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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여행/고성여행)거류산 거류산성. 한국의 마터호른 거류산에 쌓은 포곡식 산성인 거류산성을 산행과 함께 여행했습니다. 


경남 고성군 고성읍에서 동쪽을 보면 유독 뾰쪽한 봉우리를 한 산이 있습니다. 거류산으로 시대에 따라 다양하게 불렸는데 소가야 때는 태조산으로 불렸으며 조선 초기에는 거리산, 조선말에는 거류산으로 불렸습니다.




 또한, 거류산에는 산 이름과 산세에 맞게 그에 걸맞은 전설이 있습니다. 아주 오랜 옛날 부엌에서 밥을 짓던 아낙이 정지문 밖을 보니 산이 움직이는 것을 보고 깜짝 놀라 “산이 걸어간다”하며 고함을 쳤더니 그 자리에 걸음을 멈추었고 걸어가던 산이 멈추었다하여 ‘걸이산’이라 불렸습니다.

 그러다 거리산으로 다시 거류산으로 바뀌게 되었다는 이야기. 거류산의 험한 산세를 설명해주는 단적인 예가 있습니다. 스위스 알프스 3대 북벽 중 한 곳인 마터호른과 흡사하여 고성의 마터호른으로 불리고 있을 정도로 고성평야에서 불끈 솟아 있습니다.

 거류산 정상부에는 천혜의 자연환경을 이용하여 만든 산성이 남아 있습니다. 산 이름을 따 거류 산성으로 부르는데 산성의 정확한 축성 연대는 알 수 없지만, 거류산이 소가야의 시조가 탄생했다는 설화와 함께 태조산이라 불렀다는 사실과 고성읍의 진산임을 고려한다면 가야시대 때 쌓은 산성으로 추정합니다.

 일부 복원된 #거류산성

 또한, 신라의 침공을 막기 위해 쌓은 산성으로 신라가 쳐들어오자 소가야 마지막 왕이 거류산성으로 피난했다는 이야기가 전하는 것을 보아도 알 수 있습니다. 거류산성은 고려 말과 조선 초에 창궐했던 왜구와 삼별초를 막는 산성으로 아주 유용하게 사용되었으며 남해의 전략적 요충지로 이순신장군의 당항포대첩에서도 제 역할을 했습니다.

 

 최근에 거류산성을 찾게 되었는데 정상 일부 구간은 당시의 모습으로 복원되어 있었습니다. 정상아래 서쪽 급사면에 쌓은 석성으로 주위의 바위 절벽과 계곡 등 자연지형을 그대로 이용하여 만든 포곡식산성입니다.

 

 현재 정확한 산성의 규모는 알 수 없지만 600m 정도 남아 있는 산성으로 추정을 해보면 둘레는 약 1.4km쯤 되는 것 같습니다. 그리고 높이 약 3m, 폭은 4m이며 성안에 우물과 남쪽과 서쪽에 두 개의 성문의 흔적이 있습니다.

거류산성은 경상남도고성군 거류면 거산리 거류산 정상부에 위치하며 경상남도 문화재자료 제90호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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