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여행/동구여행)범일동 호랭이 이바구길 쉼터 똥산 전망대. 70~80년대 똥구덩이 산이 부산 최고의 힐링코스 호랭이 이바구길 똥산 전망대로 바뀌었습니다.  


부산의 지명은 동구 범일동과 수정동 사이에 있는 증산에서 유래하였습니다. 산의 형태가 꼭 가마솥과 같아 가마솥 부(釜)자를 써서 부산(釜山)이라 불렀으며 그런뜻에서 동구는 부산의 상징이자 부산의 중심지로 불러도 손색이 없을 것 같습니다.

 




◆범일동 호랭이 이바구길 안창마을 보기◆


☞2016/04/06 - (부산여행/동구여행)범일동 안창마을. 70~80년대 '호랭이 담배 피던 시절' 억척스럽게 살았던 대한민국의 참 모습을 찾는다면 범일동 안창마을 여행 추천.


초량 이바구길 보기


2014/06/09 - (부산여행/동구여행)초량이바구길. 근대의 역사길을 따라가는 초량 이바구길을 만나다.초량 이바구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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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산과 부산포가 있는 자성대까지는 산성이 길게 이어졌고 임진왜란과 정유재란에는 부산진성을 사수하기 위해 수많은 사람이 피를 흘리며 목숨을 잃었습니다. 조선 성종 이전의 조선왕조실록을 보면 부산포(富山浦)라 기록하였다가 성종 때부터 부산포(釜山浦)로 바뀌어 기록돼 있습니다.


 

부산이라 불렸던 증산은 부산이 지명이 되면서 지금의 증산(甑山)으로 바뀌어 부르게 되었다는 이야기입니다. 정감과 이감이 엮었다는 예언집인 정감록에 세로글씨로 증산을 부산이라 적혀있는데 이를 풀어 써면 팔금산이라 읽기도 하는 모양입니다. 실제 안창마을의 사찰 현판에 팔금산○○사라 된 것을 보았습니다.


 

그럼 약장사 약 팔 이는 그만하고 범일동 호랭이 이바구길 쉼터이자 최고의 전망대를 포스트 하겠습니다. 이름하여 똥산 전망대입니다. 왜 똥산이냐고요. 범일동은 호계천에서 유래하였습니다. 지금이야 호계천도 모두 복개하여 도로가 되었지만, 한국전쟁 이전에는 아주 산림이 우거진 숲이었습니다.


 

그리고 오래전에는 호랑이도 살았던 모양입니다. 똥산은 증산과 마주하고 호계천을 끼고 있는 야트막한 산을말합니다. 50~80년대 범일동 사람은 근현대사의 아픔을 오롯이 가슴으로 삭이며 살았습니다. 한국동란 전의 범일동은 광복과 함께 귀환한 동포들이 있었다면 한국동란 후에는 몰려든 피난민으로 북새통을 이루었습니다.


 

그중에서도 천재화가로 불리던 이중섭도 이곳에서 부두 노동자로 생활하면서 그의 작품중 최대의 걸작으로 평가 받는 '범일동 풍경'을 남겼습니다. 70~80년에는 산업화의 바람을 타고 농촌에서 무작정 상경한 사람이 고무, 신발, 방직공장이 많았던 범일동에 몰려들었습니다.  힘없고 배경없던 사람을 모두 받아준 곳이 이곳 범일동이며 피난민과 이주민이 넘쳐나면서 울창한 산림은 차츰차츰 사라지고 그자리에 집이 들어섰습니다.


 

지금이야 일반가정집의 화장실은 대부분 수세식으로 바뀌었지만 그 당시에는 모두 재래식화장실인 푸세식이었습니다. 집집이 똥통이 가득 차면 똥지게를 지고 이곳 똥산에다 구덩이를 파고 똥을 묻었습니다. 온산에다 구덩이를 파고 묻다보니 똥산을 오르다가 똥통에 빠지기가 예사였다는 웃지 못할 이야기도 있습니다.


 

세월이 흘러 재래식 화장실은 수세식으로 바뀌고 더 이상 똥지게를 지고 똥산을 찾는 일은 없어졌습니다. 하늘도 푸른 날 똥산 정상을 찾았습니다. 정상에는 아주 멋진 전망대와 주민 쉼터가 만들어져 있었고 똥산으로 불렸다는 똥구덩이를 찾았지만 찾을 수가 없었습니다.


 

 

또한, 그 아래는 지금 공원 조성 공사가 한창이었습니다. 때마침 날씨가 따뜻하여  쉼터에 할머니 네 분이 쉬고 계셨습니다. 카메라를 메고 얼쩡거렸더니 “어디서 왔느냐”하며 물었보셨습니다. 그래서 “할머니 경치가 참 좋습니다.”하니까 대뜸 하시는 말씀이 “이산을 옛날에는 똥산이라 불렀다 아이가”하시며 “그때 비하면 지금은 천지 개벽했지”하며 말씀하셨습니다.


 

 

겨울동안 웅크리고 있었다며 오랜만에 운동이나 하자시면서 네 할머니는 똥산 정전망대에서 여러차례 쉬기를 반복하며 걸으셨습니다. 똥산 전망대에서 바라보는 동구와 부산진구의 전경은 한마디로 최고였으며 똥산 덕분에 정상에 이만한 터라도 남게 된 것은 아닌지 모르겠습니다. 똥산은 범일동 사람들의 가슴 절절한 사연 하나하나를 모두 기억하고 있습니다., 


 

 

지금은 산복도로 르네상스 사업으로 범일동 호랭이 이바구길도 탄생하였고 똥산은 이바구길 쉼터이자 전망대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었습니다. 또한, 동구 초량동의 초량 이바구길과 함께 동구를 대표하는 힐링 걷기 코스입니다. 이바구길 쉼터에서 부산을 내려다보며 크게 쉼 호흡을 했습니다. 그 많았다는 똥구덩이는 다 어디 갔는지 이제 똥냄새는 나지 않고 향긋한 봄꽃내음이 똥산에 진동했습니다.  


 

부산의 근현대사가 궁금하다면 이곳 동구 범일동 여행을 추천합니다. 그만큼 범일동에는 우리 부산의 역사가 많이 남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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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광역시 동구 범일1동 | 똥산전망대(호랭이이바구길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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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저녁노을* 2016.04.08 06:18 신고

    잘 보고갑니다.
    행복한 금요일 되세요

  2. 청결원 2016.04.08 06:42 신고

    한번 가보고 싶네요

  3. 행복끼니 2016.04.08 07:06

    좋은시간되셨습니다~
    즐겁고 행복한 하루되세요~^^

  4. pennpenn 2016.04.08 07:28 신고

    똥산 전망대라~
    산 이름이 참 특이합니다.
    오늘은 즐거운 금요일~
    주말을 멋지게 보내세요~

  5. kangdante 2016.04.08 07:33

    호랭이 아바구길이라는 이름이 흥미롭고 정겹습니다..
    오늘도 멋진 하루되세요.. ^.^

  6. 공수래공수거 2016.04.08 09:29 신고

    호랭이 이바구길 기억했다가
    기회되면 가 봐야겠습니다^^

  7. 죽풍 2016.04.08 09:35 신고

    호랭이 이바구길이 정답습니다.
    담에 가봐야겠습니다.
    잘 보고 갑니다. ^^

  8. @파란연필@ 2016.04.08 10:06 신고

    어렸을적 학교 다니던 길이라 아주 친숙한 곳이지요~

  9. 에스델 ♥ 2016.04.08 10:13 신고

    옛날에는 똥산이라 불렸던 곳이
    정말 천지개벽을 했네요.^^
    전망이 멋집니다.
    좋은 하루 보내세요!

  10. 대한모황효순 2016.04.08 15:25

    아유~궁금해라.
    진정 가보고 싶은.^^
    깔끔하게 잘 정비가 된것 같아요.

  11. 다딤이 2016.04.08 18:01 신고

    전당대 이름이 웃겨요..
    호랭이이바구길, 똥산 전망대 재미있어요^^
    잘보고 갑니다^^

  12. 도느로 2016.04.08 18:07 신고

    정말 과거에 재래식 화장실을 치기위해선 똥지게가 필요했겠어요.
    어렴풋이 어린시절 제가 살던동네의 똥지게도 기억이 납니다.
    서민들의 삶 대부분 비슷했겠지만 저긴 더더욱 애환이 깊을 것 같네요 ^^

  13. 멜로요우 2016.04.08 22:10 신고

    이름이 참 웃기네요!! 범일동에 이런곳이있는지 몰랐네요 ㅋ 다음에 기회가있으면 가봐야겠어요.

  14. 행복한요리사 2016.04.09 01:41

    동영상까지 감상 잘하고 갑니다.
    편히 주무시고 봄꽃향기 가득한
    주말 되세요. ^^

  15. 드래곤포토 2016.04.09 06:17 신고

    이름이 재미있네요
    즐거운 주말되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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