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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여행/청도여행)청도 선비들이 음풍농월하던 남산계곡, 청도 남산~은왕봉 산행

 

경북 청도군의 주산인 남산(南山·870m)을 마주하고는 왕이 몸을 숨긴 봉우리를 뜻하는 은왕봉(644m)이 있습니다. 이는 화양읍과 이서면을 기반으로 한 이서국의 왕이 신라와의 전쟁에서 패하자 이곳으로 피신했다고 합니다. 이서국은 삼국유사나 삼국사기에 보면 강력한 힘을 가진 부족국가였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이서국이 신라의 수도인 금성(현 경주)을 공격했습니다. 금성이 이서국에 함락될 위기에 처하자, 어디선가 댓잎을 머리에 꽂은 병사가 나타나 이서국 군사가 퇴각했다고 합니다 . 당시 댓잎 병사가 아니었다면 고구려와 백제 신라로 불리는 삼국의 역사는 신라가 아니라 이서국으로 바뀌었을지도 모릅니다. 그 뒤 이서산성에서 이서국은 패해 신라에 복속되었습니다.

 

경북 청도군 남산 남산계곡 주소:경북 청도군 화양읍 동천리 산 68-32

2020.11.02 - (경북청도여행)붉은 단풍이 절정인 청도 가지산 학심이계곡~심심이계곡 산행. 청도 학심이골~심심이골

 

(경북청도여행)붉은 단풍이 절정인 청도 가지산 학심이계곡~심심이계곡 산행. 청도 학심이골~심

(경북여행/청도여행)붉은 단풍이 절정인 청도 가지산 학심이계곡~심심이계곡 산행. 청도 학심이골~심심이골 설악산을 시작으로 남하한 단풍은 지리산과 부산 근교의 영남알프스 1000m 능선에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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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신문 캡쳐

 

트랭글 캡쳐
트랭글 캡쳐

필자는 이서국의 마지막 왕이 피신했다는 계곡길이자 500년 전의 무오사화 때 고을의 선비들이 모여 시회를 열며, 음풍농월하던 남산계곡을 찾아가는 남산~은왕봉 코스를 찾았습니다. 남산계곡은 언제부터 인지 알 수 없지만 바위, 소, 폭포에다 이름을 붙여 글씨를 새겨 놓았는데 현재 발견된 곳만 19곳이 넘는다고 합니다. 여기추(女妓湫), 녹수문(鹿脩門), 음용지(飮龍池), 백석뢰(白石瀨), 질양석(叱羊石), 운금천(雲錦川), 봉화취암(奉和醉巖), 취암(醉岩) 연주단(聯珠湍), 산수정(山水亭), 만옥대(萬玉臺), 유하담(流霞潭), 석문(石門), 낙안봉(落雁峯), 일감당(一鑑塘), 용항(龍항), 옥정암(玉井巖), 자시유인불상래(自是遊人不上來), 금사계(金沙界) 등인데 바위의 글씨가 예사롭지 않았습니다.

이들 계곡의 절승을 중국의 화산에 빗대어 ‘화산동천’이라고도 합니다. 취재팀은 물 밑에 흰자갈이 모여 여울이 보석처럼 반짝인 데서 유래한다는 백석뢰 부터 계곡과 비교하며 바위에 새긴 글자를 찾아 올랐습니다. 남산계곡은 산수정에서 용임정 주위까지 경치가 가장 빼어났습니다. 필자는 일감당 용항 옥정암 글자는 안내판의 사진과 비교해도 찾지 못했습니다. 남산계곡 답사에 두 시간이란 시간이 바람처럼 지나가 산행은 바쁘게 움직여야 했습니다.

청도군 화양읍 남산계곡 주차장~남산계곡(백석뢰~금사계)~남산기도원 입구~남산 정상·신둔사 갈림길~장군샘~잇단 전망대~폐 헬기장~남산 정상~삼면봉~한재(신둔사·원리 방면 갈림길)~봉수대 삼거리~거북바위~은왕봉·신둔사 사거리~낙대폭포·신둔사 사거리~은왕봉~낙대폭포·신둔사 사거리~신둔사~남산기도원 입구~남산계곡 13곡~남산계곡 주차장으로 되돌아오는 원점회귀입니다. 산행 거리는 약 9.5㎞이며, 4시간 30분 안팎이 걸립니다.

이번 산행은 남산계곡 주차장에서 출발합니다.

주차장 안쪽이 바로 남산계곡 인데

산책로 안내판이 서 있습니다.

필자는 왼쪽 덱 길을 지나 산책로를 따라

계곡을 거슬러 올라갔습니다.

오른쪽은 남산계곡 산책로 출발지인

청도서원 주차장에서 올라오는 길.

백석뢰는 큰 바위가 세월의 무게를 견디지 못하고

떨어져 앞으로 엎어져 있습니다.

 

 

 

봉화취암·취암·운금천·질양석·만옥대·연주단·유하담·석문·산수정·

일감당·용항·옥정암·낙안봉·자시유인불상래를 지나

이곳에서 몸과 마음을 깨끗이 씻고 신둔사(옛 봉림사)로 향했다는

금사계를 끝으로 남산기도원 입구 콘크리트 도로에 올라갑니다.

 

 

 

 

 

2020.08.27 - (경북청도여행)꼭 비온 다음에 볼수 있다는 40m 높이의 청도 나선폭포 여행. 청도 나선폭포

 

(경북청도여행)꼭 비온 다음에 볼수 있다는 40m 높이의 청도 나선폭포 여행. 청도 나선폭포

(경북여행/청도여행)꼭 비온 다음에 볼수 있다는 40m 높이의 청도 나선폭포 여행. 청도 나선폭포 방가방가 오늘 여행지는 비가 와야 생긴다는 폭포 이야기입니다. ㅎㅎ 청도 나선폭포 주소:경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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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8.26 - (경북청도여행)찐한 감동이 몰려온다는 영남알프스 쌍두봉 산행. 영남알프스 청도 쌍두봉

 

(경북청도여행)찐한 감동이 몰려온다는 영남알프스 쌍두봉 산행. 영남알프스 청도 쌍두봉

(경북여행/청도여행)찐한 감동이 몰려온다는 영남알프스 쌍두봉 산행. 영남알프스 청도 쌍두봉 방가방가 영남알프스 청도 쌍두봉 산행입니다. 영남알프스는 가지산, 운문산, 천황산, 재약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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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른쪽 신둔사 방향으로 갑니다.

화장실과 등산 안내도를 지나자마자 나오는 갈림길에서

남산 정상(1.85㎞)은 오른쪽으로 갑니다. 

직진은 신둔사(0.4㎞)로

취재팀의 하산길입니다.

물 마른 남산 계곡을 건너면

임도는 왼쪽으로 틀지만

남산 정상은 오른쪽 산길을 오릅니다.

 

아름드리 소나무 숲길은 산비탈을 돌아

골 안의 장군샘을 지나갑니다.

이제부터 산길은 가팔라집니다.

잇따라 전망대가 나옵니다.

 

 

화양읍 전경과 S자로 굽어 도는 청도천,

북쪽으로 팔공산과 선의산 용각산 그리고

동쪽으로 가지산을 위시한 영남알프스 전경이

전망대마다 다르게 펼쳐집니다.

 

2017.02.12 - (청도맛집)한재미나리 미나리향기. 부드러운 한재미나리가 지금이 제철, 미나리 향기에서 맛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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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둔사 갈림길에서 약 1시간 10분이면

주능선의 폐 헬기장에서 왼쪽으로 꺾어

남산 정상에 도착합니다.

정상석 뒤로 비슬산과 최정산이,

남쪽으로 화악산과 화왕산 관룡산 등이

나뭇가지사이로 보입니다.

필자는 정상에서 삼면봉을 지나

말발굽 형태로 돌아 맞은편

은왕봉에서 신둔사로 하산합니다. 

남쪽 능선을

타고 갑니다.

 

바위 전망대를 지나 12분이면

현위치 남산 5번 안내판이 서 있는 삼면봉에서

왼쪽 한재·낙대폭포(4.3㎞)로 갑니다.

오른쪽은 밤티재 방향.

 

쇠사슬이 묶인 바위 능선을 내려가면 한재 갈림길인데

봉수대(1.6㎞)·원리방면으로 직진합니다.

왼쪽은 신둔사 방향.

 

 

오른쪽에 미나리로 유명한 한재마을과

화악산이 펼쳐지는 바위 능선을 지나갑니다.

 

2017.01.08 - (청도여행)경산 용성 반룡사를 찾아가다 금천면 소천리 석현마을 '소천리 새김글' 첨앙대 여행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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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표 없는 갈림길에서

취재팀은 왼쪽으로 갑니다.

오른쪽은 오산·한재·적천사 방향.

남산 8번 지점 안내판이 서 있는

봉수대 갈림길에 도착해

낙대폭포(3.5㎞)로 직진합니다.

오른쪽은 대포산(1.0㎞) 방향인데

청도역으로 곧장 갑니다.

 

거북바위 능선 정면에 청도 소싸움의

소뿔을 연상시키는 두 봉우리가 솟았습니다.

왼쪽 봉우리가 가야할 은왕봉입니다.

 

안내판의 C사거리에서

은왕봉(1.0㎞)은 직진합니다.

왼쪽은 신둔사 방향.

 

다시 나오는 D사거리에서도

은왕봉은 직진합니다.

오른쪽은 낙대폭포(1.8㎞) 방향.

5분이면 무덤 1기가 있는

은왕봉에 도착합니다.

 

 

조망이 없어 다시 직전 갈림길로 되돌아가

오른쪽 신둔사(0.5㎞)로 하산합니다.

 

10분이면 신둔사를 지나 남산기도원 입구에서

직진하는 도로 대신 왼쪽으로 내려갑니다.

앞서 왔던 길을 되짚어 20분이면

남산계곡 주차장에 도착합니다.

 

경북 청도군 남산 교통편입니다.

이번 산행은 대중교통편과 승용차 이용 모두 괜찮습니다. 부산역에서 기차로 청도역에 내려 역 건너편 임시버스정류장에서 풍각행 1번 버스를 탄 뒤 동천리버스정류장에서 내립니다. 부산역에서 청도행 기차는 오전 6시27분, 6시54분, 7시42분, 8시21분, 9시55분 등에 출발합니다. 청도 임시버스정류장에서 풍각행은 오전 6시20분, 7시20분, 7시35분, 7시50분, 8시10, 9시10분, 10시10분 등에 출발합니다. 동천리 정류장에서 남산계곡 주차장까지는 도보로 약 30분 소요.

산행 뒤 풍각에서 출발한 군내버스가 오후 3시45분, 3시50분, 4시30분, 4시50분, 5시20분, 6시 등에 지나갑니다. 중간 경유지라 승객이 없다면 그냥 지나가니 미리 기다렸다 탑니다. 청도역에서 부산역은 오후 4시59분, 5시40분, 5시49분, 6시36분, 7시8분, 8시39분에 출발합니다. 승용차 이용 때에는 경북 청도군 화양읍 화양남산길 209 대한불교백불종백불원을 내비게이션 목적지로 한 뒤 백불원 아래 남산계곡 주차장이 있습니다.

 

2016.03.10 - (경북여행/청도여행)청도 와인터널. 옛 경부선 남성현터널이 감와인 숙성고가 되면서 청도 와인터널이라 부르고 필수 코스인 청도여행 1번지가 되었습니다.

 

(경북여행/청도여행)청도 와인터널. 옛 경부선 남성현터널이 감와인 숙성고가 되면서 청도 와

☞(경북여행/청도여행)청도 와인터널. 옛 경부선 남성현터널이 감와인 숙성고가 되면서 청도 와인터널이라 부르고 필수 코스인 청도여행 1번지가 되었습니다. 청도와인터널  청도 와인터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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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여행/청도여행)청도 철마산 산행. 청도 남산, 화악산의 막내 철마산 유천에서 산행하기....

경상북도 청도군은 부산과 대구의 산꾼들 사이에서는 보석과 같은 존재이다. 영남알프스의 산군 중에서 북알프스로 통칭하는 가지산, 운문산, 억산, 상운산, 문복산등 숨은 계곡과 아름다운 산들이 포진해 있다. 또한 청도의 서쪽에는 달성군과 경계를 짓는 비슬산이 솟아 있고 남쪽으로는 청도의 진산인 남산과 어께를 나란히 걸은 화악산이 밀양과 경계를 나누고 있다. 화학산 정상에서 능선은 울퉁불퉁 근육질의 산세를 자랑하며 삼각뿔 형태의 미봉인 철마산을 솟구치고 난 뒤 청도천과 동창천이 만나는 합수머리에서 꼬리를 감춘다.

 


철마산에는 옥단춘이란 나물이 자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철마산과 함께 전해 내려오는 전설로 하늘에서 선녀가 철마를 타고 이곳으로 자주 내려왔는데 이날도 옥황상제의 심부름으로 선녀는 철마를 타고 내려오게 되었고 그 만 나무꾼을 만나 그의 외모에 반한 선녀는 사랑에 빠지게 된다. 철마는 돌아갈 시간이 되었는데도 선녀가 돌아오지 않자 혼자 산을 넘어 하늘로 올라가 버렸다. 이에 옥황상제는 화 가 머리끝까지나 선녀에게 벌을 내렸는데 기생으로 환생시켜 옥단춘굴에서 동굴 주위의 풀을 뜯어 먹고 살도록 하였다. 음욕을 줄이는 풀로 알려진 옥단춘은 이곳 산 아래인 음지마을과 양지마을일원에서 자라는 풀로 다른 곳에 옮겨 심어면 살지 못하고 곧 죽어 버린다한다. 그 후에 옥단춘이 살았다는 굴은 옥단춘굴이라 부르게 되었고 옥단춘이 먹었다는 풀은 옥단춘 나물로 불려지고 있다.


유천교 앞 갈림길


이번 산행은 경상북도 청도군 청도읍 유천에서 시작하여 철마산을 향해 오르기로 하였다. 산행경로를 보면 밀양시 상동면 옥산리 옥산버스정류장~유호교~이호우, 이영도 오누이 생가~오누이 공원~유호교~25번 국도~한재치안센터 삼거리~초현리 버스정류장(김해 김씨 묘)~안동 권씨 묘~큰마마을 갈림길~주능선 삼거리~옥단춘굴~전망대~문필봉(삼각점봉)~철마산 정상~문필봉~주능선삼거리~능선 갈림길~음지마을~음지버스정류장 순으로 전체적인 산행 거리는 약 12km 안팎이며 산행시간은 휴식을 포함하여 약 5시간이 소요된다. 한재마을로 들어갔다 나오는 동창행 군내버스 시간을 잘 맞춘다면 출발지 옥산버스정류장 까지 쉽게 돌아갈 수 있다.


이호우 이영도 생가


옥산리에는 옥산버스정류장이 두 곳이다. 25번 국도상에 있는 정류장이 아닌 옥산삼거리에서 유천 방향으로 들어서면 또 옥산 버스정류장과 만난다. 이곳에서 유천 방향을 보면 갈림길이 나온다. 오른쪽 큰 도로는 유천마을을 우회하여 매전면 동창방향으로 올라가는 도로이며 이호우 이영도 생가와 산행을 위해서는 왼쪽 직진형 마을길로 들어선다. 유호교 직전에서 철마산 산행은 왼쪽으로 꺾어야 하지만 먼저 청도가 자랑하는 오누이시인 생가를 보고오자.






유천 극장의 모습


청도천에 걸린 오래된 유호교를 건너면 다시 삼거리가 나온다. 이곳에서 오른쪽으로 틀면 예전에 유천 장터였던 넓은 공터가 나오는데 승용차를 이용했다면 이곳에 주차를 하면 된다. 이곳에는 1960~1970년대 과거 여행인 타임머신을 타고 찾아온 느낌이다. 그 당시 풍경이 그대로 녹아 있는 모습이다. 1941년에 설립한 방앗간은 73년째 마을의 쌀을 빻고 있고 지금은 문을 닫았지만 옛 극장 건물이 아직도 남아 있어 그 당시 청도에서 유천이 차지한 비중을 유추할 수 있다.

 


73년 된 방앗간의 모습





방앗간 앞으로는 청도가 배출한 오누이시인 이호우, 이영도 생가가 있다. 유천은 오누이에 의해 ‘시인의 마을’이란 별칭을 얻었다. 생가는 등록문화재 제293호로 1910년대 세워진 근대가옥이며 그 당시 우리의 생활상을 알 수 있다. 청도군수를 지낸 부친의 영향도 있지만 한국 문단을 대표하는 시조시인 이호우 이영도 남매의 문학과 두 분의 삶의 채취를 느낄 수 있는 공간으로 지금도 이곳을 찾는 관광객이 들어 있어 관리가 시급한 실정이다. 




또한 이영도시인은 청마유치환선생이 생전에 5천여통의 연서를 보낸 분으로 알려져 있으며 ‘행복’에서 그의 마음이 어떠했는지 잘 말 해주고 있다. 아쉬운점은 이곳 생가를 둘러 볼 수 없다는 점이다. 후손들이 모두 이곳을 떠나 있어 굳게 닫혀 진 대문만 바라보며 아쉬움을 달래야 한다. 이곳을 돌아 청도천과 동창천이 만나는 합수점에 오누이 공원이 조성되어 있어 아쉬움을 달래며 둘러 볼 수 있다.



이제 철마산 산행을 위해서 다시 유호교까지 돌아가야 한다. 옥산버스정류장에서 걸어오면 유호교를 건너지 않고 왼쪽으로 꺾는다. 마을을 들어서는 길을 통과하면 다시 25번 도로에 닿는다. 도로에는 인도가 따로 없는 관계로 과속을 일삼는 차량의 왕래가 많아 조심해야한다. 오른쪽으로 5분쯤 25번 도로를 걸으면 한재 치안센터가 있는 삼거리에 도착한다. 왼쪽 굴다리 아래를 지나 902번 지방도인 한재방향으로 간다. 7분쯤 가면 초현리버스정류장에 닿고 원적암표지석도 있다. 원적암 표지석 뒤 김해김씨 무덤이 있는 곳이 이번 청도 철마산 산행 들머리다.





한재 치안센터





철마산 들머리 초현리버스정류장


초입부터 능선을 따라 오르는 길로 사람들의 통행이 있어 산길은 뚜렷하다. 무덤들을 잇따라 지나고 완만하게 오르는 능선길이라 별 어려움 없이 산행을 할 수 있다. 30여분 솔가리가 깔린 푹신한 길을 걷는다. 갈림길에서 오른쪽 능선을 살짝 오르면 밋밋한 봉우리에 안동권씨묘가 있다. 다시 갈림길에서 우회하던 길과 서로 만나고 편안한 능선길은 계속된다.










다시 10분이면 오른쪽에서 올라오는 임도길과 만나고 이곳을 벗어나면 산길은 왼쪽 대각선 방향으로 돌아나간다. 작은 너덜지대에서 시야가 처음으로 트이며 올라온 능선을 확인할 수 있다. 키 큰 나무들로 산길의 흔적들이 지워 진 곳도 나타나 주의를 해서 올라야한다. 40여분쯤 산길을 따르면 능선아래 큰 나무가 있는 곳에 도착한다. 오래전에 절터였는지 편평한 흔적과 주위에 물에 졸졸 흐른다. 이곳을 지나 바위절벽을 왼쪽으로 돌아 오르면 철마산 아래 능선 삼거리에 닿는다.





옥단춘굴


정상은 이곳에서 왼쪽 오르막 능선길이다. 30m 오른 뒤 머리를 뒤로 제껴야만 보이는 큰 바위가 정면에 있다 이곳에서 오른쪽 능선 방향으로 나가보자. 능선 반대편으로 산행안내리본이 몇 개 붙어 있으며 내려가는 길이 나온다. 7m를 가면 이곳이 옥황상제의 노여움으로 벌을 받은 옥단춘이가 살았다는 옥단춘굴이다. 입구의 너비가 약3m, 높이 3m, 깊이 또한 3m로 안에서 밖을 보니 독수리가 날개를 접고 앉아 있는 모습으로 보인다. 옥단춘이 철마를 타고 내려 왔다하여 철마산의 이름이 유래 되었다. 안내판도 없어 찾기가 쉽지 않다. 다시 등산로로 복귀한다.





정상 방향으로 오르면 오른쪽 바위에 걸린 전망대를 만난다. 청정미나리로 유명한 한재 골짜기와 화악산과 청도 남산 그리고 오른쪽으로는 선의산과 용각산, 오례산 등 주변의 산세가 너무 아름답다. 3분이면 삼각점 봉우리에 닿는다. 25,000/1 국립지리원 발행 지형도에는 이곳이 정상으로 나와 있다.





이곳은 유천에서 보면 붓끝 형상이라 문필봉으로 부르며 마을에서는 문필봉 덕분에 많은 지식인이 배출된다고 믿고 있다. 당대 걸출한 두 시인이 유천에서 배출된 것도 우연만은 아닌 것 같다. 이곳에는 청도산악회에서 세운 정상석이 있지만 실제 정상은 이곳에서 서쪽으로 10분쯤 더 가야 있다.








칼날 능선을 따라 철마산성의 흔적이 보이며 시원스럽게 열리는 전망대를 지나면 또다시 청도산악회에서 세운 철마산 정상석이 나타난다. 주위의 나무로 인해 조망은 전혀 볼 수 없다. 오른쪽으로 내려서는 길은 독짐이 고개에서 화악산 또는 음지마을로 갈 수 있지만 필자는 능선 삼거리까지 올라 왔던 산길을 되돌아 내려가 직진하여 능선을 따라 음지마을로 하산을 한다.

 





능선삼거리에서 7분이면 음지마을삼거리와 만나고 능선길을 두고 왼쪽으로 꺾는다. 초반부터 급하게 고도를 낮추며 떨어진다. 주의하여 30여분을 하산하면 밤나무 밭 임도를 만나고 오른쪽으로 내려간다. 마을에 내려서면 푸르름을 잃지 않은 담쟁이가 낮은 담을 감고 있는 모습이 너무 보기가 좋다. 이곳을 지나면 음지마을 삼거리, 음지버스정류장은 오른쪽으로 5분 쯤 더 가야 만날 수 있다.




청도 한재 미나리


☞(경북여행/청도여행)청도 철마산 산행. 청도 남산, 화악산의 막내 철마산 유천에서 산행하기....철마산 교통편


이번 청도 철마산 산행은 자가운전 또는 열차를 이용해도 편리하다. 먼저 대중교통편은 부산역에서 오전 7시50분, 10시 27분 출발하는 무궁화호 열차(하루 5회·요금 4300원)를 타고 상동역에 내린다. 상동역에서 청도 방향 25번 국도를 따라 15분가면 산행 기점 옥산버스정류장에 닿는다. 산행 후 출발지 옥산버스정류장으로 나오는 버스는 오후4시15분~20분쯤 나가는 동창행 버스를 이용하면 된다. 옥산버스정류장에서는 오전에 걸어 왔던 길을 따라 상동역까지 걸어 가야한다. 자가용을 이용할 경우는 신대구부산고속도로 밀양IC에서 내려 밀양 청도 방면으로 좌회전 한다. 곧 긴늪 사거리에서 오른쪽 25번 국도를 따라 청도 방향으로 7분가량 가면 상동역을 통과하고 신곡삼거리에서 왼쪽 상동교를 건넌다. 다시 만나는 옥산삼거리에서 우회전 하면 바로 옥산버스정류장이 나온다.











2014/07/08 - (경북여행/청도여행)유천마을 오누이시인 이호우, 이영도 생가를 찾아 갔습니다. 시조시인 이호우 이영도 생가


2014/07/07 - (경북여행/청도여행)영화세트장이 아니예요.청도군 유천에는 세월을 돌려놓은 6~70년대 풍경이 그대로 남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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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은 한재미나리단지 입구인 청도경찰서 한재치안센터 앞에서 출발해 초현교~진고개고동집~잇단 경주 최씨묘~굴뚝만뎅이산(오리산·352m)~과수원 경계~삼각점(247m)~옛고개~전망대~412.1m봉(삼각점)~디실고개~오산 정상~다람쥐고개~임도~임도 사거리~902번 지방도~상리마을이다. 총 거리는 12㎞ 정도로 산행시간은 5시간~5시간30분이며 휴식을 포함하면 6시간~6시간30분이다.





상동역에서 온 도로가 청도와 한재미나리단지 방향으로 갈라지는 삼거리의 청도경찰서 한재치안센터 앞에서 산행을 시작한다. 청도 방향으로 바라보면 경부선 철로가 지나는 신도터널과 뒤로 이어진 능선이 보인다. 산길은 터널 오른쪽에서 열린다. 청도 쪽으로 도로를 따라가다 초현교를 건너 '진고개고동집' 뒤 산불 조심 플래카드가 걸려 있는 산기슭에서 바로 오른다. 터널 위쪽으로 길이 이어진다. 10분가량 오르면 경주최씨 무덤이 나온다. 여기서 오른쪽으로 90도 꺾으면 바로 또 다른 경주최씨 무덤이 있다. 왼쪽 위로 길이 이어진다.


산길은 거의 일직선처럼 크게 휘어진 곳 없이 능선을 따라 올라간다. 낙엽 수북한 길을 따라 가파른 길을 오른다. 초입의 무덤에서 10분가량 오르면 다시 경주최씨 무덤이다. 길이 묵어서인지 쓰러진 나무가 군데군데 길을 막고 있고 가파른 경사를 오르면 굴뚝만뎅이산 정상이다. 하산하여 상리마을 주민에게 확인을 하니 오례산성처럼 이산도 오리산이라 부른다 한다. 정상 북쪽으로 새마을운동 발상지 가운데 한 곳인 청도읍 신도리 마을 일대가 펼쳐진다.


산길은 올라온 길에서 11시 방향 능선으로 이어진다. 50m 정도 평탄한 길을 가면 이내 내리막이다. 15분가량 가면 거의 평지처럼 평탄하고 넓은 소나무숲길이 5분가량 이어진다. 그 뒤로 시야가 트이며 과수원이 산 아래에서 능선까지 조성돼 있다. 왼쪽에서 오른쪽으로 철마산 ,아래화악산, 윗화악산, 화악산, 밤티재, 삼면봉, 남산이 펼쳐진다. 왼쪽 아래로는 음지리와 평양리, 불당골 등에 미나리를 키우는 비닐하우스가 가득하다. 과수원을 통과하면 '동곡471(247m)' 삼각점 안내판이 있다.



여기서 100여m 내려서면 과수원을 지나고 옛날 초현에서 동암마을로 넘어 다닌 솔뱅이라 부르는 옛 고개다. 산행은 능선을 따라 가면 되는데 무성한 덤불로 산길이 많이 묵었다. 산길의 흔적이 나타났다 끊어 졌다를 반복하며 이어진다. 능선상에 바위가 나타나고 그 바윗길이 끝나고 평탄하지만 희미한 길을 5분 정도 가면 허물어져 낙엽이 덮인 무덤이 나온다. 이곳을 지나 3~4분 쯤 뒤엔 길을 주의해서 살펴야 한다. 내내 직선으로 이어지던 능선이 좌로 90도 가까이 꺾이면서 가파른 내리막이다. 내리막이 시작되는 지점에 2단으로 쌓인 높이 6~7m의 큰 바위가 있다. 여기서부터 또 다시 산길은 뚜렷하다. 넓고 뚜렷한 산길이 10분가량 능선을 따라 이어진다. 두어 군데 좌우로 빠지는 샛길이 있지만 무시하고 능선을 따라간다. 정면에 오산과 남산이 보이고 동남쪽으로 조망이 트이는 바위 전망대가 나타난다. 굴뚝만뎅이산부터 여기까지 이어진 능선이 길게 누워 있다. 북동쪽으로는 청도 오례산과 오례산성, 용암봉, 백암봉 등이 펼쳐진다.


전망대에서 5분 후 삼각점(청도 432, 411m)이 있는 작은 봉우리 위에 올라선다. 5분가량 걸으면 왼쪽으로 두 번째 전망대가 나타나며 오산과 그 뒤 왼쪽의 봉화대 능선, 삼면봉 등이 보인다. 오산 방향은 전망대에 올라서기 전 오른쪽 내리막으로 이어진다. 2~3분 내려서면 삼거리에서 능선 오른쪽으로 내려가는 뚜렷한 길이 있지만 이 길 대신 희미한 능선을 따라 내려간다. 오래된 철망 울타리와 만나고 디실고개다.

디실고개에서 오산 정상까지는 오름의 연속이다. 디실고개에서 보니 정면으로 큰 소나무들이 도열하여 흡사 큰 산속을 걷는 기분이 든다. 이곳을 지나면 양지바른 곳에 잘 단장한 무덤 4기가 있고 여기부터 산길이 희미하지만 20여분 능선을 따라 오른다는 생각으로 올라서면 오산 정상이다. 상리마을 주민들은 디실고개 옆에 있다하여 디실고개산이라고도 부른다. 하산은 올라온 방향에서 왼쪽이다. 뚜렷한 산길이지만 벌목한 나무로 인해 길을 가로막아 성가시다.



13분이면 임도인 다람쥐고개다. 가파르게 절개해 오른쪽으로 임도를 내려선다. 다람쥐 고개에는 청도산악회가 설치한 안내도와 이정표가 있다. 내려온 길에서 오른쪽은 적천사(1㎞), 정면은 한재고개를 거쳐 남산(3.7㎞)이다. 하산은 왼쪽 밤티재(3㎞), 상리(1.7㎞) 방향으로 임도를 따라 내려간다. 내려가면서 도로 옆에 '상리 기점 2.0㎞ 지점'과 '상리 기점 1.5㎞ 지점' 표지석을 차례로 만난다.


1.5㎞ 표지석 50m 아래에 '상리 숲가꾸기 시범사업' 안내판이 있고 여기서 300m가량 더 내려가면 사거리인 옛 임도가 가로지른다. 여기서 왼쪽으로 꺾어 내려간다. 한재로 올라 신둔사 또는 남산으로 오른 옛길을 따라 내려가는 것이다. 감나무 과수원 사이를 내려가면 돌탑과 만나고 마른 계곡을 건너면 902번 지방도에 올라선다. 밤티재에서 내려오는 길로 왼쪽으로 도로를 따라가면 상리마을이다.


한재미나리 먹기

오산산행의 왼쪽으로 흐르는 하천은 한재천으로 이 주위가 모두 미나리꽝이다. 상류의 상리에서부터 평양리와 음지리, 불당골 일대에는 비닐하우스가 가득하다. 전국에 이름난 한재미나리단지다. 비닐하우스마다 제철을 맞은 미나리가 가득하다. 한재미나리는 설 지난 뒤 수확을 시작해 6월 중순까지 나온다. 가장 맛이 좋다는 3월이면 전국에서 미나리를 맛보려는 식객들이 몰린다. 산꾼들도 이 시기엔 일부러 청도 남산이나 화악산으로 산행지를 잡는다. 한재미나리는 지하수로 키워 깨끗하고 맛이 부드럽기로 유명하다. 산행을 마친 뒤 길가 비닐하우스에서 미나리에 삼겹살을 곁들여 먹으면 별미다. 1kg 9000원

◆ 교통편

- 무궁화호로 상동역 가서 택시 이용 편리

부산역을 출발해 구포역을 거쳐 상동역으로 가는 무궁화호 열차는 오전 7시55분, 10시25분에 있다. 55분 소요. 돌아오는 열차 편은 오후 5시51분, 7시32분 상동역을 출발한다. 상동역에서 들머리인 청도경찰서 한재치안센터까지 가는 버스 편은 오전 8시 15분, 10시에 있지만 열차 도착 시간과 차이가 있어 택시가 편리하다. 역 앞에서 한재치안센터 앞까지는 4000원, 상리에서 상동역까지는 1만 원이다. 상동역 개인택시 011-9529-8480


승용차를 이용하면 한재치안센터 근처에 주차한 뒤 하산해서는 버스를 이용해 돌아가면 된다. 상리에서 나가는 버스는 대략 1시간 간격이다. 부산에서는 대구부산고속도로를 타고 가다 밀양IC에서 내린다. 밀양 방향으로 긴늪유원지 앞 사거리에서 청도 방면으로 우회전하여 25번 국도를 타고 올라가면 상동역 앞을 지나고 신곡삼거리에서 좌회전해 밀양강을 건넌 뒤 만나는 삼거리에서 청도 방향으로 좌회전하면 이내 한재치안센터가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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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도의 한재미나리는 전국구로 유명하다 그래서인지 이곳은 청도읍의 4개리인 초현리 평양리 상리 음지리를 또 다른 말로 한재라 부른다.
이 한재는 울산 밀양등에서 현풍, 풍각, 창녕을 가기위해서는 반드시 이곳의 밤티재를 거쳐 가는 지름길이라 한다.
화악산과 남산의 태산준령이 떠받들고 있는 험준한 고갯마루로 들어온 길 말고는 산으로 둘러 싸인 고립무언인 것이다.




 



이곳을 넘나드는 고개를 대현이라 불렀다.
대현의 또 다른 말인 한재라 불렀다 하며 이곳의 험준함과 주위의 산으로 인해 이 일대에 맹수도 득실거렸겠지만 산속생활로 인해 뱀에 의해 마을 주민이 숨지는 경우가 많았다.
그래서 자연적으로 상리의 마을에서는 뱀을 숭배의 대상으로 여겨 매년 음력 7월14일에 마을의 신목에다 뱀신을 제향하며 근래에까지 모셨다하는데 지금은 사라졌다한다.




그만큼 이 한재는 깊은 골짜기로 이루어지며 또한 물이 차가운 것으로 알려져 있다.
 화악산에서 흘러내린 섬섬옥수의 계곡수로 기른 미나리는 예로부터 임금님의 진상품으로 올려졌을 만큼 명성을 날렸다.
그 전통이 현재에 까지 이어져 왔는데 이곳 한재 미나리의 특징은 지금은 화악산의 지하수를 개발하여 그 깨끗한 지하수로 한재미나리를 재배한다.



물을 뽑아 올려 미나리꽝에 가두고 있다가 일정 온도 이하로 물 온도가 떨어지면 물을 다 빼버리고 다시 지하수를 뽑아 올려 가두는 방법을 반복한다고 하니 그야말로 청정의 무공해 미나리라 할만하다.
마을 주민의 말에 의하면 올해 미나리 채취는 예년보다 한달 정도 늦게 시작되었다 한다.
아마 윤달에다 설이 빨리 찾아와서 라며 말씀을 하시는데 주말에 찾아간 한재의 미나리꽝에는 아직은 이른지 미나리 작업장에 빈 곳이 많이 보인다.




한곳을 찾아 들어가니 미나리 다듬기에 여념이 없다.
미나리를 고르는 사람, 그리고 사람이 먹을 수 있는 흐르는 지하수에 연신 씻고 있는 아주머니의 손길이 바쁘다. 이 작업장에서 오늘의 별미인 미나리를 시식할 수 있다.
단 이곳은 모든 준비를 하여야만 된다. 삼겹살을 준비하고 쌈장, 마늘등 모든 것을 본인이 가져가야 된다. 작업장에서 제공되는 것은 불판과 가스렌지와 여분의 가스만 제공 된다.



그러나 미나리 작업장에서 퍼질러 앉아서 구워 먹는 삼겹살과 미나리의 독특한 향기와 맛은 오래오래 잊을 수 없을 것이다. 미나리의 좋은 점은 복어탕에는 꼭 들어가는데 혹 남아 있을 복어의 독을 해독해주는 해독작용등 무지무지하게 많습니다. 인터넷으로 검색하시면 다양한 정보를 알 수있습니다.
 
삼겹살이 필요하면 주위의 고깃집에서 배달을 시킬 수 있다. 미나리 1kg 9000원에 판매, 백화점 납품용인 4kg 36000원


한재 미나리 먹는 방법 구경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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