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여행/양산여행)어곡공단으로 옛 정취가 남아 있지 않은 화룡마을 반룡대 여행. 양산 어곡천 반룡대


경상남도 양산시의 반룡대 여행을 하고 왔습니다. 

반룡대는 양산의 여러 골짜기 중에서 양산 시내에 이어지는 긴 계곡으로 예로부터 많은 선비가 찾아들어 반룡대를 노래하며 시를 남겼습니다. 

반룡대는 양산시 어곡동 화룡마을에 1870년경 처사 정상순이 쌓은 대(臺)로 알려졌습니다.





어곡천 화룡마을 반룡대 주소:경상남도 양산시 어곡동


2016/02/16 - (경남여행/양산여행)박제상 생가 효충사, 효충역사공원. 치술령 망부석 신라 만고충신 박제상 생가 효충사가 새롭게 효충역사공원이 되었습니다.

2016/04/15 - (경남여행/양산여행)통도사 당간지주. 사찰을 표시하며 행사를 알리는 깃발을 걸었던 당간과 지주가 양산 통도사에도 있습니다. 통도사 당간지주

2016/03/19 - (경남여행/양산여행)양산 배내골 염수봉산행. 근교산 영남알프스의 막내봉 봄맞이 염수봉 산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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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5/04 - (경남여행/양산여행)통도사 금강계단. 부처님의 진신사리를 모신 5대 적멸보궁중 제1 적멸보궁 통도사 금강계단 여행하기. 통도사금강계단




필자도 여러 번 신불산고개를 넘어다니면서 반룡대를 찾아야지 생각만 하다 이번에 양산여행을 하면서 처음 찾았습니다. 

능걸산과 축천산, 선암산의 청정 옥수가 흘러내린 골짜기에 정상순이 돌을 쌓아 만들었다는 반룡대의 바닥은 자연석이 편편하게 깔렸었습니다.



제가 보기에는 꼭 정자가 있었지 않았나 하는 생각이 들 정도였습니다. 

함께한 일행은 별것 없으니까 되돌아 나가버려서 혼자서 반룡대를 세세히 보았습니다. 

어디 장기판과 바둑판이 있지 싶어 바닥을 찾아보았습니다.




계곡과 가까운 곳에 진짜 편편한 바위에 1870년 대를 쌓을때 만든것으로 보이는 장기판과 바둑판이 보였습니다. 

반질반질하여 많은 분들의 노리터였던 장기판과 바둑판은 자를 대고 정으로 그은 듯 아주 정교하게 새겨져 있었습니다. 

그리고 고누판이 있다는데 그 고누판이 무엇이지 생각했으나 알지 못해 찾을 수 없었습니다.



반룡대에 흐르는 하천은 어곡천입니다. 

어곡천은 현재 어곡공단 등 골짜기 대부분이 공장이 들어서 있습니다. 

그러다 보니 반룡대의 아름다움이 많이 훼손되었고 반감되지 않았나 싶었습니다. 

반룡대 앞에는 깊은 소가 복구연이며 맞은편 바위에 복구연(伏龜淵) 각자가 남아 있다는데 이번 여행에서는 확인하지 못했습니다.




일행은 떠나고 없어서 혼자 많은 시간을 할애할 수 없었습니다. 

그래서 마음만 급하고 해서 반룡대 앞에 놓인 다리를 한번 급하게 건너보았으나 수풀이 자라 더는 갈 수 없었습니다. 

반룡대 돌담에는 바위에 반룡대기의 석각이 남아 있으며 반룡재지에 그 내용이 기록되어 있습니다.

 


한국학 중앙 연구원의 디지털 양산 문화대전에서 정재윤이 쓴 반룡대기와 정진근의 登盤龍臺(반룡대에 올라)를 일부 옮겨 왔습니다. 

먼저 정재윤의 반룡대기(盤龍臺記)에서 반룡대의 아름다움을 찬양한 글 일부입니다.

 




“십리나 되는 바위 계곡은 서쪽으로 내달아 산에 둘러싸이고 들이 펼쳐진 곳에 이르니, 이가 회룡동이다. 이 마을 앞에는 대(臺)가 있고 그 위에는 소나무가 있으니, 그 평평하고 구불구불한 형상이 늙은 용과 같아서 이곳을 반룡(盤龍)이라 이름하였다”라고 반룡대의 아름다움을 노래했습니다.





정진근의 登盤龍臺(반룡대에 올라)에서는

“岩岩老石自成龍(암암노석자성룡 험하고 큰 바위는 스스로 용의 형상을 이루었으며)

祥座盤巖翠幾重(상좌반암취기중 성서롭게 앉은 바위의 비취색을 거듭하였구나.)

碧水傳聲來汝敎(벽수전성내여교 푸른 물이 전하는 소리 너에게 오라 말하고)

飛潛吐詠與君從(비잠토영여군종 새와 물고기 토하는 노래 그대와 함께 하였도다.)

危懷方極生疎葉(위회방극생소엽 위태한 소희 지극함은 성긴 잎새에서 생기고)

高韻偏淸在晩松(고운편청재만송 높은 운치 맑기만 함은 해늦은 소나무에 있도다.)

喚友開筵頻有日(환우개연빈유일 벗을 불러 잔치 자리 자주 자주 여는 것은)

惟知古跡尙餘容(유지고적상여용 오직 옛 자취 오히려 남아 있음을 알기에.)“



반룡대는 선암산에서 화룡마을을 향해 뻗어 내려온 능선이 용의 형상을 하고 있다 합니다. 

그만큼 화룡마을의 반룡대는 지금은 주위에 들어선 공단으로 초라하지만 ‘반룡대기’와 ‘반룡대에 올라.’ 등의 반룡대를 예찬한 시를 보면서 옛 반룡대의 아름다움을 마음속에 그려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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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남도 양산시 강서동 | 반룡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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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여행/양산여행)웅산면 남강서원. 천성산 아래 죽재 이겸수를 배향한 남강서원을 여행하다.


양산시 웅산면 주남동 주남공단에는 공장 건물이 꽉 들어차 있는 가운데 새롭게 복원된 남강 서원이 있습니다. 이곳은 죽재 이겸수(1554~1598) 공이 태어나고 성장하였던 곳입니다. 공은 38세에 임진왜란이 일어나자 많은 전공을 세웠으며 사명대사를 도와 일본장수인 가토 기요마사 등과 만나 약탈과 횡포를 일삼는 왜군과 외교 교섭을 벌였습니다.








◆양산 웅산면 남강서원 주위 가볼만한 여행지◆




 

기록을 보면 가토 기요마사가 이끄는 왜적이 울산 서생포에 진을 치고 조선조정에 화친하자며 문서를 보내자 조정은 장희춘과 함께 그 진위를 알아보게 하였습니다. 명을 받은 죽재공은 적진에 들어가 가토 기요마사의 부관을 만났으며 적진의 동태를 자세히 살피며 화친의 진의가 무엇인지 탐색하여 조정에 보고했습니다.


 

 


 그 후 죽재공은 1596년 7월에 기장 현감으로 부임했고 44세에는 정주 판관으로 부임했지만 안타깝게도 그해 월성부에서 병으로 돌아가셨습니다. 남강 서원은 정조 7년인 1783년 처음 죽재 이겸수 선생을 기리는 남강사로 창건했으며 1868년 고종은 남강서원으로 승호하였고 사림 유생들의 강학장소와 후학양성을 위한 장소로 활용하였습니다.


 

 

1871년 대원군의 서원철폐로 훼철되었으며, 훼철과 함께 130년이 지난 2004년 학성 문중은 죽재 선생의 남강 서원 복원을 의결하고 성균관에서 남강 서원 복원의 승인과 고증을 받았습니다. 이어 2008년 1월에 복원공사를 시작하여 2009년 5월에 완료하는 낙성식을 거행했습니다.

 

 

남강 서원은 대지가 517평에 사당인 충렬사와 내삼문, 강당, 동재, 서재, 외삼문 등 전학후묘의 서원 양식을 그대로 따랐습니다. 필자는 지난 주말 웅산을 거쳐 웅촌을 한 바퀴 둘러보면서 장재터에 복원된 남강서원을 찾았지만, 서원은 문을 닫았고 고졸한 분위기 속에 주위 공장의 기계음만 요란했습니다.


 

 

 

어쩔 수 없이 당장 바깥에서 목을 빼고 까치발로 둘러 볼 수밖에 없었습니다. 강당인 선인당에는 선비생활 체험을 한다는 빛바랜 현수막만 걸려있었습니다.

양산 남강서원 주소:경남 양산시 용주로 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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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남도 양산시 주남동 | 남강서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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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공수래공수거 2016.04.25 10:06 신고

    깔끔하게 복원이 되었군요
    서원은 요즘 문을 걸어 잠근곳이 많더군요
    문중 관리라 그런지 몰라도 개선되어야 할 점입니다

  2. 울릉갈매기 2016.04.25 11:51

    정말 깔끔하게 보존이 되어있네요~^^
    행복한 시간 되세요~^^

  3. 비가오면 2016.04.25 21:16

    항상 좋은 여행정보를 알려주셔 감사합니다 좋은하루보내세요^^

  4. 귀여운걸 2016.04.26 02:02 신고

    남강서원 들어보기만 했는데 이렇게 역사적 사실과 함께 소개해 주셔서 많은 도움이 되네요~
    그런데 문을 닫아서 많이 속상하셨겠어요ㅠㅠ





☞(경남여행/양산여행)통도사 당간지주. 사찰을 표시하며 행사를 알리는 깃발을 걸었던 당간과 지주가 양산 통도사에도 있습니다. 통도사 당간지주


통도사 일주문 앞에는 당간지주로 불리는 석당간이 완전한 모습으로 남아 있습니다. 당간은 사찰을 표시하며 사찰의 행사를 알리는 깃발인 당(幢)을 거는 대를 말합니다. 당간은 거의 목재로 만들어 세웠고 현재 남아 있는 게 거의 없습니다.






◆양산 통도사 여행·맛집을 찾는다면


☞2008/09/30 - (경남여행/양산여행)통도사 자장암 금개구리. 통도사 자장암 금개구리를 보섰나요


2008/10/01 - (경남여행/양산여행)통도사 자장암 여행.금와보살이 산다는 통도사 자장암 찾아가기...


2011/08/16 - 천년동안 통도사의 경계를 표시했던 국장생석표가 보물로 남아 있네요.


2012/01/05 - 암, 스님의 밥그릇이 이정도는 되어야지. 통도사 봉발탑


2012/01/18 - 임진왜란때 왜구가 활시위를 당겼다가 주변 경치에 반해 그만 두었다는 통도사 안양암


2012/01/24 - 부처님 불상이 없는 대신 진신사리를 모신 사찰 통도사 금강계단


2012/04/28 - (경남양산) 영남 알프스 통도사 서운암 들꽃 축제에서 넋을 빼앗기다....봉화봉~늪재봉


2011/09/07 - 고추장과 나물로 쓱삭 비벼 먹는 경기식당 산채비빔밥


2011/12/12 - 영남알프스 산내음으로 만든 산채비빔밥이 6천원하는 통도사 앞 맛집 통도식당


2012/06/26 - (양산통도사맛집) 통도사앞 뱀나올 것 같은 산채식당보다 시원한 국물에 다슬기와 장아찌가 맛있는 옥석





그러나 돌당간과 철당간이 국내에 남아 있으며 통도사 당간과 지주는 모두 석당간입니다. 당간을 지탱하기 위해 양쪽을 잡아주는 지주인 기둥은 당간지주 또는 찰간지주라 합니다.





거의 보면 사찰입구에 똑같은 모양을 한 두 개의 돌기둥이 서로 마주보며 세워져 있습니다. 통도사 당간의 지주는 기단의 구조와 지주의 규모 등을 고려하면 고려 말에 세웠던 것을 추정할 수 있으며 당간의 가운데에는 아직도 ‘나무아미타불(南無阿彌陀佛)’이라는 명문이 뚜렷하게 남아 있습니다.




세월이 지나옴에 따라 통도사 당간지주는 많은 변형을 거쳤으며 경상남도유형문화재 제403호로 지정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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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남도 양산시 하북면 | 통도사 당간지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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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pennpenn 2016.04.15 07:15 신고

    통도사 당간지주 잘 보았습니다.
    날씨가 매우 화창하군요.
    주말을 멋지게 보내세요~

  2. 핑구야 날자 2016.04.15 07:24 신고

    인고의 세월이 느껴지는군요 통도사는 못 가 봤네요

  3. kangdante 2016.04.15 08:15

    당간지주의 규모가 엄청 크네요..
    덕분에 즐감합니다.. ^.^

  4. @파란연필@ 2016.04.15 09:15 신고

    헉~ 어제 통도사 다녀왔는데.. 이 포스팅을 먼저 보고 갔으면 좀 자세히 봤을텐데요.. ^^

  5. 공수래공수거 2016.04.15 09:35 신고

    여긴 비교적 온건하게 남아 있군요
    저도 당간지주에 대해 관심이 좀 있습니다^^

  6. 바른이치과 2016.04.15 09:59 신고

    사진만이아니라 꼭한번 가보고싶어지네요
    잘 보고갑니다

  7. 워크뷰 2016.04.15 11:41 신고

    갈곳이 많아 집니다^^

  8. 『방쌤』 2016.04.15 11:55 신고

    저도 통도사로 들어가는 길에 만나는 이 석당간지주는 꼭 보고 지나간답니다^^
    즐거운 하루 보내세요

  9. 행복한요리사 2016.04.15 12:12

    통도사의 당간지주에 대해
    잘 알고 갑니다.
    행복한 금요일 되세요. ^^

  10. 맛있는여행 2016.04.15 12:52 신고

    통도사 주차장에 차를 주차하면 당간지주를 잘 볼 수 없죠.
    아름다운 소나무 숲길을 따라 입구서부터 걸어 들어가면 볼 수 있는데 통도사를 방문하시는 분들에게 꼭 권해드리고 싶은 길이더군요.
    오늘 덕분에 당간지주에 대해 상세히 알고 갑니다.
    행복한 날 되십시요^^

  11. 대한모황효순 2016.04.15 13:02

    음~특이하다.
    요런 문화재는 또
    처음 보는듯한.
    감사히 보고 알고 갑니다.^^

  12. 용작가 2016.04.15 16:48 신고

    이걸 당간지주라고 하는군요. 잘배워갑니다. ^^

  13. 귀여운걸 2016.04.15 17:07 신고

    소중한 경상남도유형 문화재로군요~
    덕분에 이런 문화재도 접하고 너무 감사해요!
    다음에 근처 여행가면 꼭 들려서 살펴보아야겠네요^^

  14. 청결원 2016.04.16 06:35 신고

    주말 잘 보내세요~~



 

풍호대

☞(경남여행/양산여행)양산 배내골 염수봉산행. 근교산 영남알프스의 막내봉 봄맞이 염수봉 산행. 


풍호대는 보통 양산 내석마을에서 산행이 이루어집니다. 근자에 와서 양산 배내골에서 여러 곳의 염수봉 등산길이 열렸고 고점교와 하양대에서도 활발한 산행이 이루어집니다. 이들 코스는 영남알프스를 훑어 다니는 마니아들만 찾아다녔던 코스로 산꾼의 전유물이었습니다. 그리고 한적한 영남알프스 산행을 원하는 사람들만 찾았던 산길입니다.





풍호대 명물 구름다리

이제는 영남알프스 어디고 조용하고 한적한 산길이 없을 정도로 영남알프스를 찾는 마니아층이 많아 연중 등산객의 발길이 잦습니다. 그러나 염수봉(816m)은 외따로 떨어저서 그런지 영남알프스에서 9개의 1천미터 고봉보다는 아주 한적합니다. 그그리고 험준한 고산을 찾는 듯 진짜 산행하는 재미를 느끼게하는 봉우리가 영남알프스 막내 염수봉입니다. 

염수봉 산행경로를 보면 풍호대 주차장~풍호일교~풍호대 펜션마을(버킹컴펜션 앞)삼거리~고은하우스 앞 등산로 입구~사거리 갈림길~724봉~하양대·고점교 삼거리~전망바위~805봉~전망대~임도 통신시설~염수봉 정상~잇딴 임도~시살등 고개~임도 이탈~사리골 계곡 건넘~천도교 수도원~풍호대 펜션마을~풍호대 출발지로 되돌아오는 원점산행입니다. 전체적인 산행 거리는 약 9km며 산행시간은 약 4시간~4시간 30분쯤 소요됩니다.

 영남알프스 산행 출발은 배내골에서 유명한 풍호대입니다. 풍호대는 배내골 하류의 자연스럽게 생긴 대(臺)로서 예로부터 배내골의 절경지로 손을 꼽았습니다. 그러다보니 조선시대에는 시인묵객이 이곳의 풍치에 반해 많은 글을 남겼으며 그중 천은 박기섭이라는 분은 여기에다 눌러앉아 글공부도하면서 배내골을 노래하며 살았습니다.

 풍호대 아래 계곡에는 그때나 지금이나 물이 얼음장처럼 차갑고 물에서시원한 배 맛이 난다는 진경명수가 흐릅니다. 계곡 한쪽에는 특이한 전설이 있는 바위구멍이 있습니다. 두륜산의 코끼리바위를 닮은 구름다리입니다. 어느 날 이곳을 지나든 성역술인이 "바위에 뚫린 구멍을 보면서 이 바위에 뚫린 구멍을 막지 않으면 동네 아낙이 바람이 난다"하였습니다.

 풍호일교

그리고 구멍을 막으면 태어날 애들은 모두 말 못하는 벙어리가 된다하며 "문제일세 문제일세"하며 사라졌다합니다. 이 말을 들은 동네사람들이 모여 바위 구멍을 막을 것인가 이대로 놓아 둘 것인가를 의논했는데 구멍을 막아 태어나는 아이들이 벙어리가 되는 것을 차마 어찌 보겠느냐며 구멍을 막을 수 없어 그대로 두었다합니다.

 

 지금도 배내골 풍호대 아래에는 바위가 뚫린 모습 그대로 남아 있으며 그 후 아낙이 바람이 낫는지는 저도 모르겠습니다. 전설 따라 삼천리에 나올법한 재미난 이야기가 남아 있는 풍호대를 지나 염수봉 산행을 시작합니다. 오른쪽 배내골 건너 펜션들이 들어선 곳이 대밖동으로 부르는 풍호대 펜션마을입니다.

  버킹검팬션 옆 삼거리

 버킹검팬션 옆 삼거리

 고은하우스

풍호일교를 건너면 바로 풍호대 펜션마을이며 마을길을 따라 풍호대 산장을 지나고 버킹검 펜션이 있는 삼거리에서 오른쪽 비탈길을 오르면 골목 끝 오른쪽에 고은하우스가 있습니다. 고은하우스 안쪽으로 들어서면 마당이고 한그루 소나무가 있는 수돗가가 염수봉 산행 들머리입니다.

 고은하우스 염수봉 들머리

 작은나무다리

 

 이곳에 염수봉을 오른 산악회 리본이 많이 걸려 있습니다. 곧 나무를 엮어 만든 작은 다리를 건너면 산길은 바로 능선으로 치지 않고 오른쪽으로 에돌아 나갑니다. 10여 분쯤 산허리 길을 따르면 비로소 사거리 갈림길입니다. 이곳에서 왼쪽 능선을 오릅니다. 처음부터 만만치 않은 오르막 능선길이 꾸준하게 이어집니다. 그래도 그리 힘들지는 않습니다.

 

 힘들만하면 작은 봉우리에 올라서고 또다시 밋밋한 봉우리에 올라서기 때문입니다. 그런다고 지겹지도 않습니다. 가끔 능선에는 수백 년은 됨직한 우람한 덩치의 소나무가 여러 그루 있는데 이런 곳에 큰 소나무들이 있다는 것에 놀랐습니다. 평범한 산길에서 고도를 높혔다는 것을 알게 될 쯤 소나무가 한그루 선 전망대가 반깁니다.

 

 

 소나무전망대

 

 

 

 724봉 전망대

멀리 밀양댐이 보이며 경치 또한 아주 좋습니다. 이곳에서 휴식하며 마음도 달래고 몸에 뭉친 근육도 풀며 다시금 능선길을 오릅니다. 이때까지 없던 바위도 나타나고 하며 산행하는 재미를 더해 줍니다. 오른쪽에 고점교로 내려가는 길이 보이고 전망은 훤히 열려 영남알프스를 관찰하며 숨을 고릅니다. 이제 724m 봉우리에 오릅니다.

 하양대와 염수봉 정상 갈림길

따로 정상을 나타내는 표시는 없지만, 밀양댐 방향으로 시원한 전망대를 만들어 놓았습니다. 아래에서 볼 때 보다는 배내골의 물줄기가 더욱 넓으며 밀양댐도 넓게 보입니다. 곧 갈림길입니다. 오른쪽은 하양대와 고점교방향이며 염수봉은 왼쪽 내리막길입니다. 낙엽이 깔려 미끄럽지만 조심해서 내려가면 안부에 큰 바위가 있는 전망대입니다.

 천도교 수도원으로 내려가는 계곡은 물론이며 배내골과 멀리 배내고개, 능동산. 가지산, 신불산 등 영남알프스 고봉을 시원스럽게 관찰합니다. 이제 염수2봉으로 불리는 805봉을 향해 올라야합니다. 바윗길이다 보니 그만큼 시원스런 조망을 선사해줍니다.

 

 오른쪽에는 에덴밸리 스키장에 아직은 흰 눈이 남아 있으며 왼쪽으로는 간월산, 신불산, 시살등, 오룡산, 천황산, 재약산, 향로산, 능동산 등 높이 오른 만큼 영남알프스의 준봉들을 더욱 많이 보여줍니다. 30분이면 805봉 봉우리를 넘고 시원한 전망바위에서 가야 할 산길과 정면의 염수봉도 확인합니다.

 

 

 

 805봉 전망대

 

 

 임도 통신시설

염수봉으로 향하는 능선 길은 오르내림이 별로 없어 편안하며 통신시설이 있는 임도 갈림길에 닿습니다. 오른쪽 임도는 내석고개로 가는 길, 왼쪽 임도는 필자가 정상을 거쳐 하산하면 만나게 됩니다. 잠시 후 만남을 기약하며 임도 가운데 능선을 타고 10분쯤이면 오늘 산행 최고봉인 염수봉정상입니다.

 

 염수봉은 산정상에 비보로 산불이 나는 것을 막기 위해 마을에서 소금단지를 묻었다하여 염수봉이라 부릅니다. 정상에는 무인산불감시 카메라가 있으며 시야는 더욱 넓어져 구절양장의 밀양댐과 울산 양산 방면의 문수산, 남암산, 정족산, 천성산 등이 펼쳐집니다. 오른쪽은 내석고개, 능걸산, 물금 오봉산과 토곡산 방향이며 풍호대 방향 하산은 왼쪽인 정상석 뒤로 내려갑니다.

 

 

 오룡산·영축산을 향하는 영남알프스 능선길로 염수봉 오르기 전에 만났던 임도를 하산길에 3번 만나지만 모두 임도를 무시하고 가로질러 안부인 임도삼거리에 도착합니다. 배내골 주민들은 시살등으로 부르는 고개입니다. 시살등은 한피기고개 옆에 따로 있지만 이 고개를 마을 주민들은 또 다른 시살등으로 불렀습니다.

 시살등고개

시살등은 임진란의 단조성 전투에서 산성을 사수하기 위해 아군이 이곳 산마루로 진격해 오는 왜적을 향해 화살을 비오듯 쏘았다며, 고갯길은 그냥 고갯길이 아닌 우리 민족의 한이 서린 길입니다. 그 고갯길이 상북면 처녀가 시살등을 넘어 꽃가마 타고 시집왔으며 한국동란전후에는 빨치산을 피해 피난을 갔던 길입니다. 그리고 배내골에서 숯과 약초등 임산물을 이고 지고하며 험준한 시살등을 넘어 양산장, 신평장, 석계장에 내다팔았습니다.  하늘의 별을 벗삼고 생필품을 구하기 위해 넘던 눈물젖은 고갯마루에는 무사 안녕을 기원을 하며 던진 돌무더기만 시살등을 지키고 있습니다.  이곳 고개에서 오른쪽 돌무더기를 지나면 내석마을로 하산합니다.

 오른쪽 임도는 오룡산 영축산으로 향하고 반드시 왼쪽 임도를 따라가야합니다. 10여분쯤 걸었다면 왼쪽에 능선길이 있습니다. 이길을 100m 쯤 간 후 만나는 갈림길에서 이번에는 오른쪽 계곡방향으로 내려갑니다. 묵은 길이지만 필자가 영남알프스 둘레길을 하면서 소개했던 길로 왼쪽 계곡을 건너면 뚜렷한 하산길과 만납니다.

 

 

 (만약 임도에서 하산길을 놓쳤다면 임도를 계속 진행하여 작은 계곡을 지나는데 그때부터 왼쪽으로 유심히 보고 하산 루터를 찾으며 갑니다. 그러나 내려가는 길은 뚜렷하지 않습니다.) 이제 옛길을 따라갑니다. 그러나 낙엽과 사람들의 통행이 뜸하여 그런지 산길이 잘 드러나지 않습니다. 그래도 길을 잃을 염려는 없습니다.

 

 천도교수도원 출입문

 중간중간 옛길의 흔적을 보여주는 너른 길과 만나기도하며 계곡을 건너면서 뚜렷한 큰길이 천도교 수도원까지 이어집니다. 이곳까지 30분이 걸렸으며 수도원의 개짓는 소리를 뒤로하고 오른쪽의 시멘트 임도를 따라가면 닫힌 수도원 출입문을 열고 나갑니다. 10여분이면 염수봉 입구인 버킹검펜션을 지나고 다시 10분이면 산행출발지 풍호대 주차장입니다.

 버킹검펜션

 풍호마을정류장


☞(경남여행/양산여행)양산 배내골 염수봉산행 교통편. 


부산에서 원동 배내골 염수봉 산행은 열차편을 이용하면 편리합니다. 부산역에서 오전7시50분, 9시20분 부전역에서 오전6시25분, 10시35분에 출발하는 무궁화 열차를 이용하여 원동역에 내립니다. 역 앞에서 배내골로 출발하는 오전 7시15분, 8시30분, 10시05분, 11시25분 태봉행 2번 버스를 타고 대리 풍호마을정류장에 하차하면 바로 풍호일교 앞입니다.

산행 후 원동역으로 돌아 나오는 버스는 종점인 태봉에서 오후 2시50분, 3시20분, 5시40분, 8시20분 있으며 원동역에서 출발하는 부산역행 열차는 오후4시17분, 6시41분 부전역행 출발은 8시24분에 있습니다. 


◆원동역~배내골 태봉마을 2번버스 운행시간표


 

염수봉고도표

염수봉지형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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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양산시 원동면 대리 | 염수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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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pennpenn 2016.03.19 07:14 신고

    지난번 산악회에서 염수봉을 간다고 했지만
    사정상 참가하지 못했는데
    다음에 꼭 가보고 싶숩니다.
    미세먼지가 많은 주말을 잘 보내세요.

  2. 핑구야 날자 2016.03.19 08:06 신고

    봄맞이 코스로 그만이네요~~ 오늘은 저도 야외로 놀러갑니다.ㅋㅋ

  3. *저녁노을* 2016.03.19 16:46 신고

    잘 보고갑니다.
    행복한 주말 되세요



 

☞(경남여행/양산여행)박제상 생가 효충사, 효충역사공원. 치술령 망부석 신라 만고충신 박제상 생가 효충사가 새롭게 효충역사공원이 되었습니다. 


 지난 설에도 양산 공원묘원에 모신 형님 산소를 찾았습니다. 항상 성묘 길에 박제상유적지를 염두에 두고 있었는데 마음만 갈뿐 방문을 하지 못하다가 이번에는 형님 산소에서 성묘하고 돌아오면서 효충사에 들렀습니다.



 



 박제상 유적지로 효충사인데 2014년 10월 새 단장을 하고 효충역사공원으로 이름과 모습이 확 바뀌었습니다. 효충사 이외에도 새롭게 징심헌과 고직사 등 부속건물이 갖추어져 이제는 번듯한 모습이었는데 명절이라 그런지 모든 시설물이 문이 ‘꽉’ 잠겨 있어 내부관람을 하지 못한 아쉬움이 정말 큽니다.

 한편, 신라 때 만고충신 박제상을 추모하는 사당이 이제 제대로 된 위상을 갖추게 되어 정말 다행이란 생각을 했습니다. 박제상은 학창시절 수업시간에 다들 배웠던 역사적 인물입니다. 그래도 기억이 떠오르지 않는다면 망부석하면 생각이 날까요. 망부석 하니 가수 김태곤이 먼저 생각난다고요. 맞습니다. 김태곤이 부른 망부석도 지아비를 기다리다 돌이 되었다는 뜻은 같으니까요. 그러나 전국에 많은 망부석 전설 중에 박제상의 치술령 망부석은 가장 유명하다하겠습니다.

 그리고 박제상에 관해 알면 자연스럽게 치술령 망부석의 전설도 알게 됩니다. 삼국사기에 의하면 박제상은 신라의 시조인 박혁거세 후손입니다. 때는 신라 눌지왕 시절로 눌지왕은 두 동생인 복호와 미사흔을 고구려와 일본에 볼모로 보냈습니다. 그리고 항상 두 동생을 매우 보고 싶어 했습니다.

 이에 박제상은 고구려로 건너가 몰래 복호를 빼내어 신라로 돌아왔으며 내친김에 일본으로 건너가 미사흔까지 신라로 탈출시켰습니다. 그러나 박제상은 탈출을 감행하다 대마도에서 왜군에게 붙잡혀 온갖 고문을 당하고도 뜻을 굽히지 않았습니다.

 왜왕은 박제상의 충성심에 감복하여 자신의 신하가 되면 목숨을 살려주고 금은보화까지 주겠다고 회유하지만 박제상은 죽을지언정 자신은 영원한 신라의 신하라며 그 뜻을 굽히지 않았습니다. 그러자 왜왕은 나의 신하를 할 수 없다면 신라의 신하도 될 수 없다며 잔인하게 사지를 불태워 죽였습니다.

 한편 박제상의 아내 김씨 부인은 일본으로 건너간 남편이 이제나저제나 오기만을 기다리며 매일 남편이 건너간 바다가 잘 보이는 치술령에 올랐습니다. 치술령 정상아래 바위에서 남편이 오기만을 하염없이 기다렸는데 끝끝내 박제상은 돌아오지 않자 지쳐 김씨부인과 두 딸은 죽어 돌이 되었습니다.

 그리고 몸은 돌이 되었지만, 영혼은 파랑새가 되어 맞은편 석굴에 날아들었는데 후세에서는 김씨 부인과 두 딸이 죽어 변한 바위를 망부석이라 부르고 영혼이 되어 새가 날아든 석굴을 은을암이라 하였습니다. 그리고 망부석과 은을암이 삼각점을 이루는 곳인 울산시 울주군 만화리에 언제부터인지 모르지만 박제상의 충절과 김씨 부인의 정절을 기리는 사당이 세워졌다합니다.

 그러나 세월 속에 이야기로만 전해오다 1982년 그 자리에 다시 치산서원을 세웠으며 2008년 9월에는 박제상 기념관을 조성하였습니다. 이곳 양산의 효충사는 신라의 충신 박제상이 태어났던 자리에 세워진 사당입니다. 도로 안내판에도 ‘박제상생가’로 안내되어 있었는데 이곳 효충사에는 박제상과 그의 아들 백결 선생을 기리는 위패와 초상화가 함께 모셔져 있다합니다.

 명절이라 그런지 모든 곳이 꼭꼭 닫혀 있어 확인 할 수 없어 참말로 아쉬움이 많이 남았습니다. 효충사는 1칸 규모의 대문을 들어서면 앞면 3칸, 옆면 1칸의 맞배지붕이며 1946년 처음 세워졌습니다. 그리고 왼쪽에는 박제상의 업적을 담은 효충사 비석이 있습니다.

 참고로 백결 선생은 박제상의 아들이자 거문고의 명인입니다. 워낙 가난하여 찢어진 옷을 백군데도 넘게 기워서 입었다하여 백결선생이라 불리게 되었으며 집안에는 먹을 양식이 남아있지 않아 부인에게 거문고로 방아 찍는 소리를 들려주어 위로했다합니다.

 현재 양산시 상북면 소토리에 새롭게 조성된 박제상 유적지 효충역사공원은 경부고속도로 양산나들목에서 어곡공단 방향으로 가다 어곡터널 진입 전에 오른쪽 효충마을에 있습니다. 참고하세요. 경상남도 기념물 제90호

 ◆양산 박제상 생가 효충사 효충역사공원◆

★효충사, 효충역사공원

효충사 주소:경상남도 양산시 상북면 박제상길 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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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양산시 상북면 소토리 1173-2 | 박제상유적효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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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공수래공수거 2016.02.16 09:49 신고

    근처 지나갈 기회가 있으면 들러 봐야겠군요^^

  2. *저녁노을* 2016.02.17 07:17 신고

    잘 보고갑니다.
    관리도 잘 된 모습이군요

  3. 핑구야 날자 2016.02.17 08:10 신고

    아늑한 모습이 참 좋은데요~~ 날이 좀 더 풀리면 인파가 몰리겠군요




☞(경남여행/양산여행)양산 동면 산지마을. 부산과 가까운 양산 오지마을 남락리 산지마을에서 가을을 느끼다. 


부산과 인접한 양산시 동면 남락리에서 도로를 따라 3km를 더 들어가면 하늘아래 첫 동네라는 작은 마을이 있습니다. “뜻이 있고 멀리서 보면 아름답다.”라 하여 산지마을로 불립니다.



 


처음 임진왜란 때 이 씨 성을 가진 분이 난을 피해 이곳에서 정착하게 되었고 지금은 경주김씨와 청도김씨가 함께 마을을 이루며 살고 있습니다. 낙동정맥 구간인 지경고개에서 천성산으로 걸어본 산꾼은 연꽃이 마을을 감싸 안은 듯 산속에 자리 잡은 마을을 보면서 참 아름답다는 생각을 했을 것입니다.

필자도 저런 곳에 마을이 있구나 하면서 평안한 마을에 한참을 보았던 기억이 새롭습니다. 남락마을과 산지마을 사이의 고개를 군지 고개라 하고 마을 뒤 낙동정맥 능선에 우뚝 솟은 산이 국립지리원 발행 지형도에는 군지산으로 나와 있습니다.

또한, 마을 입구 깊은 골짜기는 군정골로 부르는데 아마 산지마을에 군인들이 주둔했던 것을 추정할 수 있습니다. 남락마을 인근의 지경고개는 한양까지 잇는 영남대로 길로 임진란 등 왜군의 주 진입로였던 것을 생각하면 당연히 이곳을 지키는 우리 병사가 있었던 것 같습니다.

산지마을은 해발 300m 높이에 마을을 이루며 논농사와 밭농사를 함께 짓고 있습니다. 그리고 지대가 높다 보니 양산 시내와 3~4도 정도의 온도 차를 느낀다는데 일찍 겨울이 찾아오고 늦게 봄이 온다 하여 한여름에도 열대아는 남의 동네 이야기라 합니다.

부산과 양산의 경계에 있는 오지마을을 여행 삼아 다녀오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주위에 도요지와 무쇠 제련 유적지도 있다하는데 다음 여행에도 또다시 찾아가고 싶습니다. 대중교통편은 도시철도 1호선 종점인 노포역 버스 정류장에서 동면1-1 산지마을행 마을버스를 이용하면 됩니다.

◆산지마을길 둘러보기◆


부산의 진산인 금정산 장군봉 능선이 선명합니다. 





다음지도 스카이뷰 캡쳐

#오지마을, #여행, #국내여행, #사진, #양산여행, #숨은마을, #산골마을, 

#경남여행, #동면산지마을, #남락리, #산지마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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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남도 양산시 동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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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파란연필@ 2015.09.22 10:09 신고

    같은 초록색이라도 여름과 가을은 그 느낌이 틀린 것 같네요....
    잘보구 갑니다~

  3. 아쿠나 2015.09.22 10:53 신고

    경남여행에 대해서 알아보시려고 하시는 분들께
    유용한 글인듯 하네요~
    저도 잘 보고 가요 ^^

  4. 별내림 2015.09.22 11:01 신고

    요즘에는들판이나하늘이나너무예뻐서나가보면감탄사가절로나와요

  5. 용작가 2015.09.22 11:15 신고

    오지마을 치고는 마을 정비가 잘 되어있는듯 보이네요. ^^
    금정산님 덕분에 새로운 곳을 알아갑니다.

  6. 에스델 ♥ 2015.09.22 11:31 신고

    뜻이 있고 멀리서 보면 아름답다고 하여
    산지마을로 불리는 마을 풍경이 참 아름답습니다.^^
    즐거운 화요일 보내세요!

  7. 도느로 2015.09.22 12:20 신고

    딱 지금의 계절에 어울리는 곳이군요.
    추석이지만 도심에서만 있어야하는 것이 불행인지 다행인지...ㅎㅎ

  8. 착한곰돌이 2015.09.22 13:39 신고

    어서 단풍이 들었으면 좋겠네요 ~

  9. 자취in 2015.09.22 14:12 신고

    조용하고 정감가는 마을이네요~

  10. 해우기 2015.09.22 16:01 신고

    그냥 지나가도 모를 곳이지만...
    저 길들이 너무 이뻐요....

  11. 헬로끙이 2015.09.22 16:12 신고

    지대가 높아 겨울이 일찍오는군요 신기하네요 ^^
    사진들을 보니 가을이 다가왔음이 느껴지는군요~~

  12. 라이너스™ 2015.09.22 16:52 신고

    좋은 곳에 다녀오셨군요^^
    가을이 느껴집니다.^^

  13. 죽풍 2015.09.22 17:00 신고

    아름다운 가을을 느끼게 합니다.
    잘 보고 갑니다. ^^

  14. 핑구야 날자 2015.09.22 17:48 신고

    가을이 너무 좋네요 어디를 가도 선선하니 즐겁네요

  15. 구아바12 2015.09.22 18:29 신고

    겨울이 오기전에 꼭 한번 가보고 싶네요! 추우면 가기가 좀 그래요 ㅎㅎ

  16. 함대 2015.09.22 18:38 신고

    가을에 다녀오기 딱인 곳이네요

  17. *저녁노을* 2015.09.22 23:45 신고

    고향 풍경같습니다.^^

  18. 워크뷰 2015.09.23 03:46 신고

    산행하고 싶어집니다^^

  19. 청결원 2015.09.23 07:13 신고

    가을 분위기 물씬 나네요

  20. pennpenn 2015.09.23 07:22 신고

    고향 냄새가 물씬 나는 마을이에요~
    오늘이 벌써 추분이네요~

  21. kangdante 2015.09.23 07:50

    이제 제법
    가을분위기가 나는 풍경입니다..
    오늘도 멋진 하루되세요!~ ^^



 


☞(양산여행/원동여행)원동 신흥사. 배내골 여행과 함께 화려한 건물 대광전이 돋보이는 양산 원동 신흥사 구경하기.


경상남도 양산시 원동면은 배내천을 들어가는 입구입니다. 산 좋고 물 좋은 곳에 명찰이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듯 원동면에서 가장 큰 규모를 자랑하는 사찰이 축천산 신흥사 입니다. 축천산 신흥사는 원동역에서 약8km로 떨어져 있으며 양산 통도사를 품에 않은 영축산과 같다는 뜻이라합니다. 신흥사는 원동 축천산 아래 절골에 살포시 앉아 있습니다. 


 

30년 쯤 전에 신흥사를 찾았을 때는 달랑 대광전 뿐이었는데 이번에 찾아가보고 큰 불사에 뒤로 넘어지는 줄 알았습니다. 신흥사를 찾아가기 위해서는 낙동강을 끼고 꼬불꼬불 이어지는 도로를 따라갑니다. 1300리를 쉼 없이 달려온 낙동강의 마지막 몸부림을 만날 수 있는 길입니다.


 

붉은 노을에 물든 낙조의 장관에 홀려 청춘남녀의 드라이버코스로 아주 인기가 높은 곳입니다. 이곳을 지나면 원동면소재지인 원리마을, 신흥사는 오른쪽으로 틀어 배내골 방향으로 들어갑니다. 내포리를 지나고 정면에 큰 산이 막고 있는 곳이 영포리입니다. 영포리에는 천년사찰 신흥사가 있습니다. 


 

창건에 관한 확실한 기록이 남아 있지 않습니다만 신흥사는 신라시대 때인 기림왕 14년인 298년에 신본스님이 창건을 하였다는 설과 원효대사가 창건을 하였다는 두 설이 전합니다. 그러나 고구려의 아도화상이 신라에 처음으로 불교를 전래 하였던 것을 보면 전자인 기림왕 14년은 신빙성이 떨어진다 하겠습니다.


 

 그런데 묘하게도 이곳 신흥사를 오래전에는 만어사라 불렀다며 양산시청 문화관광 홈페이지에 나와 있습니다. 전설 또한 현재의 삼랑진 만어사와 엇비슷하여 필자는 의구심이 듭니다.


 

신흥사 창건설화를 보면 “만어사(萬魚寺:신흥사의 옛 이름)에서 기도를 하던 가야국의 수로왕에게 말하기를 양주 땅에 옥지가 있는데 그곳에 독룡이 살고 있으므로 이를 쫓아내지 않으면 안 될 것이라 하였다. 수로왕이 정성을 다하여 기도를 함에 부처가 육신통의 주술을 발휘하니 만어사에 있던 돌들이 모두 고기로 변하여 옥지에 있는 독룡을 동해로 쫒아버렸다고 한다.” 


 

그때부터 신흥사에 있는 돌을 두드리면 쇳소리가 났다하며 그곳에 절을 세워 만어사라 하였다하는 이야기입니다. 또한 창건 당시 신흥사는 현재의 자리 건너편에 있었다하지만 정확한 위치를 알 수 없고 대광전의 기둥을 보면 옮겨지었다는 것을 유추해볼 수 있습니다. 신흥사 앞을 흐르는 계곡 또한 오래전 부터 절골로 불렀던 것을 보면 이곳에 큰 사찰이 있었던 것을 짐작할 수 있습니다.  


 

 

 

신흥사는 전통 사찰 제17호로 지정되어 있으며 대한불교조계종 제15교구인 통도사 말사입니다. 기록에 남아 있는 연혁을 보면 선조15년인 1582년 성순이 중건하였다는 기록입니다. 1592년인 임진왜란때에는 승군이 주둔하면서 영남대로를 따르던 왜군과 접전을 벌려 신흥사는 대광전을 제외한 모든 건물이 소실됩니다.


 

그 후 영조때 제작된 ‘여지도서’에 신흥사의 기록이 남아 있어 그 사이에 다시 중건된 것을 짐작할 수 있습니다. 근근이 명맥을 이어오던 신흥사는 일제 강점기때 일본 승려인 대처승에 의해 수난을 겪다가 해방 후에는 한동안 비어 있는 사찰로 남아 있었습니다. 지금의 신흥사는 영규스님에 의해 1983년부터 중창이 되었고 현재의 대 가람을 이루었습니다. 


 

신흥사의 중심 법당은 대광전입니다. 세상에 광명을 비춘다는 비로자나불은 모신 곳으로 보물 제1120호로 지정되었습니다. 1988년 대광전을 부분적으로 해체를 하였는데 그 때 상량문에 ‘순치14년’이란 명문이 나와 효종8년인 1657년에 중건 된 건물임을 알 수 있습니다. 


 

정면3칸, 측면3칸의 규모로 옆에서 보면 사람인(人)자를 한 맞배지붕이며 지붕의 처마를 받치는 공포는 다포식으로 화려하게 꾸며져 있습니다. 조선 중기의 건물이면서도 조선전기의 건축기법이 특이하게 나타난 건물입니다.



 특히 신흥사 대광전은 다른 사찰의 내 외벽에 만날 수 없는 벽화가 그려져 있습니다. 대광전의 벽화를 보면 건물 내·외벽과 포벽, 건물 내부의 대량과 고주에 그려진 것을 포함하여 70여점이나 됩니다. 건물 내부의 동쪽에는 앉은 자세의 삼존도와 여래도, 팔상도, 아수라도가 그려져 있고 서쪽에는 아미타삼존도, 6구의 보살도, 사천왕도, 여래도, 팔상도, 신중도가 그려져 있습니다.


 

특히 약사삼존도와 아미타 삼존도는 17세기 후반의 벽화로 추정되며 화풍이 유려하고 빼어난 작품이며 후불벽의 관음삼존도는 군청색 바탕에 백색안료를 사용하였습니다. 다른 벽화와 같은 시기에 제작된 것으로 보고 있지만 1801년 대광전 중수시 제작된 것이 아닌지 유추하고 있습니다.


 

신흥사 대광전 벽화는 보물 제1757호로 지정 관리 되고 있습니다. 대광전 내부의 촬영은 금하고 있어 외벽의 벽화만 사진으로 담았습니다. 훼손 상태가 심한데도 화려하고 빼어난 작품임을 알 수 있습니다. (참고:양산시청 홈페이지. 신흥사 문화재 안내판)


 

 

 

 

 

 

 

 

 

 

 

 

 

 

 

 

 

☞(양산여행/원동여행)원동 신흥사. 배내골 여행과 함께 화려한 건물 대광전이 돋보이는 양산 원동 신흥사 교통편.


경남 양산시 원동면 영포리의 신흥사를 찾아가기 위해서는 먼저 원동역 앞까지 가야한다. 부산에서 원동을 가기 위해서는 열차가 편리하다. 부산역을 출발하는 원동행 기차는 오전 7시50분, 9시28분에 있고 30분 정도 소요. 부전역에서 출발하는 원동행 열차는 오전 6시10분, 10시35분에 각각 출발하며 약 40분 소요. 원동역 앞에서 출발하는 배내골행 2번 태봉 버스는 오전 7시, 8시30분, 10시10분, 11시20분, 오후 2시, 2시40분, 5시10분, 7시40분(막차)에 있다. 신흥사 절을 구경 한뒤 원동역으로 되돌아 올때는 태봉 출발 원동역행 버스 오후 12:00, 2시50분, 3시15분, 5시45분, 8시15분(막차)에 있다, 

양산시에서 원동으로 향하는 일반버스도 있는데 138번은 오전 5시30분, 6시, 7시25분, 11시10분에 출발하며 도시철도 2호선 양산역이나 물금농협에서 이용하면 된다. 물금농협에서 원동으로 가는 137번 버스는 오전 7시25분, 10시 정각에 있다. 원동초등학교에서 내린 뒤 원동역앞에서 태봉행 2번 버스를 이용한다. 소요 시간은 10분 안팎.

 ◆원동역~배내골 대중교통편 






2014/12/15 - (경남여행/양산여행) 양산8경 임경대, 최치원의 임경대에 올라 낙동강을 바라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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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남도 양산시 원동면 | 신흥사 대광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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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wlq8995 2019.02.15 08:25

    잘읽었습니다감사합니다..






☞(경남여행/양산여행) 양산8경 임경대, 최치원의 임경대에 올라 낙동강을 바라보다.

경상남도 양산시는 양산의 빼어난 경관을 알리기 위하여 양산8경을 정하여 양산을 알리고 있습니다. 그 중 7경은 낙동강의 아름다움에 흠뻑 빠질 수 있는 낙동강 전망 1번지라 해도 손색이 없는 임경대입니다.

 


임경대는 신라 말 문장가이자 문신, 유학자였던 최치원이 “황산강 임경대에서”라는 시를 남긴 곳으로 이곳에서 바라보는 낙동강의 풍광은 그야말로 ‘한마디로 끝내준다’는 말이 딱 어울리는 곳입니다.



최치원은 자는 고운 또는 해운이며 시호는 문창으로 그는 어린 나이에 당나라에 유학하여 그곳에서 빈공과에 장원으로 올랐고 황소의 난이 일어나자 ‘토황소격문’을 지어 난을 평정하게 됩니다. 그는 헌강왕 11년인 885년에 신라로 돌아와 중용이 되는데 기우러져 가는 신라의 국운을 바로세우고자 개혁을 위한 ‘시무 10조’의 상소를 진성여왕에게 올리지만 진골 귀족의 반대로 현실의 정치에 환멸을 느끼며 모든 관직에서 물러나 팔도를 주유하다 가야산 해인사에서 신선이 되었다 합니다.



필자는 고운 최치원 선생을 여행가로 부르고 싶습니다. 필자가 찾아간 곳의 많은 곳에서 그 분의 이야기가 전설이 되어 회자되고 있었습니다. 부산의 해운대, 거창 수승대, 가야산 백운동, 지리산 불일평전과 문창대, 함안의 오치재, 양산의 임경대등우리나라 팔도에서 고운최치원 흔적을 찾을 수 있었습니다. 



고운 최치원의 흔적을 만나기 위해서 찾아간 임경대. 임경대는 양산시 물금에서 밀양의 삼랑진을 잇는 1022번 지방도의 오봉산 자락에 있습니다. 낙동강을 끼고 달리는 도로는 일찍부터 부산경남의 가장 아름다운 드라이버 코스로 알려져 많은 여행꾼이 찾고 있는 탐방지가 된지 오래입니다. 




이곳 절경의 강가 절벽에 자리한 임경대는 최근에 고운 최치원이 거닐며 황산강을 바라보았다는 임경대의 위치 문제로 말이 많았습니다. 고증을 거쳐 최근에 임경대를 다시 찾아 새롭게 정자를 세우고 쉴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하였는데 이또 한 위치가 틀린다는 이야기가 있습니다.



원동에 볼일이 있어 들렀다가 찾아간 임경대는 과연 낙동강을 한눈에 바라볼 수 있는 장소였습니다. 최치원이 본 장소가 그리 중요한가요? 필자가 보았던 이곳이 임경대구나며 느끼면 되는 것 아닌가요.









임경대는 고운대 또는 최공대로도 부릅니다. 이곳에서 바라보는 낙동강의 경치도 아름답지만 낙동강으로 떨어지는 저녁낙조도 너무 아름다워 시간가는 줄 모르고 혼을 빼 놓고 바라보다 왔습니다. 



바위에 최치원의 시가 있었다하나 장구한 세월 속에 흔적을 찾을 수 없고 “신증동국여지승람”에 전하는 “황산강 임경대에서”의 시를 옮겨 봅니다.

“연기 긴 봉우리 빾빽하고 물은 넓고 넓은데

물속에 비친 인가 푸른 봉우리에 마주 섰네

어느 곳 외로운 돛대 바람 싣고 가노니

아득히 나는 새 날아간 자취 없네“





지금도 임경대에서 바라보는 황산강은 고운 최치원 선생의 싯구와 변한 게 없습니다. 낙동강에서 피어나는 물안개로 주위의 봉우리는 숨었다 나타났다를 반복하며 넓은 강물에 비친 산 그림자의 반영속에 또 하나의 임경대가 보입니다.



현재는 황산 나루를 건너는 작은 돛단배는 찾을 수 없지만 1980년대까지 원동의 용당 나루를 건너다니던 철선의 추억을 떠 올리며 그 당시의 모습을 유추해 봅니다. 잠시나마 정자에 올라 임경대의 아름다움에 푹 빠졌던 낙동강. 그 장소가 어딘지 간에 낙동강의 아름다움은 예나 지금이나 변함이 없다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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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산위의 풍경 2014.12.15 21:50 신고

    가까이 있는대도 못가본 곳이네요.
    담번에 가보고 싶어집니다.

  2. 우슴 2014.12.15 22:54

    임경대도 많이 가꾸어져 있는 모습이네요
    예전에 오봉산 산행길에 임경사라고 암자옆
    거대한 바위에 최치원님의 붉은 글귀가 생각나네요 바위속 석간수가 아주 맛있었다는 기억이~~

    • 금정산 2014.12.16 08:01 신고

      안녕하세요. 우슴님 그곳은 임경사 바위의 임경대는 경주최씨 후손들이 임의로 임경대로 각자를 한 것으로 압니다. 임경대라는 정자가 있었다고하니 아마 현재의 임경대 부근으로 보여집니다.





 

 

☞(경남여행/양산여행)영남대로길 물금역~삼랑진역(황산잔도~작원잔도)를 걷다. 개요


근대이전에는 부산에서 한양으로 오르내리는 길이 세 갈래가 있었다. 이를 영남대로라 부르며 한양으로 오가는 가장 빠른 길잡이 역할을 하였다. 그중 현재의 경부선 선로와 겹치며 서울까지 올라가는 길이 영남대로에서는 중도 길이다. 양산에서 낙동강을 따라 이어지는 길로 영남대로 길 중 삼랑진까지가 가장 험난한 구간으로 명성이 자자하였다. 흔히 잔도로 불렀는데 이는 국어사전을 보면 “다니기 힘든 벼랑 같은 곳에 선반을 매달듯이 하여 만든 길”이라는 뜻이다. 그만큼 다니는 입장에서는 어렵고 힘든 구간이다.


 



물금역

 

 

경부선 지하차도 오른쪽 인도교로 간다.

 

 

 

 

낙동강 자전거 길과 합류,

 

 

 

중도의 영남대로에서는 이런 구간이 세 군데 있는데 그 중 두 군데가 이곳 낙동강의 양산 밀양구간에 몰려 있다. 물금에서 원동에 이르는 구간을 낙동강의 옛 이름인 황산강에서 따와 황산잔도로 불렀고 원동에서 삼랑진에 이르는 구간을 작원관에서 따와 작원잔도라 부르고 있다. 작원의 ‘작’자도 까치작(鵲)으로 날짐승도 넘어 다니기 힘든 의미를 부여하고 있다하니 이곳을 다녔을 선비의 과거 길과 보부상의 잰 걸음도 더디게 만들었을 악명 높은 길임을 알 수 있다. 한양으로 올라가는 영남대로 길을 너무 멀어 천리 길이라 하였다. 그 먼 길도 영남대로를 따라 14일이면 한양에 도착을 하였다하니 빠른 길은 빠른 길이다. 이곳을 가다보면 고을의 원님도 지나다가 빠져죽었다는 곳인 원추암도 보게 된다. 그만큼 길 가던 선비나 보부상들도 발을 헛디뎌 불귀의 객이 되었다.

 

 



 

 

용화사 갈림길

 

 

 

 

용화사 석불좌상

 

 

 

그 험한 길이 일제 강점기 때 경부선 철도가 가설되면서 영남대로는 거의 사라지고 이름만 남았다. 물금에서 삼랑진으로 이어지는 황산잔도와 작원잔도는 실 핏 줄같이 이어진 오솔길을 철로에 내주고 사라져버려 많은 안타까움이 남았지만 영남대로 길의 재조명 작업을 하면서 옛 ‘작원잔도’에서 바위에 걸린 돌다리를 찾았다. 이구간이 살아남게 된 것은 작원터널이 뚫리게 되면서였다. 바위에 달아 낸 선반식으로 만든 영남대로 길은 4대강 사업의 하나인 낙동강 구간의 자전거 길에서 데크로교량을 만들어 옛 영남대로의 원형을 조금이라도 볼 수 있는 것이 다행이라면 다행이다. 이번에 자전거 전용 길인 낙동강 자전거 길을 따라 영남대로의 일부분이었던 황산잔도와 작원잔도 구간을 눈으로 확인하며 말없이 흐르는 민족의 대동맥 낙동강을 다시 한 번 바라보는 계기가 되었다.



 

 

 

 

정현덕 공덕비

 

 

 

 


 

☞(경남여행/양산여행)영남대로길 물금역~삼랑진역(황산잔도~작원잔도) 경로.

 영남대로 길을 걷기위해서는 황산강 하류의 경남 양산시 물금역에서 시작한다. 경부선 물금역~ 물금취수장~용화사 입구~용화사~물문화관~동래부사 정현덕 공덕비~경파대~원동취수장~서룡문화생태공원~원동 갈림길~원동문화생태공원 자전거 쉼터~가야진사~작원잔도 유적~작원진 선착장~작원관(~다시 선착장)~처자교 안내판~삼랑진문화생태공원~삼랑진역. 영남대로의 황산잔도~작원잔도를 따라 물금에서 삼랑진역까지 GPS 전체 거리는 약 21㎞, 휴식을 포함하면 7시간 즘 걸린다. 순수 답사 시간만 5~6시간이며 평지를 걷는 길이라 누구나 답파할 수 있다.



경파대

 

 

 

 

 

 

 

 

 

황산잔도와 작원잔도를 걷기 위해서는 경부선 물금역에서 출발한다. 물금역을 빠져나오면 왼쪽으로 꺾어 2차선의 도로를 간다. 200m를 가면 서부아파트 앞 삼거리에 닿고 왼쪽 도로를 가면 경부선 선로 밑으로 지하차도가 연결된다. 인도길 입구에 자전거길 이정표가 붙어있다. 지하인도를 따라 올라가면 낙동강 둑길 위로 난 도로다. 직진한다. 도로를 따라 200m 정도 가면 4대강사업으로 조성한 ‘낙동강 종주 자전거 길’과 만난다. 왼쪽 길은 낙동강 자전거 길의 종착점인 을숙도 방향이고 삼랑진역은 직진이다. 물금취수장 옆을 지나가면 용화사 갈림길이다. 가야할 길은 '베랑길'의 직진길이지만 왼쪽으로 내려가 용화사를 잠시 둘러보고 나온다. 굴다리를 통과하면 바로 용화사다.


 

 

 

 

 

 

 

양산화제석교비

 

 

요산 김정한의 중편소설인 ‘수라도’의 무대로 소설 속에는 용화사가 미륵당으로 나온다. 가야부인이 황산장에 시아버지 제사상을 보고 오다가 우연히 지금의 용화사가 있는 곳에서 반쯤 묻혀 있는 미륵불을 발견하게 된다. 가야부인은 이곳에 암자를 세우려고 하지만 그 당시 사대부 집안에는 유교 문화가 뿌리 깊어 반대에 부딪치게 되고 그의 사위가 암자를 짓게 된다. 그곳에서 발견된 미륵불이 현재 보물 제491호 석조여래좌상이다. 용화사 마당에는 '수라도' 기념비가 서 있어 소설속의 무대임을 보여주고 있다. 이곳 대웅전 옆에는 여러 기의 비석이 있다. 그 중 한기는 1694년(강희33년) 황산잔도를 정비하며 세운 비석인 ‘황산잔로비’다. “갑술년(1694년)에 군수 권성구가 탄해 스님과 별장 김효의를 시켜 깊은 곳은 메우고 험한 곳은 깎아 평탄한 도로를 만든 공을 기려 세운것이다”며 양산읍지에 기록하고 있다.

 



 

 

 

 

 

 

 

 

 

다시 나와 자전거 길로 올라가면 바로 물문화관을 지나간다. 경상도 사투리로 ‘베랑’은 ‘벼랑’이란 뜻이며 지금은 낙동강에 교량을 세워 자전거길을 만들어 놓았다. 옛 영남대로의 황산잔도는 형체도 알 수 없지만 길을 따로 만들 수 없을 정도로 험로에다 경부선 선로로 교량을 만든 이유를 알 수 있다. 가야할 길은 아득하지만 정면에 바위가 슝슝 박혀있는 부산 근교의 3대 악산인 토곡산과 그 끝에 용굴산이 웅장한 모습을 하고 있다. 곧 교량 옆으로 동래부사 정현덕 공덕비가 물가에 서 있고 잡목과 잡풀에 파 묻혀 있지만 주변으로 옛길의 흔적이 조금은 보인다. 정현덕 공덕비는 조선말기 문신으로 동래부사, 형조참판등을 지낸 인물이며 흥선대원군의 심복이었다. 1871년(고종8년) 그의 덕을 칭송하기 위해 세운 비석이다.



 

 

 

 

 

 

 

 


낙동강 물 위로 난 교량을 따라 걷는다. 다시 조선 시대 선비들이 앉아 시를 읊던 바위 경파대다. 용의 발톱마냥 툭 튀어나온 바위로 조선시대 선비 정임교는 직접 ‘경파대기’를 지어“만년의 낙이 이보다 더할 수 없다”며 이곳에서 선비들과 시를 읊고 즐겨 찾았다. 중국 당나라 시인이 쓴 ‘채련곡’에 “거울 같은 물, 바람 없어도 절로 물결인다”의 구절에서 따왔을 정도로 이곳의 운치는 뛰어나다. 경파대를 지나면 콘크리트로 포장된 강변길이다. 자전거 종주 인증센터를 지나고 나면 원동취수장이다. 물금에서 원동구간은 많은 자전거 동호인들이 다녀 항상 도보 꾼은 주의를 기우리며 걸어야 한다.

 



 

 

 

 

 

 

 

취수장를 지나면 삼거리와 만난다. 오른쪽은 ‘수라도’의 무대가 된 화제마을 방향이며 답사 길은 가야진사 방향 직진 길이다. 작은 다리를 건너면 길옆에 ‘양산화제석교비’가 있다. 영조15년(1739년)에 세웠던 비로 화제천을 건너기 위해 만든 토교(나무로 지주를 세우고 다리를 만들어 솔가지를 꺾어 다리 위에 차곡차곡 놓고 그 위를 다시 흙으로 덮었다하여 토교로 불림)가 잦은 수해로 떠내려가자 돌을 쌓아 무지개다리를 완공한 기념으로 세운 비석으로 현재 이곳의 지명이 아직도 토교로 불린다. 넓은 낙동강 둔치 가운데로 자전거 길이 이어진다.



원동역 원리마을 갈림길

 

 

 

 

 

 

 

 

왼쪽으로 낙동강이 흘러가고 강바람이 세차게 휘몰아친다. 토곡산이 더욱 가깝게 보일 때 쯤 쉼터가 있는 서룡문화생태공원이 있다. 낙동강 건너에는 김해 무척산에서 석룡산으로 능선이 흘러 다시 금동산을 솟구치고 그 가느다란 능선이 매리에서 사그라진다. 아직도 4대강 공사가 끝나지 않았는지 자전거 길 아래로 강둑을 정비하는 공사가 한창이다. 기존의 풀과 나무들이 드리워진 강변을 포크레인으로 싹 밀어버리고 호안공사를 왜 일률적으로 해야 하는지 의문이 간다. 부지런히 60분을 걸으면 원동역 인근을 지나고 원동으로 갈라지는 삼거리가 나온다. 삼랑진역은 직진이다. 낙동강과 원동천이 만나는 강가엔 갈대가 바람 부는데로 흔들리며 하얀꽃이 흐드러지게 피었다. 



 

 

 

 

 

 

 

가야진사.

 

 


다리를 건너 가야진사가 있는 모래톱을 20여분 가면 원동문화생태공원과 자전거길 삼거리다. 가야진사를 가기위해서는 왼쪽 '원동지구' 방향으로 간다. 바람이 쌩쌩 불 어 추운날씨에도 모 교회에서 단체로 야유회를 와 있다. 팔각정자가 있는 주차장 끝에서 왼쪽에 보이는 가야진사로 간다. 삼국시대 이전부터 원동과 용당마을을 오가는 나룻배가 있던 자리로 이곳에 가야진사가 설치되어 있다. 이곳은 삼한시대부터 국왕의 이름으로 정례의식을 행하던 곳이다. 신라가 가야를 정벌할 때 이곳으로 왕래를 하였다하며 매년 봄, 가을에 향촉과 제관을 보내어 제사를 올려 장병의 무운장구를 빌었던 곳이다. 또한 낙동강의 범람을 막고 안전한 뱃길을 기원하며 제사를 지내던 곳으로 현재도 그 명맥을 이어오고 있다.


 

 

 

 

 

 

 

 

 

☞(경남여행/양산여행)영남대로길 물금역~삼랑진역(황산잔도~작원잔도) 가야진사와 작원잔도 유적지를 만나다.


가야진사는 4대강 사업 조성으로 발굴을 거치고 현재는 둔치일대를 깨끗하게 정리를 한 상태다. 용신제 전수관 앞을 지나 둔치 길을 따라간다. 오른쪽 경부선 철길 밑으로 자전거길이 지나가지만 20분 정도 둔치를 직진해서 가면 다시 자전거 길과 연결된다. 이정표에는 '삼랑진 4.2㎞'로를 알리고 있다. 삼랑진에서 원동으로 이어지는 물길은 “S"자로 이어져 모래톱이 많이 발달해 있다. 20분 뒤 '밀양 1㎞' 안내판을 지나 곧 작은 다리를 건넌다. 오른쪽으로 툭 볼가진 시루봉 암봉이 눈길을 끈다. 다시 낙동강 위로 놓인 교량를 따라 간다. 양산과 밀양의 경계를 지나면 작원잔도 안내판이 붙어 있다. 이곳에 영남대로의 옛길인 작원잔도의 모습을 조금은 볼 수 있다. 흘러내린 바위에 사다리꼴로 돌이 걸쳐진 작원잔도의 모습이 신기하다. 현재의 작원잔도 원형이 보존된 것은 경부선 작원관 터널이 뚫여 그래도 원형이 훼손되지 않고 보존되어 옛길의 흔적이 남아 있다.



시루봉

 

 

 

 

작원잔도 유적지

 

 

 

 

 

☞(경남여행/양산여행)영남대로길 물금역~삼랑진역(황산잔도~작원잔도) 작원관의 역사를 배우다.


교량 길을 1㎞ 이상 가면 콘크리트 길과 만나고 곧 작원진 선착장이다. 이곳에서 작원관지를 잠시 둘렀다 오자. 이정표가 없어 유의를 해야한다. 오른쪽 굴다리를 지나 왼쪽으로 가면 현재 작원관과 위령탑이 복원되어 있다. 영남대로에서는 두 개의 관문이 있다. 작원관과 주흘관으로 관원의 숙박과 검문을 위한 시설이다. 작원관은 임진왜란때 밀양부사 박진장군이 왜적을 맞아 군관민 300명이 결사항전 하였지만 패한 곳으로 1995년 작원관의 성문을 복원하고 위령탑을 세워 기리고 있다.


 




 

 

 

 

 

 

 

☞(경남여행/양산여행)영남대로길 물금역~삼랑진역(황산잔도~작원잔도) 처자교의 전설을 만나다.


삼랑진역으로 가기위해서는 선착장까지 되돌아간다. 20분가량 가면 처자와 스님의 이야기가 전하는 처자교 안내판이 있다. 밀양지명고에보면 "작원관 인근의 작은 암자에 스님이 살았는데 인근의 마을에 사는 미모의 처자를 연모하였다. 어느 해 두 남녀는 사랑을 걸고 다리 놓기 시합을 벌렸다. 스님은 행곡천의 다리를 맡고 처자는 우곡천의 다리를 각각 맡아 공사를 시작하였는데 스님은 여자라고 처자를 앝잡아 보지만 처자는 열심히 다리 공사를 하고 스님보다 먼저 다리를 완공한다. 스님은 자신의 교만함이 일을 그르친 것을 깨닫고 낙동강에 몸을 던져 죽었다. 이에 처자도 따라서 죽었다"는 전설이 전한다. 그 후 스님이 만든 다리는 승교, 처자가 만든 다리는 처자교로 불렀다는 기록이 남아 있다.


 

작원관 유적지

 

 

 

 

 

 

 

 

처자교 발굴사진

 

 

 

마을주민들 사이로 전해오던 처자교 이야기를 4대강 공사때 민원을 제기하여 혹시나 하는 마음으로 시작한 처자교 유적 발굴이 사실로 들어났다. 그리고 복원을 하지 않고 확인만 한뒤 보존을 위해 다시 모래로 덮어 둔 상태라 현재 위치를 찾기도 힘들게 잡풀이 웃자라 있다. 10분가량 더 가면 작은 목재 데크 다리 직전에 있는 갈림길과 만난다. 직진하여 다리를 건너가면 안동댐으로 이어지고 삼랑진역은 오른쪽으로 자전거 길을 벗어난다. 원형의 쉼터에서 오른쪽 철로가 놓인 둑길로 간다. 삼랑진역 인근으로 철둑 옆 도로를 따라 50m가량 가면 지하통로가 있다. 지하통로로 해서 삼랑진역으로 갈 수도 있지만  삼랑진역의 취수탑을 보며  둑길의 도로를 따라 가도 삼랑진역으로 연결 된다.

 

 

 

 

 

 

 

 

 

삼랑진역 취수탑

 

 

 

☞(경남여행/양산여행)영남대로길 물금역~삼랑진역(황산잔도~작원잔도) 교통편.


이번 물금과 삼랑진코스는 경부선이 지나감으로 기차를 이용하면 편리하다. 출발지인 물금역으로 가는 무궁화호 열차는 오전 6시35분(첫차), 7시50분, 8시42분, 9시25분, 10시27분 등이고 부전역에서 물금으로 가는 열차는 오전 6시25분, 8시25분, 10시40분 등 하루 다섯 차례 있다. 삼랑진역에서 부산으로 가는 열차는 오후 5시55분, 6시22분, 7시4분, 7시48분 등에 있다. 부전역으로 가는 열차는 오후 3시38분, 8시12분, 9시4분 등에 있다.

 












  1. mindman 2013.12.24 06:25 신고

    대단하십니다. 저 길을 다 걸었다니요.
    그런데, 산길 흙길에 비해서 포장된 자전거 길은 무릎에 어떻든가요? ^.^

    즐거운 성탄절(聖誕節)입니다. 멋진 날 되십시오.

  2. 행복끼니 2013.12.24 07:28

    아주 멋지네요~
    행복한 크리스마스 이브되세요~^^

  3. 라이너스™ 2013.12.24 07:30 신고

    정말 멋진 여행이네요^^
    잘보고갑니다. 멋진 하루되세요^^

  4. kangdante 2013.12.24 07:30

    낙동강 줄기를 따라
    자전거여행도 즐거울 것 같아요.. ^^

  5. 릴리밸리 2013.12.24 07:35 신고

    자전거길을 아주 잘 만들어 놓았네요.
    주변에 아름다운 경치들 잘 보고 갑니다.^^

  6. 핑구야 날자 2013.12.24 08:23 신고

    기차를 보니까 훌쩍 떠나고 싶어지는 걸요

  7. coinlover 2013.12.24 08:41 신고

    공덕비가 참 애매한 위치에 만들어져있군요.

  8. ★입질의 추억★ 2013.12.24 10:24 신고

    경관이 아주 수려하네요. 중간에 터널 속으로 들어가보고 싶고요.
    즐건 성탄절 맞으시길요

  9. 귀여운걸 2013.12.24 10:24 신고

    와~ 자전거 타고 달리면서 아름다운 광경을 맞이할수 있겠군요~
    저두 조만간 자전거여행 다녀와야겠네요^^

  10. 굄돌* 2013.12.24 10:54 신고

    물금이라는 말을 얼마만에 들어보는지 모르겠네요.
    자전거로 가도 좋겠지만
    천천히 걷는 것도 좋을 것 같아요.

  11. MINi99 2013.12.24 12:14 신고

    정말 멋진 길이네요. 자전거 아니더라도 가볍게 산책해도 좋을듯 합니다. 행복한 크리스마스 보내세요^^

  12. 톡톡 정보 2013.12.24 12:34 신고

    자전거여행하기에 좋은 길이네요. 잘 보고 갑니다.
    즐거운 크리스마스 보내세요^^

  13. 주리니 2013.12.24 13:03

    이런 종주길을 한번 달려보고 싶더라구요.
    오르막엔 낑낑 대지만요. 행복한 성탄절 보내셔요~

  14. 포장지기 2013.12.24 19:01 신고

    아이들과 꼭 한번 해보고 싶은게 자전거 여행인데..
    내년쯤엔 한번 도전해볼수 있을듯 합니다..
    잘보고 갑니다.,.행복한 성탄 저녁 되세요^^



 

 

☞(경남여행/양산원동여행)낙동강 가야진사. 신라와 가야의 접경지 용당나루터와 용신설화가 전해오는 가야진사.

 

태백산 황지에서 발원한 낙동강은 1300리를 달려와 부산 을숙도에서 남해 바다로 거침없이 흘러갑니다. 그런 낙동강은 황산강의 옛 이름을 달고 있습니다. 아마 그 연유는 윗 지방에 홍수가 나면 이곳 하류에는 항상 누런 황톳물이 흘러내려 황산강으로 불린것은 아닌지 개인적으로 생각을 해봅니다. 지금도 낙동강의 하류에는 황산이란 이름이 구전으로도 남아 있습니다.

 

 

 

 

물금에서 원동으로 이어지는 영남대로길을 황산잔도라 불려지며 물금장을 황산장으로 불렸던 것을 보면 이해가 될 것 같습니다. 낙동강은 신라와 가야의 접경 지역이었습니다. 그와 함께 크고 작은 충돌이 생겼고 황산강의 상류인 원동과 김해시 상동을 잇는 용당에는 용당나루터 있었습니다.

 



 

 

 

이곳은 신라 눌지왕(재위 417~458)때 가야를 정벌하기 위해 강을 건너고 왕래하던 나룻터가 있던 곳으로 일명 옥지주로 불렀습니다. 삼국시대부터 조선시대를 이어오기까지 낙동강을 건너는 뱃길의 안전과 강물의 범랑을 막기위해 제사를 지내왔던 곳으로 가야진사가 자리하고 있습니다. 현재도 원동의 당곡마을 건너편 모래톱에는 1406년(태종6)에 지어진 가야진사의 사당이 남아 있습니다.

 

 

 

 

지금의 한강, 금강, 포항의 곡천강등과 함께 국가의 주요 4대강에 제사를 지냈덩 ‘사독’의 하나였다고 삼국사기에 나와 있다합니다. 나라에서는 매년 이곳에 향축과 칙사를 보내어 국가의식으로 매년 이곳에서 제사를 지냈다합니다. 세월이 흘러 현재에도 그 전통은 이어져 이곳에서 마을의 안녕과 홍수로부터 마을을 지켜줄 것을 기원하며 가뭄이 들 때에는 이곳에서 용신에게 비를 내려줄 것을 염원하는 기우제를 지내기도 합니다.

 

 

 

 

사당을 보면 정면 1칸에 측면 1칸의 맞배지붕의 작은 건물입니다. 사당 안에는 제상과 함께 머리 셋 달린 용신을 모시고 있습니다. 용은 상상속의 동물로 물을 다스리는 신입니다. 천태산과 강 건너 용산을 잇는 지점으로 땅의 기운이 모이는 곳에 가야진사가 있다 합니다.

 

 

 

 

 

현재 가야진사가 있는 이곳은 이명박 정부 때 4대강 사업으로 대대적인 정비를 거쳤습니다. 주위를 모두 정비되고 발굴작업도 거쳐 현재는 공원화되어 자전거 길의 쉼터와 시민들의 휴식처가 되었습니다.

 

 

 

 

 

☞(경남여행/양산원동여행)낙동강 가야진사. 신라와 가야의 접경지 용당나루터와 조강지처를 버린 용의 전설이 궁금해요.

 

가야진사에는 다음과 같은 설화가 전해옵니다. 옛날 호랑이가 담배를 피던 시절로 거슬러 올라갑니다. 양주도독부의 전령이 공문서를 가지고 대구로 가던 길에 이곳 원동의 주막에 하루를 묵게 되었습니다. 그 날밤 꿈에 용 한 마리가 나타나 자신은 요 앞 용소에 살고 있는 용이라 이야기하며 남편용이 첩만을 사랑 하고 자신은 멀리하니 그 첩용을 죽여달라고 부탁을 합니다. 그러면 꼭 그 은혜를 갚겠다고 하였습니다.

 

 

 

 

다음 날 용의 딱한 사정을 듣고 전령은 용소로 달려가 보니 아니나 다를까 용 두 마리가 밀월을 즐기는 것을 보고 첩용과 남편용임을 직감하고 전령은 단숨에 용을 한 마리 죽였습니다. 그러나 전령은 실수로 그만 첩룡이 아닌 남편용을 죽이게 된 것을 안 본처용은 죽은 남편용 앞에서 슬피울다가 전령에게 보답을 한다며 그를 태우고 강 속 용궁으로 사라졌다는 용신설화입니다.

 

 

 

 

 

그 이후 주변 마을에는 가뭄과 기근등 재앙이 끊이지 않아 지금의 자리에 사당을 짓고 용세마리와 전령의 영혼을 위로하기 위해 매년 봄 가을에 돼지를 잡아 통째 용소에 던지는 제사를 지내고 있습니다. 지금 가야진사에는 그 용신제의 전수를 위한 전수관도 함께 지어져 있습니다.

 

 

 

 

가야 진사 맞은편에 낮이 막한 둥근 산이 용산입니다. 보기에도 용이 강물 안으로 머리를 박고 있는 모습으로 최근에는 다음과 같은 이야기가 있습니다. 현재 이곳 용산 목을 가로지르며 부산대구고속도로가 지나가고 있습니다.

 

 

 

 

목이 끊어져 용의 기운이 다 빠졌다하여 마을에서 진정을 하여 끊어진 고속도로 위를 연결하는 공사를 실시하여 겨우 숨만 이어지도록 해놓았습니다. 용산 앞에는 물빛이 푸르다 못해 검게 보여 깊이를 모르는 웅덩이가 전설 속에 첩과 함께 밀월을 즐긴 용소입니다.

 

 

 

 

 

 

 

 

 

 

 

 

 

 

가야진사

 

 

사진상의 강이 낙동강입니다. 강건너편에 흰 건물이 있는 앞이 용소이며 오른쪽 작은 산이 용산입니다. 그 뒤로 현재 신대구 고속도로가 지나가고 있습니다

 

 

 

 

◆발굴당시 유적지와 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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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남도 양산시 원동면 | 가야진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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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행복끼니 2013.12.21 06:43

    가야진사이야기~
    잘읽고갑니다~
    즐겁고 행복한 주말되세요~^^

  2. 릴리밸리 2013.12.21 07:52 신고

    전설과 함께보니 더 실감이 나네요.
    용산과 용소 잘 보고 갑니다.행복한 주말 되세요.^^

  3. 핑구야 날자 2013.12.21 08:15 신고

    용의 전설을 생각하면서 거닐면 재미있을 것 같아요

  4. 아쿠나 2013.12.21 08:23 신고

    경남여행에 대해서 알아보시는 분들에게
    유용한 정보가 될것 같네요~ 잘보고갑니다 ^^

  5. 미소바이러스 2013.12.21 08:58 신고

    정말 전설과 함께 하면 좋을것 같습니다
    잘보고갑니다

  6. kangdante 2013.12.21 09:10

    한번 들려보고 싶어집니다..
    덕분에 즐감했습니다..
    편안한 주말보내세요.. ^^

  7. 귀여운걸 2013.12.21 09:30 신고

    전설과 함께 생생한 사진을 보니 머리속에 쏙쏙 들어와요~
    덕분에 관심이 많이 생겨서 다음에 꼭 가봐야겠어요^^

  8. landbank 2013.12.21 09:35 신고

    그런 전설이 있었군요 ㅎㅎ
    덕분에 잘보고갑니다

  9. [블루오션] 2013.12.21 09:44 신고

    양산원동여행에 대해서 덕분에 잘 알아갑니다 ^^

  10. 여기보세요 2013.12.21 10:56 신고

    참 좋으네요.^^오늘도 즐거운 하루되세요.잘보고갑니다.

  11. viewport 2013.12.21 11:09 신고

    전설이 재미있습니다,,,, 오랜 역사속에 묻어 있는 전설들이 더 의미있게 만들어 주는거 같아요
    주말 잘 보내시구요

  12. 드래곤포토 2013.12.21 11:10 신고

    전설이 있는 곳
    잘보고 갑니다.
    즐거운 토요일 되세요 ^^

  13. 드래곤포토 2013.12.21 11:10 신고

    전설이 있는 곳
    잘보고 갑니다.
    즐거운 토요일 되세요 ^^

  14. 톡톡 정보 2013.12.21 13:39 신고

    가야진사의 전설 재미있게 잘 보고 갑니다.
    즐거운 주말 보내세요^^

  15. +요롱이+ 2013.12.21 19:45 신고

    한번 들러보고 싶은걸요^^
    너무 잘 보고 갑니다!



 

 

☞(경남여행/양산여행)김정한의 수라도 무대였던 소설속의 미륵당이 용화사. 석조여래좌상을 보다.

 

양산시 물금읍의 물금역을 나오면 물금취수장을 따라가는 길이 나옵니다. 이 길은 조선시대 한양으로 올라가는 3곳의 영남대로 중 한곳으로 부산을 거쳐 양산에서 낙동강을 따라 올라가는 중도의 영남대로입니다. 이 초입에 용화사의 작은 절집이 있습니다. 또한 한양으로 가는 영남대로상에는 위험한 길로 알려진 곳이 세 곳입니다. 황산잔도와 작원잔도 그리고 토끼벼루로 세 곳 중 두 곳이 이곳 물금과 원동 그리고 삼랑진을 잇는 낙동강 길에 있습니다.

 


 

 

 

낙동강을 예전에는 황산강이라 불렀습니다. 그 이름을 따온 황산잔도는 험하기로 익히 알려져 한양으로 올라가는 선비들에게는 공포의 대상이었습니다. 그 황산잔도의 초입에 있는 용화사는 절의 사세에 비해 보물인 용화사 석조여래좌상을 모시고 있습니다. 그 연유를 보면 부산의 문인이었던 요한 김정한의 중편소설 ‘수라도’에 잘 나와 있습니다. 수라도의 배경은 이곳 화제리를 배경으로 쓴 소설입니다. 수라도의 내용 속에는 미륵당이 등장합니다.

 

 

 

 

☞(경남여행/양산여행)가야부인이 창건한 미륵당이 용화사, 수라도 무대였던  미륵당 석조여래좌상을 만나다.

가야부인이 시아버지 허진사의 제사장을 보고 오다 이곳 골짜기에 반쯤 묻혀 있는 미륵불을 발견합니다. 가야 부인은 그곳에 절을 세우기로 작정을 하지만 조선시대 사대부의 유교 관습에 의해 집안의 반대에 부딪치게 됩니다. 그러나 그의 사위가 가야부인의 뜻을 알고 절을 짓는데 그곳이 지금의 용화사로 소설속의 미륵당입니다. 그것을 뒷받침하는지 미륵당에 얽힌 전설이 남아 있습니다.

 

 

 

 

안내판에도 언급을 하고 있지만 낙동강 건너 김해시 상동면 감로사지에 있던 불상이라 합니다. 일제 강점기때 일본인이 본국으로 가져가기 위해 옮겨 오다가 어떤 연유인지 모르지만 낙동강변에 버렸다는 전설입니다. 소설속에는 가야부인이 그것을 발견하게 되어 미륵당을 짓게 되는 것으로 나옵니다. 지금 용화사에는 용왕대재의 행사를 봄이면 한다고 합니다. 낙동강의 강물에서 건져 올렸다하여 용왕대재를 지낸고 있습니다.

 


 


 

 

 

용화사는 사실 미륵으로 불리는 석조여래좌상을 빼면 너무 초라한 절집입니다. 그럼 용화사 석조여래좌상에 대해 알아 보겠습니다. 문화재 안내문을 보면 보물 제491호이며 소재지는 경상남도 양산시 물금읍 물금리입니다.

 

 

 

 

 

불상은 통일신라시대 불상으로항마촉지인여래상으로 양산에서는 유일하다고 합니다. 광배는 파손된 상태였고 불상은 낙동강의 뻘밭에서 건져 올렸는지 백색의 호분이 범벅되어 원형을 알아 볼 수 없을 정도였습니다. 지금 용화사의 석조여래좌상은 광배와 대좌가 완벽한 모습으로 갖추어진 상태입니다. 이는 복원과정을 거쳐 현재의 완벽한 모습이 되었습니다.

 

 

 

 

 

 

대좌도 대좌지만 대좌 뒤의 광배가 화려하며 조각수법이 매우 우수하다합니다. 하늘을 날고 있는 천인상과 구름을 세겨 본존상이 구름위에 떠 있는 느낌을 주는 것이 합천 청량사 석조여래좌상의 광배에도 나타난다합니다. 광배의 뒷면에는 하늘에서 하강하는 천인상 2구가 음각되어 있어 통일신라시대 불상의 광배 뒷면에 공양천인상이 세겨진 것은 용화사 석조여래좌상 뿐이라합니다. 그만큼 아름다운 광배의 모습을 하고 있어서 그런지 무뚝뚝해 보이는 석조여래좌상이 더욱 아름답게 보이는 것 같습니다.

 

 

 

 

 

용화사에서는 낙동강이 보이지 않습니다. 강가 옆이면서도 낙동강이 보이지 않는 것은 아이러니가 아닐수 없습니다. 그 이유를 가보면 용화사 앞으로 서울로 올라가는 경부선 선로가 놓여져 있어 항상 덜커덕 거리는 열차의 소음을 들을 수 있습니다. 그러나 낙동강은 보이지 않습니다만 낙동강을 볼 수 있는 굴다리가 뚫여 있습니다. 일제강점기때 수탈의 목적으로 놓여진 경부선은 처음에는 단선으로 놓였습니다. 단선일때 붉은 벽돌을 돌려 놓은 동굴의 내부에 사각의 돌을 깍아 차곡차곡 쌓아 올린 모습이 그때의 상황을 그대로 굴안에서 보여줍니다. 그리고 복선이 되어 확장을 했던 굴다리의 모습 함께 볼 수 있습니다. 지금은 이곳이 4대강 사업으로 자전거 길이 연결되어 시원하게 황산잔도를 볼 수 있어 여행삼아 가면 너무 좋습니다. 그럼 지금부터 용화사 석조여래좌상을 둘러 보도록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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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남도 양산시 물금읍 | 용화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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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landbank 2013.12.19 09:02 신고

    멋지네요
    덕분에 너무 잘보고갑니다

  3. coinlover 2013.12.19 09:13 신고

    용화사라는 이름의 절이 꽤 있나봅니다. 제가사는 통영에도 있거든요^^

  4. 죽풍 2013.12.19 09:22 신고

    영암 도갑사 암자의 미륵암과 닮았군요.
    잘 보고 갑니다.

  5. 라오니스 2013.12.19 09:52 신고

    쉽게 볼 수 있는 불상이 아니로군요 ..
    용화사 .. 의미있는 절집입니다...

  6. MINi99 2013.12.19 11:08 신고

    눈빛이 조금 무서워 보이는 부처님이시네요^^

  7. 울릉갈매기 2013.12.19 11:57

    아주 특이하네요~
    보통은 금불상이 모셔져 있는 풍경인데
    여긴 석불상이 있다니요~^^
    행복한 시간 되세요~^^

  8. viewport 2013.12.19 12:56 신고

    예전 선조들의 작품들이 정말 대단하다고 느껴집니다....
    저런 작업을 하나하나 손으로 다 했을테니 말이죠,,,
    덕분에 이런 아름다운 광경도 볼수 있구요

  9. 건강정보 2013.12.19 13:39 신고

    저렇게 만들었다는것 자체가 정말 신기할뿐이예요..

  10. 명태랑 짜오기 2013.12.19 15:23 신고

    석불상 조각을 하는것만도 참 힘들었을거 같네요.
    용화사 석불상 잘 보고 갑니다^^

  11. 헬로끙이 2013.12.19 16:04 신고

    저렇게 만든게 너무 신기한데요 ~ 덕분에 잘 보고갑니다 ^^
    감기조심하셔용

  12. *저녁노을* 2013.12.19 16:53 신고

    석불상인군요.
    잘 보고갑니다.

  13. 천추 2013.12.19 17:20 신고

    저런 양식의 불상들이 거의다 파손되있다는건 정말 안타깝군요.
    하지만 용화사에라도 온전한게 남아있어 다행인것 같습니다.

  14. 영도나그네 2013.12.19 17:46 신고

    양산 물금에 이렇게 고풍스런 용화사와 미륵블이 있었군요..
    언젠가는 한번 들려 봐야 할 곳 같습니다..
    좋은 곳 잘보고 갑니다..

  15. 데미안 주얼리 2013.12.19 19:26 신고

    저도 한번 가보고 싶어지네요.
    잘 보고 갑니다~

  16. 신기한별 2013.12.19 20:32 신고

    쉽게 볼 수 있는 불상이 아닌가 보군요. 잘 보고 갑니다~

  17. 별내림 2013.12.19 20:44 신고

    불상잘보고갑니다

  18. 오브로 경제학 2013.12.20 00:24

    불상,,포스팅이 따뜻합니다 ^^

  19. 현이의 다이아몬드 2013.12.20 00:39

    석불은 많이 못봤었는데 사진으로 보니 근엄해보입니다 .

  20. 워크뷰 2013.12.20 04:12 신고

    한번 가보고 싶어집니다^^

  21. 린넷 2013.12.20 09:32 신고

    즐거운 금요일입니다.
    전국방방곡곡 추위와 눈 소식이 끊이지 않네요.
    감기조심하시고 뜨끈한 음식으로 추위 이기세요!
    즐거운 주말되시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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