 지나 5㎞쯤 이동하면 오른쪽에 밀양연극촌이 나온다.

 대중교통을 이용할 경우 부산역에서 기차를 탄 후 밀양역에 내린다. 역 앞에서 밀양시외버스터미널까지 버스로 이동한다. 밀양시외버스터미널에서 부북면 가산리 밀양연극촌으로 가는 버스는 오전 7시20분, 8시50분, 10시50분 등에 있다. 밀양역에서도 부북면사무소까지 가는 4번 시내버스가 하루 15회 있으며 하차 후에는 좀 걸어야 한다. 밀양역에서 밀양연극촌까지 택시를 탈 경우 10,000원 안팎이 나온다.



밀양가산저수지~위양못 고도표




밀양가산저수지~위양못 지도




밀양가산저수지~위양못 다음지도








2014/04/01 - (경남여행/밀양여행)밀양 위양못(위량지). 5월이면 사진작가의 단골 출사지인 위양못에 댕겨 왔습니다. 이팝꽃은 없지만 역시 밀양8경의 풍경입니다.


2014/04/03 - (경남여행/밀양여행)밀양 퇴로리 여주이씨 고가. 봄 여행지로 좋은 밀양 부북면 퇴로리 '오구' 촬영지 여주이씨 고가를 보고 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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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여행/함안여행)군북 백이산~숙제봉~오봉산 산행. 불사이충의 어계 조려 선생의 충절에 비유된 백이산~숙제봉~오봉산 개요.


중국의 사마천이 쓴 사기 열전에 나오는 이야기다. 백이와 숙제는 형제로서 은나라 고죽국의 왕자였다. 불사이충의 정신으로 은나라가 망하자 그는 수양산으로 들어가 고사리로 연명을 하는데 왕미자가 찾아와 주나라의 녹을 받을 수 없다더니 주나라 고사리는 어찌 먹느냐며 타박하니 백이와 숙제는 그 길로 고사리도 마다하며 꿂어 죽었다. 우리는 불사이충의 정신으로 두 임금을 섬기지 않고 충절을 지킨 분을 백이숙제에 빗대어 말한다. 함안 군북에는 조금은 특별한 이름의 산인 백이산과 숙제봉이 있다. 이곳에 생뚱맞은 백이산 숙제봉이 있어 산행계획을 세웠는데 이곳 군북 출신의 어계 조려 선생의 충절 때문이라 한다. 생육신의 한사람인 조려선생은 세조가 왕권을 찬탈하여 단종을 폐위시키는 것에 항거하여 그는 낙향을 하여 독서와 낚시로 은둔하며 끝내 출사의 길로 나가지 않았던 사람으로 그의 충절에 비유하여 백이산과 숙제봉이 되었다. 그 만큼 굳은 충신의 절개가 묻은 산이라 두 봉우리는 독특한 모습을 하고 있다. 지면에서 솟구쳐 오른 것처럼 불끈 솟았는 모양으로 어계 조려선생의 충절을 느끼게 하고도 남을 산이다.


 

 




 




 




 




 




 



☞(경남여행/함안여행)군북 백이산~숙제봉~오봉산 산행. 불사이충의 어계 조려 선생의 충절에 비유된 백이산~숙제봉~오봉산 산행경로.


백이산~숙제봉~오봉산 산행은 함안군 군북과 진주시 이반성면에 경계를 하고 있다. 산행 경로를 보면 군북역(KTX)~백이산 등산로 입구~백이산 둘레길 갈림길~백이산 정상~안부 삼거리~샘터~명동 공룡 발자국~(안부 삼거리)~숙제봉~오봉산 갈림길 이정표~유동고개~임도~제산령~465m봉~정상밑 무덤 갈림길~오봉산~(정상밑 무덤 갈림길)~쇠단산~임도~폐광~얼음굴가든~얼음골 버스정류장~사촌리~군북역으로 돌아오는 원점산행이다. GPS 산행 거리는 약 16km안팎이며 산행시간은 5시간30분이 소요된다. 300m높이에서 500m 높이까지l 오르내려 많은 산행 시간이 소요되며 체력 소모도 많다. 휴식과 식사등을 포함하여 산행 시간은 넉넉히 잡는게 좋다.

 



 




 




 




 




 




 



☞(경남여행/함안여행)군북 백이산~숙제봉~오봉산 산행. 백이산~숙제봉~오봉산 산행은 군북역에서 시작하는 열차 이용 산행.

경전선의 복선화로 새로 문을 연 KTX 군북역 승강장에서 나와 지하도를 빠져나가면 오른쪽에 백이산 등산로 표지판이 큼지막하게 있다. 산행 후에는 왼쪽 도로로 걸어 와 이곳에서 만나게 된다. 백이산 안내판의 화살표 방향인 오른쪽으로 200m쯤 간다. 백이산 이정표와 백이산 안내도가 등산로 입구에 있다. 완만한 계단길로 올라서면 작은 산답지 않게 울창한 소나무 숲길이 이어진다. 아침 시간이라 군북면민이 거의 평지나 다름없는 백이산 둘레길 걷는 모습을 많이 볼 수 있었다. 송전탑이 서 있는 갈림길에서 직진하면 백이산으로 서서히 오름길이 시작된다. 운동시설을 지나고 곧 좌우로 백이산 둘레길과 정상으로 나눠지는 사거리다. 좌우 둘레길은 백이산 정상으로 오르지 않고 숙제봉 방향으로 바로 이어진다. 백이산 정상을 오르기 위해서는 직진 오르막을 친다. 20여분 된비알의 급경사를 오르면 갑자기 하늘이 열리며 주변 전망이 시원하게 펼쳐지는 백이산 정상이다. 큰 돌탑과 산불감시초소와 첨단 장비인 산불감시 카메라가 팽팽 돌아가고 정상석이 백이산을 알리고 있다. 백이산을 쌍안산으로도 부르며 동쪽으로 낙남정맥길인 오곡재를 지나 미산령으로 이어지는 능선과 그 뒤로 함안 여항산의 산군이 솟아 있다. 가야할 능선인 남쪽으로는 숙제봉과 오봉산이 징검다리처럼 뜀을 뛰고, 서쪽으로는 괘방산과 방어산을 이어 놓은 능선이 남강으로 꼬리를 내린다. 남강 건너편인 북쪽으로는 의령의 명산 자굴산과 합천의 산들이 쭉~ 나열된다.


 

 




 



 




 




 




 




 



숙제봉 가는 길은 가파른 내리막이다. 10분쯤 내려서면 벤치가 있는 쉼터에서 왼쪽 둘레길과 만나고 다시 만나는 두 번째 갈림길에 이정표가 있다. 오른쪽 약수터, 둘레길 방향으로 내려선다. 잠시 공룡발자국 유적을 보고 오자. 100m쯤 내려가면 가뭄에도 마르지 않는다는 약수터에서 시원한 샘물을 한잔하고 오른쪽으로 3분만 가면 편편한 바위에 경상남도 문화재자료 제545호인 명관리 공룡발자국 유적지와 그 아래에 절골 공룡발자국 유적지가 있다. 백이산 둘레길을 조성하며 찾아내었다는 명관리 공룡발자국 유적지를 보고 능선 삼거리까지 되돌아온다.

 


 




명관공룡발자국유적지

 




 




 




 




 



능선 갈림길까지는 10분쯤 걸린다. 숙제봉 방향으로 오르는 산길은 짧지만 된비알의 급한 길로 15분가량이면 능선에 올라 오른쪽으로 꺾으면 숙제봉 정상이다. 나무에 가려 조망도 기대할 수 없고 정상을 알리는 표지석도 없다. 오래된 벤치에서 잠시 숨을 고르고 왼쪽 10시 방향으로 뚜렷하게 난 길로 3분쯤 내려가는 이정표가 있는 사거리 갈림길이 나온다. 이곳에서는 '오봉산 4.57㎞' 방향인 급경사 내리막을 탄다. 다시 산길은 편안한 능선 길로 바뀌고 20분이면 푹 꺼진 유동고개에 큰 모과나무가 한그루가 고개를 지키고 있다. 왼쪽은 군북 유동 마을 방향이고 오른쪽은 사기정골로 내려선다. 오봉산은 직진하여 15분쯤 능선길을 내달리면 임도와 만난다. 직진 방향으로 바로 올라서도 오봉산으로 향하지만 산길이 확실하지 않고 급경사라 오르기가 만만치 않다. 오른쪽의 완만한 옛길을 따라 25분쯤 산허리길을 돌아가면 진주와 함안의 경계인 제산령에 닿는다. 군북면 명관리 명동마을에서 진주 진양군 이반성면으로 넘어가는 고개며 장안령이라고도 부른다. 조선의 인조대왕이 이곳을 올라 고갯마루에서 쉬어 갔다는데서 유래하며 고개에 개미가 하도 많아서 쉬고 있는 인조대왕을 못살게 굴어 개미를 멀리 귀양을 보냈는데 그 뒤부터 이곳에서는 개미를 볼 수 없었다 한다. 오른쪽은 어석재를 거쳐 괘방산 방어산 방향이고 왼쪽은 오봉산 정상 방향이다. 50m 쯤 오르막을 오르면 갈림길과 만난다. 왼쪽으로 진주 이반성면의 성전암 가는 길이 갈라지며 오봉산 정상은 직진 오르막이다.



 




유동고개

 




 




 




 




 


 

바로서면 뒤로 넘어 질 듯 대단한 경사도를 자랑하는 구간으로 30분을 쉬지 않고 올라야 한다. 여름철이면 땀께나 흘릴 각오를 해야한다. 이곳만 올라서면 오봉산 정상 까지는 일사천리다. 다시 살짝 내려섰다 올라서면 삼거리로 유등고개를 지나 만나는 임도에서 직진하여 올라오면 이곳 삼거리에서 서로 만난다. 오른쪽 방향으로 꺾어 능선 길을 가면 바위 옆에 한기의 무덤을 지난다. 이곳이 하산지점으로 정상까지 갔다 돌아와야 한다. 오봉산 정상은 50m만 가면 된다. 작은 정상석 맞은편으로 전망이 열린다. 발아래 남서쪽 풍광이 장관이다. 절벽 아래에 879년 신라 헌강왕 5년에 도선국사가 창건하였다고 전하는 천년 사찰 성전암의 지붕이 보이는데 ‘성인이 살고 있는 곳이라’는 뜻을 가지고 있다. 조선시대 인조가 능양군으로 있을 때 이곳에서 100일 기도를 올려 왕위에 올랐을 정도로 빼어난 전망을 자랑한다. 왼쪽 멀리 고성의 거류산 벽방산이 쫑끗하고 사천 와룡산, 하동 금오산, 진주 달음산과 지리산 천왕봉도 빼놓을 수 없다.



제산령

 




 




 




 




 




 



 

하산을 위해서는 무덤까지 돌아가자. 오른쪽으로 뻗어 내려간 능선으로 들어서면 사람의 발길이 뜸해 산길이 꽤 묵어 있다. 능선만 따른다는 생각으로 내려가면 별 무리가 없다. 10분 후 묵은 무덤을 지나고 지형도상의 444m 암봉인 쇠단산 직전에 왼쪽 11시 방향으로  돌아 능선을 탄다. 묵은 산길에다 급한 하산길을 20분쯤 가면 임도다. 오른쪽 임도 길을 따라 15분쯤 가면 일제시대 때 채굴한 폐광산터 앞 삼거리에서 왼쪽으로 꺾는다. 옛날부터 이곳에 쇠붙이가 많이 나왔다하여 쇠단산으로 불렸다고 한다. 곧 얼음굴 산장앞을 지난다. 이곳은 여름철 피서지로 각광을 받고 있는데 폐광된 굴에서 찬바람이 쏟아져 나와 한여름에도 한기를 느낄 정도이다. 광산교를 건너면 아스팔트 도로고 왼쪽으로 꺾어 군북역까지 4㎞를 걸어야 한다. 얼음굴 산장 앞 버스정류장에서 군북역 나가는 버스가 있지만 오후에는 1시30분과 7시30분 2회 뿐이라 군북역까지 걷는 것이 편하다.

 



성전암

 




 




 




 




 




 




 




폐광의 흔적

 




일제때 폐광된 얼음굴

 




 




☞(경남여행/함안여행)함안군북 백이산~숙제봉~오봉산 산행 교통편


백이산 산행은 부산 부전역에서 열차가 편리하다. 부전역에서 군북역을 지나가는 열차는 4회로 오전은 6시10분, 10시35분에 있다. 1시간 50분 소요 되며 요금은 6500원. 군북역에서 부전행 열차는 오후 1시05분, 7시08분, 6시54분에 있다.

자가 운전시에는 네비에 군북역(신군북역)으로 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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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여행/기장군/해운대여행)부산의 근교산 장년산~아홉산~개좌산~운봉산 산행 개요.


부산은 많은 산과 함께 둘레길이 조성되어 있다. 그중 갈맷길은 부산의 바다와 산을 아우르는 부산에서만 있는 힐링 걷기 코스이다. 많은 둘레길 중 회동수원지 둘레길은 부산시민들이 가장 많이 찾는 코스로 각광을 받고 있다. 회동 수원지 동쪽을 막고 있는 나지막한 산이 아홉산이다. 오륜동 주민들에게는 오래전에 호랑이 울음소리가 밤마다 나 아홉산에 가기를 끄려하였다는 이야기가 전한다. 철마면에서 회동수원지로 흘러들어오는 하천을 철마천이라 부른다. 또 다른 이름은 구곡천이라 조선 말기에 구곡천의 빼어난 절경을 노래한 ‘장전구곡가’가 전하며 시비가 세워져 있다. 추파 오기영이 구곡천의 빼어난 경치에 반하여 노래 하였다. 구곡이란 거문산과 소산벌의 계곡을 헤집고 홍류폭포를 만드니 그 물이 백길, 연구, 이곡, 구칠, 와여, 장전, 선동, 오륜의 아홉 마을을 거치면서 섬섬옥수의 계곡물이 마을과 들판을 적시며 흘러내린 물길이 아홉 곳을 꺾고 굽이쳐 구곡천의 아름다움 나타내었는데 이를 칠언절구의 시가로 남겼다. 현재 장전구곡가의 시비가 잇는 곳이 장전으로 5곡에 해당한다.
















☞(부산여행/기장군/해운대여행)부산의 근교산 장년산~아홉산~개좌산~운봉산 산행 경로.


부산에서 교통카드로 산행을 하기 위해 근교산을 찾았다. 금정구 선동 상현마을에서  철마면사무소로 이어지는 곳에 장전구곡가 시비를 지나면 새로 만든 다리가 나온다. ‘장전제1교’로 불리던 다리로 새로 건설되면서 ‘천내들교’란 명패를 붙였다. 이곳이 개좌산과 운봉산, 아홉산의 들머리이며 이번 산행도 이곳에서 출발한다.산행경로를 보면 철마천 산내들교~장년산~회동수원지 진명교 갈림길~전망대~아홉산 주능선 삼거리~아홉산 표지석봉~(아홉산 주능선 삼거리)~개좌고개 갈림길~개좌 생태터널~개좌산~실로암공원묘지 갈림길~운봉산 밑 동부산대학역 갈림길~운봉산~(운봉산 밑 동부산대학역 갈림길)~동부산대학역에서 산행을 마친다. GPS상의 산행 거리는 9㎞ 내외며 산행시간만 3시간20분 안팎이다. 근교산이라 개좌고개까지 내려갔다 올라가고 식사와 휴식을 감안하면 5시간이면 여유롭다.




















☞(부산여행/기장군/해운대여행)부산의 근교산 장년산~아홉산~개좌산~운봉산 산행 2-3번 철마행 마을버스로 천내들교 하차.


산행 들머리는 2-3번 철마행 마을버스의 진행방향으로 기장군 철마면 장전리의 천내들교 직전에서 내린다. 갈맷길 코스답게 인도의 보도블럭등 너무 깨끗하게 정리가 되어 있다. 오른쪽 산사면이 들머리며 나무에 '앞산(아홉산) 등산로'와 ‘회동수원지’ 방향의 안내판이 걸려 있다. 초입부터 급하지 않지만 오르막이다. 곧 무덤과 만나고 계속 10여분 오르면 송전철탑 밑을 지난다. 10분쯤 뒤 무슨 용도인지 모르지만 4각으로 반듯하게 조성된 제단 같은 돌무덤를 지나면 작은 봉우리에 오른다. 지금부터는 산행이 한결 수월해진다. 10여분 능선을 따라 오르내리기를 반복하면 고만고만한 높이의 봉우리인 240m 장년산에 닿는다. 산꾼들이 많이 찾지 않는 능선이라 산길은 조금 거친곳도 있지만 대체적으로 뚜렷하게 나 있다. 장년산 정상에는 작은 팻말이 정상임을 보여준다. 푯말이 없다면 정상인줄 모르고 지나치기가 쉽다. 이곳에서 능선은 왼쪽으로 틀어 20m쯤 가면 갈림길과 만난다. 왼쪽은 장전마을 방향이며 산행을 위해 오른쪽 방향의 능선을 타고 간다. 소나무가 울울창창할 정도로 하늘을 가리고 있어 부산 근교에 이런 곳이 있을까 싶은 생각이 든다.




















15분쯤 능선을 따르면 뚜렷한 삼거리가 나온다. 오른쪽의 하산길은 회동수원지진명교 방향으로 내려가고 아홉산 방향은 왼쪽 능선을 내려간다. 곧 안부에 닿고 사거리다. 철마면소재지에서 올라오는 길이 왼쪽이지만 지금은 잡목에 묻혀 다니기가 힘들어 보이고 오른쪽은 회동저수지의 진명교 쪽에서 올라오는 산길이다. 왼쪽과 반대로 뚜렷하게 길이 나있다. 답사로는 직진 한다. 아홉산으로 연결되는 능선을 6분쯤 오르면 정면에 바위구간이 나타난다. 바위를 왼쪽으로 살짝 돌면 로프가 걸려 있고 이곳 왼쪽으로 전망바위가 있다. 북쪽 철마면의 조망이 열린다. 철마면사무소와 전망바위에서 그 뒤로는 철마산 거문산 문래봉이 정면으로 솟아 있고 철마에서 정관으로 넘어가는 곰내재 오른쪽으로 치마산(함박산) 천마산 달음산 능선이 하늘금을 그리고 있다. 전망대에서 10여분이면 아홉산 주능선의 삼거리에 올라선다. 왼쪽 30m에 365m봉이 솟아 있고 이곳에 아홉산 정상석이 현재 세워져 있다. 이곳을 거쳐 철마면으로 하산하는 산길을 가장 많은 산행객이 이용한다. 365m봉 오른쪽 계곡 건너편에 운봉산과 개좌산이 검은 그림자를 드리우고 우측에 깊은 'V'홈이 개좌고개다.





















☞(부산여행/기장군/해운대여행)부산의 근교산 장년산~아홉산~개좌산~운봉산 산행. 개좌고개 유래.


산행은 오른쪽 아홉산 방향의 주능선을 타고 간다. 이 능선은 회동동에서 가장 많은 산행객이 넘어 와 산길이 반들반들하다. 오른쪽 골짜기 아래로 회동수원지 일부를 볼 수 있고 멀리 금정산 주능선이 병풍을 두르고 있다. 또한 아홉산은 특이하게 산 능선에 ‘이산(李山)’ 표지석이 있다. 아마 땅 주인이 자신의 소유 경계를 위해 세웠는데 전주이씨를 말하며 조선시대 왕실 소유의 산임을 의미한다. 능선을 25분쯤 타고가면 왼쪽에 내려가는 갈림길이 개좌고개에 있는 생태터널로 가진다. 직진은 회동동으로 하산하며 아홉산의 실질적 정상인 354m봉이 지척이다. 아홉산 정상에 있는 바위전망대에서 회동수원지와 금정산 능선이 시원하게 그려진다. 직전 갈림길에서 개좌고개 방향으로 10여분 내려가면 개좌 생태터널 위를 지나 본격적인 개좌산 산행이 시작된다. 개좌고개에서 개좌산 이름이 유래되었는데 임진왜란까지 거슬러 올라간다. 철마에 노모를 봉양하는 서흥이란 효자가 살았다. 그에게는 그림자 같이 따라 다니는 개(犬)가 있어서니 그 개에 얽힌 전설이다. 임진왜란으로 왜군이 쳐들어오자 군역에 동원되었는데 서흥은 노부모 봉양으로 성에 머물지 못하고 매일 같이 이 고개를 넘어 다녔다. 그날도 부산성에서 뚜벅뚜벅 걸어 개좌고개에 도착하니 갑자기 피곤이 몰려와 횃불을 옆에 두고 깜빡 잠이 들었는데 그만 세워둔 횃불이 넘어져 불이 났다. 누렁이도 주인이 오는 시간이 되면 고갯마루에 올라가 주인과 함께 항상 내려왔는데 그날도 고개에 올라보니 주인이 잠들어 있는 옆으로 불길이 자꾸 번져나가는 것을 보고. 누렁이는 개울로 쫒아가 몸에 물을 적시고 뛰어와 구르기를 반복하여 마침내 불을 꺼고 자신은 죽고 말았다. 그 후 마을 사람은 개좌고개라 부르며 주인을 구한 누렁이를 충견을 기리고 있다.

















개좌고개는 금정구 회동동과 기장군의 철마를 잇는 고개로 지금은 개좌터널이 뚫여 넘어 다니는 차량이 많이 줄어 개좌고개의 전설은 서서히 잊혀져 가고 있다. 개좌산을 오르는 길은 그야말로 땅이 코에 와 닿을 정도로 급경사를 이룬다. 정상까지 20여분 힘겹게 오르면 산불 감시용카메라와 산불초소가 나타난다. 개좌산 정상은 449m이며 정상석은 따로 없다. 이곳의 조망은 북동쪽으로 열려있다. 올라오면서 전망대에서 본 조망이 더 크게 펼쳐진다. 지척에 고만한 높이의 운봉산이 어서오라 손짓한다. 산불초소 앞을 내려서면 실로암공원묘지로 내려서는 안부가 나오고 운봉산은 직진하여 5분을 오르면 무지산으로도 불리는 운봉산 정상이다. 정상에는 큰 바위가 있고 그 옆에 정상석이 세워져 있다. 이곳의 경치는 360도 막힘이 없을 정도로 장쾌하다. 서쪽 아홉산 뒤로 금정산 능선이 백양산과 엄광산까지 연결되고 북으로는 철마산에서 달음산을 연결하는 종주길이 장쾌하다 . 고리원자력과 동해 바닷가를 바라 볼 수 있는 운봉산 정상. 남쪽으로는 장산과 해운대 센텀시티, 황령산등 부산의 조망처로 손색이 없다. 무지산은 이곳 반송동 일때에 가뭄이 들면 이곳에 올라와 무우제를 지냈다하여 ‘무우제산’으로 불리다가 무지산이 되었다한다.
























이제부터 하산이다 직진하면 동부산대학으로 하산을 하며 많은 주민들이 이 코스를 따라 오르내린다. 필자는 4호선 동부산대학역으로 하산을 위해 운봉산(무지산) 정상석에서 50m쯤 되돌아가 갈림길에서 오른쪽 능선을 따라 동부산대학역으로 가면된다. 초반은 급하게 내려간다.  15분쯤 가면 갈림길이 나오고 왼쪽 길을 따라 하산한다. 이후 능선길은 편안하게 30여분 별 어려움 없이 연결되고 산을 벗어날 때쯤 높은 축대 위에 철조망이 걸려 있는 지점이 나온다 그 아래 계단을 내려서면 어린이 집이 있는 작은 도로에서 산행이 끝난다. 동부산대학역은 왼쪽으로 내려가면 된다.

 

☞(부산여행/기장군/해운대여행)부산의 근교산 장년산~아홉산~개좌산~운봉산 산행 교통편.


부산도시철도 1호선 범어사역이나 노포역 앞에서 오전 6시50분, 7시25분, 8시5분, 8시45분, 9시40분, 10시25분, 11시40분 등에 출발하는 2-3번 철마행 마을버스를 이용하여 ‘천내들교’에서 하차를 하면 된다.


◆부산 근교산 아홉산~운봉산 고도표◆


◆부산 근교산 아홉산~운봉산 지도◆



◆부산 근교산 아홉산~운봉산 다음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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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여행/통영여행/비진도선유봉)팽팽한 여인의 가슴을 닮은 비진도와 선유도 선유봉 산행 개요.

 

통영항에서 13km의 거리에 비진도와 선유도가 나란히 물위에 떠 있다, 위에서 보는 비진도와 선유도는 흡사 성숙한 여인의 팽팽한 젖가슴을 닮았다하며 혹자는 운동을 할때 팔의 근력을 키워주는 아령을 닮았다 한다. 비진도와 선유도는 끊어질듯하면서도 긴사주로 이어져 있는데 특이한 것은 사주의 양쪽이 서로 다른 모습을 하고 있다. 동쪽편에는 파도의 영향인지 누런 호박만한 크기의 둥글둥글한 돌맹이가 지천으로 깔렸다면 그 반대편인 서쪽에는 부드러운 모래로 이루어져 비진도의 하나뿐인 모래 해수욕장을 만들어 놓았다. 수심이 깊지도 않으며 조용하고 한적하여 여름철의 휴양지로 최고라는 평이다. 해수욕장의 길이가 550m이며 외항마을 해변 언덕에는 수령이 100년 이상 된 해송이 숲을 이루어 그야말로 “보배에 비할만한 섬”이란 비진의 뜻에 손색이 없다. 비진도를 ‘미인도’라하며 부른다. 선유봉 정상아래 바위를 보면 오똑한 코에 옆 모습을 한 여인의 모습을 찾을 수 있다. 비진도의 유래는 임진왜란때 이순신장군이 이곳에서 왜적을 설렵하고 해전을 승리로 이끌어 보배로운 섬의 비진도가 되었다한다.

 

 

 

통영항 여객터미널에서 비진도로 출발.

 



 

비진도 내항마을회관

 

 

 

 

물탱크 갈림길에서 왼쪽 길.

 

 

내항마을의 모습

 

 

 

 

 

 

 

☞(경남여행/통영여행/비진도선유봉)팽팽한 여인의 가슴을 닮은 비진도와 선유도 선유봉 산행 경로.

 

현재의 비진도와 선유도는 긴 사주로 서로 연결되어 있다. 그러다 보니 산행은 주로 비진도에서 섬 뒤쪽 산허리길을 돌아 외항마을을 거쳐 선유도의 선유봉과 연결 산행을 한 후 통영으로 나오는 배편과 그리고 적당한 산행시간을 고려 할 수 있어 가장 많이 이용을 한다. 이번 비진도 산행은 원점 코스로 잡았는데 비진도 내항 선착장~비진 내항새마을회관~옛 한산초등학교 비진분교~외항마을~비진해수욕장~한려해상국립공원사무소~망부석 전망대~미인 전망대~흔들바위~290m봉~선유봉~노루여 전망대~설풍치 입구~수포(비진암)~(한려해상국립공원사무소~외항마을)~비진배수장~비진 내항 새마을회관으로 돌아오는 코스로 gps 산행거리는 약10㎞ 정도며 산행시간만 3시간 정도 소요된다. 섬 산행의 특성상 주변 경관이 빼어나고 휴식시간을 감안하면 시간은 더 잡아야 한다. 그러나 배 시간 이전에는 하산을 하여야 한다.

 

 

 

 

 

건너편 선유도의 선유봉. 흡사 비상하는 매의 모습을 하고 있다.

 

 

 

 

 

 

 

 

비진도의 사주를 연결하는 몽돌해변

 

 

☞(경남여행/통영여행/비진도선유)비진도 내항에서 출발하 선유도 선유봉의 비진도 산호길 원점 산행.

 

통영항에서 매물도 가는 배편을 이용한다. 중간 기착점인 선유봉 산행은 비진내항 선착장에서 하선하면 바로 산행이 시작된다. 비진내항새마을회관 담벼락에 모방송사의 1박2일 팀이 다녀갔는지 벽화가 그려져 있다. 마주한 경로당 건물 사이의 쭉 뻗은 마을길을 따라간다. 200m 뒤 콘크리트 물탱크가 있는 갈림길에서 왼쪽 방향으로 가면 현재는 폐교인 한산초등학교 비진분교 축대를 따라간다. 잠시 뒤 마을을 벗어나고 넓은 콘크리트 길은 좁은 오솔길로 바뀌면서 왼쪽으로 논밭이 잡초에 덮혀 있다. 비진도와 선유도에는 마을이 외동과 내동 그리고 수포마을 세곳인데 비진도에 외동과 내동이 있고 선유도에 수포마을이 있다. 비진도의 마을은 모두 섬의 서쪽에 있어 그 반대인 동쪽해안으로는 마을 주민들이 다니기 위한 길이 일찍부터 만들어 졌다. 오늘 산길은 그 당시 섬마을 주민들의 애환을 느낄수 있는 풋풋한 길로 이 길을 따라 외항마을로 내려간다. 소나무와 동백나무가 섞여 있는 길을 올라 안부에 닿는다. 마을을 연결하는 고갯길로 넓은 터에 가족 무덤이 조성되어 있다. 직진하여 오른쪽 방향으로 섬을 돌아간다. 바위와 급경사의 해안벼랑 위로 이어지는 산길은 그다지 힘은 들지 않는다. 언뜻언뜻 나무 사이로 선유봉이 고약하게 솟은 모습을 보게 된다. 바다 건너 길게 드리워진 용초도와 그 뒤로 큰섬인 거제도의 11명산인 노자산과 가라산, 망산이 날씨 탓인지 뿌연 모습으로 시야에 들어온다. 15분이면 왼쪽 해안가로 내려가는 갈림길이 나오지만 무시하고 직진 한다. 옹골찬 모습의 선유봉이 솟아 어서오라고 손짓을 한다. 경작지인 밭이 나오고 외항마을과 긴사주가 선유도와 함께 감탄사를 자아내며 다가온다. 곧 내항마을과 외항마을을 연결하는 도로에 닿는다. 이지점이 선유봉 산행후 이곳까지 되돌아와 오른쪽 도로를 따라가면 내항 마을로 가진다.

 

 

 

 

 

비진도의 사주를 연결하는 모래 비진해수욕장.

 

 

 

 

 

 

 

 

비진도 산호길을 따라간다.

 

 

 

 

 

☞(경남여행/통영여행/비진도선유봉)비진도와 선유도를 연결하는 긴 사주가 특이한 비진도 선유봉 산행.

 

 

비진도의 특징을 가장 잘 보여주는 외항마을과 선유도를 연결하는 사주 때문에 아령같은 독특한 경관의 모습이다. 파도가 들이치는 방향에 따라 왼쪽은 몽돌 해변을 이루고 오른쪽에는 모래로 이루어져 작지만 비진도 해수욕장을 만들어 그림 같은 모습을 보여준다. 그 사이로 도로가 만들어져 선을 긋고 있다. 끝에는 사거리길이며 한려해상국립공원사무소가 있다. 오른쪽 사무소 앞으로 나가는 길이 외항 선착장으로 연결된다. 선유봉은 정면의 콘크리트 길을 직진하여 올라간다. 지금부터는 비진도의 산호길로 바닥에 파란 페인트로 선유봉 오르는 길을 표시해 놓았다. 50m 정도면 이정표가 있는 갈림길로 좌,우 모두 선유봉 방향이다. 필자는 왼쪽의 직진길로 선유봉을 오른 후 오른쪽 길로 내려오는 코스로 잡았다. 곧 만나는 갈림길에서 왼쪽으로 가면 '비진도 산호길'인 게이트를 지난다. 갈림길을 무시하고 뚜렷한 길을 직진하면 대나무밭 사이를 지난다. 다시 만나는 이정표갈림길에서 선유봉 방향인 오른쪽으로 오른다.

 

 

 

 

 

게이트를 통과한다.

 

 

 

 

 

 

 

 

 

 

 

 

☞(경남여행/통영여행/비진도선유봉)망부석 전망대에 미인암을 바라보다. 비진도와 선유도 선유봉 산행.

 

초반은 완만하다. 천남성 생태 안내판 주위로 천남성의 많이 보인다. 갑자기 산길은 급경사로 치받아 오른다. 숨 질이 가픈 것도 잠시 10분이면 이정표가 있는 갈림길에 선다. 왼쪽으로 30m가량 가면 목재 덱인 망부석 전망대다. 정면으로 용초도와 거제도등 많은 섬이 점점히 떠 있는 모습에 다도해를 실감할 수 있다. 정상쪽으로 돌아 보면 바위가 벼랑을 이루고 있다. 맨 오른쪽의 바위가 망부석으로 코가 오똑한 미인의 옆 모습을 하고 있다.

 

 

 

미인암

 

 

망부석전망대

 

 

 

 

미인전망대

 

 

사주로 연결된 두섬

 

 

 

 

흔들바위

 

 

☞(경남여행/통영여행/비진도선유봉)미인전망대 바진도 선유봉의 최고 전망대. 비진도와 선유도 선유봉 산.

 

갈림길로 돌아가서 선유봉 방향으로 직진한다. 거친 길을 오르면 다시 전망대가 한곳 나오고 5분 뒤에 오똑한 콧날의 미인을 밟고 올라서는 곳에 나무 덱으로 전망대를 만들었다. 미인전망대로 선유봉 산행중 가장 빼어난 조망을 보여준다. 이 하나로 선유봉 산행의 모든 것을 보답해주는 그런곳이다. 이곳에서 바라보는 비진도와 선유도를 연결하는 사주의 모습이 끊어질 듯하며 연결되어 있는 모습에 자연의 신비로움을 만끽할 수 있다. 해발 290m 봉으로 가기위해서는 다시 오르막을 50m 정도 올라야한다. 봉우리 직전에 쪼개진 바위위에 올려진 흔들바위를 만난다. 밀어보니 내 몸이 흔들리는 것 같다. 290m 봉은 전망도 열리지 않는다. 직진하여 급하게 100여m 내려서면 안부다. 다시 급경사를 올라가면 선유봉 정상이며 북쪽은 소나무가 시야를 가려 조망이 시원찮다.  정상에는 2층으로 된 목재 덱 전망대가 설치되어 있다. 북쪽에 비해 반대편인 남쪽으로는 그야말로 망망대해가 시원하게 펼쳐진다.

 

 

 

선유봉 정상

 

 

노루여 전망대

 

 

 

 

 

 

 

 

 

 

 

 

 

☞(경남여행/통영여행/비진도선유봉)비진도의 유래는 보배로운 섬이라는 뜻. 비진도와 선유도 선유봉 여행.

하산길은 전망대 오른쪽으로 내려간다. 완만한길을 15분 정도 가면 갑자기 경사가 가팔라지고 정면으로 바다가 들어난다. 그곳에 나무 덱인 노루여 전망대다. 고추선 바위벼랑을 보고 있노라면 간담이 서늘하다. 조망은 다시 시원하게 열려 멀리 남해도까지도 시야에 잡힌다. 천천히 왼쪽 바위벼랑을 구경하면서 내려가면 이정표에 설풍치 안내판이 서 있다. 이정표가 있는 벼랑 앞에서 오른쪽으로 꺾어 산길은 에돌아 나간다. 짙은 수림으로 이어지는 편안한 산길이 수포마을의 비진암까지 이어진다. 동백숲이 울창하며 봄철 동백의 붉은 피빛이 뚝뚝 떨어질때 찾는다면 장관일 것 같다. 20분 정도 가면 게이트를 빠져나와 선유봉 오르기 전에 본 국립공원사무소에 내려선다. 걸어 왔던 사주를 다시 건너 도로를 올라 더씨펜션 뒤 갈림길에 닿는다. 오른쪽 오솔길은 내항마을에서 선유봉 산행을 위해 필자가 걸어왔던 길이고 다시 내항마을로 가기위해서 왼쪽 도로를 따라간다. 바로 내항선착장으로 가진다. 도로를 따라가면서 왼쪽으로 선유도의 풍경과 사주의 모습에 감탄사를 연발하며 완만한 길을 10여 분 오르면 고개 최고점인 까꾸막 고개에 설치 된 비진배수지를 지나게 된다. 지금부터는 내리막으로 10여 분이면 출발지인 내항 마을회관에 닿는다.

 

 

 

설풍치 입구 이정표.

 

 

수포마을 비진암

 

 

 

 

 

 

 

 

 

 

 

 

☞(경남여행/통영여행/비진도선유봉)팽팽한 여인의 가슴을 닮은 비진도와 선유도 선유봉 산행 교통편.

 

대중교통편을 이용한 비진도 산행은 사상 서부시외버스터미널에서 통영행 버스는 이용한다. 오전 5시40분부터 오후 8시10분까지 20~30분 간격으로 운행하며 통영 버스터미널에서 600번, 670번 등 시내버스를 타고 서호시장에서 내려 통영항 여객터미널을 찾아간다. 이곳에서 비진도로 가는 배는 오전 7시, 11시, 오후 2시30분 세 차례 운항하며 40~50분소요. 통영으로 나오는 배는 오전 9시33분, 오후 1시40분, 5시5분에 비진도를 출발한다. 배편은 계절에 따라 운항시간이 바뀔수 있다. 미리 문의하고 출발하자. 한솔해운 (055)645-3717

승용차를 이용할 땐 거가대교를 타고 고현을 거쳐 14번 도로를 따라가다가 통영 시내로 들어가 미늘삼거리에서 왼쪽으로 간다. 통영시청 앞을 지나면 곧 통영항 여객터미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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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상봉 정상

 

 

☞(경남여행/거창여행)가조 우두산, 거창한 동네의 거창 우두산 산행 개요.


 무엇인가 거창할 것 같은 곳은 경남의 거창군이 아닐까. 거창하게 솟은 산들로 둘러 쌓여 있는 거창군은 1000m의 고봉이 가장 많이 운집한 지자체이다. 그곳에서 가장 중심적인 산세를 자랑하는 곳이 국립공원 덕유산, 거창의 북쪽을 받쳐주며 그 능선을 따라 거창의 산들이 골골를 이루며 솟아 있다. 일부는 금원산과 기백산을 만들고 또 다른 능선은 백두대간에서 가야산을 일으키기 위해 능선이 흘러간다. 수도산과 양각산, 보해산이 그 능선에 기대어 있고 그리고 우두산을 일으켜 세우니 거창의 산은 거창한 모습으로 산의 뼈대인 바위를 만들고 울창한 수림과 청청의 낙수를 만들며 산꾼을 유혹한다. 그 거창의 많은 산들 중에서 둘째가라하면 서러워할 산이 있다. 거창군 가조면의 우두산으로 예전에는 별유산으로 알려진 산이다.

제 이름 찾기의 일환으로 현재는 우두산으로 불리는데 이웃에는 의상대사가 올라 수도하였다는 의상봉이 솟아 있어 이 두 암봉이 멀리서 보면 독특하게 솟아 소의 뿔을 연상시키는것인지 거창군에는 유난히 소와 연관된 지명이 많다. 거창군은 아니지만 합천의 가야산국립공원도 우비정등 소와 연관된 지명이 있고 가조면에는 숫제 소의 모습을 한 산인지 소뿔의 양각산, 소머리인 우두령, 소의 코인 시코봉, 그리고 소의 불알인 우랑동등 소의 지명이 가장 많은 곳이 거창군으로 여겨진다.

당대의 고승이 수도한 산으로 전해지는 우두산은 독특한 산세로 의상봉으로 불리는 큰바리봉과 800m 암봉은 작은 바리봉으로 부르고 있다. 바리란 스님의 밥그릇으로 두 암봉이 엎어 놓은 바리처럼 보여 그리 부르는 것 같다. 인근의 가야산과 함께 불교적인 색체가 강한 산이기도 하다.

 

 



 

고견사 주차장 출발지, 보이는 건물은 별유산장.

 



 



 

 

견암폭포

 

 

 

 

 

 

 

 

 

☞(경남여행/거창여행)가조 우두산, 거창한 동네의 거창 우두산 산행 경로.


우두산 산행은 90% 이상이 가조의 수월리에서 산행을 시작하고 마친다. 일부는 거창휴게소에서 비계산을 올라 연결 산행을 하거나 또는 장군봉에서 우두산 산행을 즐기는 산꾼도 있지만 이번 산행은 수월리의 고견사 주차장에서 산행을 한 후 돌아오는 원점코스로 계획하였다. 우두산 산행 경로를 보면 거창군 가조면 고견사 주차장~별유산장~견암폭포~쌀굴 이정표 삼거리~고견사~샘터~부처불상~장군봉, 의상봉 이정표 갈림길~의상봉 아래 안부(이정표)~의상봉~우두산 정상~코끼리바위~쌀굴, 마장재 갈림길~암릉~마장재, 주차장 갈림길~고견사 주차장에서 산행을 마치는 원점 산행 코스로 gps 산행거리는 6.5㎞ 정도다.  짧은 코스지만 암릉 코스라 산행시간은 3시간30분 정도 소요된다. 그러나 휴식과 빼어난 조망으로 산행시간은 더 걸릴 수 있다.

 

 

 

 

 

 

 

고견사

 

 

1100년된 고견사 은행나무

 

 

 

 


☞(경남여행/거창여행)가조 우두산, 거창한 동네의 거창 우두산 산행 고견사 주차장에서 시작 .


우두산 산행은 가조면 수월리 고견사 주차장을 출발한다. 주차장 왼쪽 산비탈을 오르는 산길은 장군봉 방향이며 정면의 고견사 표지석 옆 계단을 오르면서 본격적인 산행이 시작된다. 별유산장을 지나면 곧 이정표가 있는 갈림길이다. 오른쪽은 마장재 방향으로 내려올 하산 방향이다. 직진형 왼쪽의 넓은 산길을 오른다. 잠시 후 목 재 덱 계단이 나오면서 물떨어지는 소리가 요란하게 들린다. 견암폭포로 덱 계단 직전에서 오른쪽 샛길로 내려간다. 갈림길에 아무런 표시도 없다. 견암폭포는 20m 높이의 수직에 가까운 화강 암벽에서 굉음을 내면서 흘러 내린다. 지난밤 비가 와서 그런지 수량은 평소보다 많은 것 같다. 폭포를 구경하고 다시 덱 계단을 오른다. 폭포 위로 이어지는 길을 따라 상류에 올라서면 비로서 멀리 비계산의 모습이 훼치는 장닭의 모습으로 날개 짓을 하고 있다.

 

 

 

 

 

 

 

 

 

 

 

 

 

 

 

 

 


☞(경남여행/거창여행)가조 우두산, 거창 우두산 산행 견암폭포 고견사 의상봉의 암봉이 볼거리.


계곡을 건너면 길이 갈라지지만 뒤에다시 만난다. 바위를 타고 흐르는 물길을 건너 10여분이면 계곡 합수점에 쌀굴 방향 이정표가 있다.오른쪽은 쌀굴 방향이며 고견사는 왼쪽이다. 돌계단을 잠시 오르면 은행나무가 웅장한 고견사가 나타난다. 일주문 격인 문을 들어서면 오른쪽에 수령 1100년의 보호수 은행나무가 서 있다. 왼쪽 계단을 따르면 대웅전이다. 내부에 17세기에 만든 보물 1700호 동종을 보고 샘터에서 마른 입을 축인다.

우두산은 대웅전 왼쪽으로 오른다. 고견사 뒤 암벽에는 마애불이 새겨져 있고 산죽밭을 지나 10여 분 오르면 수십 m 높이의 의상봉이 뻗어내린 암벽아래 작은 샘터를 만들어 놓았다. 금색을 입힌 불상을 지나 너덜길을 오르면 의상봉 아래 삼거리다. 왼쪽 길은 장군봉에서 오는길. 오른쪽은 의상봉으로 암벽에 막혀 올라갈 수 없다. 의상봉으로 올라가기 위해서는 능선을 넘어가서 오른쪽으로 돌아간다. 곧 만나는 삼거리에 이정표가 있다. 왼쪽은 장군봉 방향, 오른쪽이다. 우회하여 다시 능선으로 올라 의상봉 아래 안부에 닿는다. 이정표와 안내도가 서 있다. 오른쪽으로 들어서면 덱 계단이다.

 

 

 

 

 

 

 

 

의상봉 정상

 

 

 

 

 

 


☞(경남여행/거창여행)가조 우두산, 거창 우두산 의상데사가 수도한 성산 의상봉.


의상봉 정상 직전까지 계단이다. 급사면의 계단을 올라서면 의상봉(1032m) 정상이다. 동서남북 1,000m의 고봉이 우후죽순처럼 솟아 키 재기를하고 있다. 올라온 방향으로는 가조의 들판이 호박속처럼 깊이 파여져 가조분지를 이루고 있다. 우두산 상봉이 지척에 있고 왼쪽으로 석화성 가야산이 불꽃처럼 피어오른다. 가야할 능선 끝이 비계산이고 그 뒤로 철탑이 보이는 봉우리가 도선국사가 깨달음을 얻었다는 오도산이다. 멀리 황매산과 지리연봉이 가물거리고 수도산과 좌일곡령,향적봉에서 남덕유의 능선이 시야를 가득 채운다.

 

 

 

 

 

 

 

 

 

 

 


 

 

 

 

멀리서 본 의상봉의 모습

 

 


☞(경남여행/거창여행)가조 우두산, 거창 우두산 암릉 산행 최고.


안부사거리로 돌아와 우두산 능선을 따라간다. 바위도 넘고 하며 정상까지는 오르막내리막길이 이어진다. 돌아본 의상봉의 봉우리가 시커먼 모습을 한게 싸움소의 뿔을 연상시킨다. 우두산 상봉에 오르면 정상석이 있고 가야산으로 이어지는 능선이 연결되지만 현재는 비법정 등산로라 산행을 할 수 없다. 지척에 가야산과 울퉁불퉁한 공룡능선이 남산제일봉과 함께 눈 앞에 아른거린다. 하산은 오른쪽 마장재 방향이다. 능선을 따라가면 별 무리 없이 산행을 할 수 있다. 기기묘묘한 바위들이 각각의 모습을 하며 산행자를 즐겁게 한다. 오른쪽으로 머리를 들어보니 바위위에 코를 길게 내려뜨린 코끼리 바위를 볼 수 있다. 10분이면 쌀굴과 마장재 갈림길이 나온다. 왼쪽 마장재 방향으로 꺾는다. 왼쪽 합천군 방향은 급사면을 이루며 전망대가 열린다. 마장재 방향으로 내려서면 전방에 남성의 울퉁불퉁한 근육질의 모습을 한 바위 능선이 나타난다. 우두산의 최대 절경으로 비계산과 함께 잊을 수 없는 모습이다.

 

 

 

 

 

우두산 정상

 

 

 

 

코끼리 바위로 명명

 

 

 

 

 

 

 

 

 


☞(경남여행/거창여행)가조 우두산, 거창한 동네의 거창 가조 우두산 바위 전시장.


바위에 걸린 로프를 잡기도 하고 안전을 위해 덱 계단이 놓여 있어 안전하게 내려갈 수 있다. 이정표 삼거리를 만나면 직진은 마장재 방향, 오른쪽 고견사 주차장으로 하산을 한다. 급한내리막을 지나면 완만해지면서 계곡을 건넌다 20여분이면 마장재와 고견사 주차장 갈림길에 내려서고 다시 10분이면 수월천의 견암폭포 아래 계곡을 건너 별유산장 직전 갈림길에 선다. 아래가 출발지 고견사 주차장이다.

 

 

 

 

 

 

 

 

 

 

 

 

 

 

 

 

 

 

 

 

 

 

 

 

 

 


☞(경남여행/거창여행)가조 우두산, 거창한 동네의 거창 우두산 산행 교통편.


서부 버스터미널에서 가조를 거쳐 거창으로 가는 버스는 오전 10시30분, 오후 4시10분 두 번 뿐이며 2시간20분 소요. 현풍과 고령을 거쳐 바로 거창으로 가는 버스는 오전 7시5분(첫차), 8시20분, 9시25분 등 하루 12차례 있다. 거창에서 가조면까지 가는 농어촌버스는 오전 6시50분, 8시, 11시30분, 오후 2시 등에 있고 가조면에서 거창으로 가는 버스는 오후 3시에 있다. 지산 방향 버스도 가조면을 거쳐 간다. 서흥여객 농어촌버스 시간 문의 (051)944-3720. 산행 기점인 고견사 주차장까지는 버스가 들어가지 않아 가조면에서부터 걸어가야 한다. 택시를 이용하는 게 편리하다.

거창에서 부산행 버스는 오후 3시10분, 4시10분(가조 경유), 5시, 5시50분, 6시40분(막차)에 있다. 부산행 막차를 놓친다면 밤 10시까지 있는 대구행 버스를 타고 가서 갈아타면 된다.

승용차를 이용할 땐 남해고속도로를 타고 가다가 칠원분기점에서 중부내륙고속도로(구마고속도로)로 옮겨 탄다. 이어 고령분기점에서 88올림픽고속도로로 바꿔 탄다. 가조IC에서 내려 가조면으로 가서 고견사 방향 이정표를 따라가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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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동교에서 바라본 금정산 능선


 

 

☞(부산여행/금정여행/기장여행)회동수원지에서 오지의 부산 산을 찾아서. 철마 도독고산

 

부산에서는 가장 넓은 면적이 기장군이다. 그리고 지역이 넓은 만큼 가장 많은 산군을 가지고 있다. 기장을 대표하는 산으로는 달음산과 대운산 철마산등 400~700m의 산들이 수두룩하다. 그런 기장군과 경계를 짓고 있는 서쪽에는 금정구가 자리한다. 금정구와 기장군 철마면의 물이 흘러 잠기는 곳이 회동수원지로 부산에서 가장 큰 상수원지이다. 이곳은 수원보호구역으로 지정되어 엄격하게 통제가 되었지만 근래에 와서 시민들에게 되돌려 주기 위함인지 지금은 회동수원지를 삥 둘러 수변산책로가 조성되었다. 이곳에서 시작하는 고름재~도독고산은 시민들의 통행이 거의 없는 100~200m의 능선을 따라 걷는 길로 산세를 보면 둘레 길을 걷는 느낌이다. 그래도 산은 산, 근교산이 다 그러하듯 짧은 오르내림이 여러번 반복되는 코스로 권투에서 잔 펀치를 많이 맞다보면 ko패를 당하듯이 이 번 산행도 쉽게 보면 곤란하다. 회동수원지와 부산의 진산인 금정산을 볼 수 있는 조망은 살포시 내려앉은 나비를 보는 것 같이 온화하다.

 



 

출발지 상현마을

 

 

회동수원지.

 

 

 

 

 

 

 

 

☞(부산여행/금정여행/기장여행)회동수원지에서 오지의 부산 산을 찾아서. 철마 도독고산 산행 경로.

 

이번 산행은 회동수원지 상류인 선두구동의 상현마을에서 출발한다. 산행 경로를 살펴보면 상현마을 버스정류장~선동교~강릉김씨 상현당 입구~ 웰빙 주말농장 입구~동래 정씨 묘~애국지사 추규영 묘~잇단 갈림길~금정산 전망대~삼각점봉(264m, 지형도에는 261m)~송전탑~고름재~삼거리~252m봉~공덕산 갈림길~266m봉 거문산 갈림길~벌목지대 사거리 고개~216m봉~산불지역~도독고산~극락암~장전교~장전구곡가 돌비~장전2교 삼거리~진명교~웰빙주말농장~상현마을로 도는 원점 산행 코스다. gps 산행거리는 약 14㎞ 이며 산행시간은 5시간 소요된다. 휴식시간과 산길의 상태를 감안하며 산행시간은 더 잡아야한다.

 

 

 

들머리에 있는 동래정씨묘

 

 

애국지사 추규영씨묘

 

 

 

 

멀리 회동수원지가 보인다.

 

 

 

 

☞(부산여행/금정여행/기장여행)회동수원지에서 오지의 부산 산을 찾아서. 철마 도독고산. 동래정씨 묘에서 산길 진입.

 

상현마을 버스정류장에 내리면 바로 산행이 시작 된다. 철마 방향으로 회동수원지를 끼고 도로가 이어진다. 갈맷길이며 이길을 따라간다. 잠시 후 선동교를 건너면 왼쪽으로 강릉 김씨 상현당 입구와 만나고 철마방향 오른쪽 도로를 따라간다. 현재 이곳은 도로정비가 잘 되어 있다. 음식점인 죽림원 간판을 지나 100m쯤 가면 아직 도로 공사가 다 끝나지 않아 폭이 1차로로 줄어드는 지점이 나온다. 왼쪽에 웰빙주말농장이고 농장 입구 간판 맞은편에 동래 정씨 무덤이 있다 무덤이 산행 시작점이다. 무덤을 돌아 올라간다. 그 위에 1919년 동래에서 만세운동을 주도해 옥고를 치른 애국지사 추규영 묘가 깨끗하게 정비되어 있다. 아쉬운점은 금정구청이 설치한 안내판이 무덤 앞에만 있어 도로 입구에도 안내판을 세워주길 바란다. 오늘을 사는 우리는 이곳에 애국지사 묘가 있는 사실조차 알 수가 없어 아쉽다.

 

 

 

사거리 안부.왼족이 상현당으로 내려가는 길

 

 

전망대에서 본 금정산 주 능선

 

 

 

 

 

 

고름재

 

 

 

무덤을 잇달아 지나면 산길은 묵은 듯 가느다란 길로 변한다. 왼쪽에 농장임을 표시하는 녹색 그물망이 쳐져있고 길은 토끼길 처럼 희미하게 이어진다. 그물망도 왼쪽으로 돌아내려가고 산길은 왼쪽에서 올라오는 길과 만난다. 최근까지 뚜렷한 산길이었는데 지금은 잡풀이 많이 웃자라 있다. 오른쪽으로 가면 길은 살짝 내려간다. 완만한 오르내림을 10여 분 하면 펑퍼짐한 둔덕 같은 봉우리에 소나무가 빼곡하다. 나무사이로 부엉산의 오륜대와 회동수원지를 비로소 볼 수 있다. 능선을 따라 산길은 왼쪽으로 돌아간다. 펑퍼짐한 능선을 따라가면 상현당에서 올라오는 삼거리와 만난다. 이곳에서 오른쪽 능선을 따라 간다. 곧 다시 삼거리가 나온다. 이번산행에서 중요한 갈림길이다. 답사로는 반드시 왼쪽 길이다.

 

 

 

 

 

252m봉에서 본 조망. 오른쪽 긑에 장산도 보인다.

 

 

벌목지대에 내려선다.

 

 

 

 

 

 

☞(부산여행/금정여행/기장여행)회동수원지에서 오지의 부산 산을 찾아서. 철마 도독고산. 금정구와 기장군 철마면을 연결하는고름재.

 

완만한 내리막으로 이어지는데 사거리 안부에 도착한다. 왼쪽은 상현당에서 올라오는 길이며 오른쪽의 산길은 사라져 가고 있다. 이고개가 철마면에서 상현마을로 넘어가는 옛고개로 옛날에는 많은 통행이 있었던 것을 짐작할 수 있다. 소나무 재선충으로 훈증 중인 안부 사거리를 지나 오른쪽으로 틀어 능선에 올라간다. 능선을 따라 15분 올라가면 우뚝 선 큰 바위를 지난다. 소나무가 울창한 숲사이로 경부고속도로와 지경고개 금정산 고당봉의 모습을 볼 수 있다. 오르막을 살짝 오르면 제법 큰 소나무가 한그루 있고 바위 무더기가 있는 곳에서 금정산 주능선을 관망할 수 있다.  깨끗한 금정산의 능선을 볼 수 있다. 완만한 능선을 따라가면 삼각점 봉(264m·양산 315)이다. 산세는 낮지만 엄청 깊은 곳으로 들어 온 느낌이다.

100m를 직진하여 가면 묵은 임도길에 내려선다. 직진하는 오른쪽 능선길 대신 왼쪽으로 갈라지는 능선을 내려간다. 철탑을 세우기 위해서 뚫은 임도로 보여 ‘근교산’ 리본을 촘촘히 달아두었다. 이 길은 송전탑에서 사라진다. 송전탑 아래를 빠져나와 정면으로 능선을 따라간다. 시야에 우뚝한 봉우리가 왼쪽은 철마산이며 오른쪽은 거문산이다. 10분동안 완만하던 능선은 왼쪽으로 길이 꺾여 내려간다. 희미하게 있던 길도 이곳에서는 사라지고 근교산 리본을 잘 확인하고 내려가면 고름재에 무사히 내려서게 된다. 혹 근교산 리본을 찾을 수 없다면 오른쪽 방향으로 조심해서 내려가면 얼마 안가 도로에 내려선다. 기장군 철마면에서 금정구 두구동을 넘는 유일한 도로라 차량의 통행이 빈번하다.

 

 

 

 

 

철마면 소재지도 보인다.

 

 

고름재와 상현마을로 가는 도로.

 

 

☞(부산여행/금정여행/기장여행)회동수원지에서 오지의 부산 산을 찾아서. 철마 도독고산. 철마산과 거문산 멀리 장산등도 보여.

 

왼쪽 도로를 따라 금정구 방향쪽으로 올라간다. '금정구 선동' 도로표지판에서 20m 더 가면 오른쪽 산으로 오를 수 있는 희미한 지점을 찾을 수 있다. 무작정 올라 왼쪽으로 비스듬히 돌아서 능선으로 오른다. 이곳에도 산길은 기대하기 어렵다. 청미래 덩굴이 바지 단을 잡아 당기지만 못갈 정도는 아니다. 예전에 넘어 다닌 고갯길이 보이지만 지금은 묵은 길로 변해 있어 사람이 통행을 할 수 없을 것 같다. 능선만을 따라 가면 오른쪽에 농장이 자리한 독립가옥을 보게 된다. 이곳부터는 능선을 오르는 희미한 길이 보이고 곧 펑퍼짐한 봉우리에 오른다.

오른쪽으로 길을 만들다 싶이 내려간다. 곧 뚜렷한 등산로와 만난다. 왼쪽은 금정구 두구동 임석·수내마을 방향에서 올라오는 산길이다. 진행방향은 오른쪽이다. 산길은 조금씩 올라간다. 왼쪽으로 공덕산에서 오는 능선이 보이고 그 뒤로 철마산이 쫑긋 솟아 있다. 15분 이면 252m봉에 오른다. 삼거리며 오른쪽으로 하산하는 길이 보인다. 고름재로 이어지는 도로로 내려가게 된다. 남쪽 방향만 전망이 트인다. 개좌산과 운봉산 뒤로 해운대 장산도 보인다. 왼쪽으로 내려간다. 잠시 뒤 안부 사거리에 닿는다. 왼쪽은 수내마을에서 올라오는 산길이다. 20m 직진하면 무덤 앞 갈림길이다. 왼쪽은 공덕산으로 이어지는 능선길이며 도독고산은 오른쪽 무덤 뒤로 올라 간다. 지금까지는 기장군 철마면과 금정구의 경계를 따라 걸었지만 이제 부터는 기장군 철마면 안으로 들어선다. 265m봉을 우회하여 능선에 올라서면 오른쪽 방향이다. 바로 무덤과 만나고 산길은 266m봉으로 약간 올라간다. 봉우리에서는 왼쪽으로 리본도 붙어 있고 뚜렷한 길이 내려간다. 이 길은 거문산과 철마면소재지 방면으로 가는 길이다. 탈출로로 하면 된다. 도독고산은 직진형 오른쪽 내리막이다. 30m 뒤에 가장 중요한 갈림길과 만난다. 엉뚱한 방향으로 빠져버리는 직진형 오른쪽 길이 뚜렷하게 내려가 무심코 따라가면 완주를 할 수 없게 된다. 주의를 해야한다. 가야할 왼쪽 능선은 보이지도 않고 산길의 흔적도 찾을 수 없다.

 

 

 

출발지 상현마을로 가는 갈맷길 코스.

 

 

장전구곡가

 

 

 

 

☞(부산여행/금정여행/기장여행)회동수원지에서 오지의 부산 산을 찾아서. 철마 도독고산, 철마면 소재지로 향하는 능선길을 걷다.

 

하지만 이곳만 내려서면 다시 희미한 길이 연결된다. 잠시 급경사 길을 내려서면 능선은 한결 부드럽게 이어진다. 산길의 흔적만을 따라가면 되는데 능선이 갈라지는 지점에서 오른쪽 내리막으로 간다. 10분 후 면 벌목을 한 상태로 도로 공사 중인 고개가 나온다. 여기서 그동안 갑갑하게 내려왔던 산길을 일시에 보상을 해 주는 느낌이다. 10여분 산길을 올라가면 216m봉이다. 이곳에서 왼쪽으로 급경사를 내려간다. 산길은 다시 희미하게 바뀌고 편안한 능선도 잠시 넘어진 나무에서 근교산 리본을 유심히 찾아야 한다. 오른쪽으로 내려가는 토끼길을 따라 가면 다시 능선이 연결된다. 예전의 고개 길 흔적이 남아 있고 이 곳을 지나면 옛날 초소 같은 건물이 있었던 모양의 구조물을 만난다.

콘크리트 구조물이 사각형으로 남아 있는 공터를 지나 희미한 능선 길을 올라 철마천과 금정구로 넘어가는 도로가 보이는 능선에 오른다. 산불의 흔적도 보이고 이곳에서 왼쪽으로 틀어 봉우리에서 내려가면 이제 철마면 소재지와 왼쪽으로 달음산의 모습도 보게된다. 목적지가 다 온 것을 느낄 수 있다. 무덤을 지나고 완만한 오르막을 오르면 펑퍼짐한 도독고산 정상에 오른다. 풀이 무성한 정상을 지나면 내리막이다. 무덤을 잇달아 지나 10여 분 내려가면 극락암을 거쳐 장전마을 도로에 내려선다. 왼쪽은 철마면 소재지 방향 이고 상현마을은 오른쪽 도로를 따라간다.

부산시에서 지정한 갈맷길로 철마천을 끼고 이어진다. 이곳에서 산행을 끝내고 싶다면 왼쪽 장전마을 버스 정류장에서 노포역행 버스를 이용하면 된다. 상현마을은 도로를 따른다. 먼저 장전교를 지나고 굽어도는 곳에 장전구곡가의 시비가 서 있다. 다시 산모랭이를 돌아가면 장전2교 삼거리로 오른쪽은 두구동 방향이며 회동수원지와 출발지 였던 상현마을은 직진길이다. 지금도 도로공사가 진행중으로 이곳에 도로 확장 공사가 왜 필요한지 알 수 가 없다. 이길을 따라 걷다보면 옛 다리를 허물고 다시 다리를 만드는 지점이 나온다. 옛이름이 ‘진명교’다. 회동수원지 수변산책로를 걸어 오면 이곳에서 만나게 된다. 공사중인 다리를 건너 먼지 풀풀 나는 도로를 따라가면 웰빙주말농장을 지나고 90여분만에 출발지인 상현마을 버스 정류장에서 산행을 마무리 할 수 있다.

 

 

 

 

 

장전2교 삼거리

 

 

진명교. 현재 새로 다리를 세우고 있다.


 

☞(부산여행/금정여행/기장여행)회동수원지에서 오지의 부산 산을 찾아서. 철마 도독고산 교통편.

 

금정구 선두구동 상현마을까지 가는 버스를 타기 위해서는 도시철도 구서역 2번 출구로 나간다. 도로 건너편에 금정경찰서 종합민원실 입구다. 그곳 마을버스정류장에서 금정 3-1번 마을버스를 타면 된다. 1시간 간격으로 매시 30분에 출발하며 주말과 공휴일에는 금정 3번 마을버스가 역시 1시간 간격으로 매시 45분에 출발한다.

돌아올 땐 상현마을 버스정류장에서 금정 3-1번 버스를 타고 도시철도 구서역이나 노포역으로 가면 된다. 구서역 행은 밤 10시15분까지 매시 15분에 출발하며, 노포역 행은 9시45분까지 매시 45분에 출발한다. 주말과 휴일에 운행하는 금정 3번은 오전 9시30분부터 오후 5시30분까지 30분~1시간 간격으로 운행한다. 단, 비가 올 땐 운행하지 않는다. 참고하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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