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여행/양산여행)악산인 천성산 공룡능선에서 초보산꾼 늦가을 단풍에 빠지게하다. 천성산 공룡 능선 산행
초보 산꾼을 대동한 부산 근교 공룡능선 산행지 두번째는 천성산공룡능선입니다.
천성산은 원효대사의 전설로 유명한 산입니다.
원효대사가 기장의 척판암에 머물렀습니다.
어느날 혜안으로 중국의 태화사가 산사태로 곧 수몰될 위기를 목격하고는 바깥으로 뛰어나가 부엌 문짝을 뜯어 하늘로 던졌습니다.
그판자는 중국의 태화사 하늘에서 빙글빙글 돌았고 태화사에 있던 사부대중이 하늘의 판자를 보고 궁금해서 모두 밖으로 나왔습니다.
그 때 산사태로 태화사는 흔적도 없이 사라졌습니다.
사부대중은 놀라 떨어진 판자를 줏었고 그 판자에 글씨가 쓰여 있는 것을 보았습니다.
'해동원효척판구중'이며 "해동의 원효가 판자를 던져 대중을 구하다"라는 뜻입니다.
태화사 승려들은 원효의 도력에 감탄하며 이분 밑에서 수행하면 빨리 도를 깨우칠것이라하여 모두 신라의 원효를 찾아왔습니다.
원효는 이들을 마중나가 인솔하여 천명이 머물고 수행할곳을 찾아서 원적산을 지나게 되었습니다.
원적산 산신이 원효를 마중나가 길안내를 하다가 계곡에서 갑자기 사라졌습니다.
원효는 산신의 뜻을 받들어 상·중·하 내원사와 89암자를 짓고 천명의 사부대중을 머물게 했습니다.
그리고 산신이 사라진곳에다 산령각을 세웠습니다.
원효는 천성산 화엄벌에서 화엄경을 강설하였고 이를 따라 천명의 사부대중은 수행에 전념하여 모두 성인이 되었다합니다.
그 이후 원적산이 천성산이 되었다는 이야기입니다. ㅋㅋ
이런 원효대사의 척판암 판자 전설은 기장 불광산에 판자를 던졌다하는 '척판암'이 현재에까지 전하며
짚북재, 화엄벌 등 천성산의 여러 지명이 이를 뒷받침하고 있습니다. ㅎㅎ
원효의 전설을 쫒아가는 천성산 공룡능선은 그래서 더욱 의미있고 재미있는 산행지입니다.
천성산 공룡능선 산행경로를 보겠습니다.
내원사매표소(내원사주차장)~노전암·성불암 갈림길 ~공룡능선~558m봉~짚북재~693m봉~천성산공룡능선·중앙능선 갈림길~중앙능선~509m봉~이정표 갈림길~내원사 계곡~내원사 도로 ~산령각~내원사 주차장 순이며 원점회귀 산행입니다.
전체 산행 거리는 약 9.5㎞이며 산행시간은 5시간 30분 안팎입니다.
천성산 산행 천성산 공룡능선 출발지 주소:경상남도 양산시 하북면 용연리 277-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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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성산공룡능선지도
트랭글 캡쳐
부산 근교 두번째 공룡능선은 ㅎㅎ 천성산 공룡능선 산행을 떠났습니다.
천성산 산행은 많은 코스를 내원사 매표소에서 출발합니다.
천성산공룡능선 산행도 내원사 매표소를 통과하면 바로 나오는 주차장에서 시작합니다.
주차장 안쪽으로 화장실이 보이며 그 오른쪽에 녹색의 철망문이
노전암 가는 길이자 천성산 공룡능선 가는 길입니다.
콘크리트 다리에서 본 상리천은 가을을 보내는
마지막 단풍이 내려 앉아 골짜기는 붉은 물로 장관이었습니다.
콘크리트다리에서 주차장 옆 상리천 입니다.
오른쪽에 계곡을 끼고 나무덱길이 보입니다.
그 옆이 내원사 입구 주차장입니다.
이제 천성산 공룡능선입구로 가는 노전암길을 따라갑니다.
계곡은 붉은 단풍물이 들어 산도 붉고 물도 붉고 하여
도저히 참지못하고 골짜기로 내려가 단풍 사진을 찍는 일행 ㅎㅎ
노전암 가는 길은 너른 흙길이며 주차장을 출발하여
총 3개의 콘크리트 다리를 건너면 천성산 공룡능선 들머리 입니다.
그 직전 콘크리트 다리에서 본 노전암 가는 길의 단풍 길
3번째 콘크리트 다리위에서 본 모습입니다.
다리 끝에 성불암 작은 표지판이 있습니다.
왼쪽은 노전암, 오른쪽은 성불암, 성불암계곡을 거쳐 짚북재로 바로 가는 길입니다.
천성산 공룡능선은 직진인 마른골짜기의 바위길입니다.
경사가 워낙 급하나 공룡능선 오르는 길은 뚜렷하여 길 잃어 버릴 일은 없습니다.
마른 계곡을 조금 오르면 경사도 급하고 바위가 길을 막고해서
왼쪽으로 산길이 이어집니다.
갑자기 바위가 앞을 막고 안전로트가 메어져 있습니다. ㅋㅋ
천성산 공룡능선은 이제부터 시작이며 바위를 타고 넘는 재미를 느끼게 합니다.
천성산 공룡능선의 출입문을 열었더니 공룡능선을 타는
큰 이유중 하나인 시원한 조망이 열렸습니다.
콘크리트 다리의 공룡능선 들머리에서 노전암으로 가는 상리천 골짜기를 위에서 보았습니다. ㅎㅎ
완전 단풍 불바다입니다.
천성산 공룡능선 맞은편 전경입니다. 큰 암봉과 단풍 ㅋㅋ 장관, 장관
자세히 보면 암봉 바로 아래 작은 암자가 보입니다.
완전 신선이 살고 있는 그런 선경인 금봉암입니다.
오른쪽 조망입니다. 골짜기의 물이 모여 들어 상리천이 되는 곳에 노전암이 자리했고
그위 '가마솥 다리빨'인 정족산은 늠름한 모습을 하고 있습니다.
다시 한번 금봉암과 암봉을 보면서 이제 왼쪽으로 눈을 돌렸습니다.
천성산 공룡능선 출발지였던 내원사매표소와 내원사 주차장이 골짜기 사이에 빠꼼히 보입니다.
가장 뒤 능선이 영남알프스의 남알프스인 오룡산, 염수봉 체바위골 만당, 능걸산입니다.
왼쪽은 천성산 중앙능선 끝자락 입니다. ㅎㅎ
첫번째 봉우리에 올라서면 표지목도 있고 살짝 내려서면
천성산 공룡능선에서 가장 공포감을 주는 로프 바윗길입니다.
공룡능선 바위 아래에서 올라야 할 바위를 보았습니다.
굵은 밧줄이 묶여 있어 초보 산꾼은 간담을 서늘하게 만든 구간입니다.
2단으로 나누어져 있는데 출발할때가 가장 까다롭습니다. ㅎㅎ
상단은 고도감이 장난이 아닙니다. ㅎㅎ
그런데 이구간을 넘으면 ㅋㅋ
하늘에서 내려다볼 만큼 전망이 빼어납니다.
이런 조망 때문에 공룡능선을 찾습니다.
아래쪽 전망대에서 본 노전암 가는 계곡이 더욱 좁고 급경사로 보입니다.
맞은편 암봉 아래 금봉암이 이제 눈높이에서 보입니다. ㅎㅎ
또다시 밧줄 암릉입니다.
아래쪽 절벽 바위를 올라서면 지금부터 만나는 암릉길은
별거 아니고 쉽다는 느낌을 줄 정도 입니다.
다시 본 내원사 매표소와 내원사 주차장 쪽 전경입니다.
다시 본 노전암과 정족산 전경
산속에 또 산이 있습니다.
천성산 정상과 화엄벌 쪽 전경입니다.
바위 산릉이 겹겹히 포개어 부산 근교 명산의 면모를 잘 보여줍니다.
능선상에서 만난 빼어난 소나무 ㅎㅎ
한쪽으로 가지가 몰려 있습니다.
예쁘게 물든 단풍나무도 있습니다.
천성산 공룡능선에도 붉게 물든 단풍이 장관이었습니다.
또 다시 만나는 로프가 묶인 바윗길 ㅎㅎ
초보 산꾼 두번째 산행인 천성산 공룡능선을 따라왔다가 고생 엄청나게 합니다.
공룡의 등 처럼 울퉁불퉁한 공룡능선 전경 ㅎㅎ
이 능선을 따라 올라왔습니다.
이제 노전암이 완전 드러나 보입니다.
스님의 독경소리가 스피커에서 이곳까지 생생하게 흘러나왔습니다. ㅎㅎ
정족산도 이제 완전 옆에 와 있습니다.
정상에서 흘러내린 능선이 정족산을 감싼 모습을 보면서 천성산의 깊이를 알수 있습니다.
천성산 공룡능선은 꼭 바위능선만 있는게 아닙니다.
이런 흙길에 낙엽이 깔린 길도 이어집니다.
노전암 뒤 능선은 마치 공룡이 할킨듯 4개의 홈이 길고 깊게 패였습니다.
그뒤 영남알프스 영축산과 신불산 능선이 아득하니 만큼 하늘금을 그었습니다.
천성산 공룡능선 길에 만나는 천년송입니다.
바위를 끌어 앉은 소나무 줄기가 물을 찾아 땅바닥으로 파고드는데 ㅎㅎ
그모습이 너무 애처롭습니다.
소나무를 보면서 끈기있는 우리의 국민성을 보는 듯 합니다.
조금 위험하다고 생각되는 곳에는 어김없이 안전을 위한 로프가 메어져 있습니다.
그런다고 안전로프에 몸 전체로 체중을 실어면 위험히겠죠.
로프는 안전을 위한 보조로만 사용해야 합니다.
바위턱을 올라서면 어김없이 나타나는 시원한 조망, 정면의 뾰쪽한 봉우리를 넘어 왔습니다.
천성산 공룡능선은 고만고만한 봉우리를 수도 없이 오르고 내려
그만큼 많은 시간이 걸려 체력소모가 많습니다.
그래서 체력 안배를 잘해야 하며 물론 안전을 최우선으로 생각해야 합니다.
공룡이 할킨 상처인지 농부가 쟁기로 밭을 갈았는지
일정한 간격으로 골이 패인게 정말 신기합니다. ㅎㅎ
상리천을 곱게 품은 정족산 단풍 능선 ㅎㅎ
천명의 스님을 성불에 이르게하였다하여 천성산이 되었고 골골마다 수많은 암자를 지어 머물게했습니다.
그래서일까요? 천성산 골짜기에는 정말 암자가 아주 많습니다.
그중에서 대성암과 조계암 안적암이 보입니다.
상리천에 물든 단풍이 막바지 가을이 아쉬운지 더욱 불타고 있습니다.
고도는 더욱 높아졌고 ㅎㅎㅎ
600m 표지목입니다. 이런 표지목이 일정한 거리를 두고 많이 세워져 있으며
높이는 정확하지 않아 그저 참고만하면 좋습니다.
천성산 공룡능선 마지막 로프 구간입니다.
이곳을 올라서면 이제 공룡능선 암릉구간은 끝~~~
ㅋㅋ 공룡능선은 끝나도 끝난게 아닙니다.
능선을 내려섰다가 다시 안부에서 봉우리를 치받아 오릅니다.
짚북재 직전 마지막 봉우리에 올랐습니다.
삼거리 봉우리이며 오른쪽은 성불암 계곡으로
내려가는 길이자 내원사 매표소로 하산합니다.
왼쪽으로 내려서면 짚북재입니다.
여기서 천성산 2봉과 중앙능선, 성불암계곡으로 하산 하실 수 있습니다.
낙엽이 많이 깔려 하산할 때 미끄러우니 조심해야 합니다.
곧 너른 사거리 안부인 짚북재에 닿습니다.
이정표와 안내판이 서 있습니다.
짚북재 이정표와 표지목입니다.
원효스님은 천명의 대중을 통솔하려고
짚으로 북을 만들어 이곳에 걸어두고 북을 쳤다고 합니다.
그래서 '짚으로 만든 북'이란 뜻의 짚북재가 되었습니다.
짚북재에 세워진 안내도를 보겠습니다.
현위치가 짚북재이며 왼쪽은 주남고개를 거쳐 영산대학교로 하산할수도 있으며
노천암 앞을 지나 내원사 주차장으로 하산할 수 있습니다.
빠르게 하산할려면 안내도상 오른쪽 성불암 계곡으로 내려갑니다.
약 3㎞면 출발지였던 내원사 주차장에 갈수 있습니다.
체력소모가 많았거나 일몰 시간이 가까워 졌다면 이곳에서 하산을 권합니다.
우리도 이곳에서 하산하기로 했다가 중앙능선을 타고 내려가자며
급하게 코스를 변경해 짚북재에서 직진했습니다.
올라가는 덱계단이 만만치 않습니다. ㅎㅎ
ㅋㅋ 짚북재에서 하산하지 않았는게 후회 막급 했지만 ㅋㅋ
중앙능선에서 공룡능선을 바라보며 내려가는 재미 또한 좋아
묵묵히 천성산 공룡능선·중앙능선 갈림길 봉우리로 향했습니다.
짚북재에서 약 40분이 걸렸습니다.
사진상 가운데 능선이 천성산 공룡능선입니다.
그 오른쪽의 정족산도 이제 멀리 달아나 버렸습니다.
740m 표지목이 세워져 있습니다.
이곳을 지나면 바로 갈림길 이정표가 있습니다.
옛날 표지목도 세워져 있고 안내판에 글자는 다 떨어지고
누군가 매직으로 방향 표시를 해두었습니다.
처음 만들 때 조금만 더 신경쓰면 좋은데 말입니다.
한번 설치하면 다시 고친다는 것은 힘이드는데...
왼쪽은 천성산 2봉인 비로봉 방향이며 이곳에서 내원사로 하산해도 됩니다.
물론 천성산 주봉도 갈수 있습니다. 하산은 내원사 매표소·중앙능선인 직진형 오른쪽입니다.
대부분 능선은 육산이지만 로프구간도 있어 마음을 놓으시면 안됩니다.
오른쪽이 걸어왔던 천성산 공룡능선입니다.
고약한 공룡의 등처럼 바위가 많이 걸려 있습니다.
오른쪽 성불암 계곡으로 내려사는 갈림길을 지나고
오른쪽 푹 꺼진 안부는 공룡능선을 내려서면 만나는 짚북재입니다.
발아래는 성불암 계곡입니다.
공룡능선 아래 성불암도 보입니다.
짚북재에서 성불암계곡으로 하산했다먼 이골짜기로 내려갑니다.
천성산 중앙능선에도 드러난 전망대가 여러곳 나타납니다.
소나무가 한그루 ㅎㅎ
멋진 전망대입니다.
바위 절벽을 오른쪽으로 돌아내려서면
안부에 표지목과 이정표가 있습니다.
내원사주차장 내원사매표소인 직진방향만 있지만
다시 능선을 타고 올라야 했기에 왼쪽 내원사 계곡으로 하산했습니다.
마른계곡을 내려서면 금방 내원사계곡에 내려섭니다. ㅎㅎ
역시 내원사 계곡은 수량이 엄청나게 많았습니다.
내원사 계곡을 건너면 내원사 도로이며 화장실에 올라섭니다.
내원사 계곡에도 마지막 단풍이 내려 앉아 장관이었습니다.
오른쪽 내원사매표소와 주차장 방향으로 내려가는 도로 양옆 골짜기는
하늘을 받치는 암벽이 치솟아 천성산을 소금강산이라 하는가 봅니다.
내원사 주차장에 도착하니 날은 어두워져
천성산 공룡능선 산행을 마무리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