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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남원산행)천년 고찰 백장암을 품은 때묻지 않은 산 서룡산 산행

 

필자는 백장암 서진암 금강대()를 품은 전북 남원의 서룡산(瑞龍山·1075) 을 소개합니다산행은 진달래가 피기 시작한 이른 봄에 산행을 했지만 블로그 포스팅이 많이 늦어졌습니다.

 

남원 서룡산 주소:전북 남원시 인월면 성산리

 

국제신문
트랭글 캡쳐

2020.05.12-(전북남원맛집)우리 음식이 좋은 것이여 남원 부산집 추어탕. 만행산 맛집 남원 부산집 추어탕

 

(전북남원맛집)우리 음식이 좋은 것이여 남원 부산집 추어탕. 만행산 맛집 남원 부산집 추어탕

(전북맛집/남원맛집)우리 음식이 좋은 것이여 남원 부산집 추어탕. 만행산 맛집 남원 부산집 추어탕 전북 남원에서 먹고 와야할 음식은 ㅎㅎ남원 추어탕입니다. 남원 추어탕 맛집 부산집 주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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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룡산은 아직 많이 알려지지 않아서 때 묻지 않는 길을 걷는 게 좋습니다특히 지리산 인월산업단지에서 백장암을 찾아가는 2산길과 절에서 매동 마을로 향하는 오솔길은  전국의 내 노라 하는 둘레길과 견주어도 전여 손색없는 아름다운 숲길입니다.

인월산업단지를 기·종점으로 하면 거리가 멀어 체력적으로 부담이 된다면 그때는 승용차로 백장암을 올라갑니다백장암에서 산행을 시작해 서진암 사거리~서룡산 정상~금강암~범바위~백장암 삼거리를 지나 백장암 갈림길에서 하산해 백장암으로 되돌아오는 코스를 해도 괜찮습니다. 이때는   7 4시간30분 안팎이면 됩니다.

인월산업단지에서 서룡산과 백장암 까지는 이정표가 세워져 있습니다백장암에서  서진암 사거리를 거쳐 서룡산 직전 삼거리까지는 이정표가 없지만 뚜렷한 산길을 따라가면 됩니다.

서룡산은 통일신라 때 조성한 국보 10호 백장암삼층석탑 만으로도 그 이름값을 톡톡히 합니다.  백장암은 9세기 초에 창건했다 합니다실상선문의 참선도량으로 이용되었으며 임진왜란에는 폐허가 된 실상사를 대신해 실상사 스님들이 머물렀다 합니다당우는 현재 대웅전과 인법당 산신각 칠성각이 있으며 보물로는 석등청동은입사향로가 있습니다.

금강암은 금강대로 불리며 청화스님이 수행하던 토굴입니다스님은 24세에 출가해 1947년 백양사 운문암에서 득도했습니다. 40여 년간 눕지 않고 좌선하는 장좌불와(長坐不臥수행과 묵언, '음식은 배를 불리는 게 아니다'하며 2003년 입적 때 까지 ‘하루 1을 원칙으로 했다 합니다금강대는 지리산 서북능선을 조망하는 명당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서룡산과 수청봉 사이 능선에는 세 개의 바위가 있으며범바위 선바위 관바위입니다범바위를 빼고는 그냥 모르고 지나칩니다범바위를 마을에서는 괭이(고양이바위라 합니다.

여기에는 다음과 같은 이야기가 전해 옵니다상우리 일대가 소가 누워 있는 와우형이라 마을이 범에게 잡아먹혀 망한다는 속설입니다실제로 1988년께에 마을의 많은 젊은이가 원인을 알수 없이 갑자기 죽으나갔습니다마을에서는 이 일이 범바위 때문이라 여겨 그 뒤부터 괭이바위로 격을 낮추어 부르고 있다 합니다

산행경로는 다음과 같습니다서룡산 주차장~서룡산 입구~서룡산·백장암 갈림길~벌목지역~백장암 옛길~백장암~백장암 옛길(금강암 갈림길~돌탑 갈림길~능선 안부 사거리(산불 지역))~서진암 사거리~885~금강암 갈림길~서진암 갈림길 이정표~서룡산 정상~서진암 갈림길 이정표~금강암 갈림길~금강암~금강암 갈림길~범바위~무덤 3~810~백장암 삼거리(인월산업단지·인월)~하우 마을·백장암(중군 마을갈림길~수청봉(삼각점)~서룡산·백장암 갈림길~서룡산 주차장으로 되돌아오는 원점회귀 산행입니다산행 거리는 약 10이며, 5시간30분 안팎 걸립니다.

지리산 인월산업단지 입구 서룡산 주차장에서 출발합니다서룡산 등산안내도를 참고한 뒤 도로에 나가면 왼쪽에 서룡산(3.3들머리를 알리는 이정표가 있습니다.

임도는 구룡관광호텔을 돌아 4.5분이면 백장암·서룡산 갈림길이 나옵니다.  직진해 백장암(1.7)을 먼저 갑니다왼쪽 서룡산 방향은 필자의 하산길입니다.

 

2020.12.03-(남원맛집)23찬 가성비 최고의 연탄 돼지갈비 맛집 남원 동막골. 남원 동막골

 

(남원맛집)23찬 가성비 최고의 연탄 돼지갈비 맛집 남원 동막골. 남원 동막골

(남원맛집)23찬 가성비 최고의 연탄 돼지갈비 맛집 남원 동막골. 남원 동막골 방가방가가성비 최고의 남원 맛집 한곳을 소개합니다. ㅎㅎ 카카오지도 캡쳐 남원 맛집 동막골 영업정보남원시 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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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월에서 백장암을 찾는 옛길로 덩치 큰 소나무가 만든 숲길은 평탄하게 이어집니다오른쪽 랑천 건너 덕두산은  지리산 태극종주의 기·종점으로 장막을 친 듯 우뚝합니다.

 

물이 베어나는 너른 습지를 지나  조망이 열리는 벌목지역을 벗어나 한사람이 다닐만한 조붓한 길에 들어섭니다

 

 

맞은편에서 동자를 데리고 육환장(六環杖)을 짚은 노승을 금방이라도 만날 듯 정겹고 포근한 옛길입니다.

 

 

 

 

2021.05.06-(전북남원여행)분홍색 철쭉이 절정인 남원 봉화산 철쭉 산행. 남원 봉화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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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룡산 갈림길 한곳을 거쳐 40여분이면 발아래 백장암이 보이는 능선 삼거리에 닿습니다오른쪽으로 갑니다왼쪽은 서룡산 능선으로 바로 붙습니다.

 

 

곧 대나무로 얽은 삽짝 문에서 '하산길(주차장)'을 따라 지나치면 백장암에 내려섭니다

 

 

감청색 삼층 석탑과 석등이 반깁니다.

 

 

2022.04.30-(전북남원여행)'남원의 용아장성' 전망 좋은 바윗길을 오르는 고리봉 산행. 남원 고리봉

 

(전북남원여행)'남원의 용아장성' 전망 좋은 바윗길을 오르는 고리봉 산행. 남원 고리봉

(전북여행/남원여행)'남원의 용아장성' 전망 좋은 바윗길을 오르는 고리봉 산행. 남원 고리봉 필자는 험준한 바윗길에 ‘남원의 용아장성’으로 불리는 고리봉을 찾았습니다. 전북 남원시 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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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무소를 왼쪽으로 돌아 해우소 앞을 지나면 너른 길도 잠시오솔길로 바뀌면서 완만한 산허리길이 이어집니다.

 

실상사 스님들과 신도들이 오르고 내려갔을 백장암 옛길을 다시 걷습니다군데군데 무너진 돌 축대가 보입니다.

왼쪽에 '송이버섯 보호지역출입 금지'를 한다는 줄을 쳐 놓았습니다.  백장암에서 20분이면 Y자 갈림길에 닿습니다필자는 서룡산 능선을 타려고 오른쪽 길로 갔습니다왼쪽은 금강암으로 곧장 오르는 길입니다.

이내 계곡을 건너면 또 갈림길이 나옵니다두 길 모두 서룡산 능선으로 갑니다돌탑이 있는 왼쪽 길은 서진암 못 미쳐 능선 사거리로 오르는 지름길입니다.

필자는 옛길의 분위기를 더 느끼려고 오른쪽으로 향했습니다살랑살랑 산바람을 맞으며 편하게 산비탈을 에돌아갔습니다. 8분쯤이면 사거리 안부 고개에 다다릅니다여기서 왼쪽으로 꺾어 본격적으로 산등성이를 탑니다직진은 매동 마을에서 오는 길.

아름드리 소나무가 재작년에 난 산불로 모두 밑둥치가 검게 그을렸습니다살짝 가팔라지는가 싶더니 능선은 완만해져 20분 남짓이면 사거리에 닿습니다서룡산은 능선을 직진합니다왼쪽은 돌탑에서 올라오는 길이며오른쪽은 서진암 방향으로 약 250 쯤 떨어졌습니다세암세진암으로도 불리는데, '세상의 먼지를 털어낸다'는 뜻이라 합니다시간이 된다면 갔다 오도록 합니다.

이제부터 마음을 다잡아야 합니다가파르게 치받아 오르던 산길은 약 840 높이에서 처음으로 조망이 열립니다지리산 반야봉 고리봉 바래봉 덕두산을 잇는 지리 능선을 보며 갑자기 여름 같은 무더위에 힘을 얻습니다.

 

885봉을 넘어 서진암 사거리에서 약 35분이면 갈림길입니다서룡산은 오른쪽 능선을 오릅니다산행 리본이 여러 개 달린 왼쪽은 금강암 방향입니다오른쪽에 삼봉산과 백운산 금대봉 뒤 높은 산은 지리산 천왕봉이 보입니다.

 

2023.05.06-(전남 남원 산행)우리나라 최대 철쭉 군락지인 남원 바래봉 철쭉 산행. 남원 바래봉

 

(전남 남원 산행)우리나라 최대 철쭉 군락지인 남원 바래봉 철쭉 산행. 남원 바래봉

(전남 남원 산행)우리나라 최대 철쭉 군락지인 남원 바래봉 철쭉 산행. 남원 바래봉 우리나라 3대 철쭉 명산은 소백산(1440m) 황매산(1108m) 바래봉(1186m)을 꼽는데 이견이 없습니다. 모두 1000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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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분이면 스테인리스 스틸 이정표가 섰는  서진암 삼거리에 올라섭니다서룡산은 오른쪽으로 약 70 떨어졌습니다

정상석이 있으며 조망은 없습니다직진하면 투구봉과 삼봉산으로 향합니다하산은 앞서 이정표 삼거리로 되돌아갑니다.

오른쪽 인월(3.6)로 꺾어 3,4분을 가면 금강암 갈림길이 나옵니다

왼쪽 희미한 길을 15분 쏟아지듯 떨어지면 약 960 높이에 쓰러질 듯 한 가건물 한 동과 뜯어낸 건물 터가 있습니다

 

여기가 청화스님과 그를 따르던 상좌 성본 스님이 용맹정진 했던 수행처 입니다현재 기거하는 스님은 없습니다.

 

오른쪽 벼랑 위 금강대에서 지리산 조망을 즐기고 다시 갈림길로 올라 와 수청봉으로 능선을 탑니다.

10분이면 암봉이 나오는데 괭이 바위로 부른다는 범바위 입니다로프가 있어 올라갔다 옵니다.

이번 산행에서 최고의 전망대입니다남쪽으로 지리산 천왕봉에서 덕두산을 잇는 지리산 태극 능선이 펼쳐집니다시계방향으로 황산 고남산 만행산 사두봉 장안산 백운산 장수덕유산(서봉남덕유산 대봉산이,  가까이에는 연비산 설산(오봉산천령산 등이 병풍을 칩니다.

 

2018.04.10-(전남남원/남원여행)남원 실상사 동·서삼층석탑. 지리산 실상사 동·서삼층석탑 여행

 

(전남남원/남원여행)남원 실상사 동·서삼층석탑. 지리산 실상사 동·서삼층석탑 여행

(전남남원/남원여행)남원 실상사 동·서삼층석탑. 지리산 실상사 동·서삼층석탑 여행· 남원 실상사에서 세 번째 포스팅은 보광전 앞에 똑같은 모양을 한 동·서 삼층석탑입니다. 실상사는 828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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덱 계단을 거쳐 잘 단장된 무덤 세 기를 지나면  멧돼지의 접근을 막으려고 설치한  철조망 울타리에 냄비와 꽹과리를 단 특이한 무덤이 있습니다.

 30분이면 백장암 삼거리에 도착합니다이정표의 표시는 지워 졌지만 인월산업단지는 직진합니다오른쪽은 인월(2.3방향인데 하우마을버스정류장으로 곧장 갑니다.

5분이면 왼쪽 백장암(종군마을)으로 내려가는 갈림길에서 오른쪽 하우마을(1.3)로 갑니다정면의 봉우리를 올라가면 삼각점이 박혀 있는 수청봉입니다

오른쪽 능선을 타고 솔 숲길을 30여분 내려가면 앞서 거쳤던 갈림길이 나옵니다오른쪽으로 꺾어 5분이면 서룡산 주차장에 도착합니다.

 

전북 남원 서룡산 대중교통편입니다.

먼 데다 부산에서 인월 가는 버스는 하루 한 번 있습니다. 불편해 승용차로 가는 게 낫습니다. 승용차 이용 때는 전북 남원시 인월면 천왕봉로 135-53 ‘지리산 인월 산업단지를 내비게이션 목적지로 설정하고 갑니다. 산업단지 입구에 있는 서룡산 주차장에 차를 둡니다. 대중교통은 부산 서부터미널에서 진주 산청 함양 등을 거쳐 남원으로 가는 경유버스(오전 620)를 타고 인월에서 내립니다. 3시간30분 소요, 인월터미널에서 인월산업단지는 약 1.2거리로 택시를 타거나 걷습니다.

산행 뒤 인월에서 부산행은 오후 250분에 있습니다. 산행이 길어 버스 시간 맞추기가 쉽지 않습니다. 이때는 함양터미널로 가는 게 편합니다. 서룡산 주차장에서 하우마을정류장은 500떨어졌으며 걸어서 약 10분 걸립니다. 하우마을정류장에서 인월을 거쳐 함양터미널로 가는 함양농어촌버스는 약 30분 간격으로 다니며, 오후 850분께 막차가 지나갑니다. 함양에서 부산 직통은 오후 4630분에 있습니다. 부산 막차를 놓쳤다면 진주(오후 64071717810)로 갑니다. 진주에서 부산 서부터미널행 막차는밤 9시며, 심야버스(1012)도 있습니다. 동래 방면은 오후 830분 막차가 출발합니다. 20~30분 간격으로 다닙니다.

※남원 서룡산·백장암 맛집입니다.

맛집 한 곳 추천합니다. 산행 들머리에서 800떨어진 인월 흥부골남원추어탕(063-636-5686)’이 알려졌습니다. 남원 전통 추어탕으로 들깻가루로 맛을 안 내고 미꾸리만으로 끓여낸 진국 추어탕입니다. 국물이 얼큰해 더위에 지친 몸을 회복해주었습니다. 추어탕 12000

 

 

2018.07.03-(전북여행/남원여행)국보 10호 실상사 백장암 삼층석탑, 보물 40호 백장암 석등 여행

 

(전북여행/남원여행)국보 10호 실상사 백장암 삼층석탑, 보물 40호 백장암 석등 여행

(전북여행/남원여행)국보 10호 실상사 백장암 삼층석탑, 보물 40호 백장암 석등 여행 남원 백장암은 지리산 천왕봉의 서쪽 분지에 자리한 실상사의 부속암자입니다. 실상사는 828년 통일신라인 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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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여행/남원여행)국보 10호 실상사 백장암 삼층석탑, 보물 40호 백장암 석등 여행


남원 백장암은 지리산 천왕봉의 서쪽 분지에 자리한 실상사의 부속암자입니다. 

실상사는 828년 통일신라인 흥덕돵 3년에 증각대사(홍척국사)가 선종9산중 실상산문을 열면서 창건하였습니다. 

그러나 백장암은 원래 백장사로 불렸다 하나 정확한 창건연대는 알 수 없습니다.




남원 실상사 백장암 삼층석탑, 백장암 석등 백장암 주소:전라북도 남원시 산내면 대정리 산 28

남원 실상사 백장암 삼층석탑, 백장암 석등 백장암 전화:063-636-359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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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79년(숙종5)에 일어난 화재로 불탔으나 백장사 복구보다는 실상사를 재건하면서 백장사는 작은 건물을 짓고 백장암으로 사격을 낮추었습니다. 

불타기 전의 백장사 터는 협소했지만, 규모가 그래도 상당했음을 짐작할 수 있습니다. 

1868년(고종5)에도 불이 나자 그 이듬해 운월대사가 지금의 장소로 옮겨 세웠습니다. 

1901년(광무4) 또다시 화재로 소실되었습니다. 

이듬해 완종, 환월, 월허, 영담 스님 등이 다시 세웠습니다.

 


1910년에 건립된 목조 맞배지붕의 광명전과 1972년 지웅선사가 증축한 선실이 있으며 오늘날에는 백장선원을 운영하여 여러 건물이 세워져 있습니다. 

백장암 삼층석탑은 당시 백장암 남쪽 아래 밭떼기에 석등과 함께 있었습니다. 

원래 석탑이 세워졌던 곳으로 보이며 그 북쪽에 금당 터로 추정되는 건물지가 남아 있었습니다.






지금은 그 자리에다 대웅전을 복원하고 삼층석탑과 석등 주위에 잔디를 깔아 놓았습니다. 

백장암 삼층석탑은 특이하게도 낮은 기단 위에 3층의 탑신을 올린 모습입니다. 

통일신라시대의 전형적인 석탑 양식은 위로 올라갈수록 석탑의 너비와 높이가 줄어 드는데 백장암 삼층석탑은 너비가 거의 줄지 않으며 2층과 3층 탑신의 높이도 엇비슷합니다.





지붕돌의 층급받침은 두툼하고 한 단이며 연꽃무늬를 조각했으나 3층만은 삼존상을 새겨 놓았습니다. 

이는 당시 석탑 양식에서 많이 벗어난다 하겠습니다. 

기단과 탑신 전체에 빈틈이 없을 정도로 빼곡하게 조각하였으며 지붕돌에까지 다양한 조각을 새겼습니다. 

기단과 탑신 괴임에는 난간 모양을 새겨 한결 멋을 더했습니다.

 


실상사 벡장암 삼층석탑 국보 제10호



1층의 탑신 각 면에는 사천왕상과 신장상 2구씩을 조각했으며 2층의 각면에는 음악을 연주하는 천인상 2구씩을 그리고 3층의 각면에는 천인좌상 1구씩을 새겼습니다. 

저도 많은 석탑을 보러 다녔고 국보를 만났지만, 백장암 삼층석탑 만큼 화려한 석탑은 만나지 못했습니다. 

차로 올라왔지만 진짜 꼬불꼬불 험한 산길을 올라온 보람이 있었습니다.






백장암 석등은 어둠을 밝힐 대 사용하는 석물입니다. 

불교의 관점에서 석등은 “중생의 마음에 불법을 밝힌다”라는 신앙적 의미를 가지며 석탑 앞에다 세웁니다. 

백장암 석등 또한 불을 밝혀 어두운 곳을 환하게 한다는 의미보다는 사바세계의 중생을 불법으로 인도한다는 그런 뜻으로 보면 되겠습니다.

 








석등이 없는 절집은 없습니다. 

오랜 세월을 지나온 석등도 있지만, 최근에 새로 세운 석등도 있습니다. 

그 의미는 모두 똑같습니다, 

이번에 지리산여행을 하면서 보물 제40호인 백장암 석등을 만나고 왔습니다. 

석등은 상대석·중대석·하대석으로 구분합니다.



불을 밝히는 화사석은 지붕돌과 함께 상대석을 말합니다. 

화사석을 받치는 기둥인 간주석이 중대석이며 기둥을 받치는 연꽃무늬 받침돌이 하대석입니다. 

백장암 석등은 화사석 밑으로 3단의 받침을 두고 위로는 지붕돌과 머리장식인 보주를 얹었습니다.

 





석등을 바치는 간주석은 팔각의 기둥으로 되었으며 아래와 위 받침돌에는 한 겹으로 된 8장의 연꽃잎을 서로 대칭 하도록 조각했습니다. 

위 받침은 연꽃잎이 위로 향한 앙련이며 아래 받침돌은 연꽃잎이 밑으로 보는 복련 입니다.

 







석등의 높이는 2.5m이며 팔각형의 화사석은 네 면에 네모진 창을 내어 불빛이 새어나오도록 했습니다. 

화사석을 받치는 팔각의 간주석과 지붕돌은 아무 장식이 없는 소박하고 간결하게 처리했으며 머리장식인 연꽃봉오리 모양의 보주가 큼지막하게 있었으나 지금은 분실하고 없습니다.

 







백장암 석등의 지붕돌은 간결하며 평평하게 처리한 것은 통일신라시대의 전형적인 석등 양식입니다. 

또한, 석등의 각 부분은 팔각형으로 만들었으며 연꽃과 난간을 새긴 기법이 백장암 삼층석탑과 같은 조각기법을 사용한 것으로 보입니다. 

이를 보면 통일신라 후기인 9세기에 건립된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현재 백장암의 삼층석탑과 석등이 이리 처참하게 파괴된 것은 1980년 2월2일 새벽에 일어난 문화재 도벌꾼에 의해서입니다. 

이들은 기단부를 제외한 2층과 3층의 탑신과 지붕돌인 옥개석 전체를 밀어 넘어뜨려 산산조각내었는데 그때 백장암 삼층석탑은 처참할 정도로 파괴되었습니다.

 

실상사 백장암 석등 보물 제40호



상륜부의 보륜도 3개 중 2개가 깨졌으며 백장암 석등도 마찬가지로 넘어뜨려 파괴했습니다. 

그리고 현재의 모습으로 복원하였으나 백장암 석등은 1989년 10월5일 또다시 절도범에 의해 파괴되었으며 지붕돌 위의 보주인 연꽃봉우리 모양의 장식은 도둑맞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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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0년의 세월을 이어온 백장암 삼층석탑과 백장암 석등은 인간의 무지한 탐욕으로 한순간에 무너져 내렸습니다. 

이제부터라도 잘 관리하여 후대에 물려주었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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