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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여행/경주가볼만한곳)국립경주박물관 장항리 석조불입상. 도굴꾼에 의해 다이너마이트로 파괴된 장항리 석조불입상을 국립경주박물관에서 복원된 상태로 만나다. 


국립경주박물관 입구를 들어서면 야외에 전시된 많은 불교 문화재가 있습니다. 통일 신라 불교예술의 아름다움을 만날 수 있는 석불과 석탑 석등 등 수많은 석물의 부재를 전시 중인데 그중 유독 눈길을 끄는 상반신의 석불입상이 있습니다. 모습은 세월에 치여서 그런지 광배가 이리 깨어지고 저리 깨어지고 해 온전한 모습이 아닌데 실제로 조각 조각난 불상을 외과 수술로 봉합하여 지금은 흉물스러운 옛 모습은 사라지고 부처님의 온화한 미소를 가득 담은 온전한 불상이 되었습니다.







아마 국립경주박물관에서 가장 눈에 띄는 석상이며 일반 화강암과도 바위 색상이 틀려 보여 일반 석불이 황인종 부처님이라면 꼭 백인종 부처님일 정도로 전체적인 느낌이 특이한 모습입니다. 장항리 절터에서 옮겨온 석불은 이목구비가 너무나 뚜렷한 호남형의 불상으로 경주 양북면의 토함산 자락에 있었습니다.



 경주 장항리 사지는 사적 제45호로 지정되었으며 앞에서도 말했지만, 토함산에서 동쪽 사면으로 흘러내린 두 개의 계곡이 서로 만나는 곳에 있습니다. 두 계곡의 물은 대종천을 따라 감은사지 앞과 이견대를 지나 대왕암이 있는 동해로 흘러갑니다. 현재까지 절터의 이름은 확인된 바 없으며 그곳 동네 장항리의 이름을 따 장항리 사지로 부릅니다.



일제강점기 때 욕심 많은 도굴범이 무엇을 훔쳐가기 위함인지 모르지만, 다이너마이트로 처참하게 폭파해 버렸다 합니다. 그러나 이곳에는 현재 장항리 동·서탑과 좌대 등이 일부 남아 있습니다. 그중 서탑인 경주장항리오층석탑은 1987년 3월 국보 제236호로 지정되었습니다.



서탑과 비교하면 동탑은 기단부가 남아 있지 않으며 파손상태가 심해 많은 아쉬움이 남습니다. 또한, 두 탑의 몸돌에 조각된 인왕상 조각은 매우 우수한 조각가의 섬세한 솜씨가 돋보이는 석탑입니다. 그와 함께 규모가 아주 큰 좌대가 인상적인데. 아래·위 2단입니다. 복련과 앙련의 연화 무늬가 화려하게 새겨진 상단과 그 아래 하단인 중대석은 8면에다 창문 모양의 안상을 만들었으며 4면에는 동물을, 또 다른 4면은 신장상을 조각하였습니다.



대강 짐작해도 이정도의 대좌라면 불상의 규모가 아주 큰 것으로 추정됩니다. 이곳에 안치되었던 불상이 파괴되어 뒹굴던 것을 수습하여 국립경주박물관으로 옮겨 갔습니다. 장항리 석조불 입상을 확인하기 위해 찾아간 경주국립박물관. 장항리석조불 입상은 높이 2.5m이며 통일신라 8세기 작품으로 추정합니다.



왜 하반신이 없는 상반신만 된 석조불상을 입불상이라 부르는지는 대좌에 남아 있는 불상을 세울 때 사용하는 촉구멍이 있기 때문입니다. 이 석조불 입상의 전체적인 크기는 4.8m로 추정하는데 옛날의 척도를 보면 그 높이가 1장 6척입니다. 아주 큰 불상에 속하는데 이는 불교 경전에 석가모니 부처의 키가 1장 6척이라 하는데 근거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광배는 부처님의 몸에서 빛을 발하는 듯 불꽃형상과 작은 부처님 등 하나의 섬세한 예술작품을 만나는 듯합니다. 지금의 모습은 깨어진 불상 조각을 하나하나를 시멘트나 접착제로 붙였으며 부족한 부분은 장항리 절터 주위에 있는 똑같은 바위를 찾아내어 복원하여 마감재로 사용하였습니다.

 

 

이는 장항리석조불 입상은 8세기 중엽에 만들어진 석굴암의 본존불과 매우 유사합니다. 위엄 있는 표정에다 풍만하고 건강한 신체하며 사실적으로 나타낸 옷 주름 등의 조각수법에서 석굴암의 본존불과 같은 시기에 제작된 불상으로 보입니다. 국립경주박물관 야외 전시장에 전시 중인 여러 불상 중에서 유독 돋보이는 부처인 장항리 석조불입상은 처참할 정도로 파괴된 상태라 문화재적인 가치를 인정받지 못했지만 그래도 통일신라 예술의 가치를 충분히 느끼고 볼 수 있는 불입상입니다.


국립경주박물관 주소:경북 경주시 인왕동 76

국립경주박물관 전화:054-740-7500

입장료 무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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