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여행/양산여행)양산 순매원 매화가 필때 가장 인기 있는 양산 원동 토곡산 산행. 양산 원동 토곡산
춘래불사춘(春來不似春)
‘봄이 왔는데 봄 같지가 않다’는 말이
요즘 우리나라의 처해진 상황을 말하는 것 같습니다.
토곡산 지도
양산 원리 지장암 토곡산 입구 구포국수 주소:경남 양산시 원동면 원동로 1748 구포국수
트랭글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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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19가 온 나라를 들끓게 하여
봄이 왔는데도 마음은 겨울의 긴 터널을
헤어나지 못하고 무겁기만합니다.
이런 때 일수록 개인 위생과
마스크 등에 신경을 써서
바이러스를 이겨내야겠습니다.
산을 찾는 동호인은 엄혹한 시기라도
몸이 건질 건질 하여 집에 가만히 있지 못하여
배낭을 꾸려 부산 근교의 산이라도 찾아 떠나야 합니다.
그래서 필자도 ㅎㅎ 부산과 가깝고 꽃 산행으로
기분도 전환해주는 원동의 토곡산(土谷山·875m) 산행을 하고 왔습니다.
춘삼월에는 부산과 가까운 원동에서
가장 먼저 매화로 봄 소식을 전해와
예년까지 떠들썩하게 열렸던
원동매화축제는 올해 열리지 않습니다.
그러나 매화는 일주일 정도 일찍 꽃망울을 터트리며
낙동강은 꽃 물을 들이고 있습니다.
토곡산은 꾀꼬리가 좋아하는 작약이 많아 함박산으로 불렸습니다.
언제부터 토곡산으로 불려지게 되었는지는 알 수 없다고 합니다.
토곡산에는 다양한 등산로가 열려 있습니다.
원동초교에서 오르는 코스가 대표적이면
물금 역에서 시작하여 오봉산~선암산을 거치는 장거리 코스와
서룡리에서 용굴산을 오르는 아기자기한 암릉코스도 있습니다.
필자가 오른 원리 지장암 코스는
용굴산 코스와 함께 토곡산에서
가장 인기 있는 코스입니다.
경남 양산시 원동면 원리 토곡산은
지장암 입구 작은주차장에서 시작합니다.
지장암~물맞이폭포~596m봉~암릉구간~함포마을 갈림길~
토곡산 정상~선암산 갈림길~용굴산 갈림길~‘헬기장 삼거리 3’갈림길~
석이봉~함포마을회관~지장암 입구 주차장순이며 원점회귀 산행입니다.
산행거리는 9.5㎞에 산행시간은 5시간 30분 안팎이 걸랍니다.
지장암입구의 작은 주차장 안쪽 시멘트 계단을 오릅니다.
이정표에 토곡산 정상까지 3.6㎞는
믿을게 못 되며 약 1㎞정도 먼 거리입니다.
300m를 올라 작은 암자인 지장암에서
왼쪽으로 꺾어 용왕당 오른쪽 산길을 오릅니다.
10여 분이면 30m 높이에서 떨어지는 물맞이 폭포를 마주합니다.
봄을 재촉하는 비가 와서 그런지 바위 병풍을 두른
폭포는 평소보다 떨어지는 물소리가 경쾌합니다.
폭포를 돌아 올라 갈림길에서 왼쪽 계곡을 건넙니다.
두 길은 토곡산 능선에서 서로 만납니다.
곧바로 토곡산 (2.9㎞)이정표가 있습니다.
워낙 급경사다 보니 이제부터 마음을 다잡아야 합니다.
숨 가프게 치받아 오르다 만나는
전망대에서 숨 돌리기를 반복합니다.
나무 한그루가 자신의 몸을 내어주어
길게 계단을 만들어 놓아 그의 살신성인을 기려
와룡송이라 이름 붙였습니다. ㅎㅎ
힘든 오르막도 끝은 있는 법.
폭포위 갈림길에서 1시간이면 596m봉 전망대에서
함포마을과 출발지인 지장암 입구 조망을 즐길 수 있습니다.
가까이는 토곡산이 솟았고 오른쪽에 부산의 구덕산과
승학산, 낙동강 건너 신어산, 무척산, 창원의 불모산 등이 보입니다.
물맞이 폭포 위 갈림길에서 올라오는
삼거리봉에서 산길은 오른쪽으로 내려갑니다.
지금부터 토곡산 정상까지 크고
작은 봉우리를 수도 없이 넘어야 합니다.
그런 만큼 많은 전망대를 지납니다.
왼쪽 골짜기에 늘밭 마을이
햇빛을 받아 졸고 있습니다.
오른쪽 함포마을 갈림길에서
토곡산(1.5㎞)은 직진하는 능선을 텁니다.
바위 턱을 넘고 우회도 합니다.
처음 만나는 15m 로프구간에서는
왼쪽으로 돌아 오르는 길도 있습니다.
두 번째 바위에서는 로프 윗쪽를 바싹 당겨잡고
몸을 옆으로 움직여야 하는데 이곳만 지나면 됩니다.
산길 좌우 깎아지른 바위 능선은
설악산의 축소판을 보는 듯 험하여
토곡산을 천태산, 달음산과 함께
부산 근교 3대 악산이라 합니다.
토곡산(0.2㎞) 이정표에서
오른쪽은 함포마을에서 올라오는
산길이 지금은 흔적조차 희미해 보입니다.
정상을 앞두고 능선은 칼등에
어울릴 만 큼 좁고 가파릅니다.
596m봉에서 1시간 40분이면
큼지막한 정상석이 있는 토곡산 정상에 오릅니다.
동쪽에서 시계방향으로 보면 천성산, 금정산, 엄광산, 신어산, 무척산과
금오산을 사이에 두고 ‘S ’라인으로 흐르는 낙동강입니다,
그리고 영남알프스 산군이 펼쳐집니다.
원동역(3.5㎞)서룡리(4.3㎞) 방향으로 직진하여
선암산과 용굴산 갈림길에서 모두 오른쪽 산길로 내려갑니다.
730m 직전 ‘헬기장 삼거리 3’ 갈림길에서
왼쪽은 원동초등학교(2.2㎞).
오른쪽 석이봉(0.9㎞)으로 봉우리를 돌아갑니다.
갈림길에서 오른쪽 함포마을(3.0㎞)로 갑니다.
여러 곳의 바위 전망대를 지나
토곡산 정상에서 50분이면 석이봉(553m)에 오릅니다.
석이봉은 바위에 석이버섯이 많다고 한데서 유래했습니다.
왼쪽은 원동초등학교(1.5㎞) 방향이며 원동역으로 바로 내려갑니다,
함포마을(2.3㎞)은 오른쪽
정상을 넘어 능선을 따라갑니다.
뚜렷한 산길을 따라가면 산불지역에서
오른쪽 능선으로 급하게 내려갑니다.
함포마을 뒤 계곡을 건너 왼쪽으로 나가
마을 길을 따라 석이봉에서
1시간 10분이면 함포마을회관에 도착합니다.
여기서 지장암주차장까지는
오른쪽 도로를 따라 500m 가면 됩니다
원동 토곡산 교통면
이번 산행은 부산역이나 부전역에서 열차를 이용해 원동역으로 가면 편리합니다.
부산역에서 오전 7시48분, 9시54분, 부전역에서 오전 6시14분, 10시35분에
출발하는 무궁화호 열차를 타고 원동역에 내립니다.
원동역에서 2번 태봉행 버스는 오전 7시10분, 8시30분, 10시45분, 11시25분에 있으며 어영행 3번 버스는
오전 6시5분, 7시55분, 10시45분에 있습니다.
‘구포국수 토곡산 입구’ 정류장에서 내려 버스 진행 방향으로 200m쯤 가면 지장암 입구가 나옵니다.
부산역 기차는 오전 8시30분, 10시45분 버스,
부전역 기차는 오전 7시10분, 11시25분 태봉행 버스와 각각 연결됩니다.
산행 후 원동역으로 나가는 버스편은
시간 맞추기가 쉽지 않아 걷는 게 편합니다.
약 2㎞ 거리에 30분 소요.
원동역에서 부산역으로 가는 열차는 오후 4시36분, 6시29분(막차)에 있습니다.
참고로 부산도시철도 증산역에서는 원동과
천태사까지 137번 양산 시내버스가 하루 4회 왕복 운행합니다.
원점 회귀 산행이라 승용차 이용도 편리합니다.
경남 양산시 원동면 원동로 1748 구포국수를 내비게이션 목적지로 하면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