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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여행/거창여행)여름철 걷기 좋은 거창 월성계곡 서출동류 물길트레킹. 월성계곡 서출동류 물길


사람이든 짐승이든 태어나면서부터 

물을 떠나서 살수 없습니다. 

그래서 우리 선조는 

물을 소중함을 알아 

물과 아주가까운 곳에 

집을 짓고 살았습니다.





월성계곡 서출동류 물길 트레킹 길 출발지 월성마을회관 주소:경남 거창군 북상면 월성리 1545



거창 월성계곡 서출동류 물길 트레킹 길 지도

트랭글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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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의 발원을 두고 풍수가들은 

‘동출서류(東出西流)’는 극에 달했던 기운이 

쇠락하는 형국이라 하여 멀리하였습니다. 

그와 반대로 ‘서출동류(西出東流)’하는 물은 

앞으로 더욱 융성하여 발전하는 형국이라하여 

명당수라 여기고 물이 흐르는 계류를 따라 

인재가 많이 난다 믿었습니다.



필자는 서출동류한 물은 

많은 일조량을 받아 산소 함류량이 풍부하여

물맛이 좋다는 거창 서출동류 물길 

트래킹~심동마을 길을 걸었습니다.

 


경남 거창군과 전북 무주군의 

경계를 이루는 덕유산 삿갓봉 삿갓샘에서 발원한 위천은 

서쪽에서 발원하여 동쪽으로 물이 흘러 

황강을 통해 낙동강에 흡수됩니다. 

 


이를 서출동류라 하며 

거창군은 월성마을에서 산수교에 이르는 

약 2.9㎞의 계곡에 

서출동류 물길 트래킹 길을 조성했습니다.



대부분 월성마을~산수교를 왕복 하거나 

또는 도로를 따라 걷지만 필자는 

분설담과 오지마을인 심동마을을 경유하여 

서부 경남의 명산을 조망하는 코스를 걸었습니다.

 


이번 코스의 전반부는 위천 물길을 걸어며 

중반부는 계곡을 끼고 난 도로를 걷습니다. 

후반부는 오지마을을 찾아 고개마루에서 

전망을 즐기며 내려오는 코스로 

사계절 모두 걷기에 괜찮은 둘레길입니다.



서출동류 물길 트래킹 길을 걷기전에 

먼저 황점 방향에 승용차로 2분 거리에 있는 

사선대를 보고 옵니다. 

사선대는 4층으로 포개진 반석 위에 

신선이 바둑을 두었다는 전설이 있습니다.

 


경남 거창군 북상면 월성마을회관에서 출발하여 

월성농림남강교를 건너 월성숲 캠핑장이 조성된 월성숲~

서출동류 물길 트래킹~징검다리~산수교~분설담~산수교~

주은캠핑장~심동정류장갈림길 ~심동마을~고개 정상~

월성마을회관 원점회귀이며 

둘레길거리는 약 8.5㎞에 시간은 3시간 안팎이 걸립니다.

 


서출동류 물길은 월성마을회관을 나와 

차가 온 방향으로 나무 덱 길을 따라 150m 되돌아가서 

오른쪽 월성농림남강교를 건너갑니다.




월성숲에 조성된 캠핑장에 서출동류 물길 

안내판이 세워져 있습니다. 

산수교 이정표를 보고 왼쪽으로 꺾어 

화장실을 지나 활엽수와 편백이 숲 그늘을 만든

 월성숲을 빠져나가 월성계곡을 끼고 갑니다.

 


뒤돌아보면 1000m 넘는 

월봉산과 남덕유산 삿갓봉의 

장쾌한 능선이 과연 ‘거창하다’는 

거창의 산을 실감하게 합니다.

 


나무다리를 건너면 

하얀 암반에 옥구슬 구르듯 흐르는 

물줄기에 한여름 무더위가 저만큼 달아납니다. 

물이 가득 담긴 소와 암반은 

서출 동류 물길 내내 이어집니다.

 


야자매트, 흙길, 나무 덱이 번갈아 놓인 

숲속 산책길은 맑은 물소리가 기분을 상쾌하게 합니다. 



두 번째 나무다리를 건너면 

오른쪽 덱 계단을 올라 나오는 

콘크리트 길에서 왼쪽을 갑니다.





곧 임도는 위천을 건너가지만 

갈림길에서 서출동류 물길은 

직진하여 흙길을 걷습니다. 






위천과 붙어 둘레길이 만들어져 

바위에 부딪치는 물소리의 굉음이

 천둥소리 만큼 크게 들랍니다.



월성마을 회관에서 50분이면 

위천에 놓인 징검다리를 건넙니다. 

평소에는 등산화를 신고 건너지만 

전날 많은 비가 내려 등산화를 벗어 건넜습니다. 

발을 통해 서늘한 냉기가 전해져 왔습니다,

 


도로가의 산수교에서 서출동류 물길은 끝나고 

여기서 부터 수승대로 가는 

수승대 트레킹 코스가 시작 합니다.

 




취재팀은 500m 거리의 분설담을 보고 

산수교로 되돌아 옵니다. 

분설담은 암반을 타고 흐르는 물이 

마치 눈이 흩날리는 듯하다 고 해서 붙여졌습니다.

 






서쪽능선에 쫑긋한 장군바위를 보고는 

왔던 길을 되돌아가 산수교를 지나 도로를 따라 갑니다.





주은캠핑장에서는 장군바위가 

더욱 더 가깝게 보입니다.





단풍나무 가로수 길에 

암반을 타고 흐르는 

시원한 물을 더욱 가깝게 보고 갑니다.



분설담에서 약 30분이면 

심동마을 갈림길에서 

오른쪽 심동마을로 갑니다.






심동마을은 순 우리말로 

‘깊은 골’로 불립니다. 



마을 입구에서 약 15분이며 

심동마을에서 왼쪽 콘크리트 다리를 건너 

‘심정동’ 표석이 세워진 별장 같은 집을 지나 

콘크리트 임도를 갑니다.

 


무룡산에서 뻗어 내린 

산줄기가 눈앞을 가득 채웁니다.





 ‘공기반 물반’ 안내판이 있는 갈림길에서 

월성마을은 직진하는 왼쪽길이며 

오른쪽은 산수마을 방향입니다. 






컨테이너박스가 놓인 

고개정상은 최고의 전망대 입니다. 

왼쪽부터 시계 방향으로 

모리산 금원산 수망령 월봉산 

남령 남덕유산이 펼쳐집니다.

 


잇달아 나오는 갈림길에서 

먼저 오른쪽 길이며 곧이어 

두번째 갈림길에서는 왼쪽길입니다. 


길 옆에는 거창 특산품인 

사과와 오미자가 익어가고 

정면에 금원산과 수망령 

내계마을 다랑논을 보며 내려갑니다.



작은 콘크리트 건물이 있는 

갈림길에서 오른쪽 길로 갑니다. 



취수탱크를 지나자마자 나오는 갈림길에서는 

오른쪽으로 꺾어 월성마을 가운데의 

계류를 복개한 ‘월성중앙길 ’를 따라갑니다.



구멍가게가 있는 옛 도로에서 

오른쪽으로 꺾어 심동마을에서 

1시간이면 출발했던 월성마을회관에서

서출동류 물길 트레킹~심동마을 길을 마칩니다.

 


거창 월성계곡 서출동류 물길 트레킹 길 교통편


거창 월성계곡 서출동류 물길 트레킹길 둘레길은 부산 서부시외버스터미널에서 거창으로 간 다음 서흥여객 버스터미널에서 위천선 버스를 탑니다. 종점인 북상에서 황점행 버스로 환승해 월성마을 정류장에서 내립니다. 서부터미널에서 거창행은 오전 7시10분, 10시30분 등에 있으며 2시간40분 소요. 서흥여객 터미널에서 북상행은 오전 6시50분, 8시10분, 8시50분, 10시50분 등에 있고 북상에서 황점행 버스는 오전 7시20분, 8시50분, 9시30분, 11시30분 버스와 연계 환승되며 월성 정류장에서 내립니다.

 


트레킹을 마치고 북상으로 나오는 버스는 황점 종점에서 오후 3시10분, 5시10분, 6시30분, 7시에 출발해 곧 도착하니 미리 기다립니다. 북상에서 서흥여객 터미널행은 오후 4시20분, 5시, 5시40분, 6시20분 등에 있습니다. 거창에서 부산 서부터미널행은 오후 5시, 7시에 있으며 코로나19로 감차 운행 중입니다. 월성마을까지 대중교통을 이용한 당일 산행은 환승 등으로 차편 맞추기가 쉽지 않아 승용차 이용을 권합니다. 경남 거창군 북상면 덕유월성로 1433-4 월성마을회관을 내비게이션 목적지로 하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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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여행/거창여행)4층 반석 위에서 바둑을 두는 기분은,,, 거창 월성계곡의 사선대, 거창 사선대 


방가방가

이번 여행은 

거창 북상 13경중 

제9경 사선대(四仙臺)를 찾았습니다. ㅎㅎ





경남 거창군 월성계곡 사선대 주소:경남 거창군 북상면 월성리 산 239-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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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


물이 끝내준다 ㅋㅋ

저기 빨간 옷 아저씨는 

사선대를 지키는 안전요원 아저씨

도를 닦나 봅니다.



거창 사선대는 

벌써 여름 휴가 준비를 마쳤다는 ...




사선대란 이름에서 알수 있듯이 

네명의 신선이 내려왔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ㅋㅋ



월성계곡 사선대는 

그만큼 명경지수에 

경치가 빼어난곳입니다.



사선대는 4개의 반석을 포개어 놓은 

그위에 신선 4명이 내려와 바둑을 두며 

자연을 벗하며 놀았다한대서 유래합니다.



진짜 경치가 빼어나서 

무릉도원이 바로 여기라는 

말을 실감합니다. 



거창 사선대는 

위천의 발원지에서 내려와 

황점, 월성을 지나는 계류를 

월성계곡이라 부릅니다.

 


사선대는 월성계곡에서 상류에서 

만나는 첫 번째 선경입니다.



일찍부터 많은 선비들이 

이곳을 찾아 시문을 나누었으며 

동춘당 송준길은 이곳 사선대에 은거하면서 

송기(宋基) 또는 송대(松臺)라 불렀습니다.

 


우뚝한 사선대의 기상만큼 

의병의 진원지가 될뻔했습니다. 

1909년 고종황제의 5남 의친왕 이강이 

승지를 지냈던 정태균을 찾아와 머물렀습니다.

 


그리고는 북상과 위천면의 우국청년들을 만나 

사선대 일대를 의병 근거지로 삼으려고 하여 

왕실의 선원을 뜻하는 사선대(四璿臺)라 하였습니다.

 


지금은 신선이 바위 꼭대기에서 

바둑을 두었다는 전설에서

사선대(四仙臺)라 부릅니다. 




요 사선대 사진은 

다리에서 본 사선대 

풍경입니다.



4층의 바위 중에서 

맨 아래층의 바위에 경상감사 김양순이 섰다는 

사선대 글씨가 남아 있다는데 

희미해서 잘 확인할수 없었으나 

여러 이름이 새겨져 있는 것을 보았습니다.



4층의 바위에서 맨 꼭대기층의 바위는 

봉황의 모양을 하고 있으며 

남덕유산을 바라보고 있다고 합니다.

 


사선대 앞을 흐르는 계류의 

물소리는 우렁차게 흐릅니다. 

 


수천년의 세월에 씻겨 반들반들해진 하얀 바위와 

주위 노거송은 진경산수화라 해도 좋은 풍경입니다.




이런 선경이면 

30도를 웃도는 무더위도 

이곳에서는 맥을 못출 듯합니다.



그래서 여름철에는 

거창 월성계곡 사선대가 

휴가지로 아주 인기가 높습니다.



이번 여행에서 사선대는 

안전요원을 배치하는 등 

벌써 여름 휴가 준비를 끝내고 

휴가객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한폭의 동양화 같은 

거창 월성계곡 사선대 선경에서 

여름휴가를 즐기면 

한여름 삼복더위는 딴세상 이야기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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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여행/거창여행)덕유산은 벌써 겨울 날씨, 덕유산 삿갓봉 황강 발원지 삿갓샘 산행.


국립공원 덕유산은 남강과 황강의 발원지가 있습니다. 

남덕유산에는 남강이 발원하며 황강의 발원지는 덕유산 삿갓봉 삿갓샘입니다. 

황강의 발원지는 삿갓샘 이외에도 삼봉산의 금봉암과 초점산 초점샘을 언급하기도 합니다. 

현재 초점산 초점샘에도 황강의 발원지를 알리는 표지석이 세워져 있으나 삿갓봉의 삿갓샘이 더 긴 거리라 합니다. 

삿갓샘에는 국립공원에서 황강 발원지 안내판을 세워놓았습니다. 

황강의 길이는 약 111㎞이며 월성계곡인 위천의 수승대를 거처 초점샘에서 흘러내린 황강천과 합해져 낙동강으로 흡수합니다.

이번에 황강의 발원지를 찾아가는 덕유산 삿갓봉과 삿갓샘 산행을 했습니다.

덕유산 황강 발원지 삿갓봉 삿갓샘 경로를 보겠습니다. 

황정마을~국립공원 경계임도 삼거리~삿갓샘~삿갓재 대피소~삿갓봉~월성재~샘터~월성 2교~월성 1교~월성 공원 지킴 터~황점마을 순이며 삿갓봉 산행 거리는 약 10㎞에 산행시간은 5시간 안팎이 소요됩니다.





황강 발원지 덕유산 삿갓봉 주소:경상남도 거창군 북상면 월성리

황강 발원지 덕유산 삿갓봉 출발지 황점마을 주소:경상남도 거창군 북상면 황점길 13 황점마을회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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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랭글캡쳐



황강 발원지는 덕유산 삿갓봉의 삿갓재 대피소 50m 아래 삿갓샘입니다.

삿갓봉과 삿갓샘을 향하는 산길은 황점마을에서 출발하며 월성재와 삿갓재로 오르는 두코스가 있습니다. 

이번 황강 발원지를 찾아가는 삿갓봉 삿갓샘 산행은 삿갓재 대피소로 오르는 산길을 따랐습니다. 




황정마을 버스종점에서 50m쯤 함양 영각사 방향으로 진행합니다. 

국립공원의 탐방로 안내판이 나옵니다. 오른쪽 '황점길 1→26' 방향인 삿갓재대피소·남덕유산으로 꺾습니다. 

요즘은 보기 힘든 황점마을 공동 빨래터입니다. 

ㅋㅋ 돌로 만든 빨래판이 보여 웃으며 지나갑니다.




황점마을을 벗어나면서 뒤돌아 본 남덕유산 방향입니다. 

남령 건너 월봉산의 칼날봉(수리덤)이 웅장해 보였습니다.



 남덕유산도 보입니다. 



임도 삼거리입니다. 여기가 국립공원경계이자 안내도와 이정표가 있습니다. 

덕유산 탐방로인 삿갓재대피소(3.6㎞)는 왼쪽 흙길을 따라 갑니다.



덕유산 안내도를 먼저 일별했습니다. ㅎㅎ



이제 본격적인 덕유산 삿갓봉 산행 입구 게이트입니다.

 무인카메라도 보이고요 ㅎㅎ 오른쪽에는 개인 농장도 있고 게이트를 통과하여 덕유산 품속으로 무사히 들어섰습니다.


왼쪽에 삿갓샘에서 발원하는 시원한 계곡수가 콸콸 요란한 소리를 내며 흘러내렸습니다. 

아직 가을이 왔다는 느낌은 들지 않았으나 곧 모든 나무는 붉은 옷으로 갈아 입을 것입니다. 

홍엽의 가을 단풍이 기다리려 지는 것은 나만의 생각이 아닐것입니다. ㅎㅎ 



여기도 소폭포 저기도 소폭포 

작은 폭포를 끼고 단풍나무도 정말 많이 보였습니다.

 


영차 영차 힘을 내어 오르막을 살짝 살짝 오릅니다.



국립공원에서 설치한 출입금지 안내판이 있습니다. 

등산로 이외에는 함부로 들어가면 앙돼앙돼 ㅋㅋ

이정표와 표지목이 정말 잘되어 있습니다.

표지목에는 현재 높이를 표기해 놓아 위치를 가늠할수 있습니다.  



한복인 다홍치마가 길게 늘어진 듯 완만하게 흐르는 와폭입니다. 




삿갓대대피소까지는 두곳의 쉼터가 있습니다. 

전망은 전혀 없지만 이곳까지 올라왔으니까 

숨을 돌리면서 물도 마시고 잠시 쉬었다 갑니다.

너무 푹 쉬면  다리가 풀려서 더 못올라가요. ㅎㅎ

 적당히 쉬세요



중간 중간 험로다고 생각되는 곳은 이런 나무덱이 만들어져 올라가는데 많은 도움이 됩니다. 



계곡에 걸린 나무다리를 건너며 산길은 완만하게 계속 계곡을 따라 이어집니다. 



두 번째 쉼터입니다. 

이제 요란하던 물소리는 전혀 들리지 않습니다.

여기서 한숨을 돌리고마음을 다잡습니다.

 ㅋㅋ 그리고 황강의 발원지인 삿갓샘 까지는 계속 오르막 산길입니다. 



드디어 오늘의 목적지인 황강 발원지 삿갓샘에 도착했습니다. 

원래는 참샘이지만 덕유산 삿갓재 아래에 있어 삿갓샘으로도 불립니다.




황강발원지 삿갓샘을 알리는 안내판이 큼지막하게 붙어 있습니다.



일단 이곳까지 힘들게 올라왔습니다. ㅎㅎ 

삿갓샘의 차디찬 옥수 맛을 먼저 보아야겠습니다.

진짜 시원한 물맛에 황강의 발원지 물맛이 끝내주었습니다.



이제 삿갓재대피소로 올라갑니다.



삿갓샘에서 50m만 오르면 덕유산 종주코스인 삿갓재에 있는 대피소에 닿습니다. 



삿갓재에 있는 삿갓재대피소 전경입니다.

벌써 겨울에 든 듯 대피소는 쥐죽은 듯 조용했습니다.

차가운 바람은 완전 겨울날씨 ㅎㅎ

 바람막이로 완전 무장했습니다.



역시 삿갓재의 전망은 명불허전입니다. 

정면은 경남알프스입니다. 

중앙의 금원산 기백산 쪽이며 오른쪽은 황석산 거망산 그리고 대봉산쪽도 보입니다.




이제 삿갓재대피소에서 삿갓봉으로 향합니다. 

화장실 오른쪽으로 오릅니다. 



삿갓재 앞 나무 덱 전망입니다. 



삿갓봉을 오르면서 본 경남알프스 기백산 금원산 황석산 거망산과 

함양 대봉산 백운산 전경이 보입니다.

 


삿갓봉을 오르면서 뒤돌아본 덕유산 전경입니다. 

중앙의 거대한 산은 덕유산 무룡산입니다. 

그 왼쪽에 덕유산 최고봉 향적봉도 보입니다.

정말 장쾌한 능선이 아닐수 없습니다.ㅎㅎ



발아래 삿갓봉 등산로 입구인 황점마을도 보입니다.

 계곡을 따라 삿갓봉 등산로가 이어집니다.



나무 이정표만 있는게 아닙니다. 

이리 평평한 돌판에 새긴 이정표도 있습니다

월성재는 영각사 방향으로 갑니다.





삿갓봉을 오르는 등산길에  해발 1,360m 표지목 ㅎㅎ



삿갓봉 아래 우회 갈림길에 이정표가 있습니다.

삿갓봉 정상을 오르지 않는 우횟길은 오른쪽으로 내려 간다면 삿갓봉 정상은 직진합니다. 

이곳까지 왔는데 정상에 안갈수 없어 직진합니다.



삿갓봉 정상 전경입니다. 

무룡산과 덕유산 향적봉 전경이며 왼쪽에 설천봉도 보였습니다. 




삿갓봉 정상석입니다.



가야할 능선과 남덕유산과 덕유산 서봉 일명 장수덕유산의 전경입니다. 



덕유산 종주의 끝 남덕유산 ㅎㅎ

그 아래쪽 푹꺼진 곳이 월성재입니다.

 


발아래 황점마을로 되돌아갈 월성계곡이 보입니다...



이제 월성재로 향합니다. 

삿갓봉 정상을 넘어 갑니다.








덕유산 주능선 무룡산 전경 ㅎㅎ

 일명 백두대간입니다. 





남덕유산과 덕유산 서봉



장수군 전경 



월성재로 가는 산길의 전망대에서 본 전경

남덕유산으로 치받아 오르는 백두대간 능선이 장쾌합니다.










사자를 닮았나요 ㅎㅎ

산은 보는 방향에 따라 달리지는데 웅크린 사자형상입니다.



곧 황점마을로 하산 할 월성계



야생화 용담 ㅎㅎ



월성재로 내려가는 아름다운 덕유산 능선길 



남덕유산과 덕유산 서봉이 황소의 뿔 같이 울퉁불퉁한게 더욱 웅장해 보입니다. 




거북이 두마리를 닮았나요?

아기거북이를 등에 태운 엄마거북이 남덕유산으로 한발 한발 오르는 중 ㅎㅎ 








드디어 월생재에 도착했습니다. 직진하면 남덕유산 방향이라면 

황정마을은 왼쪽으로 하산합니다.



300m쯤 내려오면 만나는 샘입니다. 수량이 정말 많았습니다.ㅎㅎ

물맛을 안볼수 없죠. ㅋㅋ 

시원하게 한컵 마시고 이제 본격적으로 하산했습니다.



하산길은 일사천리 였습니다. 




계곡에 걸린 월성 2교를 건너면 임도급의 너른 평지길이 이어졌습니다.



편안한 산길을 걸어 갑니다. 





월성1교를 건너면 바로 덕유산 게이트를 빠져나오고 

덕유산 삿갓봉 산행을 사실상 마무리 ㅎㅎ





월성계곡의 비경 ㅎㅎ

 와 잔잔하게 흐르는 황점계곡이 예술입니다.



삼각대와 필터도 없지만 장노출로 한컷 담아보았습니다. 

잘 나왔나요 ㅎㅎ



황점마을에서 남령가는 도로에 무사히 도착했습니다. 



도로를 따라 300m를 직진하면 출발지인 황점마을에서 

황강 발원지 삿갓샘을 찾는 덕유산 삿갓봉 산행을 마무리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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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창여행/거창가볼만한곳)거창 월성계곡 강선대와 민들레울의 모암정 여행. 거창 강선대와 모암정


거창의 명소 수승대를 지나면 남덕유산 초입의 갈계리 갈계마을입니다. 이곳에서 계곡은 나누어지는데 오른쪽은 덕유산의 언저리에 송계사를 품은 소정 계곡이요, 왼쪽은 남덕유산에서 흘러내린 월성계곡입니다. 그 품이 하도 넓고 깊어 골짜기마다 수많은 사연이 전설되어 내려오는 덕유산.





거창 월성계곡 강선대 주소:경상남도 거창군 북상면 농산리




2017/09/03 - (거창여행)야옹 정기필의 반구헌을 가다. 야옹 정기필의 반구헌

2017/09/02 - (거창여행/거창가볼만한곳)거창 농산리 석조여래입상(농산리 석불입상)과 행기숲

2017/08/23 - (거창여행)거창 수승대 용암정. 무더운 여름나기 거창 월성계곡의 용암정을 여행하다

2017/08/14 - (거창여행)거창 수승대와 척수대. 거창여행일번지 수승대와 척수대.

2014/08/26 - (경남여행/거창여행)점필재 김종직의 부친 김숙자의 일원정을 만나고 왔습니다. 거창 남상 일원정




이번에는 거창 북상면의 덕유산 청정수가 모여 흘러내린 월성계곡의 첫 번째 경승지인 강선대(降仙臺)를 만났습니다. 강선대는 이름 그대로 ‘신선이 내려와 노닐다 간 곳’입니다. 주위의 경치가 얼마나 아름다우면 신선이 다 내려올까 싶어 필자도 신선이 된 기분으로 강선대를 찾았습니다.

 


강선대 마을과 강선대, 모암정을 함께 보면서 실제로 주위를 둘러보니 신선도 아름다운 모습에 반해 울고 갈 그런 곳이었습니다. 강선대는 사방이 산으로 둘려 그 앞을 흐르는 계곡과 소나무 숲이 감싼 마을은 풍수설에 ‘댓뒤’ ‘불무곡’이라 하며 모리재를 품은 모리산은 뒤를 막아 배산임수의 명당에 자리했습니다.

 




거창 북상면 월성계곡 13경의 4경인 강선대는 눈이 부실 정도로 하얀 반석이 계곡을 덮고 그 위를 타고 흐르는 옥구슬 같은 맑은 물은 마치 물방울이 구르듯이 물보라를 일으키며 흐르는 그런 곳입니다. 이런 곳에 한여름 더위를 피해 탁족을 즐기며 선비들이 시문을 서로 나누었을 정자가 있을 것이라 생각했습니다.

 




아니 없는 게 이상하다 할 정도였으며 역시나 나의 생각은 비껴가지 않았습니다. 이곳에 아름다운 정자인 모암정이 있었습니다. 오래전부터 이곳은 아름다운 자연 풍광에 고숲(古林)이라 불렀습니다. 고숲 한가운데인 강선대 암반을 깔고 은진임씨 정자인 모암정이 자리하고 있습니다.




거창 월성계곡 민들레울·모암정 주소:경상남도 거창군 북상면 농산리 582-2

거창 월성계곡 민들레울·전화:055-942-5006



모암정은 규모도 엄청나게 큰 것 같았고 화려한 조각 솜씨로 아름답게 꾸며졌습니다. 모암정(帽巖亭)은 조선 명종·선조 때의 문신이자 충신인 갈천 선생으로 불리는 임훈의 후손인 모암 임지예가 시를 읊고 공부하며 거닐면서 머리를 식혔던 곳입니다.



고종 때에 절충장군행용위부호군 및 동지돈령부사를 지냈으며 정려에 배향된 이름난 효자입니다. 은진임씨 후손들은 선조의 뜻을 기리며 추모하는 뜻에서 1921년에 건립한 정자로 모암의 호를 따서 모암정이라 하였습니다. 연못을 가로지르는 돌다리를 건넜습니다.






정자에는 올라갈 수 없게 막아 놓았지만, 부연(겹처마)과 처마를 받치는 4개의 활주인 돌기둥에는 도마뱀, 포도 덩굴 등을 새겼으며 우물마루를 깐 천장에는 아름다운 꽃병과 용 두 마리가 어우러져 있는 게 모암정의 가치가 예사롭지 않아 보였습니다.

 


현재 모암정은 허브농원인 민들레울에서 정자와 땅을 매입하여 개인 사유지가 되었습니다. 그 때문인지 다른 곳의 정자보다는 훨씬 관리가 잘되어 보였는데 아쉽게도 원형에서 조금은 훼손이 된듯했습니다. 옛말에 효자 집안에 효자 난다고 모암정에서 월성계곡을 300m를 쯤 거슬러 올라가면 모암 임지예의 아들인 덕산 임진원을 기리는 정자인 덕산정이 월성계곡을 끼고 나란히 있습니다.

 





월성계곡의 맑은 물과 은은한 허브향이 가득한 모암정의 정자에서 여행의 피로를 풀었다면 이번에는 신선이 내려와 노닐었다는 강선대 바위를 찾아갑니다. 강선대는 강선대 다리를 건너면 바로 만납니다. 정자나무인 노거수와 소나무가 울창한 숲을 이루어 자세히 보지 않으면 찾을 수 없을 정도입니다.







큰 바위에다 강선대 세 글자가 뚜렷하게 새겨져 있습니다. 이곳이 신선이 내려왔다는 강선대이며 제단 같은 독특한 형태입니다. 또한, 조선 인조와 광해군 때 충절로 이름난 동계 정온선생이 병자호란 때 명나라와의 의리로 끝까지 척화를 주장하지만 인조는 삼전도의 치욕을 당하며 항복합니다.




정온선생은 청과의 화의를 끝내 반대하다 남한산성에서 자결을 시도하였으나 뜻을 이루지 못하자 낙향하여 고향 뒷산인 모리에서 은거하며 일생을 마쳤습니다. 강선대는 정온선생의 은거지였던 모리와 지척에 있어 함께 여행하면 좋습니다. 아마 동계정온 선생도 이곳을 즐겨 찾지 않았나 생각하며 다음여행지로 총총히 발걸음을 옮겼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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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창여행/거창가볼만한곳)거창 농산리 석조여래입상(농산리 석불입상)과 행기숲


경상남도 거창군은 산 좋고 물 맑은 고장이며 또한, 너무 거창하다 해서 거창이라 부르고 있습니다. 무엇이 거창하냐고요? 거창은 거창한 볼거리가 참 많습니다. 그래서 거창한 볼거리를 여행하기 위해서 수승대를 찾았습니다. 수승대에는 거창의 선비 문화를 경험할 수 있는 거창문화유산여행 길이 있습니다.



농산리 석불입상(농산리 석조여래입상) 주소:경상남도 거창군 북상면 농산리



☞2017/08/23 - (거창여행)거창 수승대 용암정. 무더운 여름나기 거창 월성계곡의 용암정을 여행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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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05/08 - (경남여행/거창여행)거창양민학살 추모공원이 있는 월여산 산행, 청정 거창의 오지 산행지 월여산 등산을 하다.

2008/07/03 - (경남여행/거창여행)거창 건흥산~아홉산 산행. 백제군이 결사항전한 역사의 현장을 가보세요

2008/07/01 - (경남여행/거창여행)거창 미녀봉과 장군봉 전설. 미녀와 야수 이야기 2-거창 장군봉~미녀봉




거창문화유산여행 길에는 소나무 숲과 월성계곡 그리고 조선 시대 사대부가의 옛 건축물이 대부분 차지하지만 유일하게 농산리 야산에는 숨은 석불이 있습니다. 이번에 거창여행 포스팅은 농산리 석조여래입상과 이웃한 월성계곡의 울울창창한 소나무 숲인 행기숲을 하겠습니다.

 



농산리 석조여래입상은 경상남도 유형문화재 제36호에서 세련미와 수려한 조각 솜씨 등으로 문화재로서 그 가치를 인정받아 2005년 보물 제1436호로 승격 지정하였습니다. 농산리 석조여래입상은 통일신라 시대에 조성된 석불로 천년의 세월을 이어오면서도 석불의 광배, 받침대인 연화대좌가 거의 완전한 형태로 남아 있습니다.




농산리 석조여래입상은 두 개의 바위로 이루어졌는데 불상과 광배는 하나의 바위에 큰 자연석을 원뿔꼴로 다듬었고 또 한 개는 석조여래입상을 받치는 연꽃 대좌로 조각했습니다. 석불의 머리 부분은 높고 두툼한 상투 모양이며 얼굴은 둥글고 온화하고 옅은 미소를 띠어 보는 이로 하여금 마음을 편안하게 해줍니다.

 


석불과 마주하면 당당한 모습에서 사내다운 풍모가 느껴집니다. 가슴과 유연한 어깨, 잘록하게 들어간 허리에 긴 다리, 얇은 옷자락 속에 보일 듯 말 듯 입체감의 드러난 몸매는 통일신라 시대의 뛰어난 불교 예술품입니다. 또한, 양쪽 어깨에 걸친 옷자락의 주름이 가슴 위로 U자형을 그리며 내려오다 허리에서 Y자형으로 갈라지고, 두 다리에서는 다시 밀착되어 작은 U자를, 종아리 부분에서는 큰 Y자로 마무리합니다.


 
















이러한 양식의 불상을 인도의 우드야나(Udyana)왕 여래상형식이라 합니다. 이는 석가모니가 보리수나무 아래에서 입적하고 성불하여 한때 33천 중 부처님의 네 번째 나라인 도리천에서 다시 태어나 어머니에게 설법하였다합니다. 그때 밧사(Batsa)국의 우드야나왕이 지상에 부처가 잠시라도 없는 것이 아쉬워 그 허전함을 달래려고 150cm 크기의 아담한 여래상을 만들어 공양한 데서 유래하고 있습니다.

 


우드야나왕이 공양한 여래상이 최초로 만든 불상으로 알려져 있으며 그때 만든 여래상의 흘러내린 옷자락의 표현이 농산리 석불입상의 조각양식과 같아 우드야나왕 여래상형식이라 합니다. 이런 형태의 옷자락 표현은 통일신라 시대 불상에서 많이 나타납니다. 농산리 석불입상의 광배는 마멸이 심하지만 불꽃무늬가 새겨져 있으며 몸 전체를 감싼 형태입니다. 불상을 받치는 연꽃 좌대도 연꽃을 엎어 놓은 듯 잎이 아래로 향한 복련으로 심하게 마멸된 모습입니다.

 


두발은 불신과 따로 좌대위에 조각되어 있으며 마멸과 훼손이 심해 현재 왼쪽 발가락 일부만 그 모습이 남아 있습니다. 또한, 광배의 오른쪽 끝부분은 깨어졌지만 하나의 돌에다 광배와 부처를 함께 조각했습니다. 농산리 석불입상은 배 모양인 주형거신광으로 마멸과 손상은 심하지만, 원래의 자리를 지키고 큰 규모의 불상에다 정제된 조각수법이 돋보이는 등 그 수가 많지 않은 점에서 문화재적 가치를 인정받고 있습니다.











농산리 석불입상과 이웃한 월성계곡에는 적송의 소나무 숲이 계곡으로 길게 드리워져 있습니다. 그 모습이 한 폭의 동양화이며 정말 그림같이 아름다운 모습입니다. 이곳 행기숲에는 백제 무왕이 왕자 시절에 신라로 숨어들어 선화공주를 꾀어 백제로 돌아간 이야기가 전합니다.



월성계곡 행기숲 주소:경상남도 거창군 북상면 농산리

 


서동은 신라의 서라벌에서 서동요를 아이들에게 부르게 하였고 나중에 선화공주와 함께 백제로 돌아가게 되었습니다. 백제와 신라의 국경지대인 월성계곡에 다다라 이곳의 빼어난 경관에 그만 넋을 잃고서 피로도 풀고 며칠 쉬어 갔다고 합니다. 행기숲은 서동과 선화공주의 아름다운 사랑의 로맨스만 있는 게 아닙니다.

 





행기 숲을 해인정(解印亭)이라고도 합니다. 이는 신라 말기에 고려의 침공으로 국운이 풍전등화와 같을 때였습니다. 경순왕은 후백제에 도움을 요청하려고 급하게 사신을 꾸려 보냈습니다. 사신이 이곳에 다다랐을 때 경순왕이 고려 왕건에게 항복해 나라가 빼앗겼다는 소식을 듣고는 사신임을 증명하는 신표인 인장을 이곳에다 숨기고 종적을 감추었다 합니다. 해인(解印)은 인장을 싼 보따리를 풀었다는 뜻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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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창여행/거창가볼만한곳)거창 수승대 용암정. 무더운 여름나기 거창 월성계곡의 용암정을 여행하다


거창하면 수승대와 빼어난 경승지인 용암정(龍巖亭)을 함께 보는 게 당연시합니다. 어쩜 둘은 바늘과 실의 관계로 함께라서 더욱 유명해졌습니다. 지금은 수승대 쪽에서 거북바위 앞 돌다리를 건너면 성령산 아래를 따라 흐르는 위천(월성계곡)에 오솔길을 정비해서 누구나 쉽게 용암정까지 산책할 수 있습니다.



거창 용암정 주소:경남 거창군 북상면 농산리 63



2013/10/25 - (경남여행/거창여행)가조 우두산, 거창한 동네의 거창 소머리산인 우두산 가을 산행이 최고

2014/06/29 - (경남여행/거창여행)우두산 고견사. 거창을 대표하는 고견사 원효, 의상, 최치원의 전설이 남아 있는 거창 가조 우두산 고견사 둘러보기.

2014/08/26 - (경남여행/거창여행)점필재 김종직의 부친 김숙자의 일원정을 만나고 왔습니다. 거창 남상 일원정

2014/08/27 - (경남여행/거창여행)감악산 연수사. 물맞는 약수탕이 유명한 감악산 연수사에서 얼음물을 맞다.

2014/09/02 - (경남여행/거창여행)거창 감악산 산행. 감악산 산행에서 만나는 뼈속까지 시린 물맞는 약수탕에서 물맞이를 하다.





눈이 부실 정도로 빛나는 하얀 암반과 짙은 솔숲, 차디찬 계곡물, 덕유산에서 부는 시원한 강바람을 맞으며 걷는 수승대~용암정 둘레길, 군데군데 덱과 전망대를 설치해 놓아 더욱 분위기 있는 아름다운 길입니다.




거창 수승대 위 용암정은 대략 200년이 조금 넘은 역사를 가졌습니다. 이는 다른 여러 고건축물에 비해 그리 긴 연륜을 갖지 않았지만, 용암정의 자태는 자연 암반에 걸터앉은 게 자연의 아름다움에 취한 한 마리의 학이 사뿐히 내려앉았다 춤추며 날아갈 듯 우아한 모습을 한 매우 빼어난 건축물입니다.




조금 늦은 시간에 도착해서 그 아름다움을 눈으로 다 담을 수 없는 안타까움이 포스팅을 하는 지금도 큰 아쉬움으로 남습니다. 거창 용암정은 함안 출신인 용암 임석형(1751~1816)이 건립한 정자입니다.



1801년 건립한 용암정은 그가 남긴 용암정기에도 잘 나와 있습니다. 용암은 정자를 건립하고 한시도 이곳을 떠나지않았을 정도로. 그만큼 용암정의 아름다움에 심취하여 선비로서 유유자적한 삶을 즐겼습니다. 어릴 때부터 재주가 비상하고 머리가 영특했지만, 벼슬길에 나가지 않고 처사로서의 삶을 살았던 용암 임석형, 세속에 초월한 듯 용암정에서 안빈낙도의 삶을 살았습니다.




이를 알던 영호남 선비들은 이곳을 지나다가 서로 시문을 교류하면서 ‘원학주인(猿鶴主人)’이라 칭송했습니다. 임석형의 ‘용암정 창건기’와 이휘준의 중건기를 보면 1864년인 고종 1년에 보수 공사를 했음을 알 수 있습니다.

 


용암정은 위천의 자연 암반에 계곡을 바라보고 동향으로 지어졌습니다. 용암정에서 누마루나 방문을 열면 월성계곡과 덕유산, 금원산의 물과 바람인 산수를 그대로 받아들이게끔 지어졌습니다. 용암정은 앞면 3칸에 옆면 2칸의 겹처마 팔작기와지붕으로 누하주가 낮은 형태인 중층의 누각입니다.




위에서 보면 가운데 배면에 사방 1칸의 온돌방을 넣고 3면은 전부 누마루로 돌렸습니다. 온돌방도 4면에다 모두 문을 달았는데 필요에 따라 여닫을 수 있도록 했습니다. 이와 같은 평면 양식은 경상남도 유형문화재 제423호인 수승대의 요수정과 비슷합니다.



출입은 뒤편 배면에 걸친 좁은 나무계단입니다. 이를 올라 용암정의 누마루와 온돌방으로 들어갑니다. 작은 통나무를 찍어내어 홈을 판 나무 계단을 보면서 투박한 주인의 성품을 보는 듯했습니다. 불을 지피는 아궁이와 구들장이 깔린 온돌방에 겨울철 거창은 얼마나 추운지 짐작이 갑니다.



누마루와 온돌방 이를 보면서 저도 용암정 같은 정자 하나 같고 싶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용암정의 공포양식은 초익공이며 도리가 다섯 개인 5량가 건물로 위천을 보고 있습니다. 그리고 누각을 바친 자연 암반에다 용암정의 글씨를 새겨 놓았는데 붉은색을 입혔습니다.




정자 안쪽에는 ‘용암정’ ‘반선헌 ’청원문‘ ’환학란‘의 편액이 걸려 있으며 너무 늦은 시간이라 위천쪽에 내려갈 엄두도 나지 않고 해서 암각과 편액은 보지 못하고 그냥 돌아왔는데 다음 거창여행에서는 용암정을 가장 먼저 들러 누마루에 올라 용암 임석형선생의 초연한 삶을 생각하며 세심하게 용암정을 둘러봐야겠습니다.






용암정은 경상남도 문화재자료 제253호로 지정되었다가 정자와 함께 위천의 암반과 아름다운 경관으로 2012년 국가 명승 제88호에 지정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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