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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여행/울주여행)범서 선바위. 울산12경 선바위의 풍경에 반하다.

 

큰 바위가 계곡이나 마을 입구에 서 있는 곳을 지나다 보면 백발백중 그 마을의 지명은 선바위 또는 입암입니다. 우리나라의 많은 지명에서 선바위가 있으며 전국의 선바위를 여러 곳 저도 찾았습니다. 그리고 이번에는 부산과 가까운 울산시 울주군 범서읍 입암리 태화강 가에 있는 범서 선바위였습니다.

 


울산 선바위 주소:울산광역시 울주군 범서읍 입암리 135

울산 선바위 연락처:052-229-76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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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립바위로서 우뚝 솟았는데 늠름한 기상이 넘쳐나는 장군을 닮기도 하고 장군의 투구 같기도 한 형상의 바위였습니다. 높이가 33m에다 둘레는 46m로 원뿔과 비슷한 모습이며 물속에 반쯤 박혀 백룡담 여울을 나홀로 지켰습니다.


 










 

 




범서 선바위의 암질은 이 부근의 지질이나 암층과는 전혀 다른 성질의 바위라 합니다. 또한, 이곳의 경관을 금강산의 해금강에 비유했을 정도이며 뛰어나 울산 12경에 이름을 올렸습니다. 백룡소에는 백룡이 선바위를 지키며 살았다는 전설과 가뭄으로 인근 고을이 타들어 갈 때는 이곳에서 비를 내려 달라는 기우제를 지냈다 합니다. 그때마다 항상 비가 내렸다 합니다.




 


 


 


 


 

절경이 빼어난 선바위의 풍광에 근방의 선비들이 찾아서는 물가에 발을 담그고 시문도 나누고 노래하고 풍류를 즐겼으며 자연을 벗 삼아 거닐었던 곳입니다. 아름다운 선바위에 정자가 없을 수 없습니다. 용암정으로 불리는 정자이며 입암정이라고도 합니다. 김종직, 권상일 등 많은 선비도 선바위를 찾아와 아름다움을 칭송했다합니다.


 


 


 


 


 


 

1796년인 정조 20년에 울산 부사였던 이정인이 현재 용암정이 있던 자리에 2칸짜리 입암정을 세웠지만. 보존하지 못하고 유실되어 내버려두다가 1940년에 후손에 의해 용암정을 창건해 오늘에 이르고 있습니다. 용암정은 학성이씨 문중의 강당으로 사용된다고 합니다.

 

 


 


 


 






 

선바위가 있는 이곳을 선바위공원이라 합니다. 여기서 울산 12경인 태화강 십 리 대밭 길이 시작됩니다. 그래서인지 주차장이나 기본 시설이 정말 잘 되어 있어 가족 간의 나들이에도 정말 좋아 보였습니다. 울산을 찾는다면 선바위도 한번 쯤 둘러볼만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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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창여행/거창가볼만한곳)거창 수승대 용암정. 무더운 여름나기 거창 월성계곡의 용암정을 여행하다


거창하면 수승대와 빼어난 경승지인 용암정(龍巖亭)을 함께 보는 게 당연시합니다. 어쩜 둘은 바늘과 실의 관계로 함께라서 더욱 유명해졌습니다. 지금은 수승대 쪽에서 거북바위 앞 돌다리를 건너면 성령산 아래를 따라 흐르는 위천(월성계곡)에 오솔길을 정비해서 누구나 쉽게 용암정까지 산책할 수 있습니다.



거창 용암정 주소:경남 거창군 북상면 농산리 63



2013/10/25 - (경남여행/거창여행)가조 우두산, 거창한 동네의 거창 소머리산인 우두산 가을 산행이 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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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이 부실 정도로 빛나는 하얀 암반과 짙은 솔숲, 차디찬 계곡물, 덕유산에서 부는 시원한 강바람을 맞으며 걷는 수승대~용암정 둘레길, 군데군데 덱과 전망대를 설치해 놓아 더욱 분위기 있는 아름다운 길입니다.




거창 수승대 위 용암정은 대략 200년이 조금 넘은 역사를 가졌습니다. 이는 다른 여러 고건축물에 비해 그리 긴 연륜을 갖지 않았지만, 용암정의 자태는 자연 암반에 걸터앉은 게 자연의 아름다움에 취한 한 마리의 학이 사뿐히 내려앉았다 춤추며 날아갈 듯 우아한 모습을 한 매우 빼어난 건축물입니다.




조금 늦은 시간에 도착해서 그 아름다움을 눈으로 다 담을 수 없는 안타까움이 포스팅을 하는 지금도 큰 아쉬움으로 남습니다. 거창 용암정은 함안 출신인 용암 임석형(1751~1816)이 건립한 정자입니다.



1801년 건립한 용암정은 그가 남긴 용암정기에도 잘 나와 있습니다. 용암은 정자를 건립하고 한시도 이곳을 떠나지않았을 정도로. 그만큼 용암정의 아름다움에 심취하여 선비로서 유유자적한 삶을 즐겼습니다. 어릴 때부터 재주가 비상하고 머리가 영특했지만, 벼슬길에 나가지 않고 처사로서의 삶을 살았던 용암 임석형, 세속에 초월한 듯 용암정에서 안빈낙도의 삶을 살았습니다.




이를 알던 영호남 선비들은 이곳을 지나다가 서로 시문을 교류하면서 ‘원학주인(猿鶴主人)’이라 칭송했습니다. 임석형의 ‘용암정 창건기’와 이휘준의 중건기를 보면 1864년인 고종 1년에 보수 공사를 했음을 알 수 있습니다.

 


용암정은 위천의 자연 암반에 계곡을 바라보고 동향으로 지어졌습니다. 용암정에서 누마루나 방문을 열면 월성계곡과 덕유산, 금원산의 물과 바람인 산수를 그대로 받아들이게끔 지어졌습니다. 용암정은 앞면 3칸에 옆면 2칸의 겹처마 팔작기와지붕으로 누하주가 낮은 형태인 중층의 누각입니다.




위에서 보면 가운데 배면에 사방 1칸의 온돌방을 넣고 3면은 전부 누마루로 돌렸습니다. 온돌방도 4면에다 모두 문을 달았는데 필요에 따라 여닫을 수 있도록 했습니다. 이와 같은 평면 양식은 경상남도 유형문화재 제423호인 수승대의 요수정과 비슷합니다.



출입은 뒤편 배면에 걸친 좁은 나무계단입니다. 이를 올라 용암정의 누마루와 온돌방으로 들어갑니다. 작은 통나무를 찍어내어 홈을 판 나무 계단을 보면서 투박한 주인의 성품을 보는 듯했습니다. 불을 지피는 아궁이와 구들장이 깔린 온돌방에 겨울철 거창은 얼마나 추운지 짐작이 갑니다.



누마루와 온돌방 이를 보면서 저도 용암정 같은 정자 하나 같고 싶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용암정의 공포양식은 초익공이며 도리가 다섯 개인 5량가 건물로 위천을 보고 있습니다. 그리고 누각을 바친 자연 암반에다 용암정의 글씨를 새겨 놓았는데 붉은색을 입혔습니다.




정자 안쪽에는 ‘용암정’ ‘반선헌 ’청원문‘ ’환학란‘의 편액이 걸려 있으며 너무 늦은 시간이라 위천쪽에 내려갈 엄두도 나지 않고 해서 암각과 편액은 보지 못하고 그냥 돌아왔는데 다음 거창여행에서는 용암정을 가장 먼저 들러 누마루에 올라 용암 임석형선생의 초연한 삶을 생각하며 세심하게 용암정을 둘러봐야겠습니다.






용암정은 경상남도 문화재자료 제253호로 지정되었다가 정자와 함께 위천의 암반과 아름다운 경관으로 2012년 국가 명승 제88호에 지정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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