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김천여행)가야산과 수도산 명성에 가려진 숨은 단풍 산행지 김천 치유의 숲, 단지봉 산행.
처음 산행을 할 때는 동네 뒷산을 쫓아다니다 조금 이력이 붙으면 전국의 명산을 찾아 다닙니다. 그러다 초보 딱지를 떼는 관문으로 노고단(1502m)에서 천왕봉(1908m)에 이르는 지리종주를 하고는 경북과 경남을 경계 짓는 수도산(1313m)과 가야산(상왕봉·1430m)을 잇는 능선 종주에 도전합니다.
김천 단지봉 산행 출발지 내비게이션 주소:경북 김천시 증산면 수도길 1168-3 수도마을회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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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리종주와 수도~가야 종주를 무사히 끝냈다면 어느 정도 산행에 재미와 자신감이 붙어 비로써 산꾼이 됩니다. 산꾼의 ‘등용문’ 격인 수도산과 가야산 종주에는 김천시 증산면 단지봉(丹芝峰·1326.7m)을 반드시 거쳐갑니다.
가야산에 이어 두 번째로 높은 봉우리로 정상이 펑퍼짐해 꼭 단지를 엎어 놓은 모습입니다. 그러나 들머리인 수도마을에서는 좌일(대)곡령(1257.6m)을 단지봉으로 부른다 했습니다.
현재 정상석이 서 있는 단지봉은 밋밋해서 ‘민봉’으로 불린다며 한사코 잘못된 이름이라 했습니다. 필자는 국토지리정보원의 지형도에 단지봉으로 표기돼 이에 따릅니다.
필자는 수도산과 가야산의 명성에 가려 단풍 산행지로 언급조차 되지 않는 단지봉을 찾았습니다. 그런데 단지봉은 숨은 단풍명소였습니다.
정상에서 수도 녹색숲 모티길로 하산하는 ‘아름다운 숲길’ 능선은 붉고 노란 단풍이 뒤 덮은 단풍 터널 길로 취재팀을 깜짝 놀라게 했습니다.
단지봉 들머리인 ‘김천 치유의 숲’은 52만㎡ 규모로 자작나무·굴참나무·잣나무 군락에서 뿜어내는 피톤치드로 몸과 마음이 힐링 되며, 숲 명상길과 덱 산책길 등을 조성해 꼭 산행이 아니더라도 치유의 숲길만 걸어도 좋습니다.
승용차를 이용했다면 산행 뒤 해발 920m 높이의 수도암을 찾아보면 좋습니다.
단지봉 산행 경로는 수도리 주차장을 출발해 수도마을회관~수도 녹색숲 모티길(김천 치유의 숲)·인현왕후길(수도암) 갈림길~아름다운 숲길·수도녹색숲모티길 갈림길~김천 치유의 숲 힐링센터~자작나무숲 사거리~전망대(덱 쉼터)~주 능선 단지봉·수도산 갈림길~단지봉·중촌마을 갈림길~두 곳의 송곡령~헬기장~단지봉 정상~아름다운 숲길·두리봉 갈림길~녹색숲 모티길(임도) 합류~임도(잣나무숲·전망대·황점마을) 갈림길~잣나무 숲~송골 물소리 쉼터~삼거리~해탈교~수도리 주차장으로 돌아오는 원점회귀입니다. 산행거리는 약 10㎞이며 4시간 30분 안팎이 걸립니다.
이번 산행은 수도마을 주차장에서 마을 정류장을 지나 인현왕후길·수도 녹색숲 모티길·수도암 가는 길로 직진합니다.
마을을 지키는 당산나무를 지나 수도마을회관 앞의 진입교를 건너 해탈교 갈림길에서도 인현왕후 길·수도 녹색숲 모티길은 직진합니다. 왼쪽은 걸어서 가는 김천 치유의 숲 방향이며, 취재팀의 하산길입니다.
마을 주차장에서 약 10분이면 나오는 삼거리에서 왼쪽 수도 녹색숲 모티길·김천치유의 숲(400m)으로 갑니다. 오른쪽은 수도암·인현왕후 길 방향입니다. 약 6분 정도 평탄한 임도를 가면 갈림길에서 모티길은 오른쪽으로 꺾습니다. 직진은 아름다운 숲길 방향.
곧 힐링 센터 앞에서 취재팀은 오른쪽 모티길을 따라 임도를 갑니다. 왼쪽 치유의 숲과 자작나무 숲길로 가도 됩니다.
15분 쯤 완만한 임도를 가면 자작나무 숲 사거리에 도착합니다. 오른쪽 자작나무 숲길·전망대(0.34㎞) 방향으로 꺾어 임도를 벗어납니다. 왼쪽은 숲속 교실(힐링 센터)에서 올라오는 길이며, 직진은 단지봉 방향 이정표가 달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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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작나무 숲을 빠져나가면 전망대 앞 갈림길에서 오른쪽 단지봉 정상으로 능선을 탑니다. 왼쪽의 전망대는 나무에 가려 조망이 없습니다.
산길은 뚜렷하며 나뭇가지 사이로 왼쪽은 단지봉, 오른쪽은 수도산이 보입니다.
완만하던 길은 된비알 길로 바뀌며 덱 전망대에서 약 25분이면 수도산~단지봉 능선에 올라섭니다. 단지봉(3.08㎞)은 왼쪽으로 꺾습니다. 오른쪽은 수도산 방향.
굴참나무가 주종인 능선길은 단지봉까지 두 번의 송곡령을 지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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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금씩 고도를 높일수록 붉고 노란 단풍의 색상은 더욱 짙습니다. 화려한 단풍을 담을 욕심에 취재팀의 발걸음은 자꾸만 더뎌집니다.
삼거리에서 약 60분을 훨씬 넘겨 편평한 헬기장에 도착했습니다. 단지봉 정상은 왼쪽 두리봉(9.3㎞)으로 50여m 쯤 떨어졌습니다. 오른쪽은 내촌 입구에서 올라오는 길 .
정상에는 세 개의 정상석과 삼각점, 덱 전망대가 있습니다.
전망대에서 보면 동쪽으로 구불구불한 능선이 좌일곡령을 지나 두리봉으로 이어지고 그 뒤 석화성 가야산이 솟았습니다.
가야산에서 시계방향으로 남산제일봉 두무산 비계산 오도산 우두산 미녀봉 범봉 지리산 박유산 보해산 덕유산 수도산 등 거창 합천의 산이 파노라마로 펼쳐집니다.
하산은 북쪽 두리봉(8.7㎞)으로 향합니다. 남쪽은 몽석마을 방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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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쭉숲을 빠져나가면 활엽수의 나뭇잎은 다 떨어지고 붉은 단풍잎만 남았습니다.
약 10분이면 나오는 갈림길에서 왼쪽 아름다운 숲길(0.71㎞) 방향으로 갑니다. 직진하면 수도~가야 종주길인 두리봉(8.31㎞) 방향입니다.
딘풍 터널입니다. 단풍 구경하세요.
취재팀이 답사할 때는 온 하늘이 노랗게 물들 정도로 단풍터널 길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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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풍에 취해 20분이면 안내도와 이정표가 서 있는 모티길 임도에 도착합니다. 아름다운 숲길은 안내도 오른쪽인 맞은편 능선으로 직진합니다. 오른쪽은 수도 녹색숲 모티길(10㎞)로 황점리 방향이며, 왼쪽은 취재팀이 출발했던 수도 녹색숲 모티길(치유의 숲·5)로 갑니다.
2분이면 왼쪽 아름다운 숲길 시점 방향으로 꺾어 통나무 계단을 내려가면 물길로 산길 찾기가 힘듭니다.
이때는 주황색 리본과 고로쇠 채취용 검정색 호스를 따라가면 왼쪽에 산길이 나옵니다.
묵은 길로 25분이면 큰 소나무가 한그루 서있는 갈림길 임도에 내려섭니다.
필자는 잣나무 숲길(1.45㎞)로 직진합니다. 왼쪽은 전망대로 가며 오른쪽은 황점마을 방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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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적한 숲길은 두 번의 잣나무 숲 갈림길에서 직진합니다. 약 20분이면 아름드리 잣나무가 빼곡한 숲에 도착해 숲속의 집(0.67㎞)·힐링센터(1.25㎞)로 직진합니다.
여기가 잣나무숲입니다.
잣나무 숲을 보고 다시 사거리로 되돌아 올라옵니다.
개울을 건너 정자가 있는 송곡 물소리 쉼터를 지나 8분이면 작은 개울 앞에 도착합니다. 여기서 오른쪽으로 꺾어 야자매트 길을 내려갑니다. 직진하면 힐링센터로 가는 모티길 방향.
4분이면 앞서 거쳤던 해탈교에 내려서고 왔던 길을 되짚어 주차장에 도착합니다
※김천 수도산 단지봉 대중교통 시간입니다.
이번 산행은 거리가 먼데다 여러 번 대중교통 환승으로 불편해 승용차 이용이 낫습니다.
승용차 이용 때는 경북 김천시 증산면 수도길 1168-3 수도마을회관을 내비게이션 목적지로 설정 한 뒤 마을입구 주차장에 차를 둡니다. 주차비 무료.
대중교통은 부산역에서 기차를 타고 김천역에 내려 김천시외버스터미널에서 지례로 간 뒤 수도리로 가는 버스로 바꿔 탑니다. 부산역에서 김천역행은 오전 5시10분 5시37분 6시27분 6시42분 6시54분 7시39분 8시21분 8시51분 등에 있습니다. 약 2시30분소요. 김천시외버스터미널에서 오전 7시30분 지례행 버스를 탑니다. 지례 상부정류장에서 내린 뒤 오전 8시15분 수도리행 버스를 타고 종점 수도마을정류장에서 내립니다. 산행 뒤 수도마을정류장에서 김천시외버스터미널행은 오후 3시 한차례 있습니다. 김천역에서 부산역은 오후 4시33분 5시8분 5시46분 6시27분 7시14분 등이며, 10시58분(막차)까지 있습니다.
※김천 단지봉 산행 뒤 맛집 한 곳을 소개합니다.
흑돼지로 유명한 김천 지례면의 65년 된 ‘장영선원조지례삼거리불고기(054-435-0067)’식당으로 양념 불고기가 특히 맛있습니다. 양념불고기는 죤득한 육질의 흑돼지를 초벌 구이한 뒤 연탄불에 한 번 더 구워 먹는 방식입니다. 연탄불에 구운 석쇠 양념불고기는 오후 6시 이전에 도착해야만 맛 볼 수 있습니다. 취재팀은 시간이 늦어 불판에 가스불로 구워 먹었습니다. 영업시간은 오전 11시에서 오후 7시30분 까지. 양념불고기 소(사진·2인)자 3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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