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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여행/함안여행)군북 명관리 평광마을 입구에 500년전에 조성한 평광숲 여행. 절부목 양졸숲 이야기


경남 함안군 군북면 명관로 357 평광동마을회관 옆에 평광숲이 있습니다. 

이숲은 평광마을입구에 있어 붙여진 이름이며 '양졸숲'으로도 부릅니다.





 함안 평광숲(양졸숲) 주소:경상남도 함안군 군북면 명관로 357 평광동회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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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광숲의 조성은 500여년전에 함안 군북 명관리에 인천이씨 

이계운이 벼슬을 버리고 평광마을에 정착하면서 나무를 심어 숲을 가꾸었습니다. 

그의 6세손인 이휴복이는 이괄의 난을 평정하고 

고향에 내려와 숲의 규모를 더욱 넓혔습니다.

 


평광숲은 한여름이면 울울창창 숲을 이루며 

동네의 정자나무 역할을 톡톡히 했습니다. 

그러나 일제강점기을 겪으면서 일제는 배를 건조한다고 

큰나무를 마구 베어 내었고 한국동란 때에는 

폭격을 받아 평광숲은 크게 훼손했습니다.

 



평광숲을 양졸숲이라고도 합니다. 

졸은 옹졸, 치졸를 뜻하는 말로 양졸(養捽)숲은 

‘졸렬함을 기르는 숲’이란 뜻을 가졌습니다.

 


평광숲의 면적은 약3,600평이며 수령 500년이 넘는 3개의 느티나무에 

정자가 있는 연못주위로 현재 크고 작은 나무 50여 그루가 있습니다. 

평광숲의 500년이 넘은 느티나무에 유목(乳木) 

또는 절부목(節婦木)이라 불리는 전설의 나무가 있습니다.

 


임진왜란으로 왜군이 평광마을까지 쳐들어왔습니다. 

마을 주민은 이 소식을 듣고 동네 야산으로 모두 몸을 숨겼고 

왜군은 동네사람을 찾기에 혈안이 되었습니다. 

그때 산속에 몸을 숨기고 있던 처녀가 물을 찾아 

계곡으로 내려오다 그만 왜군에게 붙잡히고 말았습니다.

 



왜군은 처녀를 큰 나무에 매달고는 주민이 

숨은 곳을 발설하라고 고문을 하였습니다. 

처녀가 입을 열지 않자 왜군은 장검으로 

처녀의 가슴을 도려내어 무참히 살해했습니다.

 


그런 일이 있은 후 처녀를 달아맨 나무 양편에 사람 유방을 닮은 

혹이 생기면서 이곳에서 하얀물이 흘러나오자 유목이라 불렀습니다. 

마을 사람을 구하고 순절한 처녀의 

절개를 기려 절부목으로도 부르고 있습니다. 

양졸숲에는 화가 이우환의 양졸숲 시비와 500년이 넘은 고목 아래 

장방형의 바위는 인근에서 옮겨 놓은 고인돌이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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