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여행/공주여행)국고개의 공주중동성당. 진주 전동 성당의 미니어쳐 같은 국고개의 공주중동성당을 보았습니다.
국고개에 있는 공주 중동성당을 우연하게 찾아갔습니다. 충남역사박물관을 찾아 볼 계획이었는데 시간이 모자라 맞은편의 충청남도 기념물 제142호인 중동성당을 보았습니다. 필자는 사실 전주의 전동성당과 대구의 계산성당을 본 것이 전부입니다. 건축방법은 고딕양식으로 엇비슷하였는데 두 성당보다는 예술성이나 규모면에서는 조금 작았습니다. 그러나 공주에 이런 역사적인 천주교성당이 남아 있다는 것에 놀랐습니다.
공주에 천주교가 터를 잡게 된 것은 1898년 프랑스인 진 베드로 신부에 의해서 입니다. 중동성당은 일제 강점기때인 1936년에 착공을하여 1937년에 완공을 하였는데 본당과 사제관인 교육관이 현재 남아 있습니다. 본당 건물은 목조건축물의 전통적인 방법에서 현대건축 방식으로 넘어오는 과도기적 형태를 중동성당에서 찾을 수 있습니다.
공주중동성당
사제관인 교육관
외관은 붉은 별돌로 쌓았고 현관쪽의 출입구와 창문은 아치로 장식을 하여 그 당시 성당 건축의 형태를 보여주며 고딕양식으로 지어졌습니다. 사제관은 지상2층의 벽돌조 건물로 지어졌고 국내 천주교의 유입이 서해안을 통해 충청도 내륙으로 들어오면서 현대식 성당이 많이 지어졌는데 그때 함께 지어진 건물로 단아하면서 고전적인 아름다움을 가졌다는 평가입니다.
국고개
공주에는 특이한 고개의 이름이 있습니다. 공주를 관통하는 금강에 많은 나루터가 만들어졌고 높은 산이 없다 보니 마을을 잇는 고개가 만들어지게 되었습니다. 그중 하나가 국고개입니다. 국고개는 충남 역사박물관 앞 사거리에서 옥룡동 사거리로 내려서는 나지막한 고개를 말합니다.
그 유래를 보면 고려시대로 거슬러 올라갑니다. 공주 고을에 이복이라는 효자가 살았습니다. 찬바람이 쌩쌩 부는 겨울철 금강에 얼음이 두껍게 얼었습니다. 그 꽁꽁 언 얼음을 깨고 잉어를 잡아 고아 먹여 누워 있는 어머니의 병을 낫게 하였다 합니다.
어느날 효자 이복이는 마을에서 국을 얻어 쏟아질까 품에 안고 고개를 넘어오다 그만 실수로 국을 쏟아서 국고개가 되었다는 전설. 그 전설을 증명이나 하듯 옥룡동 부근에 ‘국을 쏟았다’는 뜻의 갱경골 지명이 국고개와 함께 남아있습니다.
현재 국고개에는 충청남도 역사박물관과 근대문화유산인 공주중동성당, 구읍사무소가 남아 있습니다. 2009년에 이 고개를 국고개 문화거리로 조성을 하여 꾸몄습니다. 옛 읍사무소까지 국고개의 문화재를 이용한 근대건축요소와 무령왕릉의 벽면 모양 형태로 점토벽돌를 옆세워 쌓기로 하였고 효자 이복의 역사적인 의미와 주변의 역사문화유산을 활용한 국고개의 도시재생사업으로 많은 관광객이 찾고 있습니다
공주여행에서 백제의 유물과 유적지 그리고 계룡산등 많은 문화재를 가지고 있어 여행자에게는 대한민국의 보고입니다. 그 중 백제시대의 유물이 고스란히 남아 백제문화와 생활상을 한눈에 볼 수 있는 곳이 공주입니다. 경주를 신라의 보물창고라합니다. 또한 공주와 부여는 백제의 보물창고라 할만큼 많은 문화재와 여행을 할 수 있어 지난 가을과 올해 각각 한번 여행을 다녀왔습니다.
지난 여행에서 가보지 못했던 공산성도 올라보고 무령왕릉도 꼭 챙겨보고 하였는데 공산성과 무령왕릉 맛집으로 백제 삼계탕이 유명하다하였습니다. 지난 여행때 꼭 가 보고 싶었는데 일정 때문에 지나쳐 이번에는 꼭 '가고말거야하며' 아침에 찾아 간 곳 백제삼계탕.
공산성과 무령왕릉은 모두 차로 5분거리에 있으며 인근인 국고개에는 중동성당과 충남역사박물관이 있습니다. 공주의 먹자골목에도 '착한가격 특화거리'가 조성되어 있습니다. 모든 음식을 저렴하게 먹을 수 있는 곳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착한가격 특화거리에서 단연코 저렴한 가격으로 영양보충을 할 수 있는 곳을 소개할까합니다. 백제삼계탕입니다. 30여년의 긴 역사를 오직 삼계탕 한종류만 고집하며 너무 저렴한 가격이라 부산에서 먹었던 가격을 생각하고 놀랬습니다.
단돈 1만원이지만 백제삼계탕의 닭은 믿고 먹을 수 있는 유명한 하림닭만 사용합니다. 일반 삼계탕 집과 다른점이 이곳 백제삼계탕에 또 있습니다.
삼계탕의 육수를 만들때 콩가루, 녹두, 호두, 들깨, 잣, 땅콩등 견과류를 함께 갈아 넣어 육수를 만들어 구수한 삼계탕에 아이들은 물론 어르신들도 좋아해 가족분이많이 찾는곳입니다.
안주인의 30년 내공으로 빚어 낸 삼계탕은 엄마의 정성을 고집하여 만든 맛입니다. 내 가족이 먹는 다는 생각으로 화학조미료는 물론 사용하지 않으며 정성과 맛, 가격의 세마리 토끼를 모두 잡은 백제삼계탕,
여행중 지친 몸의 피로 회복을 위해 고소한 삼계탕으로 몸보신도 하면서 찾아간 맛집, ㅎㅎ. 금강산도 식후경이라는 속담처럼 정성 가득한 삼계탕으로 맛있는 식사를 하였습니다.
☞(충남여행/공주여행)명성불고기, 백제삼계탕, 장성마을가든, 서울식당맛집 공주 1박2일 여행 알차게 하는 하고 왔습니다.
지난 주말에 공주여행을 1박2일 댕겨 왔습니다. 부산역에서 KTX를 이용하여 대전역으로 달렸습니다. 대전역에서 계룡산 갑사로 가기위해 택시를 탄뒤 차안 내부를 보고 깜짝 놀랬습니다. 마침 대전에서는 명물이라는 소원택시였습니다. 소원이이루어 진다는 택시로 지역 방송국과 ‘세상에 이런 일이’에도 출현을 하였답니다. 소원택시와 함께 행운이 찾아 올 것 같아 가는 내내 즐거운 마음이였습니다.
대전의 명물 소원택시
갑사맛집 서울식당
어느 듯 공주의 계룡산 입구인 갑사 주차장에 도착을 하였습니다. 금강산도 식후경속담처럼 아침을 신통찮게 먹어 아침 겸 점심을 먹기로 하고 계룡산 갑사 상가 단지안의 그 유명한 서울식당(041-881-5566)에 산채더덕구이 정식을 먹으로 갔습니다. 갑사 맛집으로 익히 소문난 서울식당은 이경규, 김구라, 김용만 등 연예인이 찾는 단골 맛집으로도 유명합니다. 5월 달에 전국의 산야를 누비며 직접 나물을 채취하여 만드는 반찬류는 이집만의 자랑이며 더덕향이 짙어 계룡산의 정기를 통째로 먹는 느낌 이였습니다.
계룡산 갑사
맛있게 식사를 하고 나와 계룡산에서 춘마추갑으로 유명한 갑사로 올라갔습니다. 봄에는 마곡사요 가을은 갑사라지만 봄의 갑사도 가을 못지않게 아름다운 모습입니다. 일주문을 지나 오르는 갑사의 오솔길은 고목마다 봄의 기운이 올라 파란 새잎을 돋우며 봄의 절정을 느끼게 하였습니다. 자연의 신비함과 생명의 경이로움을 보는 것 같은 갑사 오름길, 온갖 새소리와 촐랑되는 다람쥐는 관광객을 아랑곳 하지 않고 나무를 타고 오르는 모습에 넋을 빼고 보았습니다. 지금 갑사는 한참 바쁜 모습입니다. 5월이되면 부처님오신날이라 그런지 대웅전 앞의 연등이 너무 보기가 좋았고 마음을 편안하게 하였습니다. 통일 신라 화엄종의 10대 명찰이며 420년에 고구려 승려 아도화상이 창건하였습니다.
갑사는 동학사와 함께 계룡산 산행을 위한 등산로 입구입니다. 산행을 좋아하는 우리 일행은 의기투합하여 계룡산까지 와서 계룡산을 밟아 보지 않는 것은 말이 안된다며 짧은 코스라도 올라보자 하여 계룡산 연천봉을 오르기로 하였습니다. 하산은 반대편인 신원사로 결정을 하고 출발한 5명을 ‘독수리 5형제’라 부르며 웃고 떠들고 신나게 올랐습니다. 골짜기에도 봄의 기운이 흠뻑 잦아들어와 있었고 발아래는 현호색, 제비꽃, 천남성, 양지꽃, 각시붓꽃, 진달래등 봄을 맞이하는 야생화가 계곡을 덮고 있습니다. 힘든 오르막도 지나고 어느 듯 사거리 안부인 고개 만디입니다.
계룡산 연천봉정상
연천봉 정상은 오른쪽 등운암 방향으로 정상을 200m 남았는다는 이정표를 보며 출발. 연천봉 정상에서 보는 낙조는 너무나 아름다워 계룡산 3경에 이름을 올리고 있고 연천봉(748m)의 바위에 석각이 새겨져 있습니다. ‘방백마각 구혹화생’으로 계룡산은 전국의 도참(미래의 길흉에 대한 예언을 믿는) 사상을 믿는 예언가의 성지로 알려져 있습니다. 석각의 뜻을 보면 “조선은 개국 482년 만에 망하고 새로운 시대가 열린다”란 의미라 합니다. 이제 신원사로 하산을 시작합니다.
계룡산 신원사
신원사는 고적한 모습이었습니다. 백제 의자왕 11년인 651년에 창건된 사찰로 태조이성계가 도읍지를 정하려고 계룡산에 왔다가 이곳 신원사에 머물렀다합니다. 신원사에서 산행을 끝내고 택시를 이용하여 공주시내의 국고개로 갔습니다.
공주중동성당
충남역사박물관은 시간관계상 보지 못하고 맞은편의 공주중동성당에 올라 갔습니다. 전주 전동성당과 서울의 명동성당에 비해 규모면에서 뒤떨어지지만 1897년 공주 최초의 천주교 성당입니다. 현관 위 꼭대기에 종탑이 있고 전통적인 목조건축물에서 현대 건축 양식으로 넘어오는 과정을 알 수 있는 건물로 고딕건축양식으로 지어 졌습니다.
공주맛집 명성불고기
국고개에서 뚜벅뚜벅 걸어 저녁을 먹기 위해 공주18미인 명성불고기(041-855-3082)를 찾아 갔습니다. 계룡산 연천봉 산행을 한 뒤라 고기로 영양보충을 위해 찾아간 명성불고기는 일반고기 음식점과 달리 깔끔하며 꼭 카페 같은 분위기였습니다. 미리 예약이 된 상태라 2층으로 올라갔습니다. 요즘 금값으로 통하는 삼겹살과 불고기를 주문하였습니다.
공산성의 야경
공주 으뜸맛집인 명성 불고기로 든든한 저녁을 먹고 숙소인 금강관광호텔에 가기전에 공산성 야경을 카메라에 담기 위해 공주교에 갔습니다. 공주여행 2일째에도 공산성을 볼 계획이지만 야경이 좋다는 밤의 공산성은 보기 위해서입니다. 공산성 야경을 보고 금강관광호텔 숙소에 도착 하여 여장을 풀었습니다.
공주숙박지 금강관광호텔
화려한 외관이 돋보이는 신관동의 금강관광호텔(041-852-1071)은 공주여행에서 최고의 숙박지였습니다. 평일 숙박은 조식이 제공된다는데 우리 일행은 공주에서 유명한 삼계탕을 먹자며 중동의 백제삼계탕(041-852-2343)으로 이동하였습니다.
공주맛집 백제삼계탕
아침이라 조금은 부담이 갔지만 이시간이 아니면 먹을 기회가 없을 것 같아 찾아 갔습니다. 착한가격으로 중무장한 특화거리였습니다. 먹자골목안의 백제삼계탕은 국내산 인삼과 10여가지의 잡곡 등을 직접 멧돌에 갈아 내어 육수를 만들기 때문에 여느 집과 다른 진국의 삼계탕을 맛볼 수 있습니다.
공주 무령왕릉
아침을 백제삼계탕에서 든든히 먹었다면 이제 백제의 중흥기를 이끈 무령왕의 능을 보기위해 출발하였습니다. 왕릉옆에 있는 휴게소의 카페에서 커피 한잔을 마시고 난뒤 무령왕릉 입구의 웅진백제역사관을 먼저 관람 하였습니다. 무령왕릉을 찾는 관광객에게 백제 문화에 대한 이해를 돕고 쉽게 잘 설명이 되어 있습니다.
무령왕릉의 주인인 무령왕은 백제25대 왕으로 이름은 사마 , 융이라 불렀습니다. 시호는 무령으로 동성왕의 뒤를 이어 왕위에 올랐습니다. 22년 동안 왕위에 올라 민생의 안정과 백제의 국력을 키워 대내외적으로 안정을 꾀한 왕입니다. 현재 무령왕릉 아래에는 문화재 보호를 위해 무령왕릉모형관을 만들어 두었습니다. 5.6호분과 무령왕릉을 실물과 똑 같은 크기로 재현하여 만든 전시관으로 무령왕릉에서 출토된 유물을 모형으로 만들어 비치하여 백제의 역사를 이해하는데 많은 도움이 되도록하였습니다. 특히 단체로 초등학생이 관람을 많이 왔는데 학생에게는 살아있는 교육이 아닐 수 없습니다. 국보 제154호인 무령왕 금제관식과 무령왕비 금제관식인 국보 제155호 모형과 무령왕의 왕릉을 수호하기 위해 세운 국보 제162호인 무령왕릉 석수, 국보 제163호인 지석등 말로만 듣던 찬란한 백제 문화의 예술을 조금은 확인할 수 있는 기회가 되었습니다.
공산성
이제 공산성으로 이동을 하였습니다. 야경으로 본 공산성은 1500년 전 백제의 생생한 숨결을 만날 수 없었다면 낮의 공산성은 철쭉과 함께 더욱 화려한 모습으로 불타고 있었습니다. 공산성은 백제를 대표하는 성곽입니다. 웅진성으로 불렸던 공산성은 문주왕이 475년에 공주로 도읍을 옮겨 온 후 부여로 천도 될 때까지 64년간 왕도를 지켰습니다. 축성당시에는 토성 이었지만 조선 인조 때에 석성으로 다시지어 현재의 모습을 하고 있습니다. 백제의 역사를 이해하고 공산성의 남문인 진남루까지 찬찬히 성곽 위를 걸어 보고 내려 왔습니다.
마곡사 맛집 장성마을가든
이제 춘마의 마곡사로 가기위해 사곡면 운암리로 이동하였습니다. 먼저 점심을 먹기 위해 마곡사 입구에 있는 장승마을 가든(041-841-5220)을 들렀습니다. 고추장석쇠불고기가 유명한 음식점으로 고추장 숯불고기 정식을 주문하였습니다. 국내산 돼지고기로 고추장 양념을 하여 구워 돌솥밥과 함께 나와 너무 맛있는 곳입니다. 구운 고기에 숯불의 향이 은은히 배어 맛있게 먹었던 점심, 공주 여행에서 맛집은 또 하나의 재미일 것 같습니다.
공주 춘마 마곡사
봄의 마곡사라 역시 많은 관광객으로 줄을 이었습니다. 약간 늦었지만 그래도 화려한 벚꽃으로 절정의 마곡사를 볼 수 있어 행운이었습니다. 백제 의자왕 3년인 643년에 자장율사에 의해 창건된 마곡사는 천년의 향기가 그대로 묻어나는 것 같습니다. 1172년 보조국사가 중창을 하였고 산과 물의 형태가 태극형으로 ‘정감록’ ‘택리지’에는 기근과 전란이 없는 장소라 하였습니다. 근대에 와서는 일제강점기때 백범 김구 선생이 몸을 숨겼던 곳인 마곡사를 끝으로 1박2일 공주 여행을 마무리하였습니다.
지난 가을에도 공주여행을 댕겨 왔습니다. 춘마추곡인 갑사와 마곡사를 가을철에 와 둘러보았고 이번에 또 다시 봄의 마곡사도 돌아 보았습니다. 너무 좋았던 갑사와 마곡사 그리고 공주여행, 이번 1박2일 공주여행도 너무 알차게 꾸며져 보고, 먹고, 걷고 하였습니다. 1박2일 공주여행 포스팅을 틈나는 시간마다 올리겠습니다.
☞(부산맛집/중구맛집)부평동시장, 깡통시장, 국제시장맛집 vj특공대 간판없는 식당 김치찌개가 대한민국 김치찌개의 맛.
대한민국 국민이라면 누구나 좋아하는 음식이 있습니다. 돼지고기가 뭉텅뭉텅 들어가 있고 묵은 김치로 만든 김치찌개입니다. 부산 중구에는 부평동 시장과 수입상가인 깡통시장, 그리고 국제시장이 몰려 있습니다. 요 중심에 있는 김치찌개 맛집으로 인근에서는 소문이 자자할 정도로 유명합니다.
VJ특공대에 출연한 간판없는 김치째개 맛집으로 더욱 유명합니다. 할머니와 따님으로 보이는 두분이 장사를 하시는데 부평동 시장 입구 골목안에 있어 찾기가 어렵습니다. 그러나 걱정을 하지마세요. 스마트폰에 중구로29번길 10-6으로 검색을 하면 바로 집앞까지 안내를 해 줍니다.
오픈된 주방과 식탁은 대략 6개 정도 입니다. 식사시간대는 자리가 없어 줄을 서야 할 정도로 이제 유명합니다. 주말 저녁에 방문하였는데 마침 일요일이라 그런지 가족끼리 외출을 하고 이곳에서 저녁을 먹고 가는 손님이 많았으며 자리가 없어 밖에서 잠시 기다렸습니다.
일반식당의 반찬을 기대하시면 안됩니다. 필자가 갔을때는 김치와 쌈이 전부였는데 가자미 식혜도 나오는 것 같습니다. 월래 가자미식혜는 이북음식인데 실향민이 아닌지 그저 추측입니다.
쌈은 넉넉히 나옵니다. 콩나물 국물이 시원하니 영도 흰여울길에서 송도 암남동까지 한바퀴 돌고 온 피로를 싹 가시게 하였습니다. 간판없는 식당은 메뉴판이 따로 없습니다. 오직 김치찌개인데 생멸치조림도 한다고 작은 메뉴가 붙어 있습니다.
부산의 명물인 오뎅이 듬뿍 들어간 김치찌개 보는 것만으로 먹음직스럽습니다. 엄청 붉어서 매워 보이죠. 그러나 저도 매운 음식은 잘 못 먹는데 괜찮은 것 같습니다.
<!--[if !supportEmptyParas]--><!--[endif]-->밥은 보리밥입니다. 큰 대접이에 보리밥이 엄청 담겨 나옵니다. 다이어트 하시는 여성분은 미리 밥을 작게 달라고 이야기를 하시면 되고 김치찌개가 너무 맛있어 하루 쯤 다이어트를 끊고 먹는다면 다 드실 수 있습니다.
보리밥은 건강식입니다. 필자도 흰 쌀밥보다는 보리밥이 들어간 잡곡밥을 더 좋아 합니다. 고추장에 쓱싹 비벼 먹는 그 맛이 최고죠. 김치찌개와 함께 먹는 보리밥 꿀맛이 따로 없습니다. 이게 꿀맛 아닌가요 ㅎㅎ
건강식이라니 생각이 납니다. 얼마 전방영된 티비 드라마 '구암허준'의 원작인 ‘ 소설 동의보감(이은성 지음)에도 보리밥에 대한 구절이 나옵니다. 삼적대사가 유의태의 아들 도지에게
“사람이 겨울에 쌀을 먹으면 보양이 되는 까닭과 여름엔 쌀밥보다 보리를 먹어야 보양이 되는 이유를 말할 수 있겠는가?”라며 물어 봅니다.
삼적대사는 보리밥에 대해 “한여름에 만물이 불볕더위에 허덕일 때 쌀밥보다 보리밥이 소화가 되는 까닭은 그 보리가 한겨울 눈구덩 속에서 가득 음기를 배고 생육된 곡식이라 온통 양기로 찬 삼복더위 때일수룩 그 보리 속에 담긴 겨울의 음기를 취하여 신체의 음양을 지탱하는 때문일세.”라 설명합니다.
한여름엔 겨울 눈보라를 견디며 뚫고 올라온 보리의 냉기가 여름의 모자라는 음기를 보한다합니다. 선조들은 먹는 음식도 음양을 따지며 취식을 하였는 것 같습니다. 벌써 낮에는 양기가 가득한 초여름 날씨입니다. 양기가 가득한 불볕을 보리밥의 음기로 잠재워 보세요. 보리밥이 시원한 여름을 보장할 것 같습니다.
김치, 쌀, 돼지고기, 보리 모두 국내산이라 합니다. 건강한 우리 먹거리가 최고입니다. 저렴한 김치찌개에 잃었던 입맛도 돌아 왔습니다. 부평동시장, 깡통시장, 국제시장 맛집으로 인근에 여행시 찾아가보면 맛있는 식사를 하실 수 있습니다.
그리고 대형음식점의 밑 반찬과 서비스를 기대하시는 분은 가지 않는게 좋으며 가족이 먹는 음식 맛을 원하시는 분은 괜찮은 곳입니다. '부평동 간판없는 식당' 김치찌개 넘 맛있게 먹고 왔습니다.
전화:051-246-4616, 영업시간은 오전 10시~오후 8시까지며 보통 보리밥이 떨어져 일찍 문을 닫습니다. 위치는 부평동 주민센터 골목이며 사진으로 보는 국밥집 맞은편 식당입니다. 참고하세요.
☞(제주맛집/제주중문관광단지)빵도시락을 아세요. 제주에서 먹는 카오카오베이커리 건강빵으로 즐거운 제주여행을 하고 왔습니다.
제주에가면 특별한 빵이 있습니다. 제주 중문 관광단지내 중문비치 카오카오 베이커리입니다. 이곳 카오카오 베이커리의 모든 빵에는 몸에 해로운 방부제등은 전혀 사용을 하지 않은 건강과 영양만점의 빵만을 고집합니다.
중문비치 카오카오 베이커리의 제빵사는 빵의 본고장이라하는 프랑스의 ‘루앙 국립제과제빵학교(INPA)’에서 디플롬 학위를 취득한 엄후식 제과장입니다. 그의 손을 거쳐 나오는 카오카오베이커리의 빵은 부드럽고 건강한 빵이라 나이드신 어르신과 아이들도 모두 좋아합니다.
카오카오베이커리에서 만든 건강 빵은 세계에서도 인정해주는 계기가 된 것은 세계인이 모였던 ‘세계환경보존총회(wcc)’총회에서 카오카오베이커리의 빵이 납품되어 세계인의 입맛을 사로잡았다합니다. 환경 올림픽으로 불릴 정도로 환경 분야에서는 권위 있는 총회입니다.
제주도에는 많은 볼거리를 보기위해서는 차로 이동하는 시간이 맣습니다. 그러다보면 끼니때를 넘기는 수가 많은데 제주여행에서는 이제 그런 걱정을 하실 필요가 없습니다. 카오카오베이커리에서 ‘빵 도시락’을 개발하여 가족과 함께한 여행, 도는 연인과의 여행등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우리 일행도 제주 2박3일 여행에서 카오카오베이커리의 빵도시락으로 한끼를 해결하였는데 반응이 너무 좋았습니다. 그리고 건강한 재료를 사용하여 만들었다하니 더욱 믿음이 간다하였습니다.
카오카오베이커리에서 생산되는 빵을 보면 제주도의 구좌에서 재배되는 제주당근을 만든 제주당근빵, 부드러워 입안에서 살살 녹는다는 카스테라 쉔브론, 크림치즈머핀, 아몬드타르트, 빵의 지존인 단팥빵은 통팥을 사용하여 팥알갱이가 살아 있다합니다. 상투과자, 베이글등 특색 있고 다양한 빵들로 채워져 있습니다.
제주여행에서 특히 중문관광단지내의 중문비치퍼시픽랜드 돌고래쇼. 샹그릴라의 제트보트와 요트등을 타면서 간식으로도 너무 좋았습니다. 카오카오베이커리는 전화 한통으로 가정과 사무실에서 편안하게 먹을 수 있도록 배달도 된다합니다.
빵배달주문은 010-7153-2888, 저도 주문배달을 이용해 볼까 합니다. 카오카오베이커리는 음료도 있습니다. 빵과 함께 아메리카노, 카푸치노, 라떼, 핫초크와 제주의 생수인 삼다수도 갖추고 있어 아름다운 중문해변을 걸으면서 마시는 커피한잔 최고였습니다. 빵도시락으로 더욱 즐거운 제주여행을 하고 왔습니다.
☞(경북맛집/안동맛집)안동간고등어 일직식당. 한국인의 밥상 최불암도 먹고 갔다는 안동간고등어 일직식당.
안동여행에서 안 먹고 올 수 없는 게 그 유명한 안동 간고등어입니다. 바다를 끼고 있는 부산도 사실 고등어로 아주 유명합니다. 고등어를 반 갈라 불에 구워 나오는 고등어 구이를 부산에서는 ‘고갈비’라 합니다.
소갈비는 비싸 먹을 수 없어서 소갈비 대신 고갈비란 이름이 붙었는지는 모르지만 잘 구운 고등어는 소갈비와 비견 될 정도로 너무 맛있습니다. 부산의 고갈비 보다 더 지명도가 있는 게 안동 간고등어입니다.
안동간고등어가 왜 유래하게 되었는지 알아보았습니다. 안동은 해안가가가 아닌 내륙지방입니다. 지금이야 운송이 발달하여 활어차로 전국 어느 지방에나 살아있는 싱싱한 생선을 마음껏 먹을 수 있지만 옛날에는 변변한 생선을 구경할 수가 없었습니다. 그 만큼 해산물을 보기가 힘든 곳입니다.
이런 연유로 안동 간고등어가 유래를 합니다. 안동과 가장 가까운 바닷가는 동쪽의 영덕 강구항입니다. 이곳에서 생선을 운반해와 먹었는데 새벽일찍 등짐장수들이 생선을 메고 안동으로 출발을 합니다.
안동까지 200리길을 가기위해서는 빠른 걸음으로 부지런히 걸어도 이틀이 걸립니다. 중간지점인 임동의 챗거리장터에 도착하여 지고 온 고등어를 손질합니다. 배를 갈라 내장을 들어내고 소금을 뿌려 염장을 합니다. 이 과정을 간잽이라 합니다.
안동까지 가는 동안 염장한 고등어가 적당하게 건조와 숙성 과정을 거쳐 간이 베인 짭쪼름한 간고등어가 됩니다. 이를 안동간고등어라하는데 안동의 특산품입니다. 안동에서 간고등어를 먹을 수 있는 곳으로 유명한 곳은 안동역 옆 일직식당입니다. 일직식당의 이동삼옹은 안동간고등어에서 가장 중요한 ‘간잽이의 명인’입니다.
간잽이란 고등어에 굵은 소금을 뿌리는 것을 말합니다. 간잽이의 손맛에 따라 고등어는 짜거나 싱겁지 않게 되며 가장 맛있는 고등어가 됩니다. 그 만큼 간쟁이의 역할이 맛을 좌우하게 됩니다. 일직식당의 안동간고등어는 50년의 경력이 말해주 듯 많은 손님이 간고등어 맛을 보기 위해 찾고 있습니다.
필자도 이곳에 들러 안동간고등어 구이를 주문하였습니다. 찌개와 구이 모두 맛있는 안동간고등어, 뭐니 뭐니해도 간고등어 구이가 최고입니다. 안동간고등어는 고등어가 큼지막한게 2인분에 반으로 갈라놓은 1마리가 나옵니다. 크기가 엄청 큰놈으로 먹을게 있습니다.
1인분은 1/2마리가 됩니다. 일직식당에는 유명연예인들도 많이 찾아옵니다. 한쪽 벽면에는 연예인 사인이 즐비하게 걸려 있습니다. 한국인의 밥상 최불암님도 촬영차 방문을 하였네요.
안동역 옆 일직식당은 이동삼옹의 아들인 이정건 대표가 운영을 하고 있습니다. 이곳의 재료 대부분은 군위와 안동 길안의 친척분이 직접 농사를 지은 농작물을 사용하며 고등어 또한 제철에 올라온 고등어만 사용를 합니다. 맛있는 안동간고등어에 밥 공기 뚝딱입니다.
전라남도 진도는 섬이지만 지금은 육지로 취급될 정도로 교통이 편리합니다. 1984년 진도군 군내면 녹진과 해남군 문내면 학동마을을 잇는 다리인 진도대교가 완공되었습니다. 다리 길이만도 484m 이며 폭이 11.7m의 사장교로 건설과 동시에 진도의 명물로 부상을 하여 많은 관광객이 진도로 몰려드는 역할을 하였습니다.
2005년 12월에는 밀려드는 관광객과 교통량을 다 흡수하지 못하여 제2진도대교가 개통되어 진도를 찾는데 더욱 편리해졌습니다. 진도대교는 특히 낙조와 야경이 아름다워 전국의 사진애호가의 단골 출사지로 유명합니다. 그러나 그보다 더 진도대교를 유명하게 한 것은 이충무공의 빛나는 해전사 때문입니다.
진도대교가 놓여진 이곳을 현지인들은 ‘울돌목’이라 부릅니다. 이순신은 백의종군 후 삼제수군통제사로 다시 복귀하게 됩니다. 이순신 장군의 3대 해전중 최고의 승전으로 기록된 명량대첩지로 정유재란때 13척의 배로 그의 10배인 133척의 왜선과 싸워 승리하였고 그 많은 왜군과 왜선을 울돌목에 수장 시켰던 전승지로 우리에게는 가슴 뭉클한 이야기가 아닐 수 없습니다.
이충무공은 그의 난중 일기에 “실로 천운이었다” 며 기록을 하고 있습니다만 명량대첩은 세계해전 사상 유래가 없는 전승이라 합니다. ‘소리를 내어 우는 바다 길목’이라는 뜻인 울돌목은 그 폭이 294m입니다. 그러다 보니 물살의 빠르기가 협곡을 능가할 정도로 소용돌이치며 숫제 바다가 아닌 강이라 할만큼 빠르게 빠져나갑니다.
가만히 진도대교를 내려다보고 있으면 꼭 한여름 시골 논에 개구리가 단체로 우는 것 같은 소리를 들을 수 있습니다. 와랑와랑 소리를 내면서 흘러가는 울돌목은 한자어로 명량해엽이라 합니다.
우리가 알고 있는 강강술래 또한 이곳 진도에서 이충무공에 의해 시작되었습니다. 현재 진도타워가 서 있는 곳에서 마을의 처녀와 아낙네가 달 밝은 밤에 손을 마주 잡고 둥글게 원을 그리며 돌아 왜군의 눈에는 조선 수군의 수가 엄청 많은 것으로 착각하게 만드는 이충무공의 전략이었습니다만 강강술래는 전쟁중에 진도에서 시작되었고 현재는 우리의 민속놀이가 되었습니다.
진도하며 빼놓을 수 없는 충무공 이순신과 명량대첩, 자라나는 자녀에게는 이보다 더한 현장 교육이 없습니다. 이순신 장군의 불멸의 전승지인 울돌목 우수영 관광지에서 진도대교와 이충무공 동상등 많은 볼거리를 만날 수 있습니다. 1박2일 진도여행에서 첫날 찾아간 우수영관광지는 비가 와 진도대교의 모습을 제대로 볼 수 없었지만 다음날 날씨가 맑아 진도를 출발할때 다시 들러 진도대교를 제대로 보고 왔습니다.
☞(경남맛집/사천맛집)와룡산 선진리성 맛집 사천 재건냉면. 두툼한 육전과 고명이 특이한 재건냉면의 비빔냉면 먹고 왔습니다.
사천에 있는 맛집 재건냉면집을 댕겨 왔습니다. 푸짐한 양과 일반 냉면집의 냉면과는 조금 다른 모습이었는데 맛에 대해서 꼭 정의를 내리기 힘들었습니다.
사천과 인접한 고성의 상족암을 댕겨 오면서 사천 맛 집 검색을 하여 찾아갔습니다. 꽤 늦었던 시간인데도 재건냉면 입구에는 주차요원이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주차장의 규모가 엄청 크며 음식점 안의 좌석수가 무려 500석 규모라 합니다. 사천에서 그것도 냉면 메뉴 한가지로 좌석이 500석이면 재건냉면의 냉면 맛을 단적으로 ‘맛있다’고 말해주는 것 같습니다.
좌석에 앉아 주문은 음식전표에 숫자를 기입 하면 됩니다. 물냉면과 비빔냉면으로 나누는데 일행과 함께 비빔냉면을 주문하였습니다. 상족암둘레길을 걸으며 몸이 피곤하였는데 따뜻한 육수가 몸의 피로를 녹여주었습니다.
냉면 면발은 당면 정도로 부산에서 먹어 본 냉면과는 확연히 굵었습니다. 또한 일반 부산의 냉면집과 다른 점은 두툼한 육전과 고명으로 오이를 둥글게 썰어 양념장과 버무려 나왔는데 너무 많아 저에게는 조금 나선 느낌이었습니다. 부산에서 먹는 냉면에 비해서 조금 거칠다 할까요.
그래도 조금은 색다른 느낌의 냉면을 먹었는데 다음에는 물냉면을 먹어 보고 싶습니다. 재건은 일으켜 세우다의 뜻입니다. 상호를 물어 보니 사장님 성함과 같으며 “대를 이은 아들이 일으켜 세운다” 는뜻을 담고 있다합니다.
☞(경남여행/밀양여행)근대문화유산 등록문화재 204호 밀양상동터널. 1905년 경부선 개통때 뚫은 밀양 상동터널 벛꽃이 한창.
밀양시 상동면 경부선의 상동역 건너편에는 지금도 밀양상동터널이란 이름으로 터널이 남아 있습니다. 근대문화유산으로 등록문화재 제204호로 지정된 철도 시설 문화재입니다. 경상남도 밀양시 상동면 옥산리 887번지로 옥산리와 안인리의 경계를 이루는 곳입니다. 이곳은 옥교봉의 산세가 단애를 이루는 곳으로 사람도 겨우 다닐 정도로 층암절벽이었습니다.
1905년 1월1일 왜인들은 한반도를 수탈할 목적으로 서울에서 부산까지 철도를 깔았습니다. 그해 5월28일에 개통식을 열었는데 밀양 상동 터널은 그 당시에 빈지소를 감싸고 있는 바위를 뚫고 건설된 그야말로 획기적이라 할 만큼 대단한 기술이었다 합니다. 두 개의 터널로 이루어진 상동터널은 40m와 60m로 아래편에는 사각의 견치돌을 붙이고 위쪽인 천장은 붉은 벽돌을 쌓는 건축기술로서 당시에서는 아주 수준 높은 건축방식이었습니다.
1960년 초에와 경부선 철도의 노선이 변경되어 밀양강 건너편의 금산리로 옮겨 가고 기존 철로는 레일을 걷어내고 콘크리트 포장을 하여 차량과 사람이 다닐 수 있게 하였습니다. 이곳은 유천 강변이라 하여 80~90년대 여름철에는 많은 휴가객이 몰려들었던 곳입니다.
그 당시는 유천역이었는데 현재에는 상동역으로 이름을 바꾸고 오늘에 이르고 있습니다. 지난 주말 찾았던 밀양 상동터널은 비가 흩뿌리는 가운데 벚꽃이 절정이었습니다. 숫제 꽃비가 내릴 정도로 벚꽃이 날렸는데 비오는 중에도 차량을 몰고 온 연인들을 많이 볼 수 있을 정도로 한적한 데이트 장소입니다.
빈지소
청도천과 동천에서 흘러내린 강물이 서로 만나 이때부터 밀양강이 됩니다. 밀양강은 상동역 앞을 흘러 밀양의 영남루 앞을 지나 자연스럽게 낙동강에 흡수되는데 상동역 앞의 휘어진 곳을 빈지소라 부릅니다. 밀양강(응천강) 상류 북천수는 잔잔하게 흐르던 물의 흐름이 이곳에 와 급해지면서 암반에 부딪혀 꺾여 돌아가게 됩니다.
물이 부딪힌 부분은 자연스럽게 패여져 깊은 수심을 이루지만 그 반대편에는 삼각주가 형성되어 넓은 공터로 바뀌어 밤벌로 현재 부릅니다. 이곳 물가에 개구리 먹이인 밥풀 즉 부평초, 빈초가 많이 자생하여 빈주가 되었다가 빈지로 변음이 되었다는 이야기입니다.
빈지소
이곳 빈지소에는 자라전설이 지금도 회자되고 있습니다. 지금으로부터 100여년전 하씨 성을 가진 분이 이곳에서 살았는데 어느 날 고기장수로부터 등에 왕(王)자가 선명한 큰 자라를 한 마리 사 이곳 빈지소에다 살려주었습니다. 그 일이 있은 어느 해 대홍수가 발생하여 마을이 물바다가 되어 꼼짝 없이 모두 죽을 지경이 되었다합니다.
그 때 큰 자라가 나타나 마을 앞 건너편의 제방을 무너뜨렸는데 물이 그 무너진 제방으로 흘러가면서 마을은 큰 피해를 입지 않았다합니다. 하씨로부터 목숨을 구한 자라가 은혜를 갚았다며 미물도 이리 은혜를 갚는다며 이 마을의 하씨들은 그 이후부터 자라를 잡거나 먹지 않는다 합니다.
여행블로거기자단은 다음, 네이버, 싸이월드, 티스토리, 야후 등 포털사이트에서 여행 관련 블로그 를 운영하고 있는 여행블로거 들의 자발적 모임으로 지자체및 유관단체에서 초청하는 팸투어에 써포터즈 활동을 지향합니다.
팸투어에 참가 한 후 각자 운영하고 있는 블로그에 문화 관광 맛집 후기(포스팅)을 올려 우리나라 문화 관광 여행 명소를 온, 오프라인을 통해 알려 국내 관광산업을 활성화 시키는 밀알의 역활을 수행합니다.
여행블로거들의 개별 여행블로그 에 올린 여행 후기들은 자가용이나 대중교통으로 여행하는 개별여행(FIT-tour) 및 단체 여행객들이 인터넷에 관련 정보를 검색 할때 노출되어 여행일정을 계획하고 지자체를 여행하는 관광객 다변화 및 유치극대화, 지역의 다양한 연계관광자원의 발굴 및 여행 활성화에 도움을 주고 있습니다.
l. 행사명: 공주시 초청 팸투어
2. 장 소: 충남 공주시청 관내
3. 일시: 4월 12일(토요일) ~ 13일(일요일)
4. 진행 : 공주시청
지엔씨21 (리에또 http://www.lieto.co.kr/)
@ 블로거 참가 인원 : 20여명 내외
@ 참가신청 마감일 : 4월 7일(월요일) 13시
--------------------(진행상의 사유로 조기 마감될수 있습니다)
@ 참가신청자격 및 선정 우선 순위
1. 여블단(팸투어, 포스팅, 게시판, 댓글) 활동이 우수한 회원
2. 단장이 팸투어 참가를 특별 초청한 사람
3. 여블단 카페(다음/네이버) 3월 게시판 활동 상위 링크 회원
4. 블로그 댓글 과 추천 등 여블단 블로그 방문이 활발한 회원
5. 블로그 운영과 카페 활동을 긍정적으로 하는 회원
@ 팸투어 참가회비: 10,000원(1박2일 일정/회칙에 의한 기자단 운영경비)
@ 일반진행경비는 주최 측에서 부담 합니다.
@ 준비물 : 카메라와 간단한 필기도구, 세면도구(수건포함)
@ 참가자 할일 : 팸투어 이후 빠른 시일내에 맛집 6개를 블로그에 포스팅하고 카페게시판에 리포스팅
제주여행에서 먹는 음식은 자연산회, 갈치회등 주로 어패류와 제주도의 유명한 흑돼지 구이입니다. 그러나 2박3일 여행 동안 매일 먹을 수 있는 음식도 아니고 하여 이른 아침에는 국물이 있는 따뜻한 음식이 생각나 찾아갔습니다. 서귀포에서 이른 아침에도 먹을 수 있는 식당 '신오가네 설렁탕'입니다.
신오가네 설렁탕은 중문관광단지앞에 있다가 이곳으로 옮겨 왔다합니다. 서귀포에서는 찐한 설렁탕 국물로 많은 고객을 확보하고 있다합니다. 주차장도 있어 너무 편리하였습니다.
전원 풍경이 그 무엇보다 끝내주는 신오가네 설렁탕집, 제주도의 상징인 한라산 백록담을 뒷 정원으로 만든 집은 그리 없을 것 같습니다. 신오가네 설렁탕은 이국적인 풍경이라 할까요. 주위는 봄기운이 감돌지만 하얀설국의 땅인 한라산은 아직도 겨울속 동화를 꿈꾸는 겨울 왕국입니다.
신오가네 설렁탕은 소머리곰탕과 설렁탕, 전복설렁탕이 알려져 있습니다. 우리 일행은 제주에서 기왕 먹는 것 전복 설렁탕을 먹자며 주문하였습니다. 부산에서 전복삼계탕은 많이 보았지만 전복설렁탕은 오가네설렁탕에서 처음 보았거든예...
낙지젓갈과 먹음직 스러운 김치도 모두 이곳 사장님이 직접 버무리고 담그고 합니다. 낙지젓갈 또한 너무 맛있어 주위에서 권하여 따로 판매할 정도로 맛있습니다. 우리 일행도 너무 맛있어 추가로 주문하여 먹었던 낙지젓갈, 벌써 입에서 군침이 돕니다.
신오가네 설렁탕은 주문과 동시에 밥은 전기 돌솥 뚝배기에 지어 나옵니다. 칙칙하면서 주방앞에는 김이 빠지고 있는 전기돌솥을 볼 수 있습니다. 먼저 신오가네 설렁탕에서만 먹을 수 있는 맛있는 죽이 나옵니다.
죽은 보말과 제주도 앞바다의 해초와 게우(전복내장)를 함께 끓여 죽으로 만들어 부드럽고 고소하며 입안에서 술술 넘어 갑니다. 낙지젓갈과 함께하면 그저 최고라 할까요. 너무 맛있게 먹었고 ㅋㅋ 죽을 더 먹고 싶었지만 맛있는 전복설렁탕을 위해 참아야 했습니다.
잠시 뒤 기다리고 기다리던 전복 설렁탕이 나왔습니다. 우리 같은 서민은 전복하면 자양강장제에 보양식, 진시황의 불노초에 비유를 할만큼 최고의 고급 음식으로 생각합니다.
그런 귀한 싱싱한 전복이 두마리나 올라와 있습니다. 얇게 칼질을 넣어 설렁탕과 합체를 기다리는 전복을 보니 입안에 군침이 절로 생겨 이런 순간에 사진 한장 안남길 수 없어 너도나도 전복설렁탕에 대고 스마트폰을 누르고 야단입니다.
찰진 돌솥밥입니다. 전기 돌솥밥에 방금 해가 나온 밥이라 더욱 먹음직스럽습니다. 쌀은 끝이 보이지 않는다는 김제에서 계약재배로 농사를 지었고 진동진쌀과 대추, 호박 등을 넣은 건강 밥상입니다.
전복은 팔팔 끓는 설렁탕에 미리 넣어야 쫄깃쫄깃한 전복 설렁탕을 먹을 수 있다며 뚝배기에 바로 넣어라 합니다. 자, 전복을 설렁탕의 뚝배기에 입수를 시킵니다.
살이 통통히 오른 전복과 설렁탕의 만남, 과연 어떤 맛이 나올지 기대가 됩니다.
설렁탕의 뭍에서 보는 일반 설렁탕과 현저히 모습에서 차이가 납니다. 설렁탕에 들어가는 고기는 울산광역시에 있는 삼와산업도축장에서 공급받아 사용을 합니다. 질 좋은 한우인 1++등급 만을 고집하며...
육수를 내는 사골은 울산에서 청정지역으로 불리는 동대산의 농장에서 공급하는 엉덩이뼈와 도가니, 소머리뼈를 넣고 24시간을 푹고아 맛있는 육수를 만듭니다. 제주 바닷가 성산포는 가장 해가 먼저 떠오르는 곳으로 깨끗하며 청정의 바닷가로 이곳에서 채취한 싱싱한 성목해초를 사골 진국에 넣어 설렁탕을 끓인다는 신오가네 설렁탕집.
진한 국물이 구수하니 시원하며 너무 맛있어 보입니다. 먹으면 진시황도 부럽지 않은 불노초가 아닐까요.
☞(박쥐)드라큘라를 생각나게하는 박쥐를 가까이서 실제 보니... 흡혈귀가 생각나 등골이 오싹...
흔히 박쥐 같은 사람이라 이야기 합니다. 약삭빠르며 이리붙었다 저리붙었다며 기회주의 인간을 말합니다. 왜 이런사람을 박쥐같은 인간이라 하는지, 아마 박쥐가 꺼꾸로 천장에 잘 메달려 있어서 그런지도 모르겠습니다. 우찌되던가 안좋은 사람을 평하는 뜻입니다.
산행을 하면서 2주 연속으로 동굴에서 서식하는 박쥐를 만났습니다. 자주 볼 수 있는게 아니라 그런지 왠지 좀 썸듯하니 썩 좋은 기분은 아니었습니다. ㅎㅎ 전세계적으로 박쥐의 종류는 900종이라합니다. 밤하늘에는 온통 박쥐 밖에 없을 것 같습니다.
박쥐하면 흡혈귀가 먼저 생각납니다. 드라큘라 영화의 영향으로 박쥐는 전부 피를 빨아 먹고 사는 종 밖에 없는 것으로 알지만 실제로 흡혈박쥐의 종은 그리 많 치 않는 것 같습니다. 흡혈박쥐라도 가축의 피를 빨아 먹으며 어떤 박쥐는 과일을 좋아해서 죽자고 과일만 먹는 종도 있습니다.
박쥐는 두종류로 열매를 먹는 큰박쥐류와 벌레를 잡아 먹는 작은 박쥐류로 나누며 과일박쥐, 흡혈박쥐, 왕박쥐, 애기박쥐, 관박쥐 등 여러종이 있습니다. 박쥐는 야행성입니다. 특히 작은 박쥐류는 초음파를 발산하여 반사 되어 오는 소리로써 먹이를 찾으며 , 앞에 나타난 장애물도 피한다합니다. 국내에 서식하는 종이 같지 아닐까 싶습니다.
생활이 너무 왕성하여 지구상에서 추운 북극과 남극만 빼고는 모든 지역에서 샐활을 한다합니다. 자연적인 동굴, 폐광, 구멍 심지어는 민가에서 생활하며 잡식성으로 주로 밤에 활동하며 햇볕은 죽기보다 싫어하여 낮에는 컴컴한 천장에 거꾸로 매달려 잠만 잡니다.
필자가 주말 2주 동안 두 곳의 동굴에서 박쥐를 만났습니다. 폐광터와 자연적인 동굴에서 거꾸로 매달려 있는 모습을 보니 컴컴한 곳에서 드라큘라의 한 장면이 떠올라 등골이 오싹하였습니다. 수많은 박쥐는 대부분 해롭지 않으며 흡혈박쥐등 몇몇종만 광견병등 전염병을 옮긴다합니다.
어릴 때 시골 밤하늘을 날아다니는 박쥐를 본 뒤에는 이리 가까이서 박쥐를 보기는 처음입니다. 눈을 껌뻑이는 것처럼 신기한 모습입니다. 이리 가까이서 보니 예쁘고 귀엽습니다. 잠을 너무 오래 깨워도 박쥐에게 실례가 될 것 같아 서둘러 나왔습니다. 잘 자라 박쥐야
박쥐의 구분은 머리뼈와 이빨로 합니다. 보통 수명은 12~15년 정도며 국내에서는 3과 28종이 서식하며 박쥐의 특징은 보기보다 겁이 많고 예민하여 사람의 출입이 잦으면 서식지를 옮겨 버려 출입을 않는 게 박쥐에게 좋습니다. 국내에 서식하는 박쥐는 관박쥐가 주로 많이 발견됩니다. 동굴의 입구에 거꾸로 매달려 살고 지금 필자가 찍은 사진이 아닐까 싶습니다. 동굴 깊은 곳에는 큰발윗수염박쥐, 긴가락박쥐가 있습니다.
☞(경남여행/밀양여행)부북면 가산저수지 위양못 둘레길, 밀양8경인 위양못 5월 이팝나무 꽃이 필때 최고의 둘레길인 밀양연극촌, 고가 탐방로 개요.
부산과 가까운 밀양시 부북면 퇴로리에는 두 개의 저수지가 얼마간의 사이를 두고 떨어져 있습니다. 80살인 가산저수지와 천년을 넘긴 위량못이 그것입니다. 이 두 저수지를 연결하는 둘레길이 조성되어 ‘밀양연극, 고가 탐방로’로 부르고 있습니다. 가산저수지는 퇴로 수리 못 또는 용호, 남호등으로 불리며 일제 강점기인 1931년 조성된 저수지입니다.
퇴로마을 맞은편에는 왼쪽 옥교산 쪽에서 길게 능선이 내려와 마을을 감싸고 있는 형국입니다. 퇴로마을에서 보면 용이 가산저수지로 물을 먹기 위해 내려오는 형상으로 보이는데 용은 물을 만나야 하늘로 승천을 하게 됩니다. 그것을 증명하듯 능선 끝에 용호정이 있는 봉우리를 용두산이라 부르며 퇴로마을의 안산이라 합니다. 승천을 기다리는 용이 가산저수지에서 마음껏 놀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용두산과 가산마을 뒤 산을 틀어막아 만든 큰 호수는 안산 뒤로 펼쳐진 봉만들의 논농사를 담당하는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가산저수지는 넓이만 해도 63정보에 둘레는 10리나 된다고 합니다.
밀양연극촌
밀양가산마을연꽃단지
효자각
가산마을 뒤에 있다고 하여 가산지로 부르기도 하지만 정식명칭은 퇴로마을 앞에 큰 호수를 이루고 있어 근방에서는 퇴로수리못으로 더 알려져 있다. 물이 풍족하고 따뜻하여 오래전인 선사시대부터 마을을 이루었던 것을 토기등 출토된 유물로 확인할 수 있다. 그러나 씨족으로 뿌리를 내린 것은 400년쯤으로 보고 있으며 마을어른들의 전언에 따르면 재령이씨, 경주최씨, 순창설씨가 처음 입향을 하였고 마을을 이루며 살았다한다.
임진왜란때 명나라 장수 이여송이가 술사와 함께 마을 뒤에 솟은 화악산의 기세를 보고 명당의 기운이 돛대산에 머물러 있다하여 인재가 태어나지 못하도록 이곳의 기운을 끊었다며 지금도 그 흔적이 남아 있다. 그런 풍파를 겪으며 함평이씨의 뒤를 이어 여주이씨 일가가 들어와 마을을 이루면서 퇴로리는 영남일대에 이름을 떨치게 되었다.
퇴로마을은 양반고을 밀양에서도 교동과 다죽리의 다원마을, 사포리등과 함께 이름난 마을로 알려져 있다. 퇴로마을에는 여주이씨 고가가 즐비하며 대표적인 것이 도지정문화재인 여주이씨 고가이다. 항재 이익구가 마을에 입주하면서 세웠던 고가로 조선시대 후기 지방선비의 집을 원형그대로 잘 보존되어 있다
. 또한 영화 오구의 촬영지였던 이병수 고가는 등록문화재 제152호로 지정되었고 1910년경에 근대 재료를 사용하여 조선 후기 건축양식으로 건축된 집이다. 이외에도 문화재인 서고정사와 한서암등 고가와 마을의 전설 등이 골짜기 마다 곶감 열리듯 주렁주렁 메 달려 있어 미리 공부를 하고 떠나보면 더욱 재미있는 둘레길이 된다.
가산저수지
☞(경남여행/밀양여행)부북면 가산저수지 위양못 둘레길, 밀양8경인 위양못 5월 이팝나무 꽃이 필때 최고의 둘레길인 밀양연극촌, 고가 탐방로 경로.
밀양연극 고가탐방로는 밀양가산저수지~위양못 둘레길로도 부르며 둘레길 경로를 보면 밀양연극촌~가산 저수지 전망대~팔각정~퇴로리 마을 갈림길~용현정사~여주이씨 이익구 고가~이병수 고가~퇴로마을 버스정류장~팔각정~위양못 사거리 갈림길~위양못~완재정~용호정~밀양연극촌으로 돌아오는 원점회귀 둘레길이다. 총 GPS 거리는 12km 안팎으로 4시간 쯤 걸린다. 걷는 동안 많은 볼거리와 전설등을 생각하다보면 이보다 더 많은 시간이 걸림을 염두에 두자.
☞(경남여행/밀양여행)부북면 가산저수지 위양못 둘레길, 5월 이팝나무 꽃이 필때 최고의 둘레길인 밀양연극촌, 고가 탐방로 밀양연극촌 출발.
'밀양연극, 고가탐방로'인 가산저수지 위양못 둘레길의 출발은 1999년 10월 문을 연 밀양연극촌 주차장에서 출발한다. 먼저 '밀양연극촌,고가탐방로' 안내도에서 걸어갈 길을 확인하자. 왼쪽 밀양연극촌 관광정보센터 방향으로 길을 잡아간다. 가산마을 방향으로 둘레길 중간에 밀양에서 가장 큰 연꽃단지가 조성되어 있다. 2009년부터 조성된 연꽃단지는 그 규모만 해도 엄청난 7만772㎡의 면적에 36종의 연꽃이 피어 여름철에는 일대 장관이 아닐 수 없다. 진흙속에 화려하게 꽃을 피워 흙속의 진주로 불리는 아름다운 연꽃은 지금 볼 수 없어 안타깝지만 화악산등 주위의 경치가 그것을 대신해주고도 남는 다.
연꽃단지를 지나면 가산마을 어귀에 심재 설광옥 선생의 효자각(孝子閣)'이 서 있다. 티비 프로인 ‘전설의 고향’에서 만날 법 한 분으로 모친의 병환이 깊어 종기의 고름을 입으로 빨아내고 대변을 맛보아 병세를 살피고 마지막에는 손가락을 찍어 피를 흘려 넣어 모친을 간호하였다는 기록이 요즘 살아가는 우리에게 효를 다시금 생각하게 한다.
용현정사
효자각 앞에 세워진 이정표를 보고 오른쪽 전망대 방향을 따라간다. 가산저수지 둑 방향이며 포장된 농로길이다. 둑 못 미쳐 만나는 갈림길에 왼쪽 전망대 방향으로 꺾는다. 다시 무덤 앞에서 오른쪽으로 꺾어 가산 숲길을 살짝 오르면 전망대 밑 갈림길이 나온다. 직진하여 덱 전망대에 오른다. 공사로 물이 빠져 텅 빈 가산저수지와 퇴로마을, 돛대산과 화악산등 눈으로 보이는 모든 풍경이 봄기운을 가득 담고 있다. 필자가 가야할 곳인 ‘퇴로리 고가농촌체험마을’이 정면에 보이고 다시 갈림길로 돌아와 왼쪽 가산 저수지 옆으로 난 둘레길을 걷는다.
구불구불 하게 만들어진 저수지 둘레길은 걸으면 삼거리와 만나고 퇴로리 방향은 오른쪽 저수지 옆길로 이정표가 가르키는 방향으로 꺾는다. 걸어가는 내내 살랑살랑 부는 봄바람이 이제는 차지 않는데 입고 있는 옷을 거추장스럽게 만든다. 그만큼 날씨가 많이 풀려 걸어가기에 너무 좋은 것 같다. 팔각정에서 저수지 건너편에 보이는 산이 퇴로리 안산인 용두산이다. 정수리에 용호정이 보이고 가산 전망대와 둑을 연결하여 저수지를 만든 것을 볼 수 있다. 왼쪽 대항리 방향 도로에는 이팝나무 가로수가 새순을 돋우고 꽃피는 5월을 기다리고 있다. 둘레길은 목재덱을 따라 걷는다.
퇴로리 여주이씨고가
10분이면 퇴로고가농촌체험마을 방향의 갈림길에 이정표가 있다. 왼쪽 마을 방향으로 따라간다. 퇴로마을을 보고 다시 이곳으로 돌아와야 한다. 마을 앞 도로에 닿고 오른쪽 도로는 마을을 보고 돌아 나오는 길이고 먼저 왼쪽 용현정사 방향으로 아스팔트 도로를 따라간다. 정면에 아담한 고가가 용연정사다. 5분이면 용현정사에 닿고 집 입구에 큰 노거수가 집의 연륜을 말해준다. 여주 이씨 가문의 서당으로 운영되었다며 관리 하시는 분의 이야기를 듣고 집 구경을 하였다. 용현 정사는 정존헌 이능구의 유지를 받들든 곳으로 용현정사가 있는 이곳을 용현 또는 용터라 하는데 용두산과 마주보고 있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용현정사를 둘러보고 왼쪽 마을길로 들어서면 우선 눈에 띄는 것이 집집마다 기와를 올린 흙 담장이다. 마을 안으로 통하는 골목을 따라가면 이익구 고가로 경상남도 문화재자료 제112호인 퇴로리 이씨 고가를 보고 돌아 나온다. 다시 흙담장의 골목을 빠져 나오면 ‘오구’의 촬영지 '이병수 고가' 앞이다. 문이 굳게 닫혀 있어 내부를 볼 수 없는게 아쉽지만 이익구 고가와 비슷한 구조로 뒤어있다. 이외에도 서고정사등 많은 고가들이 있지만 다 둘러볼 수 없는게 아쉽다.
퇴로마을 버스 정류장 앞으로 나온 뒤 마을회관 앞에 사우정의 큰 빗돌이 보인다. 퇴로 마을에 함평이씨 봉년, 송년, 익년, 학년 사종형제가 각각 느티나무를 한그루씩 심고 매일 이곳에서 수학하며 우애를 나누었는데 그 뒤부터 마을에서는 사우정이라 불렀다. 지금은 네그루의 느티나무중 세그루는 죽고 한그루의 잔해만 남아 있다고 한다.
사물놀이 인형 캐릭터와 소달구지의 모습을 보고 밀양임실치즈마을 앞을 지나면 용현정사 갈림길인 도로 삼거리다. 다시 저수지 갈림길까지 돌아가 왼쪽으로 꺾어 저수지 길을 돌아가면 팔각정을 지나고 다시 퇴로마을로 가는 아스팔트 도로와 만난다. 이곳까지 10분이면 된다. 삼거리에 이정표가 서 있다.
오른쪽은 용호정 방향이고 위양못을 보고 이곳까지 돌아 와야한다. '위양못' 방향은 왼쪽으로 틀어 20m 앞에서 다시 오른쪽 방향으로 꺾어 개울 옆 콘크리트 둑길을 간다. 만나는 갈림길에서 이정표를 보고 오른쪽으로 걸어 6분 후 포장길을 버리고 오른쪽 밭떼기 사이를 지나면 숲길로 들어선다.
위양못
밭과 소나무숲의 경계길을 따라 5분쯤 가면 정자가 있는 위양못에 닿는다. 못가에 엄청 큰 둥치의 수양버들이 소나무와 함께 운치를 더한다. 위양못은 ‘양민을 위한다’는 뜻으로 신라시대에 축조되어 농업용수로 사용되어 위양지로 불리게 되었다. 경상남도 문화재자료 제167호인 위양지의 최대 볼거리는 5월달에 물위에 떠 있는 다섯 개의 섬과 흐드러지게 핀 이팝나무에 걸린 듯 자리한 완재정의 풍경이 너무나 아름다워 위양지의 풍경이 밀양8경에 올라 있다. 위양지를 한 바퀴 둘러보기 위해 왼쪽으로 못가를 걸어간다.
물에 비치는 주위 풍경의 반영이 너무나 아름답고 이팝 꽃과 함께 물안개가 피어 오르는 새벽녘의 모습을 사진에 담기 위해 많은 사진가들이 새벽잠을 설치며 찾아 오는 곳이기도하다. 안동권씨 학산 권삼섭을 위해 지은 정자 완재정은 시경의 “완연히 물 한가운데 있다”는 뜻인 ‘완재수중왕’에의 취해왔다. 완재정이 물 가운데 있는 정자 임을 알 수 있다. 섬에는 문이 열려 있어 들어 가 볼 수 있지만 완재정은 잠겨 있어 내부를 볼 수 없고 밖에서 보며 돌아 나왔다. 현재에도 안동권씨에서 위량지를 관리하고 있다. 소나무 숲속길을 지나 위량못을 돌고 다시 왔던 길을 걸어 퇴로 마을 진입 도로인 용호정 갈림길 까지 간다.
완재정
이정표의 '용호정' 방향 도로를 200여m 가면 다시 용호정 갈림길이 나온다. 용호정 방향을 따라 오른쪽으로 꺾어 간다. 울울창창한 아름드리 소나무 숲을 지나면 용호정 주차장에 이정표가 있다. 밀양연극촌은 왼쪽이고 용호정은 주차장을 가로질러 간다. 다시 소나무 숲길을 따라 언덕길을 올라 용호정이 있는 용두산에 올라선다. 가산저수지의 걸어온 둘레길과 퇴로마을의 고가, 돛대산과 화악산의 풍경이 따사로운 오후의 모습에 한참 여유를 즐기며 쉬었다.
시원한 전망에 일별하고 다시 주차장의 이정표로 돌아간다. 이정표의 밀양연극촌 방향은 솔밭에 봉분이 큰 무덤을 지나고 곧 능선이다. 길이 잘 나있는 능선길에서 오른쪽으로 꺾어 100여m 가면 다시 왼쪽 무덤이 여러기 있는 쪽으로 내려서면 둘레길은 막바지로 이내 가산 저수지 둑 아래 임도에 내려선다. 오른쪽으로 밀양연극촌까지는 10여분 소요되며 잠시 후 출발할때 걸었던 길을 따라 효자각과 연꽃단지를 지나면 밀양 연극촌 주차장에 도착한다.
용호정
☞(경남여행/밀양여행)부북면 가산저수지 위양못 둘레길인 밀양연극촌, 고가 탐방로 교통편.
부산에서 가산리 밀양연극촌을 찾아가기 위해서는 신대구부산고속도로를 타고 밀양IC에서 내려 밀양시청 방향 24번 국도를 탄다. 밀양시청을 지나 만나는 신촌오거리에서 오른쪽 창녕, 청도면과 부북 방면으로 꺾어 부북면 소재지를 지나 5㎞쯤 이동하면 오른쪽에 밀양연극촌이 나온다.
대중교통을 이용할 경우 부산역에서 기차를 탄 후 밀양역에 내린다. 역 앞에서 밀양시외버스터미널까지 버스로 이동한다. 밀양시외버스터미널에서 부북면 가산리 밀양연극촌으로 가는 버스는 오전 7시20분, 8시50분, 10시50분 등에 있다. 밀양역에서도 부북면사무소까지 가는 4번 시내버스가 하루 15회 있으며 하차 후에는 좀 걸어야 한다. 밀양역에서 밀양연극촌까지 택시를 탈 경우 10,000원 안팎이 나온다.
☞(부산맛집/서구 남부민동 맛집)송도해수욕장, 암남공원 맛집 함흥냉면. 이것이 진정한 함흥냉면의 포스, 너무 맛있어요.
시원한 냉면 한그릇하고 싶은 아침입니다. 냉면은 원래 겨울 음식으로 알려져 있지만 요즘 들어서는 여름철에 얼음을 둥둥 띄어 시원하게 많이 먹는 음식입니다. 부산에는 밀면도 유명하지만 냉면 또한 유명합니다.
왜 이북의 음식인 냉면이 부산에서 이리 유명 한지 궁금합니다. 1950년 한국동란으로 고향을 버리고 피난을 온 이북의 실향민에 의해서입니다. 특히 한국동란때는 부산이 마지막 보루라 모두 이곳에 피난을 와 동구 ,서구, 중구등에는 유명한 판자촌마을이 형성되었고 현재는 한국의 산토리, 또는 마추피추로 불리며 요즘 관광객의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피난민에 의해 이북의 음식이 전파되었는데 부산시내에는 나름대로 유명한집이 많이 있습니다. 그러다 보니 한여름에는 줄을 서서 기다리는 진풍경을 연출합니다. 이곳 남부민동 등대시장의 함흥냉면도 마찬가지로 줄을 서서 기다려야 하는 곳입니다.
번화가의 냉면집도 아닌 변두리 작은 동네인 서구 남부민동의 시장안에서 맛있게 먹는 집이 있을까요 생각하겠지만 이 일대 냉면 마니아는 맛있는 냉면집으로 모두 다 알고 있습니다. 덥지도 춥지 않는 요즘 여유롭게 먹을 수 있고 또한 지난해에 함흥냉면 음식점을 이전하였습니다.
충무대로변에 있던 식당을 등대시장 골목 안으로 50m 더 들어 갔습니다. 그 만큼 자신이 있다는 이야기겠죠. 예전에 소개를 하였고 이전 한 뒤 이전장소만 추가를 하였는데 이번 기회에 내부도 보고하여 찾아갔습니다.
역시 맛은 변함이 없었습니다. 전분을 아주 가늘게 뽑아 나오는 함흥냉면은 이집의 상호입니다. 쉽게 말하면 함흥냉면은 비빔냉면으로 부르고 평양냉면은 물냉면이지만 필자는 함흥냉면을 더 좋아하여 이집에서 자주 함흥냉면을 먹습니다. 필자와찬가지로 이곳을 찾는 손님들도 함흥냉면을 더 많이 먹는 것 같습니다.
☞(부산맛집/서구 남부민동 맛집)송도해수욕장, 암남공원 맛집 함흥냉면 영업시간
내부의 인테리어가 예전의 식당하고는 완전 차이가 납니다. 그 때는 건물에 다락을 올려서 천장이 엄청 낮았습니다. 머리가 받칠까 싶어 자동으로 구부정하게 되는데 이곳에서는 그런 걱정을 하지 않아도 됩니다. 깔끔한 인테리어에 내부의 모습이 환하여 너무 좋습니다.
송도해수욕장, 암남공원, 공동어시장에서 맛집을 찾는다면 ‘함흥냉면’에서 부산의 냉면맛 함 보세요. 지방에서 부산으로 여행 오시는 분은 부산에서 가장 크고 유명한 해수 찜질방이 이곳에 있습니다. 냉면집과 불과 300m 거리며 냉면도 먹고 그곳에서 휴식도 취하면 너무 좋습니다.
경북에는 안동이 있다면 경남에는 밀양이 있습니다. 무슨 이야기를 할까 궁금하나요. 조선시대때 경북에는 안동이 양반들의 권세가 하늘을 찌를 정도였다면 경남에는 밀양이라는 이야기입니다. ㅎㅎ 밀양에도 많은 양반촌이 있습니다.
대표적인 곳이 밀양 교동이고 또한 손숙장관이 나왔던 산외면 다죽리 그리고 부북면의 퇴로리등 손을 꼽을 수 없을 정도로 많이 있습니다. 양반의 득세가 얼마나 센지 박정희대통령이 경부고속도로를 대구에서 밀양으로 통과하게 하였는데 밀양의 양반님들이 시끄럽다고 우리 동네로는 통과 할 수 없다며 강력 반대 하여 경주로 돌아가게 되었다 할 정도입니다.
지금이야 신대구고속도로가 생겼지만 밀양의 발전이 그 덕택으로 더 늦어졌다네요. 이야기가 옆길로 빠진 것 같습니다. 이번 포스팅은 밀양 부북면 퇴로리의 여주이씨 고택입니다.
퇴로마을에도 유독 고가들이 눈에 들어옵니다. 황토 담장을 돌려놓은 기와집의 모습은 그 당시 세도가의 모습을 보게 합니다. 특히 퇴로리의 중심에는 여주이씨 고가가 마을을 대표할 정도로 큰 규모입니다.
퇴로마을 버스 정류장에 내려 오른쪽 개울을 따라 마을 안으로 돌면 큰 고택의 담장이 연결 됩니다. 그 왼쪽으로 따라 갑니다. 마을 길 끝에 ‘오구’ 촬영지라며 안내판이 붙어 있습니다. 먼저 만나는 이병수 고가로 근대문화유산이며 등록문화재 제152호로 지정되었습니다.
현재에도 그의 후손이 살고 있고 담장이 높아 발끝을 들어도 집안 내부는 볼 수가 없습니다. 오른쪽으로 흙 담장을 따라가도 마찬가지입니다. 여주이씨 고가의 규모가 엄청 큰 데요. 필자는 이병수 고가에서 왼쪽 골목으로 돌면 좌우로 아름다운 흙 담장과 연결되고 오른쪽으로 한바퀴를 돌면 이익구 고가 앞에 닿습니다.
이곳에는 문이 열려 있으며 최근에 대문이 수리가 된 것 같습니다. 여주이씨 자유헌공파의 종갓집으로 1890년 이만백의 7대손인 항재 이익구(1838~1912)가 마을에 입주하면서 세웠다합니다. 조선시대 후기 지방 선비의 집으로 원형이 잘 보존되어 있다합니다.
필자가 대문을 통해 들어가 보았습니다. 흙과 돌을 섞어 기와를 올린 담장으로 구분을 하였는데 같은 형태의 고가가 세 구역으로 나누어져 있습니다. 먼저 정침 안채는 정면 7칸, 측면2칸의 규모로 홑처마 팔작지붕으로 지어져 청덕당이라는 당호를 가지고 있습니다.
동서익랑과 정면5칸과 측면 1칸 반의 맞배지붕 건물에 ‘성헌’의 현판이 걸려 있는 중사랑이 안채와 마주보며 자리하고 출입문 왼쪽에 종가사당 건물이 배치되었습니다. 중사랑 앞의 작은 문이 열려 있는데 그 문으로 나가보니 또 하나의 건물이 비슷한 모습으로 배치되어 있습니다.
별채로 청덕당인 안채의 동쪽에 있습니다. 이 건물은 항재 이익구의 손자인 후강 이재형(1891~1970)이 결혼과 함께 분가를 하여 지어진 건물로 안채와, 동서익랑, 사랑채로 지어졌습니다.
안채는 정면7칸과 측면 1칸 반의 홑처마 팔작지붕으로 지어져 '사현합‘의 현판이 걸려 있습니다. 사랑채는 정면5칸에 측면 1칸 반의 크기로 팔작지붕을 이루며 쌍매당의 당호가 걸려 있고 또한 후강유서, 담재, 청덕고가의 현판이 함께 걸려 있어 있습니다.
쌍매당의 남쪽으로 통하는 쪽문이 이병수의 고가로 통하는 문으로 보입니다만 문을 걸어 놓았습니다. 항재 이익구의 차남이 분가하였던 집으로 마당을 중심으로 북쪽에 ’一‘자형 안채와 서쪽에는 ’ㄱ‘ 사랑채, 안채와 마주보고 곳간채가 자리한 형태입니다.
특이한 점은 조선 후기의 건축 양식과 건물의 배치를 따랐지만 전, 후퇴 공간의 확장과 건물의 내부 수납공간을 크게 하는 등 근대 한옥의 특징을 보여 주며 사용된 재료 또한 기존과 다르게 근대 재료를 사용하여 건축하였습니다.
퇴로마을에는 앞으로 퇴로 수리못 또는 가산저수지, 용호, 남호로 불리는 큰 저수지가 있습니다. 1931년 일제 강점기때 만들어진 저수지로 둘레가 10리나 됩니다. 퇴로마을은 앞으로는 가산저수지, 뒤로는 돛대산이 둘러 싸여 아늑한 모습을 하고 있습니다.
돛대산 정상 인근에는 인위적으로 지맥을 끊은 흔적을 찾을 수 있습니다. 임진왜란때 명나라 장수였던 이여송이 조선의 산천지리를 술사와 살피며 큰 인재가 날 만한 곳은 산의 맥을 끊었다합니다. 그 때의 흔적이 아직도 남아 있으며 퇴로마을에는 명당으로 불리는 곳이 있습니다.
여주이씨의 청덕당과 쌍매당터가 예로부터 명당터로 마을에서도 명당이라 부릅니다. 따뜻한 봄이 왔습니다. 5월의 꽃 이팝나무가흐트러지게 꽃을 피우는 위양지와 함께 밀양의 고가 여행도 괜찮을 것 같습니다.
제주도에 와서 꼭 먹어야 하는 음식이 있습니다. 싱싱한 해산물과 바다회, 그리고 흑돼지구이입니다. 제주에서 안 먹고 가면 비행기를 타면서 '급' 후회한다는 음식을 이번 제주 2박3일 여행에서 먹고 왔습니다.
제주 도착과 함께 먹었던 생선회가 입에 살살 녹았다면 이틀째에는 제주의 흑돼지입니다. 흑돼지가 제주의 특산일 정도로 유명하여 제주시에 흑돼지 전문거리가 있을 정도입니다.
그러나 제주에서 가장 멋지고 아름다운 전경을 가진 흑돼지 전문점은 서귀포에 있는 '해운대 가든'입니다. 인근에 외돌개가 있고 제주올레길중 가장 아름답다는 올레길 7코스도 지나가고 서귀포 관광의 1번지인 천지연 폭포와 정방 폭포도 가까이 있어 여행중 찾아가기가 너무 편한 곳입니다.
태평로 대로변에 있어 눈에 확들어오는 흑돼지전문점 해운대가든. 해운대 처럼 서귀포 바다의 전경이 일품입니다.
부산 해운대도 부럽지 않을 정도의 풍광을 자랑하는 해운대 가든, 부산에서 여행을 와서 해운대 가든 상호가 너무 궁금하였습니다. 혹 사장님 고향이 부산 해운대 분입니까하고 여쭈어보았습니다.
창업자 김선희 여사님께서 40년전인 1972년 해운대 상호로 영업하던 곳을 인수하다보니 자연스럽게 해운대를 그대로 사용하게 되었다는 설명입니다. 그 후 단골분이 많이 생기다 보니 바꿀수가 없었다며 일단은 부산사람으로 해운대를 만나니 한마디로 반갑습니다.
해운대 가든에는 점심시간에도 맛있게 먹을 수 있는 점심특선을 추천합니다. 흑돼지 모듬이나 흑돼지 오겹살을 따로 드셔도 너무 좋습니다. 흑돼지와 해물뚝배기가 함께 나오는 점심 특선요리라 제주를 찾는 여행객에게는 꿩먹고 알먹는다 할까요.
제주 흑돼지도 먹고 전복과 해산물이 가득 들어간 해물뚝배기도 먹는 1석2조의 음식입니다. 이른 점심시간이라 한산하였는데 그 만큼 우리에게는 해운대 가든을 둘러볼 수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야외 테라스에서 보는 해운대가든의 전경은 가히 환상적이라해도 아까운 수식어가 아니었습니다. 4월에서 10월까지는 야외 가든을 오픈 합니다.
야외에 앉아 먹는 음식은 이곳 해운대가든만의 자랑일 것 같습니다. 제주에서 식생하는 나무들에 둘러싸여 구워먹는 흑돼지구이 생각만해도 흐뭇할 것 같습니다. 7월과 8월의 제주 한여름밤에는 야외 공연장에서 라이브 공연도 즐길 수 있다니 우아하게 호텔 같은 분위기 속에서 음식을 먹을 수 있습니다. 공연도 보고 그 때 다시한번 찾고 싶습니다
흑돼지 고기를 보니 목살로 검은 털이 숭숭 박혀 있는 진짜배기 흑돼지입니다. 서귀포시의 천지연육가공의 흑돼지 전문업체에서 질 좋은 고기만을 받아 사용한다는 해운대 가든.
돼지목살은 삼겹살과 달리 고기를 두툼하게 썰어야 합니다. 그래야 고기의 육즙이 살아 있어 딱딱하지 않고 담백하며 씹을수록 고소하며 맛있습니다. 또한 제주 흑돼지는 타 지역의 흑돼지와 달리 꽃멜젓(멸치젓)에 찍어 먹어야 진짜 제주 흑돼지를 먹는다는 사장님 설명. 불판 중앙에 이리 멜젓을 턱 올려 놓았습니다.
두툼한 고기는 자주 뒤집을 필요가 없습니다. 이게 맛있게 먹는 방법이죠. 전복과 해산물이 뚝배기를 가득채운 해물 뚝배기에 전복도 통째 들어가 있습니다. 먹는 식감이 너무 좋은 곳으로 따뜻한 밥과 함께 거나하게 먹을 수 있는 해운대 가든의 흑돼지구이는 제주여행에서 필수 코스였습니다.
해운대 가든엔 또 하나의 자랑이 있습니다. ‘대를 이은 맛집’으로 제주특별자치도에서 인정해주는 맛집입니다. 창업자 김선희여사님의 뒤를 이어 아드님인 강봉호사장님이 현재 해운대가든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창업주 김선희여사님
음식점으로 가업을 잇는 것은 쉽지 않습니다. 첫째 변하지 않는 음식 맛이 중요한데 이 날도 모친이 매장에 나와 음식관리를 하였습니다. 앞으로 3 , 4대 해운대가든의 전통을 쭉~~ 이어나가면 더 없이 좋을 것 같습니다. 맛있게 잘먹었습니다.
밀양수산제, 제천의 의림지, 김제벽골제 저수지가 우리나라에서 가장 오래된 저수지라며 학창시절에 배웠습니다. 그러나 이 외에도 신라시대에 축조되어 남아 있는 저수지가 전국적으로 여럿 있는데 그 중 밀양의 위양못은 전국의 아름다운 저수지중 최고가 아닐까 싶습니다.
밀양에도 둘레길이 여럿 조성되어 있습니다. 밀양시 부북면에는 가산저수지와 위양못을 도는 둘레길이 만들어져 있어 봄을 찾아 떠나 보았습니다. 5월의 위양못은 이팝나무 꽃이 흐트러지게 피기 시작할 때가 가장 아름답습니다.
그때는 부산과 영남의 사진애호가들이 앞 다투어 찾는 곳으로 환상의 작품을 만들어 냅니다. 계절을 앞질러 찾아간 위양못의 모습은 그 나름대로 충분히 아름다웠습니다.
이팝나무의 꽃은 없지만 그 대신 한아름이 넘는 오래된 버드나무와 잘 생긴 소나무가 위양못을 에워싸고 있어 그의 존재만으로 더욱 아름다운 모습이었습니다.
위양못에는 다섯 개의 섬이 있습니다. 못의 중앙에 완재정의 정자가 놓여 있어 화악산과 위양지의 모습이 한 폭의 그림과 같았습니다. 꽃이 없어 화려하지는 않았습니다만 수묵화의 배경이 되기에는 충분한 곳이었습니다.
밀양 문화원의 위량리편을 보면은 완재정의 정자는 안동권씨의 학산 권삼섭을 기리기 위해 지었던 정자로 완재정 편액의 뜻은 '완전히 물 한가운데 있다'는 뜻의 시경의 '완재수중앙'에서 따왔다 합니다.
위양지는 처음 신라때에 축조되었습니다. 밀양시 부북면 위양리에 위치를 하며 북쪽으로는 청도와 경계한 화악산의 고봉이 솟아 있어 풍치 또한 뛰어나 일찍부터 마을이 형성된 것으로 보입니다.
밀주구지에 동국여지승람을 인용하여 위량리를 양양부곡이라 하고 있습니다. 저수지의 이름도 여기에서 연유하여 양양지(陽良池)로도 부릅니다. 축조 당시에는 제방의 둘레가 4.5리에 규모의 저수지로 축조 당시 모습은 사라지고 규모 또한 차츰 줄어들어 지금은 수리구역의 제방으로 바뀌었으며 제방 넓이가 68척, 길이가 547척이 되었다 합니다.
완재정은 안동권씨 일가의 제숙소로 이 저수지의 물로 그 아래 마을에서 모두 농사를 짓고 하여 ‘양민을 위한다는 뜻’의 위양못이 되었습니다.
또한 위양못의 제방에는 인위적으로 나무를 심어 풍치를 가꾸어 시인묵객이 이곳에 들렀을 정도로 유명하였습니다. 밀주구지에는 “1634년 인조12년때 임진왜란으로 훼철된 제방을 부사 이유달이 수축하였다”는 기록도 남아 있으며 1987년 문화재자료 제167호로 지정되었습니다.
현재에도 안동권씨 문중의 소유로 관리되고 있는 위양못을 돌아오는 5월에 다시 들러 하얀 이팝꽃과 함께한 위양못을 다시 볼까 합니다. 위양못과 이팝꽃의 그 아름다움에 밀양을 대표하는 경관으로 밀양8경에 이름을 올렸습니다.
☞(경남여행/밀양여행)밀양 위양못(위량지). 사진작가의 단골 출사지 위양못대중교통편
자가운전시에는 네비게이션에 위양못으로 입력.
밀양시외버스터미널에서 부북면 가산리로 가는 버스가 오전 7시20분, 8시50분, 10시50분 등에 있습니다. 기사님께 위량못 입구에 세워 달라고 부탁을 하면 됩니다. 밀양역에서는 부북면사무소까지 가는 4번 시내버스가 하루 15회 운행하며 밀양역에서 택시는 10,000원 안팎, 10분 정도면 도착됩니다.
전국에는 그때 그시절‘인 추억의 테마 전시관이 여럿 있습니다. 모두가 소규모로 이루어져 있어도 옛 추억을 끄집어내기에 충분한데 이번 제주여행에서 만나고 온 ’테마여행 선녀와 나무꾼‘의 시설은 타의 추종을 불허 할 정도로 넓었습니다. 2만여평의 넓은 대지에 3천평의 건물에다 추억의 테마 전시관을 만들었습니다. 한마디로 없는 게 없이 다 있을 정도로 어릴 적의 추억을 생생하게 떠오르게 하였습니다. 선녀와 나무꾼 테마공원은 2008년 5월에 개장을 하였습니다. 그리고 그해 10월에 제주특별자치도에 상설 박물관으로 정식 등록되었고 대한민국최대 규모라 할 정도로 다양한 전시품으로 채워져 있습니다. 6,25 한국동란 이후부터 1980년을 우리는 격동의 세월이라 합니다. 짧지 않은 30년의 세월동안 우리나라는 세계 최대 빈민국에서 눈부신 발전을 이루며 한강의 기적을 이루었고 지금은 세계 10위권 안의 경제대국이 되었습니다. 테마공원 선녀와 나무꾼에는 그때의 역사가 모두 전시되어 있어 한자리에서 만날 수 있습니다. 우리 부모님 세대와 필자 또한 겪어 보았던 지난세월을 이곳에서 만날 수 있어 그저 반가울 따름입니다. 선녀와 나무꾼에 전시된 전시품은 당시 우리 생활상입니다. 지금이야 추억이라며 웃을 수 있지만 그 당시 부모님의 삶은 하나의 일상이었습니다. 먹고 살기 위해 전쟁 아닌 삶의 전쟁을 매일 치르며 지긋지긋한 나날을 오직 자식을 위해 한평생을 살아 왔습니다. 그 부모님의 모습이 고스란히 전해지는 선녀와 나무꾼 테마공원 박물관에서 추억을 생각하며 꿈 같은 시간을 보냈습니다. 사랑하는 자녀와 존경하는 부모님과 함께 방문하면 자녀의 교육에 많은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봄이 왔네 봄이 와 숫처녀의 가슴에도 나물 캐러 간다고 아장아장 들로 가네 산들산들 부는 바람 아리랑 타령이 절로 나네” 드디어 봄이 왔습니다.
봄노래중 가장 대중적인 노래가 ‘처녀 총각’입니다. 가사 말처럼 봄이 되면 처녀고 총각이고 봄바람에 가슴이 벌렁벌렁 하나 봅니다. 그런데 나의 총각시절은 왜 느끼지 못했는지 모르겠습니다.
봄은 남쪽에서부터 올라옵니다. 한반도에서는 제주가 가장 먼저 봄이 옵니다. 그 다음이 남해입니다. 봄만 되면 춘풍이 나 남해의 산과 들로 미친 듯이 뛰어 다니는 필자.
올해도 어김없이 남해로부터 봄이 올라 왔다는 소식에 2014년의 봄을 맞으러 전라남도 고흥군의 마복산을 댕겨 왔습니다. 역시 온산이 봄기운으로 가득하였습니다.
진달래와 각종 야생화가 얼굴을 쑥쑥 내미는 게 야생의 봄은 화려함도 없이 수수하게 우리 마음속에 먼저 찾아옵니다. 또한 봄이 왔다는 것을 느낄 수 있는 곳은 우리의 밥상입니다.
여행이나 산행을 한 후 현지에서 저녁을 해결하는 게 이제 불문율이 되어 마복산에서 마땅하게 먹을 곳이 없이 고흥읍내로 달렸습니다. 특히 지방의 면이나 소도시에 가면 먹을 만한 음식점을 찾기가 힘듭니다. 그 때는 군청 소재지에 가면 관공서가 몰려있어 저렴하고 음식을 잘 하는 곳이 꼭 있습니다.
이번에도 고흥군청 앞에 도착하니 퇴근하는 분에게 먹을 만한 백반 집을 부탁하였습니다. 몇 분이 고흥군청 앞의 ‘11번가 돌솥밥’집을 추천하였습니다. 바로 군청을 마주 보고 있어 찾기가 너무 쉬웠고 외관이 너무 깨끗한 식당입니다.
저녁시간이라 그런지 홀은 모두 비었고 방에는 여러 팀이 있습니다. 주문은 대구탕으로 하였습니다. 생선 종류는 원산지가 러시아산으로 표기가 되어 있습니다.
11번가 돌솥밥은 동태탕과 대구탕, 대구찜을 주문하면 돌솥밥이 제공됩니다. 돌솥밥은 주문과 동시에 돌솥에 밥을 해 나오는 관계로 약간 기다려야 하며 기다림의 보상인지 맛있는 돌솥밥을 먹을 수 있습니다.
남쪽의 식탁에는 벌써 봄기운이 가득한 취나물과 돈나물이 식탁을 점령하였습니다. 특히 대구탕의 국물은 그야 말로 시원한게 끝내 줬습니다.
봄향기에 취해 산행을 한 탓인지 맛있는 대구탕 국물에 산행의 피로가 확 달아났습니다. 역시 소도시에서는 관청 인근에 맛있는 식당이 있는 게 정설입니다.
내가 먹은 대구의 효능은 어찌 되는지 안내판에 상세하게 나와 있습니다. 대구는 저지방 고단백 식품이지만 열량이 낮아 남녀 다이어트 식품으로 좋으며 콩나물과 함께 국을 끓이면 국물이 담백하고 아미노산이 풍부하여 술 먹은 다음날 숙취해소에 좋은 음식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또한 대구의 간에는 비타민 A, D가 풍부하여 야맹증 예방을 해부며 대구는 피로회복에 좋은 물질이 다량 포함 되어 있어 요즘 같은 나른한 봄날에 건강을 이기는 최고의 음식입니다.
비타민 E는 특히 노화를 방지하는 영양소라 합니다. ‘나이보다 더 늙어 보인다’는 말을 듣기 싫다면 대구 알젓을 많이 드세요. 대구 알젓은 노화 방지에 효능이 있다”고 되어 있습니다.
나른한 봄날 피로를 이기기에 너무 좋은 대구탕의 시원한 국물에 가마솥 밥 같이 구수하며 따뜻한 돌솥밥, 봄나물의 향기가 가득한 고흥흡의 ‘11번가 돌솥밥’에서 맛있게 먹고 왔습니다. 대구탕 많이 드시고 건강하게 봄을 이기세요?
☞(제주도여행/서귀포 여행)숙박지 돈내코힐리조트. 돈내코 계곡과 중문관광단지 숙박지 돈내코힐리조트 너무 좋아요.
제주에서 2박3일 여행은 잠도 쪼개 잘 정도로 빠듯한 일정입니다. 갈 곳은 많은데 일정은 정해져 있고 그래서 바쁘게 다니다보면 잠자는 시간도 아까워 마음만 급해집니다. 그러다 보면 여행 일정 중 숙박은 대충 “잠만 자면 되지 뭐”하며 소홀하게 되는데 이번 제주여행 첫날 일정이 중문관광단지에 있는 퍼시픽 랜드에서 제트보트와 돌고래 쇼, 요트 투어 등을 보고 타는 것입니다.
자연히 서귀포에 있는 숙박지를 찾았습니다. 나의 레이더에 걸린 ‘돈내코힐리조트 ’는 제주시내의 최고급 호텔 객실을 벤치마킹하여 객실 내부가 모두 호텔식으로 인테리어가 되어 있는 게 너무 마음에 들었습니다. 그 중에서도 전 객실이 제주의 상징인 한라산을 등지고 앞으로는 청정의 바다를 품은 서귀포 전경이 모두 한눈에 보이는 구조로 되어 있어 서귀포의 숙박지로는 최고라 생각되었습니다.
미리 돈내코 힐 리조트에 예약을 하였던 터라 우리는 안내되어 예약한 3층의 방을 찾아 갔습니다. 3명이라 복층 구조의 큰 룸입니다. 먼저 안으로 들어가니 주방이 나옵니다. 이곳은 각 룸마다 모두 취사를 할 수 있게 주방시설이 준비되어 있습니다. 가족과 함께 제주여행을 온다면 제주 흑돼지라도 구워 먹으면 너무 좋을 것 같습니다.
주방과 맞붙은 거실은 소파가 놓여 있고 벽에는 대형 티비가 걸려 있습니다. 창문의 커튼을 열었더니 대형 유리창이 설치되어 밤이라 확인을 할 수 없지만 이른 아침에는 일출을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주방 옆에 붙은 문을 열고 나가니 베란다 입니다. 해먹이 걸려 있고 스파를 즐길 수 있는 욕조가 놓여져 있습니다. 여름철에는 끝내 줄 것 같습니다. 거실에서 계단을 오르면 복층 구조 중 2층이며 잠을 자는 곳으로 침대가 놓여져 있습니다.
우리 일행 중 부부팀이 예약한 2층 방을 구경하였습니다. 1층 구조로 거실이 없으며 침대가 놓여져 있고 목욕탕 안에 스파를 할 수 있도록 욕조시설이 들어가 있는 게 우리 방과 달랐습니다.
돈내코 힐 리조트 사장님께 다음날 천연의 자연림이 숲을 이루는 돈내코 계곡을 걸어 볼 계획이라 설명하고 계곡의 정보를 미리 알 아 볼 수 있었습니다. 제주의 계곡은 평소에는 물 흐르는 모습을 잘 볼 수 없는데도 돈내코 계곡은 용천수다 보니 원앙폭포로 떨어지는 청아한 물소리는 경쾌한 음율의 새소리 같다는 이야기에 천혜의 경관을 갖춘 돈내코 계곡과 300m 거리에 있어 내게는 너무 좋았던 숙박지 돈내코 힐 리조트.
서귀포에 산재해 있는 관광지와 2010년 개방된 한라산 산행의 돈내코 코스와는 500m 거리에 있어 비경의 산길인 돈내코 코스 등반을 계획 할 때 이곳을 베이스캠프로 정하면 너무 좋겠다는 생각도 듭니다.
같이 동행한 동료는 산록도로 주변에 있는 8개의 골프장과 10분 거리라 너무 좋다며 다음 달 골프 계획이 제주에서 있는데 조용하고 깨끗한 이곳을 숙소를 정해야겠다하였습니다.
카페에서 따뜻한 커피로 도란도란 이야기도 나눌 수 있으며 다음날 아침에는 돈내코 힐 리조트에서 간단한 식사가 제공됩니다. 토스트와 우유, 과일이 아침 한끼로 충분하였고 돈내코 계곡을 걷기 위해 목적지를 향해 출발하였습니다.
☞(전북맛집/남원맛집)남원시청 광한루 맛집 소몰이 설렁탕. 봄철 떨어진 체력 보충에 좋은 소몰이 설렁탕의 꼬리곰탕이 너무 맛있습니다.
체력도 떨어지고 원기가 부족하고 3월로 들어서니 지난겨울에 비축용 체력이 다 빠져 나가고 바닥을 치는 것 같습니다. 그 때는 다시 또 원기를 보충해야겠지요. 24시간 체력과 원기를 보충할 수 있는 집이 남원에 있어 남원여행에서 아침에 찾아갔습니다.
남원의 광한루를 가기위해서 아침은 고깃국으로 먹어야 넓은 광한루를 마음껏 볼 수 있다며 일행의 등살에 못이겨 찾아간 소몰이 설렁탕집. 이른 아침인데도 우리처럼 남원에 여행온 분들이 아침을 먹기 위해 많이 와 있었습니다.
우리 일행은 모두 개성파라 음식 품목을 단일로 시켜 본 적이 없습니다. 저는 눈치 안보고 곰탕의 진수며 소한마리를 다 먹었다고 하는 꼬리곰탕을 주문하고 일행 분은 갈비탕과 설렁탕을 주문하였습니다. 잠시 후 밑반찬이 나왔습니다.
곰탕과 설렁탕은 깍두기 맛이라고 사실 여러 반찬이 필요 없습니다. 배추김치와 깍두기만으로도 맛있게 먹습니다. 소몰이 설렁탕집은 깍두기와 배추김치가 너무 맛있었습니다.
집에서 직접 담근 국내산 김치로 깍두기는 아삭아삭 하여 곰탕과 설렁탕에 안성맞춤이었고 곰탕과 설렁탕안에다 깍두기 국물을 넣고 배추김치를 턱 걸쳐 먹는 맛은 지난겨울에 지쳐 있는 체력을 보충하기에 충분하였습니다.
진국설렁탕
갈비탕
여행중 아침먹기가 사실 제일 부담이 됩니다. 일반 식당은 아침밥이 대부분 되지 않고 하여 이른 아침에 따뜻한 국물과 함께 먹는 곰탕과 설렁탕이 부담이 안되고 너무나 맛있게 먹었던곳 소몰이 설렁탕.
소몰이 설렁탕에서는 100% 순수 국내산 한우 사골과 잡뼈를 24시간 고아 누린내가 나지 않고 뽀얀 국물이 구수하며 담백한 맛입니다. 꼬리곰탕 또한 내용이 충실하며 진한 국물에 소꼬리 토막이 3개나 들어 있습니다. 소 한마리 다먹었다 생각하니 대한민국사람은 밥심으로 산다는 말이 생각납니다. 남원여행에서 따뜻한 밥과 곰탕으로 몸보신하고 광한루 여행을 위해 출발하는데 모두가 얼굴에 생기가 돕니다.
연일 매스컴에서 터져 나오는 문화재에 관한 뉴스는 숭례문이야기입니다. 2008년 2월10일은 대한민국의 자존심이 무너져 내린 날입니다. 누군가의 방화로 인해 대한민국의 상징인 국보1호 숭례문(남대문)이 불타고 온 국민은 분노하며 울었습니다.
그 후 숭례문 복원공사에 온 국민이 하나가 되어 국보 1호의 명예회복을 위해 발 벗고 나서 숭례문은 예전의 모습을 찾아 갔습니다. 그러나 국보 1호를 바라보는 국민의 하나같은 염원을 짓밟아 버린 사건이 터졌습니다.
숭례문 부실 논란과 우리 소나무 금강송이 빼 돌려졌다는 의혹이었습니다. 드디어 어제(26일) 숭례문 수사 결과가 발표되었습니다. 금강송 4주와 국민 기증목 154본을 빼돌렸다는 사실에 지금 숭례문을 바라보는 대한민국 국민은 2008년 숭례문이 쓰러질 때 보다도 더 참담함을 느낌입니다.
온 국민의 하나같은 염원을 외면해 버린 신○○대목장, 우리는 믿었던 도끼에 발등 찍힌 꼴이 되었습니다. 그분의 그릇된 판단으로 수천년을 후손들에게 이어가야 할 우리 문화재가 그것도 국보1호인 숭례문에 또 한번 큰 상처를 주었습니다. 이제 만신창이 국보1호 숭례문은 어찌해야하나요? 참 황당할 따름입니다.
언론의 중심에 하루도 비껴갈 날이 없었던 숭례문을 지난 3월7일 이른 아침 서울역에 도착하여 시간의 여유가 생겨 구경을 갔습니다. 국보 1호인 숭례문을 몇 번 본 게 고작이고 더군다나 화재로 소실 된 뒤는 처음이라 찾아가는 발걸음은 숭례문을 본다는 기쁨에 가벼웠습니다.
숭례문 앞에 가니 경비를 하시는 분이 9시부터 관람이 된다 하였습니다. 사정을 이야기하면서 좀 일찍 보면 안됩니까 하니 ‘절대 안된다’며 화재 이후 엄청 경비가 강화 된 것 같습니다.
경비실 입구에서 쳐다보고 사진도 찍고 하며 남대문 시장을 한 바퀴 돌았습니다. 서울역으로 돌아가야 할 시간이라 숭례문 앞을 지나는데 그때가 9시였습니다. 그래서 얼렁 구경 할 욕심으로 뛰어 다니며 보았는데 숭례문 포스팅을 차일피일 미루다가 오늘에야 하게 되었습니다. 안성마춤이라 해야 하나요. 때마침 숭례문 부실 중간발표를 보게 되어 참담한 기분으로 숭례문 포스팅을 합니다.
한국전쟁때 총탄 흔적
서울에는 4대문이 있습니다.돈의문, 숙정문, 흥인지문 그리고 남대문으로 불리는 숭례문입니다. 숭례문은 1962년 12월20일 대한민국 국보 제1호로 지정되었습니다. 조선 태조 7년(1398년)에 한양도성의 남문으로 세워졌고 그 후 세종 30년(1448년), 성종 10년(1479년)과 조선 말기인 고종에 와서 대대적인 수리가 있었습니다.
조선시대 한양도성 성문은 매일 밤 인정인 10시 무렵에 성문을 닫아 걸고 다음날 아침 파루인 4시에 굳게 닫았던 성문을 열었습니다. 1980년 초까지 있던 통행금지와 같은 것으로 이때는 성문의 출입을 막았고 문루에 종을 달아 시간을 알렸다 합니다.
숭례문의 건축기법을 보면 석축위에 중층누각을 세웠는데 장식이 간결하고 내부구조가 견실하며 조선 초기의 건축 특징과 사료적 가치가 뛰어나다하겠습니다. 한일 늑약이후 1907~1908년 일본의 황태자가 방한하여 "대일본 제국의 황태자가 머리를 숙여 문루를 통과할 수 없다"하여 왜인의 자행으로 숭례문 좌우의 성곽이 철거 되어 도로가 생겼고 1950년 한국전쟁으로 또다시 많은 피해를 입었습니다.
지금도 성곽의 석축을 보면 그 당시 총에 맞았던 탄흔의 흔적이 여럿 남아 있습니다. 1961년부터 1963년까지 숭례문을 해체보수하며 전쟁의 상처를 씻겨 오늘에 이르다가 2008년에 얼빠진 사람의 방화로 인해 소실된 것을 2013년 5월에 좌우 성곽과 함께 복원을 완료하여 오늘에 이르고 있습니다. 이제 다시는 화재로 국보1호를 잃는 그런 일은 없어야 하겠습니다. 지봉유설에 따르면 숭례문 현액은 태종의 장남인 양녕대군의 글씨고 성곽사이에 홍예문을 두고 그 위에 정면5칸 측면2칸의 중층건물로 다포형식의 건물이라 합니다.
2박3일 제주 여행에서 제주국제공항에 도착 하자마자 찾아간 어사랑 횟집입니다. 제주국제공항 인근에 있어 제주공항과 용두암 맛집으로 꽤 알려져 있다합니다.
여행에서 가장 중요한 것이 먹는 것입니다. 등산이고 여행이고 제가 주장하는 것이 있습니다. '먹은 만큼 간다'입니다. 입이 즐거워야 힘을 내서 잘 다니고 또 눈으로 보는 여행도 즐겁게 됩니다.
제주공항에 도착하니 마침 때가 점심시간이라 예약한 어사랑 횟집으로 렌트카를 몰았습니다. 상다리가 뿌러지게 스끼다시(보조음식)가 나온다는 정보를 사전에 입수한 어사랑 횟집은 생각보다 활어회도 저렴하고 거나하게 먹는 맛집으로 제주인에게도 알려져 있습니다.
먹는 것이라면 어디든지 간다는 먹방 사총사는 옛 속담도 '먹다 죽은 귀신 때깔도 곱다'를 가장 좋아합니다. ㅎㅎ'때깔 좋은 귀신'을 증명하기 위해 찾아간 용두암맛집인 어사랑횟집.
입구에 '대한민국 맛집선정'이라고 현수막이 걸려 있습니다. 입구의 수족관에는 활어회를 기다리는 생선들이 유유자적 꼬리를 흔들며 '날 잡아 잡숴'하며 다니고 있습니다. ㅎㅎ '기다려라 곧 우리 입으로 들어 올 아가들아~~~~'
예약을 하였다고 하니 바로 2층으로 안내되었습니다. 2층은 식탁과 방으로 나누어져 있어 편한 곳을 선택하면 되겠습니다. 필자 일행은 편안하게 먹기 위해 방으로 안내 되었습니다.
예약을 할때 미리 자연산 황돔 130,000원 짜리로 주문을 하였는데 때마침 음식이 한상 들어왔습니다. 식탁에 차려 놓으니 떡 벌어지게 한상입니다.
차려진 한상은 활어회인 황돔을 먹기 위한 보조음식에 불과하였습니다. 식탁에 차려진 음식을 나열해 봅니다. 섬 제주가 아니라 할까 싶어 숫제 바다를 통째 올려 놓았습니다. 차려진 음식 99%가 어류와 해산물이고 1%인 한가지만 오리훈제입니다. 동해 용궁의 용왕님도 이런 밥상은 받아 보기 힘들 것 같습니다.
육지에는 산삼이 있다면 바다에는 해삼이 있습니다. 바다의 산삼인 해삼중에서도 가장 귀하여 용왕님도 아직 먹지 못해 부러워 한다는 홍삼도 한점 먹고....꼬들꼬들하니 끝내줍니다.
황돔회 먹기전에 나오는 스끼다시인 보조음식
바다의 보약인 싱싱한 전복회와 소라도 먹고 소라껍질을 귀에 대면 뱃고등 소리가 부웅~~부웅~~날 것 같고 못생겨도 맛이 좋은 멍게는 이른 봄 입맛을 돌아오게 하는데 최고입니다. 어사랑횟집은 골고루 바다 음식을 맞볼 수 있는 곳입니다 .
맛있는 요리 앞에서는 맥주 한잔 안 할 수 없죠. 시원하게 쭉~ 한잔 들이켜 봅니다.
겨울철 최고의 음식인 굴을 우리는 바다의 우유라 합니다. 영양가 만점의 석화가 맥주 안주로 빠질 수 없습니다.
제주에서만 맛볼 수 있다는 생선회는 갈치회입니다. 낚시로 잡아 가격도 만만치 않고 싱싱해야만 회로 먹을 수 있다는 갈치회도 이곳에서는 보조음식에 올려져 있습니다.
보조음식인 스끼다시를 어느정도 비웠는데 드디어 오늘의 메인 요리인 자연산 황돔이 올라왔습니다. 싱싱한게 엄청 먹음직 스럽습니다. 그것도 자연산이다보니 더 빛깔이 좋은것 같습니다.
빛깔 좋은 황돔회 한점을 먼저 와사비에 찍어 먹습니다. 회맛의 진수를 느낄 수 있다는데 와사비 보다 필자는 초고초장을 더 좋아합니다. 초고추장에 찍은 회 한점을 깻잎에 올리고 된장에 찍은 마늘도 올린 뒤 소주 한잔에 입으로 쏙~, 하 하 이때는 부귀도 영화도 아무것도 부럽지 않습니다.
메인 요리인 활어회 황돔이 나왔다면 이제 더 나올 요리가 없다고요. 아니아니 이제 부터 시작입니다. 지금까지 부드러운 음식을 먹었다면 칼칼한 쭈꾸미 볶음으로 입을 알사하게 진정시켜주세요.
바다의 보양식인 전복회를 먹었다면 이번에는 버터로 고소하게 구워낸 전복버터구이입니다. 너무나 고소하여 게눈 감추듯 한마리 통째로 먹었습니다.
새우구이도 너무 맛있습니다.
우럭이 멋지게 옷을 입고 있습니다. 일명 우럭탕수육. 우럭을 통째 튀겨 맛이 고소하여 아이들도 좋아할 것 갔습니다. 너무 맛있어요.
소금 불가마에 뿔소라가 제 몸을 태우고 있습니다. ㅎㅎ 처음보는 모습입니다. 천일염에 붙은 불이 꺼지지 않고 오랫동안 타는게 소라가 익었다 싶어 불을 꺼고 시식을 하였습니다. 삶아 먹는 것 과는 또 다른 맛입니다.
고등어 구이는 부산에서 고갈비로 부릅니다. 학창시절에는 저렴하게 소주 안주로 맛있게 먹는 생선이었는데 요즘은 귀한 생선 고등어입니다.
봄맞이 걷기로 남해 바래길중 7코스인 고사리밭 길을 걸었다. 남해 바래길은 총 13코스로 그 중 지난해 봄맞이로 남해 바래길 중 다랭이 지겟길과 말발굽길을 걸어 본 터라 올해 고사리밭길도 많은 기대를 가지고 떠난 코스다. 이번 고사리밭길 또한 남해 바래길의 특성을 여지없이 보여주는 명품 길로 손색이 없다. 푸른빛의 바다와 대조적으로 아직은 고사리가 올라오지 않아 가을철 추수를 기다리는 황금들판의 모습을 하고 있는 상태. 고사리 밭의 규모를 물어보니 전국 고사리 생산량의 40%를 담당하며 년 소득이 200억원 규모로 주민들의 주 소득원으로 자리를 잡았다. 아쉬운 점은 4월~6월 중순까지 일부 고사리밭길 구간이 통제를 한다는 사실이다. 고사리 수확기에 고사리 보호를 위한 주민들의 고육직책으로 이 기간에는 고사리밭 구간을 우회하여 걸어야한다는 이야기,
고사리 밭길을 만든 김삼권씨는 고사리 수확인 끝난 6월에서 9월의 고사리밭길을 남해 바래길 코스 중 최고라며 엄지 손가락을 지켜 세웠다. 그때는 수십만평 규모의 초원이 깔린 대관령 목장을 연상시키며 바다와 함께 어우러져 환상의 코스가 된다는 부연 설명. 남해 바래길의 고사리밭길은 야산을 개간하여 고사리 밭을 만들다 보니 둘레길이 고사리 밭을 휘감아 돌며 나있다. 둘레길 중간에 있는 가인리 공룡발자국 유적과 도착지인 적량은 임진왜란때와 잦은 왜침에서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며 현재에도 그 당시의 적량성과 굴항의 흔적을 찾을 수 있다.
남해 바래길 7코스는 창선도의 적량에서 출발하여 보통 동대만 휴게소에 도착하는 코스다. 그러나 필자는 교통편 등의 여건을 감안하여 역 코스인 동대만휴게소를 출발하여 적량으로 도착하게끔 하였다. 경로를 보면 동대만휴게소~상신 방조제 입구 사거리 갈림길~상신방조제~오룡방조제~노전마을 동대만 전망덱~1024번 도로 만남~석포마을 표지석~웃고개~고사리밭 입구~고사리밭길 통과~1024번 도로 만남~가인공룡발자국 입구~가인공룡발자국 유적지~천포마을 버스정류장~천포마을 윗 갈림길~고사리 밭길 통과~쉼터 전망대~임도~적량항 순으로 GPS에 표시하는 거리는 약 15.7km 안팎이다. 둘레길 걷기는 4시간 쯤 소요되고 휴식과 식사시간을 포함하면 더 길게 잡아야 한다.
출발은 경남 남해군 창선면이며 창선도로 불리는 섬이다. 창선면 동대리의 동대만 휴게소가 남해 바래길인 고사리밭길 출발지, 사천에서 3번 국도를 타고 삼천포 대교를 건너와 창선대교로 가기 전 중간 정도에 있어 찾기는 쉽다. 동대만은 바로 앞에서 바닷물이 빠져나가 갯벌이 되는 자연의 모습을 그대로 볼 수 있다, 동대만휴게소에서 창선대교 방향으로 출발한다. 100m쯤 걷다 주유소 직후에 왼쪽으로 국도와 나란히 이어진 임도를 따라 간다. 10분이면 굴다리 앞에 이정표(7-49)가 선 사거리다. 왼쪽 방향인 '식포 3.1㎞' 를 보고 콘크리트 길을 걷는다. 동대만의 바다와 접하며 임도를 따라서 동대만의 상신방조제를 걸어간다. 왼쪽은 금방이라도 파도가 들어 칠 것 같은 푸른 물결이 일렁이고, 오른쪽은 탈색된 갈대숲이 동대만을 뒤 덮고 있는 게 규모가 엄청나다.
고사리밭 입구
왼쪽 멀리 창선과 삼천포를 잇는 대교의 모습도 가물거리고 삼천포의 각산과 와룡산이 확인된다. 방조재 끝 부분에 달린 수문를 지나고 왼쪽으로 돌아가면 오룡방조재가 기다린다. 상신방조재와 마찬가지로 바다와 더 넓은 갈대 숲을 이루고 있다. 방조재를 걸어 수문을 지나면 특이한 돌이 많은 주택을 지나 바로 왼쪽으로 꺾어 언덕으로 난 길을 올라간다. 멍석이 깔린 길 중간에 동대만 전망덱이 나온다. 동대만의 자연 생태를 여지없이 볼 수 있는 곳으로 갑자기 한 무리의 둘레꾼이 지나간다. 강원도 태백에서 무박으로 출발하였고 아침 일찍 적량에서 출발하여 오후에 태백으로 돌아가는 일정이라며 고사리밭의 규모에 놀라는 표정이었다.
전망대를 지나면 덱 계단을 내려선다. 포장된 좁은 둑길을 걸어 5분이면 1024번 지방도와 만난다. 왼쪽 식포 방향 도로를 따라 간다. 바닷물이 빠져나가면서 동대만의 가운데로 물길이 생겨나고 그 좌우로 거무죽죽하게 드러나는 게 동행한 김삼권씨는 자연의 생태계가 온전하게 보전되어 있다는 갯벌이라는 설명을 하였다. 10분이면 식포마을 표지석를 지나고 식포버스정류장을 지나면 웃고개인 고갯마루를 넘어간다. 걸어오면서 조금씩 보이든 고사리밭이 이곳부터는 고사리 천지다. 바다로 흘러가는 능선으로 누런 고사리 밭이 조성되어 특이한 풍경을 보여 준다. 다시 10분 뒤에 고사리 밭길로 오르는 갈림길에 이정표(7-41)가 있다. 고사리 밭길 최대 하이라이트 구간으로 초반에는 갈지(之)자 형태로 산사면을 지그재그 길로 오른다. 황금색의 고사리 밭이 곧 푸른 녹색으로 옷을 갈아입을 태세다. 길을 따라 올라가면 동대만이 더욱 잘 보이고 건너편 능선에는 창선도의 최고봉인 대방산과 속금산이 길게 이어진다. 오른쪽 멀리에는 삼천포대교의 주 탑도 모습을 드러내며 전망이 시원스럽게 펼쳐진다.
고사리
10분쯤 오르막 임도를 걸으면 능선 마루금에 올라서고 ‘T'자 갈림길에 이정표(7-40)가 있다. 오른쪽 방향의 이정표는 고의로 누가 파손한 것으로 보여지며 이정표에 고사리 채취를 금한다는 푯말이 붙어 있다. 이곳에서 걷는 길이 마치 임권택 감독의 서편제에 영화속의 한 장면을 떠오르게 한다. 송화와 소리꾼 아버지 유봉과 이복동생 동호가 진도아리랑을 구슬프게 부르며 세 명이서 청보리밭 길을 걸어가는 장면이 마치 이곳 같은 느낌은 착각일까. 4월이 지나면서 이곳도 청보리 대신 고사리가 마치 대관령 목장을 연상케 하듯 광활한 초원이 된다. 오른쪽 방향의 흙길를 따라 30여분 걸어가는 길이 순수한 고사리밭 트레킹이다 역 유(U)자 형태로 돌아 내려가는 둘레길은 다시 독립가옥이 있는 1024번 도로다. 오른쪽으로 꺾어 10분쯤 도로를 걸어가면 안내판에 세심사와 가인리 공룡발자국 유적지 입구가 나온다. 왼쪽으로 꺾어 세심사를 지나 해안가로 내려서면 1억년전의 공룡발자국 유적지를 만나고 돌아 나온다. 둘러보고 입구로 나오는 데 15분 정도 걸렸다.
다시 도로를 따라 부지런히 걸으면 가인마을를 통과하고 도로는 오르막으로 바뀌며 천포마을 버스정류장을 지난다. 왼쪽으로 천포마을로 내려가는 갈림길이 나오고 스텐리스로 만든 식수탱크가 설치된 능선의 삼거리에서 적량 방향은 왼쪽으로 꺾어 도로를 따라 50m쯤 간다. 이정표는 없지만 바닥에 발바닥 표시가 있는 지점에서 도로를 버리고 왼쪽 길로 들어선다. (나중에 확인한 사항이지만 도로를 따라 계속 진행을 하면 이정표가 있는 갈림길이 나오며 이 길과 서로 만나게 된다) 묵은 임도에는 진달래가 꽃망울을 터트리고 따뜻한 날씨 속에 야생화가 고개를 내밀고 있다. 10분쯤 임도를 가면 다시 고사리밭 길과 만난다. 처음의 고사리 밭 보다는 규모가 조금은 작다. 7-14 이정표에서 오른쪽 오르막을 오른다. 왼쪽으로 길게 능선을 따라 고사리 밭을 둘러가고 이정표에 드디어 적량이 나온다. 다시 20여분을 걸으면 전망이 트이는 곳에 벤치 두 개가 놓여 있다.
바다 건너 삼천포 화력발전소가 보이고 사량도와 수우도 그리고 신수도와 남해의 푸른 바다를 원 없이 볼 수 있다. 이곳에서 적량마을까지는 편안한 임도를 40분쯤 걸어야 한다. 독립가옥도 지나고 왼쪽 편으로 드러난 쪽빛 바다와 투박한 섬주민이 살기위해 개간한 전답을 지나게 된다. 이곳은 적량산성의 양식을 자급자족하기 위해 만들었던 다랭이 논밭으로 지금도 적량마을 주민들이 농사를 짓고 있다. 산모롱이를 돌아서니 적량항이 내려다보이고 옹기종기 마을을 이룬 적량마을이 모습을 드러낸다. 적량산성의 흔적인 성벽이 담벼락이 되고 축대가 되어 마을을 이루고 있고 그 아래 오래된 우물은 적량성의 유일한 식수였고 지금도 적량마을의 식수를 책임지고 있다. 또한 임진왜란때 왜적의 눈을 피해 숨겼다는 굴항은 현재 매립이 되어 논으로 바뀌어 있어 배를 묶었던 주춧돌만 그때를 기억하고 있다.
적량산성 흔적
적략성의 유일함 우물
필독: 식포마을의 웃고개를 지나 본격적인 고사리 밭길 입구 이정표(7-41)에서 1024번 지방도로가에 있는 가인리 독립가옥 까지는 4월~6월 중순 고사리 채취기간에는 출입이 통제된다.
남해 고사리 밭길을 걷기 위해서는 창선면 동대만 휴게소로 가야한다. 대중교통은 부산서부버스터미널에서 삼천포로 이동한다. 첫차 오전 6시에 출발하여 오후 8시30분이 막차다. 배차간격은 약 50분이며 하루 21회 운행 한다. 삼천포 터미널에서 남해 지족행 버스는 오전 7시50분, 9시50분, 11시20분에 출발하며 동대마을에 하차한다. 네비게이션 입력은 ‘창선 동대만휴게소’, 적량마을에 도착하면 하루 3번 운행 하는 버스(오후 6시 1회)를 이용하여 창선면소재지까지 버스를 타고가 동대만 휴게소까지 약 2km 를 걷거나 삼천포행 버스나 택시를 이용한다. 창선택시 055-867-1917, 제일택시 창선영업소 055-867-3696
☞(전남여행/진도여행)우리가락 한마당 진도토요민속여행에서 진도 아리랑, 심청가, 진도북놀이 공연등을 보다. '우리 것이 좋은 것이여'
진도하면 떠오르는 것이 있습니다. 진도에서 가장 유명한 것은 그게 무언 고 하니 진돗개와 진도아리랑입니다. 그러나 현재 진도여행에서 가장 유명한 것은 현대판 모세의 기적인 진도 신비의 바닷길 축제가 아닐까요. 고군면 회동리와 의신면 모도를 잇는 2.8km에 조수간만으로 생기는 바닷길은 요즘이 가장 좋을 때 입니다. 평소에는 바닷물이 출렁출렁 하는 곳인데 그 곳에 물이 빠지면서 길이 생기니 그저 신기한 신비의 바닷길 축제입니다.
그러나 진도 주민에게 진도를 대표하는 것이 무엇입니까 물어보니 역시나 진돗개와 진도아리랑을 이야기하였습니다. 진도여행에서 진돗개와 진도 아리랑을 빼면 ‘앙 코 없는 찐빵’이라 하겠습니다. 그래서 진도에 도착하자마자 비오는 것을 뚫고 찾아간 곳이 있습니다. 바로바로 그곳은 ‘진도토요민속여행’이 열리는 진도 향토 문화 회관입니다.
매주 토요일 오후 2시부터 공연이 시작된다고 합니다. 주말에 진도 여행을 계획할 때에는 가장 진도 다운 모습을 보고 들을 수 있는 진도 토요 민속 공연은 무료로 진행되며 진도를 찾는 분에게 꼭 추천합니다. 이날 공연은 입춘도 지나고 하여 봄에 맞추어 진행이 되었습니다. 먼저 남도 민요인 ‘동백타령’과 단막창극인 심청전의 한부분인 뺑파막 공연, 판소리와 신명나는 진도 북놀이, 지전춤, 길닦음, 진도를 대표하는 진도아리랑 공연을 보았습니다.
많은 분들이 비가 오는 중에도 입장을 하더군요.
우리처럼 진주를 찾는 관광객도 있지만 진도 주민들도 아주 많이 입장을 하였습니다.
대공연장 입구에 들어서니 진도를 대표하는
홍주와 전복등 진도 특산물을 전시하는 공간도
마련되어 있어 공연전 시간이 남아 잠시 둘러 보았습니다.
ㅎㅎ 대공연장에 공연을 보기 위해 관람객이 꽉 들어차 있어 저도 놀랬습니다.
우리 가락을 찾는 분이 아직은 많은 것 같습니다. 처음에는 필자도 우리민요를 즐겨 듣지 않았습니다. 대중가요만 즐겨 들었는데 나이가 한살 두살 더 먹다보니 우리 가락인 판소리와 민요가 언제 부턴가 가슴속에 착 달라 붙는 것 같았습니다.
심청가하면 세 살 먹은 어린이도 아는 스토리입니다. 눈먼 아비를 위해 공양미 삼백석에 팔려가는 효녀 심청이 이야기. 중요 무형문화재 제5호인 심청가 판소리 다섯 마당중에서 단막 창극인 뺑파막 공연입니다. 심청이가 공양미 삼백석에 팔려간 뒤 심봉사가 뺑덕어멈을 후처로 얻게 됩니다.
뺑파막은 '뺑파 황성 맹인 잔치 가는 대목'으로 심청가 중에서 가장 재미 있고 해학적으로 꾸며 졌다합니다. 그럼 강준섭과 김애선이 엮어내는 뺑파막의 내용을 들어다 보면 뺑파는 남편이었던 황봉사를 버리고 공양미 삼백석으로 생활이 넉넉한 심봉사를 유혹하여 후처로 들어와 살림을 차립니다.
심봉사는 젊은 여인인 뺑파의 유혹에 넘어가 몸만 아니라 마음의 눈도 멀게되고 끝내는 심청이가 물려준 공양미 삼백석의 재물까지 모두 뺑파에게 빼앗기게 됩니다. 뺑파는 다시 황봉사를 끌어들이며 벌어지는 뺑파의 대단한 행각이 배꼽을 잡게 할 정도로 재미있는 내용 전개로 진도토요민속여행에서 관람을 할 수 있습니다.
판소리 심청가중 ‘호원치성’은 고수의 장단에 멋들어지게 소리를 내고.....
진주북놀이는 우리 농촌의 신명나는 농악을 보는 것 같습니다.
진도 북놀이는 양손에 북채를 쥐고 장구처럼 치기 때문에
잔가락이 많이 활용된다합니다.
동작 하나하나 멈춤과 이어짐이 민첩하고 가락이 다양하며
춤사위가 갖는 공간적 움직임이 어우러져 흥을 돋구게합니다.
춤사위꾼의 동작 하나하나에 흥이 절로 묻어 나는 것 같습니다.
진도 북놀이는 무형문화재 제18호로 지정되어 있습니다.
특히 호남에는 망자의 한을 달래주는 씻김굿인 지전춤, 길닦음 공연을 볼 수 있습니다.
이번에 지전춤과 길닦음 공연을 관람하였고 사람이 죽어 극락왕생을 비는 49재내용 같은 느낌이 들었습니다. 춤과 노래로서 신에게 비는 무속의식으로 하얀 상복차림이며 흰 창호지로 만든 수십장의 지전을 80cm 정도 길이로 양손에 쥐고 사방으로 휘저으며 춤을 춥니다. 망자가 이승에서 다 풀지 못한 원한을 풀어주어 극락왕생을 기원하는 내용이라 합니다.
씻김굿은 죽은 사람의 영혼을 극락으로 잘 가도록 비는 굿으로 씻김굿의 순서를 보면 조왕반~혼맞이~안당~초가망석~처올리기~손님굿~제석굿~고풀이~영돈말이~이슬털기~왕풀이~넋풀이~동갑풀이~약풀이~넋올리기~손대잡이~희설~길닦음~종천 순으로 하루 종일 긴시간 동안 이루어진다 합니다.
길닦음은 씻김굿중에서 마지막 부분으로 굿의 절정을 이룬다합니다. 망자가 49재기간 동안 구천을 떠돌다가 하얀 천을 따라 영가가 극락으로 인도 되는 부분으로 보이며 이때 흐르는 삼장개비 곡조는 애절하게 끊어질 듯 이어져 보는이의 눈시울을 적시게 합니다.
길 닦음 공연에서는 영가가 극락으로 왕생할 수 있도록 관광객도 참여하여
잘 가도록 길닦음을 하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누구나 한번은 꼭 가야하는 길이 아닐까요.
씻김굿의 지전춤과 길닦음을 보니 마음이 찡하게 울려옵니다.
전라도만의 울림이 있는 씻김굿 공연을 진도토요민속여행에서 볼 수 있었고
마지막 공연은 진도 아리랑이었습니다.
진도 아리랑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진도 아리랑은 오랜 옛날부터 주민들 사이에 입으로 불려 지던 소리로 그 시원은 알 수 없지만 진도 아리랑이란 이름은 조선말인 1900년대 초부터 사용 되었다합니다. 진도아리랑의 가락은 흥겨운 멋을 간직한 노랫말 속에 애절한 한이 깃들어 있고 비애를 사랑으로 승화 시킨 노래로 후렴 구의 응~응~응~ 소리는 마치 슬픔과 기쁨을 한데 표현하는 것 같습니다. 특히 다른 지역 아리랑과 진도 아리랑이 확연히 구별되는 점은 끝 부분이 올라간다는 점입니다. 진도아리랑은 2001년에 향토무형유산 제1호로 지정되었으며 이번 공연에서 강강술래의 예능보유자 박종숙님이 함께 나와 공연을 펼쳤습니다.
◆진도토요민속여행 공연◆
★공연일시:매주 토요일 오후 2시(매년 4월~12월)
★공연내용:강강술래, 남도들노래, 진도 씻김굿, 다시래기, 진도북춤,진도만가,진도아리랑, 사물놀이, 남도민요 등
(제주여행/중문관광단지)퍼시픽랜드 요트투어 샹그릴라. 드라마 '꽃보다 남자' 준표 되기 너무 쉽지용. 샹그릴라에서 보트와 요트 투어를 즐기다.
☞(제주여행/중문관광단지)퍼시픽랜드 요트투어 샹그릴라. 드라마 '꽃보다 남자' 준표도 이런 기분, 제트 보트와 요트 투어를 즐기다.
한 참 클 나이에 떨어지는 꿈을 꾸다 깜짝 놀라 깨어나면 부모님께서는 키가 큰다며 말씀하였습니다. ㅎㅎ 제주 여행에서 왼 어릴 때 꿈 이야기이냐고요. viva 제트 보트가 바다위로 질주 하는 게 꼭 날아가며 수면을 탕탕 튕기는 것이 어릴 때 꿈을 꾸다 깜짝 놀란 그때의 놀램과 같은 느낌이었습니다.
이번 제주 여행에서 중문관광단지내의 퍼시픽랜드 요트투어 샹그릴라에서 viva 제트 보트와 요트투어를 하고 왔습니다. 제주에 가면 뭘 하고 놀까 고민을 했는데 제주여행에서 빠질 수 없는 것이 해상에서 즐길 수 있는 레져라고 주위 분들이 많이 추천을 하였습니다.
저도 제주여행에서 남들도 반드시 즐기고 온다는 제트보트와 요트투어 하고 왔습니다. 보트와 요트는 비슷한 것 같지만 전혀 달랐습니다. 비바 제트 보트는 질주의 본능을 깨워주는 역동적인 쾌감을 맛본다면 요트투어는 중후한 멋이 살아 있는 그런 느낌이었습니다.
먼저 viva 제트 보트를 타러 내려갔습니다. 보트 선착장 옆의 씨푸드 뷔페가 있는 샹그릴라에서 자신과 가족의 안전을 위해 반드시 구명조끼를 착용하여야겠죠. 물론 저도 입었습니다.
그리고 제주도에도 봄은 왔다지만 바닷바람이 아직은 차갑습니다. 그리고 질주하는 제트 보트에 의해 물보라가 막 들이치기 때문에 지급해 주는 두터운 외투를 입어면 좋을 것 같습니다. 저는 처음 타 구명조끼만 달랑 입고 갔는데 물보라 때문에 튕겨온 바닷물에 옷이 다 젖었습니다.
마리나항의 요트선착장에는 들어오고 나가고 하는 배들이 많아 서로 안전 수칙을 철저히 지키더군요. 우리 일행이 탄 노란색 viva 제트 보트가 드디어 출발하였습니다. 계류장을 빠져 나갈 때 까지는 천천히 움직이며 느림보 거북이였습니다.
그러나 중문 앞바다로 빠져나가니 숨어 있던 질주 본능이 깨어나는 지 막 달리자며 굉음을 내는게 마치 물찬제비가 따로 없었습니다. 롤로코스터 보다 더 재미있다는 제트보트는 바다 위의 스텔스 제트기라는 애칭을 갖고 있습니다.
관광객의 안전을 위해 직접 맞춤 제작된 스텔스제트기인 제트보트는 다양한 기술을 선보이는데 바다위에서 막 달리기, 달리는 중 90도 꺽기, 그리고 티비에서 보았던 360도 꺽기 묘기, 빨리 달리면서 좌우로 몸 털기, 제트보트를 수면에서 10cm 위로 질주하는 신공 등을 보여 우리를 깜짝깜짝 놀라게 하였습니다.
스릴을 느끼며 바다를 달리는 데는 최고인 제트보트는 중문 해안의 주상절리와 흰 눈을 덮고 있는 한라산의 정상부를 볼 수 있어 또 다른 즐거움을 선사합니다. 배는 15분~20분을 돌아 다시 마리나항으로 돌아 왔습니다.
휴식을 취한 후 바다 위 호화 별장으로 불리는 요트 투어를 또 나갔습니다. 비바 제트 보트와는 또 다른 느낌이었습니다. 역시 중후하게 움직이는 게 수면위에서 미끄러진다고 할 정도로 조용조용 하였습니다.
비가 오나 눈이 오나 4계절을 즐길 수 있다는 로맨틱 요트투어를 제주여행에서 벼르고 벼른 끝에 타 그런지 꼭 사우디 왕자가 된 기분이었습니다. 요트 안의 시설을 보니 고급 빌라를 옮겨 놓았습니다.
선상에는 노래방시설과 가족 또는 연인이 함께 와인과 함께 추억을 쌓을 수 있도록 음료수와 과일 등 다양한 다과를 준비해 마음 것 먹을 수 있게 하였습니다. 선실로 내려가니 침실과 휴식 공간 등 역시 움직이는 바다 위 별장에 손색이 없었습니다.
중문해안의 주상절리와 아름다운 중문의 풍광도 감상하고 선상 바다낚시 이벤트도 즐겼습니다. 낚시 대를 던져 고기를 잡는데 큭큭 눈먼 고기가 있어 일행 중에 한분이 잠깐 새 두 마리나 잡아 올렸습니다.
선상에서 즉석에 먹는 회 맛은 역시 최고였고 우리가 잡았다는 것이 더 큰 즐거움이 되었습니다. 해피코스인 60분이 어느 듯 지나 마리나항에 돌아 왔는데 제주여행에서 즐긴 viva 제트 보트와 샹그릴라 요트 투어가 내게는 최고의 즐거움이며 두고두고 기억에 남을 것 같습니다.
☞(제주여행/중문관광단지)퍼시픽랜드 요트투어 샹그릴라. 비바 제트 보트 요금, 샹그릴라 요트 투어 요금은 얼마...
비바제트 요금은 성인 25,000원, 소인 20,000원 (1회 운항시간 15분~20분)
요트투어 샹그릴라에는 다양한 요트 투어 중 퍼블릭 투어중 해피코스를 즐겼습니다.
해피코스:운항시간 60분, 성인 60,000원, 소인 40,000원
미니코스:운항시간 30분, 성인 40,000원, 소인 30,000원
그리고 본인 동반 관광객만 단독으로 타는 프라이빗 투어와, 바다위에서 일출과 선상에서 아침식사까지 즐기는 썬라이즈 투어, 웨딩 허니문 투어등이 준비되어 있다합니다. 예약문의 요트투어 샹그릴라 전화:1544-2988
중국의 사마천이 쓴 사기 열전에 나오는 이야기다. 백이와 숙제는 형제로서 은나라 고죽국의 왕자였다. 불사이충의 정신으로 은나라가 망하자 그는 수양산으로 들어가 고사리로 연명을 하는데 왕미자가 찾아와 주나라의 녹을 받을 수 없다더니 주나라 고사리는 어찌 먹느냐며 타박하니 백이와 숙제는 그 길로 고사리도 마다하며 꿂어 죽었다. 우리는 불사이충의 정신으로 두 임금을 섬기지 않고 충절을 지킨 분을 백이숙제에 빗대어 말한다. 함안 군북에는 조금은 특별한 이름의 산인 백이산과 숙제봉이 있다. 이곳에 생뚱맞은 백이산 숙제봉이 있어 산행계획을 세웠는데 이곳 군북 출신의 어계 조려 선생의 충절 때문이라 한다. 생육신의 한사람인 조려선생은 세조가 왕권을 찬탈하여 단종을 폐위시키는 것에 항거하여 그는 낙향을 하여 독서와 낚시로 은둔하며 끝내 출사의 길로 나가지 않았던 사람으로 그의 충절에 비유하여 백이산과 숙제봉이 되었다. 그 만큼 굳은 충신의 절개가 묻은 산이라 두 봉우리는 독특한 모습을 하고 있다. 지면에서 솟구쳐 오른 것처럼 불끈 솟았는 모양으로 어계 조려선생의 충절을 느끼게 하고도 남을 산이다.
백이산~숙제봉~오봉산 산행은 함안군 군북과 진주시 이반성면에 경계를 하고 있다. 산행 경로를 보면 군북역(KTX)~백이산 등산로 입구~백이산 둘레길 갈림길~백이산 정상~안부 삼거리~샘터~명동 공룡 발자국~(안부 삼거리)~숙제봉~오봉산 갈림길 이정표~유동고개~임도~제산령~465m봉~정상밑 무덤 갈림길~오봉산~(정상밑 무덤 갈림길)~쇠단산~임도~폐광~얼음굴가든~얼음골 버스정류장~사촌리~군북역으로 돌아오는 원점산행이다. GPS 산행 거리는 약 16km안팎이며 산행시간은 5시간30분이 소요된다. 300m높이에서 500m 높이까지l 오르내려 많은 산행 시간이 소요되며 체력 소모도 많다. 휴식과 식사등을 포함하여 산행 시간은 넉넉히 잡는게 좋다.
☞(경남여행/함안여행)군북 백이산~숙제봉~오봉산 산행. 백이산~숙제봉~오봉산 산행은 군북역에서 시작하는 열차 이용 산행.
경전선의 복선화로 새로 문을 연 KTX 군북역 승강장에서 나와 지하도를 빠져나가면 오른쪽에 백이산 등산로 표지판이 큼지막하게 있다. 산행 후에는 왼쪽 도로로 걸어 와 이곳에서 만나게 된다. 백이산 안내판의 화살표 방향인 오른쪽으로 200m쯤 간다. 백이산 이정표와 백이산 안내도가 등산로 입구에 있다. 완만한 계단길로 올라서면 작은 산답지 않게 울창한 소나무 숲길이 이어진다. 아침 시간이라 군북면민이 거의 평지나 다름없는 백이산 둘레길 걷는 모습을 많이 볼 수 있었다. 송전탑이 서 있는 갈림길에서 직진하면 백이산으로 서서히 오름길이 시작된다. 운동시설을 지나고 곧 좌우로 백이산 둘레길과 정상으로 나눠지는 사거리다. 좌우 둘레길은 백이산 정상으로 오르지 않고 숙제봉 방향으로 바로 이어진다. 백이산 정상을 오르기 위해서는 직진 오르막을 친다. 20여분 된비알의 급경사를 오르면 갑자기 하늘이 열리며 주변 전망이 시원하게 펼쳐지는 백이산 정상이다. 큰 돌탑과 산불감시초소와 첨단 장비인 산불감시 카메라가 팽팽 돌아가고 정상석이 백이산을 알리고 있다. 백이산을 쌍안산으로도 부르며 동쪽으로 낙남정맥길인 오곡재를 지나 미산령으로 이어지는 능선과 그 뒤로 함안 여항산의 산군이 솟아 있다. 가야할 능선인 남쪽으로는 숙제봉과 오봉산이 징검다리처럼 뜀을 뛰고, 서쪽으로는 괘방산과 방어산을 이어 놓은 능선이 남강으로 꼬리를 내린다. 남강 건너편인 북쪽으로는 의령의 명산 자굴산과 합천의 산들이 쭉~ 나열된다.
숙제봉 가는 길은 가파른 내리막이다. 10분쯤 내려서면 벤치가 있는 쉼터에서 왼쪽 둘레길과 만나고 다시 만나는 두 번째 갈림길에 이정표가 있다. 오른쪽 약수터, 둘레길 방향으로 내려선다. 잠시 공룡발자국 유적을 보고 오자. 100m쯤 내려가면 가뭄에도 마르지 않는다는 약수터에서 시원한 샘물을 한잔하고 오른쪽으로 3분만 가면 편편한 바위에 경상남도 문화재자료 제545호인 명관리 공룡발자국 유적지와 그 아래에 절골 공룡발자국 유적지가 있다. 백이산 둘레길을 조성하며 찾아내었다는 명관리 공룡발자국 유적지를 보고 능선 삼거리까지 되돌아온다.
명관공룡발자국유적지
능선 갈림길까지는 10분쯤 걸린다. 숙제봉 방향으로 오르는 산길은 짧지만 된비알의 급한 길로 15분가량이면 능선에 올라 오른쪽으로 꺾으면 숙제봉 정상이다. 나무에 가려 조망도 기대할 수 없고 정상을 알리는 표지석도 없다. 오래된 벤치에서 잠시 숨을 고르고 왼쪽 10시 방향으로 뚜렷하게 난 길로 3분쯤 내려가는 이정표가 있는 사거리 갈림길이 나온다. 이곳에서는 '오봉산 4.57㎞' 방향인 급경사 내리막을 탄다. 다시 산길은 편안한 능선 길로 바뀌고 20분이면 푹 꺼진 유동고개에 큰 모과나무가 한그루가 고개를 지키고 있다. 왼쪽은 군북 유동 마을 방향이고 오른쪽은 사기정골로 내려선다. 오봉산은 직진하여 15분쯤 능선길을 내달리면 임도와 만난다. 직진 방향으로 바로 올라서도 오봉산으로 향하지만 산길이 확실하지 않고 급경사라 오르기가 만만치 않다. 오른쪽의 완만한 옛길을 따라 25분쯤 산허리길을 돌아가면 진주와 함안의 경계인 제산령에 닿는다. 군북면 명관리 명동마을에서 진주 진양군 이반성면으로 넘어가는 고개며 장안령이라고도 부른다. 조선의 인조대왕이 이곳을 올라 고갯마루에서 쉬어 갔다는데서 유래하며 고개에 개미가 하도 많아서 쉬고 있는 인조대왕을 못살게 굴어 개미를 멀리 귀양을 보냈는데 그 뒤부터 이곳에서는 개미를 볼 수 없었다 한다. 오른쪽은 어석재를 거쳐 괘방산 방어산 방향이고 왼쪽은 오봉산 정상 방향이다. 50m 쯤 오르막을 오르면 갈림길과 만난다. 왼쪽으로 진주 이반성면의 성전암 가는 길이 갈라지며 오봉산 정상은 직진 오르막이다.
유동고개
바로서면 뒤로 넘어 질 듯 대단한 경사도를 자랑하는 구간으로 30분을 쉬지 않고 올라야 한다. 여름철이면 땀께나 흘릴 각오를 해야한다. 이곳만 올라서면 오봉산 정상 까지는 일사천리다. 다시 살짝 내려섰다 올라서면 삼거리로 유등고개를 지나 만나는 임도에서 직진하여 올라오면 이곳 삼거리에서 서로 만난다. 오른쪽 방향으로 꺾어 능선 길을 가면 바위 옆에 한기의 무덤을 지난다. 이곳이 하산지점으로 정상까지 갔다 돌아와야 한다. 오봉산 정상은 50m만 가면 된다. 작은 정상석 맞은편으로 전망이 열린다. 발아래 남서쪽 풍광이 장관이다. 절벽 아래에 879년 신라 헌강왕 5년에 도선국사가 창건하였다고 전하는 천년 사찰 성전암의 지붕이 보이는데 ‘성인이 살고 있는 곳이라’는 뜻을 가지고 있다. 조선시대 인조가 능양군으로 있을 때 이곳에서 100일 기도를 올려 왕위에 올랐을 정도로 빼어난 전망을 자랑한다. 왼쪽 멀리 고성의 거류산 벽방산이 쫑끗하고 사천 와룡산, 하동 금오산, 진주 달음산과 지리산 천왕봉도 빼놓을 수 없다.
제산령
하산을 위해서는 무덤까지 돌아가자. 오른쪽으로 뻗어 내려간 능선으로 들어서면 사람의 발길이 뜸해 산길이 꽤 묵어 있다. 능선만 따른다는 생각으로 내려가면 별 무리가 없다. 10분 후 묵은 무덤을 지나고 지형도상의 444m 암봉인 쇠단산 직전에 왼쪽 11시 방향으로 돌아 능선을 탄다. 묵은 산길에다 급한 하산길을 20분쯤 가면 임도다. 오른쪽 임도 길을 따라 15분쯤 가면 일제시대 때 채굴한 폐광산터 앞 삼거리에서 왼쪽으로 꺾는다. 옛날부터 이곳에 쇠붙이가 많이 나왔다하여 쇠단산으로 불렸다고 한다. 곧 얼음굴 산장앞을 지난다. 이곳은 여름철 피서지로 각광을 받고 있는데 폐광된 굴에서 찬바람이 쏟아져 나와 한여름에도 한기를 느낄 정도이다. 광산교를 건너면 아스팔트 도로고 왼쪽으로 꺾어 군북역까지 4㎞를 걸어야 한다. 얼음굴 산장 앞 버스정류장에서 군북역 나가는 버스가 있지만 오후에는 1시30분과 7시30분 2회 뿐이라 군북역까지 걷는 것이 편하다.
성전암
폐광의 흔적
일제때 폐광된 얼음굴
☞(경남여행/함안여행)함안군북 백이산~숙제봉~오봉산 산행 교통편
백이산 산행은 부산 부전역에서 열차가 편리하다. 부전역에서 군북역을 지나가는 열차는 4회로 오전은 6시10분, 10시35분에 있다. 1시간 50분 소요 되며 요금은 6500원. 군북역에서 부전행 열차는 오후 1시05분, 7시08분, 6시54분에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