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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여행/여수여행)돌산도 향일암. 남해 최고의 기도도량 여수 돌산도 향일암 여행.


한가지 소원을 들어준다는 여수시 돌산면 향일암을 다녀왔습니다. 입춘과 함께 많은 관광객으로 발디딜 틈이 보이지 않는 금오산 향일암은 유명세 만큼 입구에서 부터 밀리며 올라갔습니다. 필자는 여러번 향일암을 여행하였지만 또 다시 가고 싶은 곳이 향일암에서 바라보는 시원한 경관입니다.


 

향일임을 오르는 입구부터는 돌산도의 특산물인 갓김치와 함께합니다. 봄을 유혹 하 듯 우리의 입맛을 자극하는 갓김치의 유혹은 도저히 그냥 지나가지 못하게 하는 치명적인 맛을 가지고 있습니다. 한번 맛을 보고 가라며 일행을 잡습니다. 


 

갓김치의 유혹을 뒤로하고 향일암 입구의 매표소에 도착했습니다. 그리고 매표를 합니다. 곧 바로 우회길과 일주문을 통과하는 계단길로 나뉘어집니다. 우리는 편안한 우회길을 통해 오르기로 하였습니다. 


 

일주문을 통과하는 계단길입니다. 많은 관광객이 이 계단을 밟고 올라갑니다. 한발 한발 디딤으로서 소원을 이루게 해 줄 것 같은  계단길입니다.

 


 향일암을 오르는 길은 봄이 왔는데도 겨울에 벗었던 옷을 아직 입지 않고 있습니다. "나 떨고 있니" 추워서 오돌오돌 떨고 있는 앙상한 가지를 드러낸 나무는 아직 삭막한 겨울의 여운이 그대로 남아 있습니다. 그런 길을 따라 갑니다. 


 

불노장생의 상징인 거북 굴에서 귀하디 귀한 약수가 나옵니다. 그 물을 한방울 이라도 흘릴까 싶어 용이 목을 길게 빼고  불이 나와야 할 입에서 연신 귀한 약수를 뿜어 냅니다. 용이 뿜어내는 물은 어떤 맛일까며 많은 분들이 맛을 봅니다. 시원한 감로수로 향일암의 기운을 받아 봅니다.

 

 

향일암을 들어서는 입구입니다. 계단길을 마다하고 왼쪽 좁은 석문을 통해 본존불이 봉안 된 향이암의 대웅전인 원통보전 앞으로 갑니다. 향일암 원통보전은 화재 후에 두번째입니다. 지금은 원통보전에 화려한 채색으로 단청을 입혀 마치 한마리의 봉황이 날아 갈 듯한 날렵한 모습을 하고 있습니다.  



해 뜨는 모습이 가장 아름답다는 여수 돌산도 향일암은 백제 의자왕 4년(644)에 신라 원효대사가 처음 창건을 하면서 원통전이라 불렀습니다. 그 이후 윤필대사가 이곳에서 수도를 하면서 금오암이라 이름을 바꾸었고, 조선 시대 숙종 41년(1715)에 인묵대사께서 이곳으로 절을 옮긴 뒤 향일암이라 부르며 오늘에 이르고 있습니다. 


 

먼저 대웅전인 원통보전입니다. 많은 관광객으로 원통전만의 사진을 찍을 수 없습니다. 화재이전에는 대웅전 현판이 걸렸습니다. 대웅전은 모든 사찰의 중심 건물입니다. 세상을 밝히고 인도하는 영웅을 모신 전각을 의미하며 ‘대웅’은 석가모니 부처님을 위대한 영웅, 대웅이라는데서 유래가 되었습니다. 향일암의 원통보전에는 가운데 부처님과 협시보살로 관세음보살님과 지장보살님을 봉안하였습니다.


 

 






원통전 오른 쪽 계단을 오르면 삼성각입니다. 산신, 칠성, 독성 세분의 성인을 봉안한 전각입니다. 


 

 

향일암에는 원효대사가 수도했다는 관음전을 빼 놓을 수 없습니다. 원통전 왼쪽 석굴을 들어서면 관음전으로 통하게 됩니다. 대낮인데도 석굴은 어두워 불을 환하게 밝혀 놓았습니다. 굴을 나서면 새 세상이 열리는 듯 갑자기 환해지면서 관음전 전각이 눈에 들어옵니다.

 

 

 

관음전을 등지고 남해바다를 봅니다. 원효대사께서 수도하였다는 넓은 바위가 보입니다. 원효대사님의 수도처인 관음전은 과연 향일암 최고의 전망을 자랑합니다. 멀리 큰 섬은 경남 남해도이며 그 오른쪽에 부처님의 모습을 닮았다는 세존도가 보입니다.

 

 

옛날부터 내려오는 이야기 한토막입니다. 남해 금산의 보리암과 세존도, 향일암이 서로 삼각형을 하고 있습니다. 그 가운데 바다 속에 용왕이 살고 있는 용궁이 있다는 전설입니다. 아름다운 향일암의 전경에 용궁의 전설까지 얽혀 있는 향일암은 눈으로 호사를 누리기에 충분합니다.


 

 

 

 

금오산은 거북이 형상입니다. 원통보전 앞 난간에서 임포마을을 보면 툭 불거진 작은 산이 거북이 머리이며 향일암이 있는 금오산이 거북이 몸통, 향일암 관광버스 주차장은 거북의 왼발입니다. 풍수적으로 이는 거북이가 불경을 지고 바다로 들어가는 모습이라 합니다.


 

 

그것을 증명해 주듯 향일암에는 흔들바위로 불리는 경전바위가 있습니다. 출입이 통제된 구간으로 원효대사께서 수도를 끝내고 향일암을 떠나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많은 불경 책을 가져갈 수 없어 공중으로 날려 보낸 것이 경전바위로 변하였고 한번 밀어 바위가 흔들리면 한번의 경전을 읽는 공덕을 쌓는다는 전설이 내려옵니다.

 

 

새로 중수한 천수관음전을 보고 난뒤 해탈문의 석문으로 내려가기 위해 하산을 할려고 보니 뒤에서 보살님이 부르는 소리가 들립니다. 일방통행이라  내려갈 수 없다는 이야기입니다. 


 

향일암의 해탈문은 1박2일에도 소개가 될 정도로 좁은 석문입니다. 한사람이 겨우 빠져나갈 수 있는 틈으로 신기한 모습을 하고 있습니다. 일방통행이라 일주문을 통해야만 만날 수 있습니다. 향일암을 찾는 분은 참고하세요.


 

 

향일암 해탈문(예전 촬영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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