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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여행/김천여행)김천 오지산행 인현왕후길~수도산 원점 산행. 김천 수도산

 

경북 김천 수도산(修道山13168)은 

'신령이 깃던 산'이란 뜻에서 불령산(佛靈山), 

선령산(仙靈山), 신선대(神仙臺), 선유봉(仙遊峰) 등 

여러 이름으로 불렸습니다. 

 

 

 

 

김천 수도산 정상 주소:경북 김천시 증산면 평촌리

김천 수도산 들머리 수도마을회관 주소:경북 김천시 증산면 수도길 1168-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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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신문 캡쳐

 

트랭글 캡쳐

 

 

 

수도산의 들머리인 청암사 일주문 편액의 

‘불령산 청암사’에서 이를 알 수 있습니다.

 

 

통일신라 때 도선국사가 

수도산에 들어와 청암사를 창건한 뒤

이 터를 발견하여 수행처로 

수도암을 창건했다 합니다.

 

 

수도암은 수도도량으로 선풍을 크게 떨쳐 

불령산이 수도산으로 바꿔부르게 되었습니다.

 

 

수도산은 백두대간의 삼도봉에서 

남쪽으로 내려오면 덕산재에서 

다시 솟구쳐 대덕산과 초점산을 빚었습니다.

 

 

경상남·북도와 전라북도가 만나 

삼도봉으로 불리는 초점산에서 분기한 수도지맥이 

수도산을 거쳐 합천군의 성산을 내려서며 

황강과 낙동강이 만나는 말정마을에서그 맥을 다합니다.

 

 

수도기맥에서 단지봉에 이어 

두번째 높은 수도산은 

가야산과 능선을 잇는 종주 산행으로 

유명세를 탓습니다.

 

 

그런 만큼 근교산 취재팀은 

수도산을 다양한 코스로 소개했습니다.

 

 

 

노선 버스가 다니는 청암사에서 수도산으로 오르는 코스 부터 

거창에서 흰데미산~양각산~수도산~구곡령~심방, 

우두령~시코봉~수도산, 월매봉과 사이의 수도산 자연휴양림 코스 등 

모두 장거리 산행을 즐기는 산악동호인에게 인기코스였습니다.

 

 

수도산만을 찾는 등산등호인은 

교통의 오지였던 수도암까지 이제 승용차로 갈 수 있어 

수도암에서 정상을 오른 다음 

되돌아 오는 코스를 많이 선호합니다.

 

 

그리고 수도리 주차장에서 수도암까지 1㎞ 도로를 올라 

수도산 정상을 거쳐 구곡령에서 수도리 주차장으로 

돌아오는 코스도 짧은 수도산 산행으로 많이 선호합니다.

 

 

필자는 수도산만을 찾는 수도산 산행을 계획하면서 

수도암까지 1㎞ 도로를 피해 인현왕후길을 이용하여 

사각정자가 있는 ⑦번 스토리죤에서 수도산 정상을 올라 

구곡령에서 수도리 주차장으로 내려오는 코스를 소개합니다. 

수도산 산행 후 승용차로 수도암 여행을 합니다.

 

 

이번 산행은 수도리 주차장에서 수도암 가는 길~

국립 김천치유의 숲·수도암 갈림길 ~수도암·인현왕후길 갈림길~

인현왕후길(①~⑥번) 스토리 죤~ ⑦번 스토리 죤 갈림길~

청암사 갈림길~수도암·수도산 정상 갈림길~수도암·수도산 정상 갈림길~

단지봉·수도산 정상 갈림길~수도산 정상~단지봉·수도산 정상 갈림길~

구곡령~국립김천치유의 숲~국립 김천치유의 숲·수도암 갈림길~

수도리 주차장으로 돌아오는 원점회귀입니다. 

산행거리는 약 11㎞이며. 4시간 30분 안팎이 걸립니다.

 

 

 경북 김천시 증산면 수도리주차장에서 

‘수도암 가는길·인현왕후길 ’방향 마을길을 갑니다.

 

 

마을 회관 앞의 진입교와 해탈교를 차례로 지나 

마을을 벗어나면 나오는 삼거리 도로에서 

오른쪽 수도암·인현왕후길로 갑니다.

 

 

 

왼쪽은 취재팀의 하산길이며 

국립 김천치유의숲, 모티길 방향. 

곧 나오는 갈림길에서 인현왕후길은 

오른쪽이며 안내판이 있습니다.

 

 

왼쪽 도로는 수도암 방향. 

‘인현왕후 그 발자취를 찾아서’ 스토리죤 안내판과 

인현왕후길 개념도를 참고합니다.

 

 

평탄한 임도는 구불구불한 능선을 에돌아갑니다. 

인현왕후 가례·눈물·청암사와의 인연·기도로

①~⑥번까지 이어지는 인현왕후의 일대기인 스토리죤은 

정자가 있는 ⑦번 ‘인현왕후의 환궁’을 끝으로 행복하게 끝납니다.

 

 

취재팀은 행복하게 끝나는 인현왕후와 다르게 

여기서 끝나며 왼쪽으로 꺾어 본격적인 수도산 능선을 오릅니다. 

직진 임도는 청암사 ·수도산 기존 등산로 방향,

 

 

오른쪽 능선길은 인현왕후길. 

20분 능선의 산길을 오르면 

청암사에서 올라오는 기존 등산로와 만나 

수도산은 왼쪽 길로 갑니다.

 

 

오른쪽은 청암사 하산길. 

곧 노란 ‘국가지점번호(라마 4510 6397) 

안내판을 처음 만납니다.

 

 

낙엽 수북한 된비알 능선을 올라갑니다. 

겨울 날씨답지 않게 날씨는 포근하여 

이마에 땀방울이 송글송글 맺힙니다.

 

 

 

 

건너 좌일곡령과 펑퍼짐한 단지봉이 나뭇가지사이로 보이며 

청암사 경계석을 지나면 나오는 갈림길에서 

오른쪽 수도산 정상(2,370m)으로 갑니다.

 

 

왼쪽은 수도암(880m)방향. 

10분이면 왼쪽 수도암에서 올라오는 산길과 

만나 오른쪽능선을 갑니다.

 

 

곧 가지가 4개 뻗은 큰 소나무를 

지나면 가파르게 올라갑니다. 

헬기장 갈림길을 지나 전망이 

시원하게 열리는 신선대에 올라섭니다.

 

 

수도산의 조망이 신선도 탄복해서 그런지 

정상을 지나서는 서봉으로 불리는 신선봉이 또 있습니다.

 

 

서쪽으로 피뢰침을 꼿은 듯한 

뾰쪽한수도산 정상석이 보입니다. 

 

 

전망대 능선을 지나 나오는 갈림길에서 

수도산 정상 (70m)은 오른쪽에 있습니다.

 

 

왼쪽은 단지봉(4.5㎞) 방향. 

좁쌀크기 만한 수도산 정상부는 

남북으로 길다란 바위에 삼각점과 돌탑,

정상석이 위태롭게 서있습니다.

 

 

그대신 조망만은 특급입니다. 

서쪽으로 백두대간과 덕유산이 보이며 

시계 반대 방 향으로 시코봉 뒤로 

양각산 흰대미산 보해산, 단지봉, 가야산, 독용산, 

삼방산, 월매산, 초점산 ,대덕산, 

지리산, 대구 팔공산 등이 펼쳐집니다.

 

 

그러나 오늘 날씨가 좋지 않아 

많은 아쉬움이 남습니다. 

하산은 직전 갈림길로 되돌아가 

오른쪽 단지봉으로 갑니다.

 

 

 

 

암봉인 동봉에서 다시 한번 조망을 즐깁니다. 

경사가 급해 조심합니다.

 

 

 

 

30분이면 고도를 한껏 낮춘 사거리 구곡령에 내려서면 

수도리주차장은 이정표에 아무 표시가 없는 왼쪽 길로 갑니다.

 

 

 

 

초반에 산죽길을 지나 

자작나무 능선을 내려갑니다.

 

 

20분이면 콘크리트 임도에서 

왼쪽으로 내려갑니다.

 

 

 

 

김천치유의숲을 지나 갈림길에서 

수도리 주차장은 양쪽 모두 갈 수 있습니다.

 

 

 

취채팀은 왼쪽 길로 간 다음 

인현왕후길 직전 갈림길에서 

오른쪽 도로를 되짚어 내려와 

수도리 주차장에서 마쳤습니다.

 

 

김천 수도산 교통편 입니다.

이번 산행의 기점인 경북 김천시 증산면 수도리는 김천에서 가장 오지마을이라 대중교통을 이용해 찾기가 불편합니다. 부산역에서 기차를 이용해 김천역에 간 뒤 도보로 10분 거리인 김천공용터미널로 갑니다. 김천터미널에서 수도리로 바로 가는 버스는 없으며 지례로 가서 하루 2번 있는 수도리행 버스를 갈아타야 합니다. 김천터미널에서 오전 7시30분 지례행 버스를 타야 지례에서 오전 8시15분 수도리행 버스 시간을 맞출 수 있습니다. 산행 후 수도리 종점에서 나오는 버스는 오후 3시에 출발하며 지례에서 내려 김천터미널로 가는 버스를 탑니다. 승용차를 이용할 때는 경북 김천시 증산면 수도길 1168-3 수도마을회관을 내비게이션 목적지로 해 찾아가면 마을 입구에 주차장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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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여행/김천여행)가을의 문턱에 다시 찾고싶은 사찰 김천 수도산 청암사 여행, 수도산 청암사 이끼폭포


김천 수도산 청암사는 직지사 말사로 859년 신라 헌안왕 3년 도선국사께서 건립한 사찰입니다. 

1647년 조선 인조 25년에 화재가 나는 바람에 청암사는 모두 불탔습니다. 벽암각성스님이 청암사 전소소식을 듣고 문도 중에 허정혜원스님을 보내어 중창토록 했습니다.





김천 수도산 청암사 주소:경상북도 김천시 증산면 평촌리 688

김천 수도산 청암사 전화:054-432-26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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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와 함께 청암사는 특이한 이력이 있습니다. 

조선 19대 왕인 숙종의 2번째 왕후인 인현왕후는 1689년 기사환국으로 폐서인으로 되어 청암사 극락전에 복위될 때까지 3년을 머물렀던 곳입니다.

 


비록 서인의 신분으로 강등되었지만, 국모였던 인현왕후를 예우하여 새로 지은 한옥인 극락전은 사대부가 형태의 건물이라 사찰의 건물로서는 특이하다 하겠습니다. 

인현왕후를 위해 극락전 옆에다 42수관세음보살을 모신 보광전을 지어 복위기도를 드릴 수 있도록 했습니다.

 


극락전에 머물렀을 때 어느 날 인현왕후는 자신의 처지를 한탄하며 죽을 결심을 하였습니다. 

서러움에 복받치다 살포시 잠이 들었고 꿈속에 백발노인이 나타나 천축산 불영사에 기거하는 중이라며 3일만 더 기다리면 좋은 일이 있을 것이다 하며 사라졌습니다.



인현왕후는 꿈에서 깨어나 기이하게 생각하여 마음을 고쳐잡고 3일을 더 기다렸습니다. 

그러자 숙종은 명령을 내려 인현왕후를 서궁으로 이전하게 하고 다시 왕비로 복위시켰습니다. 

인현왕후는 꿈속에 나타난 청암사의 노스님을 잊지 않았습니다.

 


서찰과 함께 수도산(불영산) 일대를 보호림으로 지정하고 전답을 하사하여 고마움을 표했습니다. 

인현왕후가 머물러서 그런지 조선 시대 말기까지 청암사는 궁궐의 상궁이 신앙생활을 하던 곳이라 합니다.



청암사는 수도산 자락에 있습니다. 청암사 자체가 워낙 지대가 높아서 그런지 분위기가 너무나 조용한 게 발소리도 조심스러웠습니다. 

청암사 주차장에 차를 대고 숲길을 걸어 올랐습니다. 

일주문을 지나고 천왕문을 통과하면 작은 다리가 놓였습니다.

 



좌우 바위벽에는 사람 이름 등 많은 글자가 새겨져 있습니다. 

이곳이 사진을 찍는 분들에게는 청암사 출사지로 유명합니다. 

저도 24mm 단 렌즈라 끌쩍거려보다 포기하고는 다리를 건너 계단을 올랐습니다.

 




청암사 경내이고 가장 먼저 인현왕후가 머물렀다는 극락전으로 향했습니다. 

현재 청암사는 비구니 스님의 수행 도량이며 극락전 또한 스님이 머무는 공간이라 출입을 할 수 없도록 막아놓았습니다. 

그래서 출입문에서 극락전을 보았습니다.

 






극락전 옆에는 인현왕후의 기도소인 보광전이 있어 둘러보았습니다. 

현재 극락전은 근대에 와서 새로 중건했습니다.





1905년 주지 스님이 빨간 주머니를 얻는 꿈을 꾸고 나자 한양에서 노보살이 자신이 죽으면 염불을 부탁하고는 많은 시주를 하였습니다. 

주지 스님은 노보살의 시주를 가지고 쇠락한 극락전을 중건하여 오늘에 이르고 있습니다. 

그러니까 지금의 극락전은 인현왕후께서 머물렀던 당시의 극락전이 아니라는 말씀.






청암사 보광전은 1689년 숙종 15년에 인현왕후가 폐위되자 원당으로 건립되었으며 1905년 다시 중건했습니다. 

다포양식과 익공양식의 절충형 건물로 조선 말기와 일제강점기로 넘어가는 건축양식의 변천을 엿볼 수 있는 건물로 경상북도 문화재자료 제288호에 지정되었습니다.

 






대학 산악부일 때 수도~가야 종주산행을 여러 번 하면서 청암사 계곡으로 올랐던 기억이 새삼 생각났습니다. 

1980년 초이니까 그 당시의 청암사는 진짜 적막감만 흘렀는데 이번에 찾았던 청암사는 관광객이 제법 있었습니다.

 




대웅전으로 내려왔습니다. 창건 역사에 비해 청암사는 국보와 보물은 현재 남아 있지 않으나 천년의 역사를 간직한 사찰의 짜임새 있는 구조를 보았습니다. 

대웅전 앞의 청암사 다층석탑은 조선 후기의 석탑으로 1912년 성주에서 옮겨왔다고 합니다.

 


지대석 위에 2층의 기단을, 그 위에다 탑신을 올렸으며, 5층석탑이었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1층 몸돌 각 면에 불좌상을 돋을 새김 했으며 전체적으로 지붕돌과 몸돌의 비례가 맞지 않아 불안정해 보였습니다.



경상북도문화재자료 제121호. 현재 청암사 대웅전은 1900년대 초에 주지였던 대운 스님이 중건하였습니다. 

2단으로 석축을 쌓고 그 위에다 건물을 올렸으며 앞면 3칸에 옆면 3칸인 겹처마팔작지붕에 청기와를 올렸습니다.

 




건물의 외부는 금단청을, 내부는 모로단청으로 채색했습니다. 

건물 외벽에 그려진 보살상, 천인상 등 불화를 인상 깊게 보았습니다.

 




경상북도문화재자료 제120호. 청암사 경내를 둘러보고 나서 돌아가야 할 시간도 있고해서 입구로 급하게 나오는데 “폭포가 어디입니까” 하며 누군가 물어보기에 위치를 알려주었습니다.

 








입구에 도착해서 함께 온 일행에게 양해를 구하고는 표준렌즈로 바꾸고 삼각대를 들고 다시 청암사 1 출사 포인트인 이끼폭포로 향했습니다. 

폭포를 물었던 분이 한참 사진을 담고 있었습니다.

 








저도 양해를 구하고 한쪽에 삼각대를 펴고 청암사 이끼 폭포를 찍는다고 찍었습니다. 

필터도 없는데 옆에서 왜 필터를 안 끼워 찍습니까 하면서 염장을 팍팍 찔렀습니다. 

대중 찍고는 좋은 사진 많이 담으시라 하고는 일행이 기다리는 주차장으로 달렸습니다.

 






벌써 계곡의 나무는 가을을 준비하는 듯 보였습니다. 

붉게 가을 색으로 채색한 청암사가 기대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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