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여행/산청여행)무학대사가 어머니께 건넨 물병이라는 감암산 병바위 릿지를 오르다. 산청 감암산 병바위
산청 감암산 병바위.
무학대사가 어머니 건넨
물병이라 합니다.
경남 산청군과 합천군을 경계하는 황매산은
철쭉 산행지로 알려져 5월이면 황매산 능선은
철쭉꽃보다 등산객과 관광객이 더 많을 정도로
사람들이 한꺼번에 찾습니다.
경남 산청군 감암산 주소:경남 산청군 가회면 중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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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암산 병바위 고도표
감암산 병바위 지도
감암산 병바위 고도표
그러다 보니 황매산은
철쭉꽃만 즐기는 산으로
잘못 알려져 있습니다.
그에 못지않게 감암산 부암산을 잇는 능선과
가지능선에는 울퉁불퉁한 근육질의 바위가
가을철 최고의 암릉 산행지로 손색 없습니다.
황매산에서 남쪽으로 뻗어 내린
모산재 감암산 부암산 능선에는
이미 알려진 바위길도 있지만
숨겨진 바윗길도 있습니다.
합천군의 돛대바위~모산재~순결바위 코스와
대기마을의 누룩덤~칠성바위는 알려진 코스라면
산청군 만암마을의 ‘목련길 릿지’와
상법마을 상법교에서 출발하는 감암산 병바위 릿지는
잘 알려지지 않은 코스입니다.
전덤(전더미)을 오르는 목련길 릿지는
암벽 전문가와 동행해야 하지만
병바위 릿지는 접착력 좋은 등산화만 있으면
일반 등산객도 충분히 산행이 가능한 코스입니다.
필자는 천태만상의 바위능선이
수석 전시장 같다는
감암산(甘岩山·815m) 병바위 릿지를 찾았습니다.
감암산 정상에서 하산은 두 길입니다.
매서정계곡(성지골)으로 내려가는 취재팀의 하산 길과
암수바위에서 오른쪽으로 간 뒤
탕근바위 갈림길에서 앞서 거쳤던 길을 되짚어 갑니다.
취재팀은 왔던 길을 되돌아가는 대신
매서정계곡 하산을 택했습니다.
감암산의 모산인 황매산은
이성계를 도와 조선을 건국한 무학대사가 수도했던 곳인데
그의 어머니가 뒷바라지를 했다고 합니다.
산을 오르내리던 어머니가 칡덩굴에 걸러 넘어지고,
땅가시에 찔려 피를 흘리는데다 갑자기 나타난 뱀에 놀라는 것을 보고
무학대사는 어머니를 위해 산신령께 100일 기도를 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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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후 황매산에는 칡덩굴, 땅가시, 뱀이 없는
3무의 산이 되었다 합니다.
무학대사가 목이 마른 어머니께 드린 물병이
현재 감암산과 상법마을 중간 바위틈에
넘어지지 않게 꽂혀 있습니다.
어머님이 목마를 때 언제든지 마시도록
잘 보이는 곳에 두었는데 멀리 떨어진
상법마을 들머리에서도 보입니다.
경남 산청군 차황면 상법마을 입구 상법교~감암산 병바위 들머리~
배내미봉·병바위 이정표~임도 갈림길~금강폭포 위~배내미봉·병바위 갈림길~
병바위~배내미봉·병바위 갈림길~삼거리~암릉~주능선 갈리길~
배내미봉~감암산 정상~황매산·매서정계곡 갈림길토궁산장 앞 갈림길~
상법마을~상법교로 되돌아오는 원점회귀입니다.
산행 거리는 약 5㎞이며,
3시간 30분 안팎이 걸립니다.
바위 타는 재미와 시원한 조망에
휴식시간이 길어져 산행시간은 무의미합니다.
이번 산행은 상법마을 입구
상법교에서 출발합니다.
승용차가 왔던 도로를 되돌아 2분을 가면
나오는 왼쪽 ‘등산로’ 이정표가 들머리 입니다.
멀리 바위절벽 위에 엄지를 치켜세운
바위가 가야할 병바위 입니다.
콘크리트 농로는
묵은 임도로 바뀝니다.
배내미봉(2.2㎞)·병바위(1.2㎞) 이정표를 지나
입구에서 4분이면 묵은 임도를 벗어나
왼쪽 산길로 들어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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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비탈 길을 돌아 안부에서
오른쪽 능선을 탑니다.
4분이면 오른쪽으로 꺾어
다시 묵은 임도를 갑니다.
작은 계곡을 건너면
임도는 산길로 바뀝니다.
집채만 한 바위를 지나
안전로프가 묶인 길을 올라갑니다.
나뭇가지 사이로 병바위가 보입니다.
갈림길에서 오른쪽으로 나가면
천길 낭떨어지가 나오는데 금강폭포와
절벽 위에 병바위가 아찔하게 서 있습니다.
다시 되돌아 나가 산길을 오릅니다.
대나무 숲이 나타나며 금강폭포 위
개울을 지나면 능선 갈림길에 도착합니다.
취재팀은 왼쪽 황매산·배내미봉(1.15㎞)으로 가야하나
오른쪽 병바위를 갔다 옵니다.
50m 쯤 가면 조망이 열리면서
천길 벼랑 끝에 선 삼각형 바위가
병바위 입니다.
병바위는 보는 방향에 따라
그 모습이 다른데
오른쪽 테라스에서 보면
물병을 닮았습니다.
안전시설물이 전혀 없어
미끄러지지 않도록 각별히 조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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멀리 오른쪽에 뫼산(山)자 모양인 탕건바위와
가야 할 바위 능선을 보며 갈림길로 되돌아가
배내미봉으로 직진합니다.
3분이면 중요한 갈림길이 나오는데
취재팀은 암릉을 타려고 왼쪽으로 꺾었습니다.
직진형인 오른쪽은 탕건바위 방향인데
암릉을 우회하여 주능선의 암수바위와 연결됩니다.
기기묘묘한 바위가 능선을 따라
쏟아질 듯 깔렸습니다.
거북이 강아지 상어 철모 돌고래 등
보이는 바위마다 이름을 붙여 봅니다.
길이 뚜렷하게 있는 게 아니어서
바윗길이 끊어지면 좌우를 살펴
선답자의 흔적을 따라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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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아리 같은 바위 위에 움푹 파인
금샘에는 물이 바짝 말랐습니다.
약 1시간을 바위와 씨름하면
산길은 오른쪽으로 돌아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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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수바위에서 올라오는 주능선 길과 만나
왼쪽으로 꺾어 바로 배내미봉 전망대에 도착합니다.
발아래는 암수바위와 수리봉 부암산이
손에 잡힐 듯 가깝게 보입니다.
7분이면 감암산 정상에 서는데
정상석과 평상이 놓였습니다.
정상에서 조망은 서쪽은 효렴봉과
멀리 지리산 천왕봉 왕산 필봉이,
북쪽은 암봉인 전덤과 베틀봉 뒤로
황매산이 보입니다.
하산은 정상을 내려가 직진합니다.
4분이면 나오는 이정표 갈림길에서
왼쪽 매서정계곡·상법마을로 꺾어
능선을 벗어납니다.
직진은 황매산 정상(4.5㎞) 방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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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산객의 발길이 뜸한 길을 20분 쯤 내려가면
주위에 서어나무가 많은 서당 터를 지나는데
신고당 김극영이 후학 양성을 위해
1900년경에 세운 매서서당 터입니다.
7분이면 계곡을 건너
묵은 임도를 갑니다.
멧돼지를 막으려 쳐놓은 2곳의 울타리를 넘어
독립가옥 앞 갈림길에서 오른쪽으로 갑니다.
두 번째 독립가옥(토궁산장) 앞 갈림길과
상법마을 갈림길에서 왼쪽 길을 갑니다.
마을 앞을 흐르는 개울에
뿌리를 내린 아름드리 느티나무
2그루를 지나 상법교에 도착합니다.
산청 감암산 병바위 교통편입니다.
이번 산행은 산청터미널에서 상법행 대중교통편 시간을 맞출 수 없어 승용차 이용을 권합니다.
부산 서부터미널에서 산청터미널에 내려 상법행 군내버스로 환승해 종점인 상법정류장에서 내립니다.
서부터미널에서 산청행은 오전 6시10분, 7시15분에 있습니다.
약 2시간 30분 소요. 산청터미널에서 상법리행은 오전 8시15분, 오후 1시40분, 5시10분에 있습니다.
산행 뒤 산청으로 나가는 버스는 상법정류장에서 오후 5시40분 1회뿐입니다.
산청터미널에서 부산행은 오후 3시50분(막차)에 있습니다.
원지터미널에서 상법·신촌행 버스는 낮 12시30분에 출발해 상법정류장에 정차한 뒤 종점인 신촌에서 오후 1시20분에 바로 출발합니다.
승용차 이용 때에는 경남 산청군 차황면 황매산로 980번길 13-3을 내비게이션 목적지로 하고 가다 마을 입구 상법교 주위 주차공간에 주차하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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