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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여행/김천여행)김천 10대 피서지중 한 곳, 무더위도 무색하게 하는 무흘구곡 9곡 용추폭포.


무흘구곡이라 아세요. 

무흘구곡은요? 경상북도 성주군 수륜면과 김천시 증산면을 끼고 흐르는 계곡입니다.

김천의 수도산에서 시작하여 가야산을 돌아내려 가는 골짜기이며 굽이치는 계곡마다 정말 감탄사가 절로 나오는 멋들어진 경관을 만납니다.





김천 무흘구곡 9곡 용추폭포 주소:경상북도 김천시 증산면 평촌리]





이는 조선 중기의 학자인 한강 정구선생이 중국 남송 때의 유학자인 무이9곡에서 따왔다고 합니다. 

아홉 곳의 절경지마다 이름을 짓고는 칠언절구의 시를 남겼습니다.

 


무흘구곡에 대해서 알아보면 성주 쪽에는 1곡 봉비암, 2곡 한강대, 3곡 배바위, 4곡 선바위, 5곡 사인암인 5곳이라면 김천 쪽에는 4곳이며 6곡 옥류동, 7곡 만월담, 8곡 와룡암, 9곡 용추폭포입니다.

 


무흘무곡의 거리는 대략 35㎞ 내외라고 합니다. 

이번에 차를 타고 성주호에서 김천 증산면의 수도리 방향으로 여행하면서 차창을 통해 본 대가천의 무흘9곡은 절경 그 자체였습니다.





하나하나 안내판이 붙어 무흘구곡을 안내하지만 자는 무심코 목적지를 향해 지나칠 뿐이었습니다. 

그래서 아쉬움을 달래려고 무흘구곡의 9곡인 용추폭포는 꼭 보고와 야겠다는 생각으로 찾았습니다.

 




출렁다리를 건너면 그 아래에 내려 우레와 같은 굉음과 함께 꽂듯이 떨어지는 물줄기는 한마디로 감탄사가 절로 나왔습니다. 

진짜 한강 정구선생이 아니라도 시상이 저절로 떠오를듯했습니다








한강 정구는 무흘9곡의 시에서 9곡 용추를 노래한 7언절구를 옮겨보았습니다.

 

“구곡회두갱위연(九曲回頭更喟然)

 

아심비위호산천(我心非爲好山川)

 

원두자유난언묘(源頭自有難言妙)

 

사차하수문별천(捨此何須問別天)“을

 

“아홉 굽이 머리 돌려 다시금 한숨 쉬나니

 

내 마음 산천이 좋아 이러함이 아니로다

 

근원은 본디부터 말로 못할 묘함이 있나니

 

이곳을 버려두고 다른 세상 물어야만 하나?“로 안내판은 뜻풀이하고 있습니다.


 









용추(龍湫)는 용이 사는 연못을 뜻하며 그만큼 신비로운 느낌이 듭니다. 

가뭄이 심할 때는 이곳에서 기우재를 지냈다고 합니다.






무흘구곡의 대미를 장식해서 그런지 때마침 17m 높이에서 바위 홈을 타고 떨어지는 물줄기는 장관을 연출했습니다. 

물보라와 함께 흩어지는 물줄기를 보면서 금방이라도 용이 하늘로 올라갈 듯한 느낌이었습니다.





수도산에서 타고 내려온 수도계곡은 불영동천이라하여 옥동천으로 불립니다. 

용추폭포는 김천시의 여름철 10대 피서지로 이름을 올리는 곳이라서 그런지 폭포 주위에 많은 피서객이 마지막 무더위를 즐겼습니다.





옥동촌 소폭포









더위야 물럿거라란 말이 저절로 나올 만큼 용추폭포는 나의 마음과 등골을 얼어붙게 했습니다. 

이제 무흘구곡의 9곡에서 첫발을 들였으니 어서 빨리 1곡에서 8곡 여행에 한번 나서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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