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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여행/영덕여행) 바닷바람 맞으러 삼사해상산책로 여행. 영덕 삼사해상산책로


영덕군 강구면 삼사리 해안에 가면 바다로 깊숙하게 들어간 덱다리인 삼사해상산책로가 있습니다. 

영덕군의 핫한 해상산책로이며 바다전망대 여행지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필자도 이번 영덕여행에서 이곳을 여행하고는 꽉 막혔던 속이 뻥 뚫렸습니다.





경북 영덕군 강구면 삼사해상산책로 주소:경상북도 영덕군 강구면 삼사리



2018/10/07 - (경북여행/영덕여행)영덕 장사해수욕장과 장사상륙작전 기념공원 여행. 영덕 장사해수욕장

2016/12/20 - (영덕여행)강구 삼사해상공원. 동해안 일출 1번지 삼사해상공원 여행. 영덕 삼사해상공원

2017/03/30 - (영덕여행)삼사해상공원 영덕어촌민속전시관. 영덕 어촌의 생생한 역사를 전시한 어촌민속전시관.

2017/03/11 - (영덕맛집)이게 대게원조마을 인정. 영덕대게 원조마을인 차유마을 용진호 선주집에서 싱싱한 대게를 먹고 왔습니다.

2015/04/13 - (경북여행/영덕여행) 해맞이 공원 창포말 등대. 독특하게 대게모양인 영덕 해맞이 공원 창포말 등대


 


그런데 다른 곳을 여행할 때는 파도도 잠잠하고 바람도 불지 않았는데 삼사해상산책로가 설치된 해안가는 엄청나게 강한 바람과 파도가 방파제를 때렸습니다. 바람맞으러 가기에 딱 좋은 곳이었습니다.

 





삼사해상산책로는 2011년 영덕군에서 당시 금액으로 비용이 17억 원이 들어갔으며 그 길이만도 233m로 아주 대단한 규모였습니다. 

아마 해안 산책으로서는 TOP10에 들어갈 듯했습니다. 

심한 파도와 맑은 바닷물이 여느 해안 산책로보다 더욱 심장을 쫄깃쫄깃 하게 하였습니다.

 

경북 영덕군 삼사해상산책로










덱 산책로를 따라 걷다 보면 중간마다 바닥이 보이게끔 투명유리를 설치해서 물속의 몽돌과 물고기도 보이는 듯 했습니다. 

그만큼 동해의 바다는 서해·남해와 다르게 맑았습니다. 

부산에서 서해와 남해의 뻘물만 항상 보는 여행을 하다가 동해의 청명수를 보니 역시 잘 왔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파도가 높을 때는 삼사해상산책로를 찾아가면 좋을 듯합니다. 

이날도 파도가 바위를 때려 부서지며 멀리까지 퍼져 나가는 물방물이 장관이었습니다. 

삼사해안산책로는 꼭 어부가 투망을 바다에 던지면 부챗살처럼 멀리 퍼져 나갔다가 서서히 조여드는 그런 느낌이었습니다.

 





영덕의 바닷가라서 삼사해안산책로를 디자인한 것은 아닌지 하는 내 생각입니다. 

동해 해안에서 가장 유명한 것은 매일 새벽의 일출입니다. 

사진 찍기를 좋아하는 저로서는 삼사해상산책로는 동해안 해돋이 전망대로 정말 좋아 보였습니다.

 







다음에 기회가 된다면 삼사해상공원에서 1박하고 이곳에서 수평선을 뚫고 올라오는 아침 해를 만나고 싶습니다. 

삼사해상산책로는 인공적 조형물이지만 자연의 동해안에 동화되어 가는 모습을 보면서 산책로를 걸었습니다.








동해선 개통으로 더욱 편리해진 영덕군 여행. 강구역사 모습



거리가 짧아서 후다닥 걷는 것보다는 천천히 여유를 가지며 동해를 만끽해 보세요. 

그리고 강구면 삼사해안산책로 여행은 현재 영덕까지 새로 개설된 동해선 기차를 이용하여 강구역에서 내리면 아주 편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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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여행/영덕여행)영덕 장사해수욕장과 장사상륙작전 기념공원 여행. 영덕 장사해수욕장


우리나라에서 동해안만큼 많은 해수욕장이 있는 곳도 없습니다. 

그중에서도 특히 영덕군에는 동해안을 따라 수많은 해수욕장을 거느리고 있습니다. 

영덕군을 대표하는 해수욕장은 고래불해수욕장, 대진해수욕장, 남호해수욕장, 하저리해수욕장. 오보해수욕장, 경정해수욕장, 그리고 영덕과 포항의 경계상에 있는 장사해수욕장입니다. 

모두 바닷물이 맑기로 소문난 곳입니다.





영덕 장사해수욕장 주소:경상북도 영덕군 남정면 장사리 74-6

영덕 장사해수욕장 전화:054-730-7302

영덕 장사해수욕장 장사상륙작전전승기념공원:경상북도 영덕군 남정면 장사리 703-2



2017/04/29 - (영덕여행)상대산 관어대, 목은이색의 영해 상대산 관어대에서 송천의 물고기를 헤아리다.

2017/03/30 - (영덕여행)삼사해상공원 영덕어촌민속전시관. 영덕 어촌의 생생한 역사를 전시한 어촌민속전시관.

2017/03/21 - (영덕여행)의병장 신돌석장군 생가와 기념관인 유적지. 신돌석 의병장

2015/09/12 - (경북여행/영덕여행)병곡면 철암산~고래불해수욕장 산행. 산행도 하고 해수욕도 즐길 수 있는 철암산~고래불 해수욕장 산행.

2015/09/03 - (경북여행/영덕여행)영해 괴시리전통마을. 7번 국도 여행. 목은 이색선생 유허지가 있는 조선시대 양반마을 영덕군 영해면 괴시리전통마을에서 고가 구경하세요.

2015/04/17 - (경북여행/영덕여행)영덕 해맞이 공원. 꽃대궐을 이룬다는 영덕 해맞이 공원과 창포말 등대 동해여행.


 


그중에서 오늘 포스팅은 영덕군의 7번 국도 변에 위치한 장사해수욕장입니다. 

장사해수욕장은 일반해수욕장과 다르게 모래알이 굵어서 몸에 달라붙지 않는 백사장입니다. 

굵은 입자로 맨발로 걸으면 발의 피로도 풀어주고 모래찜질을 하면 심장과 순환기 계통 질환에 아주 좋다고 합니다.



여름철에 찾았다면 금빛 모래가 가득한 백사장에 누워 찜질이라도 한 번 해보고 싶은 충동이 느껴집니다. 

특히 장사해수욕장과 5분 거리에 수질이 전국최고라는 부경온천도 있어 여름철에는 해수욕도 즐기고 찜질방도 찾는 일거양득의 해수욕장입니다. 

겨울철에 장사해수욕장은 겨울바람을 맞으며 모래밭에서 바다를 하염없이 바라보는 겨울바닷가와 이른 아침에 떠오르는 해돋이의 장관은 전국의 일출 명소 중에서 최고라고 합니다.

 







추운 바닷바람을 맞았다면 따뜻한 찜질방에서 추위도 녹이고 몸의 피로도 풀 수 있는 장사해수욕장은 사계절 힐링 여행지로 손색이 없는 곳입니다. 

장사해수욕장은 해수욕장만 알려진 게 아닙니다. 6.25 한국전쟁 때 대역전의 발판이 된 인천상륙작전이 인천 앞바다에서 벌어졌다면 이곳 장사해수욕장에도 6.25 한국전쟁 때 인천상륙작전에 앞서 장사상륙작전이 감행되었던 역사의 현장입니다.









북한의 기습남침으로 우리 군은 3일 만에 서울을 내어주고 남으로 남으로 후퇴해 낙동강까지 몰렸습니다. 

낙동강이 밀리면 부산은 순식간에 적의 수중에 떨어지는 것은 자명한 일. 우리 군과 학도병은 낙동강 전선에 사활을 걸었었습니다. 

마침내 미군과 유엔군의 참전에 맥아더 장군의 인천상륙작전이 성공하여 전세를 역전하고 9월 28일 서울수복과 함께 우리나라 해병대는 중앙청에다 태극기를 꽂았습니다.







인천상륙작전에 앞서 장사상륙작전이 있었습니다. 

장사상륙작전은 우리 국군과 함께 학도병이 피로서 목숨을 바친 작전입니다. 

인천상륙작전의 성공을 위해 북한군의 이목을 돌리면서 북한군의 후방을 교란하는 ‘작전명 174’인 장사상륙작전은 학도병 772명과 유격대원 841명이 부산에서 문산호를 타고 14일 새벽에 장사해수욕장에 도착했습니다.







때마침 불어온 태풍의 영향으로 배는 목표지점에 댈 수 없었습니다. 

그런 상태로 상륙 명령이 떨어졌고 학도병들은 바다에 뛰어들어 상륙을 감행했습니다. 

상륙 도중 북괴군의 총탄에 맞아 학도병들은 숨지고 일부는 세찬 파도에 쓸려 떠내려갔습니다. 

문산호에서 박격포와 구축함의 함포지원에 북괴군의 공세가 소강해진 틈을 타 상륙한 대원은 배에 연결된 밧줄을 소나무에 묶으면서 우리 대원이 상륙 할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문산호는 북한군의 포탄을 맞아 좌초되었습니다. 

장사상륙작전은 용감한 학도병들의 전투로 장사해수욕장과 7번 국도 주위를 점령하는 데 성공하여 적의 진로와 보급로를 차단하는 등 큰 성과를 거두었던 작전입니다. 

장사상륙작전으로 다음날 벌어졌던 인천상륙작전은 성공을 거두었습니다.





이에 북한군은 탱크를 앞세운 대대적인 반격에 장사상륙대원은 고립되었고 이들의 철수를 지원하는 조치원호가 장사해변에 도착했으나 철수작전은 쉽지 않았습니다. 

끝내는 30여 명의 학도병을 적진에 남겨둔 채 철수해야 했습니다.

 










인천상륙작전은 아마 대한민국 국민이라면 모르는 사람이 없습니다. 

그러나 장사상륙작전은 우리 국민 대부분은 처음 듣는다고 할 것입니다. 

저 또한 장사상륙작전이 있었다는 것을 알게 된 것도 사실 몇 년 되지 않습니다. 

그만큼 우리에게 알려지지 않은 작전이었습니다. 

이 장사상륙작전에서 139명의 전사와 92명이 부상했다고 하니 얼마나 큰 전투인지 알 수 있습니다.

 






국민에게 잊힌 장사상륙작전은 2012년에 영덕군에서 장사상륙작전 희생자를 기리고 전승을 기념하는 공원 조성으로 그 빛을 보게 되었습니다. 

장사해수욕장에는 당시의 밧줄은 아니지만 길게 나무다리를 복원된 문산호와 연결해 들어갈 수 있게 해놓았으나 지금 문산호는 내부 공사 중이라 2019년 상반기까지 폐쇄되어 많이 아쉬웠습니다.








장사상륙작전 기념공원에는 위령탑과 위패봉안소, 문산호 침몰지점 상징 조형물 등이 들어서 있어 영덕 여행에서 꼭 한번 장사해수욕장 여행을 추천합니다.  

선열의 피로서 지킨 조국입니다. 

아이와 함께하여 장사상륙작전의 용사를 기억하는 여행이 되었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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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여행/경주여행)장항리사지 서 오층석탑. 국보 제236호 장항리 사지 서 오층석탑


경주 문화재 여행을 하면서 항상 찾아보아야지 하며 마음만 먹고 있었던 장항리 절터를 이번에 남산 산행을 하며 큰마음 먹고 찾았습니다. 

남산에서 내비게이션을 사용하지 않고 토함산 동쪽에 있다는 것을 알고 있던 터라 남산을 나와 보문호를 거처 추령 터널로 향했습니다.




경주 장항리 사지 서 오층석탑 주소:경상북도 경주시 양북면 장항리 1083




2018/09/19 - (경북여행/경주여행)경주 남산 창림사지 삼층석탑. 남산에서 가장 당당한 경주 창림사지 삼층석탑을 만나다.

2017/12/14 - (경북여행/경주여행)경주 월정교. 신라 최고의 다리였던 경주 월정교 복원 공사가 끝나갑니다. 월정교

2016/11/09 - (경주여행)경주 분황사 모전석탑. 신라 최초의 석탑이자 유일한 경주 분황사 9층석탑을 여행하다. 분황사모전석탑

2016/11/01 - (경주여행)황복사지 삼층석탑. 신문왕의 명복을 빌며 세웠다는 국보 제37호 황복사지 삼층석탑을 만나다.

2016/10/12 - (경주여행)국립경주박물관 장항리 석조불입상. 도굴꾼에 의해 다이너마이트로 파괴된 장항리 석조불입상을 국립경주박물관에서 복원된 상태로 만나다.

2016/10/13 - (경주여행)국립경주박물관 불두(부처머리). 1959년 사라호 태풍의 선물(?)이라는 경주 남산 철와골에서 발견된 초대형 불두를 경주 박물관에서 보다.



추령 터널을 통과해서 한수원 본부를 지나고 어찌어찌 따라 올라갔더니 토함산 터널을 통과해서 불국동쪽으로 가 버렸습니다. 

시간은 늦어지고 날은 어두워가고 마음만 급해졌습니다. 

내비게이션을 작동하여 다시 토함산 터널을 되돌아와 많은 우여곡절 끝에 건너편 산비탈의 끝에 대롱대롱 매달려 있는 장항리 사지 오층석탑 앞에 닿았습니다.

 




산골짜기 오지에 주차장도 제법 넓게 조성해 있고 해서 역시 국보는 국보인가 보다 생각했습니다. 

장항리 사지에 관한 정보는 미리 알고는 있었지만, 현재 국립경주박물관 야외전시장에 가면 어마어마한 크기의 불상에서도 알 수 있습니다. 

불상의 모습이 꼭 대리석 같은 바위로 조각한 듯 보여 너무 이국적인 불상 같아 처음에는 우리 문화재가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 불상이 장항리 사지에 있던 불상이며 처참할 정도로 파괴되어 일부 복원하여 어쩔 수 없이 국립경주박물관으로 옮겨 전시 중입니다. 

이 불상을 안치했던 좌대가 현재 장항리사지에 남아 있습니다. 그런 여러 가지 일을 떠올리며 어서 빨리 만나보고 싶었습니다.



그래도 순서가 있는 법이라 장항리사지 앞으로 깊은 계곡이 흘러 나무다리를 건너야 했습니다. 

장항리 사지가 있는 계곡은 대종천 최상류이며 절의 창건연대나 절의 명칭도 아직 알려지지 않아 아랫마을인 장항리의 명칭을 따와 장항리 사지라 부르고 있습니다. 

다리만 건넌다고 바로 절터가 나오는 것이 아닙니다.

 


직선으로 곧추선 덱계단을 다리가 후들후들 거릴 정도로 치받아 올라야만 오층석탑과 만납니다. 

기대하고 기대한 만큼 그 감동은 쓰나미가 몰려오듯 엄청났습니다. 

일전에 남원 실상사의 백장사 삼층석탑을 보고 느꼈던 그때의 감동이 그대로 살아났습니다.

 




국보 10호인 백장사삼층석탑과 장항리사지에 남아 있는 동·서 오층석탑과 불상 좌대에 정교하게 조각된 조각 예술품을 보면서 서로 통한 느낌이 들었습니다. 

백장사삼층석탑과 석등은 장항리사지 동·서 오층석탑과 좌대는 동병상련인지 같은 사연을 가졌습니다. 

백장사삼층석탑과 석등도 도굴범이 석탑과 석등을 처참하게 파괴해 버렸습니다.

 






장항리 사지 또한 일제강점기인 1923년 한적하다 못해 적막했던 이곳에 도굴범들이 들이닥쳐 오층석탑과 불상 안에 값비싼 보물이라도 들었다고 생각하여 다이너마이트를 설치하여 폭파시켜 버렸습니다. 

장항리사지 동·서 오층석탑과 불상은 산산이 조각나 깨져 무너졌습니다.

 




경주박물관에 전시 중인 장항리 석조불상도 그때 조각조각으로 파괴되었고 파손된 부재가 흩어져 나뒹굴다 훼손과 분실을 우려하여 박물관으로 옮겨놓았습니다. 

그 후 조각을 찾아내어 짜맞추어 시멘트로 하나하나 붙여나갔고 찾지 못한 조각은 경주 남산에서 똑같은 재질의 바위를 찾아내어 잘라서 석조불상과 맞추어 현재의 모습으로 전시 중입니다.





이 석조불상을 두고 석굴암의 본존불과 비슷할 정도로 세련미가 철철 넘치는 불상이라고 합니다. 

그러나 아쉽게도 아직 온전하게 복원하지 못한 상태입니다. 

이 석조불상을 받쳤던 좌대는 장항리사지에 남아 있으며 익살스러운 사자 모습의 조각이 인상 깊었습니다.







장항리 사지 동·서 오층석탑도 형체를 알아볼 수 없을 정도로 무너진 것을 1932년에 흩어진 부재를 모아 그래도 온전한 모습의 장항리사지 서 오층석탑만을 복원하였으며 동 오층석탑은 1층의 탑신 위에 5개의 지붕돌이 차곡차곡 올려진 모습입니다. 

동탑과 비교하면 서탑은 약간 깨어지고 상륜부의 소실을 빼고는 온전한 상태로 보전 중입니다.

 


금당 터에 복원된 장항리사지 서 오층석탑은 2단의 기단에다 오층의 탑신을 올려 한눈에 8등신의 몸매를 자랑하듯 아름다운 자태를 뽐내고 있습니다. 

기단부는 비교적 넓게 만들어 안정감이 있습니다. 네모서리와 각 면의 가운데에는 기동모양을 조각했습니다.

 






몸돌과 지붕돌인 탑신부는 각각 하나의 돌로 구성되었으며 특이하게 1층의 몸돌에는 사면에다 문을 지키고 서 있는 한 쌍의 인왕상을 각각 조각해 놓았습니다. 

심하게 마모된 부분도 있지만 정교하기가 이루 말할 수 없을 정도로 꼭 살아있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지붕돌의 낙수면은 평평하고 얇으며 네 귀퉁이를 추어올려 날렵함과 경쾌함에 5단의 층급 받침을 두었습니다. 

상륜부의 머리장식은 네모난 받침돌만 현재 남았습니다. 

장항리사지서오층석탑에서 1층 몸돌의 인왕상에서 보여주는 특징은 통일신라 8세기 전반기에 처음 나타난다고 합니다.









이 석탑도 그때 제작된 것이 아닌가 보고 있습니다. 

장항리사지 동 오층석탑도 폭파로 파괴되어 계곡에 흩어진 것을 모아 놓았으며 쌍탑에 1금당인 통일신라시대의 전형적인 가람배치로 강당과 회랑의 자리는 아직 확인하지 못했습니다.

 

















































장항리사지 서 오층석탑 국보 제236호

경주 장항리 사지 사적 제45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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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여행/영동여행)영동군 양산면의 송호국민관광지, 여의정, 금강둘레길, 양산팔경 여행


충북 영동군에 있는 송호국민관광지를 여행하고 왔습니다. 

송호국민관광지는 284,000㎡의 넓이이며 금강 변을 끼고 있습니다. 송호국민관광지에서 가장 인상 깊은 게 100년 이상 된 소나무숲이 우거져 장관입니다. 

울울창창한 소나무 숲 때문인지 이름 모를 아름다운 새들이 합창을 하며 울어 젖히는 게 새의 천국이 따로 없었습니다.





영동군 양산면 송호국민관광지 주소:충청북도 영동군 양산면 송호리 282-1

영동군 양산면 송호국민관광지 전화:043-740-3228




2018/10/01 - (충북여행/영동여행)양산팔경 금강둘레길 봉황대와 한천정 여행. 영동 봉황대와 한천정

2018/09/29 - (충북여행/영동여행)양산팔경 금강둘레길 봉양정 여행. 영동 봉양정

2018/09/22 - (충북여행/영동여행)양산팔경 5경 함벽정, 금강둘레길 함벽정을 여행하다.

2018/08/29 - (충북여행/영동여행)영동 백화산 반야사와 배롱나무가 장관. 영동 반야사와 배롱나무

2017/10/25 - (충북여행/영동여행)양산팔경 영동 강선대. 영동 최고의 관광지 송호국민관광지 영동 강선대 여행

2017/09/20 - (영동맛집/황간맛집)민주지산맛집 월류봉맛집 황간 원조동해식당. 착한 마음으로 끓인 올갱이국 원조 황간 동해식당.

2010/08/31 - (충북여행/영동여행)영동 월류봉 산행. 월류봉의 비경에 반해 달도 머물고 간다는 영동의 월류봉




앞으로는 깨끗하다는 금강물이 흐르고 뒤로는 송림이 어우러져 삼림욕에는 최고였습니다. 

송호관광지를 마주하고 선녀가 내려와 목욕했다는 강선대가 있습니다. 

어느 날 승천하던 용이 하강한 선녀가 목욕하는 장면을 보고 반해 승천하는 것도 잊고 넋을 빼고 보다가 그만 지상으로 떨어져 버렸습니다. 

그 떨어진 용이 용암으로 변했다 합니다.





양산면의 송호리는 우리 국문학상의 최초 가요라는 양산가가 이곳 송호관광지에서 시작되었습니다. 

금강은 영동의 양산을 관통합니다. 

그러다 보니 신라와 백제의 접경지로 끊임없이 전투가 있었습니다. 

이곳을 지키던 신라장군 김흥운장군은 백제의 기습을 받아 전멸의 위기에 처했습니다.

 


급하게 쫓아온 부하장수가 후퇴하자고 건의하자 단호하게 거절하며 적진으로 뛰어들어 백제군의 수급을 베고 자신도 장렬하게 전사했습니다. 

이를 본 신라군사들도 적진에 뛰어들어 싸웠지만 모두 전사했습니다. 

이를 안 신라백성들은 김흠운장군의 순절을 애달파 하며 그를 기리는 노래를 지어 불렀는데 그게 양산가이며 구전으로 전해지고 있습니다.





금강변을 따라 걷다 보면 바위에 정자가 들어서 있습니다. 

이 정자가 여의정입니다. 

조선 시대에 연안 부사를 지낸 만취당 박응종이 벼슬에서 물러나 고향인 송호리에 돌아와서 강 언덕에 정자를 짓고는 자신의 호를 따서 만취당이라 이름 했습니다. 

1935년 후손에 의해 새로 정자를 세우고 여의정이라 이름을 고쳐 불러 오늘에 이르고 있습니다.





여의정을 감싼 솔밭은 만취당이 정자주변에 직접 솔씨를 뿌리고 가꾸었다고 합니다. 

현재 송호관광지에는 백 년 넘은 노송이 1만 그루 이상이 숲을 이루고 있는 그야말로 별천지 같았습니다. 

여의정과 맞은편에 강선대가 있으며 그 사이에 강물이 흐르고 가운데 용바위가 있습니다.

 






용암은 앞에서 이야기했듯이 승천하던 용이 선녀가 목욕하는 장면을 훔쳐보다가 그만 지상으로 떨어져 바위로 변했다합니다. 

승천에만 전념 안 하고 다른데 눈을 돌리니까 이런 사단이 나지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ㅎㅎ

 






송호관광지는 영화 '소나기‘ 촬영지로 영화의 고향을 알리는 동판이 있습니다. 

소나기 하면 황순원의 소설이며 풋풋한 첫사랑을 연상시키는 작품으로 너무 잘 어울리는 배경지라 생각되었습니다.

소나기는 1978년에 촬영이 이루어졌고 이외에도 1972년 '무녀도', 1955년 '양산도' 등의 촬영이 이루어 졌습니다. 




송호관광지의 부대시설은 큰 주차장과 취사장, 체력단련장, 어린이놀이터, 산책로와 야영장, 펜션형 숙박과 캐러밴, 유아풀과 성인풀의 물놀이장, 높이 2m 길이 13m인 유아용과 길이 43m에 높이 6m인 성인용 슬라이드 풀을 갖추었습니다. 

분수대와 계절에 따라 장미꽃 터널, 살구꽃동산, 특산물을 형상화한 조각공원 등을 조성해 많은 볼거리와 즐길 거리가 가득한 온가족이 힐링하는 국민휴양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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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여행/영동여행)양산팔경 금강둘레길 봉황대와 한천정 여행. 영동 봉황대와 한천정 


전국의 많은 관광지를 가보면 그곳의 아름다운 곳을 묶어 ‘○○팔경’ ‘○○십경’이라하며 많은 홍보를 하고 있습니다. 

관동팔경, 송도팔경, 단양팔경이니 하면서 말입니다. 

이는 중국의 소상팔경을 따와서 선비들이 풍치 좋은 곳을 찾아 이름 붙여졌습니다. 

이런 명소가 우리나라에는 여러 곳이 있습니다.




영동군 양산팔경 금강둘레길 봉황대 주소:충북 영동군 양산면 수두리 266-3




2018/09/29 - (충북여행/영동여행)양산팔경 금강둘레길 봉양정 여행. 영동 봉양정

2018/09/22 - (충북여행/영동여행)양산팔경 5경 함벽정, 금강둘레길 함벽정을 여행하다.

2018/08/29 - (충북여행/영동여행)영동 백화산 반야사와 배롱나무가 장관. 영동 반야사와 배롱나무

2017/10/25 - (충북여행/영동여행)양산팔경 영동 강선대. 영동 최고의 관광지 송호국민관광지 영동 강선대 여행

2017/09/20 - (영동맛집/황간맛집)민주지산맛집 월류봉맛집 황간 원조동해식당. 착한 마음으로 끓인 올갱이국 원조 황간 동해식당.

2010/08/31 - (충북여행/영동여행)영동 월류봉 산행. 월류봉의 비경에 반해 달도 머물고 간다는 영동의 월류봉




충청북도 영동군 양산면에는 양산팔경이 있습니다. 

양산면을 흐르는 금강의 아름다운 곳을 묶어서 만든 게 영동군의 양산팔경입니다. 

그리고 다른 곳과 달리 양산팔경은 대부분 한 지역에 몰려 있는 게 특징이라면 특징입니다. 

양산팔경이 몰려있는 송호 관광단지의 여의정과 용암, 강선대, 함벽정, 봉황대이며 이번에는 양산팔경에서 4경인 봉황대(鳳凰臺)와 백우 이시연의 공덕을 기리는 한천정(寒泉亭)을 포스팅하겠습니다.



먼저 양산팔경에서 양산의 유래를 알아보겠습니다. 

우리나라에서 가장 오래된 가요 중 하나가 ’양산가‘라고 하며 양산가가 구전으로 전해오는 고장이 이곳 양산면입니다. 

이곳 금강변의 송호리는 예나 오늘날이나 주변경관이 정말 아름답습니다. 

삼국시대에는 신라와 백제의 접경지역으로 매일 티격태격 전투가 벌어졌으며 이곳 책임자였던 신라의 김흥운장군의 애환이 서려 있는 곳입니다.



1400여 년 전인 신라 태종무열왕 때의 김흥운 장군은 백제와 전투를 벌이다 장렬하게 전사한 분입니다.

백제군의 기습공격을 받아 신라군은 포위되어 전멸의 위기를 맞자 후퇴하자는 부하의 말을 끝까지 거부하고 백제군의 진지로 뛰어들어 적군의 수급을 베고 자신도 전사했습니다. 

이에 격분한 신라군은 적진으로 뛰어들어 끝까지 싸웠지만 모두 전사하고 말았습니다.

 


신라 사람들은 장렬하게 전사한 김흥운장군을 슬퍼하며 애도하는 양산가를 지어 불렀으며 장군이 전사한 영동의 양산에 오늘날까지 전해오고 있습니다. 

봉황대와 한천정은 양산면 금강에 조성된 금강둘레길에 있습니다.

금강둘레길을 걸으면서 양산팔경의 아름다움을 만나보세요.

 




그럼 봉황대와 한천정 중에서 먼저 봉황대를 만나보겠습니다. 

봉황대는 현재 강 북쪽에 돌출된 바위입니다. 

그 이전에는 포구 앞 절벽의 봉황대에 누각이 있었으나 소실된 상태로 내려오다가 2012년에 새롭게 봉황정의 정자를 세웠습니다. 

‘햇살마을 농촌개발사업’의 하나로 조성되었으며 그래서인지 옛 봉황대의 누각은 고증하여 복원된 게 아니라 정자 모양을 갖춘 쉼터 역할로 새롭게 세워졌습니다.

 


이 봉황대 앞으로 돌아오는 돛단배의 모습은 ‘봉대귀범(鳳臺歸帆)이라 하여 양산팔경 제4경에 이름 올렸습니다. 

지금은 수량도 줄고 강도 메워져 돛단배는 다닐 수 없으나 그 아름다운 전경만은 그려 볼 수 있습니다. 

봉황대와 맞은편 양산팔경에서 3경인 비봉산에 얽힌 이야기 한 토막입니다.

 




비봉산은 양산면의 수두리와 가곡리를 감싸고 솟았습니다. 

오래전부터 남산 또는 고층산이라 불리다가 비봉산으로 바뀌어 불렀습니다. 

비봉산에 봉황새가 살고 있었던 모양입니다. 

이 봉황이 날개를 펼치며 날아 강 건너 봉황대에서 대나무 열매를 쪼아 먹는 것을 보고 비봉산과 봉황대로 불렸다합니다.







한천정은 봉황정 옆 도로 건너 산비탈에 세워진 누각입니다. 

외부에서는 나무에 가려 보이지 않습니다. 

덱 계단을 따라가면 끝에 아주 작은 터를 깎아내어 세운 한천정이 있습니다. 

지금은 세월교가 놓였지만, 당시 양산면 수두리에서 대곡으로 강을 건너는 포구가 있었고 한천정은 강둑 언덕에 있었다고 합니다.

 





지금도 아름답지만 당시 한청정에서 바라보는 양산들의 경치가 매우 아름다웠던 모양입니다. 

그곳에 백운 이시연의 문인들이 그를 추모하여 세운 정각입니다. 

한천정은 함벽정, 봉양정과 같은 뜬마루입니다.

 영동군 향토유적 제33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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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여행/영동여행)양산팔경 5경 함벽정, 금강둘레길 함벽정을 여행하다.


영동군이 금강 강변을 따라 금강둘레길을 조성했는데 그 가운데 양산 8경 중 5경인 함벽정을 여행했습니다. 

현재 함벽정(涵碧亭)은 향토유적 제35호로 지정되어있습니다. 

함벽정은 양산면 봉곡리 산54번지에 있으며 앞면 3칸에 옆면 2칸이며 마루가 깔린 방 1칸과 대청 1칸에 양쪽에 툇마루가 연결된 팔작기와지붕의 정각입니다. 

현재 세워진 정각은 1911년에 함벽정 옛터에 새로 건립하였습니다.





영동 양산팔경 5경 함벽정 주소:충청북도 영동군 양산면 봉곡리 산 5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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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각과 마주하고는 양산면의 진산인 비봉산이 있습니다. 

오른쪽 금강 변에 봉황대가 있습니다. 

왼쪽 하류에는 용암과 강선대가 있으며 건너편에는 송호리 솔밭과 여의정이 자리해서 예로부터 시인 묵객들이 끊임없이 찾아들어 시문을 나누고 교유하며 학문을 강론하고 함벽정의 아름다움을 노래했습니다.











특히 함벽정에서 보는 비봉산 낙조의 아름다움은 선비들 사이에서도 꽤 많이 알려졌다고 합니다. 

그 때문에 함벽정의 유래는 확인 할 수 없으나 ‘함벽’의 뜻을 풀어보면 ’언제나 푸름이 가득한 강물이 정각 앞에 흐르고 있어“ 명명된 것으로 추정하며 이시연의 문인들이 그를 추모하여 세운 정자입니다.











함벽정 주위 산세가 정말 빼어난데 저 또한 송호리를 두 번 여행했지만, 매번 숨이 턱 막힐 정도로 주변 풍경이 아름다웠습니다. 

함벽정에서 들으며 보이는 아름다움을 따로 정해 ‘함벽정팔경’이라 노래했으나 지금은 당시의 함벽정의 아름다움을 보고 들을 수 없어 안타깝습니다.

 









함벽정을 찾아가는 가장 좋은 방법은 강선대 입구의 금강둘레길을 따라가면 쉽게 찾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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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여행/안동여행)안동 석빙고. 월영대의 안동 석빙고 여행.


우리나라 남·북한 합해 조선시대 얼음을 보관했던 석빙고가 현재 몇 개 남아 있는지 아십니까? 

남아있는 석빙고는 총 7개이며 북한인 해주에 1개 남아 있고 나머지 6개는 모두 남한에 있습니다. 

그것도 6개 모두 영남지방에 남아 있다면 믿어지겠습니까.




안동 월영대 안동석빙고 주소:경상북도 안동시 성곡동 산 225-1

안동 월영대 안동석빙고 전화:054-840-6591




2018/09/11 - (경북여행/안동여행)몽실언니의 권정생선생이 머물렀던 집, 몽실언니의 권정생선생 생가

2018/09/07 - (경북여행/안동여행)안동장씨 경당고택, 음식디미방 장계향의 출생지 안동 경당고택

2018/08/28 - (경북여행/안동여행)안동 봉정사 영산암. 독특한 'ㅁ'자 건물 구조 영산암

2017/06/27 - (안동여행)이육사문학관. 7월은 청포도가 익어 가는 시절의 청포도 이육사문학관 여행. 이육사문학관

2017/06/21 - (안동여행)월란정사. 천원 지폐 뒷면 그림 실제 모델지 겸재정선의 계상정거도 월란정사 여행.

2017/06/15 - (안동여행)퇴계종택. 안동 도산면에서 퇴계 이황의 퇴계종택을 여행하다.





현재 남아있는 석빙고는 창녕읍과 창녕 영산에 각각 1개씩과 현풍, 청도, 경주, 안동에 1개씩 남아 있습니다. 

이들 석빙고는 모두 보물로 지정관리 보호되고 있습니다. 

6개소의 석빙고 중 필자가 아직 가보지 못했던 곳이 안동 석빙고였습니다.



이번에 안동여행을 하면서 안동댐 위 산비탈인 월영대 빗돌 옆에 옮겨 세워진 안동 석빙고를 보고 왔습니다. 

원래 안동석빙고는 낙동강 쪽에 있었으나 안동댐을 건설하면서 수몰위기에 처하자 처음 있던 위치에서 더 높은 곳으로 옮겨 복원했습니다.

 




안동 석빙고는 현재 빙실은 들어갈 수 없게끔 목책을 막아놓았으며 입구에서 내부를 눈으로 확인할 수 있도록 해놓았습니다. 

또한, ‘ㄱ’로 꺾여진 안쪽을 확인하게끔 아쉽지만, 볼록거울을 붙여 놓아 관람객을 배려했습니다.







얼음을 보관했던 빙실의 높이는 5.4m이며 길이가 12.5m에 너비가 6.1m의 크기입니다. 

원래 안동 석빙고는 동서로 흐르는 낙동강 기슭의 강줄기 쪽으로 남북으로 길게 경사지게 하였고 북쪽에다 옆을 보고 입구를 내었습니다.



석빙고는 배수가 중요한데 안동석빙고의 내부를 보면 강쪽으로 바닥을 경사지게 하였으며 이는 물이 배수로를 타고 강으로 잘 빠져나가도록 배수구를 만들었습니다. 

빙실 바닥은 평평하면서 장방형이며 천장은 4개의 홍예를 걸쳤습니다.

 

낙동강이 시원하게 내려다 보입니다. 



두 홍예에다 장대석을 걸쳐 천장을 막았으며 그 가운데 빙실 내부의 온도조절을 위한 환기구멍을 설치하였습니다. 

안동 석빙고는 예안읍지에서 보면 현감 이매신의 재임 기간인 1737년(영조13)에서 1740년에 축조하였다는 것을 알 수 있으며 돌로 축조하고 매년 수리하였다고 되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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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여행/안동여행)몽실언니의 권정생선생이 머물렀던 집, 몽실언니의 권정생선생 생가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된 안동의 봉정사 여행을 하려고 부산에서 이른 아침에 출발했습니다. 

부산에서 안동 여행하기는 수월하지 않습니다. 

그래서 한번 가면 여러 곳을 여행하고 돌아볼 계획을 세웁니다.




몽실언니 작가 아동문학가 권정생 생가 주소:경상북도 안동시 일직면 조탑리 1




2018/08/28 - (경북여행/안동여행)안동 봉정사 영산암. 독특한 'ㅁ'자 건물 구조 영산암

2017/06/27 - (안동여행)이육사문학관. 7월은 청포도가 익어 가는 시절의 청포도 이육사문학관 여행. 이육사문학관

2018/09/07 - (경북여행/안동여행)안동장씨 경당고택, 음식디미당 장계향의 출생지 안동 경당고택

2017/06/21 - (안동여행)월란정사. 천원 지폐 뒷면 그림 실제 모델지 겸재정선의 계상정거도 월란정사 여행.

2017/06/15 - (안동여행)퇴계종택. 안동 도산면에서 퇴계 이황의 퇴계종택을 여행하다.

2017/04/07 - (안동여행)안동 하회마을 여행. 풍산류씨 집성촌인 서애류성룡의 하회마을 여행

 


이번에도 봉정사가 주목적이라면 부목적으로 학봉 김성일 종택과 음식디미방의 저자 정부인 안동장씨 장계향이 태어났던 경당고택, 개목사, 안동댐과 석빙고를 보고 부산으로 돌아오면서 일직면 조탑리오층모전석탑과 소호헌을 돌아보는 계획을 짰습니다. 

모든 일정은 순조롭게 딱딱 맞아떨어졌습니다.



이제 안동 여행의 막바지로 조탑리오층모전석탑과 소호헌만 남아 남안동 요금소 방향으로 출발했습니다. 

조탑리에 다다라 오층모전석탑을 찾았지만 보이지 않았습니다. 

오층 높이쯤 되면 멀리서도 보여야 하는데 모전석탑의 그림자도 찾을 수 없었습니다. 

역시나 마을길을 들어서도 모전석탑의 흔적은 보이지 않았습니다.



마을 가운데 다다라 조탑리오층모전석탑 안내판이 나타났습니다. 

조탑리 오층모전석탑을 가르키는 방향을 보고는 ‘억’ 하며 입을 다물지 못했습니다. 

해체 복원을 하는지 조탑리오층모전석탑에 가림막을 설치해놓아 외부에서는 모전석탑은 전혀 볼 수 없었습니다.

 


지난번 여행에서 안동법흥사지칠층모전석탑 여행을 계획했다가 해체 복원으로 가림막을 해놓아 그때도 허탕치며 발걸음을 돌렸던 적이 있었습니다. 

그 뒤에 다시 안동여행을 하면서 법흥사지칠층모전석탑을 다시 찾았던 아픈 기억이 남아 있어 안동은 편치만은 않은 여행지인데 이번에도 또다시 조탑리오층모전석탑이 애를 먹이는 게 안동의 석탑여행은 저하고 잘 맞지 않는가 봅니다.



아쉬움을 달래며 있는데 동행한 부부가 “어!! 여기에 권정생 선생 생가가 있네” 했습니다. 

아동문학가 권정생이라 하는데 저는 어떤 분인지 퍼뜩 떠오르지 않았습니다. 

누구지 하며 있는데 생가에 가보자고 했습니다. 

함께한 부부에게 권정생이 누구고 하며 물어보았습니다.

 


일행이 “몽실언니 알지요” 하기에 “그래 알고 있다 하니까” 그 몽실언니 작가라고 했습니다. 

몽실언니가 워낙 유명하니까 작가는 생각도 하지 않았는데 그 작가분이 권정생 선생이었습니다. 

제가 워낙 우리 문학에 문외한이다보니 그저 죄송합니다. 

이정표를 따라 차를 무작정 골목으로 끌고 갔습니다. 마을에서 조금 벗어나 좁은 농로 길을 따라갔습니다.





이정표가 있는 갈림길에서 모퉁이를 돌자 외따로 떨어진 권정생 생가가 나타났습니다. 

주차할 때도 따로 없어 조탑리오층모전석탑 입구에다 주차하고 올 것을 하며 후회했습니다. 

그래도 통행이 잦지 않아 삼거리에 주차하고 권정생선생 생가를 둘러보았습니다. 

몽실언니의 권정생 선생 생가라 하기에는 정말 초라했습니다. 

유행가 가사인 ‘초가삼간’의 그 대목이 딱 어울릴 듯했습니다.



부엌에 붙은 방 하나와 수풀에 시멘트블록으로 대충 쌓은 화장실이 전부였습니다. 

또한, 도둑이 들어도 가져 갈 것이 없어서 그런지 담장이 없었으며 출입구는 정해져 있었지만 여러 방향에서 드나들 수 있었습니다. 

마당의 빼꼼한 곳을 빼고는 모두 잡풀이 점령해서 그런지 도심에서 느낄 수 없는 편안함과 자유분방함이 있어 보였습니다.

 


선생은 자연 속에서 피고지는 온갖 꽃을 좋아해서 마당의 풀도 함부로 베지 않고 지냈는데 이는 자연을 사랑하는 권정생선생의 평소 생각이었다합니다. 

권정생 선생은 1937년 일본에서 태어났으며 해방된 이듬해 귀국하여 1947년 12월에 조탑리에 들어왔습니다. 

1968년부터 일직교회 종지기를 하면서 문간방에 거쳐 하며 『강아지 똥』과 『몽실언니』 등을 집필했습니다.



지금 이 집은 몽실언니의 인세비 등으로 지어졌으며 마을 청년들이 모두 거들어 집터를 고르고 벽돌을 쌓고 지붕은 슬레이트로 올려 그야말로 추위와 비바람만 피했을 듯 보였습니다. 

선생은 1983년 가을에 들어와서 2007년 돌아가실 때까지 생활했던 집으로 선생의 손때가 그대로 집안에 남아 있습니다.

 




저녁 해거름이면 집 뒤인 빌뱅이 언덕에 올라 노을 보는 것을 즐기고 좋아했습니다. 

아름다운 농촌풍경이 그려지는 이집에서 『점득이네』 『밥데기 죽데기』 『우리들의 하느님』 『랑랑별 때때롱』 등 아픈 몸이었지만 많은 작품을 남겼습니다.



선생은 돌아가시기 전에 “내가 쓴 모든 책은 주로 어린이들이 사서 읽은 것이니 여기서 나오는 인세를 어린이에게 되돌려 주는 것이 마땅하다”며 통장에 있는 돈은 북한의 굶주리는 아이에게 보내라는 유언장을 섰습니다. 

안동여행을 계획한다면 어린이가 좋아했던 몽실언니의 작가 권정생선생이 머물렀던 곳을 방문해보세요. 

몽실언니의 추억이 솔솔 되살아나는듯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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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여행/안동여행)안동 봉정사 영산암. 독특한 'ㅁ'자 건물 구조 영산암  


안동 천등산에는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 7곳의 고찰 중 당당히 이름을 올린 봉정사가 있습니다. 

봉정사는 우리나라 최고의 절집이란 수식어가 무색하지 않게 두 점인 극락전과 대웅전이 국보에 지정되었으며 그 외 많은 보물을 보유한 사찰입니다.

 




안동 봉정사 영산암 주소:경상북도 안동시 서후면 태장리 902

안동 봉정사 영산암 전화:054-853-4181



2016/12/26 - (안동여행)안동법흥사지칠층전탑. 우리나라에서 가장 크고 오래된 국보 제16호 안동 법흥사지칠층전탑 여행.

2016/06/18 - (경북여행/안동여행)의성김씨 학봉종택. 안동 의성김씨 학봉 김성일 종택을가다. 의성김씨 학봉종택

2016/06/17 - (경북여행/안동여행)안동 봉정사. 우리나라에서 가장 오래된 목조 고건축물인 극락전, 대웅전이 있는 안동 천등산 봉정사를 만나다.

2016/06/16 - (경북여행/안동여행)안동 봉정사 삼층석탑. 봉정사의 고 건축물 극락전과 같은 고려 중엽의 봉정사 삼층석탑을 만나다. 봉정사 삼층석탑

2016/06/13 - (경북여행/안동여행)안동 봉정사 고금당, 화엄강당. 안동 봉정사의 보물인 고금당, 화엄강당과 요사채인 무량해회를 만나다. )안동 봉정사 고금당, 화엄강당

2016/05/27 - (경북여행/안동여행)천등산 봉정사 극락전, 화려하지 않은 담백한 맛이나는 우리나라에서 현존하는 최고 오래된 목조건물 안동 봉정사 극락전 여행. 봉정사 극락전




 그리고 봉정사이외에는 유명한게 100m 떨어진 부속암자인 영산암입니다. 

영산암은 고찰 봉정사에 버금가지는 못하지만 그래도 영산암의 독특한 건물 구조가 먼저 관광객의 시선을 끌게 합니다.



영산암은 절집에서 보기 힘든 'ㅁ' 자 건물을 하고 있습니다. 

'ㅁ'자 건물은 주로 경북 산간지역에서 추위를 막으려고 집 짓는 구조입니다. 

이런 건물구조가 사찰에 들어온 것을 보면 조금은 특별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영산암은 우화루와 석가모니와 제자를 봉안한 응진전과 염화실, 삼성각과 승방인 송암당, 관심당의 6개 건물로 이루며 정확하게 건물의 창건 연대는 알 수 없다고 하나 내려오는 사료를 보면 조선 후기인 19세기 말엽 건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우화루와 송암당의 연결마루




영산암은 지형의 높낮이를 최대한 활용하여 지은 건물로 3단의 마당 구성과 영산암의 입구인 우화루의 왼쪽을 헐어내고 송암당과 누마루로 연결한 것을 보면서 ‘ㅁ’자 구조의 단점이라 할 수 있는 폐쇄적인 느낌은 이 이 연결 마루 때문에 색다른 느낌이 들게 하는 절집입니다.

 









영산암은 건물의 공간 처리를 잘 반영한 뛰어난 조경처리를 보여주는 건물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우화루 아래로 통하는 출입구를 들어서면 먼저 만나는 늘어진 가지의 반송에서 한여름 무더위를 식혀주는 그늘을 만들고 만발한 화초는 아기자기한 영산암의 분위기를 그대로 느끼게 합니다.











이는 선경이 따로 없는 편안한 마음이 들어 한참을 마루에 앉아 머물게 했습니다. 

영산암을 들어서는 입구의 우화루 현판은 봉정사 극락전 앞의 누각 현판이었다고 전하며 우화의 의미는 석가모니께서 영축산에서 법화경을 처음 설법하자 하늘에서 꽃비가 내렸다고 한데서 유래한다고 합니다.

 





하늘에서 꽃비가 내릴 만큼 아름답다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안동 봉정사 영산암은 특별한 아름다운 모습을 하고 있습니다. 

경상북도 민속자료 제126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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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여행)제주 이제 힐링 여행이 대세, 가마솥 무더위도 식혀주는 선흘곶 동백동산


제주도는 오름으로 이루어진 섬입니다. 

그대표적인게 한라산이며, 백록담을 위시하여 수백 개의 오름이 있습니다. 

그중에서 가장 완만하다는 오름인 선흘곶 동백동산을 찾았습니다. 

선흘곶의 동백동산은 용암이 지표를 따라 흐르다가 용암언덕(튜물러스)이 생기는데 그 용암언덕의 깨진 돌무더기 틈으로 온도와 습도가 일정하게 유지되어 양치류도 풍성하며 난대성 상록수가 울창한 숲을 이루었습니다.




제주 동백동산습지센터 주소: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조천읍 선흘리 183

제주 동백동산습지센터 전화:064-784-9445




2018/07/17 - (제주여행)제주 맥파이브루어리. 제주 수제맥주 양조장 맥파이브루어리 투어

2018/07/13 - (제주여행/제주도여행)제주도 호텔 숙박 라온호텔앤리조트. 제주 라온호텔앤리조트

2018/07/12 - (제주맛집)제주 주민이 찾는 맛집 용두암 맛집 서문시장 신세계회센타.

2018/07/11 - (제주여행/제주도여행)크래프트 맥주 제주맥주양조장 투어, 수제맥주 제주맥주양조장 투어

2018/07/10 - (제주맛집)제주 애월읍 한담해변 맛집 반딧불한담 문어해물라면. 제주 반딧불한담

2016/08/05 - (제주여행/제주가볼만한곳)산굼부리. 제주도의 숨구멍은 어디. 한국인이 꼭 가봐야 할 한국관광 100선 산굼부리 여행. 산굼부리




선흘곶 동백동산은 용암동굴 이외에도 다양한 용암 지형을 볼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동백나무, 개가시나무, 종가시나무, 구실잣밤나무, 황칠나무 등과 같은 키가 큰 나무와 곳곳에 습지를 만들어 순채, 통발, 남흑삼릉의 습지식물과 발풀고사리, 제주고사리삼, 홍지네고사리 등 양치식물이 살아가고 있습니다.



이외에도 물장군, 물망개, 참개구리, 제주도룡뇽, 두점박이 사슴벌레, 긴고리딱새, 팔색조, 쇠살모, 비바리뱀 등 다양한 조류와 곤충, 파충류가 함께 생활하는 그야말로 천연 자연림의 보고입니다.

 



동백동산은 습지인 먼물깍을 중심으로 0.59㎢ 면적이 환경부 습지보호지역 및 람사르습지에 지정되었으며 동백동산 전체에는 국가 및 세계지질공원에 지정되어 그가치가 매우 뛰어나 국내외적으로도 본존가치를  인정 받았다하겠습니다. 

이런 선흘곶 동백동산을 찾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선흘곶 동백동산입구에는 동백동산습지센터에서 탐방에 관한 의문점을 친절하게 안내해주었습니다. 

입구에는 제주의 상징인 화산석으로 하트를 날리는 돌하르방과 기타를 치는 돌하르방의 멋진 조각작품이 탐방객을 맞아 동백동산의 분위기를 잘 말해주었습니다. 

제가 동백동산 전 구간을 걸어보았는데 진짜 무장애 길이 따로 없었습니다. 

누구나 걸을 수 있으며 힐링하기에 딱 좋은 숲길의 완만한 산길이었습니다.

 



제주에서 번잡한 관광지만 찾는 여행은 사실 무의미하다 하겠습니다. 

이런 제주의 오름을 찾아 오르면서 제주의 참맛을 느낄 수 있는 그런 여행을 한번 해보세요. 

동백동산을 출발하면 곧 갈림길이 나옵니다.

 풀코스를 돌면 이곳에서 서로 만납니다. 

일단 직진하면 안내판에 도틀굴이 나옵니다.



그런데 출발 전에 도틀굴 안내를 보면서 제법 큰 굴일 거라 생각했는데 그게 아니었습니다. 

외관상 볼 때는 사람도 들어갈 수 없을 듯 작아 보였습니다. 

도틀굴의 규모가 작아도 2003년 문화재청이 제주도 천연동굴 일제 조사를 하면서 문화재적 보존가치와 학술 가치를 인정받아 현재 보존 관리하는 동굴입니다.






동굴의 내부는 용암선반, 승상요암, 아아용암, 용암주석 등이 산재하며 용암종유와 동굴산호, 용암곡석 등 다양하게 관찰되어 보전가치가 뛰어나 현재 동굴 출입을 쇠창살로 막은 상태입니다. 

입구는 좁아 보이는데 내부는 넓은지 모르겠습니다. 

이곳을 지나면 옛날에 임도가 놓였는지 길이 좋아지면서 여러 사람이 함께 걸을수 있게끔 넓습니다.

 먼물깍까지 2km 남짓 남았다는 이정표가 있습니다.

 






느릿느릿한 걸음으로 도란도란 이야기도 나누며 걸을 수 있는 그런 숲길입니다. 

옛날 숯막 터도 나옵니다. 

숯을 굽기 위해 지은 움막이 있었던 곳이며 여기 말고도 동백동산의 여러 곳에 숯가마 터가 남아 있다 합니다. 

그만큼 울울창창할 정도로 나무가 많았던 거 같습니다. 

하기야 지금도 사람이 들어가면 으스스 할 정도의 짙은 숲입니다.

 








선흘곶도 곶자왈을 볼수 있습니다.

 곶자왈은 제주도만의 특징인데 이는 숲을 뜻하는 곶과 돌 또는 자갈을 뜻하는 자왈이 합쳐서 붙여진 제주 방언입니다. 

동백동산에도 화산활동을 하며 분출된 용암류의 바위 덩어리 지대에 풀과 나무가 자리를 잡아 숲을 이룬 것을 볼수 있습니다. 

저는 잘 모르지만, 곶자왈은 제주도의 대부분이 곶자왈이 아닌지 그래서 제주의 삼다에 돌이 들어가 있는가 봅니다.














편안한 숲길을 가다 보면 동백동산 트레킹 절반쯤에 먼물깍 습지가 나옵니다. 

신기하게 숲 속에 만나는 웅덩인데요 제주라서 그런지 꽃사슴이 이곳에 와서 물을 먹고 가는 그런 그림이 그려집니다. 

먼물깍은 맨 처음에는 큰 의미가 있는 줄 알았습니다. 

그런데 지명의 뜻을 이해하고 나니까 아주 평범한 이름이었습니다.




































마을에서 멀리 떨어졌다는 먼물과 끄트머리를 뜻하는 깍이 합한 이름으로 마을에서 멀리 떨어져 끄트머리에 있는 습지로 이해하면 되겠습니다. 

제주에서 비만 오면 모든 빗물이 지하수로 흘러가버리는데 먼물깍은 빗물이 땅속으로 스며들지 않고 오목한 곳에 모여 만들어진 습지로 옛날에는 생활용수나 가축 음용수로 이용했다 합니다.

 











제주도의 평지에 남아 있는 난대성 상록 활엽수로는 가장 큰 면적이며 순채 어라연꽃, 통발, 송이고랭이 등 습지식물과 백서향나무, 제주에서 최초로 발견된 제주고사리삼 등 희귀식물이 자생하고 있습니다. 

여기에서 출발지였던 동백동산 습지센터까지 2.5km 거리이며 마을까지 임도 길로 연결됩니다.

 













그래도 키가 큰 나무가 하늘을 가려 햇볕 한점 들어오지 않는 숲길이라 걷기가 정말 편안합니다. 

동백동산의 숲길에서 최고의 길이라 해도 괜찮습니다.

 먼물깍 이외에도 주변에 여러 개의 습지가 더 보였습니다. 

동백동산의 서쪽 입구인 선흘리로 나오면 왼쪽으로 시멘트 포장길을 걷습니다.

 





정수장을 지나고 다시 숲속 오솔길을 걸으면 동백동산 입구 못 미쳐 삼거리에 닿고 동백동산 주차장은 지척입니다. 

선흘곶 동백동산은 도지정문화재 기념물 제10호에 습지보존지역으로 2010년 11월 지정되었으며 2011년 3월 14일에는 람사르습지에도 지정되었습니다.

 




동백동산 습지보존지역 지정면적은 0.59㎢, 동백동산 습지 보존지역 위치는 제주시 조천읍 선흘리 산 12번지 일원, 동백동산 탐방안내소~먼물깍~서쪽입구~탐방안내소의 둘레길 전체거리는 약 5km이며 120분 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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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여행/제주가볼만한곳)제주 수목원테마파크 야간 LED 빛축제. 제주 수목원테마파크 야시장


제주여행을 하면서 동행한 일행이 있었습니다. 

우리는 수월봉 세계지질공원을 잇는 당산봉 둘레길을 걷고 어린이가 있는 일행은 제주 관광을 했습니다. 

우리의 모든 일정이 끝나고는 저녁에 만났고 숙소에 들어 체크를 하고 나서 저녁을 먹었습니다. 

그러고 나서 낮에 수목원테마파크를 보고 왔는데 야간 개장을 한다고 했다며 가보자고 해서 찾아갔습니다.

 




제주 수목원테마파크 주소: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연동 1320

제주 수목원테마파크 전화:064-742-3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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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목원테마파크는 야간에 LED 빛축제를 열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수목원테마파크인데도 야간 빛축제는 무료로 개방하고 있었습니다. 

우리는 횡재수 하며 입장할 수 있었습니다. 

수목원테마파크의 LED 야간 조형물은 제주를 대표한다는 하르방을 시작으로 파리의 에펠탑 등 다양한 LED 조명으로 나의 눈을 깜짝 놀라게 했습니다.

 


아마 그날이 개장 첫날이라 했습니다. 

그래서인지 정말 관광객이 많았습니다. 

제주도민은 물론이고 제주를 찾은 관광객이 불 밝힌 수목원테마파크를 걷고 하는 게 정말 보기가 좋았습니다. 

저도 LED 조명 사이를 걸으며 많은 대화를 하였고 배도 출출하여 야시장을 찾았습니다.

 


수목원테마파크 야간 빛축제와 야시장이 함께 열리고 있었습니다. 

야시장 개장 시간은 저녁 6시부터 10시까지라 합니다. 빛축제는 일몰 이후에 불을 밝힐 것으로 보입니다. 

야시장은 청년창업과 다문화가정 일자리 창출 활성화를 위해 푸드트럭으로 운영 중이었습니다. 

다양한 종류의 맛있는 음식과 액세서리 등 구경도 하고 맛점도 하고 시간을 보냈습니다.



제주여행에서 저녁을 먹었다면 마실 삼아 한번 찾아보세요. 

부산에도 여러 곳에서 LED 빛축제을 보았습니다. 

그런데 제주도에서 LED 빛축제를 보니까 그저 신기했습니다. 

그래도 제주 관광에서는 무료입장을 하는 곳이 별로 없는데 요런 곳도 참고 해서 한번 찾아보세요.




삼성 갤럭시 노트5로 담은 제주 수목원테마파크 야간 빛축제 사진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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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여행/산청여행)산청 내원사 삼층석탑과 석남암사지 석조비로자나불좌상을 만난다. 산청 내원사


지리산의 수많은 절집 중에서 산청군 삼장면의 내원사만큼 깊은 이미지를 가진 절집이 있을까 싶습니다. 

다른 절과 다르게 내원사는 바깥에서 그 모습을 전혀 찾을 수 없는 지리산 깊은 계곡인 내원골에 꼭꼭 몸을 숨기고 있어 더욱 신비감마저 듭니다.




산청 내원사 삼층석탑 산청 석암암사지 석조비로자나불좌상 산청 지리산 내원사 주소:경상남도 산청군 삼장면 대포리 583

산청 내원사 삼층석탑 산청 석암암사지 석조비로자나불좌상 산청 지리산 내원사 전화:055-973-0535




2018/06/28 - (경남여행/산청여행)산청 내원사 석남암사지 석조비로자나불좌상.

2018/03/31 - (경남여행/산청여행)단속사지 삼층석탑과 정당매. 산청 3매 단속사지 삼층석탑의 정당매를 찾아서,

2018/03/21 - (경남여행/산청여행)남사예담촌 산청 남사리 이씨고가. 가장 아름다운 마을 남사예담촌 산청 남사리 이씨고가

2016/05/14 - (경남여행/산청여행)단성면 엄혜산~겁외사 둘레길. 부처님오신날 걷기좋은 엄혜산~겁외사 둘레길에서 성철스님을 생각하다. 산청 엄혜산~겁외사 둘레길

2016/05/12 - (경남여행/산청여행)산청군 단성면 겁외사, 부처님오신날을 맞아 "산은 산이요 물은물이로다" 성철스님 생가 율은고거와 겁외사 여행. 산청 겁외사



지리산 마지막 은둔처라는 내원골은 1963년에 마지막 빨치산이었던 정순덕이 내원마을에 숨어 있다가 체포되었던 곳으로 인적드문 아름다운 계곡입니다. 

이런 산자 수려한 곳에 절집이 있다는 것은 당연하다 하겠습니다. 

내원사의 창건은 657년 신라 태종무열왕 4년에 원효대사가 창건해서 덕산사라 했던 것에서 유래한다고 합니다.

 


그 후에 무염국사가 주석하여 덕산사는 많은 신도와 수행자로 들끓었습니다. 

그러다 1609년 조선 광해군 원년에 원인 모를 화재로 덕산사는 전소하여 수백 년 동안 폐허로 방치되었습니다. 

1959년 원경스님이 불사를 일으켜 내원사로 개창을 하여 오늘날 대웅전과 비로전 등 많은 전각을 갖춘 큰 사찰로 변모했습니다.

 




현재 내원사에는 산청 석남암사지 석조비로자나불좌상과 석조비로자나불좌상 좌대에서 나온 사리함인 납석제사리호는 현재 부산시립박물관에 모셔져 있습니다. 

비로전 앞의 산청 내원사 삼층석탑은 보물 제1113호에 지정되었습니다. 

산청 내원사 삼층석탑은 1950년 전후에 도벌꾼들에 의해 파괴되었다가 1961년 내원사의 원경스님에 의해 오늘날의 모습으로 복원됐다고 합니다.






내원사 삼층석탑은 2중의 기단 위에 3층의 탑신을 올린 전형적인 통일신라 석탑의 원형을 잘 보여주고 있습니다. 

상륜부는 남아 있지 않으며 전체적인 높이는 4.8m입니다. 

삼층석탑이 있는 북쪽에 옛 금당이 있었던 것을 보면 1탑 1금당 양식이며 삼층석탑의 위치는 원래 그 자리를 지키고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금당터 주위로 석등 부재와 석탑의 상륜부재등 각종 석물 조각이 남아 있어 당시 덕산사의 규모를 말해주고 있습니다. 

지대석과 2단의 기단석 위에 삼층석탑을 세웠는데 지대석과 아래 기단은 같은 돌 4매로 짜맞추었습니다. 

각 면의 좌우에 모서리 기둥인 우주를 새겼고 가운데에다 두 개의 기둥인 탱주를 조각했습니다.




탑신과 옥개석인 지붕돌은 각각 한 돌로 조성했습니다. 

지붕돌인 옥개석의 층급받침은 4단이며 윗면은 얇고 평평한데다 처마는 수평이며 지붕돌의 네 귀퉁이는 치켜 올라가 민첩함이 느껴집니다. 

산청 내원사 삼층석탑의 조성 시기는 옥개석 윗면의 2단 받침에 몸돌을 받치고 있는 점 등에서 통일신라 후기로 보고 있으나 여러 장의 돌로 구성한 기단은 그 이전의 양식도 보여주고 있어 석탑 양식의 변화를 알 수 있는 중요한 자료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현재 산청 내원사 삼층석탑은 전체적으로 훼손된 상태이며 불에 탄 듯한 느낌이 많이 남아 있습니다. 

이는 1609년에 일어난 덕산사 큰불에 모두 불탔으며 삼층석탑도 화마는 비껴가지 못했던 모양입니다. 

400년이 넘은 세월이 흘렀지만, 아직도 당시의 화재 참상이 남아 있는 내원사 삼층석탑을 보면서 참담한 마음을 금할 수 없었습니다.

 




산청 석남암사지 석조비로자나불좌상은 지권인의 수인으로 가장 오래된 비로자나불상입니다. 

산청 석남암사지 석조비로자나불좌상의 조성연대는 766년에 제작되었습니다. 

특이한 점은 지권인을 한 비로자나불상이 9세기 중엽부터 우리나라에 들어왔던 것으로 추정하였습니다. 

그러나 산청 비로자나불 조성시기를 보면 그 이전인 8세기 중반에 벌써 지권인 비로자나불상이 제작된 사실을 확인하는 중요한 자료라합니다.








비로자나불상을 받치는 연화무늬 좌대 가운데 8각 기둥에서 사리를 보관했던 장치인 곱돌로 만든 항아리인 납석사리호가 발견되었습니다.

1986년 국보 제233호에 그리고 석불 또한 그 가치를 인정받아 국보 제233-1호에 지정되었습니다 

비로자나불은 지리산의 석남암사 폐사지 있던것을 내원사로 옮겨와 비로전에 봉안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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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여행/산청여행)산청 내원사 석남암사지 석조비로자나불좌상. 내원사 석남암사지 석조비로자나불좌상


지난봄에 산청 삼매인 매화 여행을 떠났습니다. 

산천재의 남명매와 단속사지 정당매, 남사예담촌의 원정매을 찾는 여행이었습니다. 

당시 매화 개화 일정보다 조금 일러서 옳은 매화꽃을 만나지 못했습니다. 

그래서 마지막에 찾았던 곳이 산청 지리산의 내원골에 자리한 내원사입니다.




산청 석남암사지 석조비로자나불좌상 내원사 주소:경상남도 산청군 삼장면 대포리 583

산청 석남암사지 석조비로자나불좌상 내원사 전화:055-973-05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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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07/02 - (경남여행/합천여행)합천 모산재. 금강산도 부럽지 않은 암릉 산행 모산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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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원사는 지리산 대성골로 여러 번 지나다녔고 내원사를 감싸고 있는 구곡산 황금능선에서 지리산 천왕봉으로 오래전에 오르면서 이쪽 골짜기가 내원골이구나 생각하며 지나갔습니다. 

진짜 내원골의 내원사는 좀체 찾을 기회가 오지 않았습니다. 

그러다가 이번에 내원골의 내원사를 찾기로 했습니다.

 




지리산 내원골은 1960년대 마지막 빨치산 정순덕이가 숨어 있다가 체포되었을 정도로 그만큼 오지의 골짜기입니다. 

이런 깊은 골짜기에 자리한 내원사는 과연 어떤 모습일까 하며 많이 궁금했습니다. 

덕분에 매화가 피지 않은 핑계를 대면서 찾았는데 내원사의 국보와 문화재를 보면서 산청 3매의 아쉬움은 까마득히 잊어버렸습니다.

 




내원사의 많은 문화재 중 국보 제233-1호인 산청 석남암사지 석조비로자나불좌상은 나라의 보배인 국보라서 예우하여 따로 블로그에 포스팅하였습니다. 

산청 석남암사지 석조비로자나불좌상의 높이는 102cm에 어깨너비는 52.5cm로 아담한 모습입니다.




화강암에다 조각한 석조비로자나불은 왼손 집게손가락을 곧게 세우고 오른손으로 그 첫째 마디를 감싸 잡은 지권인(智拳印)의 자세를 취하고 있습니다. 

지권인은 금강계 대일여래가 만드는 인상으로 오른손은 불계를 뜻하고 왼손은 인간 세상인 중생계를 나타냅니다. 

이는 부처와 중생은 둘이 아니고 한몸이라는 뜻을 의미하며 부처님의 여러 수인중 한 종류입니다.







내원사의 석조비로자나불좌상은 원래 석남암사터에 있던 것을 이리로 옮겨 왔다고 합니다. 

불상을 보면 머리 가운데 육계는 상투같이 높으며 나발도 크고 둥근편입니다. 

이목구비가 뚜렷한 게 미소년을 보는 듯 아름다운 모습입니다. 

상체는 넓은 편이며 낮으나 연꽃 대좌에 앉아서 그런지 안정감이 들고 세련되고 당당한 모습입니다.

 




현재 전체적으로 마멸상태가 심해 세심한 관리가 필요해 보였습니다. 

몸을 가린 법의는 양어깨와 전신을 두른 통견이며 얇아서 그런지 몸의 굴곡이 그대로 드러나 보입니다. 

촘촘하게 표현한 옷주름은 흘러내리는 듯 아름다운데 이는 8세기 신라 불상의 특징을 잘 보여주고 있습니다.







배 모양의 광배는 오른쪽이 파손되었고 불상이 앉은 대좌는 장구 모양으로 연꽃봉우리의 상좌에 팔각형의 중좌, 연꽃의 하좌로 구성했습니다. 

연꽃 대좌의 팔각기둥 중앙의 구멍에 사리를 넣은 사리함이 있었으나 도난되었다가 현재에는 부산시립박물관에 보관중입니다. 

사리함은 단지형이며 표면에 15줄 136자의 글을 새겨 놓았는데 불상조성에 대한 정확한 기록이 남아있다 합니다.









이 기록을 보면 산청 석남암사지 석조비로자나불좌상의 조성은 766년(영태 2)에 석남암사에 봉안되었며 만든 시기가 확실하게 밝혀진 불상입니다. 

현재 남아있는 지권인을 한 비로자나불로서 가장 오래된 불상입니다.(문화재 안내판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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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여행/경주여행)경주 삼릉 가는길 양산재와 경주 나정 여행. 경주 양산재와 나정


경주 '삼릉 가는길'을 걷다 보면 탑동에 남간 마을이 있습니다. 

이곳에서 도로를 따라 내려오면 먼저 양산재와 만납니다. 

양산재하니까 퍼뜩 양산에 있나 생각하시겠지만 경주 탑동 양산 아래 자리한 재실건물입니다. 

양산재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신라가 건국되기 이전인 진한 땅에 6부 촌장이 다스렸습니다.





경주 6부촌장 재실 양산재 주소:경상북도 경주시 탑동 690-3



2016/10/31 - (경주여행)신라 27대 선덕여왕릉. 우리나라 최초의 여왕인 낭산 도리천의 선덕여왕릉 여행과 세가지 예지력.

2016/10/29 - (경주여행)신라 26대 진평왕릉. 천년 세월을 말해주는 듯 웅장한 노거수에 마음까지 편안한 경주 진평왕릉 여행. 진평왕릉

2016/10/28 - (경주여행)경주보문사지 당간지주. 통일신라 경주보문사지 당간지주를 만나다.

2016/10/26 - (경주여행)경주 보문사지 석조. 보물 제64호 절에서 물을 담아두는 돌그릇인 경주 보문사지 석조를 만나다. 경주보문사지석조

2016/10/24 - (경주여행)경주 구황동 당간지주. 분황사 당간지주로 추정되는 경주 구황동 당간지주를 여행하다. 경주 구황동 당간지주




이들 6부 촌장들은 알천양산촌·돌산고허촌·취산진지촌·무산대수촌·금산가리촌·명활산고야촌이며 여섯 촌을 각각 나누어 다스렸습니다. 

서기 전인 57년에 이들은 알천 언덕에 모여 당시 나정의 알에서 태어난 박혁거세를 왕으로 추대하여 신라의 첫 임금이 되었습니다. 

이로부터 신라가 건국되었습니다.


신라 6부촌장의 재실 양산재

그 후 3대 유리왕이 이들 6부 촌장에게 신라 건국의 지대한 공로를 인정하여 6부의 이름을 고치고 각각의 성을 하사했습니다. 

양산촌은 이씨(李氏), 고허촌은 최씨(崔氏), 대수촌은 손씨(孫氏), 진지촌은 정씨(鄭氏), 가리촌은 배씨(裵氏), 고야촌은 설씨(薛氏)로 이들은 모두 경주를 본으로 하는 여섯 성씨입니다.

 


모두 여섯 성씨의 시조가 되었습니다. 

저 또한 경주(월성)이씨 표암공(瓢巖公) 알평(謁平)할아버지의 후손이라는 자부심을 갖고 있습니다.

이 여섯분 촌장의 위패를 모신 곳이 양산재입니다. 

양산재의 재실건물은 1970년 6부 촌장을 기리기 위해 건립했습니다.



이번에 방문 했을 때 보니까 양산재 내에 새로운 건물을 짓고 있었습니다. 

출입문인 대덕문은 닫혀 있었고 어수선해서 올케 만나뵙지 못하고 신라 초대 이사금인 박혁거세가 태어났다는 나정으로 향했습니다. 

양산재의 건축 공사는 강학공간인 강당을 짓고 있었습니다.



향교나 제향공간 대부분이 전학후묘의 배치입니다. 

제향공간과 강학공간으로 나누는데 양산재는 홍익문이 두 공간을 나눕니다. 

홍익문을 통해야만 6부 촌장의 위패를 모신 입덕묘에 들어갈 수 있습니다. 

강당공사는 강학공간인 홍익문 전면에 공사 중입니다. 

당시에는 건물의 뼈대와 지붕의 서까래 등 거의 모습이 갖추어져 지금은 완공된 상태일 것 같습니다.

 




경주 나정 주소:경상북도 경주시 탑동 700-3



2016/10/21 - (경주여행)보문동 연화문 당간지주, 경주 보문사지 연화문 당간지주. 황금들판의 보문들을 지키는 화려한 허수아비 경주 보문동 연화문 당간지주를 여행하다.

2016/10/16 - (경주여행)국립경주박물관 성덕대왕신종. 엄마를 부르는 아이의 울음소리가 들린다는 에밀레종, 성덕대왕신종을 국립경주박물관에서 만나다.

2016/10/14 - (경주여행)국립경주박물관 숭복사 쌍거북 비석받침. 최치원의 사산비명 비석 귀부였던 국립경주박물관 숭복사 쌍거북 비석받침을 보다

2016/10/13 - (경주여행)국립경주박물관 불두(부처머리). 1959년 사라호 태풍의 선물(?)이라는 경주 남산 철와골에서 발견된 초대형 불두를 경주 박물관에서 보다.

2016/10/12 - (경주여행)국립경주박물관 장항리 석조불입상. 도굴꾼에 의해 다이너마이트로 파괴된 장항리 석조불입상을 국립경주박물관에서 복원된 상태로 만나다.




다음에 양산재가 새로운 모습으로 바뀌면 그때 다시 한번 꼭 찾아보아야 겠습니다. 

나정은 앞에서도 이야기했지만 신라시조인 박혁거세가 태어났다는 전설의 우물로 양산재와 100미터의 거리를 두고 있습니다.

 

경주 신라 나정



삼국사기와 삼국유사에는 진한 땅에 여섯 촌이 있었으며 기원전인 69년 어느 날 고허촌장인 소벌공이 우물가에서 흰말이 무릎을 꿇고 우는 것을 보고 이상하게 생각하여 그 자리에 가 보았습니다. 

그런데 말은 간데없고 큰 알만 있었습니다.

 




알에서 사내아이가 나와 소벌공은 사내애를 데려와 박혁거세라 하며 길렀습니다. 

바가지만 한 알에서 나왔다 하여 성을 박씨로 하고 혁거세는"빛으로 세상을 다스린다" 뜻이며 경주 박씨의 시조입니다. 

혁거세는 성장하면서 인물이 줄충하고 기량 또한 뛰어나며 특출했습니다.







13세의 소년으로 자라난 박혁거세를 6부 촌장이 모여 왕으로 추대하고 나라 이름을 서라벌이라 하였습니다. 

1803년인 조선 순조 3년에 신라 시조인 박혁거세의 내력을 새긴 유허비를 나정에 세웠습니다.




2002년~2005년까지 나정 정비사업의 목적으로 4차례 발굴조사가 이루어졌습니다. 

조선시대 팔각건물지와 유구가 확인되었으며 이를 유추해 보면 박혁거세의 탄생 설화와 관련해서 신궁 또는 국가적인 제의 시설로 추정하고 있다합니다.(각 안내판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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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여행)김유신과 천관녀의 전설 경주 삼릉 가는길 천관사지 여행. 경주 천관사지


삼국통일의 영웅 김유신과 그의 젊은 날 연인이었던 천관녀의 전설이 있는 경주 천관사지를 여행하고 왔습니다. 

학창시절 김유신과 함께 등장하는 천관녀의 이야기는 골치 아픈 다른 수업시간에 비해 머리에 쏙쏙 들어와 저장되어 장년의 나이가 된 지금도 잊지 않고 김유신 이야기만 나오면 천관녀가 함께 떠오릅니다.





김유신과 천관녀의 전설 경주 천관사지 주소:경상북도 경주시 교동 243

김유신과 천관녀의 전설 경주 천관사지 연락처:054-481-4763




2018/06/22 - (경북여행/경주여행)임진왜란 의병장 김호장군고택 경주 월암종택.

2018/01/19 - (경북여행/경주교동여행)경주 교동 최씨고택. 경주 교동에 있는 경주 최씨고택 여행.

2016/10/16 - (경주여행)국립경주박물관 성덕대왕신종. 엄마를 부르는 아이의 울음소리가 들린다는 에밀레종, 성덕대왕신종을 국립경주박물관에서 만나다.

2016/10/14 - (경주여행)국립경주박물관 숭복사 쌍거북 비석받침. 최치원의 사산비명 비석 귀부였던 국립경주박물관 숭복사 쌍거북 비석받침을 보다

2016/10/13 - (경주여행)국립경주박물관 불두(부처머리). 1959년 사라호 태풍의 선물(?)이라는 경주 남산 철와골에서 발견된 초대형 불두를 경주 박물관에서 보다.

2016/10/12 - (경주여행)국립경주박물관 장항리 석조불입상. 도굴꾼에 의해 다이너마이트로 파괴된 장항리 석조불입상을 국립경주박물관에서 복원된 상태로 만나다.



저는 여행을 좋아해서 경주의 여러 곳을 다녔습니다. 

그리고 경주 남산과 연결된 마석산 산행을 하고 내려오게 되었습니다. 

그곳 지명이 말무덤이 있었고 산 이름도 마석산이고 저수지도 있고 해서 막연하게 이곳이 천관녀 집 앞에서 김유신에게 칼을 맞아 죽었다는 그 말무덤인가 생각했습니다.

 


그리고 천관녀가 있었다는 집이 이곳이 아닐까 생각했습니다. 

주위를 보면 절터가 있었을 듯한 그런 느낌도 들었습니다. 

그 때문인지 김유신이 술 한잔을 걸치고 졸면서 말을 타고 오는 길과 오버랩 되기도 했습니다. 

그런데 최근에 경주시 외동읍 북토리의 그 말무덤에 대해 알게 되었습니다.



말무덤은 맞는데 김유신에게 칼로 베어 죽었다는 그 말의 무덤이 아니었습니다. 

울산 치술령의 망부석으로 유명한 신라충신 박제상이 일본으로 왕자를 구하러 가면서 타고 온 말의 발목에 편지를 매달아 집으로 돌려 보냈는데 이게 그만 가다가 길을 잃어버려 헤매다 지쳐 이곳에서 죽었었습니다.

마을 사람이 불쌍해서 고이 묻어주었던 게 지명으로 남아 오늘날까지 전해오며 현재도 그 말무덤이 남아 있다 합니다.

 


김유신의 그 말과 전혀 상관이 없었습니다. 

그리고 경주시 교동 인근 탑동에 천관이란 지명이 있는 것을 알게 되었고 내가 그동안 막연하게 알고 있었던 천관사의 위치가 잘못되었다는 것도 알았습니다. 

최근에 경주 ‘삼릉 가는길’을 걷게 되었습니다. 

마침 천관녀의 전설이 있는 천관사지 앞을 지나기에 얼마나 반가웠던지 전설로만 알고 있던 곳을 또 한곳 지나가는구나 싶었습니다.



문화재 안내판에는 그저 김유신과 천관녀의 이야기만 아주 짧게 나와 있어 인터넷을 뒤적이다 국립문화제 연구소의 ‘경주 천관사지 발굴조사보고서(2004년)’를 보게 되었습니다. 

천관사지에 관한 방대한 사진과 자료가 상세히 나와 있어 내심 반가웠습니다. 

천관사지보고서를 보면 천관사에 관한 남아 있는 기록 중 가장 빠른 게 고려 명종 때 이인로(1152~1220)가 지은 파한집(破閑集)이며 그다음은 고려 중기 이공승(李公升 1099~1183)이 천관사를 지나면서 지은 시가 있다 합니다.



일연스님의 삼국유사에 김경신(金敬信 785~798)이 천관사의 우물로 들어간 꿈을 꾸고 왕위에 올랐다는 원성왕에 관한 기록도 있습니다. 

조선 시대에는 신증동국여지승람과 경주부 고적조에서 천관사를 언급하고 있습니다. 

이를 종합해보면 고려 중기 이공승이 찾았을 때까지는 천관사가 있었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이인로의 파한집에는 우리가 전설로 알고 있는 김유신과 천관녀의 이야기가 전해옵니다. 

김유신이 젊었을 때입니다. 

어머니인 만명부인은 항상 김유신에게 엄한 가르침으로 가정교육을 했습니다. 

그런 어느 날 김유신이 천관의 집에 머무르고 오는 것을 알게 되었고 만명부인은 김유신에게 따끔한 가르침으로 아들을 타일렀습니다. 김유신은 어머니에게 앞으로 다시는 천관의 집에 가지 않겠다고 약속하고 맹세했습니다.




그런 어느날 김유신은 술을 먹고 피곤한 나머지 말 위에서 잠깐 졸았는데 깨어나서 보니 천관녀의 대문 앞이었습니다. 

천관녀가 반가운 마음에 벗은 발로 뛰쳐나왔지만, 김유신은 “어찌 주인의 마음을 모르느냐”며 타고 온 말의 목을 베고 말안장을 버리고 집으로 돌아와 버렸습니다. 

이에 천관녀는 실망하여 김유신을 원망하는 노래를 한 곡 지었으며 그게 지금까지 전하고 있다고 합니다.

 


김유신은 삼국통일을 성취하고 천관녀의 집을 다시 찾았으나 집은 사라지고 터만 있어 절을 짓고는 옛 여인의 이름을 따서 천관사라 하고 그녀의 명복을 빌었다합니다. 

천관사지는 경주시 교동 244번지 일대이며 사적 제340호에 지정되었습니다.

 


천관사지는 도당산아래 구릉지로 1960년 이전에는 대부분 밭농사를 지었습니다. 

그러다 보문호가 완공되고는 이곳에 농수로가 연결되어 밭을 계단식 논으로 개간했습니다. 

지금의 옛천관사지는 빈터로 변해 잡초가 무성했습니다. 

당시 논으로 바꾸는 개간공사를 하면서 천관사지의 유구가 많이 훼손되었습니다.

 

    

당시 보고서에는 “탑지는 작은 둔덕을 이루며 지대석 서면이 노출된 상태였고 논두렁에는 기단갑석 3매와 장대석 초석 등이 논의 축대를 쌓으면서 보강하는데 사용되었다”라했습니다.

 천관사지의 석탑 기단부에서 발견된 팔부신장상등과 1974년 3월에 ‘대태각’ 명의 석장이 발견되어 고물상에서 찾는 등 천관사지에서 출토된 석재와 초석의 많은 석물이 외부로 반출되어 인근 학교 정원의 조경과 가정집의 장독대나 담장, 디딤돌 등으로 사용되었습니다.


 


이를 보면서 천관사지의 훼손상태를 짐작해 볼 수 있었습니다. 

처음에는 천관사지의 규모를 보면서 한쪽에 남아 있는 깨어진 석재가 사실 몇 개 없는 것을 보고는 이상하다고 생각 했습니다. 

이제 그 이유를 알게되었습니다. 

천관사지 발굴조사는 2000년 5월 25일 개토제를 시작으로 탑지 1개소와 건물지 2곳, 우물 1곳, 석조시설 1곳 등을 조사하였고 그 이듬해 5월에 건물지 6곳과 우물 2곳, 석조시설 1곳과 담장, 배수로 등을 조사했습니다. 

그리고 2002년 3월에 유구 훼손 방지로 복토한 상태입니다.



경주 천관사지 발굴조사에서 출토된 유물들

국립문화제 연구소의 ‘경주 천관사지 발굴조사보고서(2004년) 사진 캡쳐



천관사지에는 여느 사찰과는 다르게 특이한 점은 팔각삼층석탑이 있었다고 합니다. 

현재 국립경주박물관 야외전시장에 천관사지 팔각삼층석탑 부재인 팔각연화문옥개석이 전시 중이며 다음 기회에 경주박물관 여행을 할 때 꼭 챙겨보아야겠습니다.

 탑지의 부재와 상세한 천관사지에 대해서 알고 싶다면 문화재청의 경주 천관사지 발굴조사보고서(http://www.cha.go.kr/cop/bbs/selectBoardArticle.do;jsessionid=WGB8Vd8JfK0javzSzjuPqLZuaOaBc3jd1pbyGJTF8gFdqRazgD9sMdjOjuYWWhlZ?nttId=18160&bbsId=BBSMSTR_1021&pageUnit=10&searchCnd=&searchWrd=&ctgryLrcls=&ctgryMdcls=&ctgrySmcls=&ntcStartDt=&ntcEndDt=&searchUseYn=&mn=NS_03_07_01)를 참고하세요. 내용이 빵빵합니다. 

저도 보고서를 저장해 놓고 다시 한 번 더 보고서를 읽어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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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여행/경주여행)임진왜란 의병장 김호장군고택 경주 월암종택. 경주 김호장군고택


단일 시로서는 가장 많은 문화재를 보유한 곳이 경주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 정도로 경주는 우리나라 문화재의 보고입니다. 

그 많은 문화재 중에서 이번에는 절충장군 부산첨사 김호 장군 고택을 찾았습니다. 

김호장군 종택은 그의 호를 따서 월암종택이라고도 불리고 있습니다.





경주 김호장군고택 경주 월암종택 주소:경상북도 경주시 탑동 633

경주 김호장군고택 경주 월암종택 전화:054-772-9455



2018/01/19 - (경북여행/경주교동여행)경주 교동 최씨고택. 경주 교동에 있는 경주 최씨고택 여행.

2017/12/14 - (경북여행/경주여행)경주 월정교. 신라 최고의 다리였던 경주 월정교 복원 공사가 끝나갑니다. 월정교

2017/04/11 - (경주여행/경주가볼만한곳)경주향교 대성전. 조선시대 교육기관 경주향교 여행

2016/11/10 - (경주여행)경주 분황사 여행. 가보지 않아도 가본것 같은 경주 분황사 모전석탑, 분황사 석정, 화쟁국사비부, 보광전의 약사여래입상을 만나다.

2016/11/09 - (경주여행)경주 분황사 모전석탑. 신라 최초의 석탑이자 유일한 경주 분황사 9층석탑을 여행하다. 분황사모전석탑

2016/11/05 - (경주여행)경주 신문왕릉. 문무왕의 뒤를 이은 신라 31대 신문왕릉을 여행하다. 경주 신문왕릉




처음 김호장군 월암종택을 방문하면서 조선시대 한 장수의 집이구나 하면서 쉽게 생각했습이다. 

그러나 역사가 400여 년이 넘은 고택이며 가정집 건물로는 몇 안 되는 오래된 건물이라는 안내판을 보고 감짝 놀랐습니다. 

안내판을 보면 “임진왜란이 일어나자 큰 공을 세운 부산첨사 김호장군의 생가”로만 표기해 놓았습니다.

 


김호장군 월암종택 포스팅을 하면서 김호장군님의 연역을 알아보았습니다. 

김호장군은 1534년 경주부의 월남리에서 출생하였으며 1570년(선조 3년) 식년 무과에 을과로 급제해 일찍부터 무인으로 20여 년 근무하다가 훈련원봉사를 끝으로 고향인 경주로 내려왔습니다. 

그러다 1592년 임진왜란이 일어나자 집안의 노비와 마을 사람들을 규합하여 의병을 조직했습니다.





경주부윤은 그에게 경주 오봉산에 있는 부산성을 방비토록 했으며 경상초유사로 있던 학봉 김성일도 경상좌도 의병도대장에 김호를 임명했을 정도로 충·절·의가 남달랐던 분 같습니다. 

경주사람은 김호장군을 남면대장이라 따로 불렀습니다. 

이는 백운산(열박산)의 남쪽에서 오는 왜적을 모두 막아냈다 하여 붙은 별칭이라 합니다.

 




영천성 탈환에 여러 경주의 의병장과 나서기도 했으며 휘하에 1,400명의 부하를 이끌고 많은 전투에 참여하여 전공을 세워 절충장군 부산첨사에 임명되었습니다. 

그는 부임하지 않고 경주를 중심으로 의병활동을 계속 전개했습니다. 

그리고 경주읍성 탈환에 주도적인 역할을 하였으며 경주부에 들어온 왜군의 북상을 저지하다가 언양에서 올라오는 적의 기병 500기와 노곡에서 맞붙어 왜적을 궤멸시키고는 자신 또한 전사했습니다.



이전투가 당시 경주에서 일어난 임진왜란 전투에서 가장 큰 승리였다 합니다. 

김호장군을 경주사람은 동도오절중 한 사람이라 부릅니다.

 이는 조선시대 때 경주를 동도라고 불렀기 때문입니다.

 김호장군에게는 세 아들이 있었는데 아버지가 숨지자 첫째와 둘째 아들 또한 홍의장군 곽재우장군의 휘하에 들어가 의병활동을 하다 전사한 호국집안입니다.

 

경주월암종택 우물


경주 남간사지 석정, 비슷하지 않나요



김호장군은 사후 당상관에 추증과 전란이 평정되고는 선무원종공신에 책록되었습니다. 

영조 34년에 가선대부 형조참판 겸 오위도총부부총관에 추증되었으며 김호장군 경주월암종택은 중요민속자료 34호입니다.

 


김호장군 종택인 월암종택은 17세기경에 세운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중심건물인 안채가 대략 400년 전에 지어졌다고 합니다. 

그런데 김호종택에서 경주향교와 남간사지에서 본 똑같은 형태의 돌우물인 석정이 사랑채 터 앞에 있었습니다.



경주향교의 돌우물에 비교해서는 그 규모가 아주 작았고 남간사지 우물과는 그 크기가 비슷해 보였습니다. 

그런데 이 두 곳의 우물이 모두 앉은뱅이 식인 신라시대 우물인데 김호장군 종택의 우물 또한 똑같은 양식이며 주변에 신라 절터 유구가 남아 있는 게 오래전에는 절터였다는 이야기가 전하고 있습니다.

 


대문을 들어서면 정면에 안채가 있고 왼쪽에 초가집으로 엮은 아래채가 있습니다. 

주인장의 인기척이 느껴지지 않아 “계십니까?” 하고 여러 번 불러도 대답이 없었습니다. 

그런데 대문채에 붙은 작은 방에서 인기척이 나면서 두 사람이 나왔습니다. 

현재 김호장군종택은 전통한옥체험을 하는 민박집으로 운영 중인데 민박손님이었습니다.



그러자 부엌에서 쥔장이 나왔습니다. 정중히 집을 좀 구경해도 되겠습니까 하고 양해를 구했고 “흔쾌히 구경하세요” 하기에 종택을 둘러볼 수 있었습니다. 

“요즘 보기 힘든 초가집이 있습니다.” 하니까 “원래는 초가집이 아니었고 모두 기와집이었습니다” 하시면서 처음에는 대문도 현재의 자리가 아니고 방향도 다르다고 했습니다.


 


쥔장은 대문은 집 앞 공터 바깥인 마을 길에 있었다고 했습니다. 

"사랑채도 안 보이고 대문에서 안채가 바로 보이는 게 건물 배치가 조금 이상합니다" 하니까 "대문 오른쪽에 현재 정원으로 꾸며진 곳이 사랑채가 있던 곳입니다." 했습니다. 

그러면서 "한국전쟁 때 화재로 전소하여 급하게 짓다 보니 아래채를 초가집으로 짓게 되었고 사랑채는 아직도 복구조차 하지 못하고 있다"고 했습니다.



사랑채가 있던 자리를 자세히 보았는데 연못이 남아 있는 것을 보면서 그래도 꽤 풍치 있는 누마루가 있는 정자식 사랑채였을 것이라 짐작되었습니다. 

안채는 앞면 5칸에 옆면 1칸 규모로 왼쪽부터 부엌·방·대청·방인 아주 단순한 구조이며 대청에는 문짝을 달았습니다. 

아래채는 앞면 3칸에 옆면 1칸인 초가지붕입니다.

 왼쪽부터 방·방·부엌 순이며 굴뚝은 부뚜막 한쪽에 설치한 특이성을 보여줍니다. 

전형적인 남부지방의 공간구성입니다. 

종택 내에 김호장군 사당도 모셔져 있습니다. 

경주 남산 아래에 포석정, 배리삼존불, 삼릉, 남간사지와 청림사지 그리고 양산재, 나정, 신라왕릉 등 많은 문화재가 산재에 있어 민박체험 하기에 정말 좋은 곳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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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울산여행/남구여행)울산 장생포고래문화특구 장생포고래박물관 야외 둘러보기


우리나라 최대의 고래 포경이 이루어졌던 곳이 울산의 장생포입니다. 

그래서 울산은 선사시대에서부터 고래잡이가 이루어졌다는 것을 천전리 각석과 반구대 암각화에 새겨진 것을 보면서 알 수 있습니다. 

또한, 고래와 관계된 지명이 내륙의 깊숙한 곳에서 확인되는데 울산시 울주군 언양읍의 주산인 고헌산 아래 다개리에는 고래섬이란 지명이 아직도 남아 있으며 마을 분에게 유래를 물었더니 장생포에서 잡은 고래를 이곳 까지 운반해왔다고 했습니다.




장생포고래문화특구 장생포고래박물관 주소:울산광역시 남구 매암동 139-29

장생포고래문화특구 장생포고래박물관 전화:052-256-6301





2018/05/21 - (울산여행/장생포여행)울산 장생포 고래 특구 장생포 벽화마을인 장생포 마을 이야기길 여행.

2018/05/08 - (울산여행)울산도서관. 새롭게 개관한 울산시립도서관 찾아서. 울산도서관

2018/05/06 - (울산여행)울산대공원 메타스퀘아 숲과 울산대공원 장미축제 등 볼게 무궁무진해요

2016/03/25 - (울산여행/방어진여행)화정천내봉수대 주전봉수대 여행, 울산의 관문 방어진에 있는 화정천내봉수대와 주전봉수대를 여행했습니다.

2015/02/13 - (울산여행/간절곶드라마셋트장)간절곶 드라마셋트장의 회장님 별장은 이런 모습, 간절곶 드라마하우스 여행

2015/02/12 - (울산여행/간절곶여행)울산 간절곶. 한반도 일출 일번지 간절곶을 여행하다.




그만큼 울산의 장생포는 고래와 떼어 놓고 이야기를 할 수 없는 곳입니다. 

그러다 보니 장생포가 우리나라에서 하나뿐인 고래문화특구로 지정되는 것은 당연한 게 아닌가 싶었습니다. 

장생포고래문화특구를 내부는 볼 시간이 나지 않고 해서 외부만 잠시 둘러보았는데 야외광장도 구경할 게 정말 많아서 많은 시간이 걸렸습니다.

 


장생포고래관광특구에는 장생포고래박물관, 장생포고래생태체험관, 장생포고래문화마을, 순양함인 울산함, 장생포마을 벽화골목, 웰리스키즈랜드, 윌리스장난감박물관등 고래와 관계된 전시관과 벽화, 그리고 7~80년대 장생포의 역사를 보여주는 문화마을, 어린아이에게 꿈과 희망을 심어주는 놀이시설과 장난감 박물관등 볼거리와 체험거리가 무궁무진한 곳이었습니다.



장생포고래문화특구라서 그런지 야외 광장의 전시 규모도 만만치 않을 정도로 정말 대단했습니다. 

장생포고래박물관의 건물도 예사롭지 않으며 웅장했습니다. 

박물관을 돌아나가는 궤도열차 또한, 공사중이었지만 완공한다면 고래문화마을 까지 공중을 운행하며 더욱 볼거리와 타는 재미로 풍족한 장생포고래문화특구의 대표 놀이가 될 것 같았습니다.



장생포 고래박물관에는 실물 고래골격과 포경유물이 전시 중이며 돌고래수족관에는 고래생태체험관까지 갖추고 있다고 합니다. 

야외에는 거대한 고래 조형물이 전시 중이며 고래와 관계된 여러 조형물 등이 많아 신기함에 시간 가는 줄 모르고 둘러보았습니다. 

그리고 고래 출몰시기에는 장생포고래문화특구에서만 볼수 있는 고래바다여행선이 있습니다.



유람선을 타고 바다에 나가 직접 고래를 보는 관광여행 상품인데 국내에서는 울산 장생포고래문화특구가 유일하다고 합니다. 

돌고래의 유형도 직접보고 하면 정말 재미있을 것 같습니다. 

고래문화마을 장생포고래문화특구에는 고래문화마을과 장생포마을의 벽화골목 등 많은 볼거리와 즐길 거리가 있으니 꼭 한번 찾아보세요? 

저도 다음 여행에서는 장생포고래박물관 내부를 꼭 둘러보아야겠습니다.



  


울산 장생포고래문화특구 장생포고래박물관 야외광장 둘러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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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여행/해운대여행)2018 해운대 모래축제. 2018 해운대 모래축제를 만나다.


부산하면 해운대고 해운대 하면 해수욕장이 유명합니다. 

그런데 해수욕장 개장 이전인 5월 말에는 해운대 모래축제가 가장 유명합니다. 

지금까지 열린 해운대 모래축제를 매년 보고 왔습니다. 

그러나 2018년 부산 해운대 모래 축제의 규모가 가장 빵빵해 보였습니다. 

그리고 모래조각품 또한, 예년보다 더욱 웅장했습니다.




2018 해운대 모래축제 부산 해운대해수욕장 주소:부산광역시 해운대구 중동 1015



2013/06/10 - (해운대모래축제)사상누각도 옛말, 모래로 만든 작품이라고 도저히 믿기지 않아. 해운대 모래 축제

2014/06/08 - (부산여행/해운대여행/해운대모래축제)이게 모래로 만든 작품이라 믿기 어려운 예술품. 제10회 해운대모래축제 보고 왔습니다.

2015/06/01 - (부산여행/해운대여행)2015년 해운대 모래 축제. 세계 명작 동화를 모래 작품으로 2015 해운대 모래 축제에서 만나다.

2016/05/30 - (부산여행/해운대해수욕장)2016년 해운대 모래축제. 사상누각인 모래로 만든 작품으로 믿기어려운 예술작품을 2016년 해운대 모래축제에서 만나다. 해운대모래축제

2017/06/03 - (부산여행)2017해운대모래축제. 해운대해수욕장에 열렸던 2017년 해운대모래축제. 해운대모래축제



2018년 부산 해운대 모래축제의 주제는 ‘영웅(hero), 모래로 만나다’입니다. 

난세에 영웅이 난다는 말이 있습니다. 어지러운 세상에 누가 영웅이었는지 한번 생각을 해 보며 모래 조각품을 만났습니다. 

해운대 모래축제는 여느 축제와 다르게 모래로 만든 작품이다 보니 자연 친환경적인 축제라 하며 벌써 올해 해운대 모래축제가 14회째라 합니다.

 


해운대 모래 축제하면 제일 인기 있는 게 당연히 모래작품전입니다. 

해운대해수욕장에서 열리는 ‘세계 모래 조각전’의 명성 그대로 미국, 중국, 대만, 일본, 싱가포르 등 총 6개국 11명의 세계 유명 모래 조각가들이 조각한 이순신, 세종대왕, 어머니, 아이언맨, 관우 등의 영웅들을 만나고 왔습니다.



삼국지의 영웅 관우는 긴 수염을 휘날리며 은월도를 휘두르는 그의 용맹함이 철철 넘쳐나는 게 척 봐도 “와 관우다!” 하는 소리가 여기저기서 들렸습니다. 

역시 삼국지의 최고 영웅입니다.

 




그럼 대한민국의 영웅은 과연 누구일까 생각하며 궁금증을 가지고 보았습니다. 

1936년 베를린 올림픽에서 마라톤으로 첫 금메달을 땄던 대한민국의 마라톤 영웅 손기정 옹도 모래 조각으로 만났습니다.







여러분이 이구동성으로 아!!! 맞다 이분들이 우리나라의 영웅이지 하며 맞장구를 치실 것입니다. 

한 분은 한글을 창제하시고 성군으로 칭송받는 세종대왕이시며 또 한 분은 임진왜란과 정유재란 최대의 영웅이며 해전사상 23전 무패 대기록으로 조선을 구한 성웅 이순신입니다.

 


“나의 죽음을 적에게 알리지 말라”며 마지막 해전인 노량해전에서 적의 흉탄에 돌아가셨습니다. 

충무공 이순신이야말로 대한민국 최고의 영웅이 아닐까 싶습다.

 




그리고 가장 메인은 대형 3D 작품으로 ‘반지의 제왕’을 주제로 조각한 작품입니다.

그 크기가 높이 6m, 폭이 30m로 완전 대작 중에 대작이며 진짜 섬세한 게 작품이 리얼했습니다. 

대한민국의 영웅 한분 한분을 해운대 모래 축제에서 만나고 왔습니다. 

아이언맨 등 아이들도 좋아할 모래조각품이 정말 많았습니다.

 




2018년 해운대 모래축제는 지난 5월19일~5월 22일까지 나흘 동안 열렸습니다. 

저도 개인적인 일이 겹쳐 주말에는 가보지 못하고 마지막 날인 5월22일 부처님오신날 오전에 퍼뜩 둘러보고 왔습니다. 

예년에 보면 항상 모래축제 기간이 끝나도 당분간은 모래작품을 볼 수 있었으나 5월23일 오늘 부산은 추적추적 비가 오고 있습니다.




이 비로 인해서 아쉽지만, 올해 2018 해운대 모래축제는 끝이 아닌가 싶습니다. 

혹시 2018년 모래축제를 만나지 못했다면 제가 동영상을 담아 왔으니 동영상을 구경하세요.

 


2018 부산 해운대 모래 축제 사진으로 구경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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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여행/장생포여행)울산 장생포 고래 특구 장생포 벽화마을인 장생포 마을 이야기길 여행.

울산 장생포 하면 고래를 빼고는 이야기할 수 없습니다. 

그런 만큼 장생포 하면 고래의 대명사가 된 곳입니다. 

그런 만큼 장생포 마을은 현재 울산 장생포 고래 특구로 지정되어 고래의 모든 게 총 집합해 있습니다.




울산벽화마을 울산장생포마을 이야기길 주소:울산광역시 남구 장생포동 41-16(해양파출소 장생포출장소 주위 골목)




2018/05/19 - (울산여행/장생포여행)장생포고래박물관의 웰리키즈랜드 윌리스장난감박물관 여행

2018/05/06 - (울산여행)울산대공원 메타스퀘아 숲과 울산대공원 장미축제 등 볼게 무궁무진해요

2018/05/08 - (울산여행)울산도서관. 새롭게 개관한 울산시립도서관 찾아서. 울산도서관

2016/12/27 - (울산여행)울기등대와 대왕암공원. 울산 방어진 울기등대와 대왕암공원 여행. 대왕암

2016/01/02 - (울산여행/울산동구여행)방어진체육공원 염포산 울산대교 전망대, 울산 전역이 관람권인 울산대교 전망대, 화정산 울산대교 전망타워에 올라보세요.




그중에서도 이번에는 옛날 장생포 마을의 모습이 많이 남아 있는 장생포 골목길을 약간 둘러보았습니다. 

울산에도 벽화마을이 여러 곳 있는데 그중에서도 고래를 소재로 벽화마을을 조성한 곳은 장생포 벽화마을입니다. 

그래서 장생포에 조성된 벽화마을에 많은 눈길이 갔습니다.









장생포 벽화마을 테마는 “장생포 마을이야기길”로 재탄생했습니다. 

장생포마을 이야기 길은 총 3가지 테마로 벽화마을을 조성했습니다. 

그중에서 저는 1구간인 ‘고래 꿈의 길’을 둘러보았습니다. 

고래의 역동적이며 활기찬 이미지를 형상화해 옛날의 고려포경과 오늘날의 고래 특구로 장생포의 희망찬 미래를 꿈꿀 수 있는 ‘고래 꿈의 길’에서 고래와 장생포 사람들이 꾸는 꿈을 확인해보세요.





그리고 2구간은 장생포 이야기 길입니다. 

장생포가 포경으로 전성기를 누렸을 대 장생포의 활기찼던 사람들의 일상과 아이들의 장난기 가득한 모습을 담은 장생포 이야기 길입니다. 

이때는 강아지도 일만 원권을 물고 다녔다는 이야기입니다. ㅎㅎ

 





3구간은 추억의 골목길로 지금부터 50년전인 1970년대를 생각하게 하는 여러 가지 캐릭터와 상품을 통해 당시를 생각해보는 추억의 골목길도 있습니다. 

시골마다 우물은 다 있습니다. 

장생포 마을의 공동우물이었던 우물이야기 길은 옛날 장생포 사람의 식수와 생활용수를 이용했던 곳입니다.

 








또한, 우물은 만남의 장이자 정보와 이웃 간의 정을 나누었던 공간의 우물이야기 길도 있습니다. 

이 모든 구간을 볼 시간이 나지 않아 장생포 고래 꿈의 길만 보았으나 장생포의 옛 생활과 장생포와 고래를 조금이라도 생각하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울산 장생포에서 꼭 둘러보고 오세요.



울산 장생포 벽화마을 사진으로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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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여행/장생포여행)장생포고래박물관의 웰리키즈랜드 윌리스장난감박물관 여행


울산대공원과 울산도서관을 갔다가 고래로 유명한 장생포 쪽으로 갔습니다. 

장생포 고래박물관도 있고 웰리키즈랜드 4층의 윌리스장난감박물관을 보기 위해서였습니다. 

저의 집은 어린이도 없고 해서 웰리키즈랜드는 패스하고 윌리스장난감박물관으로 직행했습니다.




 장생포고래박물관 웰리키즈랜드 윌리스장난감박물관 주소:울산광역시 남구 매암동 220-7(웰리키즈랜드 4층)

장생포고래박물관 웰리키즈랜드 윌리스장난감박물관 전화:


윌리스장난감박물관 이용안내

관람시간:09:00~18:00

매표시간:09:00~17:30.

관람소요시간 평균 40분

단 동시 관람객수를 20명으로 제한 할수도 있다고 함.

관람요금 어린이 5,000원, 청소년 6‘000원, 어른 7,000원

20명이상일 때는 단체 할인가 적용 관람요금에서 1인 1,000원 할인


2018/05/06 - (울산여행)울산대공원 메타스퀘아 숲과 울산대공원 장미축제 등 볼게 무궁무진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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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1/16 - (울산여행/정자항여행)울산 북구 정자항 유포석보와 신라 충신 박제상 발선처 여행, 유포석보

2018/01/06 - (울산북구여행)강동동 판지항. 최고의 겨울바다 여행지 판지항에서 바람을 맞다.

2017/12/27 - (울산여행/울산정자항여행)바다는 겨울이 제맛, 귀신고래 등대가 있는 울산 정자항 여행

2016/12/27 - (울산여행)울기등대와 대왕암공원. 울산 방어진 울기등대와 대왕암공원 여행. 대왕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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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물관의 김태유관장님은 부산에서 윌리스요양병원을 운영하시는 원장님이며 미리 약속되어 찾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윌리스장난감박물관을 둘러보게 되었으며 내가 블로그를 운영하면서 장난감박물관 포스팅은 장생포 윌리스장난감박물관이 처음이었습니다.



방문했을 때 아직 개관이 안 된 상태였지만 장난감이 모두 제자리를 잡아 잘 진열되어 있었으며 개관을 위한 마무리 작업이 한창이라 조용한 상태에서 볼 수 있었습니다. 

그 덕분에 저도 장난감을 둘러보고는 정말 깜짝 놀랐습니다.

 


장생포 윌리스장난감박물관에 진열된 장난감이 총 3,000여 점이라 했습니다. 

정말 그 넓은 면적을 차곡차곡 채운 것을 보면서 놀라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그런데 이거는 약과였습니다.

 20여 년 동안 총 수집한 게 3만 점 가량 된다는 말에 뒤로 나자빠지는 줄 알았습니다.



무슨 의사선생님이 애들 장난감이고 하시겠지만, 처음의 동기는 치매예방의 교재로 생각하여 단순한 장난감으로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조형미와 재미가 더해지면서 취미로 바뀌게 되어 오늘날 장난감 수집광이 되었다 합니다. 

그런데 내가 보기에도 정말 과해도 너무 과한 게 아닌가 싶었습니다.



장난감을 보고 집에서 타박도 많이 들었을 듯... ㅎㅎ

솔직히 울산 장생포 윌리스장난감박물관에만 해도 없는 장난감이 없을 정도로 종류가 다양했습니다. 

그래서 신기하기도 했습니다. 

전 세계뿐만 아니라 국내에도 장난감박물관이 여러 곳 있는 줄 압니다.



다른 장난감박물관은 테디베어, 인형박물관, 피규어박물관, 기차모형박물관 등 한 분야에 특화되어 있다면 윌리스장난감박물관은 종류와 시대별 장난감을 다양하게 수집하여 전시 중입니다. 

한 가지 종류가 아니라 모든 장난감이란 장난감은 전부다 모으다 보니 인형도 있고 그와 상반되는 전쟁놀이 장난감인 탱크와 장갑차. 전투기, 비행기 등 정말 종류가 다양했습니다.

 


장난감 종류가 많다 보니 부피가 큰 것도 많아서 보관도 쉽지 않았을 것으로 보였습니다. 

정말 대단하다는 생각을 둘러보는 내내 떨칠 수 없었습니다. 

그러나 보는 나로서는 정말 신기한 게 무지 많았습니다. 

이런 장난감도 있구나 싶을 정도로 다양하고 많은 장난감을 보면서 어린아이들이 보면 꿈과 희망을 키울 수 있을 것 같은 어린이 장난감박물관이었습니다.

 


그런데 장난감이라고 꼭 어린이만 볼 수 있는 게 아니라는 것을 이번 윌리스장난감박물관을 보고 알게 되었습니다. 

어른인 저도 장난감을 보고 어릴 적 추억에 헤어나지 못하고 감탄하게 하는 것을 보면서 온 가족이 함께 둘러보면 정말 좋을 것 같았습니다. 

그리고 웰리키즈랜드의 다양한 어린이 놀이와 함께 즐겨보세요.




울산 장생포 윌리스장난감박물관 사진으로 보기

이외에도 다양한 장난감이 무궁무진합니다.














































윌리스장난감박물관 김태유관장님. 



"떡 하나주면 안잡아 먹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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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여행/합천여행)신라 폐사지를 찾아서 합천 백암리석등과 대동사지 석조여래좌상 여행


합천군과 의령군의 경계에 솟은 국사봉을 산행하고 항상 찾아가려고 마음만 먹었던 무월봉 아래 골짜기에 있던 폐사지에 합천 백암리 석등과 대동사지 석조여래좌상을 찾았습니다. 

도로에서 대략 2km 가량 떨어져 있어 대형버스는 갈수 없고 승용차나 걷는 수 밖에 없지만 걷기에는 조금 부담스러운 거리였습니다.



합천백암리석등과 대동사지 석조여래좌상 주소:경상남도 합천군 대양면 백암리 102



2014/08/19 - (경남여행/합천여행)허불산 청강사. 4월에 가장 아름답다는 절집 허굴산 청강사를 보고오다

2015/01/27 - (경남여행/김해여행)남명조식선생 산해정. 김해에도 남명조식선생 유적지가 있습니다. 산해정 여행하기.

2016/08/20 - (합천여행/합천가볼만한곳)가야산 홍류동천 농산정. 고운 최치원이 갓과 짚신을 걸어놓고 신선이되었다는 명경산수의 해인사 소리길 농산정을 여행하다. 농산정

2016/08/23 - (합천여행)가야산 홍제암 사명대사 석장비와 부도. 왜!! 사명대사 석장비는 쪼개졌을까요?, 부도에는 왜! 대사의 명문을 새기기 않았을까요? 사명대사 석장비와 부도

2016/08/24 - (합천여행/합천가볼만한곳)해인사 홍제암. 사명대사 유정이 입적했던 암자 가야산 해인사 홍제암을 여행하다. 홍제암

2017/02/22 - (합천여행)월광사지 동·서 삼층석탑. 대가야 비운의 태자 월광태자의 전설이 남아 있는 월광사지 동·서 삼층석탑




다행이 자가운전을 해 온 덕분에 편안하게 합천 백암리 석등이 있는 폐사지 인근까지 갔고 주차장이 따로 있는 게 아니어서 대충 주위에 주차를 했습니다. 

저 멀리 석불좌상 노거수인 느티나무가 보였습니다. 

논밭 한가운데 자리해서 논둑을 따라가려니 찾아가는 것도 상그러워 보였습니다.



당시 모내기철이 아니라 급한 마음에 무논을 가로질러 바로 합천 백암리 석등을 찾아갔습니다. 

낮은 울타리가 쳐져 있고 작은 철문은 비스듬히 열려 있는 그야말로 황량한 분위기였습니다. 

합천 백암리석등과 대동사지 석조여래좌상과 보호수인 느티나무가 한줄로 나란히 서서 손님을 맞았습니다.



안내판에는 백암사 또는 대동사가 있었다는데 확실하게 드러난 근거가 없다고 했습니다. 

그러나 인터넷의 검색에서 백엄사로 추정하며 합천 해인사보다 더 큰 규모의 사찰이 있었던게 아닌가 보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궁금해서 이곳저곳을 찾아 공부를 좀 했습니다. 

학교 다닐 때 이리 열심히 찾고 했다면 벌써 문화재 박사라도 했을 낀데 말입니다.

 


그런데 찾아본 결과는 국사봉 산행의 출발지인 서암마을에는 한지전시관이 있었습니다. 

한지는 닥나무로 만든 종이를 말하며 그 시초가 대동사였다고 합니다. 

그러니까 백암리 석탑과 함께 있는 대동사지 석조여래좌상의 그 대동사가 아닌가 싶었습니다. 

종이 이전에는 죽간이나 목간에다 글을 써서 기록했습니다.



종이의 발명이 우리 문명에 끼친 영향은 정말 대단하다 하겠습니다. 

특히 종이는 절에서 많이 필요했습니다. 

그러다 보니 우리나라 큰 사찰에서는 모두 한지를 자급자족하여 만들어 사용 했으며 절 주위에다 종이의 원료인 닥나무를 많이 심고 관리를 했습니다.



우리나라에서 한지를 처음 만들었던 곳이 대동사이며 이절에 설씨 성을 가진 스님이 닥나무를 짓이겼더니 서로 엉켜붙는 것을 보고 연구 끝에 한지를 만들게 되었다는 이야기입니다. 

그 후에 봉수면과 백엄사(대동사) 아래 백암마을에서는 대부분의 집이 한지를 생산하였고 우수한 품질로 궁궐의 진상품에 올랐으며 중국에 수출까지 했다고 합니다.



백엄사에 관한 기록은 『삼국유사』에도 등장합니다. 

삼국유사 권3 탑상4 ‘백엄사 석탑사리’편에 나온다고 합니다. 

백엄사의 창건은 신라시대이며 창건연대는 정확하게 확인되지 않고 있습니다. 

다만 남아 있는 문화재를 보면 신라시대에부터 있던 사찰로 보여집니다.

 


그리고나서 오랫동안 폐사지로 남아 있다가 고려시대인 906년(효공왕10년)에 양부화상이 중창하였으며 925년(태조8년)에 희양산파의 긍양화상이 10여년간 머물다 희양산으로 돌아갔습니다. 

긍양의 뒤를 이어 신탁화상이 주지가 되었으며 1065년 11월에 당시 주지였던 득오미정대사 석수립이 ‘백엄사에서 지켜야 할 규칙 10조’를 정하면서 새로 5층 석탑을 세워 부처님 진신사리 42과를 봉안했다고 삼국유사는 기록하고 있습니다.



백엄사 규칙 10조를 보면 사재로서 보를 만들어 해마다 공양할 것, 백엄사에서 불법을 수행하던 엄흔과 백흔, 근악 세분의 보를 세워 공양할 것, 금당의 약사여래불 바리때에 매월 초하루에 쌀을 바꾸어 넣을 것 등입니다. 

엄흔과 백흔 두사람이 집을 희사하여 절을 창건했고 두사람의 이름인 백자와 엄자를 따서 백엄사로 부르게 되었다 합니다. 

또한, 신라 때에 북택청 터를 희사해서 창건했다는 설도 있습니다.




합천 백암리 석등은 주위에 널부러져 있던 부재를 모아 원래 모습그대로 인 지 모르겠지만 현재는 복원한 상태입니다. 

석등을 보면 그저 밋밋한 형태가 아니고 석등을 받치는 받침돌과 화사석의 사면에 새긴 조각을 보고는 매우 예술성이 뛰어나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먼저 석등의 받침돌을 보면 아래로 향한 8장의 연꽃 잎인 복련을 새긴 둥근 받침돌에 아무런 무늬가 없는 깨끗한 형태의 팔각기둥을 세웠습니다. 

그위에 화사석을 받치는 윗받침돌에 하늘로 향한 여덟장의 연꽃인 앙련을 새겼습니다.

 

대동사지 여래좌상

그 안쪽에는 홈을 파서 불을 밝히는 팔각의 화사석을 고정시켰습니다. 

화사석의 네면은 창을 내고 나머지 네면에는 악귀의 근접을 막는 사천왕입상을 도드라지게 새겼습니다. 

화사석 위에 지붕돌 밑면은 1단의 받침이 있으며 그 가운데에 홈을 내어 화사석을 고정시켰습니다.






지붕돌의 여덟 귀퉁이에는 꽃조각이 붙어 있었다하나 지금은 모두 깨어져 흔적뿐이며 지붕돌의 경사면은 얇지만 뚜렷하게 각을 지은 모습입니다. 

합천 백암리 석등의 여러 전형을 종합해보면 군드더기 없이 깔끔하고 늘씬한 게 8세기 후반의 통일 신라 석등의 전형적인 경쾌한 모습을 잘보여주고 있습니다. 

보물 제381호




합천백암리석등과 함께 있는 대동사지 석조여래좌상을 보았습니다. 

연꽃 좌대위에 석조불상이 사바세계을 내려 보는 듯 따뜻한 부처님의 모습을 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아쉽게도 얼굴부분은 알아 볼수 없게끔 마모되었지만 전체적으로 정교한 석조여래불입니다.



머리 가운데에 상투모양의 육계가 높이 솟았고 법의는 통견으로 양어깨를 감싼 형태이며 상체에서부터 흘러내린 옷주름은 무릎을 감싸고 있습니다. 

오른쪽 무릎에 올린 오른손은 아래를 보고 왼손은 왼쪽무릎에 올렸으며, 손끝은 아래를 향하여 땅속의 악귀를 물린친다는 뜻인 '항마촉지인'을 하고 있습니다.

 




대좌는 상중하대를 갖추었으며 연꽃잎이 하늘로 향한 앙련이며 팔각의 중대에는 각면에다 악귀의 근접을 막으려고 갑옷과 투구를 쓴 여덟명의 신장상을 새겨놓아 석조여래좌상을 보호하고 있습니다. 

하대 또한 상대와 반대방향인 연꽃잎이 아래로 향한 복련으로 표현하였습니다. 

함께한 합천백암리 석등에서 보듯 통일신라시대 조성된 석조여래좌상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합천 백암리 석등



현재 이곳은 두 번의 발굴조사가 있었으며 주위에 흩어져있던 부재와 부도골 등을 종합하면 상당한 규모의 사찰이 있었던 것으로 보입니다, 

백엄사 또는 대동사는 모두 국사봉이 보이는 곳에 있었던 사찰 같습니다. 

발굴된 기와조각과 건물 터 등을 보면 고려와 조선초까지 연결되며 또한 삼국유사에 백엄사는 초팔현(지금의 초계면)에 속했으며 현재 대양면 백암리가 당시 초팔현에 속했다합니다.

 이와 함께 2008년 경남문화재연구원의 발굴조사에서 여러 정황을 비교해 백엄사지로 볼수 있다는 추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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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여행/창녕여행)창녕 술정리서삼층석탑과 창녕 직교리당간지주


창녕 술정리동삼층석탑을 보고 나서 내친김에 술정리서삼층석탑을 보러 갔습니다. 

술정리동·서삼층석탑은 석탑의 이름에서 보면 같은 사찰의 동시대에 세워졌던 쌍탑이라 생각하기 쉽지만, 행정동이 같은 두탑이라 편의상 술정리동·서삼층석탑으로 나누어 부르게 되었다 합니다.





창녕 술정리서삼층석탑 주소:경상남도 창녕군 창녕읍 술정리 414

창녕 술정리서삼층석탑 전화:055-530-1473



2018/04/27 - (경남여행/창녕여행)우천리 상월마을 반곡고택 여행, 창녕 반곡고택 여행

2018/04/18 - (경남여행/창녕여행)창녕 송현리고분군. 비화가야의 순장한 소녀 유골이 나온 창녕 송현리고분군 여행

2018/04/10 - (경남여행/창녕여행)창녕 교동고분군. 창녕 교동고분군을 만나다.

2018/04/04 - (경남여행/창녕여행)창녕 술정리동삼층석탑과 진양 하씨고택 여행

2018/03/30 - (경남여행/창녕여행)창녕 인양사 조성비. 인양사 조성에 관한 비문 창녕 인양사 조성비 여행



창녕 술정리동삼층석탑은 탑의 정교함이 빼어나서 국보 제34호에 지정됐지만 술정리서삼층석탑은 기단부의 제작과 탑의 전체적인 조각수법이 동 삼층석탑에 비해 격이 현저히 떨어지고 또한. 탑의 제작 시기도 다소 늦은 것으로 추정된다고 합니다.



두 탑의 직선거리도 600여m가량 떨어져 있어 한 사찰의 탑으로 보기도 어려워 보입니다. 

술정리서삼층석탑 옆의 창녕천 건너 직교마을회관 안 골목에 당간지주가 있는 것을 보면 절 이름은 알 수 없지만, 이곳에도 대사찰이 있었다는 것을 추정해볼 수 있습니다.



창녕 술정리서삼층석탑은 높이가 5.1m에 석탑은 이중기단에 삼층의 몸돌과 지붕돌을 올린 통일신라의 전형적인 양식의 탑입니다. 

탑의 기단부는 아래층과 위층을 8개의 돌로 짜 맞춘 특이한 수법이라 합니다.



아래 기단은 바닥돌과 받침돌의 면석을 같이 붙인 8장의 돌로 구성되었으며 네 귀퉁이에는 모서리 기둥인 운주를 새겼으며 그 중간에 가운데 기둥인 탱주를 2개씩 새겨넣었습니다.

 


위층 기단 역시 8장의 돌에 각 면의 중간에 널돌을 한 장씩 끼워 넣었으며 아랫단과 달리 네 귀퉁이에 모서리 기둥은 새기지 않은 대신 각 면에 2개의 구름 모양의 안상을 새겼습니다. 

남쪽 면의 가운데 돌에는 문짝으로 보이는 문양을 새겼는데 이는 후대에 조각한 것으로 보입니다.

 








몸돌과 지붕돌은 각각 한 개의 돌로 구성했으며 몸돌의 네 귀퉁이에는 모서리 기둥을 새겼으며 지붕돌의 층급받침은 5단에다 네 귀퉁이가 살짝 들려 날렵하며 경쾌한 느낌입니다. 

탑의 상륜부인 머리장식은 네모난 노반과 복발만이 남아 있습니다. 보물 제520호.
















이번에는 창녕 직교리당간지주입니다. 

당간지주란 보통 사찰의 입구에 사찰의 각종 행사나 사찰임을 알리는 깃발을 단 기둥을 양쪽에서 잡아주는 지주를 말합니다. 

당간에는 목당간, 철당간, 석당간이 있으나 필자는 철당간과 석당간은 여럿이 보았으며 이를 잡아주는 당간지주는 거의 돌을 깎아 만들어 세웠습니다.

 




창녕 직교리 당간지주 주소:경상남도 창녕군 창녕읍 직교리 64-11



경주와 여러 곳에서 많은 당간지주를 만났지만, 창녕 직교리당간지주는 조금은 특별한 형태였습니다. 

화강석으로 만들었으며 높이는 약 2.5m에다 안쪽으로 마주 보며 아래위로 각 두 개의 구멍이 파였습니다.





바깥 쪽의 당간지주 머리부분은 기둥처럼 깎은 모습을 하고 있습니다. 

인근에 술정리동삼층석탑과 인양사조성비가 있지만, 현재 어떤 사찰이 있었는지는 정확하게 확인되지 않고 있습니다.

경상남도 문화재자료 제17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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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여행)울산도서관. 새롭게 개관한 울산시립도서관 찾아서.


울산에 새롭게 개관한 울산도서관을 찾아갔습니다. 

도서관은 학생 때부터 수도 없이 많이 다녔지만 개관한 도서관을 찾아가는 것은 처음이었습니다. 

울산도서관은 시내 중심지가 아닌 약간 외각인 울산시 남구 여천동의 얕은 구릉지를 끼고 자리했습니다. 

울산에서 최첨단의 도서관이며 지난 4월26일에 개관 했습니다.



울산도서관 주소:울산광역시 남구 여천동 1261

울산도서관 전화:052-266-5670

(울산도서관과 울산시립도서관은 같은 도서관입니다)



2018/05/06 - (울산여행)울산대공원 메타스퀘아 숲과 울산대공원 장미축제 등 볼게 무궁무진해요

2015/02/12 - (울산여행/간절곶여행)울산 간절곶. 한반도 일출 일번지 간절곶을 여행하다.

2015/02/13 - (울산여행/간절곶드라마셋트장)간절곶 드라마셋트장의 회장님 별장은 이런 모습, 간절곶 드라마하우스 여행

2017/03/15 - (울산맛집/언양맛집)손막걸리 복순도가. 전통 방식을 고집하는 복순도가의 탄산막걸리 맛보세요??

2017/03/09 - (울산맛집/울주언양맛집)수제맥주 트레비어. 울주군 언양읍 수제맥주 트레비어에서 맥주의 참맛을 느끼다.



울산도서관



울산도서관의 전체면적이 15,100㎡이며 장서만 14만 6천 권에다 문화교실, 다목적홀, 전시실까지 갖춘 복합형태로 꾸며진 건물로 넓이와 그 크기에 깜짝 놀랐습니다. 

정말 어마어마한 규모였습니다.

매년 2만 5천 권의 도서를 살 계획이라니 완전 초 매머드급 도서관을 방문한게 나에게는 큰 영광이었습니다.

 


울산시립도서관을 들어서면서 건물을 보고 고래를 참 많이 닮았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울산 하면 고래를 상징해서 아마 고래의 유선을 따와 설계한 것으로 생각되었습니다. 

울산시립도서관으로 들어서려면 도서관 교를 건너야 합니다. 

큰 책을 연상시키는 모형이며 그 책 속으로 들어가면 울산시립도서관입니다.





울산시립도서관 1층 로비로 들어서면서 내부의 책장식을 보고 깜짝 놀랐습니다. 

통층인지 모르겠지만 엄청나게 높은 1층 로비 전면을 책장으로 전체를 디자인하여 도서관의 이미지를 확 느끼게끔 했습니다. 

꼭 갖고 싶었던 책이 여럿 보였습니다.



특히 1층에는 우리나라의 꽃이라는 어린이와 유아 열람실이 따로 있어 눈에 띄었습니다. 

우스개로 옛날에는 밤에 책을 읽으려고 반딧불과 눈빛인 '형설지공'으로 공부했다는데 울산도서관은 난방시설에다 쾌적한 시설까지 갖춘 것을 보면서 저절로 글이 눈에 쏙쏙 들어올 것 같았습니다.





특히 저의 눈길을 잡았던 것은 1층의 특별전시였습니다. 『

독자의 발견, 독서의 기쁨』전인데요 아주 귀한 전시였습니다. 

중·고등학교 때 수업시간에 꼭 빠지지 않았던 1900년대 소설과 신문연재, 작가들을 만나는 전시였습니다. 

지난 4월 26일부터 7월1일 까지 전시 중이니 꼭 찾아보세요.

 











월북작가 홍명희의 임꺽정(임거정)과 심훈의 상록수, 정비석의 자유부인, 박경리의 토지, 이광수의 무정·흙. 채만식의 탁류, 이인직의 혈의 누, 김동인의 운현궁의 봄, 현진건의 무영탑 등 근·현대를 아우르는 여러 빛바랜 신문지의 연재소설물이 전시중입니다. 

말로만 들었던 여러 고서들을 만나면서 그때의 그 감동을 그대로 느끼는 기회였습니다.

























뒷마당인 야외에는 원형의 책상이 놓여 있습니다. 

요즘 티브이에서 많이 보는 1대 100 같은 101인의 책상이 놓여 있어 실내에서만 아니라 야외에서도 책을 보게끔 해놓았습니다. 

그러나 한여름철에는 그늘 시설이 없어 조금은 아쉬워 보였습니다.




거울연못





그 옆에는 거울 연못이 있으며 어린이가 마음껏 뛰어놀 수 있는 놀이터와 찾아가는 도서관인 울산시립도서관 버스도 보였습니다. 

울산시민에게 더 가까이 다가가는 화사한 울산도서관 버스를 보고 울산도서관 관람을 마무리하면서 울산시민이 많이 부러웠습니다. 

나도 울산으로 이사를 해야겠다는 생각을 한 1인입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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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여행)대구 불로동고분군. 엄청난 규모인 고분군 여행 대구 불로동고분군. 


올해 초 대구여행을 하면서 갔다 왔던 불로동 고분군을 이제야 포스트 합니다. 

불로동 고분군은 우리나라의 많은 고분군 중에서 김해 대동면 예안리 고분군과 함께 1978년 6월 고분군으로서는 가장 먼저인 사적 제262호에 지정됐습니다. 

그만큼 규모 면에서 대단하다 하겠습니다.




 대구 불로동고분군 주소:대구광역시 동구 불로동 335


2015/01/07 - (대구여행/대구 중구 골목투어)대구근대역사관. 1코스 경상감영달성길에서 대구 근대 역사를 한눈에 만나는 대구근대역사관 관람.

2014/12/23 - (대구여행/대구근대문화골목여행)대구 마지막 남은 요정 가미, 대구근대문화골목에서 만나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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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01/17 - (대구여행/중구여행)'김광석 다시그리기 길'. 영원한 가객 김광석 벽화거리에서 만나다.김광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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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로동 고분군의 고분 개수가 214기라 하니 당시 얼마나 큰 토착지배세력이 이곳 불로동을 근거지로 활동했는지 알 수 있었습니다. 

불로동 고분군은 팔공산의 남쪽 능선이 낮게 흘러내리며 금호강의 북쪽 충적 평야와 만나는 구릉지대에 있습니다. 

이를 보면서 역시 오래전인 삼국시대 이전의 주거지와 오늘날 주거지가 별반 차이가 없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고분군이 발견된 주위로 현재에도 많은 집이 들어서 있는 것을 보면서 주거지의 기본요소는 똑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불로동 고분군은 주택가의 골목을 400m쯤 거슬러 올라가면 야산의 구릉지에 자리했습니다. 

그 넓이만 해도 약 312,000㎡인데 이는 94,000평이 넘는 대규모로 불로동과 봉무동, 도동 등에 분포합니다.





저도 전국의 여러 고분군을 쫓아다녔지만 아마 제가 본 고분군에서는 가장 대규모가 아닌가 싶었습니다. 

불로동 고분군은 대규모 주택가에 있어서 그런지 정말 많은 시민이 휴식을 즐기려고 찾고 있었습니다. 

고만고만한 높이의 구릉지라 걷기에 딱 좋아 보였습니다.







경주의 고분군은 모두 멀찍이 떨어져 보게끔 구분해 놓았지만 불로동 고분군은 고분과 고분 사이로 길이 나 있어 가까이서 고분군을 볼 수 있었습니다. 

불로동 고분군의 발굴조사는 일제강점기인 1938년 처음으로 2기를 발굴 조사하면서 ‘해안면 고분’이라 불렸습니다.







1963년 경북대박물관의 발굴조사에서 2기의 고분을 추가 조사하면서 해안면 고분을 포함해서 대구 불로동고분군이라 명명했습니다. 

해안면 고분은 벽면을 축조하면서 산 돌을 이용했으며 바닥은 생토를 깔고 그 위에 다시 모래를 덮고 시신을 올려 둔 듯 보인다합니다.

 






부장품에는 금제와 금동제 장신구, 철도끼, 철제꺽쇠, 무늬가 새겨진 토기 등 다량이 나왔습니다. 

불로동 고분군은 5세기 전후에 삼국시대에 축조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봉분의 크기를 보면 지름은 15~20m, 높이는 4m 내외인데 대형고분은 지름이 22m, 높이 6m의 원형 봉토분으로 당시 이 지역 토착세력의 지배층의 묘지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내부를 보면 4기의 수혈식 석곽을 차례로 덧대어 만들었으며 대부분 지면 아래에 구덩이를 파고 그 안에 냇돌이나 깬돌로 4벽을 쌓아 넓고 납딱한 돌로 뚜껑을 덮은 직사각형의 수혈식석곽묘(구덩식 돌방무덤)입니다. 

이들 석곽은 시신과 부장품을 구분하는 칸막이를 가운데에다 만들기도 했습니다.









그리고 위에다 자갈을 올리고 흙을 덮었습니다. 

1938년 18호와 22호 고분을 최초 발굴하였고 2007년 91호와 93호 고분 발굴조사를 마지막으로 했습니다. 

대구 불로동 고분군의 탐방로 길이는 약 1.5km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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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여행/부산진구여행)2018년 부처님오신날 삼광사 연등축제. 삼광사 연등 축제 구경하세요


지난 4월 29일 부산삼광사에는 부처님오신날을 맞아 연등 점등 행사가 있었습니다. 

부산 삼광사는 부처님오신날을 맞아 항상 연등축제를 여는데 연등 숫자가 무려 5만 개여서. 그 넓은 삼광사를 완전히 연등으로 싹 다 뒤덮여 연등의 바다를 이룹니다. 

이 삼광사 연등 때문에 부처님오신날을 전후에서 전국에서 삼광사 연등을 보려고 많은 관광객이 찾고 있습니다.




부산 삼광사 주소:부산광역시 부산진구 초읍동 54-58

부산 삼광사 전화:051-808-7111

부처님오신날 삼광사 연등축제 기간:2018년 4월29일~5월22일 

단 예년을 보면 부처님오신날이 지난 후에도 한동안 연등이 불을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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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에는 부처님오신날을 앞두고 삼광사 연등을 보려고 방문했었는데 그때는 삼광사가 신도와 관광객으로 발 디딜 틈이 없을 정도로 혼잡했습니다. 

올해에는 점등식이 있고 이틀 뒤에 출근했다가 저녁에 삼광사 연등 구경을 갔습니다. 

이날 근로자의 날인데도 생각보다 관광객은 그리 많지 않고 사진을 찍으려는 사람들이 더 붐볐습니다.

 


삼광사 사진 포인트는 역시 대웅보전을 앞에 두고 좌우로 길게 이어지는 광장의 연등을 서로 담는 것입니다. 

먼저 왼쪽의 2층 테라서에 벌써 삼각대를 걸치고 연등에 불이 들어오기만을 기다리고 있는 진사님 옆에 저도 삼각대를 펴고 연등에 불이 점등되기를 기다렸습니다.

 


모든 분들이 어안렌즈를 장착했던 게 작년 부처님오신날 삼광사 연등을 담으면서 꼭 어안렌즈를 하나 장만해야겠다고 생각했었는데 그만 넘겼고 올해 다시 삼광사 연등을 보니 어안렌즈가 생각났습니다. 

왜 장만하지 않했는지 모르겠습니다.






그런데 사진 담는 기술은 없으면서 장비에만 눈이 높으니 그래도 남들이 담는 사진을 흉내라도 내 보려면 어안렌즈를 올해는 장만하도록 노력해야겠습니다. 

니콘 어안렌즈가 안된다면 삼양 어안렌즈라도 장만해서 내년 삼광사 부처님오신날 연등에서는 꼭 어안렌즈를 한번 써먹어야겠습니다.



찍는 기술은 하나도 없으면서 남들이 하는 거는 다 따라 하려고 하는 나 자신을 보면서 뱁새가 황새 따라가려다가 가랑이 찢어지는 것은 아닌지 ㅎㅎ 가랑이가 찢어져도 어안렌즈는 꼭 장만해야겠습니다. 

다시 내려와 맞은편 2층에서 조금 전 담았던 그곳을 보며 삼각대를 설치하는데 이곳은 테라서의 난간이 삼각대 놓기가 모호하고 밀집한 연등으로 사진을 담는 게 녹록지 않았습니다.

 


대충 사진을 담고 내려와 부처님오신날 연등 행렬에 사용될 여러 모형의 연등이 불을 밝히고 있었습니다. 

청룡과 황룡이 움직이는 게 진짜 실감이 나게 만들었습니다. 인자한 부처님 연등을 보면서 올해 부처님오신날의 삼광사 연등축제가 이제 시작입니다. 

올해도 불 밝힌 삼광사 연등을 보면서 부처님오신날을 맞아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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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여행/진도여행)이충무공 벽파진전첩비와 벽파정. 진도 이충무공전첩비


이순신장군의 3대첩 중 한곳인 명량대첩이 일어난 곳이 진도와 해남 사이의 명량인 울돌목입니다. 

이곳은 육지와 섬 사이의 좁은 수로로 바닷물이 빠르게 빠져나가면서 와랑와랑 우는 소리를 낸다 하여 울돌목이라 부릅니다.




진도 이충무공 벽파진전첩비 주소:전남 진도군 고군면 벽파길 74

진도 이충무공 벽파진전첩비 전화:061-540-3427


진도 이충무공 벽파진전첩비 2001년 10월 30일 향토문화유산 유형유산 제5호에지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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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량대첩은 알다시피 이순신 장군이 모함으로 옥에 갇혔고 원균은 패전으로 조선수군은 전멸하다시피 해서 나라는 풍전등화의 위기에 처합니다. 

이에 류성룡 등의 탄원으로 선조도 어쩔 수 없이 이순신을 방면하여 백의종군토록 하였습니다.

 


다시 삼도수군통제사에 오른 이순신은 원균이 칠천량해전에서 패한 뒤 배설이 퇴각하면서 남은 12척의 배와 한 척을 보태어 총 13척으로 133척(기록에 따라 333척이라 하기도 함)의 왜선을 상대하여 울돌목에서 전투를 벌여 해전사상 유래를 찾을 수 없는 승전보를 울렸습니다.

 


무능한 선조는 이순신에게 육군에 참여하라는 교지를 내렸지만, 이순신은 “신에게 아직 12척의 배가 남아 있사옵니다. ”하며 준비했던 명량해전. 

그 명량대첩에서 빼놓을 수 없는 곳이 벽파진입니다. 

벽파진은 전라남도 고군면 벽파리에 있으며 진도대교가 생기기 이전까지는 해남군 황산면에서 진도를 드나드는 관문역할을 벽파진이 담당했습니다.

 




벽파진은 그만큼 전략적 요충지로 중요한 곳이며 명량(울돌목)의 길목이었습니다. 

이순신장군은 명량해전을 준비하면서 열엿새 동안 벽파진에 머물러 작전을 짜는 등 일전을 준비했습니다. 

명량해전의 승리를 있게 한 벽파진에 1956년 11월 29일 노산 이은상선생이 글을 짓고 글씨는 서예가 소전 손재형 선생이 쓴 이충무공 벽파진전첩비를 세웠습니다.

 




명량대첩의 승전을 기리며 이곳 벽파진이 내려다보이는 바위에 세워진 벽파진 전첩비를 보기 위해 찾았습니다. 

이충무공 벽파진전첩비의 비신은 높이가 3.8m, 폭이 1.2m, 두께 0.58m이며 거대한 거북좌대위에 세웠으며 비신 위에 머릿돌인 이수를 올려놓았습니다. 

웅장한 이 전첩비는 동양최대의 높이라 합니다.



비신에 새긴 글자는 비명이 9자이며 본문이 749자, 말문 85자, 찬시 134자로 전체 888자의 예서체로 특이한 점은 글씨 형태가 똑 같은 게 없이 비신의 네 면에다 모두 다르게 썼다고 합니다.

 






이충무공 벽파진전첩비의 비문을 일부 보면 

“벽파진 푸른바다여 너는 영광스런 역사를 가졌도다. 

민족의 성웅 충무공이 가장 외롭고 어려운 고비에 고작 빛나고 우뚝한 공을 세우신 곳이 여기더니라.

옥(獄)에서 풀려나와 삼도수군통제사의 무거운 짐을 다시 지고서 병든 몸을 이끌고 남은 배 12척을 겨우 거두어 일찍 군수로 임명되었던 진도땅 벽파진에 이르니 공이 53세 되던 정유년 8월 29일 이때 조정에서는 공에게 육전을 명령했으나 공은 이에 대답하되 신에게 12척의 전선이 남아 있삽고 또 신이 죽지 않았으며 적이 우리를 업수이 여기지 못하리이다. 하고 그대로 여기 이 바닷목을 지키셨나니 예서 머무신 16일동안 사흘은 비 내리고 나흘은 바람불고 맏아들 회와 함께 배 위에 앉아 눈물도 지으셨고 9월 초7일 적선 13척이 들어옴을 물리쳤으며 초9일에도 적선 2척이 감포도까지 들어와 우리를 엿살피다 쫓겨 갔는데 공이 생각한 바 있어 15일에 우수영으로 진을 옮기자 바로 그 다음날 큰 싸움이 터져 12척 적은 배로서 330척의 적선을 모조리 무찌르니 어허 통쾌할 사 만고에 길이 빛날 명량대첩이여.”




“이 고장 민속 강강술래 구슬픈 춤과 노래는 의병전술을 일러주는 양 가슴마다 눈물어리고 녹진 명량 두 언덕 철쇄 걸었던 깊은 자욱엔 옛 어른들의 전설이 고였거니와 이제 다시 이곳 동포들이 은공과 정기를 영세에 드높이고자 벽파진에 한 덩이 돌을 세움에 및여 나는 삼가 끓어 엎디어 대강 그때 사적을 적고 이어 노래를 붙이노니 열두척 남은 배를 거두어 거느리고 벽파진 찾아들어 바닷목을 지키실 제 그 심정 아는 이 없어 눈물 혼자 지우시다 삼백척 적의 배들 산같이 깔렸더니 울돌목 센 물결에 거품같이 다 꺼지고 북소리 울리는 속에 저님 우뚝 서 계시다 거룩한 님의 은공 어디다 비기오리 피흘린 의사 혼백 어느 적에 살아지리 이 바다 지나는 이들 이마 숙이옵소서.” (이 내용은 안내판의 이충무공벽파진 전첩비 내용을 일부 발췌했습니다)





이충무공 벽파진전첩비 비문을 일부 옮겨 놓은 안내판을 읽으면서 가슴이 먹먹해 왔습니다. 

거친 파고와 싸우셨고 노도와 같이 밀려오는 수백 척의 적선을 보면서 장군과 순절하신 병사와 백성은 과연 어떤 심정이었을까를 생각하게 했습니다.

 












나라를 구하겠다는 그 일념 하나로 똘똘 뭉쳐 승리했던 명량대첩이 있었기에 지금 오늘날 대한민국이 존재한다 하겠습니다. 

이충무공 벽파진전첩비를 참배하고 내려오면서 벽파정을 올라보았습니다.

 








1597년 정유재란 당시 명량해협은 사람의 죽음으로 피바다였겠지만 현재 벽파정에서 바라보는 벽파진의 풍경은 당시의 참혹함은 모두 가슴속에 삭히고 지금은 그림 같은 아름다움이 있는 풍경이었습니다. 

벽파정은 1207년(고려 희종3년)에 진도의 관문인 벽파나루 언덕에 세워졌으며 1465년(조선 세조11년)에 중건했으나 허물어져 그 자취만 남아 있었습니다.








2016년 9월에 벽파정은 창건 당시인 고려시대 양식으로 앞면 5칸에 옆면 3칸인 팔작기와지붕으로 벽파정의 역사를 고려해 복원했습니다. 

벽파진은 고려 후기 삼별초가 강화도에서 진도로 본거지를 옮겨오면서 대몽항쟁의 근거지가 되었으며 이순신 장군이 열엿새 동안 머물면서 전략을 세우고 준비하여 명량대첩을 승리로 이끌었던 곳입니다. 

벽파진에 복원된 벽파정을 보면서 이곳에 올라 호령하시는 이순신 장군을 뵈옵는 듯 늠름한 기상이 서려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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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여행/창녕여행)우천리 상월마을 반곡고택 여행, 창녕 반곡고택 여행


창녕 화왕산을 남쪽으로 둔 마을인 우천리 상월마을에는 노희간이 세운 반곡고택이 있습니다. 

반곡은 노희간의 호에서 따왔으며 선생이 45세에 세웠다 합니다. 

반곡고택의 건물 배치는 'ㅁ'자 형태이며 장연노씨 반곡파종중의 소유로 건물의 내력에 관한 정확한 기록은 알려지지 않았습니다.




창녕우천리 반곡고택 주소:경상남도 창녕군 고암면 우천리 260



2018/04/18 - (경남여행/창녕여행)창녕 송현리고분군. 비화가야의 순장한 소녀 유골이 나온 창녕 송현리고분군 여행

2018/04/10 - (경남여행/창녕여행)창녕 교동고분군. 창녕 교동고분군을 만나다.

2018/04/04 - (경남여행/창녕여행)창녕 술정리동삼층석탑과 진양 하씨고택 여행

2018/03/24 - (경남여행/창녕여행)창녕 신라 진흥왕척경비. 만옥정공원 신라 진흥왕 척경비 여행

2018/03/29 - (경남여행/창녕여행)창녕 송현동마애여래좌상. 단아한 모습을 한 창녕 송현동 석불좌상

2018/03/30 - (경남여행/창녕여행)창녕 인양사 조성비. 인양사 조성에 관한 비문 창녕 인양사 조성비 여행






앞쪽에 일자형태의 사랑채가 자리했으며 좌우로 사랑채를 드나드는 작은 문이 따로 있습니다. 

그리고 사랑채는 독립 형태를 띠고 있습니다. 

사랑채에 노씨 후손들이 기거하는지 집안이 청소 등 사람의 손때가 묻어 깨끗한 상태였습니다.



반곡고택의 사랑채는 앞면 3칸에 옆면 1칸 반 규모로 현판과 기둥에는 주련이 주렁주렁 붙어 있었습니다. 

그런데 앞에다 툇마루를 넣었지만, 담장이 마루에 바짝 붙어 앞을 막아 많이 갑갑해 보였습니다.



사랑채 왼쪽에 안채로 통하는 넓은 입구가 있으며 현재 따로 문이 없어서 그냥 들어갈 수 있었습니다. 

사랑채에 사람이 있었다면 양해를 구하고 안채로 들어갔겠지만, 사람이 없어서 그냥 실례를 무릅쓰고 내부를 둘러보았습니다. 

안채를 들어서는 왼쪽에 곳간채가 있습니다.

 



반곡고택 사랑채



헛간이 붙어 있으며 툇마루가 달린 1칸의 방과 창고가 붙었습니다. 

1920년경에 사랑채와 함께 지어졌습니다. 

그리고 그 오른쪽에 1852년(철종4년) 중사랑채와 함께 지었다는 안채가 있습니다. 반곡고택에서 가장 오래된 건물입니다. 




반곡고택 중사랑채

안채는 앞면 4칸에 옆면 1칸 반의 규모로 앞쪽에 툇마루가 붙었습니다. 

건물 가운데에다 대청을 넣고 그 좌우로 각각 1칸의 방을 배치했으며 왼쪽 방 에는 부엌을 붙였습니다. 

대청에는 반곡고택 현판이 걸려 있으며 마루를 붙였습니다.





부엌은 찬방을 두고 기둥의 바깥쪽을 막아 공간을 넓혔습니다. 

방에는 벽장이 있는 홑처마 합각지붕 형식입니다. 

안채와 사랑채 사이에 있는 중사랑채는 앞면이 3칸이고 옆면은 1칸 규모입니다.




반곡고택 안채



건물 왼쪽의 1칸은 광을 넣었으며 가운데에다 1칸과 오른쪽에 반 칸의 방을 각각 넣고 나머지 반 칸은 마루를 달았습니다. 

건물은 홑처마에 우진각지붕 형식입니다. 

반곡고택의 건축형식은 조선 말기에서 근대 초기에 지어진 양반집 형태와는 전혀 다른 일반 백성의 집을 토대로 지은 농촌 출신의 양반 주택입니다.


반곡고택 곳간채


집의 기본구조와 재료, 크기 등에서 일반가옥과 별로 그리 크게 차이가 나지 않아 보였으며 전형적인 고향 집 분위기였습니다. 

마을 주민에게 반곡고택에 대해 물었더니 옛날에는 상월마을에서 가장 부잣집이었다고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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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여행/강진여행)월출산 월남사지삼층석탑. 해체해서 발굴조사와 복원을 기다리는 월남사지삼층석탑 여행


진도 출장을 가면서 강진의 병영 읍성이 있는 병영 오일장의 수인관에서 맛있는 연탄돼지불고기를 먹고 월출산 아래에 있는 월남사지를 잠시 들러가기로 했습니다. 

월남사지에는 보물 제298호인 월남사지 삼층석탑과 보물 제313호인 월남사지 진각국사비를 보기 위해서였습니다.



 

강진 월출산 월남사지 삼층석탑 주소:전라남도 강진군 성전면 월남리 854

강진 월출산 월남사지 삼층석탑 전화:061-430-3224





2011/05/17 - (전남여행/강진여행)강진 만덕산 산행. 백련사 동백숲과 만덕산 봄 향기에 취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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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으로도 꼭 가보고 싶었던 월남사지였던지라 쌩하며 차를 달렸습니다. 

멀리 닭볏 같이 울퉁불퉁 치솟은 바위 능선이 차츰 눈앞에 크게 다가왔습니다. 

곧 월남사지 안내판을 보고 들어섰습니다. 

함께한 일행이 이쯤이면 월남사지 삼층석탑의 상층부가 보여야 하는데 왜! 안보이지 했습니다. 

막상 월남사지 앞에 도착했더니 펜스로 가람막을 해 놓았습니다.



월남사지 2013년도 촬영 사진



월남사지 발굴조사가 한창 진행 중이었습니다. 

굴착기가 들어와서 진각국사비가 있는 곳을 막 헤집고 난리였습니다. 

아!! 월남사지 삼층석탑을 보려는 열망은 월남사지 삼층석탑이 순식간에 무너져 내리듯 허망한 기분이 들었습니다.  

ㅋㅋ 갑자기 열불이 확 뻗쳐올랐습니다. 

머시고 만날천날 복구작업이고 하면서 괜히 엉뚱한데다 화풀이를 했습니다.





지금까지 문화재를 찾아 전국의 여러 곳을 많이 답사했지만, 보수공사를 한다고 가림막을 쳐 놓고 했던 곳이 여러 곳 있었습니다. 

부산에서 몇 시간을 달려 멀리까지 찾아갔다가 막상 볼 수 없다는 생각에 허탈감이들 때가 한 두 번이 아니었습니다. 

“가는 날이 장날이라”는 옛날 속담처럼 어찌 그런 속담과 맞아떨어지는지 하필 월남사지가 가는 날이 장날과 같이 발굴조사를 하는지 모르겠습니다.




월남사지 삼층석탑이 있던 자리 지금은 휑한 모습입니다. 



삼층석탑과 진각국사비는 아예 형체도 볼 수 없이 산산조각으로 해체해서 큰 건물 안에 일렬로 보게끔 진열해 놓았습니다. 

그래도 이곳은 해체한 부재를 한곳에 모아둔 곳이라도 보게끔 해놓아 아쉬운 마음에 해체된 부재를 보고 마음을 달래었습니다. 

월남사지는 월출산의 남쪽에 자리한 폐사지입니다. 

그런데 정확한 창건 연대는 확인되지 않았다합니다.







해남 두륜산 대흥사의 말사였다고 합니다. 

월남사에 관한 기록을 보면 신증동국여지승람에 “월남사는 월출산 남쪽에 있으며 고려시대 진각국사가 창건하였고 이규보가 찬한 비가 있다”라는 기록이 있습니다. 

이외의 문헌에도 진각국사 혜심(1178~1234)이 창건했다는 기록이 여러 곳에 나온다고 합니다.

 




그러나 월남사의 창건을 그 이전으로 보는 게 진도 용장성에서 출토된 청동함에 다음과 같은 명문이 발견되었습니다. 

“진양부조월남사월악산양삽구인(晋陽付造月南社月岳山樣九印)”의 명문에서 월남사와 당시 고려의 최충헌이 무신정권으로 집권하며 진강후에 봉작되고 그의 뒤를 이은 최우가 진양부를 세워 최씨 무신정권의 중심 권력기구가 됩니다.









여기에서 진양부를 보면 월남사는 최씨 무신과 특별한 관계 속에 사세가 번창했음을 짐작할 수 있습니다. 

이때 순천 송광사에 2세 사주였던 혜심이 최씨 무인정권의 전폭적인 지원을 받아 월남사를 크게 중창하였고 이를 혜심의 창건으로 잘못 기록한 것이라 보고 있습니다. 

최근 발굴되는 유물에서 백제기와와 통일신라와 조선시대 유구가 함께 출토되며 이를 추정하면 월남사 창건은 백제로 보는 게 타당할 것 같습니다.













문화재 발굴 안내판을 참고하면 월남사의 폐사는 1739년 무위사 사적기를 보면 짐작할 수 있습니다. 

사적기에는 정유재란으로 무위사만 남고 주변 모든 사찰이 불탔다고 언급한 것을 보면 그때 월남사도 함께 불탔을 것이라 보고 있습니다. 

현재 월남사지는 형체도 알 수 없을 정도로 해체해서 드러누운 월남사지 삼층석탑을 보고 왔습니다.

 






월남사지 삼층석탑 또한 정확한 조성연대는 알 수 없으며 문헌과 석탑의 양식에서 고려 초기 석탑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벽돌처럼 다듬은 여러 석재를 쌓은 전탑(벽돌탑) 형식을 모방하였으며 지붕돌인 옥개석의 층급받침에서 모서리를 둥글게 다듬은 석재를 사용했습니다. 

기단이 단층이고 옥개석의 끝이 미세하고 반전한 것을 보면 이와 비슷한 석탑이 국보 제9호인 부여정림사지오층석탑입니다.







월남사지 삼층석탑을 모전 석탑인 백제계 양식의 탑으로 알고 있었으나 높이가 8.4m인 거대한 삼층석탑에다 기본양식과 결구 수법 등이 백제 석탑의 전형을 따르고 있어 2002년부터 월남사지 모전 석탑이 아닌 월남사지 삼층석탑으로 부르고 있습니다.











(일부사진: 문화재 발굴조사 안내판 촬영)



일단 월남사지 삼층석탑도 해체되어 실물을 볼 수 없고 부재만 볼 수 있습니다. 

복원되면 그때 다시 월남사지를 방문하여 완벽한 월남사지 삼층석탑과 혜심의 진각국사비를 포스팅하겠습니다. 

큰 부재와 수박만 한 크기의 부재까지 번호가 붙어 있는 것을 보면서 하루 일찍 복원되기를 빌었습니다.









월남사지 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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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여행/경산여행)경산 제석사와 계정숲 여행. 원효 탄생지 제석사와 한장군 묘와 계정숲


경산시를 삼성현의 고장이라 부릅니다. 

이 세 분의 성현은 원효대사와 그의 아들인 설총, 삼국유사를 집필한 일연선사를 말합니다.

그중에서도 이번에 원효대사의 탄생지라는 경산 자인면의 제석사를 보고 왔습니다. 

원효대사의 탄생을 보면 유성이 품속에 들어오는 꿈을 꾸고 원효를 가졌으며 만삭에 집 옆의 밤나무가 많은 골짜기인 ‘율곡’을 지나다가 산통을 느껴 밤나무 아래에서 원효를 낳았다 합니다.





경산 원효대사 출생지 제석사 주소:경상북도 경산시 자인면 북사리 226-1

경산 원효대사 출생지 제석사 전화:053-857-227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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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는 보리수나무 아래에서 열반에 든 부처님을 떠오르게 합니다. 

원효가 태어났던 곳인 큰 밤나무를 사리수라 불렀고 그 밤나무에서 열리는 밤을 사리밤으로 불렀습니다. 

이 밤은 주위의 밤보다도 밤알이 토실토실한 게 월등히 컸다 합니다. 

원효는 15세에 어머니가 돌아가시자 충격을 받아 출가를 결심하게 됩니다.



원효가 태어나고 성장했던 곳은 자인면사무소 뒤쪽인 속칭 밤골이라 불리는 곳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원효는 출가하고 나서 자신이 살았던 옛집을 헐어내고 절을 짓고는 초개사라 불렀으며 자신이 태어났던 밤나무인 사라수 옆에도 절을 짓고는 사라사라 했다고 삼국유사에는 기록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초개사가 언제 폐사되었는지 알 수는 없지만, 지금으로부터 약 400여 년 전에 한 농부가 밭갈이를 하다가 불상과 탑의 몸돌을 발견하고는 이곳이 오래전에 절터였음을 알게되었습니다. 

그 후 유찬이 절을 짓게 된 게 오늘날 제석사가 되었다 합니다.

 


제석사 한쪽에는 석조좌불, 부서진 탑신과 석등을 받쳤던 연화문 대석등의 부재가 남아 있는 것을 보면 이 일대가 신라하대의 고찰터 였음을 짐작하게 합니다. 

그러나 이곳이 원효가 세웠던 초개사나 사라사의 확실한 근거는 아직 찾을 수 없으며 이 일대가 원효의 출생지라 그리 추정하고 있을 뿐입니다.


신라시대 부재



한국사찰전서에 제석사는 1625년 유찬이 창건했으며 1802년과 1910년 거사 손대권과 월파대사가 각각 중창하였고 1933년에 중수했다는 기록이 있습니다. 

그 후에 제석사는 쇠퇴하면서 폐사가 되었다가 1962년에 다시 대웅전을, 1965년에 칠성각을 건립하면서 불법의 등불을 밝히게 됩니다. 

2001년에 와서 대웅전을 새롭게 중창하면서 삼존불을 봉안하고 대웅보전으로 이름을 바꾸었으며 칠성각 또한 산신각으로 개명했습니다.







제석사는 다른 사찰과 다르게 이곳은 원효대사의 탄생지로 추정되어 2003년 불교계 최초인 ‘원효성사전’을 건립했습니다. 

내부를 살짝 보았더니 안에는 원효대사의 좌상을 모셨습니다. 

주택가 안의 사찰이라 조금은 생소한 느낌이 들었습니다. 

절의 규모는 그리 크지 않지만 원효의 출생지 설화가 있는 사찰이라 그런지 신성하며 무엇인가 모를 무거운 느낌이 들었습니다.

 




이제는 인근에 있는 계정숲으로 향했습니다. 

도심에서 보면 울울창창한 숲으로 우거진 언덕 같은 높이의 공원이었습니다. 

인공적으로 가꾼 숲이 아니고 천연숲인 계정숲은 이팝나무가 주종이며 말채나무, 느티나무, 참느릅나무 등 낙엽수와 활엽수가 섞여 있어 여름철에는 시원한 숲을 제공해 줄 것 같았습니다.




경산 자인면 계정숲 주소:경상북도 경산시 자인면 서부리 68





계정숲 안에는 한 장군의 묘와 사당이 있습니다. 

한 장군이 어떤 분인가 싶어 자세히 보았습니다. 

십이지신상을 호석으로 두른 게 예사 분이 아닌 생각이 들었습니다. 

한 장군은 신라인지 고려인지 정확한 연대는 알수 없지만 도천산에 왜구가 출몰해서 주민을 괴롭히자 한 장군이 누이와 함께 화려한 꽃관을 쓰고 여원무를 추며 도천산의 버들못으로 왜구를 유인하여 칡으로 만든 그물에 가두어 검흔석에서 모두 참수했다는 분입니다.





1968년 8월 자인중·고등학교 신축을 하려고 땅을 파다가 석실묘를 발견하여 발굴조사가 이루어졌습니다. 

두개골과 은으로 만든 갑옷 투구와 무기류인 창 등 많은 토기류가 함께 나와 한 장군의 묘라 확정하였고 전설로만 내려오든 한 장군의 실체를 확인하게 되었습니다.

 




1965년 5월에 계정숲에 한장군의 묘를 이장하여 매년 단오절에 한장군제를 올리고 있습니다. 

당시 출토된 유물은 영남대학박물관에 있다가 2011년 12월에 대구 박물관으로 옮겨 소장되어 있다고 합니다. 

한 장군의 묘와 함께 한 장군의 위패를 모신 사당인 진충묘(盡忠廟)도 있습니다.



 




한 장군은 누이와 함께 도천산 버들못에 은신해 있던 왜구를 ‘여원무’를 추어 유인해 섬멸했다고 앞에서 이야기했습니다. 

그때 화려한 화관을 쓰고 춘 춤이 중요무형문화재 제44호에 지정되었으며 지역민의 수호신으로 추앙받는 인물인 한장군을 오래도록 기리기 위해 매년 경산자인단오제에서 제를 지낸다고 합니다.







진충묘는 일제강점기 때 강제 철거되었다가 광복 후에 북사리의 ‘한당(韓堂)’을 계정숲으로 옮겨 세우면서 진충묘라 했습니다. 

건물은 앞면 3칸에 옆면 1칸의 맞배기와지붕입니다. 

진충묘옆에는 시중당의 현판을 단 건물이 있습니다. 

이 건물은 1637년 (인조15년) 자인현감이던 임선백에 의해 신관동에 세워졌으며 자인현의 정청으로 사용되었습니다.







무금헌이라고 불렸으며 고을이 옮겨감에 따라 원당리와 북사리로 옮겨 지어졌습니다. 

시중당의 건물은 1870년(고종7년)에 세워졌으며 1910년에 행정구역 변경으로 하양과 자인, 경산이 통합되면서 자인중학교 교실로 사용하기도 했습니다. 

그러다 1936년 서림 서편으로 옮겨 세웠다가 1980년 계정숲의 한 장군 사당 옆에 옮겨 건립했습니다.

 




요산정으로도 불렸다는 시중당의 나무 현판은 1763년(영조39년)에 자인현감이던 정충언이 쓴 글씨라 합니다. 

여행하면서 약간 시간을 내어 들렸던 계정숲은 한 바퀴 도는데 20분도 체 걸리지 않는 짧은 시간이지만 많은 전설과 문화재를 만날 수 있었습니다.



특히 한 장군과 누이의 이야기는 구전으로만 전해왔던 것을 실체를 확인하고 계정숲에다 한장군묘와 사당이 세워지게 된 사연을 알게 되었습니다. 

경산 자인면 여행을 한다면 자투리 시간을 내어 제석사와 계정숲을 꼭 둘러볼 것을 권합니다. 

계정숲은 1997년 12월 기념물 제123호에 지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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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여행/경산여행)사진 찍기 좋은 곳 경산 반곡지 복사꽃. 경산 반곡지 여행 


영천 대창면 복사꽃 마을인 구지리를 떠나서 두 번째 복사꽃 마을인 경산 남산면 반곡리의 반곡지에 도착했습니다. 

반곡지가 있는 이곳은 삼성현의 고장입니다. 

바로 반곡지를 품은 산도 삼성산이라 하는데 이곳 경산에 세 성인이 나왔다 하여 그리 부르고 있습니다. 

한 분은 원효대사이고 또 한 분은 원효대사와 요석공주 사이에서 태어난 설총, 나머지 한 분은 삼국유사의 저자 일연선사입니다.





경산 복사꽃 촬영지 반곡지 주소:경상북도 경산시 남산면 반곡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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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곡지 입구에 이 세 분을 모신 삼성현역사문화공원이 조성되어 있어 더욱 풍성한 반곡지 여행을 선사합니다.

이 세 성현의 출생지라 경산은 남다른 풍경을 보여 준다 하겠습니다. 

그 1경이 반곡지가 아닌가 싶습니다. 

반곡지의 명소는 익히 알려졌습니다. 

 


2011년에 문화체육관광부로부터 ‘사진 찍기 좋은 녹색 명소’로 선정되어 많은 사진동호인의 사랑을 한몸에 받고 있습니다. 

봄이면 반곡지에 비치는 복사꽃이 반곡지의 1경이라면 여름에는 신록으로 물든 반곡지입니다. 

반곡지 제방에 늘어선 300년이 넘었다는 버드나무는 가지가 늘어져 잔잔한 수면에 모습을 비치면 그야말로 환상의 모습이 됩니다.





이 반곡지의 광경을 담으려고 전국의 사진 애호가가 몰려들고 있습니다. 

가을의 반곡지는 또 어떤가요? 

여름의 그 뜨거운 태양열을 받으며 보낸 세월을 보상이나 하려는 듯 가을의 반곡지는 붉게 물든 단풍에 만산홍엽의 반곡지를 연출합니다. 

한해의 마무리인 겨울 반곡지 또한 빼 놓을 수 없습니다.

 


두텁게 몸을 둘렀던 이파리를 모두 털어내고 홀가분한 마음으로 차디찬 겨울을 온몸으로 맞는 반곡지, 그곳에 하얀 눈이라도 내리면 반곡지는 그야말로 영화의 한장면을 연출합니다. 

반곡지의 버드나무가 사시사철 변하는 모습을 담으려는 관광객으로 시즌이면 반곡지는 인산인해입니다.

 





부산에 사는 저도 항상 인터넷의 사진을 눈으로만 보다 봄과 여름의 반곡지가 생각나서 복사꽃이 있는 반곡지를 찾았습니다. 

그런데 청도 구지리의 복사꽃은 한창이었다면, 반곡지의 복사꽃은 가지에 꽃을 약간 남기고 모두 떨어진 상태였습니다. 

가까운 거리인데도 복사꽃은 서로의 자연환경에 적응한대서 정말 놀랐습니다.



 




반곡지에 복사꽃이 절정이었다면 더욱 좋았겠지만 제방에 축 늘어선 연녹색 버드나무로 아쉽지만, 그 마음을 달랠 수 있었습니다. 

반곡지 버드나무는 제방 쪽으로 쭉 늘어서 있습니다. 

그리고 그 반대쪽에는 덱이 놓였고 대부분 사진동호인은 이곳에서 물에 비친 버드나무 반영을 담습니다.

 




저도 이곳에 삼각대를 걸고 반곡지 반영을 담으려고 했으나 이날은 심하게 부는 바람으로 수면의 버드나무 반영이 잘 나타나지 않아 많이 아쉬웠습니다. 

그래서 부지런한 사람에게 많은 기회가 오듯이 저도 자주 반곡지를 찾아야겠습니다. 

그때는 바람한 점 없는 맑은 날씨의 반곡지 반영이 반길지 모르겠습니다.





또한, 반곡지 주위를 한 바퀴 도는 둘레길이 만들어져 있습니다. 

저는 이번에 첫 반곡지여행이라 덱에서만 놀았는데 다음 여행에서는 반곡지 제방에도 한번 가봐야겠습니다. 

일행이 있어 많은 시간을 반곡지에서 보낼 수 없어 아쉬웠지만 그래도 힐링을 받은 반곡지 여행이었습니다. 

경산 사진찍기 좋은 곳 반곡지 여행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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