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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여행/김천여행)도선국사가 창건한 수도도량 김천 수도산 수도암 여행. 김천 수도산 수도암


김천 수도산 수도암은 859년 헌안왕 때 

도선국사가 청암사를 창건하고 

수도도량으로 세운 암자입니다.





김천 수도산 수도암 주소:경북 김천시 증산면 수도리 513-6


2021/01/11 - (경북여행/김천여행)김천 오지산행 인현왕후길~수도산 원점 산행. 김천 수도산

2021/01/06 - (경북김천여행)한강 정구 선생의 무흘구곡 8곡 '언택트' 겨울 와룡암 여행. 무흘구곡 8곡 와룡암

2021/01/05 - (경북김천여행)수도산 최고의 조망처인 수도암에서 청암사수도암삼층석탑을 만나다. 청암사수도암삼층석탑

2021/01/02 - (경북여행/김천여행)청암사 수도암 약광전 석불좌상. 수도암약광전석불좌상

2019/09/06 - (경북여행/김천여행)가을에 걷기 좋은 둘레길 수도산 인현왕후길 여행.

2019/08/26 - (경북여행/김천여행)가을의 문턱에 다시 찾고싶은 사찰 김천 수도산 청암사 여행

2019/08/23 - (경북여행/김천여행)김천 10대 피서지중 한 곳, 무더위도 무색하게 하는 무흘구곡 9곡 용추폭포.




도선국사께서 수도산 정상 아래에서 

수도암터를 찾아내고는 너무나 기뻐 

7일 동안 춤을 추었다고 합니다.

 


그래서인지 수도암은 

수도 도량으로 선풍을 일으켜 

불령산으로 불리던 산이 

수도산으로 바뀌었습니다.

 


수도암은 6·25 한국동란을 거치면서

전소되었으나 현재 대단한 규모 중창했습니다. 

수도암은 청암사의 부속암자이지만 

본 사찰인 청암사를 능가할 만큼 큰 규모였습니다.

 


청암사수도암약광전석불좌상(보물 제296호), 

청암사수도암삼층석탑(보물 제297호), 

청암사수도암석조비로자나불좌상(보물 제307호)이 남아 있으며 

창건 당시로 보이는 건물의 초석과 기단석이 남아 있습니다.



수도암은 근대 선승으로 추앙받는 경허스님과 

한국 전쟁에 전소되면서 법전대종사가 크게 중창하며 

오늘에 이르고 있습니다. 

현재 당우는 대적광전 약광전 선원 관음전 

나한전 노전 등이 있습니다.

 




대적광전에 모셔진 석조비로자나불상에 

대한 전설이 있습니다. 

석굴암의 불상에는 미치지 못하지만 

그 예술성은 정말 대단하다고 합니다.

 


이 불상을 9세기경에 경남 거창군 가북면 북석리에서 제작하여 

노승이 등짐으로 운반하게 되었습니다. 

노승이 절 앞까지 와서 그만 칡덩굴에 걸려 넘어지자 

산신령을 불러 칡덩굴을 없애라고 크게 꾸짓었다고 합니다.

 


그 이후 수도암 주위로는 칡덩굴이 보이지 않는다고 합니다. 

필자는 노승이 등짐으로 옮겨온 불상은 

대적광전에서 스님들이 불경을 외우며 

행사를 진행해서 만날 수 없었습니다.

 


그대신 대적광전과 약광전 앞에 각각 서 있는 

삼층석탑과 약광전 안의 약광전석불좌상을 만날 수 있었습니다.






수도암삼층석탑은 도선이 수도암을 창건하면서 세웠다고 하는데 

수도암 절터가 옥녀가 베를 짜는 형국이라 하여 

두 기의 삼층석탑을 베틀의 기둥으로 삼아 세웠다고 합니다.

 


도선국사 글귀가 선명한 

돌 기둥입니다.





약광전 석불좌상 관을 쓰고 있어 

보살상으로 보이지만 

손가짐에서 여래불로 보이며 

약광전에 모신 것을 보면 약사여래불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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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여행/김천여행)한강 정구 선생의 무흘구곡 8곡 겨울 와룡암 여행. 무흘구곡 8곡 와룡암


경북 김천시 증산면 수도산에서 

흘러내리는 옥동천이 대가천이 되면서 

성주 금수면의 성주호에 모두 담수됩니다.





무흘구곡 8곡 와룡암 찾아가는 길

수도마을회관(경북 김천시 증산면 수도길 1168-3)을 찾아가다 보면 

와룡암 안내판이 나옵니다.


2021/01/05 - (경북김천여행)수도산 최고의 조망처인 수도암에서 청암사수도암삼층석탑을 만나다. 청암사수도암삼층석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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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9/06 - (경북여행/김천여행)가을에 걷기 좋은 둘레길 수도산 인현왕후길 여행.

2019/08/23 - (경북여행/김천여행)김천 10대 피서지중 한 곳, 무더위도 무색하게 하는 무흘구곡 9곡 용추폭포.


 


조선 중기의 대학자 한강 정구(鄭逑·1543­1620) 선생이 

이곳에의 비경을 무흘구곡(武屹九曲)으로 노래 했습니다.



선생은 중국 남송시대 주희의 무이구곡에 비견된다며 

가천면 소재지에서 수도산골짜기의 옥동천에 이르는 

대가천의 아름다운 비경 9곳에다 7언절구 시를 지어 

무흘의 절경을 노래했습니다.






무흘구곡은 약 35.7㎞이며 

1곡 봉비암, 2곡 한강대, 3곡 배바위, 

4곡 선바위, 5곡, 사인암, 6곡 옥류동,

7곡 만월담, 8곡 와룡암, 9곡 용추폭포입니다.

 




필자는 무흘구곡 8경 

와룡암을 찾았습니다.

 





겨울 와룡담은 

활엽수의 무성한 잎사귀를 다 털어버리고 

앙상한 가지만 남은 계곡의 암반과 와폭은 

황량함 그 자체였습니다.



8곡 와룡암 안내판의 싯구입니다.

"여덟 굽이 가슴을 여니 눈앞에 활짝 열리고

냇물은 흘러가는 듯 다시금 맴돌고

아욱한 구름 꽃과 새는 혼연하 어울려서

유람객 오든지 말든지 상관하지 않누나"



그래도 한강 선생의 

무흘구곡 8곡 와룡암의 아름다움은 

추위도 막지 못했습니다.

 




와룡암은 바위의 모습이 

길게 누운 한 마리의 용과 같아 

와룡암이 합니다.

 




어디 한번 볼까요? 

하얀 암반사이를 구불구불 흐르는 물길은 

문외한인 저로서는 누운 용이라고 

생각되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대학자의 식견과 

저의 차이점인가 봅니다.

 




유리같이 맑은 물이 옥구슬 구르듯 흘러 

작은 와폭에서 소로 떨어지는 물길을 보면서 

마음을 닦아 봅니다.

 


무더운 여름에 그많았던 사람은 찾을 길 없지만, 

요즘 같은 시국에 찾기 좋은 ‘언택트’ 관광지 

무흘구곡 와룡담 여행한번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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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여행/성주여행)성주호 전망대인 독용산과 독용산성 산행. 성주 독용산 독용산성


방가방가

이번 산행은 독용산성길~독용산 산행을 소개합니다.

경북 성주군에는 명산인 국립공원 가야산의 이름을 따서 

가야산 선비산수길을 조성했습니다. 

가야산 선비산수길은 1코스 성주호둘레길(23.9㎞)과 

 2코스 가야산에움길(11.3㎞)이 있습니다.




경북 성주군 독용산 주소:경북 성주군 금수면 무학리 산 190-2


독용산 지도

트랭글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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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주호둘레길은 수려한 자연 경관을 자랑하는 성주호와 

독용산성을 둘러보는 길이라면 

가야산 에움길은 가야산 동쪽 자락의 비경인 마수폭포와 

가야산생태탐방원의 임도를 걷는코스입니다.

 


성주호둘레길은 성주호를 한 바퀴 돌아보는 성주호길과 

독용산성을 찾아가는 독용산성길로 나뉩니다. 

필자는 넉바위를 출발하여 독용산 정상을 거쳐 

자연휴양림, 성주호길(3㎞)을 일부 걷는 

독용산성길+독용산 산행을 소개합니다.

 


독용산은 남쪽의 시엇골에서 동문을 거쳐 대부분 정상을 오르지만 

이번에는 성주호를 기·종점으로 올랐습니다. 

독용산성은 정확한 축성시기는 알 수 없지만 

가야시대 산성으로 추측하며 

임진왜란 피난길에 발견되었습니다.

 


1675년(숙종1년)관찰사 정종휘가 주청하여 개축하였습니다. 

둘레는 7.7㎞에 이르는 포곡식 산성으로 

동서남북 4대 성문과 3곳의 암문이 있었습니다. 

이중에 돌을 깎아 정교하게 짜맞춘 

아치형 뼈대가 남아 있던 동문과 산성 일부만 복원했습니다.

 


독용산은 무학1리(넉바위)정류장에서 출발하여 광암교~

‘독용산성 등산로 입구’ 입간판~독용산성 암문~

독용산 정상~북문지~주차장·남문지 임도 갈림길~독용산성 동문~

독용산성 주차장~독용산 녹색 나눔 숲(성주호 전망대)~독용산자연휴양림~

사더래(아라월드입구) 갈림길~영모재~무학1리 넉바위마을의 

금수문화공원 주차장으로 돌아오는 원점회귀입니다. 

산행거리는 약 16㎞에 시간은 6시간 안팎이 걸립니다.

 


금수면 무학1리(넉바위)정류장에서 ‘무흘구곡’에 놓인 

인도교 광암교를 건너면서 산행을 시작합니다. 

금수문화공원 주차장이 있는 무학1리(넉바위) 마을에서 

왼쪽으로 꺾어 ‘독용산성 등산로 입구’ 입간판과 

‘독용산성 동문(2.5㎞)’ 이정표를 지나갑니다.



콘크리트 다리를 건너자마자 ‘독용산 정상(2.8㎞)’ 안내판을 보고 

오른쪽으로 꺾어 계곡을 끼고 갑니다. 

 


가야산 선비산수길 인내도를 지나면 나오는 갈림길에서 

왼쪽길이며 독용산성 동문(2.3㎞) 이정표에서는 오른쪽 길입니다.





호두나무 과수원의 가건물에서 오른쪽 산길을 들어섭니다. 

이제부터 마음을 다잡아야 합니다. 

활엽수와 소나무 잣나무가 숲 그늘을 만드는 

능선은 초반부터 된비알길입니다.


너럭바위 쉼터










넉바위 정류장에서 1시간 30분이면 

독용산성 동문 (1.4㎞)이정표를 지납니다. 

이제부터 산길은 편안해 집니다.

 


반달가슴곰 활동 지역 현수막이 걸려 있어 

등산로 이외에는 함부로 다니면 안됩니다. ㅎ

 


독용산성의 무너진 성벽을 지나면 

복원된 산성을 따라 갑니다.





정면에 독용산 정상부가 보이며 

안부의 임도에 내려섭니다.



왼쪽 임도는 동문 방향. 

직진하여 계속 산성 길을 따라 가면 

동문과 연결된 성벽이 가로 막습니다.

 


왼쪽에 이정표가 있고 그 아래 암문을 통과하여 

산성에 올라서면 전망이 열립니다.

 






성주호는 일부 밖에 보이지 않으나 

 염속산과 염속봉산 빌무산이 가까이 보이고 

멀리 김천 황악산과 구미 금오산 등이 

넓게 펼쳐지는 최고의 전망대입니다.

 


독용산성길은 오른쪽 동문 방향, 

취재팀은 왼쪽 산성을 따라 독용산 정상으로 향합니다.

 


복원된 산성을 벗어나면서 

옛 산성을 놓치지 않고 따라갑니다. 

 


위치를 알려주는 ‘국가지정번호’의 

노란 표지판이 길잡이 역할을 합니다.



‘국가지정번호 라마 5468 6751’표지판에서 

오른쪽 산성 길을 약 10분가면 나오는 

갈림길에서 독용산은 왼쪽입니다.






곧 헬기장에 정상석과 삼각점 있는 독용산 정상입니다. 

조망이 없어 ‘북문지·영천리(중리)·시엇골’로 직진합니다.





무너진 산성을 따라 가면 영천리(중리) 

갈림길에서 직진하여 북문지로 향합니다.

 



암문



 




이정표가 대신하는 북문지에서 

오른쪽은 형제봉을 거쳐 가야산과 수도산 방향. 

‘시엇골(4.2㎞)남문지(1.0㎞)’방향으로 직진합니다.



북문지에서 약 10분 후 왼쪽의 뚜렷한 산길을 따라가면 

개인 농장으로 빠지니 주의합니다.

 


산성을 벗어나지 않는다면 정상에서 

약 45분이면 임도 갈림길에 내려섭니다. 

왼쪽 임도를 따라 주차장(2.5㎞)으로 향합니다. 

오른쪽은 남문 방향. 












약 40분이면 임도 삼거리에서 오른쪽, 

시엇골과 독용산 정상 갈림길을 차례로 지나 동문에 도착합니다.

 






동문을 통과하면 왼쪽 성주호 전망대(2.7㎞)를 갑니다. 

초반에 만났던 임도 갈림길을 직진하여 

독용산성 주차장을 지나갑니다.

 









동문에서 약 35분이면 휴양림 갈림길과 

성주호 전망대 정자가 있는 

'독용산 녹색 나눔 숲’에 도착합니다.

 






정자 전망대에서 성주호와 주위 조망을 즐기고 

성주호 전망대에서 휴양림(3구간)으로 바로 하산해도 되지만 

독용산자연휴양림 2구간 갈림길로 되돌아가 하산합니다.


가야산


독용산





독용산성자연휴양림





휴양림 가운데를 흐르는 계곡을 따라가면 

휴양림 관리사무소와 휴양림 입구를 차례로 지나 

성주호 전망대에서 25분이면 아라월드 입구 갈림길에 도착합니다. 










왼쪽 영모재로 갑니다. 

영모재를 지나면 비포장 임도로 바뀌고 

부교 갈림길이 나옵니다.

 




잦은 태풍으로 성주호에 설치된 부교로 

내려가는 길은 안전을 위해 막아두었습니다. 

우회길로 직진하면 다시 부교에서 올라오는 길과 만납니다.

 


너른 소나무 숲길은 야자매트, 덱 계단, 흙길, 정자가 번갈아 나타나는 

성주호둘레길에서 가장 인기 있는 구간입니다.

 


아라월드 입구에서 1시간이면 출발지였던 

무학1리(넉바위)에서 독용산 산행을 마칩니다. .

 


경북 성주 독용산 교통편입니다.

이번 산행은 부산에서 대구 북부정류장으로 간 다음 성주터미널로 가야 합니다. 

성주터미널에서 금수 방향 농어촌버스를 타고 무학1리(넉바위)정류장에서 내립니다. 

그러나 대중교통을 이용하면 성주임시터미널에서 무학1리(넉바위) 또는 

봉두 정류장으로 가는 버스 시간을 맞출 수 없어 승용차 이용을 권합니다. 

승용차를 이용할 때는 경북 성주군 금수면 무학1길 25 금수문화공원을 내비게이션 목적지로 하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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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여행/김천여행)가을에 걷기 좋은 둘레길 수도산 인현왕후길 여행. 김천 인현왕후길


김천 수도산의 인현왕후길을 걸었습니다. 

수도산은 산속의 산으로 둘러싸인 첩첩산중이라 흔히 내륙의 알프스라고도 부릅니다. 

수도산은 그 높이만 해도 1317m의 고봉입니다. 

백두대간의 초점산과 능선을 잇대며 가야산과 연결하는 종주 코스인 수도산~가야산 종주는 우리나라 대표 종주 코스에 들 만큼 장쾌한 능선 종주의 백미 코스입니다.





김천 수도산 인현왕후길 수도리 주차장 주소:경상북도 김천시 증산면 수도리 383






2019/08/26 - (경북여행/김천여행)가을의 문턱에 다시 찾고싶은 사찰 김천 수도산 청암사 여행

2019/08/23 - (경북여행/김천여행)김천 10대 피서지중 한 곳, 무더위도 무색하게 하는 무흘구곡 9곡 용추폭포.


 


트랭글캡쳐



또한, 양각산으로 있는 능선 또한 그에 버금가는 코스입니다. 

수도산에도 여러 개의 계곡을 거느리고 그 대표적인 계곡은 옥동천입니다. 불영동천으로 불린다는 옥동천은 무흘구곡이 있는 대가천으로 흘러 낙동강과 합류합니다.

 


지금도 오지마을로 통하는 수도마을은 인현왕후길의 들머리와 날머리입니다. 

그럼 인현왕후는 어떤 분일까요? 정말 궁금하죠. 

텔레비전 사극드라마에 여러 번 소개되어 최대 인기 드라마로 등극했던 소재입니다.




인현왕후길을 걷다 보면 인현왕후의 일대기를 그린 안내판이 잘 되어 있으나 다시 한 번 소개하겠습니다. 

인현왕후 민씨는 조선 숙종의 2번째 왕후입니다. 그러나 왕자를 낳지 못하면서 왕의 총애를 잃게 되었고 그사이를 비집고 들어선 나인 장옥정이 왕자 이윤을 낳고 숙종의 총애를 한몸에 받았습니다.

 


그러다 보니 숙종은 이윤을 원자로 장옥정을 희빈으로 책봉하였습니다. 

이에 송시열을 위시한 서인은 반대 상소를 올리며 강력하게 대항하자 왕은 이들을 파면과 사사로 숙청해버렸습니다. 

그리고서 장옥정의 왕자 이윤의 원자 책봉을 찬성하는 남인을 대거 등용시켰습니다.

 


이를 기사환국이라합니다. 

이후 장옥정은 인현왕후를 간계로 폐서인 시키는 데 일조합니다. 

숙종은 폐서인된 인현왕후를 도우려는 자는 모두 역적으로 간주하겠다고 하자 인현왕후는 갈 곳이 마땅찮게 되었고 어쩔 수 없이 외가인 은진송씨 도움으로 수도산 청암사에 머물게 되었습니다.

 


청암사에다 폐서인이 되었지만, 국모인 인현왕후가 기거하는 한옥을 지어 예우하였습니다. 

현재 청암사에는 사찰건물과 다르게 양반가의 집처럼 한옥건물인 극락전이 있습니다. 

인현왕후가 3년간 머물렀던 건물은 화재로 탔으나 100년 전 다시 지어졌습니다.

 


그러나 얼마 가지 않아 숙종은 인현왕후의 폐서인을 후회하면서 폐비복위가 의논되자 남인인 민암 등은 반대 상소를 올리면서 강력하게 저지하자 숙종은 이들을 다시 유배를 보내거나 사사시키면서 숙청해버렸습니다.

 


이를 갑술옥사라 하며 이후에 인현왕후는 다시 복위되었으나 35세의 꽃다운 나이에 숨졌습니다.



수도산 인현왕후길 경로를 보겠습니다. 

수도리주차장~인현왕후길 입구~잇딴 쉼터~임도 갈림길~청암사 갈림길~용추교~용추폭포 전망대~출렁다리~용추소공원~옥동천 소폭포~수도리주차장으로 돌아오는 코스입니다. 

순 거리는 약 8㎞이며 3시간~3시간 30분쯤 걸립니다.





수도마을 주차장에서 마을 입구의 당산을 지납니다. 

해탈교를 지나면서 콘크리트포장 길에는 인현왕후길 안내판을 여럿 지납니다. 

수도녹색숲모티길갈림길 삼거리를 지나면 곧 인현왕후길 갈림길입니다.

 


수도암은 왼쪽, 인현왕후길은 오른쪽입니다. 

인현왕후길 입구에 대형안내판이 서 있으며 이정표도 있습니다. 

인현왕후길은 700m대의 수도산 산허리를 돌아갑니다.

 










높낮이가 거의 없을 정도로 편안한 길이 청암사 갈림길까지 뒤로 돌아보면 가야산으로 이어지는 준봉들이 줄을 잇고 모퉁이를 돌 때마다 만나는 포토죤과 인현왕후 스토리텔링이이어집니다.






















인현왕후와 장옥정을 알아가는 재미도 정말 쏠쏠했습니다. 

인현왕후길은 하늘을 가릴 정도로 키 큰 나무와 울울창창한 숲을 걸으면서 이런 숲길이 아직 남아 있다는 것은 산을 좋아하는 사람으로서 행운이 아닐까 생각했습니다.














 인현왕후 스토리텔링을 보면. 인현왕후의 가례식‘ ‘인현왕후의 눈물’ ‘인현왕후와 청암사와의 인연’ ‘인현왕후의 기도’ ‘인현왕후의 환궁’이 있는 스토리텔링 마지막 안내판에는 정자가 있고 임도는 왼쪽으로 나아갑니다.













임도는 진입금지 안내판이 붙어 있으며 인현왕후길은 직진 능선길을 오릅니다. 

인현왕후 포토죤을 지나면 청암사 갈림길에 이정표가 있습니다. 

아무 표시가 없는 왼쪽은 청암사이며 인현왕후길·용추폭포는 오른쪽입니다.





인현왕후길은 편안하게 내려가다가 계곡을 만납니다. 

수량이 제법 많았습니다. 

다시 내려가면 도로와 만나고 옥동천의 용추교를 건너갑니다. 

지금까지 옥동천의 오른쪽을 걸어왔다면 이제부터 왼쪽을 따라갑니다.










그 중간에 용추폭포가 있습니다. 용추폭포는 20여m 높이에서 떨어지며 뿜어내는 굉음은 심장을 멈추게 할 정도로 장관이었습니다.

 











진짜 무더위를 확 날려버릴 만큼 시원했던 용추폭포를 지나면 옥동천에 놓인 출렁다리를 건너 소공원에 도착했습니다.



계곡의 작은폭포를 보고는 되돌아 나와 수도리 주차장까지 도로를 따라 20여 분이면 수도리 주차장에 닿았습니다.



청암사 이끼폭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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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여행/김천여행)김천 10대 피서지중 한 곳, 무더위도 무색하게 하는 무흘구곡 9곡 용추폭포.


무흘구곡이라 아세요. 

무흘구곡은요? 경상북도 성주군 수륜면과 김천시 증산면을 끼고 흐르는 계곡입니다.

김천의 수도산에서 시작하여 가야산을 돌아내려 가는 골짜기이며 굽이치는 계곡마다 정말 감탄사가 절로 나오는 멋들어진 경관을 만납니다.





김천 무흘구곡 9곡 용추폭포 주소:경상북도 김천시 증산면 평촌리]





이는 조선 중기의 학자인 한강 정구선생이 중국 남송 때의 유학자인 무이9곡에서 따왔다고 합니다. 

아홉 곳의 절경지마다 이름을 짓고는 칠언절구의 시를 남겼습니다.

 


무흘구곡에 대해서 알아보면 성주 쪽에는 1곡 봉비암, 2곡 한강대, 3곡 배바위, 4곡 선바위, 5곡 사인암인 5곳이라면 김천 쪽에는 4곳이며 6곡 옥류동, 7곡 만월담, 8곡 와룡암, 9곡 용추폭포입니다.

 


무흘무곡의 거리는 대략 35㎞ 내외라고 합니다. 

이번에 차를 타고 성주호에서 김천 증산면의 수도리 방향으로 여행하면서 차창을 통해 본 대가천의 무흘9곡은 절경 그 자체였습니다.





하나하나 안내판이 붙어 무흘구곡을 안내하지만 자는 무심코 목적지를 향해 지나칠 뿐이었습니다. 

그래서 아쉬움을 달래려고 무흘구곡의 9곡인 용추폭포는 꼭 보고와 야겠다는 생각으로 찾았습니다.

 




출렁다리를 건너면 그 아래에 내려 우레와 같은 굉음과 함께 꽂듯이 떨어지는 물줄기는 한마디로 감탄사가 절로 나왔습니다. 

진짜 한강 정구선생이 아니라도 시상이 저절로 떠오를듯했습니다








한강 정구는 무흘9곡의 시에서 9곡 용추를 노래한 7언절구를 옮겨보았습니다.

 

“구곡회두갱위연(九曲回頭更喟然)

 

아심비위호산천(我心非爲好山川)

 

원두자유난언묘(源頭自有難言妙)

 

사차하수문별천(捨此何須問別天)“을

 

“아홉 굽이 머리 돌려 다시금 한숨 쉬나니

 

내 마음 산천이 좋아 이러함이 아니로다

 

근원은 본디부터 말로 못할 묘함이 있나니

 

이곳을 버려두고 다른 세상 물어야만 하나?“로 안내판은 뜻풀이하고 있습니다.


 









용추(龍湫)는 용이 사는 연못을 뜻하며 그만큼 신비로운 느낌이 듭니다. 

가뭄이 심할 때는 이곳에서 기우재를 지냈다고 합니다.






무흘구곡의 대미를 장식해서 그런지 때마침 17m 높이에서 바위 홈을 타고 떨어지는 물줄기는 장관을 연출했습니다. 

물보라와 함께 흩어지는 물줄기를 보면서 금방이라도 용이 하늘로 올라갈 듯한 느낌이었습니다.





수도산에서 타고 내려온 수도계곡은 불영동천이라하여 옥동천으로 불립니다. 

용추폭포는 김천시의 여름철 10대 피서지로 이름을 올리는 곳이라서 그런지 폭포 주위에 많은 피서객이 마지막 무더위를 즐겼습니다.





옥동촌 소폭포









더위야 물럿거라란 말이 저절로 나올 만큼 용추폭포는 나의 마음과 등골을 얼어붙게 했습니다. 

이제 무흘구곡의 9곡에서 첫발을 들였으니 어서 빨리 1곡에서 8곡 여행에 한번 나서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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