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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여행/영양여행)한글최초 음식조리서 음식디미방을 보고 만들어 본 석류탕.

340여년전 조선 중기의 음식 맛은 과연 어떤 맛일까 궁금합니다. 여중군자 장계향의 음식디미방(飮食知味方)은 ‘음식의 맛을 내는 방문’의 뜻으로 이 책안에 조선시대 양반가의 음식 조리법이 그대로 소개되어 있습니다. 장계향이 19세에 석계 이시명에게 시집 온 후 줄곧 경북영양의 두들마을에서 생활을 하였습니다.

 

 

 

 

 

두들마을은 조선시대 광제원이 있던 자리로 언덕위에 원이 있던 마을이란 뜻의 원두들, 원리라 부르고 있습니다. 실제 이곳 두들마을을 방문해본 필자의 눈으로도 신기할 정도였습니다. 언덕위에 그림 같이 앉아 있어 내려다보는 경관은 그 어느 곳과 비교하여도 멋들어진 모습입니다.

 

 

 

 

 

이곳의 시계는 1600년대 장계향선생의 음식디미방을 집필하던 시대로 타임머신을 타고 들어 온 느낌입니다. 음식디미방 체험관, 음식디미방 교육관, 음식디미방 전시관, 장계향 선생 예절관 등 고래등 같은 건물이 세워져 있고 재령이씨의 고가들이 더해진 모습에 흡사 조선시대 양반촌의 모습을 보여줍니다.

 

 


 

 

 

 

일행은 이곳의 음식디미방 교육관에서 음식디미방 체험프로그램 중 석류탕을 직접 만들어 볼 기회가 있었습니다. 음식디미방에 기록된 여러 음식을 자신의 손으로 만들어보고 시식도 할 수 있는 전통음식 교육 프로그램이 운영되고 있어 영양군 문화관광과(전화 054-682-7764)에 신청을 하면 안내를 받을 수 있습니다

 

 

 

 

음식디미방은 장계향 선생이 일흔이 넘은 나이에 쓴 현존하는 최초, 최고의 한글 조리서입니다. 언문으로 쓴 것은 재령이씨의 부인들이 쉽게 이해하고 읽도록 하기 위함이며 전통 음식의 지침서로서 가문의 전통을 잇고 싶은 어머니의 마음이 음식디미방에 담겨 있습니다.

 

 

 

 

 

음식디미방에는146항목의 음식 조리법과 조리기구를 구체적으로 설명되어 있고 또한 술을 만드는 방법이 51항목으로 그 당시 양반가의 손님 접대가 상당한 비중이었다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음식디미방을 기초로 만드는 음식 만들기 체험은 석류탕과 빈자법, 석이편법, 잡과편법중에서 석류탕에 도전을 하였습니다. 얼핏 들어서 재료에 석류가 들어가나 싶겠지만 석류는 전혀 사용하지 않습니다. 만두 같이 빚어내는데 석류와 같은 모양을 하고 있어 석류탕으로 부릅니다.

 

 

 

 

 

석류탕의 재료를 보면은 꿩고기 또는 닭이나 기름진 고기와 무, 미나리, 두부, 표고버섯, 석이버섯, 잣가루, 밀가루등이 체험관에 준비되어 있습니다. 먼저 만두에 들어가는 소를 만들어야 합니다. 고기를 잘게 썰어 다지듯이 두드립니다.

 

 

 

 

 

무, 미나리, 두부, 표고버섯, 석이버섯을 잘게 썰어 두드린 다음 기름장에 후춧가루를 넣고 후라이팬에 고기와 달달 볶아주면 석류탕의 만두 소가 완성 됩니다. 이제 석류탕의 만두피를 만들어야 합니다. 밀가루를 가는 체에 친 다음 물로 반죽을 합니다.

 

 

완성된 석류탕. 음식디비방의 조리법으로 만들었습니다.

 

 

 

적당히 달구어진 후라이팬에 1~2스푼 정도 반죽한 밀가루를 올려 스푼으로 돌려 피를 얇게 만듭니다. 지진 피에 만두 소와 잣가루를 함께 넣은 뒤 손으로 작은 석류 모양으로 만들어 주면 석류탕의 만두는 완성됩니다.

 

 

여중군자 장계향 흉상

 

 

 

재령이씨 집안에서 내려오는 반가 음식인 석류탕은 육수에 고기가 들어간 석류 모양의 만두로 종가를 찾아오는 손님들의 접대 음식으로 많이 이용이 되었다 합니다. 직접 고기도 다지고 밀가루도 불에 지지보며 직접 손으로 석류 모양의 만두를 만들어 보았습니다.

 

 

음식디미방 조리서를 재령이씨 석계종파 종부께서 설명하고 있습니다.

 

 

 

장계향 음식디미방 조리책을 이용하며 남든 음식 정부인상은 이곳 체험관에서 맛볼 수 있습니다.

 

 

 

 

 

 

조금은 서툴고 피가 얇아 옆구리도 터지고 하였지만 열심히 만들어 너무 좋은 결과물이 나왔습니다. 장계향 음식디미방 체험관에서 너무 즐거운 석류탕 체험과 맛도 보고 하였습니다. 하 하 세계 유명 호텔의 쟁쟁한 요리사는 모두 남자라는데 이 길로 함 나셔 볼까요.

 

 

 

 

 

 

 

 

 

 

 

 

 

 


 


음식디미방 홈페이지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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