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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거창산행)눈산행의 성지 백두대간 덕유산 빼재~대봉~못봉~지봉~횡경재~송계사 산행

 

필자는 덕유산에서 조용하게 눈을 마음껏 밟아 볼 수 있는 곳으로 접근성은 설천봉 만큼 좋은 경남 거창군 고제면과 전북 무주군 무풍면을 경계 짓는 덕유산 빼재에서 출발해 대봉(1263)~지봉(池峰·1343)을 거쳐 횡경재에서 송계사로 하산하는 산행을 했습니다.

 

거창 덕유산 지봉 주소:경남 거창군 북상면 소정리 산 25-1

 

 

 

2023.11.07 - (경남거창산행)성령산과 수승대 출렁다리를 연결하는 거창 문화유산 여행길 2코스. 문화유산 여행길 2코스

 

(경남거창산행)성령산과 수승대 출렁다리를 연결하는 거창 문화유산 여행길 2코스. 문화유산 여

(경남거창산행)성령산과 수승대 출렁다리를 연결하는 거창 문화유산여행길 2코스 경남 거창군 위천면 강천리에는 동계 정온(1569~1641)선생 종택이 있습니다. 선생은 병자호란 때 명나라 와의 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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빼재는 신라와 백제의 경계로 잦은 전투가 벌어져많은 사람들이 뼈를 묻었다는데서 유래하며경상도 사투리로 뼈가 ‘ 되었다는 이야기입니다이게 한자로 바꾸면서 ‘수령(秀嶺)’으로 불립니다.

빼재~대봉~지봉~횡경재 구간은 덕유산국립공원에 속하지만 향적봉에서 남덕유산을 잇는 능선과 같은 탐방로 수준으로 기대하면 안됩니다.

빼재~횡경재 산행에서 주의할 점이 있습니다. 이 구간은 대간 종주를 하는 산꾼 외에 일반 등산객은 잘 찾지 않습니다.

국립공원이지만 이정표와 표지목 등 최소한의 시설만 갖추어져 산타는 재미는 그 어느 산 보다 좋습니다. 그러나 눈 덮인 겨울산은  두 얼굴을 가진 야누스의 성질을 가진 만큼 항상 안전에 절대 신경 써야 합니다.

횡경재 까지는 거리가 약 7.8로 먼데다 능선은 항상 눈이 쌓여 있습니다. 또한 오르고 내려가는 고도차가 심해 체력소모가 큰 만큼 러셀(Russell)이 안된 산길이라면 무리하게 눈길을 뚫으려 하지 말고 과감하게 되돌아서야 합니다.

탈출로가 따로 없어 폭설에는 산행을  금하며, 산행 초보자는 반드시 산행 경험이 풍부한 산꾼과 함께 단체로 가는 게 안전합니다.

빼재에서 백암봉 능선과 송계사 구간은 오는 34 부터 430 까지는 봄철 산불 통제 기간으로 산행을   없으니 참고합니다

산행 경로는 다음과 같습니다, 백두대간 빼재(수령 표석)를 출발하면 차단기~이동통신 철탑~삼각점봉(빼봉·1309.2)~신풍령 안전 쉼터~갈미봉(1211) ~전망대~대봉~월음령(달음재)~지봉(못봉)~헬기장~싸리 동재~횡경재~안전쉼터~송계사 입구 도로~덕유산국립공원 송계탐방지원센터에서 마친다. 산행 거리는약 11이며, 6시간 안팎 걸립니다. 눈이 많은 겨울은 산행시간은 큰 의미가 없습니다. 적설량과 러셀 유무에 따라 산행 시간은 많은 차이가 납니다. 되도록 일찍 출발해야 합니다.

백두대간 고갯마루인 빼재에서 출발합니다일명 신풍령으로도 불립니다표석에는 ‘빼어날 ()’자를  ‘수령으로도 표시하고 있습니다

2013 무주로 넘어가는 빼재 터널이 뚫리면서 옛길인 빼재를 올라 무주로 넘어가는 도로는 폐쇄되어 자동차는 고개 까지만 올라   있어 빼재에서 시작하는 산행은 지장을 받지 않습니다.

 

2023.04.28 - (경남 거창 맛집)공원 같은 분위기에 온 가족이 좋아하는 갈비찜이 맛있는 삼산이수.

 

(경남 거창 맛집)공원 같은 분위기에 온 가족이 좋아하는 갈비찜이 맛있는 삼산이수.

(경남 거창 맛집)공원 같은 분위기에 온 가족이 좋아하는 갈비찜이 맛있는 삼산이수. 거창 삼산이수 거창 산행을 하고 내려오면서 늦게 찾았던 거창읍 ‘삼산이수(055-942-1844)’입니다. 2023.04.0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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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두대간 생태교육장( 신풍령휴게소입구를 지나면 차단기가 막아섭니다오른쪽  계단은 북진하는 백두대간 길로 삼봉산 방향입니다.

덕유산(대봉·지봉)은 차단기를 통과합니다. 거창군에서 세운 이곳은 백두대간 보호지역입니다조형물과 수령 표지석, 덕유산국립공원을 알리는 안내판이 서 있습니다. 이곳이 빼재입니다.

GPS손목시계는 889를 알립니다. 안쪽에 쉼터가 보이고 국립공원 들머리인 차단기를 지나 너른 길을 걷습니다.

5분이면 이동통신철탑 앞에서 왼쪽으로 들어서면 도로를 내면서 절개지로 끊어졌던 백두대간 능선에 올라섭니다.

국립공원을 알리는 콘크리트 사각 기둥이 허리까지 눈에 파묻혀 빼꼼이 얼굴을 내밀고 있습니다.

북쪽에서 불어오는 찬바람이 매서워 옷깃을 세우고, 눈 만나오는 모자와 두터운 장갑으로 다시 중무장을 했습니다. ‘현 위치 번호 덕유 07-01’표지목이 해발 951를 알립니다.

횡경재 방향으로 발걸음을 힘차게 내딛습니다. 오른쪽으로 뻗어나간 하얀 능선은 흥덕산으로 뻗은 능선입니다.

살짝 오르막길을 올라 소나무가 두 그루 선 봉우리에서 왼쪽으로 틉니다. 정면에 넘어야 할 갈미봉이 보입니다. 뒤돌아보면 지난 해 눈 산행으로 찾았던 삼봉산이 흰 눈을 이고 섰습니다.

입구에서 40여 분이면 횡경재 삼거리(6.8송계삼거리(10) 이정표 뒤로 삼각점이 박혀 있고 누군가 안내판에다  빼봉으로 써 놓았습니다.

신풍령 안전쉼터를 지나면서  올망졸망한 능선은 새색시가 널을 뛰듯 출렁입니다. 정면에 갈미봉이 솟구쳤고, 된비알을 오르면 봉우리에 멋들어진 반송이 한그루 있습니다.

 

2023.01.24 - (경남 거창 산행)백두대간 능선 거창 '경남의 소금강'으로 불리는 삼봉산 금봉암 산행. 거창의 진산 삼봉산 산행,

 

(경남 거창 산행)백두대간 능선 거창 '경남의 소금강'으로 불리는 삼봉산 금봉암 산행. 거창의 진

(경남 거창 산행)백두대간 능선 거창 '경남의 소금강'으로 불리는 삼봉산 금봉암 산행. 거창의 진산 삼봉산 산행, 올 설은 예년보다 빠른데다 대체공휴일로 4일간 쉽니다. 차례를 지내고 가까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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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시 숨을 고르던 산길은 갈미봉을 향해 가파르게 치받습니다. 1시간10분이면 횡경재삼거리(5.2) 이정표가 섰는 갈미봉에 섭니다.

손바닥만 한 정상석이 있으며 나무에 가려 전망이 없습니다. 5분이면 처음으로 조망이 열리는 전망대가 나옵니다.

정면에 덕유산 향적봉에서 왼쪽으로 중봉 백암봉 무룡산 삿갓봉 남덕유산 칼날봉 월봉산 금원산 기백산과 오른쪽에 설천봉의 무주스키장이 보입니다, 가까이에는 가야할 대봉 지봉의 백두대간 능선이 용틀임 하듯 힘차게 뻗었습니다.

대봉은 완만하게 안부까지 떨어졌습니다 가파르게 치올라 30분이면 도착합니다. 조망이 시원하게 열리며 이정표에 누군가 대봉이라 표시해 놓았습니다.

 

조망은 갈미봉 전망대와  별반 다르지 않습니다. 왼쪽 횡경재삼거리(4.2)로 꺾어 신나게 눈길을 뚫고 내려갑니다.

 

 

15분이면 안부에 내려서고 가야할 지봉이 까마득하게 올려다 보입니다. 

능선을 타고 10분 남짓이면횡경재삼거리(2.9송계삼거리(6.1) 이정표가 섰는  월음령(달음재)에 닿습니다.

 

2022.06.20 - (경남거창산행)한마리의 소를 연상하는 산, 흰대미산~양각산 산행. 거창 양각산

 

(경남거창산행)한마리의 소를 연상하는 산, 흰대미산~양각산 산행. 거창 양각산

(경남거창산행)한마리의 소를 연상하는 산, 흰대미산~양각산 산행. 거창 양각산 수렵채집사회에서 농경사회로 들어서면서 사람과 아주 밀접한 동물이 소다. 논과 밭 갈기에 동원되어 온갖 힘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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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봉은 가파르게 다시 치받습니다. 고도를 높이니 눈은 무릎까지 빠지며 깊은 데는 허벅지까지 들어갑니다. 이번 산행에서 가장 힘든 구간입니다.

국립지리원 발행 지형도에 못봉으로 표시된 삼각점 봉우리는 우회했습니다. 눈 덮인 아슬아슬한 바윗길도 넘습니다.

 

현 위치 번호 덕유 07-11’ 표지목을 지나 30분이면 반듯한 정상석이 섰는 지봉에 섭니다.

못봉으로도 불리는데 연꽃이 핀 연못이 있는 데서 유래한다고 합니다. 어딜 봐도 연못이 들어설 만한 공간은 보이지 않습니다. 아마 발아래 산이 두른 북상면이나 무풍면의 마을이 연못으로 보였던 게 아닌지 추정해 보았습니다.

 

 

5분이면 전망이 열리는 눈 덮인 헬기장에서 왼쪽으로 곤두박질치듯 안부로 떨어집니다.

 

2020.11.03 - (경남거창맛집)보양식으로 가을에 먹는 걸쭉한 어탕국수가 최고!! 거창 구구추어탕. 거창 구구추어탕 어탕국수

 

(경남거창맛집)보양식으로 가을에 먹는 걸쭉한 어탕국수가 최고!! 거창 구구추어탕. 거창 구구추

(경남맛집/거창맛집)보양식으로 가을에 먹는 걸쭉한 어탕국수가 최고!! 거창 구구추어탕. 거창 구구추어탕 어탕국수 방가방가경남 거창 우두산 산행을 하고 들렀던 거창읍내의 구구추어탕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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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는 서쪽 덕유산 뒤로 넘어 갔습니다. 곧 어둠이 찾아 올 것 같아 마음이 급합니다.

 

15분이면 횡경재(1.2) 이정표가 길 안내를 하는 싸리동재를 거쳐 약 35분이면 어둠이 내려앉은 횡경재 삼거리에 도착했습니다. 왼쪽 송계사(3.0)로 하산합니다. 오른쪽은 백암봉(3.2)를 거쳐 덕유산 향적봉, 남덕유산 방향입니다.

횡경재

가파르게 능선을 내려갑니다. 안전쉼터에서 왼쪽 산비탈을 지그재그로 내려 간 뒤 계곡에 걸린 다리를 건넙니다. 계곡을 끼고 가다 아홉사리골을 가로지르는 나무다리를 건너면 송계사 (1.1) 이정표와 마주 합니다. ‘낙석주의울타리와 덱 계단을 잇따라 통과해 횡경재에서 약 1시간30분이면 송계사 입구 도로와 만납니다. 송계탐방지원센터는 오른쪽이며, 5분이면 도착합니다.

 

※거창 덕유산 대봉~지봉 대중교통입니다.

대중교통은 당일 산행을 할 수 없어 승용차로 가는 게 낫습니다. 승용차 이용 때는 날머리인 경남 거창군 북상면 송계사길 208 ‘덕유산국립공원 송계탐방지원센터를 내비게이션 목적지로 설정하고 간 뒤 주차장에 차를 둡니다. 산행 들머리인 고제면 개명리 빼재(신풍령)위천택시(055-943-0310)로 이동합니다. 택시요금 28000원선.
대중교통편은 부산 사상 서부터미널에서 거창터미널로 이동해 터미널 뒤 군내버스를 타는 서흥여객터미널에서 환승합니다.

서부터미널에서 거창행 직행버스는 오전 71082010시 등에 출발합니다. 2시간40분 소요. 서흥여객터미널에서 고제선 농어촌버스(오전 74011시 오후 4)를 타고 빼재정류장에서 내립니다. 빼재정류장에서 빼재(신풍령)까지는 약 2거리이며 걸어서 30분쯤 걸립니다.
산행 뒤 송계사 정류장에서 북상으로 나가는 마을버스는 오후 410450610(막차)이며, 북상에서 거창으로 나가는 농어촌버스는 오후 4205540620650720(막차) 출발합니다. 거창에서 부산행은 오후 44067(막차)에 있습니다.

 

2019.10.07 - (경남여행/거창여행)덕유산은 벌써 겨울 날씨, 덕유산 삿갓봉 황강 발원지 삿갓샘 산행.

 

(경남여행/거창여행)덕유산은 벌써 겨울 날씨, 덕유산 삿갓봉 황강 발원지 삿갓샘 산행.

(경남여행/거창여행)덕유산은 벌써 겨울 날씨, 덕유산 삿갓봉 황강 발원지 삿갓샘 산행. 국립공원 덕유산은 남강과 황강의 발원지가 있습니다. 남덕유산에는 남강이 발원하며 황강의 발원지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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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거창 산행)백두대간 능선 거창 '경남의 소금강'으로 불리는 삼봉산 금봉암 산행. 거창의 진산 삼봉산 산행,

 

올 설은 예년보다 빠른데다 대체공휴일로 4일간 쉽니다. 차례를 지내고 가까운 근교산을 찾아도 좋습니다. 그런데 연휴가 아니면 부산과 동부 경남에서는 눈 산행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거창 삼봉산 금봉암 주차장 주소:경남 거창군 고제면 봉산리 산 252

 

2022.06.20 - (경남거창산행)한마리의 소를 연상하는 산, 흰대미산~양각산 산행. 거창 양각산

 

(경남거창산행)한마리의 소를 연상하는 산, 흰대미산~양각산 산행. 거창 양각산

(경남거창산행)한마리의 소를 연상하는 산, 흰대미산~양각산 산행. 거창 양각산 수렵채집사회에서 농경사회로 들어서면서 사람과 아주 밀접한 동물이 소다. 논과 밭 갈기에 동원되어 온갖 힘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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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랭글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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짧게 산 타고 무릎까지 빠지는 눈도 보는 곳이 어디 없을까 하고 한번 찾아보았습니다. 눈 산행과 큰 산의 맛을 느끼는 딱 그런 곳이 있었습니다. 백두대간 능선인 경남 거창과 전북 무주를 경계하는 삼봉산(三峰山·1254)이 그런 곳이었습니다.

백두대간을 한반도를 지탱하는 척추라 합니다. 그중에 경북 김천 삼도봉(1178)에서 무주 덕유산(1610.6)을 잇는 대덕산(1290.9) 초점산(1249) 삼봉산을 잇는 능선은 굴곡이 심해 꼭 등뼈의 마디를 보는 듯 옹골찹니다.

봉우리 사이에는 빼재(신풍령), 소사고개, 덕산재가 지나갑니다. 산세가 워낙 가파르다 보니 이들 산을 오르는 산길은 단출합니다

대덕산 초점산은 덕산재와 소사고개에서, 삼봉산은 빼재에서 소사고개로 오르내립니다. 필자는 지난해 김천 대덕산~초점산 원점 산행을 했습니다.

이번에는 지역 주민이 덕유원봉(德裕元峰)’이라 부르며, 불심(佛心) 무심(無心) 산심(山心)이 깃들었다는 거창의 진산 삼봉산을 찾았습니다.

삼봉산은 능선 산행을 하다 보면, 삼봉산의 속살인 해발 980에 있는 금봉암(金鳳庵)은 찾지 못합니다. 금봉암은 수많은 기암이 병풍을 치며, 세 개의 바위와 세 개의 용머리, 세 개의 석굴 안에 샘이 있어 예로부터 경남의 소금강이라 불렀습니다.

세 개의 바위는 석불·장군·칼바위이며, 세 개의 용바위는 거창 부사가 고을에 가뭄이 들면 기우제를 지냈다고 합니다. 또한 세 개의 샘은 석불바위, 칼바위 위, 용바위 샘이며, 피부병·위장병에 효험이 있다 하며 모두 금봉암 주위에 있습니다.

석불과 용바위 샘은 등산로에서 떨어져 있어 찾을 수 없지만, 칼바위 위 샘(석굴)은 등산로에 있어 보고 갑니다.

1905년 심씨 부인이 용바위 샘물을 마시고 백일기도를 올렸습니다. 그러자 마지막 날 황금빛 봉황이 나타나 기도처를 세 번 돈 뒤 날아갔습니다. 그 자리에 암자를 짓고 금봉암이라 했다고 합니다.

삼봉산 능선은 칼바람과 폭설을 동반하므로 아이젠과 스패츠 방한의류 등을 잘 갖춰야 합니다.

 

2020.11.19 - (경남거창여행)Y자형 출렁다리가 있는 의상봉~우두산 산행. 거창 의상봉~우두산 출렁다리 산행

 

(경남거창여행)Y자형 출렁다리가 있는 의상봉~우두산 산행. 거창 의상봉~우두산 출렁다리 산행

(경남여행/거창여행)Y자형 출렁다리가 있는 의상봉~우두산 산행. 거창 의상봉~우두산 출렁다리 산행 봉우리와 봉우리를 연결하는 일명 출렁다리라 불리는 구름다리 산은 등산동호인에게 사계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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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창군 고제면 금봉암 주차장에서 출발해 금봉암~칼바위~칼바위 위 석굴()~백두대간 능선인 삼봉산·빼재 갈림길~삼봉산·금봉암 갈림길~전망대~삼봉산 정상~삼봉산·금봉암 갈림길~노적바위 전망대~능선 이탈~금봉암~금봉암 주차장으로 되돌아오는 원점회귀이다. 산행 거리는 약 43시간 안팎 걸립니다. 백두대간 능선에 눈이 많이 쌓였다면 산행시간은 별의미가 없습니다.

금봉암 주차장에서 출발합니다. 금봉암까지 850, 삼봉산 정상까지 2.5거리라고 안내합니다. 폭이 15~20의 지그재그 콘크리트 임도는 급경사에 약 15번 꺾으며 올라갑니다. 특히 눈이 꽁꽁 얼어붙은 겨울에는 미끄러지지 않도록 주의합니다.

25분이면 약사여래불을 모신 금봉암 상단 주차장이 나옵니다. 직진해 해우소를 지나면 금봉암 범종각과 천왕문 앞에 섭니다. 여섯 개 암봉이 금봉암을 에워쌌습니다.

왼쪽에 두 개의 바위가 다정하게 붙은 부부바위에서 시계방향으로 신장바위 칼바위 투구바위 노적바위 칠성바위이다. 칼바위 아래로는 장군바위 석불바위가 내려섰습니다.

 

금봉암은 하산하면서 둘러보기로 하고 먼저 산행을 재촉합니다. 천왕문을 왼쪽으로 돌아 암자를 떠받치는 요사채 앞을 지나면 삼봉산 등산로와 연결됩니다.

덱 계단 길로 삼봉산 정상(1.3)’ 이정표를 지나면 갈림길이 나옵니다. 필자는 오른쪽 가파른 덱 계단을 오릅니다. 왼쪽은 호절골재방향인데 눈이 덮인 데다 통행이 없는지 산길은 보이지 않습니다.

왼쪽에 솟은 석불바위를 지나면 안쪽에 바위를 넘어가는 철사다리가 있습니다. 석불바위 아래에 있다는 샘터에 가는 길로 보입니다. 땅콩 모양을 한 선돌은 장군바위입니다. 옆에서 보면 사람 얼굴을 닮았고, 부처바위로도 불립니다.

 

 

2020.11.18 - (경남거창여행)전생에 와 본 곳이라는 원효대사의 창건 설화가 있는 우두산 고견사 여행. 거창 우두산 고견사

 

(경남거창여행)전생에 와 본 곳이라는 원효대사의 창건 설화가 있는 우두산 고견사 여행. 거창

(경남여행/거창여행)전생에 와 본 곳이라는 원효대사의 창건 설화가 있는 우두산 고견사 여행. 거창 우두산 고견사 방가방가 경남 거창군 우두산에 거창 항노화힐링랜드에 Y자형출렁다리가 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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덱 계단이 끝나면서 눈 쌓인 돌길을 오르는 게 영 성가십니다. 금봉암에서 30분쯤이면 80높이로 치솟았다는 칼바위를 돌아 안부에 도착합니다.

왼쪽 칼바위에 손가락 굵기의 밧줄이 묶여 있습니다. 취재팀은 밧줄을 잡고 용을 쓰며 올랐습니다.

 

 

암봉에는 눈이 깔렸는데다 발 디딜 곳도 마땅찮아 눈이 많다면 안전을 위해 올라가지 않도록 합니다.

 

 

 

5분이면 작은 공터가 나옵니다. 칼바위 위쪽에 있다는 넓이 2.5, 깊이 3.5석굴입니다. 석굴 안 샘은 땅이 얼어붙어 물은 보이지 않습니다. 이곳까지 누군가 러셀을 해놓아 편하게 왔습니다.

 

2020.11.12 - (경남거창여행)거창 우두산 거창 항노화힐링랜드내 'Y자형 출렁다리' 여행. 거창 Y자형 출렁다리

 

(경남거창여행)거창 우두산 거창 항노화힐링랜드내 'Y자형 출렁다리' 여행. 거창 Y자형 출렁다리

(경남여행/거창여행)거창 우두산 거창 항노화힐링랜드내 'Y자형 출렁다리' 여행. 거창 Y자형 출렁다리 방가방가 경남 거창 우두산(1046m)의‘Y자형 출렁다리’를 여행하고 왔습니다. 다음지도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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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자는 산죽을 지나 백두대간 능선에 올라섰습니다. 어떤 곳에서는 허벅지까지 눈에 빠졌습니다. 오른쪽 삼봉산(0.5)으로 꺾습니다. 왼쪽은 빼재(3.4)에서 올라오는 길.

 

덕유산 쪽에서 불어오는 칼바람이 매섭습니다. 빼재에서 올라온 두 명의 백두대간 종주 산꾼이 발자국을 남겨 놓았습니다. 그들이 찍어 놓은 발자국을 밟고 완만한 산죽 능선을 탑니다.

10분이면 나오는 금봉암 갈림길에서 삼봉산(0.34)은 왼쪽입니다.

전망대 한 곳을 지나 세 개의 봉우리를 뜻하는 삼봉의 첫 번째 봉에 올라섭니다. 전망대입니다. 날씨가 좋지 않아 전망이 멀리까지 열리지 않았습니다.

 

동쪽으로 대덕산과 대덕삼도봉으로 불리는 초점산, 발아래 소사고개만 보입니다.

 

눈길을 헤치며 금봉암 갈림길에서 10분이면 삼봉산 정상에 닿습니다. 덕유삼봉산과 거창군에서 세운 사과 형상 정상석이 반깁니다.

 

2020.11.03 - (경남거창맛집)보양식으로 가을에 먹는 걸쭉한 어탕국수가 최고!! 거창 구구추어탕. 거창 구구추어탕 어탕국수

 

(경남거창맛집)보양식으로 가을에 먹는 걸쭉한 어탕국수가 최고!! 거창 구구추어탕. 거창 구구추

(경남맛집/거창맛집)보양식으로 가을에 먹는 걸쭉한 어탕국수가 최고!! 거창 구구추어탕. 거창 구구추어탕 어탕국수 방가방가경남 거창 우두산 산행을 하고 들렀던 거창읍내의 구구추어탕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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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참나무 숲에 가려 정상 조망은 터지지 않습니다. 직진하면 세 번째 봉인 1263봉이며, 소사고개(2.4)를 거쳐 대덕산으로 이어집니다.

 

필자는 직전 삼거리로 되돌아가 왼쪽 금봉암(0.5)으로 하산합니다. 능선은 가파른데다 눈까지 쌓여 미끄럽습니다.

 

 

 

안전로프 바깥의 노적바위에서 조망을 즐기는데 천 길 낭떠러지에 오금이 저립니다. 오른쪽 투구봉, 왼쪽 칠성봉, 발아래 금봉암이 까마득한데 삼봉산 들머리인 봉산·용초마을도 확인됩니다.

 

 

 

2020.10.31 - (경남거창여행)샛노란 은행나무 단풍잎이 절정인 의동마을 은행나무길. 거창 의동마을 은행나무길

 

(경남거창여행)샛노란 은행나무 단풍잎이 절정인 의동마을 은행나무길. 거창 의동마을 은행나무

(경남여행/거창여행)샛노란 은행나무 단풍잎이 절정인 의동마을 은행나무길. 거창 의동마을 은행나무길 방가방가ㅎㅎ경남 거창여행을 갔다가 거창에도 은행나무길이 있다고 해서 의동마을 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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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거리에서 15분이면 안부에 내려서고 금봉암은 오른쪽으로 능선을 벗어납니다

 

 

눈 덮인 바윗길을 조심하며, 20여 분이면 금봉암 삼성각 옆 계단을 내려선 뒤 대웅전 앞마당에서 한숨 돌립니다. 천왕문을 빠져나가 약 15분이면 금봉암 주차장에 도착합니다.

 

 

 

 

※경남 거창 삼봉산 대중교통 입니다.

산행 들머리인 금봉암 주차장으로 가는 대중교통은 없는데다 거리가 먼데다 서흥여객 버스터미널에서 농어촌 버스 시간 맞추기가 쉽지 않아 승용차 이용이 낫습니다. 승용차 이용 때는 경남 거창군 고제면 봉산리 산 252 금봉암 주차장을 내비게이션 목적지로 설정하면 됩니다. 주차는 반드시 금봉암 주차장에 해야 합니다. 금봉암 상단 주차장을 오르는 길은 양의 창자를 연상하듯 갈 지() 자로 매우 위험하니 올라가지 않도록 합니다.

부산 사상구 서부터미널에서 거창버스터미널로 갑니다. 거창 터미널 뒤 서흥여객 버스터미널에서 고제면 탑선 방향 농어촌 버스로 바꿔 탑니다.

부산 서부터미널에서 거창행 우등버스는 오전 710, 820, 1030분 등에 출발합니다. 2시간 40분소요. 서흥여객 버스터미널에서 탑선행은 오전 7, 840, 10, 12시 등에 있으며 봉산정류장에서 내립니다. 맞은편 봉산슈퍼 왼쪽 길로 올라갑니다. 금봉암 주차장까지 약 3인데 걸어서 45분쯤 걸립니다. 산행 뒤 탑선 종점에서 서흥여객터미널로 가는 버스는 오후 310, 6, 720분에 있습니다. 봉산정류장까지 약 10분이면 도착해, 미리 기다렸다 탑니다. 거창터미널에서 부산행은 오후 330, 530, 7(막차)에 있습니다.

※맛집 한 곳 추천합니다.

산행을 한 뒤 고제면에서 거창읍 광주대구고속도로 거창 요금소 방향으로 가는 길에 삼산이수(055-942-1844)’가 있습니다. 갈비찜과 갈비탕을 전문으로 합니다. 양파와 배를 갈아 갈비를 재운 뒤, 고춧가루와 물엿을 넣은 독특한 양념에다 조리해 아이도 먹기 좋습니다. 갈비찜(사진) (2)45000, 갈비탕 보통 12000, 14000.

 

2020.08.01 - (경남거창여행) 거창 수승대 주위 마실 걷기로 하루를 시작하기. 거창 수승대

 

(경남거창여행) 거창 수승대 주위 마실 걷기로 하루를 시작하기. 거창 수승대

(경남여행/거창여행) 거창 수승대 주위 마실 걷기로 하루를 시작하기. 거창 수승대 방가방가학교 후배들과 여름 캠프로 2박3일 찾았던 거창 수승대 ㅋㅋ 거창 수승대유원지 주소:경남 거창군 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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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여행/문경산행)두 통시바위 능선 최고의 조망대 둔덕산 산행. 문경 둔덕산

 

경북 문경시 가은읍 둔덕산(屯德山·969.6)은 대야산(930.7)의 명성에 가려 많이 알려지지 않은 산입니다. 그만큼 사람의 손때가 덜 타 산행하는 재미가 있습니다.

 

문경 용추계곡 둔덕산 주소:경북 문경시 가은읍 완장리 산 65-1

2017.08.05 - (문경여행)문경 운달산 김룡사. 명품 숲 전나무가 좋은 운달산 김룡사 여행. 문경 김룡사

 

(문경여행)문경 운달산 김룡사. 명품 숲 전나무가 좋은 운달산 김룡사 여행. 문경 김룡사

(문경여행/문경가볼만한곳)운달산 김룡사. 명품 숲 전나무가 좋은 운달산 김룡사 여행. 운달산 아래 자리한 천년고찰 김룡사. 김용마을에서 김룡사까지 이어지는 전나무 숲길은 가히 명품 숲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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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랭글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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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은 주로 선유동 계곡(용추계곡)에서 올라갑니다. 대야산자연휴양림에서 주차한 뒤 정상으로 곧장 올라 댓골산장으로 하산하거나 그 반대로 산행 하는 게 일반적입니다.

그러면 둔덕산 산행의 핵심인 마귀할미통시바위와 손녀마귀통시바위의 만물상 같은 바위 능선이 빠지게 됩니다.

두 통시바위를 가려면 대야산자연휴양림에서 정상으로 오르는 일반 코스에서 댓골산장으로 하산하지 않고 직진해 마귀할미통시바위를 지나 안부 갈림길에서 오른쪽 다래골로 내려가면 됩니다.

또한 역방향인 용추폭포에서 대야산 또는 밀재로 올라 백두대간 능선을 탄 뒤 두 통시바위를 거쳐 정상을 찍고 대야산자연휴양림으로 하산하는 종주산행도 있습니다.

필자는 용추폭포를 거쳐 밀재에서 백두대간능선을 타고 마귀할미통시바위 손녀마귀통시바위에서 조망을 즐기는 둔덕산 종주산행을 소개합니다.

필자가 올랐던 코스는 장거리에다 로프 구간, 능선의 오르내림이 심해 초심자는 산행 경험자와 동행합니다.

문경시 가은읍 완장리 대야산 주차장에서 출발해 돌마당식당 입구 삼거리~용소암~용추폭포~월영대 지킴터~대야산·밀재 갈림길~월영대~밀재~집채바위~조항산·둔덕산 갈림길~889~밀재·둔덕산(현위치:마귀할미통시바위) 갈림길~마귀할미통시바위~손녀마귀통시바위~댓골산장·둔덕산 갈림길~978~대야산휴양림·둔덕산 갈림길~둔덕산 정상~대야산휴양림·둔덕산 갈림길~풍혈~대야산자연휴양림~학천정·용추계곡 갈림길~용추·대야산주차장 갈림길~돌마당 식당 앞 삼거리~대야산주차장으로 되돌아오는 원점회귀입니다. 산행거리는 약 14.8이며 산행시간은 6시간 30분 안팎이 걸립니다. 용추폭포와 두 통시바위 주위 전망이 워낙 빼어나 산행 시간은 별의미가 없습니다.

2017.07.26 - (문경여행)문경 김룡사 운달산 산행. 삼복더위도 무색한 냉골의 운달산 운달계곡 산행.

 

(문경여행)문경 김룡사 운달산 산행. 삼복더위도 무색한 냉골의 운달산 운달계곡 산행.

(문경여행/문경가볼만한곳)문경 김룡사 운달산 산행. 삼복더위도 무색한 냉골의 운달산 운달계곡 산행. 한여름 산행지로 첫손꼽는 문경 운달산 계곡 산행을 하고 왔습니다. 문경 운달산은 1,100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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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산행은 대야산주차장 승용차 주차 구역 안쪽의 대야산 등산 안내도 앞에서 출발합니다. 침목 계단을 올라 용추계곡 이정표를 따라 고개를 넘으면 정면에 가야 할 둔덕산이 마주합니다. 왼쪽 봉긋한 봉우리가 정상입니다.

완만한 길을 내려가면 화장실이 있는 돌마당식당 입구 삼거리입니다. 오른쪽 대야산(4.8용추(0.7) 방향으로 꺾습니다.

월영대 직전 덱 쉼터 삼거리까지 대야산 이정표를 따라갑니다. 20m 즈음 가면 왼쪽 선유동계곡에 놓인 징검다리는 취재팀의 하산길입니다.

5분이면 대야산 청주가든을 지나 대야산·용추 방향으로 침목계단을 올라갑니다. 한 낮은 무더워 암반을 타고 흐르는 물소리가 벌써 반갑습니다.

용추폭포에서 용이 승천하다 찍은 발톱의 흔적이라는 용소바위는 안내판 20뒤에 있습니다.

 

곧 나무 울타리가 쳐진 용추폭포와 만납니다. 선유동계곡에서 가장 빼어난 경관입니다.

하얀 암반에 하트 모양으로 움푹 패인 2단 와폭입니다. 한 쌍의 용이 용틀임 하며 승천하다 용추 좌우 암반에 낸 용비늘 자국이 선명하게 남아 있습니다.

 

10분이면 월영대 지킴 터출입구를 지나 울창한 숲길이 이어집니다.

 

2016.09.22 - (문경여행/문경가볼만한곳)사불산 대승사. 사면석불의 공양절인 공덕산 대승사 천년사찰 여행하기.

 

(문경여행/문경가볼만한곳)사불산 대승사. 사면석불의 공양절인 공덕산 대승사 천년사찰 여행하

☞(문경여행/문경가볼만한곳)사불산 대승사. 사면석불의 공양절인 공덕산 대승사 천년사찰 여행하기. 문경의 공덕산에는 천년고찰인 대승사가 있습니다. 불가에서는 사불산으로 더 알려져 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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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영대 지킴 터에서 20분이면 삼거리 덱 쉼터에 도착해 밀재(1.9)로 직진합니다. 오른쪽은 대야산(1.9) 방향.

 

 

 

 

암반을 타고 흐르는 물에 비친 달이 아름답다는 월영대(月影臺)를 지납니다.

백두대간이 지나가는 밀재는 다래골을 따라 완만하게 올라갑니다.

 

 

통시바위에서 볼일 보던 마귀할미의 똥이라는 떡바위를 지나 월영대에서 45분이면 689높이인 밀재에 도착합니다.

둔덕산은 아무 표시가 없는 왼쪽인데, 뚫린 나무 울타리 사이를 빠져 나갑니다. 오른쪽은 대야산 방향, 직진은 충북 괴산군 삼송리 방향인데 폐쇄됐습니다.

 

2016.09.07 - (문경여행)문경 공덕산 윤필암과 묘적암 암자 여행. 경허, 성철, 청담 등 근대 선승의 수도처 문경의 사불산 윤필암과 묘적암 암자 여행

 

(문경여행)문경 공덕산 윤필암과 묘적암 암자 여행. 경허, 성철, 청담 등 근대 선승의 수도처 문

☞(문경여행/문경가볼만한곳)문경 공덕산 윤필암과 묘적암 암자 여행. 경허, 성철, 청담 등 근대 선승의 수도처 문경의 사불산 윤필암과 묘적암 암자 여행 문경 공덕산에는 천년고찰 대승사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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된비알 능선을 약 30분 오르면 돌고래를 닮은 집채바위에서 산길은 완만해집니다.

 

 

전망대 한 곳을 지나 집채바위에서 약 35분이면 나오는 갈림길에서 주의합니다.

둔덕산은 산행 리본이 달리지 않은 왼쪽 길로 갑니다. 오른쪽은 백두대간 길로 조항산 방향인데, 산행 리본이 많이 달렸습니다.

조망이 열리지 않는 둔덕산 정상 대신에 889봉에서 동서남북으로 열리는 전망을 즐깁니다.

남쪽 조항산에서 시계방향으로 청화산 속리산 백악산 가령산 낙영산 도명산 대야산 막장봉 장성봉 신선봉 월악산 구왕봉 조령산 희양산 주흘산 뇌정산 둔덕산 연엽산 시루봉 등이 파노라마로 펼쳐집니다.

 

 

 

 

 

녹슨 이정표가 서 있는 안부 갈림길(현 위치:마귀할미통시바위)에서 둔덕산은 직진합니다. 왼쪽은 밀재(다래골)방향.

3분이면 깎아 세운 양쪽 바위 벼랑이 마귀할미통시바위입니다. 마귀할미가 양발을 올리고 볼일을 봤다는 그 바위입니다.

 

2016.06.04 - (경북여행/문경여행)문경 봉암사. 일년중 부처님오신날 딱 하루만 산문을 개방하는 천년고찰 문경 희양산 봉암사 여행을 하다. 문경 봉암사

 

(경북여행/문경여행)문경 봉암사. 일년중 부처님오신날 딱 하루만 산문을 개방하는 천년고찰 문

☞(경북여행/문경여행)문경 봉암사. 일년중 부처님오신날 딱 하루만 산문을 개방하는 천년고찰 문경 희양산 봉암사 여행을 하다. 문경 봉암사 문경 희양산 봉암사는 1년 중 부처님오신날 딱 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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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부터 바위를 넘기도 하고 돌아가기도 합니다.

 

 

 

 

 

 

 

 

 

 

 

 

 

 

2016.05.26 - (경북여행/문경여행)문경 봉암사 지증대사 적조 탑비. 보물에서 국보 제315호로 승격된 문경 봉암사 지증대사 적조 탑비의 웅장함에 깜짝 놀라다. 봉암사지증대사탑비

 

(경북여행/문경여행)문경 봉암사 지증대사 적조 탑비. 보물에서 국보 제315호로 승격된 문경 봉암

☞(경북여행/문경여행)문경 봉암사 지증대사 적조 탑비. 보물에서 국보 제315호로 승격된 문경 봉암사 지증대사 적조 탑비의 웅장함에 깜짝 놀라다.  봉암사지증대사탑비 봉암사 지증대사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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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다섯 군데 안전 로프가 걸린 바위 구간을 지나 1시간이면 아기 변기통을 닮은 손녀마귀통시바위를 지나갑니다.

산길은 육산으로 바뀌며 둔덕산 제 4지점 갈림길에 도착합니다. 둔덕산(2.4)은 오른쪽으로 갑니다. 왼쪽은 댓골산장(1.9) 방향.

된비알 산길은 871봉을 넘어 펑퍼짐한 분지를 지납니다.

 

978봉의 폐쇄된 헬기장을 지나 갈림길에서 직진해 둔덕산(0.5) 정상을 갔다 옵니다.

15분이면 앙증맞은 정상석이 반깁니다.

 전망이 없어 직전 갈림길로 되돌아 가 오른쪽 대야산휴양림(2.4)으로 하산합니다.

 

 

쏟아지듯 가파른 돌계단을 내려갑니다. 여름에 찬바람이 나온다는 풍혈을 지나 삼거리에서 40분이면 산악기상관측장비에서 휴양림 도로에 내려섭니다. 오른쪽으로 갑니다.

 

휴양림 입구를 지나 대야교 직전 선유동천 나들길 갈림길에서 왼쪽 용추계곡으로 꺾습니다.

 

3분이면 갈림길에서 오른쪽 대야산주차장(0.5)으로 징검다리를 건넙니다. 돌마당식당 입구 삼거리에서 앞서 왔던 길을 되짚어 대야산주차장에 도착합니다.

 

경북 문경 대야산 용추계곡 둔덕산 교통편입니다.

이번 산행은 거리가 멀어 대중교통편을 이용한 당일 산행은 할 수 없어 승용차 이용을 권합니다.
대중교통편은 부산 노포동 동부터미널에서 문경으로 간 뒤 벌바위행 시내버스로 환승합니다.
동부터미널에서 문경(점촌터미널)행 버스는 구미 상주를 거쳐 가는데 오전 84010101140분 등이며 총 8회 운행합니다. 3시간 10분 소요. 점촌터미널에서 벌바위행은 오전 8101020분 등에 출발합니다.

산행 뒤 벌바위정류장에서 점촌터미널로 나가는 버스는 오후 140610분에 있습니다. 점촌터미널에서 부산행은 오후 320556107시에 있습니다.

승용차 이용 때는 경북 문경시 가은읍 대야로 1306-9 대야산 주차장을 내비게이션 목적지로 하면 됩니다. 주차비 승용차 3000.

 

2016.05.25 - (경북여행/문경여행)문경 봉암사 지증대사 적조탑. 통일신라 최고의 걸작품 지증대사 부도인 문경 봉암사 지증대사 적조탑의 아름다움에 반하다. 봉암사지증대사탑

 

(경북여행/문경여행)문경 봉암사 지증대사 적조탑. 통일신라 최고의 걸작품 지증대사 부도인 문

☞(경북여행/문경여행)문경 봉암사 지증대사 적조탑. 통일신라 최고의 걸작품 지증대사 부도인  문경 봉암사 지증대사 적조탑의 아름다움에 반하다. 봉암사지증대사탑 문경 희양산 봉암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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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여행/장수여행)영락없는 대포를 닮아 왜군도 놀라 후퇴했다는 육십령 할미봉 대포바위

 

경남 함양군과 전북 장수군을 경계 하는

백두대간 능선의 할미봉(1026.4m)을 찾았습니다.

 

할미봉 주소:경상남도 함양군 서상면 상남리 109

 

2022.05.30 - (함양여행)조선 시대 선비 정신의 성지 '좌안동 우함양'의 함양 화림동 계곡 거연정 여행

 

(함양여행)조선 시대 선비 정신의 성지 '좌안동 우함양'의 함양 화림동 계곡 거연정 여행

(함양여행)조선 시대 선비 정신의 성지 '좌안동 우함양'의 함양 화림동 계곡 거연정 여행 선비 정신을 이야기 할 때 흔히 ‘좌안동 우함양’을 거론할 만큼 조선 시대 선비 정신의 성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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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미봉은 정상 부근의 명덕산성 안에

군사가 먹을 양식을 쌓아 놓은 합미성(合米城)에서 유래되었다 합니다.

할미꽃·할머니 하고는 전혀 관계 없는 지명입니다.

주봉인 덕유산(1610.6m)에 비해 할미봉은 앙칼진 바위산입니다. 함양쪽은 울퉁불퉁한 삼형제바위가 위용을 자랑한다면, 장수쪽에는 여근석인 음문바위와 남근석으로 불리는 대포바위가 있습니다.

이중에 대포바위는 할미봉을 상징하는 바위로

최근에는 대포바위를 찾으려고 할미봉 산행을 할 정도로 많이 알려졌습니다.

대포바위는 그 모습이 꼭 남성의 중요부위를 닮아 마을에서는 남근석으로 불렀습니다. 그러다 임진왜란이 일어나 진주성을 함락한 왜군이 전주성을 치려고 육십령을 넘었습니다.

산모퉁이를 도는데 건너편 능선의 남근석을 대형 대포로 오인해 왜군은 왔던 길을 되돌아 남원으로 우회하면서 전북 장수군 장계는 전혀 피해를 입지 않았다 합니다. 그 이후 대포바위로도 불리게 되었다는 이야기입니다.

할미봉은 국립공원인 덕유산에 살짝 벗어난 데다 육십령에서 서봉(장수덕유산·1492m) 남덕유산(1507.4m)으로 가는 길목에 있어 백두대간 종주 꾼은 거져 거쳐 가는 산으로 생각합니다. 그러다 보니 산행 코스는 단출해 육십령에서 정상을 거쳐 대포바위로 산행하거나 그 반대로 많이 찾습니다.

출발지와 도착지가 떨어져 있어 승용차를 이용한다면 차량 회수가 불편합니다. 대부분 올라간 코스로 해서 육십령으로 되돌아갑니다. 필자는 대포바위에서 반송마을로 하산하지 않고 도유림 숲길(임도)을 거쳐 26번 도로를 타고 육십령으로 되돌아 갔습니다.

전북 장수군 장계면 명덕리 육십령휴게소를 출발해 백두대간 능선~915m봉~삼형제봉 갈림길~삼형제봉~삼형제봉 갈림길~할미봉 정상~반송마을·서봉 갈림길~음문바위~대포바위~임도 갈림길~임도 사거리~도유림 숲길에서 두 번의 산책로 갈림길~26번 도로~망덕정 바위~육십령휴게소로 되돌아오는 원점회귀입니다. 산행 거리는 약 8.5㎞이며, 4시간 안팎이 걸립니다.

이번 산행은 해발 698m인 육십령휴게소주차장에서 출발합니다. 육십령은 영남의 안의감영과 호남의 장수감영에서 각각 60리, 구불구불 도는 고개가 60개, 고개에 항상 산적이 들끓어 장정 60명이 모여 넘었다는 데서 유래합니다.

26번 도로가 지나가는 육십령에서 할미봉은 약 330m 고도차가 납니다. 조금만 힘을 쏟는다면 누구나 정상에 올라 백두대간 능선에서 덕유산의 정기를 한 몸에 받을 수 있어 요즘 떠오르는 산행지입니다

6.25전쟁 직후 덕유산 공비 토벌에 산화한 국군 55명을 기리는 충영탑 오른쪽 음수대에서 나무 계단을 올라가면 백두대간 능선입니다. 왼쪽 남덕유산(8.0㎞)으로 꺾습니다. 오른쪽은 무룡고개 방향.

능선 오른쪽에 산간마을인 육십령마을이 보입니다. 길이 뚫리기 이전의 높이인 해발 710m로 복원한 생태터널 위를 지나 육십령마을(양봉 쉼터)에서 올라오는 산길과 만나 직진합니다.

마을 뒤 골짜기 안의 군장동에 들어선 비닐하우스는 화훼농사를 짓습니다. 부산 도심의 한낮은 6월인데도 초여름 날씨를 보여 후덥지근한데, 백두대간 길은 지대가 높고 늘어선 소나무 숲으로 선선하며, 기분이 상쾌합니다. 평탄한 능선은 오씨묘를 지나면서 완만하게 올라갑니다.

산성의 흔적인 석축을 올라 삼거리인 915m봉에서 직진합니다. 폐 헬기장을 지나면 할미봉과 세 개의 암봉이 줄지어선 삼형제바위 전망 장소가 나옵니다.

바위에 사각형으로 뚫린 구멍은 대문바위이며, 오른쪽에 남덕유산이 펼쳐집니다. ‘현위치 번호 덕유 11-04’표지목에서 바윗길을 오릅니다.

 

2022.05.16 - (경남함안맛집)튼튼한 뼈대에 붙은 고깃살 몸보신이 따로 없어, 안의갈비탕 원조 안의갈비 한일식당

 

(경남함안맛집)튼튼한 뼈대에 붙은 고깃살 몸보신이 따로 없어, 안의갈비탕 원조 안의갈비 한일

(경남맛집/함안맛집)튼튼한 뼈대에 붙은 고깃살 몸보신이 따로 없어, 안의갈비탕 원조 안의갈비 한일식당  방가방가 육십령에서 산행을 한 뒤 서상면과 가까운 안의면에서 함양 3대 음식 중 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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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쪽으로 조망이 열리는 전망대에서 약 8분이면 오른쪽에 희미한 삼형제바위 갈림길이 나옵니다. 삼형제바위를 갔다 옵니다.

 

 

 

세 번째 암봉인 대문바위를 오르는 길은 암벽에 낡은 로프가 묶인데다 위험합니다. 또한 무리해서 올라가도 대문바위는 보이지 않습니다.

두 번째 암봉에 납작한 바위가 절묘하게 얹혀 생긴 쪽문으로 불리는 작은 대문바위에서 갈림길로 되돌아갑니다.

 

 

 

대문바위 전경

 

 

대문바위

 

육십령휴게소에서 삼형제봉을 거쳐 1시간 30분이면 편편한 바위가 쉼터 역할을 하며, 서봉 남덕유산 전망대인 할미봉 정상에 올라섭니다.

 

2021.08.12 - (경남함양여행)지리산 3대 계곡 중 하나인 한신계곡을 오르다. 지리산 한신계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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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여행/함양여행)지리산 3대 계곡 중 하나인 한신계곡을 오르다. 지리산 한신계곡 올장마는 예년보다 늦게 시작된데다 아주 짧게 끝나버려 그만큼 폭염을 동반한 무더위가 길어질 전망입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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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쪽 일부만 빼고 넓게 조망이 열립니다. 북쪽으로 서봉에서 시계방향으로 남덕유산 남령 칼날봉 월봉산 황석산 도숭산 대봉산 백운산 육십령 깃대봉 영취산 장안산 팔공산 선각산 덕태산 성수산이 파노라마로 펼쳐집니다. 발아래 북쪽은 덕유학생교육원과 영각사가, 남쪽에는 제주경주마목장에 이어 국내 두번째 규모라는 ‘렛츠런 팜 장수목장’이 보입니다.

 

하산은 정상석 앞을 지나 2분이면 나오는 갈림길에서 왼쪽 반송마을(1.93㎞)로 꺾습니다.

누군가 까만 매직으로 ‘대포바위 500m’라 써 놓았습니다. 직진은 서봉(3.53㎞) 방향.

덱 계단 앞에서 다시 한번 서봉과 남덕유산을 둘러본 뒤 반송마을로 내려갑니다.

산길 양쪽은 안전로프가 묶인 급경사 구간인데 미끄러지지 않도록 합니다.

 

 

 

정상에서 15분이면 약 8m가 넘는 거대한 음문바위에 도착합니다. 바위 아래쪽에 패인 홈이 여성의 중요 부분을 닮았다 합니다.

 

 

여기서 5분이면 2017년 1월에 국가 산림 문화 유산으로 지정된 길이 2.5m 직경 1.3m 크기의 대포바위가 나옵니다.

음문바위와 음양의 조화를 맞춘 남근석은 왜군이 놀랄 만큼 영락없는 대포를 닮았습니다.

 

2020.09.01 - (경남함양여행)하늘은 높고 말은 살찐다는 계절에 딱 찾기 좋은 함양 황석산 산행. 함양 황석산 황석산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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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여행/함양여행)하늘은 높고 말은 살찐다는 계절에 딱 찾기 좋은 함양 황석산 산행. 함양 황석산 황석산성 부산과 가까운 경남에는 1000m 봉우리를 묶어 스위스의 알프스에 빗대어 명명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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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파른 덱 계단을 내려가면 콘크리트임도 갈림길에 내려섭니다. 오른쪽 반송마을(1.29㎞)로 갑니다.

 

정비된 계곡 옆 임도를 따라 10분이면 나오는 사거리 임도에서 직진합니다. 오른쪽 임도는 양삼마을 방향.

차단기를 지나면 산비탈을 들고 나는 완만한 임도가 이어집니다.

도유림 숲길로 조성된 두 번의 갈림길에서 육십령으로 직진합니다. 오른쪽 ‘산책로’ 방향은 반송마을 가는 길.

 

 

사거리 임도에서 35분이면 26번 도로와 만납니다.

 

왼쪽으로 도로를 따라 망덕정 바위와 생태터널을 지나 약 22분이면 육십령휴게소에 도착합니다.

전북 장수군 할미봉 교통편입니다.

이번 산행의 들머리인 육십령은 거리가 먼데다 대중교통편이 불편해 승용차 이용이 낫습니다. 승용차 이용 때는 전북 장수군 장계면 육십령로 1012 육십령휴게소를 내비게이션 목적지로 하면 됩니다.

대중교통편으로 육십령에 가려면 부산 서부터미널에서 함양으로 간 뒤 서상행 군내버스로 환승해 서상에서 육십령까지는 택시를 이용하는 게 일반적입니다. 그러나 서부터미널에서 오전 7시15분에 출발하는 직행버스가 함양을 거쳐 장계로 가는 게 하루 한 차례 육십령마을정류장에 정차합니다. 약 4시간 소요. 정류장에서 육십령 생태터널을 통과하면 장수군쪽에 육십령휴게소가 있습니다.

산행 뒤 부산에서 장계로 갔던 버스는 다시 장계를 출발해 오후 1시께 육십령마을정류장을 통과합니다. 산행시간을 감안하면 이 버스는 탈수 없습니다. 육십령휴게소에서 함양 서상버스터미널은 서상개인택시(010-9963-0094)를 이용합니다. 요금 1만 원 선. 서상터미널에서 함양시외버스터미널행은 오후 4시 5시 5시30분 6시30분 6시40분 7시 8시에 있습니다. 함양에서 부산행은 오후 4시 6시30분에 있습니다. 함양터미널에서 직행버스 막차를 놓쳤다면 진주로 간 뒤 부산으로 가면 됩니다. 함양에서 진주 막차는 오후 8시10분에 출발합니다. 진주에서 부산 막차는 밤 9시10분에 있으며, 심야버스는 밤 10시 12시에 있습니다.

 

2020.04.18 - (경남함양여행)지리산 엄천강 용유담 여행. 엄천강 용유담 여행

 

(경남함양여행)지리산 엄천강 용유담 여행. 엄천강 용유담 여행

(경남여행/함양여행)지리산 엄천강 용유담 여행. 엄천강 용유담 여행 함양군 마천면 휴천면을 흐르는 엄천강의 상류에는 용유담이 있으며 두 면의 경계이며 용유담은 송정리에 속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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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여행/김천여행)거침 없는 조망 백두대간 대덕산~초점산(대덕삼도봉) 산행.

필자는 경북 김천시, 전북 무주군, 경남 거창군을 경계하는 대덕산(大德山·1290.9m)~초점산(草岾山·1249m)을 찾았습니다. 대덕산~초점산은 대간 종주 꾼에게 알려진 산입니다. 등산로는 오직 백두대간 길인 덕산재와 소사고개에서 오르내리는 길 밖에 없었습니다.

 

김천 대덕산 주소:경북 김천시 대덕면 덕산리 산 80

 

2021.11.05 - (경북김천여행)도립공원 1호 최고 조망 산행지 금오산을 김천에서 오르다. 금오산

 

(경북김천여행)도립공원 1호 최고 조망 산행지 금오산을 김천에서 오르다. 금오산

(경북여행/김천여행)도립공원 1호 최고 조망 산행지 금오산을 김천에서 오르다. 금오산 경북 구미시·김천시·칠곡군에 걸쳐 있는 금오산(金烏山·977m)은 또 다른 수식어가 필요 없을 만큼 명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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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년 필자는 개척 산행에 한창 열을 올리던 시기입니다. 호기롭게 덕산마을에서 초점산~대덕산 원점 산행을 계획하며 길을 나섰습니다. 마을에서 낙엽송 숲을 지나 큰골까지는 그런 데로 갈 수 있었습니다. 큰골에서 원시림에 갇혀 초점산 능선으로 올라붙는 길은 악전고투의 연속이었습니다.

50분간의 사투 끝에 암봉에 도착했는데 지금의 시루봉입니다. 15분 정도 짐승이 다녔을 법한 좁은 길을 더 치고 올라 도착한 게 모자바위입니다. 필자는 바위가 포개진 것을 보고 당시 포갠바위라 불렀습니다. 그 뒤부터 산길은 잘 나 있어 일사천리로 초점산과 대덕산을 거쳐 덕산재를 앞두고 오른쪽 덕산마을로 하산 했습니다.

이번에 주치마을로 불리는 덕산 2리에서 초점산을 오르는 등산로가 새로 개설된 것을 알았습니다. 필자는 당시의 악몽이 떠올라 반듯한 등산로를 따라 대덕산에서 초점산을 거쳐 덕산 2리를 잇는 원점회귀 산행을 다시 찾았습니다.

대덕산은 다락산·다악산·투구봉으로 불렸습니다, 그러다 이곳에 이주한 사람들이 많은 재산을 모아 산에서 큰 덕을 입어 대덕산이 되었습니다. 초점산은 두 산 사이 억새밭에서 유래된 것으로 보이며, 별칭으로 경북·경남·전북이 만나 '대덕삼도봉'이라 부릅니다.

덕산재를 주치령(走峙嶺)이라 합니다. 이는 고개를 넘다 산적이 나타나면 아래 마을로 냅다 달려온 데서 유래하며 마을은 ‘주치·주티’가 되었습니다.

산행 경로를 보면 김천시 대덕면 덕산리 덕산재에서 출발해 얼음폭포~얼음골 약수터~대덕산 정상~초점산(대덕삼도봉) 정상~모자바위~수리봉~용틀임 소나무 전망대~독립가옥(대덕산 등산안내도)~덕산2리마을회관(온배미마을 호두 체험관)~주치정류장~덕산정류장~덕산재로 되돌아오는 원점회귀입니다. 산행 거리는 약 11.5㎞이며, 산행시간은 5시간 30분 안팎이 걸립니다.

백두대간 길인 덕유산에서 삼도봉(충청전라경상 꼭짓점)으로 연결하는 덕산재(해발 644m)에서 출발합니다. 백두대간 덕산재 대형 표석 맞은편 ‘결빙주의’ 표지판이 들머리입니다. 

백두대간 등산 안내도와 대덕산(3.5㎞) 이정표에서 통나무 계단을 올라 작은 봉우리에 섭니다. 정면에 가야 할 대덕산과 왼쪽에 초점산이 보입니다. 덕산재가 워낙 높다 보니 완만한 소나무 능선이 동네 뒷산 같습니다.

 약 15분이면 안부에서 대덕산 산비탈을 본격적으로 치고 오릅니다. 지그재그 길을 20여 분 오르면 왼쪽에 얼음폭포(30m)을 알리는 이정표가 나옵니다.

폭포라 하기에는 초라하지만, 계곡은 꽁꽁 얼어붙었습니다. 그래도 얼음 밑으로 물소리가 들리는 게 봄이 가까이 왔나 봅니다.

대덕산 정상으로 향합니다. 된비알 길은 해발 1000m를 지나면서 산죽 길로 바뀝니다.

30분 쯤 더 올라 치면 이번에는 얼음골약수터가 나옵니다. 워낙 고지대다 보니 땅이 얼면서 샘도 말랐습니다. 여름에는 대간 종주 꾼의 목을 축였을 귀중한 샘터입니다.

‘현위치 번호 1-5 덕산재~대덕산’ 표지목을 지나면서 산길은 완만해집니다.

 

 

2021.01.13 - (경북김천여행)도선국사가 창건한 수도도량 김천 수도산 수도암 여행. 김천 수도산 수도암

 

(경북김천여행)도선국사가 창건한 수도도량 김천 수도산 수도암 여행. 김천 수도산 수도암

(경북여행/김천여행)도선국사가 창건한 수도도량 김천 수도산 수도암 여행. 김천 수도산 수도암 김천 수도산 수도암은 859년 헌안왕 때 도선국사가 청암사를 창건하고 수도도량으로 세운 암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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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망대가 있는 1272m봉을 지나 나무 덱 길을 통과하면 헬기장인 대덕산 정상에 섭니다.

 

 

동서남북 막힘없는 조망이 펼쳐집니다. 서쪽 덕유산에서 시계방향으로 거칠봉 청량산 민주지산 삼도봉 백수리산 황악산 금오산 영암산 독용산 가야산 수도산 우두산 오도산 보해산 초점산 황매산 지리산(천왕봉) 기백산 금원산 삼봉산 남덕유산 등이 파노라마로 펼쳐집니다.

 

 

 

 

 

 

초점산은 소사동(5.2㎞)으로 직진합니다. 덕스럽다는 대덕산에서 내려서는 길은 완만한데 빛바랜 억새밭입니다.

 

 

폐 헬기장 한 곳을 더 지납니다. 소사고개가 잘 내려다보이는 능선을 내려선 뒤 안부에서 초점산 정상까지 다시 올라 칩니다.

 

2021.01.11 - (경북여행/김천여행)김천 오지산행 인현왕후길~수도산 원점 산행. 김천 수도산

 

(경북여행/김천여행)김천 오지산행 인현왕후길~수도산 원점 산행. 김천 수도산

(경북여행/김천여행)김천 오지산행 인현왕후길~수도산 원점 산행. 김천 수도산 경북 김천 수도산(修道山13168)은 '신령이 깃던 산'이란 뜻에서 불령산(佛靈山), 선령산(仙靈山), 신선대(神仙臺),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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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덕산에서 40분이면 초점산 정상에 올라섭니다. 김천에는 두 곳의 삼도봉이 있는데, 민주지산를 잇는 오리지널 삼도봉과 구분해 대덕삼도봉이라 합니다.

 

 

 

 

뾰쪽한 정상석과 대덕산 등산 안내도가 서 있습니다. 왼쪽 수리봉(0.6㎞)·덕산2리(2.8㎞)로 하산합니다. 오른쪽은 백두대간 길로 소사(3.2㎞) 방향.

 

2021.01.06 - (경북김천여행)한강 정구 선생의 무흘구곡 8곡 '언택트' 겨울 와룡암 여행. 무흘구곡 8곡 와룡암

 

(경북김천여행)한강 정구 선생의 무흘구곡 8곡 '언택트' 겨울 와룡암 여행. 무흘구곡 8곡 와룡암

(경북여행/김천여행)한강 정구 선생의 무흘구곡 8곡 겨울 와룡암 여행. 무흘구곡 8곡 와룡암 경북 김천시 증산면 수도산에서 흘러내리는 옥동천이 대가천이 되면서 성주 금수면의 성주호에 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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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분이면 ‘우는 아기를 업고 달래는 엄마의 모습을 닮았다’는 바위가 포개진 모자바위를 지납니다.

다시 10분이면 수리봉인데 전망대입니다. 바위 벼랑에 살았던 매와 수리에서 유래합니다.

 

 

 

또한 구한말에 호환을 당한 아버지의 원수를 이곳에서 갚았다는 효자의 이야기가 전합니다.

산길은 쏟아지듯 내려갑니다. 눈이 온 뒤에는 길 찾기에 유의합니다. 침목·통나무계단이 연달아 깔렸는데 자칫 미끄러지지 않도록 합니다.

 

용틀임 하는 소나무 전망대를 지나 덕산 2리(1.8㎞) 이정표에서 왼쪽으로 틀어 능선을 내려갑니다.

수리봉에서 약 35분이면 소나무 숲 능선에서 오른쪽으로 내려갑니다. 대덕산 생태탐방로인데 바위 절벽 아래를 지나 운동기구 갈림길에서 왼쪽 덕산 2리(1.3㎞)방향 오솔길로 꺾습니다.

이정표 없는 갈림길에서 오른쪽이며, 곧 덕산 2리(0.2㎞) 이정표를 지나 체육공원을 내려갑니다.

 

독립가옥 입구에 대덕산 등산 안내도와 이정표가 서 있습니다. 호두방·온배미마을호두체험관을 지나 독립가옥에서 20분이면 주치정류장에 도착합니다.

 

산행은 여기서 끝나며, 왼쪽으로 도로를 따라 덕산재로 갑니다. 덕산마을을 지나 50분이면 덕산재에 도착합니다.

 

김천 대덕산~초점산 교통편입니다.

이번 산행은 거리가 멀고 버스 환승 시간도 맞지 않습니다. 대중교통편을 이용한 당일 산행은 힘들며 승용차 이용을 권합니다. 부산역에서 김천으로 간 뒤 김천공용터미널에서 무주군 무풍정류장행 시내버스를 탑니다. 부산역에서 김천행 기차는 수시로 있습니다. 김천역 뒤편 김천공용터미널에서 무풍행 버스는 하루 3회 운행합니다. 오전 6시45분 낮 12시20분 오후 5시40분에 출발하는 885-9번·85-9 번 시내버스를 탄 뒤 덕산재에서 내립니다. 덕산재는 정류장이 아니므로 버스기사에 미리 양해를 구해야 합니다. 산행 뒤 무풍 정류장에서 김천공용터미널행은 오전 8시10분 오후 1시40분 7시10분에 출발하며, 주치 정류장에 곧 도착합니다.

승용차 이용 때는 경북 김천시 대덕면 덕산리 산 22-1 덕산재를 내비게이션 목적지로 하면 됩니다. 고개에 주차장이 있습니다. 승용차를 이용했다면 차량 회수를 해야 됩니다. 대덕 2리(주치 마을)에서 덕산재까지 도로를 걷는데, 2.5㎞ 거리에 50분 쯤 걸립니다. 대덕 개인택시(010-9029-2819)를 불러도 됩니다. 대덕면소재지에서 오후 5시30분에 출발하는 무주 군내버스도 있습니다.

 

2021.01.05 - (경북김천여행)수도산 최고의 조망처인 수도암에서 청암사수도암삼층석탑을 만나다. 청암사수도암삼층석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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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여행/남원여행)분홍색 철쭉이 절정인 남원 봉화산 철쭉 산행. 남원 봉화산

 

삼국유사 권2 ‘수로부인조’에 신라 성덕왕대 순정공이

강릉 태수로 부임하게 되어 길을 떠났습니다.

태수의 부인인 수로가 절벽에 핀 꽃을 보고

시종들에게 ‘저 꽃을 따 바칠 자가 없느냐’고 물었습니다.

그러나 위험하다고 누구 하나 나서는 자가 없었습니다.

그 때 암소를 끌고 길을 가던 노옹이 듣고는

꽃을 꺾어와 향가를 지어 함께 바쳤습니다.

노옹이 꺾어 바친 꽃이 철쭉이며

향가는 ‘헌화가(獻花歌)’로 알려져 있습니다.

 

 

 

 

 

남원 봉화산 철쭉군락지 주소:전남 남원시 아영면 성리 산 56-6

2020.12.07 - (남원맛집)23찬 가성비 최고의 연탄 돼지갈비 맛집 남원 동막골. 남원 동막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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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원 봉화산 지도

 

트랭글캡쳐

절세미인으로 알려진 수로부인의 마음을 빼앗은 철쭉꽃은

1000년이 지난 오늘날에도 그 아름다움은 변함이 없어

매년 5월이 오면 철쭉꽃의 유혹을 뿌리치지 못한

등산동호인은 철쭉꽃을 찾아 떠납니다.

 

2020.05.12 - (전북남원맛집)우리 음식이 좋은 것이여 남원 부산집 추어탕. 만행산 맛집 남원 부산집 추어탕

 

(전북남원맛집)우리 음식이 좋은 것이여 남원 부산집 추어탕. 만행산 맛집 남원 부산집 추어탕

(전북맛집/남원맛집)우리 음식이 좋은 것이여 남원 부산집 추어탕. 만행산 맛집 남원 부산집 추어탕 전북 남원에서 먹고 와야할 음식은 ㅎㅎ 남원 추어탕입니다. 남원 추어탕 맛집 부산집 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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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부 지방에서 철쭉 군락지는

남원 바래봉(1165m), 보성 제암산(807m) 일림산(668m),

합천 황매산(1108m) 등이 알려져 있습니다.

이들 철쭉군락지는 많은 사람이 한꺼번에 몰려

복잡한데다 1~2시간 산행을 해야 해서

찾아가기도 쉽지 않습니다.

그래서 취재팀은 차에서 내려

온 가족이 손쉽게 찾아가는 철쭉군락지가

어디 없을까 해서 찾아 보았습나다.

‘근교산&그 너머’ 취재팀에서 찾은 간

짓재마을과 복성이재는 약 20분이면

철쭉군락지에 도착해 철쭉꽃의 매력에 푹 빠진다는

남원 매봉(712.2m)~봉화산(烽火山·919.8m)을 소개합니다.

봉화산은 전북 장수군 번암면, 남원시 아영면,

경남 함양군 백전면의 경계에 위치하며

덕유산에서 지리산을 잇는 가교 역할을 합니다.

봉화산 철쭉군락지는 매봉에서 시작해

봉화산 정상 까지 광범위하게 퍼져 있지만

매봉과 봉화산 정상이 대표적입니다.

그러다 보니 철쭉꽃만 볼 때는

도로에서 가까운 매봉만 오르는데

남원시에서는 짓재마을~치재~매봉(1.3㎞),

복성이재~매봉 (0.7㎞)코스가 있습니다.

 

 

장수군에서는 장수 봉화산 철쭉주차장~치재~

매봉~장수 봉화산 철쭉주차장(2.6㎞)으로

돌아가는 코스가 있습니다.

봉화산 산행을 겸한 철쭉 산행은

복성이재나 치재에서 봉화산 정상까지 갔다가

대부분 왔던 길을 되돌아가는데 일부는

구상저수지와 봉화산 임도로 하산을 합니다.

근교산 취재팀은 백두대간 품속에

오랫동안 머물고 싶어 봉화산 임도(3.8㎞)를 따라

짓재마을로 하산했습니다.

봉화산은 정상의

봉수대 터에서 유래합니다.

그 이전에는 장수군에서

장안산으로 불렀다 합니다.

 

2020.05.11 - (전북남원여행)남원 조망 일번지 만행산 천황봉 산행.남원 만행산 천황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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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여행/남원여행)남원 조망 일번지 만행산 천황봉 산행.남원 만행산 천황봉 남원시민에게 지리산를 제외하고 남원의 산를 추천하라고 하면 대부분은 보절면과 산동면 경계에 있는 만행산 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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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화산 산행을 한 뒤

흥부전의 배경인

성리 상성마을을 찾아보았습니다.

흥부가 인월면 성산마을에서 태어나

아양면 성리 고둔터로 이주했는데

고둔터는 부러진 제비 다리를 치료해주고

부자가 되었다는 발복지로 알려져 있습니다.

이번 산행은 흥부마을이 있는 성리 봉화산 주차장~짓재마을~복성이재~

매봉~치재~꼬부랑재~다리재~봉화산 정상~헬기장~봉화산 임도~

임도 삼거리~짓재마을~봉화산 주차장으로 돌아오는 원점화귀 코스입니다.

산행거리는 약 9.7㎞이며 산행시간은 약 4시간 안팎이 걸립니다.

그러나 매봉과 봉화산 정상의 만발한 철쭉꽃에 산행시간은 무의미합니다.

전북 남원시 아영면

봉화산 주차장에서 나와

오른쪽 도로를 갑니다.

곧 짓재마을 입구에 세워진

봉화산 철쭉군락지 표석이 나옵니다.

 

 

등산객 대부분은 이곳에서

오른쪽 봉화산 산철쭉 군락지 전망대(1.1㎞) 방향으로

바로 올라가는데 취재팀은

도로를 직진해 복성이재로 갑니다.

또 다른 봉화산 주차장을 지나 짓재마을에서 20분이면

백두대간 이 지나가는 복성이재에 도착해

오른쪽 중치(12.1㎞) 방향 산길을 오릅니다.

왼쪽은 사치재(7.2㎞) 방향.

변도탄이 전란에 대비해 북두칠성 중에 별빛이 멈춘 곳에다

쌀가루로 움막을 지어 복성이재라 불리는데

임진왜란 이 일어나자 쌀가루로 만든 움막은

군량미로 유용하게 쓰였다고 합니다.

소나무 숲속에 산철쭉이 꽃망울을

터트리기 시작했습니다.

왼쪽에 철망 울타리 넘어

중계탑이 있는 고남산이 보입니다.

복성이재에서 20분이면

동서남북 전망이 펼쳐지는

매봉에 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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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화산 정상(3.3㎞)은 직진하며

왼쪽 주차장(1.8㎞)방향은

장수군으로 내려갑니다.

치재까지 산비탈에 철쭉꽃이 빼곡한데다

키가 커서 그런지

철쭉꽃이 ‘흐드러지게’ 폈습니다 .

해발 500m에서 꽃이 펴

능선을 따라 서서히 북상해

900m 높이의 봉화산 정상

철쭉 군락지까지 피려면

5월 초순까지 꽃불로

봉화산을 태울 것 같습니다.

2곳의 전망 덱에서 철쭉꽃 감상을 한 뒤

십자길인 치재에서

봉화산 정상(3.0㎞)은 직진합니다.

왼쪽은 장수군 주차장 방향이며

오른쪽은 남원 짓재마을 주차장 방향입니다.

 

 

매봉 철쭉군락지에서 최고 사진 포인트인

‘봉수왕국 전북가야’ 대형 표석 전망 덱에서

내려왔던 매봉을 보면 산비탈에

붉은 비단을 펼쳐놓은 듯 눈이 부십니다.

봉수정을 지나 봉화산 가는 능선 길에는

매봉에서 붐비던 등산객과

관광객은 보이지 않습니다.

그 대신 배낭을 멘

등산객만 가끔 보입니다.

 

 

 

2018.07.04 - (전북여행/남원여행)국보 10호 실상사 백장암 삼층석탑, 보물 40호 백장암 석등 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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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여행/남원여행)국보 10호 실상사 백장암 삼층석탑, 보물 40호 백장암 석등 여행 남원 백장암은 지리산 천왕봉의 서쪽 분지에 자리한 실상사의 부속암자입니다. 실상사는 828년 통일신라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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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부랑재를 지나 이정표가 있는 봉우리에서

봉화산은 오른쪽으로 틀어

철쭉 군락지를 지나 봉화산 정상에 섭니다.

 

큰 정상석과

복원된 봉화대가 있습니다. 

 

북쪽 장안산에서 시계방향으로

장수덕유산 남덕유산 백운산 대봉산

황매산 연비산 오봉산(설산) 지리산(천왕봉·반야봉·고리봉)

고남산 만행산 팔공산이 파노라마로 펼쳐집니다.

 

하산은 정상석 오른쪽

헬기장 방향으로 내려갑니다.

 

2018.04.12 - (전남남원/남원여행)남원 실상사 동·서삼층석탑. 지리산 실상사 동·서삼층석탑 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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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기장 주위에도

온통 철쭉 밭입니다.

 

 

능선을 직진해 정상에서

10분이면 임도에 내려서며

짓재마을은 오른쪽으로 갑니다.

 

 

 

 

5분이면 나오는 갈림길에서

취재팀은 왼쪽으로 임도를 벗어나

묵은 산길은 내려갔지만 갈림길이 많고

산길이 희미한 곳도 있어

초심자는 임도를 따라 가는 게 안전합니다.

 

 

2018.04.11 - (전북여행/남원여행)남원 실상사 석등. 보물 제35호 남원 실상사 석등

 

(전북여행/남원여행)남원 실상사 석등. 보물 제35호 남원 실상사 석등

(전북여행/남원여행)남원 실상사 석등. 보물 제35호 남원 실상사 석등 남원의 대표사찰인 실상사에서 두 번째 포스팅은 석등입니다. 실상사 석등은 1963년 1월 보물 제35호에 지정되었습니다. 실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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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작나무 군락을 지나 임도 갈림길에서

15분이면 다시 봉화산 임도와 만나

왼쪽으로 갑니다.

 

 

2018.03.13 - (전북여행/남원여행)지리산 실상사 철조여래좌상, 우리나라에 가장 큰 남원 실상사 철불을 만나다

 

(전북여행/남원여행)지리산 실상사 철조여래좌상, 우리나라에 가장 큰 남원 실상사 철불을 만나

(전북여행/남원여행)지리산 실상사 철조여래좌상, 우리나라에 가장 큰 남원 실상사 철불을 만나다 철불은 석불과 비교하면 접할 기회가 그리 많지 않아 별로 기억에 남는 불상이 몇 안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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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분이면 임도 삼거리에서

왼쪽으로 내려갑니다.

오른쪽은 산철쭉 군락지(치재) 방향.

약 10분이면 짓재마을 입구를 지나

봉화산 주차장에 도착합니다.

남원 봉화산 교통편

이번 산행은 남원까지 거리가 멀어 대중교통편을 이용한

당일 산행은 어려우므로 승용차 이용을 권합니다.

부산 서부시외버스터미널에서 출발해 남원으로 간 뒤

시내버스로 환승해 짓재마을에서 내립니다.

부산서부터미널에서 남원행 직행버스는

오전 6시10분(함양 진주 등을 경유, 4시간 소요),

8시10분(직통, 2시간40분 소요)에 있습니다.

터미널을 나와 정류장에서 짓재마을로 가는 134번 버스는

종점에서 오전 8시5분, 오후 1시50분에 있습니다.

남원공용터미널정류장에 곧 도착합니다.

산행 후 남원 공용터미널로 나가는 버스는

오전 9시45분, 오후 3시35분, 5시50분에 있습니다.

남원에서 출발하는 부산행 버스는 오후 2시15분(함양 진주 등을 경유),

6시30분(직통)에 있습니다.

승용차 이용 때에는 전북 남원시 아영면 봉화산로 689-4

‘철쭉식당슈퍼민박’을 내비게이션 목적지로 하고,

민박집(짓재마을) 양쪽에 있는 봉화산 주차장에 주차하면 됩니다.

 

2020.05.12 - (전북남원맛집)우리 음식이 좋은 것이여 남원 부산집 추어탕. 만행산 맛집 남원 부산집 추어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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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맛집/남원맛집)우리 음식이 좋은 것이여 남원 부산집 추어탕. 만행산 맛집 남원 부산집 추어탕 전북 남원에서 먹고 와야할 음식은 ㅎㅎ 남원 추어탕입니다. 남원 추어탕 맛집 부산집 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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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여행/문경여행)희양산 봉암사 마애보살좌상. 무릉도원의 선경인 용추동천의 백운대에 자리한 봉암사 마애보살좌상을 만났습니다. 봉암사 마애보살좌상.


부처님오신날만 산문을 개방하는 봉암사를 방문하면서 여러 곳을 한꺼번에 보려니 가랑이가 찢어지게 바쁘게 쫓아 다녔습니다. 봉암사 경내인 극락전, 지증대사 탑비와 승탑, 그리고 봉암사 삼층석탑을 보고 난 뒤 돌아 나와 다시 침류교를 건넜습니다.





◆문경 희양산 주위 가볼만한 여행지◆

2016/05/17 - (경북여행/문경여행)희양산 봉암사 정진대사 원오탑비. 희양산 봉암사의 전성기를 이끈 정진대사 원오탑비를 만나다. 보물 제172호

2008/11/03 - (경북여행/문경여행)문경 대야산 산행. 문경의 명산 대야산 용추폭포와 만추홍엽 단풍보기




백운대에 있는 봉암사 마애보살좌상을 보기 위해서입니다. 마애보살좌상까지는 700m 정도를 용추동천를 따라 계곡을 거슬러 가야 합니다. “봄은 왔지만 봄 같지 않다”는 ‘춘래불사춘(’春來不似春)이 엊그제 같았는데 봉암사를 찾은 5월 14일은 완전 녹음방초가 우거진 초여름 날씨였습니다.

 



바위를 타고 구르는 계곡의 물소리가 그만큼 반가운 것을 보면 계절은 소리 없이 돌아가고 있었습니다. 그와 덩달아 봉암사 백운대 계곡도 앙상한 나무였던 겨울의 잔상이 언제 그랬냐는 듯 연두색 나뭇잎으로 모두 갈아입었고 오랜만에 콸콸 떨어지는 시원한 물줄기를 보면서 백운대의 감흥에 취했던 하루입니다.




봉암사 마애보살좌상은 석면 미륵불로 조선 시대 승려 환적의천선사(1603~1690)의 원불이라는 기록이 희산구법의 백운대 미륵비명에 실려 있습니다. 4m 높이의 편편한 바위에 조각하였는데 머리 부분을 깊게 파내어 감실 같은 느낌과 광배 역할을 겸하도록 처리했으며 몸통과는 달리 머리 부분은 눈에 띄게 뚜렷하게 드러나도록 조각하였습니다.





아래로 내려오면서 몸통과 결가부좌한 하체는 선처럼 홈을 파서 새긴 선각 기법으로 조각하였습니다. 머리에 쓴 보관의 중간에는 꽃무늬가, 양쪽 눈썹은 백호가 뚜렷하고, 반달 같은 눈썹에 반쯤 뜬눈을 하고 있습니다.




손상된 코는 후에 보수 하였으며 입은 아주 얇고 작으며 어깨 위까지 내려오는 긴 귀와 주걱턱 같은 턱, 목에는 삼도를 나타내었습니다. 법의는 양어깨를 모두 덮은 통견을 얇은 선각으로 나타내었고 띠 매듭과 옷의 주름선은 유려하면서도 뚜렷하게 표현하였습니다.

 


오른손은 들고 왼손은 가슴까지 올려 두 손으로 연꽃을 들었으며 드러난 발도 매우 사실적으로 표현했습니다. 오른발을 위로 올린 결가부좌의 자세에 하체를 높게 하면서 그와 동시에 무릎 사이 간격을 넓혀 전체적으로 안정감을 주었습니다. 연화 문양의 대좌는 심한 마멸로 구체적인 모습은 확인이 불가하고 불상의 제작기법으로 보면 고려말에서 조선 초기의 작품으로 추정됩니다.




 봉암사 경내에 있어 마애보살좌상이 있는 암반을 봉암사 백운대라 부르고 신라말 문장가인 고운 최치원이 썼다는 백운대 각자가 남아 있습니다. 그러나 자료부족으로 백운대 각자는 만나지 못하고 내려와 정말 아쉬웠습니다.



그리고 백운대 너럭바위 위로 구르듯이 흐르는 물이 마치 옥과 같다 하여 옥석대라는 닉네임도 있습니다. 특이한 것은 백운대의 너럭바위를 돌로 두드리면 목탁소리가 은은하게 난다 하여 목탁바위라고 도합니다. 이는 바위를 두드리면 속이 비어서 내는 공명음으로서 신기하기까지 합니다.





봉암사 마애보살상이 자리한 백운대는 용추동천이란 이름이 아깝지 않습니다. 그 정도로 주위 경치가 매우 빼어나 누구나 이곳에 들면 신선이 산다는 무릉도원이 따로 없다 생각합니다. 아쉬운 봉암사 여행이지만 이제 또다시 내년 부처님오신날을 손꼽아 기다려야만 청정수도도량인 봉암사 여행을 할 수 있으며 백운대 마애보살좌상도 만날 수 있습니다.





다시 백운대를 찾을 때는 최치원이 각자 한 백운대 글씨와 목탁소리를 낸다는 바위도 꼭 두드려 보아야 겠습니다. 봉암사 마애보살좌상은 경상북도 유형문화재 제121호로 지정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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仙達山의 선달은 ‘신선이 놀던곳’의 뜻을 가지고 있다. 일부에서는 先達山이라하여 먼저 올라야 한다는 뜻을 포함한다고 한다. 그러나 선달산은 신선이 놀던 곳이라는 그 뜻이 맞지 않을까 싶다. 선달산은 경북 봉화군 물야면, 영주시 부석면 남대리, 강원도 영월군 하동면 내리에 접한다. 백두대간 능선의 소백산에서 태백산으로 그 능선을 넘겨주는 첫 번째 봉우리라 장쾌한 백두대간의 능선을 몸으로 채험할 수 있는 구간이다.

 



 

 

 

이번 선달산 산행은 경북 봉화군 물야면 생달리 오달2리 마을에서 출발하여 오전약수터로 내려오게 원점 화귀 산행을 하도록 잡았다.  물야 댐을 돌아가면 오달2리 마을 버스정류장이다. 여기서 산행이 시작된다. 오른쪽으로 부석사 6.5km를 가르키고 왼쪽으로는 남대리7.2km 이정표가 서 있다. 이곳은 또 봉화군에서 개설한 둘레길인' 외씨버선길'이 이어진다. 버스 정류장에서 마을길을 따라 들어선다. 12월달이라 그런지 이곳에는 벌써부터 눈발이 날린다.

 

 

포장길을 20여분 올라가면 생달길314번 수다원 앞과 산골쉼터펜션도 잇따라 지난다. 늦은맥이 갈림길 가지 시멘트 포장길을 다라가는데 작은 절집에 사천왕 참배 표지판과 물바가지가 걸린 샘터를 지나 15분이면 선달산 산길은 갈라진다. '백두대간 등산안내도'와 이정표의 늦은목이 선달산 안내를 따라 왼쪽 계곡으로 내려선다. 이정표에 '마루금길'이라 표시 되어 있다. 이제부터 본격적인 산길이다. 늦은목이재로 오르는 옛길로 이길을 따라서 강원도 영월로도 넘어가게 된다. 먼저 계곡을 건너서 산길은 이어진다. 별 다른 오르막이 없이 편안하게 오를 수 있다. 늑은맥이재까지 1km. 소나무숲과 잣나무 숲이 이어진다.

 

 

 나무 말뚝 2개로 등산로가 아님을 막아 두었다. 계곡을 버리고 왼쪽 능선을 돌아 오른다. 늦은목이재 직전까지는 편안한 산길을 따른다. 왼쪽에 샘터가 있다. 이길을 오르내린 수많은 민초들이 요긴하게 사용하였을 생명수이다. 한모금 들이키니 폐속의 모든 지꺼기를 밖으로 분출 시킬 것 같다. 임도 갈림길에서 20여분이면 사거리인 늦은맥이재에 오른다. 백두대간으로 왼쪽은  입산을 통제한다는 현수막이 붙어 있다. 백두대간이 어떤 곳인가. 백두산에서 지리산을 이어주는 뼈대 아닌가. 이것을 무조건 막는 일변도만 취할게 아니고 개방을 하여 더 많은 사람들이 호랑이의 기상을 느끼게 하면 좋을 것 같다. 왼쪽은 부석사 도는 소백산으로 갈 수 있다. 선달산은 오른쪽. 여기가 해발 800m로 400m를 조금 더 오르면 된다.

 

 

 

 선달산1.9km방향인 오른쪽으로 꺾어 오른다. 큰 나무들이 하늘을 가려 조망은 볼 수 없지만 여기가 백두대간의 심장부라 생각하니 깊은 숨을 몰아 본다. 그 만큼 공기가 다른것 같다. 조금씩 고도를 높일때 마다 산길은 경사가 급하였다가 편안한 길을 번갈아 나타난다. 힘이 들지 않는 산길이다. 선달산 0.9m 이정표가 있는 갈림길에서 오른쪽 오르막 산길을 올라간다. 늦은목이재에서 50분이면 선달산 정상에 오르다. 현위치 4-10번 표지목을 지나면  선달산 정상 안내판과 생달 용운사 2.6km, 김삿갓 문학관 12.8km 안내판이 서 있는 곳을 지나면 정상석이다. 

 

 

 

 

산림청에서 세운 정상석의 규모가 엄청 크다. 정상에도 물론 조망을 볼 수 없다. 이곳에서 박달령까지는 5km다. 오르내림을 반복해야 하는 코스이다. 보통 산행은 정상에 오르면 바로 하산을 하지만 대간 능선을 따라가는 길은 정상에서 하산이 하산이 아니다. 여름철에는 꽤 힘들어 보일 것 같은 구간이다. 이번 산행에서는 12월 초에 내린 눈으로 눈산행을 할 수 있어서 그런지 별로 힘들지 않았다. 

 

 

 

 

선달산 정상에서 박달령 5km 표지목을 보고 직진한다. 큰 나무에 붙어 있는 상고대가 선달산의 높이를 짐작하게 한다. 흡사 크리스마스 트리를 연상시킨다. 바람이 불면 가지에 붙어 있는 눈이 바람에 후두둑하며 흩날린다. 4-8 현위치 표지목이 서 있다. 박달령까지 2시간 안내판이 머리 위 나무에 걸려 있는 지점을 통과하면 서서히 내려선다 . 안부에서 오른쪽으로 내려서는 길이 있다. 150m 내려가면 선달산 옹달샘 이정표가 있다고 되어 있다. 시간상 직진이다. 표지목 박달령 3.9km. 다시 산길은 오르는 길이다. 영주 국유림 괸리소에서 세운 '참나무 식물 안내판'과 휴식을 위한 벤치가 두개있다. 우리는 너무 편리함만 좆아 가는 것 같다. 이 적막힌 능선에 벤치를 드문드문 만들어 둔 것을 보면 나쁘다고 해야할지 찬성을 해야할지...답을 내릴 수 없다.

 

 

 임도길을 버리고 본격적으로 산으로 오르는 갈림길

 

 4-4 위치 표지목이 서 있는 봉우리에 엄청 큰 상수리나무가 서 있다. 이 큰나무가 태풍에도 견딘것을 보면 신통망통하다. 그 곳을 통과하면 산길은 또 다시 내려간다. 박달령까지 5~6번은 오르내려야 한다. 산군 들의 사이에 불만이 튀어 나오는 사람도 있다. '도 올라가나'하면서 말이다. 그러나 대간의 능선은 보통 탈출로가 정해져 있어 함부로 산길을 잡아 하산을 하면 위험이 닥칠 수 있다. 그러니 꼭 등산로를 찾아 하산을 하는게 자신의 안전을 지켜주는 길이다. 선달산 정상에서 70분이면 박달령 1.4km 이정표가 선 봉우리에 도착한다. 이곳에서 오른쪽으로 대간의 능선은 틀어서 나간다. 15분이면 헬기장이 있는 박달령에 도착한다. 이곳에도 눈으로 인해 온천지가 하얀 옷을 갈아 입었다. 직진하면 옥돌봉으로 이어진다. 그 입구에 이곳 박달령 산신을 모신 성황당 당집이 있다.

 

 

 

 박달령에서 오른쪽 방향이다. 오전 약수터 2km  이정표을 보고 30m 넓은 임도를 따라간다. 이곳에서 산길은 임도를 버리고 오른쪽 박달령을 오르내린 옛길을 따라간다. 길게 뻗은 능선에 자연스럽게 이어지는 박달령 옛길은 '외씨버선길'이란 이름으로 다시 태어났다. 옛 보부상이나 마을 주민들이 오르내린 길이라 그런지 유순하디 짝이 없다. 그저 발걸음만 턱턱 내 딛이면 된다.

 

 

 

 

그러나 지난 가을의 낙엽이 옛길을 덮고 있어 혹 미끄러짐에 유의를 해야한다. 박달령 옛길을 따라 40분이면 박달령식당에 내려선다. 그 아래 탄산수인 오전 약수가 있다. 조선시대때 최고의 약수로 소문이 자자하여 하였다. 단맛을 전혀 느낄 수 없어서 인지 닝닝한게 '물  맛이 왜이래'하며 한잔을 먹어 본다. 여기서 10분이면 주차장에 온전히 내려선다. 벌써 해는 넘어가고 주차장의 가로등에 불이 들어 와 있다.

 

 

 

 

 늦은목이재 샘터

 

 늦은목이재

 

 

 

 

 

 

 

 

 

 

 

 

 

 

 

 

 

 

 

 

 

 

 

 

 

 

 

 

 

 

 

 

 

 

 

 선달산 옹달샘 갈림길

 

 

 

 

 

 

 

 당집이 있는 박달령

 

 

 

 

 

 

 

 박달령 옛길인 외씨 버선길

 

 

 

 

 

 탄산수인 오전약수

 

 

 

 

 봉화군 홈페이지 발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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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망봉으로 향해가는 취재팀 머리 위로 눈꽃이 활짝 피었다

경상북도 영주시와 충청북도 단양군의 경계를 이루는 높고 웅대한 산 소백산(小白山·1440m). 정상 비로봉(毘盧峰)을 비롯해 국망봉(國望峰·1420.8m), 제1연화봉(1394m), 제2연화봉(1357m), 도솔봉(1314m), 신선봉(1389m), 형제봉(1177m), 묘적봉(1148m)등의 많은 봉우리들이 이어지면서 웅장하면서도 부드러운 산세를 보여주는 산이다. 연화봉에서 비로봉 국망봉으로 이어지는 정상부 능선은 봄철 철쭉으로 뒤덮이며 전국의 산꾼들을 유혹하기도 한다. 또 경북 영주의 죽계구곡을 비롯한 아름다운 계곡이 있어 여름철에도 적잖은 탐방객이 찾아온다. 1987년 국립공원으로 지정됐고 산자락 인근에는 소수서원 부석사 단양팔경 온달동굴 고수동굴 등 유명 관광지가 즐비해 4계절 내내 많은 여행객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 것 또한 사실이다. 주봉인 비로봉에는 희귀식물인 왜솜다리(에델바이스)가 자생하고 천연기념물 제244호인 주목군락지가 비로봉에서 연화봉 사이에 형성돼 있는 식물자원의 보고로서, 생태환경적 측면에서의 중요성 또한 적지 않은 산이다.









   

'근교산&그 너머' 취재팀이 소백산 정상인 비로봉 직전 삼거리인 민백이재에서 호쾌한 백두대간 능선을 보면서 국망봉(우측 높은 봉우리) 방향으로 전진하고 있다. 산행로 양쪽 옆에는 눈이 무릎 높이만큼 쌓여있지만 많은 산꾼들이 다닌 까닭에 걷기에는 큰 어려움이 없다.

그러나 역시 소백산 산행의 백미는 뭐니뭐니해도 겨울철 눈꽃산행이다. 백두대간 남한 구간의 중앙부에 해당하는 소백산은 겨울철이면 5부능선께부터 정상부 능선까지 순백색으로 뒤덮여 말 그대로 설산(雪山)이다. 오죽하면 산꾼들 사이에서 '한국의 히말라야'라는 별명을 얻고 있을까. 눈꽃산행지로 역시 각광을 받는 설악산이나 남덕유산 처럼 어느 정도는 모험을 각오해야 할 필요가 있는 산이 아니기에 약간의 체력만 있다면 남녀노소 누구라도 원없이 눈덮인 설산을 걸을 수 있다.











■소백산 북쪽 어의곡리 원점회귀 14.5㎞…7시간 소요

   

국망봉에서 북쪽으로 길을 잡고 늦은맥이재 닿기 전 만나는 상월봉.

'근교산&그 너머' 취재팀은 이번 주 소백산으로 겨울맞이 특집 눈꽃산행을 떠났다. 코스는 영남권 일대의 산꾼들이 주로 찾는 것과는 조금은 다르게 엮었다. 영남권 산꾼들은 주로 영주시 권역에 속하는 희방사나 초암사, 삼가야영장 등에서 출발해 비로봉이나 연화봉을 오르는 코스를 선호하는데 취재팀 역시 수년 전 이들 코스를 소개한 바 있다. 그러나 이번 주에는 경북이 아니라 충북 단양군 권역의 진입지점인 어의곡탐방지원센터 인근의 새밭유원지 주차장을 기점 삼아 소백산 제2위 봉인 국망봉을 거쳐 원점회귀하는 코스를 답사했다.

충북 단양군 가곡면 어의곡리 을전마을의 새밭계곡 주차장에서 출발해 비로봉 직전 삼거리봉(민백이재)까지 올랐다가 비로봉은 생략하고 국망봉~상월봉~늦은맥이재를 거쳐 출발지로 복귀하는 코스다. 총거리는 14.5㎞, 순수하게 걷는 시간은 5시간50분 정도다. 휴식과 식사시간을 포함하면 6시간30분~7시간 정도는 잡는 것이 좋다.


국망봉을 지나 상월봉으로 가는 능선상에서 본 모습으로 우측 신선봉과 좌측의 민봉이다. 민봉 그 뒤로 내려서면 구인사로 하산을 할 수 있다.

   

비로봉~국망봉 구간의 능선에는 의외로 아기자기한 바위가 많다.

새밭계곡유원지 주차장이자 군내버스 종점에서 소백산 능선을 바라보니 이미 6부능선 이상을 하얗게 뒤덮은 눈이 '어서 오라'고 손짓한다. '비로봉 탐방로' 표지판을 보고 우측으로 조금 오르면 비로봉식당(민박) 간판 앞 갈림길에서 이정표를 보면서 오른쪽으로 오른다. 비로봉 5.1㎞, 국망봉 7.4㎞라고 표시돼 있다. 화장실이 있는 어의곡탐방지원센터를 지나자 서서히 오르막이 급해지지만 여전히 길은 널찍한 임도 수준이다. 경남 김해에서 왔다는 한 산악회 회원들이 취재팀과 앞서거니 뒤서거니하며 잰걸음을 뗀다. 30분 가량 오르니 '비로봉 3.9㎞' '국망봉 6.2㎞'를 알리는 이정표를 지난다.

길은 좀 더 좁아지지만 부드럽고 유순해 오르기에 힘겹지 않다. 다만 해발 600m를 지나면서 바닥에 눈이 덮이기 시작한다. 귀찮다고 미뤘다가 낭패 당하기 전에 일찌감치 아이젠을 착용하고 다시 걷는다. 앙상한 나뭇가지들도 어느새 '눈꽃 털옷'으로 갈아 입었다. 1시간가량 꾸준히 오르면 해발 1080m인 쉼터에 닿는다. 119 구조 위치 '소북 05-06' 지점이다. 앙상한 나무가지 사이로 백설이 소복해 발걸음은 더욱 가볍다. 짧은 계단구간을 통과하니 계곡을 벗어나 지능선에 붙었다. 왼쪽 방향으로 서서히 오르면서 그 유명한 소백산 엄동설한 칼바람을 실감하게 된다. 코끝을 아리게 하는 삭풍이 참으로 매섭지만 이 바람조차 눈꽃산행의 일부라는 점을 되새기며 기꺼이 받아들인다. 계속되는 오르막 능선길을 30분가량 걸으면 어느새 정상부에 가까워진 느낌이다. 주변이 탁 트이면서 진행방향 약간 오른쪽에 정상인 비로봉이 보이고 유순한 능선을 따라 오른쪽으로 좀 더 눈길을 돌리면 소백산천문대가 있는 연화봉의 모습도 잡힌다. 멀리서 보니 온통 하얗게 덮인 능선길을 걷는 산꾼들의 모습이 마치 열심히 줄을 지어 내달리는 개미군단의 행군처럼 느껴진다. 그리고 왼쪽 가까운 곳에 국망봉도 우뚝하다.

민백이재로 올라가는 취재팀

■최정상 비로봉 비켜가지만 눈꽃산행엔 최적 코스

   

취재팀이 거대한 무명바위 옆 눈꽃터널을 지나고 있다.

이윽고 GPS수신기 상 해발 1410m쯤 되는 비로봉 직전 삼거리봉(민백이재)에 닿는다. 출발지로부터 2시간20분쯤 걸렸다. 대부분의 산꾼들이 우측 비로봉으로 향하지만 취재팀은 예전에 두 차례나 비로봉을 답사한 바 있어 왼쪽 국망봉 방향으로 길을 잡는다. 걸음이 날랜 산꾼이라면, 특히 도저히 정상을 밟지 않고 스쳐가는 것은 용납할 수 없다면 비로봉을 찍고(?) 돌아와도 된다. 왕복 20분 정도 걸린다. 비로봉 인근에는 천연기념물 제244호로 지정된 소백산 주목군락지가 있다.

2.7㎞가량 이어지는 왼쪽 국망봉까지의 구간은 의외로 아기자기하다. 비로봉~연화봉 구간에서는 좀처럼 보기 힘든 커다란 바위가 잇따라 나타나고 눈꽃터널도 통과한다. 눈꽃산행을 목적으로 하는 산꾼이라면 반드시 거쳐가길 권하고 싶은 구간이다. 순백의 능선에서 바라보는 한겨울 백두대간의 힘찬 기상도 원껏 느낄 수 있다. 멋스러운 바위 옆을 통과, 철계단을 내려서면 눈꽃터널이 이어진다. 한동안 내리막을 걸은 후 다시 완만한 오르막 능선을 타고 1시간20분쯤 가면 초암사 갈림길을 통과하고 곧바로 국망봉에 닿는다. 해발 1420.8m. 사실상 이번 코스의 최고 지점이다.

땀이 식기 전에 웬만하면 재빨리 이동해야 한다. 취재팀 역시 마찬가지. 지체 없이 늦은맥이재 방향으로 주능선을 계속 따른다. 편평한 고원지대를 통과하면 상월대사가 수도했다는 전설이 전해지는 상월봉(1396m)이 눈앞이다. 장화를 뒤집어 놓은 듯한 상월바위가 인상적이다. 상월봉으로 직접 오르지 않고 직전 이정표에서 왼쪽으로 우회하는 길을 따른다. 잠시 후 본격적인 내리막이 시작되면서 15분 후 늦은맥이재에 닿는다.





민백이재에서 정상인 소백산 비로봉으로 올라가는 등산객들의 모습. 뼈속까지 파고 드는 바람으로 잠시도 쉴수가 없었다.
■늦은맥이재서 왼쪽 계곡으로 하산… 하류 구간 길 주의

   

국망봉으로 향하는 이창우 산행대장 뒤쪽 먼 곳에 비로봉이 보인다.

이곳에서 직진하면 백두대간 종주길을 계속 따르거나, 구인사 방향으로 갈 수 있지만 취재팀은 왼쪽 계곡으로 하산길을 잡는다. 새밭계곡의 상류로 벌바위계곡이라는 별도의 이름을 가진 골짜기다. 이정표상 을전마을까지 4.5㎞라고 표시돼 있다. 출발지인 주차장까지는 5㎞쯤 되겠다. 걷기에도 좋고 바람도 불지 않아 하산길은 한결 편안하다. 1시간 쯤 내려서면 눈은 거의 없어졌지만 갑자기 계곡 길이 뚝 끊어져 혼란스런 지점에 닿는다. 왼쪽에서 내려오는 계곡과 본류 계곡이 만나면서 이곳 저곳이 패였다. 옹벽이 보이는 지점에서 일단 왼쪽 20m쯤 이동해서 길을 찾은 후 좀 더 내려서면 또다시 길이 끊어지는데 이번 역시 계곡의 크고 작은 바우들을 딛고 통과해야 한다. 여름철 폭우시에는 범람위험이 높기 때문에 출입을 금해야겠다. 난코스를 통과한 후 10분쯤 가면 을전마을 초소다. 시멘트포장길로 변하고 을전마을을 지나 6~7분 걸으면 출발지인 주차장에 닿는다.


민백이재에서 국망봉으로 향해가는 취재팀. 적설량이 무릎까지 빠지는 엄청난 양의 눈이 와 있다 
◆ 교통편 & 떠나기전에

- 중앙고속도로 단양IC서 내려 단양 영월 방면으로

   

소백산 제2봉인 국망봉은 신라 경순왕과 마의태자의 전설이 있는 곳.

중앙고속도로 단양IC에서 내린 후 우회전 단양 방면(5번 국도)으로 13㎞가량 가서 상진대교를 건너자마자 단양교차로에서 영월 단양 방면 우측 길을 택한다. 단양읍내 중심부로 700m쯤 가다가 별곡사거리에서 영월 동굴지구 방면으로 우회전, 고수대교를 건너자마자 다시 평창 영월 방면으로 좌회전한다. 6㎞ 후 아평삼거리에서 새밭계곡 방면으로 우회전해 직진하면 가곡면 어의곡리 을전마을 새밭유원지 주차장에 도착한다. 부산 교대앞 역 출발 기준 3시간10분 소요(휴게소 20분 휴식 포함).

한편, 한겨울 눈꽃산행은 안면마스크 동계용 장갑, 아이젠, 손전등, 스틱 등 방한 및 안전을 위한 장비를 확실히 구비한 후 출발해야 한다는점 명심하자. 작은 방심이 자칫 큰 사고나 부상으로 연결될 수 있다.

문의=생활레저부 (051)500-5169,















초암사 갈림길이다 우측은 초암사 직진한다.


국망봉으로 향해가는 취재팀 뒤로 소백산 비로봉의 모습이 장대하다.

국망봉의 모습

상월봉으로 향해가는 취재팀


상월대사가 앉아 수도를 하였다는 상월불각자




원점회귀를 위해서는 늦은맥이재에서 하산을 하여야 한다. 그 잘 찍혔던 핸디캠이 여기서 추위로 얼어버려 촬영을 할 수 없어 사진을 찍어면서 하산을 하였다. 그만큼 추운 날씨였다.

하산하면서 본 벌바위골 상류의 모습으로 여느 코스처럼 아직 인공적인 설치물이 거의 없는 자연 그대로의 산길이라 겨울철이나 여름철 장마기간에는 주의를 요한다.





*본인이 촬영한 소백산 산행의 동영상 국제신문  http://www.kookje.co.kr/news2011/asp/newsbody.asp?code=2200&key=20111223.22028190253 들어가시면 HD급의 선명한 화질을 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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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여행/남원여행)지리산 구룡계곡~덕운봉 산행. 아홉마리의 용이 계곡의 폭포에 내려와 놀고 갔다는 지리산 구룡계곡

 

근교산&그너머 <684> 지리산 구룡계곡 ~ 덕운봉

명품 계곡길에 대간길 둘레길 어우러진 여름철 일급 코스

구룡계곡 하류 기점 원점회귀형 산행

챙이소 비폭등 구룡폭포 등 비경 만끽

백두대간 통과 국내 유일 마을도 거쳐

옛 사람 자취 밴 지리산둘레길로 하산

여름철 내내 가장 인기 있는 산행이 계곡산행이라는 것에 이의를 제기할 산꾼은 없을 것이다. 물론 장마철에도 마찬가지다. 햇볕이 잘 들지 않는 계곡의 그늘은 쉽게 지치기 마련인 산꾼의 피로를 덜어준다. 크고 작은 소와 폭포, 바위틈 으로 흐르는 맑고 시원한 물소리만 들어도 발걸음이 가볍다.


본격적인 여름을 맞아 계곡산행에 나섰다. 지리산 자락 서북쪽 끝에 걸쳐 있는 전북 남원시 구룡계곡(九龍溪谷)과 덕운봉(德雲峰·745m)을 이은 코스다. 지리산의 계곡이라고 하면 흔히 뱀사골, 피아골, 대원사계곡, 대성골 등을 떠올리지만 구룡계곡은 지리산 주능선의 계곡들과는 또 다른 맛을 준다. 길이는 짧지만 굽이굽이 이어지는 수많은 소와 폭포가 만들어내는 비경은 여느 계곡들과 비교해도 손색이 없다. 한국자연보존회가 선정한 '한국의 100명수(名水)'에 선정됐을 정도이니 계곡 자체만으로도 격조가 느껴지는 곳이다. 구룡계곡이라는 이름은 4월 초파일에 아홉 마리의 용이 내려와 계곡의 폭포에서 놀다가 하늘로 올라갔다는 전설에서 비롯됐다. 또 판소리의 양대 산맥 중 하나인 동편제에 속하는 명창들이 득음을 위해 수련을 쌓은 계곡으로 유명하기도 하다.




구룡계곡 최상류의 구룡폭포. 길이 30m짜리 와폭인 구룡폭포 중간 구름가 있다.

 

이번 코스는 계곡길은 물론이고 산중 고원의 들판길, 백두대간길, 지리산 둘레길 등 다양한 길을 한꺼번에 밟게 되는 '길의 종합선물세트' 같은 코스여서 더욱 이색적이다. 구룡계곡 산행을 할 때는 백두대간에 속하는 여원재(치)에서 시작해 수정봉, 덕운봉을 거쳐 구룡계곡으로 하산하는 코스가 통상적이지만 취재팀은 점점 늘어나는 자가용 이용자들을 염두에 두고 구룡계곡 원점회귀 코스를 만들었다는 점을 참고로 밝혀 둔다.

전체 산행은 남원시 주천면 호경리 지리산국립공원 북부관리사무소 앞 육모정에서부터 시작한다. 육모정(춘향묘·용소)~삼곡교~구시소~챙이소~사랑의다리~비폭등~구룡폭포~구룡사 앞 갈림길~차도(천룡교)~회덕~노치마을 백두대간 합류점~노치샘~덕운봉 정상~구룡봉~노치산성~지리산 둘레길 합류 삼거리~구룡치~개미정지~내송마을 앞 도로로 이어지는 총 14㎞ 코스다. 걷는 시간만 5시간, 휴식과 식사를 포함하면 6시간30분 정도 잡으면 넉넉하다. 완전하지는 않지만 원점회귀 산행(개념도 참조)에 가깝다.



들머리인 구룡계곡 하류 육모정(六茅亭)은 남원시 주천면 호경리에 속한다. 경치가 너무 좋아 호경리라 이름 지었다고 전해지는 동네다. 육모정은 조선 중기부터 지역 선비들이 모여 의리 예절 도덕을 기치 삼아 학문을 닦고 시대를 논하던 향약인 '원동계(源洞契)'와 관련이 깊다. 당초에는 계곡 바닥의 널따란 반석 위에 건립됐는데 지난 1961년 홍수 때 떠내려가자 1997년 계곡 옆 현재 위치에 다시 지은 것. 바로 앞 계곡의 용소(龍沼·제2곡)를 가로지르는 구름다리 건너편에 있는 용호정(龍湖亭)과 마주보고 있다.

 

육모정에서 산 쪽으로 보면 춘향묘가 멋스럽게 조성돼 있어 '춘향이의 고장' 남원에 왔음을 실감케 한다. 육모정에서 60번 지방도의 아스팔트 길을 따라 5분쯤 가면 삼곡교라는 다리가 나오는데 왼쪽 비석 아래로 내려서며 본격적인 산행이 시작된다. 10분쯤 가면 구시소라는 작은 소가 나온다. 말이나 소의 먹이를 담아주던 '구유'의 이 지역 사투리인 '구시'에서 비롯된 이름이다. 2분 후 만나는 챙이소는 곡식을 빻아서 알갱이와 껍데기를 분리하던 '키'의 이 지역 방언이 '챙이'라는 점 때문에 이름 붙여졌다. 넓고 편평한 모양의 바위를 타고 물이 흘러내리는데 소 앞의 작은 바위인 '서암'과 어우러져 구룡계곡의 제4곡을 이룬다.

춘향의 묘로 육모정 앞에 자리를 하고 있다.

구룡교와 영모교를 건너 한 굽이 돌아 10분쯤 가면 제법 높게 걸린 다리가 하나 더 나오는데 그 이름이 절묘하다. '사랑의 다리'. 주변의 기암절벽과 어우러진 아름다운 구름다리에서 연인에게 사랑을 고백하면 그 사랑이 정말로 이뤄질 것만 같다. 소설 속에서 춘향이와 몽룡이가, 아니면 영화 '방자전'에서처럼 춘향이와 방자가 이 다리 주변에서 사랑을 속삭였을까.

 

다시 계단을 오르내리며 5분만 가면 제5곡인 유선대(遊仙臺)에 닿는다. 널따란 바위 위에 금이 많이 그어져 있어 '신선들이 바둑을 두며 놀았다'는 전설이 전해져 오는 곳이다. 유선대에서 8분쯤 가면 지주대(地柱臺·제6곡) 구름다리다. 상류 2개의 계곡이 합쳐지는 곳으로 일단 오른쪽 계곡을 건너는 다리를 통과하면 작은 언덕을 넘는데 곧바로 왼쪽 계곡 길로 이어진다.


구룡계곡 산행 중 만나는 챙이소.

 

골짜기는 더욱 깊어진다. 10분 후 높이 10m가량의 폭포가 멋진 비폭등(飛瀑嶝·제7곡)을 지나면 수직에 가까운 가파른 계단을 올라야 한다. 곧이어 칼날 능선이 이어지는데 우측 아래로 구룡계곡 깊은 물길이 고스란히 드러난다. 칼날능선을 지날 즈음 3개의 정육면체 바위가 포개져 있는 신기한 바위를 만나는데, 특별한 이름이 없어 이창우 산행대장이 '장군바위'라는 이름을 붙여 주었다. 계곡을 지키는 늠름한 장수의 모습을 닮았다는 그럴듯한 이유를 들면서. 다시 계단을 내려섰다가 5분쯤 가면 마침내 계곡의 최상류에 위치한 구룡폭포다. 꿈틀거리는 용이 하늘로 승천하는 듯한 모양의 높이 30m짜리 와폭인 구룡폭포는 지리산에서도 하동 불일폭포 다음으로 긴 폭포로 이름이 높다. 긴 계단을 올라서 만나는 상단부 폭포 왼쪽 바위에 누군가 '방장제일동천(方丈第一洞天)'이라고 음각해 놓았다.

다시 계단을 내려와 폭포 서쪽으로 난 오르막을 3분쯤 오르면 구룡사 앞 삼거리다. 길이 갑자기 넓어졌다. 연못을 끼고 오른쪽으로 방향을 잡으면 언제 그렇게 깊은 계곡을 지나왔느냐는 듯 들판길이 나온다. 임도를 따라 10분쯤 찬찬히 걸으면 천룡교 앞 아스팔트 도로에 닿는다. 정면에 보이는 높은 산줄기는 바래봉 세걸산 큰고리봉 정령치 만복대로 이어지는 지리산 서북능선. 왼쪽으로 꺾어 아스팔트 길을 따라 회덕마을로 향한다. 회덕마을 입구 못 미쳐 지리산 둘레길 이정표를 만나면 둘레길 구간에 합류한 셈이다. 아스팔트 길을 따라 회덕마을 입구를 지나 좀 더 가면 소나무 10여 그루가 늘어선 곳에 둘레길 이정표가 하나 더 있다. 왼쪽 10시 방향 소로로 들어선다. 곧이어 나오는 이정표에서는 다시 왼쪽으로 90도 꺾어 산 아래 마을쪽으로 들어선다. 마을 뒷산이 덕운봉이다. 농로를 따라 들어가면 마을 입구에 산행 리본이 유난히 많이 매달린 이정표를 만나는데 이곳이 바로 백두대간 종주길에 합류하는 지점이다. 왼쪽으로 꺾어 30m가량 가면 또 한 번 갈림길. 왼쪽의 마을 안 정자나무를 향한다. 오른쪽은 운봉읍 방향으로 가는 지리산 둘레길 구간이지만 이곳에서 둘레길과 잠시 이별하고 백두대간길을 따르는 것이다.

백두대간이 통과하는 노치마을의 당산나무.

 

정자나무 아래에는 특이한 내용의 표지석이 있다. '백두대간이 통과하는 국내 유일의 마을'이라는 내용이다. 얼핏 의미심장한 내용이라는 생각이 든다. 바로 이 마을이 그 유명한 노치마을이다. 대간 능선이 통과하는 길 서쪽은 주천면에 속하고 오른쪽은 운봉읍에 속하는, '한 마을 2행정구역'의 특이한 마을이기도 하다. 정자나무 뒤로 돌아가면 종주꾼들에게 생명수와 같은 역할을 하는 샘터인 '노치샘'이 있는데 물 맛이 참 달다. 골목을 통과해 마을 뒤로 오르면 수령 500년된 소나무 다섯 그루가 나란히 서 있는 당산제전. 매년 칠월 백중에 당산제를 지낸다고 한다.

15분가량은 된비알을 타며 한바탕 땀을 쏟은 후 순한 능선길을 5분만 더 가면 덕운봉 정상이다. 정상석은 없다. 진행 방향으로 30m쯤 가서 만나는 움막에서 구룡폭포 구룡사 방향인 왼쪽 내리막 능선으로 길을 잡는다. 백두대간에서 이탈하게 되는 셈이다. 움막에서 계속 직진하면 수정봉, 여원재로 이어지는 대간 종주길이다.

왼쪽 내리막을 10분가량 타면 안부가 나오는데 다시 15분쯤 오르막을 치면 739봉. 등산로가 잘 닦여져 있어 걷기 편하다. 3분 후 728.2봉에 닿는데 지역 주민들은 이 봉우리를 일명 '구룡봉'으로 부른다. 5분 후 산성 흔적이 역력한 봉우리를 넘는데 이곳이 삼국시대부터 백제와 신라의 경계로 치열한 전투가 벌어졌던 노치산성이다. 사실 덕운봉과 노치마을과 회덕마을, 정령치 만복대 등은 삼한시대와 삼국시대를 거치는 동안 중요한 국경 방어지역이었고 노치마을의 경우 한국전쟁 때 공비 토벌 명목으로 마을이 전소되는 아픔을 겪기도 한 비운의 고장이기도 하다.

구룡계곡 제7곡인 비폭등.

 

노치산성을 지나면 오르막은 거의 없다. 10분 후 김녕 김씨묘을 지나 7분쯤 더 가면 T자형 갈림길을 만나는데 이 지점이 다시 지리산 둘레길 1코스(주천~운봉 구간)와 합쳐지는 곳이다. 이 길은 옛날 운봉현과 남원부를 잇는 가장 빠른 길로서 불과 30년 전까지만 해도 운봉과 달궁 주민들이 남원장을 오갈 때 이용했던 '지리산 옛길'이다. 길은 소달구지가 지나가도 될 만큼 넓고 부드럽다. 작은 돌멩이조차 보이지 않을 정도로 말끔해 차라리 맨발로 걸어도 될 것 같은 느낌이다. 5분 후 구룡치를 지나고 10분만 더 가면 '14번 이정표' 기둥이 서 있는 솔정자 갈림길. 이곳에서 왼쪽 내리막을 탄다. 여전히 길은 편안한 둘레길이다. 주변 솔숲과 어우러져 걷는 맛이 일품이다. 경사가 완만하고 길 정비가 잘 돼 있어 초등학생 자녀와 함께 걷기에도 안성맞춤일 것 같다.


유선대로 신선이 바둑을 두었다 한다.

10분 후 임도 앞의 12번 이정표에서 오른쪽으로 길을 잡는다. 개미정지까지는 20분쯤 걸리는데 이곳을 지나면 마을에 거의 다 내려온 셈이다. 10분 후 내송(일명 안솔치)마을 입구 큰 도로 이정표에 도착, 산행을 마무리한다. 지리산 둘레길 1코스 구간은 길 상태가 다른 구간에 비해 비교적 완벽한 옛길의 원형을 유지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데 그 이유는 옛날부터 지역 주민들에게는 아주 중요한 길이었기 때문에 주변 마을 사람들이 매년 백중을 전후해 구역을 나눠 꾸준히 정비를 했기 때문이라고 한다.

 

◆ 떠나기 전에

- 노치마을, 백두대간 종주꾼 잊지 못할 쉼터

백두대간 종주 산꾼들의 생명수 역할을 하는 노치샘.

 


덕운봉 아래에 자리 잡은 남원군 주천면 덕치리 노치(蘆峙)마을은 백두대간 종주를 마친 산꾼들은 결코 잊을 수 없는 마을로 마음속 깊이 간직할 것으로 보인다. 북에서 남으로 길을 잡은 종주꾼들이 험산준령을 수없이 넘어 결국 마지막 '방점'인 지리산 문턱에 닿았을 때 만나는 곳으로, 종주길 유일의 마을이기 때문이다. 마을 뒤 당산나무 아래에서 잠시 쉬며 들판 건너 보이는 지리산 서북능선을 바라보고 한 차례 호흡을 가다듬으며 등산화 끈을 다시 맸던 기억이 생생할 것이다. 노치마을의 원래 이름은 '갈재'다. 만복대에서 큰고리봉 세걸산으로 이어지는 서북능선에 허드러진 갈대가 잘 보였다고 해 붙은 이름이다. 한자 이름으로 바꾸다 보니 '노치'가 된 것이다. 한국전쟁 기간 마을이 전소됐지만 수령 약 500년에 이른다는 당산나무만은 불에 타지 않은 것으로 전해 온다.

 


산행 후 들릴 만한 맛집 한곳을 소개한다. 구룡계곡 하류 들머리에서 주천면 쪽으로 500m쯤 떨어진 곳에 있는 '육모정 바베큐가든'. 토종 흑돼지를 재료로 한 '양념불고기백반'과 황기 삶은 물에 도토리묵과 갖은 고명을 얹은 후 밥과 곁들이는 '묵밥'이 저렴하면서도 맛이 있기로 유명하다. 대형 야외 마루도 완비돼 있다. (063)626-6044

 

◆ 교통편

- 남원행 직행버스 하루 4회 운행, 첫 차 타야

부산서부시외버스터미널에서 남원행 직행(무경유) 버스는 오전 9시, 11시30분 등 하루 네 차례 운행한다. 요금 1만2500원, 2시간40분 소요. 진주 함양 인월 운봉 경유 시외버스는 오전 6시20분과 오전 7시35분 출발 버스가 있는데 남원까지 4시간이 소요되고 요금도 1만7000원으로 비싼 편이다. 남원터미널에서 들머리인 구룡계곡 육모정까지는 30분 간격으로 330번 시내버스가 운행한다. 산행 후에는 내송마을 입구에서 주천면소재지까지 10분가량 걸어서 시내버스 편으로 남원터미널로 간 후 부산행 버스(막차 오후 5시30분)를 타면 된다. 막차를 놓칠 경우 진주(막차 오후 6시35분) 경유 버스를 타면 된다.

자가용을 이용하려면 남해고속도로에서 대전-통영고속도로로 옮겨탄 후 함양분기점에서 다시 88고속도로로 옮겨탄다. 남원IC에서 내리자마자 좌회전 한 후 2㎞쯤 가면 국도 19호선을 타고 구례 방면으로 우회전한다. 5분 후 주천면 육모정 방향 60번 지방도로 빠져나가 표지판을 보고 직진하면 10분 내에 육모정 앞에 닿는다.

문의=국제신문 주말레저팀 (051)500-5169

사진=이창우 산행대장 011-563-0254 (http://yahoe.tistory.com)

글=이승렬 기자 bungse@kookj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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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경 대야산

이 가을 대야산 오르지 않으면 목놓아 후회하리라

산림청은 지난 2002년 세계 산의 해를 맞아 전국의 100대 명산을 발표한 적이 있다.

이름에 걸맞게 대야산 하산길인 피아골은 지금 단풍이 절정을 향해 치닫고 있다. 시종일관 급경사 내리막길이지만 단풍 구경을 하다 보면 어느새 산행기점에 닿는다.
 




<<<대야산 단풍 구경하기>>>>







이와 관련, 이창우 산행대장은 "100% 공감하는 것은 결코 아니며, 현재 우리나라가 처한 상황이 그렇듯 수도권의 산들이 상대적으로 많이 부각된 것 같은 느낌을 지울 수 없다"고 평했다. 적절한 비유인지는 모르겠으나 국가대표 선수 선발 때 항상 나오는 말처럼 '실력 보다는 이름 위주로 뽑았다는 것'.

이번 주 산행팀이 찾은 문경 대야산은 산꾼들 사이에서 이견의 여지가 없는 명산 중 명산이다.

문경은 100대 명산 중 전국에서 가장 많은 4개의 산을 보유하고 있다. 문경의 진산 주흘산(1106m)과 황장산(1077m) 희양산(999m) 대야산(931m)이 바로 그것이다.

지명도 면에선 문경새재를 품고 있는 주흘산이 가장 앞서지만 산꾼들에게 물어보면 십중팔구 대야산을 으뜸으로 친다.




대야산 제1 비경인 용추폭포. 움푹 팬 하트 모양의 용소가 인상적이다.

계곡이면 계곡, 조망이면 조망, 산세면 산세가 넘치면 넘쳤지 어느 한 구석 모자람이 없는 대야산은 입소문을 탄 지 아직 10년도 채 안 돼 한적하다. 무엇보다 요즘 대야산은 단풍이 용추계곡과 변화무상한 기암괴석을 휘감아 한층 더 멋을 부리고 있다.

계곡 조망 산세 그리고 한적함, 여기에 단풍까지 가세했으니 어찌 나라땅 최고의 산행지라 부르지 않으리오. 이 가을 대야산을 찾지 않으면 목놓아 후회하리라 확신한다.

산행은 가은읍 완장리 대야산 간이주차장~(돌마당식당)~(무당소)~용추폭포~망속대~월영대~다래골~떡바위~삼거리 이정표~밀재~거북바위~코끼리바위~대문바위~농바위~버섯바위~중대봉 갈림길~대야산~피아골~건폭~월영대~간이주차장 순. 걷는 시간만 4시간50분. 길은 반듯하고 이정표 정비도 잘돼 있지만 인상적인 볼거리가 너무 많아 예상외로 시간이 지체될 수 있으니 유의하길.

산행 기점은 대야산 등산안내판이 서 있는 간이주차장. 안내판 좌측 뒤 큰 바위가 마당바위이다. '돌마당식당' 좌측으로 용추계곡을 거슬러 올라간다. '화장실'이라 적힌 이정표 방향은 내년 3월 완공예정인 '대야산 자연휴양림' 가는 길이다.

5분 뒤 식당촌을 벗어나면 나무계단으로 시작되는 등산로 입구. 바로 오르지 말고 계곡으로 잠시 눈길을 돌려보자. 너른 소가 보인다. 무당소다. 얼핏 봐선 어른 무릎 정도의 깊이로 보이지만 최고 수심이 3m쯤 된단다. 100여 년 전 물동이를 지고 가다 빠져 죽은 새댁을 위해 굿하던 무당이 다시 빠져 죽었다 해서 생긴 이름이다.

계단을 올라 너른 암반을 지나 잠시 숲으로 접어든다. 지금은 등산로가 아니지만 우측은 촛대봉 방향, 산행팀은 직진한다. 첫 번째 덱이 끝나자마자 길 우측에 구멍을 막아놓은 듯한 큰 바위 두 개가 눈에 띈다. 60여 년 전 텅스텐 채굴을 위해 뚫은 굴이지만 한국전쟁 이후 빨치산의 은신처로 사용될 소지가 있어 막아놓은 것이다.

잠시 후 덱 좌측이 열려 있다. 알고 보니 대야산 제1의 비경이자 문경8경 중 하나인 그 유명한 용추폭포 진입로인 셈이다. 너른 화강암반을 타고 흐르는 와폭 아래 하트 모양의 독특한 형상의 움푹 팬 용소가 탄성을 자아낸다. 암수 두 마리의 용이 하늘로 오른 곳이라는 전설을 입증하기라도 하듯 용소 양쪽 화강암반 위에는 용비늘 자국이 선명하게 남아 있다. 용소와 바로 아래의 시퍼런 물빛의 아랫소를 연결하는 길게 팬 홈통형 통로는 여름철 어린이들이 미끄럼을 타는 곳으로 인기가 높다. 아랫용소 인근 타원형으로 살짝 팬 곳은 용이 승천하기 전 사랑을 나눈 다음 암룡이 알을 품었던 자리로 전해온다.

<코끼리바위>

<대문바위>
코끼리바위. 소나무 뒤에 가려진 바위와 함께 대문바위라 불린다.

용추폭포 인근은 워낙 비경이라 수년 전 방영된 드라마 '태조 왕건'의 촬영지였으며, 가뭄이 들어도 물이 마르는 일이 없어 기우제를 올리는 장소이기도 하다.

덱으로 되돌아가지 않고 폭포 위에서 물길을 건너 산길로 올라서면 임도와 만난다. 홍수 대비 자동경보기를 지나면 이내 이정표. 직진하면 둔덕산, 산행팀은 대야산 방향으로 가기 위해 물길을 건너 숲으로 들어간다. 앞서 덱으로 올라오던 길과 다시 만난다.

산길 주변에는 뜻밖에도 사기 파편이 널려 있다. 50, 60년 전에는 서민 밥그릇이 제법 돈벌이가 돼 이곳 주변에서 그릇을 많이 구웠다고 한다.

숲길을 벗어나 다시 계곡을 가로지른다. 너른 반석이 높이가 달라 쉼터 역할을 한다. 망속대(忘俗臺)다. 속세와 단절된 듯 주변 숲이 우거지고 아름다워 세상만사 근심걱정 모두 잊는다는 곳이다. 망속대를 건너기 전 직진하는 길도 있지만 계곡을 질러가는 것이 원등산로이다.

이번엔 계곡을 우측으로 끼고 걷는다. 울창한 숲 아래 산죽길이 펼쳐진다. 잠시 후 계곡합수점에 닿는다. 정면으로 이끼 낀 둥그스름한 큰 바위가 눈에 띈다. 계곡 물에 비친 달이 너무나도 아름답게 느껴진다는 월영대(月影臺)다. 이름도 운치있고 주변 풍광도 수려해 명불허전이라 할 만하다.

물을 건너면 이정표가 서 있다. 여기서 길은 두 갈래. 입구에 억새가 도열한 왼쪽 다래골은 밀재를 거쳐 대야산으로 이어지고, 오른쪽 피아골은 정상으로 곧장 오르는 길이다. 완만한 다래골로 올라 남릉을 타고 대야산 정상으로 올라 급경사인 피아골로 내려오는 코스가 보편적이다.

덩굴인 다래나무가 많다 해서 다래골로 불리는 좌측으로 발길을 옮긴다. 산길보단 암반으로 오르면 더 운치있다. 암반 위로 어른 허리 높이에 두 사람이 앉을 수 있는 평평한 바위가 보인다. 일명 술상바위라고 한다.

다시 숲으로 들어선다. 3분 뒤 숲 속 한 귀퉁이엔 앞에는 '내무부' 뒤에는 '국립공원'이라 적힌 조그만 이정석이 보인다. 여기서부터 속리산 국립공원이라는 표시이다. 이후 만나는 이정석엔 쭈욱 '건설부'라 적혀 있다.

10분 뒤 숲 사이로 집채만 한 바위가 떡 버티고 있다. 떡바위다. 재밌게도 이곳 사람들은 떡바위를 이웃한 백두대간에서 둔덕산으로 이어지는 능선상의 마귀할멈통시바위에서 떨어진 똥이라고 부른다. 울긋불긋한 단풍나무 아래를 통과할 땐 발걸음도 더뎌진다. 발밑에 옅은 보랏빛 가지버섯이 보인다. 대야산에는 이외에도 능이 싸리 가지 송이 망태 등 다양한 버섯이 서식한다고 한다.

떡바위에서 25분이면 삼거리에 닿는다. 우측은 정상 가는 지름길, 산행팀은 좌측 밀재로 향한다. 키 큰 산죽길로 14분쯤이면 백두대간인 밀재에 도착한다. 괴산 청천면과 문경 가은읍을 잇는 고갯길이다. 좌측은 마귀할멈통시바위 속리산 둔덕산, 직진하면 괴산군 청천면 삼송리 농바위, 산행팀은 우측 대야산으로 향한다.

이때부턴 백두대간길. 우측 급경사 오름길로 발걸음을 옮긴다. 길 왼쪽은 괴산, 오른쪽은 문경땅이다. 밧줄을 잡고 한 굽이 올라서면 거북바위가 서 있다. 밀재에서 10분. 여기서 6분이면 대문바위와 코끼리바위가 동시에 모습을 드러낸다. 생긴 모양이 이름과 똑같아 누구나 식별이 가능하다. 안내판도 나무에 걸려 있다.

코가 축 늘어진 코끼리 머리 좌측으로 반듯하게 서 있는 대문바위를 통과해 코끼리바위에 올라서면 약속이나 한 듯 탄성이 터져 나온다. 이제껏 볼 수 없었던 대야산 일원의 헌걸찬 백두대간 산줄기와 주변의 봉우리들이 한눈에 펼쳐지기 때문이다. 1시 방향으로 저 멀리 뾰족봉의 연속인 속리산, 정면으로 조항산, 10시 방향으로 한때 스키장이 검토됐던 둔덕산과 그 우측으로 마귀할멈통시바위가 약간 보인다.

차츰 고도를 높이며 한 굽이를 더 오르면 10시 방향의 V자 바위 뒤로, 이후에 만나게 될 우뚝 선 농바위가 시야에 들어온다.

이제 정상으로 다가갈수록 숲 속에서 독특한 형상의 기암괴석들이 불쑥불쑥 나타난다. 도중 날등 전망대에선 우측으로 회백색 화강암 덩어리 모양의 희양산이 보이고, 또 한 굽이 살짝 올라서면 큰바위 앞 그늘진 너른터에 닿는다. 앞서 본 농바위다. 자세히 보면 농바위는 바위 위에 얹힌 부처님 머리를 닮은 경주 남산 부석처럼 조그만 바위 위에 얹혀 약간 거리를 두고 보면 붕 떠 있는 듯하다.

농바위 틈새를 가로질러 암릉으로 발걸음을 재촉한다. 정면으로 세 개의 암봉이 나란히 있고, 정상은 맨 우측 암봉이다. 도중 일명 버섯(삿갓)바위라는 이름의 조그만 바위를 지나지만 산행팀은 차라리 철모바위라고 부르고 싶다.

이어 만나는 암릉구간은 좌측으로 에돌아 숲으로 오른다. 슬랩 정도의 암반이지만 겨울철 눈산행을 대비해 밧줄이 매여져 있다.

산줄기는 우측으로 휘며 고도를 차츰 높인다. 첫 번째 암봉에 오르면 앞서 봤을 때 세 개였던 암봉이 중간에 두어 개 더 있음을 알 수 있다. 첫 번째 암봉은 동시에 중대봉 갈림길이다. 참고하길.

이후 밧줄을 잡고 오르락내리락을 반복하면 마침내 암봉인 대야산 정상에 올라선다. 북으로 발아래 촛대봉에서 장성봉 악희봉 구왕봉 희양산 시루봉이, 남으로 조항산 청화산으로 이어지는 백두대간의 옹골찬 산줄기가 한눈에 펼쳐진다. 그야말로 장관이다. 정상석과 마주보는 중대봉도, 희양산 우측 앞 석재공장과 인삼밭, 들머리 쪽인 벌바위마을도 시야에 들어온다.

하산은 정상석 뒤로 가 우측으로 바로 내려선다. 피아골 하산길이다. 여기서 바로 계곡 암릉을 타면 백두대간 중 가장 어렵다는 거의 직벽에 가까운 100m 암벽이 기다린다. 참고하길.

워낙 급경사라 밧줄이 묶여 있다. 10분 뒤 갈림길. 우측은 건폭으로 가는 급경사길이지만 폐쇄돼 좌측으로 내려선다. 피아골이라는 이름에 걸맞게 뜻밖에도 단풍이 한창이다. 해발 700m대 산속의 단풍은 산 아래보다 훨씬 더 곱고 핏빛에 가깝다. 15분 뒤 물마른 건폭의 직벽을 만나면 숫제 단풍나무숲이라 불러도 될 만큼 온 산이 불타오른다. 유명무실한 단풍 산보다 한 수 위다. 이렇게 산행은 단풍구경으로 깔끔하게 마무리된다. 정상에서 월영대까지는 70분 걸리며, 들머리까진 35분쯤 소요된다.

◆ 떠나기 전에

- 대야산 살아있는 전설 심만섭 씨 이달말 하산, 아쉬움…

이번 산행에선 용추계곡 입구의 '돌마당식당'(054-571-6542) 주인 심만섭(65·사진) 씨가 동행했다. 그는 용추계곡의 살아 있는 전설이자 백두대간 종주꾼들에겐 자원봉사자로 알려져 있다. 악천후로 인해 길을 잃고 헤매는 대간꾼들이 무사히 하산하도록 도와주기도 하고 구간 종주에 나선 산꾼들을 산행기점까지 태워주기도 한다.

인터넷 포털 사이트에서 '대야산'을 클릭해보면 약방의 감초처럼 그의 이름이 등장한다. 심 씨로부터 도움을 받은 산꾼들이 올린 감사의 글을 어렵지 않게 볼 수 있으며, 대야산 부근의 밀재나 버리미기재에서 심 씨에게 연락하면 기꺼이 도움을 받을 수 있다는 글도 심심찮게 등장한다.

산꾼 시인 이성부의 시집 '작은 산이 큰 산을 가린다'(창비刊)에도 '돌마당식당 심만섭 씨'라는 시가 있을 정도이다.

심 씨가 대야산 용추계곡 입구에 '돌마당식당'을 연 것은 지난 1995년 7월. 문경 가은읍 출신인 그는 대한석탄공사 은성광업소에서 25년간 근무하다가 광산이 문을 닫을 무렵 퇴직하고 적막강산인 이곳에 보금자리를 마련했다.

수석이 취미인 그는 시간이 날 때마다 전국을 돌아다니다 우연히 대야산 용추계곡을 보고선 퇴직 후 이곳에서 제2의 인생을 시작할 것을 결심했다고 한다.

가족들의 반대를 무릅쓰고 전 재산을 털어 이곳에 식당 겸 민박을 지어놓고 무려 2년 반 동안 산새, 들짐승과 함께 지냈단다. 때론 가족들의 원성을 사기도 했지만 그럴 때면 고갯마루에 올라 홀로 눈물을 흘리기도 했다.

나무를 자르고 산죽을 베며 등산로를 만든 것도 그였고, 망속대 거북바위 대문바위 코끼리바위 등의 명칭도 모두 그가 명명했다. 우연한 기회에 그와 함께 길동무를 한 산행팀은 정말 행운이었다.

그런 그가 산행팀과 헤어질 때 이달말을 끝으로 대야산을 떠난다고 했다. 이제 정말 쉬고 싶어서라며 말끝을 흐렸다. 주방에서 여태껏 고생을 한 부인도 이제 노후를 편안하게 보낼 자격이 있지 않느냐고도 했다. 문경시 모전동에 이미 새 아파트를 구입했다는 그는 그동안 신세를 졌던 지인들을 찾아보고 색소폰도 배우며 글도 써 책도 낼 계획이라며 활짝 웃었다. 바야흐로 제3의 인생을 벌써 시작하고 있었다.


돌마당식당의 버섯전골(사진)을 추천한다. 능이 싸리 솔 가지버섯 등 대야산에서 자생하는 버섯 7가지를 넣어 요리했다. 향부터 벌써 다르다. 3만5000원.

◆ 교통편

남해고속도로~중부내륙고속도로 서울 김천 방향~문경새재IC~상주 문경(점촌) 3번~가은 마성 901번~가은('연개소문' 촬영장) 석탄박물관 대야산 용추계곡~가은읍~장연 '연개소문' 촬영장 대야산 용추계곡~석탄박물관~대야산 용추계곡 봉암사 우회전~괴산 장연~선유동계곡 입구~대야산 용추계곡 좌회전~용추계곡 간이주차장 순. 대중교통편으로 당일치기는 불가능하다.

문의=국제신문 산행팀 (051)500-5168

사진=이창우 산행대장 www.yahoe.co.kr

※이 기사는 지역신문발전기금을 받아 취재했습니다

글 = 이흥곤 기자 hung@kookje.co.kr





새색씨의 영혼을 달래주기 위해 무당이 굿을 하다 빠져 죽었다는 무당소



여성의 음부를 닮았다하는 용추폭포. 위에서 본 모습이다.

망속대,세상의 근심걱정을 모두 여기서 잊는 다는 뜻으로 속세 떠나 여기서 부터 선경에 든다는 뜻일까?

위에서 아래로 본 망속대


월영대. 취재진이 서 있는 바위가 술상바위로 보름달이 뜰대 술상바위에서 술을 한잔하면 어떨까.계곡물에 달이 한개, 술잔에 한개, ...

월영대 삼거리로 우측은 피아골을 경유하여 대야산가는 길, 밀재는 좌측으로 올라선다.

떡바위, 마고할미 통시바위에서 마고할미가 볼일을 본 거시기(?)라한다. 주위에 이런돌들이 널려있다.


등산로상의 단풍나무와 백두대간 능선의 밀재. 우측은 대야산을 넘어 백두산으로, 좌측은 속리산을 지나 지리산으로...

거북바위

코끼리바위 위에서 본 농바위, 사진 중간에 우뚝 솟은 바위를 농바위라 한다.

전망대에서 본 백두대간능선. 촛대봉 곰넘이봉장성봉 그리고 흰 암반을 인 바위봉우리가 희양산이다.

가까이서 본 희양산

경주의 부석처럼 바위가 중간만 걸린체 떠 있는 농바위.

지리산으로 이어지는 백두대간 능선의 조항산 청화산과 그리고 속리산 능선도 확인된다.


대야산 정상과의 모습과 우측사진은 삿갓바위로 철모바위가 더 가까운 것 같다.

대야산의 기암을 타고 내려가는 취재팀.

괴산군의 중대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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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찾는 근교산 <287> 거창 삼봉산

 

비 오는 날의 백두대간. 운무는 연봉을 휘감고 돌고, 인적 없는 황톳빛 산길에는 촉촉한 기운이 스며든다. 봄비는 남도에서 아지랑이처럼 피어오른 봄을 머금고, 백두대간 깊은 골짜기에 흩뿌린다. 백두대간을 종주한 사람들에게 이땅의 산하가 어느때 가장 아름답게 느껴지느냐고 물어보라. 셋 중 하나는 우윳빛 운무가 무채색으로 드리워진 ‘가랑비 오는 날’을 꼽을 터이다.(사진-봄비가 촉촉히 내린 날 봄을 맞으러 삼봉산을 찾았다 . 산행 기점인 상수내마을에서 바라본 덕유연봉들 .)

태백산에서 내륙으로 몸을 비튼 백두대간이 한동안 숨을 죽이다 덕유산에 이르러 갑자기 솟구쳐 오른다. 거창과 무주를 경계짓는 삼봉산은 이같은 덕유연봉(德裕連峰)이 시작되는 첫머리봉. 그래서 인가 마을사람들은 삼봉산을 ‘덕유원봉’이라 부르며 자긍심을 내보이기도 한다.

멀리서 보면 삼봉산은 3개의 봉우리를 연꽃처럼 얹고 있다. 비오는 날, 그 연꽃이 만개라도 할까 싶어, 거창 삼봉산을 찾아간다.

산행구간은 ‘거창군 고제면 상수내 마을~고랭지채소밭~임도~1032곒봉~주능선 삼거리~금봉암 삼거리~덕유삼봉산(三峰山·1,254곒)~주능선 삼거리~소사마을’로 이어진다. 산행시간은 4시간 가량.

거창시장 앞에서 고제행 버스를 타고 가다 상수내 마을 앞에서 내린다. 버스에서 내리면 37번 국도상이다. 빼재로 이어지는 이 도로는 대진고속도로가 개통되기 전에는 거창과 무주를 잇는 주요국도였다. 버스에서 내리면 ‘상수내’ 마을 이정석이 서 있다. 이정석을 지나 마을로 간다. 심심산골에 위치한 상수내 마을은 이방인들에게는 고향으로 회귀한 듯한 감흥을 준다. 창고에는 장작이 그득 쌓여있고, 돌담 사이로 감나무가 높은 키를 뽐낸다. 감나무 끄트머리에는 까치집이 얹혀있고, 누렁이는 객을 향해 별 적의없이 한번 짖어본다.

마을은 산비탈에 들어서 있다. 마을을 가로질러 끝까지 올라야 산길이 시작된다. 마을내 키 큰 감나무를 지나면 대밭이 보인다. 대밭을 지나면 담배를 말리는 연초장이 있다. 산길은 연초장 뒤로 열려 있다.

논배미와 밭뙈기가 산비탈을 따라 켜켜이 들어서 있다. 산길은 이를 지나 구불구불 올라간다. 작은 개울을 건넌 뒤 개울을 오른쪽에 두고 발걸음을 옮긴다. 호두나무를 지나 비탈을 치고 오르면 너른 고랭지 채소밭이다. 밭 뒤로 임도가 지나간다.

임도에서 오른쪽으로 20곒 정도 걸어가자. 골짜기를 타고 오르는 실핏줄 같은 오솔길이 보일 것이다.

길은 뚜렷하다. 산중턱에 고로쇠 채취장이 있어 마을사람들이 자주 오르락 거리기 때문이다. 단, 최근 돌풍이 불었는지 고목들이 넘어져 길을 막는 경우가 있다. 이때는 살짝 에돈 뒤 원길을 찾으면 된다.

1시간 가량 올라가면 능선에 오른다. 능선 언저리에서 산길이 희미해진다. 고로쇠 채취가 능선 바로 아래까지에서만 이루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능선에서 오른쪽으로 틀어 잡목을 헤집고 10분 정도만 가자. 삼각점이 있는 봉우리에 오를 수 있다. 이곳이 1032곒봉이다.

길이 다소 좋아진다. 산의 왼쪽 허리를 지난다는 생각으로 15분 가량 가면 백두대간 주능선의 삼거리에 닿는다. 오르막인 오른쪽이 삼봉산 가는 길. 내리막은 빼재로 떨어진다. 백두대간 주능선길에는 대간종주에 나선 산악회 혹은 개인의 리본이 많이 붙어 있다.

백두대간 길은 고산준령에 들어선 ‘고속도로’ 같다. 큰 경사도 없이, 별다른 잡목도 없이 시원스레 능선길이 이어진다. 1시간 가량 백두대간 길을 따라 걷는다. 억새 산죽 고사목이 파노라마로 펼쳐지며, 잡목이 사라진 곳에는 시원한 조망이 기다리고 있다.

 
두번에 걸쳐 삼거리를 만난다. 둘 다 금봉암으로 빠지는 길이다. 계속해서 능선을 타면 바위전망대를 지나 삼봉산 정상에 다다른다. 정상에는 ‘덕유삼봉산’이라 씌어 있다.

정상은 폭이 좁지만 주변 경관은 확 트여 있어 시원한 느낌을 준다. 서쪽으로 향적봉을 비롯, 덕유산의 주요연봉들이 그림처럼 펼쳐진다.

하산을 시작한다. 정상을 지나 계속해서 산길을 잇는다. 일부 바윗길이 있지만 가볍게 비켜나간다. 응달에서는 굳어버린 잔설이 희끗희끗하다. 30분이면 하산을 결정하는 삼거리다. 오른쪽 내리막으로 살펴보자. 다소 급한 경사길이 계곡을 헤집으며 아래로 내닫고 있다. 조심조심 내려달아 30분이면 산죽이 많은 완경사 구간에 닿는다. 긴장했던 발을 풀며 푹신한 흙길을 따라 걷는다.

임도에 잠시 닿았다 맞은편 산길로 다시 붙는다. 작은 언덕을 넘어서니 대단위 고랭지 채소밭이다. 밭의 왼쪽을 100여곒가량 따르면 숲 사이로 내려닫는 산길을 발견할 수 있다. 산길 끝은 다시 채소밭. 이를 지나 임도를 만나면 곧 소사고개에 닿을 수 있다.

소사고개로 무주와 거창을 잇는 1089번 국도가 지나고 있다. 왼쪽으로 꺾어 소사마을로 가면 쌍봉초등학교 소사분교 앞에 버스정류장이 있다.

/ 글·사진=김용호·박병률 기자



-------------------------------------------------교통편


부산 사상시외버스터미널에서 거창행 버스를 탄다. 오전 7시가 첫차로, 40~50분 간격으로 떠난다. 요금 1만1천6백원. 2시간40분 소요.

거창시외버스터미널 입구로 나와 왼쪽으로 튼 뒤 5분 정도 걸어 중앙교 앞까지 간다. 중앙교에서 성은아파트를 보며 거창시장 쪽으로 간다. 10분 정도 걸어 두번째 버스정류장까지 가면 ‘고제선’ 버스를 탈 수 있다. 고제선 버스를 탄 뒤 ‘상수내’마을에서 내려야 한다. 버스는 오전 7시40분, 10시20분 등에 정류장을 지나간다. 버스요금 1천6백50원. 소요시간 1시간 가량.

산에서 내려오면 고제면 소사마을이다. 오후 4시50분, 6시, 7시10분 등. 요금 2천1백50원.

사람이 없는 날은 마지막 버스가 마을까지 들어오지 않는 경우도 있다고 한다. 늦게 하산했다면 서흥여객(055-944-3720)에 전화를 걸어 버스를 요청해 놓는 것이 좋다.
참고로 교통편은 변동사항이 있습니다. 각 지자체 시외버스 터미널에서 문의 하세요



-----------------------------------------------떠나기전에


삼봉산은 거창의 진산이다. 거창 고읍지 및 조선환여승람 거창군 산천조에도 ‘삼봉산은 거창 북쪽 오십리에 있으며 무주로부터 대덕산 서쪽 가지이다’라고 적혀 있다. 해발 1,254곒의 거봉으로 봉우리가 셋이라서 삼봉(三峰)이란 이름을 얻었다. 정상의 주봉을 중심으로 투구봉 노적봉 칠성봉 신선봉 석불바위 장군바위 칼바위 등으로 이름붙은 자연산경과 금봉암(金鳳庵)이 어우러져, 소금강의 신비경을 연상케 한다.

삼봉산의 봄은 눈을 안고 있다. 양지에는 봄기운이 완연하지만, 응지에는 잔설이 짙게 남아 있다. 특히 주능선에서 소사고개로 내려닿는 길은 아직도 돌부리에 잔얼음이 많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 이창우 산행대장 www.yahoe.co.kr

/ 문의=다시찾는 근교산 취재팀 051-500-5150, 245-7005

kyh73@kookje.co.kr  입력: 2002.03.27 2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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