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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여행/금정구여행)가을 하늘을 마음껏 품은 금정산성길. 금정산 갈맷길 7-1코스 걷기


부산을 대표하는 명산이 금정산입니다. 

산림청에서 정한 100 명산에 이름을 올렸을 정도로 빼어난 산세를 자랑합니다. 

금정산의 유래는 금정산 자락의 범어사와도 무관하지 않습니다. 

세종실록지리지(1454년 단종2)에는 금정산에 대해서 다음과 같이 언급하고 있습니다.

‘산정상에 높이가 3장가량의 바위가 있는데 그 바위 꼭대기에 둘레가 10여 척이며 깊이가 7촌쯤 되는 우물이 있다. 그 우물은 가뭄에도 마르지 않으며 항상 물이 가득 차 있는데 빛은 황금색을 띠고 있다. 전해오는 말에 이 우물에 하늘에서 오색구름을 타고 금빛 물고기가 내려와 놀았다 하여 금빛우물인 금샘이 되었다.’ 합니다. 

금정산(金井山) 역시 이 금샘에서 유래했음을 알 수 있습니다. 

범어삼기에도 1기는 ‘암상금정’이라며 금샘을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이를 보면 금정산에는 유달리 바위가 많습니다. 

독특한 바위군상을 만나면서 그 크기에 놀랄 정도로 금정산의 바위는 대단합니다. 

금정산 동문~북문을 잇는 주능선의 금정산성 길을 걷다 보면 금정산의 바위들을 하나하나 눈으로 만날 수 있습니다. 

갈맷길 7-1 일부 구간인 동문~노포역 갈맷길 경로를 보겠습니다. 

동문입구 버스정류장~동문~나비 안부 샘터~대통령 바위~무명 안부~4망루~원효봉~북문~범어사~범어사 버스정류장~우성아파트 후문~용천사~작장마을~노포동 부산종합터미널·도시철도 노포역에서 갈맷길 걷기를 마무리했습니다. 

코스 길이는 약 8.5㎞이며 3시간 30분 안팎 소요.





부산 금정산 주소:부산광역시 금정구 금성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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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정산 동문~노포역 갈맷길 7-1구간 지형도

트랭글캡쳐




금정산 동문입구 버스정류장입니다. 

동문은 안내판 오른쪽 귀퉁이에 '동문방향' 화살표가 있습니다.  

갈맷길 7코스 이며  금정산 주능선길입니다.  





길바닥에 이런 동판이 아스팔트에 박혀 있습니다. 

금정산성은 사적 제 215호에 동문을 새겨 넣었습니다. 

그림자는 제 모습입니다.



드디어 금정산 금정산성 동문에 도착했습니다. 

동문입구 버스정류장에서 여기까지 10분도 걸리지 않았습니다. 

그만큼 가까운 거리입니다.




동문을 빠져나오면 금정산 정상인 고당봉이 빼꼼히 보입니다. 

여기서 왼쪽은 산성고개를 거처 남문 방향입니다.

북문과 금정산 고당봉 방향은 오른쪽입니다. 

이정표가 여러곳 세워져 있으니 참고하시면 됩니다. 



금정산은 특히 동문에서 북문으로 향하는 산길은 금정산 최고의 능선길입니다. 

그만큼 많은 산행객이  찾다보니 등산로는 임도급 수준입니다.



초반에는 금정산의 대표적인 수목인 소나무가 빼곡하게 산길을 뒤덮고 있습니다. 

햇볕 한점 들어오지 않는 숲속길을 걸어갑니다. 

 


그리고 금정산은 능선 곳곳에 많은 샘이 숨어 있습니다. 

첫번째 만나는 나비암 안부의 샘터입니다. 

나무에 가려져 등산로에서는 잘 보이지 않습니다. ㅎㅎ




나비암 안부 샘터에서 오른쪽 금정산성 능선길을 향해 나비바위와 3망루를 거쳐 가도 됩니다. 

조망만 생각한다면 금정산성 능선길을 추천합니다.

이번 갈맷길 코스에서는 너른 등산로를 직진했습니다. 

처음 만나는 전망대입니다. 

포개진 바위 옆으로 금정산 상계봉과 파리봉입니다. 

파리봉은 똥파리가 아니고요 ㅋㅋ 파류봉으로도 불립니다. ㅎㅎ


전망대에서 본 상계봉 능선입니다. 

아래가 공해마을입니다. ㅎㅎ

지금부터 금정산 조망산행의 시작이고 금정산 비경을 감상할수 있습니다.



포토존에서 본 가야할 능선입니다.  

4망루가 보이고 그 우측에 사자봉(의상봉)이며 큰바위는 용호등인데 바위를 타는 산꾼은 너무나 바위가 웅대해서 이름 짓기를 포기한데서 무명암으로 불립니다. 

4망루와사자봉 사이에 금정산의 주봉인 고당봉도 빼꼼 머리를 내밀고 있습니다.

고당봉 코스는 이번 갈맷길에는 포함되지 않습니다. 



오른쪽에 말뚝 같은 큰 바위는 대통령바위입니다. ㅎㅎ

1980년 금정산에 열린 대통령기등산대회에서 볼더링 코스였던 바위라 얻은 닉네임입니다. 

지금이야 어렵지 않게 오르는 볼더링 코스지만 그당시에는 짭짤한 코스였습니다. 




오른쪽 금정산성 능선으로 나가보았습니다. 두귀가 뾰쪽하게 바위가 솟았는데 왼쪽바위는 동자바위입니다. 

오른쪽은 부채바위입니다. 

왜 부채바위냐고요??

그이유는 좀 있다가 알려드릴께요 ㅎㅎ



금정산 금정산성 4망루와 사자봉(의상봉) 무명암(용호등)과 금정산 계명봉이 시원스럽게 열립니다. 



요바위는 동자바위입니다. 

왼쪽에 길게 내려간 암장은 부채바위 꼬리부분입니다. 

부산 클라이머들의 모암이라 할 정도로 많은 산꾼들이 암벽등반을 즐기는 암장입니다.




앞에서 본 부채바위입니다. 

부채바위 유래를 보면 닭벼슬 같이 바위능선 위에 삐쭉 솟은 바위가 있습니다. 그 아래쪽에 줄이 쭉쭉 그어진 듯 절리된 부분이 부채살 모양을 하고 있어 부채바위라 부릅니다.ㅎㅎ



요 사진도 부채바위 전면 사진이며, 그 오른쪽에 큰 호수 같은게 부산 시민의 식수원인 회동수원지입니다.



사자봉(의상봉)과 무명암(용호등) 전면 ㅎㅎ

바위 능선을 타고 오르는 무명릿지도 참 재미 있는 길입니다. 

그런데 일반인은 갈수 없다는게 함정입니다.



무명암 안부 이정표입니다. 이제부터 4망루를 향해 오르는 길입니다. 

조망이 좋아서 그리 힘들지 않고 오를수 있습니다.

 


4망루 가는 길에 보는 무명암입니다. 

더욱 가깝게 보이며 십자 크랙도 또렷합니다. ㅎㅎ




4망루 가는 능선에서 뒤돌아 보았습니다. 

걸어왔던 산길이며 부채바위와 동자바위, 금정산성이 뱀처럼 뒤틀리며  이어집니다.



회동수원지와 아홉산, 발아래는 장전동과 구서동 청룡동의 모습입니다. 

왼쪽에 철마산 산군이며 그 오른쪽에 울퉁불퉁한 산은 좌천 달음산입니다. 



4망루 오르는 길의 포토존 ㅋㅋ 실제 사진찍기 좋은 포토존은 이보다 아래가 더 조망이 좋습니다.

왜 여기다가 세워 놓았는지 모르겠습니다. 




4망루를 향해 가는 등산객. 

이제 금정산 고당봉과 왼쪽 미륵봉과 미륵암그 사이에 보이는 암장은 준행암입니다. 

준행암은 1972년 4월 제2차 마나슬루 등반에서 조난사한 부산 산악인 송준행 선배님을 기려 붙여진 이름입니다



4망루에서 사자봉(의상봉)을 오르지 않고 바로 너른 길을 따라 원효봉으로 향했습니다. 

의상봉의 유래는 원효와 의상은 바늘과 실 사이로 알려졌습니다. 

그래서 원효봉이 있다면 그 옆에 의상봉 있어야 된다해서 붙여진 봉우리입니다. ㅎㅎ



저기 무명암 왼쪽 뒤로 해운대구 명산인 장산과 센텀시티도 보입니다. 

최고의 조망 산행 코스입니다



원효봉에서 뒤돌아 본 무영암과 사자봉, 그 뒤 나비암의 두귀가  쫑긋합니다. ㅎㅎ

가을이 짙어지면 붉은 단풍과 함께 잘 어울리는 최고의 조망처입니다. 




원효암으로 내려가는 능선입니다. 

계명봉이 송곳처럼 뾰쪽합니다. 

그 뒤에 천성산과 대운산 등 양산의 산이 펼쳐집니다. 



금정산 주봉인 고당봉 턱 밑까지 가늘게 이어지는 금정산성 ㅎㅎ

그 오른쪽에 홀로 떨어져 독야청청한 장군봉입니다. 



원효봉 정상석입니다. 

원효봉은 이 봉우리 아래 원효암이 있습니다. 

그리고 범어삼기인 원효석대가 원효암 뒤 기암에 놓여 있습니다. ㅎㅎ

 원효암 입구 왼쪽 바위에는 금정8경의 한곳인 의상대가 있어 두분은 바늘과 실이 틀림 없어 보입니다.



이제 금정산성 북문으로 내려갑니다. 

덱길도 깔려 있고 예전보다는  산길이 정말 잘 정비되었습니다.



드디어 금정산성 북문도착입니다. 

직진하면 금정산 주봉인 고당봉으로 향하지만  노포동터미널로 향하는 갈맷길은 오른쪽 북문을 빠져 나갑니다.

 왼쪽은 금성동 산성마을 가는 길 이니 참고하세요.

여기서 보는 조망도 참 좋습니다.



북문을 빠져 나갑니다. ㅎㅎ

범어사 경내로 내려가는 하산길입니다. 




잣나무 조림지를 지납니다. ㅎㅎ



바위가 많은 하산길입니다. ㅎㅎ 

그래서 나무덱이 놓여져 있습니다.



급한 내리막을 내려왔다면 이제 마당 바위입니다. 

범어사 계곡과 만나며 계곡을 끼고 돌계단을 내려갑니다.

  


여기는 자장암 후문에 걸림 작은 폭포입니다. 

물소리가 요란합니다. 



범어사 옆 계곡입니다. 

바위 사이 사이가 물길입니다. 

바위를 부딪치며 흐르는 계곡에는 차랑차랑 물소리가 요란합니다.




이제 범어사 경내에 도착했습니다. 

범어사는 두말이 필요없는 명찰이자 대찰입니다. 

해인사 통도사와 함께  영남의 3대사찰이며 의상이 창건했습니다. 

범어사는 천년사찰인 만큼 많은 문화재를 보유하고 있습니다.



범어사 경내로 들어서는 입구에 세워진 조계문입니다. 

물론 보물 입니다. ㅎㅎ 

천년사찰 범어사는 땅바닥에 나뒹구는 돌맹이도 문화재 일정도로 많은 문화재를 보유한 사찰입니다.



범어사를 빠져나오면 매표소에 붙은 관광안내소가 있습니다. 

금정산 둘레길은 10m 아래 왼쪽 산길이라면 갈맷길은 돌계단을 내려갑니다.  



범어사 주차장을 지나 도로 오른쪽에 설치된 나무 덱길을 따라갑니다. 



나무덱길이 끝나면 경동 아파트 후문입니다. 

맞은편에 사각정자가 있습니다. 

범어사 안내판 뒤에 노포동터미널로 가는 갈맷길이 열립니다.



다시 산길로 들어서면 금정산 둘레길과 만납니다. 

왼쪽은 범어사 매표소 방향이라면 노포역·노포동터미널방향은 오른쪽 입니다. 

용천사 안내판 갈림길에서 노포역·노포동터미널 방향은   용천사 방향인 오른쪽 방향입니다. 

참고로 왼쪽은 양산 사송방향입니다.




꼭 별장 같은 모양인 용천사를 지나면 만나는 갈림길에서 오른쪽으로 꺾어 내려갑니다.

1077번 지방도 아래 굴다리를 빠져나오면 벽화마을인 작장마을입니다.  



벽화가 그려진 작장마을입니다. ㅎㅎ



작장마을회관에 작장중년회 현판이 붙어 있습니다. ㅎㅎ

그리고 담벼락에 이중섭의 그림을 정말 잘 그렸습니다. 



이제 종착지인 노포역에 도착했습니다. 

금정산성과 노포동 터미널을 잇는 갈맷길을 마무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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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여행/제천여행)청풍호와 월악산 전망대 100명산 제천 금수산 산행. 


제천의 명산 금수산 산행을 하고 왔습니다. 

금수산은 제천의 월악산국립공원 권역에서 월악산 영봉과 마주 보며 북단에 솟아 월악산과 쌍벽을 이루는 봉우리입니다. 

금수산(錦繡山)의 유래는 백운산으로 불렸으나 퇴계 이황 선생이 단양군수로 부임하여 백운산을 방문하고는 단풍이 비단에 수를 놓은 듯한 가을 경치에 감탄하여 금수산으로 바꿔 불렀다고 합니다.




제천 금수산 산행 입구 상천휴게소 주소:충청북도 제천시 수산면 상천리 72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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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신증동국여지승람』의 「단양군조」의 김일손(1464~1498) 기문에 금수산을 언급한 것을 보면 그 이전부터 금수산으로 불렸음을 알 수 있습니다. 

이를 보고 추정해보면 백운산과 금수산이 함께 불리다가 퇴계 선생에 의해 완전히 금수산으로 굳어진 게 아닌가 추정해보았습니다. 

이건 만고 내 생각입니다.


상천마을 보호수



비단이 수를 놓을 만큼 단풍이 아름다웠다는 퇴계 선생의 금수산 명명 전설로 금수산은 더욱 유명세를 치르고 있습니다. 

그와 더불어 얼마나 아름다우면 퇴계 선생이 감탄을 맞이하지 않았을까 싶어 궁금하기도 하고 하여 가을은 아니지만 제천 여행을 간 김에 먼저 금수산을 올랐습니다.





퇴계 선생이 격찬한 금수산은 그 이름에 걸맞은 명산임이 틀림없었습니다. 

울울창창한 수림이 금수산 전체를 뒤덮고 망덕봉을 오르는 급경사 바위 능선에는 소나무가 똬리를 틀며 뿌리를 바위에 박고 있어 모든 소나무가 분재였을 만큼 아름다워 강인한 대한민국 국민성을 보여주는 듯했습니다.



금수산은 풍수지리로 거북형이며 거북혈이라 한다고 합니다. 

그래서인지 금수산 남쪽 신선봉은 신선이 내려와 용담폭포에서 목욕하고 하늘로 올라갔다는 전설이 있으며 산봉우리 명당에는 주나라 천자의 묘가 있다고 전해지고 있습니다.



어느 날 주나라 황제의 세숫대야에 명산이 비쳤습니다. 

황제는 신하를 불러 찾아내게 했는데 그 산이 제천땅의 금수산이었습니다. 

명당으로 알려진 산봉우리에다 황제의 봉분을 만들었더니 금수산 아래 용담에서 천지가 진동하더니 신룡이 승천하면서 발로 흔적을 남겼습니다. 

용담폭포 위에 3개의 탕이 신룡이 남긴 발자국이며 상·중·하 탕이라 하여 3담으로 선녀탕이라 부릅니다.

 




단양과 제천 쪽에 계곡이 발달하여 산세는 급경사를 이루었습니다. 

그 때문인지 금수산 산행코스는 아주 단출합니다. 

단양과 제천에 각각 두 코스가 있으며 일반적인 산행은 단양의 상학마을에서 시작하여 남근석 공원을 올라 금수산 정상을 밟은 다음 망덕봉에서 용담폭포를 거쳐 제천 상천마을 주차장으로 하산하는 코스입니다.

 

금수산 용담폭포



저는 부산에서 차를 가지고 가서 어쩔 수 없이 단양 쪽은 포기하고 제천 방향의 금수산을 올랐습니다. 

상천마을 주차장에서 출발하여 망덕봉을 거쳐 금수산 정상에서 바로 상천마을로 하산하는 원점회귀 산행입니다. 

금수산 산행 경로를 보겠습니다.


 




상천리 상천휴게소~상천마을 소나무 보호수~보문정사 입구~금수산 출입통제문 삼거리~용담폭포~용담폭포 전망대~독수리전망덱~망덕봉 삼거리~망덕봉~얼음골재~876m봉~살바위고개(상학주차장 갈림길)~전망대~금수산 정상~금수산 삼거리(상학주차장 갈림길)~출입통제문 삼거리~상천휴게소로 되돌아오는 원점 회귀 산행이며 산행 거리는 약 8.5㎞이며 산행 시간은 5시간쯤 걸립니다. 

그러나 산세가 험하고 급해 많은 시간이 걸리며 용담폭포 전망대와 금수산 정상의 조망이 워낙 빼어나 산행시간은 사실 무의미하다 하겠습니다.


금수산 용담폭포 선녀탕







버스정류장이 있는 월악산국립공원 탐방안내소가 있는 상천휴게소 주차장에서 출발합니다. 

백운동교를 건너기 전에 금수산을 알리는 여러 안내판이 금수산 산행로를 알리고 있습니다. 

백운산의 옛 이름은 백운동교에서 그 흔적을 찾을 수 있으나 지금의 상천마을이 백운동입니다.

 




현재 백운동교만 남아 옛 지명의 의미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금수산 탐방로’ 안내판을 따라 백운동교를 지나 마을 앞으로 난 길을 따라갑니다. 

왼쪽에 600년 된 소나무 보호수가 바쁜 발걸음을 잡았습니다. 

상천리 경로당·마을회관을 지나면 녹색마을길 이정표가 있는 독립가옥 갈림길에서 오른쪽 금수산 탐방로·용담폭포 방향입니다.

 


곧 보문 정사 입구 갈림길에서 금수산은 오른쪽입니다. 

보문정사 뒤 암벽에 망덕봉을 오르는 가파른 철계단이 설치된 모습이 보이며 만만치 않은 산길로 보였습니다. 

콘크리트길을 따라가다 만나는 두 번의 갈림길에서 금수산 탐방로 안내판을 따라가면 금수산 출입통제문에 닿습니다.

 


용담폭포와 망덕봉·금수산 갈림길이며 오른쪽은 금수산을 바로 오르는 코스이나 이번 산행에서는 왼쪽 용담폭포와 망덕봉을 먼저 올라 내려오는 길입니다. 

용담폭포 대형표지석과 금수산 용담폭포 안내판을 일별하고 출발하였습니다.

 


이정표가 있는 갈림길을 지나면 나무다리 앞에서 오른쪽 계곡을 100m쯤 올라가서 용담폭포를 보고 내려옵니다. 

수량이 많지 않아 조금은 아쉬웠습니다. 

용담폭포는 30m 높이의 암벽을 타고 물줄기가 흘러내리는데 금수산 제일경이며 조선 시대에는 ‘용추(龍湫)’로도 불렸습니다.



최근인 1970년까지 가뭄이 들면 면민이 모여 용담폭포에서 기우제를 지냈다고 합니다. 

다리를 건너면 본격적인 망덕봉 산행을 시작합니다. 

잠시 산길을 걷다가 암벽에 걸린 계단 길을 본격적으로 오릅니다. 

힘든 만큼 경관은 빼어나 몸은 고되지만, 눈은 호강합니다.

 


그에 위안을 받으며 용담폭포 전망대에 올라서서 한숨을 돌렸습니다. 

암반을 타고 내리는 물줄기에 3개의 소가 그대로 드러난 게 선녀탕입니다. 

3명의 선녀가 1개씩 차지하면 딱 좋을 듯 보였습니다.

 


또한, 그 뒤를 두른 금수산이 병풍 역할을 해 밀실의 목욕탕 같았습니다. 

그러나 비밀은 없는 법 건너편 전망대에서 나무꾼이 되어 훔쳐보았지만, 선녀는 더는 내려오지 않아 실망하며 또다시 계단을 올랐습니다. 

뒤돌아보면 출발지 상천마을과 청풍호, 첩첩산중에 우뚝 솟은 월악산 영봉을 감탄하며 바라보았습니다.

 

금수산 망덕봉 정상



시원한 전경이 내내 눈길을 잡아 그야말로 대박 능선이었습니다. 

오른쪽은 선녀탕과 용담폭포의 전경이 고도를 달리하며 내 눈을 꽉 채웠습니다. 

바윗길과 철계단 길을 번갈아 오르며 숨이 턱에 찰 때쯤 또 한곳의 전망대가 나왔습니다.



용담폭포 전망대보다 더 고도가 높아 더욱 시원한 전경이 펼쳐졌습니다. 

족두리 바위와 독수리 바위 전망대로 능선에 쭈뼛한 바위를 자세히 보면 꼭 독수리를 닮았습니다. 

이곳을 벗어나면 살바위고개까지 뚜렷한 전망대가 없어 한참을 쉬었습니다. 

흙길이지만 경사는 좀체 수그러들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끝은 있는 법 망덕봉 정상 아래 삼거리에서 왼쪽 망덕봉에 올랐습니다. 

망덕봉은 이름과 다르게 숲이 두려 전망이 전혀 보이지 않습니다. 

바로 되돌아와 망덕봉 삼거리에서 직진하여 금수산으로 향했습니다. 

산길은 다시 고꾸라지듯 내려가는 게 겁이 덜컥났지만 생각만큼 내려가지 않아 안도하였습니다.



옛 고갯길인 얼음골재를 직진하여 876m 봉을 넘으면 다시 안부가 나타납니다. 

이제 금수산 정상을 향해 오릅니다. 

그리 심한 오르막이 아니라 금수산 어깨쯤 되는 바위봉에 섰습니다.

단양 쪽 조망이 열리고 멀리 백두대간의 소백산도 가늠되었습니다.

 


다시 산길로 들어서면 바위 면에 달아낸 철난간을 따라가면 살바위고개에 닿습니다. 

이런 곳에 단양 상학주차장으로 넘어가는 고갯길이 뚫려 있는 것을 보면서 진짜 내 몸의 살이 절로 떨렸습니다. 그래서 살바위고개라 불렸는지 모르겠습니다. 

이제 덱계단을 따라 전망대 한곳을 들렀다가 바로 금수산 상봉으로 올랐습니다.

 








정상은 바위가 성벽을 친듯한 모습이었습니다. 

덱계단이 없었다면 진짜 오금이 저리며 살 떨렸을 듯했습니다. 

구조물 덕분에 힘은 들지만 쉽게 금수산 정상에 올랐습니다. 

「증보문헌비고」에는 금수산을 언급하기를 봉우리가 수려하고 약초가 많은곳이라 하였는데 그만큼 사람의 근접을 막을 만큼 심산유곡으로 보였습니다.





단양 쪽은 전경이 가렸지만 제천 쪽은 완전히 일망무제란 수식어가 아깝지 않을 만큼 조망이 시원하게 펼쳐졌습니다. 

이제 출발지였던 상천마을 하산만 남았습니다. 

망덕봉 코스와는 다르게 정상을 내려서면 암반은 없지만, 급경사 길은 만만치 않았습니다.





금수산삼거리에서 오른쪽 능선을 타고 내려가는데 완만하던 산길은 갑자기 쏟아질 듯이 떨어지다가 급기야 덱계단이 놓였습니다. 

이제 서서히 하산길이 지겹다는 생각이 들 때쯤 산길은 완만해지면서 동문 고개를 지났습니다.

 








「호서읍지」에 “동문 수석은 금수산에 있다. 천상리로부터 5리 동구에 석벽이 문과 같으며 청풍부에서 동쪽에 있어 동문이라 한다.”라고 기록하고 있습니다.

 1970년대까지 사람이 살았으나 화전민 이주정책으로 지금은 사람이 살고 있지 않으며 옛 성터의 흔적만 남아 있습니다. 

올라갈 때 지났던 출입통제문을 지나면 출발지였던 상천주차장은 지척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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