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창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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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찾는 근교산취재팀은 계절변화에 민감하다. 누구라도 매주 한번 이상씩 산으로 들어간다면 그렇게 될 것이다. 3∼7일 간격으로 밟고 또 몸으로 느끼는 자연은 놀랍다. 언제나 그 모습 그대로인듯 하면서도 때만 되면 반드시 그 계절에 맞게 변해있기 때문이다. 「정중동( 靜中動)」이라는 말은 아마 이 자연의 변화에 가장 잘 어울리는 표현일 것 이다. 그런 취재팀에게 4월과 5월은 언뜻 비슷해 보여도 분명 다른 모습으로 다 가든다. 4월은 온 산에 불을 놓은 듯한 진홍빛 진달래를 앞세운 「꽃」의 달 이라 할만하다. 그렇다면 5월은 꽃에서 「나무」로 눈길을 돌려볼만한 달이 다. 「5월 철쭉」을 모르느냐는 면박이 돌아올 법도 하지만 그게 그렇게 간단 하지가 않다. 산 높은 곳에서 내려다보는 「5월의 숲」은 꽃보다 아름답다. 짙은 초록색을 그대로 간직한 침엽수 사이사이로 이제 막 맑은 연두색 물이 오르기 시작한 나무들이 어우러진 광경은, 탁한 콘크리트 빌딩숲에 시달려 온 눈의 피로를 말끔히 남김없이 날려보낸다. 경남 거창의 「소남봉∼시루봉(960.2m)∼호음산(虎音山·929.8m)」코스는 여유있게 5월을 느끼며 다녀올 수 있는 산행로다. 근교산 치고는 키가 큰 축인 900m급의 연봉이지만 초입지점의 고도 자체가 워낙 높아 「 어느새」 능선에 올라붙고, 거창 산골 특유의 깨끗한 정경도 탐스럽다. 호 음산의 조망은 기백산 금원산 남덕유 향적봉까지 열린다. 식수를 구할 수 있 는 개울이 초입 인근에 있지만 수량이 풍부하지 않아 물은 미리 준비해가는 편이 낫다. 산행경로는 경남 거창군 북상면 소정마을(소정초등학교앞 하차)∼갈항 마을∼칡목골(도로공사현장 경유)∼(능선진입)∼소남봉∼시루봉∼호 음산정상∼헬기장을 거쳐 거창군 고제면 원농산마을 하산으로 이어진다. 4 시간30분 소요. 우선 거창군내버스정류소에서 「송계사 북상 위천」방면 버스를 타고 소 정마을(소정초등학교 앞)에 하차해야 한다. 버스가 떠난 방향으로 100m 가량 도로를 따라 직진 해 「갈항마을」이라는 표지석을 보고 마을로 들어선다. 짧은 다리 하나를 건너 개울을 건너서 조금만 걸어가면 다시 갈항마을 벗어나고 길은 콘크리 트길에서 넓직한 비포장 농로로 바뀐다. 길은 마을 뒤쪽의 칡목골이라는 깊은 골짜기로 이어진다. 새 길을 닦고 있 는 도로공사현장을 왼쪽에 끼고 걸어나가다 거대한 축대시설앞에 닿으면 오 른쪽으로 꺾어 이 공사중 비포장도로 위를 걷는다. 축대시설이 끝나는 지점 오른쪽으로 능선으로 이어지는 넓은 산길이 쉽게 보인다. 마을의 고도가 얼마나 높은지 바로 눈앞에 야산처럼 낮게 보이는 소남봉 능선이 900m대라는 사실이 잘 수긍이 가지 않을 정도다. 축대 바로 밑까지 내려서면 개울이 한 곳 있다. 10분이면 능선위로 올라서는데 주변에 키 큰 진달래나무가 잔뜩 서 있다. 오른쪽으로 꺾어 능선을 타기 시작한다. 지금부터 힘겨운 급경사 오르막은 별로 만나지 않는다. 상쾌하게 산행을 이어가면 된다. 10분 쯤 뒤에 길이 오른쪽으로 꺾이면서 왼쪽으로 갈림길이 1곳 보이는데 왼쪽으로 꺾는다. 10분 순한 오르막을 올라서자 소남봉 정상이다.조망은 가 리는 편이라 출발을 재촉한다. 20여분 평탄한 능선길을 가다 숲속에서 높게 쳐진 견고한 철조망을 만난 다. 철조망을 따라 계속 직진하면 된다. 철조망과 멀어지기 시작한 지점에서 10분 채 안 걸어 능선위로 다시 올라서는데 15분 정도 뒤면 시루봉 정상을 밟는다. 960.2m라는 고도가 실감이 나지 않을 정도로 수월하게 왔다. 조망 이 제법 열린다. 진행해 가야할 방향을 12시로 잡고 2시 금원산 3시 남덕유 와 그 뒤로 덕유산 서봉(장수덕유산), 5시방향 덕유산 최고봉인 향적봉과 중봉을 즐긴다. 이곳의 조망을 살핀 이창우 산행대장은 『이번 코스는 덕유 산이 참 잘 보이는 산』이라고 특징지었다. 시루 봉을 출발하자 곧 낮은 봉우리 하나와 마주치는데 길은 능선을 타지 않고 왼쪽 소로로 에돌아간다. 취재팀은 2개의 리본으로 입구를 표시해뒀다. 이 좁은 길로 접어들자 이제껏 보지못한 방향의 산사면이 눈에 들어오면서 비 로소 높은 산에 올라왔음을 눈으로 실감할 수 있다. 조금 거추장스러운 잡목구간을 잠깐 통과해 30분 가량 물오른 나무들 사이 능선길을 뚫고 올라서자 호음산 정상이다. 정상에는 산불감시초소가 있다. 「호랑이 울음소리가 들리는 산」이라는 뜻의 호음산의 유래를 이 곳 주민 인 산불감시원에게 물었으나 자세한 내력을 알아낼 수는 없어 아쉬웠다. 호음산 정상은 오르는 기분이 남다르다. 계속 조망이 가리는 숲속 능선길을 걷다 천지사방으로 조망이 뚫린 봉우리위로 「난데없이」 올라서는 기분은 시원함 자체다. 호음산 뒤쪽 능선은 몇년전 산불에 큰 피해를 입었으나 지 금은 많이 복원돼 놀라운 자연의 치유력을 느껴볼 수 있다. 정상에서 조망을 살핀 뒤 그대로 직진해서 능선을 타고 하산을 시작한다. 20분 정도 내려서다 첫번째로 임도를 만났을 때 이를 무시하고 맞은 편 산 길로 내려선다. 두번째 임도에 내려서면 200m 임도를 따라가다 다시 오른 쪽 산길로 올라붙어 하산 길을 잡는다. 헬기장 1곳을 지나쳐 하산시작 1시 간 정도만에 아담한 원농산마을로 내려설 수 있다. /글·사진 조봉권기자 ▲산행정보 문의=다시찾는 근교산취재팀(051-500-5150∼1) 이창우 산행대장(백두산장대표 051-852-0254) # 교통편 부산사상시외버스터미널(051-322-8301~2) 거창시외버스터미널(055-942-3601) 거창까지 먼 길을 나서야 한다. 사상 서부시외버스에서 오전 7시가 첫차다. 오전 7시50분 8시30분등 이용가능한 아침시간대 차편은 3회 뿐이다. 2시간30분가량 소요. 1만7백원. 부산서 출발한다면 거창 현지교통편과 연계하기위해 오전 7시 첫차를 타야한다. 거창시외버스터미널에 도착하면 군내버스정류소로 이동해야 한다. 이 군내버스정류소에서는 「가조가북선」「안의선」 「웅양선」 「신원선」 등 거창군내를 연결하는 버스가 출발한다. 거창터미널에서 이 군내버스정류소로 가는 방법은 걸어가거나 택시를 타는 것 두가지가 있다. 택시를 타면 기본요금밖에 나오지 않지만 걸어도 20분이면 족한 거리다. 거창시외버스터미널을 나와 시내쪽(왼쪽)으로 100m정도 가다 첫 사거리에서 신호등을 건너 다시 왼쪽 방향을 잡는다. 그 뒤 처음 만나는 사거리에서 오른쪽으로 150m 더 올라가면 정류소다. 「웅양행」이라고 적힌 버스를 타고 북상면 「소정마을」(또는 소정초등학교앞)에서 하차한다. 40분 거리로 오전 7시40분(첫차) 9시 10시 버스등을 이용할 수 있다. 부산서 7시 첫차로 거창에 도착했다면 여기서 10시 버스를 무리없이 탈수있다. 1천6백원. 하산지점은 거창군 고제면 원농산마을이다. 마을앞 도로가 버스정류소에서 거창행 버스가 오후 5시20분 6시20분 6시40분 7시등 자주 선다. 버스정류소 맞은 편의 「신토불이촌두부」는 촌두부를 직접 만들어 파는 맛집이다. 식당건물옆의 조그만 오두막에서 가마솥에 장작을 때 두부를 만드는 정감어린 모습을 직접 볼 수 있다. 싱싱한 미나리무침과 김치가 두부와 함께 나오는데 보기만 해도 신침이 괸다. 하산주를 곁들이면 금상첨화다. 이상열씨 (0598)943-4307. |
큰 절이 있었다는 합천 "절갓"
다시찾는 근교산 <> 합천 절갓 | ||
산이 많고 또 좋기로 치자면, 거창과 합천은 서로 어깨를 견줘보겠다고 나설만 하다. 이 두 고을에는 개성은 조금씩 달라도 맵시가 여간 아닌 봉우리들이 많아 산악동호인들의 발길이 끊임없이 이어지고 있다. 이번 주 근교산 산행은 경남 거창에서 오르기 시작해 합천으로 내려오는 산길을 답사했다. 이 산행로의 주봉은 「절갓(737m)」이라는 독특한 이름을 갖고있다. 절갓은 거창의 이름난 산 가운데 하나인 월여산(862m)과 같은 능선에 솟아있는 암봉이기도 하다. 어떤 자료에는 이 737m봉이 「재안산」이라고 표기되어 있다. 그렇지만 취재팀은 산행의 입구인 거창군 신원면 양지리 수옥마을에서도, 하산지점의 첫 마을인 합천군 대병면 대기리에서도 「재안산」이라는 이름을 알고있는 주민을 만나지 못했다. 다만 대기리쪽에서 이 737m 봉과 그 일대 암릉지대를 「절갓」이라고 부른다는 토박이들의 말을 들을 수 있었다. 이 이름은 옛날 능선 바로 아래에 큰 절이 있었던 데서 유래한 것이라 한다. 취재팀은 마을 주민들의 설명을 좇아 이번 산행코스를 「합천 절갓」으로 표시키로 했다. 이번 산행은 사람이 다닌 흔적을 좀체 찾아볼 수 없는 울창한 숲과, 오금이 저려올 정도로 아찔한 구간을 품고 있는 멋진 암릉지대로 이루어져 있다. 무공해 워킹산행과 시원한 암릉구간을 동시에 맛볼 수 있는 코스다. 수옥마을∼551.3m봉∼절갓∼(암릉지대)∼지리재∼대기리 안감골로 이어진다. 5시간 30분 소요. 산행은 거창군 신원면 양지리 수옥마을에서 시작한다. 율원초등학교앞 양지버스정류소에 하차하면 왼쪽길로 꺾어 들어가 오래된 작은 다리인 수옥교를 건넌다(이곳에 수옥마을 표지석이 있다). 다리를 건넌 뒤 왼쪽의 정자나무를 지나쳐 오른쪽으로 난 첫번째 골목길로 접어든다(가옥의 벽에 「대평잔디」라는 글씨가 적혀있는 쪽 골목이다). 개울을 따라 5분쯤 올라서면 흰색 페인트칠을 한 작은 기와집앞에서 길이 갈라진다. 개울을 끼고 이어지는 왼쪽길을 버리고 바로 앞의 재실건물(신식기와집)을 보고 오른쪽길로 들어선다. 5분 채 못 올라가 첫 갈림길에서 잘 닦인 농로를 버리고 계곡쪽으로 들어서는 좁은 왼쪽 오솔길을 택한다. 이 계곡이 절골이다. 계곡곁으로 난 오솔길을 따라 15분 정도면 묘지 2군데를 잇달아 통과한다. 두번째로 만나는 묘지앞을 지나 숲속으로 들어서자마자 갈림길과 마주한다. 이곳에서 국제신문리본을 잘 살펴 희미한 왼쪽 오솔길로 방향을 잡아 가파른 산사면길을 5분 정도 올라간다. 이내 주능선에 닿고 여기서 본격적인 산행이 시작된다. 주능선에서 또렷한 길을 따라 30분 정도면 처음 만나는 봉우리인 551.3m봉이다. 가파른 오르막구간을 거쳐 도달하는 이 봉우리에는 삼각점이 표시돼있다. 이날은 출발부터 내리기 시작한 장마비와 함께 안개가 한치앞을 확인할 수 없도록 온 산을 뒤덮어 조망을 즐기는 것은 아예 불가능했고 지도를 참조해가며 산행을 이어가는 것도 꽤나 힘들었다. 주변의 지형지물이 전혀 보이지 않았기 때문이다. 이같은 상황에서 길을 잡아나가는 데는 이창우 산행대장이 정확하게 읽어내는 독도가 한몫을 했다. 그러나 취재팀의 진행속도는 평소보다 조금씩 처지고 있었다. 551.3m봉을 내려선 지 5분 만에 능선위에서 두갈래길과 마주친다. 내리막인 오른쪽 길은 쳐다보지 말고 평평한 왼쪽길을 택한다. 이 왼쪽길에 취재팀은 2장의 국제신문리본으로 입구표시를 해뒀다. 능선의 고도는 점점 높아지기 시작한다. 직전 갈림길을 출발한지 10분만에 짙은 숲속으로 들어서는데 오른쪽으로 좁은 오르막 오솔길이 나 있다. 헷갈리기도 쉽고 이번 산행에서 매우 중요한 지점이기도 하다. 이 오솔길을 통해 능선으로 올라선 뒤 왼쪽으로 꺾어 잠깐 내려서면 곧장 오른쪽으로 90도 꺾어야 한다. 희미한 직진 길을 이탈하는 것이다. 우거진 수풀속이라 국제신문 리본을 잘 확인해야 한다. 약 45분 산행을 이어가면 잘 단장된 묘지 1기를 지나 첫 바위전망대에 올라선다. 이 전망대를 통과해 30분쯤 더 오르막지대를 지나면 비로소 사람을 압도하는 듯 「씩씩한」 암릉지대로 접어든다. 여기부터가 절갓이다. 험하고 가파로운 지점이 있어 초심자는 한발한발 조심해야 한다. 이내 가파른 내리막을 통해 높은 바위봉우리 1곳을 에돌아 다시 능선으로 올라서게 된다. 20분 가량 능선을 따라가면 널찍하고 모양새 좋은 바위전망대에 닿는다. 여기서 나아가는 방향을 기준으로 왼쪽 산사면을 타고 15분 내려서자 지리재라는 고개에 도착한다. 바위전망대를 벗어날 때부터 이 곳까지는 길의 흔적이 거의 없는 빽빽한 솔숲속이다. 고개에 도착하자 수백년은 묵었음직한 나무 한그루가 이 곳을 지키고 서 있다. 이 고목앞에서 왼쪽으로 꺾어 옛길 흔적을 더듬어 30분 가량 내려오면 합천군 대병면 대기리의 안감골이다. 막바지에 흑염소농장 철조망안으로 들어서지 않게 조심해야한다. # 교통편 부산사상시외버스터미널(051-322-8301~2) 거창시외버스터미널(055-942-3601) 멀리 경남 거창까지 나가야 하는 만큼 이번 산행은 교통편 이용에 시간제약이 뒤따른다. 현지 연계교통편을 고려하면 부산서는 사상 서부시외버스터미널에서 거창행 아침 7시 첫차를 타는 편이 가장 좋다. 오전 7시(첫차)∼오후 6시(막차) 사이 40∼50분 간격 운행. 2시간40분 소요. 1만7백원. 최근에는 부산서 아침기차를 타고 동대구역까지 간 뒤 대구 서부터미널에서 거창행 버스를 이용하는 동호인들도 많다. 이 방법은 차비가 더 싸게 먹히는 장점이 있다. 동대구역에서 대구 서부터미널까지는 지하철이 다닌다. 지하철 성당못역 하차. 거창시외버스터미널에 내리면 다시 「거창군내버스종점」까지 이동해야 한다. 택시를 이용해도 기본요금이면 되고 걸어서는 약 20분 거리다. 거창시외버스터미널을 빠져나와 거창중심가(왼쪽)로 100m 정도 걸어간뒤 첫 사거리에서 왼쪽으로 다시 약 10분 걸어간다. 두번째 사거리인 이 곳에서 오른쪽 길로 150m 올라가면 된다. 군내버스종점에서는 「신원선」버스를 이용한다. 오전 8시 9시 30분 10시 30분에 있다. 부산서 오전 7시 버스로 왔다면 10시30분 출발 「신원선」버스를 여유있게 탈 수 있다. 만약 오전 7시 50분 차로 부산서 출발했다면 산행초입까지 택시를 이용해야 한다. 산행기점인 거창군 신원면 양지리 수옥마을까지 미터요금으로 1만2천원선. 하산길은 거창군 대병면 대기리로 이어진다. 가장 먼저 도착하는 마을은 안감골. 대병면에서 가장 외진 마을이다. 버스편을 놓쳤거나 시간이 여의치 않을 경우 여기서 택시를 불러 합천으로 들어가면 된다. 버스는 오후 5시에 끊긴다. 택시요금은 대병면소재지까지 7천원, 합천시외버스터미널까지는 2만원이다. 대병택시 (0599·이하 지역번호 오는 7월2일 이후부터는 055)933-7633. 박무영씨 011-835-9955. 합천∼부산간 막차는 오후 7시. 약 40분 간격으로 운행하며 요금은7천1백원. 2시간20분 소요. 합천서 부산행 막차를 놓쳤다면 진주를 경유하는 방법이 있다. 합천∼진주간 차편이 오후 6시 30분 6시 50분 8시 10분(막차)에 있다. 3천7백원. 진주∼부산간 정규버스는 오후 9시 10분에 끊기지만 심야버스가 밤 10시부터 자정까지 1시간 간격으로 있다. 하지만 요금이 8천원으로 비싼 것이 흠이다. 참고로 교통편은 변동사항이 있습니다. 각 지자체 시외버스 터미널에서 문의 하세요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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탐스런 합천 국사봉 흔들바위에 서니 세상이 발아래!
『우선 조망 맛부터 한번 봅시다.』 국사봉(國師峰·688m) 정상에 올라선 다시찾는 근교산취재팀은 만장일치로 합의를 보았다. 국사봉의 조망은 탐스럽다는 느낌이 들만큼 시원스럽고 특별나다. 이같은 조망은 이 산행의 마지막 봉우리인 미타산(662m)에서도 비슷했다. 이번 주 산행로는 「경남 합천 국사봉∼천황산(655.6m)∼미타산 종주」코스다. 합천군 초계면의 들녘을 끼고 그 주변 능선을 길게 타고가는 특유의 근교산행지다. 취재팀은 이 코스를 완주한 뒤 각각 성격이 다른 3가지의 등산로를 찾아낼 수 있었다. 첫 코스는 국사봉 단독등산로이다. 취재팀이 올라간 경로를 따라 국사봉 정상에 닿은 뒤 정상 정면으로 난 기존등산로를 따라 국왕사로 곧장 내려오는 순한 산길로 가족산행지로 활용할 만한 코스다. 산행시간은 3시간. 두번째는 국사봉에서 능선을 타고 천황산을 올랐다가 임도를 따라 곧장 상홍사 방면으로 하산하는 방법이다. 5시간이면 산행을 마칠 수 있다. 해가 짧은 요즘 당일 등산코스로 활용할만 하다. 세번째는 취재팀의 답사길을 그대로 따르는 종주코스다. 미타산의 아담한 산세와 시원한 조망이 매력이다. 6시간 30분 소요. 미답의 산길을 오래도록 걷기 좋아하는 동호인들에게 권할만 하다. 두번째와 세번째 코스는 천황산 정상을 전후해 매우 사나운 잡목구간에 시달려야 하며 하산로가 가파르고 지겨운 임도로 연결된다는 점을 감안해야 한다. 오산슈퍼앞에 하차하면 도로를 건너 맞은 편 언덕 노거수 뒤로 난 오솔길로 접어든다. 이 길은 묵은 구간과 또렷한 구간이 반복해서 나타나지만 길의 흔적은 분명하다. 정상까지 1시간 20분 정도면 올라설 수 있는데 제법 힘든 코스다. 정상까지 거의 다 올라와서 갑작스럽게 묵은 구간이 나오므로 국제신문리본을 유심히 살피며 산길을 찾아 나서야 한다. 국사봉 정상에는 흔들바위와 표지석이 있고 사방으로 조망이 열린다. 표지석의 「국사봉」글씨가 씌어진 면을 기준으로 12시 방향 가장 뒤쪽이 의령 자굴산과 한우산, 1시 방향 가장 멀리로는 지리산 천왕봉이 웅장한 모습으로 다가온다. 2시 방향 조금 지나쳐 둥그스런 황매산과 그 앞 허굴산 악견산 금성산이 보인다. 3시 방향에 덕유산 능선이, 5시 방향 가야산, 7시 방향 화왕∼관룡산이 눈을 시원스럽게 만들어 준다. 정상에서 왔던 길로 돌아나와 샛길로 빠져나가지 않고 곧장 능선을 타고 가야 한다. 5분만에 새로 단장한 헬기장을 통과하며 25분 더 「고속도로」위를 달리면 임도를 만난다. 임도를 가로질러 맞은 편 고랭지채소밭을 통과하면 이내 다시 산길로 접어드는 입구가 있다. 이쪽으로 들어서면 이내 산불감시초소를 만난다. 초소 뒤쪽은 솔숲지대인데 이 숲속을 통과하면 잡목이 심하게 엉킨 고개를 거쳐 맞은 편 봉우리로 올라붙어야 한다. 잡목 탓에 고개까지 내려서기가 힘겹다. 길이 오르막으로 바뀌자 숲속에서 잇달아 묘지들을 만난다. 비석이 세워진 마지막 봉분 뒤로 희미하게 뚫린 오르막길을 20여분 올라서면 685.5m봉 정상이다. 이 봉우리를 넘어 10분 정도면 천황산 정상에 닿는다. 하지만 이 곳이 「마의 구간」이다. 철쭉나무들이 너무도 심하게 엉켜 한발 내딛기가 어렵다. 천황산 정상에서 그대로 직진해 내려가면 15분만에 임도에 닿는다. 이 구간 역시 만만치 않다. 리본을 잘 확인해야 한다. 임도를 따라 내려서면 상홍사방면 하산로다. 미타산까지 계속 나가려면 임도를 따라 50m 정도 내려가다 오른쪽의 산길입구로 접어들면 된다. 이 길로 접어들면 약 50분을 빠른 속도로 걸어야 미타산 정상을 밟는다. 길의 첫 부분은 묵었지만 갈수록 길이 또렷해지므로 산행에 큰 지장은 없다. 하산길은 정상에서 진행방향 기준 정면으로 열린다. 아래 보이는 송전철탑을 보고 가면 된다. 10여분 만에 철탑을 통과하면 임도가 시작된다. 매우 경사가 급한 길이므로 미끄러지지 않도록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 임도를 따라 45분 정도면 상홍사 경내에 들어선다. 여기서 마을까지는 다시 20여분을 걸어나가야 한다. # 교통편 부산이 출발지라면 부산 사상구 서부시외버스터미널에서 「대양」행 차표를 끊으면 된다. 대양은 합천에 속한 곳으로 합천시외버스터미널로 가는 시외버스가 정차하는 면소재지이다. 요금은 7천4백원. 1시간 30분 소요. 오전 7시(첫차), 7시40분, 8시20분 등에 출발한다. 대양에 도착하면 내린 곳에서 「오산리」 양지마을 들어가는 차로 갈아타야 한다. 이 차가 오전 10시30분에 있으므로 부산서 늦어도 오전 8시20분 출발 대양행 버스를 타야한다. 오산에 내리면 국사봉 산행이 바로 시작된다. 하산 루트는 기사에 소개한 바와 같이 최소한 3개. 각 루트마다 하산 뒤 교통편이 조금씩 다르다. 국사봉에서 암자쪽으로 곧장 하산한다면 오산리로 도로 내려간다. 들어왔을 때의 교통편을 역순으로 되짚어 나가면 된다. 두번째 등산로를 따른다면 검곡저수지와 상홍사라는 암자를 거쳐 합천군 적중면으로 하산한다. 검곡저수지나 상홍사에서 초계면의 택시를 불러야 한다. 초계개인택시(055)932─9968. 동성개인택시 (055)932─1254. 10분 소요. 4천원선. 초계면소재지에서 마산을 경유해 부산으로 가는 시외버스가 오후 4시, 6시(막차)에 있다. 부산행 버스를 놓쳤을 경우 대구를 경유해서 부산으로 오려면 6시 50분 막차를 이용할 수 있다. 대구 서부시외버스터미널 하차 뒤 지하철로 동대구역까지 가면 된다. 초계에서 합천시외버스터미널로 가서 진주를 경유해 부산으로 올 수도 있다. 합천∼진주간 버스는 오후 6시30분, 7시, 7시30분, 8시 등 30분 간격으로 다닌다. 요금은 4천1백원. 1시간 소요. 진주∼부산간은 10분 간격으로 버스가 다닌다. 막차 오후 9시10분. 요금은 4천9백원. 참고로 교통편은 변동사항이 있습니다. 각 지자체 시외버스 터미널에서 문의 하세요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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찬비가 내린다는 찰비산-의령 자굴산~한티재
여기다 산길 곳곳에 남아있는 선인들의 족적을 따라가면 또다른 감흥을 받는다. 특히 남명 조식선생이 자주 올랐다는 절터샘, 신선바위에 오르면 세상근심이 모두 사라진다. 경남 합천과 의령을 경계지우는 자굴산~한우산~산성산~외초고개~동이봉~한티재 코스는 눈이 부실만큼 붉은 단풍과 융단처럼 포근한 낙엽길을 원없이 걸을 수 있다. 가을산의 마지막 정취를 만끽할 수 있는 이번 산행길을 한번에 종주하려면 9~10시간이 소요된다. 워킹산행에 자신이 있는 사람은 한번에, 그렇지 못한 산행자는 2번에 나눠 산행을 하면 된다.그러나 늦가을 산행은 해가 짧다는 점을 고려해야 하는 만큼 이번 산행은 종주의 중간지점인 산성산에서 마침표를 찍는다. 첫번째 코스는 '의령군 칠곡면 중촌마을~내조리 마을회관~절터샘~신선바위~자굴산(897m)~쇠목재~한우산(835m)~능선 4거리~산성산(741.4m)~합천군 쌍백면 외초리'로 산행시간이 6시간 소요된다. 산행은 버스에서 내리는 의령군 칠곡면 중촌리에서 출발한다. 칠곡면사무소에서 합천쪽으로 200m쯤 가다 오른쪽으로 꺾어 마을어귀로 접어든다. 콘크리트포장도로로 이어지는 이 길을 10여분 따라 가면 m소정들 장승룘과 만난다. 이곳에서 왼쪽으로 방향을 잡으면 이내 내조리 마을회관에 닿는다. 산행개념도를 미리 숙지하고 왼쪽으로 방향을 잡아 조금만 가면 오른쪽에 "산불조심"이라는 입간판이 눈에 들어 온다. 이 길로 올라서면 본격적인 산행이 시작된다. 지금부터 자굴산 정상까지는 산길을 걱정하지 않고 올라도 좋다. 경사가 급하지는 않지만 오르막길로 이어져 조금은 힘이 든다. 50여분 땀을 흘리며 올라서면 남명이 매일 올랐다는 절터샘에 닿는다. 시원한 감로수로 목을 축인뒤 주위의 경관을 살피면 선계가 바로 이곳임을 알게 된다. 열병하듯 도열해 있는 능선의 허리를 휘감은 운무하며 중첩돼 다가오는 능선들이 한폭의 산수화를 연상케 한다. 절터샘에서 이어지는 산길은 두 곳으로 열린다. 왼쪽 윗길(3시방향)은 바로 능선으로 오르는 산행로이고 산죽밭으로 나 있는 오른쪽(6시방향) 산길은 홀할너덜을 지나 신선바위로 이어진다. 암벽을 오르는 것이 부담스럽다면 3시 방향으로 난 산길을 선택해도 좋다. 이번 산길은 신선바위쪽으로 잡았다. 산죽밭을 헤치고 나아가면 홀할너덜을 지나고 이어 신선바위에 선다. 주위의 지형지물을 활용해 자일을 잡고 올라서면 능선위다. 이곳에는 또 하나의 동굴샘터가 있다. 금지샘이다. 가뭄이 심해도 물이 줄지않는다는 금지샘에는 치성을 드리는 사람이 많아 곳곳에 반쯤 녹은 초들이 어지럽게 늘려있다. 다시 산길을 잡아 오른다. 10여분이면 능선 3거리 산불감시 초소에 닿는다. 이곳이 절터샘에서 능선으로 오르는 길과 만나는 지점이다. 자굴산 정상이 눈앞에 들어온다. 정상에는 정상석이 서 있다. 절터샘에서는 주위의 능선에 가려 보이지 않았던 인근의 산들이 더 가깝게 다가온다. 12시 방향 가야산, 2시 방향 화왕긿관룡산, 5시 방향 무학산, 6시 방향 방어긿계방산, 10시 방향 지리산 천왕봉, 11시 방향 덕유산 등 서부경남 지역의 근교산들이 산행자를 반기듯 모습을 보여준다. 경관이 남다르다고 이곳에서 너무 지체할 수는 없다. 아직 가야할 길이 멀기 때문이다. 정상에서 한우산으로 가는 산길은 11시 방향, 왼쪽 아래로 연결된다. 내리막길이다. 그렇다고 방심은 금물이다. 가파른 산길을 15분 정도내려서면 룗둠배기 만당룘 삼거리에 닿는다. 이곳에서 직진하면 느닷없이 임도와 마주한다. 임도를 그대로 따라도 좋고 이 길이 싫다면 억새숲길로 들어갔다가 다시 임도로 복귀해도 된다. 10여분이면 3거리에 닿는데 여기가 쇠목재다. 산길은 건너편 능선으로 연결된다. 지금까지 내려온 만큼 산길을 다시 올라야 한다. 25분 정도를 힘겹게 걷다보면 바위전망대를 지나고 5분여 능선길을 달리면 한우산 팔각정에 닿는다. 건너편에 한우산 정상(835m)이 보인다. 임도를 건너 능선을 타고 10분정도면 한우산 정상이다. 현지인들은 더운 여름철에도 찬비가 내린다고 하며 한우산을 찰비산으로 부른다. 이곳에는 패러글라이딩 활공장이 설치돼 있어 부산 경남지역 동호인들이 즐겨 찾는다. 활공장을 가로질러 오른쪽으로 내려서면 싸릿대가 즐비한 산길을 지나게 된다. 발목까지 빠지는 낙엽길을 헤치고 20여분을 내려서면 안부고개에 닿는다. 이곳에서 오른쪽으로 내려가면 찰비골이다. 고개에서 직진한다. 오르막으로 이어진다. 15분 힘겹게 올라서면 봉우리에 닿고 여기서 5분 정도 능선을 달리면 산성산 정상(741.4m)이다. 과거 산성이 있었다는 산성산 능선에는 연화문 와당을 비롯해 여러 종류의 기와편들이 발길아래 널려 있다. 산성산에서 하산길은 2시 방향의 헬기장에서 왼쪽 아래로 내려서면 된다. 산 허리를 돌아서 내려가는 이 길에도 명심해야 할 곳이 한 곳 있다. 10여분 길을 따르다 오른쪽으로 나 있는 문을 통과해 다시 오른쪽 아래로 방향을 잡아야 한다. 다시 10여분 내려서면 사방으로 길이 나 있는 외초고개에 선다. 이곳에선 임도를 버리고 정면 왼쪽 아래로 연결되는 오솔길로 들어서야 한다. 20여분이면 이번 산행의 종점인 합천군 쌍백면 외초리에 닿는다. #교통편
외초마을로 하산하면 삼가버스 정류장까지는 버스나 택시를 이용한다. 버스는 오후 1시30분, 6시30분 두차례 있다. 요금은 650원. 택시는 3인 기준 6천원이다. 삼가택시 055-932-4656. 외초마을에서 삼가까지 걸아가면 33번 국도까지 1시간, 33번국도에서 버스정류장까지 40분 가량 걸린다. 삼가에서 부산행 버스는 오후 5시30분, 6시10분, 6시40분, 7시20분 등에 있다. 요금은 6천4백원. 부산까지 소요시간은 약 2시간. 교통여건에 따라 승차시간이 달라질 수 있으므로 차타기 15분전 미리 정류소에 나와 기다리는 것이 좋다. 삼가에서 부산행 막차를 놓치면 진주로 간뒤 부산행 버스를 티야 한다. 진주행 버스는 밤 10시, 11시, 12시까지 있다. 참고로 교통편은 변동사항이 있습니다. 각 지자체 시외버스 터미널에서 문의 하세요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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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굴산의 전설 용천샘-합천 자굴산 동이봉~한티재
산악동호인들의 입맛은 제각기 다르다. 주변의 조망을 즐기며 여유로운 산행을 즐기려는 동호인들이 있는가 하면 짜릿함을 만끽하며 바위를 타고 오르내리는 암릉코스를 선호하는 사람들도 있다. 자굴산에서 한우산, 산성산을 거쳐 외초고개, 꾀꼬리등, 동이봉으로 해 한티고개까지 이어지는 능선길은 모든 산악동호인들의 입맛을 충족시켜 준다. 지난주 소개했던 코스가 남달랐던 조망을 즐길 수 있었다면 이번주 답사 산행로는 군데군데 자리한 「힘겨운」 암릉길을 달려야 하기 때문이다. 그렇다고 자일을 타야 할만큼 험한 암릉이 걸려 있지는 않아 쏠쏠한 산행재미를 느낄 수 있다. 또 곳곳에 터잡은 바위전망대에 서면 세상의 모든 근심이 사라진다. 이번 주 산행은 지난주 하산했던 외초마을에서 시작한다. 산행길은 「외초마을~외초고개~꾀꼬리등(600곒)~동이봉(656곒)~584곒봉~한티재~대현리~평촌리」로 산행시간은 5시간 정도 걸린다. 부산에서 합천행 버스를 타고 삼가에서 하차한다. 이곳에서 외초리행 군내버스나 택시를 이용해 산행기점인 합천군 쌍백면 외초리 새마을창고까지 들어간다. 버스에서 내려 당나무(마을신목)를 끼고 길을 따르면 외초마을회관에 닿는다. 지난주 하산했던 산 아래 노란색 물탱크까지는 버스에서 내려 15분 정도 걸린다. 물탱크를 지나 산길로 접어들면 억새밭이 기다린다. 「쌍12-2」라고 적어둔 표지판이 서 있는 3거리에서 오른쪽으로 방향을 잡는다. 지난주 하산했던 길이라 눈에 익을 것이다. 내려올 때는 크게 힘들지 않았지만 경사가 심해 오르기는 힘이 든다. 50여분 오르막길을 힘겹게 달리면 외초고개에 닿는다.
10여분 이 임도를 따라 내려가면 3거리를 만난다. 이곳에서 왼쪽 오르막으로 방향을 잡아 50곒쯤 오르면 송전탑이 시야에 들어오는 능선상에 선다. 여기서 오른쪽으로 틀면 사람의 흔적을 찾을 수 없는 희미한 오솔길로 접어든다. 잡목과 소나무가 우거져 산행자를 괴롭힌다. 하지만 발아래 깔린 낙엽이 발길을 한층 가볍게 해준다. 산길을 따라가면 세 갈래길과 마주친다. 희미한 길이 이어지는 구간인 만큼 갈림길에선 각별히 길찾기에 유념해야 한다. 이곳에는 예외없이 국제신문의 산행리본이 부착돼 있으므로 참고해 주기 바란다. 꾀꼬리봉으로 오르려면 철조망이 보이는 오른쪽 산행로를 선택해야 한다. 경사가 심한 산길이 버티고 있어 산행자를 「괴롭게」한다. 땀을 흘릴 각오를 하고 발품을 팔아 오르면 시원한 골바람이 불어와 큰 힘을 들이지않고도 오를 수 있다. 철조망이 쳐진 오르막 산길을 30여분 걷다보면 암봉 아래에 선다. 지금부터 암릉길이 이어진다. 산행자들은 마음을 다잡아 먹어야 한다. 첫번째 암봉에 올라서면 시원스런 조망이 펼쳐진다. 지난주부터 현재 서 있는 지점까지 지나온 산길이 선명하게 들어온다. 또 앞으로 가야 할 「험한」산길도 미리 바라 볼 수 있다. 바위, 릿지산행이 시작되는 만큼 등산화를 다시 한번 단단히 조여 맨다. 서둘지 않으면서 조심조심해 바위를 음미하며 산행을 계속한다. 이번 산행길에서 가장 재미있는 구간이 여기서부터 시작된다. 곳곳에 자리한 바위봉우리들이 전망대 역할을 한다. 전체 산행시간이 많이 걸리지는 않는 만큼 쉬엄쉬엄 산행을 하더라도 시간에 구애받지는 않는다. 바위를 타고 오르락내리락 하다보면 꾀꼬리등에 선다. 꾀꼬리등이 600곒봉이고, 앞에 물동이처럼 생긴 바위봉우리 동이봉이 656곒봉인만큼 산길은 다시 오르막으로 이어진다. 꾀꼬리등에서 10여분이면 동이봉에 선다. 동이봉을 지나면 곧이어 헬기장과 만난다. 암릉은 이곳을 지나면서 끝이 난다. 산길은 다시 순해지고 융단처럼 깔린 낙엽이 암봉을 오르내리며 뻐근해진 근육을 풀어준다. 물론 군데군데 바위가 걸려 있기는 하지만 별문제가 되지 않는다. 30여분 근육을 풀어주면서 산길을 달리면 584곒봉이다. 봉우리에서 30곒를 지나면 갈림길과 만난다. 이곳에서 방향을 잘못 잡으면 낭패를 당한다. 산길은 왼쪽으로 열린다. 이번 산행의 마지막 능선상에 걸린 지점이다. 왼쪽으로 길을 잡으면 「잡목과의 전쟁」이 벌어진다. 가지만 드러내 놓은 진달래, 가시덤불 등이 산행자의 얼굴과 손등을 할퀸다. 30여분 잡목들과의 전쟁을 끝내고 나면 억새숲이 어어져 숨을 돌릴 수 있다. 그러나 이곳을 지나면 다시 20여분을 잡목들과 함께 해야 한다. 지루한 잡목터널을 빠져나오면 오솔길로 이어진다. 10여분 이길을 따르면 한티재에 닿는다. 그러나 이곳에서 보는 풍경은 애처롭기 이를 데 없다. 송전탑 공사를 위해 산의 허리를 깎는 바람에 그 모습이 흉물스럽기 때문이다. 한티재에서 하산길은 의령군 궁류면쪽으로 잡는다. 얼마 후면 오지마을인 대현리를 지난다. 경주최씨 재실(용산재), 경주김씨 선산이 자리하고 있고 마을 뒤에는 용이 승천했다는 용천샘이 있다. 이 길을 따라 1시간 정도 내려오면 평촌마을에 닿는다. 산행을 일찍 끝내고 시간적 여유가 있다면 세계 최대 규모의 동굴법당(기네스북 등재)이 있는 일붕사를 둘러봐도 좋다. 727년 신라 혜초스님이 창건했다는 성덕암을 확장한 사찰로 석굴법당 나반존자 약사여래불 등이 볼만 하다.
# 교통편 사상 서부시외버스터미널에서 합천행 버스를 타고 삼가에 내린다. 오전 7시, 7시50분, 8시30분에 있다. 소요시간은 2시간. 요금은 6천4백원이다. 삼가에서는 내초행 버스를 탄뒤 외초리 새마을창고 앞에서 내린다. 오전 7시30분, 9시30분, 11시30분에 출발한다. 요금은 650원. 늦어도 오전 9시30분 출발하는 내초행 버스를 타야 10시부터 산행을 시작할 수 있다. 이같은 점을 고려, 부산서 출발할 때 합천행 첫차인 7시차를 타는 것이 좋다. 주말에는 부산서 삼가까지 3시간 이상 걸리는 수도 있다. 만약 삼가에서 내초행 버스를 놓쳤다면 택시를 이용해야 한다. 삼가 버스 하차장 바로 앞에 삼가택시정류장이 있다. 요금은 4인기준 6천원. 소요시간은 15분. 대현마을로 하산하면 버스가 없으므로 택시를 타야한다. 궁류면사무소 앞 궁류장터까지 5천원. 평촌마을에서도 오후 2시20분 출발하는 버스만 있을 뿐이어서 택시를 이용하는 것이 편하다. 달성상회 앞에서 궁류장터까지 요금은 3천원. 궁류삼성택시 055-572-8026. 궁류장터에서는 오후 3시20분, 4시10분, 5시, 6시30분에 의령행 버스를 탈 수 있다. 요금 2천원. 소요시간 40분. 택시를 타고 의령까지 나가면 1만5천원이상 나온다. 의령에서 부산행버스는 오후 5시50분, 6시30분, 7시5분, 7시50분에 있다. 요금은 4천9백원. 참고로 교통편은 변동사항이 있습니다. 각 지자체 시외버스 터미널에서 문의 하세요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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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고추가 멥다-거창 금귀산~괭이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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쌀뜨물이 흘러내리는 폭포를 아능교?-거창 현성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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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금닭이 알을 품은 산-거창 월여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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꿩먹고 알먹고-양산 금정산(801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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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손안에 있소이다-똑똑한 금정산 산행지도
부산의 진산은 금정산에 토를 다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
가깝게 있다는 그 하나만으로 우리는 금정산의 존재를 까마케 잊고 살았다.
금정산은 우리에게 생명의 숲이며
자연의 보고임을 우리는 모르고 살았다.
금정산은 우리에게는
구미 금오산을 와불산으로 부르는 까닭은?
*금오산 정상이 이마로 그아래 눈썹 눈 오똑한 코, 악간벌린 입이 뚜렷하다*
흔히 대구에서 88고속도로를 달리면 거창 휴계소를 지나게 된다. 곧 가조 인터체인지 직전까지 왼쪽으로 쳐다보면 머리를 풀어헤쳐 여자의 모습을 한 산이 있다. 이 산을 인근 가조에서는 미녀봉이라 부른다.
구미에는 그 보다 한단계 업그레이드된 누워 있는 부처님 즉 와불산이 있다. 세상에서 제일 큰 부처님의 모습으로 산덩어리 전체가 인자한 부처님의 모습이니 기네스 북 감이다.
칠곡에서 구미로 이어지는 경부고속도로상에서 보면 구미의 금오산이 꼭 사람이 누워 있는 형상으로 보인다.
달리는 버스 안에서 사람이 누워있는 모습이라고 난리다. 미녀봉이 여기도 있다고....
차장밖으로 보니 구미의 금오산으로 안동방향에서 보면 누워있는 부처님의 모습이라 하여 와불산으로 부른다고 설명을 해주었다. 여기 칠곡에서 구미방향으로 고속도로상에서도 금오산이 누워있는 부처님(?)의모습으로 보이니 달리는 버스안에서 찍은 모습이라 다 잡을 수는 없지만 오똑한 코와 입의 모습이 사람의 모습이다.
금오산은 자비를 베푸는 부처님의 산인것 같다. 도립공원1호가 금오산이며 자연보호 발상지가 금오산 대혜폭포이며. 대혜폭포란 구미의 모든 시민들은 대혜폭포에서 흐르는 물로 식수도하고 농사도 짓는다고 큰은혜를 입었다하여 대혜폭포라 부른다. 그 대혜폭포가 물떨어지는 소리가 천지를 진동한다는 명금폭포로도 불리며 와불산인 금오산 자락에 있다.금오산은 예로부터 임금이 나올 자리라는 무학대사의 예언 처럼 금오산 효자봉 아래 상모동 아래서 고박정희가 태어 났어니 그의 예언은 적중한 것 같다. 지금의 금오산은 자세히 들여다 보면 부처의 이마에 철탑 즉 침이 박혀 있는 것을 볼 수 가 있다. 누워있는 부처가 일어날여고 해도 이마에 침이 꽃혀 활동을 못하는 것은 아닌지...하루 빨리 지금은 무용지물인 미군기지를 정리하여 누워 있는 부처님이 일어나 활동을 할 수 있도록 철탑을 제거하여 주면 우리나라의 국운이 되살아 나지 않을 까 엉뚱한 생각을 해본다.달리는 경부고속도로상에서...
남항대교의 밤과 낮
1997년 10월에 착공을 하여 10년만에 영도와 송도를 있는 다리로 이번 6월30일 준공을 눈앞에 둔 남항대교 야경입니다.
현재 야간 조명을 설치하여 실험을 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배가 드나들 수 있는 상판은 푸른색을 넣어 조명의 색상을 조절하였어며 좌우로는 바둑판 모양의 사각으로
조명을 처리하였습니다.
다른 다리와 달리 남항대교는 인도를 설치하여 시민이 통행을 할 수 있도록 하였습니다.
남항의 중간에서 자갈치를 바라볼 수 있어며 망망대해의 바다를 바라볼 수 있도록하여
하나의 관광자원으로 활용을 하면 좋을 것 같습니다.
회룡포-물도리
뿅뿅다리-회룡포
회룡포
내성천과 낙동강의 삼강나루
회룡포 물돌이 산태극수태극2
회룡포 물돌이 산태극수태극
퇴로리로 들머리를 정한 까닭은?-밀양 화악산 취재 뒷이야기
먼저 근교산 산꾼으로 부터 협박아닌 협박(?)을 받은 상태라이다보니,
요즘 기름값이 많이 올라 먼거리 보다는 가까은 산행지를 원한다는 내용이였다.
그래서 선택한 산이 청도 화악산,
보통 화악산은 청도의 산으로 인식을 한다.
청도읍의 평양리 한재미나리가 화악산을 대표하는 먹거리로 굳어져
모든 산행을 청도쪽에서 이루어진다. 긴 산행은 청도 남산에서 화악산을 잇는 장거리 산행과 상동역에 철마산을 거쳐 화악산으로 있는 산행, 그것도 아니면 밤티재나 불당마을에서 시작하여 원점회귀산행을 많이 애용하고 있고 그래서 근교산에서도 소개를 하였다.
그러나 밀양쪽에서도 3번에 걸쳐 취재를 하여 소개를 하였다. 첫번째가 청도면 회골을 올라 운주암으로 오르는 계곡길과 비슬기맥을 따라 형제봉을 거쳐 화악산으로 오르는 길, 그리고 요진재로 올라 비슬기맥이 화악산으로 맥을 대는 능선을 따라 올라 산행을 하여 소개를 하였지만 종과부적이라 청도의 산길과는 대적을 할 수 없는 미미한 산길이라 항상 아쉬움이 남이 있어 이번에 산행지로 정했다.
최근의 추세예 맞추어 원점회귀 산행을 할여고 지도를 펼쳐 놓고 고심아닌 고심을 많이 하였다. 퇴로리에서 오르는 산길은 정해 놓았지만 원점회귀의 하산길이 나타나지 않아고심을 하였다. 두군데 비슬기맥도 소개를 한 상태라 할 수 없이 청도 쪽으로 방향을 틀어 하산로를 정했다.
퇴로리를 들머리로 정한 까닭은 고향마을 같은 분위가 물신 풍기는 점이다. 엄청 큰 가산지하며 오래된 기왓집하며 그것과 함께 어울리는 마을의 풍경이 자뭇 다르게 느껴지기 때문이었다. 화악산은 밀양의 진산이다 안산은 남쪽의 종남산이다 화악산은 3개의 봉우리로 이루어져 화악산군을 형성하고 있다,주봉은 930m, 윗화악산은 837m 아래화악산은 755m로 동서로 능선이 이어져 북으로는 비슬산과 연결되고 남으로는 안산인 종남산과 그맥을 잇고 속칭 비슬기맥이라 칭한다. 서로는 철마산과 연결하여 밀양강의 원류인 동창천으로 맥이 잦아든다.
화악이란? 세개의 봉우리가 흡사 중국 오악의 하나인 서악(화악)의 삼봉에서 유래되어 화악산으로 불러지게 되었다 한다.
그리고 평밭은 고산마을이다. 현재는 원주민 보다는 외지에서 들어온 사람이 더 많이 살 정도로 새로운 주거 문화를 만들고 있다. 화악산의 새로운 들머리로 떠오르고 있는 평밭마을, 퇴로리 여주이씨 고가와 가산지등 접하지 않은 감동을 줄 것이다.
머리위에 매실이 주렁주렁, 그날의 매실따는 아낙네
시계방향으로 돌면 돛대산 산길이 보인다.
'백문(百聞) 불여일등(不如一登)' 영남알프스 뺨쳐요-밀양 화악산(930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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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변에 고택들이 수두룩하며 정류장 뒤로 부북농협창고가 있다. 우측 열린 길로 따라오름오구 영화 촬영지 전에 우측으로 여주이씨 고택과 흙담장이 인상적임. 다시 좌측으로 틀고 또다시 우측, 정면에 술이흐르는 세멘트 수로인 관로가 보임, 관로(35도33'09"N 128도42'02"E)앞에서 우측으로 오름. 매실나무가 있음. 매실을 따고 있는 아낙들
*10시27분 밀양박씨묘(35도33'30"N 128도42'01"E)
임도를 따라 오르는 길임. 갈림길 임도에서 우측으로 오름, 맨끝에 밀양박씨묘지를 조성. 뒤돌아보면 가산지와 퇴로마을 그리고 밀양시와 밀양의 안산 종남산, 목가적인 아침풍경이 인상적임. 박씨묘를 시계방향으로 돌면 돛대산 오름길,
*11시22분 401m봉(35도33'40"N 128도42'01"E)
박씨묘를 지나면서 부터 뚜력한 산길 없음, 산불 발생후 길이 사라지고 고사리가 지천임, 고사리 채쥐로 마을 주민들이 이리저리 다녀서인지 길이아닌 길이 많음. 긴팔과 긴바지 착용, 401봉에 올라서면 우측으로 너덜의 안부에서 다시 건너편으로 올라선다.
*11시35분 돛대산(449m 35도33'43"N 128도42'06"E)
불난 흔적과 고사목, 그사리로 보이는 가산지와 억새, 돛대산까지 오름길, 정상에는 준.희님의 돗대산 표지판만 덩그렁, 우측으로 대각정사에서 올라오는 희미한 흔적이보임. 우측으로 창년화왕산 관룡산 영축 종남 덕암으로 이어지는 열왕지맥
*12:02 평밭고개(약370m 35도33'58"N 128도42'21"E)
정상에서 내려서는 산길은 뚜렷한 산길로 소나무 숲길이 이어짐
평밭마을 표지석과 시멘트 포장길, 맞은편 좌측으로 10m후 입산통제 안내판 그뒤로 산길 열림. 4기의 가족표지를 올라 소나무 숲 터널을 따라감,
좌측으로 고산마을인 평밭마을, 옛평밭마을과 그 뒤로 아랫화악산아래까지 차고올라온 현대식 건물, 아마 전원주택지인 것 같음.
*13시23분 옥교산 갈림길(약552m 35도34'12"N 128도42'54"E)
점심식사후 출발, 갈림길로 좌측길은 553봉을 돌아 가는 길, 우측길이 능선을 따라오름, 두번의 전망대, 모두 퇴로기와 가산지등 농촌풍경, 553봉은 봉우리인지 모르고 지나갈 정도임 내려서면 산불흔적으로 우측으로 옥교산갈림길 열림. 길흔적이 없어 지나가길 쉬움, 바로 위 헬기장
*14시11 아래화악산(755m 35도34'42"N 128도42'56"E)
산길은 꾸준한 오름. 바위 전망대로 옥교산 능선이 이어짐, 오르막뒤 전망터임, 우측으로 암봉이 우뚝한 철마산, 발아래 평지리 불달마을과 중리, 온통 한재미나리로 유명한 비닐하우스가 보임, 건너편 남산 봉수대능선, 정면의 봉우리가 아랫화악산, 철마산으로 이어지는 능선은 크게 한번 떨어져 오름. 독짐이고개이며, 국화석으로 유명한 산지임, 아랫화악산 못미처 사거리길, 우측은 철마산으로,좌측은 화악산가는길, 직지10m오르면 아래화악산임 화악산과 윗화악산으로 이어지는 능선이 황소의 잔등과 같이 미끈하고 건너편 남산과 삼면봉능선이 한일자로 긋고 있슴,
다시 사거리로, 내려온 방향 우측으로
*14시27분 한재갈림길(약714m 35도34'46"N 128도42'41"E)
금한 내리막. 미끄럼조심, 바위봉우리인 아래화악산을 돌아 능선에 다시오름, 우측 불당마을족은 단애를 이룬 낭떨어지. 추락주의, 한재갈림길로 사거리길 좌측 평밭가는길은 사라지고 있슴. 우측 한재1.7km 직진 정상3.0km, 나무판 안내한으로 청도산악회에서 설치,
석류속 같은 입술 죽음을 입맞추었네.-주 논개
의암 주논개의 약사
1574년 현 장수군 장계면 대곡리 주촌마을에서 출생
부친 주달문과 어머니 밀양박씨의 외동딸로 태어남
집안은 대대로 훈장집으로 주위의 존경을 받았서며 논개는 4갑술(갑술년,갑술월,갑술일,갑술시)의 사주를 안고 태어났다 한다. 그래서 주달문은 딸아이의 사주가 예사롭지 않아 여자애지만 장차 크게 될 인물임을 알았다한다.
논개란? 딸이 술(戌)시에 낳았으니까 개을 낳은 것과 같고, 거꾸로 읽어면 "놓은 개"즉 논개가 되므로 역신도 시샘을 하지 않을 것이란 뜻이란다.
1578년 5세때 부친 주달문 사망 후 모녀는 숙부 주달무집에 의탁함.
숙부는 어린 조카 논개를 김풍현집에 민며느리로 보낸다고 약조한후 금품을 받고 달아남.
뒤늦게 이 사실을 안 어머니는 어린 논개를 데리고 친정으로 피신을 하지만 김풍헌의 제소로 장수관아로 잡혀와
재판을 받게된다. 재판관은 최경회현감으로 모녀에게 무죄로 석방을 하니 갈곳이 없는 논개모녀는 최경회의 집에 머물며 잔심부름을 하며 지냄.
논개나이 17세(1590년)때 담양부사인 최경회와 부부의 연을 맺음.
그후 모친상을 당하여 관직을 사임한 후 고향인 화순을 가면서 논개는 고향 장수로 보낸다.
2년뒤 1592년 임진년에 임진왜란이 터져 상중이지만 최경회는 전라우도 의병장이 되어 전투에 참가하여 혁혁한 공을 세운다. 경상우도 병마절도사가 되어 진주성 전투때 패한후 남강에 투신하여 순국을 한다.
논개는 남편 최경회가 순국했다는 소식에 논개는 왜놈들이 전승을 축하하는 연회에 관기들과 함께 촉석루에 들어간다. 관기처럼 곱게 단장한 주 논개는 촉석루 아래 바위에서 왜장 게야무라 로쿠스케를 안고 남강물에 투신하여 순국한다. 그후 뜻을 같이한 민관군이 논개의 주검을 안고 고향인 장수군 장계로 떠나지만 고향인 주촌의 논개집안에서는 출가외인으로 논개의 주검을 받을 수 없다고 거절을 하여 , 할 수 없이 함양군 서상면 깃대봉 아래 논개의 주검을 안장한다. (사)의암주논개정신선양회에서 발취
김제 금산면 원평리 총체보리 한우촌(063-543-0076).
총체보리 한우촌(063-543-0076). 무농약으로 재배한 청보리와 청국장의 부산물을 섞어 발효시킨 총체보리 사료를 먹인 총체보리 한우 전문 요리점이다. 총체보리 한우는 육질이 부드럽고 생리식이섬유인 베타글루칸이 다량 함유돼 있어 2005년 축산물등급에서 최고급육으로 선정된 전북 최고 한우 브랜드이다. 김제에선 유일하게 이 집에서만 이 한우를 취급한다. 이 총체보리 한우 비빔밥(사진)이 별미이다. 8000원. 금산사IC로 가는 도중인 금산면 소재지인 원평리 터미널 맞은편에 위치해 있다.
엄마가 아이에게 젖을 물리고 있는 형상의 김제 모악산(794m)
삼라만상 품을 듯한 어머니산
김제 금산사 원점회귀 코스…걷는 시간만 3시간40분 걸려
헌걸찬 능선 옥류같은 계류 일품…정상 송신 철탑 옥에티
후백제 건국 견훤, 증산도 창시자 강일순 이곳과 인연
정상에선 드넓은 김제평야와 동진강, 전주 완주 한눈에
모악산(母岳山·794m). 전북 김제와 완주 그리고 천년고도 전주 등 3개 시·군을 구분짓는 이른바 '삼시봉(參市峰)'이다.
다소 독특한 이 이름은 정상 남쪽 아래 천길 낭떠러지를 이루며 길게 솟은 쉰길바위에서 유래한다. 그 모습이 마치 어머니가 아이에게 젖을 물리고 있는 형상이기 때문이다. '엄뫼', 곧 '어미산'이란 우리말을 한자로 바꾼 셈이다.
북쪽의 만경강과 남쪽의 동진강을 가르는 모악지맥의 맹주로서 호남정맥의 서편에 인접한 모악산은 좀 더 크게 보면 호남평야 가운데서 그 면적이 으뜸인 김제평야의 넓고 기름진 들녘을 어머니처럼 보듬어 안고 있는 형국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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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악산이 '어머니'에 비유되는 글귀는 여러 곳에서 발견된다.
이 산이 보이는 전주교도소에서 수감생활을 한 적이 있는 신영복 성공회대 교수는 그의 저서 '나무야 나무야'에서 '길고 부드러운 능선은 언제 봐도 그 푸근함이 어머니의 품 같았다'고 적고 있고, 시인 고은은 '내고장 모악산은 산이 아니외다 어머니외다'라고 노래했다.
산세는 어떨까. 한마디로 높은 지명도만큼은 못하다. 기본은 하지만 그 이상은 아니라는 것. 헌걸찬 능선이 서해를 향해 내달리고 옥류같은 계류가 눈길을 붙잡지만 정상에 터잡은 거대한 방송국 송신소 철탑과 군부대는 어머니 머리에 쇠말뚝을 박은 양 가슴이 아려온다.
산행은 김제시 금산면 금산사 주차장~해탈교~금산사~금강교~모악정·청룡사 갈림길~부도전~금동계곡 입구 갈림길~(연리지)~심원암 삼거리~심원암~북강삼층석탑 갈림길~제2헬기장~정상 삼거리~모악산 정상(KBS 송신소 옥상)~헬기장~쉰길바위(전망대)~장근재~배재~청룡사 삼거리~주차장 순. 걷는 시간만 3시간40분 정도 걸리지만 산행 도중 만나는 국보 1점과 보물 10점을 감상하다보면 의외로 지체될 수도 있다.
일주문을 지나 이내 만나는 주차장에서 금산사를 향해 포장로를 걸으며 산행은 시작된다. 자연생태 소공원에 온 듯한 느낌이 들 정도로 숲이 울창하고 주변 조경이 짜임새가 있다.
5분 뒤 아치형 다리인 해탈교를 건너 금강문에 이어 보제루 아래를 통과해 경내로
들어서면 이구동성으로 입이 쩍 벌어진다. 우선 절집의 규모에 놀라고 국내 유일의 목탑형 전각인 미륵전의 아름다움에 반하고, 미륵전 안의 미륵불 높이(11.82m)에 감탄한다. 부처님 사리를 모신 석종형 부도가 있는 방등계단, 첫 인상이 다소 이국적인 육각다층석탑 등 빠뜨려선 안 될 귀중한 국보 보물 등 불교유적 10여 점이 반경 100m 안에 널려 있다.
절집 구경이 끝났으면 경내에서 나와 금강교 입구의 경비실을 보고 다리를 건너지 않고 좌측 포장로를 따라 금산사계곡을 거슬러 올라간다. 계곡 건너편은 운치있는 전통 찻집.
*당간지주*
하늘을 가리는 단풍나무 터널과 선방 건립공사 현장 그리고 등산안내도를 잇따라 지나면 첫 갈림길. 우측은 청룡사 방향, 산행팀은 차량 통제용 차단기가 있는 좌측으로 간다. 정상까진 3.6㎞. 훼손 방지를 위해 지붕으로 덮어 놓은 혜덕왕사 진응탑비가 눈에 띄는 부도전을 둘러본 뒤 저 멀리 철탑이 보이는 모악산 정상을 향해 나아간다.
6분 뒤 금동계곡 입구 갈림길. 우측 정상으로 가기 전 좌측 200m 지점에 위치한 일명 '사랑나무'를 잠시 보고 간다. 하나의 가지가 서로 다른 두 나무와 연결돼 있어 일명 '연리지(連理枝)'라 불린다. 한 나무가 죽어도 이웃 나무에서 영양을 공급받아 연명이 가능해 예부터 귀하고 상서로운 것으로 인식되고 있다고 안내판에 적혀 있다. 남녀가 이 나무 앞에서 기도를 하면 사랑이 이뤄진다고 한단다.
*하나의 가지가 서로 다른 두 나무와 연결돼 있는 '연리지(連理枝)'. *
되돌아와 이정표 상의 '정상, 심원암' 방향으로 향한다. 보기만 해도 시원한 편백과 삼나무 숲길을 3분쯤 가면 심원암 갈림길. 우측 모악정 방향 대신 좌측 심원암 방향으로 간다. 이때부터 비포장로.
야생차 재배지역을 지나면 이내 심원암. 이름 그대로 심산유곡 골짝에 터를 잡고 있다. 통일신라 혜공왕 때 진표 율사가 금산사를 중건하면서 건립한 호남 유일의 선도량으로 임진왜란 때 소실되기 전까지 신도들의 발길이 그칠 새 없었다고 전해온다. 암자 뒤 500m 지점에 북강삼층석탑을 알리는 안내판이 가리키는 방향으로 향한다. 여기서부터 안 보이던 안내리본과 함께 신록이 울창한 숲길로 접어든다. 오름길의 연속이다.
10분 뒤 북강삼층석탑 갈림길. 잠시 탑을 보고 정상으로 향한다. 산속에 위치해 비교적 보존 상태가 양호한 이 탑에서 탑돌이를 하면 소원이 이뤄진다고 한다.
이제 정상을 향한다. 한 굽이 오르면 또 갈림길. 좌측 부도전 대신 우측 제2헬기장 방향으로 오른다. 옛 무덤터로 추정되는 너른터에서 잠시 숨고르기를 한 후 올라서면 전망대에 닿는다. 얼핏 숲에 가려 있는 듯하지만 올라서면 정면으로 정상이 보인다.
계속되는 산죽 오름길. 숲속에 갇혔지만 골바람이 쉼없이 불어대 견딜 만하다. 곧 또 다른 전망대. 정상은 숲에 가려 안 보이지만 정면으로 보이는 능선이 하산로이다. 중간의 푹 꺼진 지점이 장근재이다.
시야가 확 트이는 헬기장은 전망대에서 10분 뒤에 올라선다. 정상이 코앞이다. 거대한 KBS 송신 철탑이 흉물스럽게 우뚝 서 있어 험악한 느낌이 든다. 호남의 어머니산 정수리를 짓누르는 형국이다. 꼭 모악산이어야 했을까, 하는 서운한 생각이 앞선다. 그래도 어머니산은 묵묵히 앉아 있다. 고맙고 미안할 따름이다.
전주와 김제를 가르는 좌측 매봉 방향을 뒤로하고 우측 정상으로 향해 내려선다. 3분 뒤 삼거리. 우측 모악정 방향 대신 직진한다.
*금산사 입구에 위치한 '견훤성문'. 현재 보수 공사 중이다.*
삼거리에서 정상은 불과 300m 거리. 5분 뒤 송신소가 떡 막고 있다. 좌측 우회길로 올라야 한다. 철조망 옆으로 설치된 침목 및 돌계단을 오르면 갈림길. 좌측 모악산의 또 다른 등산로 기점인 완주군 구이면 가는 길 대신 우측 정상으로 간다. 곧 정상 입구. 접근 금지인줄 알고 올랐지만 뜻밖에 문이 열려 있다. 30년 만에 지난 4월 24일 개방됐기 때문이다. 입구 안내판에 사전 신청을 받아야 한다고 적혀 있지만 현실은 그냥 올라도 상관없다.
철계단을 올라 정상 송신소 건물 옥상에 서면 동으로 완주땅 구이면의 구이저수지가 들녘과 한데 어울려 목가적인 풍광을 연출하고 있고, 북으로 보이는 아파트촌이 전주땅이다. 그 사이 시원하게 내달리는 국도가 남원으로 이어지는 17번 국도이다. 반대편인 서쪽으론 굽이지는 골짜기 끄트머리에 금산사가 앉아 있고 그 뒤로 금평저수지와 드넓은 김제평야 그리고 동진강 물줄기가 시야에 들어온다. 날씨가 흐려 시계가 산뜻하지 못해 육당 최남선이 극찬을 아끼지 않았던 호남의 전망대 모악산의 진면목을 못 본 게 못내 아쉽기만 하다. 참, 정상 바로 아래 울타리로 둘러쳐진 출입금지 지역 안에 정상임을 알리는 안내판과 삼각점이 있다. 케이블카도 보인다. 직원 출퇴근 겸 자재 운반용이란다.
하산은 나무계단으로 내려선다. 곳곳의 전봇대가 눈살을 찌푸리게 한다. 능선길이 아니라 이웃한 군부대를 피해가기 위한 우회길이다. 8분 뒤 다시 능선으로 올라서면 비로소 송신소와 군부대를 지나왔음을 알게 된다.
이제 능선길 산행. 3분 뒤 헬기장. 왼쪽 완주 구이 쪽 하산로 대신 직진하며 내려선다. 2분 뒤 전망대. 등로 우측 3, 4m 지점에 위치해 있어 지나칠 수 있으므로 유의해야 한다. 바로 모악산이란 이름을 낳게 한 그 유명한 쉰길바위다. 금산사가 훨씬 더 가까이 보인다.
이후부턴 편안한 능선길이 이어진다. '홀딱벗고새'라 불리는 검은등뻐꾸기 울음소리를 들으며 여유있게 25분쯤 내려서면 장근재. 우측 지름길인 모악정 방향 하산길은 산사태로 인해 아직 정비가 덜 돼 위험하다. 해서 좌측 배재 방향으로 향한다. 서서히 오름길이 시작된다. 17분 정도 오름길~평길~오름길~평길을 반복하면 본격 내리막이 시작된다. 3분 뒤 내리막 끝이 배재. 우측 청룡사(0.62㎞) 쪽으로 내려선다. 급경사 돌길이다. 14분 뒤 계곡과 만나고 여기서 4분이면 산을 벗어난다. 곧 청룡사 삼거리. 절 구경은 선택사항. 300m쯤 떨어져 있다. 포장로를 따라 14분 뒤 '청룡사'라 적힌 이정석이 서 있는, 이번 산행의 첫 갈림길에 닿고 여기서 10분이면 주차장에 도착한다.
◆ 떠나기 전에
- 전북 최고 한우브랜드 '총체보리 한우' 비빔밥 일품
모악산은 흔히 서쪽인 김제 쪽을 내모악, 동쪽 완주 쪽을 외모악이라 한다. 내모악과 북쪽의 전주로 뻗어내리는 능선은 길고 완만한 반면 외모악은 짧고 가파르다.
모악산 하면 빼놓을 수 없는 인물이 둘 있다. 후백제를 세운 견훤과 민족종교인 증산도의 창시자 증산 강일순이다.
통일신라 말기의 혼란을 깨치고 새로운 세상을 도모하던 견훤. 그에겐 당시 백성들의 희망이던 미륵불의 보증이 절대적으로 필요해 그는 미륵도량인 모악산 금산사에 공을 많이 들였다. 하지만 그가 넷째아들인 금강에게 왕위를 물려주려 하자 맏이인 신검과 둘째인 양검이 쿠데타를 일으켜 아버지 견훤을 미륵전 지하에 석 달 동안 가둬 버렸다. 미륵전을 겨우 탈출한 견훤은 왕건에게 투항했고, 이후 왕건이 황산벌에서 신검의 군대를 무찌르는 광경을 지켜봐야만 했던 비운의 아버지였다. 견훤이 갇혔던 그 미륵전이 바로 국보 62호인 금산사의 대표적 전각이며, 도립공원 입구의 '견훤성문'이라 불리는 돌무지개문은 신검이 아버지 견훤을 가둘 당시 만들었다고 전해온다.
증산도의 창시자 강일순은 동학농민전쟁의 무참한 좌절로 황폐해진 우리나라 사람들에게 '후천개벽'의 희망을 심어준 민족종교 지도자이다. 그가 깨달음을 완성한 곳이 바로 모악산이다.
맛집 한 곳 소개한다. 총체보리 한우촌(063-543-0076). 무농약으로 재배한 청보리와 청국장의 부산물을 섞어 발효시킨 총체보리 사료를 먹인 총체보리 한우 전문 요리점이다. 총체보리 한우는 육질이 부드럽고 생리식이섬유인 베타글루칸이 다량 함유돼 있어 2005년 축산물등급에서 최고급육으로 선정된 전북 최고 한우 브랜드이다. 김제에선 유일하게 이 집에서만 이 한우를 취급한다. 이 총체보리 한우 비빔밥(사진)이 별미이다. 8000원. 금산사IC로 가는 도중인 금산면 소재지인 원평리 터미널 맞은편에 위치해 있다. 절에서 차로 7분 거리.
◆ 교통편
- 고속도로 세 번 갈아타고 금산사IC로 나와야
대중교통편은 당일치기로 불가능하다. 승용차를 이용할 경우 이정표 기준으로 남해고속도로~대전통영 고속도로~(장수분기점에서)익산장수 고속도로~호남고속도로 광주 방면 금산사IC~금산사 712번 지방도 좌회전(금산사 7㎞)~금산사 원평 우회전~금산사 정읍 직진~금산사 원평~금산사 입구 주차장~(요금소)~일주문~주차장 순. 익산장수 고속도로 소양IC에서 나와 전주 시내를 통과하면 거리상으로 가깝지만 길찾기가 어렵다. 또 한가지. 익산장수 고속도로를 달리다 보면 진안 마이산의 모습을 오롯이 볼 수 있다.
문의=국제신문 산행팀 (051)500-5168 이창우 산행대장 www.yahoe.co.kr
※이 기사는 지역신문발전기금을 지원 받아 취재했습니다.
글·사진=이흥곤 기자 hung@kookje.co.kr
****모악산 취재 뒷이야기****
몇해전에 모방송사의 인기 드라마 왕건을 기억할 사람은 많을 것이다.
그 드라마에 보면 견훤은 넷째에게 왕위를 물러주지만 첫째인 신검과 둘째인 영포가 서로 합세하여
아버지 견훤을 금산사 미륵전에 유폐시키는 장면이 나온다.
그 금산사가 모악산의 금산사로 학창시절 국사교과서에 빠지지 않고 등장하는 금산사 미륵전의
3층짜리 건물,
그안에 11m의 미륵불을 모시는 금산사 지하창고에서 견훤은 아들들에게 참담함을 당한다.
그후 왕건에게 항복을 한후 백제를 멸망하게하는 드라마를 연출하게 한다.
모악산으로 가기 위해서는 고속도로를 3번이나 갈아타야 한다.
그래도 최근에 장수에서 익산까지 고속도로가 개통되어 수월하게 모악산 산행을 할 수 있었다.
먼저 남해고속도로를 타고 진주에서 대전 고속도를 타고 장수분기점에거 장수 익산으로 이어지는 허리길을 달여나간다. 그만큼 도로의 발달로 많은 시간이 단축되었다. 이도로가 아니면 남해고속도호남고속도로를 타고 돌아가는 길을 선택해야 한다.
그만큼 그런 고생을 감수하고 서라도 한번쯤 가보길 권한다.
역사와 전설을 간직한 금산사와 모악산을 꼭 한번 찾아 바람소리, 풀벌레 소리가 전하는 백제의 견원이야기를 들어보자.
**산행경로**
*10:19 주차장 (일주문) 35도43'16"E 127도03'00"E 표고121m
*10:24 해탈교를 건너면 금산사
금산사 구경후 경비실이 있는 곳으로 나오면 정면에 금강교다리와 다리건너 산중다원찻집이 있다.
다리를 건너기 전에 좌측으로 진행한다. 등산로라 안내판이 안내한다.
35도43'18"N 127도03'11"E
애기단풍이 금산사계곡을 끼고 도열하고
*10:58 청룡사 갈림길 표고159m
직진하면 차랑출입금지안내판으로 차단기가 설치 되어 있고 모악정1.3km 정상3.6km 우측 청룡사1.4km이정표, 부도탑
*11:07 금동계곡 입구 갈림길좌측 뽕밭 2.6km 우측 정상3.2km 모악정0.9km 심원암0.7km, "사랑나무 연리지 가는길" 안내판, 좌측으로 200m 연리지 다시 금동계곡 입구 갈림길로 원위치
*11:20 심원암 갈림길
좌측으로 심원암0.5km, 우측 모악정0.7km
좌측으로 야생차밭, 느낌이 비온 뒷날 같은 상쾌함이 든다.
*11:34 금산사 심원암
심원암 우측으로 올라서면 타 산악회의 리본을 볼 수 있다.
심원암 뒤 500m올라서면 축대의 흔적과 만나고 옛 심원암터이며 갈림길과 만난다.
*11:48 복강삼층석탑 갈림길. 좌측으로 복강삼층 석탑(35도43'46"N 127도04'06"E)으로 탑주위를 탑돌이 하면 소원이 이루어 진다고하여 옛 심원암 절집에는 소원을 비는 사람들로 인산인해를 이루었다함.
35도43'47"N 127도04'07"E 438m
갈림길에서 우측으로
*11:59 능선삼거리 432m
35도 43'50"N 127도04'07"E
우측 2헬기장과 정상, 좌측 부도탑으로 내려선다.
*12:22 점심
옛 무덤인지 풀 한포기 없는 빤질빤질한 빈터를 지나고 산길은 산죽으로 덮혀 있다.
오르막의 산길에 정면으로 보면 군시설물과 방송사 송신탑이 보임.
*13:08 출발
*13:31 제2헬기장 736m
35도43'49"N 127도04'53E
눌연계곡에서 올라오는 산길과 만나는 지점을 지나면 전망대, 우측으로 장근재와 배재로 이어지는 능선이 미끈함, 심한 오르막길을 오르면 헬기장,좌측 매봉(2.1km)으로 내려서는길,정면 정상엔 시설물,
*13:40 정상삼거리 708m, 우측 내려서는 길 모악정2.0km 금산사3.7km
직진 정상300m
*13:52송신소 갈림길 763m
35도43'43"N 127도05'05"E
안내도가 서 있슴
정상삼거리 직진, 출입통제를 알리는 시설물로 좌측으로 산길이 열림, 계단을 밟고 오르면 "T"자의 송신소 삼거리, 좌측 구이방향, 우측 장근재1.8km 정상, 모악정 방향은 위험표시
*14:03 모악산 정상793.5m 1987 재설 삼각점
35도43'43"N 127도05'07"E
kbs전주방송총국 송신소 건물이 정상을 차지, 현재 정상은 개방, 참관시에는 미리 방문요청을 해야 한다지만 평일은 무방할 것 같음, 건물 옆 한켠에 정상임을 알리는 안내판, 옥상으로 올라 전망을 볼 수 있다.전주 완주 구이저수지 남원가는 국도등등
*14:11 송신소 입구 갈림길
좌측으로 계단을 밟고 내려섬, 군시설물로 우회하여 다시 계단을 밟고 능선으로 오름
우측 장근재1.0km 헬기장0.2km
*14:23헬기장 775m
35도 43'34"N 127도05'11"E
좌측으로구이3.0km, 천일암2.0km 방향 안내판
*14:30 쉰길바위 768m
35도43'32"N 127도05'10"E
어머니가 아이에게 젖을 물리고 있는 모습이라는 쉰길바위에 올라서면 발아래 눌연계곡과 금산사 그리고 김제평야가 펼쳐진다.
*15;01 장근재 507m
35도43'16"N 127도04'36"E
두번의 갈림길에서 모두 우측길로 내려선다 산길은 산죽길이며 좌측은 모두 신암방향,
징근재이정표에는 우측 모악정400m 직진인 배재는900m
*15:26 배재 505m 쉼터가 조성
35도42'55"N 127도04'14"E
우측청룡사 방향으로 내려선다. 직진은 밤티재를 지나 국사봉으로, 좌측은 완주군 구이면 신암
하산길은 급한 내리막길,미끄러움에 조심, 오동나무를 지나고 물소리가 들리면 산길은 청룡사 도로와 만남,
*15:49청룡사 도로
우측 청룡사300m
직진하여 도로를 따라 청룡사 갈림길,그리고 금산사를 지나
*16:11 일주문이 있는 주차장
금정산 고당봉 오르는 목재계단에 대해
부산을 대표하는 산은 단연 금정산이다.
금정산에 이견을 제시하는 사람은 아무도 없을 것이다.
나도 대학시절엔 뻔질나게 금정산을 오르내리고 하였다.
대학시절의 동하계 장기등반을 빼고는 95%를 금정산만 찾아 올랐다.
준행암슬랩에서 몸을 풀고, 부채바위, 무명암, 대륙암등 많은 바위에서 암벽등반을 위해
밤이면 밤, 낮이면 낮에도 수도 없이 오르내린 금정산,
그때 까지만해도 금정산은 집주위의 산으로 그 산의 무게에 대해 생각을 하지 않았다.
그러나 서울의 북한산처럼 부산에는 금정산의 수식어 처럼
금정산은 부산사람에게는 아주 중요한 자리메김을 한다.
누구나 답답하고 어딘가 의지하고 싶을때 쉽게 오를 수 있는 금정산,
그 금정산이 전문적인 산꾼의 전유물이 아닌 부산시민의 산임을 잊어서는 안될것이다.
그래서 금정산은 누구나 쉽게 오를 수 있고 누구나 올라 교감을 할 수 있는 대상으로 생각을 해야한다.
최근의 고당봉 오르는 길에 목재 계단이 설치되는 공사를 하였다.
공사를 시작할때 반대의 입장을 표명한 사람도 많았던 것으로 알고 있다.
그래서 최근에 나무계단을 밟고 고당봉을 올라보았다.
금정산장에서 오르는 산길은 그래도 괜찮은 편인데
장군봉으로 이어지는 낙동정맥의 산길중 고당봉에서 내려서는 바윗길이 위험한 구간으로
많은 시간이 지체되는 구간이다.
비가 온다든지 아님 겨울철에 얼음이라도 얼어 있어면
위험한 구간으로 지금은 달팽이 같은 철재 계단을 만들어 놓아 안전하게 산행을 할 수 있도록 하였다.
일부에서는 산행의 재미가 반감되었다고도 이야기를 한다.
그러나 금정산은 지리산 설악산 같은 산하고는 다르다.
금정산은 산꾼만의 산이 아닌 누구나 오를 수 있는 부산시민의 산이기 때문이다.
하동 촛대봉(728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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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각점 봉우리에서 지리산 주능선 쪽으로 본 풍경. 우측 앞 봉우리가 촛대봉 전위봉, 그 왼쪽 뒤로 황장산, 그좌측 황장산, 그 뒤 우측에서 좌측으로 반야봉 임걸령 돼지평전의 능선이 노고단으로 이어진다.
영남알프스 문복산(1014m) 계살피계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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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복산가든-경주 산내
문복산가든(054-751-7043). 산내불고기 단지에서 들머리인 범곡마을 방향으로 1㎞쯤 떨어져 있다. 이 집은 가족 외식은 기본이고 산꾼들을 위한 집이기도 하다. 단체 10명 이상일 경우 부산 양산 울산 대구 경주 포항까지 차량을 보내 손님을 태워 들머리에 내려준 후 날머리까지 가서 직접 식당까지 태워준다.
이곳은 고기맛 좋기로 소문이 자자하다. 암소를 마리째 구입하기 때문에 모든 부위를 얼리지 않은 채 신선하게 맛볼 수 있다. 야외 수영장과 계곡 수영장, 노래방도 있다. 10월 중순부터 12월까지는 모든 손님들에게 직접 재배한 배추 5포기와 무를 선물로 증정한다. 뼈나 국거리도 판매한다. 소금구이 양념구이 각 1만6000원.
양산 향로봉(727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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