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청도산행)덱 전망대가 설치되면서 영남알프스 북쪽 전망대로 거듭난 청도 까치산~장군봉(호거대)
필자가 산행을 나설 때 보면 국토지리정보원의 지형도에 나와 있지 않은 산 이름이 많이 있습니다. 그 때는 산 아래 마을에서 산 이름을 확인 한 뒤 산행에 나섭니다.
경북 청도 까치산(도롱굴산) 주소:경북 청도군 운문면 방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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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발굴해낸 산이 양산 용굴산(591m) 늪재봉(559m) 봉화봉(483m) 가모산(432m), 청도 쌍두봉(929m) 부처산(516.8m), 경주 정족산(698m) 대부산(837m), 산청 꽃봉산(731m) 등 수 없이 많습니다.
이번에 찾은 경북 청도군 운문면 방음리 뒷산인 까치산(도룡골산·613.2m)도 그중 한 곳인데, 1998년 11월에 지형도 한 장만을 들고 산행에 나서면서 세상에 알려졌습니다.
필자는정상에 전망 덱이 설치되면서 영남알프스 북쪽 최고의 전망대가 된 까치산(도룡골산)과 장군봉(호거대·515.8m)을 연결해 선선한 가을을 맞아 산행에 나섰습니다.
까치산은 운문댐 아래 대천리에서 부른 지명입니다. 산에 까치가 많은 데서 유래하며 현재 까치산 정상석이 세워져 있습니다. 또 방음리에서는 도롱골산으로 불립니다.
정상에서 내려오는 골짜기의 형상이 ‘도룡이(비옷)’와 비슷해 도롱골로 불린대서 유래합니다. 또한 용이 등천한 골짜기라 해 등룡골로 불립니다.
운문사에 가면 많은 분이 궁금해 합니다. 왜! ‘운문산 운문사’가 아닌 ‘호거산 운문사’로 편액이 걸려 있는지를 말입니다.. 주위에 아무리 둘러봐도 호거대는 있어도 호거산(虎居山)은 없습니다.
그러다 보니 아직 똑 부러지게 호거산을 비정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다만 대동여지도와 옛 문헌을 참고하면 장군봉 꼭대기에 호랑이가 웅크린 것 같은 거대한 바위를 호거대라 하며, 이를 근거로 호거산으로 보는 게 가장 유력합니다.
까치산~장군봉 능선을 산행하다 보면 614.6m의 삼각점 봉우리에 현재 호거산 정상석이 세워져 있으나 실제 호거산 정상은 아닙니다. 운문면 신원리 주민이 세운 것으로 호거산이라는 이름은 있어도 불리는 산이 따로 없어 실명으로 불려지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정상석을 세웠다고 하니 참고합니다.
청도군 운문면 방음리 버스정류장을 출발해 새마을동산~마을 공동묘지 입구~콘크리트 임도 끝~삼각점봉(572.3m)~청도 신화랑 풍류마을·호거산 갈림길~까치산(도룡골산) 정상~삼각점봉(556.8m)~정거고개~삼각점봉(614.6m)~방음산·장군봉 갈림길~장군봉(호거대) 정상~명태재를 내려선 뒤 운문사 정류장에서 마칩니다. 산행거리는 약 9㎞이며 4시간 30분 안팎이 걸립니다.
이번 산행은 방음리 버스정류장에서 북쪽 대천리 방향으로 갑니다. 방음동 새마을동산과 연못을 지나 300m 쯤 도로를 가면 나오는 갈림길에서 왼쪽 콘크리트길로 꺾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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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을 공동묘지로 들어가는 길인데 까치산(도룡골산) 산행 들머리입니다. 약 150m 쯤 이면 콘크리트길이 끝나면서 쓰레기를 버리지 말라는 안내판이 서 있습니다. 산길은 그 안내판 오른쪽 길로 들어섭니다.
바로 나오는 갈림길에서 이번에는 왼쪽으로 갑니다. 5m 쯤 앞에서 다시 왼쪽으로 꺾어 물 마른 작은 개울을 건너면 산길이 이어집니다. 안내판에서 약 7분이면 나오는 ‘Y자’ 갈림길에서 왼쪽으로 갑니다.
다시 1분이면 나오는 갈림길에서 직진형 오른쪽 뚜렷한 길로 갑니다. 왼쪽에 산행 리본이 달린 길은 가파른데다 산길이 희미해 올라가지 않도록 합니다. 비스듬하게 산비탈을 올라 바위 아래 갈림길에서 오른쪽으로 갑니다.
운문댐 상류와 옹강산이 보이는 무덤 위 능선을 올라가면 봉분이 거의 없는 묵은 묘가 나옵니다. 이후 산길은 완만한 능선을 탑니다.
Y자 갈림길에서 50분이면 첫 번째 봉우리를 지나 삼각점이 있는 ‘상수원보호구역 92’ 사각기둥이 선 봉우리에 올라섭니다.
까치산 정상은 왼쪽으로 갑니다. 오른쪽은 청도 신화랑 풍류마을과 순지리 호산 입구 방향. 8분이면 오른쪽 청도 신화랑 풍류마을(2.4㎞)에서 올라오는 갈림길에서 호거산(4.13㎞)으로 직진합니다.
이내 2단의 전망 덱이 설치된 까치산 정상에 섭니다. 동서남북 조망이 열리는데 영남알프스 북쪽 전망대로 손색이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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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동쪽 영남알프스 맹주인 가지산에서 시계방향으로 운문산 범봉 억산 구만산 부처산 화악산 남산 용당산 비룡산 통내산 비슬산 학일산 경산시 팔공산 발백산 구룡산 사룡산 단석산 옹강산 복호산 지룡산 상운산 등이, 서쪽 발아래에는 크고 작은 산이 울타리를 두른 운문면의 운문댐과 청도 신화랑 풍류마을, 금천면의 방지리 임당리 들판이 펼쳐집니다.
직진해 정상 전망 덱을 내려가면 다시 바위 벼랑에 설치된 세 번의 덱 계단을 오르내립니다. 그때마다 조망이 열리는데 파란하늘에 가지산을 중심으로 한 영남알프스가 하늘 금을 긋습니다.
숲 그늘에 평탄한 산길이 이어집니다. 방음리에서 ‘길다’를 뜻하는 진등으로 불리는 능선입니다. 호거산(2.95㎞) 이정표와 삼각점봉(556.8m), 벤치 두 개를 차례로 지나 정상에서 약 50분이면 사거리인 정거고개에 도착합니다.
호거산(1.4㎞)으로 직진합니다. 임당리와 방음리를 넘어 다닌 옛길로 왼쪽 방음리 안말음 방향에 운문사 공용주차장(3.6㎞) 방향 이정표가 엉뚱하게 달려 있습니다.
10분이면 왼쪽 방음산(진등대) 방향으로 우회하는 갈림길이 나오지만 능선을 직진합니다. ‘능선 길 위험’ 출입금지 안내판을 지나 약 15분이면 삼각점(614.6m)이 설치된 봉우리에 올라섭니다. 현재 호거산 정상석이 세워져 있습니다,
장군봉(호거대)은 왼쪽으로 갑니다. 오른쪽은 해들게봉 박곡리 방향. 4분이면 갈림길이 나오는데 오른쪽 장군봉으로 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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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은 방음산을 거쳐 산행 출발지였던 방음리 새마을동산으로 되돌아 가는 길.
대비지 대비사 억산 전망대 한 곳을 지나 장군봉 암봉을 오른쪽으로 돌아 쇠사슬이 걸린 5m 높이의 직벽을 올라갑니다. 장군봉 정상석이 바위에 붙어 있습니다.
북쪽을 제외한 세 방향으로 일망무제의 조망이 열립니다. 복호산 가지산 운문산 억산 등 영남알프스 준봉이 손에 잡힐 듯 가깝게 다가서며 동쪽 발아래에는 가야 할 운문사 주차장이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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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군봉을 다시 내려갑니다. 남쪽 운문산 방향으로 능선을 9분 쯤 가면 운문산 둘레길 이정표가 서 있는 안부 사거리에 도착합니다.
대비사와 운문사를 연결하던 고개인 명태재입니다. 운문산 둘레길을 따라 왼쪽 운문사 주차장으로 하산합니다. 직진은 범봉 운문산 방향.
구불구불한 산길을 내려갑니다. 웅크린 호랑이 모습이라는 복호산를 보며 운문천에 놓인 다리를 건너 명태재에서 약 27분이면 주차장을 지나 운문사 정류장에 도착합니다.
※경북 청도 까치산 운문사 대중교통입니다
청도 까치산은 대중교통도 편하지만 승용차 이용도 괜찮습니다. 승용차 이용 때는 경북 청도군 방음리 651 방음동 새마을동산을 내비게이션 목적지로 설정하고 새마을동산에 주차공간이 있습니다.
대중교통은 부산역에서 기차를 타고 청도역에 내린 뒤 청도터미널에서 군내버스로 환승하거나 노포동 동부터미널에서 언양임시터미널로 간 뒤 경산행 버스로 환승해 경북 청도군 운문면 방음리정류장에 내리면 됩니다.
부산역에서 청도행은 오전 6시27분 7시39분 기차가 청도터미널에서 오전 7시40분, 9시20분에 출발하는 운문사행 3번 버스와 연결되며 방음리정류장에서 내립니다. 산행 뒤 운문사 정류장에서 청도터미널로 나가는 버스는 오후 4시 5시30분 7시(막차)에 출발합니다. 방음리정류장에서 내려 승용차를 회수하거나 청도역에서 기차를 탄다면 청도터미널로 바로 가면 됩니다. 청도역에서 부산역으로 가는 오후 5시45분 6시36분 8시39분 기차와 연결됩니다. 부산 노포동 동부터미널에서 언양을 거쳐 운문사로 가는 방법도 있습니다. 언양행 직행버스는 평일과 주말 모두 오전 6시20분부터 밤 9시30분까지 20~30분 간격이며 평일은 24회 주말은 30회 운행합니다. 언양 임시터미널에서 동곡 경산으로 가는 직행버스(오전 9시10분)를 타고 운문사정류장을 지나 방음리정류장에서 내립니다. 산행 뒤 운문사정류장에서 언양으로 가는 직행버스는 오후 2시35분(막차)입니다. 산행 시간을 감안하면 버스 시간 맞추기가 빠듯합니다. 언양행 버스를 놓쳤다면 청도터미널로 간 뒤 청도역에서 기차를 타야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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