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여행/부산진구여행)돌산공원과 문현동 안동네 벽화마을. 우리의 삶이 벽화와 함께 고스란히 남아 있는 문현동 안동네 벽화마을 여행.
흔히 팍팍한 살림살이인 산동네 마을을 달동네라 부릅니다. 달이 뜨는 하늘이 가깝게 보인다는 달동네는 부산에 여러 곳 있습니다. 필자는 산복도로를 끼고 있는 부산의 많은 마을을 여러 곳 소개하였습니다.
대표적인 게 감천문화마을이 그러하고 아미동 비석마을, 동대신동 닥밭골마을, 대청동의 산복도로와 초량동 이바구길, 수정동 산복도로, 그리고 범 5동 매축지마을 또한, 영도의 해돋이마을과 흰여울길 마을 등등이며, 이외에도 많은 산동네 마을이 아직 남아있습니다.
이 마을의 특징은 모두 한가지입니다. 그 이유를 보면 일제강점기와 한국동란 때 밀려드는 피난민과 강제징용으로 일본과 동남아로 끌려갔던 우리 동포들이 부산항으로 한꺼번에 몰려들었습니다.
부산은 폭발적인 인구 증가로 산이고 들이고 하천과 공동묘지를 구분하지 않고 한 뼘의 공간만 있으며 이들은 비바람과 추위를 피할 움막을 짓고 살았습니다. 그게 오늘날의 달동네라 부르는 산동네가 되었습니다.
그러나 모든 마을이 꼭 그때 생긴 게 아니란 것을 이번 문현동 안동네 벽화마을을 보고 알았습니다. 6~70년대를 거치면서 우리나라는 전쟁의 참화를 딛고 ‘한강의 기적’을 일으키며 세계가 놀랄 만큼 눈부신 경제성장을 이루었습니다.
그와 함께 국력신장의 지표라는 86아시안게임과 88올림픽을 개최하게 되었습니다. 정부는 세계인의 시선을 집중시키는 두 행사를 앞두고 판자촌마을 정비 계획을 시행합니다. 어둡고 칙칙한 판자촌 마을을 모두 도로에서는 보이지 않는 곳으로 분산시켜 집단 이주시켰는데 그중 한곳이 이곳 문현동 안동네입니다.
문현동 안동네는 그 당시 공동묘지였으며 그 빈 땅에 20여 가구가 옹기종기 살았습니다. 공동묘지에 한꺼번에 많은 이주민이 몰려들었고 빈 땅만 보인다면 판자로 얼기설기 엮어 추위를 피할 움막을 짓고 하여 지금의 마을을 이루었습니다.
지금도 마을에는 많은 망자의 무덤이 남아있었습니다. 명절 때면 무덤을 찾아 성묘하는 후손들이 많이 온다하니 무연고 묘는 아니라 합니다. 산 자와 죽은 자를 모두 끌어 않은 문현동 안동네마을은 주변 도심의 격 혁한 환경변화로 도심 속의 흉물로 변했습니다.
그것을 벗어나고자 문현동 안동네는 2008년 마을주민이 모두 힘을 모아 벽화거리 시범사업을 실시하여 그야말로 지금은 환골탈태를 한 다정한 우리의 이웃 마을이 되었습니다. 마을의 분위기는 칙칙함과 어둠을 벗어버리고 밝은 옷을 갈아입었습니다.
그와 함께 벽화를 보기위해 마을을 찾는 관광객이 많아 부산벽화마을의 중심지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습니다. 또한, 6~70년대 우리 부모님이 그 어렵던 시절을 이겨내었던 흔적이 아직도 오롯이 남아 있는 마을입니다.
주위로 키가 큰 아파트도 들어서고 하늘 높은 줄 모르고 자꾸 올라가는 빌딩 숲에 언제까지 문현동 안동네 마을이 남아 있을지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지금의 문현동 안동네는 닫힌 우리 아파트촌 이웃 모습과 전혀 달랐습니다.
정겨움과 다정한 이웃의 정을 그대로 느끼는 마을 분위기를 보면서 안동네 골목 이곳저곳을 둘러보았습니다. 삶이 힘들고 팍팍하다고요. 그럼 문현동 안동네 벽화마을을 여행해보세요. 우리의 삶이 벽화와 함께 고스란히 남아 있습니다.
◆문현동 안동네 벽화마을 사진으로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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