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8x90

 

 

(전남완도산행) 신지도 옛 갯길과 명사십리해수욕장을 연결하는 '명사갯길'을 걷다

 

장마가 끝나면서 본격적인 불볕더위가 연일 맹위를 떨치며 수그러들 줄 모릅니다이럴 때는 여름휴가를 한 번 더 갖다와야겠다는 생각을 해봅니다매년 겪는 염천이지만  여름은  무덥습니다필자는 휴가지로 해수욕을 즐기고 잠시 시간을 내어 둘레길이나 산행도 함께하는 전남 완도군 신지도 명사십리해수욕장과  주민들이 오가던 갯길을 연결한 ‘신지도 명사갯길 찾았습니다.

 

 

국제신문

 

명사십리해수욕장을 인터넷에 검색해보면 강원도 원산의 명사십리해수욕장과 완도군 금일도신안군 비금도전북 고군산군도의 선유도고창군이 검색된다명사십리(明沙十里) 경치가 빼어난데다 고운 모래가 10리에 이를 만큼  해수욕장을 뜻합니다.

완도에는 금일도 말고도 신지도에 명사십리해수욕장이 한군데  있습니다해수욕장의 대명사격인 명사십리가  곳이나 있는 입니다.

그런데 금일도 명사십리해수욕장은 우리가 알고 있는 밝을 ()자의 명사십리를 쓴다면 신지도는 울명()자를  명사십리(鳴沙十里)  뜻이 다릅니다. ‘명사鳴沙)’ 뜻을 그대로 풀이하면 ‘우는 모래’ 라는 뜻입니다해수욕장의 모래가  수도 있을  하며 검색해보았더니 모래가 바닷물에 씻길  내는 ‘샤르륵’ 거리는 소리를 울음에 비유했는데 여기에는  까닭 있다 합니다.

조선 25 왕인 철종의 사촌 이세보(1832~1895) 1860 외척인 안동김씨 세도의 미움을 받아 이곳에 유배를   고초를 겪었다 합니다그는 날마다 모래밭에 나가 망향의 시를 쓰며 흐느끼는 소리가 십리 밖까지 들렸을 만큼  통한의 울분을 삭였다 합니다  귀양살이에서 풀려나 고향으로 돌아갔는데 백사장에서는 파도에 모래가 씻길 때마다  대장부의  서린 울음소리가 들리기 시작했습니다사람들은  모래밭을 ‘울모래 하며 명사십리라 부르게 되었다 합니다.

이외에도 이광사(1750~1777) 정약전(1758~1817) 지석영(1855~1935)  40여명의 정치인과 지식인들이 유배를 왔을 만큼 한양에서는 천리  외딴섬이었습니다.

이제 도로가 뚫리면서 신지도는 섬이 아닙니다완도에서는 신지대교가고금도와는 장보고대교가 놓이면서 고금대교를 통해  강진군 마령면으로도 건너  수 있게 되었습니다.

신지도는 코끼리 코처럼 길게 생겨 원래 ‘지섬이라 했다신안군의 지도와 혼동이  신지도(薪智島)  것이 신지도(新智島) 바뀌었다.

둘레길 경로는 다음과 같습니다신지대교 휴게소~ 전망대~강독나루터·물하태갈림길~강독마을(77 국도 굴다리)~‘명사갯길’ 안내도~Y 갈림길~잇단 신지대교휴게소·물하태 갈림길~동부수산 입구~물하태 삼거리~뾰쪽산 삼거리 이정표~ 쉼터 ~계곡 합수점  다리~서봉각 등대·뾰쪽산 정상·신리 사거리~서봉각 등대( 쉼터)~서봉각 등대·뾰쪽산 정상·신리 사거리~임도~명사십리해수욕장을 거쳐 울몰항에서 마칩니다안내도 기준 둘레길 거리는  9.8이며, 4시간 안팎 걸립니다.

신지대교휴게소에서 명사갯길을 출발합니다휴게소 뒤쪽에 신지 명사갯길 탐방 안내도가 있습니다명사십리해수욕장(6.1방향  계단을 올라가면 건너편에 완도항과 동망봉에 2008 완공한 완도타워가 펼쳐지는 해안경관조망  쉼터가 나옵니다.

 

쉼터를 내려선  아무표시가 없는 오른쪽  계단을 갑니다왼쪽은 ‘바람맞이  휴게소에서 오는  다른 둘레길입니다이내 강독나루터 입구 도로와 만나 왼쪽 물하태(2.5방향으로 갑니다이제부터 물하태 이정표를 보고 갑니다.

3,4분이면 77 국도인 강독 1교가 나오고 굴다리 교각에 명사갯길 안내판이 붙어 있습니다.

 

 

오른쪽 명사갯길 안내도  산길로 들어서면 이내 Y 갈림길이 나옵니다 길은 축양장 진입로에서 서로 만나 어느 길로 가도 상관없습니다.

필자는 오른쪽 길로 들어섰습니다산비탈 길로 조명탑이 늘어서 있는 걷기 편한 오솔길로 신지도 주민이 다니던 갯길입니다이런 옛길이 명사십리해수욕장까지 이어집니다.

 

 

 

 

 

멀리 청산도와 완도읍 전경이 열리는 전망대  곳을 거쳐 굽어진 소나무 아래를 통과합니다잡초가 무성한 빈터를 두른 철조망 울타리를 돌면 임도와 만나  축양장으로 들어가는 아스팔트 도로에 닿습니다. 넘어진 이정표와 안내도가 있습니다왼쪽 물하태로 꺾습니다.

77번국도와 만나는 곳에서 오른쪽 숲길로 파고 듭니다왼쪽은 강독마을에서 오는  다른 .

 

짙은  그늘의 너른 길을 10분 즘 가면 동부수산 입구 도로를 가로 질러 물하태(0.9) 다시 산길을 탑니다땅바닥에 명사갯길 화살표가 있어 참고합니다.

완만한 오르막길입니다작은 봉우리를 넘어 물하태로 내려갑니다 앞에 제법  산이 막아섭니다

신지도 최고봉인 상산인데 특이하게도 코끼리 ()자를 쓰고 있습니다이는 섬의 모양이 코끼리 코처럼  모양을 한데서 유래했다 합니다. 400에도 미치지 못하지만 코끼리 덩치만큼 산이 높아 보입니다.

안부인 물하태 삼거리에 내려 섰습니다명사십리해수욕장은 동물보호센터 방향으로 직진합니다남북 방향으로 바람 통로가 뚫려선지 갑자기 나무를 눕힐 정도로 강풍이 몰아  몸을 가누기가 힘들었습니다,

 

필자는 태풍재로 불러야겠다며 급히 자리를 떴습니다. 2,3분이면 오른쪽 뾰쪽산 삼거리(1.6) 콘크리트길을 벗어납니다. ‘명사갯길 70’ 입간판과 안내도가  있습니다

 오른쪽 산허리를 돌아가는 길입니다여기서도 상산 정상을   있습니다정상은 동물보호센터 방향 왼쪽 임도를 갑니다국립공원을 알리는 노란색 사각 기둥을 지나 오른쪽 전봇대 옆에 상산 등산로가 있으니 참고 합니다.

 

10  평탄한 길이 이어지고  쉼터에 도착합니다물하태 삼거리에서 그리 심하게 불던 바람은 여기는 잠잠했습니다.

 

 

 

해송과 참나무  활엽수가 만드는  그늘이 좋아 땀을 식힌  갯길을 따라 걷습니다 계곡이 만나는 합수점에 놓인  다리를 건너 안부 사거리에 올라섭니다.

 

 

서봉각 등대는 오른쪽으로 꺾습니다왼쪽은 상산 정상에서 뾰족봉을 거쳐 내려오는 . 8분이면 ‘전망 좋은 ’  전망대가 나옵니다.

 

등대가 보이지 않아 사람들의 통행이 뜸한 묵은 능선을 내려가면 등대가 보이는  전망대  곳이  나옵니다

 

서봉각 등대는 덩굴과 가시나무가 막아 내려가지 못했습니다

다시 안부사거리로 되돌아 나와 오른쪽 신리(1.4) 틀어 임도를 갑니다.

 

 

 

명사십리해수욕장(1.0이정표를 지나 20분이면 해수욕장이 펼쳐집니다백사장의 길이가 3.8인데 십리에 이를 만큼 길어 보였습니다폭은 150  되고 수온은 21도에 해수욕과 삼림욕을 겸하는 휴양지로 알려져 있습니다.

 

백사장을 가로질러 가는 해변 길과  길로 갈라지는데 필자는 내친김에 해변에 내려선  우는 모래라는 백사장을 가로 질러 갔습니다

답사 때는 장마가 끝난 직후라 해수욕을 즐기는 사람보다는 백사장을 거니는 관광객이  많이 보였습니다.

 

 

 

 

해수욕장 중간쯤에 파란 지붕을  이국적인 건물이 있습니다그리스의 산토리니에 빗대어 완도의 산토리니라해 ‘완토리니 부른다는 해변 테마 공원을 지납니다.

 

방풍림으로 조성한 해송 숲의 덱길을 거쳐 펜션지역을 벗어나 명사갯길 1코스 종점인 울몰항에 도착합니다

※전남 완도 신지도 명사갯길 대중교통입니다.

먼 거리로 대중교통은 당일 산행을 할 수 없습니다. 부산에서 당일 산행을 하려면 승용차가 낫습니다. 신지도 명사십리해수욕장에서 휴가를 겸하는 여행도 괜찮습니다. 승용차는 전남 완도군 신지면 완도로 1776 ‘신지대교휴게소를 내비게이션 목적지로 설정하고 간 뒤 주차장에 차를 둡니다.
대중교통은 부산 사상구 서부터미널에서 완도로 이동하고, 신지대교 휴게소는 택시를 타거나 농어촌버스로 환승합니다. 부산 서부터미널에서 완도행은 오전 75930분 오후 1303435분에 출발합니다, 광양 순천 보성 등을 경유하며 약 6시간 걸립니다. 완도터미널에서 동고리행 버스는 오전 62075750840920분 등에 있습니다. 강독마을 정류장에서 내립니다. 신지대교 휴게소는 버스가 왔던 방향으로 되돌아가 77번 국도와 만나면 왼쪽에 있습니다.

명사갯길을 걷고는 농어촌버스를 타려면 울몰항에서 북쪽 신지면 소재지에 있는 신지버스정류장으로 나가야 합니다. 1.2거리에 약 18분 걸립니다. 완도터미널로 가는 버스는 동고리에서 오후 21035056655(막차)에 출발해 신지버스정류장에는 10분 남짓이면 도착합니다. 기다렸다 탑니다. 신지대교 휴게소에 차가 있다면 강독마을에서 내려 굴다리를 통과해 오른쪽으로 휴게소를 찾아가면 된다.
완도터미널로 간다면 다른 방법도 있습니다. 울몰항에서 왼쪽으로 나갑니다. 곧 만나는 바다랑 펜션 앞 갈림길에서 다시 왼쪽으로 꺾어 완도파인비치호텔 앞 버스 정류장에서 무정차로 완도터미널로 가는 버스가 있습니다. 오후 35시 출발합니다. 버스 요금 무료. 완도에서 부산행은 오전 750835분 오후 1230150340분에 있습니다.

728x90

728x90



(완도여행/완도가볼만한곳)사람이 태어나서 꼭 한번은 가본다는 섬 청산도. 청산도 항도 여행


청산도를 두고 사람이 태어나서 꼭 한번은 가봐야할 곳이라 이야기합니다. 그래서 아직 청산도를 가보지 않았다하면 사람이 아니라 할까싶어 늦었지만 청산도 여행을 한번 하고 왔습니다. 그중에서도 청산도안에서도 꼭 가보고 와야할 곳 중 한곳이 있어 소개합니다.





완도군 청산도 항도 주소:전라남도 완도군 청산면 동촌리




2013/08/12 - (전남여행/완도여행)완도 청해포구 촬영장, 영화 드라마 cf 촬영으로 유명한 청해포구 촬영장 눈으로 즐기기.

2013/08/14 - (전남여행/완도여행/보길도여행)고산윤선도의 세연정. 조선시대 대표 정원 정자 세연정에서 어부사시사를 짓다.

2013/08/21 - (전남여행/완도여행/보길도 윤선도 원림)조선시대 최고의 정원 대한민국 명승 34호 어부사시사를 창작한 세연정이 있는 관광정보센터

2013/08/24 - (전남여행/완도여행/보길도여행)보길윤선도원림. 윤선도가 마지막 숨을 거둔 낙서재와 곡수당, 동천석실 둘러보기.

2013/09/09 - (전남여행/완도여행/보길도여행)해수욕장과 상록수림이 독특한 마을의 전원풍경, 예송리해수욕장과상록수림.

2014/11/04 - (전남여행/완도여행)완도 명산 상황봉~백운봉 산행. 완도 오봉산 상황봉~백운봉 원점회귀 산행

 


청산도도 섬이지만 그 섬중에서도  또 섬속의 섬인 항도(肮道)입니다. 항도는 목을 뜻하는 섬이며 그 동쪽 끝에 새의 목이라는 새목아지섬이 있습니다. 이곳이 청산도에서 가장 유명한 일출 포인트라 합니다. 또한, 이곳은 들꽃민박집 여주인장의 말을 빌리면 감성돔이 많이 올라오는 낚시 포인트로 조사님의 파라다이스라는 섬입니다.



우리 일행 중에서도 민박집 주인장의 적극 추천 포인트에 낚시를 갔던 터라 밥 배달 겸 어떤곳인가 싶어 항도를 후다닥 갔다왔습니다. 밥은 내팽겨치고 혼자 항도 깊숙이 들어갔더니 새의 목처럼 잘룩한게 바닷물이 들어오는 밀물 때에는 섬으로 변해버리는 잘빠진 목이 나왔습니다. 이곳이 새목아지를 뜻하며 항도란 이름이  붙게된것 같습니다.












그리고 잘록한 새목아지를 지나면 목섬인데 꼭  새대가리를 닮았습니다. 다르게 보면 공룡 대가리 같기도 한 이곳을 보면서 주위 풍경이 완전히 거제도 해금강 뺨치는 모습에 넋을 잃고 쳐다봤습니다. 망망대해에 점점 떠 있는 다도해는 지상의 파라다이스가 별게 있을까 이곳이 지상의 낙원 같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그만큼 풍광이 빼어났던 곳입니다.











진시황의 명을 받은 서복이 불로초를 구하기 위해 동방의 작은 나라인 한반도의 남해를 이곳저곳둘러보고 불로초를 찾으며 남긴 흔적과 전설이 많이 남아 있는데 이곳인 청산도의 항도를 빠트리고 갔다면 아마 그는 큰 실수를 한 게 아닐까 싶었습니다.









청산도는 다른 섬과는 다르게 산에 나무가 많아 청산도가 되었습니다. 그만큼 숲이 울창하여 더욱 푸르고 바다까지 에메랄드 빛인 아름다운 섬 청산도에서 더욱 아름다운 섬 항도. 항도안의 진주 새목아지인 목섬은 청산도 여행에서 꼭 한번 둘러보세요.






저도 어떤 섬인지 관광지도를 보고 궁금했는데 실제 답사를 해보고 정말로 아름다워 카메라의 화이트발란스를 막 바꾸어 가며 폼은 전문가 수준으로 항도의 추억을 여러장 담았지만 쓸만한 사진이 없었습니다.






청산도의 다른 이름은 신선선자가 들어가는 선산(仙山), 선원(仙源)이라 불렸습니다. 그만큼 아름다워 신선이 살기에도 부족함이 없다는 뜻 같습니다. 신라시대부터 주민이 살았던 것으로 보이며 고려시대에 탐진현 (현 강진군)에 속했습니다.

 



고려와 조선시대 그리고 임진왜란 등으로 외적의 침입이 빈번하자 조정에서 도서금주령으로  사람을 모두 소개시켜 한때 사람이 살지 않는 공도가 되었습니다. 임진왜란이 끝나고 나서 1608년인 선조 41년에 다시 청산도 입도를 허가하여 사람이 거주하여 오늘에 이르고 있습니다.

 












청산도는 1681년 숙종 7년에 수군만호진을 설치하여 서남해안을 방어하는 군사적 요충지가 되었으며 1866년 고종 3년에는 당리에 독진을 설치하였고 고종 33년에 완도군이 생기면서 완도군에 이속되어 청산면이 되었습니다.
















 1981년 청산도는 다도해해상국립공원으로 지정되었으며 이제 청산도 여행 중에서 항도를 대충 훑어보고 와서 사람소리를 들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728x90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