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밀양산행)영남알프스 전망대 북암산~문바위 산행에서 마지막 단풍을 즐기다.
설악산(1708m)에서 남하하던 단풍을 쫓아 필자도 강원 영월 마대산(1050.2m)을 시작으로 경북 김천 단지봉(1326.7m), 경남 함양 필봉산(246m)~상림공원을 잇는 코스를 산행했습니다.
밀양 북암산~문바위 들머리 인골산장 주소:경남 밀양시 산내면 가인리 1917
2022.01.04 - (경남밀양여행)산상 마을 바드리가 있는 밀양 백마산 산행
이번에 필자는 한여름에 산꾼의 ‘알탕’ 산행지로 꼽는 가인계곡을 연결하는 북암산(806m)~문바위(884m)를 끝물 단풍 산행지로 산행했습니다.
북암산~문바위 코스는 필자가 여러 번 찾았을 만큼 산세가 빼어납니다. 또한 문바위 주위와 문바위를 연결한 다양한 산행을 했습니다. 수리봉~북암산 , 수리봉~억산, 통수골~가인계곡, 운곡폭포~억산 등입니다.
영남알프스의 수많은 명품길이 이런 과정을 거치면서 태어났습니다.
북암산의 ‘북암(고암·鼓岩)’은 운곡마을 북쪽의 바위 모양이 두드리는 북과 같이 생긴대서 유래합니다. 현재 정상석의 한자인 북암산(北岩山)은 잘못 표기된 것으로 보입니다.
산행 출발지인 인곡(仁谷)마을에서 저수지를 돌아 가인계곡을 따라 올라가면 경북 청도로 넘어가는 고개가 나옵니다. 산세가 기린을 닮아 인령(麟嶺)이라 하며, 인령(仁嶺)으로도 불립니다. 마을 이름도 여기에서 유래해 인곡(麟谷)이 되었다가 인곡(仁谷)으로 바뀌었습니다.
북암산 남쪽 운곡마을은 ‘굼실’ ‘구름실’로 불리는데 ‘왕비 터’로 알려졌습니다. ‘밀양지명고’ ‘산내향토지’ 등에 조선 21대 영조의 생모인 숙빈 최씨 출생지라 기록돼 있으며, 현재 생가 터를 알리는 표지석이 서 있습니다.
밀양 산내면 북암산~문바위 산행 경로를 보면 인곡복지회관을 출발해 인골산장~‘북암-2’ 표지목 갈림길~전망대~북암산 정상~전망대~말바위(칼날 암릉)~가인계곡 갈림길~문바위 정상~가인계곡 갈림길~가인계곡~구만산 갈림길~가인저수지~인골산장으로 돌아오는 원점회귀입니다. 산행 거리는 약 8㎞이며 산행 시간은 약 4시간 30분 안팎이 걸립니다.
이번 산행은 버스를 타는 대중교통은 인곡정류장에서, 승용차를 이용했다면 인곡 복지회관에 주차한 뒤 출발합니다. 산행 들머리인 가인저수지 제방 아래의 인골산장까지는 인곡정류장에서 약 20분, 인곡복지회관에서는 약 10분이 걸립니다.
인곡교를 건너 사과 밭을 돌아가면 인골산장 입구에 도착합니다. 왼쪽은 가인저수지와 가인계곡 방향인데 이곳으로 하산합니다.
산행은 인골산장 마당을 통과해 건물 끝에서 왼쪽으로 꺾으면 억산 (5.8㎞)·문바위(3.1㎞)·북암산(2.1㎞)이정표가 나옵니다.
산길은 초반부터 된비알 길이 구불구불 올라갑니다. 20분이면 박씨 묘를 지나 산길은 약간 완만해지며 숨을 고릅니다.
10분이면 ‘현위치번호 북암-2’ 표지목이 서 있는 삼거리, 취재팀은 뚜렷한 오른쪽으로 갑니다. 왼쪽은 암벽의 거친 길을 올라야 합니다. 두 길은 북암산 정상을 앞두고 만납니다.
산길은 봉우리를 돌아 안부의 ‘북암-3’ 표지목을 지납니다. 평탄한 산길이 잠시 이어지다가 다시 가파르게 치받습니다.
이번 산행에서 가장 힘든 구간입니다. 바위에 설치된 안전 로프는 오래돼 끊어졌거나 삭아 로프를 잡아주던 구조물만 남았습니다.
2021.08.30 - (경남밀양여행)영남알프스 9봉 완등 8번째 악산 운문산을 오르다. 영남알프스 2봉 운문산
이곳을 오르면 바위 전망대가 나옵니다. 올라가기가 약간 까다롭지만 전망대에 올라서면 동쪽에는 운문산과 천황산이 구름을 이고 섰습니다. 발아래는 얼음골 사과밭 사이로 ‘S라인’을 그리며 24번 국도와 동창천(산내천)이 흘러갑니다.
약 10분이면 억산(3.9㎞)·문바위(1.2㎞) 이정표가 선 갈림길에 올라서고 오른쪽으로 꺾어 ‘북암-6’ 표지목을 지나 정상에 섭니다. 인골 산장에서 약 1시간 30분쯤 걸렸습니다. 까만 북암산 정상석과 돌무덤이 있지만 조망은 없습니다.
바로 문바위 방향으로 직진해 5분이면 나오는 바위 전망대에서 조망을 즐깁니다. 설악산의 한 부분을 떼 놓은 듯 헌걸찬 산세인 문바위와 오른쪽 농바위에 붉고 노란 단풍이 물들었습니다.
이번에는 말바위로 불리는 칼날 암릉을 넘어 왼쪽으로 내려섭니다. 바위능선 자체가 전망대로 발아래 폭포골의 비경과 문바위에서 수리봉으로 이어지는 경관이 운문산과 어울려 그림 같은 풍경을 연출합니다.
무덤을 지나 갈림길에서 왼쪽으로 갑니다. 오른쪽은 문바위 방향으로 곧장 가는 가파른 길입니다.
무덤에서 8분이면 가인계곡으로 내려가는 이정표 없는 갈림길에 도착합니다.
오른쪽으로 6분이면 문바위 정상에 올라섭니다. 갈라진 바위가 문짝을 닮은 데서 유래합니다.
2021.07.21 - (경남밀양여행)영남알프스 5봉 재약산 옥류동천 폭포 산행, 영남알프스 재약산.
정상의 조망은 화려합니다. 북쪽으로 하얀 암봉을 이고선 사자봉에서 오른쪽 시계방향으로 범봉 운문산 수리봉 천황산 재약산 실혜산 정각산 용암봉 화악산 남산 비슬산 용당산 비룡산 호랑산 통내산 육화산 구만산 등 서쪽 영남알프스 언저리의 산들과 밀양 청도의 산이 파노라마로 펼쳐집니다.
문바위에서 능선을 계속 따라가면 억산과 수리봉으로 갑니다.
하산은 앞서 가인계곡 갈림길로 되돌아가 능선을 직진합니다. 완만하던 길은 10분이면 북암산 북벽과 가인계곡이 내려다보이는 전망대에서 왼쪽으로 틀어 가파르게 내려갑니다.
또 한 곳의 전망대를 지나 35분이면 울긋불긋 단풍이 물든 가인계곡에 도착합니다.
물 마른 계곡을 건너 인곡마을에서 인령과 기도원으로 오르내리던 산길과 만나 왼쪽으로 내려갑니다.
8분쯤이면 너덜을 지나고 다시 7분이면 나오는 구만산 갈림길에서도 직진합니다.
2021.04.21 - (경남밀양여행)100년이 넘은 우리나라 근대수리시설의 효시인 밀양강 용두보 취수부 여행.
‘불법야영금지’ 안내 현수막을 지나 왼쪽으로 계곡을 건너갑니다.
구만산 갈림길 한 곳을 더 지나 30분이면 가인저수지를 돌아 인골산장에 도착합니다.
※밀양 북암산~문바위 대중교통편입니다.
이번 산행은 대중교통과 승용차 이용 모두 괜찮습니다. 승용차 이용 때는 경남 밀양시 산내면 인곡길 79 인곡복지회관을 내비게이션 목적지로 설정하면 됩니다.
대중교통은 부산역에서 밀양역으로 가거나 부산 사상구 서부터미널에서 밀양시외버스터미널로 갑니다. 기차를 탔다면 밀양역에서 시내버스나 택시로 밀양시외버스터미널로 이동합니다. 밀양시외버스터미널에서 얼음골(석남사)로 가는 직행버스(밀성여객·055-354-6107)와 농어촌버스(밀양교통·055-354-5392)를 타고 인곡정류장에서 내립니다. 부산역에 밀양역은 오전 5시10분 첫차를 시작으로 수시로 있습니다. 서부터미널에서 밀양터미널 행은 오전 7시, 9시 등에 출발합니다. 밀양터미널에서 얼음골 직행버스는 오전 7시5분, 8시20분, 10시40분 둥에 있으며, 농어촌버스는 오전 6시20분, 9시35분에 있습니다. 산행 뒤 얼음골정류장에서 밀양터미널로 나가는 농어촌버스는 오후 5시에 있으며, 직행버스는 오후 2시50분 4시30분 6시30분 7시30분(남명)에 있습니다. 인곡 정류장에는 5~10분이면 도착해 미리 기다렸다 탑니다. 밀양터미널에서 부산 직통버스는 오후 3시 5시10분 7시이며 밀양역에서 부산역 기차는 밤 9시58분까지 수시로 있습니다.
※밀양 북암산~문바위 맛집 한 곳을 소개합니다.
산행 들머리의 인골 산장(예약:010-9312-6538)은 영남알프스를 찾는 산꾼에게는 야외에서 굽는 방식과 독특한 맛으로 소문이 났습니다. 코르나 팬데믹 이후 철판오리구이만 판매합니다. 싱싱한 오리고기는 죤득하고 잡내가 나지 않으며 직접 담근 묵은 김치와 환상의 궁합입니다. 마무리는 오리 기름에 묵은 김치와 밥을 볶아 줍니다. 반드시 방문하기 하루 전에 예약을 해야만 맛볼 수 있습니다. 얼음골 사과도 판매합니다. 오리고기 한 마리 50000원, 볶음밥은 1인 1000원
2021.04.15 - (경남밀양여행)용호상박 밀양 용두산~산성산~호두산 산행. 밀양 산성산 일자봉