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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제천산행)남근석 하나로 스타가 된 산 동산~작성산(까치성산). 제천 동산~작성산

 

가을에 접어 들면서 태풍이 연속으로 올라와 부산과 남부지방의 일기예보는 매일 비 소식이었습니다그래서 필자는 일기예보를 보고 비가 오지 않는 지역을 찾았습니다

 

제천 동산 주소:충북 제천시 청풍면 학현리 산 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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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1.13 - (충북 제천·단양 산행)이황과 김홍도가 반한 충주호 수반 위의 수석, 구담봉~옥순봉 산행

 

(충북 제천·단양 산행)이황과 김홍도가 반한 충주호 수반 위의 수석, 구담봉~옥순봉 산행

(충북 제천·단양 산행)이황과 김홍도가 반한 충주호 수반 위의 수석, 구담봉~옥순봉 산행 산 좋고 물 좋고 정자까지 좋은 곳을 꼽으라면 우리나라에 여러 곳이 이름을 올립니다. 이 중에서 충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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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두대간인 죽령을 넘어서야만 맑은 날씨여서 충북 제천 동산(東山·895.5)~작성산(鵲城山·844.3)을 산행지로 정하고 떠났습니다중부고속도로를 타고 죽령터널이 나올 때 까지 비는 오락가락 했습니다터널을 빠져나가자 운무가 짖게 끼어 당장 비를 퍼 부어도 전여 이상한 날씨가 아니었습니다여기까지 와서 비를 맞으며 산행을 할 생각에 필자는 마음이 무거웠습니다.

일단 산행 들머리로 가보기로 했습니다남제천나들목을 빠져나와 충주호를 끼고 금성면 성내리 무암사에 도착했습니다그런데 걱정했던 운무는 걷혔고 날씨는 쾌청해 가벼운 마음으로 산행을 할 수 있었습니다.

동산~작성산 산행은 두 산 사이를 동·서로 길게 흐르는 무암골에서 시작합니다동산은 안개바위(무암장군바위·남근석 코스를 오른다면 작성산은 배바위·소뿔바위 산길이 있습니다또한 두 산을 잇는 새목재에서 동산과 작성산을 찾기도 합니다.

여러 산길이 나 있지만 등산동호인이 가장 선호 하는 등산로는 필자가 답사했던 남근석을 경유해 동산을 올랐다가 새목재에서 무암사로 내려가거나 작성산을 거쳐 무암사로 하산하는 길입니다

충주호의 빼어난 조망에다 기암괴석과 남근석 소뿔바위 소()부도 무암사 등을 두루 만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무암사(霧岩寺)는 통일신라시대에 의상대사가 창건하면서 무림사(霧林寺)라 했습니다절을 세울 때 소가 나타나 목재를 운반해주고 힘든 일을 도맡아 처리했습니다절이 완공되고 난 뒤 소가 죽었습니다

대사는 애통한 마음에 화장을 했는데 뼈에서 사리가 나왔고사리을 보관하는 탑을 세워 소의 공덕을 기렸습니다 ‘소 부도로 인해 우암사(牛岩寺)라 부르기도 했다 합니다그 뒤 산사태가 나 무림사는 폐허가 되었다가 다시 절을 지어 무암사(霧岩寺)라 했습니다.

'무암(霧岩)'은 절 건너편 '안개바위'에서 유래하며맑은 날에는 바위가 희미하게 보이다가 안개가 짙게 끼면 선명하게 부처님 모습으로 드러난다고 합니다.

작성산은 원래 까치성산이었으며 일제 강점기에 한자로 바꾸면서 작성산이 되었습니다현재 작성산에는 200 거리를 두고 작성산과 까치성산 정상석이 서 있습니다.

산행경로는 다음과 같습니다. 무암사 표석(남근석 입구)~남근석·작성산 갈림길~남근석~동산·성내리 갈림길~성봉~중봉~동산·무암사 갈림길~동산·새목재 갈림길~동산 정상~동산·새목재 갈림길~새목재~까치산 정상~작성산 정상~무암사·중전리 갈림길~대슬랩 아래~소뿔바위~·수월당 부도~무암사를 거쳐 출발했던 무암사 표석의 남근석 입구로 되돌아오는 원점회귀입니다산행거리는 약 7이며, 4시간30분 안팎 걸립니다.

무암사 표석에서 작성산·동산 등산로 안내도를 숙지하고 작성산(1.5남근석(0.6이정표가 가리키는 오른쪽으로 출발합니다직진은 무암사 방향이며 필자의 하산길입니다.

집중호우 때는 산사태 발생 우려가 있어 출입을 금한다는 펼침막 아래를 지납니다. 2,3분이면 경쾌한 물소리를 내며 흐르는 소부도골을 건너 이내 삼거리 입니다남근석(0.5)은 오른쪽입니다

동산의 상징인 남근석 사진이 눈에 뜁니다왼쪽은 작성산 방향인데 새목재로 오르는 길입니다.

아름드리 소나무가 뿜어내는 솔 향이 어지러웠던 머리를 맑게 해줍니다한 굽이 돌아 오른쪽 산비탈을 오릅니다가파른 마사 길이 이어지고 바위 절벽을 에 돌아 덱 계단이 놓였습니다잠시 숨을 고르며 조망을 즐깁니다

발아래 무암사가 보이고 건너편 작성산 산비탈은 바위 병풍을 둘렀습니다왼쪽의 너른 암벽은 제천 산악인의 암벽훈련장인 배바위 입니다멀리서 보면 배 모양을 했다합니다.

 

2019.07.12 - (충북여행/제천여행)제천에 꼭 가봐야 할 여행지 충주호 청풍문화재단지. 청풍문화재단지

 

(충북여행/제천여행)제천에 꼭 가봐야 할 여행지 충주호 청풍문화재단지. 청풍문화재단지

(충북여행/제천여행)제천에 꼭 가봐야 할 여행지 충주호 청풍문화재단지. 청풍문화재단지 충주시와 제천시를 흐르는 남한강 수계에 건설된 댐으로 정식명칭은 충주호입니다. 그러나 제천시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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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분이면 덱 계단이 끝나고 충주호를 배경으로 왼쪽 바위 끝에 남성을 상징하는 남근석이 불끈 솟았습니다동산은 이 남근석 하나로 전국의 등산객이 찾을 만큼 인기가 높습니다.

 

보는 방향에 따라 그 모습이 약간 다른데 필자가 보기에는 앞다리를 가슴에 모은 곰이 연상되었습니다

서쪽 건너편 능선의 바위 두 개는 투구를 쓰고 등에 칼을 메고 있는 장군바위 입니다

 

 

 

이제부터 마음을 다잡아야 하는데안전 로프가 묶인 바윗길이 잇따라 나오기 때문입니다그만큼 전망이 좋다는 이야기입니다

 

 

 

한동안 남근석이 보일만큼 산길은 가파르게 치받습니다.

 

2019.07.10 - (충북여행/제천여행)청풍호와 월악산 전망대 100명산 제천 금수산 산행.

 

(충북여행/제천여행)청풍호와 월악산 전망대 100명산 제천 금수산 산행.

(충북여행/제천여행)청풍호와 월악산 전망대 100명산 제천 금수산 산행. 제천의 명산 금수산 산행을 하고 왔습니다. 금수산은 제천의 월악산국립공원 권역에서 월악산 영봉과 마주 보며 북단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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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천천히 조망을 즐기며 약 40분이면 능선에 올라서고 이정표가 선 삼거리에 도착합니다

동산은 왼쪽 능선을 탑니다오른쪽은 성내리와 장군바위에서 올라오는 길.

15분이면 오른쪽 작은동산에서 오는 갈림길을 지나 성봉에 섭니다정상석과 돌탑이 서 있습니다동산(1.65)은 직진합니다.

 

2019.06.28 - (충북여행/제천여행)제천 월악산 덕주산성 동문·남문 여행, 제천 월악산 덕주산성

 

(충북여행/제천여행)제천 월악산 덕주산성 동문·남문 여행, 제천 월악산 덕주산성

(충북여행/제천여행)제천 월악산 덕주산성 동문·남문 여행, 제천 월악산 덕주산성 제천 월악산 덕주산성을 여행하면서 동문과 남문을 찾았습니다. 동문은 덕주사로 오르는 덕주골에 있으며 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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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주호를 바라보는 거북이를 닮은 바위 전망대가 나옵니다북쪽으로 소부도골과 가야 할 작성산이남쪽은 작은동산과 금수산 왼쪽으로 소백산 연봉이 펼쳐칩니다.

 

 

산길은 완만해지며 부드러운 육산으로 바뀝니다. 30분이면 중봉을 지나고 산길은 더욱 유순해집니다

 

 

무암사와 새목재 갈림길에서 직진해 중봉에서 15분이면 동산 정상에 도착합니다삼각점과 정상석이 반깁니다.

충주댐 건설 이전에 청풍의 동쪽에 솟은 산에서 유래하며키 큰 나무로 조망은 없습니다직진은 상학현 방향인데 갑오고개에서 금수산으로 능선이 연결됩니다

작성산은 직전 갈림길로 되돌아가 오른쪽 새목재로 가파르게 고도를 낮춥니다

정상에서 20분이면 ‘V’ 안부인 새목재에 닿습니다숲이 울창해서 새가 많았다고 합니다여기서 왼쪽 무암사(2.0)로 하산 할 지 아니면오른쪽 작성산(1.35)을 오를지 결정 합니다.

필자는 내친김에 작성산으로 향했습니다초반부터 된비알을 치고 올라 봉우리를 왼쪽으로 돌아 능선에 섰습니다.

산길은 거친 만큼 힘이 들었습니다잠시 완만한 능선을 타고 약 40분이면 까치산(까치성산정상석을 거쳐 작성산(0.21)으로 향합니다

 

 

까마득한 바위 절벽 끝에서 오른쪽으로 조망이 열립니다북쪽 마당재산과 맹자산 뒤로 제천 시내와 용두산 송학산이 시야에 들어오고오른쪽은 단양군 적성면의 고만고만한 봉우리가 펼쳐집니다.

 

2019.06.25 - (충북여행/제천여행)섬세한 예술성이 돋보이는 제천 사자빈신사지 사사자 구층석탑 여행. 사자빈신 사지석탑,

 

(충북여행/제천여행)섬세한 예술성이 돋보이는 제천 사자빈신사지 사사자 구층석탑 여행. 사자

(충북여행/제천여행)섬세한 예술성이 돋보이는 제천 사자빈신사지 사사자 구층석탑 여행. 사자빈신 사지석탑, 2015년도에 충북 제천의 월악산국립공원 지역을 여행하면서 가장 감명 깊게 보았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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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분이면 작성산 정상이 나오고 조망이 없어 무암사(1.5)로 직진합니다.

 

곧 중전리 이정표에서 직진해 770.9봉을 지납니다

왼쪽에 두 소나무의 뿌리가 서로 엉켜 붙은 연리근(戀理根)을 보고 나오면 산길은 쏟아지듯 내려갑니다

 

사람이 팠는지 능선에 물이 가득 찬 굴이 있습니다동산의 남근석과 음양을 맞춰 음굴이라 부른다

 

대슬랩 아래를 돌아가면 조망이 열리고 지나온 남근석과 장군바위 성봉 중봉이 건너편 능선에 보입니다다시 안전 로프가 걸린 바위를 내려갑니다.

 

정상에서 약 45분이면 쫑긋한 두 귀가 황소 뿔을 닮은 소뿔바위에 도착합니다마을에서는 남근석에 빗대어 ‘쌍과부바위로도 불립니다

소뿔바위를 왼쪽으로 돌면 두 기의 부도가 섰습니다사리탑을 왼쪽으로 돌아 삼거리에서 무암사(0.2)는 오른쪽으로 꺾습니다왼쪽은 새목재에서 내려오는 길.

곧 나오는 갈림길에서 소부도와 수월당 부도를 보고 옵니다왼쪽 자연석을 다듬은 부도가 소의 사리탑입니다.

상수원 보호출입금지 안내판 앞 갈림길에서 무암사 탐방을 하려고 오른쪽으로 올라갑니다직진하면 계곡 건너 출발했던 무암사 표석으로 곧장 갑니다.

 

 

 

 

※충북 제천 동산~작성산(까치성산) 대중교통입니다.

먼 거리로, 대중교통으로 당일 산행은 불가능해 제천 여행을 겸한 12일 산행이 괜찮습니다. 승용차 이용 때는 충북 제천시 금성면 청풍호로39285 ‘무암사를 내비게이션 목적지로 설정하고 절 못 미쳐 남근석 등산로 입구 주차공간에 차를 둡니다. 제천산악체험장과 오토 캠핑장부터 무암사까지는 찻길이 좁은 데다 주차장도 좁아 일찍 도착해야 합니다.

대중교통은 부산도시철도 1호선 노포역 동부시외버스터미널로 가서 버스를 타거나 부전역에서 기차로 제천으로 간 뒤 시내버스로 이동합니다.

부산에서 제천은 안동 영주를 거쳐 하루 3(오전 85분 오후 215525) 운행합니다. 4시간30분 소요. 기차는 부전역에서 오전 720, 1045분 청량리행이 출발하며, 제천역에서 내립니다. 제천시외버스터미널을 나와 시외버스터미널 우리은행 정류장에서 청풍 덕산 수산 방면 시내버스(952·953·960·961·970)를 탑니다. 금융아파트 기점에서 첫차 오전 620분부터 매시 20분에 출발하며, 10분이면 시외버스터미널 우리은행 정류장에 도착한 뒤 제천역을 거쳐 갑니다. 성내리 무암사정류장에서 내립니다. 무암사는 걸어서 약 45분 소요.

산행 뒤 청풍에서 제천으로 나가는 버스는 오후 335435525555분 등, 막차는 밤 1035분에 있습니다. 성내리 무암사정류장을 거쳐 가니 기다렸다 탑니다. 제천시외버스터미널에서 부산행은 오전 8101110분 오후 210분 출발합니다. 제천역에서 부전행 기차는 오전 1017분 밤 11시에 있습니다.

 

2019.06.05 - (충북맛집/제천맛집) 울금에 육즙이 촉촉한 울금 떡갈비 청풍황금떡갈비. 제천 청풍호 케이블카 맛집

 

(충북맛집/제천맛집) 울금에 육즙이 촉촉한 울금 떡갈비 청풍황금떡갈비. 제천 청풍호 케이블카

(충북맛집/제천맛집) 울금에 육즙이 촉촉한 울금 떡갈비 청풍황금떡갈비. 제천 청풍호 케이블카 맛집 1박 2일 충북 제천의 청풍명월의 대명사인 청풍호반을 여행하고 왔습니다. 첫날 저녁을 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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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여행/장수여행)영락없는 대포를 닮아 왜군도 놀라 후퇴했다는 육십령 할미봉 대포바위

 

경남 함양군과 전북 장수군을 경계 하는

백두대간 능선의 할미봉(1026.4m)을 찾았습니다.

 

할미봉 주소:경상남도 함양군 서상면 상남리 109

 

2022.05.30 - (함양여행)조선 시대 선비 정신의 성지 '좌안동 우함양'의 함양 화림동 계곡 거연정 여행

 

(함양여행)조선 시대 선비 정신의 성지 '좌안동 우함양'의 함양 화림동 계곡 거연정 여행

(함양여행)조선 시대 선비 정신의 성지 '좌안동 우함양'의 함양 화림동 계곡 거연정 여행 선비 정신을 이야기 할 때 흔히 ‘좌안동 우함양’을 거론할 만큼 조선 시대 선비 정신의 성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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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미봉은 정상 부근의 명덕산성 안에

군사가 먹을 양식을 쌓아 놓은 합미성(合米城)에서 유래되었다 합니다.

할미꽃·할머니 하고는 전혀 관계 없는 지명입니다.

주봉인 덕유산(1610.6m)에 비해 할미봉은 앙칼진 바위산입니다. 함양쪽은 울퉁불퉁한 삼형제바위가 위용을 자랑한다면, 장수쪽에는 여근석인 음문바위와 남근석으로 불리는 대포바위가 있습니다.

이중에 대포바위는 할미봉을 상징하는 바위로

최근에는 대포바위를 찾으려고 할미봉 산행을 할 정도로 많이 알려졌습니다.

대포바위는 그 모습이 꼭 남성의 중요부위를 닮아 마을에서는 남근석으로 불렀습니다. 그러다 임진왜란이 일어나 진주성을 함락한 왜군이 전주성을 치려고 육십령을 넘었습니다.

산모퉁이를 도는데 건너편 능선의 남근석을 대형 대포로 오인해 왜군은 왔던 길을 되돌아 남원으로 우회하면서 전북 장수군 장계는 전혀 피해를 입지 않았다 합니다. 그 이후 대포바위로도 불리게 되었다는 이야기입니다.

할미봉은 국립공원인 덕유산에 살짝 벗어난 데다 육십령에서 서봉(장수덕유산·1492m) 남덕유산(1507.4m)으로 가는 길목에 있어 백두대간 종주 꾼은 거져 거쳐 가는 산으로 생각합니다. 그러다 보니 산행 코스는 단출해 육십령에서 정상을 거쳐 대포바위로 산행하거나 그 반대로 많이 찾습니다.

출발지와 도착지가 떨어져 있어 승용차를 이용한다면 차량 회수가 불편합니다. 대부분 올라간 코스로 해서 육십령으로 되돌아갑니다. 필자는 대포바위에서 반송마을로 하산하지 않고 도유림 숲길(임도)을 거쳐 26번 도로를 타고 육십령으로 되돌아 갔습니다.

전북 장수군 장계면 명덕리 육십령휴게소를 출발해 백두대간 능선~915m봉~삼형제봉 갈림길~삼형제봉~삼형제봉 갈림길~할미봉 정상~반송마을·서봉 갈림길~음문바위~대포바위~임도 갈림길~임도 사거리~도유림 숲길에서 두 번의 산책로 갈림길~26번 도로~망덕정 바위~육십령휴게소로 되돌아오는 원점회귀입니다. 산행 거리는 약 8.5㎞이며, 4시간 안팎이 걸립니다.

이번 산행은 해발 698m인 육십령휴게소주차장에서 출발합니다. 육십령은 영남의 안의감영과 호남의 장수감영에서 각각 60리, 구불구불 도는 고개가 60개, 고개에 항상 산적이 들끓어 장정 60명이 모여 넘었다는 데서 유래합니다.

26번 도로가 지나가는 육십령에서 할미봉은 약 330m 고도차가 납니다. 조금만 힘을 쏟는다면 누구나 정상에 올라 백두대간 능선에서 덕유산의 정기를 한 몸에 받을 수 있어 요즘 떠오르는 산행지입니다

6.25전쟁 직후 덕유산 공비 토벌에 산화한 국군 55명을 기리는 충영탑 오른쪽 음수대에서 나무 계단을 올라가면 백두대간 능선입니다. 왼쪽 남덕유산(8.0㎞)으로 꺾습니다. 오른쪽은 무룡고개 방향.

능선 오른쪽에 산간마을인 육십령마을이 보입니다. 길이 뚫리기 이전의 높이인 해발 710m로 복원한 생태터널 위를 지나 육십령마을(양봉 쉼터)에서 올라오는 산길과 만나 직진합니다.

마을 뒤 골짜기 안의 군장동에 들어선 비닐하우스는 화훼농사를 짓습니다. 부산 도심의 한낮은 6월인데도 초여름 날씨를 보여 후덥지근한데, 백두대간 길은 지대가 높고 늘어선 소나무 숲으로 선선하며, 기분이 상쾌합니다. 평탄한 능선은 오씨묘를 지나면서 완만하게 올라갑니다.

산성의 흔적인 석축을 올라 삼거리인 915m봉에서 직진합니다. 폐 헬기장을 지나면 할미봉과 세 개의 암봉이 줄지어선 삼형제바위 전망 장소가 나옵니다.

바위에 사각형으로 뚫린 구멍은 대문바위이며, 오른쪽에 남덕유산이 펼쳐집니다. ‘현위치 번호 덕유 11-04’표지목에서 바윗길을 오릅니다.

 

2022.05.16 - (경남함안맛집)튼튼한 뼈대에 붙은 고깃살 몸보신이 따로 없어, 안의갈비탕 원조 안의갈비 한일식당

 

(경남함안맛집)튼튼한 뼈대에 붙은 고깃살 몸보신이 따로 없어, 안의갈비탕 원조 안의갈비 한일

(경남맛집/함안맛집)튼튼한 뼈대에 붙은 고깃살 몸보신이 따로 없어, 안의갈비탕 원조 안의갈비 한일식당  방가방가 육십령에서 산행을 한 뒤 서상면과 가까운 안의면에서 함양 3대 음식 중 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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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쪽으로 조망이 열리는 전망대에서 약 8분이면 오른쪽에 희미한 삼형제바위 갈림길이 나옵니다. 삼형제바위를 갔다 옵니다.

 

 

 

세 번째 암봉인 대문바위를 오르는 길은 암벽에 낡은 로프가 묶인데다 위험합니다. 또한 무리해서 올라가도 대문바위는 보이지 않습니다.

두 번째 암봉에 납작한 바위가 절묘하게 얹혀 생긴 쪽문으로 불리는 작은 대문바위에서 갈림길로 되돌아갑니다.

 

 

 

대문바위 전경

 

 

대문바위

 

육십령휴게소에서 삼형제봉을 거쳐 1시간 30분이면 편편한 바위가 쉼터 역할을 하며, 서봉 남덕유산 전망대인 할미봉 정상에 올라섭니다.

 

2021.08.12 - (경남함양여행)지리산 3대 계곡 중 하나인 한신계곡을 오르다. 지리산 한신계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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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여행/함양여행)지리산 3대 계곡 중 하나인 한신계곡을 오르다. 지리산 한신계곡 올장마는 예년보다 늦게 시작된데다 아주 짧게 끝나버려 그만큼 폭염을 동반한 무더위가 길어질 전망입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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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쪽 일부만 빼고 넓게 조망이 열립니다. 북쪽으로 서봉에서 시계방향으로 남덕유산 남령 칼날봉 월봉산 황석산 도숭산 대봉산 백운산 육십령 깃대봉 영취산 장안산 팔공산 선각산 덕태산 성수산이 파노라마로 펼쳐집니다. 발아래 북쪽은 덕유학생교육원과 영각사가, 남쪽에는 제주경주마목장에 이어 국내 두번째 규모라는 ‘렛츠런 팜 장수목장’이 보입니다.

 

하산은 정상석 앞을 지나 2분이면 나오는 갈림길에서 왼쪽 반송마을(1.93㎞)로 꺾습니다.

누군가 까만 매직으로 ‘대포바위 500m’라 써 놓았습니다. 직진은 서봉(3.53㎞) 방향.

덱 계단 앞에서 다시 한번 서봉과 남덕유산을 둘러본 뒤 반송마을로 내려갑니다.

산길 양쪽은 안전로프가 묶인 급경사 구간인데 미끄러지지 않도록 합니다.

 

 

 

정상에서 15분이면 약 8m가 넘는 거대한 음문바위에 도착합니다. 바위 아래쪽에 패인 홈이 여성의 중요 부분을 닮았다 합니다.

 

 

여기서 5분이면 2017년 1월에 국가 산림 문화 유산으로 지정된 길이 2.5m 직경 1.3m 크기의 대포바위가 나옵니다.

음문바위와 음양의 조화를 맞춘 남근석은 왜군이 놀랄 만큼 영락없는 대포를 닮았습니다.

 

2020.09.01 - (경남함양여행)하늘은 높고 말은 살찐다는 계절에 딱 찾기 좋은 함양 황석산 산행. 함양 황석산 황석산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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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파른 덱 계단을 내려가면 콘크리트임도 갈림길에 내려섭니다. 오른쪽 반송마을(1.29㎞)로 갑니다.

 

정비된 계곡 옆 임도를 따라 10분이면 나오는 사거리 임도에서 직진합니다. 오른쪽 임도는 양삼마을 방향.

차단기를 지나면 산비탈을 들고 나는 완만한 임도가 이어집니다.

도유림 숲길로 조성된 두 번의 갈림길에서 육십령으로 직진합니다. 오른쪽 ‘산책로’ 방향은 반송마을 가는 길.

 

 

사거리 임도에서 35분이면 26번 도로와 만납니다.

 

왼쪽으로 도로를 따라 망덕정 바위와 생태터널을 지나 약 22분이면 육십령휴게소에 도착합니다.

전북 장수군 할미봉 교통편입니다.

이번 산행의 들머리인 육십령은 거리가 먼데다 대중교통편이 불편해 승용차 이용이 낫습니다. 승용차 이용 때는 전북 장수군 장계면 육십령로 1012 육십령휴게소를 내비게이션 목적지로 하면 됩니다.

대중교통편으로 육십령에 가려면 부산 서부터미널에서 함양으로 간 뒤 서상행 군내버스로 환승해 서상에서 육십령까지는 택시를 이용하는 게 일반적입니다. 그러나 서부터미널에서 오전 7시15분에 출발하는 직행버스가 함양을 거쳐 장계로 가는 게 하루 한 차례 육십령마을정류장에 정차합니다. 약 4시간 소요. 정류장에서 육십령 생태터널을 통과하면 장수군쪽에 육십령휴게소가 있습니다.

산행 뒤 부산에서 장계로 갔던 버스는 다시 장계를 출발해 오후 1시께 육십령마을정류장을 통과합니다. 산행시간을 감안하면 이 버스는 탈수 없습니다. 육십령휴게소에서 함양 서상버스터미널은 서상개인택시(010-9963-0094)를 이용합니다. 요금 1만 원 선. 서상터미널에서 함양시외버스터미널행은 오후 4시 5시 5시30분 6시30분 6시40분 7시 8시에 있습니다. 함양에서 부산행은 오후 4시 6시30분에 있습니다. 함양터미널에서 직행버스 막차를 놓쳤다면 진주로 간 뒤 부산으로 가면 됩니다. 함양에서 진주 막차는 오후 8시10분에 출발합니다. 진주에서 부산 막차는 밤 9시10분에 있으며, 심야버스는 밤 10시 12시에 있습니다.

 

2020.04.18 - (경남함양여행)지리산 엄천강 용유담 여행. 엄천강 용유담 여행

 

(경남함양여행)지리산 엄천강 용유담 여행. 엄천강 용유담 여행

(경남여행/함양여행)지리산 엄천강 용유담 여행. 엄천강 용유담 여행 함양군 마천면 휴천면을 흐르는 엄천강의 상류에는 용유담이 있으며 두 면의 경계이며 용유담은 송정리에 속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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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여행/금정여행)금정산 남근바위~여근바위 산행. 남근석과 여근석을 찾아 나선 금정산 산행

근교산&그너머 <683> 금정산 남근바위~여근바위

"야, 부산의 진산 금정산에도 오묘한 '음양의 조화'가 넘치네"

고당봉 동쪽 금샘 아래 숨겨진 남근바위

상계봉 아래 수백샘 옆엔 대형 여근바위

숨겨진 명물 찾아 나선 이색 금정산 산행

산성마을 기점 삼아 16㎞ 원점회귀 코스

 

 

 

 

 

 

 

'부산의 진산'인 금정산(金井山·801.5m)은 오르면 오를수록 그 넉넉한 품과 장엄함에 빠져들게 하는 산이다. 또한 알면 알수록 그 절묘함에 무릎을 치게 되고 신비로움에 감탄하지 않을 수 없는 산이기도 하다. 부산의 산꾼이라면 못해도 수십 차례는 올랐을 법한 금정산을 다시 찾았다. 그러나 이번에는 색다른 금정산 산행이다.

 

 

금정산 남문 근처 수박샘 부근에 있는 여근바위. 등산로에서 보면 그저 평범한 바위인 탓에 그동안 잘 알려지지 않았다.

 

 

혹시 금정산에 '남근(男根)바위와 여근(女根)바위가 있다'는 이야기를 들어보았는지. 물론 금정산의 전설과 설화 풍수지리 등에 관심이 많거나, 산성마을 주민이거나, 우연히 그 바위들을 발견한 산꾼이라면 알고 있을 수도 있지만 대부분의 산꾼들은 잘 알지 못한다. 수십 년 금정산에 다녔어도 모르는 산꾼이 허다하다. 그러나 남근바위와 여근바위가 금정산에 존재하고 있다는 것은 분명한 사실이다. 그것도 남근바위는 온통 울룩불룩한 바위로 이뤄져 있어 남성의 양기를 대변하는 듯한 고당봉 부근에, 여근바위는 수박샘과 연못 등 물이 많은 곳으로 여성의 음기를 머금은 듯한 남문 근처 상계봉 아래에 있으니 신비한 '음과 양의 조화'를 단 한 번 산행으로 느낄 수 있다. 이번 주 '근교산&그 너머' 취재팀은 금정산 남근바위와 여근바위를 찾아갔다. 전국적으로 이름난 남근바위와 여근바위는 참 많다. 언뜻 꼽아봐도 남근바위는 영암 월출산, 서울 관악산과 북한산, 목포 유달산, 제천 동산 등의 것들이 유명하다. 여근바위 역시 경기도 안양의 삼성산에 있는 것을 비롯해 수없이 많다. 또 경주 오봉산은 바위가 아니라 골짜기 모양이 여근을 닮은 '여근곡'으로 유명하기도 하다.

 

그렇지만 같은 산의 북쪽 최고봉과 남쪽 대표 봉우리 자락에 각각 남근과 여근바위를 품고 있는 산은 흔하지 않다. 그래서 금정산이 특별하게 다가온다. 또 금정산의 존재감도 더욱 높게 여겨진다.

 

전체 산행은 금정구 금성동의 산성마을을 기점 삼아 한 바퀴 도는 원점회귀 형태로 진행된다. 금성동사무소~국청사~북문임도 갈림길~유씨농원 푯말 갈림길~무덤터~미륵사~금정산장(북문)~금샘 푯말 갈림길~금샘~9부능선길 갈림길~자연보호 안내판 갈림길~남근바위~(되돌아 나와서)북문~원효봉~의상봉~나비바위~동문~산성고개~남문~수박샘~여근바위~수박샘 인근 갈림길~공해마을 삼거리 순이다. 해발 350m 안팎의 산성마을에서 출발하는 탓에 고도차가 크지는 않지만 총거리만 해도 16㎞에 달하는 꽤 긴 코스여서 만만히 볼 수는 없다. 걷는 시간만 6시간, 휴식 식사 포함 7시간30분은 걸린다.

 

금성동사무소 앞 버스정류장에서 출발, 부산시학생교육원 방향으로 도로를 따른다. 3분 후 국청사 앞을 지나 6분만 더 가면 도로 오른쪽 옆에 '금정산성' 안내판이 있다. 4분 뒤 부산시학생교육원과 북문 방향 임도가 갈라지는 삼거리. 교육원 방향으로 직진, 200m쯤 가면 오른쪽 철망 앞에 '유씨농원' 푯말이 있다. 안내판을 보면서 오른쪽 숲길로 들어선다. 3분 후 다시 유씨농원 푯말이 있는 갈림길이지만 직진한다. 걷기 편하고 한적한 숲길이다. 서서히 사시골 계곡으로 들어서고 있다. 사시골은 산세에 비해 큰 계곡이 발달하지 못한 금정산에서 그나마 가장 긴 계곡이다. 녹음이 우거져 여름철 산행 코스로 딱 좋은 곳이기도 하다.

 

 

금샘 동쪽 아래에 꼭꼭 숨어 있는 남근바위.

 

 

남근석을 찾아가는 입구의 모습.

8분 후 봉분 없는 널따란 무덤터 갈림길. 우측 길을 택한다. 4분 후 물이 흐르는 계곡을 건너면 바로 갈림길을 만나는데 이곳에서는 계곡을 따르는 오른쪽 길을 택해 오른다. 물 소리와 산새 소리가 어우러져 평화롭다. 잇따른 작은 소를 거쳐 5분 뒤 한 차례 계곡을 건너면 다시 갈림길이다. 왼쪽으로 재차 계곡을 건너 50m만 가면 다시 한 번 갈림길. 오른쪽 길을 택해 100여 m 가면 북문으로 오르는 임도를 만난다. 자그마한 '미륵사' 푯말이 보인다. 임도를 오른쪽에 끼고 왼쪽 숲길을 따라 15분가량 꾸준히 오르면 거대한 미륵봉 절벽 아래 자리 잡은 미륵사다.

 

 

통일신라 때인 678년(문무왕 18년) 원효대사가 창건한 미륵사는 대사가 호리병 5개로 신통력을 발휘, 왜구 5만 명을 물리쳤다는 전설이 전해지는 곳이다. 대웅전 역할을 하는 염화전 뒤에 마치 좌선하는 듯한 형태의 거대한 좌선바위가 있다. 108계단을 올라 닿은 독성각 오른쪽에는 원효대사가 왜구를 유인하기 위해 장군기를 꽂았다는 바위가 있는데 지금도 깃대를 꽂았던 홈이 패어 있다. 독성각 처마 오른쪽 아래에는 미륵봉 암봉에 양각된 미륵불의 장삼 흔적이 고스란히 남아 있기도 하다. 미륵사에서 입구 계단을 내려서자마자 갈림길에서 왼쪽으로 꺾어 북문으로 향한다. 준행암 입구를 거쳐 북문 금정산장 앞까지는 15분이면 족하다.

 

 

금샘과 북문 일대 전경. 멀리 높은 봉우리는 원효봉이다.

 

 

금정산장에서부터 본격적으로 '남근바위'를 찾아 나선다. 고당봉과 금샘 주변은 은근히 길이 복잡해 상당한 주의를 요구한다. 일단 정상인 고당봉 방향으로 계단을 오른 후 100여 m 가면 오른쪽으로 허물어진 성벽을 넘는 길이 열려 있는데 이곳은 나중에 남근바위를 찾은 후 다시 북문으로 돌아올 때 빠져나오는 곳이다. 이 갈림길에서 100m쯤 더 직진해서 올라가면 우측에 흰색 바탕에 검은색 글씨로 '금샘'이라 써 놓은 가로 40㎝ 세로 25㎝ 정도 크기의 안내판이 보인다. 이 안내판을 보며 주능선길을 버리고 오른쪽으로 들어선다. 곧바로 허물어진 성벽을 넘으면 3분 뒤 첫 번째 갈림길에서 약간 오르막인 왼쪽 길을 택한다. 다시 4분 후 작은 갈림길에서 왼쪽 바위길을 오르면 금정산의 이름이 기원한 금샘이다. '오색무지개를 타고 내려온 금빛 물고기가 헤엄치며 놀았다'는 전설이 전해오는 금샘은 언제 보아도 경외감과 신비로움을 갖게 하는 '금정산의 얼굴'이다.

 

 

여근바위를 위에서 본 모습. 일명 '공알바위'로도 불린다.

 

 

금샘에서는 반대쪽으로 로프를 타고 넘어가도 되고 올라온 바윗길로 되돌아가도 된다. 취재팀은 일단 30m가량 되돌아 내려간다. 갈림길에서 왼쪽으로 내려서면 1분 후 또 한 번 갈림길이 나온다. 이곳에서 왼쪽 30m지점에는 아담한 크기의 삼층석탑인 정여 스님 부도탑이 있지만 일단 우측 길로 진행한다. 산죽밭 사이로 난 좁은 길을 지나 5분쯤 내려서면 갑자기 T자형 갈림길이다. '북문 가는 길'이라는 푯말이 보이는데 화살표 반대 방향인 왼쪽으로 꺾는다. 산죽밭을 지나고 1분쯤 가면 '묵자동네'라 적힌 푯말이 나타난다. 20여 m만 더 진행하면 흰색 밧줄에 '북문가는 길' 부산시장 명의의 '자연휴식년제' 등의 푯말 4개가 달려 있는 갈림길이 나타난다. '남근바위'로 가려면 이곳에서 차단 로프를 넘어 오른쪽으로 조금 들어서야 하는데 남근바위는 등산로에서 바로 보이지 않으니 잘 살펴야 한다. 완만한 내리막길을 100여 m 가는 동안 오른쪽에 잇따라 집채만 한 바위 무더기가 나오는데 두 번째 바위 무더기에서 사람들 오간 흔적을 따라 오른쪽으로 살짝 돌아가 보면 뒤쪽에 지면에서 수직으로 우뚝 솟아오른 '남근바위'가 있다. 이렇게 꼭꼭 숨어 있었으니 웬만한 산꾼이라도 알 수 없었을 것이다. 기둥의 지름 1.3m 높이 3.5m가량 되는 이 바위를 산성마을 주민들은 오래전부터 '금정산 남근바위'라고 부르며 신성시했다고 한다. 보면 볼수록 신비하고 늠름하다.

 

정여스님부도탑.

남근바위에서 다시 로프가 있는 갈림길로 되돌아 나와서 북문으로 향한다. 중간에 금샘에서 내려서서 만난 갈림길을 통과해 10분쯤 가면 허물어진 성벽을 넘어 주등산로를 만난다. 금정산장과 북문을 거쳐 원효봉 의상봉 4망루 3망루를 거쳐 동문까지 가는 주등산로는 따로 상세히 안내할 필요가 없을 것이다. 단지 의상봉 주변에 있는 일명 '무명암'은 산성마을 주민들과 그 아래 금정구 남산동 주민들이 오랜 옛날부터 '용과 호랑이의 등을 닮았다'고 해서 '용호등'이라고 불렀다는 사실에 주목할 필요가 있겠다.

 

 

 

여근바위 아래로 흐르는 물은 마을 주민들의 생명수다.

 

 

북문에서 동문까지는 1시간30분, 다시 동문에서 산성고개까지는 10분가량 걸린다. 산성고개에서 취재팀은 대륙봉을 넘어서 남문으로 갈 것인지, 아니면 임도를 따라갈 것인지 잠시 고민했다. 결국 산행 시간과 일반 산꾼들의 체력 안배 등을 고려해 임도를 따르기로 결정했다. 초소를 지나 남문으로 향하는 길은 잘 알려져 있는 길이다. 연못을 통과해 남문까지는 20분쯤 걸린다. 남문 앞 공터에서 '여근바위'를 찾으려면 일단 오른쪽으로 난 임도를 따라 수박샘 방향으로 가야 한다. 300m쯤 가서 만나는 수박샘에서 50m만 더 가면 '11자 형'으로 나란히 놓인 돌다리를 지난다. 곧바로 중간에 큰 소나무가 선 Y자 갈림길. 직진하는 큰 길은 상계봉으로 오르는 길이고 왼쪽 좁은 길은 망미봉과 상계봉 사이 안부로 가는 길이다. 이 삼거리에서 왼쪽 길 방향으로 보면 지름 바닥 너비가 10m가량 되는 둥그스름한 바위가 보인다. 이 바위가 바로 '금정산 여근바위'다. 산성마을 주민들은 '공알바위'라는 이름으로 부르기도 한다. 등산로에서 볼 때는 아무런 특징도 없는 그저 평범한 바위에 지나지 않기 때문에 산꾼들이 쉽게 알아차릴 수 없다. 그러나 바위 뒤로 돌아 바위에 올라서서 바라보면 틀림없는 여근 모양이다. 그제서야 벌어진 입을 다물지 못하고 무릎을 칠 수밖에 없게 된다. 다시 바위 뒤쪽으로 내려서서 바라볼 때는 하늘을 우러르며 누워 있는 여인의 다리와 둔부의 형태가 또렷이 드러나고 그 아래로 개울물이 흐르고 있어 더욱 묘한 느낌을 준다. 그런데 이 개울물이 흘러 남문 부근 습지에 고인 물이 산성마을 주민들의 식수로 사용돼 왔기 때문에 오염시켜서는 절대로 안 되겠다.

 

여근바위에서 산성마을까지 내려서는 길은 어렵지 않다. 수박샘으로 되돌아가서 남문 쪽으로 50m만 가면 왼쪽으로 완만하게 내려서는 산길이 열려 있는데 이 길을 따라 15분이면 산성마을의 중심이라고 하는 공해마을 삼거리에 닿는다.

 

 

◆ 떠나기 전에

 

- 여근바위는 산성마을 풍요 상징… 훼손 안돼

 

 

 

'남근석 옆 능선에 제2남근석'도 있다.

 

 

금정산에는 사실 남근바위로 불리는 것이 3개 정도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번에 취재팀이 답사, 보도한 금샘 동쪽 아래에 있는 남근바위 외에도 첫 번째 남근바위에서 불과 200m 정도 떨어진 곳에 하나가 더 있다. 첫 남근바위 입구 갈림길(푯말)에서 북쪽으로 직진, 3분만 더 가면 또 다른 갈림길을 만난다. 흰색 로프에 걸린 '내원암, 정상(고당) 방향' 푯말을 넘어 10m쯤 살짝 내려서면 왼쪽 5m 지점에 우뚝 선 바위 3개가 나란히 보이는데 그중 오른쪽 바위를 가리킨다. 높이는 3m 기둥의 지름은 1.5m이다.

일명 미륵바위라 불리는 남근석 화명동에서 오르는 등산로에서 만날 수 있다.

 

 

세 번째는 북구 화명동 벽산아파트에서 고당봉 방향으로 오르다 만나는 장천약수터 부근에 있는데 높이 2.5m 안팎이다. 머리 부분이 너무 도드라진 탓에 보는 이에 따라서는 부처를 닮았다고 하기도 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취재팀이 첫 번째 남근석을 '금정산 남근바위'로 소개하게 된 이유는 산성마을 주민들의 이야기에 근거를 두고 있다. 평생을 산성마을에서 살아온 고향집 대표 최영관(73) 씨는 "어린 시절부터 금샘 동쪽 바위무더기 뒤에 숨어 있는 그 바위를 남근바위라 불렀고 자주 놀러가기도 했다"고 말했다. 그는 또 여근바위에 대해서도 "공알바위로도 부르는데, 누워 있는 '옥녀의 여근' 아래로 음수가 흘러 마을에 풍요를 가져다준다고 알려져 있다. 훼손이나 물 오염은 절대 안 된다"고 말했다.

 

 

◆ 교통편

 

- 화명역에서 마을버스, 온천역에서 203번 버스

 



남근석 가기전인 등산로 옆에 찾아낸 여근석 비슷한 또 하나의 바위

부산역에서 도시철도 1호선을 타고 온천장역에서 내려 203번 좌석버스를 갈아탄다. 산성마을 금성동사무소 앞까지 넉넉하게 30분가량 소요된다. 10~15분 간격 운행. 북구 방면에서는 도시철도 2호선 덕천역 수정역 화명역 등에서 마을버스를 타면 된다. 8분 간격 운행. 자가용을 이용할 경우 부산 동래구 온천동 금강식물원 앞에서 산성로를 이용, 산성고개를 넘어가거나 북구 화명동 롯데낙천대아파트 앞 삼거리에서 산성 방향으로 우회전, 산성로를 타고 올라가면 된다.

 

 

문의=국제신문 주말레저팀 (051)500-5169

사진=이창우 산행대장 011-563-0254 (http://yahoe.tistory.com)

글=이승렬 기자 bungse@kookje.co.kr



 

금정산 북문으로 현재 보수 공사가 한창이다.

금정산 세심정의 약수터 모습 

 

 

미륵암의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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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틀굴

남근바위

사실 산행을 하다 보면 자연의 오묘함에 감탄을 자아 내는 경우가 종종 있다. 고래 모양의 고래바위, 기차바위등 그사물의 모양에 따라
새로운 이름이 붙게 된다. 여기 월출산에도 남성의 심볼과 여성의 중요 부분이 서로 마주 보고 같은 능선으로 배열 되어 있어 음양의 조화가 신기할 따름이다.
월출산 정상을 지나 바람재로 내려서는 능선상에 솟은 남근석은 남성을 상징하는 바위로 봄이 되면 남근바위 상단에 철쭉 꽃이 피어 생명의 탄생을 나타낸다고 합니다.
그와 마주 보고 있는 도갑사 산행길의 구정봉 아래 여근석인 베틀굴은 임진왜란 대 이부근의 아낙네들이 난을 피해 올라와 이곳에서 베를 짰다는 전설이 있는 바위 입니다.
굴의 깊이는 10m정도이며 굴속에는 항상 음수가 고여 있다하여 음굴
또는 음혈이라 부르기도 한다합니다.지난 일욜 산행시에도 가뭄으로 먼지 펄펄 날린 산행길과는 달리 베틀굴 바닥은 습기가 차 있어 바닥이 축축한 것을 볼 수 있었습니다.그래서 굴 내부의 모습이 여성의 중요부분인 국부와 같은 형상을 하고 있다합니다.




남근바의 꼭데기에 철쭉 나무가 보인다. 저 위에 자리 잡은 자연의 신비를 볼 수 있다.

남근석의 석문을 빠져 나와서 본 뒤돌아 본 모습

다른 각도에서 본 남근석의 모습으로 남근석은 천황봉에서 바람재 방향으로 올때만 남근석의 모습을 볼 수 있다.

계단을 올라 우측으로 돌아가면 월출산의 명물인 남근바위가 나타나고 그 우측으로 큰 바위가 여근석인 베틀바위가 있는 구정봉이다.


베틀굴 안에서 밖으로 본 모습

베틀굴 내부의 모습

베틀굴이 있는 구정봉으로 사진상 가운데 소나무가 있는 곳이 베틀굴이 있는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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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천 월악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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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악산 탐방지원센터에서 바라본 월악산 영봉, 중앙이 월악산 영봉이다. 월악산 들머리인 산신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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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악사 영봉을 오르기 위해서는 반드시 거치는 송계삼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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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계삼거리에서 본 월악산 영봉과 영봉을 오르는 악소리나는 계단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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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악산 정상인 영봉과 정상에 오른 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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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봉 정상에서 바라본 주변 조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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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계삼거리를 지나 덕주사 방향으로 하산을 하는 산꾼과 960봉의 이정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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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계8경중 하나인 월악산 영봉은 주봉으로서 장대한 기암괴석으로 장관을 이루는 남성적인 산으로 국사봉으로도 불린다. 영봉을 주위로 하봉과 중봉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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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기장에서 본 영봉과 좌측으로 보덕암으로 이어지는 중봉 하봉의 암봉도 영봉에 뒤떨어 지지않는 헌걸찬 암봉이다.


송계리~영봉~덕주골 5시간 소요…우리나라 3岳

수직절벽·암봉따라 가파른 돌길·돌계단 '헉 ~ 헉'

정상 오르면 아찔하게 펼쳐진 산맥·충주호 장관

수 백길 절벽의 거대 암봉의 연속인 월악산은 멀리서 바라보면 마치 도끼로 잘라놓은 듯한 형상을 하고 있다. 사진은 정상인 영봉 인근에서 내려다 본 암봉과 주변 산세.

산꾼들에게 국립공원 월악산은 선망의 대상이자 기피 산행지 1호이다. 그야말로 극과 극의 반응이 묻어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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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백길 절벽의 거대 암봉과 코발트빛 충주호의 빼어난 경관은 명산의 위용을 유감없이 드러낸다. 하지만 다리를 후들거리게 하는 아찔한 바위 절벽과 질리도록 이어지는 계단은 초보 산꾼들에게 고통으로 다가온다.

흔히 설악산(1708m) 치악산(1288m) 월악산(1094m)을 두고 '3악(岳)'이라 부른다. 웬만한 산은 명함도 못내미는 험한 바위산이라 명명된 조어일 터. 이 중 월악산은 해발고도는 가장 낮지만 산세의 매운 맛은 나머지 두 산과 어깨를 견줘도 전혀 뒤질게 없다. 되레 으뜸으로 꼽힌다.

그래서 흔히 체력과 인내를 시험하고 싶으면 월악산으로 가보라고 하지 않던가.

'악! 악! 악!'.

실제로 밟아본 월악산의 느낌은 또 다른 '3악'으로 다가왔다.

글자 그대로 형언하기조차 힘든 거친 암벽과 계단의 '악', 길을 잘못 들어선나 할 정도로 예측 불능의 등산로에 또 한 번 '악', 그리고 너무나 빼어난 주변 조망에 놀란 나머지 자신도 모르게 튀어나온 감탄사 '악'이 바로 그것. 개인적으로도 이런 산이 또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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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악산은 또 역사적으로 신라와 인연이 깊다.

워낙 험준해 감히 접근조차 꺼려지는 월악산 연봉이 거대한 울타리 역할을 한 덕분에 소국 신라는 고구려와 백제의 침입을 덜 받았고, 신라의 마지막 왕인 경순왕이 고려 태조 왕건에게 나라를 바칠 것을 결정하자 왕자인 마의태자와 그의 누이 덕주공주가 몸을 의탁한 곳도 월악산이다.

산행은 제천 덕산면 송계리 동창교매표소~자광사~송계삼거리~정상 영봉~송계삼거리~헬기장~960m봉~마애불~덕주산성(공사중)~덕주사~덕주산성~동문~학소대~덕주골 휴게소 순. 4시간30분에서 5시간 정도 걸린다.

흔히 월악산 산행은 덕주골에서 올라 송계리로 하산하는 것이 일반적. 하지만 산행팀은 이와 반대 방향으로 올랐다. 기존 코스는 급경사의 나무계단이 질리도록 이어져 힘든데다 산행시간이 훨씬 길어져 해가 짧은 요즘 부산서 당일치기가 힘들 것으로 예상했기 때문이다.

들머리에서 정상인 영봉이 우뚝 솟아 위압적이다. 산행은 처음부터 돌길과 돌계단의 연속. 물마른 계곡을 따라가는 가파른 오르막이다. 10분쯤 뒤 철다리를 건너면 산신각. 새끼줄에 흰 종이를 묶어놨다.

산신각을 지나면서 길이 약간 부드러워지지만 그것도 잠시. 푹신푹신한 낙엽길이 이 순간만은 간절하다. 이따금 만나는 산죽과 소나무만 푸를 뿐 앙상한 가지가 온통 잿빛이다. 완연한 겨울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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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의태자의 누이 덕주공주가 새겼다고 전해내려 오는 마애불. 하지만 고려 불상 양식이다.

숨이 턱에 닿도록 헉헉거리기를 1시간30분. 마침내 1차 목표지점인 능선인 송계삼거리에 닿는다. 해발 950m. 왼쪽은 주봉인 영봉, 오른쪽은 마애불 방향. 산행팀은 좌측 영봉으로 올라 다시 이곳에 도착, 마애불 방향으로 갈 예정이다.

영봉까지는 1.5㎞ 거리. 5분 정도 지나면 나무 사이로 영봉 정상에 선 산꾼들의 옷색깔이 구별될 정도로 가까이 간다. 뿌듯하면서도 이내 걱정이 앞선다. 영봉은 기존에 보던 봉우리가 아니라 도끼로 잘라놓은 듯한 수직절벽이기 때문이다. 높이 150m, 둘레 4㎞. '길이 어떻게 나 있을까'라는 궁금증이 들 정도다.

정상은 암봉을 우측으로 빙돌아 뒤쪽으로 오른다. 45분 정도의 길다면 길고 짧다면 짧은 코스지만 두어 번 질리게 한다. 예상을 완전히 무시한 등산로가 기다리기 때문이다.

영봉 등정은 내리막길로 시작된다. 한 굽이 돌면 오르막길이고 또 한 굽이 돌면 내리막이다. 두 번이나 내리막 오르막을 반복하는 셈. 이쯤되면 대부분 고개를 절레절레 흔든다.

마지막 오르막은 무려 343개의 계단. 절벽과 절벽을 아슬아슬하게 연결해 놓았다. 계단이 없었다면 과연 월악산에 오를 수 있었을까 하는 생각이 문득 머리를 스친다.

그 유명한 영봉에 섰다. 영봉 또한 뾰족 봉우리들의 미니어처 형상으로 발딛기가 매우 조심스럽다. 영봉의 자랑은 무엇보다 장쾌한 조망.

현기증이 일 정도로 사방이 온통 장엄한 산맥의 파노라마가 펼쳐지는 가운데 우선 눈에 들어오는 것은 광활한 충주호. 그 뒤로 비로봉 금수산, 날이 맑을 땐 원주의 치악산도 보인다. 남으론 포함산 대미산 등 백두대간 능선과 만수봉 주흘산 조령산 등이 시야에 들어온다. 정상 앞에는 조망도가 두 개서 있어 실제 산과 맞혀보는 재미도 쏠쏠하다.

이제 하산. 송계삼거리에서 마애불 방향으로 간다. 헬기장을 지나 삼각점과 작은 돌탑이 있는 960m봉까지는 비교적 평탄한 길. 이후부터 마애불까지는 끊임없이 나무계단과 철계단, 그리고 바위 사이사이로 내려서는 수직에 가까운 등산로가 이어진다. 질린다. 대신 이곳으로 올라오면 얼마나 힘들고 괴로울까 하는 생각으로 위안을 삼을 수밖에. 이 길은 힘든 만큼 월악산의 진면모를 감상할 수 있다. 그래서 등산지도에 '자연경관로'라고 표시돼 있다.

30~40분쯤 뒤 유난히 푸른 산죽이 보일 무렵이면 마애불(보물 406호)에 닿는다. 높이 13m의 마애불은 덕주공주가 월악산 덕주골로 와 덕주사를 짓고 자신을 닮은 불상을 새겼다고 전해지지만 고려 양식이다. 고려의 어느 석공이 덕주공주의 애틋한 사연을 듣고 새겼지 않았나 하는 설도 전해온다.

마애불을 지나면 콧노래를 부르며 걷는다. 25분 뒤 덕주사. 6·25때 모두 불 탄 폐찰을 30여년 전부터 불사를 시작해서인지 일주문도 없고 왠지 어수선하다. 절 앞에 서 있는 1m 남짓한 남근석 세 개가 눈길을 끈다. 월악산의 음기가 워낙 세 음양의 조화를 이루기 위해 세운 것이란다.

절을 나오면 피라미드의 단을 연상시키는 덕주산성과 성문(동문)을 볼 수 있고 이어 계곡을 따라 학소대 수경대 등 명승이 이어진다. 덕주사에서 통제소를 지나 덕주휴게소까지는 15분쯤 걸린다. 이곳에서 들머리 송계리 동창교탐방지원센터까지는 걸어서 20분 정도 걸린다.

◇ 떠나기전에

- 송계삼거리 코스 오후 3시부터 통제

산 이름에 달 월(月)자가 들어간 산이 제법 있다. 추월산 월출산 월악산 등 모두 명산의 반열에 오른 산이다. 그 만큼 산세가 빼어나 예로부터 시인묵객들이 즐겨 찾아 달을 보고 풍류를 즐겼을 것이다.

이 가운데 월악산은 충주호를 끼고 있어 더욱 그 이름에 어울린다. 월악산은 비운의 왕자인 신라 마의태자가 금강산으로 가기 전에 들러 망국의 한을 달랜 곳이라고 한다. 날머리의 덕주사는 그의 누이 덕주공주의 전설을 간직하고 있다.

월악산은 2개 도, 4개 시군에 걸쳐진 장대한 품으로 만수봉을 지나 백두대간인 대미산 능선과 연결된다.

월악산의 으뜸은 일명 국사봉인 영봉이다. 정상에 우뚝 솟은 150m 높이의 단애절벽만으로도 영봉은 월악산을 대표할 만하다. 철계단으로 마무리가 돼 있어 겨울철에 안전산행에 유의해야 한다. 송계삼거리에서 영봉으로 가는 길은 오후 3시부터 출입을 통제하고 있다. 참고하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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덕주사로 내려서는 하산길은 계단과 소나무가 어울리는 운치 있는 하산길이다.

◇ 교통편

- 부산서 수안보행 시외버스 이용

부산서 온천으로 유명한 수안보(충주시 상모면 온천리)로 가서 다시 들머리인 제천시 덕산면 송계리로 가야한다. 노포동종합터미널(508-9966)에서 수안보터미널(043-846-0438)행 시외버스는 오전 8시30분, 10시40분, 오후 1시, 3시10분, 5시에 있다. 2만2600원. 4시간30분 걸린다.

수안보에서 들머리 송계리까지는 오전 9, 11시에 있다. 1100원. 송계리에서 수안보터미널행 버스는 오후 3, 5, 7시(막차)에 있다. 수안보에서 부산행 시외버스는 오후 2시20분, 4시40분에 있다. 대중교통 편으론 부산서 당일치기가 불가능하다.

승용차를 이용할 경우 이정표 기준으로 남해고속도로~구마고속도로~화원IC~서대구IC~경부고속도로~선산IC(김천분기점)~중북내륙고속도로~북상주IC~함창 방면 3번 국도~충주 문경(새재)~충주 연풍~이화령터널~충주 수안보 온천~월악산~사문리 매표소~지릅재~제천시~송계리 동창교매표소 순.

/ 글·사진 = 이흥곤기자 hung@kookje.co.kr

/ 문의 = 국제신문 산행팀 (051)500-5151

사진=이창우 산행대장 www.yaho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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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악산은 여자의 모습을 한 산이라 해서 월악산으로 불런 것 같으며 풍수적으로 음기가 왕성한 산으로 음양의 조화를 이루기 위해 남근석을 세운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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덕주사와  동양의 알프스 월악산 표지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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덕주산성으로 충북기념물 제35호 상덕주사를 중심으로 그 외각으로 석축울 쌓은 산성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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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소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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