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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양산 산행)40분만 산타면 억새군락이 펼쳐지는 천성산~화엄늪 산행. 양산 천성산~화엄벌

 

이맘때면 영남알프스의 간월재 신불재 천황재와 재약산(1119.1) 사자평의 고산 습지인 산들늪의 억새를 보려고 관광객과 등산객이 많이 찾습니다. 그러나 영남알프스의 모든 억새 군락지는 1000에 가까운 높이에다 2시간 이상 가파른 산길을 치고 올라야만 볼 수 있어 일반 등산객은 쉽게 엄두를 내지 못하는 것도 사실입니다.

 

천성산 화엄벌(화엄늪) 주소:경남 양산시 하북면 용연리 산 63-2

 

2023.08.12 - (경남 양산 산행)무더위를 잊게하는 양산 영남알프스 배내골 청수우골~시살등~통도골을 오르다.

 

(경남 양산 산행)무더위를 잊게하는 양산 영남알프스 배내골 청수우골~시살등~통도골을 오르다.

(경남 양산 산행)무더위를 잊게하는 양산 영남알프스 배내골 청수우골~시살등~통도골을 오르다. 필자는 무더위를 식히는 계곡 산행으로 부산과 가까운 영남알프스 청정계곡인 청수우골~시살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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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신문
트랭글 캡쳐

 

 

필자는 누구나 억새 산행을 즐길 수 있는 곳이 어디 없을 까 하고 찾았다가 천성산(千聖山) 1(원효봉·920.2)과 화엄벌이 번쩍 눈에 띄었습니다.

천성산 1봉과 화엄벌을 오르던 산길도 예전에는 쉽지 않았습니다. 그러다 1봉 정상의 공군부대가 철수 하고 옛 작전도로였던 8길은 개방되어 자동차가 올라가게 되었습니다. 이제 해발 약 750높이에 있는 원효암 주차장에서 천성산 주봉은 걸어서 30분이면 충분합니다.

화엄벌()의 면적은 0.124(37500)인데 신라시대 원효대사가 당나라 승려 1천 여 명에게 화엄경을 설법해 모두 성인이 된데서 유래하며, 원적산으로 불리던 산도 천성산으로 바뀌었습니다.

화엄벌은 고산 습지로 자연환경 변천을 알 수 있는 이탄층이 형성되어 있습니다. 앵초 물매화 잠자리난 흰제비난 끈끈이주걱 이삭귀개 삵 담비 도룡농 산골조개 등 다양한 습지동·식물이 서식하고 있습니다. 봄에는 철쭉이 알려졌고, 가을에는 억새가 유명합니다.

원효암은 646년 원효대사가 창건 했습니다. 관음바위 거북바위 천광약사여래바위가 좌우로 절을 감싸고 대웅전 뒤로 장대를 세운 듯 치솟은 바위는 호법바위라 하여 원효암을 수호하는 신장바위라 합니다. 대사가 원효암을 떠나면서 호법신장바위를 가리키며, 제자에게 "저 바위가 떨어지면 내가 열반 한 것으로 알라" 했다는 전설이 있습니다. 대웅전에 모신 석조약사여래좌상(경상남도 유형문화재 제430)과 법당 오른쪽 암벽에 새긴 마애아미타삼존불입상(경상남도 유형문화재 제431)이 있습니다.

산행을 한 뒤 필자는 원효대사가 창건했다는 홍룡사 경내의 홍룡폭포를 찾아보았습니다. 최근에 잦은 비가 내려 20높이에서 굉음을 내며 떨어지는 폭포수가 장관이었습니다.

천성산~화엄벌 산행경로는 다음과 같다. 원효암 주차장~원효암 철문 갈림길~아스팔트 임도~천성산 2·천성산 1봉 갈림길~천성산 2(은수고개천성산 1(홍룡사)갈림길~ 콘크리트 사각기둥~천성산 2(은수고개천성산 1(홍룡사)갈림길~옛 군부대 입구(천성산 1·원효암)갈림길~천황산 1(원효봉) 정상~홍룡사·원효암 갈림길~화엄벌~홍룡사·용주사 갈림길~돌탑봉(786)~홍룡사·용주사 갈림길~홍룡사·원효암 갈림길~원효암·홍룡사 갈림길~원효암을 지나 원효암 주차장에 되돌아오는 원점회귀이다. 산행 거리는 7.5정도이며, 3시간 안팎 걸립니다. 빼어난 조망에 억새능선이 펼쳐져 산행시간은 무의미 합니다.

경남 양산시 하북면 원효암 주차장에서 출발합니다. 주차장에서 약 170높이만 더 올라가면 천성산 1봉에 올라서고 편안하게 억새산행을 즐길 수 있습니다.

원효암 방향으로 1,2분 즘 올라갑니다. 노란 제설함과 녹색 철문에서 오른쪽으로 산길이 열립니다. 직진은 원효암으로 가며, 취재팀의 하산길입니다.

산길도 잠시, 곧 아스팔트 포장된 임도(옛 작전도로)가 나오고 직진합니다. 8분 정도면 양산 누리길 종합 안내도(천성산)와 이정표가 선 갈림길에 도착합니다.

 

2023.03.24 - (경남양산산행)비 올 때 걷기 좋은 양산 시명산~불광산 원점회귀 산행.

 

(경남양산산행)비 올 때 걷기 좋은 양산 시명산~불광산 원점회귀 산행.

(경남양산산행)비올 때 걷기 좋은 양산 시명산~불광산 원점회귀 산행. 동부 경남의 대운산(742.7m) 천성산(920.7m) 영남알프스는 부산 산악인의 허파 같은 존재입니다. 이는 부산과 가까이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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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서 필자는 낙동정맥 능선에 펼쳐지는 억새군락을 만나러 오른쪽 천성산 2(3.6은수고개로 나무다리를 건너갔습니다. 정상으로 곧장 가려면 천성산 1(0.7화엄늪(1.8) 방향 왼쪽 임도로 가면 됩니다.

20203월부터 2212월 말까지 지뢰제거 작업을 한다고 천성산 1봉 출입을 전면 통제했는데 유실된 지뢰가 아직도 많아 과거 지뢰매설 지역 안내문과 철조망이 걷어지지 않고 있습니다. 등산객은 안전을 위해 지정된 등산로를 따라 산행을 합니다.

산비탈를 따라 완만한 길이 이어지고 15분이면 약 895 높이인 능선 삼거리에 닿습니다. 천성산 1봉은 왼쪽이지만, 오른쪽 은수고개·천성산 2봉 방향으로 잠시 능선을 탑니다.

천성산 해돋이 명소로 장쾌한 조망이 열리는데다 은수고개 직전까지 억새 능선입니다. 천성산에서 빼놓을 수 없는 억새밭인데, 바람 통로다 보니 키는 어른 허리에도 미치지 못합니다.

 

 

필자는 정면에 정족산과 천성산 2봉이, 발아래 은수고개가 보이는 콘크리트 사각기둥에서 직전 갈림길로 되돌아가 천성산 1(0.8)으로 향합니다.

 

 

 

 

 

2022.09.22 - (양산맛집)천성산 맛집, 홍룡사 맛집으로 국산콩으로 직접 만든 순두부집. 양산 다다순두부

 

(양산맛집)천성산 맛집, 홍룡사 맛집으로 국산콩으로 직접 만든 순두부집. 양산 다다순두부

(양산맛집)천성산 맛집, 홍룡사, 맛집으로 국산콩으로 직접 만든 순두부집. 양산 다다 순두부 방가방가 양산시 상북면 석계리에 맛있는 순두부집 소개하겠습니다. 석계공원묘원 맛집, 통도사 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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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두색 철망 울타리 사이로 산길이 나 있습니다. 오른쪽에 함지박을 엎어놓은 듯한 천성산 주봉이 보이고 산길은 생태 복원중인 군부대 터를 시계방향으로 돌아 능선을 탑니다.

 

 

 

 

 

 

 

 

 

 

전망이 열리는 덱 계단은 옛 군부대 출입문에 내려서고 천성산 1봉과 화엄벌은 직진해 덱 계단을 다시 올라갑니다. 왼쪽은 원효암 방향인데, 양산 누리길 종합 안내도 갈림길에서 올라오는 길입니다.

 

 

 

2022.09.07 - (경남양산산행)통도사 창건설화의 다섯 용이 숨어 들은 산, 양산 오룡산 산행.

 

(경남양산산행)통도사 창건설화의 다섯 용이 숨어 들은 산, 양산 오룡산 산행.

(경남양산산행)통도사 창건설화의 다섯 용이 숨어 들은 산, 양산 오룡산 산행. 가지산(1241m)을 중심으로 서쪽은 구만산(785m), 동쪽은 고헌산(1034m), 남쪽은 염수봉(816m), 북쪽은 문복산(1014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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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갈기를 휘날리는 듯 하얀 억새가 춤을 춥니다. 산길은 말 잔등 같은 부드러운 능선을 타고 10분 남짓이면 편평한 천성산 1(원효봉)에 도착한다.

 

쌓다 만 평화의 돌탑과 우람한 덩치의 정상석이 서 있습니다. 정상은 그야 말로 동해에서 떠오르는 해를 한반도에서 가장 먼저 본다는 일출 일번지답게 조망이 압권입니다.

정상석을 보고 오른쪽으로 정족산 치술령 문수산 남암산 천성산 2봉 대운산 달음산 철마산 장산 수영만 황령산 봉래산 엄광산 승학산 금정산 오봉산 천마산 오룡산 영축산 신불산 고헌산 등 부산 양산 울산의 산이 동서남북으로 열립니다.

 

 

 

화엄벌 방향은 정상석 왼쪽입니다. 군부대 흔적이 남아 있는 필승표석을 지나면 왼쪽으로 화엄벌이 발아래 펼쳐칩니다.

 

2021.10.15 - (경남양산여행)양산 동산 둘레길 동산장성길을 걷다. 양산 동산장성길

 

(경남양산여행)양산 동산 둘레길 동산장성길을 걷다. 양산 동산장성길

(경남여행/양산여행)양산 동산 둘레길 동산장성길을 걷다. 양산 동산장성길 경남 양산 동산장성길은 양산시 중앙동과 동면을 가르는 동산(289m) 산허리를 한바퀴 도는 둘레길을 말하는데 남쪽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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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조망과 펜스가 쳐진 길을 가파르게 내려갑니다. 10분이면 화엄늪 습지 보호 지역 안내판이 나오고 왼쪽으로 틀면 억새가 지천으로 폈습니다.

 

 

 

 

화엄벌에서 가장 넓은 억새밭입니다. 바람에 몸을 맡기며 흔들리는 은빛 억새의 유혹을 뿌리치면 중요한 삼거리인데, 기둥의 허리가 꺾여 억새보다 키가 작은 앉은뱅이 이정표가 섰습니다.

 

 

 

 

원효암은 왼쪽이지만, 오른쪽 홍룡사 용주사 방향으로 목책 울타리를 따라 화엄벌의 억새길을 더 걷습니다. 축구장 17.5배 크기인 광할한 습지입니다.

 

2021.10.15 - (경남양산여행)양산 동산 둘레길 동산장성길을 걷다. 양산 동산장성길

 

(경남양산여행)양산 동산 둘레길 동산장성길을 걷다. 양산 동산장성길

(경남여행/양산여행)양산 동산 둘레길 동산장성길을 걷다. 양산 동산장성길 경남 양산 동산장성길은 양산시 중앙동과 동면을 가르는 동산(289m) 산허리를 한바퀴 도는 둘레길을 말하는데 남쪽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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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룡사 갈림길을 지나 돌탑봉에서 조망을 즐기고, 앉은뱅이 이정표 갈림길로 되돌아 가 원효암 (1.3)으로 향합니다.

 

 

 

억새밭을 30올라 오른쪽으로 방향을 돌려 참나무와 활엽수가 빼곡한 숲에 들어섭니다. 천성산 산허리를 오르고 내리는 길로 초록 이끼가 뒤 덮인 너덜을 거쳐 산죽을 헤쳐나갑니다.

 

 

 

30분이면 이정표 갈림길과 만나 왼쪽 원효암(0.3)으로 꺾는다. 오른쪽은 홍룡사로 내려가는 길. 완만한 길은 덱 계단을 올라 7분이면 원효암에 도착한다. 원효암 주차장은 너른 길을 따라가면 지척이다.

 

 

 

2021.06.25 - (경남양산여행)영남알프스 5봉 양산 영축산 원점회귀 산행, 영남알프스 양산 영축산

 

(경남양산여행)영남알프스 5봉 양산 영축산 원점회귀 산행, 영남알프스 양산 영축산

(경남여행/양산여행)영남알프스 5봉 양산 영축산 원점회귀 산행, 영남알프스 양산 영축산 법보사찰인 경남 양산 통도사는 주위에 빼어난 승경 8곳을 정했는데 그 중에 1경이 ‘무풍한송(舞風寒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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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양산 천성산~화엄사~화엄벌 대중교통입니다.

산행 들머리가 해발 약 750원효암 주차장이다 보니 대중교통으로는 갈 수 없어 승용차가 낫습니다. 승용차 이용 때는 경남 양산시 평산동 산 171-5 ‘원효암 주차장을 내비게이션 목적지로 설정하고 간 뒤 절 입구 주차장에 차를 둡니다. 옛 군부대를 오르는 작전도로다 보니 포장은 원효암 주차장(8)까지 되어 있습니다. 대신 도로 폭이 좁은데다 억새를 보려는 등산객의 차량이 몰리면 혼잡하므로 되도록 일찍 출발 합니다.

대중교통은 도시철도 1호선 명륜역을 나와 명륜역버스정류장에서 통도사신평터미널로 가는 양산 12번 버스를 탄 뒤 대성마을정류장에서 내립니다. 첫차는 오전 520분에 있고 12~15분 간격으로 다닙니다. 대성버스정류장에서 내리면 차가 왔던 방향에 삼거리가 보입니다. 왼쪽 홍룡사로 갑니다. 경부고속도로에 놓인 덕운육교를 건너면 홍룡사와 원효암 찻길 갈림길입니다. 홍룡사는 왼쪽으로 갑니다. 원효암은 홍룡사주차장에서도 올라가며, 홍룡사 일주문을 통과해 가홍정 오른쪽으로 올라가도 됩니다. 도보로 대성마을정류장에서 홍룡사는 1시간, 가홍정에서 원효암까지 1시간이 걸립니다. 산행 뒤 통도사신평터미널에서 부산 명륜역정류장행은 막차는 밤 940분에 출발해 대성마을정류장을 지나갑니다.

 

2021.04.19 - (경남양산여행)연둣빛 봄물이 오른 법기수원지 법기 치유둘레길 걷기. 법기수원지 법기 치유둘레길

 

(경남양산여행)연둣빛 봄물이 오른 법기수원지 법기 치유둘레길 걷기. 법기수원지 법기 치유둘

(경남여행/양산여행)연둣빛 봄물이 오른 법기수원지 법기 치유둘레길 걷기. 법기수원지 법기 치유둘레길 경남 양산시 동면 법기수원지는 부산 최초 근대식 수원지인 구덕수원지(1902년)와 성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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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여행/양산여행)단풍색으로 가을 앓이 중인 천성산 원효암 여행. 양산 천성산 원효암


경남 양산 천성산(922m) 억새 산행을 하면서 원효암을 찾았습니다. 

원효암은 통도사 말사로서 천성산 남쪽 해발 750m에 자리했습니다. 

위치가 높아서 그런지 원효암을 두른 나뭇잎마다 곱게 붉은 물을 들이며 단풍으로 옷을 갈아입는 중이었습니다.





양산 천성산 원효암 주소:경상남도 양산시 상북면 대석리 1-1

양산 천성산 원효암 전화:055-375-4111




2019/10/14 - (경남여행/양산여행)가을 전령사 억새 태풍 미탁이 핥키고 간 상처 양산 천성산 화엄벌 산행

2019/10/01 - (경남여행/양산여행)독특한 한국의 정원이라는 양산 선암산 우규동 별서 여행. 양산 우규동별서

2019/09/07 - (경남여행/양산여행)어곡공단으로 옛 정취가 남아 있지 않은 화룡마을 반룡대 여행.

2019/03/25 - (경남여행/양산여행)원동 비석봉 산행. 원동 매화여행과 비석봉 산행을 했습니다.




천성산 원효암은 646년인 선덕여왕 15년에 원효대사께서 창건한 사찰입니다. 

원효대사와 천성산은 아주 깊은 관계가 있습니다. 

천성산의 산 이름도 원적산에서 바뀐 이유이기도 합니다. 

원효대사와 천성산은 어떤 관계가 있을까요? 

한번 알아보았습니다.



원효대사가 기장의 불광산 척판암(담운사)에 주석하다 혜안으로 중국의 태화사에 산사태가 나는 급박한 상황을 보았습니다. 

원효는 급한 나머지 척판암 부엌 문짝을 뜯어 “해동의 원효가 판자를 던져 대중을 구하다”의 ‘해동원효척판구중’이라 쓰고 하늘로 던졌습니다.




판자는 태화사 하늘에서 빙글빙글 돌았고 태화사의 대중들이 하늘의 판자를 보고 모두 바깥으로 나왔습니다. 

그와 동시에 산사태가 일어나 태화사는 흔적도 없이 사라졌습니다. 

태화사 대중들은 가슴을 쓸어내렸습니다. 

그리고 판자에 적힌 해동의 원효가 법력으로 자신들의 목숨을 구해주었다며 신라의 원효를 찾아왔습니다.



원효는 이들을 이끌고 원적산을 지나게 되었습니다. 

원적산 산신령이 나타나 천명의 대중이 머물 자리를 안내하겠다며 원적산 계곡으로 인도하고는 사라져버렸습니다. 

원효는 산신의 뜻을 받들어 그 자리에 신령각을 짓고 대둔사와 상·중·하 내원사 세웠습니다. 

골짜기에는 89 암자를 짓고 분산시켜 수행에 정진하게 했습니다.




원효는 천명의 대중들을 원효암 옆 화엄벌에 불러 모아 화엄경을 강설하였으며 천명의 대중은 모두 성불하여 천성산으로 바뀌었습니다. 

원효암의 유래는 그때 세운 89 암자 중 한곳이 아닌가 짐작해봅니다. 

그 이후 원효암의 뚜렷한 기록은 남아 있지 않다고 합니다.

 


현재 원효암은 1905년에 효은선사가 중창하였고, 경봉선사는 1976년 범종각과 범종을 세우고 1980년에 나지막한 법당을 중건했습니다. 

원효암을 찾을 때 항상 보았던 대웅전 건물은 인법당의 형태라 하여 2018년 5월에 큰 규모의 대웅전을 새로 중건하였습니다. 

오랜만에 찾아서 그런지 새로 지은 대웅전은 이번에 처음 보았습니다. 

새로 중건한 대웅전이 원효암 주변 산세와 정말 잘 어울려 보였습니다.



천성산 원효암에는 2점의 문화재가 있습니다. 

1점은 1648년 인조 26년에 제작한 석조약사여래좌상과 복장유물입니다. 

높이가 77㎝ 크기로 원래 통도사 약사전에 봉안되었다가 원효암으로 옮겨 안치했습니다. 

불상 내부의 복장유물에서 불상 조성 발원문과 인쇄본 다라니경, 후령통 등이 함께 나왔습니다. 

불상은 법당 안에 안치되어 사진을 담지 못했습니다. 경상남도유형문화재 제430호.

 



1906년 조성된 ‘양산 원효암 마애아미타삼존불입상’은 대웅전 오른쪽 바위 면에 새겨져 있습니다. 

바깥에 있어 눈으로 쉽게 확인하고 사진도 담을 수 있습니다. 

양산 원효암 마애아미타삼존불입상은 아미타여래를 중심으로 좌우에 관음보살과 대세지보살을 배치했습니다. 

3 불상은 바위 면에다 깊게 새기지 않았고 매우 정교한 조각수법에 종이 위에 꼭 불화를 그린 듯한 모습이었습니다.



삼존불입상을 보면 아득한 느낌이 들면서 얼마나 마음이 편안한지 모르겠습니다. 

아미타여래 입상은 하반신이 길고 아래에서 약간 위로 쳐다보아서 그런지 전체적으로 매우 안정감을 주었습니다. 

좌·우에 배치한 보살상은 아미타 본존불을 향해 합장을 하고 원형두광을 갖추었습니다. 

삼존불 상단에 나무아미타불 명문과 대세지보살 우측에 `세존 응화 2933년`의 명문을 통해 본존불의 존명이 아미타불이며 1906년에 제작되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경상남도유형문화재 제431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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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남여행/양산여행)양산 천성산 산행. 천성산 산행 개요

 

경상남도 양산시 하북면과 웅상읍 동면에 걸쳐진 명산으로 산림청 100대 명산에도 포함되어 있다. 천성산은 내원사로 이어지는 용연천 계곡의 빼어난 아름다움을 금강산과 비교하여 전혀 손색이 없다는 뜻으로 소금강이라 부른다. 낙낙장송과 함께 어울리는 천길단애의 직립은 예나 지금이나 변함이 없다.

 

 

 

  ☞(경남여행/양산여행)양산 천성산 산행. 천성산의 유래

 

지금은 천성산  산명이 통일이 되었지만 얼마전까지만해도 원효산과 천성산으로 니누어 불렸다. 현재의 천성산 주봉이 원효산으로, 천성산제2봉이 천성산으로 각각 독립된 이름으로 불렸는데 양산지명위원회에서 천성산으로 바로 잡아 지금은 천성산으로 통일되어 부른다.  원래 천성산은 원적산으로 이전부터 불렸다. 그 이유는 하북면석계리 뒷산에 봉수대가 아직 남아 있는데 그 봉수대를 원적산 봉수대라 부른다. 천성산 일원을 원적산으로 불렸다는 뜻이다.  

 



 

 

   ☞(경남여행/양산여행)양산 천성산 산행. 천성산의 유래

 

그럼 원적산에서 천성산으로 왜 고쳐부르게 되었을까. 그 이유를 보면 원효대사께서 불광산의 척판암에 앉아 혜안으로 보니 당나라 운제산 태화사의 대중들이 법당뒤의 산이 곧 무너져 매몰되는 것을 보고 얼렁 밖으로 나와 척판암 부엌 문짝을 떼어 '해동원효척판구중'이란 글씨를 적어 던지니 이것이 태화사 하늘위에서 빙빙 도니 사부대중들이 무언가 싶어 밖으로 모두 뛰쳐나왔다. 그때 갑자기 산사태가 나 법당을 덮쳤는데 사부대중은 깜짝 놀라 그 판자를 들어보니 '바다건너 동쪽의 원효가 판자를 던져 대중을 구한다'는 내용을 보고 원효의 성품에 감동되어 일천명의 사부대중이 당나라를에서 신라의 성산에 원효를 찾아와 제자되기를 청하니 원효는 일천명의 제자를 모두 성인으로 득도시켰다. 그 후 원적산으로 불리던 산은 천성산으로 부르게 되었다.

 

 

 

   ☞(경남여행/양산여행)양산 천성산 산행. 천성산의 유래

 

지금도 천성산에는 모든 지명들이 그때 원효와 일천명의 대중과 관계가 있다. 천성산에 99암자를 짓고 분산하여 기거를 하였다하며 일천명의 대중을 설법한 장소는 화엄벌로 현재 습지보호구역으로 유명하다. 짚북재는 짚으로 북을 만들어 천명을 통솔하였다하며 북을 걸었던 곳이 현재의 집북재로 알려져 있다. 천성산은 많은 들산로가 갈기갈기 찢겨져 찾는이를 분산시킨다. 그 중애서도 가장 사람들로 붐비는 코스는 단연히 내원사 코스와 홍룡사, 무지개폭포, 영산대학, 미타암등이 있다.

 

 

 

 

 

 

 

 

 무지개폭포

 

   ☞(경남여행/양산여행)양산 천성산 산행. 천성산 산행경로

 

웅상읍 평산동 무지개 폭포에서 시작을 한다. 산행경로를 보면 무지개폭포 마을버스종점~무지개산장~무지개폭포~죽림사지~천성산 원효암 도로~원효암주차장~옛군부대갈림길~화엄벌 삼거리~은수고개~전망대~ 천성산2봉~내원사~내원사일주문~용연버스정류장으로 식사시간 포함 5시간 30분 정도 걸린다.

 

 

 

 

 

 

 

 

 

 

 

 

 

 

☞(경남여행/양산여행)양산 천성산 산행. 천성산 산행.

 

덕계 무지개약국앞이나 덕계상설시장 골목안의 김밥천국앞 마을버스정류장에서 16번 버스를 타면 된다. 버스는 장흥저수지가 있는 무지개폭포 버스종점에서 하차를 한다. 지율스님의 도룡뇽 소송으로 유명해진 KTX노선이 건너편에 보인다. 직진을 하면 100M뒤에 갈림길이 나온다. 왼쪽 등산안내도가 설치되어 있다. 평안저수지 상류의 작은 다리를 건너면 무지개산장이다. 지금은 찻집을 겸하는 것 같다. 무지개 산장을 지나면 산길은 무지개폭포 방향으로 이어간다. 계곡을 건너 합수골에서 계곡을 건넌다.  이곳이 갈림길이다. 오른쪽 은수고개(2.8km)와 왼쪽 무지개폭포(0.4km)로 갈라지는 삼거리다. 이정표에 무지개폭포 1번이라되어 있다.

 

 

 

 갈밭

 

 

 

 죽림사지

 

☞(경남여행/양산여행)양산 천성산 산행. 천성산 산행 무지개 폭포를 지난다.

 무지개폭포로 이어지는 오니쪽 산길은 조금씩 높이를 올리며 산허리를 돌아간다. 무지개폭포 2번 이정표를 지나면  무지개폭포 갈림길이 나온다. 30분 소요. 왼족으로 50m만 내려사면 항상 무지개가 서린다는 무지개폭포이다. 겨울의 폭포는 을시년 스럽고 볼품없지만 이 인근에서는 꽤 알려진 폭포이다. 그리고 천성산에서는 소금강이라 불리는 산세에 비해 사실 폭포가 귀한편이다. 그 중에 하나이다 보니 더욱 그런것 같다. 다시 갈림길로 돌아나온다. 원효암 방향 침목계단을 오른다.  최근에 개설한 것으로 보여진다. 무지개 폭포 4번 이정표와 만난다. 왼쪽  원효암 1.9km 방향으로 진행하면 무지개 폭포 5번 이정표와 만난다. 오른쪽 은수고개 2.3km, 직진은 원효암 1.6km다 원효암 이정표를 따라 갈밭의 묵은 논을 질러간다. 갑자기 길이 넓어지며 대나무밭을 만난다. 이곳을 빠져나가면 독립가옥인 죽림사지가 자리잡고 있다.아담한 토담집으로 분위기가 전원주택같은 곳이다.

 

 

 

 원효암주차장

 

 

 

 

 

 

 

 군 통제구역 갈림길

 

 ☞(경남여행/양산여행)양산 천성산 산행. 천성산 산행 능선삼거리가 최고 높다.

 

여기서 길은 두갈레다. 오른쪽 대나무숲으로 난 길을 올라가면 산길은 곧 사라져 버린다. 원효암을 가기위해서는 왼쪽 임도를 따라가야한다. 50분이면 낙동정맥이 흘러가는 원효암 도로에 올라선다. 오른쪽으로 천성산 주봉과 왼쪽으로 바위 절벽 사이로 원효암이 제비집 처럼 걸려 있다.  오른쪽 원효암 방향으로 150m 도로를 따라간다. 전봇대가 올라가는 지점에서 왼쪽 소나무 숲 사이로 도로를 버리고 올라간다. 상수리나무 사이를 올라서면 원효암 주차장이다. 원효암 입구의 철문에서 오른쪽 'V.자 소나무 왼쪽으로 올라선다. 그럼 다시 도로와 만난다. 옛 군부대로 올라가는 길로 지금은 천성산 정상의 공군부대를 모두 철거한 상태로 남아 있지만 아직 시민들의 품에는 오지 못한다. 부대를 조성하며 일명 발목지뢰를 뿌려 회수를 한다고 했지만 정확한 숫자를 파악할 수 없어 항상 위험에 노출되어 있는 상태이다. 20분이면 군통제구역갈림길에 도착한다. 이정표가 서있다. 가야할 길은 오른쪽 나무 다리를 건넌다. 이정표에는 화엄늪1.7km,  천성산2봉 2.6km 방향이다.

 

 

 

 

 

 

 

 화엄늪 갈림길. 천성산 최고의 높이로 정상을 대신한다.

 

 

 

 

 

 

 ☞(경남여행/양산여행)양산 천성산 산행. 천성산 산행  은수고개를 지나면 천성산2봉

 

나무 덱을 건너면 산길은 위험지대 지뢰안내판이 붙어 있다. 이곳은 함부로 다른 곳으로 다니지 말고 등산로만 따라가야 한다. 이곳을 돌아가면 능선삼거리이다. 왼쪽은 화엄늪 1.2km 오른쪽 천성산 제2봉 1.2km 방향으로 능선을 다라간다. 은수고개와 내원사 방향으로 을선을 죽 따라가면 내원사로 가진다. 천성산 2봉은 능선에 콘크리트 기둥이 선곳에서 오른쪽으로 내려서는 등산로를 따라가야 한다. 큰 소나무 밑을 지나면 안부로 은수고개라 불린다. 왼족은 내원사로 내려가는 계곡길이 있지만 족적이 확실하지 않다. 오른 쪽은 장흥저수지 방향으로 출발시 무지개폭포 1번 이정표의 갈림길로 내려간다. 동남쪽 방향은 미타암1.8km로 가는 길이고 북동쪽 방향이 천성산 2봉(1.1km)으로 갈 수 있다. 처음에는 산허리를 감아 나가다 지계곡을 건너면 산길은 능선으로 올라간다. 이곳에 임도가 흘러간다. 천성산 2봉은 능선을 따라간다. 전망대 한곳도 만나는데 왼쪽으로 능선을 500m 따라가면 천성산2봉의 정상석이 서 있다.

 

 

 

 

 은수고개

 

 천성산2봉 능선에 오르다

 

 

 

 

 

 전망대에서 바라본 천성산2봉의 모습

 

 

 

 천성산2봉은 비로봉으로 블리며 주우의 조망이 매우 뛰어나다. 정상석 오른쪽으로 영남알프스의 능걸산,체바우골만당,염수봉 오룡산,시살등,영축산, 신불산, 가지산 , 고헌산,천황산,재약산등이 펼쳐진다. 북쪽으로는 정족산 문수봉, 남암산등 울산의 산들이 정상석 오른족은 대운산, 시명산, 멀리 장산, 그리고 금정산 고당봉도 볼 수 있다.

 

 

 

 

천성산 정상에서의 하산은 정상석 오른쪽을 지나면 깔때기 같은 바위 사잇길을 내려간다. 그곳을 지나면 왼쪽으로 꺾어 내려간다. 올라오던 산길에 비해 하산길은 험하다. 급한내리막으로 겨울의 삭풍을 뚫고 내려서면 소나무 숲속으로 들어간다. 그것도 잠시 능선을 다라가다 산길은 급하게 고도를 낮춘다. 전망대를 만나면 은수고개 방향과 천성산 주봉의 모습이 시원스럽다. 정상에서 20분이면 이정표가 선 갈림길과 만난다. 왼쪽으로 천성산 제1봉 3.1km방향을 표시하고 있다. 내원사는 직진하며. 1.9km 남았다. 다시 전망대를 지나고 산길은 더욱 급하게 고도를 낮춘다. 위험하여 나무 계단이 길게 이어지는 급한 구간을 지나면 산길은 숨을 돌린다. 게곡을 건너 넓은 임도를 따라가면 다시 건넜던 계곡을 건너 내원사 입구에 하산하니 날이 어두워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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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산의산금정산)부산의산금정산. 금정산 종주 개요

 

부산을 대표하는 산은 단연 금정산이다. 그만큼 부산시민에게는 금정산 만큼 아름다운 산도 없다며 자랑을 마다하지 않는다. 필자 또한 이 말에 동감을 하는데 주저하지 않는다. 금정산은 풍부한 수량으로 인해 많은 샘터가 조성이 되어 있어 지나는 산꾼들의 목을 축여주고 있다. 국제신문 전 논술위원이었던 최화수씨는 금정산를 수많은 바위로 이루어져 천구만별(千龜萬鼈), 천마리의 거북이와 만마리의 자라로 비유를 하였다. 그만큼 금정산은 많은 바위로 이루어져 부산 산악운동을 이끌어온 원동력의 산이다. 또한 이곳에는 전국에서 가장큰 산성을 가지고 있다. 금정산성으로 길이가 장장 18km이며 모양은 흡사 고구마를 닮았다. 이번 구간에서는 산성고개에서 시작을 하여 금정산 최고봉인 고당봉까지 산성 길을 따라간다. 임진왜란등 수많은 전란을 이겨낸 부산사람들의 모산 금정산을 걸어보자.






 산성고개에 있는 남문버스정류장

 

 

 

 금정산 동문

 

(부산의산금정산)금정산. 금정산 산행경로

 

이번 네 번째 코스는 남문버스 정류장이라 불리는 산성고개에서 출발해 동문~나비안부(샘터)~대통령바위~무명 안부 사거리~4망루~원효봉~북문~금정산탐방지원센터~고당샘~고당봉~이정표 사거리~가산리 마애불 갈림길~범어사 갈림길~장군샘~장군평전~장군봉~삼각점(726.6m) ~은동굴·금륜사 삼거리~질매쉼터를 거쳐 경남 양산시 동면 대정그린아파트에서 마무리한다. 전체 산행거리는 15정도로 순수 산행시간은 5시간 안팎, 휴식을 포함하면 6시간 정도 걸린다.




 

 

나비안부 샘터 



 오른쪽 바위가 대통령바위로 대통령기 등산대회 때 암벽실기가 열렸다.


 

 

 


(부산의산금정산)금정산. 금정산 시작은 산성고개


출발지 산성고개까지 온천장 역 건너편의 203번 금성동행 버스를 타고 올라 간다. 남문버스정류장으로 이곳은 산성고개로 불리는 곳이기도 하다. 버스에서 하차를 하면 바로 산행이 시작된다. 버스에서 내려 도로를 건너 맞은편 계단으로 올라 도로를 가로지르는 생태복원 성곽을 건너간다. 다리를 건너면 안내판을 따라 복원 공사 중인 성벽 왼쪽으로 간다. 10분가량 걸으면 동문 안쪽으로 내려선다. 여기서부터는 북문까지 주등산로를 따른다. 금정산 산길중 가장 전망이 좋으며 부산시민으로 붐비는 곳이다. 그런지 산길은 임도 수준의 넓은 길이다. 성벽을 오른쪽에 두고 따라가는 길이다. 10여 분 뒤 삼거리를 지나고 소나무 숲길을 다시 10여 분 가면 나오는 삼거리로 흔히 나비 안부로 불리던 곳이다. 왼쪽에 샘터가 있다. 필자가 대학 다닐때 이곳에는 파전과 산성막걸리를 판매하는 아주머니가 계섰다. 이 안부에서 야영을 하면서 산성말걸리 한잔을 하면서 밤새 이야기를 나누며 하늘을 별을 세던 기억들이 세록세록 떠오른다. 샘터를 지나 완만한 오르막을 지나면 길가에 높이 5m 가량의 '대통령바위'가 서 있다




 

 

 

 

 부산 암벽등반의 요람 부채바위

 

 뒤의 큰 바위가 무명암이며 주민은 용과 호랑이를 뜻하는용호등이라 부르고  있다.


 

 

(부산의산금정산)금정산. 금정산 대통령바위, 부채바위등 천구만별...

 

이곳이 대통령기 등산대회때 암벽실기가 열렸던 바위라 그리 불린다. 정면에 휘어져 도는 금정산 주능선이 그야 말로 시원하다. 4망루와 무명암의 끝 봉우리로 의상봉 또는 사자봉이라 부른다. 사자봉 뒤로 고당봉이 모습을 보여 준다. 금정산은 산길이 따로 없을 정도로 거미줄 같은 길이 엉켜 있다. 오른쪽으로 조금만 벗어나면 산성으로 이어지는데 성곽을 따라서도 산길이 이어진다. 조망을 위해서는 산성의 성벽 길로 가는 것이 좋다. 암벽등반으로 가장 인기가 높은 부채바위를 지나면 안부 사거리와 만난다. 무명암 안부로 불리며 외국어대학 축구장과 상마마을로 내려가는 갈림길이 오른쪽으로 있다. 침목계단을 따라 직진하여 오르면 제4 망루다. 이곳의 능선길은 가릴만한 키 큰 나무가 없어 좌우로 조망이 시원하다. 특히 제4 망루에 올라서면 장산과 해운대 광안대교등 부산 시가지가 막힘없이 펼쳐진다.




 

 

 

 

 

 

 원효봉에서 바라본 금정산성

 

 

 

(부산의산금정산)금정산. 원효봉을 넘어 북문으로 향한다.

 

완만한 길을 따라가면 금성동 갈림길을 지난다. 원효봉은 직진으로 침목 계단을 오른다. 잔돌이 깔려 주의를 주의하며 오른다. 사방이 탁 트인 원효봉(687m) 정상으로 오늘 산행에서 가장 멋진 광경을 보여준다. 흡사 용이 꿈틀거리며 기어가는 모습이 이럴까. 그만큼 성곽의 아름다운 모습과 주변의 산세를 보여준다. 직진하여 내려가 활공장을 지나면 데크가 조성된 삼거리다. 오른쪽은 상마마을과 청룡동, 범어사역으로 하산한다. 고당봉은 주능선인 왼쪽길이다. 돌계단 길을 내려서면 북문 앞 도착한다. 왼쪽은 임도를 따라 금성동 산성마을로 내려가는 길이고 오른쪽은 북문을 통과하여 범어사로 내려간다. 고당봉은 직진해서 금정산탐방지원센터를 거쳐 가야한다. 기존의 금정산장을 헐어내고 최근에 완공된 탐방지원센터. 용도에 비교하여 너무 크게 지어진 것 같은 모습이다. 여기서 고당봉까지는 다시 오르막이다. 이정표의 금샘과 고당샘 방향의 오르막 돌계단 길이다.



 

 금정산북문

 

 

 

 장군평전

 



(부산의산금정산)금정산. 고당샘을 올라서면 부산의 최고봉 고당봉

 

금샘 갈림길에서 직진하고 잠시 뒤 고당샘을 지난다. 고당샘에서부터 정상 바로 아래까지는 데크 계단 길이다. 언제부턴가 금정산에도 덱 계단이 하나씩 설치되었는데 이곳도 예외는 아니다. 너무 거창하다고 해야 할까. 전망덱과 금정산의 고모신을 모시는 고모당을 지나면 바위로 이루어진 고당봉(801m) 정상에 선다. 답사 당시 비가와서 주변의 조망을 볼 수 없었지만 정상석 뒤로 1300리를 쉼 없이 달려온 낙동강과 그 지천인 양산천이 서로 만나고 영남알프스 산군과 맑은 날 지리산 천왕봉도 조망되는 곳이다. 목적지인 양산 계석마을은 오른쪽 데크 길을 지나 철계단을 내려간다. 낙동정맥 길로 금정산 산행중 가장 험한 산길이었다. 그러나 지금은 안전하게 달팽이 형태의 철계단이 조성되어 있어 누구나 쉽게 오르내린다.



 

 장군봉정상

 

 

 

 장군봉과 은동굴 금륜사 갈림길 능선에 설치된 철계단길


 

(부산의산금정산)금정산. 고당봉을 넘어서면 양산시와 부산시 경계...

 

계단을 내려선 뒤에는 갈림길이 여럿 나오는데 직진은 금샘 방향으로 향한다. 답사로는 철탑 방향인 왼쪽 급 내리막 하산길이다. 곧 나무 울타리가 있는 삼거리와 만나고 여기서도 왼쪽으로 간다. 오른쪽은 고당샘, 금정산탐방지원센터 방향이다. 30m 뒤 이정표가 선 사거리다. 왼쪽은 화명동, 직진은 양산시 호포 방향이다. 여기서 장군봉 방향은 오른쪽 넓은 내리막길이다. 범어사 방향으로 내려가는 임도 길로 20m 정도 뒤에 Y자 갈림길이 나온다. 여기서 반드시 왼쪽 길로 들어서야 한다. 이후부터 양산시 표지목을 따라 장군봉까지는 계속 직진이다. 잣나무 숲을 지나 7~8분 가면 가산리 마애불 사거리다. 오른쪽은 범어사 방향, 왼쪽은 가산리와 '가산리 마애여래입상'이 서 있는데 마애불을 안내하는 표시가 없어 아쉽다. 계석 방향 이정표를 따라간다.




 

 

 

 

(부산의산금정산)금정산. 양산시 다방리는 장군봉을 향한다.

 

장군봉까지는 한번 내려갔다가 올라야 한다. 잠시 뒤 '장군봉 1.8, 질매쉼터 4.1' 이정표를 지나 만나는 삼거리에서는 직진한다. 송전탑을 지나면 사거리 안부다. 오른쪽은 범어사 방향이다. 답사로는 여기서 직진한다. 5분 뒤면 길손의 목을 축인다는 수량이 풍부한 장군샘이 나온다. 정맥 길은 샘터 바로 뒤 능선으로 갑오봉 가는 길이다. 잠시 뒤 다시 갑오봉으로 오르는 삼거리를 지나면 장군평전이다. 금정산에서 가장 많은 억새 군락지로 갑오봉에서 오는 길과도 만난다. 계석마을은 왼쪽길이다. 곧 오른쪽으로 주사위 같은 큰 바위를 지나면 삼거리고 오른쪽 오르막이 장군봉 정상길이다. 왼쪽은 장군봉을 우회하는 길이며 잠시 뒤 서로 만난다. 바윗길을 오르면 곧 장군봉(737m)이다. 장군봉은 부산구덕산악회에서 홀로 솟아 장군처럼 늠름한 위상을 지녔다하여 명명하였다. 정상석 뒤로 길이 이어진다. 바윗길을 따라간다. 날씨가 좋을 때는 이 길로 가도 되지만 비가 오거나 젖어 있을 땐 왼쪽 사면으로 내려서는 게 좋다. 정상을 지나 왼쪽으로 우회하는 길로 내려선다.




질매쉼터


  (부산의산금정산)금정산. 은동굴 갈림길을 지나 직진


20분가량 가면 삼각점(726.6m)이 있는 봉우리를 지난다. 급경사 철계단 길을 내려서면 잠시 뒤 은동굴 금륜사 가는 길이 갈라지는 삼거리다. 직진 후 20분 정도면 석산마을 갈림길을 지난다. 봉우리에서 오른쪽으로 내려가면 전망대가 나온다. 고속도로 만남의 쉼터인 양산휴계소에서 올려다 보면 바위로 일망부제란 표현이 어울릴 정도로 시원하다. 산길로 돌아와 가파른 덱 계단을 내려서서 20분가량 가면 임도가 지나는 곳에 체육시설과 정자가 있는 질매쉼터에 내려선다. 안내판을 보면 질매는 소나 말의 등에 짐이나 사람을 태우기 위한 나무로 만든 기구를 말하며 이곳의 지형이 질매와 닮았다는 이야기다. 답사로는 정자 왼쪽 두 갈래 길 가운데 오른쪽 능선 오르막이다. 20여 분 후면 삼거리다. 왼쪽으로 산행은 막바지며 텃밭 옆으로 내려가면 곧 콘크리트 도로와 만난다. 오른쪽으로 꺾어 대정그린아파트를 지나 도로를 내려가면 계석 버스정류장에서 마무리한다.







 

(부산의산금정산)금정산. 금정산 교통편 203번 금성동 좌석버스를 이용

 

도시철도 온천장역 맞은편에서 금성동으로 가는 203번 버스를 타고 '남문' 정류장에서 내리면 된다. 산행 후에는 계석 정류장에서 명륜동으로 가는 '양산 12-1' 버스를 탈 수 있다. 도로를 따라 오른쪽으로 다방교를 건너 100m 정도 가면 명륜동행 '양산 12' 버스가 자주 있다. 계석 정류장에서 맞은편으로 가는 버스를 타면 도시철도 2호선를 이용할 수도 있다.



☞(부산동래구맛집)금정산맛집. 장윤조 가마솥 국밥.

 

국내산 한우로만 만들었다는 장윤조 가마솥 국밥(051-553-5786)집은 온천장 농심호텔의 인근에 있다. 이집 사장님이 세분인가 하며 간판을 본다. ㅎㅎ한우 곰탕집이라 그런지 이집 벽면에는 운동선수의 사인이 많은 집이다. 이 날도 부산의 산 능선 잇기 마지막 4구간을 양산에서 끝내고 일부러 부산 온천장으로 찾아가 먹었던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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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산시 만나는 편백숲의 장관

 

 

☞(양산산행) 천성산, 천성산 산명의 유래...

지금의 천성산은 옛 원효산을 두고 하는 말이다. 양산 지명 위원회에서 원효산을 천성산으로 바꾸어 부르며 국립지리원에 산명 정정 요청을 하여 받아 들여져 완전한 천성산이 된 것이다. 예전의 천성산은 천성산 2봉으로 강등 아닌 강등이 된 샘이다. 왜 이산을 천성산이라 부르게 되었까. 원효대사가 말년을 이웃한 대운산에서 수도 정진을 하였다. 


그때 혜안으로 들여다 보니 중국의 종남산 태화사 승려들이 법당 뒤에 산사태로가 일어나 곧 매몰될 처지에 놓인 것을 보고 급히 부엌으로 달려가 부엌문을 때어내어 ‘해동원효척판구중(海東元曉擲板救衆)’ 이라 적은 뒤 태화사 방향으로 날려 보냈다. 부엌문은 태화사 절 마당위에서 빙빙빙 돌고 있는 것을 본 천명의 대중들은 무엇인가 싶어 밖으로 우루루 몰려 나오니 그때 법당 뒤에 산태가 일어나 그들이 머물렀던 법당을 삼켜버린 것이었다. 









 천성산 화엄벌 들머리인 홍룡사 입구 주차장

 



이에 일천의 대중들은 떨어진 판자를 보니 "‘해동원효척판구중“이라 ’바다 건너 신라의 원효가 판자를 던져 대중을 구한다‘는 글귀를 보고 자신을 구해준 원효에게 찾아가 제자가 되기로 하였다. 그래서 일천의 승려가 이곳 천성산에 들어와 천명 모두 성인이 되었다하여 천성산으로 부르게 되었는데 그 이전에는 이 산을 원적산으로 불렀다. 원효가 천명의 대중을 모두 성인이 되었다 하여 원효산 천성산으로 부르던 것을 지금은 옛 원효산 정상을 천성산으로 고쳐 부르게 되었다.



 

 

 


 ☞(양산산행) 천성산산행, 천성산 산행 경로

천성산 산행은 홍룡사 입구를 출발해 계곡~홍룡사 갈림길~홍룡사·홍룡폭포(~다시 홍룡사 갈림길)~삼거리~쉼터바위~화엄늪 삼거리~원효암 삼거리~천성산 제2봉·홍룡사 삼거리~옛 군부대 입구 도로~원효암~전망대~쉼터바위~편백숲을 거쳐 홍룡사 주차장에서 마무리한다. 총 산행거리는 10㎞ 정도로 순수 산행시간은 4시간~4시간 30분, 휴식을 포함하면 5시간~5시간30분 걸린다.




 홍룡폭포의 장관.  관음전 옆으로 떨어지는 물중기가 시원하다

 

 

☞(양산산행) 천성산산행, 천성산 산행 산행기

산행은 홍룡교를 건넌 지점에서 출발한다. 홍룡사와 원효암, 야영장 갈림길과 종 모양으로 유명한 화장실이 선 곳에 올라서기 직전이다. 홍룡교 건너 왼쪽 계곡 옆에 큰 고목과 이정표가 서 있다. 직진은 원효암과 홍룡사가 표기돼 있고 답사로는 왼쪽 화엄늪(2.9㎞) 방향이다. 계곡 옆으로 내려선 뒤 건너편 '상수원보호구역 절대출입금지' 안내문이 붙은 지계곡 오른쪽 능선으로 올라간다. 비가 많이 내려 물이 불었을 때는 홍룡사까지 도로를 따라 들어가서 능선으로 올라가는 것이 안전하다. 두 계곡 사이 능선으로 들어서면 처음엔 비교적 완만하고 넓은 길이 이어진다. 5~6분 걸으면 참나무 숲을 벗어나며 하늘이 트인다. 2~3분 가면 오른쪽으로 샛길이 보이는데 계곡으로 내려가는 길이다. 잠시 더 올라가면 삼거리에서 다시 오른쪽으로 샛길이 있다. 나무 사이로 홍룡사가 보인다. 이 길로 100m가량 내려가면 홍룡사다.





 



☞(양산산행) 천성산산행, 천성산 산행 산행기


홍룡사에 들러는 이유는 홍룡폭포를 보기 위해서다. 대웅전 앞을 지나 수정문을 지나면 왼쪽으로 계단을 오른다. 잠시 뒤 수십 m 높이의 홍룡폭포가 위용을 드러낸다. 장마철 때 맞춰 비가 내리는 중이라 수량이 많아 평소 보기 어려운 웅장한 모습이 펼쳐진다. 답사 때는 10여 명의 아마추어 사진작가들이 나와 폭포의 모습을 카메라에 담느라 분주했다. 물이 쏟아지는 폭포 왼쪽의 암벽은 관농대라 불린다. 길을 되짚어 산길로 돌아간다. 좌우로 흐르는 계곡의 청량한 물소리를 들으며 너른 능선길을 걷는다. 4~5분 가면 삼거리가 나온다. 오른쪽 오르막으로 간다. 100m쯤 가면 나무계단이 나오며 본격적인 천성산 산행이 시작 된다 산길이 가팔라진다. 40분 가까이 가파른 계단 길을 오르면 경사가 다소 완만해지고 길 왼쪽에 어른 대여섯 명이 앉을 만한 큰 바위가 나타난다.



홍룡사 전경


 

 

 



 ☞(양산산행) 천성산산행, 천성산 산행 산행기

 


쉼터바위를 지나면 경사가 완만해진다. 오른쪽으로 멀리 구름 사이로 천성산 정상부가 보인다. 5분가량 걸으면 나무가 사라지고 시야가 탁 트이는 화엄늪 삼거리에 닿는다. 화엄늪의 녹색 억새밭이 눈앞에 좌우로 펼쳐진다. 로프로 만든 울타리가 죽 이어진다. 삼거리에는 '양산 17-1' 119 표지판이 있다. 답사로는 여기서 오른쪽으로 이어진다. 길은 울타리를 따라 억새밭을 바라보며 완만한 오르막이다. 5분 정도 걸으면 '화엄늪 습지보호구역' 대형 안내판을 지나고 100m쯤 더 가면 '군사시설보호구역'이라 적힌 나무기둥 좌우로 길이 갈라지는 삼거리다. 오른쪽은 원효암으로 바로 가는 길이다. 답사로는 왼쪽 오르막이다. 천성산 정상을 완전히 돌아서 원효암으로 가기위해서이다. 조금 가팔라진 오르막을 잠시 걸으면 군부대가 설치한 철조망이 나타난다.




 

 

 

 

 

 

  천성산화엄벌 원효가 천명의 제자에게 화엄경을 설법한 자리라하여 화엄벌.습지보호구역

 

 ☞(양산산행) 천성산산행, 천성산 산행 산행기

이후로는 철조망을 따라 게곡을 건너면서 능선에 오를 때 까지 따라간다. 옛 군부대에서 초병이 나와 지키던 삼거리길. 지금은 폐쇄된 군부대로 황량하다. 직진하는 왼쪽 길은 천성산 제2봉(2.0㎞)이고 답사로는 오른쪽 홍룡사(3.4㎞) 방향이다. 15분 정도면 나무다리를 건너 옛 군부대로 올라가는 도로에 내려선다. 군부대는 폐쇄됐지만 아직 정상부가 개방되지 않고 있다. 도로를 따라 5분 정도 내려가면 철망을 둘러친 작은 건물이 나온다. 여기서 20m쯤 아래 길이 왼쪽으로 살짝 휘어지는 지점에서 오른쪽으로 들어가는 샛길이 있다. 잠시 뒤면 원효암 들어가는 임도로 내려선다. 오른쪽 철문을 지나 3~4분이면 이정표가 선 원효암 입구다. 직진하면 원효암 마당을 지나 화엄늪(1.7㎞), 홍룡사(1.8㎞)로 가고 홍룡사 주차장으로 향하며 답사로는 여기서 왼쪽으로 꺾어 내려간다. 그 전에 원효대사의 창건설화가 있는 원효암을 구경하자.




 

 

 올 봄의 화엄벌 전경 철쭉이 장관이다.

 

 

 

 

 

 

 

 

 천성산의 최고지점 삼거리로 화엄벌 원효암 천성산2봉으로 갈라진다.


 

원효암에서 홍룡사 주차장으로 내려가는 길은 예전에 군부대로 올라가는 임도가 만들어지기 전 오르내리던 길이다. 그래선지 여느 산길과 달리 편안하게 걸을 수 있다. 대부분 등산로가 가장 짧은 길을 찾아 가파르게 일직선으로 뻗는 것과는 달리 내내 갈지자로 여유롭게 길이 이어진다. 그러면서도 널찍하게 만들어진 길은 두 사람이 함께 걸어도 그다지 비좁게 느껴지지 않을 정도다. 원효암 입구의 석등과 돌사자 있는 곳에서 비스듬히 난 산길로 내려선다. 홍룡사 주차장까지는 2.3㎞로 표시돼 있다. 5분가량 내려가면 오른쪽으로 바위가 불쑥 튀어나온 전망대가 있다. 홍룡사로 올라오는 길이 구불구불 이어지는 것이 보인다. 100m가량 더 내려가면 어른 열 명 정도가 앉아 쉴 수 있는 너럭바위가 있다. 참나무 울창한 길은 크게 가파르지도 않고 그렇다고 너무 쉽지도 않다. 5~6분 더 내려가면 큰 무덤을 지나 바위 전망대가 나오고 그 아래로는 조금 가파른 길에 로프를 매어 두었다.




 

 

 

 

 

 

 원효대사 창건설화가 있는 원효암

 

 

15분 정도면 하산 코스의 하이라이트라고 할 수 있는 편백숲을 지난다. 5분가량 걸어 내려가는 동안 오른쪽 사면에 잘 가꾼 편백이 시원하게 뻗은 모습을 감상할 수 있다. 도열한 편백을 지나 산책하듯 걸어 내려가면 곧 나무다리를 건넌다. 계곡 주위에 빼곡히 들어선 텐트들을 지나면 홍룡사 입구의 주차장에 도착한다.




 

 

 

 

 

 

 

 

 

 

 ☞(양산산행) 천성산산행, 천성산 산행 교통편

이번 코스는 원점회귀여서 승용차를 이용하면 편리하다. 경부고속도로를 타고 가다가 양산IC에서 내려 통도사·언양 방향으로 간다. 2㎞ 정도 가서 고려제강을 지나면 양산대로를 벗어나 오른쪽으로 홍룡사·홍룡폭포 이정표를 따라 들어간다. 홍룡교를 지나 범종화장실 위쪽에 주차장이 있다. 주차한 뒤 홍룡교 쪽으로 내려와 산행을 시작하면 된다. 하산 때는 주차장에서 산행을 마무리한다.

대중교통을 이용하면 버스를 내려 출발지점까지 1시간가량 걸어야 한다. 명륜동에서 출발하는 양산 12번 버스를 타고 가다가 '대성' 버스정류장에 내리면 된다. 버스에서 내리면 홍룡사 안내판을 따라 경부고속도로 위를 지나 계속 걸어가면 된다.

 

 

  ☞(양산산행) 천성산산행, 천성산 산행 일심대

성산교를 건넌다. 다리를 건너면 바로 오른쪽 아래로 내려가는 철계단이 있다. 내려서서 맞은편 정자 아래 보이는 암벽이 일심대(一心臺)다. 원산 이인정이 이곳에서 대를 쌓고 즐겼다 한다. 이개울 가에 대석마을 주민이 소원 성취와 마을이 무사하길 기원하는 제당을 정해 두었는데 여름이면 큰 나무 그늘이 시원해 주민뿐 아니라 유람객이 쉬어가곤 하던 곳이다. 개울의 암반에서 바라보면 일심대라는 글자와 이름들이 한자로 새겨져 있다. 홍룡사 입구에 닿기 직전에 건너는 홍룡교 아래에도 큰 바위에 제일강산(第一江山)이란 글자가 음각돼 있다. 이전에는 잘 보이는 위치였겠지만 다리가 놓이면서 아래에 숨어버렸다.

 

 

 서민들의 대표적인 먹거리인 국밥집으로 간판이름이 마음에 쏙 와 닫는다. ‘전통 손 순대 국밥(055-374-5677)’으로 식당 한켠에 아나로그로 작성된 글을 볼 수 있는데 사용하는 순대는 도축장에서 신선한 상태로 직접 가지고 와 깨끗하게 손질을 한 후 찹쌀등 17가지 재료를 버무려 직접 손으로 내장에 속을 집어 전통 방식 그대로 가마솥에 찐다는 내용으로 어딘지 모르게 믿음이 가 보인다. 홍룡사 입구 대석마을 버스정류장이 있는 삼거리에 위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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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5월 13일 필자는 천성산의 철쭉도 볼겸해서 늦은 시간에 월평삼거리를 출발하여 청송봉을 돌아 법기 수원지 허리길을 따라 산행을 하는데 어디선가 엠프 소리가 요란하게 들리는게 아닌가.  고래고래 노래를 부르는 소리가 너무나 쩌렁쩌렁하여 지축을 흔들리는 착각이 들 정도였다. 밑에 무지개 폭포 쪽에 단체 야유회를 왔나 하면서 속으로 욕을 삼키며 걸어 가는데 그 고성방가는 몇시간 동안 계속 되었다. 원효암을 거치고 다시 천성산 주봉(옛 원효산) 옆 삼거리에 올라서도 노랫소리는 광란을 연출하듯이 죽을줄 모르고 들렸다. 이날따라 천성산의 철쭉을 보기 위해 많은 등산객들이 올라 왔는데 그 분들에게 어디에서 음악소리가 나느냐고 물으니 손 끝으로 가르키는게 아닌가. 계곡 건너편 약 해발 750m의  임도에서 철쭉제를 한다는 미명아래 몇시간 동안 광란을 벌리고 있으니 모든 분들이 다 한마디씩 욕을 하는 것이었다. 그것도 양산시가 후원을 한다니 하면서 말이다. 말여야 할 시에서 더 부추기는 것은 아닌지 모를일이다. 천성산에서 그곳 행사장까지는 거리가 꽤 먼데 갑자기 열이 확 뻗쳐 함 가보기로 하고 내려가는데 그때까지도 노래소리는 끊어지지 않고 계속 들리고 은수고개로 내려서서 다시 능선을 올라 현장에 도달하니 이제 노래는 끝나고 시상식을 거행하는 중이였다. 가관이 아닐 수 없었다, 한켠에는 쓰레기가 산처럼 쌓여 있고 누구를 위한 철쭉제인지 묻고 싶은 심정이였다. ㅋㅋ 종과부족으로 대들었다가는 맞으면 내만 손해 볼 것 같고...한쪽에는 막걸리와 묵등 안주의 좌판대가 놓여 있고 산을 아끼는 마음으로 철쭉제를 하는게 아니고 주최측이 질펀하게 놀려는 것으로 밖에 보여지지 않는것은 내만 그런 생각일까.

오래전에 지리산 세석에서도 지리산 철쭉제를 개최하다가 너무 많은 인파가 몰려 들어 도리어 철쭉의 황폐화만 거듭되고 환경파괴도 너무 커 초등학교를 빌려 그곳에서 행사를 하는 것으로 아는데 이 곳 천성산 철쭉도 철쭉회에서 소중한 유산으로 생각한다면 전야제 행사로 끝내는게 바람직하지 않을까싶다.

5월12일날에도 전야제란 핑계로 “제8회 천성산 철쭉제”행사를 평산초등학교에서 가졌고 “자연과 꽃과 사람의 어울림”이란 주제로 이번 행사를 준비하였다한다. 양산시장과 기관장들이 참석을 하여 시민노래자랑등 질펀하게 놀았는 것도 모자라 천성산 꼭데기까지 차를 끌고 올라와 노래자랑을 한다는 것 자체는 잘 못된 행동으로 보여진다. 전야제때 양산철쭉회 박일배회장은 "철쭉제 행사는 관광인구유치에 기여하는 행사로 자연환경문화축제의 새 지평을 연다"고 하였는데 이게 자연과 꽃과 사람이 서로 어울리는 축제인지 자연은 원래 그대로 일때 가장 값지며 그리되면 저절로 관광객이 몰려드는것은 왜 모를까?

산에서 산짐승들이 놀랜다고 야호 소리도 내지 말라는데 도리오 확성기로 몇시간씩 고래고래 고함을 질러가며 노래를 부르니 고양이에게 생선을 맡긴 꼬라지가 된 것은 아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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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 무장산


산 이름은 등산로 입구 절터인 무장사지터가 있어 이곳은 태종 무열왕(김춘추)이 삼국을 통일한 후 이제 더 이상 전쟁이 없는 평화로운 세상이 왔다하여 투구와 병기를 묻은 곳이라 무장사라 하였다 한다. 그 뒤의 산을 무장산으로 부르는데 ‘무장사지 삼층석탑’과 ‘무장사 사적비 이수와귀부’가 현재 남아 있다. 이곳은 어떤 이유로 억새가 만발하게 되었을까.

 


1970년대 초부터 정상일대에 젖소를 키우던 오리온 목장이 1996년 문을 닫으면서 초지가 억새로 뒤덮혀 버리게 되어 15년 전부터 오늘과 같은 억새 산행지가 되었다. 산행은 보문단지 뒤 덕동호 골짜기 안으로 경주시 암곡동 왕산마을에서 시작한다. 왕산마을~암곡펜션입구~입산통제소(산불초소)~무장사지 삼층석탑~억새군락지(옛오리온목장)~무장산 정상~폐비닐하우스 갈림길~안부~성황재 갈림길~잇단 전망대~664봉(삼각점)~650봉~안부 갈림길~황룡사지·동대봉산 갈림길~동대봉산 갈림길~임도~출입문~상수원 보호구역 초소~왕산마을 순으로 순수하게 걷는 시간은 5시간30분 소요된다..


산행은 크게 계곡을 타고 올라가 억새군락지를 보고 폐비닐하우스를 지나 안부 부터는 능선을 타는 산길이 이어진다. 세 부분으로 구분돼 있어 산행 하는 재미가 여타 산 보다도 훨씬 좋으며 억새 산행만 월할 경우에는 폐비닐 하우스 갈림길에서 우측으로 하산을 하면 산불초소 방향으로 내려선다.



 

원점회귀가 가능하여 승용차를 이용할 경우 이정표 기준으로 경부고속도로 경주IC~포항 울산 직진~보문관광단지 우회전~보문관광단지 천북 좌회전~포항 천북 좌회전(경주생활체육공원)~천북 암곡~암곡 덕동~암곡휴게소(암곡노인회관)~왕산마을 순.

 

 

자세한 내용을 원하시면은 국제신문 홈페이지, 동영상 참조 http://www.kookje.co.kr/news2011/asp/newsbody.asp?code=2230&key=20081017.22029194920

 

 

*창녕 화왕산~관룡산

 

 

창녕 화왕산 하면 억새 산행지로는 두말 할 필요 없이 전국구인 산으로 누구나 아~하며 무릎을 칠 것이다. 봄에는 진달래 산행지로도 각광을 받지만 실질적으로는 억새 산행지가 더 유명한 명산이다. 화왕산은 산 정상을 둥글게 감싸고 있는 산성이 임진왜란때 이곳에서 곽재우 장군이 전공을 올렸다 한다. 산성의 크기는 18만4800㎡(5만6천평)으로 이곳 전부가 억새밭으로 덮혀 있다. 한때 창녕군에서 이곳에 화왕산 갈대제를 열었을 정도이다.


산성안에는 3개의 연못인 용지와 ‘창녕조씨 득성비’그리고 허준 드라마 세트장, 관룡사의 용선대등 많은 볼거리가 산제해 있어 가을 억새 산행지로는 최적의 코스이다. 원점 회귀를 위해 옥천리 관룡사 입구에서 산행을 시작한다. 옥천리 화왕산 주차장~임도(제1등산로)~차량 차단시설~이동통신 기지국~화왕산성 남문~헬기장~배바위~화왕산 정상~동문~허준세트장~옥천삼거리~관룡산 정상~용선대~관룡사~화왕산 주차장 순으로 걷는 시간만 4시간10분 정도지만 억새와 배바위등 역사와 전설을 간직하고 있는 콘텐츠를 찬찬히 살펴보다 보면 족히 7시간은 잡아야 한다.


하산후 옥천리는 자연산 송이 버섯를 채취하는 곳으로 유명하다. 고향보리밥(055-521-2516)의 송이밥이 송이 향이 진하며 맛이 좋다. 원점회귀 산행이라 승용차를 이용하면 편리하다. 이정표 기준으로 남해고속도로~구마고속도로 영산IC~영산 방향 좌회전~대구 창녕 5번 국도~화왕산 우회전 1070번 군도~옥천~화왕산 군립공원, 관룡사 좌회전~화왕산 주차장 순.


 


자세한 내용을 원하시면은 국제신문 홈페이지, 동영상 참조http://www.kookje.co.kr/news2011/asp/newsbody.asp?code=222&key=20071005.22029193021

 

 

*양산 금정산 장군봉

 

 

부산의 진산은 금정산에 이의를 제기할 사람은 없다. 그러나 억새 산행지하면 쌍수를 들고 금정산에 억새 산행지가 어디 있냐고 반문을 할 것이다. 그러나 금정산에도 억새 산행을 즐길 수 있는 곳이 있다. 여타 산처럼 범위가 넓지는 않아 사실 부산시민들에게 등한시 받아 온게 사실이지만 양산 동면의 장군평전을 이야기 안할 수가 없다. 국토지리원에서 발행하는 지형도에는 장군봉이란 이름이 나와 있지 않으며 실제로 상학산과 계명봉 그리고 금정산만 명시되어 있다.
 


장군봉은 구덕산악회 고장두석씨이며 이곳 봉우리에 올라보니 장군의 기상처럼 늠름하게 혼자 버티고 서 있어 장군봉이라 명명하였다 하며 그 옆 평전은 자연스럽게 장군평전이 되었다. 낙동정맥이 지나가는 718봉 봉우리에 최근에 갑오봉이란 새로운 표지석이 세워졌다. 새로운 산행로를 오르는 코스로 도시철도를 이용하여 산행을 할 수 있다. 양산시 동면 금산리 금선사~임도 갈림길~움막~습지~주능선(고당봉·장군봉 갈림길)~범어사기 석표~대형 철탑~샘터~718봉~장군봉(737m)~암릉길~727봉~잇단 철사다리~은동굴 갈림길~임도~(차단기)~금선사 순으로 순수하게 걷는 시간만 4시간35분 정도 소요되는데 산행시간은 길 찾기등 휴식시간을 포함하면 6시간은 잡아야한다.
 


원점회귀산행으로 승용차를 이용할시에는 승용차를 이용할 경우 이정표 기준으로 화명동 부산 도시 철도 2호선을 통과~양산 35번 국도~언양 남양산IC~국도변 '양촌 촌국수' 간판 지나~국도변 대형 입간판 '금선사 삼호공원 양어장' 방향 우회전~삼호공원~금선사 순.

 

 

 


자세한 내용을 원하시면은 국제신문 홈페이지,동영상 참조

 

http://www.kookje.co.kr/news2011/asp/newsbody.asp?code=222&key=20070928.22029194810

 

 

*부산 사하구 승학산


부산의 억새 산행지는 승학산을 이야기하며 엄지손가락을 치켜 새울 것이다. 그 만큼 억새 산행지로는 대적할 산이 주위에 없을 정도로 인기를 독차지하고 있다. 승학산 정상에 올라서서 낙동강 넘어로 떨어지는 낙조는 억새와 함께 승학산의 1경에 올릴 수 있을 정도로 황홀경에 빠지게 한다. 무학대사가 이산을 보고 학이 날아 오르는 듯한 모습에 승학산이라 하였다. 승학산 산행은 부산 도시 철도를 이용하여 느긋한 마음으로 시작할 수 있다. 1호선 괴정역~괴정성당 옆 동산빌라 입구~한샘약수터~헬기장~부산기상레이더관측소(시약산)~시약정~부산항공무선표지소(구덕산)~산불감시초소~잇단 헬기장~승학산 정상~동아대 하단캠퍼스 순으로 이어진다. 3시간 정도 소요 되는데 동아대 하단캠퍼스에서 역순으로도 승학산 산행을 많이 한다. 그러나 이곳은 급한 오르막이 정상까지 이어져 산행 초보자에게는 매우 힘이 드는 코스이다. 그래서 조금은 수월한 대티고개나 구덕령 꽃동네, 그리고 괴정역 코스로 올라 동아대 하단캠퍼스로 하산을 권한다. 한다.

 


자세한 내용을 원하시면은 국제신문 홈페이지 참조http://www.kookje.co.kr/news2011/asp/newsbody.asp?code=2210&key=20031009.01001R00870

 

 

*양산 천성산 화엄벌

 

 

양산 천성산은 신라의 고승 원효대사의 이야기를 빼고는 논할 수 없다. 원효가 불광산 척판암에서 신통력으로 보니 당나라 승려 1,000명을 예지력으로 구하니 당나라 승려가 이곳 천성산에 원효대사를 찾아오니 원효가 이들 1,000명을 모두 화엄경을 설법하여 성인이 되게 하여 천성산이 되었다 한다. 원효가 화엄경을 설법한 곳이 화엄벌로 3만8천평의 너른터에 봄에는 철쭉꽃이 장관을 이루고 가을에는 억새가 춤을 추는 700m의 산상공원이다. 1999년에는 이곳이 고산습지로 새롭게 조명이 되어 2002년 환경부로부터 ‘화엄늪 습지 보호구역’으로 보호를 받고 있다. 홍룡사의 홍룡폭포를 보고 화엄벌로 오를 수 도 있지만 석계에서 능선을 따라 걷는 것이 천성산의 진 면모를 보는 것 같아 추천을 하며 원적산 봉수대는 경남기념물118호로 천성산의 옛이름이다. 전국의 봉수대중 봉수지 고사지 건물지등의 기초가 유일하게 남아 있다.

산행은 상북면 소재인 석계리에서 임도를 따라 산행을 시작한다. 석계리~임도~원적산 봉수대~(차량)차단기~화엄벌~'군사시설보호구역' 팻말 이정표~원효암 갈림길~원효암~대형 주차장~작전도로~낙동정맥 산길~전망대~철탑~평산리 장흥부락 순으로 6시간 정도 소요된다.

이번 코스는 원점 회귀가 아니라 대중 교통편을 이용하는 것이 편리하다. 들머리인 상북면 석계로 가기 위해서는 부산도시철도 1호선 명륜동역(종점)이나 온천장역 시외버스 정류장 앞에서 언양행 12번 완행버스를 타고 석계(상북면사무소)에서 내린다. 첫 차는 오전 5시20분에 있으며 이후 7~9분 간격으로 출발한다. 1시간 정도 걸린다.

 

 

날머리 덕계에선 덕계시장 스파편의점 앞 버스정류장에서 부산행 일반버스(50, 58, 147) 및 좌석버스를 이용하면 된다. 울산~부산간 운행하는 1127번 버스를 타도 된다.


자세한 내용을 원하시면은 국제신문 홈페이지 참조
http://www.kookje.co.kr/news2011/asp/newsbody.asp?code=2223&key=20041015.22033181116

 

*영남알프스 신불산, 천황산 일원

 

 

울산시 울주군 상북면과 삼남면 양산시 원동면의 접경에 걸쳐져 있는 산으로 지역민에게는 신령스러운 산으로 여겨져 왔다.

보통 신불산 산행은 신불산 공룡능선으로 불리는 홍류폭포 좌측인 칼바위 능선을 타고 신불산 정상을 올라가는 것이 대표적인 산행코스이나 너무 많은 인파로 인해 억새 산행철에는 피하는게 좋을 것 같다. 그래서 권하는 코스는 신불산 직등능선으로 홍류폭포 우측능선을 타고 오르면 여기도 조망이 매우 뛰어나며 한적한 산행을 즐길수 있는 것이 장점이다. 한때 신불산은 지리산에서 도망온 파르티잔 잔당들의 영남지역 최대 근거지 였다 한다. 지금도 그때의 흔적들이 남아 있어며 이곳 주민들은 그때 이야기를 하면 아직도 치를 뜬다. 낮에는 아군이 지켜 평온한 듯 하지만 밤만되면 빨갱이들이 설쳐 피난을 가거나 죽은 자가 숱하게 많다한다. 산행경로는 등억온천단지 내 온천교~간월산장~홍류폭포·간월재 갈림길~간월산 방향~신불산(험로)·간월산 갈림길~신불산 방향~갈림길~전망대~잇단 밧줄 걸린 암벽~영남알프스 주능선~신불산 정상~신불평원~군부대 사격장 안내문길~쓰리랑릿지 출발점~아리랑릿지 출발점~임도~장제마을~LG주유소 옆 버스정류장순으로 6시간 족히 걸린다. 원점회귀 삼행은 신불산 정상에서 다시 왔던길을 돌아내려와 간월재 방향으로 내려간다. 간월재에도 광명추파 억새의 군무를 확인할 수 있다. 영남알프스에는 이외에도 많은 억새 산행지가 있다. 밀양의 천황산~재약산이 그곳이다.


  천년고찰 표충사를 기점으로 이어지는 천황산은 전국의 억새 산행지에 올려도 손색없는 코스로 국내 최대 규모의 억새군락지인 사자평과 천황재의 광명추파는 천황~재약을 억새산행지로 단번에 올려 놓고도 남음이 있다. 표충사 우측계곡인 옥류동천은 흑룡폭퐁와 층층폭폭의 비경을 품고 있으며 좌측계곡은 금강동천으로 금강폭포를 안고 있다. 그래서 기존의 천황~재약 산행은 표충사를 기점으로 우측 옥류동천을 끼고 올라 사자평을 지나 재약산 천왕봉을 거쳐 천왕봉 정상에서 금강동천을 타고 내려오는게 일반적인 산행코스이다.

(국제신문DB)
이번에는 산행을 달리하여 재약5봉이니 재약8봉에도 나와 있는 문필봉 즉 필봉을 경유하여 천황산으로 오르는 산행을 소개한다. 전체적인 산행 경로는 단장면 구천리 표충사 집단시설지구 주차장~매바위마을~너덜~전망대~필봉(665m)~필봉 삼거리~헬기장~도래재 삼거리~상투봉~남명리 삼거리~천황산(1189m)~천황재~내원암~표충사 순. 걷는 시간만 4시간50분 걸린다.

 


이번 신불산 산행은 들머리와 날머리의 거리가 멀어 승용차보다는 대중교통을 이용하면 편리하다.노포동종합터미널(051-508-9966)에서 언양행 시외버스는 오전 6시30분 첫차 이후 20~30분 간격으로 출발한다. 1시간10분 정도

 

 

 

 

산행 기점인 간월 입구 또는 온천교에 가기 위해선 언양시외버스터미널 후문으로 나와 오른쪽으로 10m 정도 떨어진 버스정류장에서 323번 대우여객 시내버스를 타면 된다. 오전 9시10분, 10시10분, 11시10분, 낮 12시30분에 출발한다. 15~20분 걸린다.

  (국제신문db)

 

날머리인 LG한일주유소 옆 버스정류장에서 신평행 시내버스(12, 12-1, 63, 67번)는 8~10분 간격으로 출발한다. 신평시외버스터미널(055-382-6624)에서 노포동종합터미널행 시외버스는 오후 3시10분, 3시45분, 4시20분, 4시55분, 5시30분, 6시, 6시30분, 7시, 7시35분, 8시10분, 8시40분(막차) 출발한다.

 

 

자세한 내용을 원하시면 국제신문 홈페이지 참조http://www.kookje.co.kr/news2011/asp/newsbody.asp?code=2223&key=20040625.22029190833

 


(국제신문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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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여행/금정구여행)금정산 원효암의 원효석대와 의상대. 범어사 원효암에는 특이하게 원효와 의상이 수도한 바위가 있다네요..

흔히 범어사를 영남의 3대 사찰이라 부른다.   양산 통도사, 가야산 해인사 그리고 범어사를 두고 하는 말이며 의상대사에 의해 창건 되었다 한다. 그 범어사를 등지고 서서 원효암이란 작은 암자가 초야에 묻혀 있다.  바람 흔적만 찾아 드는 곳에  있으며 미륵사와 함께  원효대사에 의해  창건되었다. 이 원효암은 아주 특이한 이력을 가지고 있다. 범어3경의 원효석대와 금정8경의 의상망해가 함께 위치를 하고 있어 흔히 의상이 있는 곳에 원효가 있고 원효가 있는 곳에 의상이 있다는 말을 증명이라 하듯이 원효석대와 의상망해는 서로 이웃집 처럼 한능선에 100여m를  두고 자리 잡고 있다.

 


 


크게 부르면 서로 대화가 가능한 위치에 있으며 서로 누구의 도력이 더 센지 내기를 하여도 될 것 같은 거리이다. 이름 그대로 의상망해에서 바라보면 멀리는 광안리 앞바다와 광안대교가 보이며 좌측으로 해동수원지와 그 주변 일대가 조망이 된다. 그리고 일반인도 쉽게 오를 수 있는 곳에 위치를 하고 있다. 원효석대는 원효암 뒷편에 자리를 잡고 있는데 상어의 이빨 처럼 솟은 여러개의 바위로 되어 있어 밑에서 쳐다 보면 위압감이 든다. 실제로 산죽지대를 헤치고 오르면 바위밑에서 보았듯이 원효가 앉아 수도 하였을 법한 편편한 바위에는 쉽게 오를 수가 없다. 그리고 그위에서 쳐다보면 금정산 정상인 고당봉을 위시하여 금정산에서 제일 먼저 새벽을 알렸다는 계명봉과 계명암이 눈에 들어오고 우측으로는 광안리 앞바다 까지 보여 그야말로 의상대와 원효대는 두 대사가 서로 수도를 하여 도를 터득하지 않았나 쉽다. 범어사에서 원효암 찾아가는 길은 20여분 발품을 팔아야만 오를 수 있다. 범어사에서 북문으로 오르는 입구에서 좌측으로 난 길이며 너덜로 된 계곡을 건너면서 시작된다. 원효봉의 산비탈을 타고 오르면 능선 갈림길에 올라서고 좌측은 의상대로 가고 원효암은 직진 또는 우측 산길를 따라가면 된다.  초라한 일주문이 어느 양반댁 대문 처럼 솟아 있고 지금은 세월의 흔적 때문인지 허물어 지기 직전이 되어 이곳이 그 유명한 원효대사의 수도처인가 싶을 정도로 의구심이 든다.  
















원효암 동편 삼층 석탑
유형문화재 제11호로 부산광역시 금정구 청룡동524번지 원효암에 소재하고 있다.
신라말에서 고려초의 3층석탑으로 추정되며 원효암 들어서는 입구에 큰 지대석을 기단삼아 3층의 탑신부만 남아 있다. 탑의 형식으로 미루어 이중의 기단위에 삼층의 탑신을 올리고 그 위에 상륜부가 있었을 것으로 추정이 된다.
 기단부와 상륜부는 소실된 것으로 보이며  그후에 석탑의 부재를 수습하여  기단없이 세웠다.










원효암 서편 삼층석탑


























원효석대로 이 바위위에 올라서면 계명봉과 그아래 계명암 그리고 범어사를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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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여행/금정구여행)금정산 범어사 범어3기.  암상금정, 원효석대,자웅석계를 금정산 범어사의 범어3기라 합니다.

 

부산의 진산인 금정산에는 대한불교 조계종의 범어사가 있다. 산내 암자인 말사를 10여개 거느리고 해인사. 통도사와 함께   영남지방의 3대 사찰로 이야기를 한다. 1300여년 전인 신라 문무왕때 의상대사가 창건하였다. 호국사찰인 범어사를 중앙에 두고 주변에는 범어3기가 삼각형으로 포진을 하고 있다.
이름하여 암상금정, 원효석대,자웅석계로 암상금정은 이름그대로인 돌우물로 금정산이란 이름을 탄생하게 하였다. 고당봉 아래쪽인 범어사와의 일직선 상인 중간 큰 바위 군상에 있는 샘으로 아무리 심한 가뭄이 들어도 마르지 않으며 그 샘에 하늘에서 오색 구름을 타고 내려온 물고가 있었다. 몸에 금빛을 내며 유유히 노는 물고가 있었다 하여 금샘으로 부르게 되었다고 한다.

 


 


범어사의 산내 암자인 원효암은 범어사와 제법 동떨어진 원효봉 중턱에 자리를 잡고 있다. 범어사에서는 가장 멀리 떨어진 왜진 암자로 범어사를 등지고 있어 심산에 들어온 느낌을 준다. 그래서 인지, 지금도 찾는 이가 별로 없어서 인지 원효암으로 들어서는 일주문 부터 흡사 귀곡산장으로 들어서는 느낌을 들게한다. 다 쓰러질 듯한 문을 들어서면 정면에 한글로 법당이라 적어 놓은 건물을 볼 수 있다. 이건물도 채색이 바래지고 폐가의 모습을 하고 있으니 원효스님의 기도처라고는 쉽게 생각이 들지 않는다. 그 법당 뒤 왼쪽으로 톱날 같은 바위가 있으니 원효스님이 수도를 하였다는 원효석대이다. 보살님에게 원효석대의 위치를 물어보니 모른다며 입구의 의상대는 알고 있다 하신다. 자초지종 이야기하니 스님에게 물어보고 오겠다하며  요사체로 달려가 원효석대가 어딥니까 물어보니 스님께서는 이 뒤가 원효석대라며 법당뒤 바위를 이야기 하였다. 그러면서 올라가는 길이 없다고 하였다. 원효석대 부근에는 산죽이 뒤 덮혀 산길의 흔적은 없으며 산짐승들의 흔적들이 보였다. 그리고 원효석대에 올라서면 범어사 쪽은 수십길의 낭떨어지이고 칼날같은 바위들이 서로 솟아 있어 일반인들은 쉬게 올라가기 힘든 모습을 하고 있었다.
또 하나는 범어사앞에서 우측 계곡 옆 도로를 따라가면 계명암으로 올라가는 계단과 만나는데  계명암 옆에는 금정산에서 제일 먼저 새벽을 알렸다는 암,숫닭 한쌍을 한 바위가 있었다 한다. 일본인들에 의해 암닭은 처참하게 파괴되어 현재는 그 흔적을 찾을 수 없으며 지금은 그 자리에 작은 석탑이 서 있다. 남아 있는 숫닭도 몰골이 말이 아니다 . 자웅석계라 생각을 하고 바라보면 숫닭의  모습을 읽을 수 있지만 아무런 생각없이 지나가면 작은 바위에 불과한 모습을 하고 있다. 이 범어3기가 금정산과 범어사를 대표하는 문화유적지로 대접을 받는 날이 빨리 왔어면 한다. 
암상금정인 금샘 찾아가는 정도만 작은 안내도가 설치 되어 있고 원효석대, 그리고 자웅석계는 그 어떤 표시나 명칭은 찾을 수가 없어니 금정산을 찾고 범어3기를 알고자 하는 분들을 위하여 하루빨리 이정표와 안내판을 설치하길 권해본다.

암상금정


원효석대


자웅석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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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이리 사람이 없어, 여기 금정산 맞아
양산 동면 가산리서 출발, 범어사로 하산
산행중 양산 쪽에선 산꾼 거의 없어 한산
걷는 시간만 4시간20분, 근교산행지로 제격
금샘 원효암 의상대 거치는 '엑기스' 코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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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땅 도심에 금정산만큼 접근성이 뛰어나고 수려한 경관을 가진 산이 또 있을까. 지역 산꾼들은 이 점에 있어선 축복받았다고 생각하며 아끼고 사랑하고 그래서 오르고 또 오른다. 해서, 주말 금정산은 씨줄과 날줄로 얽혀 있는 등산로를 따라 인산인해를 이룬다. 만일 하늘에서 봤다면 여왕 개미를 향한 일개미 군단의 행렬에 비유될 듯싶다.

과유불급이라 했던가. 지나친 사랑도 좋지만 그와 비례해 폐해도 적지 않다. 호젓해야 할 산길이 시골장터마냥 떠들썩하다. 무념무상의 경지로 임해야 될 산행이 되레 스트레스만 듬뿍 안겨준다.

그렇다면 이제 금정산은 산행지로서의 기능을 잃었단 말인가. 시경계를 넘어 인접한 양산에서 오르면 다행히도 아직 호젓한 산길이 남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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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양산에서 오르는 금정산은 의외로 산꾼들이 없어 호젓한 산행을 즐길 수 있다. 산행 도중 만난 전망대에 서면 낙동강과 지류인 양산천 그리고 무척 오봉 토곡 선암 금동 석룡 동신어 신어 백두 까치 돛대산 등 김해 양산 쪽의 산들이 한눈에 펼쳐진다. >


 
양산에서 출발하는 금정산은 부산의 금정산과는 딴 산이다. 시골 풍취도 남아 있고 호젓하며 제법 운치도 있다. 무엇보다 지도상에는 등산로가 뚜렷하다고 표기돼 있지만 막상 가보면 의외로 오랜 기간 사람들이 다니지 않아 개척하는 재미도 있다.

여기에 수석전시장을 연상케 할 정도로 둥그스름한 기암괴석까지 산사면에 쏙쏙 박혀 있어 눈까지 호사시켜 준다. 거기에다 최근 고유가로 인해 너무 먼 산의 소개를 자제해 달라는 독자들의 요청까지 만족시켜 줄 수 있어 금상첨화의 코스라 아니할 수 없다.

금정산 등산은 출발지가 부산이든 양산이든 정상인 고당봉에 올라선다. 여기서 산행팀은 금정산 내 의미있는 볼거리를 가급적 많이 소개하기 위해 금샘 원효암 의상대 범어사를 차례로 들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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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 도중 올려다 본 양산 쪽 산사면.
왼쪽 바위 뒤가 729봉.우측으로 낙동정맥길이 이어진다.




산행은 양산시 동면 가산리 중리마을 정류장~금정암~잇단 철탑~잇단 임도~(410봉)~전망대~흔들바위~산죽길~석문~729봉(주능선)~가산리 마애여래입상~철탑~금샘~금정산 고당봉~금정산장~북문~원효암~의상대~범어사 순. 순수하게 걷는 시간은 4시간 20분. 도중 볼거리가 많아 식사시간 등을 포함하면 넉넉잡아 6시간 정도면 될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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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팀이 발굴한 양산 쪽의 흔들바위. 실제로 흔들린다.



가산(중리)정류장에서 내려 바로 우측 포장로를 따라가며 산행을 시작한다. 100m 뒤 첫 갈림길에서 우로 간 후 '금정암' 팻말을 보고 좌측으로 향한다. 이후 또 갈림길. '중리교'라 적힌 이정석이 보이는 좌측으로 100m쯤 가면 또 다른 갈림길. 역시 '금정암' 팻말을 따라 가면 막다른 골목에 금정암이 보이고, 산으로 진입하기 위해선 우측으로 발걸음을 옮긴다. 정면 담쟁이덩쿨이 보이면    
 

좌측으로 가고, 이어 만나는 갈림길에서 우측으로 가야 본격 산으로 진입한다. 잠시 잡풀을 헤치고 나아가면 반듯한 길과 함께 정면에 아름드리 소나무가 어서 오라 손짓한다. 여기까지 오면 초입 부분 어려운 길찾기는 끝.

경주 김씨묘를 지나 소나무숲을 따라 두 번째 묘지를 지나면 갈림길. 능선으로 향하는 왼쪽으로 올라선다. 첫 번째 철탑을 통과하면 이내 오름길. 너무 한적해 강원도 오지라 해도 속을 듯하다. 8분 뒤 또 갈림길. 왼쪽 가산마을로 내려가는 하산길 대신 우측으로 간다. 소나무 재선충 훈증처리 지점을 지나면 집채만한 바위 앞에서 또 갈림길을 만난다. 얼핏 선명한 좌측 길로 가기 쉬우나 직진형 우측으로 발길을 옮긴다. 바위 우회로인 셈이다. 9분 뒤 오르막 정점은 두 번째 철탑. 여기서 그냥 반듯한 직진길 대신 좌측 철탑을 통과해 산길로 오른다. 한눈에 봐도 길은 묵어 있지만 그래도 그럭저럭 올라갈 수 있다. 잠시 후 임도와 만난다. 우로 20m쯤 가서 좌측 침목을 덧댄 산길로 들어서면 3분 뒤 한 굽이 돌아오는 임도와 다시 만난다. 좌측 금정산 종주의 시점인 양산 다방동 방향 대신 우측 호포 방향으로 250m쯤 간 뒤 두 번째 곡각지점을 돌자마자 임도 좌측 열린 길로 올라선다. 오르기 전 그간 안 보이던 금정산줄기가 저멀리 보인다. 찾기가 어렵지 일단 올라서기만 하면 반듯한 산길로 이어진다. 15분 뒤 다시 임도. 이번엔 왼쪽으로 간다. 지도상의 410봉은 임도 좌측에 위치해 있다. 150m쯤 진행한 뒤 뒤 묘지를 지나 숲으로 진입한다. 임도는 여기서 끝.

지금부턴 금정산 특유의 '천구만별(千龜萬鼈·천 마리의 거북이와 만 마리의 자라)'로 불리는 기암괴석을 감상하며 주능선을 향한다. 밧줄을 잡고 올라 농짝만한 바위 맞은편 전망대에 서면 낙동강과 지류인 양산천, 양산신도시가 보이고, 정면 무척산에서 우측으로 오봉 토곡 선암산이, 낙동강 건너 좌측으론 금동 석룡 동신어 신어 백두 까치 돛대산이 확인된다.

이제 간혹 만나는 바위를 우회해 올라 주변 조망을 감상하고 다시 숲길로 올라서는 운행이 반복된다. 20분 뒤 길 우측으로 일명 흔들바위를 만난다. 실제 혼신의 힘을 다해 밀면 약간 움직인다.

7분 뒤 다시 전망대에 선다. 뒤돌아보면 기암괴석이 보석처럼 산사면에 쏙쏙 박혀 있고 정면으론 저멀리 낙동강을 배경으로 호포지하철기지창에서 발아래 계곡을 거쳐 마애불과 토굴로 올라오는 산길도 훤히 보인다. 또 한 가지. 정면 초록색의 지붕이 보이는 기암이 보인다. 가산리 마애여래입상이 있는 지점이다.



이번엔 산죽 오름길이 한동안 이어진다. 18분쯤 뒤 어느새 마애불 눈높이까지 올라선 듯하다. 우측에 보이는 기암 반대편 직벽에 마애불이 있다. 5분 뒤 갈림길. 좌측 대신 직진하면 곧 갈림길. 이번엔 마애불 가는 직진 방향 대신 좌측으로 올라선다. 고무판이 깔린 조그만 석문을 통과하면 금정산 주능선이며 낙동정맥이자 지도상의 729봉에 닿는다. 좌측 장군봉 계명봉 방향 대신 우측 고당봉으로 향한다. 5분 뒤 마애불 갈림길. 주능선에서 80m 지점에 1000년의 오랜 성상 동안 비바람에 씻기면서 말없이 방문객을 내려다보고 있다. 마애불 아래 두릅나무가 자라고 있는 지점이 과거 움막이 있던 지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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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산리마애여래입상

이어지는 반듯한 낙동정맥길. 잣나무 조림지와 철탑을 지나면 이내 사거리. 좌측 '정상 0.3㎞' 방향으로 간다. 곧 갈림길. 직진해 바로 오르면 정상이지만 산행팀은 금샘을 보기 위해 좌측으로 향한다. 2분 뒤 '금샘 가는 길과 금샘과 범어사 설화'가 적힌 안내판 앞에 선다. 안내판 우측 뒤로 간다. 금샘까진 0.2㎞. 5분 걸린다. 금샘은 한 마리의 금빛 물고기가 오색 구름을 타고 범천(梵天)에서 내려와 놀았다는 곳. 금샘 안내판으로 되돌아와 이번엔 '북문 가는 길'이라 적힌 이정표 방향 대신 이 방향으로 2m쯤 간 뒤 우측 열린 길로 올라선다. 고당봉으로 가기 위해서다. '북문 가는 길'은 고당봉을 가지 않고 바로 북문으로 내려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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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샘

6분이면 나무계단 앞. 앞서 정상 직전 갈림길에서 곧바로 직진하면 이곳으로 올라선다. 금샘을 보기 위해 한참을 돌아 이곳으로 온 것이다. 나무계단과 나선형 계단을 돌아 오르면 이내 고당봉 정상. 장군봉 천성산 계명봉 원효봉 의상봉 신어산 동신어산 오봉산 등과 낙동강이 모두 확인되는 거칠 것 없는 조망이 펼쳐져야 하지만 아쉽게도 짙은 운무에 의해 시계 제로.

  


하산은 북문 방향으로 향한다. 20분이면 고모당과 고당샘을 거쳐 북문산장에 도착한다. 잠시 숨을 돌린 후 북문을 통과해 범어사 방향으로 내려선다. 10분 뒤 '북문 0.6㎞', '더 푸르게 더 맑게'라 적힌 안내판을 지나면서 메인 등산로를 버리고 우측으로 간다. 원효암을 둘러보기 위해서다. 9분이면 '원효암'이라 적힌 조그만 현판이 걸린 문을 통과, 12분을 더 가야 암자에 다다른다. 도중 부도와 삼층석탑 그리고 편백과 향나무숲길이 무척 아름답다. 참선수도 도량인 이곳에는 범어사 조실 지유 스님이 주석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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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왔던 길로 되돌아가 원효암 안내판이 보이는 사거리에서 앞서 올라온 길 바로 우측으로 향한다. 20~30m쯤 갔을까, 우측 바윗길로 오르면 드넓은 바위가 소나무를 끼고 있다. 범어사를 창건한 의상 대사가 기거했다는 성스러운 자리로, 예부터 금정산에서 전해오는 '금정8경'의 하나로 의상망해(義湘望海)라 불린다. 바위 좌측에는 용이 승천하는 듯한 글씨체로 '의상대(義湘臺)'라 새겨져 있다. 조망도 기가 막혀 정면 남산봉과 회동수원지를 감싸는 아홉산 황령산 광안대교 그리고 발아래 상마 하마마을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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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상대에서 바라본 조망. 남산봉 뒤로 회동수원지가 보인다.



드디어 본격 하산길. 4분 뒤 갈림길에서 좌로 100m쯤 내려서면 갈림길. 직진하면 상마마을, 좌측으로 크게 꺾으면 범어사로 이어진다. 좌측으로 8분이면 범어사에서 북문으로 가는 메인 등산로와 만나고, 여기서 10분이면 범어사에 닿는다.


  
 

◆ 떠나기 전에

- '북한음식점' 산꾼들 사이에서 모르면 간첩

'동국여지승람'과 '범어사 창건 사적'에도 나오는 금샘. 금정산(金井山)의 금정(金井)은 금샘을 의미한다는 것이 지금까지 학계의 견해이다. 즉 금샘이 있기에 금정산이란 이름이 생겨났고, 그 금샘으로 인하여 범어사가 이 산에서 탄생됐다.

하지만 초행자의 경우 이 금샘을 찾기가 무척 어렵다. 단적인 사례 하나. 부산 남구 용당동에 산다는 한 50대 산꾼은 금샘 안내판 앞에서 산행팀을 보자 무척 반가워했다. 어디로 가야할지 도통 모르겠다는 것이다.

이미 안내판 좌측 뒤로 가서 허탕을 쳤다는 그는 자신이 없어 고민 중에 있었다. 안내판 우측 뒤로 가야 된다고 설명하자 그는 발걸음을 금샘 방향으로 옮겼다. 뒤따라 나선 산행팀은 5분 뒤 금샘에 도착했지만 그는 보이지 않았다. 산행팀이 그 아저씨를 부르자 아, 글쎄 금샘 좌측 꽤 멀리 떨어진 곳에서 대답 소리가 들리지 않는가. 그는 "도중 '금샘 가는 길'이라 적힌 이정표는 보였지만 정작 밧줄을 붙잡고 올라선 후 '금샘'이란 안내판만 보였어도 이처럼 고생을 하지 않았을텐데"라며 말을 잇지 못했다. 듣고 보니 그랬다. 초행자의 입장에서 보면 정말 그렇겠다는 수긍이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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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육모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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빈대떡 만두 수육모듬

  

부산 금정구 청룡동 범어사 입구 음식거리 한 가운데 위치한 북한음식점(051-508-3035). 함경도 원산이 고향인 시어머니 밑에서 15년간 배운 솜씨를 안주인 김미정(52) 씨가 그맛 그대로 전수하고 있기 때문이다. 등산 후 3~4인일 경우 수육모듬(순대 수육 족발·2만 원·사진)을 권하고 싶다. 모두 북한식이다. 특히 족발의 경우 2시간30분 정도 삶은 후 프라이팬에 튀겨 담백하다. 북한에서 잔치할 때 주로 해먹는 요리란다. 가자미식해가 밑반찬으로 제공된다. 북한식 만두와 녹두빈대떡도 일품이다. 금정산을 다니는 산꾼들 사이에선 이 집 모르면 간첩으로 불릴 정도로 유명세를 타고 있다. 범어사 순환버스를 타고 '어린이놀이터 정류장'에서 내려 200m쯤 걸으면 도로 우측에 위치해 있다.


◆ 교통편

- 지하철 2호선 호포역 내려 빨간색 버스 타야

지하철 2호선 호포역에서 내려 1번 출구 앞 호포역 버스정류장에서 23, 24, 87, 88, 93, 107, 113번을 타고 양산시 동면 가산리 중리마을 정류장(표기는 가산(중리)마을로 돼 있음)에서 내린다. 기사 아저씨는 번호와 관계없이 빨간색 버스를 타면 된다고 한다.


문의=국제신문 산행팀 (051)500-5168

이창우 산행대장 www.yahoe.co.kr

※이 기사는 지역신문발전기금을 받아 취재했습니다.
글·사진=이흥곤 기자 hung@kookje.co.kr  입력: 2008.06.19 19:38 / 수정: 2008.06.19 오후 10:5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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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산리 중리마을 버스 정류장에서 내려 왼쪽  시멘트 마을길로 들어선다. 금정암 안내판을 따라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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