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8x90



☞(대구여행/대구중구근대골목투어) 이상화·서상돈 고택 찾아가기. 대구 중구 근대 골목 이상화 서상돈 고택을 만나고 왔습니다.


대구 중구 근대 골목 투어를 해보셨나요?  대구에서 가장 인기가 있다는 대구중구근대골목길을 걷다보면 두 분의 고택을 만납니다. 저항시인이자 민족시인으로 너무나 잘 알려진 이상화님과 국채보상운동에서 빼 놓을 수 없는 민족운동가 상돈님 고택입니다 



이상화님과 서상돈님이 거한 고택은 서로 마주보고 있습니다. 참 그것도 우연한 인연인가요?. 먼저 이상화님을 만나보겠습니다. 이상화 하니까 먼저 생각나는게 스케이트 선수 이상화가 생각납니다. 그러나 그 이상화선수가 아닌 일제강점기때 '빼앗긴 들에도 봄은 오는가'로 민족 정신을 일깨운 저항시인 이상화님 이야기입니다. 



대구중구근대골목 투어에서 동산·청라언덕을 내려와  3.1운동 거리와 계산 성당을 보고 나오면 도로 옆 인도에 이상화 서상돈님 고택을 알리는안내판이 있습니다. 왼쪽이 저항시인 이상화님, 오른쪽은 국채보상운동의 선구자 서상돈님, 두분의 모자이크 인물화가 벽면을 장식합니다. 



이상화의 대표작 '빼앗긴 들에도 봄은 오는가 '에서  '지금은 남의 땅'으로 시작되는 첫소절이 보도블럭으로 깔려 있습니다. 이 길을 따라 이상화 서상돈 고택을 걸어 갑니다. 자연스럽게  '빼앗긴 들에도 봄은 오는가 '를 읊어봅니다. 


계산 성당의 모습도 모자이크로 만날 수 있습니다. 

대구 근대 역사를 한눈에 만날 수 있는 '대구 근대로의 여행' 안내판도 있습니다.



계산성당을 배경으로 한 이상화님의 멋진 모습이 나타납니다. 이제부터 이상화, 서상돈님 고택이 있는 골목이 시작됩니다. 


안내판도 이상화 고택, 서상돈 고택 그리고 근대문화 체험관 '계산예가'를 안내하고 있습니다. 학창시절 수업시간에 배웠던 '빼앗긴 들에도 봄은 오는가' 이상화님의 고택을 찾아  가는 길은 수업시간 처음 시로 접할 때 그 감정이 되살아나 마음을 설레게 합니다. 골목길을 따라 60m 을 들어서면 만년에 그가 병마와 싸우며 마지막 여생을 보낸 아담한 고택이 나옵니다.  

 

이상화님의 간단한 프로필입니다. 


근대문화 체험을 할 수 있는 계산예가의 모습입니다.

이상화님의 고택입니다. 대구 중구 근대로의 여행 중심에 자리잡은 이상화 고택을 관람합니다. 




시인 이상화님의 '빼앗긴 들에도 봄은 오는가'는 1926년 '개벽'에 처음 발표가 됩니다. 작품의 배경지로 알려진 대구시 수성들은 시의 배경처럼 허허벌판이었습니다. 지금 수성들은  당시의  모습을 찾아 볼 수 없을 정도로 변모하여 아파트가 밀집한 주택지로 바뀌었습니다. 그러나 수성못에 가면 그 당시의 흔적인 이상화님의  '빼앗긴 들에도 봄은 오는가'의 배경지임을 보여주는 선생님의 시비가  세워져 있습니다.

 


대구고보 학생시절 부터 이상화님은 항일 운동을 시작합니다. 1918년에는 일제에 저항하는 내용을 담은 '신라제의 노래'를 발표하고 1919년 3월8일에는 '대구 3.1운동'의 연락책을 맡아 만세시위를 주도합니다. 



 선생은 '금강송가' '역천' '이별'과 같은 일제에 저항하는 많은 시를 발표하여 우리의 민족혼을 살리려고 노력하였습니다. 그 뒤 일본 도쿄로 유학길에 오르고 일본에서 그의 생활 또한 순탄하지만은 않았습니다.


   


선생 독립운동을 하는 친형 이상정을 중국에서 만나고 귀국하여 대구로 들어와 곧 공안에 체포가 됩니다. 그의 형 이상정을 만났다는 이유로 갖은 고문과 함께 옥고를 치르다 풀려납니다. 1937년 조선일보사 경북총국을 맡아서하다 그만두고 교남학교(대륜중·고교)에서 교편을 잡아 학생들을 가르칩니다. 



그러나 광복 2년 남겨 둔 1943년 3월 선생은 위암 선고를 받고 한달만인 4월25일 눈을 감습니다. 선생이 그렇게 소원하던 빼앗긴 들에 봄이 온것을 보지 못한채 말입니다. 대구 계산동 이상화 고택은 선생이 위암으로 세상을 떠나기 전까지 머물렀던 집으로 그 당시의 모습을 간직하고 있습니다. 집의 구조를 보면 사랑채와 안채, 그리고 마당의 장독대, 선생이 울적할때면 항상 찾아 마음을 달래곤 하던 마당의 감나무도 그대로 남아 있습니다.



한때 이상화 고택은 헐릴 위기에 처했습니다. 2001년 11월 도로계획으로 곧 뜯기는 것을 알게된 대구시민은 '이상화 고택 보존' 서명 운동을 실시하고 고택을 보존하자는 염원이 일어 50만명이 서명운동에 동참 하였고 성금도 모금 되었습니다. 

 


이상화 고택 보존은 대구 시민 모두의 염원이라 하늘도 감동을 하였는지 군인공제회에서 아파트를 짓기위해 부지를 매입하면서 고택도 함께 매입하여 대구시에 기부체납을 하여 오늘의 이상화 고택이 남게 되었습니다. 고택은 고증을 거쳐 복원이 이루어 졌고 2008년에 대구시민의 품으로 돌아 왔습니다.



시인 이상화님은 생전에 네개의 호를 사용하였습니다. 초창기에는 불교 용어인 '무량'으로 '헤아릴수 없을 만큼 많다'는 뜻입니다. 그 다음에는 이름과 똑 같은  두개의 발음으로 상화(尙火, 想華)를 사용하였습니다. 시인이 가장 왕성한 활동을 한 1922~1926년에 사용된 尙火의 호는 '항상 불같이'란 뜻으로 저항시와 항일 운동으로 민족혼을 깨우치려는 선생님의 마음을 그대로 호에 나타내신 것 같습니다.  

 


마지막으로 사용한 호는 '백아 (啞)'로 백치와 벙어리를 뜻합니다. 광복을 갈구하던 선생의 참담한 마음이 담겨져 있는 듯합니다. 대한민국 국민이라면 한번쯤은 들어 봤던 저항시 '빼앗긴 들에도 봄은 오는가 '의 시인 이상화님, 대구 중구 근대 골목 투어에서 꼭 한번 만나보면 좋을 것 같습니다.







대구 용지봉에서 본 수성들입니다. 저기 일제강점기때 만들어진 수성못도 보입니다.




이상화 고택을 나와 맞은 편에 있는 서상돈 고택을 찾아갑니다. 평소에 역사 공부를 소홀이 했는지 필자는 조금은 생소한 분입니다. 그러나 국채보상운동 그 중심에서 앞장을 선 분으로 대구 제일의 갑부였다합니다. 먼저 국채보상운동에 대해 조금은 알아보겠습니다. 대한제국때에 일본은 반강제로 우리 조정에 차관을 제공합니다. 그  속내는 우리나라를 지배하기 위한 야심으로 차관은 자꾸만 불어나 1907년에는 1,300만원 까지 불어나 우리나라로서 도저히 감당을 할 수 없는 금액이 되었습니다. 요즘 뉴스에 종종나오죠. 그리스 등등 나라가 빛더미에 파산 일보 직전이라고요?. 그 당시 대한제국은 나라가 거들날 판이었습니다. 이를 기회로 일본은 서서히 야심의 발톱을 드러내면서 대한제국의 경제권을 조금씩  빼앗아 갔습니다. 나라는 빚을 갚을 능력이 없고 그것을 빌미로 일본에게 주권까지 빼앗길 판이 된 것입니다. 이에 국채를 보상하여 주권을 되찾자는 운동이 들불처럼 벌어진게 국채보상운동입니다. 



국채보상운동의 중심에 대구 갑부 서상돈이 있었습니다. 선생은 1907년 2월 담배를 끊어 국채 1,300만원을 갚자며 제안을 하였고 본인 또한 담배를 끊고 그 당시 거금 800원을 의연금으로 기탁합니다. 이리하여 국채보상운동은 전국적으로 확대를 합니다. 그러나 일제는 국채보상운동 금지령을 발표하고 온 갖 방해 공작을 벌여 국채보상운동은 끝내 좌절을 합니다.

 


대구 최고의 갑부로 알려진 서상돈의 고택은 그저 평범한 모습으로 그 만큼 근검과 절약 정신으로 생활하여 대구 갑부의 명성을 얻었습니다. 그러나 선생은 내만 잘 살고 배부르게 먹는 것은 큰 죄라며  봄, 가을 춘곤에는 그의 곳간을 열어 백성들에게 쌀을 나누어 주위에 배 굶는 사람을 없게 하였습니다. 그러나 애석하게도 선생은 꿈을 채 이루어 보지도 못하고 1913년 6월30일 64세로 타계 하였습니다. 대구중구근대골목 투어에서 위대한 저항시인 이상화님과 민족운동가 서상돈님을 만나는 여행은 무엇보다 나에게는 값진 경험이었습니다. 




2015/01/08 - (대구여행/중구여행)경상감영공원. 대구 시민의 도심공원인 경상감영공원을 방문하였습니다.


2015/01/07 - (대구여행/대구 중구 골목투어)대구근대역사관. 1코스 경상감영달성길에서 대구 근대 역사를 한눈에 만나는 대구근대역사관 관람.


2014/12/23 - (대구여행/대구근대문화골목여행)대구 마지막 남은 요정 가미, 대구근대문화골목에서 만나보세요.


2014/07/04 - (대구여행/경산여행)팔공산 갓바위 관봉석조여래좌상. 한가지 소원은 꼭 들어준다는 갓바위 부처님을 만나다.갓바위


2014/06/24 - (대구여행/수성구여행)수성못 용지봉~병풍산 산행. 대구의 근교산 용지봉~병풍산 산행.


2014/03/15 - (대구여행/달성군여행)대구 근교산 삼필봉~황룡산 산행.천리마의 전설과 함께하는이색산행 마비정 벽화마을.


2014/01/27 - (대구여행/스파밸리 포레스트12)대구여행에서 숙박 걱정마세요 스파밸리 포레스트12 끝내줘요.


2014/01/17 - (대구여행/중구여행)'김광석 다시그리기 길'. 영원한 가객 김광석 벽화거리에서 만나다.김광석


2014/01/06 - (대구여행/달성여행)포레스트 스파밸리. 화려한 야경이 볼거리인 포레스트 빛의 축제에 깜짝 놀라다.


2013/12/14 - (대구여행/중구여행)근대문화골목 대구제일교회, 대구 여행의 필수 코스 청라언덕의 제일교회에 깜짝놀래다.


2013/12/05 - (대구맛집/중구맛집)대구중구 골목투어 미도다방, 보약 같은 쌍화차가 맛있는 옛날식 다방 미도다방을 찾아가다.


2013/12/03 - (대구여행/중구여행)북성로 공구 박물관, 도면만 있으면 탱크도 만들어요, 북성로 공구 거리 박물관을 만나다.


2013/12/09 - (대구여행/계산성당)"육영수군과 박정희양"의 결혼식이 열렸던 뾰쪽탑의 대구 계산성당을 여행가기











728x90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