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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여행/하동여행)지리산 칠성봉. 하동 청암면 칠성봉개요

 

지리산을 보기 위해서 지리산을 찾는 것은 어리석은 짓이다. 남한에서 두 번째 높은 지리산은 그 만큼 덩치가 크다. 그래서 중산리를 찾아가면 지리산의 웅장한 참 모습을 볼수가 없다. 단편적인 천왕봉은 볼 수 있지만 말이다. 코끼리 등위에 올라서는 코끼리의 모습을 볼 수 없듯이 지리산도 멀찍이 떨어져 보아야만 지리산의 참모습을 느낄 수 있다. 그런곳이 지리산 삼신봉과 함양의 백운산 금대봉 삼봉산등을 지리 전망대 1번지로 이야기를 한다. 그러나 오늘 이야기하는 칠성봉도 그에 못지 않은 지리산조망권을 보여준다. 지리산 남부능선의 시루봉에서 곁가지 뻗어 칠성봉을 솟아 올렸는데 청암면의 중이리에서는 검남산으로 부른다. 그 만큼 주위의 산에 비해 우뚝하다.

 

 



 

 금남마을출발지에서 본 하동호

 

 심답마을로 올라가는 도로

 

 

 

☞(경남여행/하동여행)지리산 칠성봉. 하동 청암면 칠성봉 산행 경로

 

칠성봉은 청암면 중이리를 출발해 금남마을 회관을 출발하여 왼골~심답교~심답마을표지석~심답마을을 거쳐  정려비 이정표 삼거리~삼거리 이정표~ 칠성봉 산장 ~사동마을을 거쳐 석계암으로 가기 전 산길로 들어서 묵은 논밭~무덤~안부 갈림길~전망대~칠성봉 정상~능선~은적암 갈림길~은적암 주차장을 지나 다시 금남회관으로 돌아오는 원점회귀 산행이다. 칠성봉 산행의 전체 산행거리는 9㎞이며 산행시간은 4시간이고 휴식을 포함하면 5시간 정도 소요된다.

 

 

 

 

 

 

 심답마을로 들어가는 길

 

☞(경남여행/하동여행)지리산 칠성봉. 하동 청암면 칠성봉 산행. 금남마을 회관에서 출발

 

산행은 금남회관 앞에서 출발한다. 산을 왼쪽에 두고 드문드문 주택이 들어선 도로를 따라 걷는다. 악양으로 넘어가는 1차로 도로는 곧 하동호로 흘러드는 중이천 계곡을 오른쪽에 끼고 간다. 겨울인데도 수량이 제법 풍부하다. 10분 정도면 심답교를 지나 간다. 오르막이 잠시 숨을 고르는 지점에 커다란 심답마을 표지석과 홍수경보탑이 서 있다. 아직도 감나무의 감이 주렁주렁 달린 모습을 볼 수 있다.

 

 

 전봇대의 재미있는 그림

 

 심답마을의 정려비가 있는 삼거리

 

 

 

☞(경남여행/하동여행)지리산 칠성봉. 하동 청암면 칠성봉 산행. 중이천 계곡을 따라간다.

 

심답마을의 경로당을 지나면 심답3교를 건넌다. 우측으로 물레방아가 겨울이라 그런지 멈추어 서 있다. 멋진 배롱나무가 한 그루 서 있는 효자비 앞 삼거리에서 왼쪽 도로로 올라간다. 전봇대마다 귀여운 동식물 모양을 그려두고 암자와 산장 등을 표시한 이정표도 많이 붙어 있어 석계암 이정표를 보고 따라가면 된다. 10분가량 오르면 '칠성봉산장·석계암' 방향 이정표가 서 있는 삼거리다. 직진하여 도로를 따라 계속 오르면 심당안골마을로, 청학골산장과 안골농원 그리고 악양으로 넘어가는 배티재를 오른다.

 

 

 마을의 곶감 건조 장면

 

 

 

 

 

 

 

삼거리에서 왼쪽으로 들어서 다리를 건너면 칠성봉산장이다. 오르막을 올라 모퉁이를 돌아서면 주택 예닐곱 채가 있는 사동마을이다. 마지막 집 앞에 '석계암' 이정표가 있다. 100m가량 가면 길 양쪽에 입석 바위가 서 있고 여기서 조금만 더 가면 콘크리트 다리가 나타난다. 다리를 건너지 않고 왼쪽 산길로 올라간다. 곧 두 개의 대형 물탱크를 지난다. 예전에는 농사를 짓던 묵은 논밭을 가로질러 오르며  드문드문 석축이 그대로 남아 있다. 10분 정도 올라가면 왼쪽 산 사면으로 올라서며 본격적인 산길로 들어선다.

 

 

 지리산 천왕봉의 모습

 

 

 

 천왕봉에서 반야봉까지의 능선이 이어진다.

 

☞(경남여행/하동여행)지리산 칠성봉. 하동 청암면 칠성봉 산행. 하동호가 조망된다

 

초입에는 석축을 쌓은 무덤이 있어 길 찾기는 쉽다. 이곳을 지나 가파른 사면을 치고 오르면 능선 안부에 올라 선다. 능선에서 보면 출발한 금남마을회관과 하동호 방향에서 강한 바람이 불어온다. 지금부터는 정상까지 능선만 따라가면 된다. 왼쪽으로 조망이 열리는 곳에는 의례히 하동호를 관찰할 수 있다. 능선 좌우로는 키 작은 산죽이 듬성듬성 자라고 있다. 이 일대는 예전에 산불이 난 곳이다. 아름드리 소나무들이 모두 죽어 있다. 길은 급경사로 올라선다. 그러나 잠시 숨을 돌릴 완만한 경사로 이어진다. 고도가 높아지며 주위의 산들이 눈에 들어온다.  그중 중이리 논골마을의 풍경도 보인다 이곳이 정감록에 나오는 피난처 중의 하나로 알려져 있는 곳이다. 능선에 올라선 뒤 15분가량 올라 해발 650m를 넘어서면 북쪽으로 천왕봉 정상 부분이 보이기 시작한다. 악양 형제봉도 살짝 보인다.

 

 

 

 칠성봉정상

 

 

 

 이명산 와룡산등의 산세를 볼 수 있다.

 

 

☞(경남여행/하동여행)지리산 칠성봉. 하동 청암면 칠성봉 정상에 올라서다.

 

이능선상에는 전망대를 거의 볼 수 없다. 그러나 비탈진 암반이 한 곳 나오는데 이곳에서의 지리산 조망은 압권이다.  뒤돌아 보면 천왕봉에서 반야봉으로 이어지는 지리산 주능선이 길게 누워 있는 모습이 눈에 들어온다. 삼신봉으로 인해 주능선이 온전히 보이지는 않는다. 15분가량 더 걸어 마지막으로 급경사 오르막을 오르면 펑퍼짐한 칠성봉 정상이다. 정상에서 북쪽으로는 관목이 가려 조망이 시원하지는 않다. 그대신 동·남·서의 세 방향은 막힘없이 열려있다.

 

 

 

 

 하동 금오산의 모습

 

 

 

 ☞(경남여행/하동여행)지리산 칠성봉. 하동 청암면 칠성봉 은적암 방향으로 하산

 

정상에서 서쪽으로 내려가는 길은 배티재(3.64㎞)와 동점재로 이어진다. 하산은 올라온 길에서 왼쪽 무덤으로 이어진다. 길은 능선을 따라 가파르게 내려간다. 하산길 내내 하동호가 눈에 들어온다. 15분 뒤작은 바위봉우리 앞에서 갈림길이다. 오른쪽으로 쏟아지는 듯한 길은 정면의 봉우리를 우회하게 된다. 두길 모두 밑에서 서로 만난다. 이후로 15분 정도 하산길은 조금씩 높이를 낮추다가   완만한 경사를 오르면 이정표 삼거리다. 직진하면 명사관광농원으로 이어지고 금남마을회관인 출발지점은 왼쪽 은적암(1.5㎞) 방향이다.

 

 

 

 

 

 

 하동호

 

 

 

 은적암 갈림길 모습

 

 ☞(경남여행/하동여행)지리산 칠성봉. 하동 청암면 칠성봉 은적암 주차장으로 하산하면 사실상 산행 끝

 

은적암 방향의 하산길은 청암면 청년회에서 새로 개설을 하였는지 아직 길 상태가 거칠다. 낙엽 수북한 길을 조심해서 내려가 10m 벼랑를 왼쪽으로 돌아간다. 15분가량 미끄러운 길을 조심해서 내려가면 무덤터와 만나며 굵은 참나무로 계단을 만들어두었지만 곧 마른 계곡에 내려선다. 그 뒤 계곡 옆을 따라간다. 20분이면 은적암 입구 주차장에 내려서고 시멘트 포장길을 따라 10분이면 아침의 출발지인 금남마을회관에 도착한다.

 

 

 

 

 

 

 

 

 금남마을 모습

 

 하산후 뒤돌아본 칠성봉의 모습

 

 ☞(경남여행/하동여행)지리산 칠성봉. 하동 청암면 칠성봉 교통편

 

부산서부터미널에서 하동까지 간다. 오전 7시(첫차), 8시, 9시, 11시에 버스가 있다. 하동에서 청학동으로 들어가는 버스는 오전엔 8시40분, 11시 두번 있다. 금남마을 입구에서 내리면 된다.

청학동에서 하동호를 거쳐 나오는 버스는 오후 5시30분(하동행), 6시30분(진주행)에 출발한다. 하동서 부산 가는 버스는 오후 5시30분, 6시20분, 7시30분(막차)에 있으며 만일 놓칠 경우 진주(오후 8시30분 막차)로 가서 심야버스를 타면 된다.

승용차를 이용하면 남해고속도로 진교IC에서 내려 1003번 지방도를 타고 가면 된다. 중간에 2번 국도를 잠시 타다가 다시 청학동 방향 1003번 지방도를 타면 된다. 진교에서부터 청학동 방향을 알리는 안내판이 곳곳에 있어 길 찾기는 어렵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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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동여행) 경천묘, 금남사, 목은이색영정 여행

경천묘

하동군 청암면 청학동 가는 길목인 면소재인 평촌리에는 신라의 마지막 임금인 56대 경순왕의 영정을 모신 사당이다. 원래는 청암면 중이리 검남산아래에 있다고 나와 있는데 그 검남산이 지금의 칠성봉을 가르킨다. 이곳에 1908년인 광무8년에 경순왕의 후손인 김성행과 정관용이 창간을 하였다. 묘당은 정면3칸 측면 2칸의 팔작지붕인데 월래는 중이리에 있던 것을 1988년 하동댐이 건설되면서 수몰 위기에 처한 것을 이곳으로 옮겨 왔다. 그런데 아쉽게도 이곳은 들어 갈 수가 없었다. 문화재가 그러하듯이 입구의 문이 잠겨 있어 사진 촬영을 못하였다. 그래서 그 아래 건물을 담장 밖에서 담아 왔다. 이 건물의 용도는 경순왕의 향례 봉행을 준비하는 건물로 보인다.

 



 

 

 

 

☞(하동여행)경천묘, 금남사. 목은이색영정, 경순왕에 대해서...

 

신라의 마지막 임금인 경순왕은 고려가 후백제를 멸망시키자 국운이 다한 신라를 고려에 무상 양도한 비운의 임금이다. 그의 아들 마의 태자는 고려에 나라를 넘겨 주는 것을 끝가지 반대하다 금강산으로 들어가 삼베옷과 고기를 먹지 않고 초근목피로 생활하며 다시 나라를 찾기 위해 노력하지만 뜻을 이루지 못하고 금강산에서 숨을 거두는데 그의 묘가 금강산 비로봉 밑에 있다. 그리고 경순왕은 그 와중에 다시 고려 태조 왕건의 딸인 낙랑공주와 정략적인 혼인을 올리게 된다. 그 후 용화산 학수사로 들어가 평생을 그곳에 지내다가 여생을 마쳤다. 학수사에는 그를 추모하는 사당을 짓고 양왕을 모셨다. 그 후 후손들에 의해 이곳 청암면 검남산 아래 중이리에 경천묘를 짓고 옮겨 왔다.

 

 

 

 

 

 

 

 

 

 

 

 

 

 

 

☞(하동여행)경천묘, 금남사, 목은 이색 영정. 금남사에 대해

경상남도 문화재자료제134호금남사는 고려말의 성리학인 목은 이색(1328~1396)의 영정을 모신 곳으로 양촌 권근과 수은 김충한을 배양하고 있다. 1918년 이지역 유림들이 청암면 중이리 검남산 아래 모셨는데 1988년 하동호 건립때 경천묘와 함께 이곳으로 옮겨 왔다. 정면3칸, 측면2칸의 맞배지붕이다. 이곳도 경천묘가 잠겨 있어 들어 갈 수 없이 밖에서 보고 돌아 왔다. 문화재의 관리 감독이 아쉬운 대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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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상존티마을에서 존티재로 올라가면서 만나는 엄청난 대나무 숲이 장관이다.

 

(지리산둘레길)지리산둘레길 11코스. 지리산둘레길 하동호~삼화실 구간 걸어보기

하동호에서 걷는 지리산 둘레길은 청학동의 입구로 많은 관광객으로 붐비는 곳이다. 그래서 인지 어느 지리산 둘레길 보다 많은 차량들을 볼 수 있는데 이번 구간은 지리산 남부능선의 칠성봉을 돌아가는 구간이다. 도로도 걷고 옛날 학생들이 책보를 둘러메고 넘어 다닌 고개 전설의 보따리를 하나 둘 풀어 볼 수 있는 산골의 마을이다. 청암면 소재지의 목은 이색선생 영정을 모신 금남사와 경천묘를 둘러보며 골 깊은 줄 모르고 올랐던 존티마을은 더위로 숨이 턱까지 헉헉 막히는 경험도 하였고 외부에서는 그 마을의 존재조차 밖에서 알 수 없을 정도로 꼭꼭 머리를 숨기고 있다.

 



 

 하동호에서 출발하는 둘레길 11코스

 

 

 평촌마을회관 앞의 쉼터. 한참을 쉬어 갔다.

 

 

 청암면 면사무소 뒤의 경천묘.

 

 

 화월마을의 징검다리를 건너기 의해 논두렁길을 따라가야 한다.

 

 

(지리산둘레길)지리산둘레길 11코스. 지리산둘레길 하동호~삼화실 구간 둘레길 경로

하동호에서 청암체육공원을 거쳐 청암면 면소재인 평촌마을까지는 2.4km~화월마을(0.8km)~관점마을(1.0km)~하존티마을 입구~촌티마을회관(2.6km)~존티재(1.2km)~동촌마을(1.0km)~삼화실 폐교 삼화초등교(0.3km)까지 거리는 약 9.3km로 걷는 시간은 4시간~4시간 30분 정도 걸린다. 요즘 같은 더운날에는 무더위로 인해 시간이 더 많이 걸리며 휴식시간을 포함해서 5시간~5시간30분은 잡아야 한다.

 

 

 횡천강을 건너는 징검다리

 

 

 

 

 

(지리산둘레길)지리산둘레길 11코스. 지리산둘레길 하동호~삼화실 구간. 마을사람들의 둘레길은 어찌생각하는지....

지리산 둘레길을 걸으면서 순박한 마을사람들의 고마움을 많이 느끼며 걸었다. 혼자 둘레길을 걷다보니 아니 동무도 없이 무슨 재미로 걷느냐면서부터 시작하여 어디서 왔느냐, 밥은 먹었느냐등 날씨가 더우니 여기서 쉬었다가라는 노인분들의 고마운 말씀도 수타게 들었다. 삼화실마을인 동펀마을 정자에서 많은 마을 어르신들이 더위를 식히며 이야기를 하시는데 더운데 여기 앉아 쉬어가라며 자리를 내어 주신다. 어디까지 가느냐고 하시 길래 갈 수 있는데 까지 갑니다 하니 걱정어린 눈으로 보신다. 그러면서 지리산둘레길에 관한 이야기를 하시 길래 먼저 어르신 저 학교는 참 예쁨니다하니까. ‘벌써 폐교되었지’. ‘아니 폐교된 학교 치고는 특이하고 새로 지은 것 같습니다’.하니 둘레길을 걷는 사람들이 저 안에 들어가서 밥도 해먹고잠도 자도록 할 수 있도록 만들어 놓았다아이가 안에 에어컨도 되어 있다카드라며 8월에 기념식을 한다고 했는데 아직 안하네하신다. 9억짜리 공사라며 지금 한 6억 들었나 하시면서 내가 푸념 섞인 목소리로 아이고 아침부터 시멘트포장길과 아스팔트만 줄창 걸었더니 다리가 아픔니다 하니 그러제하시며 잘 못된기라하신다. 그러면서 하동호에서 범재를 넘어 삼화실로 나가면 살랑살랑 힘 안들이고 좋은 구경하며 갈 수 있는데하며 말끝을 흐리더니....’다 자기들의 이제가 낀 기라하시는게 아닌가. 그러면서 덧붙이며 하시는 말씀이 몇일전에도 대전인가 온 팀들이 힘들어 하길레 이리로 올라가서 삼화실재로 올라가면 길도 수월하고 편하고 구경도 훨신 낫다하며 이리로 보냈다 아이가 하신다.

 

 

 

 

 

 

 관점 버스 정류장 뒤의 이정표와 마을길

 

 관점마을길. 그야말로 산간 벽촌의 이미지

 

 관점마을 회관앞에서 둘레길은 돌아나간다.

 

 

 

 

 

 

(지리산둘레길)지리산둘레길 11코스. 지리산둘레길 하동호~삼화실 구간 도보기

 

하동호에서 지리산둘레길 11코스는 시작된다. 하동호관리소 앞에서 둘레길은 화장실 방향이다. 둘레길 휴게소 왼쪽 돌계단을 내려간다. 화장실 앞에서 왼쪽 시멘트 포장길을 따라 돌아가면 하동댐 밑으로 길이 이어진다. 5분이면 철문을 바져 나오는데 횡천강 안내판이 서 있고 둘레길은 왼쪽 평촌마을 방향이다. 청학동으로 이어지는 도로 다리 밑을 통과하면 청암체육공원 주차장으로 무더위 탓인지 여기서도 텐트를 친 캠핑족이 많이 있다. 왼쪽 강변길을 따라가면 축구장을 지나고 공원이라 무색할 정도로 잡풀이 무성하게 자란 공원의 모습이  황당할 뿐이다, 누가 공원을 만든 것을 탓하는게 아니고 관리가 제대로 되어야 할 것 같다. 공원을 지나면 좁운 농로길, 횡천강을 건너는 난간없는 작은 다리를 건너면 삼거리길이다. 여기서 오른쪽으로 꺾는다. 5분이면 평촌마을 회관 앞이다. 큰 나무가 입구를 지키며 그 앞으로 지리산둘레길 이정표와 안내판 그리고 평상이 있어 퍼질러 앉아 쉬어 본다.

 

 

 용심정으로 불리는 명사마을

 

 

 하존티마을의 전경

 

 

 상존티마을을 둘러싸고 있는 엄청난 대나무 숲

 

 

 상존티마을 전경

 

 

평촌마을은 청암면소재지가 있는 마을로 면사무소와 파출소를 지나니 목은 이색 선생 영정을 모신 금남사와 경천묘등 도지정 문화재 안내판이 서 있다. 청학동 슈퍼에서 청암몰길를 따라 100m 올라가면 된다고 하니 들렀다가면 좋을 것 같다. 막상 찾아가니 문은 잠겨 있고 밖에서 외관만 보면서 발길을 돌린다. 다시 청암슈퍼로 되돌아 왼쪽 농협, 청암정미소를 지나 화월버스정류장에서 오른쪽 농로를 70m 내려 간다. 오늘 유일하게 만나는 돌다리를 건너기 위해서인데 끝에서 오른쪽으로 논두렁을 따라가면 횡천강을 건너는 징검다리를 볼 수 있다. 할머니 한분이 징검다리를 건너오시다가 돌 위에 않아 땀을 식히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참고로 비가 많이 올때는 건너기를 삼가 달라는 안내 종이가 입구에 걸려 있다.강을 건너면 왼쪽으로 둑길을 따라간다. 징검다리에서 5분이면 왼쪽 장밭교를 건너 다시 화월마을를 지나는 도로에 올라선다. (비가 오면 화월마을버스정류장에서 그대로 직진하면 이곳에서 서로 만난다.) 오른쪽으로 마을의 당산과 그늘 아래에 마을 분들이 더위를 피해 나와 있다.

 

 

 

 상존티마을의 엄청난 대숲을 통과한다.

 

 대숲을 지나면 편안한 오솔길이 이어진다.

 

 

 

 존티재. 동촌재로도 불리며 청암면의 학생들이 삼화초등학교로 가기 위해 넘어 다닌 고갯길이다.

 

 

그 옆 반월버스정류장에서는 인도가 따로 없어 걷기에 위험하니 오른쪽 농로로 내려선다, 여기도 가로수로 벚꽃나무가 조성되어 초봄에는 장관을 연출할 것 같다. 10분이면 관점마을 버스 정류장 뒤로 연결된다. ‘T'자 갈림길로 오른쪽으로 틀어 관점교를 건너간다. 30년이 넘은 관점교를 건너면 관점마을과 만나고 마을회관에서 왼쪽으로 돌아가게 된다. 작은 건물에서 오른쪽 명사마을 방향 이정표를 보고 오른다. 밤밭을 지나면 푹파여진 옛 고갯길을 넘어간다. 대나무가 우후죽순처럼 자라있고 작은 다리를 건너면 명사마을가는 도로와 만난다. 오른쪽 방향이다. 계곡을 끼고 오르는 이길은 오늘 둘레길 코스중에 최대의 고비가 될 것 같다. 내리쬐는 태양과 아스팔트 포장길 지금 이 글을 쓰고 있는 중에도 갑작이 머리가 띵 한게 꼭 더위를 먹은 느낌이다.  한굽이 돌아가면 명사(明寺)마을 표지석과 만나는데 특이하게도 절사자를 쓰고 있는 것으로 보아 오래전에 이곳에 명사란 큰절이 있었던 것으로 보이지만 확인할 길이 없다.

 

 

 동촌마을 전경

 

 

 게스트하우스 앞에 있는 특이한 모양의 바위

 

 

여타 지리산둘레길 마을과 다르게 이곳은 천하대장군, 지하여장군의 석상이 마을 입구를 지키고 있다. 명사교를 건너면서 오른쪽 산사면에 작은 마을인 용심정이 보인다. 마을 자체가 대 밭을 병풍처럼 둘러 치고 있어 그림 같은 분위기 이다. 햇볕 피할 그늘도 없는 도로를 따라가는 이 길은 그야 말로 고역이다. 숨이 턱턱 막히는 지리산 둘레길, 함지박 같은 산으로 둘러 싸인 하존티 마을 입구 갈림길에서 둘레길은 도로를 직진한다. 입구에 6각정자가 설치되어 있어 잠시 쉬어 갈 수 있다. 5분이면 다시 상존티마을 갈림길. 오른쪽은 점마을, 사동방향이지만 답사로는 왼쪽 상촌티마을 방향이다. 입구를 내려서면 명사마을 회관 앞을 지난다. 작은 다리를 건너면 밖에서는 마을의 존재도 확인할 수 없을 정도의 넓은 골짜기가 펼쳐지는 상존티마을이다. 마을앞을 지나면 갈림길, 둘레길 이정표와 안내도가 설치되어 있고 왼쪽 작은 다리를 건넌다. 정면의 산사면 8부능선 전체가 대나무 밭이라 그 규모에 놀라지 않을 수 없다. 100m 올라서면 다시 갈림길 사각정자가 설치되어 있고 왼쪽 오름길이다. 다시 100m 뒤 갈림길 왼쪽 방향으로 따라가면 밑에서 본 대나무 숲을 지나간다. 폐가를 지나면 갈림길로 왼쪽 비포장의 대나무 숲길이다. 동촌마을 가는 길로 대나무 숲을 빠져 나오니 산길이 한결 수월하다. 명사마을회관에서 40분이면 존티재에 올라선다. 동촌재로도 불리는 이고갯길은 청암면의 학생들이 어께에 책 보따리를 둘러메고 함께 넘어 다닌 옛고개이다. 여기도 하동군에서 부부 천하대장군과 지하여장군의 목장승을 설치 하여 놓았다. 이 고갯길을 넘어 다닌 옛사람들의 숫자만큼 돌무더기가 쌓여 있다. 필자도 작은 돌을 올려 놓고 안전한 둘레길이 되도록 빌어 본다. 올라온 반대편으로 내려간다. 밤나무단지 사이로 내려서니 하동읍과 악양면 그리고 적량면을 가르는 구재봉 정상의 정자와 능선이 눈 앞에 펼쳐진다. 다음 12코스 구간에 넘어가야할 곳이다. 9분이면 동촌길 27번 집앞 갈림길, 왼쪽으로 내려간다. 동촌마을 회관앞을 지나 폐교가된 삼화초교 앞에서 11코스 둘레길을 마감한다. 이곳 정자 나무 아래 쉼터에서 많은 어르신들이 둘레길에 대해 성토를 하신다.

 

 

 폐교된 삼화초교를 리모델링하여 둘레꾼들에게 쉼터를 제공한다는 게스트하우스

 

 

 둘레길이 잘못되었다며 말씀하시는 어르신들, 더위에 피해 정자나무에서 쉬고 있다.

 

 교통편

 

부산에서 하동까지는 부산 서부터미널에서 하동 가는 버스는 오전 7시부터 대략 1시간 간격으로 있다. 소요시간 2시간 30분, 요금 1만800원.

하동에서 청암면 하동호까지는 청학동 버스를 이용하여 하동호에서 하차를 한다. 오전 8;40, 11:00. 그리고 둘레길을 걷고 난후 삼화실에서는 하동행 버스가 오후 12;40, 16;40에 있다.

청암개인택시 055-882-6252

하동읍택시:055-884-5512

하동시외버스터미널 1688-266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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