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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함안산행)남강과 낙동강이 만나는 용화산~합강길 산행. 함안 용화산 둘레길

 

두물머리아우라지삼강(三江), 삼랑(三浪), (나리합강(合江등은  강이 만나는 곳을 부르는 이름입니다. 경기도 양평군 두물머리는 북한강과 남한강이 만나 한강이 되며강원도 정선군의 아우라지는 송천과 골지천이 합쳐져 조양강이 시작됩니다경북 예천군의 삼강은 낙동강 내성천 금천이봉화군의  나리는 운곡천과 낙동강이 만나 비로써 강다운 면모를 갖추었다 합니다.

 

용화산 지도:경남 함안군 대산면 장암리 산 44

 

2022.03.19 - (경남함안여행)함안 청룡산(작대산) 원점회귀 산행.

 

(경남함안여행)함안 청룡산(작대산) 원점회귀 산행.

(경남여행/함안여행)함안 청룡산(작대산) 원점회귀 산행. 산을 찾다 보면 우리나라에 대홍수에 관한 전설이 아주 많습니다. 경남 함안군 칠원읍의 진산인 청룡산(靑龍山·647m)과 무릉산(565m)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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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신문
트랭글 캡쳐

 

 

부산과 가까운 곳에도 있습니다밀양강이 낙동강에 합류하는 경남 밀양의 ‘삼랑 필자가 이번에 찾았던 남강이 낙동강에 합수되는 함안군 ‘합강 그것입니다.

합강은 창녕군의령군과도 접하며 기강(岐江거름강·갈림강·기음강으로도 불립니다.

필자는 창녕군의 마분산 개비리길을  두 번 찾으면서 눈여겨보았던 기암절벽의 용화산(龍華山·193.2둘레길을 이번에 찾았습니다.

용화산은 200에도 미치지 못하는 높이지만합강정(合江亭반구정(伴鷗亭)에다 ‘낙동강 바람소리길 조성되어 새로 떠오르는 둘레길입니다.

남지철교는 낙동강을 사이에 두고 함안과 창녕을 연결하는 트러스 구조의 철교로 1933 완공되었습니다길이 391.4폭이 6이며 프랑스 파리의 에펠탑과 같은 양식으로 제작됐습니다. 6.25 동란  다리 가운데를 폭파해 북한군의 도하를 저지했습니다. 1953 다리를 복구했으며현재는 안전상 문제로 인도교로만 이용하고 있습니다.  

산행 경로는 다음과 같습니다창녕 남지 유채밭 주차장~남지철교~능가사~정자~도흥저수지~도흥 1·2 배수문~용화산 임도 진입~낙동강 바람소리길 전망대~임도 삼거리~입사 마을·합강점 임도 삼거리~용화산 정상~반구정·합강정 갈림길~임도~154(정자)~무덤 3~장포들 사거리 도로~합강점·남강 자전거길 갈림길~아들 바위  바위~합강정~전망 ~반구정~임도 삼거리~용화산 갈림길~입사 마을·합강점 임도 삼거리~낙동강 바람소리길~도흥저수지~체육공원~노아 ~능가사~남지철교~남지 유채밭 주차장으로 되돌아오는 원점회귀입니다산행거리는  12이며, 4시간30 안팎 걸립니다.

창녕군 남지읍 남지 유채밭 주차장에서 출발합니다새로 놓은 남지교 오른쪽에 낙동강자전거 길이자 인도교인 남지철교를 건너면 함안군 칠서면 계내리 능가사 입구입니다

용화산 합강길·트레킹길 안내도가 있습니다용화산 트레킹길 이정표를 따라 오른쪽  길로 들어섭니다.

 

2021.05.20 - (경남함안여행)연못의 노거수와 정자가 한폭의 산수화 같다는 함안 무진정 여행. 함안 무진정.

 

(경남함안여행)연못의 노거수와 정자가 한폭의 산수화 같다는 함안 무진정 여행. 함안 무진정.

(경남여행/함안여행)연못의 노거수와 정자가 한폭의 산수화 같다는 함안 무진정 여행. 함안 무진정. 방가방가 경남 함안여행에서 빠지지 않고 꼭 가보는 여행지가 조삼선생이 낙향해 지은 정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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능가사 오른쪽 낙동강에 치솟은 바위 벼랑에다  길을 만들어 낙동강을 바라보며 검푸른 강물 위를 걷습니다.

 

그만큼 경치가 빼어나 남지와 칠서 주민이 용화산 공원을 찾는 산책로로 많이 이용합니다

 

 

 

10 분이면 정자가 있는 봉우리에 섭니다여기서 대산면 부목리(0.32방향인 오른쪽 ‘용화산 합강길’ 팻말을 보고 내려갑니다.

잎은  떨어져 앙상한 가지만 남은 참나무와 아카시아가 빼곡한 오솔길 옆으로 마삭줄이 뒤덮었습니다산길은 다시 낙동강을 보며  길을 걷습니다. 왼쪽에 올라오는 산책로는 취재팀이 산행 막바지에 능가사로 되돌아가는 길입니다.

12분이면 도흥저수지  콘크리트 임도에 닿습니다용화산은 오른쪽으로 꺾어 저수지를 지납니다.

 

 

 

부목리 강둑의 도흥 1·2 배수문을 차례로 지나면 낙동강 바람소리길 안내판이 나옵니다

 

 

2021.05.17 - (경남함안여행)타임머신을 타고 아라가야인을 만나는 함안 말이산고분군여행. 함안 말이산고분군

 

(경남함안여행)타임머신을 타고 아라가야인을 만나는 함안 말이산고분군여행. 함안 말이산고분

(경남여행/함안여행)타임머신을 타고 아라가야인을 만나는 함안 말이산고분군여행. 함안 말이산고분군 함안 여행을 하면서 해가 뉘엿뉘엿 넘어가는 오후 늦게 함안 제1경이라는 말이산고분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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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화산(1.9이정표가 섰고임도 차단기를 지나 도흥저수지에서  20분이면 낙동강 바람소리길 전망대에 도착합니다전망이 없는  쉼터입니다.

안쪽에 낙동강 바람 소리길로 내려가는  계단이 있습니다용화산 정상을 오른  능가사로 되돌아가면서 둘러보기로 하고 임도를 직진합니다.

5,6분이면 임도 삼거리인 화개지맥에 합류합니다용화산은 직진합니다왼쪽 흙길 임도는 낙남정맥의 광려산에서 오는 길입니다.

용화산 정상이 보이며, 10분이면 차단기를 지나 임도 삼거리에 닿습니다정면에 능선을 오르는 용화산(0.8산길이 있습니다

왼쪽은 입사마을에서 올라오며오른쪽은 합강정으로 곧장 갑니다.

지맥을 타는 산꾼 이외에는 별로 찾는 등산객이 없는지 산길은 희미합니다.

2,3개의 작은 봉우리를 잇달아 넘어 20분이면 일곱 마리 용이 승천한데서 유래한다는 용화산 정상에 섭니다.

정자와 운동기구 정상석 삼각점이 있습니다조망은 열리지 않습니다.

합강정·반구정은 왔던 길을 10 되돌아가 갈림길에서 능선을 직진 합니다

정상석 서쪽의 뚜렷한 산길은 연산마을·능곡으로 내려가니 주의합니다.

완만한 능선은 오른쪽으로 틀어 잠시 가파르게 떨어지면 이정표 갈림길왼쪽 합강정으로 갑니다오른쪽은 반구정에서 올라오는 .

 

2021.05.10 - (경남함안여행)병마절도사 이호성의 선비정신을 보여주는 함안천변의 동산정 여행.

 

(경남함안여행)병마절도사 이호성의 선비정신을 보여주는 함안천변의 동산정 여행.

(경남여행/함안여행)병마절도사 이호성의 선비정신을 보여주는 함안천변의 동산정 여행. 방가방가 이번 포스팅은 함안군의 동산정입니다. 함안 동산정 주소:경남 함안군 가야읍 검암리 115-1 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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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4분이면 임도에 내려선  장포마을(1.1) 능선을 직진합니다오른쪽은·합강정 방향.

완만한 능선을 타면 154봉에 정자가 섰습니다

 강이 만나는 합강을 보는 전망대입니다합강은  망우당 곽재우(1552~1617) 장군이 왜군과 싸워 승리한 기강나루 전투 현장이며임진왜란 최초의 승전지입니다현재 정자는 찾는 사람이 없어 폐허나 다름없었습니다.

 

2021.05.03 - (경남함안여행)200m 남짓한 높이로 지역 주민이 많이 찾는다는 검암산 산행. 함안 검암산

 

(경남함안여행)200m 남짓한 높이로 지역 주민이 많이 찾는다는 검암산 산행. 함안 검암산

(경남여행/함안여행)200m 남짓한 높이로 지역 주민이 많이 찾는다는 검암산 산행. 함안 검암산 함안군에는 근교산 동호인의 단골산행지인 방어산(530.4m) 여항산(770m) 서북산(738.3m) 봉화산(674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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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미한 산길은 봉분이   기의 무덤에서 끝납니다여기서 취재팀은 왼쪽으로 내려갑니다산행리본이 많이 달린 오른쪽은 합강으로 바로 가는 화개지맥이나 산길은 눈에 띄지 않았습니다.

 

10분이면 ‘용화산 방향 1.7’ 이정표가  임도에서 오른쪽이며다시 5분이면 장포마을 입구 사거리 도로에서 오른쪽으로 꺾습니다.

 

 

장포들에 수박 농사를 짓는 비닐하우스가 늘어섰습니다.

 

 

남강 자전거길인 강둑에서 오른쪽  계단을 올라 합강정으로 향합니다.

 

 

 

 

작은 구멍에 돌을 던져 넣으면 아들을 낳는다는 속설이 전해오는 ‘아들 바위  바위 거쳐 10 남짓이면 400  은행나무가 반기는 합강정에 도착합니다

 

2020.02.07 - (경남함안여행)단종의 의리를 끝까지 지켜 충절의 상징이 된 생육신 어계조려선생의 채미정 여행.

 

(경남함안여행)단종의 의리를 끝까지 지켜 충절의 상징이 된 생육신 어계조려선생의 채미정 여

(경남여행/함안여행)단종의 의리를 끝까지 지켜 충절의 상징이 된 생육신 어계조려선생의 채미정 여행. 함안군북면 원북리와 하림리에는 어계조려선생의 유적지가 여러곳 있습니다. 어계고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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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후기 학자 간송 조임도(1585~1664) 은거하며 수양 하던 정자입니다반구정은 합강정을 나가 입구 표석에서 왼쪽으로 갑니다.

 

 

 

 

 

 

오르막 임도는 반구정과 사이 삼거리에 들어선 전망 덱에서 숨을 고릅니다용화산 최고의 전망대입니다.

 

2020.02.06 - (경남함안여행)고인돌 덮개돌에 공룡발자국이 있는 함안 군북 명관리 고인돌 여행. 군북 명관리 고인돌

 

(경남함안여행)고인돌 덮개돌에 공룡발자국이 있는 함안 군북 명관리 고인돌 여행. 군북 명관리

(경남여행/함안여행)고인돌 덮개돌에 공룡발자국이 있는 함안 군북 명관리 고인돌 여행. 군북 명관리 고인돌 지석묘는 고인돌이라하며 청동기시대의 대표적인 무덤을 말합니다. 최고 권력을 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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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동강이 유유히 흘러가며  건너 남지수변공원과 남지철교가 보입니다멀리 왼쪽에 울퉁불퉁한 산은 창녕의 진산인 화왕산이며 시계 방향으로 영축산 덕암산 강태봉 천마산 마금산 옥녀봉 무릉산 등이 펼쳐집니다

 

 

 

두암 조방(1557~1638) 여생을 보내기 위해 세웠다는 반구정에 내려갑니다. 650  느티나무가 낙동강을 굽어보는 반구정을 되돌아 나와 전망  삼거리에서 왼쪽이며다시 나오는 임도 삼거리에서도 왼쪽입니다

 

용화산 갈림길을 지나 앞서 거쳤던 용화산 등산로 입구 임도 삼거리에서 왼쪽으로 왔던 길을 되짚어 도흥저수지로 향합니다.

 

 

 

중간에 낙동강 바람소리길 전망대에서 둘레길을 걷습니다. 총 길이 350이며 계곡을 연결해 수박 모양을 한 출렁다리가 두 개 놓였습니다. 차후에 반구정과 연결한다고 합니다.

 

2020.02.04 - (경남함안여행)10m 높이의 기둥바위 상면에서 발견된 공룡발자국. 함안명관리공룡발자국화석 여행

 

(경남함안여행)10m 높이의 기둥바위 상면에서 발견된 공룡발자국. 함안명관리공룡발자국화석 여

(경남여행/함안여행)10m 높이의 기둥바위 상면에서 발견된 공룡발자국. 함안명관리공룡발자국화석 여행 경남 함안군 군북면 명관리 백이산 숙제봉 사이에 길게 난 골짜기인 서재골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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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흥저수지에서 용화산 방향으로 30오릅니다.

 

2020.02.03 - (경남함안산행)충절의 상징인 함안 군북 백이산 숙제봉 산행. 함안 백이산 숙제봉 산행

 

(경남함안산행)충절의 상징인 함안 군북 백이산 숙제봉 산행. 함안 백이산 숙제봉 산행

(경남산행/함안산행)충절의 상징인 함안 군북 백이산 숙제봉 산행. 함안 백이산 숙제봉 산행 함안의 백이산(369m)~숙제봉(356.2m)~오봉산(524.7m) 산행을 한적이 있습니다. 당시 16㎞의 먼 거리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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넘어진 합강길 이정표에서 오른쪽이며, 산길을 에돌아 체육공원에 올라섭니다.

맞은편 합강길 안내판을 따라 함안차사(咸安差使)’의 유래가 된 노아 묘를 지나면 능가사입니다. 남지철교를 건너 주차장에서 마칩니다.

 

 

 

 

 

함안 용화산~합강길 대중교통입니다.

부산과 가까워 대중교통과 승용차 이용 모두 괜찮습니다. 승용차 이용 때는 경남 창녕군 남지읍 남지리 875-5 ‘창녕 남지 유채밭 주차장을 내비게이션 목적지로 설정하고 가면 됩니다. 주차비 무료.

대중교통은 부산 서부터미널에서 대구 서부터미널행 시외직통 버스를 타고 가다 남지버스터미널에서 내립니다.
서부터미널에서 남지행은 오전 78910시 등 매시 정각 출발합니다. 50분 소요. 남지터미널에서 창녕 남지 유채밭 주차장은 1.5거리에 도보로 약 25분 거리. 산행 뒤 남지에서 부산 서부터미널행은 오후 3456시 등, 막차는 8시에 있습니다.

 

※함안 용화산~합강길, 남지철교 맛집

 

맛집 한 곳 추천합니다. 국밥 가격이 착한 데다 인테리어는 카페 분위기입니다. 돼지 잡내가 없고 깔끔한 국물이 일품인 남지철교돼지국밥(055-526-0586)’이 괜찮습니다. 돼지(사진순대국밥 각 7000.

 

2020.01.16 - (경남함안맛집)두가지 음식을 꼭 먹고 온다는 함안 대구식당 소고기국밥. 함안 무진정맛집 대구식당

 

(경남함안맛집)두가지 음식을 꼭 먹고 온다는 함안 대구식당 소고기국밥. 함안 무진정맛집 대구

(경남맛집/함안맛집)두가지 음식을 꼭 먹고 온다는 함안 대구식당 소고기국밥. 함안 무진정맛집 대구식당 함안여행을 할때마다 꼭 가는 맛집이 있습니다. 함안의 중심인 가야읍이 아니고 함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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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남여행/함안여행)용화산 능가사. 남지철교와 낙동강을 끼고 앉은 최고의 절집 용화산 능가사 여행하기.


사찰은 자신의 현재 있는 위치에 따라 더욱 빛을 발하는 것 같습니다. 낙동강을 끼고 있는 함안군 칠서면 계내리의 능가사를 보면서 참 멋진 곳에 앉은 절이다하며 감탄을 하였는데 그 앉은 폼새를 보고 더욱 놀랐습니다.




 능가사는 1300리를 유장하게 흘러온 낙동강과 남강이 만나는 곳에 있습니다. 용화산을 모산으로 두고 있는데 용은 물을 가까이하면서 용트림을 하듯 비틀면서 낮지만 빚어놓은 산세는 가히 볼만했습니다.

 용머리는 낙동강에 걸치며 입에는 여의주를 물고 있는데 그 여의주가 지금의 능가사라 생각되어 참 절묘한 위치에 앉았구나 싶었습니다. 특히 이곳은 철교가 생기기 이전부터 함안에서 대구를 잇는 중요 교통의 요지로 예전부터 함안에서 창녕으로 건너는 나루가 있었던 것으로 추정됩니다.


 

 작은 돛단배들이 사람과 등짐을 싣고 건너고 건너오고를 수도 없이 하였을 남지나루터, 능주사 아래 단애의 검푸른 물을 보면서 용이 거처한다 생각했을 것 같습니다. 낙동강에 풍랑이라도 치면 사람들은 용신이 노했다 생각했으며 용신을 달래기 위한 용왕제를 지내 무산안일을 빌었을 것 같습니다.


 

 그리고 용신제를 주관하는 작은 암자도 있었을 것 같습니다. 남지 철교를 걸으면서 이런 절묘한 자리에 능가사가 있는 것을 보고 참 예쁜 모습이다며 연거푸 감탄했습니다. 필자는 짧은 여행 경력에 낙동강 주위를 몇 곳 다녔지만 이런 절묘한 위치와 단애에 자리를 잡은 사찰은 아직 보지 못한 것 같습니다.

 능가사에 대해 알아보고는 능가사의 전신이 용주사임을 알았습니다. 용주는 ‘용이 물고 있는 여의주’를 의미합니다. 그 당시는 ‘남지 철교 절’이라고도 불리며 남지 사람들에게도 아주 중요한 절로 여겨졌던 모양입니다.


 그러다 1972년 지원스님이 상주하면서 용주사를 능가사로 이름을 바꾸게 되었고 현재의 모습을 하고 있습니다. 능가사는 규모가 잘 갖추어진 단아한 모습을 하고 있습니다. 2000년에 조성된 약사대불은 왼손에 약병을 들고 있는 모습을 보면서 부처님의 가피를 얻어 모든 중생이 갖은 질병에서 벗어나길 기도했으며 우리 집안의 무병장수도 함께 기도하였습니다.

 

 능가사에는 ‘함안 능가사 칠성탱’인 문화재가 있습니다. 경상남도 문화재자료 제396호로 2006년 4월에 지정되었는데 능가사 칠성탱은 치성광여래를 주존으로 모시고 일곱 여래와 치성광여래 좌우로 협시보살을, 아래에는 일광과 월광보살을 배치하였습니다. 그 아래쪽에는 칠원성군을 배열하였는데 지금은 훼손되었던 부위를 중수하여 전체적으로 보존상태가 양호하다합니다.


 

 

 

 

 칠성탱은 훼손되면서 조성된 연대는 알 수 없지만, 불화의 표현기법 등을 보면 조선 후기인 18~19세기 초반의 작품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능가사의 아름다움은 가을철 단풍이 붉게 물들 때 낙동강에 비친 반영과 함께 남지철교에서 보는 모습이 으뜸입니다.


 일제 강점기인 1933년도에 완공된 남지철교와 인근 남지수변공원, 개비리길과 함께 여행을 겸한다면 능가사의 아름다운 기억은 더욱 오래 남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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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흥 팔영산

(주봉인 깃대봉에서 바라본 팔영산 암봉틀. 그 이름에서 말해주듯 다도해 바다를 향해 길게 드리워진 8개의 선명한 그림자가 아주 인상적이다. )
 
☞(전남여행/고흥여행)고흥 능가사 팔영산. 남해 바닷가에서 본 여덜 암봉의 그림자, 고흥 팔영산


도립공원인 팔영산(八影山·609m)은 전남 고흥군 고흥반도의 최고봉이다. 이름에서 짐작이 가듯 여덟 개의 암봉과 주봉인 깃대봉이 작은 병풍처럼 나란히 이어져 있다. 그래서 팔영산은 암릉 종주산행의 고전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해발고도가 그리 높지는 않지만 산세가 험준하고 변화무쌍한 기암괴석이 산행 내내 기다리고 있어 지루하지 않다. 오히려 한순간도 긴장을 풀지 말아야 할 정도다.

 

이런 산세는 전북 진안의 구봉산(九峯山·1002m)과 곧잘 비교된다. 아홉 개의 암봉과 주봉인 천황봉으로 구성된 구봉산이 큰 덩치에 비해 비교적 아기자기하고 여성스러운 반면 팔영산은 해발고도는 낮지만 구봉산에 비해 봉우리가 힘차고 매서워 흔히 남성에 비유된다.

 

그렇다고 초보 산행자들이 감히 범접하지 못할 그런 산은 절대 아니다. 등산로가 잘 정비돼 있는데다 위험한 지점에선 쇠밧줄이나 쇠발판 쇠손잡이 등 안전시설이 친절하게 산행을 안내하기 때문이다.

 

무엇보다 팔영산이 특히 돋보이는 점은 산행 내내 아름답고 환상적인 다도해 해상국립공원이 그림처럼 펼쳐져 있다는 것.

 

짜릿하면서도 넉넉한 산의 정감과 눈이 시리도록 푸른 바다의 광활함을 동시에 맛볼 수 있는 산굩 그 점이 바로 팔영산의 매력이다.

 

산행 도중 산행팀은 한 가지 궁금한 점이 있었다. 산 이름에 왜 그림자 영(影)자가 들어가 있을까. 산의 그림자가 도대체 어떻게 생겼기에….

 

자료에 따르면 이 산의 그림자가 한양까지 드리워져서, 또는 중국 위왕의 세숫대야에 비친 그림자가 너무나 인상적이어서 그렇게 불리게 됐다고 전해온다. 그야말로 설에 불과한 ‘믿거나 말거나’.

 

정답으로 추정되는 그 모습이 산행 말미 예상치 않은 곳에서 잡혔다. 여덟 개의 암봉은 그침없이 이어져 있지만 주봉인 깃대봉은 마지막 8봉인 적취봉에서 15분 거리에 위치해 있다. 이 때쯤이면 산행 말미로 해가 뉘엿뉘엿 그 모습을 감추기 시작한다. 깃대봉에 닿은 산행팀은 다도해를 바라보다 자연스럽게 시선이 방금 지나온 8개의 봉우리로 이어진다.

 

일순간 바다를 향해 길게 드리워진 8개의 그림자가 선명하게 시야에 들어온다. ‘아굩 바로 이거야’. 동시에 터져 나온 탄성.

 

산이 바다를 그리워해 매일매일 그림자로 다가가는것일까. 그래서 바다로 가고자 했던 산의 꿈을 조금이라도 달래려고 이름을 팔영산으로 지은 것일까.

 

산행은 능가사~팔영교~부도밭~흔들바위~주능선~1봉…6봉~통천문~7봉~8봉~헬기장~깃대봉~임도~삼거리~팔영장가든~능가사 순. 4시간~4시간30분 걸린다.

 

주차장에서 20m 정도 떨어진 천년고찰 능가사는 한 때 화엄사 송광사 대흥사와 함께 호남의 4대 사찰로 꼽혔지만 임진왜란때 대부분 불타버려 지금은 썰렁한 편. 하지만 고찰에서 풍기는 옛 향기만은 아직도 남아 있다. 경내에서 저 멀리 보이는 팔영산의 모습 또한 일품이다.

 

능가사 왼쪽 길로 방향을 잡는다. 5분이면 두 갈래 길. 왼쪽 1봉, 오른쪽 8봉 방향. 왼쪽으로 간다. 봄기운이 완연하다.

 

길은 소문대로 돌길. 계곡은 물이 말라 있다. 30분쯤 올라가면 흔들바위. 하지만 꼼짝도 않는다. 그래서 마당바당이라고도 불리는 걸까. 10분 더 오르면 주능선. 묘지가 있고 대개 여기서 처음 쉰다.

 

  
 


이제 본격 암봉 등정. 5분 후 1봉 앞 갈림길. 이정표가 재미있다. ‘왼쪽 암벽등반(아주 위험), 오른쪽 노약자 어린이 우회’. 능력껏 오르자는 말인 듯하다. 왼쪽길은 사실 위험하다. 쇠밧줄을 탄 후 낭떠러지 절벽길을 걸어야 한다. 대신 푸르디 푸른 다도해의 전경을 먼저 조망할 수 있다. 가장 힘든 1봉만 무사히 넘기면 그 다음부터는 일사천리. 구봉산과는 달리 봉우리마다 고흥군에서 조그만 정상석을 세워놔 일일이 확인하며 오르면 재미 또한 있다. 봉우리에서 다른 봉우리로 옮기는 시간은 짧게는 5~6분, 길게는 25~30분 정도. 감탄하랴 사진에 담으랴, 그래서 팔영산의 산행시간은 ‘고무줄’이라고 불린다.

 

6봉 두류봉에 서면 반드시 주변을 둘러보라. 뒤돌아보면 지금까지 넘었던 1~5봉과 남해바다를 한 번에 볼 수 있고, 정면에는 앞으로 넘을 7, 8봉과 주봉인 깃대봉을 동시에 볼 수 있다. 왼쪽 발밑에는 팔영산자연휴양림도 보인다.

 

6봉에서 7봉까지 가는 도중엔 호젓한 산길도 맛볼 수 있으며, 바위로 이뤄진 문인 통천문을 반드시 통과해야 7봉에 닿을 수 있다.

8봉은 약간 멀어 7봉에서 30분 정도 걸린다. 주봉을 제외한 마지막 봉우리라서 그런 것일까. 쉽게 접근을 허용하지 않는다. 대여섯 개의 조그만 봉우리를 넘어야 한다.

 

이제 주봉인 깃대봉까지는 300m. 고령 신씨묘와 잇단 헬기장을 지나면 갈림길. 전봇대를 따라 오른쪽으로 간다. 깃대봉은 육산이다. 구봉산의 주봉인 천황봉도 육산이어서 두 산은 공통점이 아주 많다. 깃대봉에서 정면에 보이는 건물은 경찰 무전기지국.

 

깃대봉의 볼거리는 역시 갈무리 조망. 바다를 향한 8개 봉우리의 그림자가 풍기는 분위기는 그로테스크하다. 하산은 왔던 길을 되돌아가 8봉 바로 아래 갈림길에서 내려선다. ‘탑재 1.2㎞, 능가사 2.3㎞’ 이정표가 서있다. 갈림길이 도중 몇 개 있기 때문에 반드시 확인하자.

 

 

  
 


인공적으로 조림한 듯 전나무숲이 시원하다. 20분 쯤 지나 임도를 가로지르면 곧이어 삼거리와 만난다. 지도상의 탑재다. 오른쪽 능가사쪽 길을 선택하면 45분 뒤 산행 들머리 능가사에 도착한다.

 

◇ 교통편 - 서두르면 부산서 당일치기 가능

 

이른 아침 출발하면 부산서도 당일치기가 가능하다.

 

이정표 기준으로 남해고속도로~순천IC~여수 벌교 17번 국도~지하도~2번 국도 벌교 낙안민속마을~2번 국도 고흥 보성~15번 국도 고흥~15, 27번 국도 소록도 나로도 고흥~고흥~팔영산 도립공원~능가사 순.

 

산행후 시간이 날 경우 능가사에서 차로 20분 정도 걸리는 녹동선착장을 찾아보자. 세발낚지를 맘껏 먹을 수 있기 때문이다. 항구를 따라 난전이 쭉 펼쳐져 있다. 가격도 아주 싸 15마리에 1만원.

 

이곳 어민들은 “사실 녹동에서 이른 새벽 위판되는 세발낚지가 목포로 곧바로 운반돼 그 유명한 목포 세발낚지로 변신한다”고 살짝 말했다.

 

녹동선착장에서 배를 타고 10분 거리엔 소록도가 있다. 오래전엔 한센병(나병) 환자와 병원 직원들만의 섬이었으나 지금은 아름다운 경관이 알려지면서 일반인들도 많이 찾는다.

 

◇ 초행산꾼 안내하는 흰둥이 "그놈~영물일세"

 

유홍준 교수는 그의 저서 ‘나의 문화유산 답사기1’에서 강진 월출산 동남쪽 자락에 위치한 무위사를 소개하면서 ‘변함없는 것은 오직 무위사의 늙은 개 누렁이뿐’이라고 적고 있다. 능력있는(?) 스님이 들어와 새로 불사를 하면서 고색창연한 옛 것들이 사라진데 대한 아쉬움을 빗대 표현한 것이다.

 

그에 따르면 지금은 세상을 떠난, 송아지 만한 그 누렁이는 답사객이 와도 꿈쩍도 하지 않고 양지 바른 벽쪽에 길게 엎드려 고개를 앞발에 푹 묻고는 눈꺼풀만 잠시 들었다가 이내 감아버린다.

 

 

  
 


일반적으로 답사나 산행을 하면서 덤으로 갖게 되는 기쁨이 바로 이처럼 그 곳의 명물이 돼버린 가축이나 가금류를 만나는 것. 흔히 개가 가장 보편적이다.

 

이번 팔영산 산행 때도 예외는 아니었다.

 

얼굴이 역삼각형이고 꼬리가 등쪽으로 말려 올라가 있어 진돗개로 추정되는 이 흰둥이(사진)를 처음 본 곳은 산행 들머리인 능가사 입구. 처음엔 의식하지 못했지만 7~8분 지나면서 이 개가 우리를 안내하고 있지 않은가.

 

산행팀이 도중에 멈춰 산세를 얘기하고 있으면 흰둥이도 앞서 기다리고, 다시 출발하면 그도 다시 발걸음을 옮긴다. 잠시 그러다 말겠지 생각했지만 그게 아니었다. 제법 경사진 곳을 오를 때도 역시 같은 간격으로 앞서 가고 있다.

 

50분쯤 지나 주능선에 올라 휴식을 취할 땐 다가와 바로 옆에 그냥 가만히 앉아 있다.

 

먹을 것을 줬지만 그것만 받아 먹을 뿐 여느 개처럼 더 달라고 보채지도 않는다. 비범함 그 자체였다. 너무 오래 쉬니까 산행을 계속 하자고 몸짓을 보낸다.

 

뒤늦게 올라온 한 산꾼이 “이 개가 이젠 다른 팀을 안내하고 있네”라고 말한다. 알고 보니 그는 팔영산의 안내자였다.

 

다시 산길을 재촉, 개가 더 이상 오르지 못하는 쇠줄이 걸려 있는 암봉에 다다르자 그 흰둥이는 임무를 완성한 듯 아쉬움을 표하며 재빨리 내려갔다.하산 후 능가사 주변을 둘러보며 흰둥이를 찾았으나 끝내 발견하지 못했다. 또 다른 팀을 안내하러 산으로 올라 갔을까.

 

 

/ 글=이흥곤기자 hung@kookje.co.kr

/ 문의=국제신문 산행팀 (051)500-5151

/사진=이창우 산행대장 
 



































능가사 대웅전

능가사에서 바라본 팔영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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