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8x90


☞(경북여행/안동여행)안동시 서후면 태장리 명옥대. 퇴계 이황의 강학소 안동 명옥대에서 녹음방초를 즐기다. 명옥대


안동 봉정사를 오르는 왼쪽 계곡 건너에 날듯이 날개를 활짝 펼친 누마루 정자가 있습니다. 이는 안동지역의 대학자이자 퇴계학파의 영수인 이황(1501~1570) 선생이 봉정사에 머물면서 '계곡의 물소리가 마치 옥이 구르는 듯 아름답다' 하여 명옥대(鳴玉臺)라 부르고 후학에게 학문을 가르쳤던 곳입니다.





◆안동 명옥대 인근 가볼만한 여행지와 맛집 ◆

2014/06/13 - (경북여행/안동여행)안동 와룡산, 천하를 호령하던 용이 몸을 뉘며 쉬었다는 와룡산에서 안동호의 한반도 지형을 만나다

2014/06/10 - (경북여행/안동여행)안동여행에서 법흥사 칠층전탑과 고성이씨 탑동파 종택, 동부동 오층 전탑을 보고 왔습니다.

2014/04/13 - (경북맛집/안동맛집)안동하회마을 맛집 간고등어 일직식당. 한국인의 밥상 최불암도 먹고 갔다는 안동간고등어 일직식당.

2014/02/03 - (경북맛집/안동맛집)안동하회마을맛집 남안동 휴게소. 안동에서는 꼭 먹어야 할 음식 1호 안동 간고등어 맛집 남안동휴게소




처음 명옥대를 낙수대(落水臺)라 불렀습니다. 중국 진나라 육사형의 초은시인 “솟구쳐 오르는 샘이 명옥을 씻어 내리네”라는 비천수명옥(飛泉漱鳴玉)의 시구에서 빌려 1565년 명종 20년에 이황이 직접 명옥대로 바꾸었습니다.

 

 


그러나 필자가 찾아갔을 때는 최근 잦은 비에도 명옥대 옆 계곡 수량은 보잘것없었습니다. 저로서는 작은 폭포에서 떨어지는 물줄기가 옥구슬이 구르는 그런 소리는 느끼지 못하고 그저 쫄쫄 소리 내며 바위를 타고 흘렀습니다.

 


일개 범부(凡夫)라서 그런지 퇴계 선생의 높은 덕을 따를 수야 없을 것 같습니다. 명옥대 옆 바위에는 퇴계 선생이 새겼다는 ‘명옥대’ 글씨가 남아 있습니다.

 

 

 

 


명옥대에 세워진 정자는 퇴계 선생이 이곳에서 제자에게 학문을 가르치던 곳으로 조선 현종 6년(1665)에 지역의 사림들이 퇴계 선생의 강학장소를 기념하는 뜻에서 정자를 세웠습니다. 명옥대 정자는 앞면 2칸에 옆면 2칸의 사각 정자로 자연석 초석에다 둥근 기둥을 세우고 누마루를 깔았습니다.

 

 

 

 

 

 


사방이 모두 개방된 상태이며 마루 끝을 빙 돌려 계자난간을 달아 녹음방초(綠陰芳草)와 옥구슬 같이 구르는 계곡의 물소리를 듣고 즐기게끔 했습니다. 정자 내 기둥에 남아있는 흔적을 보면 건립 초기에는 2칸은 방을 넣었던 모양입니다.

 

 


그러다 1920년경에 명옥대를 대대적으로 수리하였는데 그때 방을 헐어내고 현재 누마루형식으로 변형한 것은 아닌지 추정하고 있습니다. 1986년 12월에 경상북도 문화재자료 제174호로 지정되었으며 원형이 훼손되어 건축적 가치가 떨어져 많은 아쉬움이 남습니다.

 

 

◆안동 명옥대 주소:경북안동시 서후면 태장리 산76번지



728x90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