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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여행/사천여행)다솔사 보안암 석굴. 인공석굴 봉명산 다솔사 보안암 석굴 여행


자연 굴이나 인공으로 석굴을 만들어 불상을 모신 곳이 있습니다. 

그 대표적인 게 신라 최고의 걸작이라는 경주 토함산 석굴암이며 군위군에는 삼존 마애불을 자연 굴에 안치하여 제2 석굴암이라 부릅니다. 

그리고 또 하나의 석굴암은 사천시 봉명산의 보안암 석굴입니다.




사천 다솔사보안암석굴 주소:경싱남도 사천시 곤양면 무고리 산 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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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에 소개한 경주 토함산의 석굴암과 군위 삼존석불은 나라의 보배인 국보에 지정되었을 정도로 그 예술성이 뛰어나지만, 다솔사 보안암석불은 일반 대중이 좋아할 만한 서민적인 모습의 불상입니다.



바위 굴에 들어앉은 불상이지만 앞의 두 부처님이 앉은 석굴은 기와집이라면 뒤의 보안암 석불은 초가집을 연상시키듯 투박한 형태의 인공 석굴에 모신 부처님으로 저 같은 평범한 서민이 보기에는 해학적인 탈을 닮은 듯한 부처님으로 보였습니다. 인공석굴은 경주 석굴암과 보안암 석굴 두 곳 뿐입니다.

 


오늘 포스팅은 다솔사 보안암 석불입니다. 

일명 보안암 미륵불로도 불립니다. 

보안암 석불은 안내판을 보면 고려 시대 석불이며 경상남도유형문화재 제39호에 지정되었다고 나와 있습니다. 

그런데 사천의 한학자인 추전 김화수 씨는 신라 시대 석불이라고 주장을 펼쳤습니다.

 




그 근거로는 1336년(고려 충숙왕)에 이곡이 쓴 “서봉사사적‘과 조선 효종 때인 1657년 고성현령 최응천이 남긴 ’서봉사기‘에서 신라 문무왕 때 창건했다는 기록에 근거하여 다솔사 보안암 석굴이 신라 신문왕 때 만들어진 석굴이라는 주장입니다.



서봉사사적기를 보면 신문왕의 두 왕자가 의명대사를 스승으로 모시면서 머물렀으며 김일과 그의 부인 홍씨가 100만 량을 시주하여 서봉사를 중창하고 그 남쪽의 고개인 천령에다 감실을 만들어 석불을 모셨다”는 기록입니다.



사적의 기록에서 산 도깨비와 귀신 모양의 기단 위에 미륵 석상을 안치했다는 것을 보면 보안암의 석불을 당시의 미륵불상으로 볼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최응천의 기록도 이를 뒷받침하지만, 경남문화재연구원은 보안암석굴은 고려시대의 조성수법이 보이는 등 신라시대 불상임을 단정 지을 수 없으며 면밀한 고증이 필요하다고 합니다.



보안암석불은 미륵암으로 불리며 서봉암에 속한 암자였으나 서봉암이 폐사하면서 다솔사로 귀속됐습니다. 

다솔사 보안암 석굴은 고려 말에 승려들이 수행하는 장소였다고 하나 조성연대 등은 정확하게 알 수 없습니다. 

보안암석굴은 인공석굴로 뒷산의 경사면을 ’ㄴ‘자로 파내어 평판의 돌을 차곡차곡 반원형으로 쌓았습니다.

 


석굴 주변에서 쉽게 구한 점판암 석재를 재료로 사용했습니다. 

석굴을 들어서는 입구는 전면에 내었으며 돌기둥을 양쪽에다 세워 통로를 만들었습니다. 

내부 뼈대는 화강암의 긴돌로 벽과 천장을 만들고  납딱한 점판암으로 그 사이를 메웠습니다. 

그러다 보니 투박하고 거친 모습이지만 분위기는 보는 사람을 압도합니다.




석굴 내부의 폭은 3.6m 길이는 2.5m 높이는 2.8m입니다. 

불상 배치 등은 경주 석굴암의 양식을 하고 있으며 불상 좌우에는 제각기 다른 모습을 한 16 나한상을 모셨습니다. 크기는 약 50cm입니다. 

오른쪽 입구의 1구는 현재 분실한 상태입니다.



 

사천 봉명산 다솔사



본존불인 석가모니부처님은 큰 코에 다문 일자형의 입과 지긋하게 감은 눈은 속은 따뜻하고 친근하지만, 겉으로 엄격한 우리 내 아버지가 닮아 보여 더욱 친근감을 느끼게 했습니다. 

그 앞에는 석굴 내부로 둘어오려는 잡귀의 근접을 막으려는지 도깨비 얼굴을 새긴 받침석이 놓여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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