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여행/양산여행)가을 전령사 억새 태풍 미탁이 핥키고 간 상처 양산 천성산 화엄벌 산행, 양산 천성산 화엄벌
부산과 가까운 곳에 억새산행지가 여러 곳 있습니다.
대표적인 곳이 영남알프스의 간월산 간월재, 신불산 신불재, 천황산, 경주 무장산, 천성산 화엄벌 등입니다.
그중에서도 이번에 천상의 화원이라는 천성산 화엄벌 억새 산행을 하고 왔습니다.
천성산 화엄벌은 람사르습지인 정족산 무제치늪과 재약산 산들늪, 영축산 단조늪과 함께 부산근교의 고산 습지로서 알려졌습니다.
화엄벌 습지는 축구장 면적의 17배인 약 124,000㎡ 크기입니다.
신라 원효대사가 천 명의 대중에게 화엄경을 설법하여 모두 성불에 이르게 했다는 전설이 있습니다.
이탄층이며 앵초, 물매화, 잠자리난, 흰제비난, 끈끈이주걱, 이삭귀개 등 다양한 습지식물이 서식하고 있습니다.
천성산~화엄벌 억새산행 경로를 보겠습니다.
무지개폭포버스종점~무지개산수정~합수골~은수고개~원효암 갈림길~옛군부대 출입구 아스팔트 도로~천성산 원효봉~원효봉 갈림길~화엄벌(화엄벌 습지) ~원효암·홍룡사갈림길~원효암~죽림정사~무지개폭포3이정표~무지개폭포~합수골~무지개폭포버스정류장 순이며 전체 거리는 약14㎞에 산행시간은 5시간30분 안팎이 소요되는 원점회귀 산행입니다.
천성산 무지개폭포, 천성산 화엄벌 산행 출발지 무지개산수정 주소:경상남도 양산시 평산동 109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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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지도 캡쳐
트랭글캡쳐
경남 양산시 덕계리 무지개폭포 입구의 장흥저수지 버스종점 앞에 넓은 주차장에서 주차하고 출발 했습니다.
오늘 목적지인 천성산 주봉이 저 끝에 보입니다. ㅎㅎ
오늘 산행은 가운데 누런색인 살짝 드러난곳이 천성산 정상입니다. 화엄벌은 천성산 뒤로 돌아 앉아 보이지 않지만 화엄벌을 경유할 예정입니다.
화엄벌은 봄에는 철쭉이라면 가을은 억새가 아주 유명한 곳입니다.
그래서 부산 근교의 많은 억새군락지를 마다하고 천성산 화엄벌 산행을 택했습니다.
마을버스종점인 무지개정류소입니다.
참고하시라고 무지개폭포에서 덕계로 나가는 8번마을버스 운행시간표를 남겨 봅니다. ㅎㅎ
여러번 이곳으로 하산을 했는데 필자가 아주 오랜만에 장흥저수지에서 올라가서 그런가
아주머니 한분이 마음 휴양지 휴양농원은 사유지라고 1,000원의 요금을 받았습니다.
입장료를 주면서 ㅎㅎ
그저 통과만 하는데 싶었습니다.
양산시에서는 사유지 외곽으로 따로 등산로를 만들어야 되는게 아닌지 생각해 보았습니다.
무지개폭포계곡에 놓인 잠수교를 지나면 '무지개산수정' 음식점에서 왼쪽 길입니다.
10m 정도 따라가면 복숭아농장 출입금지 안내판이 걸려 있습니다.
무지개폭포 가는 길은 여기서 오른쪽이며 한쪽에 등산로를 알리는 표지목도 보입니다.
복숭아농장을 돌아가면 계곡이 보여 잠시 계곡으로 내려갔습니다.
제법 깊은 소도 있고 ㅎㅎ
여름철 피서지로서 유명세를 톡톡히 치르는 곳입니다.
가을이라 하지만 낮은 아직 무더위가 남아 있어선지
계곡의 물소리가 시원하니 좋습니다.
이정표 갈림길입니다.
무지개폭포(0.6㎞)는 직진입니다.
오른쪽은 은수고개(3㎞)·천성산 2봉(4㎞)방향입니다. 해발 229m
아무생각 없이 은수고개를 보고 오른쪽으로 올랐는데
잠시 가다 보니께 이영골 오른쪽으로 가는 길이었습니다.
갈림길에서 왼쪽으로 내려서면 무지개폭포와 이영골 합수골입니다.
여기서 무지개폭포 가는 등산로와 만났습니다.
합수골에 세워진 이정표입니다.
여기서 무지개폭포(0.4㎞)는 왼쪽 입니다.
무지개폭포는 하산하면서 둘러 보도록 하겠습니다. ㅎㅎ
은수고개(2.8㎞)는 이영골을 끼고 가는 직진 길입니다.
산길은 희미하기도하고 뚜렷하기도 하고
계곡을 벗어났다 계곡을 끼고 가다를 반복하며 이어집니다.
그래도 뚜렷한 길만 따라가면 무사히 은수고개에 오릅니다.
바위가 꼭 악어를 닮았습니다.
여기가 은수고개입니다. 표지목에는 해발 755m 입니다.
은수고개는 사거리 정규 등산로가 열립니다.
직진형 오른쪽은 천성산 2봉(1.1㎞) 방향이며 오른쪽으로 꺾으면 미타암(1.6㎞) 방향입니다.
천성산 1봉(1.5㎞)은 왼쪽 길입니다.
천성산 종합안내도를 일별합니다.
무지개폭포와 함께 붉은점이 있는 지점이 첫번쩨 이정표의 은수고개 갈림길입니다.
은수고개의 억새입니다. ㅎㅎ
아주 작은 규모라 통과하면 천성산으로 오르는 숲길 입니다.
외길이며 한숨을 돌리때쯤 숲길을 벗어나고 시야가 탁트이는 억새길이 시작합니다.
천성산 정상 동쪽 능선의 억새군락은 화엄벌에 비해서는 새발의 피로 규모면에서는 아주 작습니다.
그러나 해발 900m대의 탁트인 조망에서 펼치지는 억새군락은 주위 억새군락의 추종을 불허할 정도로 아름답고 환상적입니다.
천성산 정상부의 억새군락이 그만큼 인기가 아주 높습니다.
사진 가운데 바위 봉우리는 천성산 2봉입니다.
정상 능선을 오르면서 본 왼쪽 풍경입니다.
가운데 등잔산 능선이며 그 뒤 대운산 시명산 석은덤 능선입니다.
맨 오른쪽 용천산과 달음산도 보입니다.,
역광 사진도 한번 담아 보았습니다.
정상으로 향하는 부드러운 능선길입니다. 이곳도 봄과 가을에 철쪽과 억새가 유명합니다.
사방 조망이 열리는 능선입니다.
손자와 할아버지가 함께 올라왔더군요 ㅎㅎ
천성산 2봉을 보고는 천성산 1봉을 향해 다시 왔던길을 되돌아갔습니다.
해발 900m대의 시원한 능선입니다.
이길은 낙동정맥길이기도 합니다. ㅎㅎ
저기 멀리 큰 능선이 영남알프스 신불산과 영축산 능선입니다.
다시 뒤돌아본 천성산 2봉 진짜 전망이 끝내주지요 ㅎㅎ
ㅋㅋㅋ 드디어 천성산 1봉이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예전에는 원효산이라 불렸던 곳이며
양산시에서 현재에는 천성산 원효봉으로 교통정리해서 부르고 있습니다.
태풍 미탁의 영향 때문인지 올해 억새는 흉작이었습니다.
억새꽃이 다 꺽이고 떨어져버리고 ㅎㅎ
지난해의 억새만을 생각하면 정말 참담할 정도였습니다.
그래도 일부가 남아 있어 조금은 마음의 위안을 삼았습니다.
오른쪽 울퉁불퉁한 산은 부산의 진산인 금정산입니다.
이정표가 있는 삼거리입니다.
이펜스는 예전에 군시설물이 있었던 곳으로 당시 지뢰매설지역의 출입을 막기위한 철망입니다.
지뢰 수거를 했다하지만 전부 된게 아니라 등산로 이외에는 들어가면 안됩니다.
왼쪽은 원효암으로 바로 갈수 있습니다.
예전 군부대 주둔지 안을 걷고 있습니다.
천성산 주봉은 왼쪽에 보이는 철탑방향을 돌아 오른쪽 능선을 따라가면 정상입니다.
둥근 봉우리가 922m 천성산 1봉입니다.
전망덱이 있는 억새군락지입니다.
억새도 좋고 전망이 정말 좋습니다. ㅎㅎ
부산 울산지역을 통과한 태풍 미탁이 이곳만은 피해갔는가 봅니다.
이번 천성산 억새 산행에서 가장 많은 억새가 피어 있습니다.
정상 인근의 억새 군락지입니다.
천성산 원효봉을 억새와 함께 담아 보았습니다.
천성산은 육산과 골산이 함께한 산으로 산행내내 전혀 지겹지 않습니다.
바위에 턱 걸터 앉아 내려다 보는 경광은 일급조망처입니다. ㅎㅎ
한반도에서 가장 일찍 일출을 본다는 곳이 이곳 천성산 정상이며 왼쪽으로 동해바다도 관망된다는 ㅎㅎ...
정상 바로 밑 옛 군부대 터입니다.
현재 생태복원을 위해 출입을 금하고 있습니다.
이리 보니까 풀이 많이 자라 군부대 이전의 모습을 찾아가고 있습니다.
억새와 함께 부산의 진산인 금정산을 함 담아보았습니다.
억새와 함께 정말 잘어울립니다.
조망과 억새, 가을 산행이 좋은 이유가 여기에 있습니다. ㅎㅎ
옛 군부대 진입로입니다.
왼쪽 도로를 내려가면 원효암으로 내려갑니다.
해발 750m 높이에 있는 원효암주차장까지 일반 차량도 오를수 있으며 24인승 마이크로 버스도 운행하고 있습니다.
가장 빨리 편안하게 올라 억새 구경을 할수 있으니 참고하세요.
천성산 정상 못미쳐 전망대입니다. 바위가 아주 특이하여 담아 보았습니다.
억새와 함께 전망이 좋아 이곳에서 사진을 많이 담고 있습니다.
전망대 역할을 톡톡히 하는 바위 전망대입니다.
금정산이 시원스러운 금정산 전망대 입니다.
전망대를 옆에서 보았습니다.
꼭 머리를 빳빳이 든 거북이를 닮았습니다. ㅎㅎ
그앞은 천길 낭떨어지입니다.
저 바위에 올라서면 정말 간담이 서늘할 듯....ㅎㅎ
습지복원 마스코트 개구리 입니다.
귀여운 개구리를 보니까 출입하면 않되겠다는 생각이 저절로 듭니다. ㅎㅎ
정말 귀엽죠.
.
드디어 해발 922m 천성산 정상인 원효봉에 올랐습니다.
공을 차도 될 듯 정상이 아주 넓습니다.
이곳에 공군부대 군사용 레이더시설이 있었던게 아닌지 ㅎㅎ
정상에서 본 화엄벌입니다. 화엄벌은 해발 750m쯤 되는 고산 습지입니다.
봄에는 철쪽으로 가을에는 억새로 소문난 곳입니다.
능선의 녹색펜스는 제가 은수고개에서 천성산 정상을 오를 때 걸어왔던 길입니다.
'U'자 형태의 능선을 돌아 정상에 올랐습니다.
큼지막한 천성산 정상석입니다.
주위 조망을 일별하고
이제 정상석 왼쪽에서 화엄벌로 내려갑니다.
다시 한번더 화엄벌을 내려다 보고 이제 본격적인 하산을 시작합니다.
'필승' 표지석이 옛부대 자리임을 보여줍니다. ㅎㅎ
천성산의 유래를 보면 기장 불광산 척판암의 유래와 함께합니다.
원효 스님이 지금의 척판암(담운사)에 주석 하면서 혜안으로 중국 태화사가 산사태로 파묻힐 것을 보았습니다.
급한 나머지 척판암 부엌의 문짝을 뜯어내어 ‘해동의 원효가 판자를 던져 대중을 구한다’는 해동원효척판구중이라 적어 하늘로 던졌습니다.
태화사 하늘에서 판자는 빙빙 돌았고 수행하던 대중들이 판자를 보려고 모두 바깥으로 나오자 기다렸다는 듯이 산사태가 나 태화사를 덮쳤습니다.
목숨을 건진 대중은 해동의 원효가 판자를 던져 자신들의 생명을 구했다는 것을 알고 그의 법력을 쫓아 신라 원효를 찾아왔습니다.
원효는 이들을 데리고 원적산을 지나게 되었고 원적산 산신이 마중을 나와 머물 것을 청하자 원효는 산신령을 따라갔습니다.
원적산 안으로 들자 갑자기 산신령은 사라졌고 원효는 산신의 인도대로 그자리에 신령각을 그리고 대둔사와 3곳의 내원사, 89 암자를 짓고 천명의 대중을 분산하여 수행하게 했습니다.
원효는 천명의 대중을 통솔하려고 짚으로 북을 만들어 걸어두었는데 현재까지도 짚북재라 부릅니다.
또한, 천성산 화엄벌은 원효가 천 명의 대중에게 화엄경을 설법하던 곳이며 화엄경을 놓은 자리에는 풀이 자라지 않는다고 합니다.
대구 팔공산에서 8명, 문경 사불산에서 4명, 원적산에서 988명이 득도하여 원적산이 천성산으로 바뀌었습니다. 참고하세요
초록의 철망펜스 사이를 내려오면 어느새 화엄벌에 닿습니다.
그런데 화엄벌의 억새는 태풍 미탁으로 완전 초토화가 되어버려 많이 아쉬웠습니다.
원효암으로 가는 중요한 삼거리에 이정표가 세워져 있습니다.
원효암은 왼쪽을 표시하지만 이길을 따라내려가면 홍룡사 방향으로 가버립니다.
반드시 사진상 원효암 안내판 끝의 천성산 방향으로 올라가는 길을 가야 합니다.
일단 직진하여 화엄벌 구경을 합니다. 화엄벌은 고산습지이며 생태복원으로 보호중입니다.
등산로 이외에는 함부로 출입할수 없습니다.
참고하세요.
뒤돌아본 천성산 정상입니다.
지난해에는 이곳 전체가 완전 억새꽃이 피어 천상의 화원 같았습니다.
올해 많은 태풍이 한반도를 강타하였습니다.
특히 미탁으로 억새꽃이 다 떨어지고 꺾이고 해서 화엄벌의 억새는 전멸 상태 였습니다
태풍으로 꺾인 억새꽃이 아쉬운지 들국화도 억새꽃을 응원하며
지나가는 가을을 아쉬워 하는 듯 보였습니다.
내년 가을에는 더욱 아름답게 꽃을 피우자며 ㅎㅎ
그래도 드문드문 억새꽃이 조금은 남아 있어 울쩍한 마음을 위로해 주었습니다. ㅎㅎ
로프 안쪽은 습지보호지역이라 함부로 출입하면 안됩니다.
해발 750m에 ㅎㅎ 무인카메라도 설치되어 있으며 낮에는 감시원도 상주합니다.
이런 높은 고산에 평지가 있는 것에 새삼 놀랍니다. ㅎㅎ
왼쪽은 홍룡사 갈림길입니다. ㅎㅎ
홍룡사에는 홍룡폭포가 절경이다는....
특히 여름철에는 우뢰와 같은 폭포의 굉음이 심장을 멎게 합니다.
한번 찾아보세요.
화엄벌 끝부분입니다.
바로 앞 건물이 화엄벌을 관리하는 감시원이 머무는 곳입니다.
돌탑직전에 오른쪽 용소마을 하산길이 열리고 직진하면 상북면 소재지이고 석계리로 하산합니다.
영축산 능선이 흡사 만리장성을 연상시키며 길게 이어져 있습니다.
이제 다시 원효암 갈림길 까지 왔던길을 되돌아 갑니다.
왔던 길을 거슬러 천성산 원효봉을 보고 갑니다.
천성산 2봉인 비로봉과 정족산 그 뒤로 말귀 같은 울산 남암산과 문수산이 솟았습니다.
다시 원효암 갈림길 이정표에 도착했습니다.
원효암 이정표 옆 천성산 정상 방향으로 오르는 길입니다.
이정표를 지나 산사면을 오른쪽으로 돌아 숲속으로 들어갑니다.
천성산 8부 사면에 산길이 이어집니다.
그 끝부분에 원효암과 홍룡사 삼거리입니다.
원효암은 왼쪽 400m 거리에 있습니다.
여기가 원효암입니다.
대웅전을 새로 중건해서 그런지 원효암이 더욱 웅장하게 바뀌었습니다.
원효암을 나오면 원효암 주차장에서 도로를 따라 내려 갑니다.
곧 바로 도로는 급하게 오른쪽으로 꺾이면서 왼쪽에 무지개폭포를 하산하는 이정표가 있습니다.
입구는 이게 길인가 싶을 정도였습니다.
들어서면 뚜렷하게 길이 이어집니다.
죽림정사 앞에서 오른쪽 대나무숲으로 내려갑니다.
. 하늘이 보이지 않을 정도로 대나무가 빼곡한데 대나무 숲이 정말 장관입니다
또 다른 은수고개 갈림길을 지나면 다시 무지개폭포 3 이정표가 나옵니다.
무지개폭포 갈림길이며 발아래 바로 무지개폭포의 굉음소리가 들립니다.
잠시 내려 갔다가 폭포를 보고 되돌아 옵니다.
여기가 무지개폭포입니다.
무지개폭포는 울산 강양항으로 들어가는 회야강의 상징적인 발원지로 알려져 있습니다.
너무 늦은 시각이라 많이 아쉬웠던 무지개폭포 ㅎㅎ
그래도 사진 몇장을 담고 갈림길로 올라왔습니다.
400m면 산허리를 돌아 급하게 떨어져 산행 초반의 무지개폭포1 이정표가 세워진 합수골에 닿았습니다.
계곡을 따라가다 무지개산수정을 지나 출발지였던 무지개폭포버스정류장 앞 주차장에 무사히 도착하며 천성산~화엄벌 가을 전령사 억새산행을 마무리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