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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여행/영양여행)영양산촌생활박물관. 산간벽촌의 생활을 한눈에 전시한 곳이 영양에 있습니다.영양산촌생활박물관.


산골의 삶이 어떠한지 궁금하지 않습니까. 영양에 가면 오지라는 이름 속에 산간지역의 생활상을 전시한 곳이 있습니다. 영양산촌생활박물관으로 이름에 나와 있듯이 우리 산촌의 생활상을 고스란히 한눈에 알아 볼 수 있도록 전시를 한곳입니다.





국토의 70%가 산으로 이루어졌고 한반도의 등뼈인 백두대간과 낙동정맥이 지나는 경상북도 북부와 강원도는 대부분 험준한 산악지형으로 이루어졌습니다. 이들은 어떠한 삶을 살았는지 영양군에서 조성한 산촌생활박물관를 자녀들과 함께 방문을 하면 또 하나의 공부가 될 것 같습니다.


 




지금 우리나라는 눈부신 경제성장의 발전으로 그 당시 산촌의 생활상을 많이 잊고 살아가고 있습니다. 지금의 경제 대국을 있게 한 우리민족의 강인함과 억척스러움을 영양산촌생활박물관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영양산촌생활박물관은 경상북도 영양군 입암면 연당리에 자리하고 있습니다. 앞으로는 영양군에서 가장 높은 일월산에서 발원한 반변천이 흐르고 뒤로는 아름다운 영양의 자양산 자락에 2006년 9월 개관을 하였습니다.














마을이 터를 잡으면서 함께 생긴 게 마을 입구 또는 마을내의 당집입니다. 이를 서낭당으로 부르며 영양지역에서는 주로 마을입구에 자리하고 있습니다. 마을의 안녕과 풍요, 개인적인 길흉사를 빌면 복을 가져다준다고 믿고 있습니다.


 













또한 산간지방에서 우리가 거주하며 생활하였던 주가지를 이곳에서 알아볼 수 있습니다. 투방집, 너와집, 굴피집등으로 꾸며져 있으며 산촌을 대표하는 너와집을 보면 바람을 막아주는 벽은 흙 또는 나무로 만들었고 지붕은 볏단으로 만든 초가지붕, 억새, 갈대가 아닌 산중에서 구하기 쉬운 ‘너와’라고 부르는 소나무 조각으로 포개어 덮었습니다.








이를 ‘느에집’, ‘능애집’이라고도 합니다. 영양산촌생활박물관 야외 전시장에서는 서낭당 체험과 다양한 너와집의 생활을 체험 할 수 있으며 상설전시와 기획전시가 이루어지는 본관 전시관도 둘러보았습니다.












전통문화공원에는 효녀심청, 별주부와 토끼, 견우와 직녀, 선녀와 나뭇꾼, 흥부와 놀부등 모두들 알고 있는 전래동화가 꾸며져 있고 효자조검, 효자숙부인, 효자 오삼성 등 귀감이 되는 인물에 대한 이야기가 가득 공원 안에 채워져 있습니다.


 



◆영양산촌생활박물관 둘러보기◆




















물레방아확:통일신라시대 사찰인 일월면 용화리 용화사에 있었던 역암으로 만든 돌확으로 충격을 흡수 할 수 있도록 타원형으로 만들었습니다. 높이1,240mm, 둘레는 4,100mm, 무게는 4.6톤입니다. 








★보릿고개 넘기

해방 후까지 우리에게는 보릿고개 넘기란 말이 있었습니다. 가을철 쌀을 수확하여 한겨울을 나면 식량이 집집마다 다 떨어지게 됩니다.  그 이듬에 봄에 보리를 수확할때까지 굶주림에 시달리는 상황을 보릿고개 넘는다라 하였습니다. 한끼 배를 채우기 위해 하루종일 일을 하였으며 이도 아니면 들과 산으로 먹을 것을 찾으러 나가야 굶어 죽지 않았습니다. 칡을 캐거나, 나물과 쑥을 뜯거나 소나무 껍질을 먹는 것을 마다하지 않았던 생활로 봄철 춘공기는 산촌의 생활을 더욱 궁핍하게 하였습니다. 





★봄철 산나물 다듬기 

산촌 생활에서 봄에 가장 많이 볼 수 있는 일상입니다. 집집마다 산나물을 뜯어 데쳐 말리는 작업을 해야만 1년을 견디는 양식이 되며 부식입니다.

 






★보리타작

보리가 익기만을 기다리며 삶과 죽음을 넘는 보릿고개를 넘겼습니다. 노랗게 잘 익은 보리를 베고 , 나르고, 이제 굶지 않아도 된다는 희망을 가지는 모습입니다.


 

★건강한 여름나기



★풍요로운 가을



★소중한 꿀따기












일월산 미륵동굴

해와 달의 정기가 어린 일월산은 일자봉과 월자봉의 두개 봉우리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세상이 어지러울때 극락세상을 열어 중생을 제도한다는 미륵불을 모신 동굴로 기도처입니다. 미륵불은 석가가 열반에 든후 56억 7천만년후에 나타난다는 미래의 부처님입니다.  





★영양의 여신

영양군의 일월산 월자봉 아래에는 황씨부인당을 모시고 있으며 구주령은 아홉개의 구슬을 꿰어 놓은 듯한 험준한 태산준령에 있는 고개로 낙동정맥이 지나갑니다. 영양 수비면에서 울진 온정면 백암온천을  연결하는 고개로 정상에 옥녀를 모신 서낭당이  있습니다. 황씨부인을 중심으로 왼쪽에 옥녀가 오른쪽으로는 황씨 부인의 두 딸이 장갈령과 동산령을 지키고 있습니다. 







































































































★영양상여

상여는 시신을 묘지까지 운반하는 용구를 말합니다. 마을마다 공동으로 마련하여 상여집에 보관을 했다가 장례에 썼습니다. 영양상여는  제작기법이 뛰어나 1988년 경상북도 무형문화재 제14호로 지정되었습니다.















영양산촌박물관에서 남이포선바위 관광지로 이어지는 둘레길이 조성되어 있습니다. 외씨버선길의 일부분으로 거리는 0.9km며 부모님과 어린이를 동반한 가족분도 충분히 완주 할 수 있는 흙길입니다. 이곳 영양산촌생활 박물관에 들러 전시된 자료를 하나하나 보면서 어릴적의 추억을 떠올려도 보고 우리 조상들의 지혜도 느껴보는 시간이 되면 좋겠습니다. 필자도 겪었던 생활이 조금은 전시되어 있어 많은 감명을 받고 둘러본 영양산촌생활박물관 자라나는 아이들과 방문하면 너무 좋을 것 같습니다.  


 























































선바위관광지




◆영양군여행 영양산촌생활박물관 이용안내◆

★영양산촌생활박물관

주소:경상북도 영양군 입암면 연당2리 20번지

전화:054-680-6179

휴관일:매주 월요일, 1월1일, 설날, 추석

관람시간:하절기(3~10월):09시~18시

동절기(11~2월):09~17시

폐관 1시간 전까지 입장가능

주차장 유







2014/05/08 - (경북여행/영양여행)육지속의 섬이라는 경북영양 1박2일 여행에서 여중군자 장계향의 음식디미방과 청록파 시인 조지훈을 만나다.


2014/05/11 - (경북맛집/영양맛집)두들마을 맛집 음식디미방체험관, 조선 양반가의 특이한 음식을 맛볼 수 있는 장계향의 음식디미방.


2014/05/13 - (경북여행/영양여행)영양 서석지. 조선시대 민가 3대 정원중 하나인 영양의 서석지의 아름다움을 보고 왔습니다. 경정과 서석지


2014/05/16 - (경북여행/영양여행)한글최초 음식조리서 음식디미방을 보고 만들어 본 석류탕. 음식디미방 석류탕 체험


2014/05/17 - (경북여행/영양여행)석천서당. 올곧은 선비의 정신이 살아 숨쉬는 두들마을 석계 이시명 의 석천서당을 가다.


2014/05/29 - (경북여행/영양여행)영양 선바위 관광지. 영양군 반변천 최고의 관광지 남이포 선바위에서 남이장군의 전설을 만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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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여행/영양여행)육지속의 섬이라는 경북영양 1박2일 여행에서 여중군자 장계향의 음식디미방과 청록파 시인 조지훈을 만나다.


1년쯤 되었을까? 우연한 기회에 장계향과 최초의 한글 조리서 ‘음식디미방’에 관한 책을 읽다가 책장을 접었던 기억이 있습니다. 조선 여인 장계향에 관한 음식 조리서와 김유의 ‘수운잡방’의 내용을 저술한 책으로 ‘선비의 멋 규방의 맛’으로 한국국학진흥원 국학연구실 기획으로 이숙인외 4명의 공저였습니다.


 



그 일이 있은 후 잊고 있다가 지난 주 영양군에 1박 2일 여행을 가자는 연락을 받았습니다. 장계향의 음식디미방 조리서에 나오는 음식을 직접 체험도 하고 고가 체험도 한다는 내용이었습니다. 연락을 받고 사실 많이 망설였습니다.


 



경북영양은 아시는 분들 사이에서는 육지 속의 섬이라 할 정도 교통의 오지에 속합니다. 요즘 도로의 발달로 거미줄처럼 나 있는 고속도로에서도 1시간을 더 달려가야만 진입할 수 있는 영양군, 그러나 여중군자 장계향선생을 알 수 있는 기회다 싶어 찾아간 영양군 장계향의 두들마을, 긴 버스여행에 지친 마음을 가지고 조금은 늦은 점심을 먹기로 하였습니다.








두들마을의 57횟집(054-683-8057)에 미리 전화를 해둔 터라 정식을 먹었는데 이곳의 차려 진 채소는 모두 이곳 영양이 원산지라 믿고 먹을 수 있다합니다. 단 이곳은 미리 예약을 해야만 음식을 드실 수 있습니다. 점심을 먹고 우리는 두들마을을 먼저 둘러 보기로 하였습니다.









두들마을은 석계고택, 석천서당, 이원박고택, 유우당 등의 고택과 여중군자 장계향 예절관, 음식디미방체험관, 교육관, 전시관등이 있습니다. 이곳은 우리들도 잘 알고 있는 ‘우리들의 일그러진 영웅’ ‘영웅시대’등의 소설가 이문열의 고향이며 종가집입니다.






그의 광산 문학관(054-682-8123)과 북카페도 이곳에 세워져 이문열 선생의 집필실로 사용됩니다. 이문열의 ‘선택’은 장계향선생이 주인공이며 장계향의 넷째 아들인 항재 이승일의 12대 손이라 합니다.


 















그럼 먼저 여중군자 장계향은 어떤 분인지 궁금합니다. 70세가 넘어 최초의 한글 조리서를 집필한 분으로 남아 있는 한글조리서중 가장 오래된 책입니다. 장계향은 경북 안동의 서후면 경당 장흥효(1564~1633)의 외동딸로 영해 인량리에 살던 부친의 제자 석계 이시명(1590~1674)에게 19세에 출가를 합니다.









전처소생의 자식을 합해 10명의 자녀를 모두 훌륭하게 키워냈습니다. 장계향의 헌신적인 노력으로 이조판서등 모두 벼슬길로 나아간 아들 7형제를 ‘칠현자’로 부르며 그의 어머니 장계향을 여중군자로 남자도 받기 힘든 군자의 칭호를 받을 정도로 군자로서 덕을 갖춘 여성이라 칭송을 하고 있습니다.





음식디미방의 뜻은 ‘음식의 맛을 아는 방법’으로 풀이되며 표지 2장을 합해 30장이며 총 146종류의 음식을 수록하였습니다. 면과 떡이 18종, 생선과 고기 74종, 주류 및 초류인 식초가 54종으로 일상생활에서 먹는음식의 재료와 조리법, 보관법을 상세히 기록하여 조선후기 반가음식의 특성을 잘 알 수 있게 하였습니다.














먼저 ‘음식디미방 전통주 체험관’에서 칠일주를 빚었습니다. 막걸리로 발효과정이 7일이라는 7일주도 만들어 보고 음식디미방 체험관에서는 저녁을 겸한 장계향의 음식디미방 요리를 맛볼 수 있었습니다.






 







전통 음식 체험 메뉴는 소부상(3만원)과 정부인상(5만원)으로 필자 일행은 정부인상을 체험하였습니다. 전채로는 감향주와 도토리죽(단호박죽)이 나왔고 숟가락으로 퍼먹는 술인 감향주는 이곳에서 처음  보았습니다. 전채가 나오고 나면 주요리가 나옵니다.


 




음식디미방에 소개된 방식으로 요리한 잡채, 어만두, 동아누르미, 연근채, 화전, 빈자법, 수증계, 대구껍질누르미, 가제육이 나오고 밥을 포함한 식사류 한상차림이 준비됩니다. 식사를 끝내면 후식으로 석이편, 오미자화채가 나왔습니다.






장계향의 음식디미방 요리의 재료는 무공해 청정지역의 신선한 야채와 해물, 화학조미료를 배제한 우리몸에 이로운 재료들로 모든 음식 준비를 합니다. 음식디미방 체험(체험문의 054-682-7764)을 원하실 때는 3일전에 미리 예약을 하여야만 됩니다.






음식 재료준비를 위해 필요하며 10인 이상이면 가능합니다. 한팀이 10명이 아닌 예약손님이 10명을 넘어 면 준비가 된다합니다. 요즘 같은 주말에는 예약 손님이 넘쳐 언제든지 체험을 할 수 있다 합니다.






요리 체험을 하고 난뒤 장계향 예절관에서 장계향 선생에 대한 강연을 들었습니다. 그리고 필자 일행은 이원박 고택에서 고택 체험을 하고 다음날 아침은 전날 점심을 먹었던 57횟집에서 먹었습니다.






이번에는 음식디미방 교육관에서 시연 및 실습을 받았습니다. 실습 메뉴는 석류탕이며 일종의 만두입니다. 만두소는 꿩고기, 닭고기 혹은 기름진 고기를 다지고 무, 미나리, 두부, 표고와 석이버섯, 잣가루를 볶은 다음 만두피에 넣고 만두의 모양이 작은 석류를 닮게 만들어 맑은 장국에 안쳐 한그릇에 3~4개씩 담아 술안주로 쓴다고 합니다. 시연과 실습을 마치고 주실마을의 청록파 조지훈 생가로 갔습니다.






영양에 조지훈선생의 생가가 있는 줄은 처음 알았습니다. 생가인 호은종택이 ‘경북도 기념물 제78호’로 종택 앞에 봉우리가 붓끝 모양인 문필봉과 연적봉이 있고 이곳에 물을 대는 골짜기가 있어 주실마을은 연적에 먹과 글이 마를 날이 없다합니다. 그 덕분인지 주실마을은 학자가 많이 나오는 곳으로 현재 박사를 가장 많이 배출한 마을이라 합니다.














우리나라에서 가장 아름다운 숲으로 지정된 주실숲에서 조지훈의 서정적인 시심이 탄생한 것은 아닌지 이곳 주실마을에는 지훈문학관과 조지훈 시비공원이 조성되어 있습니다. 어디선가 조지훈의 대표 시인 ‘승무’가 흘러 나오고 있습니다.





주실마을을 뒤로하고 영양 산촌생활박물관을 갔습니다. 경북 영양의 산간지역 생활상을 한눈에 알 수 있도록 전시한 박물관으로 많은 볼거리가 있으며 무속인들 사이에는 황씨 부인을 모신 일월산을 성산으로 여기는 것도 이곳에서 볼 수 있습니다. 산촌생활박물관에서 입암면 신구리 선바위 관광지로 이어진 둘레길을 따라 걸어 갑니다.














선바위 가든(054-682-7429)의 산채비빔밥으로 맛난 점심을 먹고 분재수석야생화 전시관을 보았습니다. 선바위는 촛대를 세워 놓은 것 같은 바위 모습을 하며 조선시대 남이장군이 역모자들의 난을 평정한 전설이 전하는 곳으로 절벽을 끼고 두 하천이 서로 만나는 이곳을 남이포라 합니다. 이곳에서 마지막 영양 여행지인 서식지로 갔습니다.












선바위와는 가까이 있어 꼭 찾아 가 볼 것을 권합니다. 보길도 세연정, 담양의 소쇄원과 함께 우리나라 3대정원으로 불리며 아름다운 모습을 하고 있습니다. 조선 광해군 5년인 1613년 석문 정영방 선생이 경정 앞에 만든 연못입니다.


 



선생은 광해군때 세상이 어지럽자 이곳 서석지에서 은둔하며 학문에 전념하였다 합니다. 서석지는 ‘상스러운 돌이 가득한 연못’이라는 뜻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곳에서 영양 여행을 마무리 하고 안동으로 나와 부산으로 올 수 있었습니다. 처음으로 여행을 한 영양의 이모저모 특히 장계향 선생에 대해 많이 알게 되었으며 조지훈생가와 서석지등 1박2일동안 짧은 시간에 영양의 구석구석을 여행 하였습니다. 이제 영양에서 보고 경험하였던 여행지를 포스팅하여 올리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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