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여행/동구여행)교통부 보림극장, 서민을 웃고, 울게 만들었던 부산 최초의 쇼 전문극장 보림극장이 호랭이 이바구길로 다시 태어났습니다. 보림극장


 지금이야 영화관도 대형화되어 건물 전체를 통째 개봉관으로 사용하며 시도 때도 없이 영화관을 이용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50대 중반인 제가 어렸을 때는 학교 졸업식에 졸업기념으로 귀했던 자장면을 먹듯이 연례행사로 영화관도 명절날 온가족이 한 번씩 갔습니다. 그때는 영화관도 지금처럼 그리 쉽게 갈 수 있는 형편이 아니었습니다.





교통부 옛보림극장 인근 여행·맛집을 찾는다면 ◆


2014/10/12 - (부산맛집/동구맛집)범일동 현대백화점 맛집, 이중섭 거리 맛집. 쌀쌀한 날씨에 먹는 밀면 맛도 너무 좋은 본가밀면 본점.


2016/04/08 - (부산여행/동구여행)범일동 호랭이 이바구길 쉼터 똥산 전망대. 70~80년대 똥구덩이 산이 부산 최고의 힐링코스 호랭이 이바구길 똥산 전망대로 바뀌었습니다.


2016/04/06 - (부산여행/동구여행)범일동 안창마을. 70~80년대 '호랭이 담배 피던 시절' 억척스럽게 살았던 대한민국의 참 모습을 찾는다면 범일동 안창마을 여행 추천.


2012/07/31 - (부산동구맛집) 57년 전통에16년째 돼지국밥 한그릇을 4천원에 판매하는 고집있는집-교통부 할매돼지국밥.


2009/02/25 - (부산맛집/동구맛집)평양빈대떡. 빈대떡 신사가 울고간 57년 빈대떡집-범일동 평양집




 

부산의 영화관하면 가장 기억에 남는 곳이 저에게는 보림극장입니다. 보림극장의 추억은 제가 어렸을 적 명절 연휴로 기억합니다. 빌딩에 난 화재로 소방 아저씨의 활약 담을 담았던 영화인 ‘타워링’을 부모님과 함께 가슴 졸이며 봤던 기억이 지금도 생생합니다. 그때 저는 온천장에 살았으며 집주위에 온천극장 동성극장 국보극장 등이 있었지만 먼 교통부까지 영화를 보러 왔습니다.


 

그때 본 보림극장은 규모와 시설 면에서 집주변의 영화관을 완전히 압도했습니다. 1968년 교통부에서 처음 영사기를 돌렸다는 보림극장은 극장이란 간판을 달고 있었지만, 영화관 기능보다도 당대 최고인 톱가수의 ‘리사이틀’이 열리는 부산 최고의 쇼 전문극장이었습니다. 이미자, 하춘하, 남진, 나훈아, 살살이 서영춘 비실이 배삼룡 등 가수와 코미디언들이 공연을 위해 내려오면 보림극장 앞은 완전 인파로 장사진을 이루었습니다.


 


 1974년의 하춘하 리사이틀에는 하루 5회 공연에 9,000명의 관객이 몰려 요즘에도 깨기 힘든 극장공연의 대기록을 세우기도 했습니다. 7080세대는 보림극장의 명성을 누구보다도 잘 알고 있습니다. 특히 교통부는 고무공장, 신발공장, 방직공장 등이 참 많았습니다. 자연스럽게 범일동은 이들 근로자가 많이 몰려 살았습니다. 근로자들이 쉬는 일요일은 유일한 놀이 문화로써 영화관밖에 없었습니다. 청춘남녀의 데이트 장소로도 영화관이 최고 인기였습니다.


 

 

그러다 보니 교통부등 범일동 일대 영화관은 학생과 공장 근로자가 자연스럽게 많이 찾았습니다. 그 이유를 보면 백지장처럼 얇았던 서민들의 호주머니 사정을 고려했는지 남포동의 개봉관에 밀려 지금은 사라지고 없는 2편 동시상영관이 운영되었으며 또한, 19금 전문 영화관으로 성인영화를 상영하기도 했습니다. 저렴한 영화비로 요즘 말하는 1+1인 두 편의 영화를 봤기 때문입니다.


 

 

 

 

 

극장 앞 대형 걸개그림을 보면서 얼굴을 붉히며 그래도 영화는 궁금해서 교복을 입고 가슴 졸이며 몰래 보기도 했습니다. 훗날 곽경택 감독의 영화 ‘친구’도 이 일대에서 책가방을 옆구리에 끼고 도망가는 신 등이 촬영되었고 하정우 출연의 ‘아저씨’도 동구 매축지마을에서 촬영되어 동구 범일동은 부산 영화 산업의 뿌리 같은 존재입니다.


 

 

 


 

보림극장 이외에도 삼일극장, 삼성극장, 범일극장 등 주위로 수십 개의 영화관이 몰려 있었습니다. 항상 교통부 앞을 지나면 보림극장 건물이 눈에 띄었고 어릴 적 그때의 추억을 생각나게 했습니다. 남포동의 보림백화점에서 1955년 처음 보림극장 간판을 걸고 개관하였습니다. 전쟁 통에 고향을 떠난 실향민에게 웃음과 용기와 희망을 주었던 보림극장은 1968년 교통부 조양직물 자리를 인수하여 당시로써는 초현대식 건물을 지어 제2의 전성기를 맞았습니다.


 

 

산업화에 무작정 고향을 떠났던 많은 사람을 웃게 하고 눈물짓게 하며 고향의 향수를 달래게 했던 보림극장은 세월 속에 차츰 쇠퇴하였고 또한 영화배급이 남포동 극장가 위주로 바뀌게 되면서 그 명맥만 겨우 이어오다 범일동 교통부에서 38년의 역사를 뒤로하고 사라졌습니다. 당시 범일동은 영화불모지였던 부산에서 문화 충족의 목마름을 풀어주는 영화의 중심지 역할을 톡톡히 했습니다.


 

 

 

 

범일동 영화관의 중심에는 보림극장이 딱 버티고 있었으며 지금은 ‘호랭이 이바구길’ 초입에 옛 향수를 달래는 보림극장에 영화 상영을 알리는 듯 간판이 내걸렸습니다. ‘나훈아 리사이틀’ ‘하춘하 리사이틀’ ‘남진 리사이틀’ ‘별들의 고향’ ‘저 하늘에도 슬픔이’ 등 웃음과 눈물과 기쁨을 주었던 영화와 가수의 리사이틀을 알렸던 당시 모습을 그대로 재현해 홍보하는 대형 걸개그림이며 실제로 영화와 쇼는 하지 않습니다.


 

 


 보림극장 간판이 걸린 극장을 보는 것만으로도 옛날 극장의 향수를 아는 사람은 정말 반가울 것 같습니다. 교통부에 있는 범일동 골목시장 입구를 들어서면 그 왼쪽 부산은행 뒷골목에 범일동에서 촬영된 영화와 당시 보림극장의 영화 포스트 등이 사진으로 붙어 있습니다. 그때를 회상하며 옛 추억을 느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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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광역시 동구 범일1동 | (옛)보림극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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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파란연필@ 2016.04.11 09:29 신고

    제가 어렸을적 자주 다니던 길이기도 하지요...
    물론 지금도 보림극장 부근에 살고 있습니다` ^^

  2. 바른이치과 2016.04.11 10:03 신고

    부산여행 꼭 한번 가보고싶네요

    소중한 정보 감사하비다

  3. 에스델 ♥ 2016.04.11 10:13 신고

    옛날 극장의 향수를 느낄 수 있는
    보림극장이네요.^^
    즐거운 월요일 보내세요!

  4. 공수래공수거 2016.04.11 10:27 신고

    추억의 영화관이군요
    대구도 1군데 있는걸로 알고 있습니다 ㅎ

  5. 대한모황효순 2016.04.11 11:56

    추억 돋아라~
    기회가 되면 직접
    가보고 싶어요.ㅎㅎㅎ

  6. 울릉갈매기 2016.04.11 14:27

    아련하게 떠오르는 포스팅들입니다~
    부산하면 영화가 이제는 절로 떠올려지는것 같아요~^^
    행복한 시간 되세요~^^

  7. 다딤이 2016.04.11 15:51 신고

    와 ~ 옛생각이 납니다..
    그때가 그리워도 다시갈수 없는 세월이랍니다.
    부산 추억의 영화관 감회가 깊게 느껴집니다
    즐거운 한 주간 되세요^^

  8. ☆Unlimited☆ 2016.04.11 16:15 신고

    추억의 극장이네요^^

  9. 『방쌤』 2016.04.11 16:51 신고

    포스터만 봐도 옛 추억이 가득 떠오르는것 같네요
    많은 분들께 좋은 시간을 안겨줄 것 같은 곳입니다^^
    즐거운 월요일 보내시구요~

  10. 용작가 2016.04.11 17:19 신고

    보림극장 허물기전에 못찍어 놓은게 너무 아쉬워요. ㅠㅠ
    이렇게 변했군요. 잘알아 갑니다. ^^

  11. 맛있는여행 2016.04.11 19:01 신고

    보림극장을 보니 옛추억이 떠오르네요.
    학창시절에 많이 찾던 곳이었죠. ㅎㅎ
    잘보고 갑니다.
    좋은 시간 되십시요^^

  12. 악랄가츠 2016.04.12 00:19 신고

    추억의 거리이네요! ㅎㅎㅎ

  13. 도느로 2016.04.12 00:28 신고

    포스팅을 보니 저도 어렸을 적 300원주고 동시상영하던 극장이 생각나네요.
    과거엔 참 저런 극장이 많았는데 부산은 여러 영화때문인지 더 와닿습니다.ㅎㅎ

  14. 청결원 2016.04.12 06:46 신고

    정말 옛날 생각이 나네요~

  15. 영도나그네 2016.04.12 16:07 신고

    지금도 범일동 큰대로변만 지나가다 한번씩 보이는 보림극장이 역시
    부산사람들에게는 아련한 추억으로 남아있는 문화의 전당 같습니다..
    호랭이 이바구길로 다시 태어난 이곳도 한번 걸어보고 싶어진답니다..
    잘보고 갑니다..
    좋은 하루 되시기 바라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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