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여행/대구근대문화골목여행)대구 마지막 남은 요정 가미, 대구근대문화골목에서 만나보세요.
대구근대문화골목투어 2코스를 걷다가 해설사님의 안내로 찾아간 곳입니다. 대구에서 유일하게 남아 있는 요정 ‘가미’입니다. ‘가미’에 대해서 포스팅 전에 먼저 대구의 요정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대구의 요정시대는 ‘근대로의 여행 골목(대구 광역시 중구 발행)’을 참고하였습니다.
대구에서 요정이 성업을 하게 된 배경은 일제강점기 때입니다. .1904년 경부선 철도가 건설되면서 대구에 일본인들의 거주가 많이 이루어 졌습니다. 그러다 보니 대구역 인근에 달성관, 명석, 화월, 대화, 야상옥, 동경관, 자유사, 대판옥등 많은 요릿집이 들어섰습니다.
그 후 1909년 4월 조선시대로부터 내려왔던 기생의 관기제도가 폐지되면서 기존의 기생들은 생업을 위해 1910년 5월에 대구기생조합을 결성하게 됩니다. 기생들은 대구역 근처의 요릿집 등에서 춤과 노래를 부르며 가야금 등을 탓 고 이를 전문적으로 관리하는 대구권번이 1922년 6월, 대구 기생조합 후신인 달성권번은 1924년 1월에 설립됩니다.
요즘으로 말하면 아이들 그룹의 기획사쯤 될 것 같습니다. 이들의 역할은 기생들의 교육과 관리 그리고 알선, 화대 징수 등 기생들의 전반적인 업무 일을 맡았습니다. 대구와 달성권번에서는 도수원, 금호관, 해동원, 식도원, 청수원, 수향원 등 그 당시 대구에서 유명한 요릿집에 기생을 공급해오다 1942년 권번제도가 폐지됩니다.
1960년대에 들어와서 요릿집과 권번을 합친 ‘요정시대’가 들어서는데 권번에서 공급을 하던 기생을 요정에서 숙식과 금전, 교육 등을 모두 담당하는 것으로 그 역할이 바뀌게 됩니다.
대구에서 유명세를 날리던 요정은 1950년대 죽림헌, 칠락, 삼한관, 계림관, 대구관 등이 있었고 1960년에 들어와 춘앵각, 청수원 신남정등이 성업을 하였습니다. 그 명맥은 80년대 초까지 단추방, 가람, 가락, 십전방, 태금 등의 요정으로 이어져 오다 국민정서와 맞물려 차츰 역사 속으로 사라졌습니다.
당시의 대구 요정 명맥을 잇는 곳이 ’딱‘ 한곳 남아 있는데 대구 요정의 전통을 잇는다는 ’가미‘입니다. 대구중구 종로1가의 주택가 골목에 있습니다. 1962년에 ’식도원‘으로 처음영업을 시작하여 1986년에 ’가미‘로 이름을 바꾸었습니다.
현재에도 예약으로 요정 영업을 하고 있는 가미는 이방인으로서는 궁금했던 요정에 대해 많이 알 고 가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일제시대의 기생과 권번, 1960년대로 넘어오면서 시작된 요정이 대구에 130여개나 있었다는데 그 당시 요정의 위치가 미니어쳐로 전시되어 있습니다.
또한 기생과 권번에 관한 문헌과 진술을 수집한 한 개인의 열정이 만들었습니다. 고지도인 혼천전도, 북한 화가의 금강산 등 풍경화와 태극 문양인 세필 금강경 반야심경, 농산스님 서예작품등이 방마다 전시되어 있으며 기생과 요정의 역사관이 2층에 따로 만들어져 있습니다.
이곳을 보면서 필자가 생각하고 있던 ’요정‘의 개념도 많이 바꾸게 되었습니다. 티비에서만 봐 왔던 요정의 이미지를 가미에서 불식시키게 되었던 그죠. 대구에서 딱 하나 남은 요정 ’가미‘ 대구근대문화골목투어에서 만날 수 있는데 대구근대문화골목투어에서 빼 놓을 수 없는 볼거리입니다. 그러나 문화해설사님의 해설에 의하면 평소에는 개방을 하지 않는 곳이라 하여 아쉬움이 남습니다.
◆대구근대문화골목투어에서 만나는 대구에 남은 마지막 요정 '가미'를 사진으로 만나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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