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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여행/고성여행)고성 천왕산 산행. 고성만 전망대 천왕산을 오르다. 


10여년전에 함안의 학남산과 무량산을 산행하였다. 그 당시 국립지리원 발행 지형도에는 학남산과 무량산으로 되었는데 최근 고성군의 산 자료를 뒤적이다. 천왕산이 있는 것을 알게 되었다. 고성 땅에 왼 천왕산하며 자료를 찾았는데 무량산이 천왕산으로 산명이 바뀌었다 한다.





왜 무량산이 천왕산으로 바뀌었는지 그 이유도 궁금하여 고성의 천왕산 산행을 계획하였다. 일제 강점기 이전에는 천왕산으로 불려 졌는데 1920년경 일본인들에 의해 이름이 바뀌어졌다는 설명이며, 최근에 주위의 여러 산명과 함께 제 이름을 찾아 얼마나 다행한 일인지 모른다.



천왕산을 고성읍에서 바라보면 우뚝 솟은 봉우리가 지리산의 천왕봉을 닮았다고 생각을 한 것일까 밑에서 보면 자뭇 웅장하며 큰 산의 분위기를 느끼기에 충분하다. 또한 천왕산은 고성에서 가장 높은 봉우리로 고성의 많은 산을 거느리고 있으며 정상석 뒷면에는 “고성인의 기상 여기서 발원하다” 각자가 세겨져 있다. 



천왕산 산행 경로를 보면 양화리 경로당~김해 허씨묘 등산로 입구~227m봉 제1전망대~충효테마파크 갈림길~봉화산(봉수대)~556m~낙남정맥 큰재 갈림길~572m~천왕산 정상·화리재 갈림길~천왕산~천왕산·화리재 갈림길~임도 합류~임도 삼거리~화리재~대무량사~양화경로당으로 돌아오는 코스로 산행 거리는 약9km 며 전체산행시간은 약 4시간~4시간 30분쯤 걸린다.




고성 천왕산을 산행하기 위해서는 고성군 대가면 양화리 양화 경로당을 찾아갔다. 전형적인 배산임수 지형으로 마을은 사람 살기 좋은 동네를 나타내듯 촌락의 모습이 너무 아름답다. 경로당 앞 삼거리에서 오른쪽으로 들면 바로 양화마을 수호목인 세 그루의 느티나무가 장관이다. 마을의 분위기와 함께 너무나 잘 어울린다.



마을 앞으로 난 도로를 걷는다. 입춘도 지났지만 곧 따뜻한 봄이 오는 것을 알리는지 양화저수지의 담수된 물을 보니 춥다고만은 느껴지지 않는다. 마을을 벗어 난 뒤 10여분이면 김해 허씨 앞의 갈림길이 나오고 왼쪽으로 돌아 도로는 능선을 넘게 된다




능선마루 왼쪽에 천왕산 등산로 입구를 알리는 안내도가 있다. 입구를 올라서면 본격적인 능선 산행이 시작된다. 잘생긴 소나무가 숲을 이루며 발아래에는 갈비가 쌓여 푹신할 정도로 걷기 좋은 길이다.




맨발산행을 해도 너무 좋을 것 같은 소나무 숲길을 걸어 20여분이면 밋밋한 작은 봉우리에 닿는다. 227m봉이며 코팅지에 제1전망대가 작게 걸려 있다. 전망대란봉우리가 무색하게 주위의 조망을 관찰하기 힘들다. 그 저 한숨 돌리는 쉼터 역할을 하며 다시 봉수대 방향으로 가기위해서는 안부로 내려선다.




처음 천왕산을 오를 때는 정상 인근 능선에서 바위 전망대를 여럿 만났는데 전형적인 육산의 모습을 보여주니 아이러니하다. 봉수대가 있는 봉화산을 향해 오르막을 오른다. 봉수대가 있던 봉우리가 모두 가파르게 우뚝 솟아서 인지 대부분 오르막산길이라 힘이 든다. 곧 충효테마파크에서 올라오는 갈림길과 만나며 산길은 더욱 된비알이다.



쉬엄쉬엄 오르니 편평한 터에 대나무군락이 나오는 것을 보면 봉수대에 다 온 것을 알 수 있다. 타원형으로 돌을 쌓은 천왕점 봉수대는 긴쪽은 24m이며 짧은 쪽은 폭이 18m로 남해의 통영 우산 봉수대에서 신호를 받아 동쪽의 동해면 곡산봉수대에 연결해주는 역할을 했다.




이곳에서도 조망이 좀 보이나 싶었지만 주위로 나무가 자라 조망이 시원하지 않다. 봉수대를 가로질러 대나무 숲을 빠져 나가면 다시 급한 오르막이 기다린다. 고도가 높을수록 주위의 조망이 조금씩 열리며 능선에 바위가 나타나기 시작한다.



고도가 높을수록 주위의 조망이 조금씩 열리며 능선에 바위가 나타나기 시작한다. 조금씩 조망을 볼 수 있는 전망바위가 나타나지만 오늘 산행은 출발하면서부터 비 예보가 있었다. 일기예보가 정확하여 산행 내내 오락가락하는 날씨가 애를 먹였다.



바위 전망대는 모두 양화리 방향으로 열렸는데 맑은 날이면 고성만과 거제도등 주변의 산세가 기가 막히게 좋은 곳으로 오늘 산행은 날씨가 받쳐주지 않아 너무 아쉽다. 발아래 양화경로당과 양화저수지, 능선을 하나 넘으면 더 큰 대가저수지 정도가 보였다.




이름없는 봉우리에 오르면 오른쪽으로 여러 개의 산행리본이 걸려 있다. 지금부터 낙남정맥 길에 합류를 했다. 오른쪽 희미한 길은 큰재에서 올라오는 길로 김해 신어산에서 출발 하여 지리산 영신봉으로 향하는 정맥길로 많은 정맥꾼들이 이길을 걸었다. 필자도 짧지만 천왕산 구간의 낙남장맥길을 걸었다. 




날씨가 좋아지기를 염원하면서 자꾸만 나타나는 전망대를 보면서 괜히 짜증도 나고 속도 탔다. 그러나 어찌하리, 하늘이 오늘은 우리를 버리나 보다며 자연 섭리에 따를 수밖에. 정상 직전 만나는 화리재·봉화산 이정표가 있는 갈림길에 도착하니 봉수대에서 대략 90분 걸렸다.




천왕산정상은 낙남정맥에서 살짝 벗어나 있어 정상을 찍고 다시 돌아온다. 오른쪽 바위를 넘어 100m 만가면 된다. 곧 만나는 바위전망대에서 고성의 연화산 등 큰재에서 올라오는 능선이 안개에 묻혀 은은하게 펼쳐진다. 바로 자연석의 천왕산 정상석과 태양열 산불감시카메라가 있는 정상이다. 대가면 갈천 저수지로 내려서는 길도 보인다.





갈림길로 돌아가 화리재 1km 방향으로 하산한다. 20분이면 임도에 닿고 화리재는 왼쪽에 보이는 임도 삼거리 방향이다. 삼거리를 직진하자마자 왼쪽으로 임도를 이탈하여 절개지를 오른 뒤 바로 직진 길 대신 오른쪽 방향 임도와 평행선으로 정맥길이 이어진다.




울울창창한 편백나무 숲길이 장관을 연출한다. 다시 만나는 5거리 임도가 화리재다. 빛바랜 안내판이 있고 맞은 편능선을 따라가면 영신봉으로 향하는 낙남정맥길, 출발지인 양화경로당 방향은 왼쪽 임도를 따라 편안하게 하산한다.








편백나무 숲길을 지나 임도를 내려서면 갈림길이 나오고 왼쪽 방향에 대무량사가 있다.  고성읍 우산리의 우방사 옛 절터에서 옮겨온 석조여래좌상이 현재 남아 있다. 통일신라시대 불상이지만 안타깝게도 훼손 상태가 심하고 경상남도 유형문화재 제121호로 지정되었다. 곧 출발지 양화경로당 앞이다




☞(경남여행/고성여행)고성 천왕산 산행. 고성만 전망대 천왕산 교통편. 


경남 고성군 대가면 천왕산 산행을 위해서는 양화리 경로당으로 가야한다. 일단은 출발지와 도착지가 같은 원점회귀 산행이라 고성버스터미널에서 양화리까지 시간을 맞추기에는 대중 교통편은 불편하고 승용차가 편하다. 부산에서 남해 제2고속도로 지선을 이용하여 서부산 톨게이트를 통과한다. 장유 톨게이트를 빠져나와 창원 방향으로 달린다. 불모산 휴게소를 거쳐 상점 교차로에서 진해구청(창원성산구청)) 방면 우측도로로 진입하여 불모산 터널을 통과한다. 남해안 대로를 타고 마창대교를 건넌 후 현동교차로에서 남해안대로 고성(통영) 방면 왼쪽도로로 타면 2번국도에 올라서고 동전터널을 지나 21.3km 를 이동한다. 옥수휴게소에서 13.4km  더 가서 송학고가 육교 직전 고성군청(사천) 방면 우측도로로 접어든다.

바로 고성여객버스터미널 앞 송학삼거리에서 우회전 한 후 만나는 기월 사거리에서 우회전하여 양화리 경노당을 찾아간다. 내비게이션에 대무량사 입력

대중교통편은 부산 서부터미널에서 고성행 버스를 이용한다. 남마산과 진동등을 경유하며 첫차는 오전5시40분부터 출발하고 막차는 오후 8시10분에 있다. 약20~30분 간격 운행, 약 2시간 소요. 고성여객버스터미널에서는 양화리 군내버스를 확인한 후 승차한다. 오전 9시40분 출발. 산행 후 고성여객버스터미널로 돌아 나오는 버스는 약 오후4시40분, 6시40분에 있다. 고성에서 부산서부터미널행 버스는 오후 8시40분에 막차가 있고 20분~25분 간격으로 있다. 부산 동부터미널에서도 남마산을 경유하는 고성행 버스가 있다. 오전7시45분, 9시30분, 10시에 출발하며 2시간 40분 소요. 고성 여객터미널에서 양화리행 버스 시간이 맞지 않을 경우 고성콜택시(055-674-7114)를 이용한다. 요금은 약 8,000원 선.




천왕산 고도표

천왕산 지형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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